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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안팎 비판 들끓어도 황교안 마이웨이

    당 안팎 비판 들끓어도 황교안 마이웨이

    하태경 “국회 파행 한국당 책임 60~70%” 홍문종 “연말까지 40~50명 탈당 예상” 黃 반대 확산에도 의원 정수 감축 고수국회 등원을 거부하며 장외투쟁을 고수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황 대표를 직접 비판한 데 이어 13일에는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이 황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원과 하 의원은 둘다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당시 여당에 강력히 반발하며 황 대표와 같은 입장에 섰던 의원들이다. 하 의원은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는 한국당 책임이 60~70% 있다. 국회는 국회대로 병행해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다”며 “황 대표가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은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확인하려는 욕심이 큰 것 같다”며 “원내 전략에도 욕심이 너무 많다. 원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하게끔 내버려 둬야 한다. 한국당 내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했다. 앞서 전날 장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가리켜 ‘제왕적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확산되는 비판에도 황 대표는 기존 입장을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4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현행 의원수 유지)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을 비웃기라도 하듯 황 대표는 이날 의원수를 줄이자는 주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대 산학협력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의 숫자를 적정 인원으로 만들어서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 실효성 있게 일하는 국회가 되게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다른 쪽으로도 공격받고 있다. 탈당설의 한복판에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10월에서 12월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서 ‘장외투쟁’ 황교안·나경원 첫 직접 비판

    黃 “다양한 의견 나오는 건 좋은 현상” 자유한국당 내에서 국회에 들어가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일관하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여권과 벼랑 끝 대치를 하고 있는 한국당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는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시켜 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엄중한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정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야 깨닫는다면 그때는 후회해도 너무 늦을 것”이라고 했다. 또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데도 당내엔 ‘침묵의 카르텔’만 흐르고 있다. 건강한 비판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했다. 한국당 내에서 국회 복귀론이 제기된 적은 있었지만,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건 장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이제는 국회로 돌아갈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외교·인사 무능에 맞서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황 대표는 장 의원의 비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주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할 시간

    2주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할 시간

    학부모들의 여망을 담아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반대와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지난해 마지막 본회의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면서 유치원 3법은 올해 말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하지만 유치원 3법은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100일 넘게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 와중에 비리 사립유치원을 비호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설립허가가 취소된 데 반발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5일 각하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7일 재신청하는 등 여론이 잠잠한 틈을 타 반격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 3법은 과연 올해 안에 빛을 볼 수 있을까.●국회 정상화 계속 지연 될 경우 6월 25일 교육위서 법사위로 패스트트랙 지정이 곧 법이 통과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것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여야 합의로 법안 처리가 어려운 것을 대비해 상임위원회에서 재적의원 5분의 3 찬성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해 일정 기간 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해 표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임위에서 12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을 심사한 뒤 본회의에 부의되어 60일을 거쳐 모두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 유치원 3법은 지난해 12월 27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위에 오는 24일까지 머문 뒤 다음날인 25일 법사위로 넘어가게 된다. 이어 9월 22일까지 법사위를 거친 뒤 9월 23일부터 본회의에 부의돼 11월 21일까지 60일을 거친 뒤 11월 22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고 그때 이후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된다. 유치원 3법이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에서 논의될 수 있는 시간은 2주가량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가장 큰 원인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정상화가 계속 지연되면 유치원 3법은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한 채 법사위로 넘어가게 된다. 법사위는 법안의 체계 및 자구를 심사하는 상임위이기 때문에 유치원 3법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교육위 관계자는 9일 “법사위 위원의 유치원 3법에 대한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논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발의한 의원·학부모들 “체계적인 논의·수정 필요한데 국회 멈춰” 일부 사립유치원이 교비로 명품가방, 성인용품 등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진 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기간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폭로하면서부터다. 여론이 들끓자 박 의원은 당론으로 유치원 3법을 발의했다. 지원금 명목으로 각 유치원에 주는 누리과정 예산을 보조금 형식으로 변경하고 보조금을 교육 목적 외에 쓰면 횡령죄로 처벌하도록 했다. 형법상 횡령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하지만 사립유치원 원장의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에 박 의원의 유치원 3법은 합의 처리가 어려웠다. 결국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재안으로 발의한 3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원금을 유지하되 교비를 교육 목적 외에 쓰면 형사처벌하도록 했다. 처벌 수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해 박 의원의 3법보다 수위가 약하다. 또 유치원 3법이 실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문제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원장에 대한 처벌은 약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3법에서 처벌규정을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기까지 330일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기는 최소 2020년 11월 21일 이후가 될 수 있다. 학부모들이 하루빨리 법이 시행되는 것을 바라는 여론과도 배치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형사처벌 강화 여부는 앞서 합의해 임 의원 안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 사립유치원에서 교비 사용 등에 좀더 주의하는 등 예방적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유예기간을 1년으로 둔 것은 법의 시행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으니 6개월 정도로 조정하는 안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금 당장 법안심사소위를 열어서 공포 기간 축소 등 법안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꽤 있다”며 “여야가 협상을 해야 하는데 지금 대화가 전혀 안 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한메 전국유치원학부모비대위 위원장은 “유치원 3법을 어떻게든 처리하는 게 중요한 걸 알지만 지금 올라와 있는 3법은 앙금 없는 찐빵 수준”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보조금으로 변경해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그 부분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교비를 다른 목적으로 쓰면 사기죄를 적용하는데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일이 많다”며 “사립유치원 감사를 해봤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법을 만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치권이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동안 한유총은 설립허가 취소로 표면적 행동력만 위축됐을 뿐 “사립유치원의 자율성을 국가가 침해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서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채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유총 관계자는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을 포함한 167명이 에듀파인의 위법 행정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한유총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소송 취지는 한유총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지난 3월 에듀파인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이 소송을 낸 것은 유치원 3법에 대한 법적 갈등을 만들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여론을 조성해 국회에서 법 통과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유치원 3법이 끝내 오는 24일까지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법사위로 넘어간다고 해도 법안 수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9~11월이 정기국회 기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회가 열리게 되는 만큼 현재의 유치원 3법이 본회의에 올라가게 되면 그때 수정안을 내서 바꾸는 방법도 있다. 박 의원은 “수정안으로 바꾸게 되면 별도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끝까지 유치원 3법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여야가 논의해 수정안을 만들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실제 통과 여부… 총선 전 처리해야 그나마 안심” 유치원 3법이 본회의에서 표결된다 하더라도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 11월 21일 이후 열리는 본회의는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지역구 내 힘 있는 사립유치원 원장의 눈치를 보게 돼 의원들이 무더기로 반대표를 던지게 되면 힘겹게 올라온 유치원 3법이 부결될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일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암암리에 알려졌지만 공론화되지 못했고 또 공론화된 이후에도 법안 마련과 심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사립유치원 원장의 지역 내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경기도에 있는 한 대형 사립유치원에서 교비 2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나 검찰에 고발당했지만 해당 유치원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실에서 교육청에 연락을 하기도 해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활동가는 “패스트트랙 법안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애초에 한국당 등의 반대가 컸던 법안이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에도 논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장 활동가는 “가장 우려스러운 건 실제 통과 여부”라며 “지난해 말 여론에 이끌려 찬성했던 것과 달리 총선을 앞두고 입장을 바꾸는 의원들이 있을 수 있고 또 올해 말 또 다른 주요 법안에 묻혀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닐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 문제 등을 감사한 내용을 발간한 최순영 전 대표시민감사관(현 경기도민관협치 부위원장) 역시 “현재의 유치원 3법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나마 차선책이기에 통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전 감사관은 “총선을 앞두고 실제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 이탈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여성단체들과 대책 항의 집회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 안되면 선거법 개정안 이달 중 심의·의결”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 안되면 선거법 개정안 이달 중 심의·의결”

    한국당 “제1야당 뺀 채 날치기 통과 안돼” 이인영 “黃대표, 靑회동 역제안은 독선”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오는 30일까지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중 심의·의결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만약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선거법 개정안 관련 논의를 전혀 해보지 않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법안이 이관된다”며 “이는 선거법 개정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대한 배신이자 정개특위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불법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법안마저 날치기 통과시켜버리겠다는 발상은 반의회주의적”이라며 “정개특위 연장 여부는 원내교섭단체가 다시 합의할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소위는 국회 정상화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소위 개최 보류를 요청했던 한국당의 반대에도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소속 의원이 참석한 채 개의했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소회의장을 찾아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급하게 소위를 열어서 감정적으로 나빠지는 상황을 만들면 선거제 논의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상화가 안 됐다는 이유로 패스트트랙 처리 한 달이 지난 상태에서 회의 소집 자체가 안 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의원의 항의가 계속되자 정개특위 소위 의원들은 정회 후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의결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회동 제안에 반복해서 역제안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황 대표의 무례하고 독선적인 행위가 반복되는 한 여야 5당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은 쉽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개특위 “시한연장 안되면 선거법 의결” 한국당 “반대”

    정개특위 “시한연장 안되면 선거법 의결” 한국당 “반대”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오는 30일까지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중 심의·의결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국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개특위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법안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정개특위 개의를 보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제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정개특위에 주어진 소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약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선거법개정안 관련 논의를 전혀 해보지 않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법안이 이관된다”며 “이는 선거법 개정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대한 배신이자 정개특위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정개특위가 이달 중 선거법개정안의 심의·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면 해당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이 걸리는 일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로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되면 정개특위 내 심의·의결 일정도 이에 맞춰 이달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1소위 정회 후 진행된 여야 간사 간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1소위 개의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정개특위 연장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선거법개정안의 심의·의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간담회에는 김종민·이철희·최인호 민주당 의원, 장제원 한국당 의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선거법개정안을 합의 처리 없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서 문제가 벌어진 것이고 오늘 회의 개의도 잘못됐다”며 “최소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회의를 소집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회의에 반대하는 의미로 온 것이니 앉을 필요도 없다. 이런 식으로 정개특위를 진행하면 상황은 계속 더 나빠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지금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정상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개특위 때문”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상임위라면 몰라도 정개특위 소위를 여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항의했다. 장 의원은 “국회가 정상화 된 후 정개특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장 330일, 최소 180일이면 선거법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급히 소위를 열어 여야가 감정적으로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만드는 게 선거제 논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간사 간 협의를 3차례나 거쳤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결론이 나지 않아서 나머지 당의 동의로 소위를 소집하게 됐다”며 “선거법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난 상태에서 정개특위 회의 소집 자체가 안 된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도 “패스트트랙 상정 후 37일이 지났고, 정개특위에 남은 시간은 24일”이라며 “한국당 주장대로 앞으로 시간을 더 갖는다는 것은 ‘정개특위는 끝났다’는 의미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의원은 “오늘까지 한 달 이상 정개특위가 공전했는데 적어도 논의를 개시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매일 정개특위 소위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 “빠른 시일내 손학규에 충언” 압박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 가속화 패스트트랙 공수처 처리 낙관 못 해 장기적으로 한국당과 연대 가능성도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거제 개편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강제로 사보임된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15일 당선됐다.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기존 지도부와 바른정당계와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으로 구성된 반대파가 표 대결을 벌여 반대파가 승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창당주인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지도부의 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사실상 손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총의를 모아서 손 대표를 바로 찾아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오늘 결정에 대해서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이후 하태경 등 바른정당계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시달렸다. 하 의원은 이날 “후배 정치인을 위해 손 대표가 결단할 때”라고 밝혔다. 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은 손 대표 퇴진을 바라는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표를 몰아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철수계로 불리는 이태규, 이동섭 의원은 이날 아침 김삼화, 김수민 의원을 만나 투표 전략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안철수-유승민 체제의 복원”이라며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추석 전까지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 당선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대립하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 원내대표 등을 대신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진 채이배, 임재훈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사임계를 제출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는 뒤집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수처안 등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올린 뒤 의원정수 확대나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불안정한 상태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무리하게 패스트트랙을 추진한 것에 대한 심판”이라며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실상 무효를 선언한 것”이라고 반색했다. 바른정당계 원내지도부가 탄생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와 함께 ‘다른 당과의 통합·연대는 없다’는 자강선언을 했지만 이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모색했던 호남 지역구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우향우하는 것 같다”며 “이제 개혁 세력이 다시 뭉쳐서 제3지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출신의 이색 경력을 가진 오 원내대표는 201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재석 의원 24명 중 과반수 표를 얻었다. 개표 과정에서 오 의원이 과반을 넘겨 13표를 얻자 개표를 중단해 정확한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장성규, 대회 도중 갑자기 기권 논란..스케줄 때문?

    장성규, 대회 도중 갑자기 기권 논란..스케줄 때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셀러브리티가 함께 경기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서 방송인 장성규가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 9일부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는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상위 60명을 가린다. 이후 3, 4라운드에서는 셀럽 60명과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3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셀럽으로 출전한 장성규 아나운서가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호주교포 이준석(31)과 한 조로 이뤄 김우현(28·바이네르)-골키퍼 김용대 조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하지만 이준석-장성규 조는 경기 도중 장성규의 기권 선언으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에 KPGA 측은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KPGA 측에 따르면 장성규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기권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규의 기권으로 이준석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규정상 셀러브리티와 경기를 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KPGA 관계자는 “우선 장성규의 대체자를 급하게 섭외하고 있다. 대체자가 온다고 해도 이준석의 팀 성적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 JTBC 1기 아나운서 특채에 합격한 장성규는 지난달 9일 JTBC에 사직서를 제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KPGA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靑 “대북 식량지원 말고도 현안 수용”…文·황교안 첫 회동하나

    靑 “대북 식량지원 말고도 현안 수용”…文·황교안 첫 회동하나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대북 식량 지원 외에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 여야 지도부 회담 등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각 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수용해준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논의 의제를 대북 식량지원 및 남북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민생현안을 포함해 논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적극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관련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달을 회담 목표 시점으로 잡고, 여야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첫 회동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다른 현안 논의를 수용함에 따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은 물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대북정책 공방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에는 국회 복귀의 명분이 될 수도 있다.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환영하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은 해야 할 일”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대통령을 만나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이야기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의제 확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비롯한 국정 상황 전반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특정 의제를 두고 ‘이 사안은 무조건 안 된다’고 선을 그어놓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밝히자 황 대표는 다시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만나는 회담보다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영수회담’ 형식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제 전반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틀을 통해 영수회담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은 가능하다. 일대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 필요성을 수긍하고 있다. 또한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여야 대표 만남에 적극적으로 응하겠지만 만시지탄”이라며 “소통을 위해서는 수시로 만나야지 연례행사처럼 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통화에서 “지금 상황은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게 필요한 타이밍”이라며 “남북관계 뿐 아니라 폭넓게 의제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의 회담과는 별개로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도 강조한 상태다. 여야정 협의체의 경우 ‘상설화’에 합의해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11월 첫 회의 이후 아직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탄력근로제 개선 법안 등과 관련한 여야 합의가 어려울 경우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면 좋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밝힌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30일 새벽 가까스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체회의 개의를 막기 위해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변경된 회의장에서도 투표를 지연시키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앞서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전날 ‘밤 10시에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정개특위 위원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자 심상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 및 위원회 위원장이 회의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경고나 제지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다. 결국 전체회의는 행안위 회의장이 아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렸다. 그것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혀 예정보다 20분 늦은 밤 10시 50분쯤 개의했다. 행안위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뒤늦게 정무위 회의장을 찾아와 고성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정개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저희가 민주당·바른미래당 등끼리 야합한 선거제도에 승복할 수 있겠나”라면서 “뒷구멍으로 들어와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거냐”라고 따졌다. 하지만 심상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리에 앉으시라”면서 “누가 (행안위 회의장 입구를) 틀어막고 점거 농성하라 했느냐”라고 받아쳤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후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묻는 표결이 이날 자정을 넘어서 진행됐다. 그런데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전 12시 15분쯤 투표소에 들어간 후 약 10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투표 진행요원이 투표소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김 의원은 “손이 떨려서 시간이 걸린다”면서 투표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표소 점거농성까지 하냐”면서 개탄했다.그런 중에 장제원 의원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심 위원장은 방호과 직원들에게 장 의원을 제지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장 출입구는 심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통제 중인 상황이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제지한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라고 소리치며 “국회의원을 밀어?”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장 의원은 “질서유지권 발동이 되더라도 정개특위 위원은 출입이 자유롭다”며 방호과 직원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김 의원이 투표소를 나오지 않은 채로 그대로 개표를 진행했다. 재적위원 18명 가운데 자유한국당(6명)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12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져 선거법 개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여야 4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추인한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 수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75석으로 늘렸다.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한 명만 뽑는 승자독식 선거제도에서 발생하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정치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선거법 개정안은 또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고성·점거에 한밤 회의실 기습변경…끝까지 ‘동물국회’

    한국당 고성·점거에 한밤 회의실 기습변경…끝까지 ‘동물국회’

    문광위·정무위 회의실로 장소 옮겨 진행 허찔린 한국당, 위원장석 몰려가 항의도 연쇄 의사진행 발언 속 육탄전은 피해가 사개특위, 한국당 퇴장 뒤 일사천리 처리 정개특위, 차수변경 끝에 자정 넘겨 표결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자유한국당의 격렬한 반대속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표결을 신속하게 진행해 가결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 소집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이날 한국당의 반발에도 회의장을 옮겨가며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정개특위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표결이 진행됐다. 당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여야의 고소고발과 국회선진화법을 의식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야 4당은 이날 오후 10시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민주평화당 의원총회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30분씩 뒤로 미뤄졌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오후 10시 30분쯤 국회 본청 220호에서 507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옮긴 뒤 한국당의 회의 방해에 대비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 등과 바른미래당 임재훈·채이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해 안건 의결을 위한 정족수가 충족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10시 52분쯤 개의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이 국회 경위에게 취재진 등의 출입을 위해 회의장 문을 열도록 지시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쏟아져 들어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좌파 독재’, ‘독재 타도’ 구호를 외치며 이 위원장의 발언을 가로막았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220호 회의장을 막아서고 불법으로 회의 진행을 어렵게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회의를 열 수 없었다”면서 “부득이하게 507호로 장소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일괄 상정한 후 백 의원과 채 의원은 법안의 입법 취지 등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관계자들의 회의 방해가 계속되자 “지금 회의장이 소란해서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구호를 외치는 분들은 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경위는 한국당 관계자들을 강제로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지는 않았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은 거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왜 회의를 방해합니까”라며 “부끄럽지 않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당은 회의가 진행되자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자체를 문제 삼았다. 사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 회의에 들어와 있다”며 “불법으로 사보임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 불법, 탈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불법성이 없음을 강조하며 여야 간 공방이 지속됐다. 이 위원장이 사개특위 위원들의 표결을 선언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후 10시 50분쯤 개의한 정개특위 전체회의도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저지에 맞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행정안전위원회(본청 445호) 앞에서 점거 농성 중이던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 등은 뒤늦게 정무위 회의장을 찾아와 고성과 함께 격한 항의를 쏟아냈다. 장 의원은 “뒷구멍으로 들어와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까. 이것은 선거제도입니다”라며 “저희가 민주당·바른미래당 등끼리 야합한 선거제도에 승복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리에 앉으시라”며 “누가 (행안위 회의실 입구를) 틀어막고 점거 농성하라 했느냐”고 말했다. 회의 개의에 앞서 민주당이 회의장을 바꾸자 민주당 지도부와 정개특위 위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한 뒤 문을 잠그며 한국당 의원 출입을 막았다. 허를 찔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입장한 민주당 의원들을 막을 순 없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육탄전으로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탓인지 모두 직접적인 몸싸움을 피했다. 하지만 4당이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회의장에는 고성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민주당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각각 열어 반드시 패스트트랙 처리를 완료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당엔 비상이 걸렸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7시 30분 본청 2층과 4층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열릴 회의장에서 현장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밤은 우리가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느냐,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 의자로 문을 막은 채 저항에 돌입했다. 의원 일부는 정개특위 회의장 문 앞에 누워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장 의원은 “모두가 의회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함께하면서 막아내기 바란다”며 목소리 높여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국당 보좌진 60여명도 길게 늘어서 대기했고 회의장 밖 벽에는 ‘문재인 독재자, 오늘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기도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한국당을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였다. 공수처 설치 합의안과 바른미래당 별도 법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안을 놓고 민주평화당이 오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당득표율로 비례대표 50% 배분… 현 47석→75석으로

    투명성 위해 당원·선거인단 직접 선출 지역구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 구제도 선거권 나이 만 19세→ 만 18세 확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와 23일 의원총회 추인에 따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에 돌입한 선거제 개혁안은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수가 225석으로 줄어들고 비례대표 수가 75석으로 늘어난다는 게 핵심이다. 현행 47석에서 75석으로 대폭 늘어나는 비례대표는 전국 단위 정당득표율로 정당별 의석을 배분하되 연동률 50%를 적용한다. 숫자가 대폭 늘어난 비례대표의 투명한 선출을 위해 각 당의 당원 또는 선거인단이 비례대표 후보를 직접 선출한다. 또 지역주의를 완화하고자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한다. 단 권역별 석패율 당선자를 당별 2인 이내로 제한한다. 선거권 나이를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춰 청소년의 참정권도 확대한다. 지난달 17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이 같은 합의문을 도출했으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다른 개혁 법안과 패키지 협상이 진행돼 한동안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4당 의총에서 추인 절차가 모두 끝나 정개특위도 재가동됐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특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의총 추인이 확정되자 곧바로 간사단 회의를 소집했다. 심 위원장은 “여야 4당 합의 법안을 내일(24일) 오전 중에 발의할 것”이라며 “4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25일 이전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한국당의 장제원 간사는 “의사일정에 일절 합의하지 않겠다”며 “강행하면 국회의원의 기득권 모두 내려놓고 폭거에 항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을 제외한 4당 간사는 이날 공천혁신 조항 등 미세조정 부분도 논의했다. 심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에는 당 대표의 사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당내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공천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패널티를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회, 오늘 대정부질문 시작…‘선거제·사법개혁’ 공방 예고

    국회, 오늘 대정부질문 시작…‘선거제·사법개혁’ 공방 예고

    국회가 19일 본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대정부질무을 한다. 대정부질문 나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4당이 추진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3·8 개각을 비롯한 인사 문제, ▲드루킹 댓글 사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고리로 정부가 주장해온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예고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석현·전해철·강훈식·김종민·박재호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주호영·김재경·곽상도·박성중·전희경 의원,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채이배 의원이 질의한다. 정부 측에서는 이 총리와 함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답변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장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기술중심성장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벼랑끝 ‘선거제 패스트트랙’… 당리당략에 개혁입법도 무산 위기

    벼랑끝 ‘선거제 패스트트랙’… 당리당략에 개혁입법도 무산 위기

    ‘지역구 225석·비례 75석’ 부분연동 채택 공수처 설치법·수사권 조정 등과 맞물려 4당 오늘 의원총회서 추인절차 만만찮아 내년 총선 적용 위해 주내 지정 완료해야 장관 인사청문회·재보궐 앞둬 시간 촉박 4당 중 일부 소극적이면 흐지부지될 수도 ‘캐스팅보트’ 바른미래 당론 엇갈려 촉각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가 선거제 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1차 관문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최종안에 17일 합의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맞물린 패스트트랙 패키지 전체를 각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야 하고, ‘의원직 총사퇴’까지 내건 제1야당 한국당의 반대를 넘어야 하는 등 첩첩산중인 형국이다. 최장 330일이 소요되는 패스트트랙 절차상 내년 4월 총선 적용을 위해선 사실상 이번 주 안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적 압박까지 더해 지정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나온다. 만약 이들 개혁입법이 최종 무산될 경우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따라 시간을 끌다가 국민적 여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특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간사 등 4당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현재 300석인 의석을 고정하되 각 정당이 전국에서 얻은 득표율의 50%를 비례대표에 배분하는 준연동 방식을 최종안으로 채택했다. 4당은 각 당의 비례대표 공천 기준과 절차를 당헌당규로 규정해 중앙선관위원회에 보고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권역별 석패율 당선자를 2인으로 확정했다. 또 현재 경기인천강원으로 나뉘어진 잠정 권역을 경기인천, 강원충청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선거연령은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정개특위는 안이 나왔지만, 관건은 각 당의 추인 절차다. 각 당 내부에서는 정개특위 안에 대한 반대, 선거제 개혁안과 다른 입법을 연계하는 패키지 패스트트랙에 대한 반대가 공존한다. 4당은 18일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정개특위안을 단순 적용하면 수도권에서 20여석이 줄고, 의석수를 줄이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들어가면 40~50석이 영향을 받는다. 수도권에 의석이 집중된 민주당으로서는 불리한 안이지만,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입법 통과가 우선시되면서 반대 의견이 있어도 함구하는 분위기다. 당내 상당수 의원이 선거제를 공수처법 등과 연계 처리하는 데 반대 뜻을 분명히 표한 바른미래당의 추인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이미 지난 14일 ‘한밤 의총’을 열어 해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 논쟁만 두드러졌다.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이 끝내 당론을 모으지 못하면 패스트트랙 패키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도 대책위원회 이름을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저지’에서 ‘이념독재·4대악법 저지’로 바꾸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날치기 악법은 민주당의 2중대를 교섭단체로 만들고 청와대가 검경을 장악함으로써 좌파독재 장기집권 플랜을 짜는 것”이라며 “선거제 개편안을 미끼로 결국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묻지마 통과하겠다는 여당의 야합정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에 패스트트랙 지정 데드라인이 임박한 것도 우려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21일부터는 3·8 개각 7명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청문회 정국이 끝나면 곧바로 4·3 재보궐 선거다. 이들 ‘빅이벤트’를 이유로 4당 중 일부가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패스트트랙 지정 건은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3월 임시국회에서의 패스트트랙 지정이 물 건너가게 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한은행,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자영업자에 대출금리 0.2%P 인하

    신한은행,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자영업자에 대출금리 0.2%P 인하

    신한은행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대출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4일 일자리를 창출한 자영업자가 새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25일부터 금리를 0.2%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는 근로복지공단이 발급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지급내역서’나 계좌 거래내역을 신한은행에 내면 된다. 정책자금과 이차보전대출 등 일부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뺀 대부분의 대출에서 0.2% 포인트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최저임금을 지키고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자영업 고객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영 컨설팅 확대, 디지털 기반 금융거래의 편의성 제고, 신상품 개발 등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저임금 올라도 5인미만 사업주 추가부담은 月 3만 8000원

    최저임금 올라도 5인미만 사업주 추가부담은 月 3만 8000원

    근로자 월급은 13만 8000원 오를 듯 文대통령 “추격경제 한계… 혁신해야”정부가 내년에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올라 8350원이 돼도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주의 직원당 인건비는 월 3만 8000원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근로자 월급은 13만 8000원 오른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및 사회보험료 경감 지원 효과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연착륙 지원 및 제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에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강화(2조 8000억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1조 7000억원), 근로장려금 확대(4조 9000억원) 등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월평균 보수 190만원 이하 근로자까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인상된 최저임금을 반영해 210만원 이하 근로자까지 지원한다. 210만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120% 수준이다. 소득세법 시행령 등 개정으로 연장근로수당 비과세 노동자 소득 기준이 월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오르면 연장근로수당까지 합해 월 230만원 이하 노동자도 지원 대상이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남이 선도적으로 만든 기술들을 응용하고 다른 기술과 결합해서 상용화하는 ‘추격형 경제’로 큰 성공을 거둬 왔는데 계속 그 모델로 가는 것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새로운 가치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고 산업화를 이끄는 단계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그것에 대한 비슷한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오늘 해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용 참사’ 접근법 다른 당정·野… 23조 일자리 예산 싸움 불렀다

    ‘고용 참사’ 접근법 다른 당정·野… 23조 일자리 예산 싸움 불렀다

    당정 “포용 예산”… 올보다 4조 증액 野 “꼼수 예산”… 최대 8조 삭감 별러 2조 일자리안정자금이 최대 격전지 정부, 집행률 급등 내세워 野 설득 나서여야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 최대 쟁점은 일자리 사업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고용 참사’에 대한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최악의 고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용 예산’이라며 올해보다 4조원 이상 늘려 잡았지만 야당은 정책 실패를 무마하기 위한 ‘꼼수 예산’이라며 8조원 정도를 깎겠다는 것이다. 25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19조 2312억원보다 22.0% 증액한 23조 4566억원으로 책정했다. 여야의 최대 격전지는 일자리안정자금이 꼽힌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월급 190만원 미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을 주는 사업이다.정부는 올해 2조 9700억원에서 내년 2조 8200억원으로 예산을 5%가량 줄였지만 수혜 대상을 늘렸다. 내년부터 월급 210만원 미만 직원에게도 주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월 15만원으로 지원액을 올릴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대폭 삭감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인건비 증가의 원인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인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등 근본 대책 없이 세금으로 땜질 처방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어떻게든 3조원의 예산에 맞추려고 지난 7월부터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거나 고용·산업위기지역에 있으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집행률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자리안정자금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1조 6597억원이 지급돼 집행률은 55.9%에 그치고 있다. 야당은 또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청년구직촉진수당,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주요 일자리 사업 예산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신설된 사업들인데 일자리안정자금처럼 집행률이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정부는 최근 집행률이 오르고 있다며 야당 설득에 나섰다. 기재부와 고용부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집행률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61.3%에 그쳤지만 10월 73.2%, 지난 21일 기준 83.0%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53.2%에 그쳤던 청년구직촉진수당 집행률도 올해는 지난 15일 기준 78.6%까지 올랐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라 집행이 늦어진 측면도 있다”면서 “4분기 들어 집행률이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연말까지는 85~9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예산의 증·감액에만 매몰되지 말고 단기적으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일자리안정자금의 경우 내년에 갑자기 예산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없애면 영세 자영업자 등은 올해와 내년에 30% 가까이 오른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견딜 수 없다”면서 “내년에 직업훈련 예산은 오히려 줄고 고용서비스 예산은 소폭 늘었는데 정부가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직접일자리 사업 대신 취약계층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더 커지는 소득격차] 野 “소득주도성장 작동 안 했다” 文 대표 정책 폐기론 부각될 듯

    靑 “상황 엄중함 아프게 받아들인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여부를 놓고 정치적, 경제적 공방도 가열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소득 분배 지표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진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변인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굳이 부각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이 법정시한(12월 2일) 안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각을 세웠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란 정부의 헛된 희망을 질책하듯 2분기에 이어 최악의 성적표를 갈아 치웠다”며 “소득주도성장이 현실에는 작동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수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을 보완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또 다음달 4일로 예정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정책 폐기 또는 수정 여부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경제 현장에서의 논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현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책 부작용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불황 상황에서는 소득 격차가 벌어진다. 저소득층 일자리부터 사라지고, 영세 소상공인은 장사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 보완책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상남자도 꿀피부는 욕심나요

    상남자도 꿀피부는 욕심나요

    패션, 헤어, 피부 등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남성 뷰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업체들은 저마다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 단순히 기초화장품 한두 종류에 국한됐던 남성 화장품시장이 최근에는 기능성 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전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훨씬 폭넓고 세분화되는 추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 뷰티 시장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남성 관련 상품의 연평균 신장률이 40%를 웃도는 등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4050 중장년층도 그루밍족 대열 합류 특히 과거에는 20~30대 젊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으로까지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 8~10월 3개월 동안 남성 고객의 뷰티 관련 상품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으며, 이 중에서도 40대 남성 매출이 28%, 50대 남성 매출이 53% 각각 증가하는 등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이 구입한 상품 중에서도 피부 고민에 맞게 영양을 공급하는 에센스가 221%, 마스크시트가 31%, 클렌징폼이나 클렌징오일과 같은 세안제가 10% 각각 늘어나는 등 상황별 구체적인 피부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의 경우에도 에센스가 275%, 마스크시트가 41%, 세안제가 13% 늘었다. 이에 따라 남성의 피부 고민을 겨냥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더마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병풀추출물을 활용한 남성 전용 스킨케어 라인 ‘마데카 옴므’를 내놨다. 대표 상품인 ‘마데카 옴므 크림’은 면도 등 외부 환경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활력을 부여하는 데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피지 균형에 도움을 주는 7가지 식물추출물을 함유해 피지 분비량 및 모공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리쏭’도 피부 진정과 보습에 강점을 둔 남성 전용 더마화장품 라인 ‘옴므 더마 시스템’을 갖췄다.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 ‘에뛰드하우스’도 최근 보습, 피지 케어, 주름 개선, 미백, 탄력 강화 등 5가지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모던 옴므 라인’을 출시했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은 대부분 여성에 비해 피부가 건조하면서도 끈적이는 제형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서 “에센스와 같이 점성이 있는 제형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빠른 흡수력으로 끈적이지 않는 ‘모던 옴므 부스팅 토너’와 가벼운 유분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해 주는 ‘모던 옴므 멀티케어링 에멀전’ 등 남성 고객의 선호도에 적합한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헤지스’도 국내 캐주얼 의류 브랜드 최초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를 선보이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도출한 남성의 피부 고민을 독자성분으로 해결하는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한다. 또 ‘조말론’, ‘펜할리곤스’ 등 영국의 유명 니치 향수 브랜드의 조향사로 활동했던 베벌리 베인과 손잡고 시그니처향을 개발했다. 헤지스는 이를 통해 의류, 액세서리, 뷰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남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기초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장 남성 뷰티 시장은 기초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제품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9월 최초의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보이 드 샤넬’을 선보였다. 보이 드 샤넬은 그동안 여성 뷰티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파운데이션과 립밤, 아이브로우 펜슬 등 메이크업 제품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샤넬 관계자는 “아름다움은 성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브랜드 비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보이 드 샤넬은 이번 달부터 샤넬의 글로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월부터는 샤넬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보이 드 샤넬은 브랜드 홍보모델로 배우 이동욱을 선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샤넬이 국내 연예인을 브랜드 홍보대사가 아닌 캠페인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애경산업도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스니키’를 새롭게 내놨다. 애경 관계자는 “스니키는 젊은 남성들이 화장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사용법이 서툴러 도전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발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고 사용이 간편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자신의 피부톤이나 상태에 맞게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색상을 3가지로 세분화한 선크림과 수염자국, 여드름자국 등을 가려줄 수 있는 컨실러, 입술에 자연스럽게 붉은 기를 더해 주는 립밤, 눈썹 그리기에 서툰 남성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눈썹 가이드 스티커가 내장된 아이브로우 키트 2종 등으로 구성됐다. ●올인원 제품보다 세분화된 제품 선호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 고객들이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스킨, 로션 등 기본적인 구성을 소비하는 것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기반해 상품을 고르거나 각종 기능, 성분을 따져 보는 등 관심과 배경지식의 정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성용 화장품은 한 번에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더마화장품, 붉은 색 립밤, 아이라이너, 쿠션 등 전문적인 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남성 전용 눈썹칼, 얇은 셔츠를 입었을 때 비치지 않게 해 주는 니플밴드, 다리털을 정리해 주는 남성용 다리숱 정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용쇼크에 단기 일자리 ‘고육지책’

    체험형 인턴·행정정보 조사 인력 확충 고용통계 위한 ‘일자리 분식’ 비판도 정부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에서 연말까지 총 5만 9000개 단기 일자리를 만든다.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이하에 머무는 등 일자리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5인 미만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액을 고용인 한 명당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지만 올해 안에 조기 인상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청년 일자리는 1만 8000개 마련한다. 공공기관에서 체험형 인턴을 5300명,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행정업무 지원 인원으로 2300명을 증원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고용한 중소·중견기업에 추가 채용 1명당 연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가입 대상도 1만명 늘린다. 정부는 한국도로공사의 ‘풀 뽑기’, 한국철도공사의 ‘고객 짐 들어주기’ 등 논란이 됐던 질 낮은 일자리는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맞춤형 일자리’라고 홍보했지만 올해가 사실상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단기 일자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정부가 취업자 수 증가폭이 감소하자 연말까지 취업자 수 증가폭 등 고용통계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일자리 분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일단 일자리 확충 재원을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이·전용하거나, 예비비 등 쓰지 않고 남은 올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FA 5000만 달러 이상 계약 가능” 관측 장기 부상·좌완 많아 어렵다는 전망도“류현진은 이번 겨울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더욱 빼어난 투구를 보여 줬을 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빅게임’ 투수라는 이미지를 굳힌 덕분이다. 특히 지난 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이후 가치는 정점에 이르렀다. LA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겨울 류현진이 총액 5000만 달러(약 565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7일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발투수들 가운데 볼 스피드, 탈삼진 능력, 볼넷 허용률, 땅볼 유도 능력, 강한 타구 허용 비율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명씩을 꼽았다. 류현진은 삼진율 27.5%로 패트릭 코빈(애리조나·30.8%), 찰리 모턴(휴스턴·28.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볼넷 허용률(4.6%)에서도 네이선 에오발디(보스턴·4.1%), 바톨로 콜론(텍사스·4.2%), 클레이턴 커쇼(다저스·4.5%)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진율과 볼넷 허용률 모두 5위권에 든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예비 FA 투수들 가운데 구위, 결정구, 제구 능력 등을 두루 갖춘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얘기다.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NLDS 1차전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가치는 더욱 폭등할 전망이다. 미 전역이 주목하는 가을야구 무대에선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0년 클리프 리는 FA를 앞두고 가을야구를 지배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벨트란은 2004년 겨울 뉴욕 메츠와 7년 1억 1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2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DS 1차전 직후인 지난 6일 “류현진의 최소 몸값은 6000만 달러”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으로 2년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 9월 왼팔꿈치 수술을 했다. 지난 5월엔 사타구니 통증으로 3개월간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장기계약은 힘들 수 있다. 내년 FA 시장에 ‘최대어’ 커쇼를 비롯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등 정상급 왼손 투수가 쏟아진다는 점도 류현진의 ‘FA 대박’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럼에도 부상 이후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 빅리그 진출 초반에 비해 다섯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들어 단기계약을 하더라도 연평균 연봉 1500만 달러 전후는 가능할 것으로 일부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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