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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의 신’ 빠지니… 北 리세광 독무대

    ‘도마의 신’ 빠지니… 北 리세광 독무대

    ‘도마의 신’ 양학선(24)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북한의 ‘도마의 신’ 리세광(31)의 독무대였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 참석한 리세광의 표정은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코칭스태프와 함께 신중하게 구름판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후 1차 시기에서 난이도 6.4의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선보였다. 착지과정에서 몸이 왼쪽으로 살짝 기우뚱하며 발이 한 발자국 물러났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연기로 15.616점을 받았다. 그는 금메달을 굳히기 위해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이도 6.4점의 기술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보였다. 착지과정에서 다리가 살짝 움직였지만 거의 완벽한 연기로 15.766점을 얻었다. 여자 도마의 홍은정(27·북한)도 관중석에서 밝게 웃으며 환호했다. 1·2차 시기 평균점수는 15.691점으로 1위였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리세광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와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직접 리세광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 보통 메달을 딴 북한의 선수들은 언론에 소감을 잘 말하지 않지만 금메달을 딴 리세광은 국내외 언론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금메달이 곧 우리 조국의 기쁨이고 우리 민족의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줍네다”라며 “온 나라 인민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양학선에 대해서는 “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해서 못 나왔는데. 체조는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것이 아닙네다”라고 답한 뒤 “고저 치료도 잘해서…”라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봉지아, 리우] 나홀로 선수들의 외로운 싸움, 응원합니다

    [봉지아, 리우] 나홀로 선수들의 외로운 싸움, 응원합니다

    ‘함상명, 우하람, 손연재.’ 세 선수의 공통점은 자신의 종목에서 홀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것이다. 함상명(21·용인대)은 복싱 밴텀급(56㎏)에, 우하람(18·부산체고)은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이미 경기를 치렀다.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는 오는 19일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홀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지만 여태까지는 분위기가 신통치 않다. 당초 결선 진출을 기대했던 우하람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364.10점을 받아 전체 29명 중 2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91.50점을 받으며 7위에 올랐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자동적으로 상위 18명이 겨루는 준결승행도 무산됐다. 우하람은 경기가 끝난 뒤 “시합장에 바람이 불어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해 복싱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행 비행기를 탄 함상명도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에게 0-3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노메달을 확정 지었다. 사실 선수가 홀로 출전했다는 것은 그 종목이 인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층이 얇아 출전하는 선수가 적었던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복싱과 다이빙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어찌 생각하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은 해당 종목에 대한 막중한 책무를 어깨에 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단숨에 종목이 부흥하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처럼 침체를 반복할 수도 있다. 해당 종목의 관계자들은 김연아(26)가 피겨스케이팅 변방국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둬내 ‘연아키즈’의 성장을 이끌어냈듯이 이들도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하람의 남자 10m 플랫폼과 손연재의 리듬체조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현지 적응훈련에 임했던 손연재는 이날 리우에 입성했다. 그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부진을 거듭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이들이 외롭게 싸워온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는 멋진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 복서 3명 조기 탈락… 3R 방식 적응 실패 망신

    리우올림픽 복싱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한 프로 복서 3명 모두 조기 탈락했는가 하면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라이트급(57~60㎏) 금메달리스트가 8강 첫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여자 라이트급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케이티 테일러(30·아일랜드)가 핀란드의 미라 포트코넨에 1-2로 졌다. 여자 복싱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런던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테일러는 프로 전향 제의를 거절하고 리우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프로 복서의 출전이 허용됐지만 아마추어의 매서운 주먹 앞에 프로 선수들은 이름값도 못하고 죄다 짐을 쌌다. 전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기구(WBO) 잠정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하산 은담 은지캄(32·카메룬)은 라이트헤비급(81㎏) 32강에서 브라질의 아마추어 복서에 0-3 판정패했다. 태국의 암낫 루엔로엥(37)은 16강에서 스물한 살의 프랑스 선수가 날린 한 방에 TKO(테크니컬 녹아웃) 패배를 당했다. 카르미네 토마소네(32·이탈리아)도 16강에서 쿠바 선수에 0-3으로 졌다. 아마추어의 날쌘 발놀림과 3라운드 경기 방식 적용에 실패하면서 망신을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타이슨은 지난 5월 국제복싱협회(AIBA)가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려고 하자 “아마추어 선수들은 너무 빨라서 몇몇 프로 선수는 혼쭐이 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룰이 변해도 金은 안 변한다

    룰이 변해도 金은 안 변한다

    ‘종주국 태권 5남매’가 리우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세계 태권도의 상향 평준화 흐름 속에서도 모두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는 실력을 갖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소 금메달 2~3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이들이 라이벌, 부담감, 규칙 변화 등에 따른 변수를 떨쳐낸다면, ‘10-10’(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향한 한국의 메달레이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급별 출전 제한이 풀린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58㎏급 김태훈(22·동아대)·68㎏급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28·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인원이 출전한다. 그동안 한국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런던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부터 태권도는 헤드기어에도 전자호구시스템이 적용되고, 몸통을 겨냥한 회전공격 점수가 2점에서 3점으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생겼다. 대표팀은 실력으로 변수를 잠재워 리우에서 반드시 종주국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금빛 레이스’의 첫 테이프는 대표팀 ‘막내’ 김태훈이 끊는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김태훈은 1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예선전을 시작으로 다음날 오전 10시 15분 결승전을 치른다. 김태훈의 최대 라이벌은 이란의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22). 김태훈은 지난해 12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58kg급 결승에서 파르잔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그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11시 30분에는 김소희가 출격한다. 김소희는 2011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베테랑’ 우징위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앞서 김소희는 우징위와 두 차례 겨뤄 모두 졌다. 그러나 최근 하체 근력을 28%나 강화하면서 우징위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다음날 오후 11시 15분에는 ‘에이스’ 이대훈이 금빛 레이스를 이어받는다. 이대훈은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그랜드슬램 달성을 이번 대회로 미뤄야 했다. 당시 그는 고통스러운 체중 감량을 거쳐 한 체급 낮은 58kg급에 출전했다가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에게 패했는데, 곤잘레스도 이번 올림픽에 한 체급 높여 출전하는 바람에 이대훈은 그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두 차례 만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68㎏급에서는 이대훈이 모두 이겼다. 마지막 주자는 오혜리와 차동민이다. 이들은 각각 20일 0시, 21일 0시 15분에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러시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오혜리는 고득점을 받는 얼굴 상단차기와 앞발찍기 등이 강점이다.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랭킹 1위인 프랑스의 하비 니아레도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중량급 간판이다. 런던 대회 8강전 탈락의 아픔을 겪은 차동민에게 리우는 마지막 올림픽이자 설욕의 무대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는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이지만 차동민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 티오프 ‘판타스틱 4’… 그녀들의 금빛 수다

    오늘 티오프 ‘판타스틱 4’… 그녀들의 금빛 수다

    마침내 4명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모였다. 박인비(28)를 비롯해 양희영(27), 김세영(24), 전인지(22) 등 리우올림픽 티켓으로 엮여진 이들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전인지가 합류하면서 ‘금빛 4인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이들은 16일 첫 공식 연습라운드를 통해 올림픽골프코스를 돌아봤다. 이어 이들은 한데 모여 올림픽 이야기꽃을 피웠다. 메달 사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들먹거리기보다는 풋풋한 수다로 채워진 20대 처녀들의 올림픽 스토리다. 17일 오후 7시 30분 1라운드를 시작하는 4명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박인비 “네명이 모여 삼겹살 파티로 리우 입성 자축” 아마추어 시절 이후 이렇게 합숙을 하면서 국가를 대표한 적은 오랜만이다. 어제 네 명이 함께 모여 삼겹살 파티로 리우 입성을 자축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결과가 따라줄 것이다.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코스는 바람만 없다면 평범해 보이지만 역시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2~4번, 11~13번 등 전·후반 초반 홀을 잘 넘겨야 한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 때문에 2~3가지 타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177야드짜리 파3홀인 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2014년 제주 삼다수 대회 때 국내외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별 인연이 없었는데 좋은 징조다. 저스틴 로즈도 앞선 첫 라운드 4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좋은 팀 분위기도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김세영 “인비 언니 위트 넘쳐… 분위기 메이커” 예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때 같이 쳐 봤는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의 5번 우드가 제 드라이버보다 멀리 나갔다. 1, 2라운드에서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은근히 장타대결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파 5홀 두 곳은 투온이 가능하다. 인비 언니가 우리 네 명 중에 저를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했는데, 사실은 인비 언니다. 겉으로 볼 때는 운동만 열심히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위트가 넘친다. 올림픽이 같은 운동 선수에게도 감동을 주는데, 이번 대회 펜싱 박상영 선수가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이 그렇게 멋있더라.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팔 탈골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따는 걸 보니 뭉클하더라. ●전인지 “골프백 도착 안해 혼쭐… 무더위 날려 드릴게요” 오늘 11개 홀을 돌아봤다. 3번 홀에서 공이 해저드 근처로 날아가 찾으러 갔는데 바로 옆에 거대한 쥐가 딱 버티고 있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알고 보니 ‘카피바라’라는 몸무게 60㎏짜리 설치류 짐승이었다. 먹성이 좋아 밤새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는다고 하는데 마침 그때도 잔디를 막 갉아먹고 있었다. 얘와 만나지 않으려면 공을 해저드 근처로 보내지 않는 게 상책이다. 전날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난처했는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로 삼겠다. 제가 막내인데 박세리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너무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 시원한 경기를 펼쳐서 고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의 무더위를 싹 달아나게 해드리고 싶다. ●양희영 “꿈에 그리던 올림픽… 준비한 대로 최선” 올림픽에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큰 꿈 중에 하나였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게 돼서 기쁘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참가해 영광이다. 준비한 대로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그래서 쉬운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쏟아내겠다. 그린이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다. 퍼팅 그린에서는 생각보다 공이 잘 서고 많이 구르지는 않더라.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보던 동남아 잔디랑 흡사하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퍼팅 그린보다 공이 곧장 밀려가더라. 남자대회 때보다 잔디가 많이 자리잡은 것 같다. 눈에 안 보이는 퍼팅라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바람과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사인 볼트 육상 200m도 가뿐하게 20초28로 예선 통과(종합)

    우사인 볼트 육상 200m도 가뿐하게 20초28로 예선 통과(종합)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육상 100m 3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남자 육상 200m 3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200m 예선 9조 경기에서 20초28로 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m 예선전에서도 육상 100m 예선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여유를 선보였다. 곡선 주로에서부터 일찌감치 선두를 차지한 볼트는 직선 주로에 들어선 이후에는 속도를 낮추고 좌우를 살피면서 결승점에 들아왔다. 볼트는 지난 15일 9초81로 100m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다음 과제는 200m 3연패다. 19초19의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200m에서 19초30으로 우승했고, 2012년 런던에서도 19초32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을 시작할 때는 “18초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00m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이젠 200m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서 말한 ‘200m 기록 달성’은 영원한 내 꿈”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볼트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34·미국)도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해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개틀린은 남자 200m 예선 5조 경기에서 4레인에 위치해 20초42에 레이스를 마쳤다. 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개틀린은 100m에서 ‘타도 볼트’를 외쳤지만 볼트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00m에서 다시 한 번 볼트에게 도전한다. 남자 육상 200m 준결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결승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트에 다시 도전···美 개틀린 20초42로 육상 200m 예선 통과

    볼트에 다시 도전···美 개틀린 20초42로 육상 200m 예선 통과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 남자 육상 200m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개틀린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200m 예선 5조 경기에서 4레인에 위치해 20초 42에 레이스를 마쳤다. 조 1위 기록이었다. 개틀린은 육상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도 볼트’를 외쳤지만 볼트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00m에서 다시 한 번 볼트에게 도전한다. 남자 육상 200m 준결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결승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배드민턴에 비수꽂은 ‘전설 박주봉’의 일본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에 비수꽂은 ‘전설 박주봉’의 일본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의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선수가 리우올림픽 4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상대는 일본이었다. 그동안 한국 배드민턴이 일본에 한 수 위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이 중요한 무대에서 한국의 비수를 꽂은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4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한국을 이긴 마쓰모토-다카하시는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일본 배드민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을 꺾은 일본 선수들을 이끈 사람은 한국인 감독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52)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5회 우승 등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였다. 박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후인 2004년 11월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랐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은 13명의 선수가 참가, 12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참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은 여자복식 1개 조가 4강에 진출했다. 일본으로서는 엄청난 성과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 후지이 미즈키-가키이와 레이카가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획득했다. 박 감독의 일본 감독으로서 세 번째로 참가한 올림픽인 리우올림픽에서도 일본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마쓰모토-다카하시는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고, 여자단식은 4강을 확정했다. 현재 8강전에 오쿠하라 노조미, 야마구치 아카네 등 2명이 진출했는데 둘이 서로 맞붙기 때문에 한 명은 4강에 올라간다. 박 감독은 12년 동안 일본 배드민턴 체질 바꾸기에 나섰다. 한국의 태릉선수촌과 같은 대표팀 전문 훈련시설과 합숙 시스템, 대표팀 전담 코치제도부터 도입했다. 또 실력이 약한 일본 선수들을 큰 대회에 내보내 담력을 키웠다. 박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것에 마음이 편할 리가 없지만, 지도자로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은·신승찬 “우리만의 공격 제대로 못해···남은 경기 심기일전”

    정경은·신승찬 “우리만의 공격 제대로 못해···남은 경기 심기일전”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의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선수가 리우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원래 스타일을 가져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두 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4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에 0-2(16-21, 15-21)로 완패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세계랭킹 5위의 정경은·신승찬 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마쓰모토-다카하시가 날카로운 스매시를 퍼부으면서 방어적인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공격성이 강한 그들만의 경기 스타일을 제대로 코트 위에서 펼치지 못했다. 경기 후 신승찬 선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제일 많이 남는다. 우리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갔어야 했는데 수비적으로 가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경은 선수도 “똑같은 마음이다”라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정경은·신승찬 선수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3·4위 결정전에서 동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정경은 선수는 “어떤 상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하루 쉬면서 마음을 잡고 몸을 잘 추슬러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 복식조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살아남은 팀이어서 각오가 더욱 단단하다. 한국 배드민턴 복식조는 전날 8강전에서 대거 패배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신승찬 선수는 “책임감은 항상 느끼고 뛰고 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은·신승찬 배드민턴 女복식 결승행 좌절···아직 동메달 남았다

    정경은·신승찬 배드민턴 女복식 결승행 좌절···아직 동메달 남았다

    세계랭킹 5위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벽에 막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선수로 구성된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4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전날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이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날 체력 소모가 심했던 탓인지 이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빠른 발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일본의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게 1세트를 16-21로 내줬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2세트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15-21로 2세트도 패하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여자 배드민턴 복식 종목은 아직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라 결승 진출 실패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동메달이 남았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은 오는 18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수영] “그날이라서요” 中 수영 푸위안후이 솔직 인터뷰

    [리우 수영] “그날이라서요” 中 수영 푸위안후이 솔직 인터뷰

    중국 수영 대표 푸위안후이(20)는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100m 배영 준결선을 마친 뒤 동메달을 딴 자신의 기록을 전해듣고는 깜짝 놀라며 “내가 그렇게 빨랐느냐”고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어 화제가 됐다. 자국 팬들은 물론, 많은 팬들이 그녀의 표정읖 패러디한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푸위안후이가 이번에는 생리 중에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400m 혼계영에서 중국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 3분55초18로 4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3위 덴마크(3분55초01)에 0.17초 뒤져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런데 푸위안후이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 도중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배를 움켜쥐며 주저앉았다. 기자가 배가 아프냐고 묻자 그는 “어제부터 ‘그날’이 시작됐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답했다. 이어 “그래서 더 피곤하긴 했지만 이게 변명거리가 되지는 않는다”며 “수영을 제대로 못 한 것 때문에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솔직한 모습에 중국 팬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찬사를 쏟아냈다. 여성 스포츠인들이 금기처럼 여기며 언급하지 않던 생리 현상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푸는 4위로 들어와 (메달을 못 땄다고) 미안해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고 “월경은 평범한 신체 현상인데 언급하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푸위안후이는 참 대단하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는 “여성으로서 생리통과 같은 증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도 경기에 나선 위안후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탁구 정영식 “반드시 독일 꺾고 메달 따서 보답하겠다”

    남자탁구 정영식 “반드시 독일 꺾고 메달 따서 보답하겠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4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 대표팀에게 아깝게 졌지만 3·4위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탁구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독일에 패하면 한국 탁구는 올림픽 첫 ‘노메달’에 그친다. 16일 이철승 대표팀 코치는 “독일에 지면 그동안이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며 “반드시 동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보다 독일이 우리에게 더 까다롭지만, 정영식과 이상수가 잘하고 있어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식을 어느 팀에서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세혁은 “오늘 경기에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로 성원에 꼭 보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독일전이 올림픽 마지막 경기”라며 “꼭 메달을 따서 후배들에게 올림픽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3번째인 주세혁은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실 독일보다 일본이 올라오기를 기대했다”면서 “그래도 독일을 꺾을 방법이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상수(26·삼성생명)는 “중국에 진 것은 빨리 잊고 3~4위전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메달을 따고 싶다”고 기대했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분이 성원을 해주셨다”며 “반드시 메달을 따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러 육상 다이빙 신기술? 여자 400m 결승서 슬라이딩 골인해 金

    밀러 육상 다이빙 신기술? 여자 400m 결승서 슬라이딩 골인해 金

    바하마의 육상선수 사우네 밀러(22)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다이빙하듯 넘어지며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러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44를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밀러는 이 경기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사실 여자 400m는 2012년 런던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펠릭스의 우승이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펠릭스는 줄곧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결승선 앞에서 몸을 날린 밀러의 가슴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은메달에 그치게됐다. 경기 후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육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기이한 마무리 중 하나였다. 덕분에 판정이 지연됐지만 ‘밀러의 승리’라는 판결이 나왔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밀러의 다이빙 뿐 아니라 남자 허들 110m 예선에서도 주앙 빅토르 지 올리베이라(브라질)도 다이빙 골인을 했다. 그는 “사람들은 다이빙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고 다이빙 본능(?)에 대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빛 연기의 우월함’

    ‘은빛 연기의 우월함’

    미국의 에르난데스 로런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체조 여자 평균대 결승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16살의 로런은 이날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AFP 연합뉴스
  • ‘엄청난 유연성의 금빛 연기’

    ‘엄청난 유연성의 금빛 연기’

    네덜란드의 산네 베버스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체조 여자 평균대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버스는 네덜란드 여성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P 연합뉴스
  • ‘완벽한 공중 뒤집기’

    ‘완벽한 공중 뒤집기’

    네덜란드의 산네 베버스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체조 여자 평균대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버스는 네덜란드 여성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P 연합뉴스
  • [리우 패럴림픽] 재정난 봉착한 조직위에 리우시 510억원 지원 약속했지만

    [리우 패럴림픽] 재정난 봉착한 조직위에 리우시 510억원 지원 약속했지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다음달 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 등은 올림픽에 이어 곧바로 패럴림픽을 치러야 하는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재원 부족으로 패럴림픽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국제패럴림픽위윈회(IPC)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리우 조직위에 패럴림픽 개최 준비 명목으로 최대 4700만 달러(약 514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패럴림픽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 브라질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막은 법원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지난 13일 연방정부나 시정부가 리우 조직위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명령했다. 재정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파에스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댈 자금이 어디에 쓰일지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있다”며 “리우시의 재정 상태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리우시의 지원 규모는 이번 패럴림픽 개최에 들어가는 총 비용 23억 달러(약 2조 5150억원)에 형편 없이 못 미쳐 ‘깨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리우 조직위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자국 선수들의 경비 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 조직위 대변인은 “패럴림픽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동 보조금(Travel grant)’”이라며 “다수의 NOC가 자국 선수들의 경비 부족에 봉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럴림픽은 낮은 티켓 가격과 스폰서 기업의 부족으로 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조직위)의 자금력과 스폰서 지원금만으로는 대회를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브라질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넘어지길 잘했어!’

    ‘넘어지길 잘했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골인한 사우네 밀러(22?바하마)가 49초44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음을 알리는 전광 기록판을 확인한 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 ‘넘어져야 금메달’

    ‘넘어져야 금메달’

    바하마의 사우네 밀러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결승선 바로 앞에서 금메달을 얻기위해 넘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리우 입성 “러시아 동행훈련 도움···모든 것 쏟아부을 것”

    손연재 리우 입성 “러시아 동행훈련 도움···모든 것 쏟아부을 것”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결전을 나흘 앞두고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리우)의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상파울루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를 날아온 손연재는 훈련 효과가 만족스러웠던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일본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하야카와 사쿠라도 러시아 대표팀과 훈련을 함께 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손연재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 잘하겠다”면서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 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손연재는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선수촌으로 향해 리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부터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흘간의 훈련 일정이 끝나면 오는 19~20일 예선 경기가 펼쳐진다. 일정이 빠듯해 보인다는 지적에 “브라질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며 “올림픽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실수 없이 깨끗하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한 훈련 효과에 대해서는 “일단은 브라질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이제는 컨디션 조절 잘해야죠”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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