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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소통채널 운영·1m 간격 유지… 힘겨운 등교 개학 준비

    위기소통채널 운영·1m 간격 유지… 힘겨운 등교 개학 준비

    “교실 에어컨 가동 시 창문 3분의1 열어야” 학교 “촉박한 학사일정에 방역 책임 걱정”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와 교사의 방역 책임이 크다”며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촉박한 학사일정을 소화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방역과 생활지도, 학부모 민원 등 학교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전국 48개 학교의 등교수업 및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9일 코로나19 관련 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에는 ▲‘코로나19 비상 운영계획’ 수립 ▲학생·학부모 불안감 해소를 위한 위기소통채널 확보 및 운영 ▲확진자·의심환자 발생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소독제·세정용품·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치 ▲휴게 시간 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교실 내에서 학생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품 등은 하루 2회 이상 소독하고 매점이나 화장실 등 학생들이 밀집하는 공간에는 1m 간격을 표시해 학생들이 일정 거리를 두고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방역의 책임이 각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 곳곳의 물품을 수시로 소독하고 학생들 간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 업무는 교사들로서는 역부족”이라면서 “전문적인 방역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각 학교가 ‘위기소통채널’을 운영한다는 지침이 학교에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알림장 앱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등교 개학과 관련한 중요한 공지를 안내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교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창문을 3분의1가량 열어 놓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지침을 7일 최종 확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성진·이루마 7·9일 ‘온라인 연주회’…WHO 코로나 기금 조성 캠페인 참가

    조성진·이루마 7·9일 ‘온라인 연주회’…WHO 코로나 기금 조성 캠페인 참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이루마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페이스북 온라인 연주회를 진행한다. 연주회는 코로나19 대응 기금 조성을 위해 페이스북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진행 중인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조성진은 오는 7일 오후 10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30분가량 피아노 연주와 함께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은 사전에 무관객으로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성진은 8일 발매를 앞둔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에 수록된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과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측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조성진과 그의 음악에 대한 질문을 미리 받았다.이루마는 9일 낮 12시 약 30분간 피아노 연주와 토크 세션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공연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다. 오는 22일 발매하는 새 앨범의 수록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온라인 공연 중에는 ‘기부 버튼’이 활성화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형들과 호흡하는 게 버킷리스트” 최우식,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형들과 호흡하는 게 버킷리스트” 최우식,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막막한 청년 연기하며 나도 성장하는 중 한국 영화로 해외에 인사할 수 있어 행복”“이렇게 얘기하면 속물같이 비쳐지는데, 정말 솔직하게 제가 피부로 와닿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많이 늘었다는 거예요. 원래 ‘383k’(38만 3000)였는데 ‘1.3m’(130만)이 됐어요. 인스타 보면서도 팔로어 ‘m’ 붙은 게 부러웠거든요.” 또래답지 않게 주도면밀했던 기우보다 또래다운 기훈에 가까워 보이는 최우식(30)이 말했다. 기우는 전작 ‘기생충’(2019)에서, 기훈은 최근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이 맡은 배역이다. 지난달 말 넷플릭스로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그가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보다. 청년들의 지옥도를 담은,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린 영화에서 그는 친구들과 함께 불법 도박장을 턴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최우식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이 형들(이제훈, 안재홍, 박정민)이랑 같이 연기를 하는 게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위험한 청춘’ 기훈이라는 캐릭터에는 인간 최우식의 모습이 많이 녹아 있다. “엄마, 아빠와 친하고 그런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았어요. 친구들에게 많이 의존하는 것도 그렇고요. 진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내시는 분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릇이 깊지 않아서요.” 겸손한 그이지만, 팔과 손목의 문신은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누가 봐도 껄렁껄렁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 말씀드렸는데 감독님도 생각하셨더라”는 그는 “실제로는 못하는 타투도 해보고, 담배도 그냥 막 피우는 이미지를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거인’(2014)의 영재, ‘기생충’의 기우에 이어 앞길이 막막한 청년을 계속해서 그리는 일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대가를 치르는 과정 속에서 배우 최우식도 성장하는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놨다.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준 변화는 당연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최우식에게 특별했던 경험 중 하나는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은 일이다. 배우가 배우한테 주는 상이니, 그야말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강할 수밖에. “그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상을 받는데, 그 상이 실제로 여태까지 들어봤던 상 중에 제일 무거웠다”는 그는 “그만큼 ‘기생충’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이 무게를 느끼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더욱 시야가 넓어졌다.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간 것처럼 한국영화로 해외에 인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 같아서 무척 행복합니다. 한국 영화로 더 좋은 모습 보여 주고 싶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다시 여는 국공립 공연 무대…어떤 작품으로 기지개 켤까

    다시 여는 국공립 공연 무대…어떤 작품으로 기지개 켤까

    예술의전당 ‘희망 콘서트’ 시작으로 22일 용재 오닐 코로나 극복 콘서트 국립창극단은 14~24일 신작 ‘춘향’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 지난 2월 23일 문화계에서 가장 먼저 문을 닫았던 국공립 예술단이 다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해 온 정부가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다.예술의전당은 오는 9일 콘서트홀에서 여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 정상화의 시작을 알린다. 세계에 코로나19 극복 모범 사례를 만든 의료인과 관계기관 종사자, 일반 시민을 초대한다. 배우 양희경이 사회를 맡고 바리톤 고성현,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등이 공연자로 나서 비발디 사계 중 ‘봄’,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가 예정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연주 프로그램을 바꿔 코로나19 극복 기원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공연 취지에 공감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 용재 오닐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세종문화회관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김덕수전傳’은 그의 데뷔 63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한국 공연예술계의 대가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김덕수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긴 휴식기를 가진 국립극장 소속 단체들도 몸을 풀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선보인다. 지난해 4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유수정 감독의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 공연이다. 영화 ‘서편제’에 출연했던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작곡가 김성국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었으나 올해 3~4월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오는 23일에는 정순임 명창이 하늘극장 무대에 올라 ‘흥부가’를 완창한다. ‘흥부가’는 권선징악과 형제간 우애라는 교훈적인 주제를 담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 “이 조합 찬성”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 컬래버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 퀸·오아시스·롤링스톤스 등 전설들도 신곡 공개 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쿠바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 감동과 위로 전해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시급

    서울시가 청소노동자의 노동환경(휴게시설, 목욕시설, 탈의실 등) 개선을 위해 2014년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18년 휴게시설 4대 원칙(적정공간, 비품, 환경, 시설)과 시설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환경개선을 약속했으나, 청소노동 휴게시설 점검 결과 열악한 환경에 있는 휴게시설에 대한 개선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달 27일 제293회 임시회 노동민생정책관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가 올해 2월 서울시, 산하기관, 민간위탁기관 등 총93개 기관의 청소노동 휴게시설 652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지하, 화장실, 쓰레기장 근처 등 열악한 환경에 있는 휴게시설에 대한 개선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3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라 언급하며, “1단계로 35개 기관 48개소에 남·녀구분 휴게실을 확보하고, 냉·난방시설, 냉장고 및 개인사물함 구비를 완료하며, 2단계에는 57개 기관 149개소에 대해 권장면적, 샤워·세탁시설, 환기시설 및 전자레인지 구비 등을 완료하고, 3단계에는 44개 기관 120개소에 대해 휴게시설의 지상위치와 수면시설 및 음이용수기를 설치하여 취약한 노동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을 개선하여 노동자들의 사기진작과 쾌적한 휴게시설 제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냉난방 시설은 말할 것도 없이 남녀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시설을 포함해 샤워시설이 없는 곳 24개소, 세탁시설이 없는 곳도 32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장 큰 문제는 절반이 넘는 시설들이 지하에 위치하며, 휴게시설 중 화장실이나 쓰레기장 근처에 위치해 악취 등으로 휴게시설 장소로 적당하지 않은 곳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인당 적정면적과 작업공간부터 휴게시설까지의 거리, 조명·공기·소음과 같은 내부환경 등 노동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본 원칙과 세부내용이 담긴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청소노동자 분들은 업무의 특성상 샤워시설과 세탁시설이 반드시 필요해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청소노동자 분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서울시는 휴게시설의 환경개선을 통해 서울시가 천명하고 있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올림픽 영웅 왕기춘의 몰락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올림픽 영웅 왕기춘의 몰락

    2009년엔 20대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1일 발부됐다. 왕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대구경찰청에서 수사해 왔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왕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도회 관계자는 “성폭행은 선수, 지도자 활동을 완전히 막는 영구제명 조처뿐만 아니라 유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박탈을 발급기관에 권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한 왕씨는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대구에 유도관을 열었다. 유도스타로 많은 인기를 누린 왕씨지만 유도장 밖에선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왕씨는 지난 2009년 10월 경기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왕씨는 나이트클럽 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 중 한 명을 룸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 도중 다른 여성이 만류하며 화장실까지 쫓아와 욕을 하자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은 양쪽이 합의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월에는 육군 논산 훈련소에서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영창 8일 처분을 받고 퇴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범죄자 된 유도 영웅…왕기춘, 금고형 이상 땐 ‘연금박탈’

    성범죄자 된 유도 영웅…왕기춘, 금고형 이상 땐 ‘연금박탈’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왕씨가 받던 연금도 박탈될 전망이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왕씨가 받는 ‘체육연금’은 박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 사안이 위중해 유죄가 입증될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실하다. 과거 체육연금이 박탈된 사례로는 승마의 김동선, 야구의 강정호와 안지만 등이 있다. 왕씨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대구경찰청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한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당시 8강전에서 갈비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하고도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처럼 ‘투혼의 아이콘’이었던 왕씨는 도복을 벗으면 전혀 다른 인물이 됐다. 과거에도 수차례 사건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까지 됐다. 왕씨는 2009년 경기도 용인의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고, 2013년에는 육군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영창에 다녀왔다. 2014년 용인대 유도부의 체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는 체벌을 옹호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어 비난받기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이 불발된 왕씨는 대표팀을 은퇴했다. 이후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해 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왕씨는 용인대 재학 시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73㎏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이나 이번 사건으로 범죄자가 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는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왕씨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대구경찰청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한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하고 있는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의 왕씨는 은퇴 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BJ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턴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기춘 유도관 브랜드는 전국에 6개관으로 늘어났으나 이번 사건으로 일부 유도관은 간판을 바꾸나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왕기춘 유도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더 어려워졌다. 간판도 바꿔야 한다”면서 “왕씨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기춘 유도관 관계자들은 왕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왕씨는 2009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2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전력이 있다. 당시 왕씨는 나이트클럽 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 가운데 한 명을 룸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선 해당 여성 친구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원시, 5000㎡ 이상 건축물 3D로 입체적 경관심의

    수원시, 5000㎡ 이상 건축물 3D로 입체적 경관심의

    경기 수원시는 3D 경관심의 의무 실시 등을 포함한 ‘2020 경관심의 운영 매뉴얼’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매뉴얼은 시가 체계적인 경관 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경관위원회의 개선사항을 반영해 만든 것으로, 건축물 경관 체크리스트와 경관심의도서 작성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히 경관심의도서에 제시된 조감도·사진만으로는 주변 건물과의 조화 여부를 알기 어려운 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천㎡ 이상 건축물은 3D 경관심의를 반드시 받도록 했다. 3D 경관심의는 시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시스템’을 이용해 심의대상 건축물과 실제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으로 신축하는 건물과 주변 상황을 생생하게 검토할 수 있다. 수원시는 또 경관심의 체크리스트에 건축물의 형태와 외관, 재질, 외부공간, 도로 구조물, 야간조명, 옥외광고물 등 경관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품격과 위상에 걸맞은 도시경관을 관리하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다”면서 “매뉴얼을 통해 심의위원이나 공무원, 민원인 모두가 경관심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에서 평화를 연주했던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별세했다. 76세.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하렐의 아들은 아버지가 가족 내력으로 심장질환을 앓아 왔다고 밝혔다. 그의 오랜 친구인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은 성명을 통해 “첼로의 큰곰이 떠나갔다. 그보다 더 마음이 맞는 음악인은 없었다”며 하렐의 죽음을 애도했다. 1944년 미국 뉴욕에서 바리톤 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렐은 17세 때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했다. 18세 때 지휘자 조지 셀의 발탁으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입단 2년 만에 수석으로 승진했다. 1970년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주 영역을 더욱 넓혔고, 1975년 피아니스트 머리 퍼라이아와 함께 젊고 유망한 연주자에게 주는 제1회 에이버리 피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81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와 함께 녹음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삼중주 A단조’로 첫 그래미상을 받았고, 1987년 같은 멤버가 함께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삼중주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받았다.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연주회를 열었다. 2013년 철원에서 열린 DMZ 평화음악회에 연주자로 나섰고, 지난해에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판문점 평화공연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성의 날’ 체포된 中 여성들… 연대와 각성의 기록

    ‘여성의 날’ 체포된 中 여성들… 연대와 각성의 기록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리타 홍 핀처 지음/윤승리 옮김/산지니/336쪽/2만원독재권력은 인권 탄압과 착취를 독재 유지의 유용한 수단으로 삼는다. 민주주의의 쇠퇴가 자주 들먹여지는 요즘 인권 유린과 약자에 대한 폭력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힌다. 미국 저널리스트 겸 학자인 리타 홍 핀처는 책을 통해 중국에서 억압받고 권력에 맞선 여성들을 파헤친다. 그 중심에 중국 페미니즘 운동의 상징인 ‘페미니스트 파이브´의 수난과 용기를 놓고 있다. 중국은 초창기 여성을 남성과 평등한 존재로 여겨 존중한 역사를 갖는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혁명기와 마오쩌둥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성평등을 지지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국의 경제개혁이 가속화되면서 성평등 개념이 약화됐고 여성 탄압이 시작됐다. 중국의 여성 탄압을 말할 때 2015년 3월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다섯 명의 페미니스트, 이른바 ‘페미니스트 파이브´가 체포된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반성폭력 스티커를 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이들은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페미니즘 운동의 상징으로까지 떠올랐다. 중국이 여성, 특히 고학력 도시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그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잉여 여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저자는 직업을 갖고 결혼하지 않은 20대 후반 여성들에게 ‘잉여 여성´이란 오명을 씌워 탄압하는 중국 정부의 폭력을 낱낱이 고발한다. 중국 정부는 여성 권리를 위한 비정부기구를 공격적으로 폐쇄하고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을 감시한다. 대학에선 젠더(성)와 여성학 프로그램을 세밀히 통제하고 페미니스트 소셜미디어 계정을 단속하기 일쑤다. 책의 특징은 중국의 여성 탄압과 그에 맞선 페미니스트 운동의 추적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권위주의적 통제와 생존투쟁의 핵심에 성차별주의와 여성 혐오가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017년 민주주의가 수십년 만에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으며 여성 혐오적 독재자들이 러시아를 비롯해 헝가리, 터키 등에서 훨씬 대담해졌음을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전 세계의 페미니스트는 모두 각자의 전투를 치르고 있지만 위기가 닥치면 연대하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대중적이고 포괄적인 시민운동이야말로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는 가장 위협적인 도전이다. 용감한 여성들이여, 연대하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철거왕’ 이금열 오른팔 검거…재개발 로비 수사 재개 주목

    ‘철거왕’ 이금열 오른팔 검거…재개발 로비 수사 재개 주목

    철거 현장에서 폭력 등 각종 불법행위를 동원해 업계에서 ‘철거왕’으로 불린 이금열(51) 다원그룹 회장의 최측근이 지명수배 7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명수배 상태였던 폭력조직 ‘모래내파’ 부두목 박모(50)씨를 지난 3월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이씨의 ‘오른팔’로 통하던 인물이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서정민)는 지난 17일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폭행 및 입찰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박씨의 신병을 7년 만에 확보하면서 재개발 사업을 두고 정·관계 고위층을 상대로 한 이씨의 로비 의혹 수사가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씨는 직원들을 시켜 회삿돈 884억원과 아파트 허위 분양으로 대출받은 168억원 등 약 105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14년 기소돼 이듬해 징역 5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당시 검찰은 이씨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관계 고위층에 로비한 정황이 담긴 목록(리스트)을 압수했지만 이씨가 함구해 수사가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씨의 금품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씨의 로비 의혹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업계 2분기도 ‘암울한 실적’ 공포

    정유업계 2분기도 ‘암울한 실적’ 공포

    에쓰오일 -1조에 ‘현대’도 5600억 적자 정유4사 1분기 총손실 3조원 넘을 듯 정제공장 가동률 낮춰 재고 감축 안간힘 정부 추가 지원도 현재로서는 불투명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에쓰오일이 1조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사들은 최대한 공급을 줄여 가며 대응하고 있지만 2분기까지는 암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722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런 영향으로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정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에쓰오일(-1조 73억원)과 현대오일뱅크만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유업계가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을 냈을 때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1조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달 예정된 SK에너지와 GS칼텍스까지 합치면 3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까지 겹친 결과다. 여러 요인이 얽힌 것이라 단편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전염병의 종식과 수요의 회복, 산유국 사이의 공급 이슈까지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풀어야 한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정제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필수 유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경비도 최대 70%까지 삭감키로 했다. 공급을 조절하면 정제마진이 살아나면서 손실이 줄어들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물론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가동을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장 중국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10% 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세부담금 납부를 한시적으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류세는 실제 판매 단계가 아닌 석유제품이 공장에서 반출될 때를 기준으로 하기에 지금처럼 판매가 저조할 땐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호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면까지 요구하고 싶지만 유류세만 월평균 1조 6000억원에 달하기에 정부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낼 테니 잠시만 미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분기 전망도 어둡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것인 데다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로 물량 감소도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정유 시황이 최악이고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턴어라운드가 예측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요 쇼크 대비 공급 감소가 충분치 않아 재고가 쌓여 하반기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5회] “‘블랙리스트’ 주장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물의야기 법관 문건에 대한 반론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5회] “‘블랙리스트’ 주장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물의야기 법관 문건에 대한 반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물의야기 법관’을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로 보기 어렵다고 당시 인사총괄심의관을 지낸 법관이 거듭 확인했다. 사법행정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지닌 법관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의 핵심 공소사실을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의 64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연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물의야기 법관’ 문건을 사법행정에 비판하는 입장의 판사들을 징계하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한 것인가“라는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13일 한 차례 법정에 나와 검찰 측 주신문을 거친 김 부장판사는 이날은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을 가졌다.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을 지낸 김 부장판사에게 변호인들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핵심 공소사실인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행정처가 특정 성향이나 입장을 가진 법관들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고 이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일이 없다는 답변을 끌어내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물의야기+사법행정 비판 8명은 이유 있었다“…블랙리스트 의혹 부인 김 부장판사는 매해 1200여명의 판사들이 정기인사의 대상이 되고 이 가운데 60~70명의 법관들이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전보 인사에 고려하기 위해 품위손상이나 근무태도 불량 등 개인의 비위가 있는 법관들을 파악하는 자료라는 것이다. 김 부장판사가 인사총괄심의관으로 부임한 뒤 첫 정기인사였던 2016년 2월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는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와 ‘2016년 각급 법원 법관 참고사항’ 문건이 작성됐다. 검찰은 당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 전 대법관이 김 부장판사로부터 물의야기로 분류된 법관들 각각의 가능한 인사조치 방안을 설명들은 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원하는 인사조치 방안을 ‘1안’으로 정리해 다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되면 양 전 대법원장이 ‘V’ 표시를 하거나 구두로 인사조치 방안을 직접 결정해줬다는 게 주요 공소사실 내용이다. 그러나 김 부장판사와 변호인들은 이 같은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그해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돼 인사조치 검토 대상이 된 판사는 41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3명은 개인의 비리 등 문제가 있었고, 나머지 8명이 검찰이 지적한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판사들이었다. 변호인들은 반대신문을 통해 당시 인사조치 검토 대상이 된 판사들이 단순히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이유 뿐 아니라 재판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거나 법관으로서의 독립을 지키지 않은 의혹이 있는 등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될 만한 사유가 있었음을 역설했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2회] “동료 법관 정신질환자로 몰지 않았다” 前인사총괄심의관의 해명 “2016년도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도 사법행정에 부담을 준 법관들을 주되게 검토한 게 아니라 법관의 품위손상이나 근무태도 불량 등 개인 비리 등의 사유가 있는 사람들을 검토한 것이지요?”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네, 그렇습니다. 근무평정을 한 판사들 중에서 검토한 것이고 그 중에 극히 소수의 사람들 중에서 근무평정 중에 사법행정에 부담이 되었다고 기재된 사람들이 검토된 것입니다. 이것을 사법행정에 부담을 줬다고 해서 검토했다고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고 문건이 두꺼운데 그 중에 몇 명만 갖고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입니다.” (김 부장판사) 또 변호인들은 각급 법원을 통해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분류한 물의야기 법관에 대해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장, 차장 등 고위 간부들이 개입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검찰은 실장회의에서 문제 법관으로 거론된 법관들이 물의야기 법관에 포함됐다고 주장하는데 증인의 기억은 어떻습니까?”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그런 사실 없습니다.” (김 부장판사) ●”대법원장이나 처장 등의 물의야기 관련 지시 없었다“ “처장이나 차장이 그런(문제) 법관을 따로 알려주고 물의야기 법관 명단에 포함하라 지시한 경우가 있었습니까?”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없었습니다.” (김 부장판사) “처장이나 대법원장이 이 문건과 관련해 작성하라거나 보고하라고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없었습니다.” (김 부장판사) “증인, 검찰 조사에서 처장이나 차장, 대법원장이 특정 법관에 대해 물의야기 했다고 인사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요?”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네. 진술조서 내용이 사실일 겁니다.” (김 부장판사) “그 진술 내용은 사실입니까?”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 “네.” (김 부장판사) “(물의야기 법관들에 대해)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사조치를 하는 것에 불과하면 오히려 보호하는 측면이 있고, 불리한 처분이라고 볼 순 없는 것이지요?”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 “그렇습니다. 그건 검사에 관한 대법원 판결이 있는데 행정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있습니다. 형사 절차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고 봅니다.” (김 부장판사) “증인은 수사 당시에 이런 진술을 했지요. ‘피고인들에게 공소사실 전제와 같은 인사총괄심의관실 바탕으로 인사조치를 당한 것은 사실상 징계로 보이는데 어떤가” 검사가 물으니 ‘징계권 행사가 적절치 않다고 할 정도의 물의면 인사 시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셨죠.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까?”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 “네.” (김 부장판사) 김 부장판사는 매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작성되던 물의야기 법관 관련 문건이 사법행정에 부담을 준 판사들에 대한 문책이나 변칙적 징계 등의 성격으로 이용될 거라고도 생각을 못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책이나 변칙적인 징계로 사용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문건이 위법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작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느냐”는 변호인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에 대한 문건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지도 않았다고 했고, 또 다른 블랙리스트로 꼽히는 사법행정위원회 후보 법관들에 대한 평가내용도 특정 성향을 고려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대법원 자체 진상조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인사 관련 문제가 매우 민감하게 다뤄졌던 만큼 김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은 이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박·고 전 대법관 측 반대신문을 마쳤지만 아직 양 전 대법원장 측 반대신문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초 김 부장판사를 다시 한 번 부르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구인극장] 누구냐 넌?!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정체 추적

    [지구인극장] 누구냐 넌?!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정체 추적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고, 대중에게는 ‘뱅크시’로 알려진 예술가. 20년이 넘도록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는 데 성공한 이 지구인의 정체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오늘 지구인극장이 소개할 인물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여전히 얼굴도, 나이도 미스테리한 예술가 뱅크시입니다. 영국 국적이라고만 알려진 뱅크시는 거리 낙서로 시작해 현재는 예술의 한 장르가 된 그래피티 전문가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평범한 거리의 벽부터 담벼락, 지하도, 심지어 물탱크에도 낙서를 그려 넣거나, 거장의 명작을 패러디한 자신의 작품을 초대하지도 않은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 박물관에 걸어놓고 사라지는 악동이기도 하고요. 뱅크시의 작품이 사랑받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작품이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 색다른 점 하나를 찍어주는 느낌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실제로 영국 언론들은 그의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팝업’(Pop-up)이라는 표현을 주로 씁니다. 어제 지날 때에는 아무것도 없던 벽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지날 때 보니 짠 하고 새로운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요? 뱅크시가 그린 작품은 10억 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지만, 신기한 건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극소수라는거죠.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수많은 썰이 존재하는데요. 뱅크시로 추정되는 첫 번째 인물은 영국의 밴드' 매시브 어택'의 보컬 로버트 델 자나 입니다. 매시브 어택이 투어를 위해서 장기 체류했던 도시에서는 공연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뱅크시의 작품이 종종 발견됐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말이죠. 물론 로버트 델 자나는 이런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뱅크시는 자신의 친구이며 공연에 몇 번 왔을 뿐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로버트 델 자나는 앨범 커버를 직접 그릴 만큼 그림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고요. 그림을 그릴 때 뱅크시와 같은 그림 기법을 사용하는 것 역시 로버트 델 자나가 뱅크시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심에 기름을 붓기 충분합니다. 이밖에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뱅크시가 브리스톨 출신의 사립학교를 나온 로빈 거닝함이라는 이름의 중산층 백인 남자라고 보도한 바 있고요. 뱅크시가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지만, 본인이 확인을 해 주지 않으니 여전히 '썰'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밖에도 뱅크시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14살 때부터 낙서화를 시작했다는 것, 1970년대생이고, 자신의 십수 억 짜리 작품을 분쇄기에 갈아넣는 '돌아이' 기질이 있다는 것, 비록 수 십억 원을 호가하는 명작이지만 동시에 남의 건물에 허락도 받지 않고 낙서를 하는 일종의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다음 시간엔 20여 년째 ‘뱅크시’로만 불리는 이 괴짜 예술가 지구인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며 만든 각종 에피소드 들려드릴게요. 또 만나요.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위기의 정유사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위기의 정유사들

    현대오일뱅크 5600억원대 영업손실에쓰오일 1조 73억원대 이어 충격코로나19와 유가급락 겹치며 겹악재2분기 전망도 우울, 정부 지원 절실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에쓰오일이 1조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서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사들은 최대한 공급을 줄여가며 대응하고 있지만 2분기까지는 암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722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런 영향으로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정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에쓰오일(-1조 73억원)과 현대오일뱅크만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유업계가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을 냈을 때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1조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달 예정된 SK에너지와 GS칼텍스까지 합치면 3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까지 겹친 결과다. 여러 요인이 얽힌 것이라 단편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전염병의 종식과 수요의 회복, 산유국 사이의 공급 이슈까지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풀어야 한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정제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필수 유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경비도 최대 70%까지 삭감키로 했다. 공급을 조절하면 정제마진이 살아나면서 손실이 줄어들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물론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가동을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장 중국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10% 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세부담금 납부를 한시적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류세는 실제 판매 단계가 아닌 석유제품이 공장에서 반출될 때를 기준으로 하기에 지금처럼 판매가 저조할 땐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호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면까지 요구하고 싶지만 유류세만 월평균 1조 6000억원에 달하기에 정부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낼 테니 잠시만 미뤄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분기 전망도 어둡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것인데다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로 물량 감소도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정유 시황이 최악이고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턴어라운드가 예측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요 쇼크 대비 공급 감소가 충분치 않아 재고가 쌓여 하반기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 조윤선에 징역 3년 구형…“불편했을 전경련에 사과”

    검찰, 조윤선에 징역 3년 구형…“불편했을 전경련에 사과”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허현준 전 행정관·오도성 전 비서관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박준우 전 정무수석·신동철 전 비서관·정관주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어버이연합 등 33개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국정원에서 각각 4500만원, 55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조 전 정무수석은 최후 변론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승철 부회장과는 정무수석을 하기 전부터 잘 알고 지내오면서 항상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번 재판 과정에서 전경련 직원들이 불편했었다는 걸 알게 됐고, 미처 그런 상황을 알지 못했던 것은 저의 불찰이니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경우에는 변호인들이 양형에 고려할 수 있게 변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다음 기일로 결심이 미뤄졌다. 앞서 1·2심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조 전 정무수석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 2월 이들의 혐의 중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밖에 특정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김 전 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은 항소심 재판을 다시 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법정 향하는 조윤선

    [포토] 법정 향하는 조윤선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4.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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