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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정의당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강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뜻을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저는 청년정의당 1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다시 뛰는 정의당, 가슴 뛰는 청년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우리 사회, 정의당이 대안”이라며 “청년정의당이 정의당 재건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우리당이 어려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시민들의 삶은 물러날 곳 없는 낭떠러지로 내몰렸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몰린 시민들의 상황을 짚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고용시장 최약자들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사라졌다”며 “최악의 청년 실업 통계 속에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무너진 꿈과 삶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의 무너진 꿈과 삶 위로 주식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다며 최근 부는 주식 열풍도 짚었다. 강 전 위원장은 “코스피 3000 시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득도, 권리도, 일자리도 보장해주지 못한다”며 “지금의 정부와 거대양당 정치에서는 우리의 삶과 노동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위원장은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지시를 받으며 오토바이 곡예운전으로 내몰리는 플랫폼 배달노동자들, 온갖 부조리에 말 한마디 못해보고 무늬만 자발적 퇴사를 선택하는 신입사원들의 곁에서, 정의당을 ‘나의 노동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페미니즘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진보정치의 비전”이라며 “정의당 일각의 목소리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자리잡아야할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이 세상 모든 곳의 변화를 지향한다”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변화의 요청에 가장 빠르고 성실히 응답하는 공간이 정의당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은 당내 당 형태의 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국청년당이, 국민의힘에서는 청년의힘이 이 같은 당내당 형태의 청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맞아보고 세워보고… 어깨 푸는 코리안 빅리거

    맞아보고 세워보고… 어깨 푸는 코리안 빅리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왼쪽)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얻어맞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3경기에서 6타수 1안타,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처음 나선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모든 것이 부족했다. 오늘보다 더 나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광현에게 두 번 등판하는 특혜를 줬다. 올 시범경기에 MLB가 특별 규정을 도입하면서 발생한 진풍경이다. MLB는 ‘3월 14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스리 아웃(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1회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강판했다가 2회 다시 등판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1회에 흔들리자 1사 후 교체 사인을 냈다. 교체됐던 김광현은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규정상 불가능하지만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시범경기여서 김광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1회 1사 1, 2루에서 루이스 기요르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더니 1사 1, 3루에서는 토머스 니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실트 감독은 ‘첫 번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앙헬 론돈이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1회 실점은 늘지 않았다.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김광현이 마운드에 나왔다.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이 케빈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실트 감독은 ‘두 번째 투수 교체’ 사인을 보냈다. 김광현은 39개를 던져 탈삼진 2개와 볼넷 4개, 피안타 4개를 기록했다. 실트 감독은 “지금은 (김광현이) 적응 단계”라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양현종(가운데)은 이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진행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은 6일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토론토 선´ 스포츠 기자 롭 롱리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토론토는 6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전자, 파운드리 증설·실적 ‘겹악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증설·실적 ‘겹악재’

    외신 “새 반도체 공장 건설 후보군 추가”애리조나 2곳·뉴욕 1곳 검토 서류 제출증권가, 1분기 영업익 3.5조로 하락 추정초유의 한파와 폭설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이 멈춘 ‘셧다운’ 사태가 파운드리(위탁생산) 증설 논의는 물론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한파로 가동이 중단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정상화에는 앞으로 수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은 4월 중하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용수가 공급되더라도 시설 점검, 청소 등을 해야 공장이 정상화할 수 있다. 반도체 공장은 일반적인 제조 시설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삼성이 새로운 반도체 공장 건설 부지 후보군을 넓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삼성이 텍사스주에 새로 낸 서류를 인용해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주 2곳, 뉴욕주 1곳이 파운드리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삼성전자가 오스틴시와 트래비스 카운티에 향후 20년 동안 총 14억 8000만달러(약 1조 65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구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세금감면액 8억 550만달러 (약 90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액수다. 삼성은 이같은 액수에 대해 공장건설 시 지역 내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한 제3의 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며 회사의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후보지의 이름이 재차 거론되는 것은 2주 이상 가동이 중단된 오스틴 공장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삼성으로서는 추가적인 요구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고, 이는 협상의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오스틴의 상황은 파운드리 증설 시 초기비용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기치 않았던 공장 가동 중단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낮은 규모로, 이같은 추정대로라면 반도체 영업이익이 무선사업 영업이익보다 낮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수년간 삼성의 분기별 반도체 영업이익이 무선사업보다 아래인 적은 없었다. 오스틴 공장의 일일 매출손실액은 100억~110억원 규모로, 한달 이상 가동이 중단되면 매출 손실은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성 우울증 치료 응원합니다” 롯데쇼핑 리조이스 캠페인

    “여성 우울증 치료 응원합니다” 롯데쇼핑 리조이스 캠페인

    4일 롯데쇼핑 직원들이 ‘리조이스’ 캠페인을 상징하는 에코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캠페인은 여성의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해 롯데쇼핑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매장 안팎을 리조이스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쇼핑 제공
  •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의 웹툰 ‘복학왕’은 2014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됐다. 현실적이고 지질한 인간묘사는 만화의 힘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을 낳았다. 청각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비하 논란 ‘복학왕’은 작중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속으로 하는 생각임에도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눌한 어투로 표현하고, 민폐를 끼치거나 나사빠진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는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차별을 계속해 왔다. 편견을 고취시킨 것도 모자라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희화화했다.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기안84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수정한 뒤 해당 회 말미에 입장을 내고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 다음화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생산직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표정을 찌푸리는 한국인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들은 “리조트 너무 좋다. 근사하다 캅”이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그렸다. 신체적 불편함과 경제적 빈곤을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그의 웹툰. 기안84는 논란이 불거지면 사과를 하고 다른 논란이 불거지면 또 사과를 했다. 기안84는 ‘애플84’(사과를 자주 한다는 의미)라는 별명까지 생겼다.“룸빵녀” “맛없어” 그의 웹툰 속 여성 #장면1/ 회식 자리. 봉지은이 의자에 누워 배 위에 조개를 올려놓고 돌덩이로 깨부순다.#장면2/ 이 모습에 그를 내보내려 했던 팀장이 반한다. 이후 봉지은은 정규직이 된다.#장면3/ 정규직이 된 뒤 떠난 워크숍. 봉지은과 잤냐는 사원의 질문에 20살이나 많은 팀장이 “ㅋ”이라고 답한다. 기안84의 웹툰 속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능력이 부족한데도 나이 많은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일자리를 얻어내는 것으로 그려진다. 봉지은이 소주에 얼음을 넣는 걸 보며 남자 주인공은 “룸빵녀 다 됐구만”이라고 말하고, 대학 축제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봉지은을 보고 “룸나무”라고 말한다. 성인 남성에게 업힌 미성년자의 대사는 “쌤 우린 친구잖아요. 비.밀.친.구.”다. 온라인 랜덤채팅 등에서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자아이를 성착취하기 위해 접근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 기안84의 과거 웹툰도 다르지 않다.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등 여성은 그의 웹툰 속에서 철저하게 성적 대상일 뿐이다.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로 이어지며 논란이 일자 기안84는 일부 장면을 수정하며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며 또 사과했다.“임대주택 너나 살아” 비판 아닌 비하 기안84는 최근 부동산 문제를 비판하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을 비하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라고 표현했다. 공공임대주택의 기본 목적은 저소득층 및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주거 복지 정책 중 한 수단이다. 공공임대주택 실거주자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때에 기안84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곳을 “그런 집”으로 표현하며 차별 인식을 키우고 상처를 줬다.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고, 1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겪지 않은 삶에 대해 너무 쉽고, 얄팍하게 접근한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책이 폄하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처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안84는 유튜브에 출연해 “내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니까 약자 편에 서서 그림을 그린다는게 기만이 되더라”며 “이제 나는 만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다. 한국 사회 주류가 지닌 혐오와 차별, 편견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약자의 편도, 풍자도 아니다. 기안84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만화로 소수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었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그 많던 ‘사과’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이 분리조치 묵살해 7살 딸이 아빠에게 살해됐다”

    “경찰이 분리조치 묵살해 7살 딸이 아빠에게 살해됐다”

    ‘아내 폭행’ 남편에 7살 딸 맡긴 경찰아빠, 9시간 뒤 딸 살해하고 극단 선택경찰 “딸이 아빠와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40대 아버지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전 경찰이 가정폭력 분리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천안 부녀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막을 수 있었던 천안 부녀 죽음, 미흡한 가정폭력 분리조치”라며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 엄마가 분리조치 되어 있는 동안 딸아이는 남편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남성 A씨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유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은 문이 잠겨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돼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기 9시간 전인 28일 오전 0시 5분쯤 인근 주민 등의 신고로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은 “경찰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가 ‘엄마가 맞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오랜 시간 큰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 어머니는 친척 집으로 분리 조치를 했고, 아이도 어머니와 함께 적극적으로 분리조치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친권자로서 함께 있다고 했으며 아이도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상황이었다”며 “평상시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신고가 없었던 곳”이라고 밝혔다.청원인은 “28일 0시쯤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살려달라는 엄마의 구조 요청에 이웃이 신고를 해줬고, 엄마는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이 ‘다 죽인다’고 협박했으니 딸도 남편에게 분리시켜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은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친권자라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 둘만 있는 자리에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이라며 “경찰은 아이가 아빠랑 있는 것이 편안해 보였다며 엄마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가 어떻게 아빠와 있는 것이 편안하다고 경찰은 생각한 것이냐”며 “폭행을 가한 아빠에게서 딸을 격리하는 것이 아닌, 폭행을 당한 엄마에게서 딸을 분리하고 아빠와 같이 두는 경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딸은 남편에게 무참히 흉기로 살해당했고, 딸을 살해한 남편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엄마가 요구한 대로 딸도 아빠로부터 분리조치했다면 충분히 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이하고 미흡하게 대처한 경찰을 처벌하고, 관련 법을 강화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양현종, 첫 라이브 투구

    [포토] 양현종, 첫 라이브 투구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거에 도전하는 양현종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했다. 사진은 이날 라이브 투구 후 포수와 주먹을 부딪치는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 최지만, MLB 시범경기서 볼넷 첫 출루… 김하성, 6타수 1안타 기록

    최지만, MLB 시범경기서 볼넷 첫 출루… 김하성, 6타수 1안타 기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에 나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을 가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올시즌 시범경기에 처음 나섰다. 최지만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 타석에 섰으나 안타 없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만은 1회 피츠버그 좌완 스티븐 브롤트를 상대해 타격했지만, 공은 유격수 자리로 이동한 3루수 윌머 디포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최지만은 4회에 피츠버그 우완 닉 미어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5회 타석에서 르네 핀토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개막 직전에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앞서 3차례 시범경기에 모두 결장했다.김하성은 같은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이날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이다. 김하성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밀워키 우완 드루 라스무센에게서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다. 3회 1사 1루에서 좌완 브렌트 수터와 만난 김하성은 3구 삼진으로 꼼짝없이 잡혔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수터의 높은 직구에 배트를 헛돌린 것이다. 김하성은 5회 1사 1, 2루에서 좌완 앙헬 페르도모의 공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김하성은 6회초 닉 타니엘루와 교체됐다. 3일 현재 김하성의 MLB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1안타(타율 0.167) 1볼넷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봄에 만나는 제주 웰니스 제주관광공사가 봄의 웰니스 관광지 3곳을 선정, 소개했다. 서귀포 토평동의 ‘청재설헌’은 잘 자고 잘 먹고 편히 쉴 수 있는 숲속의 집이다. 낮에는 통유리창을 열고 책을 읽기 좋고, 밤에는 검푸른 밤하늘에 흘러가는 달빛을 구경할 수 있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평균 수령 60년 이상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자라는 숲이다. ‘굴이영’, ‘엄부랑’ 숲길 탐방, 쉼팡 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산책을 끝내고 내려와 향토 음식 ‘차롱치유밥상’을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제주 한경면 환상숲곶자왈에선 ‘담앙족욕’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한방 족욕테라피다. 제주 특유의 숲인 곶자왈을 느리게 걷는 맛도 각별하다.●‘위 호텔’ 제주 개관 7주년 ‘헬스 리조트’를 추구하는 ‘더 위’(THE WE)가 개관 7주년을 맞았다. 위 호텔 제주, 위 병원 등으로 구성된 복합 리조트다. ‘더 위’는 한라산 중산간의 깊은 숲 한가운데에 있다. 부지가 20만㎡(약 6만평)에 달한다. 화산 암반수 등을 활용한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 호텔 제주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21~22년 웰니스 추천 관광지’,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웰니스 관광 15선’ 등에 선정됐다.●부산투어버스 운행 재개 부산시티투어 버스가 3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대표노선인 해운대 라인과 태종대 라인부터 시작됐다. 주중 1시간 간격, 주말 30분 간격이다.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 화요일은 쉰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테마·야경 코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 9번 걸리고 또…마약 못 끊은 50대 징역 2년 9개월

    9번 걸리고 또…마약 못 끊은 50대 징역 2년 9개월

    필로폰 등 투약하거나 타인에 제공한 혐의 마약 범죄로 9차례 유죄를 받았는데도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안좌진 판사는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A(50)씨에게 징역 2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경남 김해 한 모텔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9회에 걸친 동종범죄전력이 있으며 치료를 위해 일정 기간 격리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마약중독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판사는 “거듭된 실형 선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마약 관련 범행을 저질러 이에 상응하는 형벌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고 건강 상태 역시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키꿈나무들, 코로나19 뚫고 스키실력 뽐냈다

    스키꿈나무들, 코로나19 뚫고 스키실력 뽐냈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이 첫 스키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지산리조트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120여명의 스키꿈나무들이 모여서 기량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적잖은 스키관련 대회들이 취소된 가운데, 열심히 훈련을 한 어린이들은 각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스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기문체험 훈련시간’을 제공해 초급자들도 대회에 참가 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방역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출전선수의 등번호를 모두 우편으로 보냈고, 대회관련 안내사항은 모바일로 발송하여 접촉을 최소화 했다. 또한 시상식은 수상자와 가족으로 제한하면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대회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GPS스마트워치 브랜드인 가민코리아와 스키용품업체 POC가 함께 도움을 줬다. 김상욱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이사장은 “유소년 스키 활성화를 통해서 한국 스키 유망주 육성과 스키산업 발전을 위해서 노력 하겠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활동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서 한국의 유소년 스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15일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한국스키장경영협회와 함께 ‘유소년 스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MOU)를 맺었다. 한편 ‘안전한 스키·재미있는 스키·배우는 스키’를 지향하는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를 유소년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친근하게 접하기 위해서 만든 비영리단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교생 등 1000여명 동원해 수십억원 ‘지역화폐 깡‘

    고교생 등 1000여명 동원해 수십억원 ‘지역화폐 깡‘

    지역화폐 10% 인센티브제를 악용해 유령업체를 차린 뒤 고등학생들 동원해 수십억원을 허위결제 해 차액을 챙긴 일당 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직폭력배들을 모집책으로 동원해 같은 지역 고등학생등 1300여 명을 끌어들여 허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보조금관리법,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20대 A씨와 모집 총책을 맡은 조폭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중간 모집책 역할을 한 조폭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경기와 충남, 울산 지역에 각 2개씩 유령업체 6곳을 차려놓고 지역화폐 47억5000만원 상당을 허위 결제해 할인액 10%에 해당하는 4억7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최근 발행되는 지역화폐가 기존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로 현장에서 결제하는 방식뿐 아니라 모바일 상품권과 QR코드를 이용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빈 사무실에 가계약금만 걸고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 이들은 이 유령 계약서를 토대로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증을 낸 뒤 곧바로 지자체에 지역화폐 가맹 신청을 냈다. 서류상 업종은 화장품판매업이었지만 이들의 유령 매장은 텅 비어있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는 실사 등 절차 없이 서류만 보고 가맹 허가를 내줬다. B씨 일당은 대전과 충남, 전북지역의 조폭들을 동원해 지인과 지역 후배 등을 다단계 방식으로 모아 고등학생 200여 명과 무직 청년 등 1330여 명을 모집했다. 이어 이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1인당 구매 한도액인 50∼100만원어치의 지역화폐를 사들였다. 결제에는 매장별로 부여된 QR코드가 사용됐다. 이들은 해당 QR코드 이미지를 복사해둔 뒤 매장 방문 없이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을 원격 결제했다. 동원된 학생 등은 지역 선배인 조폭들의 강요로 휴대전화를 빌려줬을 뿐 실제 범행에 가담하거나 금전을 빼앗기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화폐가 특정 가맹점에서 다수 이용자에 의해 최고 한도액으로 집중 거래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수사, 계좌분석, 현장 탐문과 잠복 등 수 개월간의 수사 끝에 피의자들이 전년도 3월 중순경부터 2개월간에 걸쳐 이용자 1300여명을 모집하여 47억원 상당의 지역화폐 허위 매출을 발생시킨 뒤, 그 10%에 해당하는 4억 7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편취한 증거를 확보하여 주요 피의자 20여명(관리조폭 2개 파 7명 포함)을 순차 추적·검거, 자금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해 8월 A씨를 검거해 구속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A씨 등은 거둬들인 범죄이익 4억7000만원 중 총책과 자금책 등이 3억원을 나눠 갖고 하부 조직원들에게는 1억7000만원을 분배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수익은 인터넷 도박과 수입차 렌트 비용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확인된 유령업체에 대한 지역화폐 가맹 등록을 취소하고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환수 조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는 시간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에서 범인들은 특정 가맹점에서 최고 한도액을 집중적으로 결제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했으나 시스템상으론 걸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보] 홍남기 “코로나 음성이면 출입국 제한 완화 협약 추진”

    [속보] 홍남기 “코로나 음성이면 출입국 제한 완화 협약 추진”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이 확인된 사람에 대해 격리조치 등 출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주는 협약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항공 수요 회복을 지원하고자 방역 상황을 전제로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가운데 상호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격리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이다. 홍 부총리는 “검역 관련 증명서를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는 앱 기반의 ‘트래블 패스’ 시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시행 중인 내국인의 해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뿐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없는 인바운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허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역시’ 타티스 주니어, 만루포… 김하성은 ‘결장’

    ‘역시’ 타티스 주니어, 만루포… 김하성은 ‘결장’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쳤다. 타티스 주니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2-1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올라섰고, 상대 투수 케일럽 스미스의 공을 좌중간 담장 뒤로 넘겨 순식간에 점수를 6-1로 벌렸다. 타티스는 홈런 타구를 잠시 응시하더니 1루를 향해 천천히 몇 걸음 이동하다가 방망이를 옆으로 슬쩍 던지며 자신만의 ‘배트 플립’을 펼쳤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4경기 연속 만루홈런으로 ‘슬램 디에이고’ 신조어를 만든 그의 화력이 화력이 올 시즌 재현될 조짐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7-2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2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예열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홈을 훔친 트렌트 그리셤과 함께 이중 도루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고 대주자 CJ 에이브럼스로 교체됐다. 타티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최장인 14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역시’ 타티스 주니어, 만루포… 김하성은 ‘결장’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쳤다. 타티스 주니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2-1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올라섰고, 상대 투수 케일럽 스미스의 공을 좌중간 담장 뒤로 넘겨 순식간에 점수를 6-1로 벌렸다. 타티스는 홈런 타구를 잠시 응시하더니 1루를 향해 천천히 몇 걸음 이동하다가 방망이를 옆으로 슬쩍 던지며 자신만의 ‘배트 플립’을 펼쳤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4경기 연속 만루홈런으로 ‘슬램 디에이고’ 별명을 얻은 샌디에이고의 화력이 올 시즌 재현될 조짐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7-2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2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예열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홈을 훔친 트렌트 그리셤과 함께 이중 도루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고 대주자 CJ 에이브럼스로 교체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상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서 ‘韓 역대 최고’ 4위

    김상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서 ‘韓 역대 최고’ 4위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이 한국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신고했다. 김상겸은 2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58명 중 4위에 올랐다. 한국 스키가 세계선수권 4위에 오른 것은 2017년 3월 서지원(27)이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여자 듀얼 모굴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4년 만이다. 예선을 9위로 통과한 김상겸은 16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뒤 16강에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0.61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에게 패한 김상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상겸은 2017년 3월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4위 이후 4년 만에 세계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그는 “봉민호 알파인 대표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한스키협회, 하이원리조트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4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4회 1사 1루 수비에서도 6-4-3의 병살타를 깨끗하게 연결했다. 전날 김하성은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뜬공 2개를 날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시범경기 4차례 타석에서 4개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며 “매우 좋은 출발 모습”이라고 말했다. 피오리아 AFP 연합뉴스
  •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4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4회 1사 1루 수비에서도 6-4-3의 병살타를 깨끗하게 연결했다. 전날 김하성은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뜬공 2개를 날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시범경기 4차례 타석에서 4개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며 “매우 좋은 출발 모습”이라고 말했다. 피오리아 AFP 연합뉴스
  • 맞아서 집 나왔는데 쉼터마저 눈칫밥, ‘남자’라서…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들

    맞아서 집 나왔는데 쉼터마저 눈칫밥, ‘남자’라서…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들

    ‘맞는 것도 서러운데, 남성 전용 임시 쉼터도 없어요.’ 할아버지들이 가정에서 학대나 폭행을 당해도 임시로 피할 수 있는 전용쉼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분리를 위한 임시쉼터는 대부분 입소자와 직원이 여성이라 남성의 입소를 꺼릴 뿐 아니라 입소하는 할아버지들도 눈치가 보여서 하루 이틀 만에 퇴소하기 일쑤다. 2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가정 폭력 가해자와 분리조치를 하려 해도 전용쉼터가 없는 실정이다. 전북의 한 경찰관들은 “학대 피해 할아버지들이 가해자와 분리를 원하지만 보낼 데가 없다”면서 “일반쉼터에 가면 할아버지들은 하루 이틀은 버티지 못하고 가정으로 돌아간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학대피해 노인쉼터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혼용시설뿐이어서 할아버지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전북도는 5인을 수용할 수 있는 학대피해 노인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몇 차례 수용했지만 모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나갔다. 지난해 시설에 쉼터에 입소했던 할아버지는 겨우 1명 뿐이다. 할아버지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있는 쉼터를 기피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고 여성들과 공동생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쉼터에서 24시간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도 모두 여성이어서 할아버지 수용을 꺼리기도 한다. 담배 냄새 등도 민폐가 돼 스스로 할머니들과 함께 있는 쉼터 이용을 거부하는 경향이 크다. 김모(78) 할아버지는 “쉼터 모두가 여성이고 남자는 나 혼자”라면서 “도저히 눈치가 보여서 하루 만에 퇴소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남성 어르신 전용 쉼터의 필요성이 높아져 학대피해노인쉼터 남녀 분리 방안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한편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대피해 전용쉼터가 없는 것은 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 지자체에서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일반학대 아동쉼터에서 보호하지만, 전용 수용시설 보완이 시급하다. 중증장애인을 보호하려면 전담시설과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3곳, 21실의 아동 학대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장애 아동쉼터나 일반 장애인전용 쉼터는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사회복지단체 한 관계자는 “요즘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남성 피해자나 장애인을 위한 전용 공간과 전문 인력 등의 배치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맞아서 집 나왔는데 쉼터마저 눈칫밥, ‘남자’라서…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들

    맞아서 집 나왔는데 쉼터마저 눈칫밥, ‘남자’라서…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들

    ‘맞는 것도 서러운데, 남성 전용 임시 쉼터도 없어요.’ 할아버지들이 가정에서 학대나 폭행을 당해도 임시로 피할 수 있는 전용쉼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분리를 위한 임시쉼터는 대부분 입소자와 직원이 여성이라 남성의 입소를 꺼릴 뿐 아니라 입소하는 할아버지들도 눈치가 보여서 하루 이틀 만에 퇴소하기 일쑤다. 2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가정 폭력 가해자와 분리조치를 하려 해도 전용쉼터가 없는 실정이다. 전북의 한 경찰관들은 “학대 피해 할아버지들이 가해자와 분리를 원하지만 보낼 데가 없다”면서 “일반쉼터에 가면 할아버지들은 하루 이틀도 버티지 못하고 가정으로 돌아간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학대피해 노인쉼터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혼용시설뿐이어서 할아버지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결국 오갈 곳이 없는 할아버지들은 심각한 가정 폭력을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전북도는 학대피해 노인쉼터 1곳에서 5개 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몇 차례 수용했지만 모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나갔다. 할아버지들에게서 담배 냄새나 노인 냄새가 난다며 눈치를 주는 등 할머니들과 공동생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쉼터에서 24시간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도 모두 여성이어서 할아버지 수용을 꺼리기도 한다. 김모(78) 할아버지는 “쉼터 모두가 여성이고 남자는 나 혼자”라면서 “도저히 눈치가 보여서 하루 만에 퇴소했다”고 털어놨다. 또 학대피해 전용쉼터가 없는 것은 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 지자체에서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일반학대 아동쉼터에서 보호하지만, 전용 수용시설 보완이 시급하다. 중증장애인을 보호하려면 전담시설과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3곳, 21실의 아동 학대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장애 아동쉼터나 일반 장애인전용 쉼터는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사회복지단체 한 관계자는 “요즘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남성 피해자나 장애인을 위한 전용 공간과 전문 인력 등의 배치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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