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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의 위기?

    ‘무한도전’의 위기?

    MBC 리얼 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이 방송을 넘어 대중문화 전방위로 파급효과를 뻗치고 있다. 방송 3년째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최근에도 평균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달 초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발매된 ‘무한도전’ 달력은 인터넷에서 프리미엄이 얹혀 거래될 정도다. 하지만 프로그램 영향력 확대에 따른 부작용, 특색없는 아류 프로그램 양산 등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진솔한 캐릭터 발현…시청자와 ‘교감’ ‘무한도전’이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하하, 정준하가 출연하는 현재의 틀로 자리잡은 것은 2006년 5월부터.‘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에서 독립한 뒤 스튜디오 게임과 인터넷 이미지 투표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교감했고,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특히 설정과 가식을 최악으로 여기는 젊은시청자들에게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고 솔직하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무엇보다 PD와 출연자들의 팀워크와 독특한 아이템, 자막 등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면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이들의 색다른 도전기에 삶의 위안과 용기를 얻은 것도 한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CF나 대중적인 홍보를 필요로 하는 영화계에서도 ‘무한도전’을 자주 활용한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캐릭터를 살려 CF모델로 나서거나 영화 패러디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최근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이나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유재석, 정형돈, 하하 등이 목소리 더빙 연기자로 나섰다. ●‘라인업´ 등 과열경쟁 불러 방송계에서도 리얼리티를 강조한 오락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 집단 MC체제에 정해진 대본 없이 출연자들의 애드리브나 현장성을 강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나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케이블 TV에선 MBC every1의 ‘무한걸스’나 코미디TV의 ‘월드보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유사프로그램의 등장과 잦은 매체 노출로 인한 멤버들의 이미지 소진은 이 프로그램의 또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슷한 형태로 인해 식상함을 주기 쉽고 과열 경쟁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상의 ‘무한도전’과 ‘라인업’ 팬들간의 상호 비방전이나 ‘라인업’ 제작진이 태안 방제 작업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을 고소한 것은 과열경쟁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무한도전’의 형태가 지금처럼 자사는 물론 타사에서 복제되다 보면 프로그램이 진화하는 시간보다 시청자들이 더 빨리 식상해 질 수 있다.”면서 “출연자들 역시 각종 방송과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소진할 경우 생명력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중문화, 라디오에 빠지다

    대중문화, 라디오에 빠지다

    라디오스타의 종말을 노래한 팝송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적어도 요즘 한국 대중문화계엔 들어맞지 않는 것 같다. 올드미디어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던 라디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뮤지컬의 주요 소재로 쓰일 뿐 아니라 TV프로그램에서 차용되기도 한다. 라디오가 대중문화에서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스타’때부터. 한물 간 록가수 최곤(박중훈)이 강원도 영월에 내려와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시작된 이 영화는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페이소스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 역시 오는 26일 무대에 오른다. 여성 라디오 PD의 역할을 확대하고 노래 선곡도 달리하는 등 뮤지컬만의 특성을 살릴 예정.31일에는 한국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을 소재로 한 영화 ‘라듸오 데이즈’도 개봉한다. 한편,TV에서는 DJ들이 라디오 방송을 하는 형식을 본뜬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 스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디오적 감수성과 휴머니티 ‘접목’ 인터넷 등 속도를 중시하는 디지털 광풍이 휩쓸고 있는 21세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중시하는 라디오가 대중문화의 소재로 각광받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라디오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FM음악도시’,‘유희열의 올 댓 뮤직’ 등의 라디오 DJ로 유명한 가수 유희열은 “영상매체가 판을 치고 온라인에선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요즘 라디오는 유일하게 듣기만 하는 매체”라면서 “단기간에 반응을 하는 것은 상상력을 빼앗아가기 마련인데,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청취자들과의 교류는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휴머니티’가 주요 코드로 떠오른 것도 또다른 이유다. 요즘은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등 출연자들의 가공되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을 내세운 프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운 SBS 라디오국장은 “IT문명의 혜택으로 생활방식은 빠르고 편해졌지만,‘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면서 “라디오라는 매체가 주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대중문화의 주요 소재로 재각광받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솔직함 앞세운 ‘리얼리티쇼’ 인기 반영 가식보다 솔직함이 최고의 미덕으로 각광받고 있는 최근의 세태도 한몫 하고 있다. 비교적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일부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은 라디오를 통해 평소엔 하기 힘든 미묘한 얘기들을 털어 놓는 경우가 많다. 최근 라디오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생중계하는 ‘보이는 라디오’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한다. 정찬형 MBC 라디오본부장은 “라디오의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겨지는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대중문화의 주요 코드가 되면서 TV에서도 이를 극대화해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보이는 라디오’는 대중들의 엿보기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듣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지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될 시스템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오 DJ들의 애드립에 의존하는 형태는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와도 연관됐다는 의견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리얼리티 쇼´가 인기를 끌면서 즉흥적이고 마음껏 의견을 교환하는 라디오의 형태를 차용한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금기시되던 부분을 솔직한 담론으로 얘기하는 것은 좋지만 사적인 가십성 발언이 늘어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비실비실 시트콤 “변해야 산다”

    비실비실 시트콤 “변해야 산다”

    신동엽·공형진 두 스타 연예인을 앞세우고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SBS 주간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 제작진은 고심끝에 작품 컨셉트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귀신인 공형진이 신동엽의 몸속에 빙의(憑依)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끌고 왔지만,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차별화된 ‘뉴 시트콤’을 보여주겠다던 의욕은 뒤로한채 ‘용병’격인 ‘게스트 연예인’들을 매회 투입하는 자구책을 마련, 시청률 회복에 나선다. 제작진은 20일 방영분에는 채민서를 처녀귀신으로, 그 다음 방영분에서는 김을동을 할머니 귀신으로 출연시켜 신동엽의 극중 ‘활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청자 외면, 잇단 조기 종영 지난 가을 개편 이후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앞다퉈 신설 또는 강화하는 등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급증한 시트콤들이 한결같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시트콤은 KBS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시트콩(시트콤+콩트)’이란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방방’,MBC ‘논스톱5’와 ‘조선에서 왔소이다.’ 그리고 SBS ‘혼자가 아니야’ 등 5개. 이 가운데 ‘논스톱5’를 빼고는 모두 스타급 연기자를 대거 투입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것들이다. 하지만 ‘방방’은 이른바 ‘애국가 시청률’에도 못미치는 평균 3%내외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고, 당초 100회 방영이라는 목표가 무색하게 방송 한달여 만인 23일 조기종영된다.12회를 목표로 했던 ‘조선에서 왔소이다’도 비슷한 시청률을 보인 끝에 7회를 마지막으로 조기종영이 결정됐다. 나머지 시트콤들도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마찬가지.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다. #“예견된 결과” 이같은 시청자들의 시트콤 외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필귀정’이라고 꼬집는다. 지난 92년 SBS 가족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지난 12년 동안 숱한 시트콤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방송사들이 새로운 시도나 제작 지원 없이 드라마의 3분의 1정도의 제작비에 청춘스타 1∼2명만 투입하면 된다는 등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려는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치 ‘재방송’을 보듯 연기자만 바뀌었을 뿐 화면상으로는 달라진 게 없으며, 특히 전문 프로듀서와 작가 부족으로 인한 졸속 집필과 벼락치기 촬영이 난무하는 등 제작 인프라 측면에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어 시청자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KBS 예능2팀 전진국 팀장은 “새로운 시도 없이 유사한 형태의 포맷이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지 못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진단했다.SBS 예능국 김혁 책임 프로듀서는 “한마디로 재미가 없기 때문에 외면 받는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차별화한다고들 했지만,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리얼리티가 부족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기자와 제작진들이 시트콤이란 장르를 바라보는 구태의연한 시각이 바뀌지 않는 한 시트콤 부진 현상은 반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MBC 예능국 김정욱 부장은 “연기자들은 시트콤을 그저 드라마로 진출하기 위한 전 단계인 ‘연기학원’정도로 여기고, 제작진에게도 사명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출자, 작가, 연기자들의 역량이 최근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적 시트콤 개발해야” 양보다는 질로, 어설픈 외국 작품 베끼기가 아닌 독창적인 소재와 형식 등 한국적 시트콤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정욱 부장은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두근두근 체인지’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그냥 웃기기만하는 에피소드가 아닌,‘이 시트콤이 왜 나왔고,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가’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SBS ‘혼자가 아니야’의 김태성 프로듀서는 “시트콤이란 장르가 이제 막 국내에서 ‘성장통’을 앓듯 정착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작품 ‘천사들의 합창’처럼 우리 시트콤도 ‘청춘’과 ‘홈’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를 부단히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BS ‘미녀특공대‘등 여성진행물 늘어

    안방극장 TV 예능프로그램에 여풍(女風)이 거세다.그동안 남성들이 점령해 온 MC자리를 순전히 여성으로만 채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여성 MC들로만 판을 짜면서 남성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의,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프로그램을 표방한다.남성을 여성시각의 잣대로 변화시키는가 하면,한명의 남성을 ‘장난감 다루듯’하면서 짜릿한 해방감도 던진다.기존 드라마나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남성들의 ‘엿보기 심리’에 편승해 여성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우던 것과는 전혀 딴판의 형식이고 내용이다. 오는 28일 첫 전파를 타는 SBS ‘미녀특공대의 체인징 유’는 모델 이소라,탤런트 최화정,가수 이혜영,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 등 여성 4인이 진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올 9월쯤 정규 편성된다.여성 진행자들은 ‘웰빙’을 키워드로 의뢰인의 고민을 듣고 외형적인 변신은 물론,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내면까지 변화시키는 해결사로 나선다. 슈퍼모델 출신 이소라가 미용과 몸매관리에 대한 정보를 주면,텔런트와 라디오 DJ로 꾸준히 활동해 온 최화정이 요리와 매너,화술에 대해 조언하며 거든다.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이 패션과 유행에 관한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전수하면,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궁선이 주거공간을 세련되게 탈바꿈시킨다.특이점은 대부분 여성들인 의뢰인의 의뢰 내용이 “남자친구를 세련되고 젊게 만들어 주세요.”“남편을 가정적인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처럼 남성 관련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들 여성 4인방도 철저히 여성의 가치관으로 해결책을 찾는다.솔직담백한 여성의 모습을 속속들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KBS간판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의 ‘MC 대격돌-여걸 파이브’도 지극히 여성 중심적인 프로그램.개그맨 이경실·조혜련·정선희,아나운서 강수정,가수 옥주현 등 여성 MC 5명이 스튜디오를 점령한 채 ‘수다떨듯’ 끼와 입담을 거침없이 과시한다.잘생긴 남자 스타 한명을 초청한 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그들의 감춰진 모습을 캐내는 모습에서는 여성 상위시대의 변화된 물결을 실감케 한다.‘…체인징 유’의 이충용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성의 관심사가 주된 소재가 되고 진행도 여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처럼 여성이 내용과 형식을 뒤흔드는 예능프로그램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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