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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부인과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판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가 지난 5일 93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헤라르 존크먼 권리포럼 연구소장은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에 “판아흐트 부부가 모두 매우 아팠으며 서로가 없이는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1977∼1982년 총리를 지낸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아흐트 전 총리가 생전에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는 “판아흐트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70여년간 함께 산 동갑내기 아내를 항상 ‘내 여인’이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는 합법이다. 네덜란드는 환자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치료의 가망이 없고 오랫동안 죽음에 대한 소망을 밝히는 등의 6가지 조건 아래에서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은 총 8720명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다. 다만 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의 엘케 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도 요건을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밝혔다.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 요청이 늘고 있다”며 “두 사람이 동시에 치료에 대한 가망 없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함께 안락사를 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를 캐나다, 미국, 호주(6개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이 조력 자살을 합법화했다. 최근 국가마다 허용 움직임이 늘고 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오리건, 버몬트, 메인, 콜로라도, 하와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말기 환자의 조력 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최초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주 주민만 가능하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고, 버몬트주도 뒤를 따랐다. 버몬트주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 진료, 평가하지 않아도 원격 의료를 통해 조력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품위 있는 죽음’과 윤리·사회적 부작용 사이에서 논란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 반대론자들은 당장 “장애인들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美 90세 쌍둥이 자매, 81년 만에 재회한 눈물겨운 사연 [월드피플+]

    美 90세 쌍둥이 자매, 81년 만에 재회한 눈물겨운 사연 [월드피플+]

    미국에서 90세 쌍둥이 자매가 무려 81년 만에 재회한 눈물겨운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콜로라도 매체 나인뉴스 등에 따르면 안드레아 로페즈와 마우리리아 차베스(90)는 5세 때부터 떨어져 살다가 9세에 단 하루 만나고 나서 지난해 12월에서야 다시 만났다. 쌍둥이 자매는 어릴 때 부모가 모두 사망하면서 다른 8명의 형제자매와 각각 친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연락이 끊겼다.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언니 로페즈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무렵 우연히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자신의 여동생 차베스가 생존해 있고 덴버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로페즈와 차베스는 곧 한 시간에 걸쳐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로페즈는 “그가 내게 ‘정말 안드레아냐?’고 해서 내가 ‘내 목소리를 모르냐?’고 되묻자 ‘조금’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나는 ‘글쎄, 나는 네 목소리를 아주 잘 알고, 너를 내 동생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상했다.로페즈는 그후 12월 비행기를 타고 차베스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이후 처음 만나 서로 안아주는 모습에 다른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로페즈는 “내 여동생, 정말 보고 싶었다”며 “함께 있고 싶었다. 내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꿈에도 살아있는 줄 몰랐다”고 화답했다. 당시 두 사람은 누가 언니인지를 놓고 재차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로페즈는 자신이 차베스보다 6분 일찍 태어났다는 얘기를 가족들로부터 들은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그에게 차베스는 그러면 이제부터 언니를 하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81년이라는 세월은 너무 길어서 태어나고 나서 처음 (동생을) 보는 것 같았다”며 “조금 밖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쌍둥이 자매는 80여 년 만의 재회에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했다. 이에 로페즈는 차베스와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베스의 침대가 작아 한밤중 로페즈가 침대 아래로 떨어졌는데 두 사람은 당시 한참 동안 웃느라 다시 잠들지 못했다. 차베스도 “언니를 다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다른 가족들도 있지만 내 자매가 항상 그리웠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는 만남 이후 자신들의 다른 형제자매 3명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중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 형제는 라스베이거스로 차를 타고 가 로페즈와 만났으며, 그후 로페즈는 다른 95세 친오빠를 만나기 위해 텍사스로 가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 코스피 ‘저PBR’ 열풍 … 외인 웃고 개미 울상

    코스피 ‘저PBR’ 열풍 … 외인 웃고 개미 울상

    금융당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 국내 증시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개미’(개인투자자)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조 3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200 기업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200 기업을 사들인 것은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1조 2283억원억원어치 매수했는데 이는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그밖에 기아(5003억원), 삼성물산(3112억원), KB금융(2582억원) 등 저PBR 종목을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 저PBR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삼성화재(38.1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한미반도체(33.73%), 현대차(33.48%), 삼성물산(30.05%),삼성생명(30.09%),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가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6조 1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인 현대차를 1조 7201억원어치 매도한 것을 비롯해 기아(5312억원), 삼성물산(4443억원), KB금융(2935억원)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이들 종목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인터넷과 2차전지 등 다른 종목들을 사들였지만 오히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순매수 1위인 NAVER(2976억원)이 이 기간 4.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857억원·-2.94%), 현대오토에버(811억원·-13.41%), 하이브(700억원·-7.62%), 한국항공우주(635억원·-8.57%) 등 순매수 상위 종목 1∼5위 모두 하락했다.
  • “아이 돌보며 직장 다니는 조부모도 육아휴직 필요해요”

    “아이 돌보며 직장 다니는 조부모도 육아휴직 필요해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려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활성화해야 하며, 육아휴직 제도도 지금보다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 및 제도 유연성 확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몇몇 국가는 육아휴직 제도를 상황과 여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헝가리는 부모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며 직장에 다니는 조부모에게 육아휴직을 주고 있다. 조부모는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월 123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불가리아도 아동의 부모가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형편이라면 조부모 중 한 명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핀란드는 출생아의 생모·생부가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육아휴직 급여를 실제 아이를 돌보는 사람에게 지급하고 있다.배우자 출산휴가도 실제 산모를 돌보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국가가 적지 않다. 노르웨이에서는 부부가 함께 살지 않으면 배우자 출산휴가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의 목적이 산모와 출생아를 돌보는 것이니, 실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을 준다는 취지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생부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실제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휴가를 쓸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상황에 맞춰 나눠 쓸 수 있다. 벨기에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15일간 ‘종일 휴가’로 사용하거나 30일간 ‘반나절 휴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는 열흘간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하루 단위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한국의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는 다소 경직된 편이다.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분할 사용도 제한적이다. 고용노동부의 ‘2022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료의 업무가 가중돼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각각 74.4%, 42.6%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근로자 자신의 여건과 상황에 맞춰 육아휴직이나 배우자 출산휴가를 쓸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일부 해외 사례에서 보듯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양도 허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주북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해”

    [속보] 주북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는 북한이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만약 미국과 동맹국들이 계속 도발한다면, 관련 전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7일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인 움직임을 지속해 나간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북한 핵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그 책임은 한미, 특히 미국에 있다고 전가했다. 그는 “2024년이 한국에 평화로운 해가 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해가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 “쇼할거냐” 푸틴 호통에 궤변만 2시간 들었다…송곳질문 전무

    “쇼할거냐” 푸틴 호통에 궤변만 2시간 들었다…송곳질문 전무

    “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커 칼슨 폭스뉴스 전 앵커에게 인터뷰를 허락한 이유가 분명해졌다”미국 CNN방송“칼슨의 ‘푸틴 묘기’는 강제수용소에 관해 묻지 않고 히틀러를 인터뷰한 것과 같았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8일(현지시간) 공개된 칼슨과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본 미·영 언론의 관전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서방 언론인 인터뷰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인터뷰가 공개되자 관심은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해왔던 주장을 약 2시간 동안 반복했다. 전쟁범죄나 러시아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민감 현안에 관한 질문과 답은 전무했다. 결국 전 세계에 푸틴 대통령 선전을 전파할 수 있는 플랫폼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인터뷰가 때때로 긴 역사 수업으로 흘러갔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은 강의하고 웃었고, 이따금 으르렁거리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호스트(칼슨)에게는 아니었다”며 “칼슨은 웃으며 들었고, 그러고 나서 또 들었다”고 묘사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면서 30초간 ‘역사 수업’을 하겠다더니 30분간 이어갔다.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강의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기원, 인공국가로서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히틀러의 협력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이어갔다. 역사학계에서는 대부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다. 862년이 ‘러시아 국가 수립’의 해이며, 우크라이나는 20세기 후반에 ‘창조’됐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영향권 밖에서는 존재할 권리가 없는 인공 국가처럼 묘사했다. 또 17세기 폴란드가 현재의 우크라이나 일부를 통치하게 됐을 때 폴란드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완전히 러시아인은 아니고 ‘외곽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39년 나치 독일과 소련의 침공을 받은 폴란드가 히틀러와 협력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는 2001년 자신이 썼던 역사 에세이의 반복의 반복이다. 이 에세이는 1년 후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동원됐다. CNN은 이를 듣는 칼슨이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고 했고, BBC는 “대부분의 경우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덥석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과 같은 최근 이슈로 화제 전환을 시도하려는 모습도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되려 “우리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인가 아니면 쇼를 할 것인가”라고 꾸짖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해 말하면서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 이것이 필요한가? 무엇 때문에? 당신들 국토에서 수천마일 떨어져 있다. 더 좋은 일은 없는가?”라며 “당신들은 국경 문제, 이주 문제, 국가 부채 문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칼슨이 푸틴 대통령을 지그시 압박한 순간도 있긴 있었다. 인터뷰 후반 그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에 관해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에 수감된 러시아 요원과의 포로 교환을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지만,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칼슨은 “그가 어려서 어떤 방식으로든 법을 어겼을 수도 있지만, 그는 ‘슈퍼 스파이’는 아니고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석방을 지지하긴 했지만, 이 발언 역시 반발을 불렀다. WSJ 기자 테드 맨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에반이 (러시아) 법을 어겼다고 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에반은 지정학적 영향력 때문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WSJ도 성명을 내고 “에반은 저널리스트이고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 이와 반대되는 묘사는 모두 허구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이번 인터뷰는 칼슨이 인터뷰자로 선정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극우 논객 칼슨은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작년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해충에 비유하기도 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선임연구원은 WSJ에 “크렘린궁은 원하는 것을 얻었다. 푸틴 대통령이 자기 생각을 서방에 전달할 수 있는 2시간짜리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대부분이 듣기를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선전 효과는 크렘린궁이 의도한 것만큼 강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치 지도자들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데일리메일에 게재한 칼럼에서 칼슨을 “폭군의 앞잡이이자 독재자의 녹음기, 저널리즘의 반역자”라 부르며 “히틀러의 각본에서 갓 튀어나온 인터뷰”라 혹평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우스꽝스러운 인터뷰”라고 평가절하했다. 외부 평가와 달리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는 자국 내에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홈페이지에 이 인터뷰를 특별보도로 다루며 우크라이나가 ‘인공국가’라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재조명했다. 타스는 해당 인터뷰가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서 23시간 동안 조회수 1억 5000만회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친정부 평론가 콘스탄틴 말로페예프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역사 수업”이라고 묘사했고, 친크렘린궁 텔레그램 채널 ‘마쉬’는 이 인터뷰를 “세계의 주요 행사”라 불렀다고 WSJ은 전했다.
  •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시의 노쇼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성난 중국 축구 팬들을 달래기 위해 중국 항저우시는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항저우시 체육국은 전날 저녁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는 최근 메시의 홍콩 노쇼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리는 AP에 해당 경기가 중단된 것을 알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팀과 경기할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경기하고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계획이었다. AP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대변인은 자국팀과 아르헨티나팀과의 베이징 친선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글에서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 십만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 신고가 1300건 이상 접수되고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이 해당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태틀러는 전날 티켓값 50% 환불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서도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메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관변 언론인 후시진도 대중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메시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콩야후는 ‘메시가 홍콩에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고베와의 경기에는 30분 넘게 출전했다며 이번 조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외부 세력이 고의적을 홍콩을 난처하게 하기 위해 메시가 경기에 나서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그러나 중국 본토 팬들은 해당 게시글이 쓰촨성에서 업로드된 것을 지적하면서 과연 메시가 직접 해명 글을 썼을까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롱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정부가 코리안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종목에 주식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저PBR 종목으로 분류된 주식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하면서도, 행동주의 펀드가 타깃으로 삼는 기업의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10일 KB증권은 행동주의의 투자 전략이 기업가치를 향상할 여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관여 활동 등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과 행동주의 캠페인이 맞물릴 경우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앞서 정부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일본도 행동주의 캠페인과 정부 부양책이 함께 활성화 됐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한 후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량과 시장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일본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2520억달러로, 전년 1170억달러에 비해 2.2배로 증가하는 등 일본 내 다른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요구의 강도를 높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기업 수는 2018년~2020년 10곳 내외였으나 2021년 20곳이 넘은 뒤 2022년에는 50곳에 육박했다. 지난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BNK, DGB금융지주 등의 주주환원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책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지난달 KT&G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자사주 활용 감시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도 기업의 인적분할 시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사주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을 밝히면서 행동주의 캠페인에 힘이 실리게 됐다.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된 국내 기업들 역시 선제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최초로 예고한 뒤로 JYP엔터테인먼트,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성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이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프로그램 영향에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과 함께 이런 추세가 유지되거나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결장한 것과 관련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주최사가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실망한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 측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태틀러는 “인터 마이애미는 계약 시 그들의 정상급 선수들(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이 부상이 없는 한 45분간 뛰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못 뛰게 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와 수아레즈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해 30분간 뛴 것을 두고는 “또 한 번 뺨 한 대를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태틀러는 친선경기로 1300만 홍콩달러(약 22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환불 사태로 오히려 4300만 홍콩달러(약 73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태틀러는 메시를 앞세워 해당 친선 경기를 홍보했고 약 4만명의 팬들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다. 최고가는 4884 홍콩달러(약 83만원)에 달했지만 티켓은 온라인 판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전폭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가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태틀러의 관련 결정을 환영한다”며 “태틀러가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에 부응해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대중은 여전히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시민과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해 홍콩에 온 팬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홍콩 노쇼 사흘 뒤인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뛰면서 홍콩 팬들의 분노와 환불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홍콩 정부도 “특히 메시가 홍콩에서 결장한 불과 사흘 뒤 일본에서는 활동적인 상태가 됐고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한 것에 대해 대중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홍콩 입법회(의회) 빌 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틀러가 일주일 안에 메시의 결장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피해자 10여명과 함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를 빚어 국내 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샀던 업체에 대해 한국 법원은 팬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0년 4월 인천지법 민사51단독 이재욱 판사는 이모씨 등 2명이 “허위·과장 광고로 손해를 봤다”며이탈리아 유벤투스 구단 초청 경기를 주관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은 원고 측에 각각 37만 1000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티켓값 7만원과 결제 수수료 1000원에 더해 이들이 청구한 위자료 100만원 가운데 30만원을 인정했다.
  • 르네상스 시대 천문학 서적에 숨겨진 ‘놀라운 텍스트’ [이광식의 천문학+]

    르네상스 시대 천문학 서적에 숨겨진 ‘놀라운 텍스트’ [이광식의 천문학+]

    르네상스 시대의 천문학 책 속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논문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발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최근 뉴욕 주 버팔로 서쪽에 위치한 로체스터 공과대학(RIT)에 기증된 천문학 서적 두 권 중 한 권은 팔림프세스트(palimpsest)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이 책이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지워진 이전 자료 위에 덮어 씌어진 책이란 뜻이다.​ 고급 양피지는 르네상스 시대에 값비싼 재료였다. 따라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양피지를 재사용하기도 했다. 천문학 전문가들은 기증된 책의 내용 아래에 13세기 학자이자 수도사인 요하네스 데 사크로보스코의 작품을 15세기 버전으로 만든 오래된 텍스트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RIT 영상 과학과 학생들은 지워진 단어를 해독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한다.​ 또 다른 기증 도서는 폴란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1543년에 쓴 유명한 저작이다. 코페르니쿠스는 17세기 초 망원경이 발명되기 여러 세대 전, 지구가 아닌 태양이 태양계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수학적 증명과 천체 관측을 통해 보여주었다. 코페르니쿠스는 또한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제안했는데, 이는 나중에 과학과 수학적 계산이 향상되면서 반증되었다.​ “우리 가족은 귀중한 텍스트를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곳에 기증하는 데 동의했다”라고 기증자 이레네 콘리는 말하면서 “책이 RIT에 도착하자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책의 포장을 풀며 고급 작업과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의 동생 마틴 해리스는 RIT 출신이다.​ 이 두 권의 책은 르네상스 시대에 천문학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사크로보스코가 쓴 라틴어 책 <세계의 구체에 대하여>는 알렉산드리아 천문학자 클라우디우스 프톨레마이오스가 12세기 전에 제안한 모델에 따라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 두었다.​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확신하는 천문학자 중의 하나였다. 사회에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아니었지만(가톨릭 교회는 지구 중심의 우주관을 지지하는 그룹 중 하나임), 그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기존 사고방식’을 사용했다고 코페르니쿠스의 저작을 분석한 미국의회도서관(LOC)이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플라톤과 에우독소스는 르네상스 이전에 1000년 이상 진행된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수성과 금성이 항상 태양 가까이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수많은 모델이 사모스 출신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 중심 우주와 같은 다양한 태양계 모델을 제안했다. 또는 5세기에 마르티아누스 카펠라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지만, 수성과 금성이 태양을 공전한다고 제안했다.​ LOC 성명서는 “비록 주류는 아니지만 이것들은 모두 코페르니쿠스가 구축한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사실 코페르니쿠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로 알려진 그의 저작을 출판하기까지 약 30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가 제안한 태양 중심 모델은 실제 현실과는 크게 다르다. 코페르니쿠스는 행성이 타원 궤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원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움직임의 편차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전에 사용한 것처럼 주전원(周轉圓​, epicycle)을 사용했다고 LOC는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과학을 재평가한 코페르니쿠스의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튀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케플러는 부분적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연구를 사용하여 행성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밸류업’에 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울고…“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밸류업’에 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울고…“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정부가 국내 증시의 해묵은 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책 마련에 나선 뒤 코스피와 코스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코스피 일부 종목들이 마치 테마주처럼 거래되는 만큼 ‘묻지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8일까지 7.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은 0.8% 뒷걸음쳤다. 증권업계는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PBR이 코스피와 코스닥 등락을 갈랐다고 분석한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PBR이 낮은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를 운용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자 정부가 PBR이 낮은 종목 주가를 끌어 올릴 의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되며 PBR이 0.95로 낮은 코스피로 시장 자금이 쏠렸다. PB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반면 PBR이 1.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같은 달 24일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명암은 더욱 엇갈렸다. 코스피 중에서도 PBR이 낮기로 유명한 업종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7일 기준 PBR이 0.37에 불과했던 코스피 보험지수는 지난 8일까지 상승 폭이 32.1%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PBR이 0.5 미만인 증권지수는 같은 기간 16.8%, 금융업 지수는 21.1% 올랐다. 정부는 이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업종별 PBR을 비교 공시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저 PBR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오를 거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저 PBR주로 쏠렸던 수급이 일정 부분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이 확산될 지도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오너가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가 뿌리내리고 있어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않은 저 PBR 종목마저 주가가 급등했을 정도로 저 PBR주가 마치 테마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주가가 오른 일부 기업들이 정부 방침 발표 이후 막상 주주환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만큼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드론에 친이란 민병대 사령관 사망…폭격 직후 현장 공개[포착]

    美드론에 친이란 민병대 사령관 사망…폭격 직후 현장 공개[포착]

    미국이 요르단에 주둔하던 미군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뒤 보복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의 사령관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드론 공격을 단행해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 위삼 무함마드 알사디를 포함해 3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위함 무함마드 알사디는 시리아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작전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한 인물로 알려졌다.공개된 사진은 바그다드의 한 거리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차량이 불타는 모습과, 전소된 차량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넘게 부상하게 한 공격 주체가 카타이브 헤즈볼라라고 주장한 바 있다.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서 조직한 친이란 무장조직이다. 미군은 미군 3명이 사망한 드론 공습이 발생한 후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이르카와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구드스군과 친이란 민병대와 연계된 목표물 약 90개를 겨냥해 공습했으며, 추가 보복 타격도 예고한 상황이다. 미국, 이란과 정면 충돌 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여론을 의식한 듯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확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동 확전을 우려해왔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저항의 축’으로 일컬어지는 이슬람 민병대를 앞세워 중동 지역에서 미국 및 이스라엘과 대리 전선을 유지해왔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로켓 공격하고 있으며,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과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에서는 미군기지가 160여 회 이상 공격을 받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졌지만, 이란은 대리 세력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분석과들과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무장 단체들의 전반적인 전략을 주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란의 지시를 받고 행동을 조율하는 정도는 단체마다 다르다”면서 “이스라엘 북부에서 공격 수위를 키워가는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란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반면, 이라크 민병대는 단체에 다소 자율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27일 발생한 시리아 미군기지 공습이 이란과 미국의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을 의식해 즉각적인 보복을 천명하면서도,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대리전에 가깝게 치르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이란과의 정면 충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란은 모든 군대에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지대공 방어시스템을 가동한 상태다. 미국은 당분간 친이란 무장조직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설 명절 층간소음 ‘자녀 없는 세대’가 더 이해심 높았다

    설 명절 층간소음 ‘자녀 없는 세대’가 더 이해심 높았다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은 현재 층간소음을 겪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유자녀 세대보다 무자녀 세대가 층간 소음에 더 관대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층간소음편’을 8일 발표했다. 지난달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입주민 112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층간소음’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0%)이 ‘평소보다 더 이해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자녀 유무에 따라 약간의 차이도 보였다. 무자녀 세대 96%가 명절 층간소음을 이해한다고 답한 반면, 유자녀 세대의 경우 해당 응답이 86%를 나타냈다. 유자녀 세대의 이해율도 상당히 높지만 무자녀 세대가 더 높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명절을 맞이해 평소 조용했던 이웃집으로 아이들이 놀러와 뛰놀다보니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에게는 층간소음이 더 신경 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47%)은 현재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은 층간소음 유형은 ▲발망치(71%,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는 ▲가구 옮기는 소리(41%) ▲욕실에서 물내리는 소리(34%) ▲대화 및 전화 벨소리(32%) ▲청소기 돌리는 소리(29%) 순이었다. 층간소음 예방 및 해결 방법은 ▲그냥 참는다(5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 착용(30.4%)이었다. 이 외에는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전달한다(24.9%), ▲쪽지를 남긴다(20.9%), ▲매트를 깐다(20.2%) 등이었다.
  • 푸틴 “러시아-우크라, 조만간 합의 도달…협상통한 해결원해”

    푸틴 “러시아-우크라, 조만간 합의 도달…협상통한 해결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 2008년 우크라이나에 ‘문’을 열었으며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언론인의 석방을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는 전 폭스뉴스 앵커 칼슨의 개인 사이트(tuckercarlson.com)를 통해 공개됐다.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극우 성향의 논객으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명백하나 오히려 반감을 사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일반 대중이 푸틴 대통령의 말과 그의 상황 평가를 본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눈속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될 가능성도 언급하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이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려 했는데 외세가 고의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의 전개로 봤을 때 이러한 의혹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일부 서방 매체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홍콩을 비방하려 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그들은 이번 일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다. 누군가 곤란해야 한다면 그것은 메시, 인터 마이애미, 태틀러(친선경기 주최사)이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홍콩에서는 결장한 메시가 사흘 뒤인 8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뛴 것을 지적하며 차별 대우 의혹도 제기했다. 신문은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도 이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차별 대우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서의 상황은 이러한 메시 자신과 인터 마이애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과 추측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메시 결장에 대한 홍콩 정부와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일은 스포츠의 영역을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썼다.홍콩 성도일보 등은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의 웨이보 글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원래 3월 중국에서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메시가 국내 여론을 반전시키지 않는다면 주최 측이 아르헨티나의 중국행을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쉬쩌신은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이미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대의와 민족의 존엄 앞에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스타를 좇기에 앞서 우리는 국가를 사랑하며 가장 기본적인 존중을 가져야 한다”며 “메시가 스스로 결정했다면 그 쓴 열매는 자신과 팀 동료의 도움으로 삼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홍콩 팬들은 격분했다. 특히 이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약 4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 600여건이 접수됐다. 홍콩 정부가 메시의 결장에 약속했던 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중국은 지난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로축구 친선 경기 ‘노쇼’를 겪기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지난해 7월 재계 고위 인사와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이런저런 걱정을 쏟아 내던 그는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얘기를 꺼냈다. 바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공동체 구상도 따져 볼 것이 많은데 여기에 대만을 넣어 한·일·대만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얘기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어안이 벙벙해 왜 한·일·대만의 경제공동체가 필요한지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필요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우선 그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증가한 데다 미중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도 한국 경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공동체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연합(EU)의 블록화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뭉쳐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어느 정도 경제공동체를 얼기설기 구축한 상황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동맹’(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 깊숙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커질수록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칩4 동맹’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와 배터리 등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제공동체의 틀은 마련된다. EU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EU는 1951년 4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 석탄 및 철광석 채굴에 관한 조약(ECSC)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민주 진영의 산업안보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과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 협력을 고리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칩4 동맹’ 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런데 우리 기업에서도 한국과 일본 간 경제공동체만이라도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된 만큼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을 확대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넓혀 EU에 버금가는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자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6732억 달러이고 일본은 4조 2311억 달러, 대만은 7614억 달러다. 미국과 중국, EU를 제외하면 세계 4대 경제권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자유무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이제 시장이 구획화되면서 자유무역의 좋았던 시절은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낮은 성장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한국과 대만은 이중과세방지협정 효력을 발생시키기로 했다. 어쩌면 경제공동체를 위한 일종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만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나라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일 간의 경제공동체를 위한 진지한 연구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복지시설에 온정 훈훈

    서강석 송파구청장, 복지시설에 온정 훈훈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설 연휴를 앞둔 8일 사회복지시설 4곳을 격려 방문하고 기업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명절에는 롯데물산에서 쌀 10㎏ 1200포를 후원해 저소득층 1200가구에 전달했다. 롯데월드는 식료품과 냄비 등으로 구성된 ‘드림 온 박스’ 100박스를 제작해 풍납·잠실종합사회복지관 이용 어르신 100명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HL디앤아이한라, 한솔병원, 진아엠텔코리아 등은 성금 1000만원 이상씩을 후원했고, 이는 2024년 따뜻한 겨울나기 복지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이날 사회복지시설 4곳을 직접 방문해 기업 등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전달했다. 또 장애인, 아동, 보훈, 어르신 시설 등을 방문해 이웃들의 온정을 전했다. 가정위탁아동 40명에게 식료품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며 위탁가정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후원해 주신 기업에 감사를 전한다”며 “송파구도 촘촘한 지원과 관심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섬김과 포용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0돌 광주비엔날레, 伊서 특별전 연다

    30돌 광주비엔날레, 伊서 특별전 연다

    광주비엔날레가 창설 3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비엔날레의 공동체 가치를 공유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을 연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오는 4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221일간 베네치아 일 지아르노 비안코 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1994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민주·인권·공동체 가치를 담은 광주 정신과 예술을 접목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전시 주제인 ‘마당’은 지난 30년간 예술 담론의 장을 마련한 비엔날레의 역할을 의미한다.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는 광주비엔날레만의 가치도 담았다. ‘마당-우리가 되는 곳’ 전시는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연대기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3명의 한국 여성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으로 5·18 광주 공동체를 기리는 백남준의 ‘고인돌’(Dolmen)(1995)과 난민 공동체의 삶을 담은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To Forget)(1995)도 눈여겨볼 만하다.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김실비, 김아영, 전소정 3명의 여성 작가는 이러한 작품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소장 유물인 ‘양은함지박’도 전시된다. 양은함지박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줄 주먹밥을 담은 그릇이다. 마지막 섹션은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자료를 아카이빙했다. 전시포스터, 티켓, 전시 도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30년 동안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라는 도시에서 시작해 아시아, 전 지구 공동체까지 아우르면서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전시를 통해 국제 사회가 연대하는 ‘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설 연휴 병원·약국 하루 평균 7900여곳… 앱·전화로 확인하세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7900여개 의료기관이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월) 1만 3229개로 가장 많고, 설 당일인 10일(토) 3598개로 가장 적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응급실 운영기관 520여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휴진하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 등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한다. 이용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E-Gen’ 애플리케이션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도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약국 등 2500여곳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916곳이다. 약국은 병의원 인근 1619곳을 지정·운영한다. 특히 소아 환자는 서울형 야간 의료체계인 우리아이 안심의료기관 20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유형별로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소아 경증환자 외래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9곳)도 운영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서울시 ‘2024 설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newyearsday),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로운 길 간다”… 사실상 총선 출마·신당 창당 선언

    “새로운 길 간다”… 사실상 총선 출마·신당 창당 선언

    ‘자녀 입시비리·감찰 무마’ 의혹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을 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두려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신당 창당 및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설 연휴 이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에서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현 정권을 ‘검찰독재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인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바로잡는데 제 모든 힘을 보태는 것으로 국민들께 끝없는 사과를 하려 한다”며 “내 편은 모든 걸 눈감아 주고, 상대편은 없는 잘못도 만들어 내는 것이 검찰 독재 정권의 민낯”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오는 4월 10일(총선)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이날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찔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활동을 주도하는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혀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연합을 띄운 만큼 그가 신당 창당을 거쳐 논의 테이블에 앉으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무소속 출마설도 나온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은 오늘의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라. 무책임한 변명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음을 명심하고, 국민께 사죄하고 자숙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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