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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폭탄테러 이모저모

    ◎25층 빌딩 처참한 몰골 ‘아수라장’/TV기자 “美 대사관 건물 한쪽날개 파괴”/폭탄 최소 3개 사용… 클린턴 “면밀 주시” 대형 폭발사고 있은 케냐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뤘다. 25층 빌딩이 처참하게 부서지고 부근 건물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빌딩에 근무중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대혼란을 이루었다. ○…탄자니아 폭발사고의 한 목격자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며 “마치 거대한 폭탄이 터진 것같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TV기자는 미 대사관 건물의 한쪽 날개가 파괴됐으며 석유 탱크 부근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폭발물 테러에는 많게는 3개 이상의 폭탄이 각각 사용됐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차량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 경찰 간부는 미 대사관 근처에 주차해 있던 한 차량안에 있던 폭발물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30분(현지시각) 새뮤얼 버커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빌 리처드슨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두나라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폭탄 테러 일지 △83년 10월23일=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주둔한 미국 해군기지의 한 건물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 발생. 미 병사 241명 사망. △84년 9월20일=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 부속건물에 차량폭탄사고. 미국과 영국대사를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96명 부상. △95년 11월13일=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사우디 경비부대 앞에서 차량 폭발사고. 미국인 5명과 인도인 2명이 죽고 60명이 부상. △96년 6월16일=사우디 아라비아 알 쿠바르에 있는 한 사우디 군사기지앞에 주차된 트럭에서 폭탄 폭발. 미국인 19명이 사망하고 386명이 부상.
  • 美 담배사,‘흡연피해 배상’ 거부/40개 주와 합의 번복

    ◎상의 의료비 배상액 증액에 반대/클린턴,“결정재고” 촉구 【워싱턴 AP AFP 연합】 RJR 나비스코,필립 모리스,로리야드 등 미국의 주요 담배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성사된 정부와 담배업계간 담배관련 일괄 합의를 거부한다고 8일 선언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1일 상원에서 담배회사들이 25년간에 걸쳐 지불해야할 담배관련 의료비 배상액을 97년 6월 합의된 3천6백85억달러보다 1천3백80억달러가 많은 5천6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반발,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RJR 나비스코의 스티븐 골드스턴 회장은 “담배와 관련,미국을 새롭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지난해 6월20일 합의된 사항들은 이제 무효가 됐다”고 항의하고 “올해내로 종합적 해결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40개 주정부와 담배업계는 담배업계가 의료비 관련 소송에서 3천6백85억달러를 배상하고 광고를 제한하며 청소년 흡연을 막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대신 정부는 집단소송을 막고 업계에 요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금의 상한선을 정해주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중재로 통과된 새 타협안은 연방 및 주에 대한 담배업체들의 의료비 배상액을 늘리고 담배 가격을 2003년까지 갑당 1.10달러 인상하는 등 보다 엄격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대해 빌 클린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담배회사들이 이같은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하고 흡연방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제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 성지순례 회교도 107명 압사/사우디 미나서,수십명 부상

    【리야드 AFP AP 연합 특약】 회교도들의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마지막날인 9일낮 12시40분쯤(현지시간)미나에서 순례행사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0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의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우디의 수도 메카에서 10㎞ 떨어진 행사장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참가자들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희생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직후 안전담당자들이 곧바로 이들의 구조에 나섰으나 넘어진 사람들의 규모가 커 이들의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美,중동평화 중재 중단 검토

    ◎이 요르단강 서안 철군 협상 진전없어/埃·사우디·시리아 외무 회담재개 논의 【예루살렘 AFP DPA 연합】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외교적 중재노력을 중단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이 30일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이날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와 가진 회담에서 미국이 제의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 범위를 거부,중재 노력이 무위로 끝난 가운데 나왔다. 루빈 대변인은 중동평화 과정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막다른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아직까지는 미정부가 중재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교착상태가 계속되면)“선택방안(옵션)이 많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가지는 미국이 중동평화협상 중재 노력에서 손을 떼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평화협상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다면 미국이 고위급 다자간 회담을 주선하려 했으나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에서 어떠한 진전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카이로 연합】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는 31일부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3일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과 파루크 알­샤라아 시리아 외무장관은 사우디의 사우드 알­파이잘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30일 밤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유가 당분간 수직 상승/사우디 등 감산 합의… 얼마나 오를까

    ◎하루 200만배럴 감산땐 1배럴 16달러선/이라크·인니 경제난으로 동참 미지수 유가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급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주요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가 지난주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비밀회담을 갖고 오는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일일생산량을 6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합의된 국별 감산량은 사우디 30만,베네수엘라 20만,멕시코 10만,아랍에미리트 12만5천배럴이다.이들은 또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들도 동참시키기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미 기타 산유국을 포함,하루 1백1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3개국외 지금까지 알려진 조건부 국별 감산량은 쿠웨이트 12만5천,알제리 5만배럴 등이다. 분석가들은 석유생산량이 하루 2백만배럴씩 줄어든다면 배럴당 유가가 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전세계 하루 생산량 7천5백만배럴에 비춰볼 때 2백만배럴은 약 2.7%에 해당한다. 유가가 오를 조짐은 이미 지난주말의 유가 동향에서도 감지됐다.12달러선을 맴돌던 북해산 브렌트 유가는 지난 20일 3개국 비밀회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루머에 힘입어 배럴당 13.27달러로 뛰었다.일부 분석가들은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지면 북해산 브렌트유가가 16달러선으로 오르리라는 전망을내놓았다. 이같은 전망은 감산 결정을 주도한 3개국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3개국중 사우디(하루 8백70만배럴 생산)와 베네수엘라(3백30만배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1,2위를 달리는 석유수출국이다.그러나 유가상승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곧 발표될 총 감산량의 크기와 약속이행 상황에 따라 유가상승 추세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분석가들은 이라크의 석유수출량 증가분을 감안할 때 우선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확실히 지켜져야만 유가인상 노력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외화조달을 전적으로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나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이 석유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유가상승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한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으로 23일 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에서는 브랜트유 5월물이 지난 주말 폐장가보다 1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14.89달러로 마감됐으며,런던시장에서도 브랜트유가격이 전주 종가보다 1.63달러가 오른 14.90달러로 급등했다.
  • “산유량 하루 160만∼200만배럴 감축”

    ◎사우디 등 3국 석유장관 합의/사우디 새달부터 30만배럴 감산 【리야드 AFP 연합 특약】 사우디 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 등 3개국은 22일 석유생산량을 하루에 1백60만배럴∼2백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계 석유생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3개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사우디 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는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및 비회원국들과 함께 석유 과잉생산을 막기위해 석유생산 감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유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몇 산유국들은 석유생산량을 오는 4월1일부터 하루에 총 1백10만배럴 줄이기로 약속했으며 다른 산유국의 생산감축을 위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별도의 성명에서 유가 폭락을 막기위한 석유생산 감축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석유생산을 하루에 30만배럴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가는 지난해 11월 OPEC가 하루 산유량 쿼터를 10% 늘린 2천7백50만배럴로 증가시킨후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아시아지역의 수요감소 및 북반구의 따뜻한 겨울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폭락을 거듭했으며 현재의 유가는 지난해 11월의 배럴당 18.8달러에서 7달러 이상 내린 11.4달러이다.
  • 파드 사우디국왕 입원/담낭염증 악화

    【리야드 AFP 연합】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76)이 9일 담낭염증으로 리야드의 파이살국왕병원에 입원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 채권단 전원 참석 ‘성공 예감’/외채 연장 ‘로드쇼’ 안팎

    ◎유럽측,설명회 전부터 만기연장 타진/은행들 금리 거론 않고 세부사항 관심 정부는 외채전환 협상이 순조로운 단정적인 징후를 3가지로 꼽았다.첫째 지난 달 27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시작된 해외 설명회(로드쇼)에 해외 채권은행단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첫 로드쇼를 벌였던 동경에서는 일본은행을 비롯해 채권은행단이 100%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휴버트 나이스 IMF 실무단장 뿐 아니라 일본 대장성 관계자들도 나와 측면 지원했다.지난 2일 뉴욕과 3일 파리에서의 로드쇼에도 채권은행단이 99% 가까이 참석했다.4일(현지시간) 푸랑크푸르트와 5일 런던에서도 비슷한 성황이 예상된다. 두번째 좋은 징후는 로드쇼에 참석한 채권단들이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을 위한 실무적인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다시 말해 중장기 전환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예컨대 일본에서는 ▲새로운 외채의 만기 ▲연장 계약서의 형태 ▲외채전환의 구체적 시점 등 세부적인 질문만벌였다.뉴욕에서도 정부의 지급보증 방법 등에 대해서만 물었다.금리문제는 뉴욕협상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더이상 거론되지 않았다. 세번째는 1백억달러의 가장 많은 외채를 떠안고 있는 유럽이 로드쇼에 앞서 만기연장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는 점이다.독일의 경우 4일 푸랑크푸르트의 로드쇼에 앞서 도이치 뱅크가 주축이 돼 채권단들이 100% 만기연장을 우리 정부에 제의해 왔다.프랑스의 채권단들도 3일 파리 로드쇼에 앞서 상당수가 한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80억달러의 외채를 안고 있는 일본도 90% 이상 동의한 상태이다. 정부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최소한 단기외채의 90% 이상이 중장기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로드쇼가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나기 때문에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규모가 작은 유럽이나 홍콩 호주 등의 은행들이 가세한다면 중장기 전환외채는 95%가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12일까지 채권은행단의 만기연장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채권은행단의 반응이 좋아 9일쯤이면 정확한 총 외채전환 규모가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주간 국내 금융기관의 외채 내역과 일일이 비교하는 작업을 벌인 뒤 오는 31일 채권은행단과 만기연장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 걸프만 ‘머나먼 평화’/이라크 사찰수용설 부인… 긴장 지속

    【바그다드·유엔본부·카이로 외신 종합 연합】 이라크가 2일 조건부 사찰을 수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 했으나 미국과 유엔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이라크가 이를 곧바로 부인,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순방 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압달라흐 압델 아지즈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으나 군사행동 지원에 대한 확답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특사인 빅토르 포수바류크 외무차관의 중재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대통령궁 8곳에 대해 추가 사찰을 허용키로 했으며 리처드 버틀러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위원장에게 이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야드 알 카이시 이라크 외무차관은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한 타협안이 마련됐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하면서 포수바류크 러시아특사와의 회담에서 그같은 사항들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는 이라크가 조건부 무기사찰 수용설을 부인하기 전 “사찰대상 8곳을 지정하고 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후세인의 몫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측 제안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아랍 관리들은 에스마트 압델­메기드 아랍연맹 사무국장이 이날 사태해결을 중재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집트 룩소르(세계 문화유산 순례:40)

    ◎고대 애 최대신전 ‘아몬라’ 우뚝/길이 260m 탑문너비 65m ‘거대한 궁전’/1천개의 스핑크스 좌우로 3㎞ 행렬 ‘장관’ 고대 이집트의 부와 영화는 기원전 1600년부터 기원전 1100년 사이의 신왕조때 절정에 이르렀다.이 번영기때 이집트의 영토는 북으로 유프라테스강에서 남으로는 지금의 북수단에 이르렀다.그리고 람세스왕조 때처럼 걸물의 파라오들이 등장해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불세출의 파라오 람세스 2세도 이 기간중인 기원전 1279년부터 기원전 1212년까지 67년을 재위했다.그래서 아부 심벨 신전을 비롯한 숱한 신전과 기념물들을 남길수 있었다. 이 1천여년동안 왕조의 수도는 바로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테베이다.그리스의 작가 호머도 람세스 2세의 배려로 이집트에 머물렀다.호머는 대서사시 ‘일리야드’에서 테베를 ‘1천개의 출입문을 가진 도시’라고 묘사했다.파라오들은 공들여 신전을 지었다.외부의 적으로부터 왕국을 지키고 왕권을 넘보며 끊임없이 음모를 꾸미는 내부의 적들로부터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그래서 파라오들은 신전건축을 가장 중요한 국사중 하나로 삼았던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해가 솟는 동쪽은 생명과 번영의 땅이었다.대신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음의 땅으로 여겼다.풍요와 재생의 상징인 신들의 거처를 나일강 동쪽에 세웠던 까닭도 여기 있다.파라오들의 최후의 안식처인 ‘왕들의 계곡’,‘왕비들의 계곡’,피라미드는 나일강 서안에 세웠다.수도 카이로에서 나일강 동안을 따라 남쪽으로 700㎞에 위치한 테베는 운하로 양분돼 있다.그 운하 북쪽에 신전들의 도시 룩소르가,남쪽에는 역시 신전들로 들어찬 카르낙이 자리했다. 오늘의 현대 도시 룩소르에서도 지난날 영광의 흔적을 볼 수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신들의 왕’인 태양신 아몬 라의 신전이다.고대 이집트인들이 ‘아몬신의 남쪽 궁전’이라고 불렀던 곳이다.출입문에서 뒷편 끝까지의 길이가 260m에 달하는 고대 이집트의 최대 신전인 것이다. 신전 출입문은 필론이라는 탑문으로 장식됐다.탑문 좌우의 너비는 65m에 달한다.탑문에는 람세스 2세를 기리는 그림과 글씨가 들어 있다.히타이트인들을물리친 유명한 카데슈 전투장면을 릴리프로 처리하면서 그의 전공을 상형문자로 새겼다.출입구 좌우에는 높이 25m의 쌍동이 오벨리스크를 나란히 세웠는데 지금은 왼편 것 하나만 남았다.1833년 나폴레옹군대가 뺏아간 오른쪽 오벨리스크는 지금 파리의 콩코드광장 중앙에 서있다.탑문 앞쪽에는 역시 람세스 2세의 거대한 대리석 석상을 세웠다.왕비 네페르타리와 공주 메리타몬의 석상도 세웠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오벨리스크가 서있는 신전 입구에서 북쪽 카르낙의 신전에 이르는 3㎞는 ‘스핑크스의 길’이다.사자의 몸에 양의 머리를 한 1천개의 스핑크스들이 좌우로 늘어섰다.양은 신들의 왕인 아몬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이었다.지금 이 스핑크스 거리에 나온 유물은 먼저 출토한 일부 출토품에 지나지 않는다. 카르낙의 신전도 태양신 아몬 라에 바쳐진 것이다.테베에 있는 신전들 중 가장 오래된 신전이다.거대한 돌기둥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카르낙 신전은 모두 3부분으로 구분됐다.주신전은 신들의 왕인 아몬 라의 신전,왼편으로 그의 아들 혼슈,맞은편 것은 아몬의 부인 무트신의 신전이다.고대 이집트의 주신들은 이후 탄생한 기독교 교리의 성부·성자·성신처럼 성가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카르낙 대신전은 기둥의 숲이다.세계 최대의 기둥 신전이기도 한 카르낙 대신전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보다도 더 큰 규모다.그 위용을 짐작할 만하다.길이 102m,너비 53m에 달하는 홀에는 높이 23m에 이르는 사암 돌기둥 134개가 서있다.활짝 핀 파피루스 꽃모양의 기둥머리 장식을 한 돌기둥들인데 기둥머리 위쪽에는 대형 돌 원판을 얹어놓았다.기둥의 웅장함과 기둥 사이를 통해 간간히 들어오는 햇빛,그리고 그 햇빛이 만들어내는 돌기둥의 그늘이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해낸다.파라오 세티 1세때 증축을 시작해 그의 아들 람세스 2세때 완성한 신전으로 8만여명이 넘는 석공들이 동원됐다고 한다. 신전의 돌기둥과 벽면을 장식한 그림들은 매우 독특한 기법으로 처리됐다.신체를 그릴때 이집트 화가들은 상형문자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신체 각부분을 하나의 독립된 상형문자처럼 그렸다.그리고신체 각부분은 화가 자신들 눈에 가장 잘 들어오는 쪽에서 그렸다.머리는 측면,어깨와 상반신은 전면,신체는 허리에서 약간 틀어져 배꼽이 보이도록 했다.다리와 발은 측면에서 바라본 행태로 그렸다.신체 각부분을 여러 면에서 보이는대로 그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매우 신비스런 인상을 안겨주었다. 돌기둥의 숲 옆에는 신들의 호수를 만들었다.한변의 길이가 120m에 달하는 인공호수는 창조주 아몬신이 소유한 ‘영원의 대양’을 상징한 것이다.매일 아침 신관들은 이 신들의 호수에 몸을 담그고 제의를 올렸다.신전을 축성하는데도 이 호수물을 썼다.이집트는 신들이 다스리는 왕국이었고 파라오는 신의 대리인이자 살아있는 신이었다. ◎여행 가이드/나일강변 유적 즐비… ‘왕들·왕비들의 계곡’ 볼만 나일강 상류 일대에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유적들이 산재돼 있다.수도 카이로에서 아부 심벨사원이나 카르낙·룩소르로의 여행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좋다.카이로 공항에서 카르낙을 왕복하는 항공편이 수시로 있다. 소요시간은카이로 공항에서 아스완까지 약 1시간 30분.다시 남으로 30분쯤 내려가면 아부 심벨이다.아부 심벨 공항에서는 약 1시간 정도 기착하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 아부 심벨 신전을 구경한다.기다리는 비행기를 타고 다시 40분 정도 올라가면 룩소르 공항에 도착한다.룩소르에서는 각자의 여행 사정에 따라 주변에 산재한 유적들을 돌아보면 된다.카르낙에서 나일강 건너편 사막지대로 들어가면 ‘왕들의 계곡’ ‘왕비들의 계곡’등 수많은 무덤들이 있다.투탄카멘왕의 무덤,네페르타리 왕비의 무덤 등이 도처에 분포됐다. 여유가 있으면 아스완 하이댐과,이 댐으로 생겨난 인공호수 낫세르호의 위용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 이란과 관계개선 희망/걸프6국 외무 밝혀

    【리야드 AFP 연합】 걸프협력회의(GCC) 외무장관들은 이란에 온건파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이란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31일 밝혔다.
  • 항공관제사 항로 혼동 일으킨듯/인 민항기 사고 원인

    ◎“공항시설 낡아 레이더자료 전달지체 제기”/서툰 영어의 카자흐인 교신혼란도 한갈래 인도의 뉴델리 상공에서 351명의 인명을 앗아간 12일의 항공기 공중충돌 사고의 원인은 항공관제의 실수 등 세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 여객기는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을 이륙,4천200m 상공까지 올라갔고 이때 4천500m상공에 있던 카자흐화물기는 하강을 하도록 관제탑의 승인을 받았다.여기에서 문제는 불과 300m고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왜 카자흐기가 하강을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느냐로 압축될 수 있다. 국영 인도항공의 수부로토 센 전 기술수석은 『항공관제사들이 두 비행기의 항로에 혼동을 일으킨 것 같이 보인다』면서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런 사고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한 비행기는 올라가고 있었고 다른 한 비행기는 내려가고 있었다.두 비행기가 각자의 항공기 전용로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한 곳으로 모여 충돌한 것은 인간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도의 전직 관제사였던 오자는 관제탑의 레이더 시설이 수신한 자료와 그것이 관제사들에게 전달되는 사이의 시간지체(time lag)가 더 큰 근본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오자는 『간디 공항이 매우 낡은 전신인쇄기와 텔렉스에 의존하고 있어 프린터 인쇄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시간지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언어 소통 부족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인도의 전직 공군 조종사 출신인 운니 카르타는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나 관제탑 요원 모두 제2외국어인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5대 항공참사 일지. ▲77년3월27일=팬암항공과 KLM 소속의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 테네리페공항서 충돌,582명 사망. ▲85년8월12일=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47 국내선 여객기가 산에 충돌,520명 사망. ▲74년3월3일=터키 DC­10기가 파리 서북부에 추락,346명 사망. ▲85년6월23일=인도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아일랜드 연안에 떨어져 329명 사망. ▲80년8월19일=사우디 L­1011 제트기가 리야드 공항서 비상 착륙에 실패,301명 사망.
  • 걸프협력회의,이란·터키에 이라크사태 개입중단 촉구

    【리야드·두바이 AFP 연합】 걸프협력회의(GCC)는 8일 이란과 터키를 겨냥,『북부이라크 인접 특정 국가들이 이라크의 쿠르드족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 내부문제에 대한 간섭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사우디 미군 1,200명 증파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사전준비와 새 기지의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공병대 및 지원부대원 1천2백명을 사우디에 임시로 증파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6일 밝혔다. 켄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리야드 남쪽 1백㎞ 지점에 새로 마련되는 알­카르지 미 공군기지의 안전조치를 위해 공병대,헌병,항공기 재급유 요원 등이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걸프주둔 미군 최고 경계태세/페리 미 국방

    ◎추가 테러 대비… 사우디 남부로 병력이동/이란 “미의 제재 위협에 강력 대항” 【워싱턴 AP AFP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걸프지역 주둔 미군에 대한 추가테러공격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걸프주둔 미군은 현재 최고 경계상태에 돌입해 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사우디주둔 미군이 테러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테러정보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사우디주둔 미군에 대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 장관은 이에 따라 사우디내 미군 4천여명을 보다 안전한 리야드 남부기지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미군가족 7백여명에게도 사우디를 떠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또 지난 2일 이란이 다란미군기지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이란이 테러배후라는 직접적인 정보는 없으며 테러의 성격과 규모로 볼 때 『국제테러분자의 소행』임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3일 미국이 이란을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폭탄테러 배후세력으로 지목하고 또 대이란제재법을 마련한 것과 관련,미국의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은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전력을 다해 미국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우리를 제거할 수 없게 되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에 대한 이란의 저항을 강조하고 이란은 지금까지 계속 미국의 독재에 저항해 왔다고 덧붙였다.
  • 미 “테러 조종국 불용” 단호 의지

    ◎미,국제테러 배후국 이란 지목 배경/대선 앞둔 클린턴 군사보복 등 응징 시사/이란도 맞대응 나서 「제2걸프전」 가능성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이 2일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영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가장 유력한 용의국가로 이란을 지목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사한데 반해 하세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에 대항,미국에 대한 석유판매중단을 회교산유국들에 촉구하는등 양국관계가 79년 인질사태이래 최악의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다. 리야드 주둔 미군의 외곽이전과 폭탄테러 수사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하고 귀국한 페리장관은 이날 미 공영방송인 NPR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란의 배후조정을 시인하면서 『이란이 미국에 대한 국제테러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혀,최근 일련의 미국인들에 대한 국제테러로 인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 행정부의 일차적 응징대상이 이란임을 분명히했다. 또한 이날자 USA투데이지는 미정보기관의 비밀서류를 인용,이란 국내에 국제테러범에게 폭탄제조 및 암살기술을 교육하는 11개의 테러범양성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정부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는 이들 테러범양성소에서 현재 5천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다른 5백여명은 자살폭탄테러에 관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이란의 정부차원에서의 조직적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미행정부의 입장은 어느때보다도 강경하다.이날 미하원에서 행정부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반테러법이 통과되는등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캠페인에 돌입한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이란에 대해 보다 강한 미국의 힘을 보일수록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기도와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이란에 대한 일방적 무역금지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5일에는 테러후원국인 이란과 이라크 두나라의 석유 및 가스사업에 투자하는 외국회사들에 대해서 미국내 상거래금지등 보복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할 예정으로 있다. 한편 미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대해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의 주례기도회에서 회교산유국들에 대해 미국에 대한 석유무기화를 촉구하고 이란의 핵기술보유권을 주장하는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섰다. 결국 미국의 이란에 대한 응징은 일단 폭탄테러의 수사를 맡은 사우디정부의 최종발표가 있은후에 이뤄질 것이며 단순한 경제제재의 차원을 넘어 이란내 테러범양성소에 대한 폭격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제2의 걸프전 가능성까지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 보잉기 공중폭발 참사/고성능 시한폭탄 사용 “테러” 추정

    ◎참사원인/이륙 수분만에 폭발… 엔진이상 아닌듯/올림픽 축제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분석 17일 밤(현지시간) 대서양 상공에서 공중폭발한 TWA기의 사고원인과 관련,테러범행이라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테러전문가들은 폭발사고 인근지점에서 폭발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의 말을 종합해볼 때 TWA기내에 고성능시한폭탄이 장치돼 있다가 여객기의 JFK공항 이륙시간에 맞춰 자동폭발한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사안의 미묘성을 감안,TWA기가 공중폭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테러에 의한 폭발사고라는 확증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정확한 사고원인은 18일부터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국(FAA)·연방수사국(FBI)의 공식조사가 실시되면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선 테러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테러전문가들이 이번 TWA의 사고원인을 테러범행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로 시기적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애틀랜타올림픽을 우선적으로들고 있다.올림픽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미국행정부를 당혹케 하려는 속셈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TWA가 미국의 대표적 항공사이며 폭발장소가 뉴욕인근의 롱아일랜드 상공이란 점도 미국을 겨냥했다는 심증을 굳혀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테러전문가들은 나아가 TWA폭발사건의 배후는 민병대등 미국내부라기보다는 외부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쿠바테러집단이나 중동지역의 테러집단의 범행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들도 TWA가 JFK공항에서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공중폭발했다는 점을 중시하고 항공기 엔진이상에 의한 자연폭발로 보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이들은 TWA기가 공중에서 갑자기 불덩이로 변해 두 조각으로 떨어져나간 것은 강력한 폭탄에 의한 폭발에 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TWA관계자들도 사고항공기는 이륙전 정상적 정비를 마쳤으며 이륙준비과정에서 엔진의 이상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해 테러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어쨌든 TWA 폭발사고로 20세기 지구촌의 마지막 축제인 애틀랜타올림픽은 축제의 강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민간항공 10대 참사일지 ▲77.3.27=팬암과 KLM 소속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 카나리제도의 공항에서 충돌,5백82명 사망. ▲85.8.12=일본항공(JAL) 보잉 747기,국내의 한 산중턱에 추락해 5백20명 사망. ▲74.3.3=터키의 DC­10기,파리의 북동부에서 추락해 3백46명 사망. ▲85.6.23=인도항공 보잉 747기 아일랜드 인근해안에서 폭탄폭발로 추락,3백29명 사망. ▲80.8.19=사우디 아라비아의 L­1011 제트기,화재로 리야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3백1명 사망. ▲88.7.3=이란항공 A300 에어버스,걸프해역 상공에서 미국 군함 빈센스호에 의해 격추돼 2백90명 사망. ▲79.5.25=아메리칸항공 DC­10기,시카고에서 이륙도중 추락해 2백73명 사망. ▲88.10.21=팬암 보잉 747기,테러범의 폭탄설치로 스코틀랜드의 로커비에서 추락해 2백70명 사망. ▲83.9.1=대한항공 747기,사할린인근 구소련 영해에서격추돼 2백69명 사망. ▲94.4.26=중국 민항 A300­600R 에어버스,일본 나고야공항에 착륙불발로 폭발해 2백62명 사망.〈뉴욕 AP 연합〉
  • 수많은 시신 나뒹굴어 “아비규환”/사우디 미 기지 폭탄테러 현장

    ◎괴트럭 접근직후 “쾅”… 5㎞밖서도 진동/클린턴 “테러리스트 소행… FBI 급파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란 인근의 미군기지 차량폭탄 테러현장은 사우디 국방부 소유의 8층 주거용 건물 앞부분이 반쯤 무너져 내리고 현장주변에 수많은 희생자가 피를 흘린 채 나뒹구는 등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목격자들은 25일 밤 10시30분 기지 담장 밖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5㎞ 밖에 있는 건물의 창문을 흔들리고 폭탄적재 차량이 있던 자리에는 깊이 11m,폭 26m의 커다란 웅덩이가 패였다고 설명. ○…이날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윌리엄 신 미 공군상사는 그의 방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다 폭발사고를 발생,아직도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그는 『엘리베이터에 다가가는 순간 폭발사고 발생,땅으로 떨어졌다』며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내 주위에는 몇명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고 나는 온몸이 피범벅이 된채 건물 한쪽에 나동그라져 있었다』고 그때의 참상을 회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이번 사고는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비열한 자들은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테러행위를 성토.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곧 사고현장에 도착,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부연. ○…이스라엘을 방문,예루살렘 호텔에 머물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6일 이번 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내겠다고 다짐.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13일 리야드의 미·사우디 합동군사훈련소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에 이어 사우디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대형 참사인 이번 트럭폭탄공격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단정. 한편 사우디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사고가 일어나기전 관측탑에 있던 한 미공군 요원이 수상한 트럭이 건물 담장쪽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고해와 건물내 사람들을 소개시키려 시도했으나 폭탄이 먼저 터지고 말았다고 설명. 그는 이 트럭에 한 사우디 장교가 접근하자두 사람의 남자가 밖으로 뛰쳐나간 뒤 다른 차를 타고 도망했다고 덧붙였다. ○…다란 인근의 엘 호바르에 있는 한 병원은 이날 폭탄 테러에 의한 부상자 20명을 치료했다며 이중 9명이 미국인이고 나머지는 파키스탄과 인도인이 었다고 밝혔다. 한편 엘 호바르의 인근 병원들을 취재한 한 기자는 희생자들중에는 여자와 어린이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국적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 ○…프랑스 국방부는 26일 다란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트럭폭탄 공격으로 인한 프랑스군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으며 영국 외무부도 사고현장 주변기지에 2백명 미만의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었으나 이들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다란·워싱턴·파리·예루살렘 외신 종합〉
  • 사우디 미 공군기지 폭탄테러/19명 사망·2백70명 부상

    ◎8층 건물 전파… 사상자 늘듯 【리야드·워싱턴 AFP A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 다란부근 미군시설에서 25일 하오(현지시간)테러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미군병사 등 23명이 사망하고 3백45명이 부상했다.〈관련기사 7면〉 부상자가운데 1백5명은 중상자이어서 사망자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즉각 폭발사고와 관련,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고는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낸시 베크대변인은 이날 하오 10시30분(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30분)다란부근 엘 호바르소재 압둘 아지즈공군기지의 미군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말하고 『연료를 운반하던 트럭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며 트럭운전자들은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에는 걸프전이후 미국,영국,프랑스 등 외국병력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프랑스와 영국정부는 이날 사상자중 자국 군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백86명 부상”/사우디 관리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미군 19명이 사망하고 사우디인 1백49명을 포함,3백8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 위로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미군시설 테러폭발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전문을 보내고 희생자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 왕권이양과 사우디의 현대화(해외사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제1의 원유생산국이자 걸프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맹방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또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절대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다.그래서 사우디의 병든 왕이 물러나고 왕권을 자신의 배다른 아우에게 넘길 때 미국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결국 파드국왕으로부터 왕세자 압둘라로의 권력이양은 순조로울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통치자와 그 다음의 후계자들이 보다 대의적인 정치제도를 만들어내고 재정적인 균형을 회복시키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의 긴장은 다음 10년동안 걷잡을 수없이 고조되고 미국과의 외교정책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왕세자 압둘라는 파드가 취한 정책 즉 원유를 수출하고 이란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을 봉쇄하기 위해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미국과의 밀접한 군사관계를 유지할 것같다.그러나 파드국왕이 대단한 친미주의자였던 반면 압둘라는 시리아 심지어는 이란같은 아랍 형제국들에 대해 많은 동정심을 표시하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크게 호의적이지 않은보수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의 정책은 여전히 그것의 지정학적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파생된다.즉 사우디 국민들이 기대하는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걸프전에서의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원유수출 수입이 필요하다.이란은 끊임없는 골치거리이다.이란은 테러리즘과 이슬람의 호전성을 수출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가질 수도 있다.이런 요인들은 사우디를 미국의 자연스러운 맹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지만 지난 70년대의 이란이 이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붕괴됐다. 테헤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리야드에서도 폐쇄된 정치시스템,부패,회교신자들의 관심에 대한 무감각등이 언젠가는 폭발할 수도 있다.지난 달 리야드 미군사 훈련기지 밖에서의 폭탄테러는 불길한 징조일 수도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이 압둘라 왕세자로 하여금 정치·경제적 개혁을 단행하도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폐쇄된 시스템을 개방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현 사우디 왕가의 권좌를 유지케하는 현명한 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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