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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챔스 결승행 주역… 아시아 선수로 유일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기록이강인, U21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들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축구선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으로 손흥민,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축구 선수들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부동의 에이스였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의 설기현(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2005년)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당시엔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나눠 갖던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발롱도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후보에 들었고 2015년과 2017년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파리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번째… 왕이 된 남자

    6번째… 왕이 된 남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를 따돌리면서 끝난 줄만 알았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를 다시 열어젖혔다.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경쟁자인 호날두와 판 데이크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1년 시작된 이 상은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던 ‘발롱도르’와 통합했다가 2016년 분리됐다. 이 상은 2008년 메시가 첫 수상자가 된 이후 10년 동안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양분했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하면서 11년 만에 ‘메날두 시대’가 종식하는가 했지만 1년 만에 메시에게 영광을 안겼다. 메시는 기자 투표에서 판 데이크에 밀려 2위였지만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46점으로 판 데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앞질렀다. 메시는 개인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1순위에 해리 케인(토트넘)을, 2순위에 판 데이크, 3순위 호날두를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순위 판 데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3순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 표를 던졌다. 아르헨티나 주장 자격의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한 반면 포르투갈을 대표한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호날두는 감독(2위), 주장(3위), 기자(3위), 팬(2위)로 한 부문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 선정한 ‘월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은 최종 14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수확한 위르겐 클롭(52·독일) 리버풀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오늘부터 ‘커먼 골’의 일원이 된 것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커먼 골’은 축구 선수와 지도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자선 운동이다. 클롭 감독은 “과거는 멋졌고, 현재도 정말 좋다. 미래도 우리에게 마찬가지로 좋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은 이들도 있다”면서 “‘커먼 골’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커먼 골에 참여하는 건 클롭 감독이 처음”이라며 “그의 말이 전해진 직후 커먼 골의 웹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이렇게 예쁜 딸을 잃었으니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FC 감독을 지낸 루이스 엔리케(49)가 골육종으로 아홉살 딸 사라를 잃었다. 국가대표 감독에 부임한 지 일년이 조금 안돼 지난 6월 개인 사정이 있다며 물러났는데 딸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는 소셜미디어에 지난 5개월 동안 병원 직원들이 사나를 극진히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 가족을 이끌 별이 될 것”이라며 “벌써 우리는 많이 그립지만 미래에 다시 만날 것이란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널 기억할 것”이라고 애달픈 심정을 드러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여린 사나가 슬프게 세상을 떠난 것을 추모한다”면서 “고통 속에서도 오늘 우리 모두와 함께 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선수 시절 301경기에 출전해 두 차례 라리가 우승과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어려운 때에 루이스 엔리케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 편안히 잠들어라 사나”라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도 “우리가 세상의 모든 강한 이들과 함께 한다”고 애도했다. 스페인 총리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때 엔리케가 지도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도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말도 안되게 슬프고 힘든 시간에 우리 구단 모든 이의 마음은 루이스 엔리케와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26일 새벽 웹서핑을 하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 둘이 있었다. 야후! 스포츠의 기사 제목은 ‘노르웨이 3부 리그 IK 윤커렌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리오넬 메시와 계약했다. 그 리오넬 메시는 아니고’였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5일 한 술 더 떴다. ‘계약 완료, 메시 인도 이적 갈무리’ 제목이었다. 후자에 더 엄청난 비난 댓글이 몰린 것은 물론이었다. 노르웨이의 메시는 우상을 좇아 성과 이름을 모두 바꿨다. 열여섯 살이다. 이 나라 법에는 이 나이가 되기 전에는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이름을 바꿀 수 있어서 그렇게 했단다. 현지 일간 VG에 따르면 본명은 다니엘 아레 크누첸, 포지션은 공격수. 공을 다루는 재간과 스피드에서 자신을 따를 선수가 없다고 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전혀 장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변에서도 그를 이제 리오넬이나 레오라고 부른단다. 당장 목표는 윤커렌의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윤커렌은 2010년 4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죽 3부 리그에 소속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단에서 하마트면 동명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뻔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루나르 보 에릭센 감독은 “호날두를 영입하겠다고 전에도 농을 하곤 했는데 이적시장을 뒤져보니 전에 파우스케-스프린트란 팀에서 같은 이름의 선수가 뛴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골닷컴이 소개한 메시는 카메룬 공격수 라파엘 에릭 메시 보울리로 올해 스물일곱이다. 인도 슈퍼리그 케랄라 블라스터 FC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카메룬 대표팀 멤버다. 중국과 인도 하부 리그를 거쳐 1부 리그 팀에 몸담게 됐다. 앞의 유망주 메시에 견줘 어엿한 프로 커리어를 자랑한다. 카메룬 APEJES de Mfou 유니폼을 입은 2017년 14골을 기록했다. 이엘코 샤토리에 블라스터 감독은 “우리도 이제 우리 메시를 갖게 됐다”고 농을 한 뒤 “그는 공격수로 (나이지리아 공격수인 바르톨로뮤) 오그베체와 앞선에 서거나 레프트윙을 볼 수 도 있다”며 팀의 공격 전술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는 정작 진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로 이적을 고려한다는 소문 따위는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리오넬 메시(32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부패했다고 성토한 대가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로부터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메시는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와의 3~4위 결정전을 2-1로 이겼을 때 전반 37분 개리 메델과 드잡이를 벌인 끝에 둘이 나란히 퇴장 카드를 받았다. 그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우승컵을 브라질에 바치기 위해 조작됐다”면서 “우리가 이런 부패의 일부분이 될 이유가 없다. 그들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존중심의 부족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슬프게도 부패한 심판들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게 놔두지 않았다. 그들이 엉망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CONMEBOL은 벌금 5만 달러도 함께 부과했다. 메시는 일주일 안에 CONMEBOL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항소가 먹히지 않으면 그는 다음달과 10월 열리는 칠레, 멕시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르헨티나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은 내년 3월에 시작해 그는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심각하고 총체적인 판정 오류”가 있었다고 공격했다. CONMEBOL은 대회의 순수성을 의문시하는 발언들은 “근거도 없고 존중심의 결여를 보여준다”고 맞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먹구구 ‘아마 축구’는 없다… 나도 메시처럼 EPTS 쓴다

    주먹구구 ‘아마 축구’는 없다… 나도 메시처럼 EPTS 쓴다

    옷에 붙인 GPS 장착 기기로 활동 분석 게임처럼 선수 평점·속도·방향 등 제공 자료 활용한 K5리그 팀 권역 리그 제패 경기 복기하며 세부적인 부분 이해 보완 드론 영상 보면서 전체적 움직임 파악도“준영이가 오늘 제일 빨랐네. 평점은 승화가 제일 높고.” 지난달 27일 새벽 6시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축구장에 모인 아마추어 축구클럽 ‘FC 원터치’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조끼에 다같이 고성능 GPS가 장착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넣었다. 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의 활동 데이터를 측정하는 비장의 무기였다. 5쿼터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장비를 꺼내 들고 스마트폰 앱을 켠 뒤 전송 버튼을 눌렀다. 선수별 데이터 합산이 끝나자 원터치 선수들의 개인 평점, 활동량, 최고속도, 활동 반경, 주요 공격 방향 등이 축구 게임처럼 화면에 나타났다.●아마추어에 테크 바람… 프로는 이미 활성화 아마추어 축구에 테크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해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 등 유명 프로 축구 선수들이 활용하고 있는 전자퍼포먼스트래킹시스템(EPTS)이 그 주인공. 공 잘 차면 공격수, 못 차면 수비수로 나누어 뛰던 단순한 포지션 분배나 공을 쫓아 우르르 움직이는 축구는 이제 더이상 아마추어 세계에도 통하지 않는다. EPTS는 영상 촬영을 통한 측정 기술과 필드에 기구를 설치해 측정하는 기술, GPS를 활용한 측정 기술 세 가지로 나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저렴한 GPS 기반 측정 기기를 활용한다. 국내에는 해외 프로 선수들이 EPTS 장비가 들어 있는 조끼를 차고 연습에 나서는 생소한 모습이 화제가 되며 존재감이 알려졌지만, 프로 무대에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국가대표팀이 EPTS로 경기력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소문나면서 널리 확산됐다.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깜짝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 역시 EPTS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마트폰 화면 보며 팀플레이 이해하게 돼” “아, 오늘은 쿼터당 2㎞도 안 뛰었네. 반성해야겠어요.”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창환(27)씨는 자신의 활동량을 보더니 불쑥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다른 선수들의 데이터와 비교해 부족했던 자신의 기록에 대한 자진 납세였다. 박씨는 “처음 팀에 도입됐을 땐 귀찮아서 안 썼다”고 고백했지만, “측정기를 제대로 쓰고 활용하게 되니 동기부여도 되고 무엇보다 팀플레이를 이해하게 됐다. 이제는 없으면 경기를 못 할 정도”라고 말했다.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자 원터치 선수들은 항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자신의 활약을 점검했다. 활동량, 최고시속, 스프린트 횟수, 평점 등 분야별 베스트 선수들도 꼽혔다. 이날 경기에 수비수로 나섰던 한성민(34)씨는 “오늘 활동 반경이 너무 좁았다. 수비수로서 폭넓게 움직여야 했는데 같은 방향만 왔다 갔다 해 아쉽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좀더 넓게 보고 경기를 뛰어야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각자의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무실점·무패 우승 원동력이 된 데이터 지난달 30일 저녁 8시 보라매공원 인조 잔디장에 모인 K5리그(5부 리그)에 속한 관악구 벽산 플레이어스 FC 선수들 역시 경기 전 EPTS 장비를 찼다. 벽산은 지난달 20일에 끝난 2019 K5리그 서울 권역 리그를 무실점·무패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한 ‘프로 같은 아마추어팀’이다. 팀을 이끌고 있는 정희상(37) 감독은 “각각의 데이터를 취합해 한눈에 보다 보니 감독의 의도대로 선수들이 경기했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EPTS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운동장의 넓은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인데 거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전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국내 EPTS 장비가 존재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개발자를 찾아가 “팀에 꼭 필요하다”면서 후원을 요청할 정도로 테크 축구에 앞장섰다. 벽산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나고 나면 합산된 데이터를 가지고 피드백을 나눈다. 이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보다 깊이 있는 ‘모바일 전력회의’를 한다. 데이터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되짚어 보고 전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만드는 필살기였다. ●가성비 좋은 제품 대중화… 축구 재미 더해 외국 제품들은 가격 부담이 있는 데다 개인 데이터만 기록하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에선 개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데이터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나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축구 게임 같은 화면으로 팀원들의 기록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마추어 축구인들에게 경기가 끝나고도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EPTS 기기 ‘사커비’를 개발한 황건우(36) 유비스랩 대표는 “아마추어 축구에서는 공이 올 때만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고, 선수 간 간격 같은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보다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도 황 대표가 데이터 축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였다. 그는 “이제는 단순히 화려하게 골만 잘 넣는 선수를 주목하는 것에서 벗어나 포지션별로 팀을 위한 역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공간 침투가 어땠고, 라인 형성이 어땠는지 등에 대해서까지 이해하는 수준이 됐다”면서 “아마추어 축구 역시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이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보완할 필요성을 느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드론 역시 기존의 아마추어 축구를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드론을 통해 프로 경기에서만 보던 입체적인 경기 장면 촬영이 아마추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골 하나를 만들기 위한 선수들 간의 연계된 플레이나 탈압박, 공간 침투 등 전체적인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축구팀 드론 촬영 영상으로 유명한 ‘고알레’ 측 관계자는 “아마추어 축구팀들이 드론 영상을 보면 재미있어 하고, 영상을 받으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한다”면서 “주기적으로 경기하는 팀은 자신들의 경기를 촬영한 드론 영상으로 분석도 하고 전략도 세우는 등 아마추어 축구에서 새로운 테크의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쇼, 호날두는 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쇼, 호날두는 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축구는 ‘쇼’다. 고대올림픽에서 출발한 모든 종류의 스포츠가 그랬듯 축구도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유희성’이 본래 모습이다. 축구가 기원전 7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에피스키로스라는 간단한 형식을 갖춘 놀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고, 고대 중국에서는 이보다 먼저 축구와 비슷한 공놀이가 행해졌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서기 40년 무렵 로마가 브리튼섬을 침공하면서 보급시킨, 전투력 향상을 위한 군사경기의 일종인 ‘하르파스툼’이 근대 축구의 기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수십 세기 동안 투박했던 축구를 깎고 다듬어 ‘풋볼’로 발전시킨 영국은 1800년대 중반 협회를 만들고 규칙을 세워 축구의 ‘성문화’에 성공했고, 유럽 각국에 이를 널리 퍼뜨렸다. 1904년 잉글랜드축구협회의 규정을 토대로 생겨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상 최대의 쇼’로 불리는 월드컵축구대회의 탄생을 예고했다. 세계 5대 메가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불리는 월드컵은 돈을 빼곤 생각할 수 없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 걸린 총상금은 무려 7억 9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745억원이다. 총상금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긴 게 1998년 프랑스월드컵(1억 300만 달러)이었으니, 20년이 흘러 FIFA가 벌이는 월드컵의 ‘돈잔치’ 규모는 8배 가까이 불었다. FIFA가 돈을 찍어 낸 게 아니다. TV 중계권과 글로벌 기업들의 자금을 FIFA는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월드컵을 훌륭하게 마친 선수들은 참가국당 100억원을 훌쩍 넘는 상금 외에도 돈벼락을 맞았다. 스타에게 베팅하고, 그의 몸에 덕지덕지 붙인 스폰서 마크를 통해 유형 무형의 이익을 거둬들이고, 다시 베팅하는 돈의 순환은 이른바 ‘스포츠 마케팅’의 기본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두스산투스 아베이루)는 누가 뭐래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2년 자국 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한 후 스포츠 마케팅의 거대한 타깃이자 표본이 됐다. 그의 변곡점 역시 2006년 월드컵(독일)에서였다. 8강전 0-0 뒤 승부차기에서 그는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로 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세 차례 더 월드컵에 출전한 호날두는 지난해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만 33세 180일에 최고령 해트트릭의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온갖 화려한 축구쇼를 펼쳐 온 호날두가 지금 ‘최고의 축구 스타’ 대신 ‘날강두’, ‘사기꾼’의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9년 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약속한 30분에서 17분이라도 뛰어 준 리오넬 메시에 대한 지지가 새삼스럽다. 이른바 ‘7·26 노쇼 사태’ 이후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는 우리 국민이 10명 중 8명이라는 31일 여론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하고 여야 정치권은 상대 정당을 비난하는 데 여지없이 호날두의 이름을 소환해 빗댄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변호사들일 것이라는 외신들의 비아냥 섞인 전망엔 헛웃음이 나온다. 호날두가 저지른 ‘지상 최대의 사기쇼’ 파문에 가는 7월이 더 덥기만 하다. cbk91065@seoul.co.kr
  • ‘노쇼 호날두’까지 소환한 정치권

    경찰 출석 신경민 “한국당 호날두 정당” 손학규, 안보 빗대 “호날두까지 韓 능멸” 나경원 “韓 호구 취급 김정은은 김날두” 정치권이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빚은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에 대한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31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노쇼 호날두 정당’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메시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7월 말 소속팀인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간 친선경기에서 사전 양해나 설명 없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인기만 상대적으로 높아진 협상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거론하며 “오죽하면 호날두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능멸하고 있나”라고 표현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이 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리오넬 메시 “가짜 뉴스 조심하세요” 팬들에 당부한 사연

    리오넬 메시 “가짜 뉴스 조심하세요” 팬들에 당부한 사연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FC)가 사진으로 근황을 전하며 '가짜뉴스'를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스페인 이비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메시는 29일 팬들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엔 부인 안토넬라 로쿠조,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루이스 수아레즈 부부, 세스크 파브레가스(모나코 FC)도 보인다. 메시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이제 (팀으로) 복귀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휴가가 끝나가고 있는 걸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가짜뉴스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메시는 "전혀 현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아무렇게나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글엔 관심을 주지 말라"고 했다. 메시가 가짜뉴스를 경계하라고 한 건 전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한 편의 동영상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팬들에게 둘러싸인 메시는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호텔에 입장한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메시가 팬과 싸운 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도망갔다"는 취지의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메시에 따르면 이건 가짜 뉴스였다. 메시는 "언제나처럼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반갑게) 맞아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평소 팬들과 잘 어울리는 메시가 공개된 장소에서 누군가 싸웠다는 건 믿기 힘든 일"이라면서 영상에 달린 설명은 가짜뉴스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4강에서 탈락한 뒤 휴가를 시작한 메시는 31일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메시는 가족과 함께 안티구아와 바부다를 여행하고 이비사에서 휴가 막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메시 인스타그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주최사 ‘더페스타’에 위약금 청구 절차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주최사 ‘더페스타’에 위약금 청구 절차

    연맹, ‘호날두 결장’ 관객들에 대신 사과‘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계약서에 넣어부상 등 예외…사전통지 여부 쟁점될 듯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 경기에서 ‘간판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대신 사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면서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 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이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과문을 발표한 연맹은 조만간 이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프로연맹은 2010년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때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이번 유벤투스 방한 경기에서도 주최사에 ‘호날두 의무 출전’ 규정을 계약서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페프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집중포화를 받았고, 메시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화려한 개인기로 2골을 터뜨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서에는 메시가 출전하지 않으면 웬만한 K리그 선수 연봉에 맞먹는 20만 유로(당시 한화 3억여원)의 위약금을 물기로 돼 있었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진행을 주최사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연맹은 이어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호날두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의 말을 가로채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황급히 기자회견을 마쳤다. 물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수 있는 단서 조항으로 ‘부상 또는 불가항력의 사유’를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불출전 사유가 생기면 사전에 통보하고 이를 입증하도록 요구했다. 그런데도 유벤투스는 경기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결정하고도 이 사실을 프로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 선수단이 경기 킥오프 시간을 넘겨 4분 넘겨 ’지각‘ 도착하고 57분이나 지나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관중들은 호날두가 ’최소 45분‘을 뛸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초록색 조끼를 입은 채 벤치만 데웠고, 끝내 구장 잔디는 밟지 않았다. 프로연맹이 사과문 발표 후 주최사 상대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주최사가 유벤투스에 호날두의 의무 출전을 확실하게 알렸는지와 호날두의 결장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는지 등이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당황스러웠다. 저희보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이 더 힘드셨을 것 같다” ‘팀 K리그’ 팬투표 1위로 뽑힌 골키퍼 조현우(28·대구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예상치 못한 결장에 황당함을 표현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FC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전을 뛰며 1골로 선방했다. 경기는 3-3으로 끝났지만 후반 팀 K리그가 3-1로 앞서나가며 한때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데는 조현우가 전반 몇 차례 득점 위기를 넘긴 영향이 컸다. 이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팬들은 분노했고 선수들은 당황했다. 조현우는 당초 예정된 경기 시간에 맞춰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일찌감치 등장한 조현우에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조현우가 연습하는 모습에 팬들은 “누가 차든 100% 막을 준비가 돼있다”는 그의 말을 떠올리며 호날두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가 예정됐던 8시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벤투스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스타로 꾸려진 팀 K리그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며 경기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사이 8시 4분이 돼서야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경기는 한 시간여 지연돼 시작됐다. 그래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은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오를 모습을 기대하며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내내 몸 한번 풀지도 않은 채 끝내 벤치를 지켰다. 전반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전광판에 등장하면 함성을 지르며 슈퍼스타의 방문을 환영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팀K리그가 타가트(26·수원 삼성)의 추가골로 3-1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나와 반전을 이뤄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는 일어날 생각조차 안했고 시간이 갈수록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팬들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를 외치며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K리그 선수들도 호날두의 매너를 짚고 넘어갔다. 이동국(40·전북 현대)은 “호날두보다 메시가 세계 최고”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조현우는 “경기가 지연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양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날두를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예전처럼 많은 팬분들에게 재미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면서 어그러진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리도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을 풀러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말로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음을 전했다. 팀 K리그와 호날두의 경기는 지난 3일 최고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이 2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최소 45분은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직접 보기 위해 값비싼 티켓값을 지불했지만 벤치의 호날두만 본 채 돌아서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결장한 호날두 뼈 때린 이동국의 한마디 “메시가 최고”

    결장한 호날두 뼈 때린 이동국의 한마디 “메시가 최고”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전을 마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향해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졌다. 이동국은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날두가 끝내 그라운드에 오르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점을 꼬집은 것이다. 팬들의 투표로 뽑힌 ‘하나원큐 팀K리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이동국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안정적인 볼 연계 등 베테랑다운 활약으로 팀K리그의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 줬다. 이날 팀K리그는 3-1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3-3으로 비겼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동국은 “세계 최고의 팀인 만큼 잘하네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우리도 기대하면서 경기를 치렀고,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라며 “모여서 하루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많은 팬이 응원 와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쉬운 점에 대해선 “모든 팬이 ‘특정 선수’가 나오기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라며 끝내 벤치를 지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결장을 꼬집었다. 그는 “우리도 같이 부딪혀보면서 호날두가 어떤 레벨인지 알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그림 같은 골도 많이 나왔다. 팬들도 그런 부분에 만족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어 “호날두보다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라는 농담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우는 내렸지만 끝내 ‘호우’는 없었다

    호우는 내렸지만 끝내 ‘호우’는 없었다

    리그 올스타팀까지 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위해 경기를 준비했지만 끝내 호날두는 없었다.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3-3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6분 오스마르(31·FC서울)가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달궜지만 곧바로 유벤투스의 사이몬 무라토레(21)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44분 세징야(30·대구FC)가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팀 K리그가 2-1로 앞서나갔다. 세징야는 득점 직후 코너쪽으로 달려가 자신의 우상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전반을 벤치에서 보낸 호날두가 후반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팀 K리그가 후반 교체투입된 타가트(26·수원 삼성)의 추가골로 3-1로 한 발 앞서나갔지만 축제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호날두가 몸을 푸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실망한 팬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유벤투스가 마투이디(32)와 페레이라(23)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즐기는 팬들은 소수였다. 전반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화면에 등장할 때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지만 성난 관중들은 호날두가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야유를 보냈고 때때로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하며 경기 출전을 요구했다. 경기 막판 관중들은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로셀로나)의 이름을 외치기까지 했다.호날두는 이날 예정된 팬사인회도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거부하며 기다린 팬들을 실망시켰다. 주최측은 비행기 지연 문제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인회에 당첨된 팬들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부폰(41)과 데리흐트(20) 등이 대리 참석으로 자리를 빛냈지만 호날두를 원했던 팬들로서는 속은 기분으로 행사를 치러야 했다. 예정보다 한 시간여 늦게 시작된 경기에도 자리를 지킨 현장의 팬들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호날두가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탓에 치열한 티켓전쟁이 벌어졌지만 승자가 된 기쁨은 순식간에 패배감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전 발령된 호우주의보에 ‘호우’가 왔다며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던 팬들은 ‘호구’가 된 채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억 7000만 팔로어’ 호날두, 인스타 수익 年 11억원 최대

    ‘1억 7000만 팔로어’ 호날두, 인스타 수익 年 11억원 최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인스타그램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스포츠 스타로 나타났다. 영국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호퍼HQ가 24일(한국시간) 발표한 ‘인스타그램 부자 2019’에 따르면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억 7028만 3418명이다. 이를 통해 호날두가 버는 광고 수익은 연간 97만 5000달러(11억 5000만원)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72만 2000달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64만 8000달러), 현역에서 은퇴한 데이비드 베컴(44·35만 7000달러) 등이 인스타그램 고수익자로 나타났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축구선수다. 이어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가 27만 2000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스포츠 스타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는 미국 출신 모델이자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가 인스타그램으로 126만 6000달러(약 15억원)을 벌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한국, 세계 최초로 2부리그까지 적용 영상 판정에 평균 1분… 흐름 안 끊어심판마다 판단 다르면 오심 가능성도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가 맞붙었던 지난 9일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1-2로 울산이 앞서던 추가시간에 배기종(경남)이 극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곧이어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왔는데도 곧바로 골로 인정됐다. 2-2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는 1-3으로 경남이 패했다. 이날 승패를 결정 지은 존재는 ‘비디오판독’(VAR)이었다.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서 VAR이 축구 문법을 바꾸고 있다. VAR이 승패를 좌우한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선 비디오판독만 7차례나 이어져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해 독일과 맞붙은 러시아월드컵 3차전도 VAR로 우리나라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반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선 VAR 때문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축구에서 비디오판독이 등장한 건 2016년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이 처음이다. K리그는 2017년 7월부터 VAR을 도입했다. 2018년부터는 K리그2(2부 리그)까지 확대했다. 프로리그 중에선 아시아 첫 번째, 2부 리그에선 세계 첫 도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비디오판독을 정식 도입했고 20개국은 시범 운영 중이다. 비디오판독은 도입 당시부터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실제 운영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도중 프리킥에 들어가는 시간이 평균 9분, 스로잉 소요 시간 평균 7분, 코너킥은 평균 4분, 선수교체가 3분”이라면서 “비디오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오심 논란은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 문제다. 여전히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비디오판독이 만능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만난 3·4위전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가리 메델(베식타시)이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국제축구평의회가 VAR을 결정하는 기본원칙 첫 번째는 “모든 판정에서 100% 정확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이다. 결국 비디오판독도 경기의 일부이며 최종 판정은 언제나 주심이 한다. 연맹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다양한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심판 판정 역시 평가관과 평가회의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K리그 주심을 맡고 있는 고형진(37) 심판은 “VAR로 판정을 번복했다는 건 심판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판정은 언제나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심판들조차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건은 VAR 자체가 필요 없도록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이끄는 일관성”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BTS ‘고소득 유명인’ 43위

    방탄소년단(BTS)이 포브스 선정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유명인 4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2019년 세계 고소득 유명인 100명 명단’을 발표했다. BTS는 5700만 달러(약 670억 6000만원)를 번 것으로 집계돼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공동 4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BTS를 “케이팝 슈퍼그룹”이라 칭하며 “이들의 최신 앨범은 지난 4월 ‘빌보드200’에서 1위로 데뷔했으며, 팬들이 이 슈퍼스타들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BTS월드’라는 게임 앱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명단 맨 위에 오른 것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1억 8500만 달러)였다. 2위는 화장품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카일리 제너(1억 7000만 달러), 3위는 래퍼 겸 음반 제작자 카녜이 웨스트(1억 5000만 달러)가 차지했다. BTS와 함께 43위에 선정된 인물은 영화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애덤 샌들러, 가수 핑크다. 이들 바로 뒤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5600만 달러)이 따랐다. 포브스는 여성이 1, 2위를 차지했음에도 전체 명단에선 16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직업별로는 음악인이 38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운동선수가 34명, 방송인이 12명, 배우가 11명이었다. 운동선수 중엔 리오넬 메시가, 영화배우 중엔 드웨인 존슨이 가장 고소득자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판정 불만 메시, 이대로 국가대표 끝?

    판정 불만 메시, 이대로 국가대표 끝?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공개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2년간 국가대표팀 출전 정지 징계당할 위기 처했다고 러시아 관영 ‘러시아투데이(RT)’가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RT는 “남미축구연맹은 최대 2년간 메시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메시가 현재 32세라는걸 감안하면 사실상 국가대표팀 은퇴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메시는 최근 브라질 우승으로 끝난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에서 잇따라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완패한 뒤에는 “우리는 페널티킥을 두 번은 받아야 했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고 말했다. 칠레와 벌인 3·4위전에서는 전반 37분 퇴장을 받은 뒤 “옐로카드로 충분했던 상황이지만 심판이 레드카드를 줬다”면서 “4강전 이후 내가 내놓은 비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메시는 작심한 듯 “이번 대회는 모든 것이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짜여있다”면서 “결승전에서 심판과 비디오판독관이 경기에 개입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나는 이런 부패한 대회에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대회 내내 존중받지 못했다”는 말도 했다. 그는 항의 차원에서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사실 3·4위전에서 메시가 퇴장당한 건 논란의 여지가 있는게 사실이다. 메시는 칠레의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몸싸움이 붙었을 때 싸울 의사가 없다는 듯 양팔을 들어 올렸다. 공격적으로 대응한건 사실 메델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메시와 메델 모두에게 퇴장을 결정했다. 메시도 판정에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하자 남미축구연맹은 강경하게 나올 태세다. 연맹은 “메시는 대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에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속으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징계가 시행되면 메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은 물론이고 2020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아르헨티나, 칠레 2-1 꺾고 3위 마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제대로 열 받았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메시는 전반 37분 칠레 대표팀 주장인 가리 메델(베식타시)과 신경전을 벌이다 함께 퇴장을 당했다. 보기에 따라선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을 장면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날 경기를 빼면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고도 필드골 ‘0’을 기록한 메시는 은퇴까지 번복하고 조국의 우승컵을 염원하며 뛰었지만 판정마저 그에게는 불운으로 여겨졌다. 메시는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사실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누가 봐도 최악이다. 그토록 원했던 우승컵도 물 건너갔고 준결승까지 득점을 내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데다 몸싸움 자체도 퇴장당할 정도였는지 석연치 않다. 칠레 진영 엔드라인으로 공이 나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고 이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대립한 것 역시 메델이 더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과민반응했다. 옐로카드를 주면 됐을 일이다”면서 “부패와 심판이 팬들에게 축구를 즐기지 못하게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모든 것이 (개최국) 브라질을 위해 준비된 대회다. 이런 부패한 대회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다. 코파 아메리카는 존중이 결여된 대회”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앞서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에도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는 “메델의 거친 행동에 메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메시에게는 가혹한 조치였다”며 메시를 옹호했다. 메시가 퇴장당한 뒤 아르헨티나는 칠레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이기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메시는 2005년 8월 17일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자신의 유니폼을 잡은 헝가리의 빌모스 반차크를 뿌리치다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메시, 골대 불운까지… 국대 우승 계속 불발‘축구의 신’도 국가대표팀 우승컵은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브라질이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페루와 칠레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로선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제수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마무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메시는 이번에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009년부터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트로피를 쥐어본 게 전부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가 마지막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라딘2’ 11일 개봉, 공주에 권태기 느끼는 알라딘 ‘충격’

    ‘알라딘2’ 11일 개봉, 공주에 권태기 느끼는 알라딘 ‘충격’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의 후속작 ‘알라딘2’가 7월 1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3일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업그레이드 된 코믹함으로 돌아온 ‘알라딘2’가 오는 11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영화 ‘알라딘2’는 알라딘이 궁전 생활과 공주와의 연인 관계에 권태기를 느끼는 이야기를 그린다. 알라딘은 결국 궁전을 털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경비병에게 잡혀 공주 앞으로 끌려오고 만다. 공주 역시 철없는 알라딘의 모습에 지쳐간다. 이때 이웃 나라의 샤 자만 왕자가 바그다드 왕국을 점령하고 공주에게 결혼하자고 협박한다. 알라딘은 위험에 빠진 공주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알라딘 2’의 이야기처럼 금색의 문 뒤로 보이는 밤하늘과 바그다드의 풍경은 샬리아 공주를 사이에 두고 알라딘과 샤 자만이 벌이는 삼각관계와, 두 명의 지니와 함께 펼칠 모험과 액션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호텔 르완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 ‘피노키오의 모험’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잔뼈가 굵은 감독 리오넬 스테케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에 이어 ‘알라딘 2’에서도 알라딘 역을 맡은 배우 케브 아담스는 ‘나를 차버린 스파이’ ‘숲속왕국의 꿀벌 여왕’에 출연한 프랑스의 대표 코미디 배우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제작까지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고잉 투 브라질’ ‘더 맨션’ ‘슈퍼처방전’에 출연한 바네사 가이드가 전편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샬리아 공주역을 맡아 알라딘 역의 케브 아담스와 함께 다시 한번 케미를 이어간다. 알라딘의 사랑의 라이벌인 샤 자만은 영화 ‘영광의 날들’로 제59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자멜 드부즈가 맡아 허당끼 가득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코믹 시너지를 높였다. 디즈니 애니매이션을 실사화 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알라딘’의 인기를 ‘알라딘2’가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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