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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북한 금메달’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파”

    첫 ‘북한 금메달’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역도선수 림정심(23)이 ‘북한 체육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북한 금메달리스트가 반복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찬사는 물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는 북한의 훈련·재활 시설에 대해서도 확실한 홍보를 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서의 북한의 첫 금메달이다. 이날 우승으로 림정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에서 우승에 이어 북한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 림정심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는 사양한 채 외신기자들과만 이야기했다. 그리고 북한 방송 카메라를 향해 “훈련이 힘들고, 몸이 아파도 큰 경기에서 수령님께 기쁨을 주고자 크게 마음먹고 훈련했다. 아픈 걸 잊고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식기자회견에서 림정심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역도 56㎏급) 엄윤철 동지가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오늘 경기장에 나오면서 우리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고 떳떳하게 돌아가고 싶었다.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안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이때까지는 다른 북한 선수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림정심은 북한 체육 시설에 대해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림정심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이어가 은메달을 땄다. 북한은 이를 두고 ‘불굴의 의지’라며 림정심을 대외 홍보에 활용했다. 림정심도 화답했다. 그는 “내가 미국에서 경기하다 부상을 당해 북한으로 돌아갔을 때, 이미 치료할 조건(준비)이 다 되어 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며 북한의 재활 시스템을 자랑했다. 외신 기자가 ”정확히 얼마 만에 훈련을 재개했는가“라고 묻자 “두 달 정도 걸렸다”고 답했다. 림정심은 “북한은 자기의 재능을 꽃필 수 있는 곳이다”라며 “좋은 훈련 여건을 가진 훈련장이 정말 많다. 누구나 재능이 있고 싹이 있으면 다 할 수 있다. 북한에 유능한 선수들 많다”고 말했다. 림정심도 10살 때 김춘희 역도 코치에게 발탁돼 평양 청춘거리 청소년체육학교에 입학해 집중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인터뷰의 마무리에서 림정심은 또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림정심은 “우승을 확정할 때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사이클] 위긴스 올림픽 메달 8개째 ‘사이클 황제’ 탄생

    [리우 사이클] 위긴스 올림픽 메달 8개째 ‘사이클 황제’ 탄생

    영국의 사이클 선수 브래들리 위긴스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자신의 통산 8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사이클 사상 최다 메달의 주인이 됐다. 위긴스는 13일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경륜장에서 열린 대회 트랙 사이클 남자 단체추발에서 스티븐 버크 등 3명의 동료와 금메달을 합작했다. 4000m를 3분50초265에 달려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앞서 1라운드 경기에서 3분50초57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가 결승에서 곧바로 경신했다. 영국은 남자 단체추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당시 세계신기록(3분51초659)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은 여자 단체추발도 전날 예선전에서 4000m를 4분13초260에 주파하며 세계신기록을 쓴 바 있다. 아울러 남자 단체스프린트, 남자 스프린트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다. 위긴스는 런던올림픽 단체추발에서도 금메달을 딴 멤버다. 이번 금메달은 위긴스가 올림픽 트랙 사이클에서 수확한 7번째 메달이다. 이는 기존 영국의 사이클 전설 크리스 호이가 세운 트랙 사이클 최다 메달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도로 사이클에서도 런던올림픽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같은 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영국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도로의 제왕으로 올라섰다. 이후 다시 트랙으로 돌아온 위긴스는 이날 또 하나의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며 호이를 제치고 올림픽 사이클 전체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8개)을 획득한 선수에 등극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또 영국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 자리도 꿰찼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5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최초의 사이클 선수이기도 하다. 위긴스는 “나의 아이들은 아버지가 필요하다. 나의 아내도 정상적인 남편을 필요로 한다. 도쿄(2020년 올림픽 개최지)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이룬 모든 것에 만족하고 그로 인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림정심 여자역도 금메달···북한 리우 첫 金 획득(종합)

    림정심 여자역도 금메달···북한 리우 첫 金 획득(종합)

    리우올림픽 여자역도에 출전한 림정심(23)이 북한의 올림픽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김과 동시에 북한 여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종목 2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남겼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은메달 2, 동메달 2개만 얻었던 북한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린 75㎏급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림정심은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날 림정심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상에서 121㎏을 들어 이 부문 2위 리디아 발렌틴(스페인, 인상 116㎏)과 격차를 5㎏으로 벌렸다. 림정심이 용상 1차 시기를 시도하기도 전에 다른 선수는 모두 경기를 끝냈다. 림정심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45㎏에 성공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2차 시기에서는 153㎏을 들어 격차를 더 벌렸다. 3차 시기에서 162㎏을 신청해 올림픽 기록을 노렸지만 실패한 림정심은 이미 합계 2위 다르야 나우마바(벨라루스,합계 258㎏)의 격차를 무려 16㎏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리우올림픽 개막 후 처음으로 북한 인공기가 가장 위에 자리했다. 림정심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바로 시상대에 오르지 않고 2위 나우마바와 3위 발렌틴에게 차례대로 다가가 악수를 청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선수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날 메달 수여자는 북한의 장웅 IOC위원이었다. 장웅 위원과 림정심을 가볍게 포옹했다. 밝은 표정으로 은·동메달리스트, 장웅 위원과 인사하던 림정심은 북한 국가가 울리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 박태환, 결국 조기 귀국

    수영 박태환, 결국 조기 귀국

    2016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수영 선수 박태환(27)이 결국 조기 귀국했다. 박태환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태환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전 감각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고성현-김하나 8강행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복식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20위 리성무-짜이자신(대만)에게 2-1(18-21 21-13 21-18)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유연성은 전날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2-0(21-14 21-16)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2승째를 올렸다. 8강에는 각 조의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오른다. 같은 A조인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도 이날 차우-세라싱헤를 꺾으면서 나란히 8강행을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3일 이바노프-소조노프까지 꺾으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8강 토너먼트에서 더 유리한 대진표를 받을 수 있다. 같은 종목 세계랭킹 3위인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22위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에게 1-2(21-17 23-25 18-21)로 졌다. 1승1패를 기록 중인 김사랑-김기정은 다음 상대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세계 6위)에게 지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여자복식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는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요한나 골리츠스키-카를라 넬테(독일)에게 2-1(21-18 18-21 21-17)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뤄잉-뤄위(중국)을 2-0(21-10 21-14)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현재 B조 1위지만, 8강 진출 여부는 남은 한 경기에서 결정된다.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는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세계 17위 야코 아렌즈-셀레나 픽(네덜란드)에게 2-0(21-10 21-10) 완승을 거두고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달성했다. 고성현-김하나는 13일 오전 9시 가즈노 겐타-구리하라 아야네(일본)와 조 1위를 놓고 대결한다. 여자단식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은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델팡 랑삭(프랑스)를 2-0(21-13 21-14)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배연주(26·KGC인삼공사)도 제닌 치초그니니(이탈리아)를 2-0(21-11 21-8)으로 가볍게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응원도 메달급 “구본찬 화이팅!”

    [서울포토] 응원도 메달급 “구본찬 화이팅!”

    12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이승윤과 구본찬이 8강에 진출했다. 관중석에서 여자 양궁 대표(왼쪽부터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가 응원을 하고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역시절 모습 어디로? ‘마의 16세’ 못 넘은 할리우드 역변의 아이콘 5인

    아역시절 모습 어디로? ‘마의 16세’ 못 넘은 할리우드 역변의 아이콘 5인

    아역배우들은 ‘마의 16세를 잘 넘겨 달라’는 팬들의 우려 섞인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춘기를 전후로 외모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인데요. 특히나 서양 아역배우들은 ‘마의 16세’를 잘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꼭 외모 변화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이혼, 소송, 약물 문제 등으로 예전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며 역변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배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온 성공으로 인해 넘치는 인기와 부를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장통을 겪는 마의 16세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역변’한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 5인을 꼽아봤습니다. 1. 에드워드 펄롱 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2’의 존 코너 역으로 출연한 에드워드 펄롱. 당시 충격적인 미소년 외모로 전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마약에 빠지며 배우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2001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수감됐고, 알콜 중독에도 빠졌습니다. 또한 2009년 9월 전처 레이첼 벨라를 상습 폭행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 린제이 로한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에서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깜찍하게 데뷔한 린제이 로한. 아역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할리우드 대표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찍혔습니다. 약물 중독, 음주 운전 등 각종 사건을 몰고 다녔고,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유명 남성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섹스 리스트’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7살 연하 재벌 이고르 타라바소프와 열애 8개월 만에 약혼했으나, 얼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약혼남 이고르 타라바소프가 러시아 매춘부와 바람이 났다”고 폭로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3. 톰 펠튼 톰 펠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 역을 맡으며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의 미움 섞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은발머리로 귀엽고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던 그는 어느새 온 몸에 문신을 새기고 이마가 훤히 벗겨진 남자로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워낙 어린 시절 귀여웠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어서 역변 목록에 언급되고 있는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외에도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는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4. 맥컬리 컬킨 역변의 아이콘 중 단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맥컬리 컬킨이 아닐까요. 맥컬리 컬킨은 12세에 1991년 영화 ‘나홀로 집에’에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손에 쥐게 된 탓인지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는 그의 재산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이혼했고, 친누나 다코타 컬킨은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어 사망했습니다. 17세에 배우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했다가 2년 뒤에 결별했으며, 마약과 알콜 중독에 빠지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그는 ‘피자 언더그라운드’라는 음악 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5. 할리 조엘 오스먼트 영화 ‘식스센스’와 ‘A.I’ 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할리 조엘 오스먼트. 똘망똘망한 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물론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느새 28살이 된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후덕해진 몸매와 덥수룩한 턱수염 등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도 아역스타의 피할 수 없는 악연과도 같은 약물 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서울포토] ‘8강을 향한 드라이브’

    [서울포토] ‘8강을 향한 드라이브’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라운드경기에서 한국에 서효원 선수가 루마니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팀은 이날 8강을 확정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탁구] 남자대표팀 브라질 3-0 격파하고 여자대표팀과 동반 8강행

    한국(팀 랭킹 3위)이 브라질(팀 랭킹 28위)을 꺾고 단체전 8강에 올랐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됐지만 뚜경은 열어보니 우리 선수들이 압도하는 경기였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브라질과 1라운드를 3-0으로 이겨 8강에 올라섰다. 한국은 3대회 연속 남자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단체전이 처음으로 도입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스웨덴(팀 랭킹 9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주세혁(삼성생명)은 완벽하게 브라질의 기선을 제압했다. 주세혁은 우고 칼데라노를 맞아 1세트에 고전했지만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0(15-13 11-3 11-6)으로 1단식을 가져왔다. 2단식도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의 활약 속에 쉽게 가져왔다. 가즈오 마쓰모토에게 맞선 정영식은 1~2세트를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영식은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3~4세트를 가져오며 3-1(11-8 6-11 11-8 11-2)로 승리했다. 3복식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 조는 구스타보 쓰보이-칼데라노 조를 상대로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쓰보이-칼데라노 조의 실수를 잇달아 유도해내며 3-0(11-5 11-7 11-2)으로 이기며 경기를 매조졌다. 앞서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서효원(29·렛츠런)-양하은(22·대한항공)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3시간 10분의 접전 끝에 루마니아를 3-2로 힘겹게 꺾고 8강에 올라 13일 오후 10시 싱가포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여자축구] 스웨덴에 분패한 미국 수문장 솔로 “비겁한 애들한테”

    [리우 여자축구] 스웨덴에 분패한 미국 수문장 솔로 “비겁한 애들한테”

    너무 억울하게 졌다고 그랬던 것일까? 미국 여자축구의 레전드 호프 솔로(35)가 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스웨덴과의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내준 뒤 “한무리의 비겁자들”에게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미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됐다. 스웨덴은 스티나 블랙스테니우스가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13분을 남기고 알렉스 모건에게 동점 골을 내줘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1-1로 마쳤다. 미국은 27개의 슛을 상대 문전에 퍼부었고 스웨덴은 단 2개의 슈팅 중 하나가 골문을 갈랐다. 이어 승부차기에 들어가 3-3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미국은 다섯 번째 키커 크리스텐 프레스가 실축하고 스웨덴은 리사 다흐크비스트가 성공시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을 넘은 솔로는 “오늘 최고의 팀이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러운데 우리는 한 무리의 비겁자들과 상대했다. 그들은 좀처럼 공격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그들은 뻥뻥 차대기만 했다. 난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비겁하게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4강에) 올라갔고 우리는 이제 집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줄리 파우디 ESPN 애널리스트는 “전술적으로 똑똑하게 경기를 운영한 선수들을 비겁자라고 부르는 건 아둔하고 분벌없는 짓이다. 그런 견해가 우리가 만들어온 미국 대표팀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점잖게 나무랐다. 이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독일은 후반 29분 멜라니 베링거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을 1-0으로 따돌렸다. 또 캐나다는 코리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8강전 후반 11분 소피 슈미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바버라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앞세워 7-6으로 이겨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호주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마르타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바버라가 상대 카트리나 고리의 슛을 막아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알라나 케네디의 슛이 바버라의 세이브에 막히며 브라질이 오는 17일 오전 1시 스웨덴과 결승행을 다툰다. 캐나다는 같은 날 오전 4시 독일과 준결승을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한국 유도의 ‘마지막 주자’ 김민정(렛츠런파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동메달결정전에서 졌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 세계랭킹 11위 김민정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78㎏ 이상급 8강에서 쿠바의 이달리스 오르티스(랭킹 1위)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경기를 치른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이 나란히 은메달 1개씩을 따고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드민턴 고성현 김하나, 혼합복식 8강 진출…금빛 전망↑

    배드민턴 고성현 김하나, 혼합복식 8강 진출…금빛 전망↑

    배드민턴 혼합복시 세계랭킹 2위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고성현-김하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메달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고성현-김하나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세계 17위 야코 아렌즈-셀레나 픽(네덜란드)에게 2-0(21-10 21-10)으로 완승을 했다. 전날 1차전에서 필립 추-제이미 수반디(미국)를 2-0(21-10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한 고성현-김하나는 이날 승리로 2승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중 처음으로 8강에 안착했다. 세계 14위인 가즈노 겐타-구리하라 아야네(일본)도 D조에서 2승을 올리며 함께 8강에 진출했다. 고성현-김하나는 13일 가즈노-구리하라와 조 1위를 둘러싸고 대결을 펼친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8강 토너먼트에서 더 유리한 대진표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전 종목 석권, 금메달 4개…男개인전 대진운도 한몫

    양궁 전 종목 석권, 금메달 4개…男개인전 대진운도 한몫

    구본찬, 4강서 슛오프 끝에 엘리슨 꺾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 남자양궁의 개인전 금메달에는 대진운까지 대표팀을 도와줬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에 올랐지만 구본찬이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12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전까지 한국 선수들이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예선 1· 2·3위, 2·3·4위, 1·2·5위 등을 해야하는데 구상이 어그러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세 선수가 4강에서야 맞붙는 대진표가 짜여졌다. 말 그대로 ‘천운’이 따른 것이다. 김우진의 초반 탈락으로 이러한 메달 싹쓸이 구상에는 수정이 불가피해졌지만, 이승윤과 구본찬이 계속 이길 경우 결승에서야 맞붙는 대진인 것은 여전히 다행이었다. 더구나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힌 미국 선수들이 32강과 16강전에서 맞대결하는 대진을 받아든 것 것도 한국으로서는 행운이었다. 한국 선수를 수차례 꺾었던 ‘한국 킬러’ 브래디 엘리슨은 경기 전 “런던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제이슨 카민스키와 저는 경험이 늘었다”면서 “새로 승선한 잭 가헤트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패했던 미국은 개인전에서 한국에 설욕하려 했지만, 대진표상 3명 중 8강에 오를 수 있는 것은 1명 뿐이었다. 32강에서 카민스키와 엘리슨이 붙어 엘리슨이 6-2로 승리했고, 16강전에서 다시 엘리슨이 가헤트와 붙어 6-4로 승리, 엘리슨만이 8강전에 올랐다. 이승윤이 8강에서 떨어지면서 한국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구본찬이 엘리슨과의 준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신태용호 4강행 준비 끝, 온두라스전 하루 앞으로

    [리우 남자축구] 신태용호 4강행 준비 끝, 온두라스전 하루 앞으로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벤다 누바 훈련장에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앞서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대표팀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경기에선 선제골 여부가 경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해 세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8강전부터는 연장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하기 때문에 페널티킥 연습도 병행했다. 또한 스리백(3-back)으로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서 빠른 역습에 능한 온두라스에 맞서기 위한 수비 전술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특히 우리 수비진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온두라스에 역습을 허용할 경우 남은 수비진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협력수비에 대한 연습을 반복했다. 대표팀의 센터백 정승현(울산)은 “온두라스의 최전방 공격수 3명은 빠르고 탄력이 있는 데다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며 “분석을 잘해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비진들이 온두라스에 대해 밤마다 미팅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정승현은 최근 대표팀의 수비에 대해 “자신감이 붙은 것은 사실“이라며 “온두라스에 좋은 공격수가 있더라도 분석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센터백 자리에서 새롭게 파트너가 된 장현수(광저우 푸리)에 대해선 “(장)현수 형이 좋은 선수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라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굉장히 잘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승현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대해선 “지난 멕시코전은 16강전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매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인 장현수는 온두라스 선수들이 반칙을 당할 경우 과도한 액션으로 오심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단정했다. 특히 그는 “우리 팀이 공격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우리 진영에 남은 수비들의 위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수비수들끼리 잦은 미팅을 연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개인 기량은 한 번에 늘 수 없지만, 대화를 통해선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1위로 8강에 올라갔는데 런던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겠다”고 장담했다. 신 감독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팀 미팅을 통해 온두라스의 장단점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온두라스의 공격은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가 이끌고 있다. 로사노는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골을 기록 중이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에 대해 “중남미 선수들 특유의 개인돌파가 뛰어나고 선수들끼리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한다”며 “대비를 잘해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탁구] 천신만고 끝 8강 여자탁구 “진다고 생각 안했다”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승부가 끝나기까지는 무려 3시간 10분이나 걸렸다. 같은 시간에 시작한 중국,북한,싱가포르는 상대를 3-0으로 손쉽게 꺾어 옆 테이블은 일찌감치 텅 비었다. 경기 전 여자탁구 대표팀 김형석 감독은 “루마니아는 16강 상대들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을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2년 전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2-3으로 패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졌다. 전지희가 첫 경기를 따낼 때만 해도 8강 진출은 순조로워 보였다. 서효원이 2단식에서 졌지만, 복식에서 승리하면서 희망은 더 커졌다. 그러나 양하은이 4단식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게임스코어 2-2에서 마지막 5단식에 나선 서효원이 상대에 첫 세트를 빼앗기며 불안감은 커졌다.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루마니아 베르나데테는 수비 전형의 서효원을 이미 파악하고 나온 듯했다. 서효원은 2세트를 14-12로 가까스로 따냈고,이후 한 세트씩을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는 2-2가 됐다. 8강 여부는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세트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효원은 개인 단식 16강에서도 마지막 세트에서 3-4로 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맏언니는 이번에는 달랐다. 5세트를 11-7로 승리하면서 길고 길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서효원은 물론 전지희와 양하은 모두 두 손을 번쩍 들며 불안했던 마음을 싹 씻어냈다. 그리고 환하게 웃었다. 전지희는 경기가 끝난 뒤 “절대 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단체전이었기 때문에 서로를 믿었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마지막 단식까지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질 수 있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상대를 공략할 것인지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여자 대표팀은 13일 오후 싱가포르와 8강에서 격돌한다. 싱가포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양하은은 “싱가포르는 루마니아보다 더 강하다”며 “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를 믿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종합] ‘53세, 42세 이 나이가 어때서’ 올림픽 메달 거머쥔 노장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는 ‘은퇴’다. 진종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했다.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난 후배와 정정당당하게 맞서고 싶다. 은퇴하라는 건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다.” 진종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사대에도 오르고 싶어 한다. 그때가 되면 진종오는 불혹을 맞는다. 진종오가 고령의 한계에 도전하는 데는 리우올림픽의 ‘노장 메달리스트’들도 한몫 거드는 듯하다.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사연은 많고, 메달이 주는 감동은 진하기 때문이다. 마흔을 넘어 시상대에 오른 면면을 보면 진종오에게 은퇴를 강요할 이유가 줄어든다. 승마 마장마술 개인 종목 동메달리스트 필립 더튼(53)은 1963년생이다.이 종목 우승자 마이클 정(34·독일)보다 19살이나 많다. 리우올림픽에 나선 미국 선수 중 최고령자인 더튼은 여섯 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더튼은 호주 출신이다. 호주 대표로 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에서는 두 차례 금메달(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을 땄다. 2006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더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미국 국가대표로 나섰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섰지만, 단체전 7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미국은 단체전 12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서는 기염을 토해 화려한 성과를 냈다. 3위에 오르며 그토록 바라던 메달을 손에 넣었다. 더튼은 “오래 기다리고 버틴 덕”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사격 영웅 호앙 쑤안 빈(42)은 대표적인 늦깎이다. 1998년 처음 사격에 입문했지만, 국제무대에 나선 건 2006년부터였다. 여전히 그의 ‘본업’은 군인이다. 베트남에는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이 없다. 호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사격 선수로 떠올랐고 마침내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m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위상을 더 높였다. 여자 조정 더블스컬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캐서린 그레인저(40·영국)는 ‘연쇄살인’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계에 도달한 인간이 어떻게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되는지를 지켜보는 연구였다”며 “최악의 범죄자들을 법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레인저는 자신의 한계를 인내로 극복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선 그레인저는 마흔 나이에 리우올림픽에 나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영국 여자 선수 중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21)에게 패한 제자 임레(42·헝가리)도 나이를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노장 선수는 사격 남자 더블트랩 우승자 페하이드 알디하니(50·쿠웨이트)다. 알디하니의 금메달은 쿠웨이트가 아닌 ‘독립 올림픽 선수단(Independent Olympic Athletes)’의 메달로 집계됐다. 알디하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쿠웨이트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당시 그는 쿠웨이트 국기를 바라보며 시상대에 섰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시상식에서는 IOC 깃발이 걸렸다.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이유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알디하니는 이번 대회에 올림픽 독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알디하니는 “쉰에 금메달을 딴 건,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며 “결국 신께서 나에게 이길 수 있는 의지를 내려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태권도] 15일 리우에 뜨는 종주국 태권 5남매 “10-10 완성은 우리가”

    종주국 태권도 5남매가 마침내 결전의 땅 리우에 뜬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이 15일 오전 브라질 리우 땅을 밟는다. 모두 63개국에서 128명의 선수가 나서는 리우 대회 태권도 종목에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가량 머물며 사전 적응훈련을 해 왔다. 상파울루까지는 체급별 한 명씩의 훈련 파트너 5명도 동행해 태권전사들의 마무리 훈련을 도왔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뒤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다만,전자호구시스템이 올림픽에서는 처음 도입된 런던 대회에서는 여자 67㎏급의 황경선만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어도 2∼3개의 금메달은 획득해 4년 전의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다. 박종만 대표팀 총감독은 출국 전 “다섯 선수 모두 리우에서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맏형 차동민은 황경선에 이어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80㎏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4년 전 런던에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리우에서는 4년 전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반드시 털어내겠다는 생각뿐이다. 2회 연속 올림픽 코트를 밟는 런던 대회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 이대훈은 리우에서는 체급을 68㎏으로 올려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대훈은 김태훈과 함께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둘이 리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등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김태훈,오혜리,김소희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도 제패한 정상급 선수들이라 금메달 후보로 전혀 손색없다. 리우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태권전사들의 가세는 우리 선수단에도 큰 힘이 된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선수단 목표에 마침표를 찍어줄 이들이 태권도 국가대표들이기 때문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여자 유도 대표팀의 ‘맏언니’ 김민정(28·렛츠런파크)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정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부 78㎏이상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위쑹(중국)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은메달 2개(여자 48㎏급 정보경·남자 66㎏급 안바울), 동메달 1개(남자 90㎏급 곽동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정은 16강에서 브라질의 마리아 수엘렌 알테만(랭킹 12위)을 만나 바깥감아치기 유효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달리스 오르티스(쿠바)와 맞선 김민정은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유효를 먼저 내준 뒤 모로돌리기로 절반을 내주며 가로누르기를 당해 한판으로 물러났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림픽> 코스 둘러본 박세리 감독 “날씨 변수 클 것”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사령탑인 박세리(39) 감독이 날씨 변수에 주목했다. 박세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분다”며 “게다가 방향도 일정하지 않아서 날씨에 따른 코스 공략법이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브라질에 입국한 박세리 감독은 “바람도 그렇고, 오늘 오전에는 비가 내리다가 낮에 이렇게 해가 나는 등 날씨 기복도 심하다”며 “선수들과 코스 공략법에 대해 많이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여자 골프에는 우리나라가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네 명이 출전한다. 김세영은 전날 입국했고 박인비와 양희영은 이날 브라질에 도착해 컨디션 조율을 시작했다. 박세리 감독은 “그동안 선수 입장이었다가 올림픽이라는 대회에 감독을 맡아 책임감이 대단히 크게 느껴진다”며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온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며 “협회에서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경주(46·SK텔레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으로부터 조언도 받고 응원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감독은 “먼저 브라질에 도착한 최경주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내일부터는 남자부 경기를 몇 홀 따라다니면서 응원도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연합뉴스
  • [리우 종합] 성폭행·성추행에 약물까지…선수들 범죄·일탈 속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범죄와 일탈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선수촌 여직원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금지약물 복용 사례도 적발돼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기대한 전 세계인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선수촌 성폭행 사건이다. 아프리카 북서부 이슬람국가인 모로코 출신의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선수촌에서 청소하는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사드를 15일간 구속한 상태에서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자세한 범행 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 국가인 나미비아의 복서 조나스 주나우스도 추문에 휩싸였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지난 11일 선수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선수촌 안에서 여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시도하고, 돈을 줄테니 잠자리를 같이하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확정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풀려난 그는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경기를 했으나 판정패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지하는 약물을 복용했다가 들통나는 사례도 잇따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그의 몸에서는 이뇨·혈압 강하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이 검출됐다. 천신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여자 계영 400m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불가리아 여자 육상선수 실비아 다네코바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네코바는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선수자격 한시 정지 조치를 당했다. 그는 3000m 장애물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라이벌 선수의 과거 약점을 들춰내 공격하는 일도 생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호주 수영 선수 맥 호튼(20)은 라이벌인 중국 쑨양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을 두고 인신공격을 가했다. “속임수를 쓰는 선수”,“약물 사용자” 등으로 지칭한 것이다.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유 라코르도 호튼의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9일 AFP 인터뷰에서 쑨양의 금메달 시상 장면이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스포츠로 변질하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뒤늦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쑨양 측은 대가를 충분히 치렀는데도 약물 문제를 뒤늦게 재론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호주 선수단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선수들의 일탈은 메달 지상주의 등이 빚은 병폐다. 따라서 경기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대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한 ‘우정·연대·공정경쟁’ 정신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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