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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딸’ 이방카, 美 의회 난입 시위대에 “애국자들”(종합)

    ‘트럼프 딸’ 이방카, 美 의회 난입 시위대에 “애국자들”(종합)

    폭력 멈추라면서 시위대에 ‘애국자’ 지칭시위대 상원의장석 점거 초유 사태 발생바이든 대선 승리 인증 무력화 시도이방카, ‘애국자’ 비난 거세지자 트윗 삭제“평화로운 시위가 애국적” 해명트럼프 “대선 결과 불복 결코 없을 것”시위대 의회 행진 전 불복시위 조장시위대 향해 “위대한 애국자”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빚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를 ‘애국자’라고 칭해 논란을 빚었다. 이방카 보좌관은 해당 트윗에 대한 역풍이 일자 트윗을 삭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회 난입 사태를 일으킨 시위대를 거듭 “위대한 애국자”라고 옹호했다. 그는 시위대를 “오랫동안 몹시도 부당하게 대우받아온 위대한 애국자들”로 지칭하면서 “성스러운 (나의 대선) 압승이 인정사정없이 악랄하게 사라졌을 때 이런 일과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방카, 트윗 삭제 후 “폭력 용납 안 돼” 이방카 선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애국자들이여. 어떠한 안보상의 위반이나 우리의 법 집행에 대한 무례한 태도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폭력은 당장 멈춰져야 한다. 제발 평화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극단적 방식의 폭력 행사를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최종 확정 절차를 저지한 이들에게 폭력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애국자’로 부르며 두둔한 셈이다.이방카 보좌관은 시위대를 향해 평화를 지키라고 한 부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리트윗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예정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무력화하기 위해 의회로 몰려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 상원의장석을 점거했고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졌다. 이방카 보좌관은 논란이 된 트윗을 삭제한 뒤 ‘의회에 난입한 시위자들을 애국자들로 부른 것이냐’는 미 CNN방송 기자인 케이트 베넷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아니다”라면서 “평화로운 시위가 애국적인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폭력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하게 규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법과 질서의 정당이다. 누구든지 선을 넘는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도로 기소하라”고 말했다.트럼프, 불복 선언 후 상황 심각해지자“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올려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 그들은 진정 우리나라의 편”이라고 평화 시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매우 특별하다”면서 “나는 여러분의 고통과 상처를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시위대가 의회로 행진하기에 앞서 모여든 지지자 수천명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결과 불복을 포기하거나 승복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는 등 그동안 불복 시위를 조장해왔다는 비난에 직면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겼다. 압승이었다.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회 의사당으로 난입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바이든 확정 상하원 합동회의 초유 중단여성 1명 총격에 숨져…경찰도 부상 미 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인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과거 합동회의는 형식적 절차로 여겨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고 일부 공화당 의원이 동조하는 바람에 당선인 확정의 마지막 절차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회의가 시작되자 공화당 의원들이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이를 둘러싼 격론을 벌이는 등 논란이 불붙었다. 그러나 시위대가 바이든 인증 반대를 요구하며 바리케이트를 넘어 의회에 난입하자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중단하고,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최루가스까지 동원했지만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까지 들어가 상원 의장석까지 점거하고 하원 의장실을 유린했다. 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경찰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극심한 불상사가 일으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 사막서 발견…멀쩡히 작동 (영상)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 사막서 발견…멀쩡히 작동 (영상)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이 멀쩡하게 작동했다. 데일리메일은 6일 보도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막 한가운데로 추락한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했던 것이 뒤늦게 화제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 코디 마드로(31)가 애리조나주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 비행기를 타고 애리조나주 사막 하늘로 올라간 그는 3650m 상공에서 몸을 던졌다. 빠른 속도로 하강하며 짜릿함을 즐기던 찰나, 마드로가 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스마트폰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마드로는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는 보통 스마트폰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는다. 주머니 속에 있던 것을 깜빡하고 올라가도 별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그날은 바지 주머니가 찢어지면서 스마트폰이 날아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동료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빠른 속도와 압력을 이기지 못한 스마트폰이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와 추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마자 미처 낙하산을 펼치기도 전에 떨어진 스마트폰은 광활한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묻혀버렸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두 사람은 신나게 다이빙을 즐기다 낙하산을 타고 착지했다.마드로는 “나는 뭐가 날아간 줄도 몰랐고, 친구는 다이빙 장치 일부가 부서진 거로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착륙 후에야 분실 사실을 안 마드로는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위치 추적기로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찾아 나섰다. 파손됐을 게 뻔했지만 일단 찾아나 보자는 심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넓은 사막에서 건진 스마트폰은 예상외로 멀쩡히 작동했다. 액정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지만,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마드로는 그 후로 2주간 스마트폰을 더 사용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먹통이 되기 전까지 2주 동안 정상적으로 사용했다”면서 “스카이다이빙으로 생각지 못한 스마트폰 품질 시험을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경찰청, 7일 국회 현안보고 제출자료‘정인이 사건’ 세 차례 조치 미흡 인정현장의 소극적 조치는 제도적 미비 원인현장 경찰관 적극행정 시 면책제도 도입아동학대 피해자 분리시 민형사 책임 경감APO 특진, 수당 등 인센티브 확대 검토정인이의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무시해 비판을 받는 경찰이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면책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학대 의심신고 시 부모와 아동을 분리조치 했을 때 민·형사상 소송에 노출되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당한 공무수행이 위축되지 않도록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해도 처벌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찰은 또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특진 확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7일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의 조치상 미흡한 점으로 분리조치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꼽았다. 세 차례 거듭된 신고에도 양부모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분리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 혐의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같은 사건도 다른 팀에 배정해 진상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지난해 5월 26일 어린이집 원장에 의한 1차 신고 때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종결했다. 7월 3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사의뢰 땐 정인이를 진료한 의사가 쇄골 골절만으로는 학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자 경찰은 이를 근거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3차 신고인 9월 23일에는 정인이를 진찰한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돼 112신고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별도로 수사의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은 또다시 무시했다. 결국 정인이는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한 수사관의 소극적 조치의 원인을 제도적 문제로 돌렸다. 의사표현이 어려운 영유아 학대사건은 가피해자의 즉각 분리가 필요하지만 관련 근거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아동학대 업무의 경우 책임은 크지만, 분리조치에 따른 민원·소송 우려로 적극적 조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동학대 조치 합리적 판단이었다면 민형사상 책임 경감 경찰은 이를 위해 면책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의 조치가 합리적 판단과 업무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 거라면 민·형사상 책임을 경감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급차량 등 긴급자동차의 경우 위급상황일 경우 신호를 위반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경우 가정폭력 발생 시 경찰관의 결정이 합리적 판단과 선의의 노력이었다면 가해자를 체포하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돼 있다. 경찰은 우수한 인력이 APO에 지원하고 장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실적을 낸 APO에겐 특별승진·승급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PO의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게획이다. 근무경력과 실적을 인정해 주는 전문APO 제도도 도입한다. 전문성을 높이고자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력 학위의 취득을 지원하고, 공무 국외출장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PO의 관련 수당과 전문직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성청소년수사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승급 심사 시 아동학대 사건의 검거와 피해자 보호 등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에 워싱턴 봉쇄… “사기 선거” vs “미국이 죽었다”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에 워싱턴 봉쇄… “사기 선거” vs “미국이 죽었다”

    상하원 바이든 승리 인증 도중에 지지자 난입무장 시위대에 여성 사망 및 경찰들 부상바이든 승리 인증 중단, 펜스 등 긴급 대피시위 부추기던 트럼프 지지자들에 귀가 요청워싱턴 곳곳에 각지서 모인 관광버스 줄지어 오후 8시쯤 상하원 바이든 인증 절차 재개현지시간 6일 오후 4시 무렵 찾은 워싱턴 시내는 빠르게 소개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면서 경찰과 주방위군이 투입되기 시작했고, 워싱턴DC는 오후 6시부터 통금을 발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승리 인증을 반대하며 시위를 부추겼던 트럼프 대통령도 총기가 등장하고 폭력 시위가 이어지자 동영상으로 지지자들의 ‘귀가’를 요청한 상태였다. 앞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경찰들 여럿이 부상당했다는 보도도 나온 터였다. 이 여성은 결국 이날 저녁에 사망했다. 워싱턴을 빠져나오는 차량과 의회로 진입하려는 경찰 차량이 뒤엉키면서 알링턴 메모리얼 브릿지는 정체가 이어졌다. 경찰차 24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연이어 의회 쪽으로 향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내셔널몰의 링컨기념관 인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들이 곳곳에 줄지어 있었고, 트럼프의 귀가 요청에 따라 지지자들은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다. 6시간은 족히 걸리는 오하이오주에서 새벽에 출발했다는 60대 켈리는 “수많은 사람이 의회 앞에 모였다. 사기 선거로 뽑힌 조 바이든(대통령 당선인)을 인정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STOP THE STEAL’(승리를 훔쳐가지 말라)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었다. 반면 링컨기념관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은 “오늘 미국이 죽었다”며 답답해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의회 장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으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최종 확정을 위한 상·하원 회의는 전격 중단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도 급히 대피했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된 오후 1시부터 주변을 둘러친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 진입했고 일부가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특히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는 무장 대치가 이어졌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를 동원했지만 시위대를 막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합동회의에서는 공화당 측이 개시 10분 만에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을 확보한 것을 인증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 승리 인증 절차가 멈췄다. 이후 상원과 하원이 각각 2시간의 회의를 진행하던 중에 지지자들의 난입이 일어난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는 성공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합동회의 시작에 앞서 펜스 부통령도 성명을 내고 “헌법은 내게 무엇이 합법적인 투표이고 무엇이 불법적인 투표인지 결정할 단독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결과 뒤집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간 상하원 합동회의에 대한 시위를 부추겼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력시위가 이어지자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 폭력은 안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이 진정하지 못하자 트위터 동영상으로 귀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며 “미국의 민주주의가 전례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 의회는 이날 저녁 8시쯤 경찰 등이 트럼프지지자들을 국회의사당에서 모두 몰아내자 선거인단 투표 인증 절차를 재개했다. 하지만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시각까지 의회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장타 괴물’ 디섐보, 이번엔 최고 스피드 도전

    ‘장타 괴물’ 디섐보, 이번엔 최고 스피드 도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번엔 볼 스피드에 도전한다. 디섐보는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앞둔 6일(한국시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골프채를 더 빠르게 휘두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중을 늘리는 실험으로 비거리를 늘이는 데 성공한 그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스피드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비거리는 볼 스피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디섐보는 “드라이버샷 볼 스피드가 시속 207∼210마일(333.13∼337.96㎞)까지 간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스피드는 시속 192.8마일(310.28㎞)로 PGA 투어 선수 중 1위다. 공식 대회에서 시속 200마일을 넘긴 적은 아직 없다. 디섐보는 “2019년 ‘월드 롱 드라이브’ 결승전에서 시속 228마일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카일 버크셔(미국)에게 버금갈 정도로 스피드를 높이고 싶다”면서 “2021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볼 스피드를 시험대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스 러브 3세가 2004년 18번홀에서 기록한 476야드의 코스 최장 비거리 기록도 넘어서고 싶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코로나19로 해외 골프를 나갈 수 없는 골퍼들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운영사가 토지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골프장 반환 요구를 정면 거부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최소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72가 각종 소송으로 시간을 끌면서 얻는 운영 수익이 소송 비용 등보다 훨씬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사가 요구한 골프장 반환 거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와 실시협약 기간이 종료되자 골프장 부지 및 건물 등의 소유권 이전 등을 촉구하는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스카이72에 임대해 준 토지사용기간이 2020년 12월 31일로 끝났기 때문에 골프장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이 소송비보다 많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스카이72는 골프장 부지를 반환받으려면 클럽하우스 등의 건물과 골프장 잔디·조경 공사비 약 1511억원을 공항공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우리는 공항공사와의 계약을 민법상 토지임대차 계약으로 보기 때문에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 상환청구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공항공사의 명도소송에 위 권리들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항공사가 BOT(토지를 대여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토지 및 건물을 돌려받는 개념) 계약이었다고 주장하려면, 지난 토지사용기간 동안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협약 당시 양측이 도장을 찍은 실시협약 문구 어디에도 ‘무상인계’라는 내용이 없다”면서 “법적 분쟁이 종료될 때까지 골프장을 정상 운영하면서 소송에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기존 임차인의 ‘버티기’는 코로나19 여파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골퍼들로 넘쳐나면서 위약금을 물더라도 더 영업하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재판부가 소유권이전등기에 집중해 신속한 판결을 내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황운하 “학대아동 분리하면 경찰서에서 키울수 있나”

    황운하 “학대아동 분리하면 경찰서에서 키울수 있나”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정인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경찰청장의 사과에 대해 사과만으로는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국민의 생명보호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경찰은 정인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해야 하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고 신상털이를 하고 욕하고 죽이라고 고함지르고 경찰청장이 사과하는 것만으론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돈이 드는 안전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대기업이 경영상 잘못으로 회사가 쓰러질만 하면, 정부는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검찰총장은 정부예산을 쌈짓돈삼아 현금봉투를 기자들에게 뿌리지만,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일에 정부가 인색한 사례는 많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검찰의 낭비적인 예산편성에는 눈감으면서 학대아동 방지를 위한 예산편성에는 그다지 관심갖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고도 했다. 이어 왜 경찰이 아이를 학대가정에서 즉각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양부모에게 다시 돌려보냈느냐고 비난하는데 아이를 평생 경찰서에서 양육할 수 있느냐고 황 의원은 반박했다.황 의원은 아이를 먹이고 재울 곳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명감에 불타올라 아이와 학대 부모를 분리조치한 경찰관이 이후 가해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손배소송을 당한 사례도 제시했다. 소신껏 분리조치를 한 대가로 민원을 받아 경찰서 감찰로부터 감찰조사를 받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움츠려든 현장경찰은 면피위주의 소극적인 일처리를 하려한다”면서 “공룡경찰 탓하는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서는 돈과 시스템을 갖추고 학대 여부에 판단을 현장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적절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 오는 9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청장을 지낸 황 의원은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에 참여 중이다. 지난 2012년 오원춘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이 경찰에 구조신호를 했으나 제때 대응하지 못해 숙원이었던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정인이의 아동학대 신고를 세번이나 경찰이 무혐의 처리하면서 경찰이 갖게 된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 의원이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추가확진자 28명...검체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 확진

    부산에서는 검체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2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 검체 채취를 하던 보건소 직원등 28명이 확진 양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2천73명으로 늘었다. 이 직원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2일 검체 채취 업무를 한 뒤 몸살 기운을 느껴 이틀간 병가를 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두 차례 검사 끝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검체 채취 과정에서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밀접 접촉자 23명은 격리조치하고 검사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집단감염으로 59명이 확진된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나서도 확진자가 나와 시 방역당국이 재점검하고 있다. 부산역 등 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중인 80대 확진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었으며,요양병원 관련 사망자가 5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로 떨어졌다 한편,부산서구청은 방역수칙을 어겨 6번이나 고발당하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 의 한 교회에 대해 시설 운영 중단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부산 서구청관계자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7일 0시부터 교회 운영을 열흘 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해오다가 10번 넘게 구청에 단속됐다. 구청은 6번이나 해당 교회를 고발했지만,지난 3일에도 신도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구청 측은 운영 중단 기간에 해당 교회가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해당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진단 검사와 치료 비용과 소독 비용 등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 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트럼프 “부통령이 대선 뒤집기 가능” vs 펜스 “그런 힘 없다”

    트럼프 “부통령이 대선 뒤집기 가능” vs 펜스 “그런 힘 없다”

    ‘6일 바이든 승리 의회 인증 때 대선 뒤집길’트럼프 압박에 펜스 고민 끝에 선 그은 듯 차기 대선주자 펜스 지지 세력 축소 가능성언론 ‘노윈, 루즈 루즈’로 펜스 딜레마 표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을 힘이 있다”고 압박에 나선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그런 힘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은 의회에서 바이든 승리 인증을 막을 힘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해당 대화에 대해 아는 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로 떠나기 전에 펜스 부통령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펜스)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썼다. 전날 조지아주 유세에서도 “펜스가 우리를 위해 (대선 결과 뒤집기를) 해내길 바란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가 해내지 않으면 나는 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결정일 수밖에 없다. 그간 대선 불복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삼가며 거리를 둬왔는데, 이제는 트럼프 편에 설지 아니면 선을 그을 지 정해야 한다. 2024년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향후 트럼프 지지자들의 힘을 빌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란을 도모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은 물론 소송전을 각오해야 한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주 등에서 대선 결과에 이견을 제기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대선 결과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부통령의 상황을 ‘루즈-루즈(lose-lose)로, 더힐은 ‘노 윈(no win)’으로 표현했다. 어떤 쪽을 택해도 손해가 크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퇴임날 스코틀랜드의 자신 소유 골프장행?

    트럼프 퇴임날 스코틀랜드의 자신 소유 골프장행?

    후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100년 전통 깨고“19일 스코틀랜드 트럼프턴베리 골프장행”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방역정책 위반”직전 대선 때도 패배시 턴베리행 계획 세워매년 적자에 브리티시 오픈 유치 공작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고 스코틀랜드로 골프 여행을 갈 거란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현지에서는 ‘방역정책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확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여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NYT)가 전했다. 특히 백악관은 영국 선데이 포스트가 전날 해당 보도를 한 직후에는 답변을 회피하다가 뒤늦게 부인에 나섰다고도 했다. 선데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보잉757이 글래스고 프레스트위크 공항에 오는 19일 도착할 거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1월 20일) 전날에 스코틀랜드로 떠날 거라는 의미다. 전임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에서 100년간 지속된 전통이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전날 해당 소문에 대해 “우리는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그(트럼프)에게도 적용될 것”이라며 “골프를 치러 오는 것은 필수적인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4년부터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에 있는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2015년 브리티시 오픈을 열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대규모 리모델링 후에도 지속적인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브리티시오픈을 이곳에서 또다시 치를 수 있는지 영국 주재 미국 대사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미 언론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패할 경우 이곳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점’ 모자라서…정인이 죽음 못 막은 학대 평가(종합)

    ‘1점’ 모자라서…정인이 죽음 못 막은 학대 평가(종합)

    아동보호전문기관, 세 차례 평가했지만‘1점’이 모자라 즉각 분리조치 못 해“평가 자체가 허술하다” 지적 이어져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인이의 학대 위험도를 평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부모와 즉시 분리조치를 할 수 있는 점수에서 ‘1점’ 모자란 평가를 함으로써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제공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학대 평가 자료를 보면 정인이는 1~3차의 조사에서 각각 아동학대 위험도 3점, 2점, 3점을 받았다. 즉각적인 아동보호 조치는 4점부터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9가지 평가로 학대 가능성을 파악했다. 9점 중 4점 이상이면 학대 위험이 크다고 의심돼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조치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인이는 ‘1점’이 모자랐던 셈이다. 특히 3차 조사의 경우 ‘즉각 조치가 필요’에 체크했지만 분리보다는 방문 면담 등 사후 관리로 결론을 내렸다. 세 번째 신고를 한 소아과 의사가 112에 신고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인이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나쁘고 체중 감소도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발육 상태가 부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 자체가 허술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신 의원이 입수한 경찰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씨는 정인이가 병원을 방문한 직후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 전화를 했다. A씨는 2분 58초간 이어진 경찰과의 통화에서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이전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전력이 있었던 점, 어린이집 원장이 병원에 데리고 온 점 등을 설명했다. A씨는 “오늘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온 보호자는 어린이집 원장님이다. 과거에도 경찰이랑 아동보호기관에서 몇 번 출동했던 아이라고 한다”면서 “한두 달 만에 (어린이집에) 왔는데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엄마 모르게 선생님이 저희 병원에 데리고 오셨다. 멍이 옛날에 자주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방치” 홀트 향한 비판도 거세져 또한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방치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홀트 측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넉 달 넘게 아이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의심신고 이후인 지난해 10월 3일에는 양부와 통화한 이후 “아동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홀트 측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홀트를 비판하는 ‘안티 홀트’ 챌린지도 이어지는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홀트, 정인이 학대정황 알고도… “잘있다” 기록

    홀트, 정인이 학대정황 알고도… “잘있다” 기록

    멍 보고도 조치 안해… 사망 10일전 통화만법조계 “아동학대 아닌 살인죄 적용해야”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방치한 정황이 드러났다. 학대 의심신고가 세 차례 접수될 때마다 정인이의 학대 위험도를 평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부모와 즉시 분리조치할 수 있는 점수에서 1점 모자란 평가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부실 수사한 경찰뿐만 아니라 입양기관과 아보전 역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서울 양천구 입양아동 사망사건 보고’에 따르면 홀트 측은 첫 번째 학대의심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5월 25일 정인이의 피해를 눈치 챘다. 2차 가정방문에서 양부모는 정인이의 배, 허벅지 안쪽의 멍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한 달 뒤인 6월 26일엔 아보전으로부터 정인이의 쇄골 골절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가정 방문 없이 양부와 통화만 했다. 홀트 측은 두 번째 의심신고(6월 29일) 직후인 7월 2일 3차 가정방문에 나섰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번째 의심신고(9월 23일) 이후인 10월 3일에는 양부와 통화만 하고서 “아동이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정인이는 열흘 후인 13일 숨졌다.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반복되는 학대 신고에도 넉 달 넘게 아이를 방치한 셈이다. 신 의원이 확보한 정인이의 ‘아동학대 위험도 평가서’에서도 아동학대 전문가들의 안이함이 드러난다. 아보전은 학대 의심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9가지 평가로 학대 가능성을 파악했다. 9점 중 4점 이상이면 학대 위험이 크다고 의심돼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차례 평가에서 정인이는 각각 3점, 2점, 3점을 받았다. 특히 세 번째 신고를 한 소아과 의사가 112에 신고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인이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나쁘고 체중 감소도 있었지만 아보전 측은 발육 상태가 부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아동학대치사죄보다 권고형이 높은 살인죄를 물어야 엄중한 처벌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비해 가볍지 않지만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살인죄는 피해자에게 귀책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중요소가 있을 때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죄는 가중요소가 2개 이상인 경우에 한해 징역 15년까지만 선고된다. 법조계에서는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아동학대치사죄의 권고형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수연 공보이사는 “같은 강도의 물리력이 행사됐더라도 아동이 피해자인 경우 더 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무서운 10대’ 김주형, ‘2021년 기대되는 선수’ 톱10에 이름

    ‘무서운 10대’ 김주형, ‘2021년 기대되는 선수’ 톱10에 이름

    김주형(19)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기대되는 선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지금은 많은 골프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앞으로 세계 프로 골프계에 친숙한 이름이 될 잠재력을 가진 후보 10명을 소개한다”며 세계 랭킹 90위 이하 선수 중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이 10명에 대해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현재 세계 랭킹 139위인 김주형은 10명 가운데 9번째로 소개됐다. 김주형에 대해 골프채널은 “만 18세에 벌써 프로에서 4승을 거뒀다”며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며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가 만화 ‘토마스와 친구들’ 주인공을 따라 영어 이름을 ‘톰’이라고 정한 것이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이라며 “올해 투어 대회에 몇 차례 나오게 되면 축하를 받을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주형은 지난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코리안투어 사상 프로 선수 자격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을 세웠다. 2019년 11월에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우승했고, 그해 아시안투어 하부투어에서는 3승을 따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9∼10월에 PGA 투어 세이프웨이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 더 CJ컵에 출전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 공동 3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시 “17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서울시 “17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폭증세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기두리 2.5 단계’ 조치를 17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식당에서는 4명까지만 예약과 동반 입장이 허용된다. 식당(50㎡ 이상)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중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결혼식, 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기념식, 수련회, 페스티벌·축제, 대규모 콘서트, 사인회, 강연, 훈련, 대회, 워크숍, 시험 등 모임·행사는 49명까지 가능하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목욕장업의 사우나·찜질시설은 운영이 중단되며, 영화관· PC방 등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연말연시 특별대책 중 핵심조치도 2주간 연장된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전국의 숙박 시설은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으로 실시해야 한다.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백화점·대형마트도 출입 시 발열체크,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된다.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학원의 경우 방학 중 돌봄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 동시간대 교습인원이 9명까지인 학원·교습소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준수를 전제로 운영을 허용한다. 숙박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17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진의 자발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시민이 적극 검사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2만3609건의 검사가 진행돼 1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달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확진된 누적 환자는 총 226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DK도시개발·DK아시아, 공간혁명을 통한 차세대 주거문화의 뉴 패러다임 제시

    DK도시개발·DK아시아, 공간혁명을 통한 차세대 주거문화의 뉴 패러다임 제시

    누구는 도시를 만든다고(Maker) 하고, 누구는 도시를 개발한다고(Developer) 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보다 진화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라이프 씨티 크리에이터(Life City Creator)로서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리조트 도시’라는 전무후무한 아파트 콘셉트로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2021년 신축(辛丑)년을 맞아 새로운 개념의 공간혁명을 통해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언택트가 필수적이 되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게 고객 입장에서 조경, 커뮤니티, 공용공간, 분양 방식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답게 아파트 단지들을 지상에서 연결하는 입체보행로 개념의 ‘스카이파크’ 등과 같은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지난해 6월, 4805가구 총 사업비만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시즌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평균 경쟁률 27대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했다. 특히 청약 1순위에 무려 8만 4,730명이 몰려 종전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5만8,021건을 제치고 인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수도권에 첫 진출했음에도 고객들의 마음을 읽어낸 듯한 설계와 기존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조경 특화 및 커뮤니티 서비스로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업 시작되기 전 금융주관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안정적인 자금 확보까지 마쳤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최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1에서 입주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경 특화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분양이 완료됐음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고객들이 후속 프로젝트를 기다리는 것도 이러한 기대감 때문이다.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대지면적 145만1,878㎡(43만9,193평)에 단지 규모 1만 3000가구 6개 단지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만 무려 8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인천 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한 루원시티(9,500여 가구)보다 3000가구 이상, 서울 최대 규모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1만 2,000가구)보다도 약 1000가구 가량 큰 규모로, 국내 부동산 지도의 큰 틀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리조트 도시 시즌2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준주거시설, 휴양, 레저, 공원, 학교, 상업시설,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 6개 단지 중 올 상반기 1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김정모 회장은 “1만 3000가구 대규모 단지 조성과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며, “양적 공급을 넘어 더 나은 환경을 비롯한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규모 공급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1~2년 사이 진행되는 지구단위사업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한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강남 재건축 및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 커뮤니티 시설 특화는 가능하지만,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사업 특성상 공간 제약이 많아 체계적인 개발과 단지 규모, 특히 스토리를 담아 체험할 수 있는 조경 특화는 한계가 있다”며, “도시개발사업은 10년 이상 길게 걸리지만 통상 15만~25만평 규모로 공공성까지 갖춘 약 4000~6000가구 미니 신도시급 단지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개발할 수 있어, 고객들이 자부심과 만족도는 물론 사업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모 회장은 이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1의 성공에 이어,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도 고객을 위한 차세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시즌2 프로젝트를 위해 시즌1에 이어 이미 지난해 11월말 금융주관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조경, 커뮤니티, 공용 공간뿐 아니라 분양 방식 등에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원이 다른 차세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모 회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란 조경 디자인 콘셉트와 ‘우리가 떠나는 여행테마’란 주제로 소박한 일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고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감성을 담아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리조트 도시 시즌2에는 단순히 보여주는 조경을 넘어 창의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혁명이란 회사 철학에 스토리까지 담긴 ‘차세대 체험형 조경 특화’를 선보여 고객들이 여유로운 삶과 휴식을 누리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설계도 도입한다. ‘스카이 가든 워크’로 명명된 입체보행로는 왕길역을 중심으로 3개 도시개발사업 구역 총 6개 단지를 하나로 연결하게 된다. 특색있고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각 단지를 서로 연결하는 ‘파크뷰 워크’ 및 ‘로열파크 워크’ 등 입체 브릿지가 설치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자문까지 완료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스카이파크’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하철역에서 신호등을 건너지 않고 집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하고, 집에서 학교까지도 중간에 큰 길을 건너지 않고 곧바로 도착할 수 있다”며, “스카이파크가 완성되면 대형 건설사나 디벨로퍼들이 굳이 일본 도쿄 미드타운이나 롯폰기힐스를 가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해 견학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카이 가든 워크’는 실내 정원과 투명 소재 캐노피 등을 도입해 사계절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파크뷰 워크’에는 전망데크가 설치돼 폭 100m, 길이 1km의 정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고, ‘로열파크 워크’는 각 구역별 조경이 단절되는 것을 전체적으로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 방식 또한 과감한 혁신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기존 고정관념을 버리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변화와 요구에 맞춰 콘텐츠 측면도 더욱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모델하우스에 모든 타입 유니트를 건립하는 것은 물론 내 집 앞 정원까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업계에선 처음으로 실제 단지 조경시설을 일부 공사해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4D 영상 체험을 통해 입주 이후 사계절 단지 전체 조경까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선보이는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을 한층 더 강화한 공간혁명을 통해 콘텐츠, 스케일 면에서 기존 아파트 및 리조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특화 아이템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정모 회장은 “양적, 질적 확대와 공공성이 가미된 중소형 위주 대규모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및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시즌1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조트 도시 시즌2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야심차게 선보이고, 앞으로도 고객의 시각에서 추가적인 공간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인터뷰] 짐 로저스의 경고 “‘걱정 말라’는 말 믿지 말라”

    [신년 인터뷰] 짐 로저스의 경고 “‘걱정 말라’는 말 믿지 말라”

    로저스 “모든 곳에 부채가 너무 많아”“유동성의 질서있는 회수는 본 적 없어”“주식으로 돈 번 사람 흔히 보이면 과열 징후”“2021년 말 또는 2022년쯤 최악 위기 올수도”“걱정 말라는 말을 믿지 마라. 제대로 아는 것만 투자하라. 올해말이나 내년 최악의 위기가 온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79)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폭락장에서 더 주목받는 원로다. 1987년 주가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업체 주가가 추락한 닷컴버블 붕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낳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예측했다. 그는 최근 파티장 같은 세계 주식시장에서 분위기를 ‘깨는’ 경고성 발언을 계속 한다. 위기론의 핵심은 부채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너무 많은 유동성(돈)을 시장에 풀어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데 푹 가라앉는 순간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팔순을 앞둔 그는 “이렇게 풀어놓은 유동성이 질서있게 회수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인다. 이번엔 맞을까, 틀릴까. 서울신문이 새해를 맞아 싱가포르에 사는 로저스와 지난 29일 화상 회의 서비스인 줌(ZOOM)으로 인터뷰해 그 주장의 근거와 투자 팁을 들어봤다. -주식 시장의 위기임을 어떻게 감지하나. “한국 등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투자가 쉬워 보이고 성공한 지인들도 보이니 시장에 유입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이 장에 대거 들어오는 건 첫 번째 위기 신호다. 두 번째는 정치인(정부)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풀어) 시민들에게 돈을 계속 쓰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후세가 큰 걱정을 짊어지게 하는 문제다. 미국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고 채권은 역사상 가장 비싸다. 서울의 부동산은 계속 오르는데 영국 런던 등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금 빚이 모든 곳에 충격적으로 많다. 하루아침에 쌓인 수준의 버블(거품)이 아니다.” -코로나19사태 같은 위기 때 유동성 공급이나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기업들이 무너지면 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예컨대 나는 대한항공 주주니까 (정책 자금 투입으로 회사를 지원한 건)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국가와 세계에는 좋은 일이 아니다.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 당시 (양적 완화 등으로) 모든 것을 떠받쳤다. 그 결과는 잃어버린 30년이다. 일본 주가는 30년 전 고점보다 3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스칸디나비아 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정부는 파산한 곳을 구제하지 않았다. 사람들 당시 2~3년간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그 시기를 지내고 나서는 다시 호황을 누렸다.”-거품이 낀 장임을 일상에서 어떻게 알아채나. “만약 당신이 치과에 갔는데 접수 담당자가 치아에 대해 얘기하기보다 ‘핫팁(족집게 조언) 좀 줄래요?’ 하면서 주식 얘기를 한다거나 택시 기사가 정치나 축구 얘기를 안 하고 주식 얘기를 한다면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든 영역에 거품이 생긴 것은 아니다. 당장 주식시장이나 실물 시장에 거품이 낀 곳도 있지만 안 그런 곳도 있기 때문에 (2021년에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위기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언제로 보나. “올해 말이나 내년이 될 것으로 짐작해본다. 이미 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는데 많은 양의 돈이 시장에 풀려 있어서다. 덕분에 지금껏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미국의 새 정권도 당장 돈을 풀어쓰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계속 커지면 (거품임을 감지하던) 큰손들의 자금이 확 빠질 것이다. 그 시점을 2021년 말이나 2022년으로 본다. 사람들은 (이 거품이 빠지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2022년 대선 등) 새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정당에서 “더 해야 한다”(시장에 유동성을 더 풀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한국과 해외의 많은 전문가들이 주가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는데. “맞다. 엄청난 돈을 풀어대니까 오를 것이다. 2021년 말에도 여전히 높을 수도 있다고 보는 이유다.”-금리가 낮아 많은 한국인들이 돈을 빌려 투자하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도 은행에 돈을 맡기느니 주식 투자를 권하는데. “자신이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인이나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투자할 곳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투자를 추천한다. 하지만 스스로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얼마 안 되는 은행 이자를 받는 게 훨씬 좋다. 이미 많이 오른 장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건 문제가 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와 돈을 버는 건 위기 발생 전 흔히 보이는 신호들이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내 투자 철학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라’라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우선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한다면 원자재처럼 싼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예컨대 현재 설탕은 과거 최고치의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은도 50% 수준이다. 채권과 주식 등은 이미 너무 올랐다. 많은 사람이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좋은 회사이지만 싸지 않다. 사람들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해 투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투자하지 않는다. 성공적 투자의 핵심은 인내다. 재미없어도 참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종목)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관광업과 외식업, 교통·항공업 등의 주가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돈이 새롭게 투입되고 있는 농업, 원자재, 중국 와인, 러시아 선박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는 대한항공과 리조트 회사, 바이오 회사 등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트럼프 떠난 리조트서 노마스크 파티, 프랑스에선 36시간 광란의 파티

    트럼프 떠난 리조트서 노마스크 파티, 프랑스에선 36시간 광란의 파티

    미국 보건당국의 연말연시 모임 자제령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별장에서 ‘노 마스크’ 송년 파티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도 36시간 광란의 파티가 열려 모두 1100명이 벌금을 부과받았다. CNN 방송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일정을 앞당겨 백악관에 복귀하는 바람에 빠지고 가족과 측근들이 송년 파티를 강행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입장료는 1000달러(약 110만원)에 달했고 500여장 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러라고 리조트 연회장은 700명 수용 규모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직접 보기 위해 고가의 입장권을 사 파티에 참석했을텐데 그가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한다.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소송을 주도해온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을 비롯해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폭스뉴스 진행자인 지닌 피로와 보수 매체인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N) 소속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만명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는데도 파티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1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설치해 놓았다. 뉴욕타임스(NYT)도 대통령의 가족과 정치권 인사들이 연말연시 실내 행사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파티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뉴욕시에서는 치안 당국이 새해 전날 ‘몰래 파티’ 단속을 위해 대규모 가라오케(유흥주점) 등 3개 건물을 급습하기도 했다. 소호에서는 한 불법 클럽이 댄스파티를 벌이던 손님 145명에게 술과 샴페인을 팔다가 적발됐고, 브루클린에서는 80여명이 물담배를 피우며 술을 마시다 단속에 걸렸다.한편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 대형 창고에 모여 통행금지 제한을 어기고 신년 축하 파티를 벌인 사람들에게 대거 과태료가 부과됐다. 2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달 31일 브르타뉴 지방 리외롱의 빈 창고에서 열린 신년 파티를 주도한 7명을 구속하고 1200여 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800명은 마스크 미착용과 통행금지 위반, 나머지 400명은 금지약물 소지자였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나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최소 135유로(1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마지막날 시작한 비밀 파티에는 전국에서 2500여명이 몰려들었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다들 한 손에 술병을 쥔 채 음악에 몸을 맡기고 정신없이 흐느적댔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순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파티가 시작한 지 36시간이 지난 2일 오전에야 겨우 해산에 성공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 30일 전국에 내렸던 코로나19 이동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지난달 15일부터는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파티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6만 4921명에 이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300여명이 40시간 광란의 레이브 파티를 벌여 경찰이 해산시켰다.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세 선수가 성탄절 파티에 참석해 방역 지침을 어겨 물의를 빚었다. 에섹스주 브렌트우드 근처 올세인츠 교회가 불법 신년 파티 때문에 훼손된 일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새해 전야 파티 취소하고 백악관 돌아온 이유 뭘까

    트럼프, 새해 전야 파티 취소하고 백악관 돌아온 이유 뭘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 하루 앞당겨 백악관에 돌아와 그 이유를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떠나 워싱턴 DC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이 리조트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파티에 참석했고, 올해도 일인당 1000달러씩에 손님을 초청해 일부는 벌써 도착해 있었는데 그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3일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일정을 앞당겨 돌아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복귀에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한 가운데 오는 6일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AP는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의회 일정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된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이의제기 절차 등을 논의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는 또 조기 복귀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지난 1월 폭사시킨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부지를 로켓으로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AP는 전했다. CNN 방송은 국방부 관리들도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수권법 거부권 행사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개인 지원금을 2000달러로 상향하라는 자신의 요구를 친정인 공화당이 ‘없던 일’로 만들려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그가 “공화당이 자신의 선거사기 주장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 데 화가 나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성난 트윗을 발사하면서 지난 여드레를 보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요칼럼] 집현전의 반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집현전의 반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세종처럼 여러 개혁을 구상하고 차근차근 실천에 옮긴 이는 역사에 드물었다. 처음에 집현전은 왕의 든든한 우군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집현전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대목이었다. 문장가 서거정은 집현전의 성격 변화를 넌지시 암시했다. 그들이 상소를 올려 정치에 개입하는 전통은 이계전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선배들이 말렸으나 이계전은 듣지 않았다(필원잡기, 제1권). 그는 후배들과 함께 상소를 올려 조정을 공격했다. 세종 28년 6월 18일, 직제학 이계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한 ‘공법’(貢法ㆍ세제)에 대해 비판했다. 논점은 두 가지로, 첫째는 수확량에 따라 해마다 세금을 9등급으로 나눈 것(연분 9등)이 잘못이라는 점이었다. 흉년에도 농사가 잘된 논밭이 있기 마련인데 감면의 혜택을 보아 불합리하다고 했다. 둘째, 풍수해가 발생해도 이웃한 5결의 경작지가 모두 피해를 보아야 면세 또는 감세 대상이 되는 것도 문제점이라 했다. 일부만 온전해도 피해 지역이 혜택을 입지 못하므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다는 지적이었다. 이처럼 공법이 불합리해서 백성의 한숨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계전은 공법이 민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뼈아픈 지적에 세종은 마음이 아팠다. 왕은 이계전을 비롯해 몇 명의 측근을 내전으로 불러들여 토론을 시작했다. 우선 왕은 이계전이 공법의 취지를 모른 채 비판을 일삼은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집현전의 선비조차 내 뜻을 모르니, 다른 사람들은 언급해서 무엇하겠는가”라며, 왕은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이 법이 제정된 동기와 과정을 설명했다. 끝으로, 왕은 공법을 시행한 지 10년쯤이나 됐는데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토론에 나선 이계전은 꿋꿋하고 당당했다. 그는 경상도에서 전해온 현지 사정이라면서, 아무 소출도 없는 경작지에 세금이 부과돼 백성이 입은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경주 출신 한 관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그 관리조차 작년에는 관청에서 구호 식량을 빌려 그것으로 세금을 낸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전이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자 세종은 아연실색했다. 누구도 이계전이 제시한 증거를 부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동석했던 집현전 응교 어효첨이 공법 비판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공법을 좋아하는 이는 부자뿐이요, 싫어하는 사람은 가난한 농부들입니다.” 가난한 농부는 경작지도 척박해서 풍년이 들어도 그 수확량이 형편없는데, 공법은 부자의 세금만 깎아 주고 가난한 대다수 백성에게는 늘 희생을 요구하니 문제라는 식의 공격이었다. 대꾸할 말을 잃은 세종은 기존의 세법에 흠결이 많아서 공법을 제정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왕이 곤경에 빠진 사실을 확인하자 어효첨은 공법을 즉각 폐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한참 동안 세종은 침묵하고 있다가 결국 동조하고야 말았다. “공법도 내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니 재고하겠다.” 그날 밤, 세종은 집현전 학사들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시행한 주요한 정책들에 관하여도 질책을 당했다. 해 질 무렵에 시작한 토론은 밤이 깊어서야 끝이 났다(당일의 실록). 집현전의 거센 공격으로 세종은 내상을 입은 것이 분명했다. 왕의 개혁 의지는 갈수록 약해졌고, 집현전은 국정의 비판자로 더욱 위세를 떨쳤다. 초기에는 집현전 학사 덕분에 왕이 여러 가지 개혁을 펼쳤으나, 이제 그들의 공격에 밀려 운신의 폭이 확 줄었다. 30년도 못 가서 방패가 창이 된 셈이었다. 어떤 제도든 순기능이 역기능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으니, 경계할 일이 아닌가.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 브라더’ 거부 움직임 확산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 브라더’ 거부 움직임 확산되는 중국

    중국에서 ‘주민 통제용’으로 활용되는 안면인식 장치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얼굴 정보와 출입기록 등을 수집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주택 단지 입구에 설치한 안면인식 장치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 린모는 “우리 주거단지 관리 당국이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며 “은행자료도 가끔 유출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사회에서 수집한 얼굴 정보가 제대로 보호될지 우려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곳 주민들은 집에 출입한 시간과 머문 시간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싫다며 안면인식 장치를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출입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소 측이 주민들에게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공동주택관리조례’ 개정안이 인민대표대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안면인식 등록을 강제하지 못하는 법규가 도입되는 셈이다. 법률가인 스위항은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주민의 안면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 발효되는 민법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 수집된 정보의 목적, 방법, 범위를 명시적으로 명기하는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얼굴’은 신분증이나 다름없다. 중국 정부가 전국 2억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구 14억여명의 얼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메라에 비친 인물을 특정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이에 따라 대형 마트와 지하철 개찰구, 짐 보관소, 초중고 교육시설, 관공서, 심지어 쓰레기 분리수거함까지 중국의 일상 속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쇼핑할 때 본인 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얼굴로 가능하다. 비행기·기차 탈 때 얼굴만 카메라에 비추면 1초 안에 신분 확인이 끝난다. 승차권도 사지 않고 얼굴만으로 지하철을 탈 수도 있다. 현금자동인출기(ATM)도 얼굴을 알아보고. 베이징대 등 대학들은 얼굴 출입 시스템을 통해 무단 방문자를 막고 있다. 범죄 단속과 범인 검거에도 요긴히다. 2018년 5만여명이 모인 유명 가수 콘서트장 입장 때 얼굴 확인으로 지명수배자 수십명이 체포됐고,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 살인범이 붙잡혔다. 중국 안면인식의 고속성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5세대 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 10조 위안(약 1667조원)을 투자해 이들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IT기술, 신(新)에너지, 로봇, 바이오의약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획을 더해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의지가 읽힌다. 중국이 안면인식 기술의 세계 최선두를 달리게 된 이유다. 중국 안면인식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1~5위를 휩쓸고 있고 세계적 인공지능(AI)기업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을 비롯해 광스커지(曠視科技·Megavii), 이투커지 (依圖科技·YITU) 등 안면인식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면인식 기술은 거대 권력이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통제하는 ‘빅브라더’의 공포도 키운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상하이 등에서는 무단횡단하면 길 건너 전광판에 얼굴과 신원이 뜨고 인터넷에 공개된다. 베이징·충칭(重慶)에서는 공공 화장실에 ‘솨롄’(刷臉·얼굴 스캔)을 마쳐야 40~80㎝의 휴지를 뽑을 수 있고, 더 많이 받으려면 9분을 기다려야 한다. 휴지 도둑을 막기 위한 당국의 조치다.특히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감시하는데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9일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위구르족을 포착했을 때 ‘위구르 경보‘를 공안당국에 알리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는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대표 서명이 들어간 이 문서에는 화웨이가 2018년 광스커지와 군중 속에서 특정 인물의 나이와 성별, 인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시험했다고 적혀 있다. WP는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가 입수·제공한 이 문서에 따르면 시스템이 이슬람 소수민족을 발견했을 경우 ‘위구르 경보’가 울린다”며 “이는 (소수민족에 대해) 탄압을 진행한 경찰에게 알림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는 화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가 금세 삭제됐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이 소수민족의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인권운동가 역시 이 기술이 중국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에 적극 활용됐다고 주장한다. 존 호노비치 IPVM 설립자는 “이 문서가 이러한 차별적 기술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일반적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개별 회사의 활동이 아닌 체계적인 통제”라고 비판했다. 화웨이와 광스커지는 해당 문건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글렌 슐로스 화웨이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단순한 시험일뿐 실제 적용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광스커지 대변인도 “시스템은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하거나 구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런 까닭에 중국에서 안면인식 장치의 남용논란과 함께 이를 둘러싼 소송이 시작돼 시민들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궈빙(郭兵)은 2019년 10월 항저우 야생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궈는 그해 4월 1360위안을 내고 항저우 야생동물원의 연간 입장권을 구매했다. 당시 동물원은 연간 이용권을 발급하며 “지문만 등록하면 1년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그해 9월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17일)부터 동물원 입장 방식이 변경됐다”며 “기존의 방식으론 입장이 불가하니 고객센터에 들러 얼굴 정보를 등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인증방식 변경에 놀란 그는 동물원을 찾아 따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안면인식 인증을 거부하면 동물원 입장이 불가하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거부로 인한 이용권 환불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궈는 얼굴 정보는 결제 및 사회 각종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맡기는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혹시라도 유출되면 피해가 너무 크다. 더군다나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식을 변경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겼다. 그는 관할법원인 항저우시 푸양(富陽)구 지방법원에 해당 동물원을 ‘소비자 권익 보호법’ 위반으로 소송을 냈다.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수집, 사용하려는 자는 수집 목표와 사용 범위를 명시하고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목적 외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기존 지문 인증 시스템의 인식 효율이 떨어져 입장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이 크게 향상 됐다”며 안면인식 도입 이유를 해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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