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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향,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캐스팅 “동양인 최초”

    김소향,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캐스팅 “동양인 최초”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됐다. 11일 김소향의 소속사 이에이앤씨(EA&C)는 “김소향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 돼 5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 그대로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992년 개봉한 영화 ‘시스터 액트’가 원작이다. 주인공 ‘들로리스’ 역으로 출연했던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제작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자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등의 멜로디를 만든 앨런 멘켄이 작곡을, 수 차례 토니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글렌 슬레이터가 작사를 맡았다. 김소향이 캐스팅된 배역은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로 수녀원에서 점차 내면의 강인함을 되찾는 배역이다. 그는 뮤지컬 ‘마타하리’,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다. ‘시스터 액트’는 올해 새롭게 프로덕션을 구성해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일본, 중국 등 내년 3월까지 아시아 투어를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나의 SNL은 이렇지 않아…‘풍자 후진국’의 비애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나의 SNL은 이렇지 않아…‘풍자 후진국’의 비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폭로되고, 그 주동자들이 나란히 구속되면서 그간 지속된 정부의 문화 불법검열 실태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갇힌 사람은 소수인데 자유로워진 것은 여럿이다. 4년 만에, 더 정확히는 9년 만에 비로소 돌아온 ‘표현의 해방’은 가장 일상적인 공간, 그러니까 주말 TV 개그프로 같은 곳에 먼저 찾아들었다. ●드디어 숨통 트인 개그계지난해 말 KBS ‘개그콘서트’에는 지금쯤 태블릿PC를 인류 최악의 발명품으로 꼽고 있을 모 인사가 나타나서 웃음을 줬고 tvN의 ‘SNL 코리아’에는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를 선택하는 소급적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던 젊은 여성이 등장해 조롱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이들 방송이 전파를 탔던 날 전국의 시청자는 어쩌면 정작 개그의 내용보다도 그 내용이 공공연히 방영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더 크게 웃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즐거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사회가 어쩌다 풍자의 신랄함이 아닌 공공연함 따위에 감탄해야 할 수준에 도달했는지 씁쓸히 곱씹어볼 일이기도 하다. ●같은 ‘SNL’이지만… 해외의 개그·예능계와 비교해보면 오랜만에 찾아온 우리의 해방감이 얼마나 소박한 것인지는 명확해진다. ‘SNL 코리아’의 원조 격인 미국 ‘SNL 쇼’만 봐도 그렇다. 1975년에 시작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미국 SNL에서 정치풍자는 처음부터 주된 개그 요소였다. SNL이 정치인을 다루는 방식은 가혹한 편이다. 정치인의 평소 말투나 표정 등을 패러디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물이 가장 기피하고 싶을 이슈를 가차 없이 걸고넘어지는 직설적 어법은 대상의 정신적 급소를 가격하는 듯한 통쾌함을 선사한다. 최근 한 방영분에서도 미국 SNL은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그리는 풍자극을 연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외계인이 미국을 침공했다는 설정으로 진행된 이날 콩트에서 트럼프는 흑인 병사들만 콕 집어 ‘변신한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며 평소의 인종차별주의적 면모를 뽐낸다. 진보성향의 캘리포니아 주가 초토화됐다는 보고에는 ‘그러면 내가 투표에 이겼다는 뜻인가?’고 되묻는 속물로 묘사되기도 했다.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미국 SNL과 우리 SNL의 진정한 차이는 사실 트럼프가 다뤄진 ‘방식’보다는 그 ‘시점’ 쪽에 있다. 해당 에피소드는 트럼프 취임 두 달 후인 3월 초에 방영됐다. 이 방송에서 트럼프는 외계인 침공의 대책으로 황당하게도 석탄 에너지를 들먹이는데 이는 트럼프가 방송 몇 주 전에 “오바마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을 폐지해 석탄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던 사실을 비꼬은 것. 우리라고 한들 ‘젊은이들은 모두 중동으로 가라’던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은 혼이 비정상’이라는 등의 대단히 재미있는(?) 발언이 TV방송에서 버젓이 패러디 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을까. 트럼프가 ‘괴짜 대선후보’에서 덜컥 ‘현직 대통령’이 돼버렸다고 해서 입을 조심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미국 SNL의 태연함과 당당함은, 정치인 몇 명을 가볍게 풍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 교체 등 대대적 가위질을 당해야 했던 ‘SNL 코리아’의 비극적 운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신성한 조롱과 모욕의 권리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 된 국가 대부분이 그렇듯 미국에서도 정치 풍자는 민주시민의 지극히 온당한 권리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이런 ‘조롱의 권리’는 때론 모욕에 가까운 수준으로 강도 높게 행사돼도 억압받지 않는다. 하나의 극단적 사례로 미국에서 20년째 장수하고 있는 만화 ‘사우스파크’(South Park)를 들 수 있다. 여덟 살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지만 온갖 음담패설, 폭력, 광기가 난무하는 이 만화는 정치계, 종교계, 연예계, 경제계를 좌우구분 없이 거칠게 조롱하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유명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비교해보면 ‘사우스파크’의 극단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심슨 가족’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가 그저 외모 단장에나 신경 쓰는 한심한 정치인 정도로 묘사된다면, ‘사우스파크’에서 트럼프를 대변하는 캐릭터인 ‘허버트 개리슨’은 난민, 이민자, 범죄자 등 미국에게 거슬리는 모든 존재를 ‘손수 겁탈해서 죽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미치광이다. 그럼에도 개리슨은 막대한 지지와 함께 당선된다.‘사우스파크’의 표현 방식은 이처럼 조롱 대상자는 물론 일부 시청자들까지 거부감을 느낄 만큼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사우스파크’의 극단적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 논조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적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만약 정부가 ‘사우스파크’의 제작 관행에 모종의 압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여론의 성토는 당장 제작진이 아닌 백악관 쪽을 향할 확률이 높다. 현지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윤리적 가치는 과장을 약간 섞어 말하자면 일개 정치인보다 훨씬 더 신성시되는 대상이다. 이런 정치 상황에서는 정부의 민간 언로(言路) 통제란 그저 전체주의식 폭정에 다름없다. 실제로 트럼프는 취임 전 기자회견에서 특정 언론들을 ‘가짜 언론’이라고 일컬으며 이들의 질문 기회를 박탈했다가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 ●놀릴 수 있는 것은 무섭지 않다 물론 정치풍자가 국내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인 것은 아니다. 1987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자신을 소재로 한 개그를 전면 허용해 많은 정치 개그 프로그램 탄생의 계기를 만들었고, 더 가까운 예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도 무수한 ‘대통령 개그’가 유행했었다.더 나아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과의 토론에서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들에 대한 희화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바 있다. 정치인 희화화를 억압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오히려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박 시장의 말은 정치풍자 행위가 지니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함축한다. 희화화는 대상이 지닌 권위를 해체해 대상이 주는 두려움을 희석하는 작업이다. 박 시장의 말은 결국 ‘국민이 정치인을 두려워해선 안 되며, 오히려 그 반대여야만 한다’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의 재확인인 셈이다. 하지만 9년 전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서 공공연한 풍자는 종적을 감췄었다. 뺄셈을 해보면 현재 중학생 정도의 나이인 청소년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기본원칙’을 공적인 영역에서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 기간 동안 정부에 대한 신랄한 농담은 인터넷에서만, 혹은 죽이 맞는 친구들 사이에서만 불온서적이나 음란물처럼 유통됐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에 이르는 이 시기를 우리는 흔히 자아가 확립되는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사석에서조차 정치를 함부로 논할 수 없었던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의 일부가, 2017년 현재에 이르러 대통령 비난 글 하나하나에 분노의 반박 댓글을 다는 장년으로 자라난 것은 그저 우연의 일치일까. ‘불가침의 권위의식’과 ‘무비판적 맹종’으로 이뤄진 악의 순환 고리를 끊는 일은 어쩌면 가장 일상적인 공간, 그러니까 주말 TV 개그프로 같은 곳에서 먼저 시작될지도 모른다. earny@seoul.co.kr
  • 삼성·강남역 일대 배후수요 흡수하는 ‘라테라스 청담’. 13일 일반분양

    삼성·강남역 일대 배후수요 흡수하는 ‘라테라스 청담’. 13일 일반분양

    강남 속의 강남이라 불리우는 ‘청담’이 들썩이고 있다. 훌륭한 인프라와 함께 주변지역 굵직한 개발 이슈로 제 2차 부동산 붐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개발이슈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GBC(Global Business Center)와 영동대로 광역 복합 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등이 있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짓는 GBC(Global Business Center)다. 옛 한전 부지 일대(92만6162㎡)에 569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이다. 높이가 롯데월드타워(555m) 보다 높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축물이다. GBC는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이면 착공해 2021년경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초고층빌딩에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1만3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약 11조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7만4,000여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하 공간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2020년대까지 총 사업비 1조1700억원이 투입돼 진행될 예정이다. 42만㎡ 규모로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공공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KTX 의정부 연장노선 등 철도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역 주변 굵직한 개발호재들 덕분에 청담동 지역 부동산들이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청담동은 강남권역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부동산관계자는 “청담동은 기존 강남권역 회사들의 수요를 흡수하는 지역이었다” 며 “2021년까지 삼성역 주변에 들어서는 개발들이 실현된다면 청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동, 청담동 및 강남 핵심지역 주변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라고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청담동 내에서도 알짜입지를 확보한 고급 소형주택 ‘라테라스 청담’이 홍보관을 오픈하고 13일부터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상 최고 9층 높이에 88세대 규모다. 공급되면 면적은 전용 기준으로 18.79~42.54㎡이다. 고급주택이 들어설 만한 곳에 원룸과 1.5룸이 들어서는 것이다. ‘라테라스 청담’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남부순환로, 강변북로, 영동대교, 청담대교의 접근성도 용이해 풍부한 교통망을 갖췄다. 라테라스 청담 분양관계자는 “지난 3일 분양을 시작한 뒤로 소비자들의 ‘라테라스 청담’의 입지의 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며 “단지가 위치한 청담역 주변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고소득자와 외국계 기업 임원 등이 많아 고급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라테라스 청담’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앤 해서웨이, 한국 촬영 당시 대역 쓴 이유? “만삭이라 한국 못 갔다”

    앤 해서웨이, 한국 촬영 당시 대역 쓴 이유? “만삭이라 한국 못 갔다”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한국 방문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콜로설’의 감독 나초 비가론도와 배우 앤 해서웨이가 인터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인터뷰를 앞두고 다소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콜로설’은 실직과 실연을 당한 여성 글로리아(앤 해서웨이 분)가 서울에 나타난 괴수와 연결되어있음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초 비가론도 감독은 서울을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2007년 부천국제영화제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부천과 서울을 알게 됐다.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면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도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앤 해서웨이는 “한국에 실제로 가지는 못했다. 당시 만삭이었기 때문에 대역이 제 옷을 입고 연기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꼭 한국에 갈 것”이라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친환경車 왕좌 3파전… 가성비·편리성 분석해 보니

    친환경車 왕좌 3파전… 가성비·편리성 분석해 보니

    연비 프리우스 도요타 ‘프라임’ 공개… ℓ당 최대 21.4㎞ ‘플러그인車 최고’ 안전은 그랜저최고 출력 159마력… 주행보조·긴급제동 등 안전 사양 갖춰 가격은 볼트EV 전기차 보조금 최대 2600만원… 1번 충전으로 최장 383㎞●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하이브리드 원조 도요타가 ‘두 개의 심장’(내연기관+전기모터)을 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11일 공개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도심에서는 전기차 모드로 달리다 장거리 주행 때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변하는 친환경차다. 이 때문에 기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는 방전되면 도로를 달릴 수 없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고, 하이브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꽤 많아 진정한 친환경차 대열에 끼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전기차는 보조금이 최대 2600만원에 달해 가격 면에서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기존 주행 패턴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이미지까지 더할 수 있어서다. 이날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 판매 중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중 연비가 가장 높다. 내연기관을 활용하면 21.4㎞/ℓ, 전기모터로 주행하면 6.4㎞/kWh까지 나온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가솔린 20.5㎞/ℓ, 전기 5.5㎞/kWh)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 거리는 40㎞다. 아이오닉(46㎞)에 비하면 다소 짧지만 도심에서 전기 모드로 출퇴근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8개 에어백을 장착했다. 가격은 483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보조금 500만원을 받으면 400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지난 10일 시승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언뜻 보면 일반 가솔린 차량인지, 하이브리드 차량인지 분간이 안 된다. 물론 감청색의 고급스러운 색상을 띤 이 차가 친환경차임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측면부에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라는 엠블럼이 박혀 있어서다. 운전석 창문을 연 채로 시동을 걸어 봤다. 별다른 소음이나 진동은 없었다.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자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모터가 구동되는 게 느껴졌다. 복잡한 골목길을 빠져나오는데 디젤 차량처럼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다 보니 행인들은 차가 오는 줄도 모르고 길을 걷고 있었다. 소심하게 경적을 울리자 그제서야 길을 비켜 줬다. 하이브리드가 얼마나 조용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초반에 만난 언덕길에서는 야수처럼 돌변해 성큼성큼 올라갔다. 소녀처럼 정숙미를 자랑했던 하이브리드의 숨겨진 모습이었다. 이 차는 엔진(2.4 가솔린) 구동 시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f.m의 성능을 낸다. 기존에 가솔린 차량을 탔던 운전자라면 크게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성능이다. 주행 중 핸들 옆의 단축키를 눌러 주행보조시스템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 긴급제동시스템이 켜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작동하는지 보려고 급감속을 하자 크게 미끄러지지 않고 정지선 앞에서 멈췄다. 이 밖에 부주의운전경보, 전방추돌경보, 차선변경지원경보 등을 누르자 작동 간격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이 안전 사양들은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3540만원)부터 익스클루시브 스페셜(3970만원)까지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연비는 도심 주행을 한 탓에 공식 연비(16.2㎞/ℓ, 복합연비 기준)만큼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배기량(2.4 가솔린)을 타는 기자의 차량보다는 연비가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연비를 가지고 트집을 잡을 수는 없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지난달 우리나라에 상륙한 전기차 ‘볼트EV’(쉐보레)는 국내 전기차 시대를 한층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전 인프라 때문에 전기차를 구입할지 머뭇거리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상당 부분 덜어 줬기 때문이다. 볼트EV는 1번 충전으로 383㎞를 달린다.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장 거리를 달리는 셈이다. 실제 볼트EV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지난 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45㎞ 구간을 달려 봤다. 외관은 왜소해 보였지만 자유로를 달릴 때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으로 전기모터가 뿜어내는 ‘힘’이 내연기관 못지않았다. 시속 100㎞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페달을 밟자마자 반응하는 빠른 응답력을 보여 줬다. 내부 공간은 비좁은 듯해도 직접 앉아 보면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볼트’(Bolt)와 달리 뒷좌석 중간 바닥이 툭 튀어나오지 않고 평평해 다리를 뻗기에도 편했다. 중간 기착지에서 남은 주행 거리를 확인해 보니 여전히 3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표시돼 있었다. 볼트EV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이다. 4000만원 후반대 차량을 보조금을 받으면 최대 2179만원에 살 수 있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2시간 만에 400대가 모두 팔린 사연이다. 이제 볼트EV를 구입하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테리우스?’

    ‘테리우스?’

    긴 머리털의 말 한마리가 11일(현지시간) 독일의 목초지 울타리 안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희’ 이선균, 별명 ‘짜증계의 스칼렛 요한슨’ 탄생 비화 공개

    ‘정희’ 이선균, 별명 ‘짜증계의 스칼렛 요한슨’ 탄생 비화 공개

    배우 이선균이 ‘짜증계의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두 주역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DJ 김신영은 이선균과 안재홍을 각각 ‘짜증계의 스칼렛 요한슨’과 ‘포스트 손현주’로 소개했다. 이에 이선균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약간 저음의 느낌이 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끝까지 간다’ 영화를 보고 제 목소리도 저음이다보니 그런 별명을 붙여 줬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포스트 손현주’라는 별명에 대해 “정말 처음 들어봤다. 영광이다”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임금님으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사진=MBC FM4U ‘정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느 무명 여배우의 레슬링 도전기…‘글로우’ 스틸컷 공개

    어느 무명 여배우의 레슬링 도전기…‘글로우’ 스틸컷 공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글로우’ 스틸컷이 공개됐다. ‘글로우’는 8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무명 여배우 루스 와일더(알리슨 브리)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 여자 레슬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2명의 할리우드 부적응자들과 함께 여자 레슬링팀에 합류한 루스는 출산을 위해 배우 생활을 은퇴하지만 삶의 염증을 느낀다. 결국 그녀는 할리우드로 돌아와 데비 이건(베티 길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코미디언 마크 마론이 한물간 B급 영화감독으로, 오합지졸 여자 레슬링팀을 스타로 만들어야 하는 ‘샘 실비아’ 역을 맡았다. ‘글로우’는 ‘홈랜드’와 ‘너스 재키’의 작가인 리즈 플라하이브,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위즈’ 작가인 칼리 멘치가 각본을 맡았다. 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젠지 코한과 타라 하먼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실제 여자 레슬링 TV쇼를 바탕으로 제작된 ‘글로우’는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1세기에 깨어난 아서왕…‘킹 아서: 제왕의 검’ 예고편

    21세기에 깨어난 아서왕…‘킹 아서: 제왕의 검’ 예고편

    아서왕의 전설을 ‘21세기형 액션 어드벤처’로 완성한 ‘킹 아서: 제왕의 검’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아서왕은 고대 브리튼을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왕이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유명하다. 아서왕의 검 엑스칼리버나 원탁의 기사 등의 이야기는 중세 유럽 문학과 예술에서 중요한 주제다. 역사이면서 동시에 신화 속 인물인 아서왕은 실존 인물이냐 가상 인물이냐는 논쟁이 있을 만큼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킹 아서’, ‘원탁의 기사’ 등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절대검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상상을 뛰어넘는 크리처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예고한다. 특히 레드 제플린의 명곡인 ‘베이브 아임 고나 리브 유(Babe I’m Gonna Leave You)’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강렬함을 더했다. ‘퍼시픽 림’의 찰리 허냄이 ‘아서’ 역을 맡아 90kg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는 한편, 강력한 액션 훈련을 통해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또 ‘스파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 주드 로가 ‘보티건’이라는 치명적인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트로이’, ‘론 서바이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에릭 바나와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에이단 길렌, 아프리카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디몬 하운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아름다운 인어로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 2017년 ‘미이라’의 주연으로 발탁된 애나벨 월리스, ‘쥬라기 월드’의 케이티 멕그라스 등 할리우드 신진 배우들을 볼 수 있다. 가이 리치 감독과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조비 해롤드가 각본을 맡아 전설이 된 신화를 새롭게 그려냈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5월 2D와 3D, 4D, Atmos 등의 버전으로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둥지 안 거위알 훔쳐 먹는 개코원숭이 포착

    둥지 안 거위알 훔쳐 먹는 개코원숭이 포착

    배고픈 개코원숭이 한 마리가 거위 둥지를 파고들어 알을 훔쳐 먹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흥미로운 이 순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마티포트에 있는 응웬야 로지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그곳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콜린 프리토리우스(47)가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개코원숭이 한 마리가 갑자기 거위 무리에게 뛰어든다. 놀란 거위 무리가 불청객인 개코원숭이를 향해 사정없이 공격을 가한다. 하지만 녀석을 쫓아내기는 쉽지 않다. 거위들의 거친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원숭이는 결국 거위 둥지 안에 있는 알을 훔쳐 식사를 즐긴다.콜린 프리토리우스는 “놀라운 상황이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매우 좋다“며 녀석들의 생태를 지켜보는 기쁨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3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밤중 현관문 열고 집주인 잠 깨운 야생곰

    한밤중 현관문 열고 집주인 잠 깨운 야생곰

    ‘문단속 잘 하세요~!’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에는 지난 2012년 7월에 쵤영된 ‘잠 깨우는 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숲 속에서 주택을 향해 어슬렁거리며 걸어오는 야생곰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곧이어 소파에서 자고 있는 집주인의 주택 내부 영상이 이어진다.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남성은 잠에서 깨고, 잠시 뒤 문이 열리며 곰 한 마리가 머리를 빼꼼히 두리우며 안을 살핀다. 예상치 못한 곰의 출현에 남성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선다.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곰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결국 남성이 소파에서 내려와 불을 켜고 위협을 가하자 곰이 현관문 사이로 사라진다. 남성은 재빨리 현관문 밖을 살피고 문들 닫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단속 잘 해야겠네요”, “정말 무서웠겠네요”, “곰과 남성 모두 다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등의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Storyful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브라질이 아마존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를 발굴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아마존 원주민들을 국가대표 카누선수로 육성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현대적 카누와 카약을 보급, 자연스럽게 훈련을 유도하고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게 사업안의 핵심 내용이다.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카누는 익숙한 이동수단이다. 브라질 카누협회장 호아우 스치웨트너는 "아마존 원주민들은 평소 카누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누구보다 잠재력이 큰 국가대표 후보들"이라며 "원주민들을 음지에서 올림픽이라는 양지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카누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아마존 싱구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에 카누 15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치단까지 아마존으로 파견해 기술적 지도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목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이다. 스치웨트너 회장은 "아마존 원주민들은 카누에 매우 익숙해 카누선수로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2024년엔 아마존 원주민들이 브라질 대표로 올림픽 카누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런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체육부는 "(올림픽에 관한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던 아마존 원주민들이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한다"며 카누협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아마존 원주민사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들뜬 분위기다. 팔루샤유 부족의 리더인 카나토 야왈라피티는 "원주민이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건 아마존 부족사회의 숙원"이라며 "하계올림픽에 꼭 아마존 원주민이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구 강 주변의 원주민들은 평생 (카누의) 노를 지으면서 살아간다"며 "약간의 기술지도만 받으면 우수한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 카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면서 브라질에선 카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피크닉 재즈 인 스프링 서덕원(드럼), 송지훈(피아노), 김호철(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의 공연. 2004년 데뷔한 젠틀레인은 서정적이고 편안한 선율로 재즈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재즈 디바 그레이스 마야와 함께 로맨틱 피크닉 무대를 꾸린다. 15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3만 3000~5만 5000원. (02)337-3103.●김완선 콘서트 ‘오늘밤’, ‘리듬 속의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의 원조 댄싱 퀸 김완선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단독 공연이다. 김완선의 단독 공연은 1990년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콘서트에 맞춰 신곡 ‘잇츠 유’(It’s You)을 포함해 그간의 히트곡들로 꽉 채운 기념 앨범도 발표한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9만 9000~11만 원. (070)7740-5344. 연극·뮤지컬●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극단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사뮈엘 베케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했다. 시골길 나무 아래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 기간에 2층 갤러리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 의상과 소품, 임영웅 연출의 연출 노트 등 관련 기록물을 무료로 전시한다. 5월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 3만원. (02)334-5915. ●뮤지컬 ‘판’ 19세기 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인 ‘달수’가 염정소설과 정치 풍자에 능한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신인 정은영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CJ문화재단 첫 제작지원 창작뮤지컬이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 3만~5만원. (02)3454-1401. 전시●‘이야기 있는/없는 그림’ 서사구조를 만들어 연출하고, 그 감정 상태를 화면에 재현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세 작가의 그룹전. 권순영은 상징이 부유하는 정물을, 우정수는 시공간을 박제하는 바로크 시대의 꽃을, 전현선(작품)은 격자무늬에 감정 없는 사물을 담은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룩스. ●오정미 초대전 ‘화훼본색-오해된 시선’이라는 주제로 화사한 꽃의 형상을 빌려 길게 과장되거나 혹은 지나치게 비틀어 놓음으로써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왜곡해 받아들이는 사회현상을 짚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 아띠. (02)3445-6182. 클래식·무용●세종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Ⅹ 세종문화회관이 해마다 열고 있는 ‘악기의 제왕’ 파이프오르간 공연이다. 올해 10번째 공연은 핀란드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가 장식한다.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 리스트의 ‘연습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1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9만원. (02)399-1624. ●련, 다시 피는 꽃 삼국시대 설화 ‘도미부인’과 제주 서사무가 ‘이공본풀이’를 조합해 창작한 전통 무용극.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무희 ‘서련’의 사랑과 시련, 역경 속에서 자신의 뜻을 지켜 나가는 절개를 표현한다. 제례 의식 때 공연된 의식 무용인 ‘일무’와 나라의 태평성대와 왕실의 번영을 기원한 춤 ‘태평무’ 등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담았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극장. 4만~6만원. (02)751-1500.
  •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수잔 이펙트/페터 회 지음/김진아 옮김/현대문학/460쪽/1만 4800원 추리소설 속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꼽으라면 ‘스밀라’를 꼽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덴마크 작가 페터 회의 이름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린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속 여주인공이다. 한없이 차갑고 냉철하지만 이웃 소년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뜨겁게 질주하는 스밀라를 통해 작가는 현대 문명을 통렬히 비판하는 기념비적인 추리소설을 남겼다. 과작(寡作) 작가인 페터 회의 작품을 독자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그가 2014년 펴낸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들여보냈다. 코펜하겐대 양자물리학과 강사이자 유명 작곡가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인 수잔이다. 견고한 지성과 결단력을 지닌 그는 타인의 마음을 여는 능력에 폭력을 가하는 남성을 무너뜨릴 줄 아는 대담한 폭력성까지 갖춘 전례 없는 인물이다.“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 거기서 어떤 독종이 나왔는지 곧 보게 될 거예요.”(158쪽) 소설은 이 ‘독종’과 그의 기상천외한 가족들의 활약으로 달음질친다. 여주인공만 내세우던 그의 전작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족들은 위트와 긴장감을 더하며 이야기를 변주한다.시작은 이 가족과 연루된 온통 황당한 사건들로 널려 있다. 수잔은 인도 카지노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발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인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주해 마피아에게 쫓기는가 하면,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망친 상황이다. ‘콩가루 집안’의 사건들이 수습되는 데만도 숨 가쁜 상황이다. 소설은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며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인류의 세기말적 상상을 현실화한다. 덴마크 국가 기관은 수잔 가족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넨다. 1972년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어느 싱크탱크보다 적중률 높은 미래 예측으로 이후 벌어진 대부분의 현대사를 알아 맞춘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보고서를 찾아내라는 것. 수잔의 가족들은 각자의 재능으로 위원들과 접촉하는데 이제 고령이 된 위원들은 하나둘씩 죽은 채 발견되고 보고서의 실체를 벗겨갈수록 음모의 빙하는 거대한 실체를 드러낸다. “자연법칙이 주는 확실성만큼 행복감을 주는 것은 없다”는 물리학자 수잔의 말에 “과학은 오히려 진실을 가린다”, “자연과학이 다루는 건 인간의 전체 경험 중 극히 미세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미래위원회 위원의 말은 책의 메시지를 농축하는 전갈이기도 하다. 국제적 리더십이 실패한 세계, 극도의 불평등, 통제 불가능한 사회적 불안의 확산, 대재난으로 인한 독성 화학물질 누출 등 미래위원회가 그린 인류의 세기말은 현재와 무섭도록 닮은꼴이다. 발레 무용수, 배우 출신인 작가는 감각과 리듬감이 생동하는 문장으로 과학, 권력, 자본이 써나간 추악한 시나리오를 우리 앞에 내민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찌르듯 되묻는다. “불균형은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도 않았습니다. 덴마크의 현실을 보세요. 정치가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이해 집단들은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혈안이 돼 있고 언론은 진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합니다. 왜? 진실을 들으려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문제는 우리밖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 과소비와 빚더미에 앉아 있는 우리들이 문제인 겁니다.”(26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그림 문자, 내 마음을 알려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그림 문자, 내 마음을 알려줘~

    좋아요, 싫어요, 기뻐요, 사랑해요 등등 다양한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맥주 한 잔 하자, 여행 가자 등의 의사를 ‘이모지’라는 그림 문자 하나로 표현하는 시대다. 이모지의 보편화로 전 세계 사람들은 더 편리하고 빠르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현재의 이모지는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평범한 대화창을 뛰어넘어, 정치적·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이모지는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繪)와 문자를 의미하는 모지(文字)를 조합한 단어로, 그림 문자를 뜻한다. 1999년 일본의 한 통신사가 타사와의 차별성을 위해 만든 176개의 그림 문자가 세계 최초의 이모지다. 이후 2011년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모지 키보드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메신저 앱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이모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림 하나로 의사 전달… 이모티콘과 달라 국내에서는 이모티콘을 이모지와 같은 뜻으로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둘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예컨대 (O_O), (ㅠㅠ), (^0^) 등 키보드 자판만으로 쓸 수 있는 텍스트 위주의 문자 기호가 바로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과 이모지는 모두 전 세계에서 문법이 필요없는 공통 언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모티콘이 여러 기호를 조합해야 하는 반면 이모지는 하나의 그림만으로도 의사전달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모지 열풍을 반영하는 대표 사례는 바로 ‘이모지 번역가’라는 직업의 등장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번역회사인 ‘투데이 트랜슬레이션’은 프리랜서로 일할 이모지 번역·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냈다. 이모지 번역가가 하는 일은 월간 동향 분석 보고서 작성 및 문화 간 이모지 용법 차이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모지 번역가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여전히 게재돼 있으며, 이모지 번역가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이모지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평소 정치적 수단으로도 즐겨 쓰는 트위터에 ‘사기꾼 힐러리’ 이모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후 정보기술(IT) 기업 거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를 고의적으로 배제하는 ‘복수’를 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대선 이후 현지에서는 이모지를 선거에 활용하는 일명 ‘이모지 폴리틱스’가 새로운 연구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간명한 표현 매력에 하루 60억개 쓰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이모지는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더욱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화 통화와 달리 상대방의 어투나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모지는 텍스트보다 더 간편하게 그리고 더 정확하게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실제로 2015년 미국 내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모지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e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사용되는 이모지의 수는 6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따라 특성 달라… 국내외 고수익 기대 이모지의 뜨거운 열풍을 가장 잘 실감할 수 있는 곳은 역시 카카오톡이나 라인, 스냅챗과 같은 메신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다. 다양한 플랫폼들은 저마다 다른 이모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상태표시 위주의 이모지가 주로 활용되는 반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에서는 상태 이모지보다는 스티커가 더 많이 쓰인다.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스티커는 캐릭터를 이용한 ‘진화된 이모지’로 볼 수 있는데, 단순히 표정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동작과 소품 등이 함께 그려져 있어 화려하고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10~20대 사용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모지 및 스티커에 대한 높은 관심은 캐릭터 산업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는 70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6.8배 성장했다. 네이버의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도 지난해 1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이모지를 이용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국내 IT기업만은 아니다. 팝스타 비욘세는 ‘드렁크 인 러브’라는 곡의 비공식 뮤직비디오를 이모지로만 제작해 화제를 모았고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은 2015년 이모지앱 ‘키모지’를 출시한 뒤 1초에 9000번 다운로드되며 1분 만에 무려 100만 달러의 수입을 그녀에게 안겼다. 이모지 시장을 겨냥한 신생벤처기업도 쏟아진다. 최신 이모지를 개발하고 배포하거나, 기업들이 이모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컨설팅해 주는 역할이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5년 올해의 단어’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영미권에서는 흔히 ‘LOL’(laugh out loud·크게 웃다)이라고 부르는 이모지였다. 이제 이모지는 더이상 작은 그림 따위가 아닌 문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하나의 언어다.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제니퍼 허드슨, 달라붙은 미니드레스로 매력 발산

    [포토] 제니퍼 허드슨, 달라붙은 미니드레스로 매력 발산

    제니퍼 허드슨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크라이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영화 ‘샌디 웩슬러(Sandy Wexler)’ LA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화, 세부 근황 보니 미란다 커 뺨치는 몸매? ‘완벽 청바지핏’

    이일화, 세부 근황 보니 미란다 커 뺨치는 몸매? ‘완벽 청바지핏’

    배우 이일화가 4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몸매를 자랑했다. 7일 이매진아시아는 공식 SNS를 통해 “세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일화 배우의 일상을 깜짝 공개합니다! 어제 ‘해피투게더’ 재미있게 보셨나요? 일상에서도 빛나는 이일화 배우! 세부 여신 등극. 이러다가 할리우드까지?”라는 글과 함께 이일화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일화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잘록한 허리 라인에 완벽한 청바지핏이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KBS2 드라마 ‘김과장’ 세부 포상 휴가를 떠난 이일화는 함께 고생했던 배우,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일화는 “모든 순간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김과장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이제 곧 개봉 할 영화 ‘아빠는 딸’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일화와 정소민, 윤제문 등이 출연하는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지난해 런던마라톤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일어서 결국 맨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제미마 숨공(32·케냐)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숨공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대회와 관계 없이 불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지약물 성분인 EPO가 검출돼 이달 말 예정됐던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IAAF는 성명을 내고 “숨공에 대한 도핑 규정 위반 사례 조사가 이번 주 시작됐음을 확인한다”며 “그 선수는 케냐에서 행해진 불시 테스트 결과 EPO 양성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애봇 세계마라톤메이저스 그룹에 의해 지원받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을 대상으로 IAAF가 대회와 상관 없이 한층 강화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도핑 관련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12년 4월 고관절 수술을 받을 때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인 프리드니솔론이 들어있어 IAAF로부터 그해 6월 2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다친 부위에 직접 주사를 맞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도핑테스트를 할 때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서류를 제출한 덕분에 그해 9월 처분이 철회됐다. 런던마라톤에서도 아셀레페크 메르지아(에티오피아)의 발에 걸려 나동그라지며 이마를 찧었다.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계속 달린 숨공은 결승선 직전 한 관중이 갑자기 뛰어들어 방해했는데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결승선을 1㎞가량 앞두고 한 여성이 주행로에 뛰어들었으나, 선수들과 맞닥뜨리기 전에 경비요원들이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훈련 파트너이자 지난해 육상 남자 200m에서 7위 기록을 작성한 미구엘 프란시스(22)가 안티구아 바뷰다에서 영국 유니폼으로 갈아 입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프란시스는 원래 영국의 해외령 가운데 하나인 몬트세랫 태생. 하지만 그곳의 올림픽 대표팀이 없어 그동안 안티구아 바뷰다 대표로 뛰어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에 귀화 결심을 굳힌 그는 곧바로 영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내 생각에 날 더 잘 보호하는, 더 나은 여건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 같다”며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볼트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글렌 밀스 코치가 지도하는 자메이카 육상훈련센터에서 볼트와 함께 훈련했으며 지난해 6월 개인 최고기록인 19초88을 작성했다. 볼트가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19초19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200m 결선에서 영국 대표로 뛴 아담 제밀리(23)가 20초12로 4위에 그쳤으며 개인 최고기록이 19초97밖에 안되는 것과 견주면 프란시스가 훨씬 나은 기록을 갖고 있다. 프란시스도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훈련 도중 햄스트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안티구아로 옮기기 전에도 내 유일한 옵션은 영국이었다. 하지만 당시 안티구아는 내가 뛰어주길 원했다. 기본적으로 난 커리어를 위해 뛰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생후 6개월일 때 화산 폭발을 피해 몬트세랫을 탈출해 2014년 이후 울버햄턴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의 해외령 안귈라에서 태어난 자넬 휴즈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어난 티파니 포터, 신디 오필리, 샨테 리틀, 몬테느 스피스 사총사들이 최근 영국으로 귀화한 육상선수들이다. 이렇듯 귀화 선수들이 늘어나자 실내육상 60m 챔피언을 지낸 리처드 킬티 등 많은 영국 태생 육상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영국으로 귀화해 운동 선수로 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라고 방송은 전했다. 첫째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관계 없이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 크리스 프룸. 케냐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부모와 조부모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 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국을 대표할 수 있었다. 둘째 해외에서 태어나 양육됐더라도 부모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곧바로 어린 시절 영국으로 되돌아온 경우. 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한 모 파라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영국 태생 부친 무크타르와 함께 여덟 살 때 영국으로 돌아왔기에 가슴에 영국 국기를 달 수 있었다. 셋째 선수가 갖고 있는 여권의 국적과 관계 없이 축구와 럭비에는 거주지 규정이 있어 부모와 조부모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협회 관할이면 영국 대표로 활동할 수 있다.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에서 뛰는 브래드 배릿(남아공), 마누 튈라지(사모아), 마코 부니폴라(뉴질랜드) 등이 예가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미디어 지형이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열린세상] 미디어 지형이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미디어 지형이 숨 가쁘게 바뀌고 있다. 정확히 텔레비전 미디어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진원지는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아직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대세론을 타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1997년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당시 비즈니스 모델이던 영화·텔레비전 프로그램 대여 형태를 배달형으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2007년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격 시도, DVD렌털 사업을 접고 서버에서 콘텐츠를 직접 전송했다. 유튜브와 아마존은 물론,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경쟁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미국 최대 모바일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로 미국의 미디어·통신사들을 발칵 뒤집어 놓기까지 했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두고 미국 미디어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히 전통 미디어인 지상파 방송은 물론, 지상파 방송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케이블 채널마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는 실제로 시민들의 방송 시청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많은 가정에서 케이블 시청을 중단하고 있다. 2015년 말에 케이블 없이 지내는 가구가 200만이었으나, 2016년 말에는 무려 1500만 가구로 급증했다. 2017년 3월 현재는 13%의 미 가구가 케이블 서비스 구매를 중단했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대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특화된 미디어 업무만을 담당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 회사들이 프로그램 제작에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2012년에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 배급,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로 발 빠르게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옥자’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와 함께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관행 역시 송두리째 바꾸어 가고 있다. 넷플릭스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 미디어 소비’ 확대와 ‘미디어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텔레비전 시청은 가족 단위의 미디어 소비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가족 개개인이 각자 방에서, 또는 지하철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또 방송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짜인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또한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사실상 허물고 있기도 하다. 통신회사인 버라이존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단행하고, 자체 프로그램마저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엇보다 일반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중 뉴스 소비 비중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 미디어로서의 방송 기능에 큰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개별적으로, 선택적으로, 그리고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소비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것이 뉴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밀레니엄 세대 청소년들은 이미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가장 중요한 대안 미디어로 삼고 있다. 이들이 즐겨 찾는 것은 음악과 오락 프로그램 등이다. 결국 방송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더블 펀치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고유의 공론장 기능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미디어 소비는 결국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미디어 소비 행태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뒤집어 보면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변화한다는 점을 우선 알아야 한다. 미디어 관계자들과 뉴스 미디어들은 따라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해 주도되는 미디어 지형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되, 공론장으로서의 미디어 기능을 어떻게 유지, 확대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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