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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프로당구 데뷔전을 통과했다.세이기너는 15일 새벽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 1회전에서 서현민을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전날 몰살했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 등 이번 시즌 새로 투어에 뛰어든 강호들이 첫 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데뷔전의 희생양이 됐지만 세이기너는 “난 다르다”라는 듯이 깔끔한 승전을 신고하면서 PBA 투어 연착륙을 알렸다. 세이기너는 서현민이 1세트 선공을 놓친 틈을 타 3차례 뱅크샷(2점)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이닝째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 만에 15점을 쌓은 뒤 3세트에서는 7이닝째 하이런 5점에 12-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웠다.여자부 열 아홉살의 ‘무서운 신예’ 장가연도 프로 데뷔 첫 투어 무대에서 최혜미를 2-0으로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아와 김보미가 나란히 용현지, 전지연을 세트 2-0으로 일축했고, 이미래와 김보라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 세레니티CC에서 경험하는 골프와 문화의 만남

    세레니티CC에서 경험하는 골프와 문화의 만남

    중부권 명문 골프장인 세레니티 CC가 골프장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과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 행사와 대회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OK금융그룹과 함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해 상금의 10%를 기부하는 나눔 문화에 동참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골프를 통한 나눔과 기부 문화를 이끄는 KLPGA 대표 자선 행사다. 중정에 들어선 미송으로 우아한 동양의 미를 표현한 세레니티 클럽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전시회도 열린다. 작년 9월에 진행된 27홀 완공 기념식에서는 가수 조영남의 다양한 회화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올해 4월에는 안웅철 사진 작가의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레니티 CC 4계절 <센스 오브 세레니티(Sense of Serenity)> 사진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한글 교육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한글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자선골프대회가 열려, 권치규 작가의 서정적 풍경 (미루나무) 조각과 김경민 작가의 나이스 샷 (Nice Shot) 조각 작품 등의 자선 경매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세레니티 CC는 지난 해 챌린지 코스 9홀을 증설, 기존의 ‘실크’, ‘리버’ 코스를 포함 총 27홀 규모의 코스를 완성했다. 세레니티CC의 코스는 인공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적 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와 총 2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뿜어내는 진한 솔향으로 유명하다. 세레니티 그룹의 김주영 회장은 “앞으로 골프와 자연, 자선, 문화 예술 등을 결합한 최고의 하이엔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전하며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리조트,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의 2024년 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컨트리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는 김찬중 건축가와 협업한다. 또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도 휴양형 리조트, 세레니티 코스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 한밤중 리조트 화재…243명 대피소동

    한밤중 리조트 화재…243명 대피소동

    15일 오전 1시 24분쯤 강원 고성 죽왕면의 한 리조트에서 불이 났다. ‘바베큐장 쪽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3시32분쯤 진화했다. 이날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 등 243여명은 긴급대피했고, 이들 가운데 70대 A씨와 50대 B씨는 각각 중상,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건물 내부 10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데스크 시각] 내 안의 서울패권주의/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내 안의 서울패권주의/이창구 전국부장

    전국부장은 매일 아침 각 지역의 주재기자들이 보내온 기사 계획을 취합해 그날 보도할 내용을 정리합니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담당인 김정호 기자가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사를 쓰겠다고 몇 번이나 보고했습니다. 기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의 조문이 25개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부 개정이 왜 그렇게 절실한지 서울에 앉아 있는 저로서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전부 개정안에는 환경, 산림, 농촌 분야에 걸쳐 강원도지사에게 상당한 권한을 이양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산림이용진흥지구를 지정해 휴양시설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시군과 민간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에 한해 환경영향평가협의권을 가지며,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해 절대농지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강원도 난개발이 더 심해지겠구나’라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강원도가 온갖 중복 규제로 규제 대상 면적이 도(道) 전체 면적의 1.3배에 이르고, 집 수리조차 쉽지 않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우여곡절 끝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김정호 기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도움(?) 주신 분들’이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지방을 끝까지 틀어쥐려는 중앙의 행태를 차분히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앙 정가와 관가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두고 선심을 베푼 것처럼 생색을 낼 게 아니다. 오히려 늦게 하고, 적게 해서 반성문을 써도 모자란다”는 대목에선 ‘나도 방해꾼이었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환경부까지 나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의 길을 터줄 때는 그러려니 하다가 강원지사가 강원도를 난개발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건 그야말로 방해꾼의 심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느새 ‘서울패권주의자’가 돼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고향에서 동창회가 열릴 때면 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서울에서 온 친구가 불편하지 않도록 온갖 배려를 합니다. 몇몇은 자기 집에서 하루 묵고 가라고 성화입니다. 저는 이 정성을 ‘고향의 정’이라고 당연시했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동창회가 열리면 식당 하나 달랑 예약하는 게 전부입니다. 묵고 가라는 말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런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 고향 친구도 없을 겁니다. 저는 이 무심함을 ‘서울살이의 고단함’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고단함으로 치면 서울의 삶보다 지방의 삶이 더한데도 말입니다. 서울은 저처럼 지독히 자기중심적인 존재입니다. 동해안 원자력발전소와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받아 쓰면서 쓰레기는 인천으로 밀어냅니다. 강원도 소양강댐 물을 받아 쓰면서 하수는 경기도 고양 처리장에 흘려보냅니다. 오염시설이나 혐오시설 대신 서울에는 국가기관, 대기업, 대학교, 병원만 즐비합니다. 받기만 하는 주제에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중앙정부는 전국지도를 펼쳐 놓고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을 ‘소멸지역’이라고 낙인부터 찍습니다. 1년 내내 서울대 입시에만 관심을 갖던 중앙언론은 가끔 지방대학에 내려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고 한탄을 합니다. 오죽하면 ‘지방소멸’이란 말을 쓰지 말아 달라는 호소가 나오겠습니까. 박노해의 시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 저의 반성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자기 가슴에 총을 품고 산다/아무리 착한 사람도/아무리 지적인 사람도/가슴 깊은 곳에는 총을 품고 산다/머지않아 석유문명이 정점을 지나고/기후변화와 생태재앙이 몰아쳐 올 때/식량 수입도 석유 수입도 불가능해지면/굶주린 도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시골로 시골로 쳐 내려가/아무 쓸모도 없는 화폐와 현금카드를 내밀다/그마저 통하지 않으면 약탈을 시작하리라(후략)”
  • “우리 지역 ‘사랑도민증’ 발급받으세요”… 혜택은 ‘덤’

    “순천만국가정원 티켓이 1만 4000원인데 20% 할인받았어요. 친구 부부까지 6명이 왔는데 1만 6800원이 할인돼 1명은 무료로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14일 부모를 뵈러 서울에서 고향인 전남 순천에 내려온 이모(40)씨는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받으면 지역 관광지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말을 듣고 신청했는데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인터넷 절차도 간단해 쉽게 발급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주변에도 많이 알려 주겠다”고 했다. 농수축산물 판촉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 정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2026년 6월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현재 37만명이 등록됐다. 전남지역 외 타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포터즈에 가입할 시 ‘전남사랑도민증’을 자동 발급받을 수 있다. 전남사랑도민증 소지자들은 목포해상케이블카, 여수디오션리조트, 순천만 등 유명 관광지와 숙박업소, 식당 등 210여곳에서 10~50% 할인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관계 인구 확대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전남에 애정을 갖고 쉽게 찾아오도록 도입했다”며 “할인가맹점을 늘려 전국적인 붐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자가 ‘전북사랑도민증’을 신청할 경우 발급해 주고 있다. 도내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과 주요 관광시설과 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 1일권을 준다. 경북도도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경북사랑 명예도민증’을 발급해 준다. 제주도는 지역사회에 공헌한 타 지역 사람들을 선정해 ‘제주 명예도민증’을 준다. 지난달 기준 총 2239명이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권은 10% 이상, 여객선 운임료는 20% 할인해 준다. 도 직영 관광지 24곳은 무료이고, 한림공원 등 사설 관광지 15곳은 할인 혜택을 받는다.
  • [포착] ‘푸틴 호화 궁전’ 코앞에서 대형 폭발…“우크라의 드론 공격 추정”(영상)

    [포착] ‘푸틴 호화 궁전’ 코앞에서 대형 폭발…“우크라의 드론 공격 추정”(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본격적인 ‘대반격’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수도에서 멀지 않은 정유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이번 화재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州)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은 곧바로 화염과 함께 짙고 무해한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정유공장에는 경유 처리 시설이 있으며 화재 발생 직후 130여 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애를 썼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유공장 화재를 일으킨 원인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러시아 본토 내에서 의문의 화재와 폭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 내 친우크라이나 단체가 정유공장이나 군사기지 등 주요 인프라를 공격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드론 한 대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소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주에는 러시아의 반푸틴 단체인 ‘러시아 자유군단’이 현지 라디오 방송국을 해킹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해킹 후 방송에서 “‘전쟁 범죄자’ 푸틴을 파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 및 접경지인 벨고로드와 모스크바 인근에 드론 공격이 빈번해진 것과 자국의 작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유시설 폭발이 발생한 크라스노다르주는 케르치해협과 맞닿아 있으며, 러시아 점령지이자 요충지인 크림(크름)반도로 연결되는 크림대교가 시작되는 곳이다. 크림반도로 다양한 물자를 공급하는 주요 도시로 꼽힌다.  러시아의 심장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무는 모스크바 크렘린궁(대통령실)과는 약 12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과의 거리는 320여 ㎞다.  또 크라스노다르는 ‘푸틴의 궁전’이라 불리는 호화 리조트가 위치한 곳이다. 크라스노다르 휴양도시 겔렌쥑에 있는 푸틴의 리조트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단지를 자랑하며, 내부에는 하키 링크와 수목원, 푸틴 대통령 및 측근이 대피할 수 있는 이중 터널 벙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아직 발톱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는 지난주와 이번 주에 남동부 지역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7개 마을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점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3일 “우크라이나가 지난 일주일간 진격한 거리가 약 6.4㎞에 불과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탐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육군 장군 출신인 벤 호지스는 우크라이나가 아직 많은 전차를 최전선에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서방에서 훈련받고 서방의 장비를 갖춘 우크라이나 여단 9개 중 2∼3개만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외국인관광객 3000명 인천 개항장에서 ‘치맥’ 즐긴다

    외국인관광객 3000명 인천 개항장에서 ‘치맥’ 즐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15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인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1883 인천맥강파티’를 연다. 행사 이름에 붙은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를 의미하고 ‘맥강’은 인천의 유명 먹거리인 맥주(개항로)와 닭강정(신포시장)의 앞 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홍콩·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러시아·중국 등 10개국에서 온 외국인관광객 3000명이 참석한다.두 기관은 인천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외국인관광객에게 맥강파티에서 1인당 맥주 한 캔, 3인당 닭강정 한 마리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관광객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뷰티 정보 제공과 한지공예 체험,플리마켓 등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인천에서는 2016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4500명이 월미도에서 ‘치맥파티’를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올해 4월부터 동남아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했다. 인천의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등 20여 개 관련 업체도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에 적극 동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와 대표 먹거리를 통해 그동안 침체된 지역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경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며 48분간 침묵을 지켰다.  기소인부 절차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법원이 피의자에게 자신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날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법원 삽화로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법정 내 녹음과 촬영, 중계가 금지돼 있는 미국에서는 삽화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본 장면을 스케치로 그려 언론에 전달한다.  공개된 스케치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눈을 흘기며 정면이 아닌 사선을 바라보고 있다. 검은 양복에 빨간 넥타이 차림인 그의 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토드 블란치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변호했던 크리스토퍼 키스 변호사가 자리잡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법정 내부에는 이를 직접 보지 못하는 언론에 자료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카메라 외에는 그 어떤 촬영 장치도 없었다.  또 법정에 서기 전 지문을 찍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지만,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 촬영은 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를 앞두고, ABC, NBC, CBS 등 현지 주요 방송사들은 오후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특별보도로 그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지하 차고를 통해 법원에 진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끝내고 오후 4시 직전에 법원을 떠나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트럼프, 37개 혐의 부인, 무죄 주장 앞서 미 연방 검찰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국가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것 등에 대해 모두 37개의 협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 사법 방해 관련 혐의 6건 등이다.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 서류에는 민감한 핵 프로그램, 펜타곤 세부 정부는 물론 군사공격에 대한 잠재적 취약성을 상세히 다룬 전투 계획 등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검찰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불법 반출한 문서를 마러라고 리조트와 개인 클럽, 화장실 등에 상자째 쌓아두는 등 아무렇게나 보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적용된 37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소가 “선거 개입 시도”라면서 “가장 사악하고 악랄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기밀)문건들을 갖고 있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올려 “나는 무고한 사람이고 바이든 행정부는 완전히 부패했다”며 이번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했다.  2024년 대선에 영향 미칠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대통령으로 기록되면서 2024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현지 언론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보는 가운데, 트럼프의 인기는 연일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 CBS방송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1%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23%였으며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CBS와 국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미 성인 2480명이었으며 CBS는 트럼프의 기소 이후 이 가운데 1798명을 다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조건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출마를 제약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은 ▲미국 출생 시민권자 것 ▲35세 이상일 것 ▲14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을 것 등 3가지다. 대통령 임기를 두 번 마친 사람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만 마치고 퇴임했기 때문에 해당 내용도 적용되지 않는다.
  • PBA 개막전 무주공산, 산체스·쿠드롱·피아비 줄줄이 탈락

    PBA 개막전 무주공산, 산체스·쿠드롱·피아비 줄줄이 탈락

    ‘PBA 투어 데뷔전은 스타들의 무덤’이라는 속설에 ‘4대 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도 고개를 숙였다.산체스는 14일 새벽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128명이 나선 PBA 블루원챔피언십 1회전에서 황득희에 세트 점수 1-3(3-15 15-5 8-15, 7-15)으로 패했다. 세계캐롬연맹(UMB)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16차례나 들어 올리며 ‘스페인 3쿠션의 전설’로 통하는 산체스였지만 PBA 투어의 ‘전통’대로 여지없이 데뷔전 첫판부터 삐걱대며 벽을 넘지 못했다. 시작부터 어려웠다. 산체스는 첫 세트 11이닝 동안 단 3점에 그치며 힘없이 3-15로 황득희에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5이닝과 8이닝서 각각 하이런 7점을 뽑아낸 덕에 15-5로 잠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거기까지였다. 세 번째 세트를 8이닝 만에 8-15로 다시 내준 산체스는 4세트에서도 8이닝 만에 7-15로 잇달아 패해 백기를 들었다.또 다른 4대 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도 챌린지 투어(3부)에서 큐스쿨을 통해 1부 투어로 승격한 윤석현에 덜미를 잡혔다. 11이닝 만에 첫 세트를 10-15으로 내준 쿠드롱은 2세트도 17이닝 장기전 끝에 12-15로, 3세트 역시 12이닝 접전 끝에 14-15, 1점 차로 져 개막전서 첫판부터 쓴잔을 들었다. 투어 네 시즌을 치르면서 PBA 역대 최다승(7회)을 기록한 쿠드롱이 투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명의 4대 천왕 외에도 비롤 위마즈와 찬 차팍이 각각 박남수, 김인호에게 승부치기 끝에 나가 떨이진 가운데 산체스와 ‘신입 동기’인 무랏 나시 초클루 역시 박동준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하는 등 튀르키예 전사 3명이 나란히 승부치기에 무릎을 꿇는 진풍경도 연출됐다.남자부 우승 후보들이 1회전부터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개막전 3연패를 벼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도 3전2승제로 펼쳐진 32강전에서 같은 투어 3년 차인 장혜리에 2-1(7-11 11-9 4-9)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롱은 첫 세트 초반 5이닝의 부진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준 뒤 균형이 맞춰진 3세트에서는 8이닝까지 3-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9이닝째부터 자신을 1점에 묶어두고 알토란 같은 점수를 쏙쏙 빼먹은 장혜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스롱과 함께 2021~22시즌부터 투어에 뛰어든 장혜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두 시즌 15개 정규투어 대회에서 5위에 세 차례 오르고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도 두 번 모두 출전하는 등 저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 中 외교부, ‘싱하이밍 조치’ 韓 대통령실 요구 거부

    中 외교부, ‘싱하이밍 조치’ 韓 대통령실 요구 거부

    중국 외교부가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사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싱 대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싱 대사 관련 언론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싱 대사에 대한 조치 요구)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 주목한다”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 일부 언론은 싱 대사가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싱 대사가 한국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직무로,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시키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돼선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에 대한 소환·교체 등 조치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 측은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보고 우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中 “싱하이밍 관련 보도 인신공격성”…韓 조치 요구 거부

    中 “싱하이밍 관련 보도 인신공격성”…韓 조치 요구 거부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싱 대사에 대해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한국 기자들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은 채 싱 대사 관련 한국 언론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하이밍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도 주목한다”면서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국내 한 기업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왕 대변인은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 직무이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으로,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싱 대사에 대한 소환·교체 등 조치를 할 의사가 없음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강원도의 한 주택 화재 당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중 일부가 결국 안락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였다. 대원들은 불이 난 주택이 산 인근이어서 산불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소 확대 방지에 소방력을 집중했다. 이때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 대는 소리가 들렸다. 횡성소방서 신우교(52) 현장대응단장과 공근구급대 이상훈 반장은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얼마 뒤 신 단장과 소방대원들은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린 채 낑낑대던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 중 강아지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의 털이 불에 검게 탄 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9일 헬로tv뉴스 강원은 구조된 강아지 10마리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중 엉덩이와 꼬리, 등 쪽에 화상을 입은 3마리는 너무 어리고 화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 주민이 임시 보호를 맡았다. 이웃 주민은 “어미 개가 젖이 나오지 않아 생후 한달 정도 된 강아지들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며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견주는 나머지 일곱 마리 강아지를 입양시키기로 결정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화재 현장에서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 지난 4월 11일 강릉에서 일어난 대형산불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선 경찰관들은 경포동 한 리조트 앞 회전교차로에서 펜스에 묶여 있던 검은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은 대피시키던 중 차량과 연기 등에 놀라 목줄에 묶인 채 발버둥치는 이 강아지를 구조해 인근 경포치안센터로 데려왔다. 이후 강아지에게 물과 간식을 주며 안정을 취하게 하는 한편 강아지의 사진을 촬영해 강릉지역 맘카페와 당근마켓, 강릉경찰서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 주인 찾기에 나섰다. 다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기견 보호센터인 강릉시동물사랑센터를 통해 해당 강아지가 2~3살로 추정되는 블랙탄 진도 믹스견임을 확인했고 강아지는 센터에 인계됐다. 당시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대원들이 반려동물의 목줄을 일일이 끊어줘 동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의 美편향, 도박꾼 심리…외교 미숙” 중국의 싱하이밍 감싸기

    “한국의 美편향, 도박꾼 심리…외교 미숙” 중국의 싱하이밍 감싸기

    중국 관영매체, 한국 외교 비판“미국 편에 서서 미국에 베팅”“도박꾼 심리, 미숙한 외교” 중국 정부에 이어 관영매체도 ‘중국 베팅’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엄호하며 한국 외교를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3일자 사설에서 중국이 지는 쪽에 베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싱 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닌가? 무엇이 과도하며, 무엇이 한국을 위협하는 것이고, 무엇이 내정간섭인가”라고 반문했다. 매체들은 사설에서 “과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다가 지금은 한쪽(미국) 편에 서서 미국에 베팅하는 것은 급진적인 도박꾼 심리이며, 매우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속 커가는 대국(大國)의 포부와 협량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국 외교는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예민하고, 의심 많고, 연약하며 매우 미숙하다”고 비판했다.아울러 환구시보 총편집장을 지낸 중국 관변 언론인 후시진은 12일 자신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채널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현재 중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시비를 걸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 관련 문제에서 ‘제2의 호주’가 된 듯한데 정작 호주는 대중국 관계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고 썼다. 2020년 말 당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후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호주산 석탄, 소고기, 와인, 보리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중국과 호주는 한동안 격렬한 갈등의 시기를 보낸 바 있는데, 한국을 당시의 호주에 빗댄 것이다. 후씨는 이어 “대립은 반드시 상응하는 반응을 부르게 되어있음을 그들(한국 정부)은 알아야 한다”며 “그들은 중국 여론의 반한(反韓) 정서가 더 격렬해지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한중국대사 “중국 패배 베팅, 반드시 후회” 싱 대사는 지난 8일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 정부와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우리 외교부는 그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고 보고, 다음날 싱 대사를 초치해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 측이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양국 외교 설전, 대통령실로 확장“국가적 이익 해칠 수 있다” 이후 양국 간 외교 설전은 대통령실까지 확장됐다. 우리 대통령실은 12일 싱 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직접 특정 국가 대사에 대해 비판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중국 대사의 발언을 일제히 비난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2012년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는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사가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목적이 아니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한 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표현한 건 외교사절 우호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중국, 싱 대사 ‘엄호’ 계속“정상적 외교활동” 설전의 주체가 대통령실까지 확장됐지만 중국 외교부는 계속 싱 대사를 엄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의에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고 답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일각에선 싱 대사 부부가 작년 5월 울릉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국내 기업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무료 숙박권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외교관은 접수국에서 개인적 영리를 위한 어떤 직업적 또는 상업적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비엔나 협약 42조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용평리조트 창립 50주년 기념식..“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

    용평리조트 창립 50주년 기념식..“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이하 HJ모나용평)가 지난 1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평창 HJ모나용평 웰니스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심재국 평창군수·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이범연 강원도 보건체육 특보 등 250여 명의 내외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권성동·유상범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HJ모나용평 신달순 대표이사는 100년 미래를 향한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구축하고 ‘HJ모나용평’ 새로운 BI를 선보였다. ‘모나(MONA)’는 대자연을 뜻하는 영어 Mother Nature의 앞 두 글자로 만든 단어로 ‘모두와 나의 행복 가치 실현’이라는 기업의 이념을 담았다. HJ모나용평은 이날 선포식에서 품격 있는 개발·감격의 콘텐츠, 파격적인 신사업·자격 있는 100년 기업으로 사업의 격을 높여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이엔드 콘도 개발 ▲전국 체인망 구축 ▲해외 리조트 개발 ▲자연관광형 콘텐츠 확충 ▲문화 예술 체험 관광 확대 ▲의료 관광 플랫폼 구축 ▲웰빙 식품 PB 상품 사업 확대 ▲ESG 경영 강화 ▲인재 육성 교육사업 실행을 세부 전략으로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2033년 내 매출 1조 달성·신사업 50% 돌파·분양매출 총 5조·운영 매출 연평균 15%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달순 대표이사는 “지난 50년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미래 100년을 향해 힘껏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방향 잃은 유나바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방향 잃은 유나바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5년 9월 미국 뉴욕타임스에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기고문을 실어 주면 당시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폭탄 테러를 멈추겠다는 내용이었다. 고민에 빠진 뉴욕타임스는 연방수사국(FBI)과 논의 끝에 결국 기고문을 지면에 실었다. ‘인류에게 있어 산업혁명과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체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기술적 필요성이다.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하지만 그건 대체로 체제 자체에 이익이 되는 경우에 한한다. 중요한 것은 체제의 욕구이지 인간의 욕구가 아니다.’ 원제는 ‘산업사회와 그 미래’이지만 ‘유나바머 선언문’으로 더 유명하다. 2만쪽 분량이다. 지금까지도 ‘정신병자의 황당한 외침’이라는 주장과 ‘현대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라는 평가가 갈린다.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유나바머의 본명이다. 폭탄(Bomb)을 소포로 배달해 3명을 죽이고 23명을 다치게 한 중범죄자다. 폭탄 소포가 주로 대학(University)과 항공사(Airline)에 배달돼 FBI가 유나바머라는 별칭을 붙였지만 엄밀히는 그의 17년 범죄행각 동안 이름은커녕 실마리조차 파악하지 못한 이유가 더 컸다. 애초 FBI는 학력이 낮은 일용직 노동자를 용의자로 추정했다. 하지만 유나바머는 잘 알려진 대로 하버드대 수학과를 나와 25세에 박사 학위를 받고 UC버클리대 최연소 교수가 됐다. 혹자는 하버드대가 10대 재학생인 그에게 행한 가학적인 심리실험을 ‘유나바머 탄생 배경’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일부러 극도의 불쾌한 감정 상태로 몰아가 심리적·생체적 변화를 살피는 실험이었다. 정작 유나바머 자신은 훗날 옥중 인터뷰에서 이런 가설에 심드렁하게 반응했다. 결국 기고문 때문에 꼬리가 밟혀 1996년 체포된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81년 삶을 끝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간을 파괴한 기술과 산업을 공격하면서 인간을 도구로 쓴 유나바머는 천재성 여부를 떠나 ‘방향’을 잃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의 삶을 다룬 드라마 ‘맨헌트’(manhunt)에서 주인공은 유나바머 검거에 성공하고도 바뀐 신호등 앞에서 차를 출발시키지 못한다. 마치 우리 사회는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거냐고 묻듯이.
  • 中 견제 위해… 美, 유네스코 6년 만에 복귀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 탈퇴했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6년 만에 복귀한다. 미국의 공백을 틈타 유엔 산하 기구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중국의 행보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리처드 버마 국무부 부장관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지난 8일 서한을 보내 재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줄레 총장은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복귀 의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유네스코 복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유엔 산하 기관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이후 중국은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에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하자 유네스코 분담금 지원을 중단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산하 기구에 자금 지원을 중단토록 한 미 국내법 때문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반이스라엘 성향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과 함께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유네스코는 당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비난했고, 해당 지역을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지구’로 지정했다. 미국은 그간 미납한 분담금 납부와 오는 11월에 열리는 이사회 선거 출마 등을 포함하는 재가입 시나리오에 대해 유네스코와 오랜 논의를 이어 왔다. 이스라엘 행정부가 지난해 2월 미국의 유네스코 복귀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지난해 말 미 의회는 유네스코 분담금 5억 달러(약 6448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시간표를 되돌렸다. 2021년 1월 취임 직후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파리조약’에 복귀했고 2월에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재가입했다.
  •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대통령실, 中대사 직격 비판…싱하이밍 접대 의혹도 나와

    대통령실, 中대사 직격 비판…싱하이밍 접대 의혹도 나와

    대통령실이 ‘베팅’ 발언으로 논란이 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 논평을 냈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특정 국가의 대사에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中대사 가교역할 부적절시 양국 국익 해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가 외교관의 덕목에서 벗어나 협약을 사실상 위반했다고 지적한 셈이다. 우리 외교부의 싱 대사 초치에 중국 외교부도 정재호 주중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한중 관계가 노골적으로 경색되는 가운데 대통령실까지 직접 나서 특정 국가의 대사를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그만큼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와 여권이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中“ 주한대사 韓각계 접촉 목적은 관계발전” 대통령실 논평에 중국 외교당국은 싱 대사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일한다며 옹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가교’ 역할이 적절치 않을 경우 양국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고 답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한총리·김기현 등 당정 中대사 일제 비판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싱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주한 중국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장급이라는 일개 대사가 주재국을 향해 보복하겠다는 것으로, 무례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비엔나 협약 9조를 근거로 “정부는 싱 대사에 대한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 지정이라는 단호한 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선언하면 해당 외교관은 면책특권 등이 사라진다. 통상 본국은 해당 외교관을 소환하고, 그렇지 않으면 주재국은 해당 외교관을 추방한다. “1박 1000만원 고급리조트 접대” 의혹 제기 한편 싱 대사가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국내 기업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이날 외교 소식통으로부터 제기됐다. 1박 숙박비가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싱 대사가 지난해 12월 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에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문제가 많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트럼프가 탈퇴해 中 입김 커져”…美, 유네스코 6년만에 복귀

    “트럼프가 탈퇴해 中 입김 커져”…美, 유네스코 6년만에 복귀

    “미 국무부, 유네스코에 재가입 의사 지난주 전달” ‘트럼프 탈퇴’ 파리조약·유엔 인권이사회 이미 복귀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 탈퇴했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6년 만에 복귀한다. 미국의 공백을 틈타 유엔 산하 기구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중국의 행보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리처드 버마 국무부 부장관이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지난 8일 서한을 보내 재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줄레이 총장은 오는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복귀 의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유네스코 복귀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유엔 산하 기관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이후 중국은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에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하자 유네스코 분담금 지원을 중단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산하 기구에 자금 지원을 중단토록 한 미 국내법 때문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에 반이스라엘 성향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과 함께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유네스코는 당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비난했고, 해당 지역을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지구’로 지정했다. 미국은 그간 미납한 분담금 납부와 오는 11월에 열리는 이사회 선거 출마 등을 포함하는 재가입 시나리오에 대해 유네스코와 오랜 논의를 이어왔다. 이스라엘 행정부가 지난해 2월에 미국의 유네스코 복귀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지난해 말 미 의회는 유네스코 분담금 5억 달러(약 6448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시간표를 되돌렸다. 2021년 1월 취임 직후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파리조약’에 복귀했고 2월에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재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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