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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STV]

    05:00 충격공포 도시괴담 06:00 할리우드 F/X 07: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08:00 리스너 시즌 2 09:00 미소녀 킬러액션 소녀K 10:30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00 신의 퀴즈 12:00 무한도전 13:00 뱀파이어 스플리트 14: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5:00 비즈니스 스토리 15:30 황금어장 16: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7:30 할리우드 F/X 18:30 뮤턴트 X 19:30 리얼쇼킹 몰카 20:00 리스너 시즌 2 21: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2:00 황금어장 23:00 엑소시스트 24:00 신의 퀴즈 01: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02:00 충격공포 도시괴담 03:00 선우재덕의 데미지
  • 꽃중년 조지 클루니와 점심, 경매로 나와…

    꽃중년 조지 클루니와 점심, 경매로 나와…

    할리우드 대표 ‘꽃중년’ 조지 클루니(51)와의 점심이 경매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자선경매 사이트 ‘채리티버즈’(charitybuzz)에서는 현재 세계적인 배우 조지 클루니와의 오찬이 경매로 진행 중이다. 채리티버즈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와의 점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웨스트할리우드에 있는 ‘소호 하우스’에서 조지 클루니의 일정에 맞춰 이뤄지며, 18세 이상의 성인 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식사에는 미국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데이브 카저 기자가 동석하는데 식사 시 나눈 대화 내용 중 일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매는 조지 클루니가 ‘게이와 레즈비언, 그리고 이성애자 교육 공동체’(GLSEN)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며, 예상 낙찰 가격은 2만 달러(약 2,241만 원)로, 다음 달 11일까지 입찰할 수 있다. 사진=채리티버즈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김균미 문화에디터

    [데스크 시각]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김균미 문화에디터

    “오바마 대통령이 여기 있네요.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왜 대선 유세 당시 제시했던 공약들을 지키지 않는 거죠?” “무슨 소리예요, 입 닥치라고요?” “오바마 대통령은 완전히 미쳤어요. 바이든 부통령만큼이나 나쁘군요.”(폭소와 박수) 원로 영화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82)가 평생 잊지 못할 또 한번의 ‘명연기’를 남겼다.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장에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을 탈환해 올 밋 롬니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자리였다. 롬니가 후보 수락 연락을 하기 직전 ‘깜짝’ 연사로 나온 이스트우드는 연단 옆에 빈 의자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을 투명인간처럼 대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화제가 된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 퍼포먼스’다. 이스트우드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전당대회장은 폭소와 박수로 들썩였지만 무대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롬니 선거운동 및 공화당 관계자들은 당황했고, 곧바로 ‘위기 대응모드’에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우려했던 대로 이날 주인공인 롬니의 연설은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 공연’에 가렸고, 언론들은 이스트우드의 연설을 놓고 “가장 황당하고 이상한” “당혹스러운” “롬니에게 피해를 준” 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의자 퍼포먼스에 대해 “그 정도에 모욕을 느낀다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면서 “나는 이스트우드의 광팬”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결국 롬니는 이스트우드의 ‘실언’으로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보기는커녕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였고,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만 높아졌다. 공화당은 전당대회 홍보 비디오에서 이스트우트가 오바마를 ‘조롱’한 장면을 삭제했다. 이스트우드도 자신의 ‘빈 의자 퍼포먼스’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스트우드처럼 미국에서 유명 연예인들은 종종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설을 하곤 한다. 일주일 뒤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 등이 오바마 지지연설을 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이 특정 대통령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해 왔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인 할리우드 스타들은 민주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만큼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 같은 돌출 발언은 지지 후보에게 역풍으로 작용해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후원모금 행사장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들의 부인 이름을 거명하며 “우리가 백인 대통령 부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봅니까?”라고 말했다가 오바마 측이 즉각 사과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얼마든지 후원금을 모금하고 연설도 할 수 있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 듯하다. 막말이 횡행하는 한국의 분위기에서 는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 공연이나 드니로의 ‘백인 백악관 안주인’ 발언을 놓고 롬니와 오바마 측이 사과까지 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뭘 이 정도 갖고 저러나’ 싶기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막말 캠페인에 익숙해졌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우리도 가깝게는 5년 전 대선 유세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들의 발언이 지지 후보의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건 새삼스러울 게 없다. 하지만 이를 까먹는 게 문제다. 대통령 선거가 석달도 남지 않았다. 지난 4월 총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지원 유세에 참석해 지지연설을 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날 것이다.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상대 후보에 대해 걸러지지 않은 막말을 쏟아내지는 말아야 한다. 이것은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다. 말하기 전에 이스트우드의 ‘빈 의자 퍼포먼스’를 떠올려 봄직하다. kmkim@seoul.co.kr
  • 박지성 1골도 못 넣고 QPR 1승도 못 건지고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분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24일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QPR은 후반 초반까지는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에서 활약했던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영입으로 중원은 물 흐르듯 탄탄해졌고 인터밀란에서 영입한 훌리우 세자르 골키퍼 역시 몇 차례 선방으로 승점 3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알레한드로 파울린의 자책골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1분 뒤 저메인 데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QPR의 가장 큰 문제는 화력의 부재. 현재 바비 자모라만 3골을 기록할 만큼 득점력 쏠림이 또렷하다. 올 시즌 영입한 앤디 존슨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돼 대체 자원 역시 부족하다. 후반 21분 자모라가 섀도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호일렛에게 이타적인 패스로 밥상을 차려줬지만 엉거주춤하는 사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버렸다. 때문에 ‘캡틴 박’의 해결사 본능이 간절해졌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할 경우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고 동료들의 신뢰마저 무너진다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05:00 뮤턴트 X 06:00 별순검 07: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08:00 할리우드 F/X 09:00 충격공포 도시괴담 10:00 미소녀 킬러액션 소녀K 11:30 신의 퀴즈 12:30 사랑과 전쟁 13:30 나는 형사다 14:30 엑소시스트 15:30 비즈니스 스토리 16: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17:00 리스너 18:00 할리우드 F/X 19:00 별순검 20:00 충격르포 쇼킹파일 20:30 사랑과 전쟁 21:3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22:30 미소녀 킬러액션 소녀K 23:00 선우재덕의 데미지 24:00 충격공포 도시괴담
  •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2억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강남스타일’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사회문화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핵심에는 바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자신이 자리한다. 이 곡의 작사·작곡을 직접 한 싸이는 1977년생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인 199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대표적인 X세대다. 경제적인 풍요 속에 자라난 그들은 팝과 가요를 마음껏 듣고 나이트클럽에서 ‘마카레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세대다. 대학가에 개인주의가 유행하고 해외 문화에 익숙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잘 노는 것이 각광받던 때다. 강남을 중심으로 압구정 오렌지족처럼 세련되고 ‘잘 노는 오빠’들이 등장했다. 싸이는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의 핵심에 있다. 강남 8학군에서 자란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1990년대 대중문화를 향유하면서 자랐고, 제대로 놀 줄 아는 ‘뭘 좀 아는 놈’(‘강남스타일’ 가사 중)이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며 외국어와 해외 팝에도 익숙했던 싸이는 미국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X세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199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춤을 안무에 접목시킨 것이다. ●경제적 풍요·해외문화 익숙·당당한 X세대 하지만 싸이가 데뷔 때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댄스로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기존의 남성 솔로 가수들의 통념을 깼다. 그의 음악은 물론 가수로서의 행보 자체가 가요계에서는 ‘B급 문화’(키치 문화)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싸이는 부유한 강남 출신이지만 고급스러움보다는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비주류의 키치 문화를 내세우면서도 저급하지 않은 아티스트로서의 경계를 영리하게 잘 타고 있다.”면서 “주류와 금기에 반기를 드는 B급 문화는 국가를 막론하고 경계심을 풀어주는 보편적인 정서이며 인종과 성별, 나이를 넘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문화 코드로 작용한 것 같다.”고 싸이 열풍을 풀이했다. 싸이의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 잘 노는 이미지가 국내외에서 각광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싸이는 데뷔곡 ‘새’와 ‘연예인’, ‘챔피온’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발표한 뒤에도 방송형이 아닌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싸이표’ 음악을 계속 발표해 왔다. 국내에서는 수년째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는 물론 방송, 영화, 뮤지컬 등 대중문화계의 주류로 급부상했지만 싸이는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결국에는 그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이 팝시장에서 빛을 본 셈이다. 마치 찍어낸 듯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생적 아티스트로서 그는 전략도 남달랐다. 그는 방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아이돌이 런던올림픽을 피해 컴백을 미룬 지난 7월 중순, 6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면 승부수를 띄웠다. 마침 아이돌 가수의 홍수에 지친 가요계에 공백이 생겼고, 싸이는 이런 대중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했다. 싸이는 K팝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다. 그동안 국내 가요계의 가수, 제작자들은 한결같이 미국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꼽았고, 국내에서 성공한 수많은 가수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의 국내 아이돌 가수들은 현지 전문가와 손잡고 미국 팝 팬들의 입맛에 맞춘 음악과 춤, 의상 등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신인 가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 현지의 미디어 출연과 콘서트의 게스트로 노출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들이 팝시장의 위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싸이는 유튜브를 통해 아래로부터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미국 시장에 접근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미국에 신인 가수로 진출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들은 팝스타들과 차별화에 실패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오히려 싸이는 한국적인 색깔을 강조했고 한국어로 된 가사와 독창적인 춤 등에 글로벌한 감각을 보태 개성적인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수익 100억대… K팝시장 파급효과 1조원대 물론 그가 코믹한 콘셉트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강남스타일’은 코믹 댄스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팝적인 요소와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쉽고 대중성 있는 음악을 표방한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잘 아는 유능한 프로모터가 싸이의 미국 진출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본래 ‘강남스타일’의 판권만 구입하려고 했던 미국의 유명 프로모터 스쿠터 브라운은 한국의 장동건, 전지현 등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이규창(미국명 큐 리)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싸이를 상당히 재미있는 가수라며 협업할 것을 권유했다. 이씨와 싸이 사이에는 가수 윤도현이 다리 역할을 했다. 한 아이돌 가수의 홍보 담당자는 “싸이의 미국 열풍은 저스틴 비버를 키워 낸 프로모터인 스쿠터 브라운의 방송 장악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기존의 기획사들도 미국의 거물급 방송 제작자들에게 공을 수년째 들였지만, 싸이는 단번에 해결한 셈”이라고 말했다. 포미닛, 비스트 등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강남스타일’ 열풍은 싸이의 독창적인 콘텐츠에도 있겠지만, 뉴미디어의 영향력과 높아진 K팝의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10~20년 전부터 국내 음반 제작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거둔 경험이 밑거름이 됐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쌓아 놓은 K팝의 영향력이 작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몸값(1년 전속모델료)은 현재 4억~5억원선으로 앞으로 더 치솟을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벌어들인 수익은 현재까지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보다 광고 단가가 큰 글로벌 광고와 음반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싸이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이어 아이튠스까지 석권하면서 싸이에게 돌아갈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경우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건이 되면 0.5달러를 받는 수준인데, YG는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싸이 개인이 아닌 ‘강남스타일’이 K팝 시장 전체에 끼칠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환율전쟁 재점화 한은 김중수의 선택은?

    글로벌 환율전쟁 재점화 한은 김중수의 선택은?

    유럽연합(EU)과 미국에 이어 일본마저도 돈 풀기(유동성 완화)에 나서면서 각국의 통화가 급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려 수출 경쟁력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환율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다음 달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3원 오른 1123.1원에 마감했다. 전날 달러당 3.50원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1114.8원)을 갈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아직은 외환 당국의 ‘개입’이 뚜렷하지 않지만 시장의 경계감이 감지된다. 그렇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두현 외환은행 수석 외환딜러는 “지금 추세로는 (환율이)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가 애매하긴 하지만 환율이 계속 내려가면 당국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도 “달러당 1100원이 심리적 저지선”이라며 “이 아래로 내려가면 속도 조절을 위해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전날 사실상 시장에 개입했다. 70조엔 규모인 자산매입기금을 80조엔으로 10조엔(114조원)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 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겠다고(OMT) 선언하고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초저금리(0~0.25%) 연장 ▲매달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증권(MBS) 무기한 매입 등을 발표하면서 일본 엔화값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BOJ의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연준의 3차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리우 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전 위원장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시장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차 양적 완화 때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신흥국들도 경기가 안 좋아 수출 부양책을 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헤알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21억 헤알(1조 1637억원) 상당의 스와프(달러화와의 통화 교환) 반대계약을 체결했다.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 이후 미 달러화 대비 0.7% 올랐던 헤알화는 이 조치 이후 0.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자 터키 중앙은행은 18일 5~11.5%인 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10%로 낮췄다. 터키 리라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 대비 1.3% 올랐다.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가치에 이렇게 민감한 것은 수출 경쟁력 못지않게 물가 불안을 우려해서다. 선진국에서 대거 풀린 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들어온 돈이 갑자기 빠져나갈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도 피하기 어렵다. 시장이 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3.0%) 인하를 강하게 점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통화 당국의 고민은 깊어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가진 강연에서 “국제공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승태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의 양적 완화는 매크로 툴(거시경제 정책수단) 운용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때는 인상 때와 달리 ‘베이비 스텝’(소폭 조정)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정책카드만 소진한 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총 1.0% 포인트 내렸다. 전경하·김진아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대선 정책경쟁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경제/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시론] 대선 정책경쟁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경제/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지난해 이맘때 생각이 난다. 다음 해의 경제전망을 하면서 세계 40여개 주요국에서 펼쳐질 70여개의 각종 선거가 경제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아무도 어떤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못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향후 경기가 잘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전망을 불과 4개월 만에 1.1% 포인트나 내린 2.5%로 발표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국가대표 싱크탱크가 민간연구소보다 더 낮은 전망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어진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언론의 관심은 예측을 불허하는 국민용 ‘생생 드라마’로 쏠렸다. 정치권은 총선을 치르자마자 대선 모드로 접어들면서 경제를 걱정할 여력이 줄어든 것 같다. 물론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고 국민 경제를 책임지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정반대로 치닫고 있다. 벌써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의 여파가 국내 실물경기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금년 들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높은 재정적자로 인해 재정 긴축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서 소비가 위축될 위험이 크다. 지난해 우리 수출의 48.2%를 차지하는 신흥국들이 세계 경제에서 맡던 성장 동력의 역할도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은 일본 역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믿었던 중국의 성장세도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 역시 유로존 위기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난해 중국 수출의 28.8%를 떠맡던 대유럽 수출은 올 들어 뒷걸음질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기존의 과잉설비투자에 따른 초과 공급과 재고 증가로 추가 투자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중국이 내수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중국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한국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경합 관계에 있는 중국과의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이다. 금년 들어 7월까지 대신흥국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8%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심상찮은 조짐이다.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대표주자들은 수출 비중은 낮지만 수출 경합도도 낮아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이들 국가의 경제 위축은 우리 경제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세계 각국이 높은 국가채무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기 때문에 통화신용정책조차도 여력이 없어 보인다. 이미 시장에 무제한 돈을 풀기로 한 미국과 유로존에 대항해 지난 19일 일본중앙은행이 예상 밖의 추가 양적 완화정책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선진국은 이미 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엔 케리’ 자금이 한국으로 몰려들 것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이 보여준 것처럼 자본시장만 과열되고 원화 강세로 우리 경제의 불안은 가중될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조심스럽게 경제를 전망하면서 가졌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정국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한치 앞을 못 보는 기업들이 비상경영 시나리오를 짜면서 긴축경영을 하고 있다. 부채에 허덕이는 가계도 필요 이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더 커져서 경제주체들이 자기실현형 위기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다. 세계 각국들도 저마다 살겠다고 더 극한 경제 처방을 내놓을 것이다. 높은 무역의존도로 세계 시장에서 줄타기로 버텨온 한국경제가 그나마 나은 재정을 동원해 처방전을 내놓은들 효과는 제한적이다. 우리 경제에 대한 비전이 대선 정책 경쟁의 중심에 서주길 바라지만 절대로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지난해 이맘때 느꼈던 알지 못할 불안감인가 보다.
  • 다리 절단 위기 처한 ‘코끼리다리 엄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림프 부종으로 다리가 코끼리의 다리처럼 부풀어 오른 두 아이의 엄마가 치료비가 없어 절단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일 영국 일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동쪽에 있는 한 마을에 사는 리우 사우는 5년 전 첫째 아들을 출산한 뒤부터 오른쪽 다리가 부풀기 시작해 현재는 둘째 딸의 허리보다 두껍게 됐다. 또한 리우는 만성 결핵까지 앓고 있어 집안 일조차 할 수 없어 남편 양 이파의 수발을 받으며 약간의 활동 만하고 있다. 현재 리우의 다리는 치료할 수는 있지만 재발할 수 있다. 또한 리우의 가족은 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 다리를 절단하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리우는 “이 다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 양은 “우리는 아내에게 무료로 절단 수술을 제공해줄 병원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엑소시스트 07:00 뮤턴트 X 08:00 신의 퀴즈 09:00 충격공포 도시괴담 10:00 사랑과 전쟁 11:00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30 무한도전 12:30 할리우드 F/X 13:30 리스너 시즌 2 14:30 돌발 아찔한 스포츠 15:30 비즈니스 스토리 16: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8:00 무한도전 19:00 별순검 20:00 TV 쏙 서울신문 20:30 할리우드 F/X 21:30 황금어장 22:30 나는 형사다 23:30 신의 퀴즈 24:30 리얼쇼킹 몰카 01:00 엑소시스트 02:00 불량주부 03:00 무한도전
  • 길이 6.5m ‘시베리아판 네스호 괴물’ 사진 공개

    길이 6.5m ‘시베리아판 네스호 괴물’ 사진 공개

    러시아의 학자가 일명 ‘시베리아 네스호 괴물’의 과학적 근거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리우드밀라 에밀리야노바 교수 연구팀은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스키 군에 있는 라빈키르호에서 길이 6.5m의 시베리아판 네스호 괴물 사진을 공개했다. 에밀리야노바 교수는 수중 스캐너와 음파 탐지기 등을 이용해 수심 10m 깊이의 라빈키르 호수를 탐색한 결과 발견했으며, ‘시베리아 네시’ 가 얕은 수심에서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 괴물은 오이먀콘스키 지역에서 19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설로, 주민들은 오랜 시간 동안 거대한 물체가 수면 아래서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해왔다. 에밀리야노부 교수는 음파탐지기로 탐사한 결과 이 생물체가 호수에 사는 다른 어떤 물고기보다 몸집이 매우 크며 완벽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녀는 “2002년에도 비슷한 발견이 있었지만 제대로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아직 물 밖으로 나온 모습을 가까이서 목격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과학자로서도 어떤 설명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이 호수에 미스터리 생명체가 살고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시베리아 네시를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05:00 충격공포 도시괴담 06:00 할리우드 F/X 07: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08:00 리스너 시즌 2 09:00 엑소시스트 10:00 사랑과 전쟁 11: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12:00 무한도전 13:00 뱀파이어 스플리트 14: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5:00 비즈니스 스토리 15:30 황금어장 16:30 할리우드 F/X 17: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8:30 뮤턴트 X 19:30 충격르포 쇼킹파일 20:00 리스너 시즌 2 21: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2:00 황금어장 23: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24:00 신의 퀴즈 01:00 엑소시스트 02:00 충격공포 도시괴담
  •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이? 검색엔진 ‘베이컨 법칙’에 도전장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이? 검색엔진 ‘베이컨 법칙’에 도전장

    1994년 1월. MTV의 인기 토크쇼 ‘존 스튜어트쇼’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크레이그 패스·마이크 기넬리·브라이언 터틀 등 대학생 3명은 “배우 케빈 베이컨이 모든 사람을 아는 신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흥미를 느낀 방송사는 이들을 베이컨과 함께 출연시켰다. 세 사람은 청중이 이름을 대는 배우들이 베이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막힘없이 풀어냈다. 예를 들어 해리슨 포드는 베이컨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베이컨과 ‘레이더스’에 함께 등장했던 캐런 앨런과 함께 ‘애니멀 하우스’의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한 단계만 건너면 인연이 있다는 식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베이컨 게임’으로 불리는 놀이가 대유행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관계를 1단계로 설정하고, 다른 배우들이 베이컨과 몇 단계 안에 연결될 수 있는가를 더 빨리 찾는 게임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배우들이 모두 6단계 또는 그 이전에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베이컨이었을까. 게임을 만든 세 사람은 1996년 발간한 책 ‘케빈 베이컨의 6단계’라는 책에서 “1958년생인 베이컨이 수십년간 강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라서 연결고리를 찾기가 쉬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 사람이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Six Degrees of separation)라는 서양의 오래된 속담 속의 ‘separation’을 케빈 베이컨으로 잘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미 코넬대 연구진은 이 같은 연결의 과학적 근거를 찾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도해 1998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들은 할리우드 배우라는 한정된 관계 속에서 베이컨이 평균 3.65단계에서 모든 사람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버지니아대의 ‘베이컨 게임’ 사이트(oracleofbacon.org)의 통계에서 3~4단계가 가장 많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좁은 세상’에 대한 사례 정도로 거론되던 ‘베이컨 게임’이 구글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이트의 ‘이스터 에그’에 베이컨 게임을 도입했다. 이스터 에그는 구글의 프로그래머들이 검색에 몰래 숨겨 놓는 소소한 장난의 통칭이다. 검색창에 중력을 의미하는 ‘gravity’를 치면 화면이 무너져 내리거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게 해 달라’고 검색창에 쓰면 화면에 눈이 내리는 식이다. ‘베이컨 게임’ 이스터 에그는 영화배우를 검색하면 그 사람이 몇 단계를 거쳐 베이컨과 연결되는가를 표시해 준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밝혀진 베이컨 법칙의 오류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구글 프로그래머 패트릭 레이널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영화에 등장한 할리우드 배우들은 대부분 2단계에서 베이컨과 연결이 된다.”면서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인 ‘IMDb’(International Movie Database)에 등재된 250만명의 배우 중 99%가량이 베이컨과 4단계 이내에서 연결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색어에 약간의 변형을 주면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베이컨의 출연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신인 배우와의 단계는 점점 증가한다. 또 독립영화나 한두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단계는 더 늘어난다. 실제로 구글은 8~9단계에 이르러서야 베이컨과 만나는 배우를 숱하게 찾아냈다. 지난 15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인터넷 검색은 베이컨 법칙이 최적화된 모델이 아니라는 불편한 사실도 밝혀냈다. 구글의 서비스에서 베이컨은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가진 배우’ 순위에서 고작 444위에 불과했다. 이는 최상위권에 위치한 숀 코너리나 데니스 호퍼, 크리스토퍼 리 같은 배우를 이용해 법칙을 만들면 ‘3단계 법칙’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bc방송은 “매번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순위가 바뀌고, 특히 유명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면 숫자는 더 줄어들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광해… ’ 110만명 홀려 1위

    [주말박스 오피스] ‘광해… ’ 110만명 홀려 1위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지난 주말 110만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14~16일 809개 상영관에서 110만 841명(매출액 점유율 53.3%)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28만 1286명.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이 24만 6854명(14.3%)을 모아 뒤를 이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14만 8558명(7.2%)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35만 3774명. 지난 15일 손익분기점(25만명)을 넘은 데 이어 10만명을 더 보탰다.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 ‘본 레거시’는 13만 5953명(6.5%·누적 관객 91만 4063명)에 그쳐 일주일 사이에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임창정과 최다니엘 주연의 ‘공모자들’이 9만 2743명(4.6%)을 모아 5위에 턱걸이했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3만 2059명으로 9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292만 3563명. 역대 한국 영화 1위 ‘괴물’과는 9만 6177명 차다. 지난주 평일 관객이 6000~7000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기록 갱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오랫동안 그는 불운의 대명사였다. 빼어난 연기력에도 번듯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것은 1996년 베니스영화제(‘마이클 콜린스’)뿐이다.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3차례나 지명됐지만 번번이 헛물을 켰다. 같은 아일랜드계인 대니얼 데이루이스(55)가 두 번의 오스카상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휩쓴 것을 떠올리면 속이 쓰릴 법도 하다. 하지만 최근 그를 지켜보는 동년배들은 배가 아플지도 모른다. 올해에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의 분노’ ‘더 그레이’ ‘테이큰 2’ 등 5편을 개봉시키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리엄 니슨(60)의 얘기다. 북미(10월 5일 개봉)보다 1주일 앞선 27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뚜껑을 여는 ‘테이큰 2’의 홍보를 위해 니슨이 한국을 찾았다. 태풍 산바와 함께 나타난 니슨은 “안녕하세요.”란 인사말로 입을 떼더니 “끔찍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반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큰’의 성공은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새롭게 정의했고 이후 액션물 대본이 쏟아졌다. (60살이 넘었지만) 건강 관리를 잘한 편이어서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액션 장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니슨은 “한국에서도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동유럽에서는 인신매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흉악 범죄가 만연한 게 현실이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외동딸을 납치당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브라이언 밀스(니슨)가 공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알바니아 인신매매 조직을 직접 쓸어버린다는 줄거리로 대박을 터뜨렸던 ‘테이큰’의 제작·출연진이 4년 만에 다시 뭉쳤다. 1편에서 몰살당한 인신매매 조직의 가족, 친구들이 2편에서 복수를 꾀한다.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온 밀스의 전처와 딸, 밀스까지 납치한 것이다.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영화 카피에서 내용을 짐작할 만하다. ‘본 시리즈’와 더불어 액션영화에서 근접 격투 유행을 불러온 니슨의 맨몸 액션은 여전하다. 다만 나이 탓인지 영화 내내 한 번도 뛰지 않는 점은 좀 서글프다. ●193㎝의 큰 키 덕에 극단 입단·영화 캐스팅도 북아일랜드 북동부 밸리미나의 가난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년에겐 두 가지 재능이 있었다. 9살부터 17살까지 복싱을 배웠다. 얼스터(영국인은 북아일랜드를 옛 아일랜드 행정구역인 얼스터로 부른다) 헤비급 청소년 챔피언이 됐고 올림픽 출전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몇 분 동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를 경험한 후 그만뒀다고 한다. 축구에도 소질이 있었다. 벨파스트의 퀸스대학 시절 보헤미안FC란 클럽의 지명을 받아 명문 클럽 샴록 로버스와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물론 더 큰 재능은 따로 있었다. 11살 때 처음 영어 교사의 권유로 무대에 선 후 연극반 활동을 했다. 퀸스대에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그만두고 맥주회사 기네스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1976년 벨파스트의 리릭시어터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극단에서 키 큰 배우를 찾던 상황이라 운이 좋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현대극까지 섭렵하면서 내공을 갈고닦았다. 1980년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생쥐와 인간’에 출연할 무렵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193㎝의 거한을 눈여겨본 영국인 감독 존 부어맨이 ‘엑스칼리버’에 원탁의 기사 거웨인 역으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1987년 미국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다크맨’(1990)으로 대중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의 리스트’로 평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열연한 톰 행크스에게 내줬지만 연기파란 수식어를 얻었다. 마흔이 넘어서 비로소 빛을 본 셈이다. 이어 1996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만든 아일랜드 혁명가의 일대기를 다룬 ‘마이클 콜린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출연한 ‘롭로이’(1994) 또한 18세기 영국에 맞선 스코틀랜드의 영웅 이야기다. 한동안 전체주의(혹은 잉글랜드)의 폭정에 맞선 영웅 캐릭터를 도맡았다. ●압제에 맞선 영웅에서 멘토로, 맨몸 액션의 달인으로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출연 장르도 공상과학·액션(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년, 배트맨비긴스·2005년), 로맨틱코미디(러브액추얼리·2003년), 갱스터 시대극(갱스 오브 뉴욕·2002년, 킹덤 오브 헤븐·2006년) 등으로 한껏 넓어졌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멘토나 스승, 아버지 역할이었다. 50대 후반에 찍은 ‘테이큰’(2008)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줬다.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CIA 요원의 고군분투기는 2500만 달러(약 279억원)의 ‘저예산’으로 찍었지만 2억 2683만 달러(약 253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근육 속에 잠자던 권투 선수의 본능을 끌어낸 니슨은 ‘중년의 제이슨 본’이 됐다. 이후 ‘언노운’(2011), ‘더 그레이’(2011), ‘테이큰 2’(2012) 등 중·장년의 사내가 맨몸으로 악전고투하는 캐릭터들이 그에게 쏟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05:00 뮤턴트 X 06:00 별순검 07: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08:00 할리우드 F/X 09:00 불량주부 10:00 신의 퀴즈 11:00 리얼쇼킹 몰카 11:30 엑소시스트 12: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3:30 나는 형사다 14:30 뮤턴트 X 15:30 비즈니스 스토리 16:00 돌발 아찔한 스포츠 17:00 리스너 18:00 할리우드 F/X 19:00 별순검 20:00 충격르포 쇼킹파일 21: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22:00 불량주부 23:00 선우재덕의 데미지 24:00 충격공포 도시괴담 01:00 할리우드 F/X 02:00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 앤젤리나 졸리, 유엔 깃발 들고 시리아 간 까닭은

    할리우드의 여전사 앤젤리나 졸리가 시리아 난민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CNN등 외신들에 의하면 11년째 유엔 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를 맡고있는 졸리는UNHCR 특사 자격으로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찾아 후슈야르 지바리(Hoshyar Zebari) 외무장관 등과 난민 지원책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지바리 장관은 졸리에게 시리아 난민 수가 2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대부분 이라크 서부 안바와 북부 두혹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이에 앞서 터키, 레바논, 요르단에 있는 난민캠프를 방문해, 국제사회가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인도적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아이 6명을 키우는 졸리는 많은 시리아 고아들이 느끼는 공포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팀
  •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업체들은 14일 정부의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에 따른 가격조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발표 당일 국산차가 바로 가격을 정해 발표한 것보다는 다소 늦은 조치다. 이를 두고 지난달 급격한 판매 감소를 경험한 국산차와 달리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차가 ‘오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차종의 가격을 0.8~1.6% 인하했다. 가격대가 높은 차량일수록 인하 금액이 커져 수입차 고객의 체감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MW와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수입차의 가격은 최대 625만원 떨어졌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인 BMW 520d가 6200만원에서 70만원이 내려 6130만원, 벤츠 E300도 80만원을 인하해 6800만원이 됐다. 토요타는 현재 3390만원인 캠리를 40만원 내린 3350만원에 연말까지 판매한다. 중·저가 수입차는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마진폭이 작아 일부 업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만 적용했고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일부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추가로 더 가격을 내렸다.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모델은 3090만원에서 50만원 내린 304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율을 포함, 차값의 1.6%를 인하한 셈이다.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볼보는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XC90(6880만원)을 최대 625만원 낮은 가격에 팔고 있다. S80(5400만원)은 차값의 10%인 54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할인 58만원을 더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600만원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다. 혼다 어코드 3.0 모델(4210만원)도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두고 이달 50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60만원을 할인받으면 356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닛산 인피니티도 연말까지 90만~150만원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 기간에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거나 현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율에 마케팅 차원의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가격 인하 체감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반면 토요타 프리우스나 벤츠 B200 모델은 전체 가격에서 인하된 금액이 0.8~0.9%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는 “순수하게 개별소비세 인하 부분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럼 다이어리’…‘곤조 저널리스트’ 영혼까진 못 담아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럼 다이어리’…‘곤조 저널리스트’ 영혼까진 못 담아

    브루스 로빈슨은 고향 영국에서 단 두 편의 영화를 연출했을 뿐이다. 그중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이 설립한 ‘핸드메이드필름’에서 제작한 ‘위드네일과 나’는 영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남았다.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제니퍼 연쇄살인 사건’을 내놓았는데 명성에 먹칠만 했다. 은퇴했던 그가 19년 만에 ‘럼 다이어리’로 부활을 선언했다. 미국 작가 헌터 S 톰프슨이 수십 년 전에 쓴 원작을 낯선 영국인이 연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위드네일과 나’와 ‘럼 다이어리’는 여러모로 비슷한 작품이다. 1960년대에 변경으로 밀려난 중산층 남자가 낯선 문화와 환경에 당황하다 결국 자각에 이른다는 설정부터가 그러하다. 더불어 인물의 에너지원으로서 술과 마약이 차지하는 가치도 유사하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톰프슨은 양쪽에 걸친 자질을 살려 ‘곤조 저널리즘’이란 글쓰기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스스로 곤조 저널리즘의 실험이라 칭한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가 영화화된 것은 1998년이었다. 감독은 핸드메이드필름이 제작한 영화들로 유명세를 치른 테리 길리엄(그러니까 로빈슨과 길리엄은 여러 인연으로 연결된 셈이다). 2005년 권총 자살로 활화산 같은 삶을 마감한 톰프슨의 이름은 지난해 ‘럼 다이어리’가 영화화되면서 다시 불려 나왔다. 뒤늦게 출간된 원작의 영화화에 앞장선 사람은 배우 조니 뎁으로 알려졌다. 톰프슨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그다. 톰프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톰프슨의 글을 영화에 담는 것은 톰프슨의 자유롭고 거친 영혼을 병에 가두는 것과 같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발길을 뒤따르는 건 힘겨운 작업이며 시스템에 대한 반골 정신에 꼼꼼히 살을 입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일례로 영화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는 약에 취한 인물의 영혼 아래로 자기를 희생하고 말았다. 인물의 몽롱한 정신에 다가갔을지는 모르지만 원작의 다른 맥인 현실을 대하는 시선이 숨 쉴 틈을 마련해 주진 못했다. 이에 비해 ‘럼 다이어리’는 비교적 담담하게 흐름을 유지하는 편이다. 이야기와 주제의 전달에는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그만큼 톰프슨 작품 특유의 매력을 전달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인물이 종종 술에 절고 약에 취해 흥청거리는 양 행동하지만 톰프슨은 진실을 찾는 예리한 태도를 절대 거두지 않았다. 그는 작가이기 이전에 저널리스트였다.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와 ‘럼 다이어리’는 공히 ‘아메리칸 드림’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전자가 추락 직전의 아메리칸 드림에 메스를 들이댔다면 후자는 타자의 땅까지 탐하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조롱한다. ‘럼 다이어리’는 타락, 탐욕, 소비에 기반을 둔 아메리칸 드림이 기실 냉혹한 폭군의 변명임을 까발린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아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톰프슨이 엿 같다고 욕한 세상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럼 다이어리’의 추악한 인물인 부패한 사업가를 흉내 내는 한국인 투기꾼이 세계 곳곳을 떠도는 현실을 보자. 톰프슨은 그런 인간을 ‘개자식’이라 불렀다. 문제는 그런 작자들이 정작 자신이 몹쓸 인간임을 모른다는 데 있다. 20일 개봉.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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