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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군 장보고 상단, 해외시장 개척 속도

    완도군 장보고 상단, 해외시장 개척 속도

    전남 완도군이 ‘해상 무역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해외시장을 개척을 위한 ‘장보고 상단’을 꾸렸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지역 28개 수출업체들은 올해 초 특산품 수출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완도군 장보고 상단’을 출범했다. 이 장보고 상단은 다음달 미국 LA 한인 축제 참가해 완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LA 홈쇼핑 월드와 캐나다 밴쿠버 T&T 슈퍼마켓 등에서 판촉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상해 등에서 판촉 행사를 벌이고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와 ‘부산 국제 수산 엑스포’ 등에 참가해 완도 특산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장보고 상단은 지난 3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완도 수산물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4월에는 뉴욕 수출 상담회에서 총 14건, 186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군 장보고 상단의 활발한 시장 개척 활동이 완도 수산물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판촉 활동과 홍보 마케팅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올 시즌 8번째 우승 도전 안세영, 일본 선수 누르고 여유있게 준결승 진출…태국 선수와 결승 놓고 격돌

    올 시즌 8번째 우승 도전 안세영, 일본 선수 누르고 여유있게 준결승 진출…태국 선수와 결승 놓고 격돌

    올 시즌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 무대인 코리아오픈에서 일본 선수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0위)를 2-0(21-7 21-17)으로 가볍게 눌렀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세계 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과 세계 21위 여지아민(싱가포르) 맞대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침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 등 중국 선수들 상당수가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는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두 선수가 맞붙게 된다면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1게임 초반 4-3으로 앞서나가던 안세영은 4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13-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11-10까지 접전을 벌이다 15-15으로 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이후 좌우 코너를 찌르는 공격으로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을 앞두고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8번째 우승이자 직전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여덟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같은 날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셰이 페이샨-훙엔쯔(대만) 조를 2-0(21-17 21-17)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 역시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루이 히로카미-사야카 호바라 조를 2-1(21-16 15-21 21-19)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케이엠제이 아트 갤러리, 양자·AI 기술로 미술품 진위 보증 시스템 선봬

    케이엠제이 아트 갤러리, 양자·AI 기술로 미술품 진위 보증 시스템 선봬

    케이엠제이 아트 갤러리는 양자점 및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미술품 진위보증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김민자 케이엠제이 아트 갤러리 대표는 “양자점 기술과 AI를 결합한 신기술을 통해 한국의 미술은 물론 검증 플랫폼까지 한류 대표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작가의 붓터치·색상·균열패턴 등을 인공지능 판별시스템이 분석해 특정파장 빛에 반응하는 양자점 식별자를 작품에 삽입한다. 이로써 진위여부의 확인이 가능한 과학적 지문이 생성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술품의 위작·불법 복제는 작가도 예외일 수 없다”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회화·조각·설치 등 모든 작품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엠제이 아트 갤러리는 유명 화가인 김병종 화백(서울대 명예교수)의 작품을 토대로 이탈리아 베니스, 미국 뉴욕, LA, 중국 등에서 양자점 진위보증서 발행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갤러리측은 현재 위작관련 손실 비용은 연 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한다. 미술계도 미술품의 안정적 가치 보전과 함께 새로운 문화 생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일정별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자선기관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26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손희권(국민의힘, 포항) 도의원이 포항시 남구에 소재한 ‘성모자애원 마리아의집’과 ‘인애지역아동센터’에 경북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손 의원은 “명절은 모두가 함께 행복을 나누어야 하는 시간”이라며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며, 상생의 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하나에 10만원”…여의도에 쫙 깔린 돗자리의 정체

    “하나에 10만원”…여의도에 쫙 깔린 돗자리의 정체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돗자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을 선점하려는 시민들이 깔아놓은 것인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명당 자리의 돗자리 1개당 10만원에 판매한다”는 등의 매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는 한강을 마주보고 있는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돗자리 위에는 상자나 테이블, 가방 등이 놓여 돗자리가 ‘주인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하루 뒤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누군가가 돗자리를 놓아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하루 전 아침부터 돗자리만 깔렸고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명당을 선점한 뒤 자리를 떠난 것을 둘러싼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네티즌은 “공영주차장의 주차칸에 물건을 두고 주차 자리를 맡는 것과 다를 게 뭔가”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제재했으면 좋겠다. 서울시 차원에서 싹 걷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이처럼 ‘명당 선점’에 나선 사람들이 이들 자리를 고가에 판매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축제를 잘 볼 수 있는 명당 자리를 판매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중고나라의 한 이용자는 “돗자리로 자리를 맡아드릴테니 해당 자리에서 관람하시라”며 돗자리 하나당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앞이 막히지 않는 명당을 미리 잡아두겠다”면서 예약금 8만원을 포함해 총 15만원을 책정했다. “주차장 자리맡기와 뭐가 다르냐” 분통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주요 축제 중 하나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한강뷰’ 호텔 스위트룸 객실이 1박 1300만원에 판매되는 등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가지각색의 명당을 판매하는 매물이 줄을 잇고 있다.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 촬영장소를 30만원에 대여한다”며 용산의 ‘한강뷰’ 아파트 고층 베란다가 매물로 올라왔다.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예약한 뒤 함께 식사를 할 사람을 구한다는 매물도 있었다. 여의도한강공원 인근의 주차장 자리를 판매한다는 글도 여러 건 있었다. 한편 이번 불꽃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열린다. ㈜한화가 주관하며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가한다. 행사 현장에는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홍보부스가 마련돼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7시에 시작한다.
  •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중국 후베이성에서 과거 발굴된 약 100만 년 전 인류의 두개골이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1990년 후베이성 운현 지역에서 발견된 ‘운현 2’(Yunxian 2) 두개골을 정밀 스캐닝해 원형을 복원한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 등이 모연 국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이 두개골은 약 94만~110만 년 전 살았던 30~40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됐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졌으나, 뇌 크기와 얼굴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운현 2 두개골의 정밀 스캐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현생 인류의 자매 격인 별도의 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두개골을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Homo Longi)와 또 다른 아시아 계통인 데니소바인(Denisovan)에 속한다고 분류했다. 데니소바인은 201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흔적이 나왔다. 이들은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현생 인류와 교배했으나 결국 멸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아시아 일부 인구의 DNA에 데니소바인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니시진 중국과학원 교수는 ”넓은 입천장과 낮은 광대뼈, 확장된 뒤통수 등은 이 계통의 다른 화석과도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 진화 시간표 재검토 가능”연구진은 약 100만 년 전 인류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에렉투스 등 총 다섯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두개골의 발견은 인류의 공통 조상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갈라져 나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트링어 박사는 “운현 2는 30만~100만년 전 인류 화석 연구의 난제인 ‘중기의 혼란’(Muddle in the Middle)을 풀 연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약 100만년 전 우리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창”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의 혼란’이란 인류 진화 역사에서 약 10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어떤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분포했는지에 대한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를 의미한다. 니 교수는 “(‘운현 2’가 속해 있는) 호모 롱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년 넘게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지만, 소규모 집단으로 고립돼 있었기에 외부와 교류는 적었고 그만큼 모습이 다양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기존 인류 진화의 시간표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그린수소·분산에너지로 연다… 제주도, 현대자동차와 ‘K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손잡다

    그린수소·분산에너지로 연다… 제주도, 현대자동차와 ‘K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손잡다

    # 양 기관 수소 모빌리티 기술, 분산에너지 역량이 결합한 협력 모델 업무협약제주도는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의 그린수소 생태계 선도 경험과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 분산에너지 역량이 결합한 협력 모델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분야에서 8개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그린수소 분야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확대 및 경제성 확보 기술개발 ▲수소차 타기 좋은 도시 조성 ▲수소트램 도입 주민 수용성 확보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수소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는 ▲정부 과제 연계 V2G(양방향 충전) 시범서비스 ▲국내 최초 V2G 상용화 ▲V2G 기능 탑재 전기차 선도 보급 ▲양방향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유치 등을 통해 에너지 저장과 공급의 혁신적 전환을 도모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제주를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2024년 기준 20%)과 전기차 보급률(2025년 7월 기준 10.12%)을 기록하며, 에너지 전환의 최적지임을 입증했다. 2023년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그린수소 상업 판매까지 선도하며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출력제어 문제를 V2G 기술로 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자원(ESS)으로 활용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V2G 기반 분산에너지 모델 구축 등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선도모델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사회에 정착하기까지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제주를 청정 R&D 센터로 삼아 제주도가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동반자로서 현대차그룹이 굳건하게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탄소중립 해법은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9개국 55개 기관 협회, 42개 기업 9개대학 참석이번 포럼에는 중국,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인도, 태국, 나미비아, 일본 등 9개국에서 55개 기관·협회, 42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에너지 분야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해 지난 24일부터 3일간 탄소중립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오 지사는 “탄소중립의 해법은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에 있다”며 “유연성 자원 확대와 혁신적 시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K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네 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해상풍력과 태양광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신속히 추진한다. 또한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전력망 연계(V2G) 등을 활용해 유연성 자원을 확충하고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탄소 중앙계약시장과 실시간 전력거래시장 등 혁신적 제도와 시장 기제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가파도 탄소중립 모델과 재생에너지 100%(RE100) 융복합 산업을 통해 세계적 선도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등 5개국 정부·기업·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정수소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오 지사는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발표한 후 현재 3.3㎿ 규모에서 수소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22대 수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남는 전기를 유연성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올 연말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P2X, P2H까지 유연성 자원이 그리드 내에 들어오는 시스템이 연말부터 시작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세프 호시크 나미비아 국가기획위원회 수석자문관은 “나미비아는 5GW 정도의 그린수소 생산을 추진하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이 발전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발전한 국가로 인프라와 금융조달 능력이 뛰어나고, 나미비아는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파트너십이 양국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타니 상랏 주한 태국대사는 “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 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수소 5% 혼소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제주가 샌드박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석진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은 수소산업 활성화 과제를 짚었다. 그는 “수소산업이 초기 단계이고 기술도 많이 발전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소 생산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부터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핵심 설비 구축, 보조금 지원 등의 정부 지원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가 그린수소 산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제주가 먼저 실천하지 않으면 기후위기에서 먼저 쓰러질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사업화가 진행된다면 전 세계와의 협력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며 글로벌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도는 2021년 영국 글래스고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P4G로부터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 부문 최우수파트너십상을 수상한 바 있다.
  • 獨 나치 불발탄에 해양생물이 산다…TNT 위에 사는 불가사리 발견

    獨 나치 불발탄에 해양생물이 산다…TNT 위에 사는 불가사리 발견

    인간이 만든 ‘죽음의 상징’에서도 자연의 동식물은 이에 적응하며 살고 있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바다에 가라앉은 독일 나치의 불발탄을 터전으로 사는 해양생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연안 해역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남겨진 불발탄 약 160만톤이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독일 칼 폰 오시에츠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발트해 뤼벡만에 심해 무인잠수정을 보내 탐사한 결과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수심 20m 아래에서 과거 나치가 사용한 순항미사일 10발이 발견된 것에 이어 주위에 많은 해양생물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발탄 표면을 중심으로 1제곱미터당 약 4만 마리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해양 연충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물고기 3종과 게 1종, 말미잘 1종 등과 함께 많은 불가사리도 발견됐다. 이 해양 생물은 대부분 폭탄 표면을 덮고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노란색 TNT 화약 부분은 피했으며 불가사리만 유일하게 그 위에 쌓여 있었다. 이에 대해 논문 주저자인 해양 생물학자 안드레이 베데닌은 “정말 놀랍고 기괴한 발견”이라면서 “불가사리가 왜 폭발물 위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화약에 부착된 박테리아 막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모든 것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 지금은 많은 생명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이 발견은 아이러니하다”면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 인근에 사슴과 같은 동물이 번성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 인바이런먼트’에 실렸다.
  • 獨 나치 불발탄에 해양생물이 산다…TNT 위에 사는 불가사리 발견 [와우! 과학]

    獨 나치 불발탄에 해양생물이 산다…TNT 위에 사는 불가사리 발견 [와우! 과학]

    인간이 만든 ‘죽음의 상징’에서도 자연의 동식물은 이에 적응하며 살고 있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바다에 가라앉은 독일 나치의 불발탄을 터전으로 사는 해양생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연안 해역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남겨진 불발탄 약 160만톤이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독일 칼 폰 오시에츠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발트해 뤼벡만에 심해 무인잠수정을 보내 탐사한 결과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수심 20m 아래에서 과거 나치가 사용한 순항미사일 10발이 발견된 것에 이어 주위에 많은 해양생물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발탄 표면을 중심으로 1제곱미터당 약 4만 마리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해양 연충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물고기 3종과 게 1종, 말미잘 1종 등과 함께 많은 불가사리도 발견됐다. 이 해양 생물은 대부분 폭탄 표면을 덮고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노란색 TNT 화약 부분은 피했으며 불가사리만 유일하게 그 위에 쌓여 있었다. 이에 대해 논문 주저자인 해양 생물학자 안드레이 베데닌은 “정말 놀랍고 기괴한 발견”이라면서 “불가사리가 왜 폭발물 위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화약에 부착된 박테리아 막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모든 것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 지금은 많은 생명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이 발견은 아이러니하다”면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 인근에 사슴과 같은 동물이 번성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 인바이런먼트’에 실렸다.
  • 브라이슨 디섐보·욘 람, 라이더컵 첫날 맞대결…트럼프 대통령 직관

    브라이슨 디섐보·욘 람, 라이더컵 첫날 맞대결…트럼프 대통령 직관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현장 직관이 예정된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첫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진검 승부를 벌인다. 대회조직위원회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라이더컵 첫날 포섬 매치 대진에서 미국 팀은 디섐보와 저스틴 토머스를 첫 경기 주자로 내세웠다. 유럽팀은 람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내보낸다. 오는 2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45회 라이더컵은 첫날과 둘째 날은 2인 1조의 포볼과 포섬 매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에는 양팀 각각 12명의 선수가 일대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LIV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인 디섐보와 람이 포섬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치면서 골프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출전하는 디섐보는 이번 미국 팀 출전 선수 중 라이더컵 경험이 가장 많은 토머스와 짝을 이뤄 승리를 노린다. 키건 브래들리 미국 팀 단장은 “두 선수는 관중을 열광하게 할 것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람과 해턴은 2년 전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때 두 차례 포섬 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포섬 경기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러셀 헨리와 짝을 이뤄 나서고 유럽팀에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출격한다. 유럽팀의 간판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한 조로 콜린 모리카와-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와 포섬 매치를 치른다.
  •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 선정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 선정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동하는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AFC가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후보에는 이강인이 올해의 국제 선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강인과 함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에서 뛰다가 지난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옮긴 이란의 스트라이커 메디 타레미가 선정됐다. 또 이강인과 과거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어 친분이 있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LAFC)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2023년 4차례 수상했으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2년 받았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소속팀 PSG에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AFC 시상식은 10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이강인이 국제 선수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한국 선수가 후보로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가 경쟁한다.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는 홀리 맥너마라(호주·멜버른시티), 왕솽(중국·우한 장다 위민),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는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팀의 리성호 감독과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이 후보에 포함돼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과 경쟁한다.
  • 롯데, AI 고도화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

    롯데, AI 고도화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

    AI 윤리헌장 선포·아이멤버 3.0 출시… 아프리카·인도 진출 성과바이오·모빌리티 신사업 육성… 글로벌 무대서 경쟁력 과시 롯데가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두 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의 윤리적 AI 활용 원칙을 확립하고,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고도화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또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해외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5월 ‘AI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그룹 차원의 올바른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AI 전 과정에서 윤리적 가치를 준수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업그레이드해 지난 7월 ‘아이멤버 3.0’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 개념을 반영해 플랫폼 구조를 전면 재설계했으며,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번 개편은 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기반으로 1년여 동안 진행한 고도화 작업의 결과물로, 현업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추진, 재배 환경 개선과 묘목 13만 그루 보급을 통해 카카오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인도 시장에서는 빙과와 제과 사업 확장에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합병을 완료하고, 700억 원을 투입한 푸네 빙과 신공장을 2월 가동했다. 현지 출시된 ‘돼지바(현지명 Krunch)’는 3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330억 원을 들여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첫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 현지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오리지널’과 ‘크런키’ 2종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는 글로벌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신성장 사업을 알리고 있다.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CEO들이 함께 참석해 공동 조달과 수출, 마케팅 등 ‘원롯데’ 협업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액은 400억 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영국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신약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화학군과 계열사들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수소 밸류체인 등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롯데 관계자는 “AI, 글로벌 시장 확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의 마지막 대화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의 마지막 대화

    “내 그림은 아직 갈 길이 먼데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저물라면 저물라지 뭐. 인공조명으로 밝힐 테니까. 관뚜껑 못질하기 전까지 나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1931~2023) 화백이 2010년 팔순 축하연에서 한 말이다. “변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즐겨 했던 작가는 마지막까지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박 화백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은 책 두 권이 26일 출간된다. 박 화백이 건네는 마지막 대화인 셈이다. 한 권은 작가가 직접 기록한 자서전 ‘박서보의 말’이며 다른 한 권은 그의 예술적 여정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그래픽노블 ‘박서보’이다.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두 책은 이탈리아 출판사 스키라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국문과 영문으로 출간된다. 자서전에는 화백의 원고를 바탕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의 예술적 삶과 예술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아들인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이 집필 자료를 편집했다. 그래픽노블은 조진호 작가가 집필했다. 화백의 어린 시절부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를 극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냈다. 박 이사장은 “해석이 어려울 때마다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고 아버지의 관점으로 상상해 보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더 커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서보재단은 2019년 설립 이후 화백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전작 도록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재단 옆에 ‘박서보미술관’을 개관하고 앞서 미뤄졌던 ‘박서보미술관 제주’도 착공할 예정이다.
  •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년간 스페인에서는 한강 작가를 향한 관심이 한국문학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힐링, 판타지, 호러, SF, 웹툰 등 앞서 스페인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가 주목받고 있죠. 스페인 최대 출판그룹인 플라네타는 올해에만 10권이 넘는 한국문학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신재광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문학을 향한 스페인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이렇게 전했다. 신 원장은 “스페인의 독립 출판사, 기존에 한국문학을 한 번도 출간해 본 적 없는 출판사들조차도 한국문학 출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인 ‘라 마르 데 레트라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배수아, 정보라, 김호연 작가가 초대돼 현지 독자와 만났다. 특히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내 ‘K힐링소설’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힐링소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탔어요. 현지 언론에서도 이런 유의 작품들을 ‘필 굿’(feel good) 장르라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등은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가 매년 핵심 국가를 선정해 한국 문화예술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행사로 올해 1년은 스페인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7~9일 마드리드 이페마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리베르 국제도서전’에 한국은 ‘포커스 국가’로 참여한다.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페인 최대 규모 현대문학 축제인 ‘코스모폴리스’에도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스페인 주요 언론 ‘엘 에스파뇰’은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매체 위주였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문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소설부터 디스토피아 장르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문학의 탄생 배경을 꼼꼼히 분석한 ‘엘 파이스’의 기사도 있었고요. 개인의 심리와 일상 속 가치에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이 아주 먼 곳에 있는 스페인 사회에서도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어떤 문학이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서구의 승인’이다. 스페인어는 영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서양 언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함께 서구문학의 정전을 가장 많이 배출한 언어이기도 하다. 특히 근대에 소설이라는 장르를 출발시킨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의 나라라는 점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의 문학에 대한 자부심은 크다. “현지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기 위해 문화원은 우선 문화산업적 관점에서 다양한 작품이 스페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지 독자들이 여러 한국 작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기획하고 있지요. 웹소설에 더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진출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 [세종로의 아침]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세종로의 아침]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새 정부 출범 100일 남짓. 공직사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 자주 들렸다. 국무회의부터 각종 현안 보고를 하며 이 대통령을 마주한 정부 관계자들이 일종의 ‘반전’을 경험한 것이다. 지난 정부 장·차관, 당국자들까지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 많은 사안을 알고 있는 데다 보고 내용에 대한 빠른 이해, 날카로운 질문, 궁금한 것은 실무자에게까지 직접 묻는 소통까지 여러 면모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외교부에 화색이 돌았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 쌓여 있던 몇 가지 ‘편견’을 대통령 스스로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직접 국가 간 합의는 뒤집지 않겠다며 한일 관계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는 일본을 먼저 찾아 이른바 ‘반일’ 오해를 지우고 한미일 협력의 의지를 보여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도 이 대통령의 개인기 효과가 컸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이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며 내린 결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이뤘고, 곳곳에서 안도감과 기대감을 갖는 듯했다. 그런데 유독 인사 문제에선 걱정이 크다. 외교가에선 특히 차지훈 주유엔대사 임명을 두고 실망과 우려가 이어진다. 다자외교의 최선봉인 유엔에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차 대사의 임명은 파격을 넘는다. 정권마다 측근 정치인들이 특임공관장을 맡은 사례는 많지만 그래도 유엔은 주로 베테랑 외교관들의 자리였다. 그만큼 전문성이 필요한 어려운 전선이란 의미다. 차관을 지내고 유엔대사로 가는 경우도 많았고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유종하 전 장관은 유엔대사 이후 장관으로 임명됐다. 언론에는 공식 회의장에서 각국의 입장을 밝히는 모습이 주로 비치지만, 실제 유엔 현장에서는 수많은 이슈를 논의하고 대응하며 치열한 각축이 벌어진다. 최종 입장을 밝히기 전 로비나 카페테리아, 대사 라운지 등 곳곳에서 엄청난 수싸움이 오간다고 한다. 특정 이슈를 안건으로 올리는 것부터 첨예한 표대결이 필요하다. 각종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 속에서 우리의 방향을 치밀하게 끌고 가야 한다. 1995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에 반대하는 나라의 대사들이 모인 ‘커피 클럽’과 같은 비공식 논의 테이블과 사교 모임이 매우 활발하고, 들어가기 위한 벽도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서방 국가 등 20~30년간 다자외교를 한 유엔 전문 외교관들과 시시각각 마주해야 해서 오로지 대사에게만 주어지는 출입증을 들고 고군분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역량도 요구된다. 유엔 근무 경험이 있는 외교 원로들도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양자외교보다 훨씬 어렵고 출중한 능력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대사가 다자외교 경험이 없으면 밑의 인력들이 뒷받침을 하느라 정신없을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이준규 전 한국외교협회장은 “가장 후회할 사람은 주유엔대사로 가는 그분”이라며 “유엔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꽤 그럴싸하게 들려도 살펴보면 대통령 측근에게 포상으로 줄 만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일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폼 잡을 일’이 없는 데다 북한 문제 외에는 국내에서 조명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는 지난 22일 이미 5년 전에 유엔 차석대사를 지낸 경험이 있는 배종인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유엔 차석대사로 재기용하는 극히 이례적인 인사를 냈다. 차 대사를 둘러싼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한국의 지위와 역할의 무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교가에서 나온 호평과 기대는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이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념보다는 실용적 판단을 우선시하고 외교 공간을 적극적으로 넓혀 갈 수 있겠다는 바람이 담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인사가 반복되면 대통령의 의지와 직접 보여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불필요한 오해가 쌓일 수밖에 없다. 허백윤 정치부 기자(차장급)
  • 설영우 막고 양현준 공격하고, 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난형난제’

    설영우 막고 양현준 공격하고, 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난형난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뛰는 측면 수비수 설영우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공격수 양현준이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즈베즈다와 셀틱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즈베즈다와 셀틱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0분 원정팀 셀틱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질세라 홈팀 즈베즈다도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설영우와 양현준은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었고 양현준은 후반 23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설영우가 오른쪽 수비수, 양현준이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두 선수가 직접 맞붙는 상황은 많지 않았다. 둘 다 슈팅은 없었다. 미트윌란(덴마크)에서 뛰는 조규성과 이한범은 이날 열린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7분과 후반 42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었다. 무릎 부상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치료를 해야 했던 조규성은 최근 컵 대회와 리그에서 복귀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유럽 무대 복귀전까지 치르며 부활을 알렸다.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이날 브라가(포르투갈)와의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페예노르트가 0-1로 패했다.
  • 전국 유일 ‘AI·관광 쌍특구’… 서초 전성시대, 골든타임 잡는다[민선8기 이 사업]

    전국 유일 ‘AI·관광 쌍특구’… 서초 전성시대, 골든타임 잡는다[민선8기 이 사업]

    #양재 AI 특구 테헤란·판교 밸리 사이 위치 이점 서초 AICT에 스타트업 30곳 선정 30억 직접 출자해 300억 펀드 조성 아마존과 협약… 기업 컴퓨팅 지원#고터·세빛 관광특구 터미널~한강공원 잇는 공공보행로 ‘피카소 도시 벽화’ 미술 작품 설치 10월엔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 진행 잠수교 보행교 전환 땐 가치 상승 올해 하반기로 민선 8기 지자체들은 임기 4년의 사실상 마지막 결실을 맺게 된다. 서울신문은 ‘민선 8기 이 사업’을 통해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이룬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초기 5년을 골든타임으로 삼아 특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민선 8기 서울 서초구의 성과 가운데 하나는 바로 양재·우면동 일대 약 40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양재 인공지능(AI)특구’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이다. 지난해 말 지정 이후 올해가 ‘쌍특구 시대’ 원년이다. 이에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첫 5년’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역량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AI특구 지정은 전국 지자체에서 서초구가 처음이다. 왜 서초구가 지정됐는지는 양재의 위치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양재는 강남 테헤란밸리와 판교밸리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 AI특구가 완성되면 강남~서초~판교로 연결되는 정보통신기술(ICT)·AI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는 특구에 AI·ICT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사실상 첫 단추다. 25일 서초구에 따르면 강남데이터센터 내에 위치한 이 시설은 유망 AI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마련과 경영·기술 지원 등을 위해 조성돼 연말 문을 연다. 서초구는 최근 이 시설에 입주할 30개 스타트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이들 3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12억 1700만원(최고 123억 2700만원), 평균 특허 보유 건수는 7.17건(최고 59건)이며, CES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5곳이다. 아울러 이번 1차 선정 기업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2차 모집도 예정돼 있다. 2차 모집 규모는 10개 기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또 서초구는 초기 창업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펀드 조성도 시작했다. 올해 30억원을 구가 직접 출자하고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을 활용해 3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시작으로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를 개정해 구의회 동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고, 6월에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서초구 소재 AI·ICT 스타트업에 대한 의무투자비율(구 출자금의 200% 이상 투자)을 정해 전략적으로 자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 개발을 위해 대량의 연산을 처리할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필요하지만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같은 고가 장비를 갖추기엔 비용 부담이 크다. 이에 서초구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운영·보안·유지 보수도 챙긴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약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와 협약을 체결해 기업 지원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서초구는 양재1·2동과 개포4동 일대에 대한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이 ICT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양재 AI특구의 배후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한 AI 산업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ICT 진흥지구가 지정되면 AI·ICT 관련 업종 비율에 따라 최대 120%의 용적률 완화 혜택이 주어지고 시설 증개축 사업비와 경영안전자금 등도 지원된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AI 테크시티’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일대 주거용 택지 개발이 더해지면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한곳에 모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양재 AI특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의 AI특구라면 고터·세빛은 한강을 배경으로 한 첫 관광특구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이후 서초구는 우선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꾸몄다. 24명의 작가가 서울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려 낸 ‘서울의 24시간’ 벽화와 스페인 관광청, 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가 설치됐으며 여기에 각종 미술전시 이벤트가 더해져 한강으로 걸어가면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올해 선보인 주요 관광 콘텐츠는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 ▲고터·세빛 관광특구 여행토퍼 대여 ▲아트로드 투어 등 체험형으로 기획됐다. 또 10월부터는 관광특구 내 문화자원과 마을 이야기를 엮는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이 진행된다. 서초구는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 계기로 잠수교의 전면적인 보행교 전환을 보고 있다. 잠수교가 보행교로 바뀌면 한강수변과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서초의 관광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잠수교를 거대한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던 K팝 그룹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과 같은 이벤트를 향후 더욱 자주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나치는 사라졌다고? 아니, 잠시 숨은 거야

    나치는 사라졌다고? 아니, 잠시 숨은 거야

    나치는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했나음모론·갈라치기·두려움 키우기…심리 취약성 노린 12개 전략 파헤쳐“언제든 비슷한 상황 닥칠 수도” 경고 소수당에 불과했던 나치는 어떻게 독일을 장악했고 사람들은 왜 나치의 선전에 이끌렸을까. 오늘날 나치는 사라졌지만 나치즘의 본질인 증오, 희생양 찾기, 종족주의, 극심한 민족주의는 여전히 존재한다. 역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비슷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30여년간 나치를 집요하게 추적해 온 저자는 나치가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집어삼켰는지 최신 심리학 연구를 활용해 그 선동 전략을 파헤친다.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는 음모론 퍼뜨리기, 집단 갈라치기, 청년 타락시키기, 두려움 키우기 등 중요한 순간마다 12가지 전략을 활용해 사회 전반을 잠식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 저자는 “나치의 범죄는 역사적 조건과 인간 심리의 취약성이 맞물린 결과”라면서 “나치가 세력화하는 과정에서 신경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이 활용됐다”고 지적한다. 20대 중반 이전에는 전두피질이 완벽히 형성되지 않아 비판적 능력이 성숙하지 않은 반면 뇌에서 새로움과 흥분을 찾는 부분은 충분히 발달한다. 히틀러는 이 이론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히틀러유겐트나 독일소녀연맹 등을 통해 청년 및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가스실 등 피살자를 보지 않으면서 살인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인간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학살을 용이하게 한 것도 심리학적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들에게 길바닥을 문질러 청소하게 하는 등 굴욕을 주는 것은 적을 위협적인 존재에서 무기력한 존재로 바꿔 보이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었다. 또한 나치가 무너져 가는 과정에서 보여 준 현실 부정은 인지 부조화의 전형적인 사례였다. 책은 나치의 부상에서 몰락까지 흐름을 따라가면서 역사와 심리학을 결합해 히틀러와 나치의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나치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발흥했다. 전쟁 패배가 유대인과 사회주의자 때문이라는 음모론은 독일 내에서 강력한 반유대주의와 민족주의를 키웠다. 히틀러는 특유의 연설 능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정당화했고 그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품게 했다. 특히 그는 독일의 어려움을 유대인과 공산주의자 탓으로 돌리며 반유대주의와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결합한 민족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기록까지 조작해 자신을 유일한 영웅적 지도자로 내세운 히틀러는 연설과 선전을 통해 자신과 당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믿음을 끌어냈다. 히틀러와 나치의 집권은 홀로코스트와 2차 세계대전으로 귀결됐고 그 핵심에는 종족주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히틀러는 강한 민족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게 자연의 이치라는 종족주의를 표방하면서 외부로는 유대인과 슬라브인을, 내부로는 장애인을 학살했다. 독일인들이 유대인 갓난아기까지 죽이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않았던 데는 강한 민족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게 자연의 이치라는 종족주의적 믿음이 있었다. 민족 공동체의 보존과 번영은 공간의 문제로 귀착됐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책에 새롭게 공개된 나치 신봉자들의 증언에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겼다. 그들 대부분은 나치가 몰락한 이후에도 나치를 신봉하며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역사로부터 오늘을 위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라고 강조한다.
  • ‘145개국 문전성시’ 트럼프 만찬… 李는 美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

    ‘145개국 문전성시’ 트럼프 만찬… 李는 美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6년 만의 유엔총회 연설을 한 뒤 미국을 찾은 각국 정상과 배우자들을 위해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비공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만찬에는 145개국 정상들과 배우자들이 모여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여기에 참석하지 않고 같은 시간 미국 싱크탱크 지도부 및 언론인 등을 초청한 만찬 행사를 주재하며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어 줄다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 불참한 것을 놓고 야당에서는 “셀프 왕따 인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1분 도착해 오후 8시 49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만찬 장소에 머물며 각국 정상들과 대화했다. 다만 참석 인원이 많아 각각의 인사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측은 “145명의 세계 대표들과 배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일부는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이시바 총리의 경우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고 다음달 4일 집권 자민당이 총재를 선출할 예정임에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내각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날 오후 영부인들을 상대로 한 차례 리셉션을 주재했던 멜라니아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간 이 대통령은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와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 및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 수전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대니얼 커츠-펠런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5일 소셜미디어(SNS)에 “무조건 참석해서 대한민국 외교 지평을 한 단계 넓혀야 했지만, 이마저도 스스로 포기했다. 이 정도면 셀프 왕따 인증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 李대통령 “北, 美 폭격할 ICBM 개발 막바지… 핵 수출 막아야”

    李대통령 “北, 美 폭격할 ICBM 개발 막바지… 핵 수출 막아야”

    핵 막으려 트럼프 피스메이커 요청3차 상법개정에 필요한 제도 도입韓증시 저평가… 정치적 리스크 해소伊총리 회담·안보리서 K컬처 언급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폭탄을 싣고 미국을 폭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성공 못한 걸로 보이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남겼다. 그것도 곧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월가의 투자은행 등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한국 투자설명회(IR)인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에 따른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설명하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핵탄두를 15~20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고 ICBM 기술도 거의 막바지 다다랐는데 이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우려되는 점은 다른 나라에 수출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는 ‘피스메이커’가 되어달라 요청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만도 중국으로부터 일종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한국처럼 (증시가) 저평가는 아니지 않나”라며 “이 정치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새 정부는 해소할 생각이고 그것이 아마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과 주가지수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3차 상법 개정도 하고 있는 중인데 예를 들면 세금 제도를 개정해 더 많은 배당이 이뤄지게 하며 자사주를 취득해 경영권 방어를 통한 이기적으로 남용하지 않게 한다든지 하는 법률 개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경영이 이뤄지게 필요한 제도들은 예외 없이 도입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뉴욕 순방 기간 K팝을 화제로 정상 간 친분을 쌓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회의 주목도를 높이는 등 세계적인 한류의 덕을 톡톡히 봤다. 24일(현지시간) 이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 정상회담은 K팝 이야기로 시작됐다. 멜로니 총리는 “아홉살 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K팝 팬”이라며 “음악뿐만 아니라 전통 의상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방한하게 되면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이에 회담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해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면서 K컬처로 말문을 열었다.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토의에서 이 대통령은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턴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며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과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를 끝으로 2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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