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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구충제로 친구들 암이 치료됐다고 주장한 뒤, 미국 전역에서 이 약의 처방이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느라 검증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암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데일리메일은 깁슨의 발언이 대중에게 미칠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팀이 경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깁슨은 지난해 조 로건 팟캐스터에 출연해 4기 암 투병 중이던 친구 세 명이 이버멕틴과 펜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복용한 뒤 암에서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약들은 정말 효과가 있다”며 세 친구 모두 “몸속에 암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UCLA 연구팀은 2018~2025년 미국 내 67개 의료기관, 6830만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이날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버멕틴 처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급증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2.6배 늘었으며 지역별로 남부에서 3배, 성별로는 남성에게서는 2.8배 증가했다. 특히 암 환자 처방은 2.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한 번의 팟캐스트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암 치료법 처방이 2배 이상 뛴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효과가 입증된 정식 치료를 외면한 채 불확실한 약물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이들 약물의 부작용으로 장기가 망가져 검증된 항암제를 쓸 기회마저 놓치게 될 수 있다. 연구 저자인 UCLA 의과대학원 캐서린 칸 박사는 “널리 공유되는 건강 정보라고 해서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며, 이는 대중에게 친숙하거나 영향력 있는 인물로부터 나온 정보일지라도 마찬가지”라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실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입증된 치료를 지연시킬 때 그 위험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정보를 올바르게 선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의료진과 보건 시스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74세, 영화감독 데뷔하기에 딱 좋은 나이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74세, 영화감독 데뷔하기에 딱 좋은 나이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저는 74세에 감독 데뷔를 했고 올해 75세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한 감독은 무대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영화 ‘총알이 박힌 앙상한 나무들’(원제 枯れ木に銃弾, 2025)을 연출한 쓰카사 신이치로 감독이다. 쓰카사 감독의 작품을 본 다음날 우연히 다른 작품 상영회에서 그를 만났다.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을 같이 하고, 처음 가 본다는 한옥마을로 안내해 반나절을 함께 보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어릴 적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고등학생 때부터 감독을 꿈꿨다. 학생 시절 만든 단편영화 ‘제로의 기록’(ゼロの手記)은 감독 데라야마 슈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을 휩쓸던 격렬한 학생운동 물결에 동참하면서 강의실보다 거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영화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야 오랜 꿈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영화에 투자하거나 제작에 관여하다 마침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그의 데뷔작인 ‘총알이 박힌 앙상한 나무들’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가능한 영화’ 부문에 초청도 받았다. 74세의 가이치로와 62세의 아카네는 가난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도쿄 빈민가에서 살고 있다. 힘들지만 계속 노동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저축은 거의 치료비로 나가고 생활비를 감당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디지털화 등 새롭게 도입되는 신문물은 이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한다. 이에 힘든 생활을 벗어날 파격적인 방법을 찾아낸 부부의 이야기를 영화는 담고 있다. 단순히 고령의 연출자라서 화제가 된 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령의 감독이라면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내 이름은’을 연출한 정지영(80) 감독도 있다. 하지만 74세에 첫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사례는 세계를 둘러봐도 흔치 않은 사례다. 우리가 ‘실버영화’라 부르는 것은 흔히 노인의 삶이나 생각 등의 내용을 담은 작품을 일컫는다. 여기에 노령의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주를 이뤄 만들어진 작품을 말하기도 하고, 젊은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연출했거나 제작했더라도 노인의 이야기를 담았거나 주제로 삼았다면 ‘실버영화’라 한다. 여러 작품들이 독립예술영화로 분류되지만 일반 상업영화로도 제법 만들어진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영화로는 양종현 감독의 ‘사람과 고기’(2025),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2018),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2015), 추창민 감독의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와 ‘마파도’(2005) 등을 들을 수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최종태 감독의 ‘해로’(2012)를 으뜸으로 꼽는다. 영화 ‘해로’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40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 민호(주현)와 희정(예수정)의 마지막을 담은 작품이다. 비극적인 엔딩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지만, 노년의 삶 그리고 이들의 생각과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잘 담아낸 수작이다. 이전에도 여러 실버영화들이 있었지만 노인의 시선에서 노인들의 삶과 생각을 오롯이 담아낸,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실버영화라고 손꼽을 만한 작품이다. 현재 유튜브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노인들을 위한 영화가 부족하다면, 노인들을 위한 영화 상영관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있는 ‘실버영화관’은 2009년 ‘허리우드극장’ 자리에 마련됐다. 관람 요금 2000원에 추억의 작품들을 선정해 상영한다. 이따금 근처에 가면 만족스레 영화 관람을 마친 어르신들의 무용담 같은 이야기를 듣곤 한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는다. ‘다양한 세대가 영화를 매개로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세대공감 영화축제’라는 슬로건처럼 노인 감독이 만들거나 청년 감독이 만든 작품 등이 다양하게 모여 상영되는 영화제다. 다시 쓰카사 감독으로 돌아가 보자. 영화를 만들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닥친다. 영화 속 노부부가 도망치는 장면에서 아내가 모는 자전거 뒷좌석에 남편이 앉아 있다. 남편이 자전거를 몰 것 같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다. 이 장면은 촬영 당일에서야 남편이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고, 감독의 번뜩이는 지혜로 두 사람의 역할을 바꿨다. 이런 돌발상황이 오히려 극 중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발전되며 쏠쏠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그는 현재 다음 작품 준비로 바쁜 와중에 전주를 방문했다고 한다. 스스로 ‘시니어 누아르’라고 이름 붙인 장르의 영화를 매년 한 작품씩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들려줘 전주를 찾은 젊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금 준비하는 작품은 가을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총알이 박힌 앙상한 나무들’을 재미있게 본 평론가의 입장에서 적잖이 기대가 된다.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고령층 인구에 대한 고민이 많다. 올해 60대에 들어선 필자도 청년문화와의 교류 등 여러 측면에서 이를 살피고 있다. 이런 시점에 실버영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단초를 전주에서 선물받은 셈이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실버영화를 나도 관람하고, 어르신들뿐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포토] 뉴욕 홀린 스타들의 레드카펫 비주얼

    [포토] 뉴욕 홀린 스타들의 레드카펫 비주얼

    할리우드 스타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 시티 센터에서 열린 ‘2026 폭스 업프론트’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폭스(FOX)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차기 시즌의 신규 프로그램과 편성 전략을 광고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방송인들이 총출동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최근 브라질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남성들이 ‘여자의 고백 거절에 대비한다’며 주먹질을 하거나 흉기를 휘두르고 심지어 총 쏘는 장면을 연기해 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런 행동을 단순한 ‘장난’처럼 묘사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현지 남성이 구애를 거절한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브라질 내 여성 혐오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다수의 남성들이 이러한 내용의 영상을 단순 유머라며 틱톡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는 대상은 자신들의 고백을 거절한 모든 여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여성을 향한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브라질의 20세 여성 알라나 로사는 평소 자신이 다니던 헬스장에서 끊임없이 선물 공세를 퍼붓던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의 구애를 수차례 거절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곤살루에 있는 로사의 집까지 침입해 그녀를 흉기로 50여 차례 찔렀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SNS에서 접한 ‘고백 거절 대비’ 폭력 영상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로사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러한 사건은 현지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브라질 법무부와 공공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도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내 유튜브 채널 중 여성 혐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은 123개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이들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국민 약 10명 중 1명이 여성 혐오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브래드퍼드 대학의 젠더 폭력 전문가 피오나 매콜리 교수는 “이 현상의 본질은 권력 구조에 있다”고 분석하며, “여성을 통제 가능한 존재로 취급하는 이들에게 여성이 평등해진다는 사실은 곧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 사이버범죄 수사 당국은 해당 영상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틱톡 측에 관련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관계자들은 원본 영상이 삭제되더라도 변형된 형태의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유포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런 악순환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 배우 정윤민, 브래드 피트와 투샷 뒤늦은 해명…“가짜 사진에 속지마”

    배우 정윤민, 브래드 피트와 투샷 뒤늦은 해명…“가짜 사진에 속지마”

    배우 정윤민이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찍은 사진은 실제가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라고 해명했다. 정윤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촌의 골목길에서 빵(브래드) 형을 만나다니 대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북촌 거리에서 브래드 피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정윤민은 선글라스를 쓴 채 브래드 피트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퍼져지며 ‘브래드 피트 내한설’까지 불거졌다. 정윤민은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북촌 사진 보고 내한한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해명 글 올린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I로 생성된 이미지”라고 했다. 그는 “실존 인물과 배경을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저도 무서워서 경각심을 가지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공유해 본 건데 본의 아니게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기사까지 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니 정말 놀라운 시대인 것 같다”며 “다들 가짜 사진에 속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빵 형은 다음에 진짜로 오시면 만나는 걸로”라고 했다. 정윤민은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로 데뷔했고, 영화 ‘차우’·‘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폭풍전야’·‘동창생’ 등에 출연했다.
  • “싫다” 한마디에 50번 찔렸다…SNS에 퍼진 여성 공격법 논란 [핫이슈]

    “싫다” 한마디에 50번 찔렸다…SNS에 퍼진 여성 공격법 논란 [핫이슈]

    브라질에서 여성이 구애를 거절하는 상황을 가정해 폭행을 흉내 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남성들은 마네킹이나 샌드백을 때리고 찌르는 모습을 찍은 뒤 이를 ‘거절당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처럼 포장했다. 일부 영상은 장난이나 풍자로 소비됐지만 여성단체와 수사당국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가 실제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곤살루에 사는 알라나 아니지우 호자(20)는 자신에게 꽃과 초콜릿을 보내던 헬스장 남성의 구애를 정중히 거절했다. 한 달 뒤 이 남성은 호자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호자는 약 50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논란은 브라질만의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 문제의 영상이 퍼진 공간은 틱톡과 유튜브, 텔레그램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여성혐오 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번역되고 재가공되며 ‘농담’, ‘밈’, ‘남성 자기계발’의 형식으로 청소년 알고리즘에 스며든다. ◆ “거절당했을 때 훈련”…마네킹 때리고 찌른 남성들 논란이 된 영상들은 주로 틱톡 등에서 확산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여성이 데이트나 청혼을 거절한 상황을 가정해 샌드백이나 마네킹을 때리거나 찌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일부 영상에는 “여성이 거절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식의 문구가 붙었다. 브라질 사회가 더 충격을 받은 이유는 이런 영상이 실제 피습 사건 직후 퍼졌기 때문이다. 호자는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공격을 당했고 이후 병원에서 유도혼수 상태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호자의 어머니 자데를루시 아니지우 지 올리베이라는 AFP에 “그는 계속해서 딸을 찔렀다. 내가 그를 떼어냈고 거실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그는 딸을 공격한 남성이 소셜미디어에서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봤다고 주장했다. 호자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지난달 15일 피의자의 첫 형사재판에 직접 출석했다. 그의 어머니는 법정 밖에서 “그가 평생 감옥에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고 전했다. ◆ 장난처럼 퍼진 혐오…알고리즘은 국경을 가리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여성 대상 폭력이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힌다. AFP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2025년 여성 1568명이 살해됐다. 여성살해가 별도 범죄로 규정된 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최근 “남성들이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여성혐오 콘텐츠가 폭력적 분위기를 키운다고 본다. 브라질에서는 이른바 ‘레드필’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원래 영화 ‘매트릭스’에서 유래한 표현이지만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성에 대한 적대감과 남성 우월주의를 정당화하는 말로 쓰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 연구에 따르면 여성혐오 발언과 여성 통제를 조장하는 브라질 유튜브 채널 123개가 2026년 3월 기준 2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2년 새 18% 늘었다. 상파울루대의 다니엘 카라 교수는 AFP에 레드필 문화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고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여성폭력 대응 사무소의 에스텔라 베제라도 이 콘텐츠를 “근본적으로 혐오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브라질 경찰 사이버 혐오범죄 부서장 플라비우 홀림은 “이런 콘텐츠를 보는 모든 사람이 폭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들의 급진화 과정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이용자들이 처음에는 여성혐오적 주장에 노출되고, 이후 여성 폭행과 성폭력 영상을 공유하는 폐쇄적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 삭제로는 부족하다…모니터링·알고리즘 책임론 브라질 당국은 틱톡에 관련 영상 확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문제가 된 콘텐츠 삭제와 계정 정보 보존도 요청했다. 일부 계정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단순 삭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신고된 영상만 지우는 방식으로는 변형 콘텐츠의 재확산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여성 대상 폭력을 조롱하거나 미화하는 영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반복적으로 유사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의 확산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알고리즘 투명성도 쟁점이다. 여성혐오 영상이 어떤 경로로 추천되고, 어떤 연령대 이용자에게 노출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농담’이나 ‘밈’으로 포장된 혐오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디지털 성평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여성폭력 조장 콘텐츠를 처벌하는 이른바 ‘레드필 법안’이 발의됐다. 여성혐오를 인종차별에 준하는 범죄로 분류하는 법안도 상원에서 승인됐다. 일부 보수 성향 논객들은 레드필 운동이 남성의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문화일 뿐 여성살해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수사당국은 온라인 여성혐오가 이미 현실의 폭력과 만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알라나 호자의 사건은 이 우려를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 한 여성의 거절은 온라인에서 조롱과 공격의 소재가 됐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가 브라질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고리즘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혐오는 농담의 얼굴로 더 빨리 퍼진다.
  • 장원영, 클로즈업 화보에도 굴욕 없는 ‘공주님 비주얼’

    장원영, 클로즈업 화보에도 굴욕 없는 ‘공주님 비주얼’

    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클로즈업 샷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뽐냈다. 지난 10일 장원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로맨틱한 장미 정원’을 테마로 기획됐다. 그는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으며, 극단적인 클로즈업 촬영에도 불구하고 결점 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화보 속 장원영은 선명한 노란색 드레스를 착용해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레이스 양산을 손에 든 채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발산했다. 이어지는 핑크빛 드레스는 장원영 특유의 발랄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컬러렌즈 브랜드와 함께한 이번 촬영은 눈동자를 강조하는 초근접 촬영이 많았다. 장원영은 깨끗한 피부와 균형 잡힌 이목구비로 초근접에도 굴욕 없는 완벽한 미모를 자랑했다. 한편 장원영은 최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홍보차 내한한 배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의 인터뷰를 맡아 화제가 됐다.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뽐내며 두 할리우드 스타와 대면한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장원영이 속한 그룹 ‘아이브’는 현재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을 진행 중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70대까지 무대에…전성기는 아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70대까지 무대에…전성기는 아직”

    19일부터 11개 도시서 김선욱과 듀오 리사이틀 “솔리스트는 연주마다 평가를 받아요. 안주할 수가 없죠. 그래서 오랜 기간 연주하는 분들께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여전히 갈 길이 멀어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은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을 묻자 여전히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다섯 살 때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하며 데뷔한 뒤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그이지만 현재에 머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38)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마련됐다. 두 사람이 국내에서 합동 무대를 갖는 것은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D장조 Op.12-1과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b단조로 1부를 채운다. 2부에서는 최근 재조명받는 미치슬라프 바인베르크의 소나타 제4번 Op.39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E♭장조를 배치했다. 고전부터 20세기까지 아우르는 구성이다. 특히 레스피기와 슈트라우스 소나타는 김선욱을 염두에 두고 골랐다. 클라라 주미 강은 “피아노가 관현악적인 역할을 하는 작품이어서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연하며 에너지 상승…하루도 쉬고 싶지 않아” 두 사람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고 이듬해 함께 투어를 돌며 음악적 동반자로 성장해왔다. 그는 김선욱을 “다른 음악적인 동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가로서 모든 비결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투어 이후 지휘자로서 입지를 다진 김선욱에 대해 “관현악적인 느낌을 원래도 잘 살리는 분이었지만 지휘를 하면서부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음을 표현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실내악 축제에서 만나는 유명 연주자들도 우리 연주가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다고 한다”며 “전곡 녹음 때보다 음악이 더 웅장해지고 폭도 넓어졌을 거라 감히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개성을 지닌 두 솔리스트의 만남이지만 음악적 충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선욱씨는 음악 색깔이 강한 연주자이고 화성과 관현악적인 부분을 피아노가 주도하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피아니스트의 방향을 따라가는 편”이라며 “제가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선욱씨가 바로 수용해주기 때문에 다툴 일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19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제천, 부천, 평택, 서울, 동해, 강릉, 성남, 대구, 부산을 거쳐 30일 익산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진다. 12일 동안 11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이다. 빡빡한 일정에 대해 “체력은 타고났다”는 클라라 주미 강은 “투어를 하면서 늘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매일 연주하고 싶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연주가 계속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올라간다”며 “이 프로그램을 8월에는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선보이는데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보탰다. 8월 ‘거장’ 바렌보임 공연…“27년 꿈 이뤄” 그는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쓰다 4년 전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로 바꿨다. 이 악기를 두고 “남성적이고 묵직한 악기여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이번 프로그램과 잘 어울린다”며 “음악의 대역폭이 한층 넓어진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8월 10일 독일 라인가우 페스티벌에서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84)의 지휘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열두 살 때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의 협연이 손가락 부상으로 무산된 기억을 떠올리며 “27년 만에 그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라고 했다. 지난해 웨스트이스턴디반오케스트라와 한 중국·유럽 투어도 바렌보임이 지휘할 예정이었는데 건강 문제가 생겨 오랜 친구인 주빈 메타(90)가 대신했다. “이런 거장과 함께한다는 걸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덧댔다. 2025·26 시즌에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서 상임 지휘자 라이언 밴크로프트와 랄로·쇼스타코비치·번스타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금이 전성기 아니냐’는 질문에 “체력적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이긴 하지만 제 전성기라고는 하지 말아달라”며 웃더니 “전성기는 50대에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30년 이상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는 피아니스트나 지휘자보다 수명이 짧다는 통념을 깨고 싶어요. 그래서 70대에도 계속 연주하고 싶습니다.”
  • “찍은 적 없는데 왜 벗겨놔”…여배우 얼굴로 AI 광고 만든 드라마 논란 [핫이슈]

    “찍은 적 없는데 왜 벗겨놔”…여배우 얼굴로 AI 광고 만든 드라마 논란 [핫이슈]

    배우가 동의하지 않은 선정적 장면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져 드라마 광고에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1~2분짜리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이 미국에서 급성장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이 AI 합성 광고와 초상권 침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배우 테스 디너스타인(28)은 마이크로 드라마 ‘하우 투 테임 어 실버 폭스’ 광고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광고는 그가 등장한 뒤 실제 작품에는 없던 선정적 분위기의 장면으로 이어졌다. 디너스타인은 해당 장면을 촬영한 적이 없고 그런 방식의 홍보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사람들이 그 광고를 보고 나를 배우로 진지하게 봐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에 감사하지만, 내가 동의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미지가 쓰이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 작품엔 없던 장면, 광고엔 있었다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 배우는 디너스타인만이 아니었다. 배우 페이스 오르타(26)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 광고가 틱톡에 올라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광고에는 실제 촬영 내용보다 훨씬 더 선정적으로 보이도록 편집·조작된 장면이 담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르타는 “실제 장면은 광고와 달랐다”며 “AI가 내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방식으로 내 이미지를 바꾸면 내 몸과 얼굴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우 데이비드 이브스(29)도 자신이 출연한 마이크로 드라마 광고에서 자신의 얼굴이 실제 촬영하지 않은 선정적 상황에 쓰인 것을 지인에게서 전해 들었다. 이브스는 그런 장면을 촬영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내가 그런 장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AI가 만든 가짜 장면이 배우의 평판과 향후 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 “300개 광고가 돌았다”…계약서 고치는 배우들 배우 헤일리 로흘리(21)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광고가 확산된 뒤 낯선 팬들로부터 불쾌한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고 속 그는 실제 작품과 달리 신체 노출을 암시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로흘리는 해당 작품을 배급한 앱 측에 항의했다. 그는 회사로부터 문제의 광고 변형본이 약 300개나 돌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아닌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 불쾌하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계약서에 AI 조작 금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로흘리는 이후 자신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AI로 바꾸려면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를 계약서에 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일부 배우만의 피해 호소를 넘어 AI 시대의 초상권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AI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이용한 합성 영상은 더 싸고 쉽게 만들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조합 SAG-AFTRA도 2023년 주요 스튜디오와 맺은 합의에서 동의 없는 디지털 복제 사용 금지 조항을 포함했다. 올해 협상에서도 AI 보호 장치 강화를 요구해 왔다. ◆ 1분 드라마 광고 전쟁…“결국 협상력 문제” 마이크로 드라마는 세로 화면에 맞춘 짧은 드라마다. 에피소드 한 편이 보통 1~2분에 불과해 모바일 시청에 최적화돼 있다.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성장한 이 시장은 최근 미국에서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딜로이트는 2026년 마이크로 드라마 앱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 4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이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시장이 커지자 앱 업체들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이용자 확보 비용이 치솟으면서 광고가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 드라마 제작자 톰 우들리는 “어떤 앱이 한 작품으로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벌었다고 자랑해도 그중 2700만 달러(약 395억원)는 광고비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배우들은 앱 업체에 항의했지만 명확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 일부 배우들은 회사 측으로부터 “제3자가 만든 광고”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디너스타인은 릴숏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연락했고, 회사 측이 해당 광고를 “베이징팀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뒤 광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도 간단하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 조너선 핸델은 일반적인 배우 계약서가 제작자에게 배우의 이미지와 음성을 사용할 폭넓은 권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배우가 초상 사용을 두고 제작자를 상대로 이기는 사례는 드물다고 했다. 핸델은 배우가 홍보물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성적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계약상 제한을 둘 수는 있지만, 제작자가 그런 조건을 부담스러워하면 다른 배우를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협상력의 문제”라며 “그것이 냉혹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틱톡과 메타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마이크로 드라마 앱들은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집행한다. 두 플랫폼은 선정적 콘텐츠를 제한하고 AI 생성 콘텐츠 표시 정책도 운영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콘텐츠가 심사를 통과해 노출된다. 배우들은 이 문제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우려한다. 디너스타인은 올해 1월 새 프로젝트 광고에서 자신이 영화에서 말하지 않은 성적 표현을 말하는 것처럼 편집된 장면도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말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내가 여기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 시골의 초록 낭만… 멍 하니 스며드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시골의 초록 낭만… 멍 하니 스며드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서로 채우고 채워 주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시골 생활이라는 게 그렇다. 부족하고 아쉽다고 생각하면 불편한 부분만 보인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낭만이 있다.” 정광하·오남도,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농사가 낭만일 수는 없지만 시골 생활이 낭만적이지 말란 법도 없다. 일에 매몰되지 않는 태도와 삶을 사랑하는 자세의 균형처럼, 낭만이란 자신의 눈으로 찾아낸 삶의 취향과 방식의 다른 말은 아닐까.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서 자연이 빚은 오월을 맛보고 강경읍의 시간 속을 아주 느리게 걸었다. ●알고리즘이 이끈 또 한번의 제철 강경이라는 지명이 낯설지 모르겠다. 조선 후기에는 논산은 몰라도 강경은 안다고 할 만큼 번성했던 곳이다. 강경장은 대구 서문시장, 평양장과 함께 전국 3대 장으로 꼽혔고 강경항은 원산항과 더불어 양대 포구를 이뤘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강경에서 첫 미사를 집전했고 기독교 침례교의 첫 예배지이기도 했다. 5월은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인데, 이는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데서 출발했다. 이렇듯 작은 읍내가 간직한 역사는 읍내 곳곳의 근대 건축만큼이나 찬란하다. 그러고 보면 근대 거리는 주로 전북 군산시, 전남 목포시, 인천처럼 바다를 접한 항구 도시에 있었다. 내륙에 있는 경우는 드물다. 강경은 금강이 있어 근대의 중심이었다. 금강하구둑이 생기기 전에는 바닷물이 금강을 타고 강경까지 흘렀고, 서해 해산물은 강경에 이르러 내륙으로 퍼졌다. 괜히 강경 젓갈이 유명할까. 실은 금강과 근대의 역사를 한데 품은 유일무이한 내륙 도시, 강경이 논산에 있다는 걸 나 역시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리고 본래 목적지는 강경이 아닌 이웃한 연무의 꽃비원홈앤키친(이하 꽃비원)이었다. 꽃비원은 직접 생산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다. 제철 채소로 만든 피자와 파스타 등을 낸다. 지난달까지 냉이를 썼던 파스타는 5월부터 산마늘을 재료 삼는다. 메뉴판에 없지만 제철 채소에 집중한 꽃비원플레이트(8인 이상 예약)도 인기다. 농장은 레스토랑에서 멀지 않은데 일반적인 관행농과는 다르다. 100여종의 작물을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기른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손과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자연에 이로운 방식으로 재배하고 요리한다. 꽃비원을 찾아 떠난 건 4월에 다녀온 충북 괴산군 봄 여행과 무관하지 않겠다. 계절의 맛을 몸 안 가득 들이고 나니 일상의 제철이 자꾸만 눈에 띄었다. 시장에서 사 온 두릅을 데쳐 먹었고 산책길에 눈길을 끌던 노란 꽃의 이름이 애기똥풀이라는 걸 물어 알게 되었다. 또 몸소 겪고 느낀 감각은 기분 좋은 일상의 알고리즘으로 이어져, 책장에 꽂혀 있던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차츰)이라는 책으로까지 이끌었다.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은 정광하, 오남도 부부가 시골살이를 결심한 후 농장과 레스토랑을 꾸려 살아온 10여 년의 경험담이다. 책 속에 나온 “낭만”이란 단어가 유독 인상 깊어 밑줄을 쳤다. 설마 시골살이가 낭만적이기만 했을까. 생활의 터전은 어디든 고되고 또 고된 만큼 보람차다. 그래서 흙냄새와 땀 냄새가 밴 이들의 낭만은 ‘찐’이어서 값지므로 호기심이 일었다. 무엇보다 “일과 삶을 구분하지 않고 농사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이의 균형 잡힌 날들이라, 꼭 귀농이 아니어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에게는 유익한 여행지가 될 듯싶었다. ●꽃비원의 땅과 관계 맺기 꽃비원은 논산시 연무읍에 있다. 논산훈련소의 연무대를 말할 때 그 연무다. 하지만 꽃비원을 아는 이에게는 제철 작물을 맛볼 수 있는 농토다. 꽃비원의 제철 채소는 우선 그 생김부터 다르다. 푸른 잎이 달린 솎은당근순이나 굽고 몽땅한 오이는 마트에서 상품성의 기준으로 소외받던 부류다. 꽃비원에서는 이 ‘못생긴 채소’들이 가장 ‘자연’스런 산물이다. 땅이 길러낸 생김 그대로 농부 시장에 나가거나 요리의 재료가 된다. 그러므로 꽃비원 여행은 레스토랑과 같이 농장에서 완성된다 하겠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소규모나 단체 단위로 진행하는 ‘농사생활만남’과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오픈팜 등이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때때로 위로가 되고 삶을 치유하는 진짜 약”이 되는 식문화를 꿈꾸는데, 농작물을 빌려 도시와 농촌, 땅과 사람을 잇는 것 또한 자신들의 역할이라 믿는다. 밭이 모든 사람의 일터이자 삶터가 될 필요는 없고 사람마다 꿈꾸는 삶의 문양은 다른 법, 농장에서 작물들과 몸을 부대끼는 것도 땅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소풍처럼 즐기는 오픈팜 농장 개인 단위로 참여가 가능한 오픈팜은 농장을 소풍처럼 누릴 기회다. 밭에서 제철 채소를 채집하고 머윗잎 주먹밥과 달래전, 제철 샐러드로 구성한 도시락을 맛본다. 세 시간 정도를 보내는데 풀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밭멍’을 하며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풍족한 힐링이다. 4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는 보리수와 오디 열매가 열리는 5월말이나 6월초가 될 예정이다. 꽃비원을 나와서는 강경으로 방향을 잡는다. 4월 괴산 제철 여행의 알고리즘이 연무의 꽃비원으로 이끌었다면 꽃비원의 알고리즘은 강경으로 잇댄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농사와 레스토랑이 쉬는 날에는 아들 원호와 강경에 간다고 했다. 그곳이 논산시가 7경으로 내세운 ‘강경포구와 근대역사거리’가 아닌 미내다리와 옥녀봉이어서 홀딱 넘어가고 말았다. 미내다리로 불어오는 천변의 바람과, 옥녀봉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는 주인 할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 속에 슬쩍 스며들고 싶은 마음을 어찌할까. ●사색을 부르는 예술적 돌다리 강경포구를 지나온 금강은 논산천과 강경천이 되고 강경천은 강경읍의 동쪽을 흐른다. 미내다리는 강경 근대역사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강경천변에 있다. 1731년(영조 7년)에 세웠는데 ‘여지승람’은 조수가 물러나면 다리의 바위가 보인다고 기록한다. 과거에는 바닷물이 금강을 타고 다다랐다는 게 새삼 놀랍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잠수교처럼 그제야 다리가 드러났다는 이야기가 한층 솔깃하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제방 안쪽 땅 위에서 강경천(미내천)과 평행으로 마주한 채다. 일제강점기에 수로를 정비한 후로는 물길이 지나지 않아 다리의 기능은 상실했다. 가끔 강경천 남쪽 철교 위로 고속열차가 ‘쌩’하는 날랜 소리를 내며 내달리는데 그 짧은 거리에 수백년 교각의 역사가 놓인 듯하다. 그러므로 더는 다리가 아닌, 길이 30m에 높이 4.5m의 대형 구조물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타원의 형체마저 없다면 성벽이라 했겠다. 소셜미디어에는 돌다리 위에 서서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인물 사진이 많다. 한 장의 화보 같은 사진의 배경은 다리의 새로운 쓰임이다. 다행히 다리를 받치는 3개의 무지개 아치(홍예)는 서로를 버티게 하는 힘이고, 그 아름다움으로 존재의 이유가 되어 한 편의 거대한 설치 예술품을 떠올리게 한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서로 채우고 채워 주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 말한 시골살이의 “낭만”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따스한 오월의 햇살 아래 느릿한 강물의 흐름을 느끼며 미내다리를 감상하는 건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경험이기도 해서 그것만으로도 내겐 충분한 여행의 자리였다. ●보물처럼 찾아지는 설레는 풍경들 옥녀봉은 강경천이 금강에서 갈라져 나오는 초입의 언덕이다. 서쪽에서 점점이 다가오는 금강의 물줄기가 무척이나 장대하다. 미내다리에서 옥녀봉 가는 길은 강경 읍내를 지나서, 근대 건축의 흔적과 강경젓갈을 파는 가게들이 줄을 잇는다. 전투적으로 걷기보다 목적 없이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걸어보자. 보물처럼 찾아지는 풍경에 설렌다. 강경역사관(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연수당 건재약방 등 같은 장소들이겠다. 물론 강경성지성당처럼 멀리서 단박에 눈길을 끄는 공간도 있다. 1961년에 지은 성당은 시가지 가운데 우뚝 솟은 빨간색 첨탑이 이국적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체 본 적 없는 건축이다. 성당의 열린 입구는 측면 가운데 있는데 내부는 윗부분이 뾰족한 첨두형 아치라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낸다. 옛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이던 강경역사관도 도중에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은행은 도시의 중심을 표시한다. 역사관 뒤편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강경구락부다. 구락부는 ‘클럽’을 일본식 한자로 옮긴 옛말로, 근대 풍의 스테이와 카페, 광장 등이 모여 이제는 강경 여행자들의 구심을 이룬다. 그리 마을을 유랑하다 옥녀봉에는 해 질 녘에 걸음을 옮긴다. ●옥녀봉 하루의 끝은 금강의 노을 해발 44m에 불과한 봉우리는 기독교 침례회 최초 예배지와 송재정을 지나자 금강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그리고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어 역사의 면면을 증언한다. 봉수대 옆에는 230년 된 느티나무 고목이 뿌리내려 산다.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아래에서 미리 온 몇몇 주민과 연인들이 노을을 기다린다. 그들 곁에 나란히 서서, 멍하니 금강을 응시하자 마음이 고요하다. 노을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싶고 낯선 사이여도 이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흐린 하늘과 능선의 틈새로 한 줄기 붉은빛이 번지는 걸 마주하고 내려오는 길, 금강 쪽 소금문학관은 문을 닫은 뒤였지만 옥녀봉구멍가게는 저녁 불을 밝히고 있다.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옥녀봉의 노을보다 옥녀봉구멍가게를 힘주어 말했다. 송옥례 할머니와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이 있다고. 구멍가게 입구에는 들마루와 낡은 공중전화 부스가 반갑다. 송옥례 할머니는 잠시 자리를 비운 듯하다. 대신 고양이 한 마리가 멀뚱히 눈을 맞추다 몸을 피한다. 그 잰걸음을 따라 몸을 돌리니 강경 읍내가 내려다보인다. 강경성지성당이 보이고 강경역사관이 보이고 근대역사거리가 보인다. 그 너머로 고속철도가 선을 긋듯 내달린다.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진 마을은 강경(江景)이라는 지명에 썩 잘 어울린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강경의 지명 읍내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는 이른 저녁. 잠시 들마루에 앉아서는 옥녀봉에서 반세기 넘게 살며 강경을 내려다보았을 송옥례 할머니를 조금 더 기다린다. 옥녀봉은 옥황상제의 딸을 이르는 말인데 그녀야말로 옥녀봉의 산증인일 터. 정광하, 오남도 부부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에서 “만약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기술이 뛰어나서라기보다 관심 있는 일을 꾸준히 한 결과”일 거라고 했다. 그들은 옥녀봉구멍가게에서 할머니를 보며 자신들의 먼 미래를 그렸을까.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흘러도 좋겠다 싶은, 그런 하루의 끝이었다.
  •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에 주방용품·가구부터 감염됐다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에 주방용품·가구부터 감염됐다

    중동전쟁발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국내 공업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원유와 공급망이 중요한 품목인 까닭이다. 특히 플라스틱, 알루미늄, 목재 등을 주로 사용하는 주방용품과 가구의 가격부터 뛰기 시작했다. 워플레이션(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오일플레이션(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전쟁 전인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2%를 기록한 이후 3월 2.7%, 지난달 3.8%로 점증했다. 공업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값이 뛰면서 제조 단가가 오른 것이다.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는 주방용품부터 감염시켰다. 냄비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6.1%에서 전쟁 직후인 3월 13.5%, 4월 17.0%로 뛰었다. 솥은 2월 -2.2%로 가격이 내렸다가 전쟁이 일어나자 지난 3월 2.7%에 이어 지난달 7.2%로 높아졌다. 프라이팬은 2월 -0.7%, 3월 8.8%, 지난달 3.8%를 기록했다. 냄비와 솥, 프라이팬은 알루미늄·스테인리스강·주철 등을 녹여 제조하는데, 유가 상승으로 화석연료 비용과 금속 원재료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판매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가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소파의 물가 상승률은 2월 1.7%에 그쳤지만 전쟁 이후 3월 6.5%, 4월 4.7%로 고공행진했다. 소파의 핵심 소재인 폴리우레탄이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인 데다 원피 가격까지 오르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식탁 물가 상승률은 2·3월 0.3%를 유지하다 4월에 3.4%로 껑충 뛰었다. 의자는 2월 2.3%, 3월 2.4%에 이어 지난달 8.6%로 급등했다. 국내 판매 제품 상당수가 수입품인 만큼 해상 운임과 물류비 상승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해상 수입 운송비는 미국 서부(24.2%), 일본(20.4%), 중동(18.1%)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여름철 대표 가전인 선풍기 물가는 2월 0.7%에서 4월 4.8%로 상승했다. 선풍기 날개와 몸체에 쓰이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는 전쟁 이후 수급 위기에 놓인 나프타를 원료로 한다. 모터에 들어가는 구리 코일 가격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손목시계 가격도 심상치 않다. 2~3월 11.3%에서 4월 18.3%로 확대됐다. 시계 내 수백 개의 부품을 움직이는 정밀 윤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저택을 2990만 달러(약 400억원)에 매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파경을 맞은 직후인 2017년 245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입해 거주지로 사용해 온 저택을 지난 4일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앞서 졸리는 2024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피트와의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될 때까지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LA에서 자랐지만 이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18세가 되는 대로 바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다음 정착지는 첫째 아들 매덕스의 고국인 ‘캄보디아’로 알려졌다. 졸리는 지난해 2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캄보디아는 내 마음속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장에 나온 졸리의 저택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세실 B. 데밀이 1916년부터 1959년 타계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청각 디바이스 ‘오티콘 질(Zeal)’, 국내 출시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청각 디바이스 ‘오티콘 질(Zeal)’, 국내 출시

    글로벌 청각 솔루션 전문 기업 디만트코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콘보청기가 청각 디바이스 ‘오티콘 질(Zeal)’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덴마크, 영국, 스위스 3개국에서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에도 선보였으며, 기존의 틀을 깨는 착용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 기존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오티콘 질(Zeal)은 귓속형 보청기와 오픈형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최초의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청각 디바이스다. 작고 정교한 컴팩트 디자인에 충전형, 블루투스 기능과 AI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을 모두 탑재해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7년간의 집요한 연구 끝에 탄생 오티콘 질(Zeal)은 오직 하나의 완벽한 보청기를 위해 7년간 1500개 이상의 데이터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귀 형태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 인공지능(AI) 사운드 프로세싱 (DNN 2.0) 시리우스(Sirius) 칩셋과 심층신경망(DNN 2.0) 기반의 AI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말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 ■ ‘보청기 최초’ 캡슐화 공법 적용 오티콘 질(Zeal)은 첨단 의료기기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용되는 캡슐화 공법을 적용해 핵심 부품을 보호했다. 이를 통해 외부 오염으로부터 내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작은 크기 안에서도 더욱 정밀하고 정교한 설계를 구현했다. 또한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 당일 착용 가능한 간편한 피팅 오픈형 보청기에서 사용되는 돔과 호환이 가능해 별도의 맞춤 제작 없이도 구매 당일 착용 및 피팅이 가능하다. 돔 사용으로 귀의 폐쇄감을 줄여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 블루투스 LE 오디오 & 오라캐스트…차세대 연결성 지원 블루투스 LE 오디오 기반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오라캐스트(Auracast™) 기술을 지원해 공공시설 안내 음성부터 TV 오디오, 개인 기기 소리까지 듣고 싶은 소리를 직접 선택해 더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 오디오 기술이다. 또한 구글 패스트 페어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와 빠르게 연결된다. ■ 빠른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오티콘 질(Zeal) 전용 충전기를 통해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15분 충전 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보청기 완충 시 최대 2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디만트코리아 박진균 대표는 “오티콘 질(Zeal)은 오티콘의 기술력과 철학이 집약된 최고가 프리미엄 청각 디바이스”라며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티콘 질(Zeal)은 전국 21개 대리점에서만 상담 및 구매가 가능하며, 대리점 리스트는 오티콘질.com 또는 오티콘보청기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덴마크 121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덴마크 청각 솔루션 전문 기업 디만트코리아는 오티콘, 버나폰, 필립스 등 강력한 보청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청각 진단 장비 전문인 다이어텍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국내 청각 산업 내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디.
  • 권력의 얼굴, 의심하는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권력의 얼굴, 의심하는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한 인간의 얼굴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은 17세기 바로크 초상화의 정점으로 평가되지만, 그 진가는 권력자의 얼굴을 똑같이 그린 것을 넘어선 데 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는 로마에서 교황 인노첸시오 10세를 직접 마주하며 그렸다. 붉은 망토와 화려한 의자, 배경 장식은 분명 교황이라는 절대 권위를 상징하지만, 정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긴장한 교황의 얼굴이다. 교황의 얼굴은 이상화되거나 미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잔뜩 째려보는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은 권력의 중심에 선 인간의 경계심과 냉혹함을 드러낸다. ●교황을 그린다는 것 서양미술사에서 교황 초상은 단순한 인물화가 아니라, 종교적 권위와 정치적 권력이 결합된 최고 통치자의 이미지였다. 르네상스 시대 라파엘로가 그린 ‘교황 율리우스 2세 초상’은 사색하는 교황의 모습을 통해 지도자의 내면을 강조했으며, 티치아노는 ‘교황 바오로 3세와 그의 손자들’에서 권력의 세습을 드러냈다. 이후 바로크 시대의 벨라스케스는 교황의 얼굴을 통해 권력의 두 얼굴을 파헤쳤다. 이처럼 교황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히 한 인물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신의 대리인’이라는 절대적 권위를 지닌 단 한 명의 인간의 얼굴로 번역하는 시도였다. 교황의 얼굴에는 신성과 권위가 새겨지며, 교황 초상은 시대가 권력을 이해하는 방식 그 자체를 드러내는 일이었다. ●사람을 경계하는 교황의 시선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단연 불편한 시선이다. 정면을 향하면서도 보는 이를 꿰뚫는 듯한 눈빛은 일종의 심리적 긴장관계를 보여준다. 벨라스케스는 빛을 절묘하게 사용해 얼굴의 주름과 피부의 질감을 드러내면서도, 눈 주변에는 미묘한 그림자를 남겨 단순히 읽히지 않는 교황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냈다. 기록에 따르면 교황은 실제로 매우 신중하고 정치적으로 노련한 인물이었으며, 벨라스케스는 이를 한눈에 파악했다. 교황의 눈빛은 날카롭고 의심에 찬 시선으로 묘사되었으며, 이는 외부를 끊임없이 경계하는 통치자의 태도를 보여준다. 또한 일부 자료에서는 교황이 처음엔 초상 제작 자체를 주저했다는 점도 언급되는데, 이는 타국에서 온 벨라스케스를 향한 일종의 불신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이 시선은 특정 인물에 대한 불편함이라기보다, 권력의 자리에 선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절대 권력자인 교황은 늘 타인을 의심하고 세상을 의심하며 살아왔다. 의심은 절대 권력자의 생존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교황의 의심하는 시선은 권력자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자 동시에 세계가 그를 바라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시선의 교차점이 된다. ●권력의 초상 이 작품이 미술사에서 특별한 이유는 얼굴이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존재론적인 의미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궁정 초상화들이 권위를 강조하기 위해 인물을 이상화했다면, 벨라스케스는 오히려 늘 경계해야 하는 그 권위의 불안정성을 담아냈다. 교황의 얼굴은 강력하지만 동시에 늘 남을 의심하고 있다. 이 모순은 절대 권력의 본질을 드러낸다. 결국 이 초상은 한 인물의 얼굴 기록을 넘어, 권력의 이중적인 속성을 드러내는 냉혹한 이미지로 남았다. 얼굴은 여기서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니라, 권력이 남긴 흔적이 된다. 한편 권력의 강한 중독 현상은 일부 통치자에게만 있지 않다. 일반인도 그 권력의 달콤한 유혹에 간혹 이끌린다. 교황이 손에 쥔 작은 쪽지는 얼핏 보면 별 의미 없는 소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종이에는 벨라스케스의 서명과 제작 정보가 담겨 있다. 다시 말해, 이 조용한 쪽지는 그림 속에서 가장 낮은 목소리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결국 이 작은 종이는 권력과 예술 사이에서 슬쩍 끼어든, 가장 얇지만 가장 영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권력자의 후광에 슬쩍 기대려 했던 벨라스케스의 영리한 전략이 만천하에 드러나 버렸다. 권력의 부스러기조차 이토록 쓰고도 달콤하다.
  • 한동안 뜸하더니… 37세 에릭남, 신체마비·공황장애 충격 고백 근황

    한동안 뜸하더니… 37세 에릭남, 신체마비·공황장애 충격 고백 근황

    가수 에릭남(37)이 방송 출연이 줄어든 이유를 털어놓으며 한국 활동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키아웃’에 올라온 ‘길 가다 에릭남 만나서 급 버스킹 열기’라는 영상을 통해 한동안 방송 등에서 다소 뜸했던 에릭남의 근황이 전해졌다. 에릭남은 영상에서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되게 힘들었던 부분이 좀 많았다. 정신 건강도 안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되게 건강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형은 언제나 긍정적일 줄 알았다’는 말에 “그게 제일 힘들었다. 화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고 너무 밝고 착하고 재밌는데 속은 너무 힘든 거다. 그냥 이렇게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약간 무서웠다”고 답했다. 에릭남은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3개월 동안 죽만 먹었다. 공황장애가 오고 팔, 손가락, 디스크하고 다리에 마비가 왔다. 얼굴 오른쪽에 갑자기 느낌이 없어졌었다”고 심각했던 증상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국으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긴 에릭남은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예능 ‘더 트레이터즈’(The Traitors)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와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하며 단순 출연을 넘어 기획과 제작까지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남은 혼자 전 세계를 이동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1년 넘게 일주일 이상 한 곳에 머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쁜 생활을 이어간다는 그는 “나는 맨날 혼자 다닌다. 동행하는 매니저도 없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아무도 없다. 내가 다 혼자 한다”고 덧붙였다.
  • “신체 일부 마비”…‘국민남친’으로 불리던 연예인 사라진 충격적 이유

    “신체 일부 마비”…‘국민남친’으로 불리던 연예인 사라진 충격적 이유

    ‘국민 남친’으로 불리던 가수 에릭남이 한국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키아웃’에 공개된 영상에서 에릭남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제이와 만나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근황을 전하던 중 한국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을 떠올리며 “밝은 모습과 달리 극심한 외로움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대중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결국 공황장애로 이어졌다. 이러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하면서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됐다. 그는 당시 약 3개월 동안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한 채 죽만 먹으며 버텼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에릭남이 이토록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그를 스타덤에 올린 ‘국민 남친’이라는 완벽한 이미지가 있었다. 당시 대중은 그의 사소한 배려와 매너에 열광하며 “모든 가구에 에릭남 한 명씩 보급해야 한다”는 의미의 ‘1가구 1에릭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어디서든 늘 바르고 다정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다”며 화를 내거나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완벽주의적 이미지’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트레스로 작용했음을 고백했다. 에릭남이 한국 활동을 줄이고 무대를 옮긴 것은 이러한 건강상의 이유와 더불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현재 미국 예능 프로그램 ‘트레이터즈(The Traitors)’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전격 확장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와 시리즈물의 기획 및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삶 역시 순탄치만은 않다. 에릭남은 매니저나 별도의 스태프 없이 홀로 전 세계를 이동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 넘는 시간 동안 일주일 이상 한 곳에 머문 적이 없을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외로움을 최근 발매한 앨범의 주요 주제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에릭남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어와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길거리 즉흥 버스킹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 카리나·안효섭, 뉴욕서 포착… 지수·제니·로제·리사 다 모여 드레스 대결 [포착]

    카리나·안효섭, 뉴욕서 포착… 지수·제니·로제·리사 다 모여 드레스 대결 [포착]

    2026 멧갈라, ‘코스튬 아트’ 주제로 열려 세계 최대 규모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Met Gala)가 올해는 ‘코스튬 아트’(Costume Art·의상 예술)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한국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2026 멧 갈라’가 개최됐다. 1948년 시작된 행사는 매년 특별한 드레스 코드를 지정한다. 올해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패션은 예술이다’(Fashion is Art)로, 참석자들은 패션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예술을 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요즘 일부 유명인들은 자신의 몸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여기기 때문에 파격적인 노출 의상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 등 수많은 유명인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한국 스타들도 자리를 빛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이날 어깨끈과 가슴선이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은색 새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여기에 길게 늘어진 검정색 코트를 숄처럼 둘러 우아함을 더했다. 배우 안효섭은 11년 만에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멧 갈라에 참석했다. 안효섭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남자 주인공 진우 목소리 연기를 맡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효섭은 이날 금색·은색·검정색이 어우러진 사선 스트라이프 무늬 재킷에 빨간색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였다. 단추 대신 한국적인 느낌의 매듭이 달린 재킷에서는 ‘케데헌 진우’ 이미지가 엿보였다. 그룹 블랙핑크는 네 멤버가 모두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여전히 뜨거운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지수는 올해가 첫 멧 갈라 참석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지수는 등 부위를 노출한 백리스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꽃무늬가 수놓인 드레스에 분홍빛 꽃 모양 머리장식을 더해 한 폭의 정물화를 연상시켰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멧 갈라에 참석했다. 제니는 푸른빛이 도는 은색 스트랩리스 드레스 차림으로 세련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2021년 참석 이후 5년 만에 다시 멧 갈라를 찾았다. 로제는 커다란 새 모양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색 드레스로 고혹미를 뽐냈다. 블랙핑크 리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멧 갈라의 호스트 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사는 이날 비즈 장식이 섬세한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사람 팔 모양 구조물이 어깨에 달려 얼굴 위로 드리운 베일을 잡고 있는 독창적인 패션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 “3명 사망”…치료제 없는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에서 확산 ‘발칵’ [핫이슈]

    “3명 사망”…치료제 없는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에서 확산 ‘발칵’ [핫이슈]

    대서양을 항해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사와 환자 이송 등 대응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과 WHO에 따르면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망자는 3명,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3명이다. 증상자 중 한 명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으며 또 다른 환자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WHO는 증상을 보이는 추가 환자들을 선박에서 이송 중이다. 해당 선박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선박의 전체 탑승객은 약 150명이며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알려졌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첫 사망자는 선상에서 숨진 노인 남성이며, 이후 그의 아내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국 한탄강에서 처음 발견된 감염병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을 맡고 있는 송진원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의 치사율은 1∼15% 수준이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남미 대륙의 경우 폐부종을 일으키기에 치사율이 35∼40%에 달한다.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환자 사례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1976년 한국의 고(故) 이호왕 박사가 등줄쥐 폐 조직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이후 한탄강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되며 현재 ‘한타바이러스’로 통용된다. 코로나19·감기와 증상 유사한 한타바이러스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의 증상이 코로나19 및 감기와 매우 유사한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하며 한타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람은 지역 보건부에 반드시 연락을 취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명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1993년 이후 2022년까지 864건이 보고됐다. 뉴멕시코·콜로라도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가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2020년에는 강원 철원에서 육군 병사가 제초 작업 후 감염돼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검사와 후송이 지연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한타바이러스의 확실한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 고유가에 폐업한 美 초저가 항공… 34년 만에 운항 중단

    고유가에 폐업한 美 초저가 항공… 34년 만에 운항 중단

    미국의 대표적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이 영업 종료 사실을 알린 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스피릿항공의 탬파행 항공편 탑승 수속을 준비하던 중 운항 취소 사실을 접하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이미 수년간 재정난을 겪어 온 스피릿항공은 최근 이란전 여파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한 상황에서 정부와의 긴급 구제 금융 협상에 실패하면서 결국 창립 34년 만에 폐업했다. 포트로더데일 AFP 연합뉴스
  • 美 빠진 獨… 유럽 안보 공백 커지나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계획 발표독일 “예견된 일… 유럽서 더 책임”미사일 철회는 전력 차질 불가피美 무기 고갈 겹쳐 불확실성 확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당초 예정됐던 장거리 미사일 배치까지 취소되면서 유럽 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3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독일 정부는 미군 5000명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조치에 “예견된 일”이라며 가급적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유럽은 스스로의 안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독일이 이미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예고대로 미군 병력이 철수하면 유럽 주둔 미군 병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병력 감축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약속했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의 독일 배치 계획이 취소된 점이 더 큰 안보 위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이란 전쟁의 여파로 미국의 무기고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유럽의 안보 위기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4년 미국과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억제를 위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다크 이글 극초음속 미사일 부대를 올해부터 독일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은 영국과 함께 개발 중인 사거리 2000㎞ 이상 장거리 미사일이 완성될 때까지 미국산 미사일로 유럽 영공을 방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전력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안보 전문가들은 5000명의 병력 공백은 독일군이나 나토군이 대체할 수 있지만, 장거리 타격 수단은 현재 유럽 국가가 보유하지 못한 전력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니코 랑게 전 독일 국방부 정무실장은 “유럽이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재래식 억지력의 공백이 메워지지 않는다는 건 실질적인 문제”라며 “유럽은 아직 해당 능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유럽 정상들이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과 미국의 안보 전략 변화에 맞서 연일 ‘자력 안보’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는 뚜렷하다. 로이터통신은 “나토 회원국들이 자국 방위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지만, 빠듯한 예산과 막대한 군사력 격차로 인해 이 지역이 자체 안보 수요를 충족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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