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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 웨인이 트럼프 지지?…샐럽들의 지지후보는 누구

    릴 웨인이 트럼프 지지?…샐럽들의 지지후보는 누구

    “래퍼들은 공화당원인가.” USA투데이는 유명 흑인 래퍼 릴 웨인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릴 웨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공화당의 범죄예방 개혁 정책과 흑인 일자리 지원 등에 대한 정책인 ‘플래티넘 플랜’이 흑인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또다른 유명 래퍼 50센트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는데, 이번 릴 웨인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듯한 발언을 하자 ‘래퍼=공화당원’이라는 공식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 이처럼 대선을 앞두고 팝가수나 할리우드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지지후보를 밝히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힌 스타들은 대체로 백인이 많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지지자로는 싱어송라이터 키드록이 있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민주당 성향 가수들과도 종종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인들이 알만한 스타로는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존 보이트, 스테이시 대쉬,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 격투가 코너 맥그리거 등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 발언을 한 인물로 꼽힌다. 50센트는 최근 “자신은 트럼프를 좋아한 적이 없다”고 밝혀 기존의 지지를 거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세금 정책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친(親)민주당 성향인 스타들은 훨씬 많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들이 트럼프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NBA 경기장에서는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띄는 등 흑인 선수가 많은 NBA에서는 반트럼프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스테판 커리처럼 가족 전체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내 ‘바이든 지지’를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 민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조지 클루니, 로버트 레드포드,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 톰 행크스, 돈 치들 등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지지 의사를 밝힌 할리우드 스타로 꼽힌다. 팝가수 가운데에는 존 레전드, 셰어, 브루스 스프링스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대표적인 친바이든 인사다.‘헝거게임’, ‘액스맨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니퍼 로렌스는 어린 시절에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편이었지만, 트럼프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주목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칼렛 요핸슨 개념 결혼식, “팬들은 어르신 끼니 돕는 자선단체 기부를”

    스칼렛 요핸슨 개념 결혼식, “팬들은 어르신 끼니 돕는 자선단체 기부를”

    “부부의 결혼 소망은 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취약해지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른 일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핸슨(36)이 하객은 최대한 적은 숫자를 초청하고 노인층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선단체 ‘밀스 온 휠스’에 기부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는 검소한 결혼 예식을 지난 주말 미국 뉴욕 근처 팰리세이드에서 올렸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이 단체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관련 안전 조처를 준수하며 직계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만으로 내밀하게 예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요핸스의 대변인도 예식을 이미 마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예 전문매체 TMZ도 전했다. 신랑은 2017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시즌 마지막회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난 작가 겸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38)로 둘은 지난해 5월 약혼했다. 조스트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요핸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제작하는 ‘블랙 위도우’ 출연 계약을 맺으면서 2500만 달러, 흥행이 잘 되면 3100만 달러의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가 됐다. 2008년 라이언 레이널즈와 결혼했으나 2년 뒤 합의이혼했다. 2014년 3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도중 임신 사실이 보도됐는데 아기 아빠는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세 살 연상의 약혼자 로맹 도리아크였다. 같은 해 9월 5일 딸 로즈 도로시를 낳고 다음달 결혼했는데 2017년 이혼 후 양육권을 갖고 딸을 혼자 길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우리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퀴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업을 끝낼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가슴이 아픕니다”(제프리 캐천버그, 멕 휘트먼)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은 기업의 부고(訃告)였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는 빅네임인 제프리 캐천버그 전 디즈니 및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와 멕 휘트먼 전 이베이 및 HP CEO의 실패 선언이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주주와 직원들에게 폐업을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퀴비는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경영자가 만나 사업을 만들기도 전에 대규모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로, 퀄리티 높은 짧은 동영상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워너브러더스, NBC 등 기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기존 스타트업이 가질 수 없는 많은 자산을 갖고 시작했는데도 퀴비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종료 및 폐업이라는 기록을 만든 기업(서비스)이 됐다. 과거에 ‘가진 것’, ‘누린 것’이 짐이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크고 낡으면 실패한다.그렇다면 퀴비란 무엇인가? 퀴비(Quibi)란 짧고 빨리 먹는다는 의미의 퀵 바이트(Quick bite)의 조어로 만든 회사로 5~10분짜리 짧은 동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퀴비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높은 퀄리티와 새로운 포맷으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했다. 스티브 스필버그, 샘 레이미 등 할리우드 레전드급 감독과 리스 위더스푼, 덴절 워싱턴 등 블록버스터에나 등장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를 상영했다. TV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타깃도 18~34세 밀레니얼 및 Z세대에게 맞췄다. ‘뉴스’도 준비했는데 아침과 저녁 2개의 NBC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스마트폰 미디어답게 ‘턴 스타일’이란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보면 가로 형태로 화면이 보이고 세로로 세우면 연기하는 배우들을 세로로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가격은 한 달 4.99달러(광고 없는 버전 7.99달러)로 디즈니의 디즈니+(Disney+), 애플 TV+, HBO MAX와 경쟁하려고 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4가지가 있어야 한다. 자본, 창업가, 신기술 그리고 네트워크. 퀴비는 이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폐업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선은 타이밍을 놓치고 작전도 실패했다. 사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퀴비는 출시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소비자들이 자택격리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제프리 캐천버그는 폐업 선언 블로그에서 “퀴비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디어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용할 만큼 강력하지 않았거나 타이밍 때문일 수 있다. 퀴비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출시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다른 기업들은 전례 없는 도전에 길을 찾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타이밍’보다 ‘작전 실패’란 평가가 많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AT&T는 HBO맥스를 새로 시작했다. CBS올억세스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이름을 바꿨다. 퀴비의 가설은 “모바일 온리 형식으로 HBO급 영화, 드라마를 보는 수요가 있을 것이다”였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도 짧게 퀄리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뉴욕 등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퀴비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용자는 집에서 TV로 ‘넷플릭스’를 보고, 이동하면서도 넷플릭스의 모바일 버전을 보길 원했다. 콘텐츠가 월 5~8달러를 청구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둘째로 90년대 마인드로 2020년 서비스를 했다. 퀴비는 단숨에 소비할 수 있는 퀄리티 드라마를 추구했다. 경쟁자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로 설정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고급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고품질이지만 모바일로 보기엔 길고 포맷도 대화면 TV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한 것. 디즈니 제작자 시절 ‘인어공주’와 ‘라이언 킹’으로 회사를 일으키고 드림웍스를 창업한 후 ‘이집트의 왕자’와 ‘슈렉’으로 회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제프리 캐천버그 창업자는 1990년대의 전설이었다. 그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면 소비자가 환호할 줄로 알았다. 캐천버그는 그동안 쟁쟁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경쟁,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서비스를 시작하니 실제 경쟁자는 기존 업체가 아닌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과 같은 소셜미디어 콘텐츠였다. 퀄리티는 낮을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동영상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매각’ 명령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더구나 퀴비엔 시청자가 영상을 퍼뜨릴 수 있는 ‘공유’ 기능이 없었다. 모바일은 공유가 기본적인 서비스. 공유 기능이 없으니 ‘입소문’을 타기도 어려웠다. 과거 성공이 미래를 약속해 주지 않지만 그의 ‘성공 경험’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성공 경험은 자만으로도 나타났다. 캐천버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Z세대를 잘 모르지 않나”란 질문에 “나는 당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일을 했다”(I‘ve been doing this before you all were fucking born)고 대답,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바일 기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끄는 회사”였다고 혹평했다 셋째 실패 원인은 없는 문제를 만들어 풀려 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회사)이다. 퀴비는 숏폼(shortform)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개척하려 했고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지 못해 기업이 영속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문제는 아니었다. 숏폼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것을 보인다. 숏폼이 실패한 것은 퀴비가 처음이 아니다. 버라이즌이 투자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했던 ‘Go90’은 2018년 운영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제작자의 지식재산권을 풀려 했던 퀴비는 그 문제 때문에 폐업에 이르게 됐다. 현금이 떨어지고 가입자가 급격히 이탈하자 매각에 나섰다. 애플, 페이스북, 워너미디어 등이 퀴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퀴비 인수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저작권’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퀴비는 외주 제작사와 독특한 저작권 계약을 했기 때문. 외주 제작사가 퀴비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지 2년이 지나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공급할 수 있게 하고 7년이 지나면 아예 저작권을 돌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외주 제작자에게 혜택을 줘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시도였다. 하지만 인수를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퀴비는 ‘깡통’ 기업과 같았다. 콘텐츠 기업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인데 이를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퀴비는 ‘턴 스타일’이라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가로, 세로 방향에 맞춰 동영상이 변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인터랙티브 비디오 회사인 에코(Eko)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헤지펀드 ‘엘리엇’이 소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주기로 하면서 소송의 판이 커졌다. 턴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엇갈렸다. 열광하는 소비보다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아니었던 것이다. 퀴비는 이처럼 없는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려다 외면을 받게 됐다. 이처럼 퀴비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2020년대는 크고 많이 가진 것보다 민첩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무덤에 묻혔다. 더 밀크 대표
  • [씨줄날줄] 핼러윈/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핼러윈/임병선 논설위원

    1982년 가수 이용은 ‘잊혀진 계절’을 발표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고 노래했는데 10월 31일은 미국에서 1930년대부터 축제로 즐기는 핼러윈(Halloween)이기도 하다. ‘모든 성인(聖人)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를 줄인 말이다. 정령이나 마녀들을 놀려 주기 위해 유령이나 괴수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며 “사탕을 주지 않으면 괴롭힐 거야”(trick or treat)라고 외쳐댄다. 거미나 고양이 모양의 장식물이나 호박을 파서 등(燈)으로 만든 잭오랜턴(Jack-o-lantern)으로 집을 꾸민다. 쩨쩨한 삶을 살아 천국에도 지옥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잭이 랜턴을 들고 지상을 헤맨다는 속설에서 유래했다. 아일랜드의 고대 켈트족 달력에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이날로 돼 있는데 죽음의 제왕 샤먼을 섬기는 삼하인이란 의식이 있었다. 온갖 요정과 정령들이 세상에 나오며 인간이 영(靈)의 세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로 여겨진다. 가장 최근에 이승을 떠난 이의 영혼이 산 사람의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했는데 그 방법이 변장과 행진, 횃불이었다. 켈트족 전래 종교인 드루이드교 사제가 떡갈나무를 쌓아 올린 화톳불까지 행진하면 사람들이 소리 나는 물건을 하나씩 꺼내 불에 던졌다. 2000년이 흐르는 동안 핼러윈 풍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서기 601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켈트족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려고 칙령을 반포해 토착 신앙과 관습을 받아들였다. 9세기 무렵 미신 흔적이 진했던 삼하인 축제는 성탄절로, 11월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바뀌면서 핼러윈이 자리잡았다. 몇 세기 뒤에는 11월 2일이 ‘위령의 날’이 됐다. 우리 정서와는 동떨어져 주한미군과 아일랜드, 미국 사람들만 즐기다 2003년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마케팅 등에 이용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 등에 소개된 기괴한 복장을 따라하는 코스튬 플레이가 유행하면서 핼러윈에 대한 거부감도 옅어졌다. 하지만 세상을 뒤집어놓는 코로나19 팬데믹은 핼러윈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는 7조 9000억원, 영국은 4300억원 정도가 지출돼 성탄절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지갑을 여는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명과 2만명을 넘어선 날도 있어 썰렁할 수밖에 없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을 경험한 서울시는 ‘핼러윈 즐기려다 진짜 유령 된다’는 무서운 포스터를 배포하는가 하면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태원과 강남의 유명 클럽들도 휴업하겠다고 호응했다. 파티용품 수요도 격감했다. bsnim@seoul.co.kr
  • 2021년 남미 카니발 ‘전멸’? 콜롬비아, 155년 만에 축제 포기

    2021년 남미 카니발 ‘전멸’? 콜롬비아, 155년 만에 축제 포기

    내년 여름 남미에서 화려한 카니발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콜롬비아 바랑키야가 2021년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최대 축제이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인류문화재이기도 한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지 않는 건 1865년 처음 행사가 열린 뒤로 15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메 푸마레호 바랑키야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바랑키야 카니발 보류를 결정했다"며 "인파가 몰리는 모든 이벤트를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바랑키야 카니발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콜롬비아의 대표적 카니발이다. 해마다 2월에 열리는 바랑키야 카니발에는 외국인관광객을 포함해 250만여 명이 몰리곤 한다. 2021년 바랑키야 카니발은 2월 13~16일로 예정돼 있었다. 바랑키야는 2021년 카니발 개최 여부를 두고 그간 고민을 거듭했다. 카니발은 축제라기보다는 문화행사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보류 불가론이 나온 탓이다. 푸마레호 시장은 "카니발이 문화행사라는 건 맞는 말이지만 가장 걱정해야 하는 건 공중보건"이라며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선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타격에 대해선 "카니발을 열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4일간 일하고 1년을 먹고사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나흘간 열리는 카니발을 포기한다면 2021년 바랑키야 경제가 망가진다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다만 푸마레호 시장은 "카니발이 처음 열린 1865년처럼 조촐하게 카니발의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은 모색해볼 수 있다"며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랑키야 카니발이 완전체로 열리지 않은 건 1947년 딱 한 해뿐이다. 카니발이 열리는 날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 축구선수 로멜리오 마르티네스와 다수의 바랑키야 시민이 사망하자 바랑키야는 카니발 기간 중 예정돼 있던 공식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민간은 예정대로 카니발 행사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브라질도 2021년 리우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내년도 카니발을 포기하는 남미 도시는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류준열, 첫 사진전 개최... “미국 로드트립의 기록” [EN스타]

    류준열, 첫 사진전 개최... “미국 로드트립의 기록” [EN스타]

    배우 류준열이 미국 여행을 기록한 사진전을 연다. 27일 현대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준열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류준열은 장발을 하고 시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해당 사진과 함께 “카메라 뒤 류준열의 이야기. 사진작가 류준열 첫 개인전, 미국 로드 트립의 기록. 두 번째 디자인 테마 포토그래피와 연계한 류준열의 첫 개인전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를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확인해 보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류준열이 지난 2019년 미국 여행 중 할리우드에서 촬영한 17점의 거리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류준열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전을 알리는 이미지를 올렸다. 앞서 지난해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 사진전을 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류준열의 사진전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오는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다이브(DIVE) 앱에서 예약을 진행한다. 사진전 입장료는 무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을정취 만끽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부산관광공사 추천 비대면 관광지 7곳

    “가을정취 만끽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부산관광공사 추천 비대면 관광지 7곳

    “코로나 19 스트레스도 풀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단풍의 계절 가을이 왔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선뜻 전국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기가 망설여진다.그럴때면 도심가까이 있는 인근산과 갈맷길 등을 걷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마침 부산관광공사가 시민들을 위해 비대면 관광지 7곳을 선정했다. 멀리가지 않아도 한적하면서도 제대고 만추를 즐기고 느낄수 있는곳들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7곳을 선정하고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관광공사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는 땅뫼산 황톳길,몰운대 인생노을,백양산 웰빙 숲,수영사적공원 역사 산책길,승학산 억새평원,우암동 도시 숲,청학배수지 전망대 등이다. 이들 관광지는 단풍철을 맞아 관광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 가을이 되면 하얀 억새군락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승학산은 가을 트레킹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능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승학산의 초원에는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하늘거리는 억새풀이 가득하다.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해주는 승학산의 억새를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부산의 가을을 담은 최고의 장소 승학산 억새평원,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곳이다. 눈에 가득 담아온 한 컷의 평온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곳이다.땅뫼산의 숲속 오솔길과 나무데크 산책로를 한참 걸어가면 호수 습지에서 자생하는 신기한 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는 땅뫼산생태숲으로 여행자를 인도한다. 땅뫼산숲길은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토길로 조성돼 있있다. 빽빽한 편백림를 가로지르며 맨발에 닿는 황토의 차가운 감촉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사상구, 북구, 부산진구를 아우르는 백양산은 부산의 많은 산들 중 등산객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나 산악오토바이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다. 크게는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시작으로 성지곡수원지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선암사에서 출발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을이면 능선을 따라 하늘거리는 억새들이 드라마틱한 풍경을 연출하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몰운대는 우거진 송림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절경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철썩이는 옥빛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시 바닷가로 나가 일몰의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금빛이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지며 사람들의 검은 실루엣조차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낙조의 빛은 눈이 부시다. 영도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대교는 시시각각 종류가 다른 빛을 쏟아낸다. 부둣가의 불빛과 그 뒤로 배경이 되어주는 도심의 불빛들에 입이 절로 벌려진다. 영도에서 보는 야경은 광안리나 황령산에서 보는 야경과는 다른 느낌의 부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암동 도시숲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동상성당을 배경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처럼 보이는 게 아주 이국적이다. 또한 도시숲에서 보는 야경은 영도 바다와 북항대교가 한 눈에 보이며, 보름달 설치물을 배경으로 야경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실루엣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달과 함께 찍힌 부산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조선시대 남해안 수군지휘부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자리가 현재의 수영사적공원이다. 수군절도사영의 줄임말 ‘수영’이 현재의 지명으로 그대로 굳어졌다고 한다.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유적공원이지만 시민들의 가벼운 산책공간으로 더 친근하다.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오솔길은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다. 김상재씨는 “여행이 취미인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여행을 거의못갔는데 부산 관광공사가 선정한곳으로 차례로 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관광공사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선정을 기념해 내달 10일까지 다양한 경품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짓부산(visitbusan.net) 홈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에 참여하면 핸드크림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 계절별 비대면 관광지를 발굴해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할리우드 호화군단이 유치한 2조원 퀴비,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안녕’

    할리우드 호화군단이 유치한 2조원 퀴비,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안녕’

    할리우드 스타군단이 동원된 촉망받던 동영상 서비스 업체 퀴비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회사는 유치한 투자금 17억 5000만달러(약 2조원)가 가운데 남은 3억 5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퀴비는 페이스북과 NBC유니버셜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퀴비는 ‘한 입에 빨리 베어문다(Quick bites)’에서 따온 말이다. 퀴비는 21일(현지시간) 오후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알리며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다. 퀴비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상당기간 사업을 계속할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을 접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남은 현금은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우리의 능력있는 동료들에게 안녕이라고 작별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퀴비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HP 최고경영자(CEO) 출신 멕 휘트먼이 공동 설립, 지난 4월부터 길이 10분 가량의 뉴스와 오락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림웍스와 디즈니를 이끈 거물 제작자 카젠버그에 위트만이 설립했다는 이야기에 디즈니는 물론 NBC유니버셜, 워너미디어 등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순식간에 17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니퍼 로페즈와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톱스타들와 유명 감독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호화군단으로부터 흥행 보증수표를 끊은듯 했다.그러나 퀴비의 성공은 여기까지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월 4.99달러의 구독료 시스템은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내려받기 랭킹에서 밀리면서 실패 징후가 보였다. 월 8달러의 프리미엄 가입자는 아무도 없었다. 당초 서비스 첫해 유료 구독자를 700만으로 예상했으나 6개월이 흐른 지난주 약 50만이었다. 특히 외부 활동을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서비스는 시작 1주일 만에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대유행하는 바람에 참패했다. 집콕하는 젊은이들은 휴대폰 대신 TV에 몰렸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급증했다. 퀴비는 이날 성명에서 “(실패 이유는) 퀴비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충분히 하지 못했고, 또 하나는 타이밍”이라며 “이 두 가지가 결합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 전부터 틱톡과 유튜브 등에 무료 콘텐츠가 많은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가입자가 얼마나 될까라는 퀴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사망자가 맞은 주사는 ‘가짜’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사망자가 맞은 주사는 ‘가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도중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참가자가 가짜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백신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감염병 백신 임상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이 지난 19일 숨졌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바이러스 백신 임상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에서는 신약 후보 물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임상 참가자 일부에게 플라시보를 제공한다. 환자가 ‘약을 먹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병이 호전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통제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을 지원하는 ‘IDOR’ 연구소는 “참가자 가운데 절반이 무작위로 플라시보를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해 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3월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병원 두 곳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28세 의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IDOR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는 시험 백신이 아닌 플라시보를 맞았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대도 성명을 내고 “브라질 사례를 평가한 결과 임상 시험 안전에 관한 우려는 없었다”면서 “브라질 당국도 시험을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 시험을 영국과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영국 내 임상 참가자 한 명이 척추염증 질환을 호소해 시험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약 8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았다. 전 세계에서도 2만명 이상이 시험 백신을 맞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임상 참가자 사망… “임상시험 계속”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임상 참가자 사망… “임상시험 계속”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1명이 브라질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코로나19 확진 상태에서 합병증에 걸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정확한 사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사망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제로 접종했는지, 아니면 백신 후보의 효과 검증 차원에서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사망자가 플라시보를 투여받았으며 코로나19에 걸린 상태에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독립적인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보건부는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보건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억회분, 하반기에는 1억∼1억 6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며, 백신 접종 시기는 내년 초로 잡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아들이자 영화제작자 제임스 잃어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아들이자 영화제작자 제임스 잃어

    은막을 떠난 미국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84)가 자신의 뜻을 이어 환경운동가이며 영화 제작자로 활동해 온 아들 제임스를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향년 58. 간이 좋지 않아 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2년 전에 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오던 제임스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아내 카일이 트위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아버지 로버트의 대변인 신디 버거는 “아들을 잃은 슬픔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공식 확인하고 “고인은 사랑스러운 아들이었으며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어려운 시기에 처한” 레드포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환경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다큐 영화 ‘빅 피처-난독증(Dyslexia)을 다시 생각하기’, 놀이와 쉼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톺아 본, 이달 캘리포니아주 밀 밸리 온라인 영화제 개막작 ‘플레잉 킵스’ 등을 연출했다. 32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온 카일은 자신이나 두 자녀와 함께 한 고인 사진들을 올리며 “우리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그는 많은 이들에 사랑 받은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 넘치는 삶을 살았다”고 적었다. 배우 겸 감독 마크 러팔로는 “제기랄, 올해는 정말 상처를 깊이 낸다. 또다른 위대하고 다정하며 친절한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난다”고 애석해 했다. 키퍼 서덜런드는 고인을 “대단한 작가이며 대단한 남자”였다고 애도했다. 영화 제작자 제니퍼 시벨 뉴섬은 트위터에 “내 친구 제이미의 별세 소식을 들어 슬프다. 그는 대단한 영화 제작자이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내가 영화 제작 일을 시작할 때 나를 이끌어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버트에게는 여배우 에이미를 비롯해 다른 세 자녀가 더 있다. 그는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1973년 ‘스팅’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80년에 감독으로 참여한 ‘보통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002년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과 평화운동에도 참여해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영화와 환경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레종드뇌르 훈장을 받았다. 2012년 2월 제주도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연대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킹스맨-골든서클’과 ‘아이언맨’에 얼굴을 내비친 할리우드 배우 제프 브리지스(71)는 림프종(임파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19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심각한 병이지만 훌륭한 의료진이 있고, 예후가 좋다”며 “치료를 시작하고 회복 소식에 대해서 계속 알려주겠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 내가 치료를 받는 동안 꼭 투표하러 가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곱 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10년 ‘크레이지 하트’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세실 B 드밀’ 공로상을 안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애니 ‘귀멸의 칼날’ 역대 흥행 신기록 수립…코로나19 이상과열

    日애니 ‘귀멸의 칼날’ 역대 흥행 신기록 수립…코로나19 이상과열

    일본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일본 극장가에서 사상 최고의 개봉 주말흥행 기록을 세웠다. 금요일인 지난 16일 전국 403개 극장에서 일제히 공개된 ‘귀멸의 칼날’(鬼滅の刃·기메쓰노야이바)은 일요일인 18일까지 3일 동안 약 3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흥행 수입는 우리돈 500억원에 해당하는 46억 2311만엔. 관객 수와 수입에서 16일에는 평일 기준으로, 17~18일에는 주말 기준으로 역대 1위를 달성했다. ‘귀멸의 칼날’은 만화 주간지 소년점프에 연재됐던 고토게 고요하루 원작 만화가 바탕으로 다이쇼 시대의 식인귀에게 가족이 몰살된 소년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장판은 TV판의 최종회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TV판 주제곡 ‘홍련화’도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원작만화의 연재가 지난 5월 전체 줄거리의 클라이맥스에서 종료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작만화의 단행본은 인터넷판을 포함해 1억부 이상 팔렸다. 일본 영화계는 코로나19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미루면서 ‘귀멸의 칼날’에 대한 영화팬들의 주목도가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일본 역대 1위 주말 흥행수입은 2001년에 공개됐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갖고 있던 308억엔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영예라는 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 것은 1929년. 그런데 그중에서도 소위 핵심 경쟁부문에 속하는 감독상을 여성이 받은 것은 2010년 캐스린 비글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위키피디아에는 여배우들이 받는 상과 달리 ‘성이 구분되지 않은(non-gendered)’ 부문에서 여성들이 받은 역사를 따로 정리해 두고 있다. 소위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이들 부문에서 여성들이 상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꽤 근래의 일인데, 그중에서 두 부문에서만큼은 여성들의 활약이 일찍부터 두드러졌다. 하나는 ‘의상상’이고 다른 하나는 ‘편집상’이다. 두 부문 모두 1940년대부터 여성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의상상을 일찍부터 여성들이 받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단과 재봉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영화 스튜디오들도 의상 작업은 여성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상은 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을까? 영화가 디지털화된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필름 편집(editing)은 물리적인 필름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붙여야 하는 수작업이었고, 이는 재봉일과 비슷한 작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편집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들이 가득한 장소였다.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뛰어난 영화편집자도 여성들 중에서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은 사람들 주목받는 하드웨어 몰려 여성들이 할리우드의 필름 편집실로 진출해서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던 1940년대, 또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었다. 지금은 전형적인 ‘남초 영역’으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개척한 것은 여성들이었다. 사람의 언어를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의 언어로 바꿔 주는 컴파일러(compiler)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 같은 여성들이 2차 대전에 급진전한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했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이 달에 보낸 아폴로 우주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총책임자는 마거릿 해밀턴이라는 여성이었다. ‘프로그래머’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성을 떠올리게 되는 요즘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 이유는 할리우드의 편집일을 여성들이 도맡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프로그래밍은 단순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관련 작업은 여성들에게 맡기고 남성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하드웨어에 몰려들었다. 1967년에 나온 한 기사는 “비서직이 아니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으로 프로그래밍을 추천했고, 1980년대 중반만 해도 미국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7%에 달했다. 하지만 그때 정점을 찍고 컴퓨터 분야에서 여성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돈이 몰려들면서 남성들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 빌 게이츠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 같은 남성들이 ‘컴퓨터 천재’로 묘사되고, 프로그래밍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묘사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여성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남성과의 실력 경쟁에서 밀려난 거 아닌가?” 여성들은 과학기술(STEM)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컴퓨터와 같은 분야에서 남성들보다 타고난 능력에서 뒤진다는 주장도 그런 의문을 뒷받침한다. 이런 종류의 주장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서머스 경제학 교수다. 29세의 나이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정교수가 되고,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천재’로 통하는 서머스는 총장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여성과 남성은 수학적 능력에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교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고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서머스의 주장을 옹호했다. 서머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두 집단의 능력이 보이는 ‘표준편차와 가변성이 다르다”고 했다는 거다. 이는 쉽게 말해 남녀 학생의 평균 수학점수는 비슷해도 제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남학생이라는 얘기다. 그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수학점수 최상위 학생들은 2대1로 남학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 서머스의 주장이 맞는 걸까? ●서머스 교수 “여성과 남성 수학적 차이 존재” 또 다른 연구가 있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녀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조사했는데 최상위 학생들 중 남녀 비율은 0.9대1로 여학생이 높았던 것이다. 그럼 여성이라도 아시아계 여성들은 수학적 능력을 타고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한국에서 수학점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높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결국 집과 학교,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젠더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거다. 이런 편견은 중고등학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모든 편견적 요소를 고려해도 대학교 때까지의 실력을 고려하면 미국의 공대 박사 과정에는 여성이 적어도 33%는 돼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엔지니어는 남성’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온갖 장벽을 뛰어넘고 학부 교육까지 마쳐도 (서머스 교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 교수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너무나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사회적 편견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 주는 두 번의 실험이 있었다. 한 실험에서는 교사에게 아이들의 아이큐를 실제와 다르게 알려 주고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큐를 다시 측정했더니 교사에게 아이큐가 높다고 알려 준 그룹의 아이들은 아이큐가 올라갔고, 낮다고 알려 준 아이들의 아이큐는 내려갔다는 것이다. 교사가 자기가 알고 있는 아이큐에 따라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다르게 가졌고, 교사의 무의식적 차별 대우에 아이들의 실력이 변화한 것이다(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똑같은 80점대의 점수를 받아도 아시안계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떨어졌다”는 반응을, 히스패닉이나 흑인 아이에게는 “참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이런 차별 대우가 후자 집단의 성적 하락을 부추긴다는 연구가 있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파란눈을 가진 아이들은 똑똑하고 성실한데,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은 멍청하고 게으르다”고 말하자 하루 이틀 만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의 수행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며칠 뒤 “선생님이 잘못 알았다”면서 “사실은 갈색눈의 아이들이 똑똑하다”고 하자 곧바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교사가 가진 편견은 교사의 언행 변화와 학생들의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통로로 아이들의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여성 엔지니어 차별 상상 초월 남자아이들과 똑같은 능력을 타고난 여자아이들은 미디어에서 본 대로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남성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고, 학교에 가서는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교사, 교수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고, 직장에 가서는 온갖 성차별과 성희롱을 겪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고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일하는 남성 엔지니어들로부터 받는 차별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은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남성 프로그래머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한 베테랑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사회적 편견 속에서 교육을 받고, 일터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남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여성들이 집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아내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 편집상을 최초로 받은 여성 앤 보첸스(1940)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그다음 여성 수상자 바버라 매클린(1944)은 폭스 영화사의 편집총책임자까지 올랐지만 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기 위해 은퇴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돈이 되는 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적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온갖 장애물과 굴레를 씌워서 밀어내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다. 남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계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사즉생’ 앙다문 CGV, 상영관 30% 문 닫는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관람료를 인상하는 데 이어 상영관 수도 30%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하락에 극약 처방을 내놓은 셈이다. CGV는 앞으로 3년 동안 전국 직영점 119개 중 35~40개가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이 힘든 지점부터 임대인들과 임차료 감면 및 법적 대응 등에 나선다. 손실이 큰 지점의 경우 영업 중단 및 폐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개점을 앞두고 있는 신규 지점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개점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 계획된 상당수의 상영관 개장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신규 점포 개발 역시 전면 중단한다. 기존 상영관도 국내 및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연기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관객이 줄어드는 주중에는 상영 회차를 대거 줄이고, 일부 상영관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CGV 관계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하락해 생존을 위한 극단의 자구책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다”며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상황에 따라 더욱 강력한 자구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2년 6개월 만의 관람료 인상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하고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를 했을 뿐인데 반정부 인사 두 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왕이나 왕비의 자유를 방해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형법 110조에 의거한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16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한 형법 112조, 이른바 ‘왕실모독죄’보다 더 중형이 주어진다. 반정부 집회에서 커지고 있는 ‘군주제 개혁’ 주장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태국 형사법원은 수티다 왕비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이 반정부 활동가 에까차이 홍깡완과 분꾸에눈 빠오톤 두 명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이 16일 보도했다. 에까차이 등은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반정부 집회가 개최된 핏사눌록 거리에서 수티다 왕비와 디빵꼰 왕세자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티다 왕비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해 도심 내 한 사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왕궁을 나선 참이었다. 에까차이 등은 차량을 향해 태국 반정부 세력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헝거 게임’에 저항을 상징하는 신호로 나오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한 것도 체포영장의 범죄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비 차량 동선에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많은 이들이 차량 쪽으로 접근한 뒤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 일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왕당파들은 반발했다. 결국 이 일이 일어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다음날 오전 4시 태국 정부는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칙령을 발효했다. 반정부 집회 참석자 2만명 가량이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뚫고 총리실 건물까지 진출한 것도 비상조치를 부른 한 원인이지만, 외신은 왕비 차량 행렬과 관련된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 반정부 집회 주최자들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함께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 군주제 개혁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권변호사 아논 남빠는 “경찰이 왕비 차량 행렬을 집회 지역으로 안내하는 미심쩍은 책략을 사용했다”면서 “시위대를 폭도로 색칠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 안걸리게…” 해골 ‘죽음의 신’에 기도하는 멕시코인들

    [여기는 남미] “코로나 안걸리게…” 해골 ‘죽음의 신’에 기도하는 멕시코인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지방도시 투티틀란. 이곳에는 거대한 입상이 우뚝 서 있다. 양팔을 양쪽으로 길게 뻗고 있는 모습이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수상을 연상케 하지만 입상의 얼굴을 보면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입상의 얼굴은 흉측한 해골이다. 양쪽으로 뻗은 손도 살아 있는 사람의 손이 아니라 바짝 마른 뼈의 손이다. 입상 주변에선 수많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번쩍 든 채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달라고 비는 사람들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멕시코주(州)의 투티틀란이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투티틀란에 설치돼 있는 높이 22m 입상의 주인공은 해골의 얼굴을 가진 이른바 '성스러운 죽음', 즉 '죽음의 신'이다. 이름부터 등골이 오싹한 신이지만 언제부턴가 입상 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원래 죽음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날은 매달 1일이지만 요즘은 날짜와 요일을 가리지 않고 '죽음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려는 사람들이 밀려든다. 코로나19 봉쇄로 3개월 만에 '죽음의 신'을 만나러 투티틀란을 찾았다는 미용사 수리 살라스(34)는 "팬데믹으로 힘들지만 지금까지 보호해준 데 감사를 드리려 찾아왔다"면서 "'죽음의 신'이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관리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번도 '죽음의 신' 제단을 폐쇄하지 않았다"면서 "갈수록 '죽음의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성스러운 죽음', '죽음의 '신'에 대한 추앙은 18세기 멕시코 중부에서 시작됐다. 원주민들이 해골을 모셔놓고 기도를 드리던 데서 출발한 일종의 무속 신앙이다. 200년 넘게 추종자 사이에서 은밀하게 전해져 내려온 '죽음의 신' 신앙은 1950년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주민들이 멕시코시티로 대거 이주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백인사회까지 무속신앙이 퍼지면서 지금은 멕시코의 미국과 중남미 등 아메리카대륙뿐 아니라 유럽까지 신자들이 퍼져 있다. 최근 '죽음의 신' 입상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라는 한 남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에서 치안, 건강에 이르기까지 '죽음이 신'이 돌보지 않는 분야는 없다"면서 "'죽음의 신'은 날카로운 칼 위에 서 있을 때 나를 붙잡아주는 존재와도 같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설렘의 시간, 수줍은 고백

    설렘의 시간, 수줍은 고백

    거창과 이웃한 합천도 가을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는 모습이다. 합천의 가을은 황강을 따라 온다. 합천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강이다. 황강 주변만 차분하게 살펴도 하루해가 짧을 만큼 볼거리가 많다.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는 해도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만큼 황강 변의 실외 공간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신소양체육공원으로 먼저 간다. 이름은 ‘체육’공원이지만 이 계절엔 합천읍을 통틀어 최고의 ‘풍경 맛집’으로 변한다. 핑크뮬리(꽃말 ‘고백’) 때문이다. 체육공원 평지에 동심원 형태로 핑크뮬리를 식재했는데, 이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핑크뮬리는 사실 소개하기가 참 애매한, 계륵 같은 식물이다. 생태계 위해성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분홍쥐꼬리새’로 번역되는 핑크뮬리는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이다. 강력한 제재는 하지 않지만 식재 자제가 권고되는 식물이다. 위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식물인 것이다. 한데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래서 여러 지방자치단체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핑크뮬리를 심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7년 정도 된 핑크뮬리가 이제 우리의 가을 들녘을 온통 점령한 듯한 형국이다.핑크뮬리는 벼과 식물이다. 농부들이 애면글면 가꾸는 벼와 친척인 셈이다. 다만 벼와 달리 오로지 조경용으로만 식재된다. 벼는 가을에 노랗게 물들지만 핑크뮬리는 연분홍으로 물든다. 동심원의 미로처럼 꾸며 놓은 핑크뮬리밭을 보자니 상큼발랄한 느낌이다. 두 갈래로 머리를 땋은 ‘빨강머리 앤’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싶다. 체육공원 옆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다. 핑크뮬리에 홀린 관광객들의 시선에서는 살짝 비켜서 있지만, 억새와 갈대가 익어 가는 강변 흙길을 걷는 정취가 제법 깊다.합천읍 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함벽루가 나온다. 1321년 고려 충숙왕 때 세웠다는 정자다. 비가 올 때면 낙숫물이 지붕 처마에서 황강으로 곧장 떨어지도록 지어졌다고 한다. 참 낭만적인 설계다. 들보 아래로는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시가 적힌 편액이 마주 보고 있다. ‘경상 좌도에 퇴계가 있고, 우도에는 남명이 있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쟁쟁한 두 인물의 시를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함벽루 뒤 암벽에도 우암 송시열이 쓴 ‘涵碧樓’(함벽루)가 각자돼 있다. 함벽루와 바짝 붙은 절집은 연호사다. 창건연대가 643년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합천을 대표하는 해인사(802년)보다 159년 앞서 창건된 셈이다. 함벽루에서 강 건너 맞은편은 정양레포츠공원이다. 인근에서 ‘내륙 바캉스’ 명소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바캉스’라는 표현에서 느껴지듯, 공원 앞으로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신발을 벗고 발에 닿는 모래알을 느끼며 걷기 딱 좋다. 황강을 따라 왕복 6㎞ 길이의 황강은빛모래길도 조성돼 있다. 오토캠핑장, 경관조명 등의 시설도 갖췄다. 레포츠공원에서 보는 함벽루의 자태도 빼어나다. 새벽 물안개가 감싸는 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이면 이를 담으려는 사진가들로 붐빈다. 합천 읍내를 살짝 벗어나면 합천호가 기다린다. 1988년 황강 물줄기를 막아 합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다. 호수 주변 둘레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호수와 산허리를 번갈아 끼고 도는 길이 약 40㎞에 걸쳐 있다. 호수 주변엔 벚나무가 많다. 호수 조성 당시에 조경용으로 식재한 나무들이다. 어느새 굵은 둥치의 나무로 자라 짙은 숲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봄에는 백리벚꽃길로, 가을철엔 단풍길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특히 물안개가 피는 가을 새벽이면 선경이라 해도 좋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글 사진 합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물고기 껍질’로 화상 치료 받는 브라질 아마존 동물들

    ‘물고기 껍질’로 화상 치료 받는 브라질 아마존 동물들

    브라질의 독창적인 물고기껍질 치료법이 화상으로 다친 야생동물들을 살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열대늪지인 판타나우 보존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상한 야생동물들이 틸리피아 물고기껍질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민물고기인 틸리피아의 껍질을 살균한 뒤 화상 부위에 덮어 치료하는 시술은 브라질이 개발한 독창적 화상치료법이다. 지금까지 물고기껍질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은 야생동물은 사슴과 동물인 코르수엘라 2마리, 데이퍼, 개미핥기 등 모두 3종 4마리다. 아나콘다 1마리와 판타나우에 서식하는 대표적 조류 중 하나인 투이우이우 1마리도 물고기껍질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털이 난 포유류 동물의 화상 부위를 물고기껍질을 덮다 보니 언뜻 보면 하이브리드 동물이 탄생한 듯하다. 징그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치료 효과는 만점이다. 민물고기 틸리피아의 껍질엔 콜라겐이 풍부해 화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판타나우 돕기'라는 민간단체를 설립, 화재로 다친 동물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생물학자 펠리페 로차는 "콜라겐이 풍부한 틸리피아의 껍질을 화상 부위에 덮어두면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며 “사람에게 이미 입증된 치료법이라 동물에게도 안전하게 시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늪지 판타나우에선 올해 들어 심각한 화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환경위성연구소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판타나우의 1/4은 이미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판타나우 전체 면적 1500만ha 중 25%를 훌쩍 웃도는 397만7000ha가 불에 탔다. 지난달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8106건으로 위성을 이용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판타나우 화재가 이미 통제불능의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재가 다발하면서 가장 피해를 입는 게 야생돌물이다. 단체 '판타나우 돕기'는 판타나우에서 화재로 화상을 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130회 사용이 가능한 물고기껍질을 준비했다. 관계자는 "넉넉하진 않지만 최소한 화상으로 다친 야생동물 40마리 이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미경 CJ 부회장,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이미경 CJ 부회장이 뽑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7일 발행한 잡지에서 4쪽에 걸쳐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이 부회장 특집 기사를 실었다. 잡지는 “CJ는 현재 7개국에 4222개 극장 스크린과 16개 TV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전 세계에서 300회 이상의 콘서트와 축제를 개최한다”며 K컬처 전도사로서 이 부회장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잡지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게펀이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거물”이라며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어떤 면에서도 경솔하지 않다”고 한 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KT, 웹소설·웹툰 진출… 네이버·카카오와 한판 붙는다

    KT, 웹소설·웹툰 진출… 네이버·카카오와 한판 붙는다

    KT가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통해 웹소설·웹툰 사업에 1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름잡고 있는 웹소설·웹툰 시장에 KT까지 참전을 선언한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13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사업 전략 설명회를 열고 “기업 가치 1조원 콘텐츠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3~4년 내 상장할 계획”이라면서 “100억원 투자 규모는 아직 1차 투자금이다.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추후 2차, 3차 펀딩을 통해 추가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위즈는 지난 2월 KT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올해 외부 투자 80억원을 유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스토리위즈는 ‘지식재산권(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제작 환경을 구축해 ‘원소스멀티유즈’가 가능한 웹툰·웹소설 IP를 제작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들이 그러하듯 여러 작가가 협업을 통해 스토리를 제작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가 “네이버·카카오와 단순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음에도 결국에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 등과의 이용자 확보 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스토리위즈는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시리즈에 공급하면서도 동시에 자체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의 경쟁력도 키워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국내 웹소설 시장은 5000억원, 웹툰은 1조원 규모이며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KT 관계자는 “연내에 월정액으로 블라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한다. 구독형이라는 점에서 네이버나 카카오의 웹소설 서비스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위즈는 카카오가 ‘픽코마’, 네이버가 ‘라인망가’라는 서비스로 진출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 웹툰·웹소설 시장에도 뛰어든다. 현재도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내처럼 창작 스튜디오를 설립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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