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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육상 리우올림픽 출전 못한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1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리우 출전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한 건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IAAF가 무고한 선수들의 출전까지 가로막은 건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호소했지만 CAS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IAAF는 이 나라 육상 대표 전원을 리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나중에 IAA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견을 받아들여 결백을 입증한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허락했지만, 여자 중거리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 단 둘만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테파노바는 러시아 육상의 추악한 도핑 실태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이고, 클리시나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선수로 오염된 러시아 육상 시스템으로부터 거리를 뒀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날 CAS 결정에 따라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제재하기 위해 지난 19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 출전을 가로막는 방안에 대한 결정을 미뤘던 IOC는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됐다. IOC는 늦어도 24일까지 결정을 내려 개막이 2주 남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혼란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트럼프 명패’에 ‘벽’ 세워지다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설치된 트럼프 명패는 '벽'에 둘러싸였다. 지난 20일 CNN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명패 주위에 6인치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콘크리트 벽은 '플라스틱 예수'(Plastic Jesu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거리 예술가가 만든 것으로 그 목적은 분명하다. 과거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1600km 이르는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 비용을 멕시코 정부에게 부담케 하겠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문제로 커졌다. 플라스틱 예수가 설치한 벽은 바로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지난 2007년 1월에 설치된 트럼프 명패는 그의 정치활동과 맞물리면서 그 대신 여러차례 수난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누군가 스프레이로 X자의 낙서를 남긴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명패 중앙에 나치 표식까지 그려졌다. 이처럼 명패 훼손과 시민들의 철거 요청 등 논란이 계속되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관리소 측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트럼프와 의견이 다르다 할지라도 명예의 거리에 있는 기념물에 화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명패 제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현지언론은 "트럼프 명패의 벽은 20일 오전 철거됐지만 트럼프에 대한 찬반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재선임 확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재선임 확정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KFA)의 회장에 재선임을 확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열고 선거인단 106명 중 98표로 제 53대 축구회장에 정 회장을 선출했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장(17명), 연맹 회장(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12명), 시도협회 추천 임원(16명), 선수 대표(24명), 지도자 대표(24명), 심판 대표(5명) 등 10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다. 정 회장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호보로도 추대돼 9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 회장은 ▲승강제 실현을 위한 디비전 시스템 구축 ▲제2 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조 샐다나, 달콤한 키스로 애정 과시

    [포토] 조 샐다나, 달콤한 키스로 애정 과시

    헐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엠바카데로 마리나 파크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Star Trek Beyond)’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남편 마르코 페레고와 키스를 나누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화려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레드 드레스

    [포토] 화려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레드 드레스

    볼리우드 스타 디피카 파두콘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6 인디아 쿠튀르 위크(India Couture Week)’에서 인도 디자이너 매니쉬 말호트라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44세 올림피언 오영란의 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44세 올림피언 오영란의 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오영란. 올해 나이 44세. 여자핸드볼 훈련장에서 무뚝뚝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소나기 슈팅을 막아 내는 그의 이름 석 자는 올림픽 때만 되면 새록새록해진다. 올해도 어김이 없다. 열흘 남짓 뒤 지구 반대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올림픽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그녀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지난 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영란은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그게 내 희망이고 목표”라며 마지막 투혼을 예고했다. 대체 올림픽이 무엇이길래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이 ‘올림피언’을 또 핸드볼 코트로 인도했을까. 오영란은 지난 3월 22일 2016 리우올림픽 1차 강화훈련 소집 때 ‘우생순’의 신화를 함께 쓴 임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앞서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지난해 덴마크세계선수권에서 쓴맛을 본 그로서는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 줄 ‘큰언니’가 필요했다. 임 감독의 느닷없는 ‘러브콜’에 고민하던 오영란은 결국 다섯 번째 올림픽을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란은 “아이들에게 태극마크를 단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였다”고 당당하게 이유를 댔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출전 기록은 1920년 앤트워프대회에서 사격에 출전한 선수 오스카 스완(스웨덴)이 세운 72세였다. 그 못지않게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1972년 뮌헨~2012년 런던대회)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승마대표팀의 이안 밀러는 69세다. 그는 리우에 나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려 했으나 말이 부비동염에 걸리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딸 에이미가 리우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 9차례 출전했던 라트비아 사격 아파나시스 쿠즈민스 역시 69세다. 여자 선수로는 70세의 나이로 1972년 뮌헨 대회 승마에 출전한 영국의 로나 존스턴이다. 또 여자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1908년 런던 대회 양궁에서 우승한 영국의 시빌 퀴니 뉴웰로 당시 그녀의 나이는 53세였다. 물론 역대 최고령 선수들의 출전 종목은 체력의 한계와는 별 상관없이 젊은이들과 능히 겨룰 수 있는 사격과 양궁, 승마 같은 ‘소프트 종목’들이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최고령 선수였던 당시 63세의 브루스 메레디스(사격)는 “스포츠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체의 나이가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행동하는 나이”라고 말했다. 그렇기는 하나 올림픽 출전은 그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 외에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리우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 지카바이러스니 치안 부재니, 지금까지 나온 말들을 모아 보면 리우는 올림픽을 치를 만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브라질리아를 출발, 2만여㎞ 브라질 전역을 돈 올림픽 성화는 땅덩어리가 두 개로 쪼개지지 않는 한 말라카냥 경기장 주변을 환히 비출 것이 뻔하다. 이제는 오영란의 몸짓을 비롯해 수많은 감동들을 지켜볼 차례다. cbk91065@seoul.co.kr
  • “CAS 결정 따라 러 리우 출전 결론” 공 넘긴 IOC

    러시아 선수단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알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일(현지시간) 전화로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조직적으로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부추기고 은폐한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내 육상과 역도 등 30개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도핑 사례가 확인된 만큼 러시아 선수단을 통째로 출전 금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법률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OC가 고민하는 것은 국가가 잘못한 일의 책임을 무고한 선수들에게까지 물을 수 있느냐는 것과 올림픽 운동의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21일로 예정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지켜보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CAS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선수들의 출전까지 막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출전 금지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AP통신은 “만일 CAS가 IAAF의 손을 들어주면 IOC는 다른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IOC가 각 종목 국제경기단체에 공을 떠넘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IAAF처럼 국제역도연맹(IWF)도 지난달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금지했다. 이와 관련, 하계올림픽 종목 국제경기단체연합(ASOIF)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수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어야만 WADA 규약과 올림픽 헌장을 준수하면서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박철민, 추성훈과 액션 연기 “화가 났다”

    ‘인천상륙작전’ 박철민, 추성훈과 액션 연기 “화가 났다”

    배우 박철민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추성훈과 액션 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말했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진세연, 박철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엑스레이 작전을 수행하는 남기성 역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철민은 영화에 짧게 출연한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액션 연기를 펼친 소감을 말했다. 박철민은 추성훈과 촬영 장면을 떠올리며 “추성훈과 액션 신은 격투기선수와 하다 보니 정말 피해를 많이 봤다. 화가 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딪힐 때 실제로 때리기도 했는데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며 “이 친구를 육체적으로 어떻게 아프게 할까 늘 생각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엔 밤새 한겨울에 일방적으로 맞는 장면들을 찍었는데 그 장면이 어디 간줄 모르게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 박철민,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보름달이 비추는 브라질 예수상

    [포토] 보름달이 비추는 브라질 예수상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도산에 위치한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 ‘예수상(Christ the Redeemer)’ 뒤로 보름달이 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법원 “도핑 러시아 여자 마라토너는 5억여원 반환하라” 판결

    영국 법원 “도핑 러시아 여자 마라토너는 5억여원 반환하라” 판결

    2010년과 이듬해 런던마라톤을 우승했다가 나중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들통나 금메달을 박탈당한 러시아 마라토너 릴리야 쇼부코바(38)가 거액을 물어내게 됐다. 영국 법원은 최근 쇼부코바에게 출전수당과 상금 등으로 받은 37만 7000파운드(약 5억 6700만원)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고 BBC가 20일 전했다. 이번 판결은 러시아 당국이 쇼부코바의 상금 반환을 쇼부코바에게 강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국가적이고 조직적으로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획책한 책임을 물어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막는 방안을 논의하는 와중에 쇼부코바에게 우승 상금 등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판결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해달라고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것에 대해 21일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2009년 런던마라톤 기록이 삭제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시카고마라톤 3연패 기록도 삭제된 쇼부코바는 3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가 나중에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7개월로 감경됐다. 하지만 런던마라톤은 물론이고 세계 5대 메이저대회에 평생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그녀가 박탈당한 2010년 런던마라톤 금메달은 아셀레펙 메르지아(에티오피아)에게 넘어갔고, 이듬해 대회 금메달은 러시아의 다른 선수에게 승계됐다. 런던마라톤 이벤트 유한회사의 닉 비텔 국장은 이번 판결의 의미에 대해 “사기를 쳐서 이득을 보면 안된다”며 “길고 어려운 과정이 따르겠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부코바로부터 돌려받을 돈은 “정당한 권리를 편취당한“ 선수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설명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캡처
  • [열린세상] 앨빈 토플러와 전력 판매 민간 개방/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앨빈 토플러와 전력 판매 민간 개방/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지난달 접한 앨빈 토플러의 별세 소식은 우리가 위대한 미래학자를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미래에 대한 그의 예리한 통찰력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그는 미래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나타나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를 자동화가 이끄는 제3의 물결로 전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언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제조업이 융합된 지식경제가 급성장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대량생산 시대가 가고 프로슈머가 중심이 된 대량 맞춤형 주문 시대로 전환돼 미래의 부 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그의 메시지들이 우리에게 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15년 전에 이미 한국은 단순한 제조업에 의존하는 산업화 시대 경제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적인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가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래학자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를 무시하고 제조업의 호황이 주는 달콤한 맛에 취해 그 열매를 따서 먹는 데만 안주한 결과 우리는 지금 최악의 청년 실업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전력산업 판매 분야의 민간 개방 문제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프로슈머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국가의 부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여러 제도적·법적 후속 절차들이 국회와 언론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신산업의 성공 가능성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전력 판매 민간 개방에 대해 요금인상, 대기업 특혜, 공공성 훼손 같은 이유로 우려하면서 한전에 완전한 독점권을 다시 주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전력 판매를 민간에 개방했고 가장 폐쇄적인 전력산업을 유지하고 있었던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근 판매를 민간에 완전히 개방했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정책들은 무엇보다도 에너지 산업 전환을 프로슈머가 지배하는 새로운 4차 산업사회 진입을 위한 국가적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부 창출 요인으로 속도, 공간, 그리고 지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이 이해 당사자들의 속도 충돌로 방해받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기업은 100마일 속도로 변화와 혁신을 하는 데 반해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 법, 제도는 25마일, 교육은 10마일, 그리고 정치권은 3마일이라는 늦은 속도로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했다. 미래의 부 창출은 이러한 속도의 갈등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전력 판매 민간 허용 정책은 이미 2000년부터 민간에서 요구가 시작됐고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인 프로슈머 육성이 전력 판매 민간 허용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장 변화에 늦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하면서 추진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최근에 발행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는 전력 판매 사업의 민간 허용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오히려 요금을 낮출 요인이 될 수 있고 국회에서 걱정하는 대기업 특혜나 요금 인상 같은 부정적 요소들은 규제를 강화해 해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2000년 이후 국내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걱정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해외 사례를 참조하며 많은 연구를 해 왔다. 이제는 전문가들과 정부, 국회, 한전이 미래의 전력산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 미래의 전력산업은 디지털 기술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참여와 선택권을 확대하고 제4차 산업사회 진입을 리드하면서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 “올림픽 골프, 더 창의적 방식 필요”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골프. 하지만 남자의 경우 세계랭킹 1~5위까지 톱스타들이 줄줄이 불참하는 바람에 김샌 대회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선수 자신들은 지카바이러스, 불안한 치안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브라질올림픽위원장은 최근 “사실은 올림픽에 상금이 걸려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런데 다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갖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분명 특별한 구석이 있다. 최근 “올림픽 골프는 TV중계로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해 눈총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해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골프가 올림픽에서 빅이벤트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국가대표를 사양한 매킬로이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지만, 다른 종목 선수들처럼 올림픽을 신바람 나게 즐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다른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맹렬히 연습하는 반면, 프로골프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메이저대회가 잇따라 열려 올림픽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리우올림픽 골프의 경기 방식은 일반 투어대회와 다를 바 없다. 남녀 각 나흘 동안 4라운드를 치러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방식이다. 다른 점이라면 남녀 각 60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컷 탈락이 없다는 점이다. 1~2위를 가리기 위한 연장홀 승부 외에 3~4위를 확정 지을 동메달 결정전이 추가됐다는 것뿐, 그 외의 다른 점은 찾아볼 수 없다.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애덤 스콧(호주)은 “올림픽은 내년 일정을 짜는 데 1순위가 아니다. 나는 예전처럼 메이저대회 스케줄에 모든 일정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올림픽에서 골프는 일반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올림픽 골프는 더 창의적인 경기 방식이 필요하다”며 팀 대항전이 없다는 점을 불만으로 꼽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올림픽 무대에서 순혈주의가 사라진 건 꽤 오래전 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서서히 다국적 ‘올림피언’들이 등장한 뒤 2006년에는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프전인 슈퍼볼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3야드 터치다운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단 안현수를 경험하면서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이방인들의 스포츠 성공 신화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최대 4장 티켓 확보는 대한민국뿐 개막을 2주 남짓 남겨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세계랭킹순으로 따져 최대인 4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여자 선수는 세계 33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이 4명이 전부가 아니다. 60명 중에는 한국인의 피가 엄연히 흐르고 있는 한국계도 4명이나 된다. 따라서 모두 8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리우의 코스와 그린을 뛰게 된다. 여자골프 전체 출전 쿼터 가운데 무려 13%에 이른다. 올해 21개 대회가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토종’ 한국선수가 거둔 우승컵만 6개, 한국계가 따낸 우승 역시 6승이다. LPGA 투어를 분할 점령한 한국-한국계의 경쟁구도가 리우의 볼거리다. ●‘올해만 4승’ 리디아 고, 금메달 1순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고보경)는 39주 연속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1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1순위 후보다. 서울 태생의 고보경은 6세 때 이민을 떠나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04년 LPGA 데뷔 이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통산 14승 중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우승을 포함, 올해만 4승을 거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서 모두 1위를 독주 중인 리디아 고는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데뷔한 뒤 통신 4승을 올린 큰언니뻘의 ‘베테랑’ 캐서린 브리스토우(31)와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호주는 한국계 선수로만 2명 채워 호주는 아예 한국계 선수로만 리우행 쿼터 2명을 채웠다. 호주 여자골프의 백전노장 캐리 웹(랭킹 58위)이 대기 멤버로 밀려난 가운데 생일이 4일 차인 스무 살 동갑내기 이민지(14위)와 오수현(41위)이 리우행 비행기를 탄다. 호주 아마추어 무대를 제패한 이들은 캐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웹 키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10세 때 티칭프로인 어머니에게 클럽 잡는 법을 배웠다. 2014년 프로 전향 후 지난해 LPGA 무대에 입성, 킹스밀컵 챔피언십과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을 석권하며 2승을 올렸다. 부산에서 태어나 9세 때 골프를 시작한 오수현은 2004년 태평양을 건너가 2013년 호주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LPGA에 뛰어들어 두 차례의 ‘톱10’ 성적을 냈다. ●김세영 동기 노무라, 최근 상승세 주목 부모 모두 한국인이면서도 국적만 다른 이들 세 명 외에 노무라 하루(일본)는 어머니만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나온 노무라는 일본 대표로 올림픽 그린을 밟는다. 김세영(24·미래에셋)의 동기이기도 한 노무라는 주니어 시절 한국인 어머니 성을 따라 문민경으로 활동했지만 2011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아버지의 나라인 일본의 국적을 선택했다. 올해에만 LPGA 투어 2승을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노무라는 2012년 미야자토 미카의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정상을 밟은 터라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무라는 200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현역 최고령인 오야마 시호(39)와 나란히 리우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유일’ 남자부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이진명)가 유일한 한국계다. 인천 태생으로 2002년 당시 초등학교 6년생이던 그는 국가대표 주니어대표를 지낸 뒤 바로 이민을 떠났다.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8세로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워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신고한 그는 그러나 스윙교정 실패와 부상이 겹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5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호주프로골프(APGA) 3승을 거둔 라이언 폭스(랭킹 44위)와 함께 리우 올림픽 코스에 발을 내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 테러 위협… 별일 없을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테러 관련 용의자 4명이 입국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등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24일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거점과 거리에 군병력 2만여명을 배치하기로 하는 등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리우 시 외곽에 배치되는 병력까지 포함해 2만명이 넘는 군인을 투입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19일 브라질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테러 용의자 4명이 리우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브라질을 여행하겠다고 입국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브라질 당국이 입국 승인 심사를 통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1만 1000명에 포함됐다. 테러 용의자 4명의 구체적인 신분과 어느 국가를 통해 브라질 입국 신청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은 국제 수배 대상에 포함된 인물로 각국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슬람국가’(IS) 브라질 지부를 자처한 조직이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글이 19일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이 글은 ‘안사르 알킬라파(칼리프 제국의 지지자·조력자) 브라질’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계정에서 출발했다. 지난달 말에는 IS가 브라질의 공용어 포르투갈어로 된 선전물을 퍼뜨리는 텔레그램 계정이 나오기도 했다. 브라질 당국은 대테러리즘 통합 센터를 운영하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의 보안팀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과거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프랑스에서 5년 징역형을 받은 전과가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아들렌느 이셰르(39) 방문 교수를 추방하는 등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IOC, 러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금지 검토

    러시아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 주도로 치밀하게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부추기고 조직적으로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전화로 긴급 회의를 열어 개막이 2주 정도 남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날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맥라렌 보고서’가 발표되자 “스포츠의 고결함과 올림픽에 대한 충격적이고 유례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한 뒤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임시로라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란 점과 한 차례 러시아 편을 들어줘 공격당한 경험이 있는 바흐 위원장이 되레 제재에 앞장설 수 있다고 영국 BBC는 내다봤다. 맥라렌 위원회는 57일간의 조사를 마치며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30개 종목에 걸쳐 580개의 도핑 양성반응 샘플이 바꿔치기됐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를 이끈 리처드 맥라렌은 “표면만 건드렸을 뿐”이라면서 WADA로부터 조직적인 도핑 프로그램으로 이득을 본 선수들의 신원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소치올림픽 때 러시아 체육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선수단 훈련센터(CSP),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특히 체육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고 밝혔다. 또 모스크바와 소치의 도핑 실험실은 용기에 미세하게 상처를 낸 깨끗한 샘플로 도핑 후 샘플을 바꿔치기했으며 아예 FSB 직원이 신분을 위장한 채 실험실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1위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이런 음모에 착수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위원장은 IOC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가 제출한 모든 선수들의 리우 참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맥라렌 보고서에 언급된 관리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고 공언했는데 타스통신은 유리 나고르니크 체육부 차관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에는 “그가 모든 양성반응 결과를 알고 있었으며 어떤 선수를 보호해야 할지 판정했다”고 지적됐다. 한편 WAD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핑 의혹의 전모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푸틴의 측근인 무트코 장관은 러시아축구협회장이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 FIFA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올림픽 복싱 ‘기사회생’

    한국 올림픽 복싱 ‘기사회생’

    한국 남자 복싱 56㎏급 함상명(21·용인대)이 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던 한국 복싱은 뜻밖의 행운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19일 대한복싱협회에 따르면 국제복싱협회한테서 함상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함상명은 지난 6일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국제복싱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6 APB(국제복싱협회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8강전에서 판정패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체급에서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 중 한 명이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APB 세계 랭킹 3위인 함상명에게 와일드카드 기회가 찾아왔다. 협회 관계자는 “어떤 선수가 출전을 포기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출전 포기 선수가 나옴에 따라 APB 세계 랭킹이 높은 함상명에게 기회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복싱협회는 함상명의 체급인 56㎏급과 60㎏급, 64㎏급, 69㎏급, 75㎏급 등 전체 10체급 중 5체급에 와일드카드 제도를 두고 있다. 함상명을 지도하는 김주영 용인대 교수는 “과거 개발도상국 위주로 와일드카드를 배정했으나 이번에는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진출하게 돼 한국 복싱의 맥을 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함 선수에게 아침에 알려줬더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하더라”면서 “남은 기간 잘 지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부담은 하나도 없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안창림(22·수원시청)이 ‘금메달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당한 목소리로 이같이 답하자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인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재일교포 3세이기도 한 안창림은 “일본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훈련을 못 따라가 힘들었다. 우리나라 훈련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막상 단복을 빼입자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해 있던 선수들은 동료의 당찬 포부에 용기를 얻은 듯 힘찬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갖고 리우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8월 6~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개 나라에서 1만명이 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출전해 4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선수단 최고령은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 최연소는 여자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다. 하계 올림픽에 5번 출전한 선수는 오영란 외에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이상 핸드볼) 등이 있다. 결단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몽규 선수단장과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치안 불안이나 질병 확산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정 단장은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인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보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구 반대편의 수많은 국민들이 선수단을 응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리우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남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임했다. 남녀 선수단 주장으로는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와 여자 핸드볼의 오영란이 선정됐다. 진종오는 “주장을 누가 할지 궁금했었다. 선수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이렇게 주장도 시켜주는 것 같다”며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처음 경기에 나서는 데다가 주장까지 맡게 됐으니 남다르게 준비해서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올림픽 기대하세요”… 손가락 하트 결단식

    “리우올림픽 기대하세요”… 손가락 하트 결단식

    다음달 6일 막을 올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0(종합 순위 10위)-10(금메달 10개)’을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 도중 국민들의 한마음 응원을 기대하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보배(양궁), 황교안 국무총리, 이용대(배드민턴),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브라질 국방장관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정밀검사 받아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국방장관이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19일(현지시간) 하울 중기만 국방부 장관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브라질 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기만 장관은 지난주부터 고열과 근육·관절통을 호소했으며 이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이라고 UOL은 전했다. 군 병원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만 장관은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치안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지난 5월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간 단위로 집계하는 자료를 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월 세 번째 주에 1만 6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였고, 5월 마지막 주에는 감염 환자가 12명에 불과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신생아 피해도 줄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보고된 소두증 신생아가 1616명이라고 밝혔다. 소두증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33명이다.  바후스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다소 과장됐으며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리우올림픽 참가를 포기한 선수들은 이제라도 다시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개봉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 예고편

    재개봉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 예고편

    고(故)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의 재개봉 소식과 함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알파 독’은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마약 딜러로 성공한 뒤 미국 FBI의 최연소 수배범으로 기록된 할리우드 실존인물 ‘제시 제임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의 유작이다. 예고편은 브루스 윌리스의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된다. “내 아들이 마약 딜러라고? 풀 쪼가리 좀 판 것 같고!”와 같은 의문 가득한 대사가 사건 전개를 궁금케 한다. 특히 안톤 옐친이 납치된 십대 ‘잭 마주스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배급사 케이알씨지 측은 “영화 ‘알파 독’은 더 이상 안톤 옐친의 연기를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슬픔을 달래줄 영화”라고 설명했다. ‘알파 독’에는 안톤 옐친을 비롯해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밀 허쉬, 브루스 윌리스, 샤론 스톤, 올리비아 와일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7월 21일 재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케이알씨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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