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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체조 박민수 ‘날렵한 움직임’

    [서울포토] 체조 박민수 ‘날렵한 움직임’

    올림픽 기계체조 대표 박민수가 3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애슬리트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탁구 국가 대표팀 ‘힘찬 화이팅’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탁구 국가 대표팀 ‘힘찬 화이팅’

    30일 (현지시간) 오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탁구 국가 대표팀이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인형을 든 소녀…‘체조 이은주’ 리우 입성

    [서울포토] 인형을 든 소녀…‘체조 이은주’ 리우 입성

    30일 (현지시간) 오후 기계체조 이고임이 부상을 입어 한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대체자 이은주가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권도 있어요” 재미있는 올림픽 말 수송 “제트 래그 없을 걸요”

    “여권도 있어요” 재미있는 올림픽 말 수송 “제트 래그 없을 걸요”

     전세기를 동원하는 등의 여행 계획은 3년 전인 2013년 초부터 짰다. 엄청난 짐에다 기내에서도 많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곁에는 훌륭한 친구가 붙어 있어야 하고?.  할리우드 슈퍼스타나 팝 디바의 얘기가 아니다. 올림픽 승마와 근대5종 경기에 어쩌면 선수보다 중요한 ´귀하신 말´ 얘기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말은 300마리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모두 34마리의 말을 태운 전세기가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을 출발해 리우로 떠난 것을 계기로 영국 BBC가 말 승객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회에 참가하는 말 가운데 200마리 정도는 스탠스테드와 벨기에 리에주, 미국 마이애미 등에서 떠나 리우로 향한다. 그런데 이곳 스탠스테드에서는 영국뿐만아니라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짐바브웨, 이탈리아, 일본과 중국, 심지어 개최국 브라질 선수들이 탈 말까지 탑승한다.    이날 비행기는 대회 들어 처음 말들을 실어 날았는데 음식만 6톤, 장비 10톤 등 모두 17톤의 화물이 실렸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말들도 마리당 무게 제한이 있어 자기 몸무게에다 각기 물통, 압정 가방과 담요. 깔판 등을 합쳐 계산한다. 물기를 머금은 생목초도 실린다. 이렇게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들을 모두 합하니 100만파운드(약 14억 7000만원) 정도 됐다.    말은 태어날 때 몸의 특징이나 크기 등이 적힌 여권을 발급받는다. 사람처럼 공항 검색대의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과하지 않지만 아래 515㎏ 나가는 말의 특징을 기록한 그림 설명이 붙여진다. 이들 말들은 국제대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더 상세한 내용이 추가되고 국제승마스포츠연맹(IFES)의 관리를 받게 된다.    말들의 탑승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길어 2~4시간쯤 걸린다. 민감한 동물인 말들의 신경이 바짝 서기 때문이다. 보통 지상에서 스톨에 태워지는데 도로를 이동해 공항에 도착, 내려진 뒤 다시 기계장치를 이용해 들어올려져 기내로 진입하는데 처음 당하는 녀석들은 날뛰다 몸에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보통 한 스툴에 세 마리씩 자리하는데 영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만큼 특별 대우를 해 두 마리만 자리해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널찍하게 차지한다.    말은 정서적 교감을 매우 중시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사람 같으면 혼자 자리를 다 차지하려 하겠지만 말들은 둘이 있을 때 훨씬 행복해 한다. 하지만 서로 불편해 하는 말들끼리 붙어 있게 하는 건 매우 위험해 특히 조심해야 한다. IFES는 종마들을 비행기 앞자리에 있게 해 암말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스탠스테드에서 리우까지 9319㎞를 비행하는 12시간 내내 말들은 서 있게 된다. 그래도 구멍 난 곳이나 교차로를 통과해야 하는 도로 위를 달릴 때보다 비행 중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 공기정화 장치로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무엇보다 서서 졸 수 있기 때문이다. 말 다리에는 일종의 잠금 장치가 있어 조는 동안 절대로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준다.    기내식은 건초와 물만 제공되며 더 모험을 즐기는 쪽은 마실 물에 사과주스를 타 마신다. 영국 대표팀의 스탭 리즈 브라운은 “ 말들이 건초를 씹으면 기내 압력의 변화를 감지해 머리에 공기가 들어올 구멍을 넓히고 목을 더 벌리게 만든다. 먹는 것은 아무튼 그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벌써 다섯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며 영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요기 브라이스너는 “말보다 스탭 몇몇이 훨씬 열악한 여정에 오른다”며 웃었다. 화물기에 자리 하나 얻어 앉아 있다가 승무원처럼 움직여 말들이 먹을 물을 채우거나 말들이 따듯하게 지내는지 등 모든 것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거리 비행 여파로 새벽 3시에 깨어나 다시 잠이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거나 하기 마련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영국 대표팀과 일했던 브라운은 “말들에 제트 래그가 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말들은 우리처럼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자지 않는다. 원할 때 잠깐 졸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표팀의 15마리 말은 출국하기 전날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으며 리우에 도착한 날에도 하게 된다. 브라이스너는 “말들이 비행 중 완전 탈수되거나 약간이라도 체중이 줄면 대체할 말을 찾아야 한다. 말들은 인간보다 훨씬 빨리, 많이 탈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24시간만 지나면 완전 정상으로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엘리트 말들은 여행이 일상이 된다. 예를 들어 영국 선수 벤 마허르의 말은 지난 시즌에만 비행기에 14번이나 올랐다. 그래서 걱정되는 게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이다. 브라운은 “그들은 비행 중 머리를 바짝 들고 있게 된다. 보통 그렇게 오랜 시간 머리를 들고 서 있지는 않는다. 그렇게 되면 비강(鼻腔)을 비워두지 못하게 돼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가 흔히 흉막(늑막) 폐렴이라는 것”이다.    브라이스너는 좋은 ´공기 질´을 강조하면서 말들 주위의 건초가 물에 젖으면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들은 건초에도 민감해 남미 대륙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 건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브라질 건초를 수입해 적응시켰을 정도로 영국 대표팀의 정성은 지극하다. 영국 승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5개나 땄다. 이렇게 어쩌면 선수보다 말들에 더 지극 정성을 쏟은 영국 승마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얼마나 수확할지도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 최측근’ 최룡해, 리우 올림픽 참가차 출국

    ‘김정은 최측근’ 최룡해, 리우 올림픽 참가차 출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의 국제공항에서 최 부위원장이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브라질로 건너간 뒤 다음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브라질에 1주일 정도 머물다가 귀국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30명 정도를 파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 스포츠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한 뒤 권력을 승계하자 북한의 엘리트 체육을 강화하는 데 애를 써왔다.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리우 올림픽에 파견된 것은 올림픽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앞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때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개회식에 파견한 바 있다.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은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북한과 브라질은 외교관계가 단절되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의 희비가 교체했다.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독일의 가상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터뜨려 자신감을 회복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사우바도르로 떠나게 됐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4-2-3-1 전술로 스웨덴을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이 배치됐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전의 수확은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하는 능력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따낸 페널티킥을 따냈고, 장현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문창진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볼에 집중한 결과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의 진가는 전반 막판부터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선 공격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역전골도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진영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황희찬은 개인기로 모두 무력화하고 문창진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만들어줬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문창진의 결정력이 합작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9분에도 스웨덴 진영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온 류승우에게 볼을 내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터진 득점 모두 상대 실수로 얻은 게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는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3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쁨을 반감시켰다.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신태용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활용했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장현수는 수비 가담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포백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첫 실점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장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를 실수한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끝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준 추격골도 아쉬웠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치고 말았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한국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에 이어 켄 세마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장현수(광저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스웨덴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40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내줬고, 문창진의 왼발슈팅은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22·수원)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우리는 지금 리우로 간다(KBS2 일요일 밤 10시 40분)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요즘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올림픽 메달을 향해 열정과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태릉선수촌의 72시간을 조명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20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204명의 선수가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슬링 선수들은 생사의 한계까지 간다는 의미로 ‘사점 훈련’이라 불리는 지옥 훈련을 매일같이 반복한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 토요일 밤 9시 55분) 김희애와 지진희가 첫 연인 호흡을 펼치며 40대 중년의 삶과 사랑을 진솔하게 그린다. 김희애는 능력 있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로, 지진희는 상식을 지키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으로 열연한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연’을 맺는다. 촬영을 막는 고상식과 강행하려는 강민주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인다. ■시사매거진 2580(MBC 일요일 밤 11시 15분) 1994년 2월 첫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이 1000회 방송을 맞아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세태를 되짚는다. ‘의문의 형 집행정지’(여대생 총기사망 사건 그 후),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맷값 폭행) 등 제작진이 특종 보도한 돈과 권력의 갑질 행태를 돌아본다.
  • [주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1956년 발표된 필립 K 딕(1928~1982)의 동명 원작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2년 영화로 만든 작품. 범죄 발생을 예측해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범인을 생포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액션물이다. 톰 크루즈 주연. 차가우면서도 암울한 미래 사회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딕의 작품들은 할리우드 영화 감독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영화로 만들어졌다. 사이버 펑크의 고전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와 폴 베호벤 감독의 ‘토탈리콜’(1990)을 비롯해 ‘스크리머스’(1995), ‘임포스터’(2001), ‘페이첵’(2003), ‘넥스트’(2007), ‘콘트롤러’(2011) 등 제목만 들어도 알 만한 SF 작품들이 그의 단편들에 기대고 있다.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리딕’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근육질의 액션 스타 빈 디젤이 ‘도망자’, ‘워터월드’ 등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토히 감독과 손잡고 이어 나가고 있는 SF 스릴러 시리즈다. 우주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 리딕이 펼치는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 2004년 나온 ‘헬리온 최후의 빛’은 장편 영화로는 ‘에일리언 2020’(2000)에 이은 두 번째 리딕 시리즈인데, 빈 디젤과 토히 감독은 이후 9년 만인 2013년 다시 의기 투합해 세 번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둘은 현재 네 번째, 다섯 번째 작품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딕의 고향인 퓨리아에 관한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다.
  • [커버스토리] 올림픽 끝나는 날, 우릴 모르는 국민 없으리

    [커버스토리] 올림픽 끝나는 날, 우릴 모르는 국민 없으리

    “우리도 리우에 간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둔 ‘태극 전사’들이 막바지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204명의 태극 전사들은 4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선봉에 선 양궁, 사격 등 전통의 강세 종목은 국민과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이목을 끌지 못하던 배드민턴, 핸드볼 등 일부 ‘효자 종목’에도 조명이 쏟아진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올림픽에 나서지만 메달과 거리가 멀어서다. 이들 선수는 국민들의 ‘무관심’에 익숙하다. 외롭고 서글프기까지 하지만 누구 못지않은 땀과 눈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은 2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를 제외하고 요트, 조정, 카누, 근대5종, 사이클 등 5개 종목은 한번도 시상대에 선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리우를 ‘약속의 땅’으로 믿고 혼신을 다짐하고 있다. ●요트 하지민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도전 한국 요트는 아시아권에서 강세지만 올림픽에서는 유럽과 북미에 밀린다. 요트는 개최지의 해면 상태와 바람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 탓에 미국 등 강국들은 이미 리우 인근에 적응 캠프를 차렸다. 한국도 지난 1일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태훈(RS-X), 하지민(레이저), 김창주·김지훈(470) 등 4명이 출전한다. 시선을 끄는 선수는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세 번째 무대인 리우에서 첫 메달의 결실을 꿈꾼다. ●조정 김동용·김예지 결선 진출 ‘깜짝 선전’ 기대 1964년 도쿄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 조정은 리우가 10번째 올림픽 무대다. 모두 14개의 금이 걸린 조정 역시 미국과 유럽이 강하다. 한국은 남녀 싱글스컬의 김동용(진주시청)과 김예지(화천군청)가 참가한다. 현실적으로 결선 진출이 목표다. 김동용은 학창 시절 투포환 유망주로 활약한 경험과 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2년 런던대회 출전 경험이 있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우승자 김예지도 깜짝 선전이 기대된다. ●근대5종 전웅태 첫 메달 후보… ‘약세’ 승마 변수 근대5종은 남녀 개인전에 단 2개의 금이 걸려 있다. ‘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사격’을 하루 모두 치러야 하는 탓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동유럽이 강세지만 중국이 런던대회에서 강자로 떠오르면서 한국도 기대를 부풀린다. 전웅태(한국체대)와 정진화(LH공사), 김선우(여·한국체대)가 뛴다. 특히 전웅태는 첫 메달 후보로 꼽힌다. 올해 세계선수권 계주와 리우올림픽 리허설 대회인 제2차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약세인 승마가 메달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이클, 스프린트·경륜 선봉에 강동진·임채빈 사이클에는 모두 18개 금메달이 주인공을 기다린다. 한국은 트랙과 도로에서 모두 8명이 달린다. 금 10개가 걸린 트랙에서 메달을 꿈꾸지만 유럽의 벽이 높다. 남자 스프린트와 경륜에 나서는 강동진(울산시청), 임채빈(금산군청)이 선봉에 선다. 또 인천아시안게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여자 도로 금메달리스트 나아름(삼양사)의 선전도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커버스토리] “빌린 배로 출전하지만 카누 새 역사 저희가 쓸게요”

    [커버스토리] “빌린 배로 출전하지만 카누 새 역사 저희가 쓸게요”

    “카누를 한다고 하면 커피 브랜드 ‘카누’를 떠올리시더라고요.” 카누 스프린트 1인승과 2인승 200m 경기에 출전하는 조광희(왼쪽·23·울산시청)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카누 국가대표 선수단의 출정식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인승 200m에 나가는 최민규(오른쪽·24·부산시 강서구청)는 “카누와 조정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올림픽을 통해 어떤 종목인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1년에도 몇 개씩이나 광고를 찍는 스포츠 선수들이 많아진 요즘이지만 조광희와 최민규의 바람은 소박했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죽자 살자 구슬땀을 흘리는 카누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것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카누 대표팀의 현실은 열악하다. 대표팀에는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전용 배가 없다. 각자 소속 실업팀에서 가져온 배들뿐이다. 이마저도 최신식이 아니어서 카누 제작사 넬로에서 새 배를 빌려쓰곤 한다. 이번 올림픽도 빌린 배로 출전할 계획이다. 최민규는 “2인승의 경우에는 지난 4일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배가 없어 2주가량 훈련을 못했다. 넬로에 찾아가 직접 배를 빌린 뒤에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카누연맹도 안타까운 현실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매년 빠듯한 예산으로 살림을 꾸리고 있는 연맹으로선 1척에 600만원(1인승)에서 1000만원(2인승)가량인 배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국가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여러 명인데다가 그 선수들이 계속 바뀌어서 각자 체형에 맞는 배를 매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조광희와 최민규는 묵묵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조광희는 “배가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 누가 가속도를 빨리 붙이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스타트가 느린 게 약점이었는데 전지훈련에서 보완을 해서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며 “지금은 배 밑에다가 테니스공이나 수건을 달아 노를 젖는 훈련을 하고 있다. 1인승 배가 12㎏정도인데 공을 하나만 달아도 엄청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 선수의 호흡은 잘 맞느냐’는 질문에 최민규는 “광희와는 알고 지낸 지가 7~8년 정도 된다”며 “2인승 팀을 이룬 것은 작년부터다. 방도 같이 쓰고 있고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1년에 300일 정도나 함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의 목표는 결선(A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다. 한국 카누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결선까지 오른 적이 없었다. 최민규는 “경기를 하다 보면 마지막 지점에서 너무 힘들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 고통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광희는 “첫 올림픽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카누 역사를 새로 쓰길 목표로 하는 둘은 경북 안동 수상훈련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8월 5일 결전의 땅 리우로 넘어간다. 카누 2인승 200m 경기는 17~18일에, 1인승은 19~20일에 열릴 예정이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죽음의 바다 건너 평화의 물살 오륜기 품은 난민 소녀의 미소

    죽음의 바다 건너 평화의 물살 오륜기 품은 난민 소녀의 미소

    그리스 에게해에서 가라앉는 난민 보트를 구했던 ‘난민 소녀’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풀에 뛰어든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수영 선수로 조국을 빛내겠다고 꿈에 부풀었던 유스라 마르디니(18)는 지난해 8월 내전으로 찌든 시리아를 탈출, 20명이 탄 고무보트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에게해를 건너던 도중 배에 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허기지고 목말랐던 마르디니는 어릴 적부터 함께 수영을 배운 언니와 나란히 물에 뛰어들어 보트를 3시간 30분여 끌어 난민 모두가 무사히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당도할 수 있게 했다. 2012년 터키 세계수영선수권 단거리 종목에 시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마르디니는 25일 동안 난민들과 함께 1600㎞ 여정을 함께해 독일 베를린에 이르렀다. ●전세계 난민 중 출전 기준 통과한 10명 한 팀 난민촌에 살던 마르디니는 다른 난민 선수 9명과 함께 다음달 6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에 개최국 브라질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이른바 ‘난민올림픽팀’(Refugee Olympic Team·ROT)이다. IOC는 지난해에만 6500만명이나 난민이 발생하고 유럽이 난민 문제로 몸살을 앓자 세계인의 인식을 환기하고자 ROT를 구성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IOC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 60만명이 머무르는 케냐 카쿠마와 다다압 난민 캠프에서 재능 있는 난민들을 불러모았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난민 선수를 추천받아 43명의 희망자가 모여 몇 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다. IOC는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들여 명망 높은 지도자들이 조련하게끔 했다. 난민이라고 모두 출전하는 것도 아니다.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10명뿐이었다. 이 선수들이 조국이 대표로 선발한 선수들과 리우 하늘 아래 함께 뛰게 됐다. 마르디니는 난민 캠프에 수용되자 곧바로 근처에 수영장이 있는지 알아봤다. 이집트 통역사가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수영장을 소개해 줬다. 코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하자고 했는데 지난 3월 IOC가 난민대표팀을 만든다는 소식에 “전 세계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느껴 지원했다. ●마르디니 “폭풍 뒤 오는 평온 알려주고 싶다” ‘얼짱 난민 소녀’로 알려진 마르디니가 올림픽 수영에 출전한다는 소식에 전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코치가 휴대전화를 던져버릴 지경이 됐다. 또래처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깔깔대는 마르디니는 여자 100m 자유형과 100m 접영에 나서는데 떨리거나 압박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싶어요. 고통과 폭풍의 시기가 지나면 평온한 날들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지요.” 리우올림픽에는 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이 된 코소보와 지난해 8월 가입한 남수단까지 206개국이 나선다. 그런데 난민대표팀 10명 중에는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모두 육상 선수다.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이 2명씩이고 에티오피아 출신이 한 명이다. 남자가 6명, 여자는 4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2명씩이다.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머무르던 안젤리나 나다이 로할리스(21)는 육상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초등학생 때 달리기가 좋아 무작정 달렸던 로할리스는 부모 얼굴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릴 때 난민 신세가 됐다. 그에겐 2010년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배경이 됐던 남수단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다. 국내 육상 팬들도 잘 아는 케냐 은공 힐스 훈련장에서 세 차례나 케냐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고 한때 세계기록도 수립했던 테글라 로루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했다. 로할리스는 “내 소명이 뭔지, 내가 왜 여기 와 훈련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고통을 뚫고 나가게 날 밀어붙이는 것은 결국 가족이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희망하기 때문에 적어도 그들에게 좀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남수단 출신 비엘 “젊은이들이 조국 바꿔야” 남자 800m에 출전하는 이에크 푸르 비엘(21)은 “내 나라 남수단을 위해 올림픽에 출전한다. 나와 같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800m에는 로즈 나티케 로코녠(23)이 나서는데 난민으로 지낸 시간이 14년째다. 제임스 은양 치엥지에크(28)는 남자 400m에, 파울로 아모툰 로코로(24)는 남자 1500m에 출전한다. 사실 남수단 난민이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뛴 적이 있다. 구르 마딩 메이커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오륜기를 내걸고 마라톤 47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조국이 없는 남자였다. 내가 수단 대표로 뛰었더라면 난 자유를 위해 죽은 200만명의 명예를 더럽히고 동포들을 외면한 사람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2013년 조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번 대회에 남수단 국기를 달고 뛴다. 그와 함께 달릴 난민대표팀 선수로는 에티오피아에서 탈출해 룩셈부르크에서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꾸리며 꿈을 키워온 요나스 킨데(36)가 있다. 2시간17분대 기록을 갖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13년 브라질에 망명을 신청한 욜란데 부카사 마비카(28)는 이번 대회 유도 여자 70㎏급에 출전한다. 마비카는 “처음에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게 가능한 일일까? 난 난민인데’라고 생각했다. 한참 설명을 들었는데도 믿기지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난민 대표들과 달리 마비카는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을 따내길 원하기 때문에 이제 난 엄청난 훈련을 하고 있다. 이기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콩고민주공 출신 마비카, 굶주리면서도 유도 마비카와 닮은 점이 참 많은 포폴레 미셍가(24)도 유도 남자 90㎏급으로 리우 매트에 나선다. 둘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콩고전쟁에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부카사에서 어린 시절 난민 신세가 됐다. 마비카는 열살 때 부모와 헤어졌다. 학교를 다녀오니 가족이 보이지 않았다. 며칠을 굶고 지내다 생존자들을 수도 킨샤사에 실어 나르는 군용기에 태워졌다. 미셍가는 아홉 살 때 가족과 헤어졌다. 아버지는 일하고 있었고 여동생은 학교에 있었는데 엄마가 살해됐다. 숲으로 달아나 며칠을 숨어지내다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 활동가에 의해 구조됐다. 그렇게 둘은 킨샤사 난민캠프에서 유도를 통해 삶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았다. 콩고대표팀의 일원으로 아프리카선수권 대회에서 메달도 땄다. 대표팀에서는 이기지 못하면 코치들이 제대로 된 음식 없이 커피와 빵조각만 주고 작은 방에 가뒀다. 그러나 마비카는 “유도만이 좋아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차 브라질에 왔다. 그런데 코치가 여권을 들고 달아나버려 먹을 것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 미셍가는 “진짜 힘든 시간이었다. 집도 돈도 음식도 없었다. 굶주리면서도 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마비카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프리카 사람을 찾아 달라고 간청했다. 포르투갈어를 전혀 못해 프랑스어로 말을 건네니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렵사리 앙골라 출신 난민에게서 기독교 봉사단체를 소개받아 난민이 운영하는 미장원 청소를 해 주며 잠은 가게 맨바닥에서 잤다. 그렇게 먹고사는 데 급급하다 어느 날 다시 유도가 하고 싶어 도장을 찾았다가 난민팀을 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지낸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셍가는 “기회가 주어졌다. 승리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 은메달이 될지 동메달이 될지 모르지만 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니스 “2020년 도쿄올림픽엔 난민팀 없어지길” 마르디니처럼 시리아 출신이며 수영 대표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던 라미 아니스(25)는 “2011년 시리아를 떠났을 때 스무 살이었는데 군대에 끌려가고 싶지 않았다. 조국을 떠나겠다고 결심했을 때 2~3개월이면 내전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마르디니와 거의 비슷한 루트로 유럽에 왔다. 터키 이즈미르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부터 걷거나 버스와 기차를 타고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독일을 거쳐 벨기에에 이르렀다. 아니스는 “밤에 국경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과일과 주스만 마시며 버텼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100m 접영에 나서는 아니스는 IO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민 신분으로 올림픽을 뛰는 이유를 함축했다. “전 세계에 난민을 대표하고 좋은 인식을 심어 주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 때는 난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조국을 위해 뛰어야 한다. 시리아 선수는 시리아를, 이라크 선수는 이라크를 대표해야 한다. 전쟁이 끝나 조국으로 돌아가 조국을 위해 뛰는 날이 와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다이빙 스타의 커밍아웃…性논란 이긴 ‘여자’ 육상 선수

    영국 다이빙 스타의 커밍아웃…性논란 이긴 ‘여자’ 육상 선수

    다음달 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다이빙. 그가 개인전 10m 플랫폼에 출전해 보드 위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불편해하는 국내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에서 ‘깜짝’ 동메달을 땄던 톰 데일리(위 사진 왼쪽·22·영국)는 이듬해 연말 또 한번 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자와 데이트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이 양성애자이며 부모들도 자신의 성(性) 정체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상대는 스무 살 연상의 할리우드 각본가 겸 영화감독인 랜스 블랙(42)이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애쓴 하크 밀크의 생애를 다룬 영화 ‘밀크’로 2008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런 선수가 조국의 대표로 뛰어도 좋냐는 한바탕 격론이 벌어질 수도 있었지만 영국 사회는 담담히 받아들였다. 지난해 은퇴해 리우올림픽에는 나서지 않지만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런던올림픽 8강에까지 진출했던 케이시 스토니(아래 사진 왼쪽·33)도 영국 ITV에 동성 파트너와 출연, 딸 쌍둥이를 한 명씩 안은 채 ‘대안 가족’에 대한 소신을 떳떳이 밝힐 정도니 말할 것이 없다. 스토니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데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데일리가 다시 리우 플랫폼 위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던 치우보(23·중국)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는 그는 대니얼 굿펠로와 함께 3m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도 나서는데 둘은 지난 5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런던올림픽 당시 중국 방송 해설자가 “저 선수는 동성애자”라고 경멸 조로 얘기했고, 데일리는 “중국 선수들은 로봇 같다”고 비아냥대는 등 앙금이 있다. 데일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몸도 좋고 훈련량도 충분해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남자가 아니냐는 시비를 불러일으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정 수치 이상 검출되면 여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하고 모든 여자 선수의 성별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만든 캐스터 세메냐(23·남아공)도 출전한다. 또 IAAF의 같은 규정에 따라 2년 동안 여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두티 찬드(20·인도)도 지난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이 규정을 무효화하고 당당히 100m 레이스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첫 난민 대표팀 뛰고 커밍아웃 선수 품고 ‘마이너리티’ 올림픽

    4년 전 런던올림픽이 모든 종목에서 ‘금녀의 벽’을 허문 대회였다면 이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난민을 품은’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음달 6일 오전 7시(현지시간 5일 오후 7시)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는 120년 근대 올림픽 역사에 처음으로 전쟁과 인권 유린으로 고국을 떠나야 했던 ‘난민 올림픽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깃발을 들고 개최국 브라질에 앞서 입장하는 감격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그리스 에게해를 건넌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18·수영) 등 세 종목 10명의 선수가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선다. IOC는 지난 3월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며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에티오피아 등 4개국 출신으로 ROT를 꾸렸다. 이번 리우올림픽의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이다.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세계인의 각성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난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이너리티’ 선수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듬해 ‘커밍아웃’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톰 데일리(22·영국)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성(性) 정체성 논란을 빚은 캐스터 세메냐(23·남아공)와 두티 찬드(20·인도)도 출전한다. 혹독한 차별에 우는 중동 여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이 현실화될지도 주목된다. 4년 전 처음으로 여자 선수들을 올림픽에 내보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브루나이는 이번 대회에도 여자 선수들을 파견한다. 또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체 선수에서 여성 선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런던올림픽보다 1% 포인트 높아진 45%를 차지해 여성에게 문호를 가장 넓게 연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목검으로 머리 때리고 총으로 비둘기 잡고…황당했던 올림픽 종목들

    목검으로 머리 때리고 총으로 비둘기 잡고…황당했던 올림픽 종목들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06개국 선수들이 전체 28개 종목에 306개 금메달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올림픽은 선수들만의 게임이 아니다. 올림픽 종목 자체의 생존 게임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야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에서 퇴출됐다. 또 효자종목 레슬링은 2013년에 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반면 골프는 지난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이처럼 120년 역사의 올림픽에서 수많은 종목들이 생겨나고 사라졌다. 육상, 수영 등 근대 올림픽의 시작부터 ‘올림픽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종목이 있는가 하면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종목들이 ‘반짝’하고 사라졌다.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정식종목 혹은 비공식종목 중 다소 황당한 종목들을 소개한다. 1. 역도 한 손으로 들기 1896년 제 1회 아테네올림픽에서 진행된 종목으로 ‘한 손 들기’와 ‘두 손 들기’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역도 한 손 들기는 양 손을 번갈아 가며 한 번씩 들어 승자를 가리는 경기다. 당시 영국의 론체스턴 엘리엇이 양 손으로 번갈아 각각 71kg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한 손 들기는 아테네대회 이후 폐지됐다. 2. 다이빙 멀리뛰기 ‘다이빙 멀리뛰기’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먼저 다이빙으로 멀리 뛴 후 물 속에서 손과 발을 쓰지 않고 1분 동안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미국선수들 5명만 참가했으며, 19.05m를 이동한 윌리엄 딕키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3. 인명구조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의 비공식 종목이다. 말 그대로 실제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종목이다. 해당 경기 도중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폐지됐다. 4. 소방 경기 인명구조와 마찬가지로 1900년 파리 올림픽 비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부러 불을 지른 후 소방마차를 타고 달려가 불을 끄는 방식이다. 5. 장애물 수영 1900년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 한 번 열린 후 폐지됐다. 200m 코스 안에서 기둥을 향해 헤엄친 후 기둥에 올라갔다가 다시 물에 뛰어들어 배를 향해 헤엄친다. 이후 배에 올랐다가 다시 입수, 다른 배를 향해 헤엄쳐 배에 오른 후 다시 물에 뛰어들어 코스를 완주한다. 5개국에서 12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프레드릭 레인(호주)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 줄다리기 학교 운동회의 필수 종목 줄다리기도 한때는 올림픽의 정식 종목 중 하나였다.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때까지 총 5번이나 정식종목으로 존속했다. 8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5분 간 상대방을 원래 위치에서 1.82m 끌어당기면 승리했다. 양쪽 모두 서로를 일정 표시된 부분까지 끌어당기지 못했을 경우에는 5분간의 연장전에 돌입, 조금이라도 더 많이 상대방을 끌어당긴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7. 싱글스틱 1904년 세인트루이스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싱글스틱. 손잡이가 둥근 목검을 든 두 선수가 상대 머리를 공격해 피를 흘리게 해야 이기는 경기다. 2개국에서 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 번 만에 바로 폐지됐다. 8. 비둘기 사격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살아 있는 비둘기를 표적으로 삼아 사격하는 종목이 존재했다. 날아가는 비둘기를 겨냥해 많이 쏴 죽이는 방식으로 우승자가 결정됐다. 벨기에의 레온 드 룬덴 선수가 21마리를 사살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약 300여 마리가 넘는 비둘기가 희생됐으며, 해당 종목은 지나친 잔혹성으로 바로 자취를 감췄다. 9. 제자리 3종세트 육상의 도약 3종목인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그리고 세단 멀리뛰기는 초기 올림픽에서 모두 제자리에 선 채 진행됐다. 도움닫기 없이 제자리에 선 채로 누가 얼마나 멀리 또는 높이 뛰느냐를 가렸다. 제자리 세단 멀리뛰기는 선 채로 점프해 한 발로 착지하고 그다음 점프에서는 반대쪽 발로 착지, 마지막 점프 후에 두 발로 착지하는 방식이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시작된 후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때까지 존속했다. 10. 로프등반 1896년 하계 올림픽부터 1932년 대회까지 체조 세부종목으로 로프등반 경기가 총 4번 열렸다. 로프(줄)를 잡고 누가 제일 빨리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특히 1904년 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조지 에이서는 한쪽 발을 다친 채로 출전, 2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체조에서만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서울포토] 구슬땀 흘리며 적응훈련중인 역도선수들

    [서울포토] 구슬땀 흘리며 적응훈련중인 역도선수들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두고 있는 28일(현지시각) 파빌리온5 역도전용 연습장에서 국가대표 이희솔 선수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있는 힘껏’… 맹연습중인 역도선수들

    [서울포토] ‘있는 힘껏’… 맹연습중인 역도선수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8일 앞둔 2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빌리온5 역도전용연습장에서 역대 국가대표팀 원정식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을 윤진희 선수가 쳐다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김연경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김연경

    대한민국 올림픽 배구 대표팀의 주공격수 김연경이 2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리우 입성한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

    [서울포토] 리우 입성한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두고 있는 28일(현지시각) 올림픽 배구대표팀이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늘어…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늘어…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 숫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9일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3명과 도핑 추문에 연루된 3명 등 6명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러시아 사이클 대표팀은 원래 17명이었는데 11명만 리우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아울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7명의 당초 출전자 명단에서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확인된 빅토르 레베데프를 제외했다. 반면 국제배드민턴연맹은 4명의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8명 중 67명을 출전 정지시킨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단체 국제연맹에 출전 허용 권한을 일임한 뒤 수영, 카누-카약, 사이클, 근대5종, 조정, 요트, 레슬링 등 7개 종목에서 43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복싱, 골프, 체조, 핸드볼, 태권도와 역도 등 6개 종목은 여전히 출전 정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387명의 당초 선수단 중 110명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대표 3명 모두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영국 BBC는 이날 오전 4시까지 기사와 그래픽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30~31일 최종 출전자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며칠 더 있으면 얼마나 많은 선수가 (리우에) 갈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지 못하는 선수들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선수 70여명을 비롯한 선수단 본진이 이날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푼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테보 공항을 떠날 때 열렬한 환송객들의 성원을 받은 핸드볼 선수 폴리나 쿠츠네초바는 “그들이 우리를 불꽃처럼 태웠지만 좋은 방식이었다”며 “러시아를 격파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조금 더 증명하기 위해 싸우러 간다. 우리는 리우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IAAF로부터 출전 정지 통보를 받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입장 때 기수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바로잡았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리우올림픽 기수는 이미 발표됐다. 대단한 선수, 올림픽 (배구) 챔피언인 세르게이 테튜킨”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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