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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으로 통하는 수소산업… 1000만 관광삼척 ‘블루오션’ 띄운다

    삼척으로 통하는 수소산업… 1000만 관광삼척 ‘블루오션’ 띄운다

    수소 연계 타운하우스 연말 완공‘연료전지 분리막’ 단지 내년 조성근덕특화단지·제2농공단지 구축삼척도호부 동헌 권역 내년 복원리조트 등 민간투자 4600억 유치남양동 ‘기적의 도서관’ 189억 투입‘빨래바구니’ 4호점도 개소 앞둬강원대병원 삼척분원 설립 MOU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1년 동안 시정 비전과 철학인 ‘청정수소 드림시티 H2 드림(DREAM) 삼척’, ‘소통·공감·동행’을 구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어왔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생 행보를 이어 왔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박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삼척시가 지난 1년간 거둔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5대 시정 목표인 ▲미래성장 지역경제 ▲오감만족 문화·관광 ▲감동 가득 교육·복지 ▲살고 싶은 정주도시 ▲함께하는 열린행정을 중심으로 20일 살펴봤다.●지역경제 살릴 수소산업 ‘쑥쑥’ 삼척시가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쏟는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살리기다. 시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해결해 주는 게 시장의 가장 큰 책무이자 역할이라는 게 박 시장의 지론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척시가 공을 들이는 정책 중 하나는 수소산업 육성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단지는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을 위한 실증단지는 내년에 조성된다. 액화수소 소재와 부품, 장비의 신뢰성을 시험하는 평가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안전 교육훈련센터는 2025년 구축된다. 근덕수소특화산업단지도 2025년 근덕면 동막리에 13만 9954㎡ 규모로 조성된다. 황철기 삼척시 에너지정책담당은 “기존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등 중장기적인 블루오션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척시는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근덕과 도계에 이은 삼척의 3호 농공단지가 될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에는 62억원이 투입된다. 총면적은 5만 1788㎡로 축구장 면적의 7배가 넘는다. 완공 뒤에는 고무 및 플라스틱과 금속가공, 전자장비, 전자, 통신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착공에 앞서 이미 1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척시는 대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는 이른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2복합 스포츠타운과 스포츠 패밀리파크를 각각 성남동과 근덕면에 조성하기로 했다.●1000만 관광시대 ‘성큼성큼’ 삼척시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 1차 사업으로 객사 권역을 지난해 말 준공했고 내년까지 동헌 권역 복원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돼 고려 전기까지 법등을 이어 간 흥전리 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고 관동팔경 중 하나이자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는 지난 3월 국보 승격을 위한 문화재청의 현지실사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00만 관광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새천년해안도로 소망의탑 일원에 길이 100m의 스카이워크를 짓는 선라이즈(해돋이) 명소화 사업을 81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50억원을 투입해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을 용화해수욕장 방면으로 500m 연장한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도계읍 통리협곡에는 높이 170m·길이 346m·폭 1.5m의 출렁다리와 데크로드, 광장 등을 조성한다. 삼척시는 관광 분야에서 원덕읍 임원리 루지체험장, 정하동 더 시에나 리조트, 용화~초곡 해상케이블카 개발 등 총 4600억원이 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도시 꾸미고 복지 늘려 ‘삶의 질’ 제고 삼척시는 교육과 복지 서비스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과학놀이체험관이 지난 6월 성남동 옛 동굴주제관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고 근덕면에는 어린이 생태탐험전시관이 이달 초 개관했다. 189억원이 투입되는 기적의 도서관은 남양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456㎡ 규모로 지어져 내년 개관한다. 일석이조의 복지 서비스인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는 4호점인 근덕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는 저소득층에게 이불 수거·세탁·배달, 생필품 구매대행, 돌봄, 우유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도 창출한다. 삼척시는 근덕점 운영을 위해 이달 초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삼척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착수한 복합노인복지관 신축 사업은 내년 완료된다. 남양동 현 부지에 지어지는 복합노인복지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986㎡ 규모이고 112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식당과 물리치료실, 당구장·요가댄스실, 정보화실, 대강당 등을 갖춘다.삼척시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성내·정라·도계 도시재생 뉴딜사업, 후진·광진·초곡 어촌뉴딜사업 등을 추진 중이고 강원대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삼척분원 설립도 본격화했다.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 ‘명예시장제 및 명예읍면동장제’ 등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한 정책도 잇따라 도입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과 호흡하며 공감하는 행정이 시정 운영의 기조”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바탕으로 현안과 사업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서도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교측 ‘출석 정지’ 처분

    인천서도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교측 ‘출석 정지’ 처분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 당한 소식이 알려져 공분을 산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드러났다. 20일 인천 모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쯤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은미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특수교사들은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담당 학생들과 계속 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예외적 전보 조처나 대체 인력 확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롯데호텔, ‘호텔통’ 김태홍 신임 대표 선임

    롯데호텔, ‘호텔통’ 김태홍 신임 대표 선임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이하 롯데호텔)는 김태홍(55·사진)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알렸다. 김태홍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간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호텔 전문가이다. 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와 롯데호텔 국내영업본부장,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국내 각지의 호텔은 물론 해외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호텔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호스피털리티 분야를 섭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올 초 분리됐던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를 일원화하여 재출범한 롯데호텔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태홍 대표이사는 롯데호텔의 해외 사업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4년간의 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경력을 포함한 8년간의 해외 근무 경험을 보유했다. 풍부한 국내외 호텔 경영 및 관리 경험을 근거로 향후 롯데호텔의 내실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김태홍 대표 선임을 계기로 시니어 레지던스·소프트 브랜드 등 신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에셋 라이트 전략에 기반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롯데호텔은 호스피털리티를 넘어 고객의 경험 가치를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임한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롯데그룹 호텔군 HQ 총괄대표를 맡을 후임 인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측은 “김태홍 대표가 호텔군 HQ 총괄대표를 겸임할지, 새로운 인사가 임명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44도 찜통 속 에어컨 없는 기내에 갇힌 美 승객들…병원행 속출

    44도 찜통 속 에어컨 없는 기내에 갇힌 美 승객들…병원행 속출

    섭씨 44도가 넘는 무더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이 지연되는 바람에 여객기 승객들이 에어컨 없이 4시간가량 대기하는 일이 벌어져 승객들이 잇따라 병원으로 후송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의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의 애틀랜타행 여객기 이륙이 3∼4시간가량 지연되면서 기내에 있던 승객 일부가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 폭스뉴스에서 현장 프로듀서로 일하는 크리스타 가빈은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했다면서 당시 벌어진 일을 “미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가빈은 사건 당일 트위터에 “처음에는 승무원이 타지 않았기 때문에 (탑승이) 지연됐고, 마침내 탑승하고는 화씨 111도(섭씨 44도) 날씨에 뜨거운 비행기 안에서 거의 3시간 동안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기절해서 지금 우리는 공항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고, 승객 중 최소 5명이 쓰러져 들것이나 휠체어에 실려 나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지자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줬는데, 일단 내리면 애틀랜타행 다른 항공편을 탑승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공지하는 바람에 많은 승객이 비행기에 남아 더 기다렸다고 가빈은 말했다. 결국 기내에 남아있던 승객들은 4시간가량 대기했고, 승무원까지 쓰러지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항공사는 운항 취소를 결정했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당일 해리 리드 국제공항의 기온은 오후 1시쯤과 3시 30분 사이에 화씨 111도에서 115도(섭씨 46도)를 넘나들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다음날 화씨 110도를 기록하며 19일 연속 이 온도를 넘어 거의 50년 만에 종전 17일 연속을 넘어섰다. 델타항공 여객기의 이륙이 이처럼 오래 지연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승객들은 물론, 뒤늦게 운항이 취소된 데 대한 승객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항공사는 성명을 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555 항공편에서 고객들이 겪은 일과 항공편이 결국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델타항공 팀은 기내 온도가 불편하게 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물 만난 카드… 워터파크·호캉스 비용 아껴요

    물 만난 카드… 워터파크·호캉스 비용 아껴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1년 넘게 지났지만 고물가 여파로 여름휴가를 앞두고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소비자들을 고려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 혜택을 이용해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신한카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 24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월 실적 이용 조건은 없으며, 신한카드 소지 및 결제 고객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발디 오션월드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1인 정상가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본인은 마이신한포인트로 100%까지 구매 가능하다. 용평 워터파크는 신한카드 단독으로 ‘아빠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아빠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동반 3인은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물놀이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30일까지 KB페이를 이용해 오션월드 이용권을 예매하면 본인 포함 2장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8월 27일까지 KB페이로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구매 시 동반 1인까지 50%, 캘리포니아비치 이용권 구매 시 동반 3인까지 최대 73%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로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구매하면 본인 및 동반 1인에게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KB국민 국제브랜드 카드(KB국민 기업·비씨·마에스트로 카드 제외) 회원을 대상으로는 해외 이용 수수료를 포인트로 돌려주고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페이에서 응모 후 이달 말까지 해외 이용 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이용 금액의 1.25%를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현대카드는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반얀트리그룹 호텔·리조트를 이용할 때 2인 무료 조식을 비롯해 2박 요금으로 3박 투숙, 스파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부킹닷컴과 아고다에서는 숙박요금의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직전 6개월간 대한항공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항공권 구입 시 최대 10만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하나카드는 캐리비안베이 종일권 최대 50%,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최대 47%,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휘닉스 평창 블루캐니언에서는 7월 한 달간 ‘2만원의 서프라이즈’를 진행하는데, 현장 결제 시 본인 입장권을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노랑풍선·온라인투어·웹투어·투어버스에서 해외항공권 결제 시 최대 15%를 즉시 할인해 준다. 여기어때에서 국내 숙박 7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있다.
  • 극한 더위… 세계 휘청

    극한 더위… 세계 휘청

    한 남성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델 포폴로 광장에 있는 분수 안에 머리를 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로마는 섭씨 41.8도까지 올라 역대 로마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최고기온 43도를 기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소년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전자게시판에 화씨 118도(섭씨 47.7도)가 표시돼 있다. 이 지역은 17일 연속 4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로마·바르셀로나·피닉스 AFP·AP 연합뉴스
  • PBA 전용구장 시대…20일 하나카드 챔피언십 개막으로 활짝

    PBA 전용구장 시대…20일 하나카드 챔피언십 개막으로 활짝

    프로당구(PBA) 전용 구장 시대가 마침내 활짝 열렸다. 프로당구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이 20일 완공돼 남녀 예비 챔피언들을 맞는다. PBA는 19일 “2개월 여의 공사 끝에 경기 고양의 킨텍스 제2전시장 내에 전용 구장인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완공됐다”고 밝혔다. 제2전시장 C5구역 904.1㎡(약 274평) 공간에 지어진 전용 구장은 메인 테이블이 자리한 주경기장, 6개 테이블이 들어선 보조경기장과 함께 총 230여석의 관람석도 마련됐다. PBA 스타디움은 자유로에 인접하고 향후 개통될 GTX 승차역과도 가까워 최적의 교통 요건을 갖춘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았다. 새 둥지에 담을 첫 대회는 20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는 PBA·L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이다. 시즌 2차 대회인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종료 후 열흘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1일 이틀간 여자부(LPBA) 예선이 치러지고 22일 오후 1시 5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개장식·개회식과 함께 남자부(PBA) 128강전이 일제히 시작된다. 결승전은 LPBA는 27일 밤 11시, PBA는 28일 밤 11시다.전용 구장 개장과 함께 LPBA 총상금은 9160만원으로, 우승 상금도 3000만원으로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차 대회 이후 다시 2000만원에서 50% 오른 것이다. PBA는 시즌을 앞두고 우승 상금을 타이틀 스폰서의 의견에 따라 조율키로 해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 상금 ‘3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LPBA 대진표에 따르면 20일 LPBA PPQ(1차 예선)에는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시드를 얻은 32명 외 나머지 32명이 출전, 21일 치러지는 PQ(2차예선) 티켓에 도전한다. 특히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과 ‘아마 1위 출신’ 한지은(에스와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데뷔전이었던 시즌 개막전에서 8강까지 내달려 당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장가연은 안산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라 프로무대 연착륙을 알렸다. 한지은 역시 데뷔전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안산에서 32강을 밟았다. 이번 대회 둘의 첫 상대는 각각 이채원(150위), 임혜원(66위)이다.
  • 리솜리조트, 대표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5명에게 상금과 부상 수여

    리솜리조트, 대표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5명에게 상금과 부상 수여

    리솜리조트가 리솜 브랜드를 대표할 캐릭터를 찾는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는 다음달 20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리솜리조트의 상징성을 담은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을 선정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리솜리조트의 얼굴이 되어 향후 굿즈 제품, 리조트 내 키즈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터로 활약하게 된다.  공모전 참가를 위해서는 캐릭터 앞, 뒤 이미지와 포즈 세 컷 이상이 필요하며 캐릭터 이름, 세계관 등 상세 설명과 함께 참가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고 캐릭터는 참가자가 개발한 순수 창작물로 제한한다.  수상 결과는 오는 9월 8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은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상금 10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리솜리조트 이용권, 우수상은 상금 5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리솜리조트 이용권이 시상품으로 제공된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리솜리조트의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전할 방법을 찾던 중 고객과 함께 캐릭터를 만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오픈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리솜 브랜드를 대표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재미난 세계관 개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美 피닉스 47도 아스팔트 자다가 화상 입을 정도…伊 로마 섭씨 41.8도

    美 피닉스 47도 아스팔트 자다가 화상 입을 정도…伊 로마 섭씨 41.8도

    미국 남부와 남유럽이 펄펄 끓고 있다. 폭우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한국도 조만간 극한 호우가 물러가면 극한 폭염이 덮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피닉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측정된 기온은 섭씨 47도였다. 피닉스 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 59분 기준으로 이곳의 기온이 섭씨 43도를 넘어섬에 따라 19일 연속으로 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110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50년 전인 1974년의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최고기온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 폭염으로 기록됐다. 또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89년의 화씨 115도(섭씨 46도)를 넘어 역대 7월 18일 최고 기온 기록을 고쳐 썼다고 피닉스기상청은 전했다. 앞서 피닉스에서는 하루 최저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8일 연속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에 힘겨워하고 있다. 찰스 아우튼(49)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낮에는 시 당국이 마련한 냉방센터를 전전하고 밤에는 지역 교회에서 잠을 자며 버틴다며 “정말 힘들다”고 뉴욕타임스(NYT)에 털어놓았다. 피닉스 중심부의 노숙자 밀집 캠프에서는 사람들이 뜨거운 아스팔트와 인도 블록 등 길바닥에서 자다가 2도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남부에서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더위가 며칠간 기승을 부리다가도 몬순(계절풍)이 비바람을 몰고 와 열기를 빼줬는데, 올해는 그런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클 크리민스 환경과학 교수는 “몬순 일정이 해마다 다르므로 지금 상황이 기후 변화와 관련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올여름 몬순이 늦어지면서 일일 최고 기온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다.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에 측정된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와 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된다. 보건부 관계자들은 폭염이 취약한 사람들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마에선 시민보호부서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콜로세움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물병을 나눠줬다. 로마 곳곳의 분수대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목격됐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분수대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밝히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역에서도 온도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3∼44도로 관측됐고, 피렌체와 볼로냐에서는 최고 37∼38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아라곤 지방과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에서도 40도를 넘어섰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수은주가 45도를 기록하며 이 지방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령 지중해 섬 코르스와 프랑스 남부 바르 지방도 각각 기온이 40도, 38도로 치솟았다.
  • ‘데스밸리 54도’ 인생샷 담기 열기…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 신음

    ‘데스밸리 54도’ 인생샷 담기 열기…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 신음

    지난 16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섭씨 53.3도에 이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상도 하기 어려운 무더위가 덮치는 이곳을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단 하나, 퍼니스 크릭에 있는 온도계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서다. 지구 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정말 ‘핫 스폿’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에서 관측된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 7월 퍼니스 크릭에서 관측된 56.7도다. 관광객들이 일생일대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겠느냐며 흥분하는데 이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이도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처참한 영향을 눈으로 보면서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며 기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는 환경운동가였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낮 기온이 18일 연속 43도를 넘기면서 17일 낮에 45도에 이르렀다. 미국 기상청은 최소 이번 주말까지는 이같은 고온 현상이 예상된다면서 밤 중 최저 기온도 32도 이상으로 위험한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남동부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19일까지 적색 경보가 내려지는 도시가 2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최고 기온은 2021년 8월 시칠리아 마을 플로리디아에서 작성된 역대 유럽 최고기온 기록인 48.8도에 근접할 수 있다고 관측된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폭염이 “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며 역대 가장 강력한 폭염 중 하나”라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번지고 있다. 아테네 서쪽에 있는 해변 휴양지 루트라키에서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여름 캠프에 참여하고 있던 어린이 1200명이 대피했다. 쿠바라스와 라고니시, 아나비소스 등지에서도 산불이 번지고 있다. 현지 방송 영상을 보면 이 지역에서 많은 주택과 차량이 불에 탔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5일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돼 4600㏊와 건물 20여채를 태웠다. 남부 마을 비야로블레도에서 기온은 47도까지 치솟았다. WMO는 지중해 일대 폭염이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져 국가별로 신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MO는 “주중(7월 17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포함한 지중해 곳곳에서 폭염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통제 불능의 산불이 이어져 17일 기준 882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도 폭우와 함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날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지대에서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47개현 중 32곳에서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서 병원에 이송된 51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열사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해 6월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으며 7월에도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 WMO는 올해 7월 첫 주가 역대 같은 기간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인 기상이 보건과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가능한 한 빨리 대폭 줄여야 하는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요술통장’… 장애가정 청소년과 소통의 두드림

    LG유플러스 ‘요술통장’… 장애가정 청소년과 소통의 두드림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지난 14~15일 춘천 왕터리조트에서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캠프는 장애가정 청소년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장애가정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 멘토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두드림U+ 요술통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5년간 청소년과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매칭 기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가정에서 매월 2만원을 두드림 U+요술통장에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2만원, LG유플러스가 6만원을 함께 적립해 총 10만원을 모은다. 매달 10만원씩 5년간 모은 600만원의 자금은 청소년에게 졸업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78명에게 약 17억 4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멘토링, 문화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돕는데, 임직원들은 청소년 멘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 지구 역사상 ‘최고 기온’ 경신?…美 ‘죽음의 도시’, 섭씨 55도 예측[핫이슈]

    지구 역사상 ‘최고 기온’ 경신?…美 ‘죽음의 도시’, 섭씨 55도 예측[핫이슈]

    미국 남부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이번 주말 기온이 기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기상청(NWS)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위험한 폭염이 서부 해안에서 걸프만(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끼고 있는 해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14일 오전 기준으로 최소 9300만 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아래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서부 해안과 남서부 대부분의 지역이 타는 듯한 더위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더욱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지역은 16일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31도, 섭씨 55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데스밸리는 1913년 당시 화씨 134도, 섭씨 56.7도를 기록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된 곳이다. 다만 당시 기온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모래폭풍이 개입되는 등 ‘방해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존재해 왔다.  만약 1913년의 기록이 ‘거짓’으로 판명될 경우, 이번 주말의 기온이 지구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다니엘 스웨인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데스밸리의 이번 주말 기온은 화씨 130~132도에 달할 것”이라면서 “1913년의 기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십년 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기상 기록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버트 역시 2021년 당시 “1913년 7월 데스밸리의 기록은 100% 가짜”라고 말한 바 있다.  데스밸리에서 새로운 ‘폭염 기록’이 탄생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이곳에서는 초현실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주 65세 남성이 에어컨이 고장 난 차를 운전해 가다가 무더위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미국 뒤덮은 숨막히는 더위, ‘열돔’ 현상으로 이어져 미국 기상청은 남서부 상공의 고기압이 주말 내내 강하게 유지되면서 기록적인 고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언급된 ‘기록적인 고온’은 강한 고기업이 고온의 공기 덩어리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5일 낮 최고 기온은 캘리포니아주 내륙 그레이트 밸리 지역에서 사막 남서부에 걸쳐 화씨 105∼115도(섭씨 41∼46도)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네바다주 남부, 애리조나주 남부의 일부 사막 지역에서는 120도(섭씨 49도)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 2023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이미 차고 넘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촌 최고 온도 기록이 조만간 깨질 수 있다는 예고를 내놓은 바 있다.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만드는 기상 현상에는 엘니뇨가 꼽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년간 지구 온도를 식히는 라니냐가 이어졌고, 올해부터 시작된 반대 현상인 엘니뇨가 11월과 내년 1월 사이에 정점에 달할 확률이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엘니뇨는 1997년에 경험했던 역사적인 강도가 될 확률은 5분의 1 정도”라고 덧붙였다.
  •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에 따른 정교한 정책대응이 중요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능력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한 이 발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한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설 것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각국은 물가와 성장, 금융불안 등 자국의 상황에 맞춰 ‘각자도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간 급격한 긴축을 이어갔던 각국 중앙은행은 이로 인한 부작용과 여론의 반발 등을 마주하며 가시밭길 행보를 밟고 있다. 일본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비되는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으나 이를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처했다. “금리 안 올린다더니 12차례 올려” 비판에 연임 실패한 호주중앙은행 총재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시 인상하기 시작한 호주중앙은행(RBA)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론의 반발 끝에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필립 로우 총재가 연임에 실패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임기는 7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나, 총재가 연임에 실패한 것은 약 30년만에 처음이라고 영국 FT는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2021년 11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로우 총재는 “2024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총 12번의 금리 인상 끝에 기준금리는 15개월동안 0.1%에서 4.1%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 “호주인들은 대출 상환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써야 한다”고 말한 뒤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금리 결정을 둘러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로우 총재의 후임으로 미셸 불럭 부총재를 지명했다. 불럭 부총재는 호주중앙은행 최초의 여성 총재로, 전문성과 경험 뿐 아니라, 로우 총재에 비해 시장과의 소통에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지배구조와 소통 개선을 위한 50여개의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그 일환으로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로 했다. 캐나다은행, 22면만 최고 기준금리에 ‘K자형 회복’ 경고 호주와 함께 기준금리 ‘스탑 앤 고’ 행렬에 동참한 캐나다 역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로 결정했다.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후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과 과도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높은 대출 금리로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에 저축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 수입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반면, 저축이 적고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대출 금리 압박에 시달리는 이른바 ‘K자 회복’을 시사한 것이다.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취약한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라면서 ‘K자 회복’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를 사실상 인정했다. 日니혼게이자이 “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수정 가능성” 일본은 대표적인 금융완화 정책인 장단기 금리조작(YCC·수익률곡선통제)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일본은행이 장단기 금리조작 정책을 전면 수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단기 금리조작은 일본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 금리인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0% 정도로 묶어두는 것이다. 우치다 부총재는 지난 7일 YCC에 대해 ”당분간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YCC 정책이 시장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동향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우치다 부총재의 정책 수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14일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39엔대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140엔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 ‘역대 최대’ 가계부채에도 기준금리 동결 금리 인상 사이클을 네 차례 멈춰 세운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와의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한달 사이 7조원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이 총재는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금리 결정 변수로 가계부채를 언급했다. 이는 이 총재 취임 이래 처음이다.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은과 이 총재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를 오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와 한은은 최근 수개월 간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피력해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를 통해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달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여러 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히면서도,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가 한은의 긴축 기조와 상반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큰 비율로 올라간다면 과도하다 하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라면서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21년 3분기 108.4%에서 지난 1분기 102.2%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증가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물가상승률이 상당 부분 잡힌 가운데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어렵게 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이 겹치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한때 재계 거물을 잇따라 구속하며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기업가 정신때문이었다며 한껏 기업가를 칭송했다. 외국인 근로자 공급과 제주 4.3 사건 재심청구 등과 같은 관련 업무를 위해 잇딴 지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 장관은 15일에는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SK 최종현 회장 등을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언급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46회 제주포럼 마지막날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 장관에 대한 관심은 강연시작전부터 이어졌다. 이른 아침 강연을 앞두고 머물던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한 장관을 발견한 포럼 참가자들은 한 장관에게 다가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강연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이 한 장관에게 총선 출마여부 등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지금 이런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다”며 손사래를 쳤다.한 장관의 이런 부인에도 그의 강연 내용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한 장관은 강연 초반 우리 경제가 발전한 요인으로 이승만 정부 당시 단행한 농지개혁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1950년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이승만 정권 당시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낸 조봉암의 농지개혁 설계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장관은 “농지개혁은 이승만, 조봉암이 설계하고 시행한 것이었다”며 “과거 공산주의 활동까지 했었던 그와 함께 농지개혁을 이뤘다는 것은 결정적으로 장면을 빛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장관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승만과 조봉암으로 상징되는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강조해 중도층의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농지개혁이 만석꾼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병철, 최종현 회장 같은 대한민국 영웅이 혁신을 실현하고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수사에 관여했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앞에서 최종현 회장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이승만, 조봉암이 한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이고 공공적인 선의의 정책을 만들어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 기업인들 혁신능력, 국가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 깊이 존경한다”며 “정부는 어떻게 하면 기업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으로 이민정책을 꼽았다. 한 장관은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출입국 이민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출입국 이민정책은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데 정밀하게 분석하고 책임있게 답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며 “국익 관점에서 출입국이민정책을 일관된 방향으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취업비자 확대 방침을 언급했다. 그는 “장기취업비자(E74)를 올해 3만5000명으로 늘렸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1000명이었다”며 “이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더 열심히 일하고 기여할 경우 사실상 대한민국에 편입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강연 동안 3차례 이상의 박수가 쏟아졌다. 마치 선거유세를 보는 듯한 뜨거운 호응도 나왔다. 이 때문인지 한 장관은 강연 시작전 참가자들의 박수와 함께 환오성이 나오자 “저는 국회에서 연설할 때 저에게 야유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데 이렇게 저를 반겨주시는걸 보니 어색하기도 한데 기분이 참 좋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남 영암 조선소 방문→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면담→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진행상황 점검→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포럼 특별강연 등으로 지방행보를 이어갔다. 법무부 장관이 경제인 행사에 연사로 나선 것도 매우 이례적인데다 지방행보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한상의 포럼을 계기로 다른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포럼 참석은 최태원 상의회장이 한 장관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크로폴리스 낮시간 폐쇄…48.8도 지옥을 지키는 ‘괴물개 폭염’

    아크로폴리스 낮시간 폐쇄…48.8도 지옥을 지키는 ‘괴물개 폭염’

    그리스 아테네 당국이 14일(현지시간)부터 폭염 속에 관광지를 찾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고대 신전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를 낮시간 폐쇄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관광객들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이 금지된다. 이날 아테네의 낮 기온은 섭씨 41도로 예보됐지만 그늘이 없는 언덕 지대인 아크로폴리스는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조처가 내려졌다. 영국 BBC는 이날 아크로폴리스를 찾은 관광객 한 명이 무더위에 지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미 이곳에는 적십자 요원들이 배치돼 관광객들에게 생수 병을 나눠주고 있었다. 시 당국은 하루 2ℓ의 물을 마시고 커피와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주요 도시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폭염 속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위성 관측 정보를 토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에서 폭염 등 극한적 기상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은 유럽 역대 최고 기록까지 오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왔다. ESA는 이달 안에 시칠리아섬의 기온이 이 지역에서 2021년 8월 나온 유럽 최고 기온 기록인 섭씨 48.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극한적 날씨가 인간의 건강과 농업, 에너지, 물 공급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상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전국 주요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폭염에 따른 건강 우려가 제기되자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주 초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던 40대 관광객이 실신한 일이 있었고, 로마 콜로세움을 관광하던 영국인이 졸도하는 등 여러 관광객이 심장 이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의 문을 지키는 머리가 셋 달린 괴물개의 이름에서 따와 이번 폭염을 ‘케르베루스(Cerberus) 폭염’이라 이름 붙였다. 다음 번 폭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세계로 영혼을 인도하는 뱃사공 이름을 따와 ‘카론(Charon) 폭염’으로 부르기로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오는 18일 최고기온이 42.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독일 베를린의 낮 최고기온은 16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로아티아 중서부 시베니크 지역에서는 전날 산불이 발생했다. 남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산불을 막기 위해 소방차 20대와 소방헬기 3대 등이 동원됐다. 그리스 당국도 산불 위험이 있는 5개 지역에 주의보를 내리고 잡초 태우기 등의 작업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남부 지역에서 몇 주째 이어지는 폭염이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까지 확산해 이번 주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날 단기 예보에서 “위험한 폭염이 서부 해안에서 (텍사스∼플로리다를 끼고 있는) 걸프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늘 오전 기준으로 최소 9300만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아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상청은 남서부 상공의 고기압이 주말 내내 강하게 유지되면서 기록적인 고온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고기압은 고온의 공기 덩어리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을 일으킨다. 15일 낮 최고 기온은 캘리포니아주 내륙 그레이트 밸리 지역에서 사막 남서부에 걸쳐 섭씨 41∼46도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네바다주 남부, 애리조나주 남부의 일부 사막의 최고 기온이 섭씨 49도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상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16일 섭씨 5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기후학자 대니얼 스웨인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폭염에 대해 “하루나 이틀의 짧은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끌시끌 이 단지]입주중단에 침수까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수난 언제까지

    [시끌시끌 이 단지]입주중단에 침수까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수난 언제까지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살펴본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폭우로 단지 커뮤니티센터와 보행로 등 단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실제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11일 이후 부동산 실거래 애플리케이션(앱) 호갱노노에서 일간 방문자 상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1만 8312명, 1만 330명이 단지를 검색했다. 앱에는 “지난해 대치동 물난리 났을 때 개포자이는 공사 완료되면 괜찮겠지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 지난해에 비해서 비 많이 안 내렸는데, 이 정도 비에 이 정도(부분 침수)면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개포주공아파트 4단지를 재건축한 해당 단지는 GS건설이 공급한 3000세대급(3375세대) 초대형 단일 브랜드 대단지다. 총 35개 동 지하4층~지상7·35층으로 2020년 1월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65대 1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102㎡A타입은 1가구 모집에 283가구가 몰려 2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전용면적 39㎡를 제외한 모든 평형의 타입이 당시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당첨만 되면 ‘10억 로또’라는 말까지 나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현금 부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던졌다. 실제 최근 해당 단지의 매매 호가는 전용면적 59㎡가 20억~22억원에 달하며 전용면적 84㎡는 26억 5000만원~3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원래 단지명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였지만, 개포자이프레지던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대치동과 인접해 신흥 학군지라고 불리는 곳에 있는 데다 단지 내부에 개포초가 있는 ‘초품아 아파트’다. 국내 최고급 리조트인 아난티, 세이지우드 등을 디자인한 ‘SKM건축’의 민성진 건축가가 외관 특화를 맡았고 자연과 리조트 콘셉트로 잡아 휴양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모산의 바람과 구룡산의 구름, 양재천의 물결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곡선이 옥탑 조형물, 측면부, 문주 등에 디자인돼 있다. 용적률 249%에 건폐율 18%로 타 신축 단지에 비해 쾌적한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419동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풀이 대모산과 구룡산 뷰를 만끽하며 수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3월 입주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사업구역 내 경기 유치원과 분쟁으로 부분 준공인가에 대한 효력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당장 입주가 막힌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결국 법원이 입주를 허용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달과 지난 11일에는 침수 피해까지 겹쳤다. 6월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인 ‘티하우스’와 주차장에서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단지 보행로와 커뮤니티센터, 일부 동 입구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다.한 입주민은 “단지 보행로를 걷는데 발목까지 물이 찰랑찰랑 차서 감전 사고가 우려될 정도였다”며 “매번 비 올 때마다 침수를 걱정하게 될까 두렵다”고 성토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배수로가 배수의 속도를 못 맞춰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조합과 설계사 등과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버핏 아내, 세계 거물 모인 리조트서 “커피 값 비싸” 투덜

    버핏 아내, 세계 거물 모인 리조트서 “커피 값 비싸” 투덜

    한 억만장자의 아내가 전 세계 거물들이 모이는 한 리조트에서 커피 값이 너무 비싸다고 투덜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 한 고급 리조트에서 이날 오전 아스트리드 멘크스(77)가 아침 커피로 4달러(약 5000원)를 내는 건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고 보도했다. 선밸리 로지라는 이름의 이 리조트에서는 전날부터 선밸리 콘퍼런스가 개최 중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개최하는 이 행사는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멘크스는 당시 직원에게 다른 곳에서 같은 돈이면 “1파운드(약 450g)의 커피를 살 수 있다”고 투덜거렸다. 그의 남편은 세계적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9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다. 멘크스는 지난 2006년 친구 사이던 버핏과 결혼했다. 그는 초혼이지만, 버핏은 불과 2년 전 부인 수잔과 사별했다. 다만 수잔과는 1977년부터 별거했기에 두 사람은 오래 전 이혼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편 버핏 역시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가 열리는 리조트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골프 카트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버핏은 65년 전 단돈 3만 1500달러(약 3900만원)를 주고 산 2층 집에서 여전히 살 만큼 검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쿠폰을 오려내고 우박 피해 차량을 할인된 가격에 사고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때울 만큼 절약이 생활화돼 있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1150억 달러(약 145조 7050억원)가 넘는다.
  • 이재준 수원시장, 국제자매도시 미국 피닉스시에 ‘시민 교류’ 제안

    이재준 수원시장, 국제자매도시 미국 피닉스시에 ‘시민 교류’ 제안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를 방문한 미국 피닉스시 대표단에 “양 도시의 시민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피닉스시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피닉스시는 국제자매도시들과 시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시와 피닉스시 시민들도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 교류’를 제안하고, 올해 6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에 피닉스시 방문단을 초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피닉스시와 수원시는 환경과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이 많고. 4대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는 등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며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에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시장은 “수원시와 피닉스시의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며 “프로스포츠 구단의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닉스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많은데, 수원시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이 인상 깊었다”며 “양 도시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기업들이 수원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 한국기업들이 애리조나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2021년 10월 피닉스시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됐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자매결연 후 피닉스대표단이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하고(2022년),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를 초청방문(2023년 5월)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아울러 피닉스 청소년 대사 교류 프로그램, 애리조나주립대-아주대 로스쿨 교류, 시민 간 화상언어 교류, ‘수원-피닉스 교류협회’ 등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최태원,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로 제4경제블록 만들어야”

    최태원,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로 제4경제블록 만들어야”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우리도 일본과 손을 잡고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주 해비치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경영인 콘서트’에 참석해 “국가라는 단일 개념에서 벗어나 생존전략을 다시 짜야한다”며 “우리나라도 이웃 일본과 손잡고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은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금과 같은 단일국가의 작은 개방경제로는 국가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벌 회장이 새로운 경제블록 창설을 주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최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경영 토크쇼’에서 진행을 맡은 송재용 서울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대전환 시대를 맞은 기업 미래 대응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이런 화두를 꺼냈다. 그는 “큰 변화 없이 중국을 업어 타고 이익을 얻던 시절이 끝나고 있다”며 “중국이 경쟁자가 돼서 우리가 하던 것을 뺏어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국가라는 개념에 묶여 있으면 우리나라는 가장 불리한 곳에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이웃나라 일본과 우선 파트너가 되면 전체 7조 달러 시장이 새로 만들어지고 이후 다른 아시아 시장과 또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미국, 중국, EU와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메가블록’을 우리가 만들어야 현재 한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EU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EU가 20여년이 되면서 상당히 많은 시너지가 나는데 우리도 그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의 경제블록 속에서는 저성장 같은 고질적 문제가 한꺼번에 풀릴 수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적 강요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선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만이라도 마련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는 한국이 유럽대륙과 연결돼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과 한국 유럽이 하나로 이어진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경제적 블록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위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게 우리 경제의 솔루션이자 국가전략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멀티 최고경영자(CEO)’ 도입도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CEO는 한명이냐. 멀티가 차라리 낫다”며 “내가 잘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인공지능(AI)이든, MZ 세대든 잘 아는 사람을 데려와서 CEO를 만들면 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모작 사회’를 언급하며 “내가 은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은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거버넌스를 바꾸면 우리가 행복하게 되고 이모작 사회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 “손 잡고 포옹” ‘80대 유지·파출소장 갑질’ 피해 추가 증언

    “손 잡고 포옹” ‘80대 유지·파출소장 갑질’ 피해 추가 증언

    여성 경찰관에게 80대 지역 유지 접대를 강요한 파출소장 갑질과 관련해 해당 유지가 ‘승진’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고 여경에 부적절한 스킨십을 했다는 증언이 추가적으로 나왔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파악한 내용을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출연에 대해 피해자인 박인아 경위의 허락은 받았다고 부연했다. 민 위원장은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경찰들의 반응에 대해 “현장에서는 많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처분 결과(파출소장 구두경고)라든가 갑질 피해자에 대한 분리조치 방법 그 다음에 파출소장의 폐쇄회로(CC)TV 열람 등 보복행위 등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전 파출소장이나 지구대장이 했던 행태들이 2023년도인데도 서울 한복판에서 있다는 것에 (현장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민 위원장은 전날 박 경위가 밝힌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알아낸 것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박인아 경위가 처음에 (지역 유지를) 찾아갔을 때 (그 사람이) 손을 잡고 포옹을 했는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가 사실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민 위원장은 그 일이 있은 뒤 파출소와 150m가량 떨어진 해당 유지 사무실로 파출소장이 박 경위를 불렀고 “80대 회장이 ‘파출소장 비서 과일 깎아봐라’고 했고 그 자리엔 80대 노인, 파출소장, 주민센터장, 주민센터 서무, 박 경위 등 여자 3명 남자 2명이 있었다”며 “다른 여성 두분은 앉아 있는 상태에서 근무복을 입고 있던 (박 경위에게) ‘파출소장 비서가 깎아봐’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80대 노인이 ‘승진시켜 줄게 500만 원이면 되나’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라는 게 맞는가”라고 묻자 민 위원장은 “맞다. ‘500만 원이면 승진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를 파출소장한테 했고 파출소장이 전화해서 ‘야 우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대, 너 똑똑하게 생겼고 너무 칭찬을 많이 하니까 와서 좀 사진을 찍어라’ 이런 식으로 박 경위를 또 불러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이번 갑질 사건에서 초동조치 실패,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가해가 발생했다”며 “성동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감찰, 파출소장 등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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