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오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핀란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용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학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7
  •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유도 등 잔뜩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 부진하기도 했고, 금메달 0순위로 꼽던 선수가 아예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스포츠고, 그게 올림픽이다. 최소 4년 이상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의 보상은 오직 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주변에서 쉬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여전히 젊다. 바라보는 사람들은 새벽잠 줄여가면서 응원하고, 그 시합의 순간 만이 아닌 오랫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을 짐작이나마 하면서 아낌없이 박수 쳐주면 된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가 최근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메달경쟁, 순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98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2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프로야구] 밴헤켄, 화려한 귀환

    [프로야구] 밴헤켄, 화려한 귀환

    넥센 12점 폭발… 두산에 압승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헤켄(37·넥센)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밴헤켄은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95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4㎞였다. 정규시즌 승리투수가 된 것은 301일 만이다. 포스트시즌까지 따지면 지난해 10월 13일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 마지막인데 공교롭게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4시즌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14년에는 20승6패를 기록하며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 둥지를 튼 그는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하며 방출됐다.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 일본의 스크라이크존이 몸 쪽에 인색해 고전했다. 1년도 안 돼 넥센으로 돌아온 밴헤켄은 이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날카로운 직구(55개)와 포크볼(30개)을 섞어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넥센 타선도 장단 13안타 12득점의 불방망이로 동료의 복귀를 축하했다. 반면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는 1회에만 4실점(1자책)을 한 뒤 2회를 마치고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밴헤켄은 “등판 전 긴장이 됐다. 4년간 함께한 가족 같은 팀이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상대로 9-3 승리를 챙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당신이 몰랐던 올림픽에서 벌어진 20가지 사실

    당신이 몰랐던 올림픽에서 벌어진 20가지 사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인의 눈과 귀가 모아지는 행사지만 기대 만큼이나 긱종 잡음 속에 우려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올림픽이 갑작스레 취소되지 않는 한 즐길 것은 즐기고, 알 것은 알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뉴질랜드헤럴드가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98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2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러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장이 사고가 난 비행을 끝으로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사연이 밝혀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두바이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보잉 737-800(FZ981편)이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 중 한 명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으로 플라이두바이 소속으로선 이날 비행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신문인 키프로스메일에 따르면 아리스토스 소크라투스(37)는 이날 비행이 끝나면 아일랜드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는 아일랜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계약하기로 돼 있었다. 소크라투스는 플라이두바이 이전에 지금은 없어진 키프로스 저가항공사 헬리오스 에어웨이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이 항공사는 2005년 이 항공사의 여객기 보잉 737이 키프로스의 항만도시 라르나카에서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로 가는 도중에 추락해 탑승자 121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문을 닫았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조종사의 실수인지 기술적인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플라이두바이 측에 따르면 소크라투스 기장은 5,700시간의 비행 기록을 가진 경험 많은 조종사다. 스페인 출신의 부기장도 이날까지 5,699시간 비행했다. 키프로스 대통령은 한편 소크라투스를 비롯해 사고가 난 플라이두바이 희생자 가족들, 러시아 국민들과 러시아정부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박뱅’ 벌써 신인왕 예고

    ‘박뱅’ 벌써 신인왕 예고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벌써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 2016시즌 미프로야구(MLB) 신인왕에 도전하는 유망주를 선정했다. JP 크로포드(필라델피아), 코리 시거(LA 다저스), 바이런 벅스턴, 호세 베리오스(이상 미네소타),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트레아 터너(워싱턴) 등 6명이다. 이들 6명은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거쳤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어도 올 시즌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박병호를 비롯해 마에다 겐타(다저스),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를 6명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후보로 꼽았다. CBS 스포츠는 “박병호 등은 다른 리그에서 뛰다가 국제 계약을 통해 자신의 전성기이거나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6명의 신인왕 후보 명단에는 넣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전 리그 활약을 감안하면 신인왕 자격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CBS스포츠는 강정호(피츠버그) 등 지난해 신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신인 농사는 인상적이었다. 강정호, 카를로스 코레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맷 더피, 노아 신더가드, 프란시스코 린도어, 미겔 사노, 카일 슈와버, 에디슨 러셀, 스테판 피스코티, 로베르토 오수나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되짚었다. 이어 “올해는 지난 시즌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여전히 대단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진 ‘친정’ 넥센의 스프링캠프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장난감 권총 든 강도, 피해자 진짜 총 맞고 체포돼

    장난감 권총 든 강도, 피해자 진짜 총 맞고 체포돼

    장난감권총을 갖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강도가 진짜 총을 가진 남자를 만나 총상을 입었다. 만화의 한 컷 같은 웃지 못할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의 콩코르디아라는 도시에서 발생했다. 53세로 이름만 공개된 강도는 오토바이를 타고 강도행각을 벌여왔다. 피해자를 제압하면 금품을 빼앗고는 오토바이를 올라 순식간에 도주하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중년의 강도가 실패를 모르는 강도가 될 수 있었던 건 권총 덕분이다. 남자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빼어들면 피해자는 꼼짝없이 지갑과 핸드폰 등을 내주곤 했다. 하지만 강도가 든 권총은 장난감이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완구였지만 색깔이 비슷해 지금까지 강도에게 저항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 강도가 최근 임자를 만났다. 총상을 당한 날도 강도는 장난감권총을 허리에 차고 오토바이에 올랐다. 먹잇감을 찾던 강도는 폭스바겐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한 남자를 보고 범행을 시도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붙은 강도는 기회를 엿보다 자동차 옆에 오토바이를 붙였다. 그러면서 장난감권총을 꺼내 겨누며 "차를 세우라."고 명령했다. 보통 이러면 피해자들은 벌벌 떨며 차를 세우곤 했지만 이날 표적이 된 남자는 달랐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총을 꺼내 들더니 강도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맞고 쓰러진 강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장난감권총을 갖고 범행을 시도한 강도가 22구경 권총을 갖고 있던 피해자의 저항 공격을 받았다."면서 "피해자의 정당방위가 성립되는지 당시의 상황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머리 1개, 몸통 2개, 다리 8개…끔찍한 기형돼지 출생

    머리 1개, 몸통 2개, 다리 8개…끔찍한 기형돼지 출생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심각한 기형을 가진 돼지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형 돼지가 태어난 곳은 엔트레리오스 괄레과이추라는 지역에 있는 한 농장이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기형돼지는 흉측하기까지 하다. 머리는 1개지만 목 뒤로는 2개의 몸통이 달려 있다. 몸은 앞다리 쪽은 겹쳐 있지만 뒷다리 쪽으로 가면서 2개로 갈라지는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농장은 수십 년째 돼지를 키우고 있지만 이런 기형 돼지가 태어난 건 처음이다. 농장주 시터크로프는 "평생 돼지농장을 하고 있지만 몸이 2개 달린 돼지는 본 적이 없다" 면서 "끔찍한 모습이 겁이 덜컥 났다"고 말했다. 머리 1개, 몸통 2개, 8개의 다리와 2개의 꼬리를 가진 이 돼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이 끊어졌다. 한편 기형 돼지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엔트레리오스 농촌민심은 술렁이고 있다. 엔트레리오스에선 최근 4개의 다리를 가진 병아리가 태어났다. 다리가 3개인 기형 병아리는 태어난 적이 있지만 4개의 다리를 가진 기형은 드문 경우다. 이에 앞서 엔트레리오스에선 2개의 머리를 가진 소가 태어나기도 했다. 소, 닭, 돼지 등 종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 기형을 가진 가축이 연이어 태어나자 현지에선 "신의 재앙이 내렸다" "기형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진=크리스탈우르디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는 박병호 남는 테임즈 누가 웃을까

    가는 박병호 남는 테임즈 누가 웃을까

    ‘떠나는 박병호’ VS ‘남는 테임즈’. 동갑내기인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와 외국인 거포 테임즈(NC 이상 29)가 2015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둘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MVP, 신인왕 시상식에서 희비가 갈린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는 박병호와 테임즈, 해커(NC), 양현종(KIA) 등 4명을 MVP 후보로 뽑았다. 신인왕 후보에는 구자욱(삼성)과 김하성(넥센), 조무근(kt) 등 3명이 올랐다. MVP 경쟁은 박병호와 테임즈의 치열한 맞대결 양상이다. 홈런(53개)과 타점(146개) 2관왕에 오른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동시 달성과 2년 연속 50홈런의 새 역사를 썼다. ‘레전드’ 이승엽(삼성)을 넘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현재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최고가를 써낸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 중이다. 조만간 한국 무대와 작별할 그는 통산 세 번째 MVP 등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태세다. 테임즈의 활약도 눈부시다. 타율(.381), 장타율(.790), 출루율(.497), 득점(130개) 등 타격 4관왕을 일궜다. 또 ‘40홈런-40도루’(47-40)의 신기원을 열었고 ‘사이클링 히트’를 한 시즌 두 차례나 작성하는 전대미문의 진기록도 썼다. 해외 구단의 잇단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근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NC와 재계약한 그는 2007년 리오스(두산) 이후 8년 만에 외인 MVP를 벼른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타격 3위(.349) 구자욱에 강정호(피츠버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하성과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에서 활약한 조무근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리 4개’ 달린 병아리 태어나...가축 기형 논란 확산

    ‘다리 4개’ 달린 병아리 태어나...가축 기형 논란 확산

    보기 드문 기형 병아리가 태어나 먹거리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엔트레리오스의 한 양계장에서 최근 다리 4개를 가진 병아리가 태어났다. 다리가 3개인 병아리는 그간 종종 발견됐지만 다리 4개인 병아리가 태어난 건 드문 일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기형 병아리는 정상적인 위치에 달린 2개의 다리 뒤쪽으로 2개의 다리가 더 달려 있다. 태어난 수천 마리의 병아리 중 기형 병아리가 발견된 건 우연이었다. 양계장 주인 다리오는 병아리를 키우는 동을 둘러보다가 병아리들이 무언가를 집중적으로 쪼는 걸 목격했다. 혹시라도 이상한 걸 먹는 건 아닌지 걱정돼 자세히 살펴본 주인은 황급히 병아리들을 흩어지게 했다. 병아리들이 쪼고 있던 건 다름 아닌 한 마리의 병아리였다. 주인은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던 병아리를 구조해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병아리는 4개의 다리를 갖고 있었다. 다행히 아직 병아리에 숨은 붙어 있었다. 다리오는 "다리가 3개 달린 병아리는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4개 달린 병아리는 처음"이라면서 "이상한 모양새 때문인지 병아리가 집중 공격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리 4개를 가진 병아리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르헨티나에선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성장촉진제를 너무 주는 바람에 생긴 기형이 분명하다. 닭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머리 2개를 가진 소가 태어나는 등 기형 동물이 자주 태어나고 있다. 사진=엔트레리오스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중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일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최근의 고생물학 연구 결과를 통해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작은 것이 큰 것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작은 것이 강하다.’ ●작은 생물체가 혼란기 생존 가능성 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과 로런 샐런 교수팀은 이달 13일자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던클리오스테우스라는 대형 원시어류의 멸종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고생대 실루리아기 초기에 나타나 3억 6000만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물고기로 몸 길이가 10m, 무게는 3.6t에 달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피라미드 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머리부터 몸 앞부분이 갑옷 같은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여 ‘판피(板皮)어류’로 분류된다. 이빨은 없지만 날카로운 턱을 갖고 있어서 상어도 한 번 물리면 두 동강 날 정도여서 명실상부한 데본기 후기 ‘바다의 왕’이었다. 던클리오스테우스가 살았던 데본기는 현재의 남아메리카·아프리카·남극이 남반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합쳐져 있었고 나머지 대륙들은 적도 부근에 흩어져 있었다.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지구가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육지는 양치류 형태의 식물로 뒤덮여 있었다. 육지에는 곤충 이외에 생물이 살지 않았고 대부분의 생물은 바닷속에 있었던 ‘물고기의 시대’였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어류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이지만 데본기 당시에는 가장 진화한 생물이었다”고 말했다. 샐런 교수팀은 2차 대멸종기였던 데본기 이후와 이전 어류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대멸종 전후 생물종 크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구에 살던 전체 생물체의 70%가 사라진 데본기 대멸종 이후 던클리오스테우스 같은 덩치 큰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대부분 사람 팔뚝만 한 크기의 물고기들만 살아남거나 새로운 것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덩치가 작을수록 번식 기간이 짧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멸종 같은 혼란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생대 시작 후 5차례 대멸종 발생 45억년 전 지구가 생긴 뒤 5억 4300만년 전 생명체가 처음 나타난 고생대 때부터 지금까지 5차례의 생명체 대멸종이 발생했다. 대멸종은 몇 개 혹은 몇십 개의 종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생물종이 짧은 기간 내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첫 번째 대멸종은 4억 40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있었다. 이때 전체 생물종의 85%가 사라졌다. 두 번째인 데본기 말 대멸종을 거쳐 2억 500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3차 대멸종이 일어났다. 이때는 전체 생물종의 95%가 사라졌다. 가장 심각한 대멸종이었다. 이후 2억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발생한 4차 대멸종 때는 생물종의 80%가 사라졌다. 일반인이 흔히 알고 있는 대멸종은 5차 대멸종인데, 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발생해 공룡을 포함해 지구상에 존재했던 전체 생물종 중 75%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학자들은 대규모 화산활동과 지각운동, 운석의 충돌 등이 대멸종의 원인이 됐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멸종의 규칙을 찾았는데 ▲100년간 평균 5도 이상의 급격한 온도 변화 ▲산소 농도의 급격한 하락 ▲화산 등의 작용으로 인한 대기의 산성도 상승 ▲최고 포식자의 멸종 등이다. 5차 대멸종 이후에도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 멸종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멸종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과학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와 ‘네이처’는 6500만년 전 공룡시대를 끝내고 포유류의 시대를 연 5번째 대멸종 이후 동물 멸종 속도가 최근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200년 정도가 지나면 양서류는 41%, 조류는 13%, 포유류는 25%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을 포함한 지구 생물의 75%가 사라지는 ‘6번째 대멸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츠 천적’ 컵스, 챔피언십서 첫 패

    캔자스시티가 7회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18일 커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토론토와의 홈 2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나간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줄곧 눌렸지만 7회 잡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허덕이며 0-3으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7회 집중 6안타로 5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밴 조브리스트의 평범한 뜬공이 상대 2루수가 우익수에게 미루는 바람에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자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캔드리스 모랄레스가 내야 땅볼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동점타, 2사 후 알렉스 고든이 2루타를 빼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알렉스 리오스마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난 뒤 8회 무스타커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호투하던 프라이스는 7회 일순간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에서 7연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뉴욕 메츠가 먼저 웃었다. 메츠는 이날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1차전에서 선발 맷 하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2로 기선을 제압했다. 컵스는 정규시즌에서 메츠에 7전 전승을 거뒀지만 하비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하비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성환, 자신을 넘은 날

    [프로야구] 윤성환, 자신을 넘은 날

    ‘커브의 달인’ 윤성환(삼성)이 데뷔 12년 만에 특급 투수 반열인 15승 고지에 올랐다. 윤성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유희관(두산), 해커(NC·이상 17승)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1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2004년 데뷔한 윤성환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14승을 달성했을 뿐 15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윤성환은 또 시즌 172이닝째를 소화해 3년 연속 170이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3년 170과 3분의2이닝을 뛰어넘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이닝이다. 34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70이닝을 넘긴 투수는 19명(20차례)뿐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KIA 및 두산에서 뛴 리오스(2003~07), 봉중근(LG·2008~10), 나이트(넥센·2011~13), LG와 롯데 시절의 옥스프링(현 kt·2008, 2013~14)까지 4명에 불과하다. ‘괴물’ 류현진(LA 다저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6회 초 김상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 박찬도와 우동균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에서는 롯데가 SK에 10-4 완승을 거두고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했다. 1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와 폭투로 석 점을 얻은 롯데는 3회 아두치의 솔로포, 6회 정훈의 투런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에서는 NC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5-1로 승리했다. NC 선발 해커는 시즌 17승을 완투로 장식하고 유희관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박헌도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두산에 11-3으로 이겼다. 4위 넥센은 3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따라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관중 앞에서 국가 열창하려면 ‘이 정도쯤’

    [포토] 관중 앞에서 국가 열창하려면 ‘이 정도쯤’

    태양의 서커스 큐리오스의 토르네사키(Tornesaki)가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신시네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한 남성...”미래 경험”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한 남성...”미래 경험”

    팔에 인공 귀를 심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던 호주의 괴짜 예술가가 이번에는 이 귀를 24시간 오디오 방송장치로 삼겠다고 선언해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호주 커틴 대학교 교수 겸 행위예술가 스텔락(68)의 새롭고 별난 도전을 소개했다. 스텔리오스 아카디오라는 본명을 버리고 45년 전 이름을 바꾼 뒤 예술가로 살아온 스텔락이 맨 처음 '세 번째' 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은 지난 1996년. 그러나 당시에는 스텔락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 나서는 의료진을 찾을 수 없었다. 스텔락은 그 후 1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술을 실현시켜줄 의료팀을 만났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팀은 그의 팔 안에 귀 형태의 인공 뼈대를 이식해 주었다. 이 뼈대는 성형수술에 종종 이용되는 생체 친화적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식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소재였다. 그렇게 시술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나자 뼈대 주변에는 실제 세포조직과 혈관이 자리를 잡았고 귀는 정말로 스텔락의 신체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이후 스텔락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귓불을 만드는 등 새 귀에 사실감을 더했다. 그랬던 스텔락이 이번에 새로 계획하고 있는 작업은 이 귀에 와이파이 기능이 달린 소형 음향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음향센서는 소리를 포착해 그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등 IT기기로 연결하면 해당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그러나 스텔락 자신이 아니라 불특정한 대중을 위한 것이다. 스텔락의 계획에 따르면 누구든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스텔락의 인공귀에 접속, 그가 듣는 모든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게 된다. 심지어 GPS 기능을 통해 귀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스텔락은 사생활도 포기할 예정이다. 그는 이 인공귀의 기능이 24시간 켜져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장소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소리 전송이 끊어지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근본적 목표는 항상 귀를 온라인 상태로 두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찾아올 세태를 미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에도 SNS나 블로그 등 인터넷 기술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간접경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뉴욕에 있는 사람의 귀를 통해 듣고 런던에 있는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월드피플+]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 괴짜 아티스트

    [월드피플+]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 괴짜 아티스트

    팔에 인공 귀를 심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던 호주의 괴짜 예술가가 이번에는 이 귀를 24시간 오디오 방송장치로 삼겠다고 선언해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호주 커틴 대학교 교수 겸 행위예술가 스텔락(68)의 새롭고 별난 도전을 소개했다. 스텔리오스 아카디오라는 본명을 버리고 45년 전 이름을 바꾼 뒤 예술가로 살아온 스텔락이 맨 처음 '세 번째' 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은 지난 1996년. 그러나 당시에는 스텔락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 나서는 의료진을 찾을 수 없었다. 스텔락은 그 후 1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술을 실현시켜줄 의료팀을 만났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팀은 그의 팔 안에 귀 형태의 인공 뼈대를 이식해 주었다. 이 뼈대는 성형수술에 종종 이용되는 생체 친화적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식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소재였다. 그렇게 시술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나자 뼈대 주변에는 실제 세포조직과 혈관이 자리를 잡았고 귀는 정말로 스텔락의 신체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이후 스텔락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귓불을 만드는 등 새 귀에 사실감을 더했다. 그랬던 스텔락이 이번에 새로 계획하고 있는 작업은 이 귀에 와이파이 기능이 달린 소형 음향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음향센서는 소리를 포착해 그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등 IT기기로 연결하면 해당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그러나 스텔락 자신이 아니라 불특정한 대중을 위한 것이다. 스텔락의 계획에 따르면 누구든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스텔락의 인공귀에 접속, 그가 듣는 모든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게 된다. 심지어 GPS 기능을 통해 귀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스텔락은 사생활도 포기할 예정이다. 그는 이 인공귀의 기능이 24시간 켜져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장소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소리 전송이 끊어지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근본적 목표는 항상 귀를 온라인 상태로 두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찾아올 세태를 미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에도 SNS나 블로그 등 인터넷 기술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간접경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뉴욕에 있는 사람의 귀를 통해 듣고 런던에 있는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산 高고도 무인기 성층권 비행 성공

    국산 高고도 무인기 성층권 비행 성공

    일반 비행기의 항로보다 높은 하늘에서 오랫동안 날 수 있는 무인 항공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태양광 에너지로 하늘을 나는 고(高)고도 무인기 ‘EAV3’를 개발해 9시간 성층권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우연은 “EAV3가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이륙해 최고 고도 14.12㎞까지 도달했다가 오후 5시 30분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성층권 최장 시간 비행 기록을 갖고 있는 무인기는 영국 퀴네틱사의 ‘제퍼’로 2주 이상을 비행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에어로바이론먼트사도 ‘헬리오스’를 개발해 성층권에서의 단기 비행에 성공했지만 2003년 추락했다. EAV3가 비행한 고도 14.12㎞는 지구의 대기 구조에서 성층권에 해당한다. 성층권은 대류권과 비교해 공기의 밀도가 53%에 불과하고 온도도 영하 60도에 이른다.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항공기가 뜨기 위해 필요한 힘인 양력을 얻기가 어려워 일반 항공기는 대류권 끝인 고도 10㎞ 이하에서 비행한다. EAV3는 동체 길이는 9m, 날개 길이는 20m에 달하지만 무게는 53㎏에 불과하다.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프로펠러의 동력은 날개 윗면에 부착된 태양전지를 통해 얻는다. 성층권 장기 비행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은 발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인공위성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층권은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비행할 수 있는 기술만 확보되면 환경·교통·국경 감시나 기상관측, 통신 중계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EAV3의 최고 비행 고도를 20㎞까지 끌어올리고 배터리의 성능과 동체 디자인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3~4일간 하늘에 머무는 기술만 확보하면 사실상 무착륙 항공기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산 高고도 무인기 성층권 비행 성공

    국산 高고도 무인기 성층권 비행 성공

    일반 비행기의 항로보다 높은 하늘에서 오랫동안 날 수 있는 무인 항공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태양광 에너지로 하늘을 나는 고(高)고도 무인기 ‘EAV3’를 개발해 9시간 성층권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우연은 “EAV3가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이륙해 최고 고도 14.12㎞까지 도달했다가 오후 5시 30분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성층권 최장 시간 비행 기록을 갖고 있는 무인기는 영국 퀴네틱사의 ‘제퍼’로 2주 이상을 비행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에어로바이론먼트사도 ‘헬리오스’를 개발해 성층권에서의 단기 비행에 성공했지만 2003년 추락했다. EAV3가 비행한 고도 14.12㎞는 지구의 대기 구조에서 성층권에 해당한다. 성층권은 대류권과 비교해 공기의 밀도가 53%에 불과하고 온도도 영하 60도에 이른다.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항공기가 뜨기 위해 필요한 힘인 양력을 얻기가 어려워 일반 항공기는 대류권 끝인 고도 10㎞ 이하에서 비행한다. EAV3는 동체 길이는 9m, 날개 길이는 20m에 달하지만 무게는 53㎏에 불과하다.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프로펠러의 동력은 날개 윗면에 부착된 태양전지를 통해 얻는다. 성층권 장기 비행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은 발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인공위성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층권은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비행할 수 있는 기술만 확보되면 환경·교통·국경 감시나 기상관측, 통신 중계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EAV3의 최고 비행 고도를 20㎞까지 끌어올리고 배터리의 성능과 동체 디자인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3~4일간 하늘에 머무는 기술만 확보하면 사실상 무착륙 항공기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MLB] 사이클링 히트 ‘추’… 새 역사의 중심 ‘추’

    [MLB] 사이클링 히트 ‘추’… 새 역사의 중심 ‘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콜로라도의 인터리그 경기. 앞선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 단타를 차례로 친 추신수(33·텍사스)가 9회 선두 타자로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렉스 브라더스.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지만, 브라더스에는 통산 4타수 3안타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초구 138㎞ 슬라이더를 지켜보고 2구 150㎞ 직구에 헛스윙한 추신수는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맞은 3구 148㎞짜리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긴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맞아 데굴데굴 굴렀고, 추신수는 2루 베이스를 지난 뒤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상대 중견수 찰리 블랙몬이 재빨리 공을 주워 송구했지만, 추신수는 이미 슬라이딩으로 3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였다.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추신수가 11시즌 만에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세이프를 확인한 추신수는 상기된 얼굴로 일어나 토니 비즐리 3루 코치와 주먹을 맞부딪쳤다. 이어 오른손 검지로 더그아웃을 가리키고 왼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동료들도 박수를 치며 축하를 보냈다. 텍사스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은 오디비 맥도웰(1985년), 마크 테세이라(2004년), 개리 매튜스 주니어(2006년), 이안 킨슬러(2009년), 벤지 몰리나(2010년), 아드리안 벨트레(2012년), 알렉스 리오스(2013년)에 이어 추신수가 8번째다. 텍사스 전신인 워싱턴 시절 짐 킹(1964년)까지 포함하면 9번째 기록이다. 추신수의 기록은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마지막 타석에서 터져 더 극적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회 이후 3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은 2009년 멜키 카브레라(당시 뉴욕 양키스) 이후 약 6년 만이다. 140년 MLB 역사에서 307번째로 나온 이 사이클링 히트는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7일 브룩 홀트(보스턴)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전반기 .221의 타율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추신수는 앞서 치른 후반기 네 경기에서 세 차례나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으나 이날은 7번 타자 우익수로 스타팅 오더에 이름을 올렸다. 2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초구를 공략,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켄드릭의 4구 142㎞짜리 싱커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 이후 20일 만에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요한 프란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9회 한 차례 더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있었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팀의 9-0 승리 수훈 선수로 추신수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맷 해리슨을 꼽았다. 특히 추신수에 대해서는 “2012년으로 시계를 되돌린 것 같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2년 추신수는 타율 .283 16홈런 67타점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때리는 놈 넘기는 놈 지키는 놈

    [프로야구] 때리는 놈 넘기는 놈 지키는 놈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21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하는 KBO리그는 풍성한 개인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를 30홈런으로 마친 박병호(넥센)는 사상 첫 홈런왕 4연패에 도전한다. 이만수(1983~1985년)와 장종훈(1990~1992년), 이승엽(삼성·2001~2003년)도 이루지 못한 영역이다. 경쟁자 테임즈(NC·28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전개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또 전무후무한 2년 연속 50홈런도 노린다. 지난해 52개를 친 박병호는 올해는 50.2개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34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50홈런을 친 선수는 박병호 외에 이승엽(1999년, 2003년)과 심정수(2003년) 둘뿐이다.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20~1921년, 1927~1928년)와 마크 맥과이어(1996~1999년) 등 5명밖에 되지 않는다. 전반기에 12승을 따낸 유희관(두산)은 1999년 정민태 이후 맥이 끊긴 토종 20승에 도전한다. 2007년 리오스와 지난해 밴헤켄(넥센)이 각각 22승과 20승을 거뒀지만, 토종은 18승까지가 한계였다. 두산은 후반기에 63경기를 치르며, 유희관은 13~14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부상만 피한다면 20승 고지가 불가능하지 않다. 지난 16일 광주 LG전에서 5와3분의2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시즌 끝까지 1점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24차례나 작성되는 등 보기 힘든 기록이 아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2010년 류현진(1.82)이 유일하게 달성했다. 유한준(넥센)의 2루타 기록도 돋보인다. 전반기에만 30개를 때려 박정태(1992년)와 이병규(1999년), 이종범(2003년)이 갖고 있는 43개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6타점을 기록 중인 테임즈는 2003년 이승엽의 144타점을 갈아치울 기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