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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브랜드 꼼데가르송, 백인 모델에게 이집트 왕자 가발 쓰게 해

    日 브랜드 꼼데가르송, 백인 모델에게 이집트 왕자 가발 쓰게 해

    일본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이 백인 남성 모델들에게 머리카락을 가늘게 여러 가닥으로 땋은 콘로(cornrow) 가발을 쓰게 해 입길에 올랐다. 흑인들이 하는 헤어 스타일을 흉내내 문화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고 영국 BBC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파리 패션 위크에 참가한 이 브랜드는 지난 17일 남성 추동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남자 모델들에게 이 가발을 쓴 채 런어웨이를 활보하게 했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줄리앙 디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이집트 왕자처럼 보이게 하자는 뜻이었을 뿐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흑인 모델들 중에도 이런 가발을 쓴 사람도 있었고, 또 본인 머리로 런어웨이에 나선 이도 있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프라다’란 계정으로 활동하는 비평가는 “전위적인 일본 레이블이 남성 쇼 때문에 일보 퇴보한 것으로 보였다. 그의 글에 2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리고,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달렸다. 데빈핑크67이란 누리꾼은 “잘 생긴 검은 피부 모델들을 기용한 것은 적절한 것처럼 보였지만 옆과 뒤쪽 사람과 농을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콘로 스타일 등 흑인 문화에 관련된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표현한 것은 아둔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카릴레이란 누리꾼은 “앞으로 자신의 것이 아닌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을 때 이런 논쟁에 휩싸이는 일을 피하려면 적절히 행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그 문화 속 인물과 긴밀히 함께 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브랜드는 성명을 통해 “누군가를 존중하지 않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 만약 의도치 않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심히 진지하게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가 창업한 이 브랜드는 2018년에도 여성복 컬렉션 모델을 기용하며 인종 다양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입길에 오른 적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재형(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경씨 남편상 이정석(미국 매직리프 연구원)·주연씨 부친상 김민경(비올리스트)씨 시부상 김석(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박광서씨 별세 박찬하(히트뉴스 편집인·전 한미약품 홍보이사)·찬규(전 경북교육청 청송도서관장)·찬경(한국수자원공사 청송권지사 관리부)·순교(안동여고 교사)·지은(특허청 스위스 WIPO 파견 사무관) 부친상 권오선(안동MBC 국장)·신두환(안동대 한문학과 교수)·김민건(텔트론 부사장) 장인상 신연옥(노변초 교사) 시부상 19일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54)820-1495
  • 이완구 출마설에 다시 불붙는 ‘충청대망론’

    반기문 잠잠·안희정 구속에 ‘원톱’ 부상 “혼자 당선 무의미… 충청에 임팩트 줘야” 세종시·천안갑·홍성·예산 중 출마할 듯 일각선 “영향력 여전하지만 올드보이” 4·15 총선에서 충청도의 가장 큰 관심은 자유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다.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 등이 출마에 뜻을 보이고 있지만 충남 총선 판도를 좌우할 영향력과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실현해줄 인물로는 이 전 총리만 한 정치인이 없다는 게 현지 평가다. 충청대망론은 직선제 이후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지 못한 한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김종필(JP·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총리가 지역색이 강했던 1990년대 충청도를 기반으로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이회창 전 총리, 이인제 전 의원 등이 기대를 받았지만 성과는 없었다. 최근 주목받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잠잠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총리는 19일 “나 혼자 당선되는 건 의미가 없고, 동반 당선될 수 있도록 충청도 전체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은 영호남처럼 한쪽에 몰아주는 게 없고 항상 60% 밑으로 미는 묘한 곳”이라며 “선거 때마다 영호남과 함께 3대 지역으로 꼽히던 충청이 지금은 중앙언론 등에서 강원 등과 묶여 ‘기타’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정치지도에서 희미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전 총리는 세종, 충남 천안갑, 홍성·예산 중 한곳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로 있을 때 이명박 정부의 ‘수정론’에 반발해 사퇴한 공적(?)이 있다. 지금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국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세종시 사수를 외치며 지사직을 던졌기에 선거구가 분구되면 충분히 출마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충남 천안은 ‘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 소속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물러났고, 천안갑 이규희(민주당) 의원도 선거법 위반으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여러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 지지도는 이 의원 등 다른 예비후보를 압도한다. 리얼미터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전, 충남, 세종의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도 차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이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2015년 4월 임명 70일 만에 총리직에서 중도 하차했으나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충청대망론이 사라지지 않은 이곳에서 이 전 총리의 영향력은 죽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올드 보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태안군 안면도 주민 신모(74)씨는 “총리에서 억울하게 낙마했는데 안타깝다. 마을 주민들도 이 전 총리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한창 정치할 때 충남을 중심으로 수만명에 이르던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여전히 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은 한국당 의원이 5명으로 민주당 6명보다 적다. 1개 선거구인 세종도 민주당, 한국당 3명인 대전 역시 민주당 4명보다 적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법개혁 상징’ 이탄희의 부적절한 총선행

    ‘사법개혁 상징’ 이탄희의 부적절한 총선행

    진중권 “공익제보·의원자리 엿 바꿨다”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42) 변호사가 “사법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끝내 더불어민주당 총선행 기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법관 출신이자 사법 개혁의 상징적 인물이 곧장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당식을 열고 ‘인재영입 10호’로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 민주당은 앞서 수차례 입당을 제안했으나, 이 변호사는 그때마다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사법 개혁을 핵심과제로 삼아 주시겠느냐는 요청에 흔쾌히 응낙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고, 사법농단 1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34기 출신인 이 변호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과 사법 개혁의 도화선이 됐고 이 변호사는 국민들 사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변호사는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당장 ‘비위 법관 탄핵’과 ‘개방적 사법개혁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며 “폐쇄적이고 제왕적인 대법원장 체제를 투명하게 바꿔 나가는 사법 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 개혁을 촉발시킨 이 변호사가 민주당 영입인재로 총선에 나서기로 하자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법 개혁의 진정성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을 하다 국회의원이 된다”, “공익제보와 의원 자리를 엿 바꿨다”고 질타했다. 사법 개혁을 반대하는 진영은 “그의 지난 행보가 ‘정치적 계산’이었다”고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 영입 이전부터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사법 개혁안을 마련 중이었다. 당 관계자는 “검찰 개혁은 일단락됐다고 보고 이번 총선 공약에는 사법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입당식에는 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변호사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9명의 영입 인사들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이해찬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발언과 관련, “당사자로서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기초적이지만 장애에 대한 교육이 동반돼야 하고 지속해서 의무화되게 교육해야 한다. 당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교통 SOC 예비타당성조사 어떻게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예타 대상이 된 387건의 철도·도로 사업 리스트와 자료를 확보했다. 예타 대상으로 중복 선정되거나 예타 통과에도 보류된 사업 등 17건을 제외한 370건의 사업 자료를 분석해 사업 구간에 따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연결되는 서울·경기·인천 교통망 건설사업 ▲강남3구와 연결되지 않는 서울·경기·인천 교통망 건설사업 ▲비수도권 교통망 건설사업 등 3가지로 분류했다. 또 이미 경제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강남3구에 교통인프라 추가 건설이 기업 유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2002년과 2017년(통계로 나온 가장 최신 자료)의 서울 자치구별 기업체와 근무 인원의 변화를 서울시 통계데이터와 매출 500대 기업 본사 분포를 통해 조사했다.
  • 사법농단 알린 이탄희 민주당 총선행…사법개혁에 시동거나

    사법농단 알린 이탄희 민주당 총선행…사법개혁에 시동거나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42) 변호사가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 총선행에 올라 탔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 영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법개혁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민주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개 입당식을 열고 ‘인재영입 10호’로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박주민 의원은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이 변호사가) 정의와 양심으로 일관해 온 분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이 변호사에게 여러 차례 영입 제안을 했으나 그때마다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뒤늦게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에 대해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지금으로서는 제도권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민주당의 핵심과제로 삼아주시겠느냐는 제 요청에 흔쾌히 응낙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고, 사법농단 1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2008년 판사로 임용됐다.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일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과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고, 이 전 판사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준비 모임을 조직하는 등 법원 내 사법농단 은폐 세력에 맞섰다. 이후 법무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현재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의 영입과 함께 4·15 총선 공약으로 사법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 검찰개혁 법안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이 다음으로는 사법개혁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당장 ‘비위 법관 탄핵’과 ‘개방적 사법개혁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받는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사법개혁기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40년도 더 된, 폐쇄적이고 제왕적인 대법원장 체제를 투명하게 바꿔나가는 사법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가담 법관 탄핵은 지난해 3월 박주민 의원 등이 추진했으나 사실상 무산된 상태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를 당론으로 정해 추진할지 주목된다.이날 입당식에는 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변호사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9명의 영입 인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최근 이해찬 대표가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인권 감수성을 제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은 “당사자로서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기초적이지만 장애에 대한 교육이 동반돼야 하고 지속해서 의무화되게 교육해야 한다. 당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탄희 “사법개혁 위해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

    이탄희 “사법개혁 위해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42) 전 판사가 사법개혁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는 이날 국회 의원회견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번째 영입 케이스”라며 이 전 판사 영입을 발표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민주당 입당 계기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민주당의 핵심과제로 삼아주시겠느냐’는 제 요청에 흔쾌히 응낙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고, 사법농단 1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다. ‘지금으로서는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 사람들, 이 평범한 우리 대부분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비위 법관 탄핵, 개방적 사법개혁기구 설치 등 당장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탄희 전 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송파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서울대 법학 학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석사를 졸업했다.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2008년 판사로 임용돼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사직서는 반려됐지만, 이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지며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고 이 전 판사는 법원 내 사법농단 은폐 세력에 맞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준비 모임을 조직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법무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사법개혁 정당성을 알렸다. 현재 소송 수임료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밴드 혁오, 2년 만의 컴백…30일 새 정규 앨범 발표

    밴드 혁오, 2년 만의 컴백…30일 새 정규 앨범 발표

    밴드 혁오가 앨범 발매일과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17일 “혁오의 새로운 정규 앨범 ‘사랑으로(through love)’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전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발매된 EP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이후 약 2년만에 컴백하는 혁오의 새 정규 앨범 ‘사랑으로’는 혁오의 사유가 집약된 야심찬 결과물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데뷔 이래 숫자로 유지되던 앨범 명이 한글로 바뀌었고 앨범 커버 역시 일러스트가 아닌 사진을 사용, 세계적인 작가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와 협업했다. 이번 앨범에는 ‘Help(헬프)’, ‘Hey Sun(헤이선)’ 등 총 6개의 트랙이 실린다. ‘New born(뉴본)’이라는 마지막 트랙에는 혁오가 앞으로 기존과 또 다른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고가 담긴다. 이제까지 청춘의 단면을 가장 혁오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하며 동시대 청춘들의 열광을 이끌어 냈던 만큼, 이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갑자기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화제를 모았다. 아무런 소리 없이 동일한 영상이 반복 재생돼 혁오 멤버들의 라이브 참여를 기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높인 것. 그간 유럽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영향력 있는 ‘K-밴드’로 활동해온 혁오는 ‘글로벌 밴드’로서의 인기를 증명하듯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혁오는 새 앨범 ‘사랑으로(through love)’는 오는 30일 오후 6시 발매한다. 또한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HYUKOH 2020 WORLD TOUR through love)’는 오는 2월 8일, 9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개최되며 이를 시작으로 6월 북미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 ‘바우라움’, 설 앞두고 20% 할인 프로모션 진행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 ‘바우라움’, 설 앞두고 20% 할인 프로모션 진행

    설 연휴를 앞두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장기간 여행이나 귀경길에 오르기 전 반려견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곤 한다. 집에 혼자 반려견을 두면 일단 마음이 편치 않고, 혹시나 발생할 위급 상황에서 반려견을 케어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애견호텔 ‘바우라움’이 반려견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호텔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우라움은 기본적으로 반려견이 24시간 전문 관리사가 상주하여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집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우라움 애견호텔은 다른 곳과 달리 방안에만 가둬 두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놀이 및 배변활동 유도하여 반려견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이 같이 있어 응급상황에서도 빠른 케어가 가능하며, 매일 아침 수의사가 회진을 돌아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한다. 바우라움에서는 반려견의 사회성 향상과 행동 발달을 위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동 전문 수의사와 국제공인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설계한 학습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으며, 간식이나 장난감을 활용한 동기 부여 교육으로 프리미엄 유치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교육 과정은 반려견의 수준, 상황, 연령 별로 짜여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장소에서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진다.특히, 바우라움은 100평 규모의 실내 운동장 ‘독파크’가 인기이다. 충격 흡수 및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특수 바닥재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놀이기구와 이벤트 진행으로 보호자들과 반려견이 함께 즐거운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교육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우라움에서는 그루밍과 스파, 스튜디오 서비스도 운영한다. 16년 경력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반려견의 컨디션과 피부 상태, 모질에 맞게 관리 해주며, 최첨단 버블 탄산스파로 각질 및 노폐물을 제거해 반려견의 피부개션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소품이 마련돼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반려견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촬영 및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바우라움에서는 주인이 반려견의 상태를 마음 놓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반려견의 일과 및 사진을 전송해주는 알림장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으며, 바우라움 반려견 호텔은 설 연휴를 맞아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준호 감독,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봉준호 감독,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美매체 버라이어티 선정…오석근·이수만 등 포함봉준호 감독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7일 봉 감독과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정태성 CJ ENM 임원이 리더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국내 최초로 후보로 오르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진통을 겪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 영화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한-아세아영화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브렉시트 닮은 멕시트…갈라진 英 여론

    브렉시트 닮은 멕시트…갈라진 英 여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둘로 나뉘었던 영국의 여론이 또다시 양분됐다. ‘로열 패밀리’ 해리·메건 부부의 독립선언, ‘멕시트’(메건의 왕실 탈출)를 두고 나뉜 영국 내 여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사라 샌즈는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쓴 기고문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문화전쟁’이 해리 부부의 독립선언으로 다시 불붙었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해리 부부의 모습이 왕실의 문제가 아닌 한 젊은 부부가 가진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여론처럼 멕시트에 대한 시각도 정치성향에 따라 나뉜다. 뉴욕타임스는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기를 바랐던 젊은층과 진보층은 상대적으로 해리 부부에 동정적인 반면, 브렉시트 지지자나 보수층은 이들에게 부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전통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중요한 입장에서는 해리 부부의 결정에 찬성하지만, 보수층은 왕실이라는 조직의 ‘권위’에 거슬리는 행동을 지지하기는 어렵다.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조직에 대해 기여도나 충성심이 약한 개인을 보는 것처럼 이들 해리 부부의 독립선언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브렉시트와 멕시트 모두 이민 문제에 대한 영국 사회의 상반된 시각이 투영된다는 점도 비슷하다. 브렉시트의 경우 동유럽 등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본 계층은 이에 찬성했고, 반대로 이민 문제에 열린 입장을 가진 이들은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이민에 열린 사고를 가진 이들은 캐나다 등 북미에 가서 살겠다는 해리 부부의 입장에 찬성한다. 반면 EU와 결별한 뒤 국민여론을 단속할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해리 부부와 같은 갑작스런 이탈 움직임이 그리 달갑지 않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작가 아푸어 허시는 “영국의 민족주의적 정체성과 대영제국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이 브렉시트를 지지했는데, 이런 사람들이 (해리부부에 대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1997년 다이애나를 죽음으로 내몬 황색언론의 지나친 취재관행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어머니의 비극을 경험한 뒤 트라우마를 가진 해리 왕자는 자기 가족에 대한 영국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8일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영국과 북미를 오가며 살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뒤 여왕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해리 왕자의 직위나 공무 수행 문제, 재정독립 방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식 사두고 보고서 공개…수십억 챙긴 증권사 애널리스트 구속

    주식 사두고 보고서 공개…수십억 챙긴 증권사 애널리스트 구속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가족, 지인 등의 명의로 기업 주식을 산 다음 해당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석 보고서를 공개해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B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보고서를 배포하기 전에 차명 주식을 미리 사뒀다가 보고서 발표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 수십억 원의 차익을 낸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석을 통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는 직업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참고해 주식을 사거나 판다. 따라서 애널리스트가 내는 보고서는 특정 기업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A씨는 이런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A씨의 혐의를 처음 적발했다. 특사경은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직속으로 설치된 민간경찰 기구다. 경찰처럼 압수수색, 피의자 구속 등 강제수사 권한이 있다. 특사경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을 통해 A씨 등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주식거래 기록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달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머리가 좋다’는 기준 IQ가 전부는 아니야

    ‘머리가 좋다’는 기준 IQ가 전부는 아니야

    명탐정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유령의 존재를 믿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합성한 요정 사진을 진짜라고 믿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애플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가 죽음을 재촉했다.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던 캐리 멀리스는 에이즈를 부정했다. 뛰어난 지능을 지닌 이들이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 걸까.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롭슨은 머리가 좋으면 그만큼 편향과 합리화에 빠져 이상한 짓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가리켜 ‘지능의 함정’이라 명명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지능의 함정에 빠지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자기가 유리한 결론에만 초점을 맞추는 ‘의도한 추론’, 자기 논리의 편견과 오류를 외면하는 ‘편향 맹점’, 객관적 근거를 묘한 방식으로 재배치하거나 무시하는 ‘합리성 장애’, 자기 전문성을 확신하고 타인의 관점을 무시하는 ‘자초한 교조주의’, 생각과 판단이 한 방향으로만 굳어져 융통성이 없어지는 ‘고착’ 현상까지. 저자는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다’고 할 때 기준으로 여기는 IQ가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균형 잡힌 지혜로운 사고방식은 지능과 달리 배우고 노력하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통념을 의심하고 관련 증거를 모두 고려하는 ‘증거 기반 지혜’를 내세운다. 책은 지능의 함정에 빠진 각종 사례, 그리고 증거 기반 지혜를 활용한 각종 사례를 담았다. 과거 신념 따위는 저버리고 몹쓸 말만 지껄이는 정치인, 똑똑하지만 편향에 빠진 글을 올리는 과학자, 자기주장만 펴는 유명 유튜버 등 우리 주변에도 유사 사례가 있지 않나.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팬층도 공연도 더 젊어져”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팬층도 공연도 더 젊어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우리 공연에 오는 팬들이 훨씬 젊어졌어요. 한국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날 것에 매우 흥분됩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3)는 기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열렬한 환영에 마치 왕족이 된 기분”이라며 “공항에서부터 팬들이 저희에게 환호를 해 주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보는 것이어서 새로웠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18~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을 연다.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71),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워 온 보컬 애덤 램버트(38)가 무대에 오른다. 이 멤버로 내한공연을 한 건 2014년 8월 ‘슈퍼소닉 페스티벌’이 처음이다. 그사이 한국에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2018)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갔다. 테일러는 이를 언급하며 “영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후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며 “공연에서 그 열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공연보다 달라진 모습, 더 젊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는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가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퀸은 어릴 때부터 내 우상이었고 머큐리는 범접할 수 없는 인물이어서 퀸과의 공연 제안을 듣고 부담이 컸다”면서 “그러나 음악은 흉내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해석이기 때문에 지금은 존경하는 분들과 공연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는 “두 보컬의 개성은 매우 다르지만 퀸으로서 활동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며 “음악에 새로운 색깔을 넣어 주는 훌륭한 아티스트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치켜세웠다. 케이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테일러는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요즘 트렌드를 잘 알고 있다”며 “세계를 지배한 케이팝이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왕족된 느낌” 퀸, 5년 만의 내한에 달라진 관심

    “왕족된 느낌” 퀸, 5년 만의 내한에 달라진 관심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QUEEN)이 5년 만에 내한했다. 지난 2014년 8월 열린 록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 헤드라이너로 방한했던 퀸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퀸의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함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가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대신해 보컬로 나선다. 5년 전과 같은 멤버 구성이지만 퀸을 향한 관심은 달라졌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 10월 국내 개봉해 99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퀸에 대한 관심도 치솟은 것. 달라진 위상에 브라이언 메이는 “왕족이 된 기분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기대가 된다”면서 “한국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공항에 와서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함성을 질러줘서 놀랐다. 영화 덕분에 관객의 평균 연령이 내려간 것 같은데 이번 공연에서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 테일러 또한 “퀸의 관중이 영화 개봉 후 젊어졌다.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보니 조금 더 젊은 한국 관객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 그 열기를 우리가 이번주말에 직접 확인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를 대신하는 아담 램버트는 “퀸은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시한 그룹이고 세계에세 가장 뛰어난 밴드다. 프레디 머큐리는 가수, 뮤지션, 퍼포머로서 기준과 아우라가 있었다. 처음 퀸과 함께 공연을 하자고 해서 부담감이 많았다. 무엇을 해도 비교가 되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담 램버트는 “단순히 그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존경해온 분들과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이번 공연에도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퀸의 대표적인 노래들이 나올 예정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소통하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퀸은 K팝의 위상과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K팝은 영국에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향력을 갖고 활동을 펼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K팝이 어떻게 될지 미래가 궁금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담 램버트는 “방탄소년단 등 K팝의 시각적인 효과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도 잘 봤다. 화려한 영상들을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혔다. 로저 테일러는 “K팝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란다. K팝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퀸은 오는 18일~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상 최강’이라더니…日축구, 올림픽 6개월 앞두고 감독 교체 논란

    ‘사상 최강’이라더니…日축구, 올림픽 6개월 앞두고 감독 교체 논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일본 축구계가 초비상에 빠졌다. ‘사상 최강세대’로 불리는 이번 대표팀의 활약에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지만, 거듭된 졸전으로 올림픽을 불과 6개월 정도 앞둔 가운데 감독 교체론이 분출하고 있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일본 대표팀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치러진 15일 카타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1대 1로 비기며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하는 ‘참사’를 냈다. 이에 분노한 많은 축구팬들은 모리야스 하지메(52)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상당수 축구 전문가들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스포츠 평론가 자이토쿠 겐지는 “현재 대표팀은 기본이 되는 전술이 확립돼 있지 않다. 감독은 선수들을 어떻게 조리해 어떤 요리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레시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모리야스 감독은 그게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이끌며 J리그에서 3차례 우승을 했지만, 개별 팀에서 선발된 선수들을 데리고 하는 대표팀 감독은 그것과는 다른 얘기다. 감독이 밀어붙이는 힘이 약하다 보니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허둥지둥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적임자가 있다면 바꾸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스포트 라이터 가베 기와무도 “모리아스 감독은 성실하긴 하지만, 선수들을 대하는 데 있어 냉정함이 부족하고 승부처에서의 지휘능력도 좋지 않다”며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요코우치 아키노부 현 코치를 승격해 임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반면 축구 저널리스트 오스미 요시유키는 “이번 AFC 대회에서의 경기들이 기대 이하여서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대표팀이 약해서 조별예선에 탈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모리야스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상대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나온 반면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 자격 여부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게 된 것”이라며 “감독도 선수들도 많은 것을 배웠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배우 고은아가 전 소속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고은아의 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는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르방TV는 해당 영상에 대해 지난 9일 고은아와 미르가 모 여배우의 만행들을 폭로한 영상의 ‘번외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고은아는 과거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은아는 “과거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은아는 “그 당시 촬영을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가 됐다. (전 소속사는)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가방을 뒤지고 핸드폰을 뺏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어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폭로하며 “하지만 난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고 밝혔다. 또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도 전화를 해 몇 억 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라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우리 엄마도 무시하고, 나도 무시하고서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며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엄청 예민했다”고 말하자, 미르 또한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었다.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현재의 소속사들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고은아 또한 “지금은 잘 극복했다”라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현선♥’ 이필립,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CEO로 [김채현의 EN톡]

    ‘박현선♥’ 이필립,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CEO로 [김채현의 EN톡]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 이필립 배우에서 화장품 CEO로.. 배우 겸 기업인 이필립이 15일 발레무용가 겸 기업인 박현선에게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필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 우리 회사 카탈리스트 창립 2주년 플러스 나의 생일날~ 회사 생일하고 내 생일이 같은 날이어서 파티할 때 조금 덜 부끄럽다는 거? 우리 카탈리스트 식구 덕분에 창립 2주년 파티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나의 생일도 너무 즐겁게 보냈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슈트 차림으로 와인잔을 들고 있는 이필립. 제법 CEO 같다. 사실 이필립은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로 알려져 있다. 이필립 아버지는 미국 IT기업 STG 이수동 회장으로, STG 그룹은 미국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25대 IT기업이기도 하다. STG는 연 매출이 2000억 원에 달하며 미 국무부 선정 ‘최고의 IT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백악관 사이버 테러 대응 보안 지정업체다. 이 회장은 미국에서 당대 최고의 통신회사 MCI의 기술 이사를 그만두고 STG를 창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방송된 MBC TV 교양프로그램 ‘성공스토리’에는 이수동 회장의 미국 대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수동 회장은 당시 방송에서 이필립이 자신의 아들 임을 밝히며, 대저택에서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필립은 미국 보스턴대 출신에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를 취득한 재원으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SBS ‘시크릿 가든’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현재 연기 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화장품 브랜드 ‘프로레나타’의 CEO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피앙세 박현선은 세종대학교 대학원 무용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발레무용가다. 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쇼퍼홀릭 발레리나로 등장해 명품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FashionN 뷰티 예능 프로그램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 2’, On Style 예능 프로그램 ‘HOW TO FIT’에 출연해 스타일과 운동법을 소개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그는 쇼핑몰과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7년 3~4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초화장품 브랜드 ‘라비앙’을 런칭해 2018년 연 매출 100억의 매출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모까지 훈훈한 두 젊은 CEO들의 만남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연예,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벌금도 최대 5만 달러로 10배 인상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시행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호된 비난을 받았다. 그는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하는 데 탄착 지점인 그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3분을 썼다. 2.4m 거리의 퍼트를 하는 데는 2분 이상을 소모했다. 한 갤러리가 촬영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이 들끓었다. 디섐보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샷 시간이 긴데 왜 나만 비난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냈다가 더 큰 비난이 쏟아지자 “앞으로는 빨리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골프장에서의 ‘늑장 플레이’는 대표적인 ‘진상’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늑장 플레이를 일삼는 골퍼가 친한 사이면 “좀 빨리 치라”고 핀잔을 주지만 대부분 “다시는 저 사람하고 골프 치지 말자”고 뒷담화하며 왕따를 시키기 일쑤다. PGA가 골머리를 앓아 오던 ‘슬로 플레이’에 칼을 빼들었다. 기존 제재 규정에 속도와 무게를 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5일 “PGA 투어가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한 대회에서 120초 이상 걸리는 샷이 2차례 나오면 1벌타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의 데니스 타일러 운영위원장은 “종전에는 한 라운드에 ‘배드타임’(샷시간 초과)이 두 번 나올 때 1벌타를 주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한 라운드에 여러 번 위반을 한 경우가 없어 실효성이 없었다”며 “4월 마스터스대회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한 대회를 통틀어 첫 위반은 경고, 이후 두 번째 배드타임 때는 1벌타를 부과해 벌타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또 샷에 평균 60초 이상을 소모하는 선수 명단을 비공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홀마다 배치된 경기위원들의 ‘주요 관찰 대상’ 선수로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벌금도 대폭 뛴다. 종전엔 배드타임 2회 시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4월부터는 무려 10배인 5만 달러(약 5750만원)를 벌금으로 내도록 했다. 세 번째 위반부터는 각 2만 달러의 벌금이 별도로 추가된다. 세계 골프룰의 기준이 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지난해 개정 골프규칙은 ‘샷은 40~50초 이내에 하는 것이 ‘권장’되며 앞 조와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시간을 더 끌면 한 차례 경고 후 벌타를 줄 수 있다’고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PGA 투어에서는 이 페널티가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공이 물에 빠지면 벌타를 받는 것처럼 40초 이내에 쳐야 하는 것도 룰북에 있다. 왜 지키지 않느냐”며 슬로 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도 “슬로 플레이를 20년 전부터 제재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게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국내의 경우 슬로 플레이에 대한 규정과 제재가 미국보다 엄격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R&A의 룰을 원용해 샷의 소요시간을 40초로 정하고 있다. 2016년 박성현(27)은 한화클래식 3라운드 14번홀에서 2분 이상 샷을 지체해 벌타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6년 전 ‘바이올린 신동’이었던 28세 그녀, 베를린 오케스트라 새 역사 쓰고 돌아왔다

    16년 전 ‘바이올린 신동’이었던 28세 그녀, 베를린 오케스트라 새 역사 쓰고 돌아왔다

    슈타츠카펠레 최연소·첫 여성 종신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국내 무대 올라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올 4번 연주회2004년 2월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 무대에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작은 여자 아이가 바이올린을 들고 올랐다. 아이는 많은 관객 앞에서도 떨지 않았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를 시작했다. 피아노 반주자인 어머니만 가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딸을 바라봤지만 아이는 실수 없이 준비한 연주를 깔끔하게 마쳤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20년 1월 14일, 하늘색 드레스를 입었던 아이가 다시 금호아트홀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은 기존 광화문에서 서울 신촌 연세대로 이전했고, ‘금호 영재’로 관객 앞에 섰던 아이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성장해 돌아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8)이 취재진 앞에 선 건 이날 오전 11시. 그의 ‘평생 직장’이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12시간을 날아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긴 비행 탓인지 목소리는 잠겨 있었으나, 바이올린 연주만은 바짝 날이 서 있었다. 450년 역사와 전통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국립교향악단)의 ‘파격적 선택’이 결코 모험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한국에서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던 이지윤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공모를 하는데 지원해 보는 건 어떻냐”라는 지도교수의 제안을 받고 지원서를 냈다. 백인 남성 중심의 클래식계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이름난 독일의 유서 깊은 악단의 악장 자리이기에 합격 기대보다는 ‘딴생각’이 앞섰다.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보임을 직접 만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지원했어요.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경우에 위닝(winning)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아요. 신선함이 크게 어필했던 게 아닐까요.” 이지윤은 그렇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새 역사를 썼다. 2017년 음악감독 바렌보임 앞에서 선보인 오디션을 통해 악장으로 임용됐고 이듬해 5월 단원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종신 악장에까지 올랐다. 1570년 악단 창단 후 첫 여성, 첫 동양인,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단 악장에 전 유럽 클래식계가 주목했다. 이지윤은 “오케스트라에 30년 넘게 연주하신 분들도 많아서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타이밍에 오디션을 보게 됐다”면서 “(악단에) 인터내셔널한 면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도 내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어린 악장’은 단원들과의 융화와 조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는 “항상 단원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실수한 건 바로 인정하며 연주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인간관계도 중요해 그런 점도 노력하고 있다”고 현지 생활을 전했다. 이지윤은 16년 전 데뷔 무대를 만들어 준 금호아트홀에서 상주음악가로 올해 4번 연주회를 연다. 16일 신년음악회로 피아니스트 벤 킴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5월 7일), 피아니스트 프랑크 두프리(8월 27일), 피아니스트 헨리 크레이머(12월 10일)와 협연을 이어 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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