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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왕실 ‘골칫거리’ 마클 왕자비 부친 “결혼식 이후 딸 연락 못했다”

    英왕실 ‘골칫거리’ 마클 왕자비 부친 “결혼식 이후 딸 연락 못했다”

    영국 해리 왕자(34)와 결혼한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7) 왕자비의 부친인 토머스 마클(74)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연락이 끊긴 딸과 다시 관계를 회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토머스 마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영국 ITV와 인터뷰를 갖고 “왕실로부터 ‘서식스 공작부인’이라는 지위를 부여받은 딸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나는 딸을 매우 사랑하며 딸은 이점을 알아야 한다. 딸이 나에게 전화를 하면, 단지 연략을 해도 정말 고맙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의 TV 인터뷰는 메건이 지난 10월 임신한 이후 처음이다. 토머스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앞두고 파파라치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결혼식 참석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다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왕실의 골칫거리였다. 이후 딸과 연락이 끊겼고, 잇따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국 왕실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른바 파파라치 사진 사건과 관련해 “수백여 차례 딸에게 사과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매우 실망스럽다. 계속해서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파라치 사진으로 인해 자신이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토머스는 “사위인 해리 왕자와 딸이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면서 “기자들이 자신과 인터뷰를 한 뒤 얘기를 덧붙이거나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여성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마클 왕자비는 결혼한 지 5개월만인 지난 10월엔 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현대판 신데렐라’로 잇단 화제를 몰고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격이 까탈스럽다’, ‘왕실에 들어가더니 페미니즘을 버렸다’는 등 왕자비를 향한 불편한 시선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를 들어, 마클 왕자비가 결혼식장이었던 15세기 윈저성 세인트 조지 채플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려고 공기 청정제 비치를 요구했다가 버킹엄궁에 의해 거절당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에메랄드가 박힌 티아라를 쓰고 싶어했지만 ‘티아라는 여왕이 정해주는 대로 써야 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등 사소한 소문들도 입방아에 자주 올랐다. 일각에서는 마클 왕자비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여성 문제 등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결혼 이후 활동가로서 침묵을 지키거나, 왕실에 의해 정해진 발언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오프닝-엔딩 장식하는 삽화 ‘의미는?’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오프닝-엔딩 장식하는 삽화 ‘의미는?’

    ‘남자친구’의 매회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동화 같은 삽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일러스트가 극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리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회에 등장하는 첫 일러스트는 분홍빛 어둠이 깔린 높은 성 위에 위태로이 서있는 공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성 밖으로 나온 공주는 어두운 마을과 숲을 지나 밝은 햇살이 비추는 언덕 위에 도달했고, 그 곳에서 책을 읽던 남자와 마주한다. 이때 여자의 위에는 달이, 남자의 위에는 태양이 떠있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절대 만나지 못할 것 같았던 달 같은 여자 수현과 태양 같은 남자 진혁의 만남을 상징함과 동시에, 어둡던 수현의 삶에 밝은 빛 같은 진혁이 드리우며 펼쳐질 이야기를 예상케 하며 극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매회 오프닝과 엔딩에 수현과 진혁의 감정, 관계, 분위기 등을 담아낸 상징적인 일러스트들이 오픈될 때마다 화제를 이어갔다. 특히 4회 오프닝에서는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주위를 둘러싼 검은 뱀들에 맞서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수현과 진혁이 난관에 처할 것임이 예고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진 4회에서 수현은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인해 구설수에 시달리는 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그 순간 진혁은 수현을 위해 듬직한 손길을 내밀었고 구설수는 한 순간에 사그라들었다. 이에 엔딩 일러스트에서는 두 남녀가 손을 맞잡음으로써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뱀이 한 마리씩 쓰러져가는 모습이 그려져 고난을 헤쳐나갈 이들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에 더해 수현과 진혁의 ‘썸’이 시작된 5회에서는 손을 잡고 함께 달리는 두 남녀와 함께 하늘에 매달린 수 많은 거울들의 자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까맣던 거울들에 하나씩 빛이 비추기 시작하다, 이내 관계의 시작을 알리듯 달 같은 여자와 태양 같은 남자가 마주한 모습이 한 거울 안에 떠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현이 진혁과의 관계를 공표한 6회에서는 한 배에 탄 채 점점 높아지고 거칠어지는 파도 사이를 지나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내 파도가 잠잠해지고 광명이 비추며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헤엄치는 일러스트가 삽입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에 ‘남자친구’ 제작진은 “극의 감성과 분위기를 섬세하고 상징적인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일러스트와 회차 내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러스트를 그린 잠산 작가는 “제가 본 ’남자친구’는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다. 이에 스토리를 따라간다기 보다는 매회 ‘상징’을 담아 한 장의 어른 동화로 표현하려 하고 있다”면서, “대본을 자유롭게 해석하며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는 19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美 유명배우, 어린이 1000명 디즈니랜드 초청한 사연

    [월드피플+] 美 유명배우, 어린이 1000명 디즈니랜드 초청한 사연

    미국의 한 유명배우가 군인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선행을 펼쳐 큰 찬사를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어린이 1000여명을 포함 총 1750명의 사람들이 지난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총 5박의 일정인 이번 여행은 한편의 영화같은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영화같은 실화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게리 시니즈(63). 그는 과거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군인 잭 테일러로 출연한 바 있으며 'CSI 뉴욕' 편에서는 맥 반장 역으로 국내 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 그는 올해에는 꿈과 사랑이 가득하다는 디즈니랜드에 어린이들을 불러모았다. 이들 어린이들은 모두 군 복무 중 사망한 부모를 둔 가슴 아픈 상처를 갖고있다. 시니즈는 "어린이들의 부모는 전투 중 사망했거나 병사, 자살한 군인"이라면서 "전국 각지에서 보호자를 포함 총 175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15대의 여객기를 나눠 탄 참가자들은 모두 디즈니랜드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년 전 군복무 중이던 남편을 떠나보낸 제이드 페닉스는 "우리 가족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서로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그렇다면 왜 시니즈는 매년 이같은 행사를 벌이는 것일까? 보도에 따르면 군인 출신의 아버지를 둔 시니즈는 과거에도 재향군인회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시니즈는 "우리는 조국을 위해 싸우다 쓰러진 영웅들을 잊지말아야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던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2년 성과에 CJ그룹 미래 달렸다” 이재현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 특명

    “1~2년 성과에 CJ그룹 미래 달렸다” 이재현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 특명

    “더 물러날 수 없어… 절박하게 임하라” 초격차 역량·글로벌 인재 확보 강조 해외사업 확장·불황 대비 투트랙 전략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영토 확장과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연 것은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 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CJ가 그룹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 인수를 계기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이라며 “앞으로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 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 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가정간편식(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지만 아직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은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 구조 혁신과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CJ는 내년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더불어 경제 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냉동식품업체 카히키에 이어 슈완스까지 인수해 냉동식품 생산기지를 22곳으로 늘리는 등 현지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CJ CGV는 리갈 시네마 등 북미 지역 극장 체인과 제휴를 맺고 ‘스크린X’, ‘4DX’ 등 자체개발 기술을 활용한 특별 상영관 진출을 늘리고 있다. CJ ENM은 최근 할리우드 유력 스튜디오인 유니버설·MGM과 함께 현지 영화 자체 제작에 돌입했다. 이 회장은 “각 사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달성하려면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를 제패할 자신감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황제가 된 것처럼… 中 자금성 카페 관광객 ‘북적’

    [특파원 생생리포트] 황제가 된 것처럼… 中 자금성 카페 관광객 ‘북적’

    중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 관광지는 고궁박물관이라 불리는 자금성이다. 지난 1일 자금성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 후문 옆에 커피를 주로 파는 코너 타워 카페(古宮角樓)가 문을 열었다. 중국을 상징하는 자금성에 생긴 카페는 개장하자마자 베이징 최고의 명소로 떠올랐다. 커피를 주문한 대학생 장뤼는 “자금성 바로 옆에서 커피를 한잔하다 보면 이곳에서 일어났던 옛날 일이 자연스레 생각난다”고 말했다. 코너 타워 카페의 라테아트도 특별하다. 커피 위의 우유 거품에 ‘如朕親臨’(황제가 친히 임하도다)과 같은 글씨를 새겨 넣어 마치 황제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낳는다. 코너 타워 카페의 커피 값은 아메리카노 작은 잔이 27위안(약 4500원)으로 스타벅스(25위안)보다 조금 비싸고 스타벅스를 맹렬히 추격 중인 중국산 루이싱커피(21위안)보다도 가격이 높다. 한꺼번에 40명의 손님을 접대할 수 있으며 30여 가지의 음료를 22~45위안의 가격대에 내놓는다. 가게 내부에서도 자금성에 마련된 카페인 만큼 최고를 추구하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내부 장식은 창살 무늬를 살려 고전적인 분위기를 냈고, 직원들은 주문한 음료를 직접 가져다줄 정도로 베이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친절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실내 장식은 자금성 안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따라 조금씩 바뀔 예정이다. 사서 가져가는 커피 잔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황제를 의미하는 황금색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강희제가 가장 좋아한 초콜릿’이란 이름의 35위안짜리 초콜릿 음료다. 하지만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는 실제로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에 따르면 강희제는 이탈리아 선교사가 올린 초콜릿이 너무 쓴맛이라 서양의 명약으로 생각해 약효가 있는지 물었다. 왕안리우 인민대 연구원은 “자금성은 중국 최고의 문화 자산인 만큼 창의적인 문화 상품을 많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고궁박물관이 최근 기념품으로 내놓은 자수가 새겨진 고급 비단 잠옷은 732만 위안(약 12억원)의 기금을 모을 만큼 중국인의 자금성과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이 잠옷이 원래 목표로 한 모금액은 5만 위안 정도였다. 자금성 입구에는 코너 타워란 이름의 식당이 곧 열 예정이며, 관광 도중 인터넷으로 주문한 기념품을 코너 타워 카페 옆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중국의 심장은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서양의 문화를 빌려 세련되게 변신 중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알바레스 네 차례나 필딩 다운시키며 3R KO승, 등에 새긴 문구는

    알바레스 네 차례나 필딩 다운시키며 3R KO승, 등에 새긴 문구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가 3라운드까지 챔피언 로키 필딩(영국)을 네 차례나 캔버스에 눕히며 통쾌한 KO 승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한 차례씩 다운시킨 뒤 3라운드에만 두 차례 캔버스에 뉘었다. 마지막 다운은 오른 주먹으로 필딩의 턱을 명중시켜 몸을 앞으로 숙이게 만든 뒤 왼손으로 허리 쪽을 강타해 주저앉혔다. 리키 곤살레스 레퍼리가 카운트조차 하지 않고 KO를 선언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체급을 한 단계 올려 도전하느라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일방적인 경기 끝에 세 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9월 겐나디 골로프킨과의 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2-0 판정승으로 상대에 생애 첫 패배를 안기며 두 체급 왕좌에 오른 뒤 3개월 만에 WBA 슈퍼미들급마저 제패했다. 다만 이 체급 ‘정규’ 챔피언은 칼럼 스미스(영국)가 여전히 갖게 되며 알바레즈는 세 체급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로 행세하게 된다. 현장에서 문자 생중계를 하던 영국 BBC는 링 위에서 9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알바레스가 가한 보디 공격이 무려 35개나 됐다며 한마디로 “무자비한 고문이었다”고 전했다. 공식 기록은 3라운드 2분 38초 만의 KO 승이었다. 알바레스는 “다행히도 그가 공격을 걸어오는 실수를 했다. 내 계획은 몸통을 가격한 뒤 재빨리 움직이는 것이었다. 경기가 잘 풀렸고 난 강했다. 카넬로란 이름과 멕시코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난 늘 대중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 했다. MSG에 와 이곳에 선 많은 선수들 가운데 내가 최고란 사실을 보여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 테니스 레전드 존 매켄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 등이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속은 ‘생존전략’이었다

    상속은 ‘생존전략’이었다

    상속의 역사/백승종 지음/사우/272쪽/1만 6000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와 소득세 최고세율의 합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상속세 55%·소득세 45%)이고, 우리나라가 그다음이다. 상속세가 50%, 소득세가 42%에 이른다. 기업가들은 이를 피하려 온갖 편법을 쓰곤 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기업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으로 드러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주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세를 내지 않고 편법으로 삼성그룹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비판한다. 여전히 혈통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 때문일까. 다른 나라는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이들의 비율이 7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70%가 상속으로 부를 일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구약성경~조선시대 상속제도와 사회상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쓴 ‘상속의 역사’는 이런 우리 상황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신간이다. 동서고금에 걸쳐 상속의 역사를 훑는 책으로, 구약성경에서부터 조선시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상속제도와 당시 사회상을 짚어 낸다. 상속제도는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는 권력을 얻거나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신분이 추락하거나 가난으로 내몰린다. 왕가의 상속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 국제전으로 확산하고, 때론 국경이 달라지기도 했다. ●집단·사회·경제·문화 따라 달랐던 제도 집단·사회·경제·문화에 따라 상속제도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컨대 18~19세기 독일의 한 유언장에는 “너(상속자)는 나(부모)에게 우유를 공급하고 죽을 때까지 우리를 돌봐야 한다. 그래야 내 재산이 네게 상속될 것이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권에는 이런 유언장이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는 “유교 사회에서는 효도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효도가 자식의 당연한 의무인 사회에서 부모가 노후를 우려해 유언장을 남기는 일은 그 자체로 납득키 어렵다는 뜻이다. 유산을 누구에게 주느냐의 문제도 제각각이었다. 역사상 가장 널리 퍼진 상속제도는 부계상속이다. 장자의 특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장자상속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막내아들이 상속하는 말자상속, 여러 아들이 나눠 갖는 균분상속, 형제가 공동으로 상속하는 공동상속도 있다. 농업사회에서는 장자상속이 보편화했지만, 유목사회에서는 말자상속을 선호한다. 농업사회보다 불안한 까닭에 부모가 좀더 오래 부양받기 위해서였다.암투가 횡행했던 로마는 귀족층이 정치적·경제적 고려에 따라 입양제도를 정착시켰다. 황제들마저 양자를 들이곤 했다. 카이사르가 죽은 뒤 양아들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잡고, 옥타비아누스가 또 양아들 티베리우스에게 양위하는 과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혈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풍습이 강해지며 로마의 입양제도는 자취를 감춘다. 그러다 근대 유럽 사회에서 유아 유기와 고아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들다가 19세기 미국이 입양제도를 활성화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조선 역시 입양이 활발했지만, 생판 남이 아닌 형제나 친척의 아이를 입양하는 사례가 많았다. 저자는 서양 소작농이 먹고살기 위해 지주를 ‘대부모’로 삼은 일, 조선 양반들이 지위를 유지하고자 종가를 이루고 종손을 정하는 일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들어 상속제도에 따른 생존전략을 살핀다. 이 밖에 재산을 지키고자 유전병에도 불구하고 근친혼을 서슴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결혼 당시 여성의 지참금 때문에 부인과 이혼하지 못했던 중세 귀족들의 실태 등도 흥미롭다.●사회·문화적 결과이자 사회 변화의 원인 저자는 동서양의 다양한 상속제도를 살핀 뒤, 상속제도가 사회·문화적인 결과이자 사회 변화의 큰 원인이라 결론짓는다. 모든 상속제도에서 공통적인 키워드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생존’이었다. 바꿔 말하면, 상속제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양극화, 부의 불평등과 같은 문제가 완화하거나 심각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올바른 상속제도란 어떤 것인가?’ 의문이 들게 마련이지만,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멈춰 버린다. 동서고금의 상속제도를 살펴보고 당시 사회상을 살피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한다. 역사가인 저자에게 해결책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긴 하나, 책의 완결성으로 볼 때 아쉬운 부분이다. 또 워낙 방대한 역사를 오가며 각종 상속제도를 펼쳐 놓느라 시대별, 지역별 상속제도 간 적절한 비교가 미흡하다는 인상도 든다. 다만 상속제도와 사회변화를 묶어 내고 집단의 ‘생존전략’으로 본 점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롭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다큐] 녹슬다니요, 매력이 ‘철철’…이 골목, 예술이네요

    [포토 다큐] 녹슬다니요, 매력이 ‘철철’…이 골목, 예술이네요

    삭막하고 낙후된 도심의 골목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골목이다. 회색빛의 철물거리에 예술의 색이 칠해지면서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영등포구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오면 철공소에서 쓰던 기계나 부품들로 만들어진 조형물들과 마주치게 된다. 녹이 슨 철물로 설치돼 있는 대형 불꽃 마스크 앞에는 거대한 망치가 대못을 뽑고 있다. 동네 지도는 볼트와 너트로 제작됐다. 여기부터 시작되는 골목이 바로 문래동 예술창작촌, 일명 ‘문래예술촌’이다. ●자본에 밀려난 옛 공장터,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1960~70년대 철강공장과 철제상이 밀집했던 공업단지였던 문래동. IMF 외환위기로 철강업체들은 급격히 줄었고, 값싼 중국산 부품에 밀려난 공장들은 서울 외곽으로 하나둘씩 빠져나갔다. 이후 철공소들이 이전한 빈자리를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홍대와 합정동 일대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온 예술인들의 새로운 작업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철공소들이 떠난 공간에 작업실이 들어서면서 철강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철공소 골목에는 예술가들의 화랑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그들이 만든 세련된 감각의 벤치, 간판 등 설치미술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버려진 철재를 재활용한 로봇부터 상상 속의 모습을 한 동물, 기린까지 철로 만든 입체 조형물이 가득하다.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오밀조밀 예쁜 벽화들이 마치 선물처럼 나타난다. 허물어질 듯한 담벼락과 낡은 문짝도 이곳에선 ‘작품’이 된다. 밀링머신으로 쇠를 깍고 있는 철공소 옆에는 주변을 꽃으로 장식한 카페가 있다. 마치 철공소 단지 안에 카페나 화랑을 흩뿌려놓은 듯한 풍경은 이 골목만의 특징이다.●뉴욕 뒷골목 같은 카페·음식점… ‘인싸’ 아지트로 골목은 1960년대 이후의 근대 역사가 축적된 느낌을 준다. 옛 추억에 젊은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빈티지한 느낌과 함께 아날로그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옛 공장을 개조한 다양한 가게들은 찾는 이의 발길이 이어진다. 50년 된 철공소를 리모델링한 작은 게스트하우스부터 70년이 넘은 공장 터에 들어선 수제 맥줏집까지 오래된 공간이 쓸모없는 것이 아닌 또 다른 ‘기회의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었다.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2’를 촬영하기도 한 이곳은 외국인들에게도 명성이 높다. 철공소와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음식인 ‘스테이크’ 식당을 운영하는 남광준씨는 “외국인들이 문래동 골목을 뉴욕 뒷거리 같다며 본토의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을 내고 간다”고 말했다.용접이나 쇠깎는 소리로만 가득하던 낮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몰려오면 일대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선화씨는 “입소문을 타면서 퇴근길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철공소와 예술촌의 어색한 동거가 또 다른 매력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래동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만의 독특한 색깔인 ‘철공소와 예술촌의 기묘한 공생’이 오랫동안 보존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래동 색깔 잃지 않도록 건물주·임차인 상생협약 영등포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문래동 건물주 및 임차인과 삼자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상권 발전과 임차상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보장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밀려나지 않은 오래된 철공소와 낮은 건물에 꼭 어울리는 예술촌. 완벽한 어울림은 아니지만, 문래동의 두 주인공은 현재 공존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문래예술촌만의 따뜻한 감성이 추운 겨울과 함께 깊어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 만신창이 멍투성이 포착 ‘분노+두려움’

    ‘황후의 품격’ 장나라, 만신창이 멍투성이 포착 ‘분노+두려움’

    ‘황후의 품격’ 장나라의 만신창이 ‘멍투성이 자태’가 포착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2.3%, 전국 시청률 11.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등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동시간대 전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 자리를 수성하면서 확고부동한 수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장나라를 보호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던 최진혁이 신성록 편에 서서 장나라에게 배신을 안겨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의 밀애로 인해 힘들어하자 천우빈은 자신이 돕겠다고 오써니의 의지를 북돋웠던 상황. 하지만 이후 오써니가 황실 운영 콘도에 도착,이혁과 민유라를 쫓던 순간, 기자들이 들이닥치면서 오써니와 천우빈의 내연관계에 대해 캐물었다. 당혹스러워하는 오써니가 천우빈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천우빈은 섬뜩할 정도로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 오써니를 궁지로 몰아넣으면서 극적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이와 관련 13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장나라가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불안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오써니가 얼굴부터 손등까지 온 몸 여기저기가 멍이 든 상태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장면. 오써니는 감정이 격해진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고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드러내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과연 황제 이혁에 이어 천우빈에게도 배신을 당한 오써니가 겪게 될 사건은 무엇인지, 오써니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나라의 ‘멍투성이 눈물’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장나라는 분노와 두려움, 불안함과 당혹스러움이 뒤섞인, 진폭이 큰 감정선을 표현해야 됐던 상태. 촬영장 한 켠에서 장나라는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혼자 감정을 다잡아나가면서 감정을 끌어올렸다. 이어 ‘큐사인’과 함께 시작된 본 촬영에서 장나라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위기에 휩싸인 오써니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연기로 담아냈다. 북받치는 심정을 혼신을 다해 펼쳐낸 장나라의 연기가 현장에서 지켜보던 스태프들까지 압도했다. 제작진 측은 “장나라가 맡은 오써니 역은 감정선이 극과 극을 오갈 수밖에 없기에 농익은 연기력이 필요하다. 장나라는 대체불가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최선을 다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며 “과연 오써니가 어떤 사건을 겪어 만신창이가 됐을지, 오써니 앞에 계속되고 있는 위기는 어찌 될지 오늘 밤 10시,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글 검색엔진 올해 가장 많은 트래픽 만들어낸 단어는 ‘월드컵’

    구글 검색엔진 올해 가장 많은 트래픽 만들어낸 단어는 ‘월드컵’

    올해 구글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을 기록한 단어는 ‘월드컵’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쉴새 없이 검색창을 두드린 결과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세계 67개국의 검색 트렌드를 종합한 결과, 월드컵에 이어 검색 횟수가 많았던 단어는 지난 4월 타계한 스웨덴 출신 DJ 겸 음반제작자 아비치로 나타났다. 이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가수 맥 밀러,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로 지난달 별세한 스탠 리가 뒤를 이었다. 미 할리우드 흑인 파워를 입증한 마블 영화 ‘블랙 팬서’와 지난 3월 하늘로 떠난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가수 맥 밀러, 뉴욕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지난 6월 사망한 미국의 유명 셰프이자 방송인 앤서니 부르댕도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던 인물은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미 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로 나타났고, 약물 과다복용으로 화제가 됐던 팝스타 데미 로바토가 뒤를 이었다. 주제별로도 해리 왕자의 마클 왕자비의 결혼식 ‘로열웨딩’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올림픽 메달 집계’가 10위권에 들었다. 뉴스 부문에서도 월드컵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 허리케인 플로렌스, 당첨금이 역대 최고액에 달해 관심이 집중됐던 미 복권 ‘메가밀리언스 추첨 결과’ 순으로 나타났다. 미 중간선거 열기를 반영하는 ‘선거 결과’도 가장 많이 검색됐던 단어 5위 안에 포함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니콜 키드먼, 여전히 우아한 미모

    [포토] 니콜 키드먼, 여전히 우아한 미모

    헐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의 TCL 차이니즈 극장에서 열린 영화 ‘아쿠아맨(Aquaman)’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개인전 앞둔 낸시랭 “제게 닥친 시련 작품으로 승화시켜”

    개인전 앞둔 낸시랭 “제게 닥친 시련 작품으로 승화시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며 자신의 개인전 소식을 전했다. 낸시랭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의 작품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개인전 소식을 전했다. 낸시랭은 “그동안 너무나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에게 닥친 시련을 예술가로서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밤샘작업을 하며 개인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개인전 제목은 ‘터부 요기니-할리우드 러브(Nancy Lang Solo Exhibition Taboo Yogini- HollyWood Love)’다. ‘터부 요기니’는 금지의 의미를 가진 터부(Taboo)와 요기니(Yogini, 영적 수행을 하는 자)의 합성어다. 한편, 낸시랭은 최근 왕진진(전준주)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낸시랭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팝아티스트 낸시랭으로서 더 훌륭하고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작품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내년에 세 번의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낸시랭 개인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갤러리 오월에서 열린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창동 ‘버닝’ CCA 외국어영화상 후보

    이창동 ‘버닝’ CCA 외국어영화상 후보

    이창동(64) 감독의 영화 ‘버닝’이 북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2019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CA)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에

    文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간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미 정상회담 성사 중개 등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으로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단체 포함)의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집권 2년 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미 특검이 이름을 올렸다. 또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상원 청문회 출석해 증언한 크리스틴 포드 미 팰로앨토대 교수, 지난 10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이 후보에 뽑혔다. 이외에도 흑인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미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상징하는 ‘격리된 가족들’도 포함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하! 우주] 보이저 2호, 41년 만에 태양계 탈출 - 성간우주 진입

    [아하! 우주] 보이저 2호, 41년 만에 태양계 탈출 - 성간우주 진입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탐험가와 작별인사를 고할 시간이 다가왔다. 보이저 2호가 마침내 태양계를 넘어 성간공간에 도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1977년에 지구를 떠난 이래 40년 넘게 우리 태양계를 누비며 탐사를 수행한 보이저 2호는 눈부신 업적들을 쌓았는데, 그중 가장 빛나는 것은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는 유일하게 해왕성과 천왕성을 방문해 탐사작업을 수행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인류에게 태양계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 보이저 2호도 이제 전임자인 보이저 1호를 따라 비록 반대 방향이지만 태양계를 넘어서 성간공간으로 진입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보이저 2호가 넘어선 태양계의 울타리가 어디쯤인지 과학자들이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었지만, 흥미로운 것은 인류가 두 번째 넘어선 태양계 경계에서 얻은 데이터가 첫 번째 여행에서 얻은 데이터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물리학자이자 보이저 프로젝트 과학자인 에드 스톤은 올해 미국지구물리학회의 모임에서 보이저 2호의 성간공간 진입에 대해 “보이저 1호와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이긴 하지만 특성은 아주 비슷하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한 달 뒤면 모든 상황이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보이저 2호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네 개의 거대 가스 행성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우주선으로, 해왕성의 신비한 대암점과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얼음 표층 균열 같은 현상을 비롯해 16개에 이르는 위성들을 새로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각 행성들에서 새로운 고리들을 발견해내는 성과들을 올렸다. 과학자들은 8월 하순부터 보이저 2호의 성간공간 진입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탐사선이 보내온 데이터는 헬리오포스(태양권계면), 곧 하전입자의 흐름인 태양풍이 만든 거품의 가장자리에 접근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 헬리오포스는 과학자들이 태양계와 성간공간의 경계로 삼고 있는 개념이다.그 거품을 넘어 우주선이 성간공간으로 진입하면 더 많은 고에너지 입자의 우주선(宇宙線)을 쬐며 항해해야 한다. 보이저 2호에 탑재된 두 대의 계측기가 우주선과 충돌할 때 이 입자를 추적한다. 탐지되는 입자들이 저에너지 입자에서 한동안 아무것도 탐지되지 않다가 갑자기 고에너지 입자가 다량 탐지되면 우주선이 헬리오포스를 넘어 성간공간으로 진입했다는 징표가 된다. 보이저 1호가 성간공간으로 진출할 때도 이 같은 현상이 체크되었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 두번째로 태양의 영향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난 보이저 2호는 우리가 느끼는 흥분과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캄캄한 성간공간을 항해하며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프로토늄 핵 발전기가 멈추어지는 2025년까지 지구로 계속 데이터를 보내줄 것이다. 진정한 이별은 그때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보이저 2호가 있는 위치는 지구로부터 178억km, 지구-태양 간 거리의 120배(120AU) 지점에 있으며, 앞으로 29만 6천 년 후에는 지구로부터 8.6광년 떨어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그 후로도 보이저는 ‘항해자’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영원히 우리은하를 떠돌며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해마다 뽑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인물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명’(단체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소개했다. 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후보에 올랐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 명단에 올라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 이른바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도 후보에 선정됐다.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역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로 뽑혔다. 그 밖에 흑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들었다. 한편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잇단 핵·미사일 시험과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말의 전쟁’을 벌인 지난해에는 핵 위협을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올해 영화계는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수놓은 한 해였다.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와 달리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반면 신선한 아이디어와 의외의 화제성으로 깜짝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눈에 띄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이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해 동안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영화계를 돌아본다.●내년에도 계속되는 할리우드 영화 공습 올해도 시리즈물이 단연 강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신과 함께-죄와 벌’,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과 와스프, ‘블랙 팬서’ 등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시리즈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외화의 경우 지난 11월 기준 프랜차이즈물의 비중이 2013년 38%에서 올해 62%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본 누적 관객 수가 지난 7월 1억명을 돌파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시리즈 영화에서 흥행 공식을 찾는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내년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드래곤 길들이기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킹스맨3’, ‘맨 인 블랙4’,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투자·제작사 입장에서 시리즈물을 선호하는 것은 인기가 입증된 작품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작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 안정을 추구한 만큼 전체적인 영화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말 기준, 작년에 비해 올해 누적 관객수가 155만여명 정도 부족한데 딱 영화 1편 관객수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매달 한 편 이상씩 보는 헤비 유저들이 한 번씩 더 볼만한 영화와 1년에 4편 정도 보는 라이트 유저들을 한 번 더 극장으로 불러들일 만한 작품이 없었던 까닭에 시장이 확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흥행 패턴 바꾼 ‘보헤미안 랩소디’ 입소문의 힘은 역시 컸다. 대표적으로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치광이’, ‘퀸뽕 맞았다’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전국을 ‘퀸’ 열풍으로 물들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처음엔 40~50대로부터 호응을 얻더니 점점 20~30대로 번지며 영화 시장에 이례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 인기와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를 이끌며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 기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민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약자였던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공감한 관객들이 큰 위로를 얻었던 영화”라면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인 데다 장기 상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의 흥행 패턴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서치’는 기발한 기획으로 관객 295만여명을 불러들이며 깜짝 흥행했다. 실종된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컴퓨터 화면과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화면으로만 이어 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전화, 문자, 이메일 등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역시 522만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인의 이야기를 그린 정범식 감독의 공포영화 ‘곤지암’(267만명)은 10~20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별로 없더라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등판했던 120억~200억원대 대작 영화들은 쓴맛을 봤다. ‘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이 같은 시기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증가했으나 한정된 관객수를 나눠 가진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안시성’만 관객 543만 8066명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541만명)을 간신히 넘었다. 김 분석가는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큰 돈을 한번에 쓴 경험이 영화계에서 많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흥행에 실패했다기보다 투자배급사들이 영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고 외화에 경쟁력 있게 맞설 수 있는 경험치를 쌓았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대작 사이에서 빛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 올해는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데뷔작 ‘소공녀’는 집은 없지만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6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흥행을 거뒀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차성덕 감독의 ‘영주’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은 이 영화의 마니아층을 가리키는 ‘쓰백러’들의 남다른 애정으로 시선을 모았다.●해외에서 호평받은 한국 영화의 힘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주목받은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은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인 ‘에너가 카메리마주’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6부작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문화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게 돋보였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 5인5색 교복 자태 공개 “설렘 시동”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 5인5색 교복 자태 공개 “설렘 시동”

    SBS ‘복수가 돌아왔다’가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등 ‘복수돌 5인방’의 5인 5색 교복 자태를 공개했다. 10일(오늘)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 슈퍼문 픽처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다.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이 뭉쳐, 2018년 겨울 안방극장을 들썩일 케미 폭발 로맨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가 돌아왔다’를 이끌어갈 5인 주역들이 9년 전 각자의 개성에 맞게 교복을 입고 있는 고교 시절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한때는 설송고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한 후 ‘이슈 남’이 되어 다시 설송고로 복학한 강복수 역의 유승호는 재킷에 화이트 셔츠, 베스트를 매치, 단정한 이미지를 드리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기에 넥타이의 위를 살짝 헐겁게 연출하는 모습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강복수의 첫사랑 손수정 역의 조보아는 전교 1등 반장다운 깔끔한 차림과 싱그러운 미소까지 장착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젠틀한 매력을 가졌지만,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을 가진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의 곽동연은 교복의 정석을 보여주듯 반듯하게 맨 넥타이와 말끔한 자태에 사색에 잠긴 표정이 더해져 시선을 끈다. 그런가하면 김동영과 박아인의 교복 포스도 첫 공개됐다. 두 사람은 고교 시절 강복수의 절친이자, 현재는 의뢰인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서비스 업체 ‘당신의 부탁’을 이끌고 있는 이경현 역과 양민지 역을 맡아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태. 김동영은 살짝 풀어진 넥타이에 후드티를 매치해 귀여운 매력을, 박아인은 강복수의 귀여운 스토커답게 리본을 달지 않고 단추를 푼, 쾌활 발랄한 면모를 펼쳐냈다. 제작진 측은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등 5인방의 교복 자태는 9년 전 고교 시절 각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담아내고 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동시에 한바탕 웃음과 설렘도 선사할, 오는 10일 방송되는 ‘복수가 돌아왔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10일(오늘)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등 캐릭터들의 개성을 담은 15초 무빙포스터를 공개했다. 드라마 속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나타낼 수 있는 포즈와 문구, BGM 어우러져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10일(오늘)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영화 ‘헌터킬러’ 주역 버지니아급 공격원잠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영화 ‘헌터킬러’ 주역 버지니아급 공격원잠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헌터 킬러'. 1995년 영화 '크림슨 타이드'가 개봉된 지 20여 년 만에 미 헐리우드가 만든 잠수함 영화이다. 미 국방부는 격침 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헌터 킬러’를 극비리에 투입시키고, 주인공 캡틴 ‘글래스’는 배후에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지상에서는 러시아의 대통령이 납치되어 전세계는 일촉즉발 위기에 놓이게 된다.이러한 줄거리를 갖는 영화 헌터 킬러의 제목 '헌터 킬러'는 공격형 잠수함을 뜻한다. 특히 영화속에 등장하는 아칸소함은 미 해군의 최신예 공격원잠인 버지니아급으로 실제 존재하지는 않지만 향후 건조될 함정이다. 공격원잠은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공격형 잠수함으로, 적 잠수함과 함선을 격침시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핵심시설을 타격하거나,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키는 목적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특히 냉전시절 미국과 영국의 공격원잠은 소련의 공격원잠과 전략원잠이 위치한 바렌츠해에 잠입해 적 점수함의 동향과 음문정보를 수집했다. 미∙영과 러시아의 공격원잠은 지금도 이러한 위험한 게임을 계속하고 있다.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0여 척의 각종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버지니아급 공격원잠은 지난 2004년부터 취역했다. 미 해군이 운용중이던 로스엔젤레스급 공격원잠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버지니아급 공격원잠은, 앞서 개발된 시울프급 공격원잠에 비해 건조비용을 낮추면서 동시에 연안에서의 작전까지 고려했다. 특히 시울프급 공격원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잠수함으로 꼽히기도 했는데 3번함인 지미 카터함은 건조비용이 무려 37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미 해군 잠수함 가운데 최초로 캐드(CAD) 즉 컴퓨터 지원설계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설계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비관통형 잠망경을 사용하는 최초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최신형 소음차단기술과 펌프제트 추진기를 사용하는 버지니아급 공격원잠은 디젤 잠수함보다 조용한 원자력 잠수함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16척이 취역한 버지니아급 공격원잠 블록 별로 나뉘어 건조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진수된 사우스 다코다함의 경우 블록3로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최근 중·러 잠수함 분야 약진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로 가동 소음 제거 기술 적용해 탐지 위험성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6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탑재된 수직발사장치모듈 2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형합성개구면소나가 장착되어 기존 소나 대비, 40%이상 향상된 탐지능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영화 '헌터 킬러'에 등장하는 아칸소함은 블록4로 건조될 예정이며 블록3보다 더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제원 취역년도 2004년 / 전장 114.8m / 폭 10.36m / 배수톤수 7,925톤(t) / 최대속력 25노트(46.3km/h) 이상 / 승조원 132명 / 무장 MK48 ADCAP 어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출처: 미 해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월드피플+] 美 최초 트랜스젠더 복서, 프로 데뷔전 승리하다

    [월드피플+] 美 최초 트랜스젠더 복서, 프로 데뷔전 승리하다

    미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남성 복서가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슈퍼페더급 트랜스젠더 남성 복서 패트리시오 마누엘(34)이 지난 8일 LA 인근 인디오의 한 리조트카지노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 데뷔전에서 상대선수 휴고 아길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현재 LA 인근 보일하이츠에서 사는 마누엘은 6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패트리샤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살았다. 그해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할 만큼 그는 실력이 출중했지만, 단 한 경기 만에 어깨를 다쳐 올림픽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어깨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인생의 큰 결정을 내렸다. 그건 바로 성전환 수술이다. 어릴 때부터 남자 옷을 입거나 남자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좋아했다는 그는 줄곧 자신이 남자였으면 하는 상상을 해왔다. 다행히 어머니와 할머니 등 가족 역시 그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이듬해 9월부터 본격적인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선발전을 치른지 26개월 만에 솔트레이크 시티로 가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이다. 6000달러에 달하는 수술 비용은 그의 할머니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꿈에 그리던 남자가 됐지만 자신의 커리어가 끝날 위기에 처하고 만다. 다니던 체육관에서 쫓겨났고 심지어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트레이너와도 관계가 끝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혼자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복싱협회가 그에게 남성 선수 자격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리우 올림픽이 열리기 전 남녀 트랜스젠더 선수들 역시 제한 없이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정책으로 바꾼 뒤에야 마침내 그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 후로도 트레이너는 물론 스파링 상대조차 찾기 어려웠다.그러던 어느 날 그는 두아르테 복싱클럽의 베테랑 트레이너 빅 발렌수엘라의 눈에 들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데뷔전을 주선한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에릭 고메스 회장과도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발렌수엘라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누엘은 단지 남자들 중 한 명일 뿐”이라면서 “누가 그에게 '그녀'라고 부르면 따끔하게 혼을 냈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미디어 서커스(언론의 흥미 위주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전 마누엘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안 대부분의 상대 선수가 경기를 취소했다. 이 때문에 그가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었던 경기는 고작 2차례가 전부다. 아길라 역시 경기 전 마누엘의 성전환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경기 이틀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멕시코 출신으로 미국에서 처음 데뷔전을 치른 아길라는 마누엘에 대해 “매우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봐주는 것은 없다”면서 “그가 이기고 싶어하듯 나 역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아길라의 희망은 그야말로 희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데뷔전 당일 1라운드 경기에서 마누엘은 4번의 잽 공격을 적중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아길라가 되살아나 펀치를 퍼부어 마누엘 역시 쓰러질 뻔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마누엘이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마누엘은 심판진으로부터 39 대 37로 판정승을 거뒀다.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른 마누엘은 당분간 다음 경기가 있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휴가도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월 말쯤 다음 경기가 치러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싸워본지 정말 오래 됐다. 녹은 완전히 떨어졌다”면서 “이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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