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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휴스턴 ‘맨체스터 더비’ 유니폼에 일벌이 왜 ?

    20일 휴스턴 ‘맨체스터 더비’ 유니폼에 일벌이 왜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펼치는데 두 팀 선수들 모두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휴스턴에서의 대결은 영국 밖에서 개최되는 ‘맨 더비’의 첫 편이다. 유니폼 상의 위쪽에 일벌 엠블럼이 들어가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 5월 22일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아레나 폭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이런 특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일벌은 참사 직후 폭탄 때문에 영향받은 이들 사이에 많은 이들이 문신으로 새기면서 연대를 상징하게 됐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선수들이 무한한 자부심과 함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뒤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은 경매에 붙여져 수익금은 ‘우리는 맨체스터를 사랑한다 긴급 기금’에 기부될 것이다. 이 기금은 지금까지 1200만 파운드(약 176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은 맨체스터 시가 공격 이후 “위대한 힘과 단결”을 보여주고 “이 도시가 정말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셔츠에 일벌들을 넣은 것은 우리 도시와 축구클럽의 커뮤니티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몸값이 10억 달러… 가장 섹시한 남자의 가장 섹시한 술

    몸값이 10억 달러… 가장 섹시한 남자의 가장 섹시한 술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술의 탄생.”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56)가 2013년 내놓은 테킬라 브랜드 ‘카사미고스’(Casamigos)는 순식간에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테킬라”라는 별칭을 얻었다.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클루니가 정열의 상징인 멕시코의 국민 증류주를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다. ‘섹시한 술’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흥미로 그치지 않았다. 카사미고스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미국에서만 12만 상자를 팔아 치우며 2년간 54%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핫’한 테킬라를 지난달 21일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디아지오가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클루니는 수천억원의 돈벼락을 맞게 됐다. 클루니는 왜 테킬라 사업을 시작한 것일까. 그의 테킬라는 어떻게 미국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테킬라 덕후들의 ‘도원결의’ 클루니가 처음부터 테킬라로 돈을 벌려던 것은 아니었다. 수십년 전 뉴욕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클루니는 촬영이 끝나면 바에서 테킬라를 홀짝이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곤 했다. 클루니의 단골 바인 뉴욕 파라마운트 호텔 바 ‘더 위스키’의 사장이었던 랜드 거버는 그의 술친구였다. 레스토랑 재벌이자 유명 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남편이기도 한 거버 또한 테킬라를 무척 좋아했고, 둘은 ‘테킬라 마니아’라는 공통점 덕분에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2011년 ‘절친’ 클루니와 거버는 자신들의 별장이 지어지고 있는 멕시코 휴양지 카보산루카스 해변 근처의 호텔에서 한 해를 보냈다. ‘테킬라의 성지’에 머무는 동안 당연히 둘은 매일 밤 호텔 바를 전전하며 최고급부터 싸구려까지 가리지 않고 테킬라를 실컷 마셔 댔다. 그러나 아무리 마셔도 맛있는 테킬라에 대한 욕구는 채워지지 않았다. 마음에 쏙 드는 테킬라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밤 둘은 바에서 테킬라를 마시며 “테킬라를 이렇게 많이 마셨는데 왜 완벽한 테킬라를 발견하지 못한 걸까”라고 한탄했다. 문득 클루니가 제안했다. “거버, 그러지 말고 우리가 직접 만들어 마시는 건 어때?” 고개를 끄덕이는 거버의 눈이 반짝였다. 이후 둘은 또 다른 테킬라 마니아인 부동산 거물 마이크 멜드먼과 함께 본격적으로 테킬라 만들기에 나섰다. ●완벽한 테킬라를 찾아서 첫 단계는 괜찮은 증류소를 찾는 일이었다. 이미 ‘칼리슈 럼’(Caliche Rum)이라는 럼주 브랜드를 론칭한 경험이 있는 거버가 백방으로 뛰며 증류소를 찾아나섰다. 거버는 테킬라 원료인 용설란(아가베)의 주산지 할리스코에서 양조 장인을 만나 그에게 양조를 위탁하기로 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들이 원하는 맛의 테킬라 레시피를 짜는 것. 2년 동안 1000개 넘는 테킬라 샘플을 시음한 그들은 샘플을 모아 놓고 친구들을 불러 ‘블라인드 테스팅’까지 진행하며 꿈꾸던 테킬라를 찾는 데 집중했다. 거버와 클루니는 한 모금 넘겼을 때 목구멍이 타는 거친 느낌이 없으며 레몬이나 소금, 사이다 등의 음료 등을 테킬라에 넣어 마시지 않아도 그 자체로 깊은 풍미를 가진 테킬라를 원했다. 부재료를 섞지 않아도 맛있는 테킬라를 마신다면 다음날 겪는 지옥 같은 숙취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력 끝에 이들은 마침내 ‘완벽한 테킬라’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확신했고, 이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테킬라를 스페인어로 ‘친구들의 집’이라는 뜻인 ‘카사미고스’라고 이름 지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카사미고스를 만든 클루니와 친구들에 대해 “‘테킬라 덕후’들이 순전히 스스로 즐기기 위해 테킬라를 만들다 테킬라의 왕이 되었다”고 소개했다.●카사미고스 깊은 풍미에 취한 애주가들 완벽한 테킬라 개발에 성공한 ‘테킬라 마니아’들은 이 맛있는 테킬라를 시장에 내놓을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테킬라를 주변 사람과 나눠 마시거나 개인적으로 팔았다. 거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클루니는 배우이자 감독이고, 나는 이미 레스토랑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사업을 벌이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어느 날 멕시코의 양조사로부터 “연간 1000병 이상을 생산해 개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차라리 주류사업 면허를 취득해 합법적으로 테킬라를 많이 마시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들었다. 클루니와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테킬라 사업에 뛰어들게 된 주요 이유다. ‘단순히 테킬라가 좋아서, 친구들끼리 맛있는 테킬라를 마시고 싶어서’ 탄생한 카사미고스 테킬라는 출시되지마자 미국 테킬라 시장을 강타했다. 영국 런던의 디아지오 본사는 카사미고스의 성공요인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이 친구들을 위해 만든 술’이라는 친숙한 이미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모던하면서도 단순한 병 디자인을 부각시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꼽았다. ●반전의 고급 테킬라… 지난해 39% 성장 카사미고스의 성공은 ‘인플루엔서 마케팅’(영향력 있는 인물을 이용한 마케팅)에만 의존해 이뤄 낸 게 아니다. 카사미고스가 미국에서 한창 성장세에 있는 ‘프리미엄 테킬라 시장’을 공략했고, 이 타깃이 정확하게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멕시코의 이웃 국가인 미국에서 테킬라는 오랫동안 다음날 지독한 숙취를 유발하는 싸구려 술로 인식돼 왔다. 1980년대 테킬라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치솟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자들이 용설란 증류주에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 베이스의 다른 증류액을 섞어 팔았던 탓이다. 애주가들은 테킬라 특유의 마치 ‘칼로 입안을 베는 듯한 느낌’의 거친 맛을 잡기 위해 레몬과 소금을 넣어 마셨고, 테킬라는 싱글몰트위스키나 코냑처럼 ‘있는 그대로’ 즐기는 술로 취급받지 못했다. 그런 테킬라 시장에 변화가 생긴 건 비교적 최근이다. 멕시코 정부는 테킬라가 가진 ‘싸구려 술’의 이미지를 없애고 본연의 테킬라 맛을 살리고자 2002년 테킬라규제위원회(TRC)를 설립해 100% 용설란 테킬라 양조를 지원하고, 이를 홍보했다. 기존 테킬라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짙은 100%짜리 ‘프리미엄 테킬라’는 세계 최대 테킬라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기존 테킬라 시장과 구분되는 고급 테킬라 시장을 형성했다.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는 최신 트렌드와 맞물려 프리미엄 테킬라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용설란이 51% 함유된 보통 테킬라 시장 판매율은 1.8% 떨어진 반면, 프리미엄 테킬라 시장은 39%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TRC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리미엄 테킬라의 인기는 전체 테킬라 시장의 매출도 끌어올렸다. 국제 와인·증류주 리서치(IWS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테킬라 판매는 전년 대비 7.4% 증가해 역대 최고인 1630만 상자를 기록했다. 미국 테킬라 시장은 앞으로도 연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테킬라보다 2배 정도 비싼, 한 병(750㎖)에 45~55달러짜리 카사미고스는 지금도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 정서와 거리… 수입계획은 없어 디아지오 본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카사미고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5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카사미고스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 테킬라’의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테킬라는 아직 낯설다. 주류 유통사인 포제이스리쿼의 이수원 차장은 “한국은 증류주 시장의 97%를 소주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급 테킬라가 새로운 주류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세계 L&B의 김설아 파트장도 “한국 시장에서 테킬라를 바라보는 정서는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 소비자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관계자는 “카사미고스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 가난한 中석탄도시, 빅데이터 산업 품고 미래도시로 우뚝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 가난한 中석탄도시, 빅데이터 산업 품고 미래도시로 우뚝

    ‘21세기 원유, 빅데이터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자문회사 가트너가 수년 전 10대 미래전략기술로 빅데이터를 선정한 뒤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거대기업 시스코는 빅데이터 전략을 추구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가치를 2022년까지 14조 4000만 달러로 내다봤다.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빅데이터산업을 놓고 국가와 기업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2014년 중국 국무원 승인을 거쳐 구이저우(貴州)성에 대단위 빅데이터 전문 신도시인 ‘구이안(貴安)신구’를 건립 중이다. 세계적인 빅데이터 관련 기업들을 중국으로 끌어들여 미래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23일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구이저우성 중심도시 구이양(貴陽)시를 찾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도시의 면모를 돌아봤다.수도 베이징에서 2000㎞, 비행기로 3시간 남짓 남쪽으로 더 가야 나오는 구이양시는 숲의 도시다. 480만 인구를 가진 구이양은 산악지역에 있어 도심과 외곽을 잇는 도로가 교량과 터널이 대부분이다. 아파트 등 주거지는 깊은 구릉 속에 숲을 따라 지어졌고, 도심에는 데이터 관련 업체 빌딩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다. 하지만 수년 전만 해도 워낙 중국 남쪽 내륙지역에 있고 석탄과 철강 외에 별다른 산업이 없어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었다. 이런 구이양이 2014년 중국 정부로부터 빅데이터산업 국가급 특구인 구이안신구로 지정되면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산업의 성공 조건은 우선 자연조건이다. 구이양은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연평균 14~16도를 유지하며 별도의 냉방시설이 필요 없다. 주변에 수력자원이 풍부해 전력 가격이 싼 것도 한몫했다. 숲이 많고 굴뚝산업이 많지 않아 미세먼지가 없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중국 정부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구이저우성 내 구이양시와 안순(安順)시 중간지대에 구이안신구를 지정했다. 면적만 서울시(605㎢)의 3배에 육박하는 1795㎢에 이른다. 구이양 도심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다. 중국의 8번째 국가지정 신규 경제구역으로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빅데이터 비즈니스의 중심지 역할이 맡겨졌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가 빅데이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하면서 힘이 실렸다. 신구 건설에는 3년 동안 700억 위안(약 11조 8125억원)이 투자됐다. 길이 560㎞의 도시 연결 도로망이 뚫렸고, 고속철도와 경전철 건설이 한창이다. 지난해 제2회 빅데이터 엑스포에 참석한 리커창 총리는 “기회를 먼저 잡는 사람이 미래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며 빅데이터산업 선점을 독려했다. 구이안신구는 분야별로 구획을 정해 추진되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급 데이터 저장과 재난복구시스템(DRS)기지, 국가급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기지가 조성되고 있다. 빅데이터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3자 지불방식 등 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해 앞으로 중국 서남지역의 택배 중간허브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구이저우 중심도시인 구이양과 새로운 도시 구이안신구에는 벌써 빅데이터 업체들의 입주가 러시를 이룬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규모,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빅데이터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퀄컴, 팍스콘을 비롯해 중국 통신기업인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콘 등이 이미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첨단 제조회사인 HTC, Sowei, Inspur와 화웨이 글로벌 DC, 애플 아시아태평양 DC 등도 동참했다. 쉬하오(徐昊) 구이양시 부시장은 “지난 1년 사이 100여개 업체가 늘어나 800여개 업체가 입주했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업체들의 입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구이양 도심에 자리잡은 건강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롱마스터인터내셔널은 인터넷병원까지 갖춘 기업으로 뜨고 있다. 직원 수이찡은 “혈액을 채취해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병원과 교통하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상품화했다”면서 “인공지능이 휴대전화와 접목해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보안인증 응용기술 개발업체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술을 홍보하는 블록체인 전시장에도 하루 1000여명이 오가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께했던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구이양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시장에는 20개의 보안인증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기업인들과 정부 기관들이 수시로 정보를 교류하며 응용기술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이양 빅데이터 홍보전시관에서는 구이양과 구이안신구의 현주소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빅데이터 응용 전시센터, 서비스센터, 금융센터, 혁신센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다. 구이양에는 2년 전 중국 첫 빅데이터 거래소가 문을 열었고, 도시 전역에 외국인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추진 중이다. 해마다 구이양에서 열리는 국제 빅데이터 엑스포도 붐 조성에 일조한다. 올해까지 벌써 세 번째 열렸다. 2회부터 중앙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며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엑스포에는 중국 국내외 350여개 데이터 관련 업체가 참석하고, 9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미국 지열에너지 자격증(Installer 및 Designer)까지 가진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은 “중국이 기업 중심의 데이터센터에 그치지 않고 정부가 공공서비스 영역의 빅데이터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과 전문 인력을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면서 “한국도 수열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센터가 빠른 시일 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구이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두카티 1299 슈퍼레제라’ 국내 상륙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두카티 1299 슈퍼레제라’ 국내 상륙

    두카티 코리아는 전세계 500대 한정 생산되는 ‘1299 슈퍼레제라’를 7월 국내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1299 슈퍼레제라’는 1억 2천만 원대의 두카티의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라인으로, 지난 11월 EICMA(이탈리아 모터사이클쇼)에서 열린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초경량이라는 뜻의 ‘슈퍼레제라’는 바이크의 경량화를 위해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노코크 프레임을 비롯한 스윙암, 휠, 페어링 등에 탄성 및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카본 섬유가 적용되었으며 연료탱크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일부 주요 엔진 부품들에도 알루미늄 및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었다. 이에 1299 슈퍼레제라는 기존의 슈퍼바이크 1299 파니갈레의 건조중량대비 10kg이 더 가벼운 건조중량 156kg밖에 나가지 않는다.새로운 슈퍼콰드로 엔진은 2기통 극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21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퀵 시프트(업/다운)와 같이 두카티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전자 시스템은 레이스에 최적화 되었으며, 아크라포빅의 레이스버전 티타늄 풀 시스템 머플러가 추가로 함께 전달된다. 또한 슈퍼레제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45만 원 상당의 카본 헬멧과 380만 원 상당의 레이싱 수트를 증정한다. 한편 두카티는 80년대부터 다양한 모델 패밀리를 대상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한 바이크, 선수 또는 타 브랜드와의 디자인 합작 등을 기념하여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왔다. 실제로 많은 유명인사들이 두카티의 한정판 모델을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두카티 라이더 톰 크루즈는 2008년에 전세계 1,500대 한정 모델이었던 모토지피 머신 ‘데스모세디치 RR’의 1호 고객이며, 라이언 레이놀즈도 2007년에 출시된 한정판 두카티 폴스마트 1000의 오너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라만 대도… 밤과 밤 구별해서 번역

    카메라만 대도… 밤과 밤 구별해서 번역

    ‘해외 휴가지에서 길 찾을 때도, 식당에서 음식 주문할 때도….’ 여름 휴가철 해외 현지서의 의사소통은 적잖은 고민거리다. 인터넷 포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내놓은 통·번역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기기들을 이용하면 말과 글이 안 통하는 어려움을 덜 수 있다.한글과컴퓨터는 KT 데이터로밍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통·번역 기기(OTG-USB)인 ‘지니톡 오프라인’ 을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일 100개씩 선착순 무료로 주고 있다.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가 제공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은 아쉽다. 이 기기가 없어도 온라인 앱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네이버 앱인 ‘파파고’ 와 구글 번역기 앱은 모두 음성·이미지 인식 기능이 지원된다. 통계 기반 번역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인공신경망 기술을 최근 채택해 통·번역이 한결 매끄러워졌다는 점을 둘 다 앞세웠다. 한발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지원언어가 100여개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은 물론 베트남어, 말레이어, 아랍어, 체코어 등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언어를 다운받아 놓으면 오프라인상에서도 번역기를 돌릴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인 파파고는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지만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글로벌 회화’는 오프라인으로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파파고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에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했는데, 특히 일상언어나 유행어는 구글 번역기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멘붕’, ‘생얼’ 같은 단어들도 영어로 무리 없이 번역되어 나온다. ‘오늘 밤에 밤 구워 먹을까?’를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Do you want to have dinner tonight?’, 파파고로 하면 ‘Shall we roast chestnuts tonight?’로 뜬다. 다만 200자가 넘어가면 기존 통계 기반 번역으로 돌아가 번역의 질이 떨어진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대만어를 연말까지 확충하겠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메뉴판을 찍어 올리면 번역해 주는 이미지 번역은 낯선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구글 번역기는 한발 더 나간 ‘워드렌즈’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을 찍지 않고 카메라만 갖다 대도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 준다 . ‘미니’는 일종의 작은 번역창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속 다양한 텍스트가 바로 현지어로 변환된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번역이 필요한 부분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번역된 내용을 보여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불편한 두 정상’ 트럼프·메르켈 G20 정상회의 하루 전날 만난다

    ‘불편한 두 정상’ 트럼프·메르켈 G20 정상회의 하루 전날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만난다. 이날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날이다.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7∼8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야인 당일 초저녁에 두 정상의 만남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파리기후협정과 자유무역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만나는 자리에서 이 문제들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슈들은 G20 정상회의 의제로도 거론되고 있다. 메크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 때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3월 17일 백악관 내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나란히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악수를 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서 악수를 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손끝을 모은 채 기자들만 바라봤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방문길에 오른 상태다. G20 정상회의 참가 대상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 호주이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G20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 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 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금융권 사정태풍 속 안방보험 회장도 구금

    한국의 동양생명을 비롯한 해외 기업과 부동산을 거침없이 인수해 온 중국의 안방보험그룹 우샤오후이 회장이 구금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14일 새벽 성명을 내고 “우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직무를 더이상 수행하지 않게 됐다”며 사임 사실을 밝혔다. 안방보험은 우 회장의 구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경제잡지 차이징이 13일 “우 회장이 지난 9일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하자 이 성명을 내 구금 가능성을 높였다. 뉴욕타임스(NYT)도 안방보험 내부 임원을 통해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지 차이신이 지난 4월 당국이 우 회장과 민성은행 간 불법 대출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하자 우 회장이 차이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 회장은 지방 공무원 생활을 접고 2004년 안방보험을 세워 회사 자산을 3000억 달러로 불린 공격적인 경영자다. 2015년에는 미국 뉴욕 월가의 유명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 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스타우드호텔 인수를 놓고 메리어트와 140억 달러에 이르는 ‘쩐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우 회장이 체포된 이유로는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불법 자금 유출, 투기성 보험상품의 불완전 판매 등이 꼽힌다. NYT 등은 그동안 “안방보험이 권력층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4월 ‘금융 악어’ 척결을 지시한 이후 중국 당국은 금융권에 대해 고강도 사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마한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우 회장의 비리를 사정 당국에 확인시켜 줬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회장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로 중국의 혁명원로 자제들과 친분이 두텁다. 이 때문에 우 회장 구금이 권력투쟁의 산물이란 시각도 있다. 중국 10대 원수 가운데 한 명인 천이의 아들 천샤오루와 주룽지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도 안방보험의 이사였다.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등 쟁쟁한 국유기업도 안방보험의 주주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정치·경제적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잉글랜드 반세기 만에 FIFA컵 거머쥐다

    잉글랜드 반세기 만에 FIFA컵 거머쥐다

    196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처음… 칼버트 르윈 결승골 1- 0 승리 베네수엘라 PK 실축에 눈물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도 51년 동안 해내지 못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를 제패했다.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축구 종가’ 위상이 흔들려 왔다. 올해 21회를 맞은 U20 월드컵 최고 성적도 1993년 대회 3위였다. 잉글랜드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의 결승골과 수문장 우드먼의 페널티킥 선방을 묶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우승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아르헨티나와 한국, 멕시코, 이탈리아 등을 차례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륙은 남미 11, 유럽 9, 아프리카 1차례가 됐다. 결승답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였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따낸 40m짜리 프리킥을 로날도 루세나가 오른발로 직접 슈팅했지만 잉글랜드 왼쪽 골대를 맞혔다. 오히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칼버트 르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파상공세를 펼친 베네수엘라는 후반 27분 페냐란다가 골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킥은 방향을 미리 읽어낸 우드먼의 왼팔에 맞으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가 하락과 정국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국에 위안을 선사하겠다며 어린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올 시즌 1군 경기를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9명이나 포진한 잉글랜드 수비진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역대 최고인 준우승을 일군 베네수엘라의 투혼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한편 앞서 3, 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골든부츠(득점왕)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이탈리아)가 일곱 경기 다섯 골로 수상했다.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결승 선방 쇼를 펼친 우드먼에게 돌아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6세 조지 클루니, 쌍둥이 아빠 됐다

    미국 할리우드 인기 배우 조지 클루니(왼쪽)가 56세에 쌍둥이 아빠가 됐다. USA투데이 등 미 언론은 6일(현지시간) 클루니의 부인 아말 클루니(오른쪽·39)가 딸·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스탠 로젠필드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오늘 아침 아말과 조지가 (쌍둥이인) 엘라와 알렉산더 클루니를 얻었다. 두 신생아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 조지는 진정제를 투여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쌍둥이는 201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클루니 부부의 첫 자녀다. 클루니는 1989년 배우 탈리아 발삼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으나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연예매체 E온라인은 “클루니가 휴 그랜트, 브라이언 애덤스 등과 함께 50대 첫 아빠 클럽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클루니 부부의 쌍둥이 임신 소식은 올해 2월 전해졌다. 클루니는 당시 “아이들의 성별은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조지 클루니, 56세에 쌍둥이 아빠 됐다..아내 아말 나이는?

    조지 클루니, 56세에 쌍둥이 아빠 됐다..아내 아말 나이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56세에 쌍둥이 아빠가 됐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클루니의 부인 아말 클루니(39)가 딸,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의 스탠 로젠필드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오늘 아침 조지 가엘라·알렉산더 클루니를 얻었다. 두 신생아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 조지는 진정제를 투여받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낳은 쌍둥이는 201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클루니 부부의 첫 자녀다. 조지 클루니는 1989년 배우 탈리아 발삼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이로써 클루니는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얻었다.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동료 배우들도 클루니 부부의 임신을 축하해줬다.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변호사인 아말 클루니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와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언 어산지와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 등을 변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기수, 보고 있나?’…풀메이크업 뒤 원더우먼 변신한 남자

    ‘김기수, 보고 있나?’…풀메이크업 뒤 원더우먼 변신한 남자

    온라인상에서 뷰티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메이크업으로 할리우드 배우 등 셀러브리티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과정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필리핀 인기 방송인 파올로 바에스테로스(34)가 이번에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녀 배우 갤 가돗(32)이 주연을 맡은 영화 ‘원더우먼’에서 동명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재생 시간 1시간 12분짜리인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얼굴에서 환상적인 메이크업 기술로 영화 속 원더우먼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9만2000명이 봤으며, 댓글은 3900개가 달렸고 공유는 450회 이상 됐다. 또한 그는 이 결과물을 팔로워가 200만 명이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추천)가 7만1000회 이상을 받았고 580개의 댓글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전에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렌스는 물론 팝스타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고 리얼리티쇼 스타인 킴 카다시안 가족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의 모습으로도 변신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진=파올로 바에스테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9월 개막 ‘2017 부산 ITU텔레콤 월드’ 준비 보고회 개최

    부산에서 오는 9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 행사를 앞두고 부산시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부산시청에서 ITU 텔레콤 월드 행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행사 준비사항과 세부 실행방안을 보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2017 ITU 텔레콤 월드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ITU 회원국 193개국의 산업계, 학계, 연구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한다. 행사는 개·폐막식 등 공식 일정과 전시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콘퍼런스) 등 부대 행사로 구성된다. 본 행사 기간에 ‘정보기술(IT)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ITU 유스포럼’,‘한·중남미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아·태 무선그룹회의’ 등 관련 행사도 함께 열려 역대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ITU,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개최국 협정을 체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는 9월 본 행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제대로 그 개념을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사람들은 화랑과 미술관, 또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개념의 오류는 박물관의 역사라는 위엄을 통쾌(?)하게 깨트려버린 가족용 코미디 모험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와 그 속편 ‘박물관이 살아있다2-스미소니언의 소동’(2009), ‘박물관이 살아있다3-비밀의 무덤’(2014)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편이 무직의 이혼남인 래리(벤 스틸러)가 가까스로 박물관 야간경비원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경험하는, 아니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는 영화라면 2편은 스미스소니언 소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을 만큼 확실하게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체가 모호하다.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미술, 사진, 조각 등등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있다. 그래서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안 된다. 3편은 영국박물관이 무대인데 역사박물관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시공간을 초월해 이집트 파라오부터 나폴레옹, 폭군 이반, 알카포네 등이 한꺼번에 등장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게다가 자연사박물관에 미술품들이 등장하는 것도 뜬금없다. 미국의 박수근쯤 되는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은 당시 뉴욕에서 성했던 고급한 모더니즘에 대항해 미국 중부의 견실하고 분명한 농촌의 가치를 담고자 하는 지방주의의 중심이 된 작품이다.그랜트 우드의 작품은 인위적인 위장과 몰입을 부추기는 복잡함, 해독불가능한 양가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사물의 본질을 냉정한 관찰과 정확한 묘사로 표현해 독일 신즉물주의와 통한다. 그의 이런 태도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모호하고, 한편으론 단순하면서도 소박해 보인다. 자신의 여동생 낸과 치과 주치의 BH 매키비 박사를 모델로 그린 ‘아메리칸 고딕’은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 된 그림이다. 등장인물의 풍부한 시각적 반향들로 인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분명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은 심리적 상태를 드러낸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이탈리아 비너스’(1812)가 뒤를 잇는다. 피렌체의 피티궁전에 있는 이 조각은 매우 관능적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작가의 우울한 감정과 감수성을 자신의 조각에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카노바의 역작 중 하나이다. 베니스에서 조각과 인체 드로잉을 배운 그는 이후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조각가가 된다. 후에 마지못해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가 됐지만 결코 이탈리아를 떠나지 않았던, 생전에 인정받고 존경받았던 보기 드문 조각가였다.그리고 로이 릭턴스타인의 ‘우는 여인’(1964)이 나온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모 재벌기업과 관련해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그의 대표작이라기엔 부족하다. 다만 미술품을 문화적 자산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자산이라고 보는 한국사회의 그림에 대한 낮은 인식의 정도를 드러내는 작품일 뿐이다. 그는 팝 아트의 대표작가로 처음엔 추상 표현주의풍의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1961년쯤부터는 만화로 관심을 돌려 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1960년대 소비가 미덕인 미국사회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졌다.여기에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1945)라는 사진이 불쑥 등장한다. 1945년 8월 14일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인파 속에서 한 수병과 간호사가 환희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당시 라이프지의 사진기자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사진은 키스하는 인물의 활기찬 자세처럼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들떠 있는 거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그리고 그 혼잡한 상황에 에드워드 호퍼의 쓸쓸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이 배경이 되어 준다. 미국의 피폐해진 인간 군상들이 도시의 전형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욕망을 드러낸다. 바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새벽을 기다리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에서 우리는 고립된 인간의 상실감을 발견한다. 또 시간을 초월해 현대미술도 등장하는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나 제프 쿤스의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가 그것이다. 코미디 영화에 너무 원칙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더 코미디라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어느 미술관, 박물관도 이런 식으로 체계와 계통 없이 뒤죽박죽 유물이나 소장품을 수집하진 않는다. 물론 가끔 졸부들의 과시욕 넘치는 컬렉션(?)이나 자신의 비루한 교양 수준을 위장하기 위한 수집품에서 발견되긴 하지만. 아무튼 영화는 우리의 부박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개념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는 박물관은 형님, 미술관은 동생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일로 박물관의 종류는 그것이 다루는 소장품에 따라 구분되며 종류는 사람들의 삶만큼 다양하다. 천문대나 동물원, 수족관은 물론 야외의 고분군, 유적지도 박물관에 속한다. 박물관학에 의하면 도서관이나 고문서보관소도 박물관의 하나이다. 문화재를 다루건 역사를, 자연사를, 미술품을, 과학을 다루건 모두가 박물관이다. 그래서 과학관은 과학박물관의 줄임말이며 미술관은 미술박물관을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다. 영문으로 ‘National Museum of KOREA’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것, 즉 역사, 자연, 종교, 과학, 미술 등 모든 것을 다룬다는 말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소장품과 소장정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박물관은 소장품 수집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조사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다. 도서관이 장서를 갖추고 사서를 두어야 하는 것처럼 박물관, 미술관도 소장품을 두고 큐레이터가 이를 연구하고 조사해 상설전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미술관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정책관 아래에 있지 않고 당대예술진흥을 담당하는 예술정책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처별로 각기 운영 중인 각종 크고 작은 박물관들을 문화기반국으로 옮겨 하나의 통합된 박물관 정책에 의거해 관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원칙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문화융성을 외치다 결국 문화만 엉성해지고 말았다.
  • 英테러범은 22세 급진 무슬림…폭탄 제조 용의자 3명도 체포

    英테러범은 22세 급진 무슬림…폭탄 제조 용의자 3명도 체포

    美 “테러단체 알카에다 연계”, 英총리 “추가 공격 배제 못해”…테러경보 최고 ‘위기’로 격상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초등학생을 비롯해 22명의 희생자를 낸 범인은 리비아계 영국인 대학생 살람 아베디(22)로 밝혀졌다. 영국은 테러 발생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추가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테러 경보를 기존 ‘심각’에서 최고 단계인 ‘위기’로 격상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런던 총리 집무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보안 관계자가 이번 테러를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에 테러 경보를 현행 ‘심각’에서 ‘위기’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번 테러와 연관된 더 폭넓은 그룹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테러 경보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보통’, 가능성은 있지만 실현성이 크지 않은 ‘관심’, 가능성이 큰 ‘주의’, 매우 가능성이 큰 ‘심각’, 공격 임박 단계를 말하는 ‘위기’ 등 5단계로 나뉜다. 영국은 지난 3년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심각’ 단계를 유지해 왔다. 국내 정보를 전담하는 정보기관인 MI5가 2006년부터 발령해 온 테러 경보를 ‘위기’ 단계까지 조정한 경우는 이번이 세 번째다.이번 경보 상향 조정으로 3800명에 달하는 군 병력이 버킹엄궁과 총리 관저, 각국 대사관, 국회의사당 등 도심 주요 지역에 투입돼 기간시설과 도심 순찰을 맡게 됐다. 앞서 경찰은 자폭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맨체스터 인근 샐퍼드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아베디라고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디가 1995년 리비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독실한 이슬람교도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런던에 살다가 10여년 전에 맨체스터에 정착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베디가 그동안 리비아를 수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지하디스트와 연계됐는지 집중 수사 중이다. 앰버 러드 내무장관은 “아베디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누군가 만들어 준 폭탄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4일 공범으로 의심이 가는 인물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23일에도 23세 남성 1명을 체포한 바 있다. NBC방송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디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등은 아베디가 불량배와 어울려 다니다 최근 급진화된 무슬림이라며 정보기관도 아베디의 존재를 알았지만 크게 위험한 인물로는 보지 않아 수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상황에서 정작 영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아베디와 IS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8세 초등학교 여학생인 사피 로즈 루소스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렸던 여대생 조지나 캘랜더(18) 등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AFP통신은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구호에 나선 맨체스터 일대 노숙자들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1년째 맨체스터에서 노숙해 온 크리스 파커(33)는 테러 발생 후 쓰러진 사람들을 도왔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들을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각각 1만 파운드(약 1500만원)가 모금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풍수지리가가 꼽은 미래가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눈길

    풍수지리가가 꼽은 미래가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눈길

    풍수지리학적으로 큰 재물이 모이는 명당에 위치한 6월에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위치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은 아차산에서 뻗어온 지맥이 한강과 중랑천을 만나서 이룬 삼각주 형태의 지형으로 지기가 강한 배산임수 터로 평가받는다. 풍수지리전문가 정경연 인하대 교수에 따르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들어서는 입지는 큰 배가 한강 항구에 정박한 것처럼 보이는 행주형(行舟形) 명당으로 이는 배는 사람과 곡식, 금은보화를 가득 싣고 항해하며 무역을 하는 것이므로 큰 재물을 모으는 터를 뜻한다. 더욱이 서울숲과 단지에서 보이는 응봉산과 단지와 접해있는 강변북로가 재물과 생기를 뜻하는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 부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경연 교수는 “마치 큰 배가 항구에 정박한 것처럼 생긴 성수동의 지세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는 돛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배가 앞으로 나가려면 바람을 적당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일대는 강바람이 항상 불어 항해가 멈출 일이 없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입주자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우수한 명당”이라고 전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고급주택의 수요자일수록 집을 살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풍수지리”라며 “풍수지리는 입지적으로 강과 산을 함께 끼고 있어 조망권과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부동산 흐름과도 맞아떨어져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성수동의 대표 고급 주택으로 꼽히는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4분기 31억 3,000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 170㎡가 올해 1분기에 38억 원에 거래돼 7억 원 가량의 시세 상승을 보이며 재운, 관운 등의 풍수지리학적 입지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달 분양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주거 2개동과 미술관 디아트센터(D Art Center),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리플레이스(Replace),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 Tower)로 이뤄진다. 단지는 서울숲 공원과 남향의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먼저 세대 내부는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270도 파노라마 평면이 적용되며 창문 밖 풍경이 그림처럼 느껴지는 아트프레임 설계가 도입된다. 이 아트프레임은 창문 프레임을 없애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서울숲과 한강의 사계절을 단순한 조망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구현해 내 차별화된 경관을 기대할 수 있다. 20층 이하 세대에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 발코니가 적용된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m~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단지의 또 다른 특장점은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이다. 각 동 29층에 위치한 클라우드 클럽은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시설과 함께 가족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비스타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 포레스트 클럽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뒀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6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임스 본드’ 영국 배우 로저 무어 별세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89세.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저 무어의 세 자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로저 무어 경이 오늘 스위스에서 암과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알렸다. 런던 외곽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0년대 왕립드라마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1960년대 TV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이끈 작품은 단연 ‘007 시리즈’다. 그는 1973년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의 뒤를 이어 45세의 나이에 3대 제임스 본드가 된 그는 57세까지 12년에 걸쳐 본드 역할을 소화하며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생전에 “내 연기의 범주는 왼쪽 눈썹을 치켜올리는 것과 오른쪽 눈썹을 치켜올리는 것, 양쪽 눈썹을 움직이지 않는 것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 것에서 드러나듯 눈썹을 치켜올리는 특유의 표정을 전매 특허 삼아 ‘바람둥이 스파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7년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때 “슬프게도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며 “본드 걸들은 계속 어려졌고 나는 너무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007 시리즈’에 더 많이 출연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받았고, 1991년부터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기금 모금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말년에는 거위 간의 식용에 반대하는 등 동물 보호에도 앞장섰다. 평생 네 차례 결혼한 그는 세번째 부인인 이탈리아 배우 루이사 마티올리 사이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뒀다. 연합뉴스
  • 같은 단지 안에서 만들어지는 ‘하이 소사이어티’…고급아파트 인기↑

    같은 단지 안에서 만들어지는 ‘하이 소사이어티’…고급아파트 인기↑

    고가주택 거래량이 지난 3년 동안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온나라부동산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전국에서 30억 이상 거래된 고가주택 매매건수는 총 229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123건)과 비교해서는 2배 이상, 2013년(30건)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고가 주택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하이 소사이어티’를 꼽았다. 대체적으로 소득이 높은 상위층일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을 원한다. 서로 공감대 형성이 원활하고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만남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슷한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고급 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아포레’다. 입주자 부녀모임을 비롯해 승마나 테니스, 골프동호회 등 입주민의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갤러리아포레는 50대의 사업가들이 많아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좋은 혼처를 찾으려 교류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타워팰리스’ 또한 입주민간 교류가 빈번한 곳이다. 대기업 임직원과 고소득 전문직, 사업가들이 주로 거주하며, 특히 타워팰리스 옆에 위치한 ‘반트’라는 스포츠센터에서 서로 친분을 쌓고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타워팰리스 내에는 꽃꽂이, 노래교실 등 각종 소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 내에서 커뮤니티 형성은 사교의 장이자 정보 집합소, 고급소비문화형성에 기여해 지역 내 부촌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신규 분양되는 단지 중에서도 상위 0.1%를 타겟으로 하는 최고급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어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선보이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상류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주거 2개 동의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 클럽을 마련하고 입주민들이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시설과 함께 가족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지하 1층 포레스트 클럽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뒀다. 특히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상류층을 위한 복합주거문화공간으로 꾸며지는 만큼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특화설계와 시설들이 눈에 띈다. 한강과 서울숲이 접해있어 남향의 한강 조망과 서울숲의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270도 파노라마 평면과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창문 밖 자연을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실생활이 이뤄지는 거실과 주방을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배치했고, 20층 이하 세대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가 적용된다. 이 밖에도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m~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고급차 주차를 배려 한 광폭주차공간(2.5mX5.1m)과 12인승 익스플로러밴 전용주차구역도 마련된다. 한편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선다. 주거 2개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D Tower(지하 7층~지상 33층),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D Art Center(지하 2층~지상 5층),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Replace(지하 1층~지상 1층)로 이루어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모델하우스는 5월 말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에바 롱고리아, 가슴골 드러낸 과감한 패션

    [포토] 에바 롱고리아, 가슴골 드러낸 과감한 패션

    헐리우드 스타 에바 롱고리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L.A. 라이브 극장에서 열린 영화 ‘로우 라이더스(Lowriders)’ 특별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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