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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 힘·속도로”… MAGA 몰아친다

    “역사적 힘·속도로”… MAGA 몰아친다

    전야제서 더 세진 美우선주의 선언 “취임 직후 바이든 정책 전부 폐기”모든 국가에 15% 보편관세 때릴 듯트럼프 2기 ‘스트롱맨 외교’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서 대관식을 미리 치렀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20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부정과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이에 따른 초대형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역사적인 ‘징검다리’ 재집권의 문을 열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 때보다 한층 독해진 미 우선주의, 영토 확장주의까지 예고하며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전임 행정부와의 공동 축제 격인 취임식 전날 단독 승리 집회를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20일 저녁 해가 질 때쯤에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이 끝날 것”이라며 “취임사에서 소개할 국경 보안 조치는 우리 국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실패하고 부패한 워싱턴 정치 기득권, 실패한 행정부를 끝낼 것”이라며 “국경에 대한 침공을 멈추고 부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일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아주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앞서 불법 이민 추방과 강력한 국경 정책, 감세, 보편관세와 대중국 추가 관세, 석유 시추 등 친환경 정책 뒤집기 등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보편관세와 관련해선 취임과 동시에 무역법 제122조를 근거로 15% 보편관세를 모든 나라에 일괄 부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취임식 땐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 2기 행정부에서 더욱 공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취임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20일은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 ‘마틴 루서 킹 데이’(1월 셋째 월요일)이기도 하다. 평등과 반인종차별, 다양성·포용을 상징하는 날이 미국 우선주의와 마가의 대표 격인 트럼프 대통령의 권좌 재입성날이 된 셈이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8년 전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의 승리에 놀란 도시 워싱턴DC에 도착했지만 이번엔 미국 수도를 ‘마가 축제’로 바꿔 놓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트럼프 2기 ‘스트롱맨’ 외교는 이미 시작됐다. J 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한정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펜타닐·무역균형·지역 안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권인수팀이 성명에서 밝혔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 기조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등 갈등 관리를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수일 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국가안보팀은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조율 작업을 몇 주 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등 출구전략을 중점 조율하기 위한 밑거름 작업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한은, 성장률 이례적 1월 공개… 정치 불안에 ‘조기 추경’ 압박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에 발표한 1.9%에서 1.6~1.7%까지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경제전망 수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1월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은 20일 블로그에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정시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자료를 올리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수정치를 공개했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망치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내용인데, 이는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특히 1월 이례적인 수정 전망 발표와 관련, “작년 11월 전망 이후 예기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그 결과를 2월 공식 전망치가 나오기 전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조속히 추경에 나서야 한다는 한은의 판단이 가미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입장에서는 지금 추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모는 15조~20조원가량으로 성장률이 떨어진 것을 보완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은이 제시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지난 2023년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맨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5월 2.1%로 낮춘 데 이어 지난해 11월 1.9%로 한 번 더 내렸다. 지난달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이번에 1.6~1.7%까지 낮게 조정한 것이다. 한은 전망치는 앞서 제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1%),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2.0%), 정부 전망치(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월효과로 작용해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은 조사국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내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성장률이 당초 예상된 0.5%보다 많이 낮은 0.2% 혹은 그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지난 11월에 발표된 전망치 2.2%를 밑도는 2.0~2.1%로 수정 제시했다.  한은은 다음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발표한다. 한은은 다음달 발표될 전망치가 이달 금통위에서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지 여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시기,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재테크+]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시험대 오른 ‘트럼프 랠리’

    [재테크+]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시험대 오른 ‘트럼프 랠리’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금융시장은 열광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3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직후 급등세를 보였던 금융시장이 2개월여가 지난 현재, 취임을 앞두고 진정한 시험에 직면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초기의 열광적인 반응은 진정되고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둔 시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랠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식은 급등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난 현재, 이러한 상승세의 일부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트럼프 효과’로 인한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와 새 행정부의 정책이 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첫 임기보다 더 장기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민 정책의 경제적 영향과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전통적 동맹국들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가능성도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형주 시장은 선거 직후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소형주들이 모인 러셀2000지수는 선거 다음 날 5.8% 급등해 2년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새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주로 국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이 지수는 11월 5일부터 25일까지 8% 급등했지만, 이후 몇 주 동안 그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이러한 주식 중 많은 수가 간신히 수익을 내거나 적자 상태라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는데 높은 금리는 이러한 상황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주들도 선거 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출 기관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뉴욕증시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KBW 은행업지수는 대선 직후인 11월 5일부터 같은달 25일까지 거의 14% 급등해 52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그 주 29일까지 다시 1.8%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상승세가 유지되는 종목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정책 방향을 확신하는 분야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70%가량 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차기 행정부의 친밀한 관계가 회사의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가상화폐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업계에 발언권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트럼프 당선인이 거듭 천명한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 비축’ 역시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일인 20일부터 금융시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새 행정부의 정책 중에서는 관세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첫 임기 때보다 더 장기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민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전통적 동맹국들을 겨냥하고 나서면서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리스크 역시 고려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1999년생 ‘재즈계 샛별’ 사마라 조이 첫 내한 공연

    1999년생 ‘재즈계 샛별’ 사마라 조이 첫 내한 공연

    1999년생 재즈 보컬리스트 사마라 조이(26)가 첫 내한공연을 연다. 다음달 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설 예정이다. 조이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 3관왕에 오른 재즈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조이는 2023년 정규 2집 ‘링거 어와일’로 그래미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을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상 부문을 재즈 장르 가수가 차지한 것은 2011년 에스페란자 스팔딩 이후 12년 만이었다. 조이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MZ 세대를 사로잡은 조이는 자기 성격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의 재즈를 선보인다”며 “전통적인 성향의 재즈를 현대적인 편곡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뉴욕 링컨센터 등 역사적인 공연장에 섰다”고 소개했다. 조이는 지난해 10월 정규 3집 ‘포트레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3집 수록곡을 비롯해 한국 팬을 위해 미발표곡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베이시스트를 제외하고는 앨범 작업에 참여한 오리지널 밴드 멤버가 내한한다.
  • “도둑맞은 승리 되찾겠다”…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

    “도둑맞은 승리 되찾겠다”…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

    부산시교육감을 8년간 역임했던 김석준 전 교육감이 오늘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일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14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해 8년간 교육감을 역임했다.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득표율 1.65%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하 전 교육감은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교육은 2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소통 부재와 일방 행정, 전시행정으로 급격히 무너지더니 결국 선거 부정에 의한 교육감 부재 상태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불과 1.65% 차이로 승리를 도둑맞은 입장에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선거 당선자에게는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이 주어지므로, 공부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실험형이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하다”면서 “자질과 역량이 검증된 재선 교육감으로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염원하는 교육 가족과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 다시 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교육 격차를 줄이고 기본 학력을 키우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부산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수리력, 문해력을 키워 기본학력을 보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해직된 교사들을 특별 채용한 혐의 기소돼 현재 재판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은 “해직 교사를 적법한 절차를 통해 복직시켰으나, 표적 감사와 짜맞추기 기소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는 정치적 탄압이고 프레임이다”라며 “사법 리스크는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 ‘자전거 친화도시’ 노원구,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와 업무협약

    ‘자전거 친화도시’ 노원구,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와 업무협약

    서울 노원구가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동참하고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한 방안으로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 국제관계 총괄매니저 크리스 브런틀렛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는 전 세계 도시와 자전거 중심 교통정책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공-민간 네트워크로 노원구와의 협약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 사례다. 구는 네덜란드의 선진 자전거 정책과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전거 친화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전거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한 주행 환경 조성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자전거문화센터’ 운영 계획에도 협력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6박 8일 동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에 ‘탄소중립 및 도시계획 정책 수립을 위한 국외연수’를 진행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네덜란드는 자전거 정책의 세계적 모범 사례를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덜란드의 자전거 정책 노하우를 접목해 지속가능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존쿡 델리미트X워크맨2 장성규, 베이컨 공장 체험 나서… “바로 먹는 베이컨 극찬”

    존쿡 델리미트X워크맨2 장성규, 베이컨 공장 체험 나서… “바로 먹는 베이컨 극찬”

    ▶ 원료 운반부터 살균까지… 베이컨 전 공정에 참여▶ 바로 먹는 베이컨 시식, 간편성과 맛에 극찬 종합 식품 기업 에쓰푸드(대표이사: 조성수)가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가 워크맨2 장성규와 함께 베이컨 공장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성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워크맨2’는 1월 17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에쓰푸드 베이컨 공장 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장성규는 원료 운반부터 살균까지 모든 공정에 체험하며 베이컨 공장 체험을 혹독하게 치렀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베이컨 중 약 4분의 1이 에쓰푸드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한 장성규는 실제 업무에 투입되자 난이도 높은 작업에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갓 훈연된 ‘컨츄리 베이컨’과 ‘바로 먹는 베이컨’을 맛본 뒤, 그 맛에 감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크맨2 에쓰푸드 베이컨 공장 편에서 장성규가 제조에 참여한 제품은 컨츄리 베이컨과 바로 먹는 베이컨 두 제품이다. 존쿡 델리미트의 시그니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컨츄리 베이컨은 신선한 돼지 삼겹 부위를 72시간 정통 건염 방식으로 건조 숙성 후 참나무 훈연한 제품이다. 장시간 건조 숙성으로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 컨츄리 베이컨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바로 먹는 베이컨’은 이미 오븐에서 구워 나와 전자레인지 30초 조리만으로 크리스피한 베이컨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팬에 굽고 여기저기 튄 기름을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말에 출시된 바로 먹는 베이컨은 대용량으로 조리를 해야 하는 B2B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워크맨 촬영 중 점심시간에 해당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맛본 장성규는 간편한데, 맛까지 좋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쿡 델리미트는 이번 ‘워크맨2’ 방영을 기념해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베이컨 왕국’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몰인 ‘존쿡몰’과 브랜드 매장인 ‘존쿡 시그니처점’에서는 베이컨 전 품목을 30% 할인, 바로 먹는 베이컨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 밥 딜런이 가사 쓴 59년 전 ‘누런 종이’…웬만한 ‘아파트값’에 팔렸다

    밥 딜런이 가사 쓴 59년 전 ‘누런 종이’…웬만한 ‘아파트값’에 팔렸다

    미국 포크음악의 전설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1965년 작성한 ‘미스터 탬버린맨’ 가사 초안이 50만 8000달러(약 7억 3950만원)에 낙찰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스옥션은 지난 18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딜런의 가사 초안과 기타, 그림 등 60여 점의 소장품을 공개 경매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150만 달러(약 21억 813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가사 초안은 노란색 종이 두 장에 타자기로 작성됐으며, 세 번째 초안에는 딜런이 직접 주석을 작성한 흔적이 남아있다. 경매 출품된 50여 점의 물품 중 상당수는 음악 저널리스트 고(故) 앨 아로노위츠의 개인 소장품이었다. 줄리언스옥션에 따르면 딜런은 1973년 아로노위츠의 기사를 인용해 이 곡의 가사를 작성했다. 아로노위츠는 “딜런이 아침식사 테이블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뼈대가 드러난 손가락으로 휴대용 타자기에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회고했다. 줄리언스옥션은 “세 번째 초안은 최종 가사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탬버린맨’은 1965년 발매된 앨범 ‘브링잇 올 백 홈’의 첫 트랙으로 수록됐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한 딜런의 첫 곡이 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1968년 딜런의 사인이 담긴 유화가 26만 달러(약 3억 7810만원)에, 1983년 제작된 그의 전용 펜더 기타가 22만 5000달러(약 3억 273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한편 현재 83세인 딜런은 최근 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어 컴플리트 언노운’이 개봉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딜런 역을 맡아 직접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 동계훈련에 2300명 경북 경주 방문…“스포츠 명품도시 발전”

    동계훈련에 2300명 경북 경주 방문…“스포츠 명품도시 발전”

    경북 경주시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계훈련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경주시는 올해 1~2월 축구, 야구, 태권도 등 3개 종목에서 85개 팀 2300여명이 동계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구는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 에어돔에서 30개 팀 900여명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12개 야구팀 700여명이 참가 중이다. 불국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태권도 전지훈련에는 40개 팀 700여명이 동계훈련에 나섰다. 지난해 대비 참가인원이 두 배 증가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서건우(한국체대), 양희찬(한국가스공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는 뛰어난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우수한 시설과 주변 경관으로 호평받고 있으고, 불국체육센터는 인근 숙박 및 음식점, 관광지와의 연계로 훈련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해 스포츠 명품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술 사줘요” 금발女 요구, 결국 7만원 낸 男유튜버… 70대 따라갔다 그리스서 ‘술값 사기’

    “술 사줘요” 금발女 요구, 결국 7만원 낸 男유튜버… 70대 따라갔다 그리스서 ‘술값 사기’

    그리스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친절한 70대 노인을 따라갔다가 반나체 여성들이 나오는 바에서 ‘술값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지난 15일 유튜버 강림(본명 현강림·31·구독자 5만명)이 자신의 채널에 올린 여행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림은 루마니아 여행을 마치고 아테네 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에 입국, 이튿날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를 둘러봤다. 강림은 아크로폴리스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현지인 노인 한 명을 만났다. 그는 “70세 마이클”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강림에게 말을 걸었다. 노인은 “한국에 2번 가봤다”며 친밀감을 표시하고, “잘생겼다”는 칭찬을 수차례 하며 아테네를 안내해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노인은 우선 함께 술 한잔을 하고 아테네 관광을 도와주겠다며 강림을 한 술집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길거리 바 등에서 가볍게 한두잔 할 거라 기대했던 강림의 예상과는 달리 해당 술집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 종업원들이 있었다. 노인은 자리에 앉아 칵테일을 주문했고, 강림의 옆으로 다가온 금발의 여성 종업원을 가리키며 강림에게 “금발은 너한테 잘 어울린다”는 말을 했다. 몇 마디 인사를 나눈 후 여성은 강림에게 “저한테 한 잔 사달라”고 말했다. 노인도 “좋은 여자다. 한 잔 사라. 한 잔 정도는 안 비싸다. 잘 해봐라”라며 여성의 술값을 내라고 거듭 권유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강림은 자신의 술값만 계산하겠다고 말한 뒤 여성과 노인에게 확답을 받아냈다. 하지만 결국 여성의 술값(35유로)과 팁(15유로)까지 50유로(약 7만 5000원)를 계산한 뒤에야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테네 여행 중 한 액세서리 가게에 들어간 강림은 가게 사장에게 피해 사실을 하소연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파는 한 잔에 5~6유로짜리 술을 마실 줄 알았는데 반나체 여자들이 있는 바로 끌고 갔다”며 “노인이 제 앞에서 울고 (불쌍한 척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장은 “노인과 여성 등이 모두 한패일 것이다. 사기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며 강림을 위로했다.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강림은 “(그리스 이웃나라인) 튀르키예에는 이렇게 데리고 와서 맥주 5개 시킨 다음에 300만원씩 결제하고 건달 불러서 못 나게 막는 범죄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스에서 이같은 술값 사기로 한국인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외교부도 인지하고 있다. 김한별 외교부 사무관은 지난해 6월 YTN에 출연해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여행객들에게 과도하게 비싼 금액을 청구하는 이른바 술값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아크로폴리스 유적지 인근 술집 등에서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과도하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접근하는 외국인(현지인)을 경계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술자리 동행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비견할 감독 전 세계 4~5명뿐”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비견할 감독 전 세계 4~5명뿐”

    “봉준호 감독님과 비견할 수 있는 감독은 현재 전 세계에 4~5명 정도일 겁니다. 말도 안 되는 내용과 심각한 상황을 자유 자재로 넘나들고, 장르 구분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잖아요.”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옆에 있던 봉 감독이 “그 감독들 누구냐. 이름을 좀 알려달라”고 되묻자 장내에 웃음이 빵 터졌다. 패틴슨이 “저도 활동을 계속해야 하는데”라고 답하자 더 큰 웃음이 터졌다. 봉준호 감독이 다음 달 28일 신작 ‘미키17’로 돌아온다.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죽으면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프린트(재생)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출력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봉 감독과 영화 주인공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 한국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20분 분량 짧은 영상에는 미키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익스팬더블’이 되는 이유, 그리고 익스펜더블이 된 뒤 출력되는 장면, 미키가 죽음을 겪는 몇 장면 등이 우선 공개됐다. 2022년 출간한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의 원래 제목이 ‘미키17’로 바뀐 만큼, 큰 틀은 유지하되 설정들도 조금 바뀌었다. 봉 감독은 “원작에서는 미키가 역사 교사이지만, 영화에서는 힘 없고 불쌍한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앞선 영화들처럼 밑바닥 보통 사람들의 시련을 더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수퍼히어로가 쉬운 미션을 해치우면 나올 드라마가 별로 없을 거 같다. 힘 없는 청년이 본인이 감당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고군분투 헤쳐나갈 때 더 많은 드라마가 나온다”면서 “그래서 시나리오 쓸 때도 항상 약하고 문제점 많고 불쌍한 캐릭터에 끌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달리 10번을 더 죽어야 했다”고 웃은 패틴슨은 “처음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심플하게 느꼈는데, 미키가 왜 그렇게 되는지 그 이면을 생각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고 했다. 자신의 배역 미키17에 대해서는 “훈련을 시키려할 때마다 뒤로 누워 애교 부리는 개와 비슷하다 생각하고 연기했다. 벌을 내려도 바뀌지 않는 개처럼, 미키는 17번을 죽고 나서야 ‘이제 삶을 다르게 살아야 하나’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패틴슨에 대해 “영화 ‘베트맨’으로도 유명하지만, ‘굿 타임즈’, ‘등대’ 등 독립영화에서 늘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터라 애초부터 관심이 있었다. 멍청하고 불쌍한 미키17과 예측불가능하면서도 기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미키18을 맡아 양쪽의 매력을 보여줄 배우가 누군가 생각했고 처음부터 패틴슨이 떠올랐다”고 했다. 봉 감독은 “미키17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SF 영화지만 땀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라면서 “극한에 처해 있는 노동자 계층이다 보니 (작품에) 계급 문제가 스며들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거창하게 계급 간의 투쟁을 다룬다는 식의 정치적인 깃발을 들고 있진 않다”고 강조했다.
  • 떠나는 바이든, 트럼프에 따뜻한 손편지 남기나

    떠나는 바이든, 트럼프에 따뜻한 손편지 남기나

    미국 정치의 오랜 관례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손편지를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 전인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따뜻한 손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듬해 발간된 크리스 위플의 저서 ‘그의 인생에서의 싸움: 조 바이든의 백악관’에서 “편지는 매우 품격 있는 데다 충격적일 정도로 관대했다”고 말했다. 당시 미 언론은 트럼프가 편지를 남긴 것이 의외라고 평가했다. 그가 대선 결과에 불복함으로써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1·6 폭동 사태’가 벌어져서다. 어쨌든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역시 비록 자신과 격렬히 대립했던 인물임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따뜻하게 격려하는 편지를 남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의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 책상) 서랍에 후임 대통령에게 전하는 손편지를 남기고 떠나는 전통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1월 레이건은 유머 작가 샌드라 보인턴의 그림이 그려진 편지지에 후임 대통령 조지 H W 부시에게 전하는 글을 썼다. 이후 다른 정당에 속한 후임 대통령에게는 초당적 우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부시는 1993년 1월 후임자 빌 클린턴에게 남긴 손편지에서 “이제 당신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라며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썼다. 8년 뒤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에게 정권을 넘겨 주게 된 클린턴은 “당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순전한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아들 부시는 8년 뒤 후임자 버락 오바마에게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을 실망시킬 것이지만, 국민들로 인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오바마는 2017년 1월 트럼프에게 “우리는 단지 이 직을 잠시 거쳐 가는 사람들”이라며 “이러한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선조들이 피 흘려 싸워 지킨 법의 지배와 권력 분립, 평등권 및 인권 등과 같은 민주적 제도와 전통의 수호자가 되도록 해 준다”고 썼다.
  • 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단독 횡단 성공

    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단독 횡단 성공

    김영미(45·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19일 “대한민국 산악인이자 탐험자인 김영미 대장이 출발 69일 8시간 31분 만인 현지 시간 1월 17일 0시 13분 1730㎞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2023년 1월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 2017년 3월 시베리아 바이칼(724㎞) 호수 단독 종단, 2013년 10월 히말라야 암푸 1봉(6840m) 세계 초등정, 2004년 12월~2008년 5월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28세) 등 다양한 도전을 펼쳐 왔고 이번엔 남극대륙 단독 횡단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도)에서 출발해 49일 3시간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위 90도 남극점(1130㎞)에 도달했고, 이후 레버렛 빙하까지 스무 날 600㎞를 보태며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마무리했다. 김 대장은 바이칼 호수 종단과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이어 3단계 프로젝트로 이번 탐험에 나섰다. 김 대장은 인터넷이 없는 거대하고 광활한 대자연으로 발을 내딛기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번도 인생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1700(㎞)이라는 여정 앞에 감사 인사드린다”면서 “언제나 대가 없이 믿어 주시고, 제가 걷는 길을 바라보며 응원해 주시는 따뜻한 메시지들을 안고 함께 걷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남극대륙 단독 횡단의 쾌거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펼친다. 노스페이스 공식 SNS 계정을 팔로한 뒤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을 달면 참가자 중 17명을 선정해 김 대장이 이번 남극 횡단 과정에서 착용한 ‘히말라얀 라이트 패딩’, ‘칸테가 고어텍스 재킷’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 [단독] 복귀한 의료진 조롱 ‘감사한 의사’, 전공의 등 2974명 개인정보 유출

    [단독] 복귀한 의료진 조롱 ‘감사한 의사’, 전공의 등 2974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해 의료대란 당시 병원에 남아 있거나 중도 복귀한 의료진의 실명 등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한 이른바 ‘감사한 의사’를 통해 3000명 가까운 의사와 의대생의 개인정보가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명단을 제작·배포한 전공의 류모(32)씨는 의료대란 당시 사직했음에도 여전히 해당 대학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류씨의 공소장을 보면 류씨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 수강 중인 의대생, 공보의·군의관·촉탁의, 교수 등 2974명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류씨가 유포한 명단은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검찰은 류씨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비난하고 의사나 의대생이 복귀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명단을 제작·유포했다고 본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7월 본인이 근무하던 병원 전임의 165명의 명단을 추려 집단행동 미참여자 명단을 게시하던 한 텔레그램 채널에 제보했지만 내용이 올라오지 않자 아예 스스로 명단을 유포했다. 사직 전공의 정모씨도 류씨의 요청으로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 근무 중인 전임의·전공의 199명의 명단을 제공해 스토킹처벌법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로 근무하다 지난해 집단 사직으로 병원을 그만둔 류씨는 지난해 2월 29일자로 사직 처리됐다. 하지만 이 대학병원 홈페이지 의료진(전공의) 명단에는 여전히 류씨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류씨 측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명단 공개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탄원서를 써 달라’며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류씨에 대한 첫 재판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나랏빚 나누고, 만세 외친 그날처럼… 독립정신 새긴 ‘광복80장터’

    나랏빚 나누고, 만세 외친 그날처럼… 독립정신 새긴 ‘광복80장터’

    ‘국채보상운동’ 이어 기부품 모아‘3·1운동’ 장터 모티브 바자회 열어김연경 사인볼·신유빈 라켓 눈길학생·청년 80명 ‘국민봉사단’ 활약방학 맞아 귀국한 유학생들도 참여“美 친구들에게 광복 가치 알릴 것”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열망과 보훈의 가치를 이어 가는 기부 바자회가 서울의 저녁을 훈훈하게 달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울신문과 국가보훈부가 공동 주최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연 ‘광복80장터’가 19일 막을 내렸다. 광복80장터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나라가 어려울 때 십시일반 손길을 보탠 국채보상운동과 너도나도 목놓아 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을 겨울철 야시장 형태로 재현한 바자회로 진행됐다. 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달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기로 했고 1월의 독립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을, 3월의 독립운동으로 3·1운동을 각각 선정했다. 장터는 3·1운동 당시 대규모 만세운동이 펼쳐진 전국의 대표 장터들을 모티브로 한 9개 매장(부스)에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 독립유공자 지원 등을 위해 곳곳에서 모은 물품 1만 8000여점을 판매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보훈부와 전국 지방보훈청 등 관계기관 10곳 직원들과 김상열 서울신문사 회장 및 서울신문·호반그룹 임직원들이 소장품 기부에 앞장섰다. 지난 17일 오후 강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김종문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참석해 물품 기증식과 점등식을 갖고 장터의 불을 밝혔다. 강 장관은 “다사다난한 과정을 넘어 오늘에 이른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적이고 자랑”이라며 “독립과 호국, 민주의 참뜻을 모아 국민을 통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거론하며 “수많은 분들의 공헌과 희생, 헌신으로 마련한 대한민국에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도시락 폭탄’ 의거에 나서기 전 백범 김구 선생과 서로 바꿔 찬 시계를 그대로 본뜬 시계와 붓, 벼루를 기증했다. 김 사장은 “1904년 어니스트 베델과 양기탁 선생이 만든 대한매일신보가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서울신문은 그 후신을 이으며 가장 오래된 121년의 역사를 가진 신문”이라며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해를 기념하는 첫 번째 행사를 서울신문이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터 운영은 자발적으로 모인 80명의 국민봉사단이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독립운동과 광복의 정신을 미래세대가 이어 간다는 의미에서 학생 및 청년들로 꾸려졌다. 특히 한국의 역사와 광복의 가치를 몸소 깨닫고 널리 알리고 싶다며 방학을 맞아 귀국한 한인 유학생들도 포함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스프링필드 코먼웰스 아카데미 학생 10명이 매장 곳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을 안내했다. 일부 학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광복80장터에서 봉사활동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관심 있는 친구들을 모았고, 함께 한국에 왔다고 한다. 봉사에 참여한 박시현(18)양은 “한국에 일제강점기와 같은 아픔이 있었다는 것이 미국인들에게 여전히 생소하다”며 “봉사활동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가면 미국 친구들에게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학생인 이정주(17)군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하얼빈’처럼 독립에 관한 영화도 찾아보며 애국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독립유공자들이 어렵게 생활한다는 보도를 보고 안타까웠는데 이런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 안동에서는 학생들이 소중한 재능을 보탰다. 안동 성희여고 미술 동아리 ‘디아트’ 학생들이 직접 그린 안동 지역 독립운동가 16인의 초상을 안동장터 부스에 전시했다. 그림을 그린 강민주(18)양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역사적 배경도 찾아보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다빈(18)양도 “앞으로 안동은 물론 경북과 다른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을 더 그려 가며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수 있는 학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 의정부청소년수련관 소속 ‘보훈외교단’ 청년들은 직접 디자인한 수공예품을 제작해 판매했다. ‘광복행운’ 키링과 무궁화를 그린 주머니, ‘광복80장터’ 스티커, 기념 스카프 등이다. 장터 이틀째인 18일에도 ‘깜짝’ 방문한 강 장관은 수공예품을 잔뜩 구입하며 봉사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발안장터에서는 전현직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들의 애장품이 전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사인볼과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의 사인 라켓,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의 사인 유니폼 등 셀럽들의 애장품은 온라인 입찰을 통해 경매로 판매됐다. 광복80장터의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을 지원하는 보훈 활동에 쓰인다.
  • 트럼프 취임식 가는 여야… 한미동맹·안보 협력 ‘의원 외교’ 가동

    트럼프 취임식 가는 여야… 한미동맹·안보 협력 ‘의원 외교’ 가동

    여야 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탄핵심판을 앞두고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가 소용돌이에 휩쓸린 가운데 리더십 공백으로 고비를 맞은 한미동맹의 해법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과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이상 국민의힘),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방미 기간 중 미국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 외교위원,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과 공화당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계엄 및 탄핵 정국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한미 안보 협력과 한미일 삼각 공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한국의 계엄·탄핵 사태로 한미일 3자 협력 등 윤 대통령이 추진해 온 외교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 모두 이번 방미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당 차원의 방미단을 별도로 구성한 국민의힘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더 공고해져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동북아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 강하게 하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당 외통위 방미단도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국민의 성숙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윤상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힌 것을 비판했다. 외통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 민주공화체제를 공격하다가 저지된 것이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지금의 (당연한) 상황을 설명한다는 게 온당한 근거를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오세훈 “한 지도자 무모함에 참담”… 김동연 “이젠 경제의 시간”

    오세훈 “한 지도자 무모함에 참담”… 김동연 “이젠 경제의 시간”

    홍준표 “수치… 이 또한 지나가리”안철수 “비극 딛고 다시 일어서야”이준석 “극단적 진영 정치 청산을”김경수 “갈등과 대립의 골 메워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된 19일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 여권 주자들은 각각 탈윤(탈윤석열) 메시지의 강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고, 야권 주자들은 주로 국가 혼란 극복 등을 강조했다. 여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2·3 비상계엄 이후 구속까지의 상황을 “한 지도자의 무모함으로 온 국민이 허탈감과 참담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아침”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도자 리스크’로 인한 혼란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헌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여권 잠룡 중 윤 대통령의 지원군이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이들은 통합과 단합의 메시지를 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자”며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내전상태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을 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보수 주자로 내세우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윤석열의 구속이 보수와 진보의 탈을 쓴 극단적 진영 정치를 청산하고, 망상에 사로잡힌 반지성주의 세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야권 잠룡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농후해지며 이 대표 외에 다른 잠룡들의 정치 행보도 차차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 세계 경제지도자들에게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굳건하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겠다”고 했다. 특히 “이제 경제의 시간”이라며 “할 일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윤 대통령 구속에 “만시지탄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명량’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인 “이 쌓인 원한들을 어찌할꼬”를 인용하며 “헌정 질서 파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갈등과 대립의 골은 이제부터 메워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모두들 차분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20일 영화 ‘하얼빈’을 청년들과 함께 관람하며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 트럼프 2기 출범 첫날부터 행정명령 100개 쏟아낸다

    트럼프 2기 출범 첫날부터 행정명령 100개 쏟아낸다

    WSJ “시카고서 이민자 추방 작전”틱톡 금지법 90일 효력 중지 검토中 10% 추가, 加·멕시코 25% 관세석유시추 등 화석연료 산업 지원파리기후협정 탈퇴·DEI 폐기 ‘대기’ 도널드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열린다. ‘MAGA’(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와 미국 우선주의로 점철됐던 제45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된다.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의 암살 시도 총격 피습에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기소 등 사법리스크까지 딛고 그는 드라마틱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미국을 ‘세계 유일 초강대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한 트럼프 앞에서 글로벌 안보·통상 질서는 또 한번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임기 첫날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불법 이민 추방 등 100여개의 동시다발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틱톡’ 금지법 집행 유예,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석유 시추 등 화석연료 지원 에너지 정책 등도 예상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지우기가 주요 행정명령의 핵심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NBC ‘미트 더 프레스’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식과 초기 행정부 계획에 대해 “기록적인 숫자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대량 추방과 산불 피해를 시찰하기 위한 로스앤젤레스(LA) 방문이 취임 첫 주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확한 날짜, 도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불법 이민자들의 대량 추방이 최우선 과제다. 아주 일찍, 아주 빨리 시작될 것”이라면서 “어느 도시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 직접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몰아내야 한다. 당신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취임 이튿날인 21일 아침 시카고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같이 전하며 “이민 세관 단속국이 작전 수행을 위해 100~200명의 경찰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취임 첫날부터 남부 멕시코 국경 장벽 완공, 군대를 동원한 불법 이민자 추방, 입국 절차 강화, 출생 시민권 폐지 등을 공언했다. 행정명령 규모와 관련해 “100개 이상이냐”는 질문에 그는 “적어도 그 정도는 될 것”이라며 “기록적인 숫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그는 틱톡 금지법 시행에 따라 19일부터 미국 내 사용 금지 가능성이 커진 ‘틱톡’에 대해서도 “취임 이후 90일간 해당 법 효력을 중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큰손’ 제프 야스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지분 15%를 사들인 투자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 창립자인데, 야스와 트럼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 저격수였던 트럼프는 입장을 바꾼 표면적 이유로 젊은층의 틱톡 지지를 들고 있다. 이 밖에 트럼프 당선인이 내릴 행정명령 선순위로는 관세가 꼽힌다. 중국에 10% 추가 관세, 마약·불법 이민자 유입과 맞물린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대외세입청 신설 등이 포함된다. 또 석유 시추·천연가스 수출 공장 승인 등을 포함하는 에너지 정책,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가입한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연방 기관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연방 공무원의 사무실 복귀 등도 대기 중이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자산 비축 등 친가상자산 정책도 예상된다. 특히 2021년 1·6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의 사면은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층인 마가 세력에 대한 선물로 간주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와 관련한 복안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공화당 소속 조 바라소 상원의원은 앞서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경제·국경 문제에서 눈보라처럼 몰아치는 행정명령으로 ‘충격과 공포’를 안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 ‘쉬었음’ 청년 1년 새 12%↑… 취업해도 불완전 고용[뉴스 분석]

    ‘쉬었음’ 청년 1년 새 12%↑… 취업해도 불완전 고용[뉴스 분석]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와 내수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15~29세)이 12% 넘게 치솟았다. 고령층(60세 이상)에서도 이례적으로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늘면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 1000명으로 1년 전(36만 6000명)보다 12.3%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로,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힌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가 830만 6000명에서 805만 5000명으로 3.0%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쉬었음 인구 증가는 더 두드러진다. 12월 쉬었음 청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48만 5000명에서 2023년 36만 6000명으로 3년간 꾸준히 줄어들다가 지난해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째 불어났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청년도 늘었다. 지난달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주당 취업 시간 36시간 미만으로 추가 취업 의사·능력 있는 사람)’는 13만 3000명으로 1년 전(9만 7000명)보다 37.4% 치솟았다. 2020년(65.4%) 이후 첫 증가다. 현재 하는 일의 시간을 늘리거나 더 많은 시간 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은 경우를 포함한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임시나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린다. 양질의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백수’ 청년들이 증가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5월 기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은 2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9.3%(2만명) 증가했다. 양호했던 고령층 고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60세 이상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10만 6681명으로 1년 전보다 21.3%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원하고 할 수 있지만 임금 수준 등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경험자다. 사유로는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송년회나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 특수가 비상계엄 직격탄을 맞아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줬다”면서 “경기가 하강하면서 고용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청년과 노년층 고용 여건이 얼어붙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100년 전 허블이 발견한 ‘우주’…또 다른 변혁을 위한 지금 [이광식의 천문학+]​

    100년 전 허블이 발견한 ‘우주’…또 다른 변혁을 위한 지금 [이광식의 천문학+]​

    ​만약 10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학자들이 여전히 은하가 우리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시대를 만날 것이다. 100년 전이라면 대부분 과학자들이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어딘가에서 인간은 우주가 우리은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나선 성운은 사실 그 자체로 다른 은하라는 사실을. 우주의 규모는 하룻밤 사이에 극적으로 확장되었다. 기록으로 보면 우리는 한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 바로 에드윈 허블(1889~1953)이다. 그의 발견은 이를 위해 길을 닦아준 주변 사람들의 천재성이 있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 “허블과 은하수 너머의 우주를 발견한 것을 낭만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만, 그의 연구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어깨 위에 있었다.” 지난 12~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제245회 미국 천문학협회(AAS) 회의 기자회견에서 카네기 과학천문대의 천문학자 제프 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리치의 발언은 상징적이었다. 1세기 전인 1925년 1월 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33회 AAS 회의에서 허블의 연구가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허블이 어깨를 가장 많이 딛고 섰던 두 사람은 헨리에타 스원 리빗과 할로 셰플리였다. 우주의 무한 확장 발견한 허블과 그의 조력자들​리빗은 하버드대학 천문대에서 하버드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판을 분석하는 임시직 ‘컴퓨터’로 일했다. 특히 소마젤란운과 대마젤란운의 이미지를 면밀히 조사했고, 그 안에서 1800개 변광성(밝기가 변하는 별)을 식별해냈다. ​리빗은 1908년과 1912년에 쓴 두 논문에서 변광성 중 다수가 독특한 주기-광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녀는 별이 수축하고 확장하면서 규칙적으로 맥동하고 더 밝고 희미하게 보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별의 광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엄청난 발견이었다. 변광 주기와 절대광도 사이에 정확한 관계성을 가진 변광성(후에 세페이드 변광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들을 연구하면서 별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리빗의 주기-광도 관계는 과학자들이 우주의 거리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핵심 개념이다. 셰플리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허블의 발견에서 셰플리의 역할을 감안할 때 그가 은하수 너머에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20세기 초에 망원경은 다른 은하의 개별 별을 분해할 만큼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선은하는 나선 얼룩처럼 보였고 나선성운이라고 불렸다. 셰플리는 나선성운이 단순히 은하수 가장자리에서 형성되는 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셰플리의 목표는 최초의 공식적인 우주 거리 사다리를 만들어 우리은하의 크기(그가 본 우주)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그 첫 단계가 우리은하에서 발견한 세페이드 변광성이었고, 다음은 RR형 변광성이었다. RR형은 세페이드 변광성과 비슷한 주기-광도 관계를 가진 또 다른 종류의 변광성이며, 세페이드 변광성과 비교하여 거리를 교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RR형 라이레 변광성을 사용해 은하수 가장자리 근처의 일반 거대하고 밝은 별까지의 거리를 보정했다. ​셰플리는 우리은하의 크기가 30만 광년이고 우리 태양계가 은하 중심에서 5만 광년 떨어져 있다고 결정했다. 오늘날 정확한 크기와 거리가 각각 10만 광년과 2만 6000광년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셰플리의 추정치는 우주 거리 사다리를 처음 사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셰플리는 1920년 4월 워싱턴 DC 국립과학아카데미에서 동료 천문학자 히버 커티스와 함께 나선성운의 본질에 대해 논의한 토론에도 참여했다. 커티스는 나선성운이 그 자체로 은하라고 주장한 데 이어, 우리은하는 단지 1만 광년 크기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셰플리는 그 반대를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윌슨에서 이룬 엄청난 발견허블은 1919년 캘리포니아의 마운트 윌슨 천문대 팀에 합류했는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이었던 후커 망원경이 첫 빛을 본 지 불과 2년 후였다. “허블의 획기적인 발견은 윌슨 산의 100인치 후커 망원경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리치는 “허블은 이 최첨단장비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발견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후커 망원경은 천문대 책임자인 조지 엘러리 헤일의 아이디어로, 캘리포니아의 자선가 존 후커가 4만 5000달러를 기부한 덕분에 나선성운 퍼즐을 풀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이 밀턴 휴메이슨이다. 휴메이슨은 천문대를 건설할 때 노새를 타고 건축 자재와 장비를 운반했다가 이후 천문대 관리인이 됐고, 이후 천문학자의 조수가 됐다. 휴메이슨은 박사 학위가 없었지만 많은 천문학적 발견을 했고 허블이 받는 공로의 상당 부분을 공유할 만하다. ​허블과 휴메이슨은 후커 망원경으로 나선성운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1923년에 안드로메다 나선성운인 메시에 31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리치는 이 장면을 “허블은 이 사진에 너무 흥분해서 흑백 유리판에 ‘VAR!’라고 썼다. 세페이드 변광성의 증거를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다. “그 세페이드 변광성은 단순히 ‘V1’로 알려졌다. 그는 리빗과 셰플리가 한 작업 덕분에 그가 나선성운까지의 거리를 처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한다. ​허블은 93만 광년(실제로는 250만 광년)이라고 측정했지만 큰 오차에도 안드로메다 나선은 셰플리가 측정한 우리은하 크기인 30만 광년을 훨씬 초월하는 거리 너머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메시에 31은 나선성운이 아니라, 엄연한 나선은하였던 것이다. 허블은 셰플리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발견 사실을 알렸다. 셰플리는 편지를 읽은 후 그것을 동료들에게 흔들어 보이며 그는 “이 편지가 내 우주를 파괴했다”고 탄식했다. 허블은 1924년 11월에 뉴욕타임스에 자신의 발견 소식을 ‘유출’했다. 그래서 다음해 1월 AAS에서 허블 자신이 아니라 천문학자 헨리 노리스 러셀이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이 공식적인 공개가 되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우주가 은하, 은하수와 안드로메다와 같은 나선은하, 거대한 타원은하, 그리고 작은 왜소은하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마지막 계산으로는 관측 가능 우주에 최대 2조개 은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리치는 허블의 획기적인 발견이 실제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는 게 놀랍다 말한다. ​“100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리치는 말한다. 사실 세상에는 그보다 더 오래 산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그들은 우리가 다른 은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전에 태어난 셈이다. “이것은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발견이 얼마나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이라고 리치는 덧붙였다. 허블 발표 이후 100년…인류의 발견은 어디까지​오늘날 허블이 ‘VAR!’이라고 휘갈겨 쓴 세페이드 변광성 V1을 포착한 사진건판은 귀중한 발견의 유물이며,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1000년 후에 찾아갈 만한 것이다. 다행히도 그것을 찾기 위해 그렇게 힘든 여정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이 판은 비공개로 보관되었지만,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의 ‘무한을 매핑한다: 문화 간 우주론 전시회’에서 몇 달 동안 전시되고 있다. ​허블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 후 은하 형태를 분류하는 모양에 대한 허블 소리굽쇠 다이어그램을 창안해냈다. 허블소리굽쇠도에서 은하들은 형태학적으로 크게 타원은하, 나선은하, 불규칙은하로 나뉜다. 이 허블소리굽쇠도는 여전히 천문학자들에게 교육도구로 남아있다. 허블 소리굽쇠가 묘사하는 은하의 진화가 앞뒤로 바뀌었지만 전문 천문학자들은 여전히 ​​소리굽쇠의 초기·후기 은하라는 명명법을 사용한다. ​1929년에 허블은 우주의 다른 거의 모든 은하가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20세기 천문학의 최대 발견이라 일컬어지는 속도-거리에 대한 허블-르메트르 법칙이다. 우리는 은하수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무한하고 확장되는 우주를 풀어내는 것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1915년에 발표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이어, 닐스 보어가 이끄는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양자 물리학의 영역을 알아내던 거의 같은 시기에, 그것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현재 이해를 형성한 과학의 변혁적 시대의 초석이었다. ​암흑물질, 암흑 에너지, 중력의 양자 이론에 대한 탐구, 허블 텐션, 빅뱅의 원인과 같은 새로운 미스터리가 물리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면서 지금은 1세기 전과 유사한 과학의 또 다른 변혁을 위한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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