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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보배 “개고기 논란 신경 안 써”… 개인전 2연패 순항

    기보배 “개고기 논란 신경 안 써”… 개인전 2연패 순항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28·광주시청)가 여자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에게 세트점수 6-2(29-27 27-27 29-29 29-25)로 승리했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 10점 2발을 쏘며 승리한 데 이어 2세트 27-27, 3세트 29-29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상대가 8점을 연달아 쏘면서 기보배가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앞서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기보배는 본선 첫 경기였던 64강에서는 안와르 셰자나(케냐)를 세트점수 7-1로 꺾었다. 기보배는 11일 오후 9시 52분(한국시간) 16강전에 나선다. 기보배는 이날 경기 후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개고기를 먹은 것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메달, 얼마나 부담 됐을까… 심리적 압박에 무너지다

    금메달, 얼마나 부담 됐을까… 심리적 압박에 무너지다

    올림픽 3회 연속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순위 10위 이내)을 달성한다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에 먹구름이 끼었다.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금메달 승전보를 울릴 것으로 기대됐던 스타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김지연(28·익산시청)은 8일(현지시간)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세계랭킹 7위로 굴로타(26위)보다 19계단이나 높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서지연(23·안산시청)과 황선아(27·익산시청)도 32강에서 탈락하면서 사브르에 출전한 3명 모두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여자 펜싱은 지난 6일에도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3명이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펜싱 변방인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금 2, 은 1, 동 3)을 따 신흥강국으로 떠올랐다. 빠른 발놀림으로 공격을 피한 뒤 반격하는 이른바 ‘발펜싱’으로 유럽의 강호를 잇달아 격침시켰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전략이 노출되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명진 여자 플뢰레 코치가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발펜싱’은 가속도가 제어되지 않을 경우 공격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현실이 됐다. ‘어벤저스 군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유도도 간판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노 골드’ 위기에 처했다. 세계랭킹 1위 안창림(22·수원시청)은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랭킹 18위)에게 절반패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양주시청)도 여자 57㎏급 16강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유력했던 금메달 후보 김원진(24·양주시청)이 지난 6일 남자 60㎏급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또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한 유도는 정보경(25·안산시청)과 안바울(22·남양주시청)의 은메달 2개에 머물러 있다. 유도의 부진은 경험 부족과 심리적 부담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림픽 첫 출전인 안창림과 김원진은 평소 잘 당하지 않는 공격을 허용하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안창림의 경우 티첼트에게 먼저 지도를 따냈으나 수비적인 동작으로 지도를 받은 데 이어 되치기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런던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김잔디는 시우바를 응원하는 브라질 관중의 일방적인 함성을 이겨 내지 못했다. 조준호 MBC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너무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쏜 김우진(24·청주시청)은 개인전 32강에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의 충격패를 당했다. 여자 핸드볼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8-31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여자 하키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4로 져 2패를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1위 고전케 한 ‘세계 12위’

    세계 1위 고전케 한 ‘세계 12위’

    “중국을 깰 가장 강력한 선수다.” 한국 남자탁구 간판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8일(현지시간) 두고두고 잊지 못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만리장성’을 깰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12위 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마룽에게 2-4로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예상과 달리 마룽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마룽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범실을 거푸 저질렀다. 현정화 해설 위원은 “정영식이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테이블에 바짝 붙어 장기인 백핸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2-2로 맞선 5세트에서 정영식은 11-10, 6세트에서도 10-7까지 앞섰으나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누구도 마룽을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너무도 아쉬운 패배였다. 정영식은 비디오를 보며 마룽만을 연구했다. 그를 꺾으면 금메달도 딸 수 있고 ‘사고’를 한 번 칠 때도 됐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듯했으나 처음 나선 올림픽은 허락하지 않았다. 정영식은 앞선 상황인 탓에 다소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마룽은 “처음 두 세트를 빼앗기고 초조해졌다. 까다로운 상대였다”면서 “정영식은 잠재력이 커 앞으로 중국을 위협할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영식은 모두가 인정하는 국내 톱랭커다. 다만 강력한 드라이브 등 국제 무대에서 통할 주무기가 없어 ‘국내용’으로 불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女하키 선수, 선수촌서 휴대전화 도난

    한국 여자 하키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선수촌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리우올림픽조직위는 군경 8만 8000명을 투입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호주, 덴마크, 중국 선수단에 이어 한국 선수도 물건을 도난당한 것이다. 한진수(51)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은 8일(현지시간) “백이슬 선수가 지난 2~3일쯤에 리우 선수촌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 아르헨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리우에 입성해 첫 훈련을 하고 숙소에 돌아와 보니 휴대전화가 사라져 있었다”며 “대한체육회를 통해 신고를 했지만 아직 되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문단속을 잘 하고 나갔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하니 선수도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키 대표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오전에 한 시간쯤 촌내에서 러닝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하니 선수촌 청소담당은 그날 객실 청소를 안 했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 하지만 분명 청소가 다 되어 있었다”며 청소부를 비롯한 누군가가 방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선수는 매우 속상해하고 있다. 대신 대한체육회에서 지급해 준 현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선수촌 지하에서 화재가 나 잠시 대피하던 사이 노트북 1대와 3~4벌의 단복을 도난당했다. 또한 모르텐 로드트위트 덴마크 선수단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아이패드를 도난당했다고 밝혔고, 중국 선수단도 지난달 일부 소지품이 사라졌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척! 3분 리우 1] 9일 밤~10일 새벽 한국 선수 주요 경기

    [척! 3분 리우 1] 9일 밤~10일 새벽 한국 선수 주요 경기

    이승윤 16강에, 장혜진 32강에 ‘김우진 한’ 풀까 이승윤이 9일 다니엘 레젠데 사비에르(브라질)와의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세트 점수 6-2(28-22 30-27 27-28 28-26)로 이긴 뒤 미구엘 알바리노 가르시아와의 32강전을 세트 점수 7-1(28-27 29-23 29-29 28-27)로 이기고 12일 오후 9시 13분 16강전에 나선다. 장혜진은 10일 0시 15분 타타푸 카롤리네 루시타니아와 32강전을 치른다. 4차원 소녀 김장미 2연패 가능할까 김장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9일 예선 정확도에서 288점으로 20위에 그쳤다. 10일 0시 예선 속사에 나선 뒤 오전 3시 30분 준결선을 거쳐 3시 45분 동메달결정전, 아니면 10분 뒤 금메달결정전에 나선다. 박태환 두 차례 수모 씻어낼까 박태환은 이번 대회 두 차례나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좌절을 맛봤다. 10일 오전 1시 11분 남자 100m 자유형 예선 4조 3번 레인에 나서는데 난민대표팀의 시리아 난민 라미 아니스는 2조 1번 레인에서 풀에 뛰어든다. 원정식 ‘아내 사랑’ 증명할까 여자 역사 윤진희를 계속 선수로 뛰게 만들어 이번 대회 역도 여자 53㎏급 동메달리스트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던 원정식이 10일 오전 7시 남자 69㎏급 A조 결선에 나선다. 이태훈과 하지민 ‘요트 반란’ 이룰까 10일 오전 1시 15분 레이저 3~4경주에 하지민이 나서고, 15분 뒤 남자 RS:X 4~6경주에 이태훈이 출전한다. 이승수 11시 17분 첫 경기, 박지윤은 첫 판 져 탈락 이승수가 9일 유도 남자 81㎏급 32강전에서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에오인 코글란(호주)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10일 0시 20분 이발요 이바노프(헝가리)와 16강전을 벌인다. 결승에 올라가면 경기는 10일 오전 5시 1분 시작한다. 박지윤은 앨리스 쉴레징어(영국)와의 여자 63㎏급 32강전 종료 1분을 남기고 한판패를 당하며 심각한 부상을 당해 매트에 눈물을 뿌렸다. 정진선 32강전 탈락, 박상영만 남았다 펜싱 남자 에페전에 출전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이 페르난데스(베네수엘라)와의 64강전을 15-8로 이겼으나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와의 32강전을 11-15로 져 탈락했다. 가로초는 파벨 슈호프(러시아)와의 32강전을 15-11로 이긴 박경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박경두는 니콜라이 노보스욜로브(에스토니아)와의 32강전을 10-12로 져 탈락했다. 김동용 조정 싱글스컬 준결선 진출 좌절 9일 조정 남자 싱글스컬 8강전 1조 6번 레인을 뛴 김동용은 7분20초85의 기록으로 24명 중 18위를 차지하며 12명이 겨루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낭보를 전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73으로 조금 올라갔다. 허리부상을 털고 지난 5일 복귀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투수 앞 땅볼, 3회 볼넷, 6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팀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추신수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6회 땅볼 아웃도 상대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안타가 되었을 타구였다. 추신수가 타석에 등장하자 콜로라도 내야수는 1루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허를 찌르고 밀어쳤는데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4-3 역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역전 결승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66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벽 속에 벽’ …제주, 안도 다다오 건축작품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벽 속에 벽’ …제주, 안도 다다오 건축작품

    “빛과 그늘이 함께하는 것이 인생이다. 건축 이야기에는 반드시 빛과 그늘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안도 다다오(安藤忠雄·75). 세계적이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인 동시대 최고의 건축가이자 일본 예술가이다. 전직 프로복서 출신, 오사카의 한 공업고등학교 졸업, 방황, 실패의 연속, 독학으로 건축학 입문이라는 그의 ‘그늘진’ 고생담은 동경대 건축과 교수, 세계적 건축가라는 한 편의 ‘빛나는’ 설화(說話)로 재탄생하였다. 서울의 랜드 마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1950~2016)가 2004년에 받아 그녀의 이름값을 드높인 상(賞)이 바로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이다. 흔히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이 상을 안도 다다오는 이미 1995년에 받아 책상 한 켠에 얹어 두었으니 지금에서야 그의 실력을 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터. 이토록 유명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제주도에만 무려 3개나 자리 잡고 있다. 바람, 빛, 물, 콘크리트를 통해 제주의 풍광을 담고 있는 그의 건축철학을 만나보자. ● 제주의 바다를 품다-지니어스 로사이, 글래스 하우스 제주섬 아래켠 섭지코지에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들이 있다. 바로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 글래스 하우스(Glass House)이다. “인간과 자연 공간의 합일점을 찾는 것, 그런 건축이 훌륭한 건축입니다. 섭지코지는 아주 매력적인 땅입니다.” 안도 다다오가 섭지코지에 그의 작품을 남기는 의도가 정확히 설명되는 표현이다. 바로 인간과 자연, 공간이 합쳐지는 하나의 명상 장소가 지니어스 로사이다. 이곳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안도 다다오의 건축철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이라고 평가된다. 여기에서 안도 다다오는 도시 생활에 지친 관람객들에계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고품격의 명상장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지니어스 로사이라는 어원은 바로 ‘대지의 수호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지의 평온한 속에서 인간의 영혼을 찾길 희망하는 그의 바람은 독특한 건축미로 구현된다. 지니어스 로사이에 들어서는 기분은 묘하다. 흡사 팀 버튼의 영화 속에서나 연출이 가능한 4차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가득하다. 명상의 공간이다. 제주의 삼다(三多·돌, 바람, 여자)를 품듯 노출된 콘크리트 벽체와 길게 뻗은 보도 옆 현무암들, 그리고 쉼 없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제주의 물방울들은 기존의 건축에 대한 개념마저 흔들어 버린다. 입구의 차단벽과 연못을 통과해 현무암 사이 길을 걷다 보면, 꽃밭에서 뿜는 여러 빛을, 사각형의 억새밭 사이로 부는 바람과 만난다. 또한 좌우 콘크리트 벽체에서 쏟아지는 폭포 사이를 지나면, 작은 프레임을 통해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도 있다. 실제 관람객들은 지니어스 로사이에서 안도 다다오의 콘크리트 벽이 뿜는 속내음이 인공적이 아니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린 콘크리트 쓰임새는 안도 다다오 건축의 지향점인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위한 훌륭한 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높은 장벽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내부가 서로 서로 연결되어 공간이 닫힌 것이 아니라 뚫려 있고 열려 있다. 또한 하늘로 열린 벽체 기둥들은 온전한 자연의 빛을 건축물에 담아 낸다. 지니어스 로사이에는 총 3개의 전시관이 있다. 제 1전시관은 문경원 작가의 ‘Diary'. 나무의 생장과 소멸. 제 2전시관을 어제의 하늘-바닥에 비춰지는 어제의 하늘을 보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명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3전시관은 오늘의 풍경-실시간 일출봉 풍경을 화면에 투사해서 보여준다. 지니어스 로사이를 뒤로 한 채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멀리 정동항을 향해 두 팔을 벌린 형상의 글래스 하우스(Glass House)를 만난다. 이곳은 현재 1층은 지포(Zippo)뮤지엄, 2층은 레스토랑 민트(Mint)가 위치하여 제주 바다의 훌륭한 전망을 제공하는 상업적 건축물이다. 1층 바닥이 언덕 아래보다 3.6미터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 건물 내부를 입구에서 가늠할 수가 없다. 막상 입구에 도착하면 멀리 정동항과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화려한 경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의 정면은 뒷면과는 달리 콘크리트가 아닌 유리로만 마감되어 확 트인 공간감을 보여준다. 이는 정동항을 향해 손 벌린 기하학적인 평면으로 태양이 떠오를 때 해의 기운을 품는 모양을 드러낸다. ● 제주의 산(山)을 품다-본태 박물관 2012년 11월, 제주 산방산 기슭에 산과 바다를 한껏 품은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본태박물관’, 불어로 ‘Bonte'의 뜻은 ’봉떼‘, 즉,’아름답다‘ 혹은 ’좋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자로 ’본태(本態)‘는 ’본래의 형상, 아름다움, 본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박물관 이름으로는 제격이다. 원래 박물관 터가 경사진 곳이지만 이곳을 다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놔둔 채 공간적인 조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높은 콘크리트 벽체를 배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확 트인 공간감은 하늘 높이 뻗어 있다. 산방산 자락 하늬바람이 이곳에 늘상 머물렀다 가도록 바람 길도 터놓았다. 또한 콘크리트가 뼈대를 이루는 구조체이자 건물의 느낌을 자아내는 마감재이다 보니 당연히 불필요한 장식은 다 걷어낸 진솔한 공간과 빛을 통해 가늠되는 시간만이 온전히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미술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태박물관은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부인인 이행자 본태박물관 고문이 수집한 생활 속 골동품과 소품들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까지 아울러 전시하는 공간이다. 20세기 현대조각의 새로운 장을 연 안소니 카로(Anthony Caro·92)의 <물결Wave>, 대담한 색상과 특유의 ‘컷아웃 기법’으로 대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팝아트 조각가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 1944 ~ )의 <불타는 입술 Burning Lips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피카소, 마티스와 더불어 가장 비중 있는 모더니스트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1881 ~ 1955)의 노동 연작 <건설노동자 Les constructeurs>,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1904~1989)의 <늘어진 시계 La Montre molle>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안도 다다오의 특별 공간이 마련되어 백남준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더불어 본태박물관 설계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스터디 모형, 건축과정을 사진으로 모아둔 스틸컷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모시조각보를 형상화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안도 다다오 <명상의 방>까지 본태박물관은 제주도를 넘어서 세계적인 예술 체험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제주 안도 다다오 건축물에 대한 10문 10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 10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꼭 이라는 말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섭지코지를 방문한 관람객들. 제주도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한 경험을 지닌 관광객들. 건축학도. 3. 숙소 등의 시설환경에 괜찮은가요? -제주도이다. 휴가 계획을 미리 짜서 숙박 공간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제주 여행에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휴가철에 임박해서는 가격대가 천정을 뚫고 올라간다는 것은 상식이다. 4. 건축물들의 실제모습은? -지니어스 로사이의 경우 안도 다다오에 대한 이해 없이 들어갔다가는 난감해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글래스 하우스는 바다 풍경이 멋지다.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를 추천. 본태박물관은 제주도의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찾아가야 한다. 고즈넉하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안도 다다오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모든 체험이 고난으로 바뀔 수도 있다. 반드시 안도 다다오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조사와 공부는 필요하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지니어스로사이(https://www.phoenixisland.co.kr/pi/index) -글래스 하우스(https://www.phoenixisland.co.kr/pi/index) -본태 박물관(http://www.bontemuseum.com/)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유명한 식당을 찾는 것도 의미 있지만, 제주도민의 주거 공간에 있는 작은 식당을 추천한다. 굳이 이름나지 않는 곳이라면 더더욱 좋은 식당일 수도 있다. 8. 제주도에 가 볼만한 다른 건축 공간도 있나요? -포도호텔: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064-793-7000 -방주교회: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 064-794-0611 -아고라: 서귀포시 섭지코지로 107, 1577-0069 -기적의 도서관: 제주시 동광로 12길 19. 064-738-3003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은? -지니어스 로사이, 글래스 하우스에 대한 섭지코지 도슨트 건축투어(064-731-7791·1인당 2만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제주도에서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다만, 안도 다다오 건축 미학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상식을 가지고 만나야 제주도 여행이 역대급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리우올림픽, 금메달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무거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거운 금메달이지만 현금 가치는 4년 전보다 떨어졌다. 금메달 무게는 500g, 원가는 601달러(66만 5000원)다. 선수들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순금 6g과 순도 92.5%의 은 494g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500g이다. 412g이었던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무게가 21% 더 나갈 뿐 아니라 역대 올림픽 금메달 가운데 가장 무겁다. 그런데도 금값과 은값 하락으로 금메달 한 개의 원가는 4년 전의 677달러에서 12% 하락한 601달러(약 66만5천원)에 그쳤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값과 은값은 2012런던올림픽 때보다 각각 17%, 28% 하락했다. 올림픽 개막일 종가 기준 1온스(28.35g)당 은값은 27.50달러에서 19.82달러(약 2만 2000원)로, 금값은 1618달러에서 1344.40달러(약 148만 7000원)로 내렸다. 런던올림픽 당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금값과 은값이 치솟았으나 지금은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그 상승폭이 억제됐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금메달 원가는 100만원이 안되지만 올림픽 금메달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 때문에 경매 시장에서 평균 매매가는 1만 달러(약 1108만원) 수준에 이른다.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흑인 선수로 4관왕에 오른 미국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가 딴 금메달 한 개 경매가는 147만 달러(약 16억 2천800만원)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우리는 하나다”

    [서울포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우리는 하나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예선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와 예선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여자배구 에이스 김연경 막으려 러시아 선수 세명이···

    [서울포토] 여자배구 에이스 김연경 막으려 러시아 선수 세명이···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예선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장대’ 러시아 선수 3명이 블로킹을 시도하기 위해 뛰어올랐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표팀은 이날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와 예선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피플+] 경기 전 당당히 ‘중지’ 치켜드는 加수영선수 사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올림픽 경기 중 당당히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수영선수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캐나다 언론은 자국 대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수영선수 산토 콘도렐리(21)의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콘도렐리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수영실력이 아닌 특유의 버릇 때문이다. 그는 경기를 펼치기 직전 가볍게(?) 중지를 펴드는 특유의 버릇을 갖고 있다. 물론 이는 서구에서 쓰는 '손가락욕'과 똑같은 행동이다. 문제는 이같은 행동을 경기장 관중들과 시청자들이 기분좋게 받아들일리 만무하다는 점. 특히나 그는 과거 캐나다 주니어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이 행동을 했다가 TV카메라에 잡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리우올림픽 400m 자유형 계영에 출전한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김없이 '가운뎃손가락'을 펼쳐 7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의 특별한 행동은 그러나 오래된 사연이 있다. 8살 때 수영 경기에 출전했으나 체구가 작은 탓에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까지 잃어버린 것. 콘도렐리는 "손가락을 드는 행동은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라면서 "주변에 기죽지 말고 당당히 게임에 나서라는 일종의 의식으로 이제는 루틴(Routine)이 됐다"고 설명했다. 곧 응원차 관중석에 앉아있는 아버지와 이 행동을 주고 받으며 자신감을 얻는 버릇인 셈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를 의식한듯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손가락을 들었다. 그는 9일과 11일 열리는 100m 자유형과 접영에서도 당당히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졌지만···이정철 감독 “선수들 잘 싸웠다”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졌지만···이정철 감독 “선수들 잘 싸웠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이정철(56) 감독은 비록 강호 러시아와의 예선 경기에서 패했지만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진 러시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특히 이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가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패, 25-23 승, 23-25 패, 14-25 패)으로 패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양희진의 막판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에서 23-25로 세트를 빼앗긴 뒤에는 더 힘을 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 전력의 러시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 특히 2세트는 20-23으로 뒤지고 있다가 뒤집은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도 3세트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3세트 21-21에서 러시아에 속공을 얻어맞은 뒤 공격 실수와 서브 리시브 실수가 이어지며 21-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러시아의 공격 범실로 23-2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점만 추가하면 듀스였다. 하지만 한국은 러시아의 스파이크를 두 차례나 걷어내고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랠리 끝에 러시아에 결정타를 내주고 세트를 빼앗겼다. 이 감독은 3세트를 돌아보며 “아주 귀중할 때 1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1점이 나왔다면 3세트도 가져왔을테고, 그랬다면 경기 결과는 또 달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감독은 “중요할 때 1점은 5점하고 똑같은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 점을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배구는 득점이 아니라 실점이다. 결정적일 때 볼 처리 하나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본다. 희망도 있고 결국 6번째(8강) 경기가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조금만 줄여주면 진짜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IT] 쑨양 꼬집은 호주 선수 호턴 덕에 유명세 치른 영국인 호턴

    [리우 IT] 쑨양 꼬집은 호주 선수 호턴 덕에 유명세 치른 영국인 호턴

     영국 왓퍼드의 정보통신(IT) 업체에 근무하는 마크 호턴이 리우올림픽 때문에 엉뚱한 유명세를 탔다.  그의 이름은 Mark Horton인데 호주 수영 대표인 맥 호턴(Mack Horton)의 것으로 오인한 중국인들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항의 글을 폭격하듯 실어놓았기 때문이다.    경위는 이렇다. 맥 호턴은 대회 전부터 여러 차례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지적하며 쑨양이 리우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 못마땅하다는 투로 얘기해왔다. 대회 훈련 기간 그가 자꾸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다며 “난 그를 무시했다. 약물 사기꾼과 시간을 보낼 수도 존중할 수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데 지난 6일 대회 수영 경영 남자 400m 결선에서 맥 호턴이 금메달을 차지하고 쑨양이 은메달에 머무른 뒤부터 마크 호턴의 트위터에 중국 팬들의 문자가 폭격하듯 쏟아진 것이다.    마크 호턴은 “다행히 만다린어로는 말할줄 모른다”며 “그 일이 이번 주말을 조금은 재미있게 만들어줬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맥 호턴은 지난 6일 경기 직후 “그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니 약물 사기꾼이란 단어를 쓴 것”이라며 ´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여전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크 호턴에게 보내진 글 중에는 부러 대문자로 ”당신은 쑨양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다른 선수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거나 ”거짓말쟁이와 삶의 패배자일 뿐아니라 자신이 말한 것을 인정할줄 모르는 비겁한 사람“이란 내용이 있었다.    마크 호턴은 올림픽 수영 중계는 일절 보지 않는다며 지난 7일 맥 호턴의 트위터 계정을 찾아내 ”그냥 사과하세요. 난 당신이 쑨양에 대해 말한 뭔가 때문에 공격받고 있어서요“라고 적은 글을 올려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그날 밤에만 1000통의 멘션을 받았는데 그 중에는 동정을 표시하거나 영국이나 호주 언론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글들이 포함됐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400m 자유형 결선에서 맥 호턴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던 쑨양은 9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5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라 쑨양으로선 나름 맥 호턴에게 설욕한 셈이 됐다. 이날 그의 다소 격한 우승 세리머니에는 맥 호턴을 의식한 것이 다분했다.    쑨양은 맥 호턴의 공격에 ”난 1500m의 왕“이라고 큰소리쳤던 일이 있는데 오는 12일 자유형 1500m 예선에 나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戰 패배로 독기품은 양효진 “서브로 계속 상대 괴롭히겠다”

    러시아戰 패배로 독기품은 양효진 “서브로 계속 상대 괴롭히겠다”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27·현대건설) 선수가 비록 강호 러시아에게 패했지만 패배를 약으로 삼겠다며 자신감과 의욕을 충전했다. 양효진 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한국팀의 센터로 출격했다. 이날 양효진 선수는 러시아의 장신 공격수를 상대로 블로킹 2개를 성공했고,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기도 했다. 양효진 선수의 활약은 특히 2세트에서 빛났다. 2세트에는 22-23에서 동점 서브에이스와 역전 서브에이스를 연속해서 찔러 넣었다.이 기세를 몰아 한국은 23-25로 역전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는 18-19에서 동점 서브에이스를 때리며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록 한국은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패, 25-23 승, 23-25 패, 14-25 패)로 패했지만 양효진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표정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효진 선수는 “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해 너무 좋았다. 서브나 블로킹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최고다”라며 “저번(일본전)에서는 블로킹(4개)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는 서브를 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너무 좋았다”면서 “계속 서브로 상대를 괴롭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양효진 선수는 “러시아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지만 워낙 강한 상대였다. 대등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마무리가 아쉽지만 경기 운영이나 내용 면에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숙적 일본에 이어 이날 강호 러시아를 상대하면서 팀내에서의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양효진 선수는 “경기를 해보니까 김연경 언니에게 집중 견제가 많이 간다. 세계적인 선수이고 워낙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더 책임감 있게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와 예선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록 결승 못갔지만···여자 수영선수 김서영 “많이 배우고 갑니다”

    비록 결승 못갔지만···여자 수영선수 김서영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한국 여자 개인혼영의 최강자 수영선수 김서영(22·경북도청)이 출발 버저소리와 함께 물에 뛰어든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밤 11시 46분. 자정에 가까운 늦은 밤에 경기를 치른 것은 김서영이 수영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개인혼영 200m 예선을 치른 점도 결승전 진출을 앞둔 김서영에겐 불리한 요소였다. 결국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은 김서영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는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끝이 났다. 김서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2초15의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공동 12위에 머물러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예선에서의 기세만 하더라도 남유선(광주시체육회), 박태환에 이어 우리나라 수영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을 치러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컸다. 김서영은 이날 예선에서 자신이 2014년 전국육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과 똑같은 2분11초75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10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예선이 끝난 직후 김서영은 취재진에게 “리우에 올 때 개인기록을 경신하고 준결승에 가 보자는 목표를 가졌다”면서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해서 결승에도 한 번 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예선보다 오히려 0.40초 처진 기록을 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서영은 “오전보다 오후에 더 잘해서 한국 기록도 깨고 싶었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오전에 최고기록을 내고 나서 오후에 또 하려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수영대회 경영 종목 예선은 현지시간 오전 10시, 결승은 오후 6시를 전후해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 경영 경기 예선은 오후 1시, 결승은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국 내 TV 시청자를 고려한 주관 방송사의 요구를 못 이긴 결과다. 김서영이 출전한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은 이날 마지막 경기로 치르다 보니 자정이 다 돼서야 끝이 났다. 김서영으로서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또 “배워가는 게 많아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정신적 준비 등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서영의 남자친구는 배영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박선관(25·고양시청)이다. 올겨울이면 교제를 시작한 지 2년이 된다. 박선관은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김서영은 “같이 오지 못했지만 힘이 많이 돼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서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공동 12위로 결승行 좌절

    김서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공동 12위로 결승行 좌절

    여자 수영선수 김서영(22·경북도청)이 우리나라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개인혼영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서영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2초15의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공동 12위에 자리해 상위 8명에게만 제공되는 결승행 티켓 끝내 손에 쥐지 못했다. 앞서 김서영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자신이 2014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과 똑같은 2분11초75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참가선수 39명 중 10위로 준결승에 진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김서영은 개인혼영에서 200m는 물론 400m(4분39초89)에서도 한국 최고 기록을 가진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게다가 이날 예선에서 한국 최고 기록과 타이(tie)를 이루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남유선(광주시체육회), 박태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예선보다 오히려 0.40초 처진 기록을 내 끝내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배구 김연경 “아쉽지만 자신감을 가졌다…다음 경기 준비할 것”

    여자배구 김연경 “아쉽지만 자신감을 가졌다…다음 경기 준비할 것”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러시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록 졌지만, 강호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이 세계랭킹 4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3세트까지 2점 차로 쫓고 쫓기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하긴 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배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역전할 수 있는 뒷심이 나와서 분위기를 잡았다.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1∼3세트에서 초반에는 러시아에 끌려가다가 후반 맹추격을 펼쳤다. 2세트를 따내기도 했다. 다만 3세트에서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겨 4세트에 무너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또 키 190㎝ 이상인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러시아를 상대로 ‘공격 연습’도 많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김연경은 “블로킹이 높으니 공격 연습이 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날리는 탓에 이날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힘든 경기였다. 195∼196㎝ 장신 3명이 블로킹하면 때리기 쉽지 않다”면서도 “제가 중요할 때 해줘야 팀이 이긴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지 않을까 한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아쉽지만, 생각보다 잘했다”며 “괜찮지만, 아쉽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로 8강행이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패배…11일 아르헨戰서 다시 8강 노린다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패배…11일 아르헨戰서 다시 8강 노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오는 11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8강의 희망을 걸게 됐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했다. 지난 6일 통쾌한 한·일전 승리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7승 4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러시아와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러시아는 평균 키가 186㎝로 우리보다 6㎝나 더 크고 파워도 뛰어나다. 세계 랭킹 역시 4위로 한국(9위)보다 다섯 계단이나 앞선다. 한국은 이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선전에도 러시아의 ‘쌍포’ 타티야나 코셸레바,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고공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러시아 쪽으로 흘러가던 경기 흐름을 돌려놓은 것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은 2세트 22-23에서 서브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이 따른 끝에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효진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국은 3세트 17-19에서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19-19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김연경의 타점 높은 강타로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러시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1-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한국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러시아의 공격 범실로 23-2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러시아의 스파이크를 두 차례나 걷어내며 듀스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으나 콘차노바의 3번째 공격은 막아내지 못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아쉽게 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7-18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점으로 활약했으나 나란히 22점을 수확한 코셸레바, 곤차로바를 막지 못했다. 이날 러시아를 꺾었다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8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배구] 김연경 20점 양효진 17점 활약도 헛되이 러시아에 1-3 분패

    [리우 배구] 김연경 20점 양효진 17점 활약도 헛되이 러시아에 1-3 분패

     여자배구 대표팀이 끝내 러시아 장신 숲을 뚫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4위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5-25)으로 분패했다. 김연경이 20득점, 양효진이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스파이크 공격 50-53, 블로킹 성공 6-14로 상대 높이에 철저히 눌렸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 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벌인다.  1세트부터 숨가쁜 접전이 펼쳐졌다. 양효진의 찔러넣기로 8-7로 앞서간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11-9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걸려 12-12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다시 한 점 앞섰다. 맏언니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로 14-12로 달아난 뒤 서브 실점 등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17-17 동점을 허용한 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연거푸 통해 계속 한 발 앞서나갔다. 19-19 동점에서 연거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0-23까지 벌어졌다. 김연경의 터치아웃 공격이 성공해 2점 차로 좁힌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로 좁혔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러시아가 서브 범실 3개로 기회를 줬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연경이 6득점으로 앞장섰지만 공격 범실도 적잖았고 무엇보다 공격이 김연경에만 집중돼 타점도 낮아지고 스파이크 강도도 약해졌다.  양효진의 찔러넣기로 2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김연경이 러시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범실로 5-5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에이스로 역전했으나 다시 6-7로 끌려갔다. 상대 높이를 의식하며 공격을 어떻게 풀지 머뭇거렸다. 배유나의 서브 공격으로 8-7로 역전한 한국은 이재영의 레프트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10-8까지 달아났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2-11로 앞서간 한국은 김연경의 왼쪽 공격으로 13-12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서브 공격으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상대 공격에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18-20으로 몰린 한국은 김연경의 쳐내기 공격이 성공해 21-23으로 쫓아갔다.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를 만든 한국은 양효진의 에이스 둘로 24-23로 뒤집은 뒤 김희진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한국은 연거푸 끈질긴 수비가 됐지만 공격이 잇따라 장신숲에 막혔다. 6-9에서 김희진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와 이재영의 쳐내기 공격, 양효진의 찔러넣기가 통해 9-9로 쫓아갔다. 2~3점을 내주고 따라 잡는 양상이 이어져 13-13, 19-19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가 통한 덕이었다. 김연경 대신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결과였다.  김연경의 공격이 살짝 빗나가 19-20로 뒤진 한국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유나의 오버네트로 20-21로 밀렸으나 다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아가 집중력을 잃어 실점하고,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아웃돼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린 한국은 23-24로 쫓아갔지만 세트를 내줬다.  상대 장신 선수를 쫓아다니느라 체력이 바닥 난 한국은 4세트 6-14까지 밀렸다. 이전 세 세트와 전혀 다른 양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모든 게 엉망이 됐고 막판 12-23에서 열심히 쫓아갔지만 대세를 돌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여자 탁구 서효원, 접전 끝에 대만에 3:4 패

    [서울포토] 여자 탁구 서효원, 접전 끝에 대만에 3:4 패

    8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탁구에 출전한 서효원(29·렛츠런)이 대만의 체이칭과 경기를 펼쳤다. 서효원이 접전 끝에 3대4로 패하고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D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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