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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가 공개됐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 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를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 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커튼머리’ 고유정, 울먹이며 판사에게 “직접 말할 기회달라”

    ‘커튼머리’ 고유정, 울먹이며 판사에게 “직접 말할 기회달라”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36)이 법정에서 직접 말할 기회를 달라며 울먹였다. 취재진 앞에서 머리카락을 커튼처럼 드리우고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고씨가 법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방어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고씨는 16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가 진행한 세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린 고씨는 법정에 들어서자 얼굴을 들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고씨의 변호인은 재판이 시작되자 고씨가 지난 1차 공판 때 하지 않았던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1차 공판 당시 모두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피고인이 직접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거부 입장을 보이자 고씨는 울먹이며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작성해 온다면 10분가량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압수물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국과수 감정관 2명과 법의학자 1명이 검찰측 증인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이불과 무릎담요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유정 측은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이 피해자 것인지,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이 안됐다고 주장해왔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밤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지난 7월 1일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은 기소된 피고인의 1심 구속 기간을 최대 6개월로 규정하고 있어 고유정의 1심 판결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더 몬스터, ‘유전’·‘미드소마’ 제작사 A24의 새로운 공포

    더 몬스터, ‘유전’·‘미드소마’ 제작사 A24의 새로운 공포

    영화 ‘더 몬스터’가 오는 9월 1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킬링디어’, ‘유전’, ‘미드소마’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들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명 제작·배급사 A24의 새로운 공포 ‘더 몬스터’(감독 브라이언 버티노)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폭우가 쏟아지는 밤, 숲속 도로를 지나는 모녀 ‘캐시’와 ‘리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고립되고 만 둘의 모습과 함께 엄마 ‘캐시’가 딸 ‘리지’에게 소리 내지 말라는 신호를 주는 모습은 앞으로 이들에게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숲속에서 폭우를 맞고 있는 딸 ‘리지’ 뒤로 서서히 드러나는 ‘그것’의 기괴한 모습은 등골을 서늘하게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다. 여기에 ‘원초적인 공포의 놀랄 만큼 훌륭한 전개!’(Variety), ‘손가락 틈 사이로도 쉽게 볼 수 없는 영화!’(New York Daily News), ‘고립된 공간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Hollywood Reporter) 등 ‘더 몬스터’에 쏟아진 해외 유명 매체들의 뜨거운 호평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영화 ‘더 몬스터’. 숲속 한가운데에 자동차 사고로 고립된 모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와 만나며 벌어지는 충격적 사건을 그린 이번 작품은 오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편당 평균 11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만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남성배우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왱크(45)는 2016년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은 뒤 몇 편의 작품을 거쳐 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남성 배우는 수상·흥행 등 어떠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제의받았다”며 할리우드 내에 남녀임금 격차가 극심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정적인 남편” 데이비드 베컴, 아이들과 아내 패션쇼 관람 [헐!리우드]

    “가정적인 남편” 데이비드 베컴, 아이들과 아내 패션쇼 관람 [헐!리우드]

    데이비드 베컴이 아이들과 함께 아내 패션쇼를 관람했다.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했어, 언제나 자랑스러워”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데이비드 베컴은 아이들과 함께 아내 빅토리아 베컴 패션쇼를 보고 있다. 아빠를 닮은 아이들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부럽다”, “가정적인 남편이다”, “너무 멋있는 거 아닌가?”, “아이들도 다 훈훈하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1999년 빅토리아 베컴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지구촌 R의 공포 엄습… 경기 부양책 필요”

    최근 각국 경기의 빠른 둔화로 세계 경제에 ‘R(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어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둔화 가속화와 하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세계 경제에 ‘R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 100.1을 기록한 뒤 올해 7월에는 98.8까지 하락했다. 향후 경기 상황을 말해 주는 경기 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수축 국면으로 여겨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은 무역분쟁 격화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와 수출의 동반 부진에 따라 올해 2분기 성장률은 2.0%(연율 기준)로 1분기(3.1%)에 비해 낮아졌다. 중국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로 1분기 6.4%보다 0.2% 포인트 낮았다. 수출 증가율이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완만하게 하락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2.3%에서 올해 2분기 1.2%로 하락하는 등 침체 국면에 진입한 양상이다. 일본은 소매판매와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상태다. 현대연은 “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지출의 확장적 운용, 규제개혁 등의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상 뒤흔든 ‘미국판 스카이캐슬’ 여배우 허프먼에 고작 “구금 2주”

    세상 뒤흔든 ‘미국판 스카이캐슬’ 여배우 허프먼에 고작 “구금 2주”

    딱 2주만 구치소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대학입시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미국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56)에게 14일의 구금 판결이 내려져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란 입길이 뒤따르고 있다.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인디라 탈와니 판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도 출연해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허프먼이 딸의 대학 입학자격시험(SAT) 문제를 빼내달라고 입시 컨설턴트에게 1만 5000 달러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2주의 구금과 함께 벌금 3만 달러, 사회봉사명령 250시간을 부과했다. 지난 5월 이미 유죄를 인정했던 허프먼은 이날 판결 직전 최후 진술을 통해 “엄마로서 사랑과 진실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다. 진실을 희생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며 사과했다. 구체적 표현은 다음과 같다. “내 행동에 대해 우리 딸, 우리 남편, 우리 가족과 교육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려고 매일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과 자녀들을 돕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한 부모들에게 특별히 사과하고 싶다.” 검찰은 징역 1개월과 벌금 2만 달러를 구형했으며, 허프먼의 변호인단은 집행유예와 함께 1년의 보호관찰, 벌금 2만 달러, 사회봉사명령 250시간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보호관찰은 허프먼처럼 할리우드 언덕에 엄청 커다란 집에 풀장까지 갖추고 사는 여배우에겐 아무런 처벌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판사가 양측을 한 발씩 물러서게 만드는 절묘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허프먼에 대한 판결은 연루된 34명의 학부모 가운데 첫 번째 선고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판결 이전부터 유명 배우인 허프먼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가난하거나 유색 인종의 피고인에 견줘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그런 의문을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허프먼은 일단 이날은 인신 구속을 면하고 다음달 25일부터 2주 동안 복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보스턴 연방 검찰은 지난 8년 동안 부유층 학부모들이 입시 컨설턴트 등에게 거액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대학운동부 코치들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자녀들을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운동부 코치, 입시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만 무려 2500만 달러(약 283억원)에 이르는 최악의 입시 스캔들로 큰 파문을 낳았다. 학부모 34명을 포함해 운동부 코치, 체육계 인사 등 50여명이 기소됐다. 사실 허프먼이 건넨 1만 5000 달러는 함께 기소된 학부모들이 브로커에게 건넨 돈 가운데 가장 액수가 적다. 역시 여배우인 로리 러플린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조정부 의 학생 선수로 고교 때 대회 기록 등을 조작한 대가로 50만 달러를 건넸는데 그녀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러플린은 다음달 2일 법원에 출두하는데 이날 허프먼에 대한 판결은 러플린 판결의 ‘맛봬기’로 여겨진다는 게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 EEZ 침입”

    일본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 EEZ 침입”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지난달 말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발견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화퇴 어장은 오징어와 게 등이 많이 잡히는 동해의 황금어장이라 불린다. 요리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3일 대화퇴 서쪽 해역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에 접근해 왔었다고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역에는 일본 어선과 북한 어선 여러 척이 있었는데, 수산청 단속선은 일본 어선들이 조업을 계속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피하도록 했다. 수산청의 통보를 받고 경계 활동을 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지난달 24일 대화퇴 어장에서 전날과 같은 배로 보이는 북한 고속정을 발견해 소총으로 무장한 승조원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요리우리신문은 이 북한 고속정이 대화퇴 어장에서의 일본의 단속 활동을 방해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가 오시히데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관계를 근거로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엄중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이후 많은 북한 어선이 대화퇴 어장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2 우생순 꿈꾸는 16명 확정

    도쿄올림픽을 향해 또 한 번의 ‘우생순 신화’를 써 내려갈 여자 핸드볼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9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할 국가대표 16명을 발표했다.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김온아(31·SK)와 류은희(29·파리92)를 비롯해 심해인(32)과 권한나(30·이상 부산시설공단) 등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는 23~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예선에는 한국, 북한, 중국, 홍콩, 카자흐스탄, 태국 등 총 6개국이 참가해 1위 한 팀에만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부여된다. 우리 대표팀은 23일 북한과 첫 경기를 가진다. 북한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10개국 가운데 5위로 선전했다. 한국과 북한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10승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39-22로 승리했다. 대표팀으로선 마지막 날 홈팀 중국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9승3무3패를 거둬 상대가 안 되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조심해야 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땄다. 1984년부터 2012년까지 8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2016년 올림픽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투 운동’ 촉발 와인스타인, 보도 막으려 회유했다

    ‘미투 운동’ 촉발 와인스타인, 보도 막으려 회유했다

    전 세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측이 자신의 성추행이 보도되지 않도록 언론사를 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사건을 최초 보도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NYT) 조디 켄터, 메건 투헤이 기자가 쓴 책 ‘그녀가 말했다’에 이같은 취재 이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녀가 말했다’는 최근 영미권에서 출간됐다. 두 기자가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풍문으로 떠돌던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을 파헤치기 시작한 2017년 만해도 미 영화계에서 와인스타인 위치는 최고 권력자나 다름 없었다. 이들은 피해 여배우와 와인스타인의 전직 직원들, 영화계 관계자들을 한명 한명씩 인터뷰하며 할리우드 거물의 추악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 가운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을 변호했던 ‘페미니스트 변호사’ 리사 블룸도 있었다. NYT의 취재가 시작되자 블룸을 포함한 와인스타인의 변호인들은 과거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애슐리 주드 등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이들의 진술이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블룸은 자신이 부적절한 변호를 한 것에 대해 취재진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와인스타인의 추행 사실에 대한 내부 고발이 있었지만 그의 회사는 이를 무마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들은 이밖에도 와인스타인 측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자신들에게 했던 일들을 상세하게 폭로했다. 이에 대해 와인스타인의 변호인 도나 로투노는 “이 책은 각각 상황에 대한 진실을 충분히 취재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AP는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은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귀네스 팰트로와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를 비롯해 영화계 관계자 등 100여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줬고, 이후 각계각층의 미투 운동으로 번졌다. 다큐멘터리 ‘와인스타인’이 오는 26일 개봉하는 등 사건의 이면을 다룬 영화와 서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직배·스크린쿼터… 뉴웨이브 감독들, 시대정신 담다

    직배·스크린쿼터… 뉴웨이브 감독들, 시대정신 담다

    1980년대 중반 한국영화계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바로 제작 자유화 물결 그리고 할리우드 직배(직접배급) 영화의 상륙이다. 1985년 7월 제5차 개정영화법 시행으로 자유롭게 영화사를 만들고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됐지만, 그 활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1986년 12월 제6차 개정영화법의 공포로, 외국영화사의 국내 진출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1988년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한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에이드리언 라인, 1987)가 할리우드 영화사의 첫 직배 영화였다. 영화인들은 격렬한 직배 저지 투쟁에 나섰고, 이는 청년 영화인들의 영화계 민주화 투쟁, 또 스크린쿼터 투쟁으로 이어졌다.이 시기 한국영화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었다. 충무로에서는 이장호와 배창호의 후예들이자 영화운동 세대라고 할 수 있는 박광수, 장선우, 정지영, 이명세 등이 등장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에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1980년대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일련의 사회비판적 영화들을 내놓았다. 바로 ‘코리안 뉴웨이브’(Korean New Wave)로 명명된 작품 경향이다. 또 대학과 사회운동단체 등 제도권 영화계 밖에서는 한국 특유의 영화운동이라고 할 ‘독립영화’가 등장했다. 이번 연재에서는 1990년대의 르네상스를 예비한 1980년대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운을 포착해 본다.●제작 자유화 그리고 직배 저지 운동 제5공화국 정권은 절차적 정당성과 도덕성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인지 혹은 올림픽이라는 정권 차원의 과업 때문인지 문화예술 영역을 강조했고, 예산 지원과 규제 검열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가동했다. 1984년 영화시책부터 반영된 영화예술 및 영화산업 활성화 방안도 당시 문화정책과 동일한 맥락에 놓여 있었다. 1962년 1월 제정부터 1973년 제4차 개정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영화법이 국가의 통제를 위해 존재했다면 1984년 12월 공포된 제5차 영화법은 개방 영화법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다. 영화제작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됐고, 전격적인 독립제작제도까지 신설됐다. 영화업자가 아니더라도 영화제작 신고만 하면 누구나 연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1986년 하명중영화제작소를 시작으로 그해 27곳이 신고한 독립제작사는 1980년대 후반 100여곳에 달할 정도로 영화계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특히 남프로덕션(대표 정지영), 파랑새(윤명오), 새빛영화제작소(주경중), 흙바람(장경기), 장산곶매(이은) 등이 충무로 시스템의 안팎에서 독립제작에 열중했다. 문화공보부의 영화 검열 업무도 심의제로 이름을 바꿨고, 주관자 역시 반관반민 기구인 공연윤리위원회로 이관됐다. 표면적으로는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 같은 한국영화 육성 및 자율화 정책이 추진된 배경에는 1985년부터 시작된 한미 영화협상이 있었다. 미국영화수출협회(MPEAA)의 끊임없는 압력 끝에 한국영화는 전면적인 시장 개방이 예고된 상태였다. 결국 제6차 영화법 개정(1986년 12월 31일)으로 1987년 7월 미국 영화사들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올림픽 기간인 1988년 9월 추석 프로그램으로 UIP(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픽처스, 미국 메이저영화사의 연합배급사) 직배 1호 ‘위험한 정사’가 개봉했다. 영화인들은 한국영화의 존립 기반이 무너졌다며 격렬히 저항했다. 대부분의 영화사는 여전히 한국영화 제작보다 외화 흥행 수익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88년 9월 19일 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회 철야농성으로 시작된 미국영화 직배 반대 운동은 9월 24일 수백명의 영화인이 ‘위험한 정사’를 개봉한 신영극장과 코리아극장에서 점거농성을 하며 더욱 격앙됐다. 직배 저지 투쟁은 해를 넘기면서 더욱 과격해졌다. UIP 직배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 관람석에서 암모니아 통과 뱀 자루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고, 극장 안에 최루가스를 살포하거나 불을 지르는 사건들이 이어졌다. 1990년까지 영화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지만 결국 직배 반대 운동은 한계를 드러내며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영화 창작자, 제작자, 영화관 소유주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너무나도 이해관계가 상이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1996년, UIP 직배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 이면에 직배 영화 배급권을 둘러싼 극장주들의 암투가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도전·실험 기반한 ‘코리안 뉴웨이브’ 등장 한국영화의 새로운 물결, 코리안 뉴웨이브는 1988년 ‘칠수와 만수’로 데뷔한 박광수, ‘성공시대’의 장선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명세 그리고 1988년 직배 반대 운동을 통해 영화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인 ‘남부군’(1990)의 정지영 등 다소 유화적인 사회 분위기에 등장한 새로운 감독군과 작품 경향을 지칭하는 용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코리안 뉴웨이브의 등장은 제작, 검열 등에 관한 영화정책의 변화와 맞물린 결과였고, 특히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성취한 사회변혁의 기운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뉴웨이브의 선두주자는 박광수였다. 그는 데뷔작 ‘칠수와 만수’에서 장기수 아버지를 둔 만수(안성기 분)를 통해 연좌제 문제를 언급했고, ‘그들도 우리처럼’(1990)에서는 탄광촌으로 도피한 운동권 대학생을 다루며 주제 의식에서도, 영화 미학에서도 한국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장선우는 영화적 화두와 미학적 스타일을 고정하지 않은 채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선우완과 공동 연출한 ‘서울황제’(원제 서울예수, 1986)로 검열의 수난을 겪은 그는 실질적인 데뷔작 ‘성공시대’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우화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그는 ‘우묵배미의 사랑’(1990)과 ‘경마장 가는 길’(1991)에서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에서 물러나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연출 방향을 전환했다.박광수와 장선우가 예민한 사회적 이슈들을 건드리면서도 영화언어에 대한 실험을 놓치지 않았다면, 정지영은 전통적인 영화 화법을 기반으로 한국 현대사의 묵직한 주제들을 다루는 쪽이었다. 그는 3년 동안 매달린 ‘남부군’을 통해 한국전쟁 시기 남한에서 활동한 빨치산을 정면으로 다뤘고, ‘하얀전쟁’(1992)에서는 베트남전이 어떻게 개인들을 파멸해 갔는지 그려 내며 사회파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두 작품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수정주의적 시각을 한국영화에서 가장 먼저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정지영의 과감한 행보는 이후 한국영화가 소재와 검열의 한계를 벗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한편 이명세는 사회 비판의 장에서 물러나 영화 매체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열중했다. 데뷔작 ‘개그맨’(1989년 개봉)은 갱스터와 코미디 장르의 관습을 흥미롭게 비트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영화’라는 특별한 구성을 축조해 냈다. 이후 그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1), ‘첫사랑’(1993) 등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감독의 화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이처럼 코리안 뉴웨이브 감독들은 단일한 범주로 묶기 힘든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 ●한국영화 세대교체이자 르네상스의 가교 사실 코리안 뉴웨이브가 공식적인 운동이나 영화 사조로서의 집단적인 흐름을 이룬 것은 아니다. 이장호, 이원세, 배창호 등으로부터 비판적 리얼리즘 시각을 계승하며 영화언어의 자각을 통한 미학적 실험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1980년대 전체 혹은 1990년대 중반까지로 범위를 더 넓힐 수도 있다.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의 이장호, ‘꼬방동네 사람들’(1982)의 배창호, ‘만다라’(1981)의 임권택부터,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의 배용균까지 포함할 수 있는 것이다.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간한 영문 자료집 ‘Korean New Wave’에서 대상 작품들의 시기를 1980년에서 1995년까지로 설정한 것 역시 동일한 맥락이다. 크게 보면 코리안 뉴웨이브는 1980년대 한국영화가 이룬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1980년에 활동을 재개한 이장호를 비롯해 배창호, 정지영, 신승수, 장길수, 박철수 등이 충무로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은 것과 영화운동 세대인 장선우, 박광수, 박종원, 이정국 등이 1980년대 후반 충무로에 입성한 것을 아우르는 것이다. 또한 이장호의 조감독 출신이 배창호, 장선우, 박광수 등이고 배창호의 조감독 출신이 신승수, 이명세 등이라는 점에서도 새로운 세대가 형성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다.시대정신을 새기며 새로운 영화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놓치지 않았던 1980년대의 새로운 물결은 199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예감하게 한 것이었다. 1990년대 중후반 ‘장미빛 인생’(1994)의 김홍준, ‘세상 밖으로’(1994)의 여균동, ‘세 친구’(1996)의 임순례, ‘넘버3’(1997)의 송능한, ‘초록물고기’(1997)의 이창동 등이 등장했고, 이들 작품은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주제 의식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포스트 뉴웨이브’로 명명됐다. 물론 장선우를 위시해 박광수, 정지영, 이명세 역시 1990년대 내내 진가를 발휘했다. 그들의 작업은 1990년대 한국영화가 작가주의 미학과 대중적 감각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데 모범이 되는 것이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칼로리 덜어낸 아이스크림, 빙과업계 패러다임 바꿨다

    칼로리 덜어낸 아이스크림, 빙과업계 패러다임 바꿨다

    시원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어린아이부터 성인 남녀까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디저트다. 하지만 ‘웰빙’이 현대인의 주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유지방과 설탕으로 뭉쳐진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으로 몰렸다. 아이스크림이라는 ‘길티 플레저’를 먹는 소비자들은 행복감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이런 아이스크림 업계에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하겐다즈, 벤앤드제리스 등 대형 아이스크림 회사들이 쥐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만인들의 친구’라는 오명을 벗어던졌기 때문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2017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최고의 발명품 톱 2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 시작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열풍은 이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살 안찌는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스테비아 첨가 칼로리 3분의1로 줄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업 변호사로 일했던 저스틴 울버틴은 2010년 무렵 병원으로부터 당뇨 위험 진단을 받았다. 평소 좋아했던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그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음식이었다. 그는 아이스크림 대신 그리스식 요구르트에 과일을 넣어 먹곤 했지만 부족한 단맛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어느 날 요구르트에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첨가해 먹은 그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이스크림에도 이 원리를 적용하면 마음껏 먹어도 되지 않을까.” 그는 당장 아마존에서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20달러에 구입했다. 이후 1년이 넘는 실험 끝에 그는 파인트당 240~360㎈밖에 하지 않는 첫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요구르트와 달걀흰자를 이용해 지방은 낮추고 단백질 함유량을 높였으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넣어 달콤함을 유지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비교하면 열량이 3분의1 수준이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농구 동호회에서 친분을 쌓았던 또 다른 변호사 더글러스 부턴을 파트너로 영입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투자금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 학자금 대출 등을 합친 약 40만 달러였다. ●SNS 마케팅… 작년 매출 20억 달러 기염 헤일로탑은 독특한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상품엔 자신이 있었지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문제였다. 또 칼로리를 낮추었기 때문에 맛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바꿔야만 했다. 외부 투자자가 없어 홍보에 애를 먹던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지역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건강관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무료 쿠폰을 뿌렸다. 힐러리 더프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계정에 헤일로탑과 관련한 피드를 올리면서 헤일로탑은 순식간에 ‘건강한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아이스크림을 접한 이들이 이후 아이스크림을 구매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고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도 그들의 관심사(레이더망)에 일단 상품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NS로 유명세를 탄 헤일로탑은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2016년 패션 월간지 GQ의 한 기자가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먹고 10일간 다이어트한 후기’를 쓴 것이 결정적인 효과를 봤다. 기자가 10일 동안 헤일로탑 아이스크림을 먹고 4.5㎏을 감량한 기사가 화제가 되면서 그해 2880만 통이 팔려나갔다. 헤일로탑의 지난해 연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다. 설립 5년 만에 미국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4위에 오르는 전설을 쓴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유럽까지 해외 진출도 이어졌다. 지난 7월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도 상륙했다.●‘미투 제품’ 경쟁 치열 헤일로탑의 성공은 국내 빙과류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 1위 업체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1월 가장 먼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출시했으며 같은 해 3월 빙그레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뷰티인 사이드’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도 최근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리트윈즈’로부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인 ‘슬림 트윈’을 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PB브랜드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를 출시한 이마트는 4주 만에 1만 2000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만 홀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922억원으로 3년 전인 2015년 2조 184억원보다 28% 줄었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커지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보행로 넓혀 시장 안전·매출 잡았다…빅데이터로 연 동대문 ‘스마트 행정’

    보행로 넓혀 시장 안전·매출 잡았다…빅데이터로 연 동대문 ‘스마트 행정’

    “손님들이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니까 훨씬 안전한 데다 쇼핑 환경이 쾌적해지니 자연스레 매대를 찬찬히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매출도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발견한 한 시장 상인이 이같이 말하며 연신 감사를 표하자 유 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장 환경이 개선돼 다행이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시장 내 약 300m 구간을 걸어보며 시설 및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폈다. 가게 가판대의 보도 침범 사례나 길거리의 위생 상태도 손수 챙겼다. 지난달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노인보행사고 개선을 위해 캐노피를 설치하고 보도를 확장·보수하는 공사를 마친 직후 실제 현장 개선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곳 일대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보행자의 교통사고가 모두 15건에 달해 동대문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이용하는 노인과 차량 통행이 많은 데다 보도와 차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이들이 뒤엉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보행자를 위한 보도가 설치된 구간에도 보도에 쌓인 물건들 때문에 공간이 없어 보행자가 차도로 다니기 일쑤였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하나로 11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캐노피 설치를 완료했다. 또 지난 6월부터 시비 5억 1000만원을 지원받아 보도 폭을 기존 1.7m에서 2.5~2.7m로 늘리고 노후 차도 및 노상주차장을 정비했다. 동대문구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취약지역 및 요인을 파악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이곳에 이어 청량리우체국 주변이 13건, 회기역 앞 주변이 4건,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1번 출구 인근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구는 2위를 기록한 청량리우체국 인근에도 시의 지원을 받아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표지판을 신설할 계획이다. 차량 제한 속도도 현재 60㎞에서 50㎞로 하향한다. 신이문역 1번 출구 앞에도 신호등 설치를 검토 중이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어르신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만큼 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노인보행사고뿐만 아니라 생활안전사고 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도 4번째 달착륙국 실패했지만 “90∼95% 임무 목표 달성”

    인도 4번째 달착륙국 실패했지만 “90∼95% 임무 목표 달성”

    인도가 4번째 달착륙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의 무인 달탐사선 찬드라얀 2호는 7일 오전 1시 55분(현지시간) 궤도선에서 분리된 비크람이 프라그얀을 싣고 달 남극 부근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교신이 두절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크람이 지상 2.1㎞ 고도까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과 착륙선인 비크람, 탐사 장비 프라그얀으로 구성됐다. 프라그얀은 달에서 얼음 형태의 물과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헬륨3 등의 자원을 탐사할 예정이었다. 찬드라얀 2호의 비크람이 정상적으로 착륙했더라면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 기록됐을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이 인도에 앞서 세계 4번째 달착륙국에 도전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탐사선이 부서지는 바람에 실패했다. 인도는 그러나 찬드라얀 2호가 4번째 달착륙국이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임무 목표의 90∼95%를 달성됐다고 밝혔다. ISRO 측은 “성공 기준은 단계별로 설정돼 있다. 현재까지 임무 목표의 90∼95%가 달성됐다”며 “착륙선과의 교신이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찬드라얀 2호는) 계속해서 달 과학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찬드라얀 2호의 궤도선이 정상 위치를 돌고 있고, 이 궤도선에는 역대 달 탐사선 중 최고 해상도의 카메라(0.3m)가 장착돼 있어 세계 과학계에 매우 유용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궤도선은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표면 촬영, 대기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다. K 시반 ISRO 소장은 “비크람과 접촉하려는 노력은 앞으로 14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이날 과학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TV 연설을 통해 “(달착륙에) 가까이 왔다. 흔들리지 말고 앞을 내다보자”고 말했다. 찬드라얀 2호에 투입된 비용은 97억 8000만 루피(약 1670억원)로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인 3억 5000만 달러(약 418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우 시장 “동성 키스 담긴 어벤저스 만화 퇴출” 법원 “그러지 마”

    리우 시장 “동성 키스 담긴 어벤저스 만화 퇴출” 법원 “그러지 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두 남성이 입을 맞추는 장면이 들어간 마블 만화책을 리우 도서 비에날레에서 퇴출시키려다 법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억만장자 삼촌이 세운 복음주의 대형 교회인 ‘신의 왕국의 보편 교회’ 사제로 봉직한 이색 경력의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트가 있다는 이유로 ‘어벤저스, 아이들의 성전’을 비엔날레에서 빼내려고 했지만 판사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시장이 제동을 걸어선 안된다고 가처분에 손을 들어줬다. 높은 범죄율에 신음하는 리우가 법과 질서를 되찾게 하겠다고 공약한 크리벨라 시장은 취임 후 카니발 축제와 동성애자 축제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의 지시를 받은 시청 직원들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비엔날레 현장을 찾아 유해한 콘텐츠가 있는지 단속해 반발을 샀다. 시장을 더 격분하게 만든 것은 7일치 일간 폴하 드 상파울루의 1면에 실린 삽화였다. 위칸과 헐클링이란 어벤저스의 두 캐릭터가 입을 맞추는데 기사를 보면 둘이 동성애를 즐기고 서로에 대한 헌신을 약속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일간 오 글로보에 따르면 ‘아이들의 성전’ 시리즈는 2012년 이후 브라질에서 시판됐다. 리우 도서 비엔날레에는 고급 하드커버 양장본이 전시됐는데 크리벨라 시장이 퇴출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히려 금세 매진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사실 마블 만화를 둘러싼 동성애 시비는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X-포스’가 시작됐던 1990년대 초부터 있어왔다. 크리벨라 시장은 6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책을 둘러싼 문제들을 한꺼번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메시지를 통해선 “바깥에 유해하다는 경고문을 붙여 검정 비닐로 감싸 포장해 전시하고 판매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2013년 이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지만 그는 이전에도 동성애를 “사악한 행위”로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서 이벤트인 비엔날레 주최 측은 AFP 통신에 “모든 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왜곡하지 않는 것이 참다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라고 강요하고 여성에 빗장 “이란 국제대회 출전 막아달라”

    지라고 강요하고 여성에 빗장 “이란 국제대회 출전 막아달라”

    이란인들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자국 선수에게 질 것을 강요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국제 연맹들이 이란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 이하급 준결승에 출전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사이에드 몰라레이(27)에게 일부러 질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사건이었다. 몰라레이는 지난 2일 국제유도연맹(IJF)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지 않게 하기 위해 “이란올림픽위원회가 일부러 지라고 요구했다. 난 지시를 따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이 폭로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렵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마리우스 비저 IJF 회장은 “선수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 임무”라며 “몰라레이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난민 자격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란 점이다. 2017년에도 레슬링 대표 알리레자 카리미마치아니가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시니어 경기 도중 비슷한 해프닝을 겪었다. 이스라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다음 라운드에서 격돌할 것이 확실해지자 코치가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키고 기권을 종용한 것이다. 마치아니가 거부해 경기가 재개됐고 결국 3-14로 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몰라레이의 고의 패배 지시가 “국가 개입”이라고 규정하며 세계 스포츠 연맹들이 이란의 대회 참가를 막아 “본보기를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해시태그 #금지이슬라믹레짐스포츠연맹들(BanIRSportsFederations)은 만들어진 지 24시간 만에 6만개가 공유됐다.이란 국내 축구에서도 파문이 있었다. 남자로 변장한 채 수도 테헤란의 축구경기장에 입장하려던 29세 여성에 징역형이 선고되자 법원 밖에서 분신 시도를 벌인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31일까지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하라고 통첩했지만 이란 당국은 아직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란 축구대표팀의 주장 마수드 쇼자에이는 인스타그램에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 한 소녀가 분신한 것은 축구경기장에 입장하려다 구금됐는데 연장되자 격분해 일으킨 것인데 미래 세대는 결코 이해하지 못할 낡고 비루한 가치관 때문”이라고 적었다. 많은 소셜미디어 유저들은 FIFA가 이란축구협회를 징계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란 정부는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NDTV 등 현지 매체는 7일 오전 1시 55분(현지시간) 찬드라얀 2호 본체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2.1㎞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비크람의 하강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착륙 직전 교신이 끊어졌다”며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 도시 방갈로르의 ISRO 통제센터에서 지휘하던 시반 소장은 착륙 예정 시간 이후에도 비크람과 교신이 이뤄지지 않자 근처에 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시바 소장의 설명을 들었고 잠시 후 통제센터를 떠났다. 다만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인도는 우리 과학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고 우리의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국, 옛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 국가가 되면서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던 인도의 시도는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찬드라얀 2호는 지난 7월 22일 인도 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로켓 GSLV Mk-3에 실려 발사됐다. 찬드라얀 2호는 발사 후 15분 정도 지나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모두 열다섯 차례 고도를 높이면서 속도를 올렸고 지난달 20일 달 궤도에 들어섰다. 찬드라얀 2호는 특히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주목받았다. 97억 8000만루피(약 167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 3억 5000만달러(약 4190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달 착륙 미션에 도전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인도는 2008년에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띄워 착륙 시도를 하지 않고 ‘달 충돌 탐사기(MIP)’만으로 달 표면 정보를 수집해 달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우주항공 기술을 과시했다. 2014년에는 자체 제작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히프 슬렁룩’ 화사, 지퍼 내린 청바지에 드러난...

    ‘히프 슬렁룩’ 화사, 지퍼 내린 청바지에 드러난...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50)가 파격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사진 작가이자 영화 감독 이반 베리오스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니퍼 로페즈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제니퍼 로페즈는 화이트 크롭 티셔츠에 그레이 컬러의 팬츠를 입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냈다. 특히 바지를 내려 입어 팬츠와 같은 톤의 속옷을 드러낸 파격적인 ‘히프 슬렁룩’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히프 슬렁룩’이란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는 스타일링으로,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즐겨 입는 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공항패션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제니퍼 로페즈는 뉴욕 양키스 출신 전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44)와 2년의 열애 끝에 지난 3월 약혼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美 유명 가수 다녀간 뒤…30년 된 코리아타운 사진관 ‘북새통’

    美 유명 가수 다녀간 뒤…30년 된 코리아타운 사진관 ‘북새통’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가 다녀간 사진관이 한꺼번에 몰린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CNN과 ABC뉴스 등은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다녀간 뒤로 LA 코리아타운의 한 사진관에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그레이브스는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유명 컨트리 가수. 지난달 20일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으며 23일과 25일에는 LA 더 그릭 시어터에서 공연을 펼쳤다. 공연 당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현상하고 싶어 했던 여동생과 함께 LA 코리아타운을 방문한 머스그레이브스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된 사진관 한 곳을 소개했다.베트남계 미국인 톰 투옹(60)이 운영하는 이 사진관은 1991년 문을 연 뒤 3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머스그레이브스는 한동안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 사진관이 디지털카메라와 새로운 현상 기술, 포토샵 도입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구멍가게였지만 투옹은 정말 친절하다.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벽면을 가득 채운 세피아 톤의 결혼사진과 투옹의 젊은 시절 사진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킨 사진관의 역사를 말해준다. 머스그레이브스가 투옹의 사진관을 소개한 이후, 160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팔로워들은 그의 사진관을 찾아 코리아타운을 방문했고, 가게가 모처럼 활기를 띠자 투옹과 아내 리사 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투옹은 온종일 몰려드는 손님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내 리사는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전화통을 붙잡고 있다. 투옹은 “이렇게 사진관이 바빴던 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투옹의 딸 티샤도 “아버지가 과거 손님들에게 받았던 사랑이 재현되는 것 같아 기쁘고 놀랍다”며 감격스러워했다.손님들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투옹의 사진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한 전문 사진작가는 투옹의 사진에서 풍기는 90년대 느낌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머스그레이브스의 여동생 켈리 크리스틴 서튼 역시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임캡슐 안에 있는 기분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머스그레이브스의 응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매력적인 사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며 직접 사진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만들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머스그레이브스는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소도시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쇠퇴해가는 소도시의 가족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 세대에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고, 모두 이것이 금광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투옹의 사진관이 현대식으로 변하는 건 원치 않는다면서 “그가 계속 투옹으로 남기를 바라며, 그저 SNS를 활용해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는 방법 정도만 찾아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에어프랑스 과실치사 “무죄” 말레이시아항공 참사 핵심 증인 풀려나

    에어프랑스 과실치사 “무죄” 말레이시아항공 참사 핵심 증인 풀려나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프랑스 행정법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에어프랑스와 에어버스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의 핵심 증인도 법원 판결로 풀려났다. 10년 전 에어프랑스의 사고 여객기 AF447 편은 6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를 떠나 파리로 향하던 중 대서양 상공에서 폭풍을 만난 뒤 바다에 추락했다. 에어버스 330기종이었는데 2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BBC에 따르면 프랑스 행정법원은 이날 희생자 친척 등이 제기한 과실치사 소송을 살펴본 결과 항공사와 제조사를 처벌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원고들은 승무원들이 속도 감지기가 얼어붙은 뒤 비행기를 통제하지 못해 참사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패소 직후 “희생자들의 기억에 상처를 낸 것”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2012년 민간 조사위원회는 기술적 실패와 인재가 겹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알랭 부일라드 위원장은 승무원들이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프랑스 항공당국 조사 보고서도 사고 여객기의 속도 센서 고장 때문에 조종사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조종사들이 폭풍과 마주쳤을 때 기수를 내리는 대신 들어올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참사를 부추겼다고 짚었다. 무려 1만㎢의 바다 밑바닥을 철저히 수색한 끝에 여객기 동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창업 이래 최악의 참사를 겪은 뒤 이 항공사가 보유한 모든 에어버스 기종의 속도 센서를 새 모델로 교체하는 법석을 떨었다.한편 우크라이나 키예프 법원은 5년 전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편을 격추하는 과정을 상세히 진술할 수 있을 것으로 지목된 반군 간부 볼로디미르 체마크(58)를 풀어주라고 명령했다. 그는 반군의 영공 방어를 책임지고 있어 네덜란드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에 의해 기소됐지만 이날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다만 다음달 재판이 열릴 때까지 키예프를 떠나면 안된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에 따라 국제조사단은 그를 제대로 심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교환할 죄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BBC는 전했다. 2014년 7월 17일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MH17 편은 러시아 국경을 넘자마자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동체가 발견됐다. 298명의 탑승자 가운데 80명이 어린이였으며 15명이 승무원이었다. 희생된 이들 대다수는 네덜란드인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던 와중이었다. 5년 새 1만 3000명이 희생될 정도였다.2016년 국제범죄수사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온 미사일이 반군 거점에서 발사돼 참사가 빚어졌다고 결론내렸다. 체마크는 지난 6월말 반군 거점에서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매체 벨링캣(Bellingcat)에 따르면 그는 키예프로 압송되는 과정에 휠체어에 탄 노인네로 변장한 채였는데 약물 때문에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조나 피셔 BBC 기자는 이날 법정에 그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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