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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대륙 개척 ‘코리안루트’ 서른살 세종기지 두번째 꿈

    남극대륙 개척 ‘코리안루트’ 서른살 세종기지 두번째 꿈

    우리나라 남극 연구의 시작점이자 중심인 세종과학기지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세종기지는 지난 30년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대륙을 개척해 남극점까지 닿는 독자적인 내륙 진출로 ‘코리안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코리안루트를 뚫으면 현재 남극 연구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가 7위로 도약할 수 있다. 세종기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남극 연구소는 주로 해안가에 있다. 보급 문제 때문이다. 해안가에서 남극 내륙 안으로 1000㎞ 들어간 내륙기지를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이탈리아(공동기지) 등 6개 국가뿐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남극점으로 1500㎞의 코리안루트를 개척해 극저온의 극한환경에서도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극 연구를 시작한 지 30년밖에 안 된 우리나라가 1950년대 후반부터 60년 가까이 연구한 선진국들과 단번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해양수산부는 23일(현지시간) 남극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한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첫발을 들인 것은 40년 전이다. 국립수산진흥원이 1978년 남빙양(남극해)에서 처음으로 크릴 시험 어획과 해양조사를 했다. 1985년 한국해양소년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남극관측탐험단’이 남극관측탐험에 최초로 성공했고, 이듬해 세계에서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했다. 국민들의 남극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정부는 1988년 2월 17일 세종기지를 세웠다. 1989년에는 남극조약 가입국 중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 지위를 세계에서 23번째로 획득했다. 1990년 남극연구과학위원회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세종기지와 함께 2014년 테라노바만 근처에 세운 장보고기지까지 2개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기지는 13명으로 문을 열었지만 그동안 월동 연구대원 450여명과 총 3000여명의 연구자들이 거쳐갔다. 현재 31차 월동 연구대 등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30년간의 연구활동 중 2003년 남극반도 남셰틀랜드 군도 바닷속에서 세계 최초로 미래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 대량 매장지역을 발견한 것이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 분자 속에 가스(주로 메탄) 분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이다.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국제협약으로 오는 2048년까지 개발할 수 없지만, 개발이 진행되면 잠재적 가치가 상당하다. 세종기지는 킹조지섬에 사는 식물 라말리나 테레브라타로부터 기존 항산화 물질보다 뛰어난 효과를 가진 라말린을 분리했으며 이는 화장품·의약품 등에 활용됐다. 남극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세종기지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정규 기상관측소로 지정돼 하루 4회의 기상정보(기온·풍속 등)를 제공, 지구온난화를 감시하고 세계 기상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권역외상센터 3곳 확대…식품·의약품 ‘청원검사’로 불안 해소

    권역외상센터 3곳 확대…식품·의약품 ‘청원검사’로 불안 해소

    정부가 외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권역 외상센터를 올해 3곳 더 늘리고 외상센터 간호사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 의약품을 검사해 결과를 알려 주는 ‘국민청원검사제도’를 도입한다.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3시간 이내에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전국 14곳에 마련돼 올해 구축이 완료된다. 아울러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수축산물과 관련해서는 농약이력관리제와 수산물이력제가 의무화되고 마블링 중심의 소고기 등급제가 전면 개편된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국민 안전’ 관련 부처는 23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외상센터는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린다.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상 전담 전문의 인건비 지원액은 연간 1인당 1억 20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으로 늘린다. 간호사 인건비 지원액은 1인당 연간 2400만원으로 새로 책정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지난해 9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난다. 의대 학생 일부에게 장학금을 주고 공공의료 인력으로 선발하는 ‘공중보건장학제도’도 다시 추진한다. 감염병 관리도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질병에 24시간 365일 대응한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도 확대한다. 오는 10월부터는 60개월 이상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한다. 향후 단계적으로 중·고등학생에게도 무료 접종을 한다.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국민청원 창구를 마련하고 일정 수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성분 분석을 하는 국민청원검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조사단’을 구성해 온라인상의 식품·의약품 허위·과대 광고와 마약류 불법판매를 실시간으로 적발해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청결제 등 여성전용제품 1000품목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 단계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농약이력관리제를 도입해 농약 판매 기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논란이 됐던 친환경인증제를 전면 개편해 부실 인증기관과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각종 가축 전염병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장식 밀식사육’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A4 용지 한 장 크기에 불과한 닭 마리당 사육 면적을 기존 0.05㎡에서 오는 7월부터 0.075㎡로 확대 적용하고, 신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국민 건강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현행 마블링 중심의 소고기 등급제를 육색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소고기 등 일부 식품에 적용되고 있는 이력제를 수산물에 대해서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60㎏으로 세계 1위(2016년 기준) 국가인 만큼 유통 단계별 이력을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스마트 양식’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산용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행정 처분도 강화된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급전우선순위 조정(환경급전)과 에너지 세제 개편 등이 추진된다. 현행 급전(給電)은 발전 비용이 적은 발전이 우선으로 원자력과 석탄발전소 가동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환경급전은 우선순위를 조정해 봄철에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제한을 정례화하는 방식 등으로 산업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상반기 발전용 연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휘발유·경유·LPG 가격 조정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승희 국세청장 “중소상공인 납기 연장·징수유예 검토”

    한승희 국세청장 “중소상공인 납기 연장·징수유예 검토”

    한승희 국세청장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원가 상승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국세청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 청장은 22일 대덕산업단지를 방문해 대전 지역 소상공인 및 대전지방세무사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사회보험료 경감 등 5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납기 연장, 징수유예 등 세정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고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소상공인들의 건의·애로 사항을 귀담아듣고, 대전지방세무사회에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과정에서 조언 등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 청장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은 세무사들의 역할과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요건에 해당하시는 분은 한 분도 빠짐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세무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제조업체 2곳을 방문해 일자리안정자금 안내 팸플릿을 나눠 주며 신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영 바다 곁으로… 윤이상의 넋, 23년 만에 귀향

    통영 바다 곁으로… 윤이상의 넋, 23년 만에 귀향

    유족 요청에 베를린시 허가 3월 통영국제음악제 전 이장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묘가 독일 베를린에서 고향인 경남 통영으로 이장된다. 고향인 통영을 누구보다 그리워했던 윤 선생의 소망이 사후 2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통영시는 최근 윤 선생의 묘소 이장과 관련한 공문을 독일 베를린시로 보냈는데 이에 대한 베를린시 반응을 외교부가 전문 형태로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전문은 주독일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이 베를린시 의전 담당관으로부터 관련 얘기를 듣고 정리해 외교부로 보내졌다. 전문에 따르면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이 묘소 이장을 바라는 유족의 뜻을 잘 알겠으며, 베를린시 산하 슈판다우 구청에 이장과 관련한 공식 진행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묘소 이장을 위해 한국 측에서 추가로 서류를 보낼 필요는 없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처럼 베를린 시장이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점에서 조만간 묘소 이장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행정 절차상 베를린시로부터 묘소 이장과 관련한 공식적인 승인 공문이 와야 후속 조처를 할 수 있어 당장 실무에 착수하진 않고 있다. 베를린시로부터 공문이 오면 이장 절차에 속도를 내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3월 30일 전까지 유해를 통영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데 올해 주제가 ‘귀향’이라 묘소 이장과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시는 독일 출신으로 독일음악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의 협조도 적극 구할 방침이다. 향후 실무팀을 구성하고 유족, 플로리안 리임 대표 등과의 협의를 거쳐 묘소 이장 관련 역할을 분담한다. ‘통영의 바다를 다시 보고 싶다’는 윤 선생의 생전의 뜻에 따라 통영국제음악당 앞 언덕이나 윤이상 기념관 등을 새 묘소로 염두에 두고 있다. 1995년 11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윤 선생의 유해는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묻혔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소망에 따라 윤이상 선생 유해가 통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처 수장들 릴레이 현장 방문…최저임금 정책 홍보전

    부처 수장들 릴레이 현장 방문…최저임금 정책 홍보전

    정부 부처 수장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 근로 현장을 찾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미흡한 사전 대비에 대한 조바심으로 읽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19일 서울 중구 신당동 외식업소를 돌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이번 방문은 전날에야 확정됐다.전날 열린 ‘최저임금 추진 실태 점검’ 당정 협의도 불과 하루 전에 공지가 이뤄졌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가 임대료 인상률의 상한을 낮춘다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남는다. 지난해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 이후 6개월 가까이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부작용 등에 대한 점검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가져올 파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질적인 무사안일 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소상공인의 간담회를 전후로 정부 부처 수장들이 뒤늦게 ‘릴레이 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명동 일대 음식점·소매점 등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센터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미용실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경기 안산시 반월국가산단의 중소기업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세종시에 있는 주요 가맹점을 각각 찾아 정책 홍보전을 펼쳤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첫날인 지난 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신청 상황을 점검한 뒤 일주일 동안은 현장 행보가 잠잠했던 상황과 대비된다. 정책을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만만찮다. 한 중기부 직원은 내부 게시판에 ‘오늘도 미세먼지를 마시며 길을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적잖은 반향을 불렀다. 이 직원은 “미세먼지를 마시며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며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를 하러 삭막한 잿빛 안개가 흩뿌려진 도심 속으로 오늘도 스스럼없이 여행을 떠납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모두 힘내시라”며 동료들을 응원했지만 “1월은 가장 잔인한 달,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으로 글을 맺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다시 해운강국…해양진흥공사 통해 금융 투자·일자리 창출”

    [단독] “다시 해운강국…해양진흥공사 통해 금융 투자·일자리 창출”

    해양수산부가 ‘해운산업 부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강한 해양수산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 5위 해운강국 재건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계기로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산업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낙후된 어촌을 소규모 어항·기항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3000여개의 작은 항·포구 중 300개를 선정해 안전한 선착장을 확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을 뿌리 뽑기 위해 중국 정부와의 공동 단속도 추진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오일만 경제정책부장→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가 ‘해양 안전’이다. 여전히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매일 아침 해경으로부터 전날 사고를 보고받는다. 어선 충돌·전복 등 하루에 서너건씩 사고가 난다. 모든 사고가 ‘지금까지 괜찮았는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안전대책의 핵심은 종사자들의 의식이다. 어민·선원을 중심으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스템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대형 선박 등 큰 사고를 중심으로 대책을 생각했다. 연안의 작은 어선과 유람선, 레저선 등에 공백이 생겼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작은 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관제구역·항로 설정을 더 촘촘히 하고 관제 사각지대에 레이더도 설치하겠다. →세월호 참사와 영흥도 낚싯배 사고에서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다. -영흥도 사고를 보면 해경 구조선 등 관공선이 항시 출동할 수 있는 선착장 확보가 중요하다. 서해는 썰물에 출항할 수 없는 항구도 많다. 언제든 출발할 수 있는 ‘부유식 선착장’을 만들겠다. 해경도 경찰처럼 5분 출동 태세를 갖추겠다. 바다 특성상 5분 안에 도착은 어려울 수 있지만 사고현장 도착시간 목표 관리도 하겠다. →유골 은폐 사건으로 ‘정권과 장관이 바뀌었는데 해수부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관련 직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나쁜 의도로 뼛조각을 숨긴 게 아니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오래 일한 경험으로 뼛조각이 기존에 유해가 발견된 수습자 중 한 명의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고 언론에 공개하면 생길 수 있는 장례 취소나 희망고문 등 부정적 영향을 고민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다만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규율 위반이다. 인사혁신처에 관련 직원들 징계를 요구했다. 기강이 해이해졌고, 직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 →조만간 출범할 세월호 2기 특조위와 관련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2기 특조위는 해수부가 기획·주도하는 입장은 아니다. 지원·보조하는 역할이다. 특조위의 요청에 적극 지원하겠다. 다시는 이런 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양 안전 문제에 접근하겠다. →올해 해수부의 핵심 정책 과제는 무엇인가. -‘해운강국 재건’이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국제원양선단이 반 토막 났다. 운임이 올라 수출입 기업 전체에 부담을 줬다. 해운산업 전반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겠다. 첫 과제로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한다. →공사를 만들면 어떤 효과가 있나. -해운업계 종합 지원책을 만들 수 있다. 국적선사 구조개선 지원과 노후선박 폐선 및 친환경선박 대체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양산업 금융 투자·지원이 가능하다. 다른 산업 분야는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왔지만 해양금융은 후진국 수준이다. 공사가 선도해 영국 런던, 싱가포르처럼 세계 해양금융 산업을 이끌어 보자는 목표다. 외국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보니 한진해운 파산 트라우마가 있었다. ‘한순간에 글로벌 해운사를 문 닫게 만든 한국을 믿어도 되느냐’는 코리안 리스크다. 공사를 만든다고 하니 ‘그럼 걱정 안 하고 투자하겠다’고 하더라. 해외 해운사와 항만기업, 금융사에 투자 안전성을 높여 국가신용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소요 예산이 많이 필요할 거 같은데. -전체 납입자본금 5조원이 목표다. 정부 산하기관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기존 자본만 3조 1000억원이다. 올해 운영자금으로 1300억원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가 내년에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업에 돈을 대주는 과거 방식과 달리 정부 투자금을 종잣돈으로 민간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 →조선업을 직접 지원한다는 오해를 사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당할 수도 있다. -선박금융 형태로는 가지 않는다. 조선업 직접 지원으로 비쳐질 요인을 피해 프로젝트를 설계하면 제소 위험이 없다. 항만·해운업을 활성화하면 배가 필요하고, 해운사가 조선소에 배를 발주한다. 선순환으로 조선업에도 도움이 된다. →최대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다. 해양·수산업에서의 계획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1000명 이상의 실직자가 생겼다. 올해 이를 회복하고 2022년까지 11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해양건설과 수산·관광·레저산업 및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해양진흥공사가 해외 물류 거점을 만들면 해외 일자리도 생긴다. 중국 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현지에 한국계 운송주선인(포워드) 수요가 2365명이나 된다. →해양·수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하는 방향은. -국정과제 ‘혁신성장’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새 해양·수산업을 일으킬 계획이다. 육지에서 컴퓨터로 운영하는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수온 관리부터 오염도 측정, 정화작업 등을 안방에서 클릭만 하면 된다. 청년들도 귀어해 고소득 수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질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도 연구 중이다. 항만도 자동화한다. 스마트 선박·항만 개발로 새 물류체계가 탄생한다.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한국형 e내비게이션을 접목한 신산업 모델을 만들겠다. →수산물 수출이 많이 늘었다. 우리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 복안이 있다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이 23억 3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가공 김, 김 스낵 등 주력 품목이 과거처럼 원산물이 아닌 가공식품이다. 원산물보다 2~3배 비싸게 팔 수 있다. 수산물 수출의 미래다. 올해 목포에 ‘수산물수출가공단지’를 짓는다. 내년에 부산에도 만든다. 양식업은 먼바다에 대형 양식장을 만들어 기업화하겠다. 연안 어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참치, 연어 등 새 어종을 기른다. →고질적인 중국 어선 불법조업 문제는 해결이 안 되나. -한·중 어업협정을 맺은 지 18년이 됐다. 그전에는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이 지금의 3배 이상이었다. 해경이 적극 단속했고 중국 정부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나 여전히 많다. 2014년 시범 실시했던 ‘한·중 공동 단속’ 재개를 중국 측에 요구하겠다. 함께 수산 생태계를 보존,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겠다. →남북 연락 채널이 복원됐다. 남북협력 사업 계획이 있다면. -첫째는 노무현 정부 때 북한에 제안했던 ‘해상파시’다.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바지선을 띄워 시장을 여는 거다. 북측 어민이 생선을 팔고 우리와 공산품 거래도 할 수 있다. 둘째는 북측 해상 조업권을 사는 거다. 북측 해상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힘든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자금을 대고 북측 어민들이 수산물을 납품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개성공단처럼 고정 투자가 많거나, 유사시 발을 빼기 힘든 일이 아니다. 쉽게 접근, 투자할 수 있어 남북협력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남북 경제협력 사업도 북핵 문제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 그때를 대비하자는 취지다. →어촌 지역 활성화도 큰 과제다. -올해 역점 추진하는 새 사업이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다. 작은 항·포구 3000개 중 이용 빈도가 많은 300개를 골라 뉴딜 사업을 한다. 남해는 아름다운 섬이 많아 세계적으로 뛰어난 관광자원인데 시설투자·정비가 안 돼 접근조차 못하는 곳이 많다. 안전한 선착장을 확보해야 해양관광도 활성화되고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예산도 많이 들지 않는다. 도로는 10㎞만 닦아도 수백억원이 들지만 이 사업은 한 포구당 30억원이면 충분하다. 300군데에 매년 9000억원씩 3년만 투자하면 우리 바다 구석구석이 훌륭한 물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정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영춘 장관은 1962년생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역구를 고향인 부산으로 옮겨 두 번째 도전만에 3선 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맡았다.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등 해수부 주요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문재인 정부의 첫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부산(56) ▲고려대 총학생회장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영남미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16·17·20대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 장하성 실장 “청소 노동자 고용안정 학교에 요청”

    장하성 실장 “청소 노동자 고용안정 학교에 요청”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노동자가 해고당하는 ‘최저임금의 역설’에 청와대가 적극 대응하고 있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대학 청소 노동자들에게 파트타임 노동자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한 고려대를 찾아 2시간 40분가량 청소노동자,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고려대는 장 실장의 모교다. 장 실장이 이날 자신이 단장을 맡은 ‘청와대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도 열었다. TF에는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 보좌관과 관련 비서관들이 참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TF회의를 열고 부처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장 실장 등 TF는 최저임금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파트 경비원, 청소업무 종사자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이 흔들리지 않도록 점검하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청와대가 별도의 일자리안정점검팀을 만들어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청와대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장 실장의 현장방문은 문 대통령의 지시와 약속의 연장선상이지만, 청와대 정책실장이 민생현장을 찾아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다.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한 장 실장은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고용안정이 이뤄지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청소노동자들을 단시간 노동자(아르바이트)로 대체하는 것이 굳어질까 우려된다”면서 “나쁜 일자리가 새로운 고용 프레임으로 확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장 실장에게 “12월 말이면 항상 불안하다. 불안감 없이 존중받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장 실장은 “도깨비방망이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말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자리 늘린 中企에 정책자금 3조 7350억 푼다

    일자리 늘린 中企에 정책자금 3조 7350억 푼다

    4.2% 증가…‘고용창출’ 최우선 창업기업자금, 전체의 절반 배정 4차산업분야 3300억 신규 투자정부가 내년에 창업·혁신기업 지원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3조 7350억원을 공급한다. 특히 정책자금 지원의 우선순위가 기존 ‘수출’에서 ‘고용창출’로 전환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우나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장기간 자금을 융자해 주는 제도다. 전체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4.2%(1500억원) 늘어났다. 가장 큰 특징은 평가 체계 개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상 기업을 심사·선정할 때 고려 사안이 ‘수출 > 성과공유 > 고용창출’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고용창출 >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 성과공유’ 등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일자리 부문에 대한 평가배점 비율을 현행 8.3%에서 15.4%로 확대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기업에는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수출기업이면서 고용창출기업에 해당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전략인 ‘혁신성장’ 관련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창업기업지원자금은 올해(1조 6500억원)보다 13.1% 늘어난 1조 8660억원으로, 전체 정책자금의 절반을 차지한다. 창업기업지원자금 지원 대상은 기술성이나 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창업 7년 미만)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전용 자금도 신설된다. 창업기원지원자금 중 3300억원이 스마트공장과 신기술·신산업 등의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신산업 분야로는 태양전지·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개선이 꼽힌다. 이 밖에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연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과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에 자금 1000억원을 별도 운용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중소기업 정책자금 사업에 구현하기 위해 내년도 정책자금을 일자리 창출 기업 위주로 공급하고 창업기업자금 등 혁신성장 자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 中企 기술개발자금 1조 지원

    일자리 창출 기업들 우선 대상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내년도 기술개발 자금 1조 917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7월 중기부 출범 이후 다른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 1조 917억원이다. 올해(9601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중기부는 내년도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사회적 책임과 중소벤처기업 혁신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 사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기술개발 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다. 지원 기업 선정 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의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혜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사업 참여 시 우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 분야, 15대 핵심 기술을 지정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분야 등에서 창의·도전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창업기업 전용 기술개발 자금을 내년 2727억원으로 확충, 올해(1976억원)보다 38.0% 늘리고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실패 시 책임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혁신 클러스터화를 촉진하고 민간이 선별한 유망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민간 주도 기술개발 사업 체계를 마련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정부가 민간과 시장의 선택과 투자에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너의 등짝에 스매싱’ 장도연 “권오중, 첫 만남에 엉덩이 대면”

    ‘너의 등짝에 스매싱’ 장도연 “권오중, 첫 만남에 엉덩이 대면”

    개그우먼 장도연이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권오중과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TV조선 일일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정식, 극본 이영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극중 성형외과피부과 간호사 장도연 역을 맡은 장도연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영화감독 권오중 역의 권오중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첫 촬영이 내가 권오중 씨에게 좌약을 넣어주는 신이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이어 “보통 첫 만남에서 얼굴을 트는데, 우리는 엉덩이를 트고 시작했다”며 “첫 촬영에 엉덩이를 트기가 쉬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화학적 ‘케미’가 기대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오중은 “장도연 씨가 극 중 매일 좌약을 넣어준다. 부부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엉덩이를 까야 한다. 다는 못 까지만 부부끼리도 엉덩이를 까는 게 쉽지 않은데, 장도연 씨에게 엉덩이를 대고 앞을 보고 연기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다. 장도연 씨도 제 엉덩이를 보면서 연기하니까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불황 속 몰락해버린 가장의 눈물겨운 사돈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영규, 박해미, 권오중, 장도연, 김나영, 황우슬혜, 줄리안, 엄현경, 이현진, 윤서현, 송재화, 한지완 등이 출연한다.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을 탄생시킨 이른바 ‘시트콤 장인’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김정식PD,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며, 총 50부작으로 꾸며진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공산당 가입하는 대만 대학생들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공산당 중앙부서가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이다. 무력이 아닌 이데올로기 선전으로 국내외에서 공산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통일전선전술’을 담당하는 곳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 전파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통전부의 통일전선전술에 가장 먼저 무너지고 있는 곳이 대만의 상아탑이다. 1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 유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대폭 올리는 새 장학금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종전에는 학기당 최대 4000위안(약 66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학부생들은 최대 8000위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석사생의 최대 금액은 5000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박사생의 최대 장학금은 7000위안에서 3만 위안(약 500만원)으로 뛰었다. 장학금 혜택을 누리는 학생도 2000명에서 2900명으로 확대했다. 대신 중국 정부는 장학금 신청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하나의 중국을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자격을 박탈한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장학금을 빌미로 정치사상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대만에 있는 대학생들이 “중국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지 말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맞서고 있다. 통일전선전술의 핵심인 ‘적진 분열’이 먹혀들어 가는 셈이다. 대만 교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성은 1000명의 대만 학자를 푸젠성 소재 대학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박봉, 불평등한 연구비 지원, 실적 경쟁에 시달리던 소장파 학자들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입만 다물면 중국에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교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학금 수혜에 머물지 않고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두 학생은 최근 중국 언론에 기고문까지 싣고 공산당 가입 의사를 공개 피력했다. 이들의 입당 선언은 대만 가오슝 출신의 루리안(盧麗安·49·여) 상하이 푸단대 교수가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대만 정부는 “대만 국민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면 법에 따라 국적을 박탈하고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 국민당 문화선전회 주임 후원치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의 민진당은 물론 국민당도 건너뛰고 대만 청년들과 직접 거래하고 있다”면서 “공산당에 흡수돼 중국몽(中國夢)을 꾸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무궁화 5A호 발사 성공 해양위성통신 시대로

    무궁화 5A호 발사 성공 해양위성통신 시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유일 위성사업자인 KT SAT는 한국 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미국 플로리다에서 무궁화위성 5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6·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5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갖게 됐다.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 상공 3만 5786㎞의 원형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위성이 지구를 도는 공전 주기가 지구의 자전 주기와 같아 지표면에서 보면 같은 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하나의 위성으로 24시간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5A호는 2021년 임무가 끝나는 무궁화위성 5호를 대체하게 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7500㎞ 떨어진 중동 일부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제작했다. 무궁화위성 5A호는 오는 12일쯤 정지궤도로 진입한 뒤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KT SAT는 몽골 위성TV 사업자와 중계기 임대 계약을 맺고 몽골 전역에서 위성방송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5A호는 글로벌 위성통신 및 해양위성 사물인터넷(IoT)에 최적화된 자원”이라고 말했다. 무궁화위성 5A호는 지난 5월 무궁화위성 7호에 이어 KT SAT가 올해 들어 발사한 두 번째 위성이다. KT SAT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사업자 ‘톱 7’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홍종학 후보 본인도 아파트 증여받았다

    [단독] 홍종학 후보 본인도 아파트 증여받았다

    洪측 “배우자와 같이 증여받아”중학생 딸이 8억원대 건물을 증여받아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도 2014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104㎡ 규모의 아파트(당시 신고가 8억 4000만원)를 장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홍 후보자는 이 아파트 증여를 포함해 지난 4년간 재산이 3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2013~2016년 공직자 재산 공개’ 등을 확인한 결과 홍 후보자는 2013년까지 압구정동 H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다. 2014년 재산 공개에는 압구정동의 또 다른 H아파트(104㎡)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지난 6월 19억원에 거래됐다. 홍 후보자는 2013년 본인과 자녀, 배우자 등이 보유한 재산이 종전가액(지난해 금액) 21억 7355만원보다 1억 2294만원 늘어난 22억 9649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어 ▲2014년 29억 7205만원 ▲2015년 30억 4395만원 ▲2016년 49억 503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급여저축 및 정치자금 증가로 예금 자산은 총 1억 4245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이 급증한 것은 당시 홍 후보자의 딸과 배우자가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상가 건물 일부(평가금액 총 17억 3062만원)를 증여받았기 때문이다. 홍 후보자는 딸의 증여 논란과 관련,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해 증여세를 모두 납부한 후 증여를 받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비춰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 측은 “H아파트 역시 홍 후보자와 배우자가 같이 증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장관 후보자가 아니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꼬았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홍종학, 자신도 압구정아파트(시가20억대) 증여받았다...4년사이 재산 30억 불어나

    [단독]홍종학, 자신도 압구정아파트(시가20억대) 증여받았다...4년사이 재산 30억 불어나

    중학생 딸의 ‘8억 건물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도 2014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104㎡ 규모(전용면적)의 아파트(당시 신고 8억 4000만원)를 장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홍 후보자는 이 아파트 증여를 포함해 지난 4년간 재산이 3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2013~2016년 공직자 재산 공개’ 등을 확인한 결과 홍 후보자는 2013년까지 압구정동 H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다. 2014년 재산 공개에는 압구정동의 또 다른 H아파트(104㎡)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홍 후보자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재산은 21억원에서 49억원으로 28억원이 늘었다. 홍 후보자는 2013년 본인과 자녀, 배우자 등이 보유한 재산이 종전가액(지난해 금액) 21억 7355만원보다 1억 2294만원 늘어난 22억 9649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어 2014년 29억 7205만원, 2015년 30억 4395만원, 2016년 49억 503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급여저축 및 정치자금 증가로 예금 자산은 총 1억 4245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이 급증한 것은 당시 홍 후보자의 딸과 배우자가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상가 건물 일부(평가금액 총 17억 3062만원)를 증여받았기 때문이다. 홍 후보자는 시민단체 활동과 국회의원 시절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며 상속·증여세 인상을 주장했다. 홍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 후 증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비춰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장관 후보자가 아니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꼬았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8세기에도 돈보다 인류애가 최우선”

    “28세기에도 돈보다 인류애가 최우선”

    “우리가 어릴 때 꾸는 꿈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자라나며 사회가 그것을 앗아가죠. ‘발레리안’은 어른들에게 점점 잃어가는 꿈을 찾아주는, 어린 시절 꿈꿨던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프랑스의 스필버그’ 뤼크 베송(58)이 신작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30일 개봉)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네 번째 내한이다. 그는 2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레리안’을 통해 인류애, 여성, 아이들이 돈이나 비즈니스보다 최우선의 가치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5원소’(1997) 이후 20년 만의 SF인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수천 종의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인공 행성 알파의 엉뚱 발랄한 요원 발레리안과 도도한 매력의 요원 로렐린의 모험을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프랑스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1억 9700만 유로(약 2550억원)가 투입됐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빚어내기 위해 웨타디지털과 ILM스튜디오 등의 전문가 2000명이 3년간 매달렸다.1967년 연재를 시작한 프랑스의 유명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원작이다. 10살 때 이 작품을 읽었다는 뤼크 베송은 ‘제5원소’를 만들 때 ‘발레리안’의 그림 작가 장 클로드 메지에르와 함께 일하며 영화화를 제안받았지만, 당시에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작업을 미뤘다. 그는 “‘아바타’(2009)를 보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4년 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발레리안’에 매료된 까닭에 대해 그는 “인류애와 공존, 환경 문제, 인종 차별 문제 등 여러 주제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SF에선 외계인이 침략하고 파괴하는 악당으로 묘사되지만, ‘발레리안’에서는 친절하고 착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또 두 주인공은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인물들인데, 진짜 영웅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자주 작업하는 뤼크 베송은 이번에는 ‘포스트 디캐프리오’로 통하는 데인 더한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여성 악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러빈에게 주연을 맡겼다. 뤼크 베송은 “‘레옹’(1994)을 위해 장 르노와 내털리 포트먼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다시 받았다”며 “그런 느낌은 결코 속일 수 없는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그의 작품에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슈퍼 히어로와 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여성의 위대함을 알았다”면서 “남성다운 체격과 강인한 근육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작 그래픽 노블은 SF의 고전 ‘스타워즈’(1977) 등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발레리안’에는 ‘스타워즈’와 ‘아바타’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스타워즈’는 정말 굉장한 영화예요. 빅팬이죠. 그런데 그 스토리텔링은 상당 부분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왔는데 ‘발레리안’과는 전혀 다릅니다. 일부 닮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조지 루카스와 함께 작업한 적도 있는데 서로 영향을 주고 공유하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스타워즈’를 카피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릴리안 부작용 논란’ 깨끗한나라, 52주 신저가 추락

    ‘릴리안 부작용 논란’ 깨끗한나라, 52주 신저가 추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에 나서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깨끗한나라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보다 7.07% 하락한 4665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4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식약처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이번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전 성분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덕유산 자락의 ‘아무 곳도 아닌 곳’…불의를 거부한 선비 머문 땅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덕유산 자락의 ‘아무 곳도 아닌 곳’…불의를 거부한 선비 머문 땅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 아무개는 모공(某公)·모우(某友)를 따라 모향(某鄕)에서 모서(某書)를 강론하고 드디어 모리(某里)로 갔다. 계회를 마치고 모당(某堂)에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모수(某水)·모산(某山)을 배회하다 돌아왔다. 문중의 모군(某君)이 또 모지(某地)·모일(某日)·모사(某事)·모설(某說)을 추급해 기록하여 ‘모리기행록’을 만들었다.…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 모(某)가 서문을 지음’ 장난 같지만 장난이 아니다. 글을 쓴 사람은 성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대계 이승희(1847~1916)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일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각국 공사관에 보냈고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을사오적을 참수하고 조약을 파기하라는 상소를 올려 감옥살이를 했다. 1909년에는 이상설과 함께 중국 지린성 황무지에 한흥동(韓興洞)을 세워 한인 청소년을 교육하고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인물이다.모(某)라는 것은 ‘의미 없음’을 말하는 것 같다. 세상이 정지된 상황이니 모든 게 의미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모리기행록’에서 짐작할 수 있듯 대계는 모리(某里)를 방문하고 이 글을 썼다. 그런데 모리는 지도에 나타나는 마을 이름이 아니다. 창과 칼이 득세하고 의리는 땅에 떨어진 현실을 떠난 ‘아무 곳도 아닌 공간’에 자신을 가두고자 했던 인물이 창조한 가상의 동네다. 주인공은 절의(節義)의 대명사인 거창 선비 동계 정온(1569~1641)이다. 동계는 광해군 시절 선조의 적자인 영창대군이 강화부사 정항에게 피살되자 격렬한 상소를 올려 정항의 처벌과 이른바 폐모론(廢母論)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동계는 제주도 대정에 위리안치된다. 인조반정으로 10년 만에 유배에서 풀린 동계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강화도가 함락되자 오랑캐에게 항복하는 수치를 참을 수 없다며 칼로 자결하려 했지만 목숨은 끊어지지 않았다. 이후 덕유산 골짜기 자신이 명명한 모리에 은거한다. 거창은 경상남도 서북단에 자리잡은 고을이다. 북서쪽은 전라북도 무주, 북동쪽은 경상북도 김천, 남쪽은 동으로부터 경남의 합천, 산청, 함양과 차례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과 동쪽, 서쪽은 해발 1614m 덕유산을 비롯한 소백산맥의 고산준령(高山埈嶺)이 가로막고 있고 남쪽에는 992.6m의 감악산이 버티고 있는 커다란 분지(盆地)라고 할 수 있다. 산이 높으니 물이 맑은 것은 당연지사다. ‘영남 제1의 명승’이라는 안의삼동(安義三洞)은 모두 덕유산 아랫동네에 있다. 조선시대 안의현(安義縣)이었던 화림동(花林洞)과 심진동(尋眞洞), 원학동(猿鶴洞)이다. 오늘날 화림동과 심진동은 함양, 원학동은 거창 땅이다. 동계가 태어나고 죽은 원학동은 안의삼동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다고들 한다. 동천(洞天)의 줄임말인 동(洞)이란 신선이 산다는 별천지를 뜻한다.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려 온 갈천은 북상면 소재지에 이르러 남덕유산에서 동쪽으로 흘러든 위천과 합류한다. 이곳에서 물줄기를 넓힌 위천이 만들어 놓은 걸작이 수승대(搜勝臺)다. 위천은 거창읍내를 관통한 뒤 황강에 합쳐지고 합천호를 지난 황강은 다시 낙동강에 합류한다. 동계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은 자연스럽게 수승대에서 시작하게 된다. 온갖 각자(刻字)가 빼곡히 채우고 있는바위를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구연서원(龜淵書院),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조화를 이룬다. 수승대 초입에는 최근 축제극장과 야외극장이 지어졌다. 축제극장 앞에는 셰익스피어의 동상도 세워졌다. 여기서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고 있으니 동서양의 문화가 접점을 찾는 시도라고 해도 좋겠다. 28일 개막한 올해 연극제는 8월 13일까지 열린다.동계종택이 있는 강동마을은 수승대에서 1㎞도 되지 않는다. ‘문간공 동계 정온지문’(文簡公 桐溪 鄭蘊之門)이라고 쓴 정문(旌門)이 눈길을 끈다. 인조가 동계의 충절을 기려 내린 것이다. 곧바로 보이는 사랑채에는 충신당(忠信堂)이라는 당호가 보인다. 왼쪽으로 모와(某窩)라는 현판도 걸려 있는데 ‘모리에 은거한 동계가 살던 집’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안채에는 지금도 그의 후손이 살고 있다. 모리재로 가려면 위천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북상면 소재지에서 위천이 돌아드는 대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농암리에 이르면 왼쪽에 모암정(帽巖亭)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면 강선대다. 동계는 ‘강선대에 올라’(登降仙臺)라는 칠언시를 남겼는데, 이곳을 글자 그대로 신선이 사는 세계로 표현했다. 모리재는 구불구불한 산길로 2㎞ 남짓 올라가야 한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지만 승용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날 만큼 좁다. 게다가 통행하는 차량이 적은 탓에 수풀이 길 중간까지 덮고 있다. 반대편에서 차가 온다면 피할 곳도 없다. 운수가 좋지 않으면 1㎞ 정도를 후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 그러니 모리재는 여유를 두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모리재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 얼마나 세상과 동떨어진 동네인지를 알 수 있다. 동계의 시대에는 지금보다도 거리감이 훨씬 컸을 것이다.그런데 모리재에 닿으면 뜻밖에 반듯한 누각이 탐방객을 맞는다. 화엽루(花葉樓)다. 스승의 절의를 기려 제자들이 지은 것이다. 동계는 ‘서숭정십년역서’(書崇禎十年歷書)에서 ‘숭정이란 연호가 여기서 멈추었으니/ 명년에 어떻게 다른 역서를 보리/ 이제 산사람은 더욱 일이 줄어들 터/ 단지 꽃피고(花) 낙엽지는(葉) 것으로 계절 가는 것 알리’라고 읊었다. 명나라 연호로 숭정 10년은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한 인조 15년(1637)이다. 실제로 동계는 청나라 책력을 보지 않았다.모리재는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제법 규모 있는 집이다. 은거하던 초가집을 동계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다시 지어 선생을 기리며 공부하는 공간으로 썼다고 한다. 정면에서 보면 가운데 ‘모리재’를 중심으로 왼쪽에 구소(鳩巢), 오른쪽에 채미헌(採薇軒)이라는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구소’는 동계 자신의 표현처럼 ‘비둘기집처럼 허술한 집’이라는 뜻이다. 고사리를 캔다는 뜻의 ‘채미’ 역시 백이·숙제처럼 고사리로 굶주림이나 면하면서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동계는 모리에서 네 해 남짓 살았다. 그의 무덤은 거창 가북면 용산 아래 있다. 동계종택에서 출발해도 무덤까지는 자동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다. 이곳에는 동계의 어머니 진주 강씨가 먼저 모셔졌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동계가 3년 동안 시묘한 움막터에는 순조 8년(1808) 용천정사(龍泉精舍)가 세워져 오늘에 이른다. 거창에 남은 동계의 흔적을 둘러본 뒤 제주에 갈 기회가 있다면 서귀포 대정읍 안성리의 ‘동계 정선생 유허비’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헌종 8년(1842) 그의 적소(謫所)터에 세웠던 것을 지금은 보성초등학교 앞으로 옮겨 놓았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노동자 땀 서린 어제… 다문화 상징의 오늘… 디지털 노마드 내일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노동자 땀 서린 어제… 다문화 상징의 오늘… 디지털 노마드 내일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9회 ‘구로공단, 나비로 날다’가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친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를 오가며 진행됐다. 투어단은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조곤조곤한 안내를 따라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을 뚫고 2시간 30분 동안 가리봉동 일대를 누볐다. 참가자들은 ‘산업역군’들의 터전이던 ‘가리봉 벌집골목’과 굴뚝이 남아 있는 공장, 마리오사거리(옛 구로동맹사거리)와 가산디지털단지 오거리(가리봉 오거리) 곳곳에서 50년 전 수출 한국의 맥박, 노동운동과 야학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가리봉동은 산업화시대 수출 한국의 제1 전선이었다가 디지털시대 벤처산업 밀집 지역으로, 글로벌시대 다문화의 상징 공간으로 가파르게 진화했다. 가리봉은 누구나 아는 곳이기는 하지만, 정체성이 딱 떠오르진 않는다. 역사와 행정 단위와 생활공간이 불명확한 천의 얼굴 같은 복합공간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친근하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이던 산업화와 도시화, 노동운동의 요람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구로공단은 한국 산업사회의 출발점이다. 가리봉은 이 모든 것의 중심이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없다. 구로, 가산, 독산이라는 주변부의 이름 뒤에 숨어 있다. 또 한국수출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G밸리로 변신을 거듭했다. 가산이란 가리봉동+독산동의 합성 지명이고, G밸리란 가리봉·구로·가산의 영문 첫 이니셜이다. 지하철 역명도 1호선은 독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구로역, 2호선은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은 남구로역이다. 가리봉이라는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서울 최대의 인력시장이 서는 7호선 남구로역은 가리봉동으로 들어가는 옛 버스 종점 자리였고, 가산디지털단지역은 1968년 200만명의 인파가 몰렸던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때 생긴 가리봉역의 다른 이름이다.1967년 구로공단이었다가 2017년 G밸리가 된 가리봉동은 어떤 곳일까.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번갈아 점령한 한강 지천 안양천 변의 대촌, 골말, 모아래 마을에서 조선시대 이후 경기 시흥군 동면 가리봉리일 때까지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그러나 1963년 서울 영등포구로 편입되고, 1995년 구로구와 금천구로 분구되면서 지형이 급변했다. 경부선 철도와 남부순환도로는 지역을 분절했고 사람들을 타자화했다. 산업화시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팔도의 젊은이들이 집결한 대표적 이촌향도(離村向都)의 공장 굴뚝이 불과 50년 만에 정보기술(IT)과 정보통신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업종 전환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노동자들이 떠난 빈자리는 중국동포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기 정착지로 변했다. 교통 여건이 좋고, 집값이 싼 가리봉은 서울에서 등록 외국인 비율이 34%로 가장 높다. 한국 속의 중국이다. 나비가 허물을 벗듯 현기증 나는 변화를 하고 있다. 1975년에는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였다. 80년 초 200개가 넘는 섬유·의류·봉제, 전기·전자조립, 가발·잡화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체에서 11만명의 근로자들이 철야와 잔업을 밥 먹듯 했다. 전성기에 유동 근로자 40만명, 주민 40만명을 자랑하는 서울의 5대 상권이었다. 기숙사와 자취생활을 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 근로자들이 주고객인 가리봉오거리 가리봉시장 우마길은 명동에 비교될 정도로 인파로 넘쳐났다. 구인과 구직 행렬이 끊이지 않았고, 부동산 시세는 강남과 엇비슷했다. 가리봉오거리는 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 공단로와 구로동길 그리고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다섯 갈래의 길이다.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이 ‘가오리’라고 불렀던 생활과 휴식처였다. 주말과 수요일이면 고고장 7개가 해방구의 불야성을 이뤘다. 지금은 옌볜말이 표준어인 ‘옌볜거리’이거나 가리봉의 라스베이거스인 ‘가리베가스’라고 불리는 코리안드림의 잉태지다.1단지와 2단지를 잇는 공단로 양쪽으로 벌집, 벌통집, 닭장, 비둘기집, 토끼장이라고 불린 방 한 칸에 부엌이 달린 2평짜리 다가구주택이 줄을 지었다. 가리봉동에만 1779개(1982년 통계) 동이 몰려 있었는데 전체 벌집의 64%였다. 화장실 대변기는 65명당 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향학열로 끓어올랐다. 밤이면 작업복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야학과 위장취업 대학생들의 의식화 교육, 노동조합 가입과 탄압이 이어졌다. 지금의 마리오아울렛 사거리는 1985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지역정치 파업인 구로동맹파업과 노학연대투쟁의 현장이다. 노동자들은 가리봉오거리를 오가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다. 우리가 기억하는 구로공단은 500년 소비도시 서울에서 유일한 생산기지였다. 서울로 올라온 젊은이들이 수출의 10%를 담당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구로공단의 핵심 가리봉동 50년은 대한민국이 창조한 신도시 ‘강남 서울’의 역사 반백년과 맥을 같이한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은평의 어제와 오늘 > 일시: 29일(토) 오후 7시 연신내역 3번 출구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6차 탐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빌딩숲을 따라 진행됐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북상 중이라는 희소식 속에 치열한 선착순 마감을 통과한 투어단의 성별은 평소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갑절 많았지만, 평균 연령은 얼추 40대 초반쯤일 듯했다. 부부와 가족, 친구 단위 참석자가 많아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애교 만점의 ‘강남스타일’ 해설을 선보였다.30여명의 투어단은 국기원~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역삼공원~허바허바 사진관~특허청 서울사무소~강남파이낸스타워~한국고등교육재단~르네상스호텔 사거리~선정릉 매표소까지 3㎞를 걸으면서 포스코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YSD타워, 캐피탈타워 등 유독 타워와 센터라는 이름이 많이 붙은 테헤란로 주요 빌딩의 변천과 가로정원 설치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강남 중의 강남’ 테헤란로변에 서울미래유산이 국기원과 허바허바 사진관 달랑 2개밖에 없다는 사실이 급조된 신생 도시 강남을 돌아보게 했다. 강남은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서울의 발상지이지만 오랜 세월 잊혀졌다가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과 함께 빛을 본 대기만성의 땅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강북에서 조선 왕조를 느끼고, 강남에서 한국을 떠올린다고 한다. 강북이 조선 왕조의 도읍 한양이라면 강남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고 할 만하다. ‘한강의 기적’이란 엄밀하게 말하면 강남 개발의 신화이며, 코리안드림의 완성이다. 진정한 한국 스타일이란 강남 스타일일지도 모른다.강남의 현대사는 경기도 광주, 과천, 시흥 같은 알토란 땅이 서울의 품에 안긴 1963년부터 시작됐다. 1962년 말 268.353㎢였던 서울의 면적이 일약 605㎢를 넘겼으니 경천동지할 확장이었다. 1963년 말 인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강남구 지역은 2508가구에 인구는 1만 4867명에 불과했다. 한남대교(당시 제3한강교)가 건설 중이던 1966~1967년 신사동 일대의 땅값은 3.3㎡당 200원이었으나, 1968년에 3000원으로 뛰었다. 1970년 초 서울 인구가 650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 비율은 72대28이었다. 이 시기 서울시정의 최대 과제는 강북 유입 억제와 강남 분산이었다. 강남으로 유흥시설과 고속터미널을 이전하고, 주택단지와 아파트를 짓고, 명문고교를 이전시키면서 도시 기능이 서서히 역전됐다. 아파트 40만 가구에 아파트 거주율 약 80%가 강남의 자화상이다.●77년 이란과 자매 결연 전에는 ‘삼릉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7년부터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까지 21년 동안 강남은 정보기술(IT) 기업과 벤처, 제2금융권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았다. 강남 개발은 사실상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자춘 서울시장 시절 계획에 없던 종합운동장~삼성~선릉~역삼~강남~교대 노선이 그어지면서 교통 불모지 강남이 강북과 연결된 것이다. 1977년 말 서울 인구가 752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65대35였지만 1984년 2호선이 개통된 이후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54대46으로 균형을 맞췄으며 2015년 말 현재 강남북 인구는 50대50이다.●86년 한전본사 필두로 고층빌딩숲 형성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너비 50m, 길이 4000m 테헤란로의 본래 이름은 3개의 능을 지난다고 해서 ‘삼릉로’였다. 1977년 서울과 이란 테헤란이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서울시에 테헤란로, 테헤란시에 서울로를 각각 만들기로 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2호선의 개통과 더불어 테헤란로에도 폭발적인 건축붐이 불었다. 1972년 들어선 국기원 청기와 건물 이외에는 길 양쪽이 발거숭이 상태였던 테헤란로는 1986년 한전 본사가 들어선 이후 무역회관, 인터콘티넨탈호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포스코센터 같은 20층 이상의 장대 같은 빌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섰다. 2호선이 가져온 공간 혁명이었다.강남의 도로는 거의 완전에 가까운 격자형 가로계획에 따라 만들어졌다. 영동대교가 너비 70m에 길이 3600m, 강남대로가 50m에 6900m, 도산대로가 50m에 3000m이다. 국가상징가로인 광화문 세종대로에 너비 100m, 길이 600m의 길을 만들던 중이었다. 1970년 말 서울의 자동차가 6만대에 불과하던 시절 “이렇게 넓은 도로가 왜 필요한가”라는 부정적 의견이 비등했다. 그러나 강남의 도로폭은 이후 전국 모든 신시가지 계획의 모델이 됐고, 만약 그때 현재 규모의 강남과 도로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강남신화’라는 이름의 열차는 중도에 멈춰 섰을지도 모른다. 창의력은 말랐지만 강남을 건설한 주역들의 배포와 스케일에는 찬사를 보낼 만하다.●차중심 거리… 사람 생태계 조성 노력중 건축가 유현준은 강남 테헤란로는 성공적인 거리이기는 하지만 명동이나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앞, 강남대로와 비교해 왜 걷기 싫은 거리인지 이유를 조사했다. 핵심은 테헤란로로 대표되는 강남의 블록이 걸어다니기 위한 도시가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도시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세계의 수도 뉴욕의 블록이 가로 250m, 세로 70m 정도인데 비해 강남의 블록은 가로·세로 600m로 만들어져 있다. 사람이 걷는 행위는 시속 4㎞로 이뤄지는 데 반해 강남은 시속 60㎞로 지나도록 거대 블록으로 조성돼 있다. 그래서 단위 거리당 상점의 출입구나 블록의 모퉁이 수가 적다. 100m당 만나는 입구의 수에서 테헤란로는 비교 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테헤란로변의 거대 빌딩들은 들어가서 보거나 먹거나 구매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걷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지 않는다. 사람 생태계가 순환돼야 빌딩 도시 테헤란로도 빛을 발할 것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이사람 e향기] “세종기지 30주년, 이젠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이사람 e향기] “세종기지 30주년, 이젠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정직이 힘이다’. 이는 윤호일(56) 소장이 실패를 통해 온몸의 세포로 체득한 인생철학이자, 삶의 좌우명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피치 못할 사정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 사람은 잘못을 인정해 수용하느냐, 아니면 부정해 회피하느냐의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보통 사람은 지위와 논리로 자신의 책임을 면피하려고 한다. 그 렇지만 이것은 정직이 아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누가 봐도 ‘내 잘못이다’고 지적받았을 때 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용기’가 정직이다. 이 같은 윤 소장의 인생 철학은 2003년 15명의 대원과 함께 세종기지 대장으로 남극을 찾았을 때의 쓰라린 아픔이 만들어 준 교훈에서 비롯됐다. 사람이 혹한의 폐쇄 환경에 놓여 살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이 드러난다. 바로 그때 균형을 잡아주는 힘이 정직이다. 그래서 정직은 공평보다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윤 소장의 지론이다. ‘세종기지 30주년, 이제는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우리나라 극지과학은 내년 2월 17일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 성년을 지나 중년을 향해 나가고 있다. 인생에서 중년은 도전과 성취이다. 윤 소장이 ‘극지실용화 전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데는 ‘남극에서 북극으로 30년’, 도전 그 다음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극지실용화 전략은 천연자원 개발 등 미래자원 확보와 에너지 안보를 목표로 한다.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도 담고 있다. 극지 생물 유전체와 대사체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물론이다. 모두 극지연구를 한 단계 더 높이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최근 캐나다와 함께 쇄빙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벌이는 ‘북극해 캐나다 연안 수역에 담겨 있는 자원에 대한 기초조사’ 활동이 대표적이다. 2년째 진행되면서 R&D(연구·개발)로 발전하고 있다. 두 번째가 ‘북극해 루트’ 개척이다. 북극해 공해상으로 나가는 루트다. ‘북극해 탈러시아 전략’인 셈이다. 제2 쇄빙선이 필요한 이유다. 닻은 이미 올려졌다. 미래 후손들에게 활동무대를 넓혀주는 영토확장, 그 웅장한 고동소리가 양극해를 진동시키고 있다. 특히 남극에서 북극으로 나가는 최근 추세에 맞춰 북극해 공략을 위한 제2, 제3의 쇄빙선 위로 태극기 휘날리는 미래는 밝다. 편집자 주“극지연구, 후손에 물려줄 과학유산” 얼음 덮인 북극 바다가 녹고 있다. 온난화로 지구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 한파가 몰아치기도 한다. 극지가 9~11년 전부터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인류의 미래가 극지 연구에 달렸다”는 윤 소장의 주장이 웅변인 이유다. 극지는 그래서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장소”이고 “미래를 현실로 앞당기는 견인력”이며 “미래 후손에 물려줄 우리의 소중한 과학유산”이다. 여기에 극지 과학인들의 희생과 피땀이 스며있음은 물론이다. 1988년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며 극지 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1차 월동대원을 시작으로 29년 동안 매년 마다 월동대원들이 남극을 찾았다. 윤 소장은 1991년부터 1년 대장을 포함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씩 25년 동안 혹한의 남극을 오갔다. 월동대원들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문명 세계와 철저히 단절된 채 연평균 온도가 영하 23도, 여름 기온은 0~5도지만 겨울엔 영하 40도의 혹한을 견뎌야 한다. 남극은 특히 얼음사막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보니 3차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월동대원까지 더하면 100여명이 넘는 극지인들이 대한민국 극지과학연구에 헌신과 희생의 피땀을 받쳐왔다. 윤 소장이 “극지인들의 피땀”을 강조하는 것은 자기애적 동료애를 넘어선 진심 어린 존경을 에둘러 표현한 언어목록이다. 혹한의 폐쇄공간인 극지 생활을 잘도 견디어 온 극지인들에 대한 무한사랑의 표현이다. 말하자면 불립문자(不立文字)인 셈이다.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나눈 사이,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30년 세월, 한 세대를 말이다. ‘눈물샘 마른 극지인, 윤호일’ 윤 소장의 눈물샘은 말랐다. 울고 울지만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부하의 얼어붙은 시신을 마주한 사건 때문이다. 윤 소장의 가슴 깊은 곳에는 그래서 ‘영원한 영웅, 고(故) 전재규 대원’이 함께 산다. 그때가 국민이 기억하는 바로 ‘2003년 남극 세종기지 실종사건’이다. 윤 소장이 당시 대장의 책임을 맡아 고(故) 전재규 대원을 포함해 15명의 대원과 함께 남극에 도착한 지 10여일 만의 참사였다. 윤 소장은 또 짝발이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짧아서다. 1993년 남극 월동대원으로 1년을 머물면서 당한 사고가 원인이다. 연구활동 중 얼음에 깔려 허리를 다쳤지만, 어찌 치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귀국해 요추 3개를 철심으로 교체하는 수술로 몸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된 것이 천운으로 다행이었다. 하지만, 발에는 그 흔적을 남겼다. 그 후유증으로 윤 소장은 오른쪽 눈가와 입꼬리 떨림을 안고 산다. 분명 윤 소장은 극지과학 재해 장애인이지만, 장애인 등록은 하지 않았다. 과학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때문이다.“제2 쇄빙선은 미래 성장동력” 윤 소장은 오는 8월이면 제5대 극지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다. 1986년 한국해양연구소에 입소한 윤 소장은 지난 30년 동안 극지연구소, 한국극지연구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했다. 그렇다 보니 윤 소장은 “극지연구는 이제 질적 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극지실용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로써 국민의 성원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이 취임 후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문제해결형 사업단을 구성”한 이유다. 또 전통적인 학문분야별 연구와 별도로 “임무(이슈) 중심형 사업단을 운영”하는 배경이다. 윤 소장은 이를 위해 북극해빙예측사업단, 해수면 변동 예측사업단, 극지 유전체 사업단, K-루트 사업단을 신설했다.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남극의 역할 규명 ▲콜드러시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적 북극진출 발판 마련 ▲미답지 도전과 극지자원 활용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가치창출이라는 3대 연구전략목표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윤 소장은 “극지연구는 범부처 정책 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극지활동진흥법 제정과 제2 쇄빙연구선 건조”를 주문했다. 북극권 진출이 목표다.“북극권도 대한민국이 관할할 또 하나의 영역” 윤 소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과 같은 비 북극권 국가이면서도 일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북극해가 남의 땅이 아니다’는 논리로 일본국민을 설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일본 정부는 아예 선단을 구성해 북극해 러시아 연안에서 나오는 LNG가스와 유전자원을 일본열도에 공급한다는 ‘에너지 안보개념’을 운용하고 있다. 내친김에 러시아산 LNG가스와 원유를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역할을 독점하겠다는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또 일본은 북극에서 일어나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냉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북극해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현상, 재해, 선박이동, 유전활동에 대한 고급정보를 촘촘히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론 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인공위성이 있지만 개수와 질, 궤도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 보니 윤 소장은 “10대 강국인 대한민국도 북극권이 우리가 관할해야 하는 하나의 영역이란 원칙이 필요하다”며 “북극권이 이후 분쟁지역이 됐을 때 우리 몫을 차지할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정부는 극지정책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5대 극지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지 오는 8월이면 1년이 된다. 그간의 소회는.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열심히 달려왔다. 극지연구의 질적 성장과 극지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존 연구 과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과제 발굴에 힘써왔다. 당장 눈앞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10년, 20년 앞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극지연구소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1987년 작은 연구실에서 시작, 2004년 부설화를 거쳐 올해 개소 13주년을 맞이했다.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준공 이래 본격적인 극지연구에 착수, 현재 남극과 북극에 3개 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아라온호를 건조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극지활동에 대한 국가적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남극연구활동 진흥기본계획, 북극정책 기본계획, 극지활동진흥법 등 국가 극지정책의 전략적 수립과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극지연구 발전의 중심에 극지연구소가 있다. 어떤 연구인가. -극지연구는 기초과학연구다. 인류의 탄생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구 과거 역사부터 미래자원 확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 극지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얼음으로 덮여있던 북극 바다가 녹으면서 북극의 막대한 천연자원 개발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더불어 북극의 지정학적 의미와 안보가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아라온호 탐사를 통해 동시베리아해에서 처음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하고 향후 북극 해저자원과 북극항로 개발이 이루어질 북극 지역의 해저 자원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 획득하는 등 미래 에너지자원 확보에 기여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극지 실용화연구 중장기 전략의 수립을 통해 극지생물 유전체 및 대사체 특성 규명과 이를 통한 극지 유용 자원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신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어떤 기여가 예상되는가. -사회 문제해결형 연구체제 수립으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고 극지연구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기관 전략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실용적 극지 정책 수립·추진과 국가 이익,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연 극지공동연구프로그램(PIP) 등을 통해 극지연구에 필요한 장비·로봇 및 관련 융·복합 기술개발을 활성화, 사업화를 촉진하고 극지유전체 및 대사체 활용기술 개발을 산업계와 연계하는 실용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극지연구소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의 주역이 되길 희망한다.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가 있다면 -내년 2월 17일이면 우리나라의 첫 남극 진출의 상징인 세종과학기지가 준공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종기지는 현재 노후된 인프라 개선 및 대규모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세종기지는 기후변화 연구와 국제협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또 남극 반대편에서는 남극 내륙으로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코리안 루트’ 프로젝트 등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극지연구는 이제 질적 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극지 연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극지활동진흥법 제정과 제2 쇄빙연구선 건조 등 주요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극지연구는 해양과학, 지질학, 생명과학, 기후학 등 다학제적 학문 분야의 협력 및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으로의 10년은 타 분야, 타 연구 기관과 협업 체계를 이루어나가는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극지 연구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극지연구소가 그 중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극지연구 외연 확대에도 힘쓰겠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윤호일 소장은 현재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소장 2015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부소장 2014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2013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기후변화연구부 부장 2003년 제17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대장 1995년 인하대학교 대학원 해양지질학 박사 1986년 한국해양연구소 입소 1960년 12월 12일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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