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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사격] “아! 진종오” 공기권총 10m 5위 그치며 메달 획득 실패

    [리우 사격] “아! 진종오” 공기권총 10m 5위 그치며 메달 획득 실패

    진종오(37·kt)가 공기권총 1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7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 첫 메달 낭보는 다른 종목, 다른 선수에게 넘어갔다. 숙적 팡웨이(30 중국)는 180.4점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호앙 수안 빈(베트남)과 펠리페 알메이다 우(브라질)가 각각 202.5점과 202.1점으로 깜짝 금메달과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2관왕 2연패 도전도 무산된 진종오는 오는 10일 밤 9시 예선과 11일 0시 결선을 치르는 자신의 주 종목 50m 권총에 나선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진종오는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사격은 물론 세계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3연패란 금자탑을 쌓는다. 지난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낸 그는 7번째 올림픽 메달을 조준하게 된다. 진종오는 본선 584점을 얻어 전체 1위 팡웨이(590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대명(28·한화갤러리아)은 본선 577점으로 19위를 차지해 8명의 선수가 올라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축구] 신태용 “민첩성 떨어지는 독일 약점 공략할 것, 손흥민 제역할 다해야”

    [리우 축구] 신태용 “민첩성 떨어지는 독일 약점 공략할 것, 손흥민 제역할 다해야”

    8강 진출의 최대 고비인 독일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이 독일의 약점으로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꼽았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새벽 4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독일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7일 오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키가 크지만 순간적으로 돌아서는 민첩성은 늦다“며 ”선수들과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의 높이는 충분히 위협적이란 점을 인정했다. 그는 ”독일팀 중 6~7명이 신장 185㎝를 훌쩍 넘는다는 사실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훈련 중에도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독일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는 세르쥬 나브리(아스널)와 막스 마이어(샬케),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를 꼽았다. 그는 ”독일과 멕시코 경기에서 나타난 모습을 보면 나브리가 몸놀림이 좋고 위협적이다. 마이어는 멕시코전에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기량과 돌파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이어 ”독일은 멕시코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방심하지 말고 신중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이 전날 팀 미팅에서 독일 선수들의 장단점을 후배들에게 설명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독일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보여주고, 자신의 경험을 쏟아내야 나머지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서 최대한 앞에서 이끌어주고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르스트 흐르베슈(65) 감독을 대신해 회견장에 나온 토마스 뇌렌베르크 독일 대표팀 코치는 “흐르베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해 내가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설명한 뒤 “속도와 체력이 한국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한국 선수들은 아주 빠르고 모두 체력이 좋아 최선을 다해야 한국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팀이 맞붙으면 끝까지 지치지 않고 뛰는 쪽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뇌렌베르크 코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아주 훌륭한 선수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뛰어나고 기술이 좋다”면서도 “우리는 특정 선수에 대해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팀 전체에 대해 대책을 세운다. 한국 선수들 대부분 뛰어난 자질을 갖췄기 때문에 한국 팀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사격] ‘아! 진종오“ 공기권총 10m 5위로 메달 획득 실패

    [리우 사격] ‘아! 진종오“ 공기권총 10m 5위로 메달 획득 실패

    진종오(37·kt)가 공기권총 1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7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 첫 메달 낭보는 다른 종목, 다른 선수에게 넘어갔다. 숙적 팡웨이(30 중국)는 180.4점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호앙 수안 빈(베트남)과 펠리페 알메이다 우(브라질)가 각각 202.5점과 202.1점으로 깜짝 금메달과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2관왕 2연패 도전도 무산된 진종오는 오는 10일 밤 9시 예선과 11일 0시 결선을 치르는 자신의 주 종목 50m 권총에 나선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진종오는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사격은 물론 세계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3연패란 금자탑을 쌓는다. 지난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낸 그는 7번째 올림픽 메달을 조준하게 된다. 진종오는 본선 584점을 얻어 전체 1위 팡웨이(590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대명(28·한화갤러리아)은 본선 577점으로 19위를 차지해 8명의 선수가 올라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안세현, 여자 접영 100m 준결선 진출, 결선 오르면 한국 선수 세 번째

    [리우 수영] 안세현, 여자 접영 100m 준결선 진출, 결선 오르면 한국 선수 세 번째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 안세현(21·SK텔레콤)이 접영 100m 준결선에 올랐다. 안세현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경영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7초80의 기록으로 5조 3위, 전체 6개 조 45명 중 11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안세현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른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57초61이다. 여자 접영 100m 준결선은 이날 오전 10시 14분 시작한다. 만약 안세현이 준결선에서 8위 안에 들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선에 나아간다. 1964년 도쿄 대회 때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수영이 그동안 배출한 올림픽 결선 진출자는 둘뿐이었다. 남유선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이 박태환(27)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리아 난민 소녀로 관심을 모은 난민올림픽팀(ROT)의 유스라 마르디니(18)는 예선 1조에서 역영했으나 1분09초21로 45명 가운데 41위로 이 종목을 마쳤다. 그는 12일 여자 100m 자유형에도 출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유도] 정보경 세계1위에 반칙승 4강 진출, 세계1위 김원진은 한판 패로 4강 좌절

    정보경(25·안산시청)이 세계랭킹 1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정보경은 7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이어진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8강전에서 세계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에 반칙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랐다. 지도를 먼저 받아 불리한 위치에 몰렸던 정보경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상대를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경기를 재개하려는 순간, 심판들이 문크흐바트가 정보경의 다리를 붙잡은 것을 확인해 실격승을 선언했다. 정보경은 준결승에서 메스트레 알바레스 다야리스(쿠바)를 상대로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한편 ‘리틀 최민호’로 통하는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남자 60㎏급 8강전에서 베슬란 무드라노프(러시아·랭킹 18위)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를 시도하다 누우면서던지기 한판 패를 당했다. 김원진은 16강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지도를 2개 받고 불리한 위치에 몰려 조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에게 반격을 당하고 매트에 드러눕고 말았다. 8강 탈락으로 금메달의 꿈이 무산된 김원진은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까지 두 경기를 내리 이겨야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패자부활전 상대는 나오히사 다가토(일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여자배구가 꼭 이겨야 했던 일본을 비교적 쉽게 따돌리며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향한 첫발을 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28득점으로 앞장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으로 이겼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은 것도 좋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메달을 빼앗겼던 수모를 씻어낸 것도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이틀 뒤 러시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숙명의 한일전이란 말고도 이날 일본을 꺾어야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A조에는 한국(세계랭킹 9위)과 일본(5위) 외에도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이 속해 있다.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하는데 우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을 반드시 잡아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을 상대로는 지난 5월 세계예선에서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잡은 대표팀은 훨씬 유리한 대진을 따내기 위해서도 일본전 승리가 절실했다. 조 4위는 B조 1위와 맞붙고, 조 2위와 3위는 추첨으로 상대를 정하기 때문이었다. 1세트는 너무 쉽게 일본에 내줬다. 일본의 변칙 공격에 수비가 잘 안돼 5-9까지 끌려갔다. 일본은 김연경을 주 타깃으로 서브와 공격을 집중시켰다. 6-10으로 밀린 한국은 박정아(23·IBK기업은행)가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강타 등으로 10-12로 좁혔으나 연이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당한 데다 수비 난조까지 겹쳤다. 서브 득점을 5개나 내줬고 범실로 내준 점수만 5점이었다. 블로킹 득점이 하나도 없었고 주포 김연경이 4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2세트 대표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았다. 서브 리시브가 되니 모든 것이 제대로 풀렸다. 세트 초반은 끌려갔으나 7-7를 고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고 김연경의 후위 스파이크와 시간차 공격 등이 먹혀들어 17-9까지 달아났다. 이재영(20·흥국생명)의 레프트 공격도 적중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대표팀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농락 당하며 21-1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이 연거푸 중앙 돌파에 성공하며 10점 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재영의 행운이 곁들인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뒤 김연경이 세트를 끝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원동력이 9점을 올린 김연경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김연경의 페인트로 3세트를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타점이 낮아져 상대와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았다. 9-8로 앞서던 대표팀은 김연경이 거침 없는 중앙 후위 공격으로 기세를 올린 뒤 상대가 연거푸 공격 범실을 저지른 틈을 타 12-9로 달아났다. 그러나 13점을 넘어가면서 숨막히는 공방을 허용 이재영의 연타 공격과 김수지(29·흥국생명)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18-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27·현대건설)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끝낼 전기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은 양효진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곧잘 해냈다.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혔던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 범실이 이 순간 나와 10-7로 달아났다. 양효진은 연거푸 라이트 공격수 나가오카 미유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승기를 가져왔다. 세트 종반 23-21로 쫓겨 불안했으나 김수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은 뒤 양효진이 상대 백코트 빈 곳을 정확히 노려 쳐내 완승을 마무리했다. 양효진이 13득점, 이재영이 10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일본으로선 나가오카가 19득점, 기무라가 11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상) 리우 올림픽 개막식, 브라질 톱모델 지젤 번천 등장

    (영상) 리우 올림픽 개막식, 브라질 톱모델 지젤 번천 등장

    모델 지젤 번천(36)이 리우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축하공연에 참여했다. 지젤 번천은 화려한 롱 드레스를 입고 마라카낭 주경기장의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관객들은 그녀의 등장에 환호했다. 지난해 4월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의 은퇴 무대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워킹이었다. 번천은 개막식에 앞서 자신의 SNS에 “내 생애 가장 긴 런웨이가 될 것이다. 나의 애정과 긍정의 기운을 모두 담을 것이다. 내 조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적었다. ‘새로운 세상(A New World)’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대자연과 다양성, 환희를 주요 테마로 평화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상=MBC, 네이버 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도 김원진·정보경 첫 경기… “日과 4강 많아 관건”

    유도 김원진·정보경 첫 경기… “日과 4강 많아 관건”

    전통의 ‘효자종목’ 유도가 리우올림픽 개막 첫날부터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역대 최강’ 전력의 대표팀은 금메달 최소 2개 이상에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까지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진 추첨 결과 대부분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붙게 돼 사실상 4강전이 결승전이 됐다. 유도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정보경(오른쪽·안산시청)과 남자 60kg급 김원진(왼쪽·양주시청)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남녀 하루 1체급씩 경기를 이어 간다. 첫째 날 경기 결승전은 7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진다. 남자부에서는 김원진을 비롯해 안바울(66kg급·남양주시청), 안창림(73kg급·수원시청), 곽동한(90kg급·하이원)이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지만 ‘라이벌’ 베이커 마슈(일본)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 곽동한을 제외하고는 모두 4강에서 각 체급의 일본 맞수와 격돌하게 됐다. 김원진은 랭킹 2위 다카토 나오히사, 안창림은 상대 전적 4전 전패의 오노 쇼헤이, 안바울은 2전 전패를 기록 중인 에비누마 마사시와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여자부 랭킹 2위 김잔디(57kg급·양주시청)는 경쟁자인 랭킹 1위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와 랭킹 3위 요시다 쓰카사(일본) 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리우 수익 93억弗… 사상 최대 될 듯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에서도 12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전 세계 방송사들은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리우올림픽을 지원하는 11개 거대 후원사들 덕분에 93억 달러(약 10조 32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여하는 ‘글로벌 파트너’ 스폰서십에 따라 삼성과 코카콜라는 각각 1억 2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러 선수단 271명… 104년 만에 ‘최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271명의 러시아 선수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IOC에 389명의 출전을 신청했지만 도핑 문제로 118명이 출전금지당했다. 러시아 출전 규모는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 선수 159명을 내보낸 이후 104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출전 불허결정에 불복해 제소한 러시아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출전 선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축구팀, 日에 승리 ‘파란’ 경기 시작 6시간 30분 전에야 겨우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일본을 5-4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에테보가 혼자 4골을 넣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입국하려 했지만 축구협회가 비행기값을 내지 못해 예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하마터면 출전 자체를 못 할 뻔했다. 사마란치 아들 IOC 부위원장 선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아들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57)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5일 열린 제129차 IOC 총회에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이로써 IOC 부위원장은 사마란치, 에데네르, 존 코츠(호주), 위짜이칭(중국) 등 4명으로 재편됐다.
  •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하기 전 지카바이러스나 치안 상황에만 주로 신경 썼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대표팀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배구 선수들이 가장 큰 곤욕을 치렀다. ●김연경 장시간 앉아 허리 통증 호소 지난달 31일 버스 기사가 길을 헤매 훈련시간에 지각을 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가 후진 중에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리우 특유의 교통체증 때문에 장시간 버스에 앉아 있었던 에이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지난 2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정철(56) 여자 배구팀 감독이 “이런 법이 어딨냐”며 불만을 쏟아낼 정도였다. 다른 종목에서도 크고 작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하는 김예지(22·화천군청)는 “아침에 훈련장인 라고아 스타디움에 갈 때는 1시간 정도 만에 도착하는데 저녁에 돌아올 때는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산길을 달릴 때도 있어 멀미가 난다”며 “훈련이 끝나면 힘들어서 빨리 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계체조의 윤창선(49) 감독도 “운전을 너무 험하게 하고 버스 내부도 청소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 셔틀버스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반복된다. 기자가 4일(현지시간) 36번 버스를 타고 조정 경기장이 있는 라고아 스타디움을 찾아가는 동안 옆 차량의 차선 침범이 수차례나 반복됐다. 이후 리우의 대표적 해변인 코파카바나 옆을 지나갈 때는 좁은 길에서 수십분간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운전기사들 지리도 잘 몰라… 사고 우려 리우의 교통체증은 이전부터 악명이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리우의 인구는 뉴욕보다 24% 적은데 개인 운송 수단의 보유 수치는 리우가 뉴욕에 비해 51%나 높다. 리우의 대중교통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는 올림픽 셔틀버스 지정과 지하철 확충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당수를 차지하는 상파울루 출신의 운전사들을 상대로 리우 지리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 선수단은 리우 조직위에 선수단 셔틀버스에 관해 항의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맨날 문제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악취 악명’ 카누·조정 경기장…어? 생각보다 깨끗하네

    ‘악취 악명’ 카누·조정 경기장…어? 생각보다 깨끗하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상종목 선수들은 출국 전에 걱정이 산더미였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의 수질오염과 관련한 흉흉한 소식들이 계속 전해졌기 때문이다. 수상종목 경기장에 동물 사체가 떠다니고 미국·유럽 기준의 173만배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물에서 검출됐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리우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 경기에 출전했던 요트 윈드서핑 선수 조원우(22·해운대구청)는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수질 오염 흉흉한 소문에 韓선수단 긴장 하지만 4일(현지시간) 찾아간 리우 라고아 스타디움의 수질 상태는 알려졌던 것에 비해 상당히 양호했다. 카누와 조정 경기가 열리는 이곳의 호수에서는 별다른 악취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고 물 위에는 새들이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었다. 대회를 코앞에 둔 조정 선수들도 정상적으로 수상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조정 남자 싱글스컬에 출전하는 김동용(26·진주시청)은 “물이 엄청 더럽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한 것 같다”며 “물 근처에 모기도 많다고 들었는데 아직 한 마리도 못 봤다”고 설명했다. 여자 싱글스컬에 나서는 김예지(22·화천군청)도 “비린내가 거의 안 나고 육안으로 봤을 때도 크게 더럽지 않은 것 같다”며 “친구들은 계속 걱정을 하는데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조직위 집중 수질 관리… 오염물 80% 제거 라고아 스타디움의 상황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리우 조직위 측에서 나름대로 집중적인 수질 관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질 오염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조직위는 “올림픽 이전까지 오염물질의 80%가량을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뒤 인력을 투입해 수질개선에 나섰다. 안효기(45) 조정 대표팀 감독도 “쓰레기를 걷는 배가 있어서 많이 치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어 경계를 완전히 늦추지는 않고 있다. 김동용은 “경기를 하기 전 물속에 손을 담그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하지 않고 있다. 물이 튀어 몸에 묻으면 바로바로 닦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8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물량 공세나 4년 전 런던올림픽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잊어 달라.’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리우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해 온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전날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개막식 제작 연출을 맡은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감독은 “우리는 베이징 개막식은 잘 안 봅니다. 우울해져서요”라고 재치 있게 넘겼다. 리우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에 배정됐던 1억 1400만 달러(약 1270억원)가 경기침체를 반영해 5590만 달러(약 623억원)로 반 토막 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메이렐레스 감독은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2002년)으로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총연출을 맡은 마르코 발리치는 이번 개막식 비용을 “런던 때(4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절반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 거대한 쇼를 만들 수는 없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브라질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 부족에다 입구가 좁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특성상 대형 장비를 동원하기 힘들어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아날로그 감성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이루겠다는 속내다. 3시간 남짓 진행될 개막식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코소보와 남수단 등 206개 회원국과 ‘난민올림픽팀’(ROT) 등 1만여명의 선수단이 1시간 15분 동안 입장하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유명한 이파네마 해변의 여름날 풍경을 배경으로 신나는 삼바 리듬이 들려오는데 난민팀이 입장할 때 가장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다. 45명의 각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한 입장객들은 모두 식물의 씨앗을 전달받고 ‘내일을 위한 나무 심기’의 정신을 되새긴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회를 선언한 뒤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원주민들의 삶을 시작으로 파벨라 빈민촌의 하루까지 브라질의 역사와 일상이 다채롭게 표현된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슈퍼모델 지젤 번천, 트랜스젠더 모델인 레아 T, 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 등이 얼굴을 내민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축구 황제’ 펠레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2004년 아네테올림픽 마라톤에서 선두로 달리다 갑자기 달려든 관중 때문에 넘어져 동메달에 그친 반데를레이 데 리마가 점화해 갖가지 역경을 이겨내려는 개최국의 의지를 상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피지를 상대로 역대 최다인 8골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류승우 첫 해트트릭… 손흥민도 ‘골맛’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쓸어담는 골잔치를 벌인 끝에 8-0으로 대승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권창훈(수원)·석현준(포르투)이 각각 2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이날의 8골은 역대 올림픽대표팀 본선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이고 최다골 차 승리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의 최다 득점은 1948년 런던대회에서 멕시코(5-3승)를 상대로 수확한 5골이다. 류승우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팀은 후반 16분부터 1분 45초 사이에 권창훈이 2골, 류승우가 1골을 넣었는데 이는 남녀 통틀어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이다. ●피지에 8-0승… 한국, 조 선두로 나서 피지(1패)를 꺾고 1승(승점 3·골득실 +8)을 기록한 한국은 바로 앞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 1·골득실 0)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4시 같은 곳에서 독일과 8강 조기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리우올림픽 사격장

    [포토]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리우올림픽 사격장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하루 앞두로 다가온 가운데 4일 오전(현지시간) 사격장인 올림픽 슈팅센터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7시간 비행 끝에 킥오프 6시30분 전에야 결전지에 도착한 나이지리아가 일본을 5-4로 격파했다. 일본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제트 래그´가 간단치 않을 상대에게 분패했다.    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마나우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빠져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나이지리아는 21세기 올림픽 축구 역사에 다시 찾아보기 힘들 지각을 해놓고도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6분 우마르 사디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3분 뒤 신조 고로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지리아는 1분도 안돼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다시 2-1로 앞서 나가게 만들었다. 일본도 끈질겼다. 다쿠미 미나미노가 전반 13분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그 뒤 두 팀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러다 42분 에테보가 문전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자신에게로 흐르자 침착하게 차넣어 나이지리아가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에테보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분 일본 골키퍼 마사토시 구시비키가 뛰쳐나와 엉성하게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전의를 상실한 듯 일본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35분 다쿠마 아사노와 추가시간 5분 무사시 스즈키가 그물을 출렁여 체면 치레를 했다.    에테보는 첫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이나 뽑아내 앞서 피지와의 C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류승우(레버쿠젠)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가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되면 몰수패 가능성도 있어 일본이 첫 경기부터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나이지리아가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어쩌면 전력을 감추기 위해 비행기 헛소동을 피웠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던 나이지리아는 같은 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푯값 문제로 세 차례나 출발을 미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딱한 처지를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줘 간신히 킥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베스티 탈턴 델타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은 어렵사리 브라질 땅을 밟은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허풍이 아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역도 윤진희 선수촌서 생일잔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촌에서 생일을 맞는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하는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를 위해 동료들이 생일잔치를 열어 줬다. 윤진희는 3일(현지시간) 오후 선수단이 준비해 준 꽃다발을 받고 케이크도 잘랐다. 윤진희는 8월 4일이 생일이다. 윤진희는 남편인 남자 역도 69㎏급 원정식과 함께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 탁구 길목 막아선 만리장성

    한국 탁구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남녀 모두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나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4일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탁구 남녀 단체전 16강 대진 추첨에서 한국 남자 단체 대표팀 3번 시드를 받아 브라질(13번 시드)과 첫 경기를 한다. 이어 스웨덴(8번)-미국(15번)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8강까진 대체로 수월하지만 준결승에 오르면 중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남자 단체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덕분에 1번 시드인 중국을 피해 결승까지 올라갔다가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 역시 4강에서 중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던 여자 단체는 이번에 7번 시드를 받았다. 루마니아(10번)와 첫 경기를 한 뒤 8강에서 싱가포르(4번)-이집트(15번) 승자와 대결하기 때문에 4강까진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단식에서는 세계 11위인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8강까지 1~3위 선수들을 모두 피했다. 18위인 서효원(29·렛츠런)은 8강에서 세계 5위 리샤오샤(중국)를 만난다. 남자 개인단식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26·삼성생명)는 16강에서 각각 마룽(중국), 장지커(중국)와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한다. 여자팀만 출전한 북한은 단체전 16강에서 호주를 꺾으면 8강에서 중국과 만난다. 북한은 중국만 아니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지만 중국과 격돌하게 됐다. 북한이 중국을 꺾으면 남북 대결도 가능하다. 올림픽 개인단식은 6일부터, 단체전은 12일부터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안창림 ‘오노 징크스’ 한판으로 날린다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안창림 ‘오노 징크스’ 한판으로 날린다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교포 선수로 ‘태극마크’를 단 안창림(22·수원시청)은 남자 유도 73㎏급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안창림이 ‘리우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천적’ 오노 쇼헤이(24·일본)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쓰쿠바대 2학년 시절인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 73㎏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일본 대표팀으로부터 귀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조국인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원희(현 용인대 교수) 이후 금맥이 끊긴 73㎏급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배출하게 된다.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익힌 탄탄한 기본기에 한국식 공격 유도를 보탠 그는 2014~15년 제주그랑프리,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2016년 파리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안창림의 천적인 오노는 2013·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간판스타다. 안창림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한국 남자유도 대표팀에서도 특급 에이스로 꼽히지만, 유독 오노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노의 올 시즌 세계랭킹은 4위이지만 안창림은 지금까지 오노와 맞붙어 한번도 이겨 본 적이 없다. 2014년 도쿄그랜드슬램 8강전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뒤셀도르프그랑프리 준결승, 그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지난 2월 뒤셀도르프그랑프리에서 만나 모두 졌다. 역대 전적 4전 전패다. 안창림에게 이번 대회는 ‘오노 징크스’를 깰 설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오노의 장기는 밭다리후리기와 허벅다리걸기이다. 일본 특유의 기술유도에 힘까지 겸비해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안창림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는 원래 업어치기와 안뒤축걸기를 주 무기로 포인트를 따내 승리하는 ‘경기 운영형 선수’였지만 한국에서 고강도의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파워를 끌어올렸다. 오노는 13차례 국제대회에서 총 56경기를 치르면서 49승을 따내 승률 87.50%를 기록 중이고 안창림은 66차례 경기에서 59승을 거둬 89.39%의 승률을 갖고 있다. 안창림이 전체 승률로는 오노를 조금 앞서지만, 한판승 비율은 57.58%로 64.29%의 오노보다 다소 뒤진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안창림과 오노의 대결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안창림은 리우에서 반드시 오노를 꺾고 금의환향하겠다는 각오다. 안창림은 “오노가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특히 일본 선수에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어 “오노는 힘도 좋고 그의 양손에 도복을 잡히면 승산이 없다”며 “오른쪽 업어치기와 오른쪽 안뒤축걸기 등 오노의 오른쪽을 공략하는 기술로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창림의 유도 첫 경기(64강전)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北 장웅 IOC위원 “평창 간다”

    北 장웅 IOC위원 “평창 간다”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제129차 IOC 총회에 남북한 IOC 위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장 위원은 국내 취재진과 차례로 만났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죠”라고 답한 뒤 “평창올림픽이 내가 IOC 정위원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대회죠”라고 부언했다. 그의 임기는 80세인 2018년까지다. 이날 IOC 총회의 오전 세션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보고가 있었는데 장 위원은 “위원장이 벌써 세 번째 아니냐”고 물으며 “사람이 자주 바뀌어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는 것 같다”고 IOC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국제경기단체 회장 자격으로 위원이 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에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 부위원장이) 인천(아시안게임)에도 가셨댔지 않느냐. 이번에도 그런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를 총괄하는 국무위원회의 ‘부’(副)에 해당하니까 (최 부위원장이) 부통령”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치 올려라, 피지 울린다

    피치 올려라, 피지 울린다

    “멋진 첫 경기로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를 불어넣겠습니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첫 상대인 피지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득점을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골득실-승자승’의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득점을 올려야 나머지 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셈법이다. 피지와의 경기는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4일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지는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보다 약하지만 작은 기술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박함이 있다”면서 “따라서 피지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많은데 이러한 가정 아래 빨리 선제골이 나와야 다득점을 위한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어 “축구는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대회 스타트를 끊는 종목이기 때문에 멋진 경기로 팬들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지의 프랭크 파리나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려움이 없는 것이 피지의 장점”이라면서 “피지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체력이 뛰어나고 90분 내내 포기하지 않고 뛰는 정신력이 뛰어나다. 경기장에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피투아쿠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특히 세트피스에 공을 들이면서 다득점을 위한 해법을 연마했다. 전날 훈련에 이어 이틀째다. 사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10여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키커가 필요할 경우엔 권창훈(수원)이나 문창진(포항)이 나선다. 둘 모두 K리그의 ‘차세대 왼발’로 꼽힐 정도로 킥의 정확성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선 번갈아 가며 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킥은 손흥민(토트넘)이 담당할 가능성이 큰데 오른발의 정확성이 높은 이창민(제주)도 키커로 나설 수 있다. 피지와의 1차전을 열어젖힐 선발 ‘베스트 11’ 중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자원인 석현준(FC포르투)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선에는 문창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서울)와 이찬동(광주)이 유력하다. 포백에는 심상민(서울 이랜드)-최규백(전북)-장현수(광저우)-이슬찬(전남)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로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될 예정이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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