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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련한 장타로 “again 2002”

    노련한 장타로 “again 2002”

    김경태(왼쪽·30·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오른쪽·25·CJ그룹)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골프대회에 출격한다. 남자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명씩 한 팀을 이뤄 출전한 28개국 선수들은 나흘 동안 포볼, 포섬 경기를 번갈아 치른다. 1·3라운드는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다. 1953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는 매년 열리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이후로는 2년에 한 번씩 홀수 해에 열렸다. 선수 선발은 리우올림픽 방식과 같다. 세계랭킹 60위까지 각 나라 2명까지, 랭킹 15위 안에 포함되면 최대 4명까지다. 한국은 2002년 이 대회에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 공동 3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맹활약하는 김경태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2015년 신인왕 안병훈이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가 나흘 내내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경기 방식인 만큼 노련한 김경태와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일품인 안병훈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13년 멜버른에서 열렸던 이전 대회에서는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 짝을 맞춘 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데이가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스콧이 마크 레시먼과 짝을 이뤄 2연패를 노린다. 미국은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가 출전, 우승을 다툰다. 특히 일본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최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와 이시카와 료의 ‘원투펀치’도 지켜볼 만하다. 유럽의 강호로 부상한 알렉스 노렌과 다비드 링메르트로 팀을 이룬 스웨덴도 우승 후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24년 올림픽까지 골프 정식종목 남을 것”

    골프가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만일 골프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는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904년 세인트루이스대회 이후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그러나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확보한 대회는 올해 리우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다. 2024년 대회 정식종목 채택 여부는 2017년 9월 1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30회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지만 골프는 올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올림픽 퇴출론’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올림픽 골프 대회장에 연일 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TV 시청률도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성공적인 올림픽 복귀였다는 평을 들었다.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은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골프가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남녀부 메달리스트 6명이 모두 다른 나라에서 배출된 것도 아주 잘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슨 회장은 또 “앞으로 올림픽 패밀리들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골프가 2020년 대회 이후로도 계속 올림픽 무대에 서기를 희망하며, 또 그렇게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김종 만났을 때 무서웠지만 올림픽 출전 생각뿐이었다”

    박태환 “김종 만났을 때 무서웠지만 올림픽 출전 생각뿐이었다”

    김연아, 늘품체조 ‘미운털’ 의혹 손연재 시연회 참석 비난 빗발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27)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출전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처음으로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차관으로부터) 기업 후원이나 대학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서 성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며 외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을 만나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박태환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니냐”라며 출전 포기 회유성 발언을 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불똥은 ‘피겨여왕’ 김연아(26)와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2·연세대)에게도 튀었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김연아가 제외된 것은 그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에 거절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회는 당시 선정위원회에서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하자는 내부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해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인물은 양정모(63), 박신자(75), 김운용(85) 씨 등이었다.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50세 이상’이라는 나이 기준에 비난 여론이 높자 대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김연아를 선정해 23일 헌정 행사를 한다. 반면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에게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손연재가 지난 2월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한 의혹과 손연재 어머니가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 등이 나오고 있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1300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린 상태다. 손연재 소속사인 갤럭시아 SM은 “근거 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서 국위를 선양해온 운동선수의 명예를 흠집 내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난 김연아 안 좋아해”…김종 전 차관 발언 파문

    “난 김연아 안 좋아해”…김종 전 차관 발언 파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부적절한 말을 쏟아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김연아 선수는 ‘늘품체조’ 시연회 등 각종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1일 SBS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과거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그러면서 자신은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밝힌 뒤 이 사실을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SBS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IOC 선수위원을 노리던 탁구 스타 유승민 씨는 흠이 있어서 IOC 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한국 체육계와 마찰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는, 금메달을 땄어도 인정받지 못한다며 깎아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 “김종 차관, 박태환 말고 ‘밀고 있는 특정선수 있었다’”

    송영길 “김종 차관, 박태환 말고 ‘밀고 있는 특정선수 있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김 전 차관이 특정 선수를 밀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트위터에서 박태환 선수 아버지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끝까지 리우올림픽 출전을 못하도록 방해한 이유는 김종 전 차관이 밀고 있는 특정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그 선수에게 양보를 강요한 동기, 이해관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언론을 통해 “김종 전 차관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박태환에게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서 제소 절차를 이어가면, 재판 결과가 나와도 체육회가 시간을 끌어서 리우에 못 가게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CAS에 가서 이기더라도 손해만 볼 것”이라면서 “만에 하나 리우에 가도 훈련을 못 해 망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소속사 “체조 알린다는 취지…비인기 종목 선수 명예에 흠집내지 말라”

    손연재 소속사 “체조 알린다는 취지…비인기 종목 선수 명예에 흠집내지 말라”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2·연세대)에게도 튀고 있는 가운데 손연재의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피겨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는 것. 21일 현재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손연재에 대한 의혹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어머니가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에 다녔다는 점 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시연회 참석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면서 “체육상은 전년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손연재 모친의 리우올림픽 AD카드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받았다”고도 말했다. 차움병원에 관해서는 해명자료를 통해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 체류 시 차움병원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며 “차움병원은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식단 구성에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갤럭시아SM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근거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서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압’ 넘은 金물살… 스물일곱, 다시 시작

    ‘외압’ 넘은 金물살… 스물일곱, 다시 시작

    김종 前차관 리우 포기 강요 딛고 亞선수권 4관왕 등 자신감 찾아 마지막 날 단체전 동메달도 추가 “서른 넘긴 리우 펠프스처럼 부활”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20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5위, 단체전인 계영 400m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 17일 자유형 200m 우승을 시작으로 18일 400m, 19일 100m와 15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이 국제대회 4관왕에 오른 것은 2012년 6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태환은 100m, 200m, 400m, 8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여서 기록보다는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되면서 2년 넘게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 3월 징계가 풀렸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에 적발된 선수는 3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한다는 조항을 들어 대표 선발을 거부했다. 박태환은 이중처벌이라고 맞서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올림픽 개막 1개월을 앞두고 겨우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소송으로 마음고생을 한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아픔을 느끼며 다시 좌절했다. 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출전 포기를 강요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 출전을 둘러싸고 이 같은 논란이 있었지만 박태환은 굴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바닥부터 다시 한다’는 각오로 지난달 전국체전에 이어 아시아수영선수권에 출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딴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전국체전에서 세운 3분43초68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맥 호튼(호주)과 쑨양(중국)의 3분41초대보다 2초가량 뒤진다.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은 “서른을 넘긴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에서)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나. 태환이의 기량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자신의 최고 기록(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3분41초86)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다음달 6~11일 캐나다 윈저에서 열릴 제13회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린보이 완벽 부활

    마린보이 완벽 부활

    2위와 6초 차… 압도적 기량으로 ‘2관왕’ 박태환(27)이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18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6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아마이 쓰바사(일본·3분51초09)와 6초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50m 구간을 25초73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제일 먼저 통과한 박태환은 이후에도 가장 앞에서 물살을 갈라 가볍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하는 1분45초16으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태환의 국제대회 400m 우승은 2014년 8월 23일 호주 팬퍼시픽선수권대회(3분43초15) 이후 818일 만이며, 국제대회 다관왕은 2014년 3월 NSW 스테이트오픈 이후 처음이다. 박태환은 2014년 도핑 적발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대한체육회 이중처벌 규정에 묶여 리우올림픽 대표에 뽑히지 못했다. 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국내 법원을 통한 법정 투쟁 끝에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박태환은 준비 시간 부족으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로 완전한 기량 회복을 알렸다. 한편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제2의 박태환’ 이호준(서울사대부중)은 3분55초91로 7위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은메달권 기록’ 마린보이의 부활

    ‘리우 은메달권 기록’ 마린보이의 부활

    올림픽 銀보다 0.04초 앞서 쑨양 기록 깨고 대회 신기록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부활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17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1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인 중국의 왕순(22·1분47초07)을 무려 2초 가까이 따돌렸다.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19)는 1분47초87로 3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3위(1분49초78)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다. 첫 50m를 24초59로 가장 먼저 통과한 그는 경기 내내 1위를 유지했고 2위를 차지한 왕순과 큰 격차를 벌리며 넉넉하게 우승을 일궜다. 박태환의 기록은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인 채드 르클로(남아프리카공화국·1분45초20)보다 앞선다. 박태환의 200m 최고기록(한국기록)은 6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0이다. 아시아선수권 최고기록은 4년 전 9회 대회에서 중국의 쑨양이 작성한 1분45초49다. 박태환이 쑨양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도핑 적발 이중 징계로 인해 박태환은 힘겹게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준비 부족으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06을 기록, 47명 중 29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달 10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같은 종목 결승에서 1분45초01의 호성적으로 1위에 올라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에 근접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체전과 유사한 기록을 내면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대회 첫날 기분 좋은 우승으로 출발한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400m, 19일 자유형 100m와 1500m, 오는 20일 자유형 50m에서 금 사냥을 이어 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은메달권 기록’ 마린보이의 부활

    ‘리우 은메달권 기록’ 마린보이의 부활

     박태환(27·인천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부활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17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1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인 중국의 왕순(22·1분47초07)을 무려 2초 가까이 따돌렸다.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19)는 1분47초87로 3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3위(1분49초78)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다. 첫 50m를 24초59로 가장 먼저 통과한 그는 경기 내내 1위를 유지했고 2위를 차지한 왕순과 큰 격차를 벌리며 넉넉하게 우승을 일궜다. 박태환의 기록은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인 채드 르클로(남아프리카공화국·1분45초20)보다 앞선다. 박태환의 200m 최고기록(한국기록)은 6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0이다. 아시아선수권 최고기록은 4년 전 9회 대회에서 중국의 쑨양이 작성한 1분45초49다. 박태환이 쑨양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도핑 적발 이중 징계로 인해 박태환은 힘겹게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준비 부족으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06을 기록, 47명 중 29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달 10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같은 종목 결승에서 1분45초01의 호성적으로 1위에 올라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에 근접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체전과 유사한 기록을 내면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대회 첫날 기분 좋은 우승으로 출발한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400m, 19일 자유형 100m와 1500m, 오는 20일 자유형 50m에서 금 사냥을 이어 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올림픽 금메달 딴 박인비 ‘골프인의 밤’ 포상금 3억 받아

    리우올림픽 금메달 딴 박인비 ‘골프인의 밤’ 포상금 3억 받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포상금 3억원을 받았다. 대한골프협회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골프인의 밤’ 행사를 열고 박인비에게 포상금 3억원 증서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세리 감독도 이날 행사에서 포상금 5000만원 증서를 받았다.협회는 지난 9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역대 최다 타수 차로 밀어내고 우승한 최혜진, 박민지, 박현경 등 여자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사인 볼트 “은퇴 후 축구선수 전업…곧 도르트문트 구단과 훈련”

    우사인 볼트 “은퇴 후 축구선수 전업…곧 도르트문트 구단과 훈련”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육상 선수생활을 끝낸 뒤 축구선수로 뛸 꿈에 부풀어 있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일군 볼트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에 대해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수집하는 업적을 일군 데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복 형제들과 보낸 어린 시절, 지난 리우올림픽 폐막 뒤 떠들썩했던 파티, 빨리 결혼해 자녀를 갖고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활동 등 전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미국 ESPN FC는 그 가운데 유명한 축구광으로 평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싶다는 얘기를 곧잘 하던 볼트가 곧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과 며칠 가량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특히 관심을 집중했다.  내년 여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인 그는 “만약 맨유에서 뛸 수 있다면 나는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영화 같은 일”이라며 여전히 자신에게 꿈의 구단인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에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초청을 받아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한 뒤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맨유 선수로 뛰어달라는 전화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볼트는 “아직 전화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나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무리뉴 감독의 초청에 대해선 “난 행복하다. 진짜 행복하다. 그를 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무리뉴는 승리자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는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맨유가 현재 필요한 것이다. 그는 선수단을 리빌딩하고 있고 더욱 큰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굉장히 흥분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 솔리대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 5억 928만 5000달러(약 590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금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수익에 해당돼 IOC가 올림픽 운동 확산의 열매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IOC는 설명했다. IOC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배정했던 예산 4억 3987만달러에 견줘 16%가 증액된 것이다.    올림픽 솔리대리티는 전 세계 NOC에 21개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모두 선수들의 발전과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여기에 2017~2020 4개년 계획은 두 가지 새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 난민 선수 지원과 선수 전직 프로그램이다.   IOC는 리우올림픽에서 10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사상 처음 출전시켰는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각국 NOC가 자질을 갖춘 재목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조직화해 훈련시키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권장한다. 선수 전직 프로그램은 NOC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제대로 된 직업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IOC는 자평했다. 예를 들어 171개 NOC 22개 종목의 815명 올림픽 장학생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들은 금 33, 은 26, 동 42개 등 101개 메달을 땄다. 이렇게 해서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고,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했다. 또 팀 서포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20개 팀이 금 4, 은 2, 동 2개 등 8개의 메달을 챙겼다.    또 172개 NOC의 코치들이 국제연맹(IF)가 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988개 테크니컬 코스의 혜택을 누렸고, 641명의 코치가 개인적 학위를 취득했다. NOC들은 스포츠 행정가들을 위한 429개 코스를 개설하는 한편 230개 NOC 간부들과 매니저들이 스포츠 행정 학위를 따기 위한 장학금을 수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손연재, 국민 이상형 출연에 시청률 1.5배↑ ‘깜찍 먹방’

    냉장고를 부탁해 손연재, 국민 이상형 출연에 시청률 1.5배↑ ‘깜찍 먹방’

    ‘냉부’가 손연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TNMS가 전국 3,200가구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한 결과, 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 104회는 ‘국민 이상형 냉장고 1탄’ 특집으로 최근 방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체조선수 손연재와 만능배우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손연재 출연으로 30대 남자 시청률이 지난 103회 시청률 3.528%(이하 전국 유료매체가입기준)보다 약 1.5배 상승하며 시청률이 5.390%까지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이날 손연재의 냉장고가 공개되는 순간 유료매체가입 기준 가구 시청률은 5.918%까지 올라가며 최고 1분 시청률을 기록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104회에서는 손연재 등장에 환호하는 MC와 세프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특히 김성주는 손연재가 리우올림픽 5대 미녀에 뽑힌 사실을 언급했는데, 이에 안정환은 지금은 배가 나왔지만 2002년 자신도 베컴을 제치고 데이트 하고 싶은 스타 1위로 뽑혔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훈 브러더스’ 안병훈·왕정훈 터키 유럽플레이오프 출격

    ‘올림픽 브러더스’ 안병훈(25·CJ그룹)과 왕정훈(21)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2016년을 마무리한다. 둘은 3일부터 나흘간 터키 레그넘 카리아 골프장(파71·7127야드)에서 열리는 E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인 터키항공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3개 플레이오프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로 투어 상금 상위 랭커 78명만 나갈 수 있다.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EPGA 투어를 병행한 안병훈은 EPGA 투어 상금 랭킹 33위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PO 출전권에 따냈다. 안병훈은 지난해 유럽투어 PO에서 7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최초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올해 유럽 투어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모리셔스 오픈과 트로피 하산 2세 대회에서 연속 우승, 상금 순위 37위 올랐다. 더욱이 둘은 지난여름 나라별 2명만 참가할 수 있는 리우올림픽에 나란히 나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터라 ‘올림픽 브러더스’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줄지 주목된다. 이 대회는 EPGA가 야심차게 마련했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대거 불참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 신청을 했다가 일찌감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고, PGA 투어 PO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터키의 치안 불안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밀어주기’에 박태환도 당했다

    최순실 딸 ‘정유라 밀어주기’에 박태환도 당했다

    최순실의 검은 그림자가 ‘마린보이’ 박태환의 꿈까지 흔들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환이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까지 갖은 우여곡적을 겪은 것은 알려진 대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이었다. 그 내용은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힌 것. 외견상으로 보면 최순실, 정유라 씨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체육회의 대표선발 규정이 강화된 출발점이 바로 정유라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이 문제 체육계의 일반적 견해다. 박근혜 정부가 스포츠계 병폐를 없애겠다고 나선 시점은 2013년 5월. 당시 열린 태권도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으로 패한 고등학생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파문이 일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체육계의 강력한 정화 운동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유라 씨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앙갚음 차원에서 시작된 것. 이례적으로 경찰서에서 해당 대회 심판들을 조사하는 등 압력을 가해졌고, 청와대에서는 문체부에 승마협회 감사까지 강력하게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감사 결과가 청와대의 의도 달리 심기를 거스르는 내용을 담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 전 장관에게 감사 책임자들을 경질하라고까지 지시했다는 것이다. 태권도 편파판정을 빌미로 체육계 비리 척결을 내걸었지만, 그 뒤로는 오히려 정권 차원에서 승마협회를 장악해 최순실 딸인 한 특정 선수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주장이 이제서야 퍼즐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4년 1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까지 개설해 체육계에 해묵은 비위를 없애겠다며 때아닌 체육계 정풍운동에 열을 얼렸다. 급기야 2014년 7월에는 박태환의 발목을 잡을 뻔했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강화하며 징계 기간이 끝난 선수에게도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든 이 규정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법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 국내외에서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 무리한 규정 강화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박태환은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올림픽보다 더 법정 다툼에 힘을 뺀 탓인지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배 양궁대회 예선 男 김우진·女 안세진 1위

    총 4억여원의 상금이 걸린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첫째 날 김우진(청주시청)과 안세진(청주시청)이 각각 남녀부 예선 1위에 올랐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남자부 랭킹라운드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이 696점을 쏴 전체 68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구본찬(현대제철)과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코오롱)은 692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10점을 쏜 개수가 더 많은 구본찬이 2위를 가져갔다. 이로써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한 세 선수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의 위용을 드러냈다.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서는 안세진이 689점으로 72명 중 1위에 올랐고 리우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LH)이 68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광주시청·673점)와 최미선(광주여대·671점)은 각각 11위와 18위에 위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2억 포상금’ 리우올림픽·패럴림픽 430명에게 지급

    문화체육관광부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국가대표 선수단 430명에게 6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림픽 포상금은 305명(메달 49명, 노메달 256명)에게 32억원, 패럴림픽 포상금은 125명(메달 63명, 노메달 62명)에게 30억원이 지급된다. 두 대회 공히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 지급되고 감독은 금메달 8000만원, 은메달 45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건넨다. 단체전 선수는 개인전의 75%를 받고, 코치 역시 감독의 75%를 받는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와 지도자에게도 300만원을 지급해 런던 대회보다 100만원을 올렸다. 또 런던 대회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건네진 포상금보다 225만~700만원 증액됐다. 아울러 메달 색깔에 따른 격차도 많이 줄였다. 패럴림픽 육상과 스키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비장애인 가이드러너도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500만원, 텐덤사이클에서 역시 시각장애인 선수를 돕는 파일럿도 금메달 1500만원, 은메달 125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받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보다 쏠쏠한 패럴림픽 메달 포상금 “가이드러너까지”

    올림픽보다 쏠쏠한 패럴림픽 메달 포상금 “가이드러너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국가대표 선수단 430명에게 6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림픽 포상금은 305명(메달 49명, 노메달 256명)에게 32억원, 패럴림픽 포상금은 125명(메달 63명, 노메달 62명)에게 30억원이 지급된다. 두 대회 공히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 지급되고 감독은 금메달 8000만원, 은메달 45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건넨다. 단체전 선수는 개인전의 75%를 받고, 코치 역시 감독의 75%를 받는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와 지도자에게도 300만원을 지급해 런던 대회보다 100만원을 올렸다. 또 런던 대회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건네진 포상금보다 225만~700만원 증액됐다. 아울러 메달 색깔에 따른 격차도 많이 줄였다. 패럴림픽 육상과 스키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비장애인 가이드러너도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500만원, 텐덤사이클에서 역시 시각장애인 선수를 돕는 파일럿도 금메달 1500만원, 은메달 125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받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 포상금 지급 대상 및 기준에 대한 문체부 보도자료 ㅇㅇ 선 수 ㅇ (지급대상) 실제 경기에 출전하였거나 선수단으로서 리우에서 공식훈련에 참가한 선수 ㅇ (지급기준) - 획득한 모든 메달에 포상금 지급 - 단체전은 개인전의 75% 지급 - 노메달선수 1인당 3백만원 지급 ㅇㅇ 지도자 ㅇ (지급대상) 리우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 경기임원, 가이드러너(파일럿) 및 경기·생활보조 ㅇ (지급기준) 지도 선수가 획득한 최상위 메달 두 개까지 지급 - 첫 번째 메달은 전액, 추가 획득 메달은 기준금액의 30% 지급 - 개인전과 단체전에 동일한 포상금 지급 - 감독 : 종목별 1명 / 코치 : 세부종목(경기)별 1명(감독의 75% 지급) - 종목별 지도자가 1명일 경우 감독 지급기준 적용 - 경기보조는 선수가 획득한 최상위 메달의 전액 지급(추가메달 포상금 지급 없음) - 생활보조는 노메달 지도자에 준하여 지급 - 노메달 지도자 1인당 3백만 원 지급
  •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 제작사 어디길래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국가망신”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 제작사 어디길래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국가망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이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아라리요(ARARI,YO) 평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D-500일을 맞아 붐업 조성을 위해 ‘평창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가 9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다. 3분 52초 정도 분량의 이 영상은 가수 효린이 노래를 부르고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이은형, 배우 조덕현, 통아저씨 등 연예인뿐 아니라 강릉시청 쇼트트랙 선수들과 여자 컬링 대표팀까지 동원됐다. 영화 ‘부산행’의 좀비를 패러디해 평창에 오면 흥이 나는 바이러스에 걸려 모두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평창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 바이러스(CSM·Can’t Stop Moving)가 퍼져 감염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는 것이다. 영상의 절반 이상은 연예인들의 군무와 노래를 부르는 효린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제작비는 2억 7000만원, 제작사는 ‘라우드픽스’이며 편곡은 재즈그룹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맡았다. 이 콘테스트에는 총 상금 6만 달러, 우리 돈 약 6000만원이 상금으로 걸려 있다.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자 마자 네티즌들은 “세금이 아깝다.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다. 국가망신”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고 네티즌들 공감했다. 1.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다. 댄스 콘테스트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전혀 춤추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다. 2. 어줍잖은 개그코드가 민망하다. 유쾌하게 보이려했으나 전혀 웃기지않음. 3.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의 하나 이지만 평창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 전국 어디에서 찍을 수 있는 배경을 하고 있음 최근 2016 리우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2020 도쿄올림픽 홍보 영상과 비교된다는 댓글도 많았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겠다”, “도쿄 올림픽 홍보 영상 못 봤나? 비교된다”, “이걸 2억 주고 만들었다니 내 세금이 아깝다”, “국가 망신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 숙제로 만든 UCC급이다” 등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편곡 비용과 뮤직비디오 제작 비용을 합해 2억 7000만원 정도 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은 아니다”라면서 “해당 영상은 외국인들에게 재미있고 코믹하게 평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바이럴마케팅용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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