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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 이규형과 ‘하이바이, 마마’ 출연 확정 “귀신으로 컴백”

    김태희, 이규형과 ‘하이바이, 마마’ 출연 확정 “귀신으로 컴백”

    배우 김태희, 이규형이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가 김태희, 이규형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오랜 기다림을 깨고 5년 만에 돌아오는 김태희와 ‘믿고 보는 배우’ 이규형의 만남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하이바이, 마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름만으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김태희, 이규형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어비스’를 통해 감각적이면서 따뜻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의 의기투합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김태희는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를 연기한다. 5년 차 귀신답지 않게 세상 해맑은 긍정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하늘에서 49일간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유쾌하고 뭉클한 환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차유리가 기적 같은 기회를 잡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의 선택만으로도 단번에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배우 김태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왔다. 지난 2015년 ‘용팔이’ 이후 5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태희. 허당끼마저 사랑스러운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묻고 사는 흉부외과 의사 ‘조강화’ 역에는 이규형이 가세했다. 다정하고 사람 좋아 보이지만, 첫사랑이자 아내였던 차유리와 사별 후 성격마저 변했다.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린 조강화 앞에 생전의 모습 그대로 차유리가 나타나며 그의 인생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규형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비밀의 숲’에서 반전과 비밀을 품은 윤세원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후,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한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어 ‘라이프’, ‘의사요한’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색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이규형이 김태희와 어떤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저격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하이바이, 마마!’는 현실 공감 스토리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리얼 환생 프로젝트, 그리고 사람보다 더 사람냄새 나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과 우리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돌아온 김태희의 새로운 얼굴과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기색이 확실한 ‘믿보배’ 이규형과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희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한 뒤 같은 해 10월 첫 딸을, 지난 9월 둘째 딸을 출산하고 육아에 전념해 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 불었던 산업의 활기는 2006년 그 정점을 찍었다. 2003년부터 80편대를 기록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2001년 50%를 넘어 2004년부터 60%대에 육박하던 한국영화 점유율도 급기야 2006년 63.8%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는 비율이다. 2006년이 한국영화산업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보여준 해였다면, 2007년 이후는 위기 혹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2006년 7월, 긴 논란 끝에 결국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제도)가 73일로 축소되었고, 때마침 버팀목이라도 무너진 듯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거세졌다. 한국영화 관객은 감소했고 수익률과 수출 실적 또한 하락했다. 2007년 50%로 내려선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8년 42.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2년 만에 침체기를 극복하고 200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낸다. 시장 규모에 맞는 한국형 장르가 다듬어졌고,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영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창적인 감독들이 작품을 이어갔다. 이번 연재는 2000년대 중후반의 한국영화가 어떻게 도약해 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한국형 장르의 역동성 200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에서 주목할 장르 키워드는 바로 사극과 스릴러다. 퓨전의 길을 택한 사극·시대극 그리고 범죄·액션과 결합한 스릴러 장르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이합집산하며 더욱더 진화해갔다. 이러한 장르 다변화와 ‘복합장르화’ 경향은 2010년대로 이어지며 ‘한국형 장르’가 구축되는 방법론이 됐다. 물론 한국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멜로·로맨스와 1990년대의 인기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도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사극 장르는 2000년대 들어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 사극으로 부활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2003)를 시작으로 2005년 ‘혈의 누’(김대승)·‘형사 Duelist’(이명세)가 이어졌고, 2005년 12월에 개봉한 ‘왕의 남자’(이준익)는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사극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은 대담한 상상력과 세련된 유머가 돋보인 ‘음란서생’(2006)과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방자전’(2010)을 내놓으며 퓨전 사극의 유행을 이끌었다. 2000년대 후반에도 사극의 인기는 계속되었는데,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결합한 ‘쌍화점’(유하, 2008),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며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전우치’(최동훈, 2009)가 대표적이다. 근현대사의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다룬 시대극 장르도 주목할 경향이다. 2004년에는 ‘효자동 이발사’(임찬상)·‘하류인생’(임권택) 등 근현대사를 가공하거나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역도산’(송해성) 등 실존인물을 소재로 과거를 되돌아보는 노스탤지어 영화들이 수확됐다. 2005년에는 대통령 시해 사건을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풍자한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일제강점기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윤종찬)이 이어졌다. 2007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김지훈)가 전국 73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선취한 스릴러 장르는 2008년 ‘추격자’(나홍진)에서 완성됐다. 실제 연쇄살인마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추격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500만 이상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의 성공은 범죄·액션 등의 요소와 결합한 스릴러 장르의 유행을 촉발, 스릴러가 현대 한국영화의 대표 장르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강우석), 잔혹한 이미지를 전시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김지운)가 흥행 배턴을 이었다. 액션과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결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장르인 액션이 더 전면으로 나서는 영화들도 있었다. 2010년에는 남북 분단 상황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형제’(장훈)가 540만 관객을, 2011년에는 ‘감성 액션’을 표방한 ‘아저씨’(이정범)가 6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과 비평 모두 주목을 받았다.범죄스릴러의 인척 장르라 할 누아르, 갱스터 영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윤종빈, 2011)는 1980년대 시대상을 풍자와 해학 그리고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그리며 갱스터 장르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다. 한편 최동훈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으로 한국형 ‘케이퍼 무비’(범죄 전문가들의 정교한 범죄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를 성공시켰다. 이후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2006), ‘멀티캐스팅’의 묘를 살린 범죄영화 ‘도둑들’(2012) 등을 내놓으며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등극했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법칙을 새롭게 재해석한 ‘달콤한 거짓말’(정정화, 2008), 박중훈의 귀환과 ‘88만원 세대’의 묘사가 인상적인 ‘내 깡패 같은 애인’(김광식, 2010), 장르 화법에 더없이 충실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김현석, 2010), 기획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 ‘댄싱퀸’(이석훈, 2011), 46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성공작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2012), 키치적인 B급 정서가 매력적인 ‘남자사용설명서’(이원석, 2012) 등이 이어졌다. 멜로를 코믹호러에 접붙인 ‘달콤, 살벌한 연인’(손제곤, 2006), 로맨틱 코미디의 뼈대에 호러를 녹여낸 ‘오싹한 연애’(황인호, 2011)도 주목받았다. ●예술영화·상업영화 아우르는 작가주의 1996~1997년 데뷔해, 2000년대 초중반 주요 해외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은 미학적 성숙을 거듭하며 그들의 영화세계를 완성시켜갔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치면 단연 홍상수다. 그는 매년 1~2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새로운 미학적 실험과 변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 2006년 ‘해변의 여인’, 2008년 ‘밤과 낮’·‘첩첩산중’(단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옥희의 영화’, 2011년 ‘북촌방향’ 등 언뜻 앞의 영화와 겹치는 듯하면서도 매번 기존의 틀을 바꿔가는 방식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마치 거울처럼 마주 보는 그의 연작들은, 각 영화의 제목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차라리 ‘홍상수 영화’로 호명하고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비평적 해석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비평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예술영화 관객들의 지지도 굳건하다. 김기덕은 ‘활’(2005), ‘숨’(2007), ‘비몽’(2008) 등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는 영화다’(장훈, 2008)·‘풍산개’(전재홍, 2011) 등 조감독 출신 감독의 영화 제작까지 겸했다. 그는 ‘아리랑’(2011)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피에타’(2012)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았다. 이창동 역시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구원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미학적 성취를 이어갔다. ‘밀양’(2007)은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 주연 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시’(2010)는 제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이창동은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 새롭게 발견된 시네아스트(cineaste·영화예술가)로는 재중동포 출신인 장률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인 ‘망종’(2005)이 제5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고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경계’(2007), ‘중경’(2007), ‘두만강’(2009), ‘풍경’(2013)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조선족, 탈북 여성과 소년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등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건조한 풍경 속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경주’(2013) 이후 새로운 화법으로 전환해 더 넓은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 외에도 ‘천년학’(2007)으로 100번째 영화를 연출한 거장 임권택, 현대 한국사회에 대한 성찰을 로맨스 장르에 녹인 ‘멋진 하루’(2008)의 이윤기, 리얼리즘과 신비함이 뒤섞인 ‘파주’(2009)의 박찬옥, 제주도 4·3 사건을 독특한 미학으로 승화시킨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의 오멸 등이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제28회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한 ‘회오리바람’(2009)의 장건재,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무산일기’(2010)의 박정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창조한 ‘파수꾼’(2010)의 윤성현 등 인상적인 독립장편영화로 데뷔한 감독들도 특기할 필요가 있다.대중영화와 작가영화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독창적인 장르 해석과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유지하는 감독군으로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그리고 나홍진이 있다. 봉준호는 국내를 넘어선 흥행과 비평적 지지를 받은 ‘괴물’(2006), 뛰어난 미학적 완성도로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더’(2009) 그리고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의 성공작 ‘설국열차’(2013)를 이어가며 그만의 영화세계를 진보시켜갔다. 박찬욱은 ‘복수 3부작’의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2005), 디지털 영화 미학을 개척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2008), 그리고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2013)까지, 영화적 야심과 예술가적 자의식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지운은 만주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 1971)를 오마주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고어 영화(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묘사가 특징)에 가까운 하드보일드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을 통해 특유의 장르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2008년 범죄스릴러 ‘추격자’로 데뷔한 나홍진은 광기 어린 액션스릴러 ‘황해’(2010), 초자연적 미스터리스릴러 ‘곡성’(2016)을 내놓으며, 스릴러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과 해석으로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 그의 세 작품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추격자’는 제61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황해’는 제64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곡성’은 제69회 비경쟁부문에서 세계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는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임에 틀림없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 불었던 산업의 활기는 2006년 그 정점을 찍었다. 2003년부터 80편대를 기록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2001년 50%를 넘어 2004년부터 60%대에 육박하던 한국영화 점유율도 급기야 2006년 63.8%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는 비율이다. 2006년이 한국영화산업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보여준 해였다면, 2007년 이후는 위기 혹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2006년 7월, 긴 논란 끝에 결국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제도)가 73일로 축소되었고, 때마침 버팀목이라도 무너진 듯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거세졌다. 한국영화 관객은 감소했고 수익률과 수출 실적 또한 하락했다. 2007년 50%로 내려선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8년 42.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2년 만에 침체기를 극복하고 200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낸다. 시장 규모에 맞는 한국형 장르가 다듬어졌고,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영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창적인 감독들이 작품을 이어갔다. 이번 연재는 2000년대 중후반의 한국영화가 어떻게 도약해 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형 장르의 역동성 200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에서 주목할 장르 키워드는 바로 사극과 스릴러다. 퓨전의 길을 택한 사극·시대극 그리고 범죄·액션과 결합한 스릴러 장르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이합집산하며 더욱더 진화해갔다. 이러한 장르 다변화와 ‘복합장르화’ 경향은 2010년대로 이어지며 ‘한국형 장르’가 구축되는 방법론이 됐다. 물론 한국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멜로·로맨스와 1990년대의 인기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도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1960년대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사극 장르는 2000년대 들어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 사극으로 부활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2003)를 시작으로 2005년 ‘혈의 누’(김대승)·‘형사 Duelist’(이명세)가 이어졌고, 2005년 12월에 개봉한 ‘왕의 남자’(이준익)는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사극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은 대담한 상상력과 세련된 유머가 돋보인 ‘음란서생’(2006)과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방자전’(2010)을 내놓으며 퓨전 사극의 유행을 이끌었다. 2000년대 후반에도 사극의 인기는 계속되었는데,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결합한 ‘쌍화점’(유하, 2008),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며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전우치’(최동훈, 2009)가 대표적이다. 근현대사의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다룬 시대극 장르도 주목할 경향이다. 2004년에는 ‘효자동 이발사’(임찬상)·‘하류인생’(임권택) 등 근현대사를 가공하거나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역도산’(송해성) 등 실존인물을 소재로 과거를 되돌아보는 노스탤지어 영화들이 수확됐다. 2005년에는 대통령 시해 사건을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풍자한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일제강점기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윤종찬)이 이어졌다. 2007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김지훈)가 전국 73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선취한 스릴러 장르는 2008년 ‘추격자’(나홍진)에서 완성됐다. 실제 연쇄살인마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추격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500만 이상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의 성공은 범죄·액션 등의 요소와 결합한 스릴러 장르의 유행을 촉발, 스릴러가 현대 한국영화의 대표 장르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강우석), 잔혹한 이미지를 전시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김지운)가 흥행 배턴을 이었다. 액션과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결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장르인 액션이 더 전면으로 나서는 영화들도 있었다. 2010년에는 남북 분단 상황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형제’(장훈)가 540만 관객을, 2011년에는 ‘감성 액션’을 표방한 ‘아저씨’(이정범)가 6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과 비평 모두 주목을 받았다.범죄스릴러의 인척 장르라 할 누아르, 갱스터 영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윤종빈, 2011)는 1980년대 시대상을 풍자와 해학 그리고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그리며 갱스터 장르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다. 한편 최동훈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으로 한국형 ‘케이퍼 무비’(범죄 전문가들의 정교한 범죄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를 성공시켰다. 이후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2006), ‘멀티캐스팅’의 묘를 살린 범죄영화 ‘도둑들’(2012) 등을 내놓으며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등극했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법칙을 새롭게 재해석한 ‘달콤한 거짓말’(정정화, 2008), 박중훈의 귀환과 ‘88만원 세대’의 묘사가 인상적인 ‘내 깡패 같은 애인’(김광식, 2010), 장르 화법에 더없이 충실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김현석, 2010), 기획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 ‘댄싱퀸’(이석훈, 2011), 46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성공작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2012), 키치적인 B급 정서가 매력적인 ‘남자사용설명서’(이원석, 2012) 등이 이어졌다. 멜로를 코믹호러에 접붙인 ‘달콤, 살벌한 연인’(손제곤, 2006), 로맨틱 코미디의 뼈대에 호러를 녹여낸 ‘오싹한 연애’(황인호, 2011)도 주목받았다. ●예술영화·상업영화 아우르는 작가주의 1996~1997년 데뷔해, 2000년대 초중반 주요 해외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은 미학적 성숙을 거듭하며 그들의 영화세계를 완성시켜갔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치면 단연 홍상수다. 그는 매년 1~2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새로운 미학적 실험과 변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 2006년 ‘해변의 여인’, 2008년 ‘밤과 낮’·‘첩첩산중’(단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옥희의 영화’, 2011년 ‘북촌방향’ 등 언뜻 앞의 영화와 겹치는 듯하면서도 매번 기존의 틀을 바꿔가는 방식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마치 거울처럼 마주 보는 그의 연작들은, 각 영화의 제목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차라리 ‘홍상수 영화’로 호명하고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비평적 해석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비평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예술영화 관객들의 지지도 굳건하다. 김기덕은 ‘활’(2005), ‘숨’(2007), ‘비몽’(2008) 등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는 영화다’(장훈, 2008)·‘풍산개’(전재홍, 2011) 등 조감독 출신 감독의 영화 제작까지 겸했다. 그는 ‘아리랑’(2011)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피에타’(2012)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았다. 이창동 역시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구원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미학적 성취를 이어갔다. ‘밀양’(2007)은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 주연 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시’(2010)는 제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이창동은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 새롭게 발견된 시네아스트(cin?ste·영화예술가)로는 재중동포 출신인 장률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인 ‘망종’(2005)이 제5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고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경계’(2007), ‘중경’(2007), ‘두만강’(2009), ‘풍경’(2013)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조선족, 탈북 여성과 소년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등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건조한 풍경 속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경주’(2013) 이후 새로운 화법으로 전환해 더 넓은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 외에도 ‘천년학’(2007)으로 100번째 영화를 연출한 거장 임권택, 현대 한국사회에 대한 성찰을 로맨스 장르에 녹인 ‘멋진 하루’(2008)의 이윤기, 리얼리즘과 신비함이 뒤섞인 ‘파주’(2009)의 박찬옥, 제주도 4·3 사건을 독특한 미학으로 승화시킨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의 오멸 등이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제28회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한 ‘회오리바람’(2009)의 장건재,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무산일기’(2010)의 박정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창조한 ‘파수꾼’(2010)의 윤성현 등 인상적인 독립장편영화로 데뷔한 감독들도 특기할 필요가 있다.대중영화와 작가영화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독창적인 장르 해석과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유지하는 감독군으로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그리고 나홍진이 있다. 봉준호는 국내를 넘어선 흥행과 비평적 지지를 받은 ‘괴물’(2006), 뛰어난 미학적 완성도로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더’(2009) 그리고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의 성공작 ‘설국열차’(2013)를 이어가며 그만의 영화세계를 진보시켜갔다. 박찬욱은 ‘복수 3부작’의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2005), 디지털 영화 미학을 개척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2008), 그리고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2013)까지, 영화적 야심과 예술가적 자의식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지운은 만주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 1971)를 오마주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고어 영화(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묘사가 특징)에 가까운 하드보일드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을 통해 특유의 장르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2008년 범죄스릴러 ‘추격자’로 데뷔한 나홍진은 광기 어린 액션스릴러 ‘황해’(2010), 초자연적 미스터리스릴러 ‘곡성’(2016)을 내놓으며, 스릴러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과 해석으로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 그의 세 작품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추격자’는 제61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황해’는 제64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곡성’은 제69회 비경쟁부문에서 세계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는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임에 틀림없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시크릿 부티크’ 박정학, 김선아 향한 끝없는 음모 ‘갈등의 중심축’

    ‘시크릿 부티크’ 박정학, 김선아 향한 끝없는 음모 ‘갈등의 중심축’

    ‘시크릿 부티크’ 박정학이 김선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박정학은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가의 라이벌 기업인 조광그룹 최석훈 부회장으로 분해 극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호시탐탐 데오가를 먹을 기회만 엿보고 있는 최석훈은 앞서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든 친형 최병훈 회장을 살해하는가 하면, 살해혐의를 제니장(김선아 분)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의 악행으로 섬뜩한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제니장과의 치열한 권력싸움으로 예측불허의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박정학은 서늘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 그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말투로 최석훈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깊은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박정학은 조소 가득한 얼굴로 최석훈의 숨길 수 없는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돌아서는 박희본을 향해 싸늘하게 “어디서 약을 팔아”라고 말하며 집요한 공격을 예고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정학은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소름 돋는 악역 서필두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더 뱅커’에서는 속도감 있는 감정연기와 액션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뿐 아니라 박정학은 영화 ‘파도치는 땅’을 통해 평범한 50대 가장의 상처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박정학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감독부터 배우까지 “재미 확신”… 이지은X여진구의 ‘호텔 델루나’

    감독부터 배우까지 “재미 확신”… 이지은X여진구의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가 ‘판타지 호로맨스’를 표방한 ‘호텔 델루나’에서 짜릿한 호러와 심쿵 로맨스를 펼친다.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재미있다”는 자신감에 찬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호텔 델루나’ 연출을 맡은 오창환 감독은 “여름에 보시기에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드라마”라며 “재미는 제가 보장할 수 있다. 재미만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고 힐링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과 겪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호텔 델루나’는 낮에는 재건축 대상 건물처럼 보이지만 밤이면 귀신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숙소로 변신한다.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와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힘을 모았다. 지난해 ‘나의 아저씨’(tvN)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호평을 받은 이지은은 “이렇게 빨리 차기작을 결정하게 될지 몰랐다”며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강렬하고 강인하면서도 사연 많은 장만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말했다. 이어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작가님이 ‘지은씨, 고민하는 건 당연한데 이렇게 강하고 멋있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오면 잡아보는 게 어때요’라며 확신에 차 말씀하셔서 그 모습이 반했다”고 웃었다.이지은은 여진구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제가 먼저 캐스팅된 후에 진구씨가 확정됐단 이야기 듣고 너무 든든하고 기뻤다”며 “미팅 때도 찬성이처럼 준비를 너무 잘 해오셔서 나도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도 진구씨가 모든 사람에게 주는 에너지가 너무 기분도 좋고 힘이 나게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진구는 구찬성 캐릭터에 대해 “있는 척도 하고 잘난 맛에 사는, 지금까지 맡아보지 않은 인물”이라며 “지금까지는 작품 속에서 어린 모습에서 큰 뜻을 깨우치는 인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손님들을 치유해주고 인도하는 모습”이라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오창환 감독, 이지은, 여진구뿐 아니라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블락비 피오),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의 재미를 확신하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지은은 마무리 인사에서 “한 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하고도 할 말이 이렇게 많이 남은 적은 처음”이라며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 후속인 ‘호텔 델루나’는 오는 1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영화 ‘사브리나’를 기억하시는지. 빌리 와일더 감독이 1954년에 만든 로맨틱 드라마(오드리 헵번 주연)를 1995년 시드니 폴락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연출자 시드니 폴락은 ‘인디아나 존스’의 톱스타 해리슨 포드와 ‘가을의 전설’ 등으로 급부상한 줄리아 오몬드를 전격 캐스팅해 한 편의 아름다운 로맨틱 드라마를 완성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오드리 헵번이 맡았던 사브리나 역을 줄리아 오몬드에게 맡긴 것은 역사상 최악의 캐스팅이라면서 리메이크 작품을 혹평했다. 세기의 여우(女優) 오드리 헵번에 대한 흠모가 줄리아 오몬드에 대한 폄하로 이어졌으리라. 하지만 나는 ‘각별한 이유’로 원작보다는 리메이크 작품에 주목한다. 리메이크 작품에는 1954년 원작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사브리나의 아버지 페어차일드는 부잣집 운전기사다. 영화에서 그는 딸 사브리나에게 옛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왜 자가용 운전기사로 취직했는지를 설명한다. 그가 젊은 날 직업 선택에서 고려한 조건은 오직 하나, ‘독서할 시간적 여유’를 많이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영화에서도 그는 대부분 독서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용주가 살림집으로 내준 별채도 온통 책으로 가득하다. 부잣집 운전기사 일을 하면서 틈만 나면 책을 손에 드는 그의 모습은 무척 낯설고 신기하다.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으로 보면 지극히 이질적이고 운전기사답지 않은(!) 모습이다. 리메이크 ‘사브리나’의 특별한 대목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한국 영화에서도 ‘독서할 시간적 여유’만을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페어차일드 같은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감, 즉 리얼리티가 뚝 떨어질 것이다.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우리네 풍토에서는 대단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설정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2005년 대전의 헌책방 모습. 그러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한때 신간을 먼저 읽으려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대학가 서점들도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더이상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풍경이기에.
  • ‘로맨스는 별책부록’ 김선영, 첫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 “생활 연기甲”

    ‘로맨스는 별책부록’ 김선영, 첫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 “생활 연기甲”

    ‘로맨스는 별책부록’ 김선영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김선영이 현실적인 코믹 생활 연기로 믿고 보는 신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극중 김선영은 드라마의 핵심 배경이 되는 도서출판 겨루의 콘텐츠 개발부 마케팅팀 팀장 서영아 역을 맡았다. 서영아는 프로페셔널한 워킹맘 마케터이자 실력으로 평가 받고 싶어 하는 커리어 우먼으로 시원시원하고 진취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 이날 방송에서 서영아는 간부 회의에 늦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하며 첫 등장, 검정 슬리퍼와 머리에 가득 달린 헤어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리에 앉자마자 화장을 하면서 대표와 회의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는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회의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했던 대표가 서영아의 투덜거림을 듣고 조용히 자신이 있음을 알리자, 당황하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연기하는 서영아의 모습이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김선영은 서영아라는 우리 생활에 있을 법한 인물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완벽 소화하며,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발산한 것은 물론 극의 활력을 더했다. 코믹 생활 연기로 맹활약한 김선영이 출연 중인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김유미, 동안 미모+완벽 비율 “시선집중”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김유미, 동안 미모+완벽 비율 “시선집중”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김유미가 4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를 뽐냈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PD와 배우 이나영, 이종석, 김태우, 정유진, 위하준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키디비 성희롱 가사’ 블랙넛,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저급해”

    ‘키디비 성희롱 가사’ 블랙넛,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저급해”

    가사와 무대 등을 통해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8)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30)이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10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예술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피해자의 인격권과 명예감정도 매우 소중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행위를 계속해 집요하게 추가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 도중에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넛은 자작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등에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로 키디비에게 고소돼 2017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키디비의 추가 고소와 수사가 이어졌다. 결국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 공연에서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퍼포먼스를 한 혐의까지 블랙넛의 공소사실에 추가됐다. 블랙넛은 이와 같은 가사와 행동이 키디비를 직접 지칭해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블랙넛의 자작곡 가사에 대해 “피해자의 예명을 명시적으로 적시했고 성적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속한 표현을 사용할 때 굳이 특정 이름을 명시적으로 지칭할 이유를 찾을 수 없고, 피해자와 친분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며 “힙합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도 저급하고, 성적인 비하 글을 SNS에도 올린 점 등을 고려하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박 드라마 탄생 예고 “60분 시간 순삭”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박 드라마 탄생 예고 “60분 시간 순삭”

    tvN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 속에 “눈앞에 펼쳐진 증강현실, 시간이 순삭됐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첫 방송을 마쳤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5% 최고 8.5%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 최고 5.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투자회사 제이원의 대표 유진우(현빈)가 마법이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AR 게임을 발견하고, 낡고 오래된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박신혜)와 인연을 맺게 되는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졌다. 오프닝부터 누군가에게 쫓기듯 정신이 없던 정세주(EXO 찬열)가 총을 맞고 사라지는 등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아름다운 그라나다의 전경과 섬세한 CG로 구현된 영상으로 매 순간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대서사시의 막을 올렸다. 비즈니스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진우는 밤늦게 이상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상대방의 정체는 게임 프로그래머 정세주. “차형석(박훈) 대표님 아시죠? 친구시잖아요. 저한테 백억을 준다는 거예요. 근데 나쁜 사람이에요”, “그 사람한테 팔기 싫은데. 근데 제가 내일까지 결정을 해야 돼서”라는 두서없던 세주의 전화는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말을 끝으로 끊겼다. 통화 속에 잠깐 들렸던 옛 친구 형석의 이름에 찝찝함을 느낀 진우는 자신의 메일에 도착한 데모 게임 파일을 발견했고, 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라나다행을 택했다. 그곳에는 세상을 뒤흔들만한 AR 게임이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라나다의 어느 광장에서 시작되는 게임 ‘Recuerdos de la Alhambra(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마트렌즈를 장착하고 게임에 접속한 유저 앞에 1492년 스페인과 이슬람의 전장을 눈앞에 펼쳐놓았다. 진우가 두 발이 딛고 서 있는 곳은 2018년 현재의 그라나다이건만, 저기 먼 언덕에서는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귓가에는 포성 소리가 들렸다. 낯선 광경에 넋을 잃은 순간, 광장의 기둥 위에 서 있던 동상이 전사가 돼 진우의 앞에 뛰어내리고 결투가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칼을 맞고 피를 흘린 진우. 게임의 레벨1의 미션대로 녹슨 검을 찾아 전투를 벌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레벨2로 승급됐을 땐 동이 터올랐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이 지닌 모든 감각에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리얼리티를 선사하는 이 AR 게임에 매료된 진우. “그라나다는 이제 알함브라 궁전이 아닌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진다. 이곳은 전 세계 유저들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 그는 게임 프로그래머 세주의 행방을 쫓았다. 마법과도 같은 이 게임을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세상일은 역시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걸까. 그라나다에 도착한 첫날, 세주가 “가끔 묵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만나자고해 찾았던 보니따 호스텔은 진우의 인내심이 참아내기엔 너무 낡고, 더럽고, 불편했다. 왜인지 나타나질 않아 애를 태우는 세주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던 정보원 A(박해수)와의 통화 중, 시끄럽게 울려버린 경보기 소리에 폭발한 진우는 “당신은 양심이 없고 게으르다”면서 호스텔 주인인 희주를 비난했다. 희주는 자신의 호스텔과는 어울리지 않아 호텔을 추천했음에도 굳이 묵겠다더니, 이제 와 막말을 해대는 진우 때문에 억울함에 눈물까지 쏟았다. 그런데 그 순간, 정보원 A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진우에게 전했다. 만 17세로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계약을 할 수 없는 프로그래머 세주의 유일한 보호자는 하나뿐인 누나 정희주라는 것. 그라나다에서 보니따 호스텔을 운영하는, 조금 전 진우가 막말을 퍼부었던 호스텔의 주인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 권리를 갖게 된 희주와, 세상 누구보다도 그 권리가 필요한 진우. 꼬일 대로 꼬이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2일) 일요일 밤 9시 tvN 제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미, 픽미’ 나를 위해, 세컨드 가전도 아낌없이 산다

    ‘포미, 픽미’ 나를 위해, 세컨드 가전도 아낌없이 산다

    편리함·개성 살린 맞춤형 가전 앞다퉈 의류건조기 판매량 100만대 돌파 눈앞 원룸자취족 위주 소형세탁기 인기 UP 공기청정기 250만대 판매… 보급률 45% 가전업계에 불어닥친 맞춤화, 개성화 열풍이 이른바 ‘세컨드 가전’ 유행까지 몰고 왔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이 아닌 보조 가전의 역할을 해 왔던 의류건조기, 미니냉장고 등 ‘세컨드 가전’이 이제는 필수 가전의 반열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계는 이런 세컨드 가전의 인기 요인을 ‘포미(For Me)족(族)’의 등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미족은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이라면 고가 제품도 과감하게 소비하는 행태를 보인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가전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바로 의류건조기다. 세컨드 가전으로 꼽히는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2015년만 하더라도 수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7년 이후 급격하게 성장해 올해는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는 보통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으면 필수 가전으로 분류한다. LG전자가 시작한 의류건조기 시장은 올해 삼성전자, 코웨이 등 다른 업체들까지 뛰어들고 공기청정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역시 눈에 띄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7만대에 그쳤던 판매량이 2017년 140만대로 급성장, 올해는 250만대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만족에 집중하는 가치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통념처럼 텔레비전, 세탁기 등을 1순위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가전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컨드 가전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등 포미족 중심 가치소비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전업계는 소비 여력이 큰 포미족을 잡기 위해 편리함과 개성을 살린 맞춤형 세컨드 가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의류건조기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꿉꿉한 장마철에도, 환기가 어려운 추운 겨울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가전이다. 특히 미세먼지·황사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엄습하는 최근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건조대에 빨래를 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형주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유연한 공간 활용’은 의류건조기의 매력 요소로 꼽힌다.●보쉬, 에너지효율 높은 콘덴서 의류건조기 유럽 가전시장 1위 업체 보쉬는 콘덴서 의류건조기를 용량별로 선보이고 있다. 건조기에 전기 콘덴서를 채택한 제품으로, 건조기 안 수증기가 응축되는 과정에서 수증기의 잠열을 회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준다. 콘덴서 개폐가 가능해 직접 꺼내 물로 세척할 수 있어 관리가 편리하다. 또 15가지 섬유 맞춤형 코스로 여러 겹의 섬세한 섬유, 울 등 세탁물 종류에 따라 건조 레벨, 시간이 적용된다. 주름방지, 살균건조, 자동신속건조를 비롯해 내외부 온도 차이를 모니터링하는 ‘듀오트로닉 센서’, 옷감 엉킴을 방지하는 ‘소프트 패들’, 부드럽게 건조해주는 ‘센서티브 드라잉 시스템’ 등 세부 기능이 다양하다.●파세코, 통돌이 소형 세탁기… 20분만에 완료 소형 세탁기는 속옷, 양말, 수건, 아기 옷 등 자주 세탁하는 소량 빨래에 적합하다. 기존 세탁기 대비 부피가 작고 세탁 시간이 짧아 원룸 자취족 위주로 인기가 높다. 종합가전 전문기업 파세코는 최근 통돌이 소형 세탁기 신제품 ‘미니클린’을 출시했다. 2.8㎏ 소형으로 아기 옷, 고온 세탁, 고온 삶음 등 총 3종류의 삶기 기능이 탑재돼 용도에 맞게 세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0.5㎏ 이하 소량 세탁물은 쾌속 모드를 이용해 세탁-헹굼-탈수 전 과정을 2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차일드락’ 기능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은 버튼식, 터치식 등 두 종류다. 미세먼지는 가전 트렌드 판도까지 바꿔놓았다. 불과 몇 년 사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공기청정기도 인기 가전으로 등극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45%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를 집 안에 공간별로 두어대씩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교원웰스 공기청정기 작지만 정화성능 탁월 교원웰스의 ‘웰스 제로 아이케어’는 공기청정 면적이 42.4㎡(약 12.8평)로 크기는 작지만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 효율이 각각 98.3%, 93% 이상에 이른다. 3방향 입체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해 하루 최대 90회에 걸쳐 771만ℓ까지 정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단축해 빠르게 실내 공기질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간결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이 돋보인다.●드롱기 , 깜찍한 사이즈의 라디에이터 출시 커피 머신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드롱기는 최근 국내에 라디에이터를 선보였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회사 설립 당시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군이 라디에이터와 히터이다. 라디에이터는 매년 겨울 한파가 기습하는 우리나라에도 점차 사용 인구가 늘고 있다. 집 안 및 사무공간의 주 난방이 충분하지 않을 때 적합한 기기다. 별도 시설, 추가 비용 없이 필요한 공간만 빠른 시간 내에 덥혀 주고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어 경제적인 에너지 소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드롱기 ‘나노S’는 흔히 생각하는 크고 무거운 라디에이터가 아니라 자사 전기주전자처럼 세련된 디자인에 깜찍한 사이즈를 겸비했다. ‘리얼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공기를 직접 연소하지 않는 내부 오일 가열 방식으로 공기가 탁해지지 않는다. 팬이나 모터를 돌리는 소음이 없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나 사무공간에서 부담없이 쓸 수 있다.●쿠쿠 정수기 스테인리스 소재로 세균걱정 끝 쿠쿠와 필립스가 각각 내놓은 정수기, 에어프라이어는 내부를 스테인리스로 마감해 위생에 특히 신경썼다. 인앤아웃 얼음 정수기는 안심제빙 방식으로 얼음이 닿는 곳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불순물 없이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준다. 나노 포지티브 필터가 내장돼 있어 노로바이러스를 99.9% 제거하고, 중금속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을 걸러준다. 여기에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은 물이 지나는 관로부터 출수되는 코크, 얼음 토출구를 전기분해 살균수로 살균한 후 세척수로 한 번 더 씻어내 미생물, 물때를 제거한다. 얼음 용량이 700g으로 넉넉하고, 5단계 온수 온도 맞춤 기능으로 분유 조제, 채소 세척, 컵라면 조리 등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지방 80%까지 줄여줘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튀김 요리를 할 때 사방으로 튀는 기름, 환기 문제를 스테인리스 소재 튐방지 덮개로 해결했다. 팝콘처럼 가볍고 튀기 쉬운 식재료를 깔끔하게 조리할 수 있고, 탈부착 가능한 테프론 코팅 바스켓망으로 꼼꼼한 세척이 가능하다. 특허 기술인 ‘에어스톰’으로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재료를 고르게 튀겨준다. 재료 본연의 맛은 살리고 지방은 최대 80%까지 줄여줘 건강한 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루스벨트가 살리고 카터가 되살린 정신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루스벨트가 살리고 카터가 되살린 정신

    ‘1차세계대전 발발’ 독일에 대한 반감 군중들 거센 분노에 금주법 만들어져 밀주에 마피아까지 판치는 결과 초래 카터, 홈브루잉 허용에 ‘맥주 르네상스’미국은 전 세계에서 ‘크래프트 정신’이 살아 있는 양조장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미 전역의 크래프트 양조장은 6000개가 넘고, 이들은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보통 ‘맥주 강국’ 하면 독일,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이 떠오르지만, 다양하고 혁신적인 스타일로 대표되는 크래프트 맥주에 한해선 미국을 따라올 국가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미국이 크래프트 맥주의 천국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도 과거 지독한 ‘맥주 암흑기’를 거쳤습니다. 때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19년 1월 16일, 미국 의회에서 알코올 함량 0.5% 이상의 음료를 제조, 운송, 판매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금주법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처럼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중요시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법이 생겨난 걸까요. 미국에선 1800년대 후반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금주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대부분 종교적인 믿음이 굳건한 사람들이었지만, 만취해 소동을 일으키는 남성 취객들에게 질려 분노에 찬 여성도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캠페인 지지자의 60%는 여성이었습니다. 이들의 금주 운동에 힘이 실린 건 제1차세계대전이 벌어진 직후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전쟁을 일으킨 독일에 대한 반감이 퍼져 있었는데, 마침 미국의 독일계 이민자들 가운데 맥주 양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오늘날 세계최대맥주회사로 성장한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의 설립자 안호이저 부시입니다. 주류 업계에 종사하는 독일계 이민자들은 곧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금주 운동은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의회에서 금주법안이 통과되기에 이릅니다.그러나 미국인이 금주법이 ‘말도 안 되는 법’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법이 지켜지기는커녕 각종 밀주가 성행하면서 마피아가 판을 쳤으며 제대로 단속할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아 불법 거래에 뇌물이 오고 갔습니다. 술을 구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메틸알코올을 마시고 죽어갔죠. 금주법 이전엔 집집마다 다양한 맥주를 빚어 마셔온 ‘가양주 문화’가 있었지만, 이런 전통도 이 시기에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마침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3년 금주법을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폐해는 이미 너무 컸습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었던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는 모두 사라졌고, 냉장시설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팔아 암흑기를 버텨낸 대규모 양조장만 살아남았습니다. 1914년 1345개에 달했던 미국 전역의 양조장은 1970년대 44개로 움츠러들었습니다. 대규모 양조장들이 원가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라거 맥주 생산에 집중한 결과 미국인들은 수십 년간 버드와이저 스타일의 가벼운 라거 맥주만을 마셔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당시 불법이었던 홈브루잉(자가양조)을 몰래 하면서 맛있는 맥주에 대한 욕구를 채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1978년, 지미 카터 정부는 홈브루잉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가정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마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합법적으로 홈브루잉을 즐길 수 있게 되자 가양주 문화가 되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유행이었던 히피 문화의 영향으로 청년 세대가 독특하고 다양한 맥주를 찾는 분위기도 한몫했습니다. 개성 있는 맥주를 생산하는 소규모 양조장들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생겨났고, 인기를 얻어갔습니다. 크래프트맥주라는 말도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양조사들은 금주법 기간 동안 사장된 다양하고 독특한 맥주 레시피를 다시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재료를 넣어 기존에 없던 맥주 스타일을 창조해 냈죠. 이는 라거 일색이었던 맥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킵니다. 임페리얼 인디안페일에일(IPA), 블랙 IPA, 아메리칸 와일드에일 등 미국 특유의 독특한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은 이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다양성과 독특함은 곧 전 세계 맥주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2000년대 이후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퍼져 이제는 유럽, 남미, 아시아 어느 국가를 가도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2010년대 이후 크래프트 맥주가 알려지면서 맥주 시장의 판도가 뒤바뀌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존중되는 최근의 소비시장에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acduck@seoul.co.kr
  • 가을 몰고 온 설리, 공항패션 완성은 ‘청초 메이크업’

    가을 몰고 온 설리, 공항패션 완성은 ‘청초 메이크업’

    3일 설리가 에스티 로더 글로벌 행사에 한국 대표로 초대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했다. 설리는 흐린 날씨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청초한 핑크 코랄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어 이른 아침에도 돋보이는 완벽한 공항 뷰티룩을 완성했다. 또한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에 실크 스카프를 매치해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공항룩을 선보였다. 설리의 공항 룩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설리가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이 주목받고있다. 이 날 설리는 에스티 로더의 ‘더블웨어 쿠션 골드라벨’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평소에 그녀가 즐겨 바르는 ‘퓨어 컬러 러브 립스틱 #330 와일드 포피’ 색상을 입술 중앙부터 물들이듯 그라데이션하여 자연스러운 공항 뷰티를 연출했다. 한편 설리는 10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진리상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래퍼 QM “키디비 저격 블랙넛 가사, 디스 아닌 성희롱”

    래퍼 QM “키디비 저격 블랙넛 가사, 디스 아닌 성희롱”

    래퍼 QM(홍준용·28)이 여성 래퍼 키디비(28·김보미)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김대웅·28)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해당 가사는 디스보다는 성희롱에 가깝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의 심리로 26일 열린 블랙넛의 4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QM은 “피고인이 피해자(키디비)를 겨냥해 쓴 가사가 힙합의 문화인 ‘디스’에 해당하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키디비의 신체를 모욕하는 내용으로 디스가 아닌 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키디비가 거절을 했는데도 (블랙넛이) 수 차례 이름을 (가사에) 언급해 본인이 힘들어하는 것을 많이 봤다. 따라서 이번 일은 디스보다는 성희롱, 범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사건을 힙합계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모두의 의견을 알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는 피해자 편을 들어주고 피해자가 받았을 아픔을 짐작하며 위로를 전한 사람들이 꽤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블랙넛의 변호인이 “블랙넛의 가사가 키디비를 지칭했느냐”고 물었고, QM은 “전체 가사 안에 피해자의 이름이 나와서 누가 들어도 피해자를 지칭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통해 QM이 키디비와의 오랜 친분 등으로 블랙넛의 가사가 성희롱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작성한 것임을 강조했다. 블랙넛은 발표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과 미발표곡 ‘포(Po)’를 통해 키디비를 언급하며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담은 가사를 쓰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키디비를 ‘김치녀’로 비하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재판은 8월 16일 오전에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무법변호사’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 통했다!

    ‘라이프 온 마스’ ‘무법변호사’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 통했다!

    OCN ‘라이프 온 마스’ 첫 방송 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장르물 명가’다운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의 포문을 열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참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장르물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OCN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라이프 온 마스’는 첫 방송부터 명불허전이었다. 눈 뗄 수 없는 몰입감과 88년도 감성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디테일 다른 ‘복고 수사극’으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소재에 작품성까지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한 것. tvN ‘무법 변호사’가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 온 마스’까지 가세해 토일드라마에 쌍끌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완성도의 장르물을 연달아 선보이며 드라마 역사에 획을 그어온 tvN과 OCN은 차별화된 소재의 파격적인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왔다. OCN ‘보이스’, ‘나쁜 녀석들’, ‘터널’, ‘구해줘’를 비롯해 장르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tvN ‘시그널’과 ‘비밀의 숲’ 등 흥행력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웰메이드 장르물을 탄생시켰다. 이들의 유의미한 시도는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넘어 매 작품 장르물의 장을 넓혀왔다.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속 tvN과 OCN 장르물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9일 첫 방송한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이다. 영국 최고의 수사물을 OCN에서 리메이크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라이프 온 마스’는 기대작다운 진가를 발휘하며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정효 감독이 원작의 탄탄한 설정 위에 88년의 시대적 분위를 완벽하게 녹여내며 완성도를 높였고, 유쾌하고 화끈한 복고수사에 쫄깃한 미스터리까지 가미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선보이는 내공 만렙 배우들의 완벽한 복고수사 팀플레이가 눈 뗄 수 없는 60분을 만들어 냈다. 시청률 역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2.1%, 최고 2.6%를,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2.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또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무법 변호사’ 역시 파격적 소재의 법정물로 ‘시간순삭’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 활극 ‘무법 변호사’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두 남녀의 복수가 자아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한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9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평균 5.6%, 최고 6.5%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주말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하반기 라인업도 웰메이드 장르물이 쏟아진다.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OCN ‘보이스2’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방송된다. 오는 9월에는 OCN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손 the guest’가 장르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인 연출세계를 펼쳐온 김홍선 감독과 함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물. 벌써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장르물이 시청자를 설레게 한다. 한편 첫 회부터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수사물의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은 OCN‘라이프 온 마스’ 2회는 이날(10일) 오후 10시 20분, tvN ‘무법 변호사’ 10회는 오후 9시에 각각 방송된다. 사진=OCN,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블랙넛, 키디비 모욕 혐의 3차 공판 ‘김치 티셔츠 보고있나’

    블랙넛, 키디비 모욕 혐의 3차 공판 ‘김치 티셔츠 보고있나’

    래퍼 블랙넛이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로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여성 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의 3차 공판이 오늘(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블랙넛은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등의 곡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비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블랙넛은 가사에서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XX.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등의 노골적인 가사로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또 블랙넛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해 ‘김치녀’로 비하하기도 했다. 이에 3차 공판에 출석한 블랙넛의 옷에 그려진 김치가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그는 티셔츠를 보라는 듯 겉옷을 벗어 뒷모습을 의식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블랙넛은 앞선 1, 2차 공판에서 노래 가사를 직접 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이스홀딩스 자담선 ‘몸이 반한 곤약젤리’, 공식 광고모델로 허영주 발탁

    ㈜인이스홀딩스 자담선 ‘몸이 반한 곤약젤리’, 공식 광고모델로 허영주 발탁

    종합 식품전문기업 ㈜인이스홀딩스는 걸그룹 ‘더 씨야’와 ‘리얼걸 프로젝트’의 멤버였던 허영주를 ‘자담선’의 신제품 ‘몸이 반한 곤약 젤리’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인이스홀딩스는 2012년에 설립 후 학교 급식사업, 홈쇼핑 사업, 생산제조 사업, 신선야채 공급사업, 유황닭사업을 통해 매년 50% 이상 빠르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종합식품전문기업으로, 친환경 및 국산원료에 첨가물을 최소화한 제품을 개발, 생산한 500여 제품을 전국 60여개 대리점과 전국 11,000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하는 학교식자재 브랜드로 식품업계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종합 식품전문기업 ㈜인이스홀딩스는 신성장동력으로 학교 급식사업 이외에도 홈쇼핑 사업, 생산제조 사업, 신선야채 공급사업과 닭에게 유황을 먹여 키워 닭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기른 닭을 가공하여 생육과 가공제품을 ‘황닭무계’라는 브랜드 판매 사업을 빠르게 전개 중이다. ㈜인이스홀딩스 김용주 대표이사는 ㈜풀무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친환경 식품전문 브랜드 올가홀푸드 개발과 식품 B2B 전문기업 푸드머스를 통해 식품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몸이 반한 곤약 젤리’는 깔라만시, 풋사과, 와일드 망고, 청포도 등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젤리 안에 젤리가 또 들어있는 이중젤리 타입으로, 마시는 곤약이 아닌 씹는 곤약이 타 제품들과 큰 차이가 있다. 특히 1~3 kcal(칼로리)의 초 저칼로리로 칼로리 부담이 없지만, 한 팩만 먹어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허영주는 종합 식품전문기업 ㈜인이스홀딩스의 브랜드, 광고, 디자인, 디지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토탈 브랜드마케팅 에이전시인 ‘씽크탱크 바이 메이카피’를 통해 대표브랜드 ‘자담선’의 신제품 ‘몸이 반한 곤약 젤리’의 공식 광고모델로 발탁되어 광고모델로서의 첫 데뷔를 하게 되었다. ‘씽크탱크 바이 메이카피’의 박수화 대표는 “허영주의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와 건강한 매력이 이번에 출시하는 ‘몸이 반한 곤약 젤리’ 이미지와 잘 맞아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이스홀딩스 관계자는 “다양한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는 1~3 kcal(칼로리)의 초 저칼로리 곤약 젤리 광고, 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허영주씨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소비자들과 폭넓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담선 ‘몸이 반한 곤약 젤리’ 는 5월 경 홈쇼핑·온라인·리테일 매장을 통해 판매 되며,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자담선’ 브랜드 웹사이트도 5월 중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브’ 배성우, 스크린 이어 브라운간 집어삼킨 美친 존재감

    ‘라이브’ 배성우, 스크린 이어 브라운간 집어삼킨 美친 존재감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오양촌‘으로 분한 배성우의 연기 변신이 첫 회부터 제대로 통했다.지난 10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라이브‘ 첫 방송에서 배성우는 경찰 학교에 신입을 교육하는 ’강력계 전설‘ 오양촌으로 방송 후반 첫 등장 했다. 배성우의 연기와 존재감은 단연 압권이었다. 첫 등장부터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날카로운 눈빛과 살벌한 말투,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가 더해져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금도 지루할 틈 없는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와 스크린을 옮겨놓은 듯한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화면을 장악했다. 특히 신입들을 향해 “나는 내 후배가 멋진 경찰이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더욱 혹독하게 훈련하는 오양촌의 모습은 경찰이 공권력의 상징이 아닌 성실한 국민과 시민의 민원과 치안을 해결하는 직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도록 독려해 묘한 뭉클함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신입들에겐 ’오양촌‘은 살 떨리게 하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아내 안장미(배종옥)에게는 따뜻하고, 애교도 부리는 다정한 남편으로 능청스러운 반전 매력이 색다른 인상을 주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라이브‘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배성우의 다양한 얼굴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평. “오양촌 캐릭터는 배성우가 살렸다”, “배성우 나오자마자 하드캐리”, “배성우 ’라이브‘ 인생캐릭터 각이다”, “배성우 연기 대박, 드라마인데 극장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배성우 연기는 벌점 없고, 가산점만 백만점”, “배성우님 리얼한 연기 감사합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살아있는‘ 연기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배성우.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경찰‘로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가운데,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금일 밤 9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지섭, 인터뷰 논란 해명 “상대방에 사과했다..악평은 이제 그만”

    강지섭, 인터뷰 논란 해명 “상대방에 사과했다..악평은 이제 그만”

    강지섭이 인터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13일 강지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강지섭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 출연했을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상대였던 정하교에게 무뚝뚝했던 이유에 대해 “사실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초반에 말도 별로 안 한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강지섭은 “어리고 여린 하교 씨의 마음이 걱정됐다. 잠 한 숨 못 자고 날이 밝아 하교 씨에게 먼저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몇십년을 산 부부도, 평생 살아온 형제도 잘 맞지 않으면 다툰다. 그런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이 한번에 맞기란 힘들다. 저는 (상대에게) 정말 순수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안 맞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촬영 당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욕을 하는 건 얼마든지 감수하고 사과드리겠다. 하지만 어리고 여린 그녀에게 더이상 상처가 되지 않게 악평은 이제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강지섭 인스타그램 전문. 기사를 보고 저도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리고 여린 하교씨의 마음이 걱정이 되었고, 어제 새벽2시경에 일이 끝나 잠 한숨 못자고 날이 밝아 하교씨에게 먼저는 사과를 했습니다. 그녀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구요.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진 모르지만 촬영당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고 그게 끝난지 3년이 되었습니다. 몇십년을 산 부부도, 평생 살아온 형제도 잘 맞지 않으면 다툽니다. 그런데 20-30년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이 한번에 맞기란 힘듭니다. 그건 정말 연기겠지요... 저는 정말 순수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그 과정중에 안 맞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인터뷰중... “처음에 맞지 않는 이런저런 부분들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 부분을 맞추고 나서는 그 프로그램이 저에게는 유일한 힐링이었습다” 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맘에들지 않았다 부분이 팩트가 된거 같구요. 그당시 일일드라마를 하고 있어 적지 않은 스트레스 와중 유일하게 그날 만은 즐기고 아무생각하지 않고 힐링 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었습니다. 저에게 욕을 하는 건 얼마든지 감수 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리고 여린 그녀에게 더이상 상처가 되지 않게 악평은 이제 그만하시길 부탁을드리겠습니다. -강지섭-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현주, 젤리피쉬와 재계약 “드라마+연극+MC까지..전폭적 지원”

    공현주, 젤리피쉬와 재계약 “드라마+연극+MC까지..전폭적 지원”

    배우 공현주가 현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확인했다.소속사 젤리피쉬는 8일 오전 “공현주와의 두터워진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재계약을 체결해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공현주는 지난 2016년 전속 계약에 이은 두 번째 계약 체결로 젤리피쉬와 다방면에서 빛나는 파트너십을 주고 받으며 향후 행보를 함께하게 됐다. 이어 소속사 측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방송 예능 및 MC 진행, 연극과 영화까지 다방면에 재능과 실력을 가진 공현주와 다시 한 번 동행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향후에도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젤리피쉬와 첫 전속 계약을 체결한 공현주는 드라마 ‘올인’으로 연기 데뷔해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서 캐릭터를 불문하고 맹활약 해왔다. 젤리피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는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2016-2017)에 120회를 통해 선 굵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지난달 17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 국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에 특별 출연하며 안방에서 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명품 추리 사극 ‘여도’를 통해 내공 깊은 연기와 단아한 매력으로 관객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으며 성공적인 연극 무대 데뷔식을 치렀으며, MBN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현실남녀’를 통해 시청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평소 봉사 활동으로 선행에 힘쓰며 세련된 외모에 깨끗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줘 광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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