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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설마 그럴 리가 없어’

    [영화리뷰] ‘설마 그럴 리가 없어’

    인기 여배우 윤소는 개그맨 황현희와 사귀다 차인다. 스캔들을 일으킨 윤소에게 소속사는 연애 금지령을 내린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윤소를 가만두지 않는다. 상대 배우와 음악감독을 맡은 인기 가수는 끊임없이 집적댄다. 한편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인 능룡은 여자 앞에만 서면 저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 35년 동안 변변한 연애조차 못 해봤다. 누나의 등쌀에 못 이겨 결혼정보업체를 찾지만 불규칙한 수입 탓에 등록조차 거부당한다. 어느 날 능룡은 친한 후배가 인터넷 소개팅 사이트를 통해 여자 친구를 만난 걸 알게 된다. 때마침 연애 금지를 당한 윤소도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사이트에 등록한다. 남심을 사로잡는 여배우와 실력은 있지만 빈털터리인 뮤지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영화는 영화다’ ‘멋진 하루’의 제작사 스폰지의 대표이기도 한 조성규 감독이 두 번째 영화 ‘설마 그럴 리가 없어’(21일 개봉)를 내놓았다. 잘나가는 여배우와 춥고 배고픈 음악가의 만남이란 설정 자체는 흥미로울 게 없다. 관객의 뇌리에는 할리우드 톱스타 줄리아 로버츠와 런던 변두리 여행서점 주인 휴 그랜트의 사랑을 그린 ‘노팅힐’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진부할 법한 설정을 그나마 흥미롭게 만드는 건 윤소와 능룡의 만남이 이뤄질 듯하면서도 막판까지 엇갈리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이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는 점 또한 PC통신 시대의 사랑을 그린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을 떠오르게 한다. 물론 영화적 만듦새 자체를 멜로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접속’과 비교할 건 아니다. ‘설마 그럴 리가 없어’는 경쾌한 호흡의 소품에 가깝다. ‘홍대 앞’으로 대표되는 인디음악에 관심 있다면 재밌게 볼 여지는 늘어난다. 언니네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이 주연 겸 음악감독을 맡았다. 언니네이발관은 2009년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로 7만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휩쓴 거물급 밴드다. 실제 모습에서 따온 캐릭터란 생각이 들 만큼 이능룡의 연기 아닌 연기는 담백하고 편안하다. 특히 여자만 만나면 느릿느릿하면서 우물쭈물하다가도 사소한 일에 버럭하는 소심남 연기는 웬만한 전업 배우 못지않다. ‘어어부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감독, 배우, 화가로도 활동하는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은 흥행만 따지는 감독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뽐낸다. 윤소의 친한 오빠로 나오는 ‘롤러코스터’ ‘베란다프로젝트’ 멤버 이상순과 음악 동료들-‘장기하와 얼굴들’의 정중엽, ‘몽구스’의 링구·몬구, 임주연-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메론 디아즈 타던 ‘클래식 페라리’가 무려 90억원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할리우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영화 ‘미녀 삼총사’에서 타던 클래식 페라리가 500만파운드(약 90억원)라는 거액에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클래식 페라리 전문업체 탈라크레스트가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 오픈카로 불리는 ‘1963년형 페라리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를 판매가 500만파운드에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컨버터블형 ‘페라리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와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닌파리나와 스카글리에티가 공동으로 제작한 모델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시장에 나온 이 차량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미녀 삼총사’ 2편에서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몰았으며 다수 영화에 출연했다. 이 차량은 출고 당시 회색이었으며 붉은색으로 한 차례 색상을 바꿨었지만 최근 다시 원래 색상으로 복원됐다고 한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이 차량에는 280마력짜리 3리터 V12 엔진이 장착됐으며 4단 수동 기어를 채택하고 있다. 제로백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8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49마일(239.8km)로 알려졌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이 클래식 페라리를 살 수 있는 가격은 영국 켄트에 있는 침실 8개짜리 주택이나 페라리 458s 28대, 자가용 소형 제트기를 중고가에 구매할 수 있는 값어치라고 평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 공격적 기업유치로 일자리 늘린다

    부산시가 공격적인 기업 유치전략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확충과 이전기업에 대한 자금과 세제 지원, 기업지원포털사이트 구축, 수도권마케팅지원센터 개소 등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변압기 제작업체인 ㈜TCT와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체인 부산 주공㈜이 각각 기장 명례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 기업들의 이전으로 850여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오스트리아 가이스링거(300여명)와 독일 윌로펌프사(400여명) 등 외국기업들도 각각 강서구 미음산단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최근 공장 기공식을 하는 등 부산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월 기공식을 한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도 가동되면 3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산업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에 적합한 컨택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 지난 3월 르노삼성자동차 엔젤센터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해상보험 TM센터 부산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해 올해 각각 1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8년 이후 부산으로 들어오는 전입 기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08년에는 36개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전출은 9곳에 그쳐 27개 기업이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입 기업이 63개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전출 기업은 11곳에 그쳤다. 시는 올해 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진흥기금 20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신·증설 및 이전투자금액지원, 저리융자 및 이자차액 보전,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등의 혜택을 이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지원포털사이트인 ‘부산기업솔루션’을 구축했다.”며 “부산에 좋은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랍이나 아시아 민주화 싹을 꼭 서구적 틀에서 찾아야 합니까

    아랍이나 아시아 민주화 싹을 꼭 서구적 틀에서 찾아야 합니까

    ‘비서구 민주주의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그 자체가 모순처럼 보인다. 민주주의는 고대 아테네에서 시작된 가장 서구적인 제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서구’와 ‘민주주의’가 양립할 수 없다고 학습된 탓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니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의 ‘아랍의 봄’ 소식을 들으면, ‘이들 나라에서도 이제야 서구 민주주의가 싹트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주의=서양의 것’이란 상식을 뿌리부터 흔들어대는 이가 있으니 김상준(52)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다. 김 교수는 19~20세기 근대화와 함께 유럽의 수출상품이었던 서구 민주주의의 뿌리가 중국과 조선에 있었다는 뚱딴지 같은 주장을 한다. 막무가내는 아니고 그럴 듯한 근거를 댄다. 김 교수는 근대적 민주주의의 시작을 17세기 스피노자에게서 찾고 있다. 그렇다. ‘지구가 내일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던 그 스피노자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17세기 유럽 최초로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급진 계몽주의자였다. 그가 살았던 17세기 유럽에는 민주주의가 없고, 혹독한 사상 탄압과 종교의 폭정뿐이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민주주의는 비판을 받았고,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 경험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아테네는 민주주의 때문에 망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기독교가 유럽을 석권하고 나서 민주주의를 분명하게 옹호하는 유럽인은 없었다. 이때 스피노자가 인간과 세계의 자연성을 설파한 (교회가 볼때는 불온한) ‘에티카’를 썼고, 교회는 그에게 ‘무신론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17세기 무신론자는 대한민국에서 ‘빨갱이’와 같은 지위를 갖는다. 스피노자는 그 후 1670년 ‘신학-정치 논고’를 출간했고, 이는 19세기 초까지 유럽 사상계를 뒤흔들었다. 김 교수는 스피노자가 친하게 지낸 14살 연상의 아이자 보시우스란 철학자가 있는데, 보시우스가 중국과 조선을 동경했다고 말한다. 17세기 해상권을 확보한 네덜란드가 극동의 일본과 교역했으니 아시아와 관련한 각종 정보가 네덜란드에 유입됐을 것은 당연한 이치. 보시우스는 중국과 조선은 철학자들이 다스리는 나라이고, 이들 철학자가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지 못하면 인민들이 평가하는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왕이 잘못하면 대놓고 이 철학자들이 왕을 비판하는 정치 선진국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보시우스의 이런 생각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친하게 지내던 후배이자 동료인 스피노자에게 옮겨갔을 것이고, 스피노자의 급진 계몽주의 사상의 이론적·철학적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설명이 길어졌지만, 스피노자의 급진철학과 유럽 민주주의 탄생의 이론적 배경에 ‘비서구’인 중국과 조선이 있었으니 ‘과연 민주주의를 서구에서 빌려왔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김 교수는 BC 500년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원형도 사실은 BC 2000년 시리아-메소포타미아 고대 아시아 국가의 다중 의회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도 김 교수의 막연한 아시아 우월주의적 주장이 아니고, 덴마크 출신의 미국 고고학자 토르킬드 야콥센(1904~1993)이 주장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민주주의 원형을 찾아보면 서구보다 아시아 쪽이 기원이 빠를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서구의 근대화 따라잡기 식, 흉내내기 식 민주주의를 추구하지 않아도 인도나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은 자신들의 전통과 역사에서 민주주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알렉산더 우드사이드 교수는 저서 ‘잃어버린 근대’(2006년)에서 ‘중국의 능력주의에 입각한 과거-관료제도야말로 또 하나의 근대였고, 이것을 유럽은 19세기에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모던한 사고방식으로 김 교수는 “아랍의 민주화나 아시아의 민주화를 꼭 서구적 테두리에서 찾아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주장은 계간지 ‘실천문학 106호’ 여름 특집물인 ‘정치를 넘어선 정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포츠 마케팅 통해 중동의 관광허브로”

    “스포츠 마케팅 통해 중동의 관광허브로”

    “라스알카이마는 오랜 문화적 전통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아부다비나 두바이와 비교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21세기형 관광 산업인 세계적 규모의 축구 이벤트를 통해 라스알카이마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토후국 중 한 곳인 라스알카이마의 무함마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왕자는 12일(한국시간) 내년 1월 초 이곳에서 열릴 예정인 축구 관련 스포츠 이벤트 ‘RAK W.S.I. 2013’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만국 공용어이며 평화의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사알카이마의 통치자인 사우드 국왕의 형으로 국제 축구역사 및 통계연합(IFFHS)의 회장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왕자는 기자회견 후 가진 인터뷰에서 “라스알카이마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자원, 아라비아 국가 전통의 호의를 자랑하는 곳”이라며 “세계적인 프로축구팀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축구팬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AK W.S.I.’(라스알카이마 월드사커아이덴티티)는 스포츠마케팅그룹인 아르카티코(Harkatico)가 기획한 행사로 친선 축구토너먼트와 함께 스포츠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다. 아르카티코 측에 따르면 2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 해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5개 대륙의 50여개 프로축구팀과 계약을 진행 중이며 전 세계 250여개 축구관련 용품 및 서비스 회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구체적인 행사계획 발표를 앞두고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는 프랑스의 유료스포츠채널 카날플뤼스, 스페인의 엘문도, 이탈리아의 라가제타델로스포르 등 전 세계 20여개 매체가 참석했으며 한국 신문으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초대됐다. 다음은 무함마드 왕자와의 일문일답. →축구이벤트를 기획한 이유는. -스포츠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이해하는 만국 공용의 언어다. 특히 축구는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아라비아 국가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축구를 주제로 한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통해 UAE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라스알카이마의 스포츠관광산업을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토너먼트에는 어떤 팀이 참여할 계획인가. -아직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팀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명문클럽 3개를 포함해 5개 대륙에서 팀들이 참여할 것이다. 스포츠 박람회에는 스포츠용품 제조사, 축구클럽, 스타디움 운영사, 스포츠의약품제조사, 스포츠미디어 등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추진할 의향은. -토너먼트나 전시회는 이제 시작 단계이므로 지역 행사로 치러질 것이다. 하지만 FIFA 집행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장차 규모를 키워서 세계적인 FIFA 공인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라스알카이마 정부는 이번 행사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는지. -외형상으로는 아르카티코사가 진행하지만 라스알카이마 지방 정부가 전폭적으로 개입해 지원하고 있다. 라스알카이마를 중동의 관광 허브로 만들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선택했다. 4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을 2만 5000석 규모로 늘리는 등 원만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 사진 라스알카이마(UAE) 함혜리 영상에디터 lotus@seoul.co.kr
  • 섹시 여배우 메노우노스 “의사들에게 성추행” 충격

    섹시 여배우 메노우노스 “의사들에게 성추행” 충격

    할리우드 배우이자 TV프로그램 진행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아 메노우노스(33)가 여러 의사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메노우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TV프로그램 ‘하워드 스턴 쇼’(the Howard Stern show)에 출연해 수년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고통의 과거’를 고백했다. 메노우노스는 “과거 목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가운으로 갈아입으라고 하고는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 며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그녀가 밝힌 성추행의 악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메노우노스는 “다른 검사를 할 때도 산부인과 남자 의사가 자신을 만졌다.” 면서 “검진실에 혼자 남아있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후 메노우노스는 병원에 대해 공포심을 갖게됐고 검진시 반드시 남자친구와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 ‘판타스틱 4’로 스타덤에 오른 메노우노스는 TV프로그램 ‘엑스트라’(Extra)를 진행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 키스데이에 ‘잇(It)’ 아이템 핸드백 선물로 여친의 키스를···

    키스데이에 ‘잇(It)’ 아이템 핸드백 선물로 여친의 키스를···

     6월 14일은 남녀간의 사랑이 넘치는 키스데이. 연인들이 사랑과 열정을 담은 멋진 선물로 사랑을 주고받는 날이다.  ‘잇백(It-bag) ’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체뚜(CETTU)’는 키스데이를 맞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연령별 맞춤 선물들을 제안했다. 여성이 원하는 센스있는 선물로 그녀의 키스를 불러보자는 컨셉트이다. 체뚜는 6개월전 국내에 런칭을 했으며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는 100% 수제품이다. 잇백은 ‘It‘s the bag’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백이란 뜻이다.  체뚜가 이 날에 맞춰 이벤트에 나선 이유는 여성들에게 핸드백은 영원한 ‘잇(It) 아이템’이자 ‘로망’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그날그날 들고 싶은 핸드백을 고르고 스타일링 할 정도로 백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잇백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에 등장하는 명품 가방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일반여성에게 빠르게 파고 들었다. 최근엔 하지원 한채영 김선아 박시연 손담비 이지아 최정윤과 소녀시대의 수영 제시카 효연이 잇백을 들고 다녀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핸드백으로 각인되고 있다.  체뚜의 관계자는 “키스데이에 여자친구의 취향에 맞는 핫(hot)한 ‘잇백’을 준비한다면 센스있는 남자친구로 가슴에 남을 것”이라면서 “체뚜에서 제안하는 선물은 이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온라인뉴스부 hong@seoul.co.kr
  • [골프소식]

    ‘프리미엄 골드’ 한정판 세트 ㈜프로기아(PRGR) 한국지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 ‘프리미엄 골드’를 발매한다. 고급스러움과 비거리 성능을 철저하게 추구한 제품으로 10세트만 내놓았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은 초당 37~40m의 헤드 스피드를 가진 골퍼들을 겨냥했다. 퍼터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캐디백, 보스턴백도 포함됐다. (02)554-7770. ‘NEW 비스타iV’ 4피스 골프공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볼빅이 ‘2012 NEW 비스타iV’를 선보였다. 타구감과 비거리, 내구성 등에서 크게 향상된 4피스 골프공. 기존 비스타 iV의 컨트롤은 유지하면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반발 탄성의 신소재를 코어에 사용했고 이중코어 특허 기술을 통해 최상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소재 지르코니아를 함유한 ‘NEW Z-III 커버’를 채용, 내구성은 물론 쇼트게임 능력까지 향상시켰다. (02)424-5211. 우즈의 골프화 ‘TW13’ 출시 나이키골프코리아가 혁신적인 골프화 ‘TW13’을 8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타이거 우즈가 개발에 참여하고 최근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 당시에도 신었던 신발이다. 육상의 맨발 트레이닝에 착안해 나이키가 개발한 ‘프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동작에 따라 변하는 발의 모양대로 바깥창이 변형돼 강력한 스윙과 유연한 움직임, 섬세한 밸런스 등 맨발 운동의 효과를 살리도록 했다.(02)2006-5898.
  •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여름은 티셔츠의 계절이다. 잘 고른 티셔츠 한 장만 있으면 시원한 옷차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티셔츠 성수기를 맞아 의류업체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새 티셔츠 전쟁에서 임하는 기본 무기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다. 유명 연예인, 예술가들과 손잡고 이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건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다양한 협업 티셔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시각장애 아동 개안수술을 위한 ‘하트포아이’ 캠페인에 가수 이효리가 동참했다. 그녀뿐 아니라 ‘슈퍼스타K3’로 스타덤에 오른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등도 참가해 자신들이 직접 문양을 넣은 6종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효리가 출연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티셔츠 제작에 관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의류업계 “이미지 제고 도움” 협업 마케팅 가열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웜하트 티셔츠’에 유럽 아티스트들을 참여시켰다. 율리아 구터, 아티스트 젠 본크, 보르하 보나키에 등 독일, 프랑스,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은 독특한 색감과 몽환적인 디자인이 담긴 6종의 티셔츠로 한국 소비자들과의 교감에 성공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10명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피케 셔츠 ’10 Players’를 밀고 있다. 작업에 참여한 고태용, 이승희, 이석태, 윤세나, 강동준, 이재환, 이현찬, 최형욱, 한동우, 이주영 등 10명의 디자이너들은 지난 4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던 실력파들. 각 디자이너의 고유 감성이 담긴 티셔츠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트포아이’ 이효리·이하늬·장범준 제품 완판 스포츠브랜드 EXR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과 함께한 티셔츠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유니버설 뮤직과 함께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미카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인 UT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해 코카콜라는 물론 농심 신라면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지식쇼핑은 가수 박재범과 함께 선보인 ‘리브 프리’ 티셔츠로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티셔츠에 유독 콜라보레이션이 많은 건 왜일까. 디자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티셔츠 한 장에 별로 할 게 없다는 이유가 최근 들어 오히려 많은 걸 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유명인들의 예술적 감성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는 물론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다. 여기에 자선, 기부 등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업체의 이미지 또한 올라간다. 단가가 낮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업체마다 티셔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웜하트 티셔츠 출시 한달 만에 추가 제작 나서 동물 보호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최근 소셜테이너로 변신 중인 이효리 덕에 하트포아이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판매 2주 만에 초두 물량(4000장)의 80%가 나갔다. 추가로 3000장을 재주문한 상태다. 6종의 제품 가운데 이효리, 이하늬, 장범준이 착장한 제품으로 모두 완판됐다. 시리즈의 웜하트 티셔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배우 김강우, 김효진, 유준상 등과 함께 허리우드극장 리뉴얼 등 문화마케팅도 함께 진행하며 의식 있는 소비자들 눈에 단단히 들었다. 출시 한 달 만에 4가지 제품이 추가 주문(2500장)에 들어갔다. 캐주얼 브랜드 예스비는 빈곤 국가 아이들이 그림 2종을 프린팅한 티셔츠로 착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굿바이’(Good-Buy)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의 일부를 국내외 빈곤 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KT, LTE 기술 세계최고 인정받다

    KT, LTE 기술 세계최고 인정받다

    KT의 ‘롱텀에볼루션(LTE) 워프(WARP)’ 기술이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KT는 24일 LTE 워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TE 월드서밋 2012’에서 ‘LTE 어워드 2012’의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TE 어워드 2012는 2010년에 처음 제정된 상으로 세계 통신미디어시장에 전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포마텔레콤앤드미디어가 주관한다. 전 세계 LTE 관련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하는 LTE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로는 KT가 처음으로 수상했다. 프랑스 오렌지와 미국 AT&T, 인도 허치슨, 텔레콤 이탈리아 등 글로벌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을 선별하고 LTE 사업자·휴대전화·칩셋·코어장비·무선장비 등 총 10개 분야에서 최고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단말 분야에서 삼성이 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고 퀄컴(칩셋 분야)과 스웨덴의 텔리아소네라(서비스 사업자 분야)가 수상한 바 있다. KT의 LTE 워프는 LTE 상용서비스 사업자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KT는 수상 배경에 대해 “가상화 기술을 LTE 상용망에 적용해 차세대 LTE 기술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장 피에르 심사위원은 “KT의 LTE 워프는 클라우드 기술을 이동통신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을 뿐 아니라 최단 기간에 성공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과부하를 적절히 분산해 최상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KT의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은 기지국 간 간섭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기지국 경계 지역의 품질을 개선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지국 반경이 좁아 경계 구간이 많은 LTE 망에서 안정적인 음성기반 LTE(Vo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기술이라고 KT는 전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LTE 분야에서 KT 기술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국내 LTE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LTE 워프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몸매는 완벽, 하지만…미녀들의 ‘발’ 모아보니 반전

    몸매는 완벽, 하지만…미녀들의 ‘발’ 모아보니 반전

    완벽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드레스와 고가의 구두로 치장한 할리우드 미녀 스타들의 발은 어떻게 생겼을까. 오랜 시간동안 하이힐에 ‘고통’받아온 그녀들의 발은 팬들이 보는 이미지와 비교하면 ‘반전’ 수준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발을 꼼꼼하게 들여다 본 결과, 일부 여배우들은 하이힐로 인한 발 변형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한 정도였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스타인 제니퍼 애니스톤은 팽팽한 얼굴 피부와 달리 혈관이 심하게 울긋불긋하게 올라온 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발 전체의 형태가 변형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체중이 심하게 전면으로 쏠리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의심되는 발 형태를 보였다. 완벽한 몸매와 스타일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모델인 케이트 모스의 발은 제니퍼 애니스톤보다 심각한 형태다. 데일리메일은 “모스는 자신의 발에 비해 너무 작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어온 탓에 두 번째 발가락이 완전한 기형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패션을 이끄는 빅토리아 베컴과 기네스 펠트로, 카메론 디아즈의 발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운’ 형태를 띠고 있다. 임신 중에도 하이힐을 고집할 만큼 발을 혹사시키기로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은 엄지발가락 밑의 관절이 커지는 건막류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기네스 펠트로 역시 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고, 카메론 디아즈는 엄지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들이 모두 안쪽으로 굽은 채 굳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너무 작거나 좁은 신발, 또는 지나치게 경사가 진 하이힐 등을 신어서 이러한 발가락 변형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 엄청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번 변형이 생기면 수술을 한다 할지라도 완벽하게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 수 있으므로 테니스화나 야구화 등 굽이 낮고 평평한 신발을 선택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권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자고 나면 뒤집히는 세계랭킹 1위. 엔간한 팬이라도 최근 남자골프 톱랭커를 콕 집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바뀔까. 역대 유례없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파72·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웬만한 대회에 버금가는 총 상금(450만 유로·약 67억원)도 그렇지만 ‘랭킹 시프트’가 더 큰 관심거리다. 랭킹포인트 9.53-9.36. 박빙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도널드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멍군’을 외치며 1위를 되찾았다. 그 뒤 도널드가 헤리티지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분에, 대회에 나가지도 않은 매킬로이가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굵직한 PGA투어 맞대결에서는 도널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도널드에게 이번 대회는 두 마리 토끼몰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로부터 넘겨받아 이후 40주 동안 지킨 세계 톱랭커의 자리는 물론, 타이틀 방어가 그것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섰지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도널드(32위-6위)가 매킬로이(40위-컷탈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을 뒤집기 위해서는 도널드가 단독 8위 안에 든 뒤 매킬로이의 부진을 빌어야 한다. 전쟁은 둘만이 아니다. 세계 11위의 마틴 카이머(독일)를 비롯해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샬 슈와젤,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토마스 비욘(덴마크),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유럽의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J골프가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18세기 콜린스포트의 대지주이자 바람둥이 바나바스는 안젤리크란 여인을 건드린다. 문제는 안젤리크가 마녀란 사실. 바나바스가 조세트와 사랑에 빠지자 안젤리크는 저주를 건다. 바나바스가 사랑하는 여인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도록 한다. 그리고 바나바스는 흡혈귀로 만든다. 산 채로 관에 묻힌 바나바스는 196년이 흐른 뒤 도로 건설 인부들에 의해 깨어난다. 자신이 살던 대저택에 가 보았지만 그곳에는 흉가나 다름없는 낡은 집과 궁핍하고 나사가 풀린 듯한 후손들이 있을 뿐. 게다가 마녀 안젤리크는 수산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변신, 콜린스퍼트를 지배하고 있다. 영화 ‘다크섀도우’(10일 개봉)는 본래 1966~71년에 방송된 TV시리즈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시간여행 등 장르적인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고, 숱한 골수팬을 만들었다. 팀 버튼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 역시 열광적인 팬이었다. 1990년 ‘가위손’으로 인연을 맺은 20년 지기가 여덟 번째로 의기투합한 까닭이다. 18~19세기 배경의 그로테스크한 고딕 스릴러(‘슬리피할로우’,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왠지 모르게 허술한 유령이 나오는 코믹 판타지(‘비틀쥬스’, ‘유령신부’), 기괴한 캐릭터를 내세운 동화·고전 비틀기(‘배트맨’, ‘화성침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는 팀 버튼의 장기다. 관객이 기대하는 건 익숙한 설정을 풀어가는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문법을 비틀고, 쥐어 짜는 버튼의 기발함일 터. 하지만 ‘다크섀도우’에서 팀 버튼다움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프롤로그는 입이 떡 벌어진다. 200년 전 바나바스와 안젤리크의 악연을 빠른 편집으로 소개한다. 그러다 1970년대 초로 화면이 바뀐다. 사연을 가득 품은 듯한 눈빛의 빅토리아가 콜린스 가문의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간다. 배경으로 무디블루스의 ‘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이 깔리면서 오프닝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박진영식 화법을 빌린다면 ‘처음 30분은 100점이라도 주고 싶어요.’쯤 되겠다. 그런데 중반 이후 이야기의 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매력 만점 캐릭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고 정작 엮어내질 못한다. 개연성도 부족하다. 위기에 빠진 바나바스를 두 차례나 구원하는 건 불쑥 등장한 유령 캐릭터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비주얼도 고만고만하다.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42%(평점 10점 만점에 5.4)로 집계했다. 그나마 끝까지 스크린에 시선을 붙잡아두는 건 배우들이다. ‘팀 버튼 사단’의 두 축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는 물론 미셸 파이퍼, 에바 그린, 클로이 모레츠까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또 한 가지 매력을 꼽자면 음악이다. 직접 출연한 앨리스 쿠퍼를 비롯해 무디블루스, 카펜터스, 이기 팝, 도노반, 티렉스 등 적재적소에 쓰인 사운드트랙은 끝내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슈퍼 영웅들의 ‘어벤져스’ 500만 돌파

    [주말 박스 오피스] 슈퍼 영웅들의 ‘어벤져스’ 500만 돌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11~13일 전국 734개 상영관에서 99만 515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44만 7728명이다. 2위는 하지원·배두나 주연의 ‘코리아’로 39만 3574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22만 7662명이다. 3위는 팀 버튼 사단이 재결집한 ‘다크 섀도우’로 개봉 첫 주에 37만 2893명을 동원했다. 4위는 12만 3447명을 동원한 외화 ‘백설공주’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5위는 한국 영화 ‘은교’로 총 122만 6781명을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은 18홀 골프코스가 달린 대저택에서 마이클(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과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우울증 탓일까. 저스틴은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결국 결혼식은 엉망진창이 된다. 상태가 심각해진 저스틴은 언니 클레어(샤를로트 갱스부르) 부부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멜랑콜리아’라는 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면서 클레어마저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낸다. 지난해 칸 영화제 인기 검색어를 꼽자면 ‘멜랑콜리아’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그는 “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그를 많이 이해한다. 조금은 그에게 공감도 한다.”고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칸 영화제의 또 다른 이슈메이커가 김기덕 감독이란 점. 김 감독은 칸에서 처음 공개된 ‘아리랑’에서 제자인 장훈 감독과 충무로를 겨냥해 섬뜩한 비판을 날렸다. 표현 방식과 주제의식의 차이를 떠나 김 감독과 폰 트리에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파문을 일으킨 것은 물론 평단 내에서 추종자와 경멸하는 진영이 명확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닌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은 ‘멜랑콜리아’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영화 시작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과 함께한다. 하늘에 세 개의 달이 떠 있고 말은 주저앉고 미지의 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시퀀스로 끝을 맺는다. 무려 8분 분량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할리우드의 은둔자 테런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느낀 생경함과 당황스러움이 데자뷔처럼 떠오르는 대목. 관객들은 감탄할 수도, 영화를 보려는 의욕이 꺾일 수도 있다. 폰 트리에 감독은 “하나의 전체 그림에서 미학적인 면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우울증이다. 폰 트리에 감독은 어릴 적에는 비행기 소리를 들을 때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 믿었고 일생 동안 불안이 떠나지 않았던 우울증 환자다. 그는 “저스틴은 거의 나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을 경험한 내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는 평시에는 행동 방식이 튀지만 재앙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외려 보통 사람보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저스틴과 클레어의 상반된 모습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폰 트리에 감독의 분신으로 불리는 갱스부르(프랑스)는 물론 칸 영화제와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던스트, 키퍼 서덜랜드, 존 허트(미국), 스텔란-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 부자(스웨덴), 샬럿 램플링(영국) 등 다국적 명배우들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17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선·종이 없앤 ‘스마트 인재개발원’

    유선·종이 없앤 ‘스마트 인재개발원’

    “집보다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년간의 재단장 공사를 끝내고 9일 다시 문을 연 신세계 인재개발원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석 부장 승격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그는 “(인재개발원이)꼭 교육을 받으러 오고 싶은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1993년 경기도 용인시에 처음 문을 연 신세계 인재개발원은 20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6개 강의실과 81개의 숙소를 갖춘 최첨단 시설로 거듭났다. 이를 위해 들인 돈만 무려 320억원. 새로 건물을 하나 지어도 될 정도다. 이 같은 투자는 “유통업은 사람이 곧 설비이고, 사람에게 쓰는 돈이야말로 투자”라고 한 정 부회장의 평소 소신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 문을 연 인재개발원은 최첨단 정보기술(IT) 시스템과 호텔 뺨칠 만한 고급 시설이 돋보인다. 2인 1실의 숙소는 호텔에 맞먹으며, 타월·세안용품 등 비치품도 고급화했다. 또 2개층 높이의 거실에 해당할 만한 넉넉한 라운지를 숙소 4개당 1개씩 설치, 임직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골프존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날 정 부회장의 강연 주제는 ‘소통’. 그는 “유연하고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참석자들에게 독려했다.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재단장된 인재개발원의 큰 특징은 ‘유선과 종이를 없앤’(wireless and paperless)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한 점. 와이파이 환경으로 노트북을 가지고 건물 어디에서나 학습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PDF파일로 변환, 개인별 서버에 저장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교육 중 전자칠판에 기록된 내용이 실시간 개인별 노트북에 확인·저장, 필기할 필요도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프소식] 나이키, 풋볼 리미티드 에디션 캐리백

    나이키, 풋볼 리미티드 에디션 캐리백 나이키골프 코리아가 젊은 골퍼를 위한 풋볼 리미티드 에디션 캐리백(스탠드백)을 출시한다. 축구 유럽 양대리그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컬러와 엠블럼을 캐리백 앞면에 수놓았다. 어깨 부담을 덜어주는 특수재질의 배낭형 스트랩을 장착했다. 최근 골프 제품을 강화한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www.NikeStore.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02) 2006-5898. 파울러 ‘오렌지 티셔츠’ 선착순 증정 코브라-푸마골프가 소속 선수 리키 파울러(24·미국)의 우승을 기념해 5월 한 달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 중 1개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 200명(선착순)에게 파울러의 오렌지 티셔츠를 증정한다. (070)7018-0880.
  • [영화프리뷰] ‘백설공주’

    [영화프리뷰] ‘백설공주’

    평화로운 왕국에 새 왕비가 들어온다. 얼마 뒤 왕은 실종되고 왕비가 집권한다. 왕비의 사치 탓에 왕국은 파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왕비에겐 재정건전성보다 더 큰 골칫덩어리가 있었으니, 왕의 외동딸 백설공주다. 왕비는 10년이 넘도록 공주를 가둬 놓는다. 어느 날 화적질을 하는 일곱 난쟁이에게 털린 발렌시아 왕국 앤드루 왕자가 왕비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왕비는 훈훈한 외모에 경제력까지 갖춘 왕자를 낚아 인생역전을 노린다. 문제는 왕자가 백설공주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사실. 올해는 야콥과 빌헤름 그림 형제가 독일의 설화들을 편집한 ‘그림동화’가 출판된 지 꼭 200년이 되는 해다.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모자’도 유명하지만, 그림 형제의 최대 히트작은 뭐니뭐니 해도 ‘백설공주’다. 5월에만 두 편의 백설공주 영화-타셈 싱 감독의 ‘백설공주’(3일 개봉)와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스노우화이트 앤 헌츠맨’(31일 개봉)이 잇따라 개봉된다. 타셈 싱 감독의 버전은 애니메이션 ‘슈렉’의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백설공주쯤으로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팝스타 필 콜린스의 딸 릴리 콜린스가 연기한 백설공주는 더는 왕자의 키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빼앗긴 왕국을 되찾으려고 어리바리한 왕자의 도움을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칼을 빼들고 적과 맞선다. 300대1의 경쟁을 뚫고 8500만 달러(약 965억원)짜리 판타지 대작의 주연을 꿰찬 콜린스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과 단호한 여장부의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할리우드의 블루칩임을 입증했다.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줄리아 로버츠가 늘어 가는 주름과 뱃살 걱정이 많은 여왕으로 등장한 것도 흥미롭다. 그녀 최초의 악역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사악하고 어두운 동화 속 왕비라기보다는 푼수끼 넘치는 귀여운 악당에 가깝다. 뮤직비디오와 광고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싱 감독은 이번에도 화려한 색채와 조명, 의상으로 동화의 세계를 실사로 구현했다. 물론 ‘더 셀’(2000),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2006), ‘신들의 전쟁’(2010)에서 호흡을 맞춘 의상 디자이너 에이코 이시오카(1938~2012)의 공이 크다. 1992년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린 이시오카는 세계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로 명성을 날렸지만, 지난 1월 타계했다. 훗날 이 영화는 ‘발리우드의 할리우드 공습’(봄베이+할리우드의 조어로 인도 영화산업을 의미)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 콜린스가 인도풍 노래를 부르면서 동료 배우들과 인도 영화 특유의 떼춤을 춘다. 대니 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에도 군무가 나오지만, 인도 뭄바이(봄베이의 새 이름)가 배경인 데다 인도 배우들이 무더기 출연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 북미 등에서는 지난 3월 30일 먼저 개봉했다. 30일 현재 흥행수익은 1억 3537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배두나 “몰랑몰랑한 나, 갑옷으로 감춰 삭이고 참는 절제연기 딱이죠”

    배두나 “몰랑몰랑한 나, 갑옷으로 감춰 삭이고 참는 절제연기 딱이죠”

    ‘강철 여인’ 배두나(33)는 요즘 부쩍 눈물이 많아졌다. 영화 ‘코리아’(3일 개봉)의 언론 시사회에서 눈물을 쏟은 그녀는 자신을 가르쳐 준 탁구 선수들과 함께한 특별 시사회에서도 눈물을 비쳤다. 촬영 6개월이 지났건만, 여전히 그녀에게 영화 ‘코리아’는 각별하게 새겨져 있는 듯하다. 봄비가 내리는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눈물을 자주 보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원래 남 앞에서 우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탁구 선수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괜스레 눈물이 났다. 시사회 때도 중반까지는 영화를 객관적으로 보다가 후반 20분에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6개월 전에 (영화에 대한 감정을) 다 묻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너무 감정을 참았던 것 같다. →이야기한 대로 무뚝뚝한 북한의 탁구 영웅 리분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무표정 연기를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평소 일상에서 살아 보지 못한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영화 ‘플란더스의 개’의 현남을 비롯해 했던 역할의 대부분이 제가 동경하는 인물들이다. 이번에 분희도 마찬가지다. 스물세 살의 국가 탁구 영웅으로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외모는 뽀얗고 타고난 귀여움이 좋았다. →리분희는 실존 인물이자 현정화의 라이벌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인물을 어떻게 분석하고 연기했나. -실화 영화도, 실존 인물도 처음이었다. 단 한 장의 사진과 경기 실황을 가지고 리분희를 분석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리분희가 남한의 현정화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중계 카메라와 북한 선수들이 있어서 티를 내지 못했을 뿐,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은 따뜻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에게 리분희에 대한 힌트를 좀 얻었나. -현 전무님은 총감독이라고 불릴 만큼 영화의 시나리오부터 배우들 탁구 연습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리분희가 백핸드와 스카이 서브를 정말 잘했고 도도한 선수라고 말해 줬다. 스코어를 내고 기분이 좋아도 특별한 감정 표현도 하지 않고 기합도 넣지 않을 정도로 모든 상황을 당연하게 여겼다고 했다. ‘고요하고, 차분하게’라는 말이 굉장한 힌트가 됐다. →겉으로는 절제됐지만, 안으로 꽉 찬 연기가 돋보였다. -영화 ‘공기인형’도 그렇고 평소 감정을 표출한다기보다는 삭이고 참는 절제의 연기를 좋아한다. 마음이 텅 빈 것이 아니라 꽉 채우고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 그런 연기를 추구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리분희 역이 내 연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실제 성격과 연기 패턴이 관련 있나. -나 자신이 너무 몰랑몰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딱딱한 갑옷으로 감추는 편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차갑게 대하고 무뚝뚝하다. 제 성격은 소심하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강한 여배우의 모습만 보여 주고 싶다. →하지만 일본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영화 ‘공기인형’에서는 파격적인 전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연기할 때는 내가 생각해도 용감하다. 집에 와서 힘들어 머리를 싸매더라도 연기할 때는 과감하다. ‘공기인형’을 찍을 때도 촬영 현장에서 내가 벗었다고 해서 감독과 스태프들이 불편하고 쩔쩔매는 상황이 싫었다. 내가 먼저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최선을 다하니까 분위기도 풀어지고 촬영도 빨리 마칠 수 있었다. →다시 ‘코리아’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영화는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탁구 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1년 전 역사적인 경기 장면을 재현한 소감이 어땠나.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분단 상황에서 잠시나마 한 팀을 만들었다가 다시 떨어뜨려 놓는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현 감독이 그런 일을 실제로 겪었고, 내가 그것을 연기하는 당사자가 됐다는 사실이 영광이었다. 하지만 ‘코리아’ 촬영을 마친 뒤 다른 영화를 찍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바로 떠났는데,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을 봤다. 서독과 동독의 통일 현장에서 부럽기도 하고, 우리의 현실이 떠올라 안타까웠다. →현정화 역의 하지원과 투톱인 만큼 연기 면에서 라이벌 의식은 없었나. -대결 구도가 절대 아니었다. 라이벌 구도를 의식했다면 서로 다른 사람이 찍을 때 보이지 않는 방향에서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울어 주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이 영화가 여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역할은 (지원) 언니가 수비수, 내가 공격수로 나뉘어 있었다. 언니가 앞으로 치고 나가면, 나는 수비수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는 데 집중했다. →분단 영화이자 스포츠 영화로서 감정 과잉을 우려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분명한 감동 코드가 있다. 물론 하려는 이야기와 의도가 보일 수도 있지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가 적재적소에 배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언젠가부터 한 핏줄, 한 나라였다는 것을 잊고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 것 같다. 뭉치면 강한 나라인데…. 탁구 영화라기보다는 빠른 템포의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 있는 영화다. 가볍게 보시고 감동도 느꼈으면 좋겠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인 배우, 감독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은. -휴 그랜트, 수전 서랜든 등 대배우들은 초조하거나 조급해하지 않는 대인배적인 기질이 있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기획 자체가 기발한 영화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은 천재 같았고, 마치 한 사람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 앤디 워쇼스키가 나무 줄기라면, 래리 워쇼스키는 화려한 잎사귀 같았다. 대한민국 배우들은 강하게 단련돼서 그런지 현장에서도 성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배우로서 여러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10년 전에 이미 예쁘게 보이는 것은 포기했다는 배두나. 이제는 개성파 연기자라는 수식어보다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코리아’를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꼽았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지만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배두나의 연기 드라이브를 기대해 본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2012년 3월 21일, 대한민국 특별 귀화 1호가 되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와 함께한다. 그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고, 1997년 이후 26차례 북한을 방문해 결핵약품 및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했다. 또한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 발전과 통일을 위해 꾸준히 기여해 왔는데…. ●신들의 만찬(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영이 자신의 딸 인주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영범. 재철에게 깊이 고마워하고, 재철은 그런 영범의 모습에 가슴 아프다. 같은 시간, 도희와 준영은 경합에 임하고 각자 다른 요리를 만들고도 똑같은 맛에 모두들 당황한다. 이로 인해 준영은 표절 의혹을 받게 되고 설희는 준영의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1992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게 무참한 폭력을 휘두른 백인 경찰 4명에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1년을 끌어온 재판과정과 결과는 전 미국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무죄 판결은 LA 코리아 타운에 무차별적인 폭력과 약탈 등 혼란을 가져왔는데….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바다에 빠진 정치성은 미스 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배가 뜨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하지만 영 적응이 안 되고 불편하다. 한편 서울에서 이인자는 정치성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이 정치성의 자리에 올라갈 욕망으로 들떠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첫 번째 이야기,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를 영화의 메카로 만든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는 34번째 생일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브라질의 평범한 가전제품 수리기사 루벤. 그런데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킨 후 자신이 루벤이 아닌 프리츠라는 의사라고 주장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숱한 화제를 낳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프로그램 ‘케이팝 스타’. 오디션 참가자의 학교 생활, 가족과 친구, 극한의 정신적·육체적 한계의 모습까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간 대장정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또한 MC를 맡았던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으로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반짝반짝 빛을 발했던 ‘열 개의 별’들을 만나 본다.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25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후학 양성과 음악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바이올린 신동으로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 왔던 유학생활 중의 에피소드와 위대한 스승 이야기, 그리고 큰 힘이 되어 주는 아내까지 인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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