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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에게 고래사냥은 삶 그 자체였다

    그들에게 고래사냥은 삶 그 자체였다

    인도네시아 남부의 한 화산섬에 나무배와 대나무 작살로만 거대한 고래를 사냥해 생계를 잇는 부족이 산다. 렘바타섬의 라말레라 부족이 그들이다. ‘마지막 고래잡이’는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3년 동안 여섯 차례 라말레라 마을을 오가며 밀착 취재한 기록이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함께 거대 동물을 사냥하고, 만타가오리의 뇌를 나눠 먹으며 보고 들었던 라말레라 마을의 여러 사건과 인물 관계, 관습, 세대 간 갈등 등이 소설처럼 펼쳐진다.전 세계에서 전적으로 고래 사냥에 삶을 의지하는 원주민은 라말레라 부족이 유일하다. 미국, 그린란드 등의 이누이트처럼 국제포경위원회의 ‘생계형 고래잡이’ 선에서 소수의 고래를 사냥하는 원주민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들의 고래 사냥은 문화적 관습의 측면이 강하다. 라말레라 부족은 다르다. 먹거리부터 물물교환에 이르기까지 전적으로 고래에 의존한다. 생활양식 역시 여태 ‘수렵채집인’ 형태다. 우주왕복선이 오가는 세상인데도 ‘조상님들의 방식이 여전히 부족의 삶을 규정’한다. 해마다 4월에 여는 고래 소환식(이게게렉) 등 독특한 형태의 샤머니즘 의식도 여전하다. 학계는 물론 세계 유수 언론들이 이 부족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라말레라 부족이 렘바타섬에 정착한 건 대략 500년 전이다. 서태평양을 덮친 쓰나미로 삶의 터전이 초토화되자 이주해 왔다. 한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조차 ‘뒤처진 땅’이라 부를 만큼 후미진 곳이란 게 문제였다. 땅은 메말라 농사를 지을 수 없었고 해안은 바위투성이였다. 그러다 시선을 돌린 게 앞바다에 떼 지어 다니는 향유고래였다. 수십t에 달하는 고래 한 마리면 마을 사람 모두가 몇 주 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가오리, 돌고래 등에게도 작살을 겨누지만 주요 사냥감은 역시 향유고래다. 지금도 300여명에 이르는 부족의 사냥꾼들이 1년 평균 스무 마리의 향유고래를 잡아, 21개 가문의 1500명에게 고기를 나눠 준다. 라마파(작살잡이)가 가장 좋은 부위를 가져가고, 과부나 고아 등 사냥에 나가지 못하는 이들도 동등하게 고기를 받아간다.이제 라말레라 마을에도 변화의 파도가 몰아친다. 강렬한 태양 아래 작살잡이를 하느라 ‘불타는 눈’(실명)이 되고 테나(고래잡이용 목선)와 함께 수장돼 앵무조개 껍질이 제 몸 대신 묻히는 고난을 겪으며 지켜온 전통이지만, 이번 파도를 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라말레라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물물교환 풍습이 사라져가는 시장이나 부족 젊은이들을 빨아들이는 인터넷이 아니다. ‘물의 댕댕이’ 돌고래, 덩치만 큰 순둥이 만타가오리의 죽음에 분노한 서양의 환경보호 활동가들이다. 만타가오리, 돌고래 등은 이미 인도네시아 국내법에 사냥 금지 대상으로 규정됐고, 고래 역시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1년에 대여섯 마리로 제한하는-또는 사냥을 금지하는-입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래 사냥은 라말레라 부족의 삶과 정체성의 근간이다. 먹거리가 바뀌면 이들의 습속도 바뀌게 될 것이다.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 저자는 “하나의 문화를 잃는다는 것은 하나의 별이 아닌 별자리 하나가 통째 불타 없어지는 것에 비견된다”며 “그것은 과거와 미래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페북 ‘트럼프 차단’ 연장… 불붙은 표현의 자유 논쟁

    페북 ‘트럼프 차단’ 연장… 불붙은 표현의 자유 논쟁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난입 사태 이틀 뒤 단행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폐쇄 조치가 연장됐다. 페이스북의 ‘사법부’ 격인 독립적인 감독위원회는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와 지속적인 행동 요구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 위험이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판단한다”며 당초 6개월로 설정했던 계정 폐쇄를 이어 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화당에선 “빅테크 기업의 표현의 자유 무시 행위”란 냉소적 반응이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페이스북 감독위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는 내용 증폭을 중단하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조치’로 인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는 주요 SNS 플랫폼이 모든 미국인의 건강·안전과 관련한 신뢰할 수 없는 내용, 허위정보, 오보 증폭을 중단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로 코로나19 확산 시기 마스크 착용을 비웃고,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결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난동으로 5명이 사망하고 미국에 혐오범죄가 늘었음을 상기시키며 페이스북이 응분의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반면 공화당에선 페이스북 감독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주장이 트럼프가 SNS에서 주장한 내용의 적절성을 따지는 게 아니라 ‘이제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이니 트럼프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란 식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은 언론의 자유와 공개토론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슈퍼팩(정치후원금 모금 조직)처럼 행동하는 데 관심 있어 보인다”면서 “트럼프 (계정 폐쇄) 다음은 모든 보수적인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군에 드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 테러리스트, 독설가 배우들의 계정을 방치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만 폐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힐의 기자이자 미디어비평가인 조 콘차도 칼럼을 통해 페이스북이 보유한 영향력에 비해 ‘표현의 자유’를 구현할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평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사기업이어서 표현의 자유에 관한 미국 수정헌법 1조를 수호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이번 감독위 결정은 페북 사용자가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방어를 위한 조치 같다”고 혹평했다. ‘표현의 자유’ 쪽으로 논쟁이 비화되자 민주당 내 의견도 분화되는 모습이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위험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거짓말을 퍼뜨려 페이스북 정학을 받은 것”이라고 일갈하며 백악관과 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감독위 결정에 대해 “페이스북은 우리 민주주의와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영리기업으로, 공적 기준이 나올 때까지 뒤죽박죽 결정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빅테크 기업 규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자골프 도쿄행 남은 한 자리, 메달 사냥꾼들 티켓 예매 경쟁

    여자골프 도쿄행 남은 한 자리, 메달 사냥꾼들 티켓 예매 경쟁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나설 4명의 ‘메달 사냥꾼’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8월 4일부터 나흘 동안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서 한국은 2016년 리우대회 금메달리스트였던 박인비(33)에 이어 두 번째 금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더 어려운 건 ‘메달 후보’를 가리는 일이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6월 29일(한국시간) 기준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선수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나라별 상위 랭커 2명씩, 회원국이 골고루 나서는 게 원칙이지만 15위 이내에 다수가 포진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한국의 경우다. 리우에서 한국은 박인비를 비롯해 양희영(32), 전인지(27), 김세영(28) 등이 출전했다. 5일까지 세계 1~3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진영(26), 박인비, 김세영은 이변이 없는 한 출전권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박인비는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리우에서 공동 25위에 그쳤던 김세영도 다시 올림픽 메달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이제 시선은 ‘네 번째 선수’인 김효주(26)에 쏠린다. 그는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4승째를 신고하며 세계랭킹도 두 계단 오른 7위로 상승했다. 안정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정된 건 아니다. 랭킹에 영향을 주는 LPGA 투어 대회가 6월 29일까지 7개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6월 초 예정된 US여자오픈, 랭킹 산정 기준일 마지막 대회인 KMPG 위민스 PGA챔피언십 등 두 개는 메이저 대회로 일반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가 2배 가까이 높다. 현재 15위 언저리에 포진해 있는 유소연(31·16위), 이정은(25·18위), 박성현(28·19위) 등의 행보에 그래서 더욱 시선이 쏠린다. ‘카운트 다운’은 6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시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도쿄행 남은 한 자리… 메달 사냥꾼들 티켓 예매 경쟁

    여자골프 도쿄행 남은 한 자리… 메달 사냥꾼들 티켓 예매 경쟁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나설 4명의 ‘메달 사냥꾼’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8월 4일부터 나흘 동안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서 한국은 2016년 리우대회 금메달리스트였던 박인비(33)에 이어 두 번째 금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더 어려운 건 ‘메달 후보’를 가리는 일이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6월 29일(한국시간) 기준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선수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나라별 상위 랭커 2명씩, 회원국이 골고루 나서는 게 원칙이지만 15위 이내에 다수가 포진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한국의 경우다. 리우에서 한국은 박인비를 비롯해 양희영(32), 전인지(27), 김세영(28) 등이 출전했다. 5일까지 세계 1~3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진영(26), 박인비, 김세영은 이변이 없는 한 출전권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박인비는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리우에서 공동 25위에 그쳤던 김세영도 다시 올림픽 메달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이제 시선은 ‘네 번째 선수’인 김효주(26)에 쏠린다. 그는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4승째를 신고하며 세계랭킹도 두 계단 오른 7위로 상승했다. 안정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정된 건 아니다. 랭킹에 영향을 주는 LPGA 투어 대회가 6월 29일까지 7개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6월 초 예정된 US여자오픈, 랭킹 산정 기준일 마지막 대회인 KMPG 위민스 PGA챔피언십 등 두 개는 메이저 대회로 일반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가 2배 가까이 높다. 현재 15위 언저리에 포진해 있는 유소연(31·16위), 이정은(25·18위), 박성현(28·19위) 등의 행보에 그래서 더욱 시선이 쏠린다. ‘카운트 다운’은 6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시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프로농구 전주 KCC는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28)에 대한 수비를 버렸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5대4 수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8.8%로 공격력은 같은 팀 동료에 견줘 약하지만 리바운드 등 수비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인 문성곤을 겨냥한 말이었다. 공을 가진 상대를 전략적으로 막지 않는 ‘새깅(Sagging) 디펜스’의 대명사는 신명호 KCC 코치다. 그는 현역 시절 수비는 출중했지만 슛이 약해 상대팀이 의도적으로 슛을 던지게 놔두는 경우가 많았다. 한 선수가 그를 수비하러 갔다가 작전 시간에 감독에게 크게 혼나는 ‘신명호는 놔두라고’ 영상이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전 감독은 “문성곤에게 슛 기회를 줘 외곽으로 끌어내면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당연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연하며 “문성곤이 10개 넣으면 우리가 지고 못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농담을 섞기도 했다. 전반에 문성곤이 3점짜리 2개 포함 3개의 슛을 던져 모두 빗나갔을 때만 해도 전 감독의 수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문성곤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림에 꽂더니 3쿼터 후반까지 3연속 외곽포를 성공시켜 KGC가 점수를 20점 차 이상 벌리는 데 앞장섰다. 전 감독이 언급한 10개까지는 아니었지만 문성곤의 3점포가 불붙자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문성곤은 3번째 3점슛을 터뜨리고는 울분을 토하듯 포효했다. 문성곤은 기본 임무인 수비에서도 KCC의 돌격대장 이정현을 2점으로 꽁꽁 묶었고 7리바운드에 2스틸 2어시스트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는 문성곤은 경기 뒤 “당연히 (상대가 나를) 새깅할 거라 예상했다”면서 “화난다기 보다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슛이 잘 들어갔다면 그런 수비를 안 당했을 텐데 (앞으로) 좀 더 연습을 잘해서 그런 수비를 안 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치원 교사의 은밀한 폭행…CCTV 사각지대 노렸다

    [여기는 중국] 유치원 교사의 은밀한 폭행…CCTV 사각지대 노렸다

    중국의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줄지어 세워놓고 발로 차는 등 폭행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중국 산둥성 린이시 공안국은 문제를 일으킨 폭행 교사에게 15일 형사 구류와 500위안(약 8만7000원)의벌금을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문제의 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경, CCTV의 사각지대인 복도에서 은밀하게 발생했다. 관할 공안국은 가해 교사가 CCTV 사각지대를 노리고 피해 아동들을 화장실 근처로 불러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문제의 교사 예측과 달리, 맞은 편 천장에 설치됐던 CCTV에 폭행 장면이 촬영되면서 그의 행각이 그대로 드러났다. 영상에는 여교사가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벽에 밀어붙인 채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교사의 행동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이의 팔뚝을 잡아 끌거나 넘어진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 세운 뒤 머리 채를 잡고 또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폭행 당시 원아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 교사는 움츠린 채 겁먹은 아이의 뼘을 수 차례 내려치기도 했다.이 영상은 곧 SNS를 통해 수 백만 건 공유되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 속 유치원 교사를 해임, 아동 폭행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저런 교사가 아직도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을 분개해야 한다”면서 “관할 공안국은 해당 교사를 해임토록 지시하고 형사 처벌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낸 사람에게 고작 500위안 벌금이라니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면서 “다시는 교육계에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폭행 교사 관련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해당 명단을 공표해서 모두 각성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논란이 되자 산둥성 린이시 관할 공안국은 해당 유치원 교사를 소환, 추가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해당 유치원 측은 문제의 여교사를 해고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백신 맞으면 걸그룹이 도장 꾹”…中, 접종률 높이려 온갖 방법 동원

    “백신 맞으면 걸그룹이 도장 꾹”…中, 접종률 높이려 온갖 방법 동원

    “백신 맞으면 걸그룹이 기념 도장을 찍어 드립니다.” 중국 당국이 아이돌 그룹까지 동원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상하이직할시 훙커우구는 웨이보를 통해 4~5일 걸그룹 SNH48이 참여하는 ‘기간 한정’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기간 훙커우구에 있는 SNH48 전용 극장 앞 이동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그룹 멤버인 페이신위안, 리자언 등이 직접 기념 도장을 찍어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SNH48의 팬들이 대거 백신 접종을 신청하면서 4∼5일 예약이 가득 찬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팬은 자신의 웨이보에 “그럼 나는 48번 접종받겠다”고 쓰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앙정부가 각 지방정부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중국의 일부 지역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이들에게 식용유나 계란 같은 식료품이나 공원 입장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무리하게 높이려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강제 접종 방안을 시행하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힌 경우도 있었다. 하이난성의 완청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시장과 식당 출입을 못 하게 하고 정부의 각종 서비스 제공을 끊겠다고 공지했다가 거센 여론의 비판에 이를 철회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 전에 14억 인구의 70~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접종 총 횟수는 2억 7534만회로 접종 횟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중국의 인구는 14억에 달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미국, 영국 등 백신 접종 속도가 높은 나라보다는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 2일 기준 중국의 인구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19.13회로 이스라엘(120.83), 미국(73.43), 영국(73.41), 헝가리(63.67), 독일(35.98), 터키(27.28)보다 낮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국 각 지방 정부의 치적 지표가 되면서 각 지방은 접종 장려를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지부진한 대형주, 어떻게 투자 활용해야 득 될까

    지지부진한 대형주, 어떻게 투자 활용해야 득 될까

    좀처럼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형주들에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업종 대표 주들의 부진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스톡매거진이 대형주 부진 이유와 돌파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톡매거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대형주 못 가는 이유’라는 이름의 리서치를 발행하고,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대형주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추후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IT 관련 주와 현대차 등은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으로 부진을 이어간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나, 스톡매거진이 분석한 부진 원인은 보다 색다른 관점에서 풀어낸 내용이라 흥미를 일으킨다.이번 리서치에서 스톡매거진은 그 원인을 크게 2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째는 수급 이슈다. 스톡매거진은 아무리 좋은 모멘텀을 갖고 있고 실적이 좋다 하더라도 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떠한 종목도 상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대형주들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연일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상승을 막는 원인으로 보았다. 스톡매거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많이 오른 대형주에 대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이익 실현을 하고 있다”며 “양호한 시장 흐름이기에 대형주들은 팔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저평가 종목이나 가치주들을 주로 매수하고 있어 수급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에서 빠지고 싶어할 때 기관과 외국인들은 다시 대형주들을 매수하며 오를 것이며 이런 수급 관련 이슈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당분간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번째 원인은 시장의 강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다. 대형주들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의 비율이 상당히 거대한 만큼, 국내 증시가 강하게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도 국내 시장에서도 강하게 상승을 이끌어나갈 모멘텀이 부재한다고 스톡매거진은 역설했다. 스톡매거진 관계자는 “전기차 기대 성장 기대감은 이미 작년에 반영되었고 반도체 역시 공급 부족 이슈로 인해 기대감은 있으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며 “대신 유동성으로 인해 덜 오른 가치주나 이슈 종목들이 빈틈을 파고들며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들 중 낙폭과대 상황인 종목이 다수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서는 기다리거나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스톡매거진은 권했다. 스톡매거진 관계자는 “많이 하락한 대형주에 대해서는 하락 시마다 비중을 확대하여 상승을 도모하고 일부분은 가치주에 편입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상해보라”고 조언했다. 스톡매거진이 대형주 관련 분석한 상세 내용은 스톡매거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스톡매거진은 증권사 출신 투자 경력 10년 이상의 ‘어벤져스급’ 애널리스트 군단이 운영하며, 종목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주목해야할 테마주들에 관한 정보, 시황에 대한 전망까지 주식 시장에 관한 총체적 정보를 유튜브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는 4회 특별 게스트로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는 게스트 쇼퍼의 의뢰에 맞춰 다양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셀럽들의 본격 쇼핑 배틀 토크쇼로, 오는 4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몰래 찾아온 손님,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게스트로 등장해 신혼 같은 달달함을 자랑하며 부러움을 샀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심진화♥김원효는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해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심진화는 “아메리카 스타일~”이라고 외치며 김원효와의 달달 케미를 가감 없이 뽐냈다. 이뿐 아니라 녹화 내내 신혼 못지않은 달달한 애정행각을 선보이자 하하는 “어떻게 아직도 신혼 같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각각 본인의 쇼핑리스트를 가져와 상반된 쇼핑 습관을 보여줬다. 먼저, 심진화의 쇼핑리스트를 확인한 출연진들은 “이게 다야?”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원효는 “각자의 쇼핑리스트를 보는 건 처음이다”, “(심진화의 쇼핑리스트가) 넘칠 줄 알고, 방송에서 호되게 혼내야지 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소비의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준 김원효의 쇼핑리스트에서 ‘코골이 방지기구’ 본 심진화는 “필요 없는 아이템이 됐다”며 최근 달라진 근황을 폭로했다. 심진화는 “결혼 생활 10년 동안 김원효보다 먼저 잠든 적이 다섯 번도 안 될 정도로 불면증이 심했다”, “근데 남편이 효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고 내가 소속 연예인이 된 뒤로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들을 일이 없다”며 “대표님께서 워낙 쉬는 날 없이 스케줄을 잡아주시다 보니 쉴 틈이 없다. 개처럼(?) 일해서 요즘은 머리만 대면 잠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불면증 있는 연예인 분들 효심엔터테인먼트로 오세요”라며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상반된 쇼핑 라이프는 오는 4일 화요일 밤 12시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스타 이용대, 코로나19 확진 뒤 회복중

    셔틀콕 스타 이용대, 코로나19 확진 뒤 회복중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3·요넥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이용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용대는 확진 판정 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으나 무증상이 이어지며 이날 퇴소해 경기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만간 다시 검사를 받아 완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용대는 함께 식사했던 지인의 획잔 소식에 22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낸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지만 여전히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등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용대와 합숙 생활했던 요넥스 선수단과 관계자들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전원 검사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요넥스 선수단은 만일에 대비해 오는 16∼23일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요넥스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어 지난달 26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용대의 팀 동료 최솔규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남 화순에 모여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용대와 접촉하지 않았고 이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칼·총탄 담긴 협박편지… 스페인 마드리드 주지사 선거 ‘진흙탕 싸움’

    피처럼 보이는 붉은 액체가 점점이 묻은 칼을 담은 소포, 총탄 두 발이 동봉된 협박편지, 비난전으로 점철된 후보 토론회…. 포퓰리스트(인기영합주의자)가 극우 파시스트 의석의 도움을 받아 지방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스페인 마드리드 주지사 선거 과정에서 펼쳐진 일들이다. 4일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주지사이자 지난 3월 10일에 기존의 집권 연정을 깨 이번 선거를 촉발한 장본인인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후보의 인민당이 약 56~57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체 136석의 과반인 69석엔 못 미치기 때문에 아유소 후보는 연정 구성에 극우 정당인 복스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복스는 13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의 수도권인 마드리드 지역 주지사 선거에서 우파 연합 지지가 높아지는 동안 좌파 진영 후보들은 각종 테러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사회당 소속인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앞으로 붉은 액체가 묻은 칼이 도착했는데, 마로토 장관은 마드리드 주지사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승리할 경우 부지사로 유력한 인물이라고 스페인 현지 매체 엘파이스가 전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달 19일엔 포데모스의 리더로 이번 주지사 선거에 후보로 나선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후보에게 총탄 두 발이 동봉된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포데모스는 2010년 남유럽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한 좌파 정당이다. 최근 토론회에서 진보 후보들은 살해 협박편지 같은 치졸한 협박으로 점철된 선거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아유소 후보는 “칼을 담은 소포가 장관이 근무하는 정부 청사의 보안을 뚫었다면, 공항 검색대라고 뚫지 못하겠느냐. 집권 사회당의 무능이 드러난 사례”라며 성동격서 식으로 응수했다. 진지한 토론이 불가능한 토론회였던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마드리드 주지사 선거의 혼탁함이 향후 스페인 총선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코로나19 봉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선명하며 선동적인 주장을 선호하는 유권자가 느는 추세라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당장 아유소는 코로나19 방역을 중시하던 스페인 정부의 방침에 사사건건 각을 세우는 인기영합주의로 지지율을 올린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공산주의인가, 자유인가’라는 이분법적 선거 구호를 채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건희 미술관’ 어디로… 미술계·광역자치단체 유치전 뛰어들어

    ‘이건희 미술관’ 어디로… 미술계·광역자치단체 유치전 뛰어들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 미술품 중 국내외 근대미술 작품을 전시할 공간, 소위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술계는 서울에 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주비위원회를 구성했고, 광역자치단체들은 ‘수도권 집중’을 비판하면서 지역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전용 공간 마련’과 관련한 언급을 한 뒤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미술계 인사들은 최근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0일 이전에 단체를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 삼성가에서 기증한 근대미술품 100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대미술품 2000여점을 한곳에 모아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취지다. 김종규 국민문화유산 신탁 이사장을 비롯해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작가들과 갤러리스트 등 1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비위는 전했다. 주비위가 꼽은 장소는 서울시 소유로 전환한 송현동 문화공원 부지와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부가 자리했던 정부서울청사다. 송현동 부지는 삼성생명이 미술관을 지으려다 대한항공에 판 곳이다. 정부서울청사는 근대화·산업화를 견인한 장소이자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세종로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광역단체 중에선 부산시가 제일 먼저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이건희 미술관, 부산에 오면 빛나는 명소가 됩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치 의지를 보였다. 이 글에서 그는 “문화의 서울 집중도가 극심한 상황”이라면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려면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에 짓는 것이 온당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부산은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돼 있고 북항에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광주 비엔날레를 이어 온 광주시와 대구시 등 지방 도시들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현대 미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구와 대전 등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가져올 문화·경제적 손익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재명 “해외박사가 초보적 오류” vs 윤희숙 “포퓰리스트 정치가”

    이재명 “해외박사가 초보적 오류” vs 윤희숙 “포퓰리스트 정치가”

    ‘차등벌금’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기본소득을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재산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재산비례 차등 벌금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를 놓고 윤희숙 의원은 이를 시행 중인 일부 국가들은 재산이 아닌 소득에 따라 벌금을 매긴다며 이재명 지사가 의도적으로 벌금 기준을 소득에서 재산으로 언급한 것은 아닌지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재산과 소득과 관계없이 국가 차원에서 일정액을 지급하자고(기본소득) 해놓고, 왜 벌금은 차등이냐. 하려면 재산이 아니라 소득에 따라 벌금액을 정해야 한다”고 따졌다. 이재명 지사는 “공정벌금이라고 하자”며 이쯤에서 논쟁을 멈추자고 했지만, 윤희숙 의원은 “선별복지는 절대 반대하면서 선별벌금은 왜 공정하다고 하느냐”며 또다시 공세에 나섰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공정벌금’을 두고 연일 비판을 이어가더니 급기야 실질적 공정을 위한 ‘공정벌금’의 차등적 특성을 기본소득의 보편성과 비교하며 ‘기본소득이 공정하지 않음을 고백했다’는 ‘삭족적리’(발을 깎아 신발에 맞추다)식 해석을 내놨다”고 맞받아쳤다. 또 “해외유학 경력에 박사학위까지 지닌 뛰어난 역량의 경제전문가가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왜 이런 초보적 오류를 범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인 윤희숙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실력 없이 상대의 실수·실패를 기다리며 요행만 바라는 ‘손님실수정치’는 그만할 때도 됐다”고 했다. 이에 윤희숙 의원은 1일 “‘벌금액을 개인 형편에 따라 달리해야 공정’이라면서 현금지원에서는 왜 ‘형편을 무시하고 동일액수를 지원해야 공정’한지 설명해야지 답을 피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지사에 반론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지사의 실수를 기다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해외유학에 박사학위’를 불필요하게 언급하시는 건 ‘전문가에 대한 반감을 조장해 연명하는 포퓰리스트 정치가’라는 의심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며 이는 싸구려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감독상에 작품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였다.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함께 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 프랜시스 맥도먼드. 맥도먼드는 도시의 쇠락으로 직장과 집, 남편까지 잃은 뒤 밴에 전재산을 싣고 떠돌이 생활하는 주인공 ‘펀’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7년 제69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고’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맥도먼드는 2018년 제90회 시상식에서 영화 ‘쓰리 빌보드’로 두 번째 상을 받았고, 이번에 3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3회 이상 받은 배우는 그와 캐서린 헵번(4회), 메릴 스트립(이하 3회), 잉그리드 버그만뿐이다. 40년 연기 인생…“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배우”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맥도먼드의 출생 당시 이름은 신시아 앤 스미스였다. 그는 생후 18개월 무렵 목사 가정에 입양돼 프랜시스 맥도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목사라는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녔고, 베서니 칼리지와 예일대 드라마스쿨을 거쳐 영화와 연극계로 발을 디뎠다. 코엔 형제의 작품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고, 현 남편인 조엘 코엔의 ‘아리조나 유괴 사건’ 등에서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96년작 파고다. 임신 중인 경찰서장 마지 건더슨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붉은 피가 솟구치는 설원의 범죄 현장에서 냉정하지만 따스한 경찰을 연기한 그는 단번에 오스카를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서 강간, 살해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 헤이스로서 처절한 아픔을 연기하며 또 다시 세계를 매료시켰다.맥도먼드의 매력은 평범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지 않고, 볼이나 이마를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필러도 쓰지 않는다. 레드카펫에서도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당당히 드러낸다. 배우지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화려한 사람만이 주목받기 쉬운 헐리우드에서 이같은 행보는 기행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보다 강하다. 그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스스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맥도먼드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들을 만지고, 본다. 여기에 진짜 ‘교류’가 있다”며 “나는 사진을 찍히고 싶어 배우가 된 게 아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영화 ‘숨겨진 계략’을 제작한 영국 감독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맥도먼드에 대해 “가장 덜 버릇없는(least spoiled) 미국 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맥도먼드가 얼마나 평범해질 수 있는가를 사랑한다”며 “그는 화장을 하지 않고, 그저 온전한 자신으로 연기한다”고 평했다. 오스카 주연상 3회…연극 토니·드라마 에미상까지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연기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모두 언뜻 평범하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매번 틀에 박힌 여성상을 뛰어넘는다. 파고의 마지가 그랬고,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가 그랬다. 가디언은 “출산을 앞둔 경찰관 마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경찰에 저항하는 엄마 밀드레드의 모습은 20년의 세월을 넘어 맥도먼드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두 역할”이라며 “둘 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자신감 있는 괴짜”라고 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남성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강하다. 이런 맥도먼드가 이번에 노매드랜드에서 완벽한 유목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YT가 “노매드랜드는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맥도먼드의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몇 개월간 실제 유랑자처럼 생활했고, 같이 지낸 유목민 대부분은 그가 배우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극 중 주인공 이름 ‘펀’(Fern)조차 그의 이름 ‘프랜’(Fran)과 비슷하다.크고 작은 디테일 역시 맥도먼드의 실제 삶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펀은 접시 세트를 자랑하는데, 이는 맥도먼드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것이다. 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은 맥도먼드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한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비평가 저스틴 창은 영화 리뷰에서 “맥도먼드는 영화에서 펀의 뒤로 사라지지 않는다. 펀에 의해 재발견되고, 펀 역시 맥도먼드에 의해 재발견된다”고 썼다. “여성들이여, 연대를” 헐리우드 성차별 소신 발언도헐리우드에 만연한 성차별을 깨뜨리기 위해 여성 배우로서의 목소리 역시 끊임없이 내고 있다. 그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연대해달라고 연설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장의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 둘러보라. 우리에겐 모두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후 두 단어를 남겼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포용 특약’이라고도 하는 이 개념은 남성 일색의 헐리우드 캐릭터가 실제 사회의 성별, 성 정체성, 인종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출연 계약 때 이 인클루전 라이더를 넣어 배우, 제작진에 여성과 성소수자, 흑인 등을 일종 비율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다.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폭행 등에서 보듯, 업계의 남성중심적 관점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기 인생의 초반에 큰 성과를 얻고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는 반면, 맥도먼드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하고 발전한다. 그는 아카데미 외에도 브로드웨이 연극 ‘굿 피플’로 토니상을, HBO 드라마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을 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세 분야에서 모두 상을 받은 ‘트리플 크라운 액팅’을 달성한 흔치 않은 배우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랬듯,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맥도먼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읽고 자오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한 장본인이다.60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맥도먼드가 연기를 이어가는 건 스타라는 화려함에만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어떤 이도 갖지 못한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맥도먼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구절을 인용해 밝힌 소감은 이 목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이 칼이 내 말을 대신할 테니까.(I have no words: my voice is in my sword) 우리는 그 칼이 우리 일이라는 걸 압니다. 나는 그 일을 좋아하죠. 그걸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누구 · Frances Louise McDormand1957 미국 일리노이주 깁슨 출생1975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고등학교 졸업1979 웨스버지니아주 베서니 칼리지에서 예술 학사1982 예일대 드라마스쿨 예술 석사1984 영화 ‘블러드 심플’(Blood Simple)로 데뷔1987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Raising Arizona) 출연1988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출연1997 영화 ‘파고’(Fargo) 출연, 제6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0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출연2011 연극 ‘굿 피플’(Good People) 출연, 토니상 수상2014 TV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Olive Kitteridge) 제작·출연, 제67회 에미상 수상2018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출연,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21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출연,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bit.ly/3nEbrxD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사는 회사원 장(張·여)모는 지난달 30일 노동절 연휴(1~5일)를 앞두고 ‘중국판 하와이’로 유명한 하이난(海南)성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다니지지 못한 탓에 몸이 근질근질해진 그녀는 황금 연휴 기간이라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가 평소보다 비쌌지만 눈 딱 감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장은 “얼마 만에 비행기를 타는지 모르겠다. 비록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가슴이 설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난성 면세점에서 쇼핑도 마음껏 즐길 예정”리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노동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덕분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은 2억 5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억 9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비즈니스석의 경우도 웃돈을 줘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차도 지난 17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마감됐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늘었고, 열차표 구매 대기자도 예년 춘제(春節·설) 수준을 넘어섰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네티즌들은 “춘제 귀향보다 어렵다”며 철도국 예매 사이트에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여행전문 사이트 ‘취날’(去哪兒)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항공기 좌석 예약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2500%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장거리 국내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탓에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보상심리가 있는 데다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까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색 풍경도 연출된다. 장거리 여행객들이 휴대용 소변 주머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淘寶)에는 여러 종류의 ‘여행자를 위한 차량용 긴급 소변 봉지’라고 불리는 휴대용 소변 주머니가 인기 품목이라며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000개 이상 팔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소개했다. 주머니에 소변을 보면 화학물질과 반응해 딱딱하게 굳고, 지퍼백 형태로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게 해당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4개들이 한 묶음에 11위안(약 1900원) 안팎이다. 휴대용 소변 주머니의 인기는 한국의 95배에 이르는 광대한 중국 땅과 관련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고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는 얘기다. 올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여행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집 밖을 몰려나와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도 극심해질 전망이다. 호텔 예약 상황도 마찬가지다. 예약률이 43% 늘었고 1박당 평균가격은 458위안으로 2019년보다 85위안 상승했다. 하이난성 싼야(三亞)는 1박당 평균 가격이 2019년보다 80%나 폭등한 1696위안에 이른다. 호텔 예약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으로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인 베이징의 고궁, 즉 쯔진청(紫禁城)의 경우 휴가 기간 모두 15만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동나는 바람에 쯔진청의 입장권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상가(60위안)의 무려 20배인 1200위안에 거래돼 중국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쯔진청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입장권 웨이팅 리스트에 64명이 올라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표적 관광지 황허러우(黃鶴樓)도 1만 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란샹(蘭翔) 취날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방역 상황이 호전되면서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며 “4월 초 칭밍제(淸明節) 연휴에 ‘몸풀기’를 끝낸 중국인들이 닷새 연휴를 맞아 너도나도 장거리 여행에 나설 태세”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4월 3~5일 청명절 사흘 연휴 기간 전국 여행객 숫자는 1억 200만 명으로 2019년의 94.5% 수준으로 회복됐다.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공산당 혁명 유적지를 관람하는 ‘홍색관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산당 선전부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 유적지 위주의 혁명 문물 3만 6000여곳, 이동 가능한 사물 형태의 100여 만 건의 문물이 있다며 이는 공산당 100주년의 진귀한 정신적 보물이라고 홍보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창당대회가 열린 상하이의 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유적지,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 혁명유적지, 구이저우(貴州)성 준이(尊義)회의 유적지, 옌안(延安) 혁명 유적지는 올 한해 ‘홍색로드’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2008년 당국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뒤 가장 긴 닷새간의 노동절 휴일을 맞이하면서 여행객 숫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소비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5월은 내수와 소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8일부터 열리는 ‘솽핀(雙品) 온라인 쇼핑데이’를 시작으로 ‘중화미식연’,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카니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등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한달 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상하이 5·5쇼핑데이는 어린이날(6월 1일), 단오절(6월 12~14일) 연휴를 포함해 6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함께 참여해 규모가 확대된다. 상하이와 쑤저우는 5·5쇼핑데이에 맞춰 주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줄 방침이다.베이징도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소비자 시즌’에 1000여건의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노동절 연휴에는 현금 쿠폰과 할인 쿠폰 등 45억 위안 규모의 소비 지출 패키지도 뿌릴 계획이다. 광둥(廣東)성 등 지방정부들도 소비 촉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미식연 행사가 29일 장쑤성 쑤저우와 양저우(揚州)에서 열렸고, 라오쯔하오 카니발 행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2일에 개최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7~10일 열리는 국제소비재박람회 행사에는 8만㎡ 전시장 안에 세계 69개국, 800여개 업체, 13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자동차와 보트, 보석, 주거용품, 건강식품 등 1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스위스와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국제 브랜드 70여곳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샤오량(朱小良) 상무부 소비촉진국장은 ”해외 전시품은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며 ”이 밖에 관련 세수 혜택 정책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만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 수입은 1176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추정했다. 둥덩신(董登新) 우한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의 2분기 소비는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하고 코로나19 재발이 없으면 이를 능가할 것”이라며 “소비가 올해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가대표 세션맨 이태윤, 강수호의 음악 멘토링

    국가대표 세션맨 이태윤, 강수호의 음악 멘토링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는 신인 뮤지션을 위한 온라인 음악 아카데미인 ‘인필드 – 음악 필드에 들어갈 이들을 위한 가이드(이하 인필드)’ 를 공개했다.‘인필드’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음악 이론에서 벗어나, 신인 뮤지션들에게 음악 필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위주로 구성했다. 특히 조각처럼 분야별로 쪼개져 있는 여타 강좌/클리닉과 달리, 음악제작의 전 과정(음악 선정, 편곡, 악기별 프로듀싱 및 멘토링, 뮤직비디오 제작, 레코딩 및 믹싱, 저작권 및 유통)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구성한 점이 큰 차별점이다. 영상은 총 21회 분량으로, 크게 음반제작 과정(프로듀스)과 멘토링 과정으로 나눠진다. 음반제작 과정은 하나의 곡이 음반으로 유통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멘토링은 유명연주자들이 멘토가 되어 레코딩에서 세션으로 참여하면 어떤 식으로 연주를 하게 되는지 등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멘토에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인 베이시스트 이태윤, 드러머 강수호, 기타리스트 이성열, 키보디스트 전영호, 편곡가 홍소진, 작곡가 이재명 등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SS를 비롯한 뮤지션들은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신인 뮤지션 친구들이 아카데미 콘텐츠를 통해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시행착오를 덜 거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여소감을 나눴다.멘토로 참여한 이태윤 베이시스트는 “세션맨들, 스튜디오 레코딩 연주인의 활동경험을 토대로 제작된 이 영상이, 신인뮤지션에게 좋은 영감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업을 주관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신인 뮤지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마라톤과 같은 음악활동에 페이스메이커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필드 아카데미 영상은 4월말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4주에 걸쳐 분야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1988년 설립되어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3만여 명의 뮤지션들이 활동하는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로 음악실연자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지위 향상, 복지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술계 “삼성가 미술품 기증 계기 국립근대미술관 건립해야”

    미술계 “삼성가 미술품 기증 계기 국립근대미술관 건립해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한 가운데 미술계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일부 미술계 인사들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비위원회를 지난 29일 결성하고 5월 10일 이전에 단체를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 삼성가에서 기증한 근대미술품 100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대미술품 2000여 점을 한곳에 모아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취지다. 주비위원은 김종규 국민문화유산 신탁 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윤철규 전 서울옥션 대표, 최열 전 문화재전문위원,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박서보·한만영·김택상·김근태·정복수·심문섭 등 작가들과 우찬규(학고재 대표)·이현숙(국제갤러리 회장)·최웅철(웅갤러리) 등 갤러리스트, 최은주 대구시립미술관장·최정주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등 1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비위는 전했다. 주비위는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에 근대미술관이 없다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미술관을 설립하고 그 안에 ‘이병철실’과 ‘이건희실’을 둬 삼성가 기증의 뜻을 기리는 한편 국립근대미술관이 없는 기형적인 구조를 타개하자”고 요청했다. 미술관 장소로는 서울시 소유로 전환된 송현동 문화공원부지를 제안했다.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송현동 부지는 삼성생명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상징성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풍문여고 터에 개관 예정인 서울공예박물관 등과 연결해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조성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가 제공하고 국비로 건축해서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의견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부가 자리했던 정부서울청사를 꼽았다. 정부와 관료조직이 중심이 돼 근대화·산업화를 견인해 낸 상징적인 장소인 동시에 국가 상징거리인 세종로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근대미술과 상징적으로 맞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가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지난 28일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수장고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생산·소비 ‘플러스’ 행진 “경제 회복세…공급망 차질 우려도 상존” (종합)

    생산·소비 ‘플러스’ 행진 “경제 회복세…공급망 차질 우려도 상존” (종합)

    통계청,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서비스업 생산·소비 모두 증가세 유지제조업은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정부 “향후 지표 흐름 긍정적…리스트도”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제조업 생산이 주춤했으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서비스업과 소비는 모두 플러스를 유지했다. 정부는 개선된 실적에 긍정적 신호라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와 공급망 차질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 보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엔 0.5% 감소했으나, 지난 2월(2.1%)부터 플러스로 돌아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광공업 출하도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0.6%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0%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은 전월(4.4%)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 3월에는 조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어 자동차 관련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 자체는 4.3% 증가했다. 어 심의관은 “반도체는 계속 호조세였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의 전 세계적 확대 등이 중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어나면서 지난 2월(1.1%)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금융·보험(-3.1%)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5.8%)와 숙박·음식점(8.1%)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1.8%) 이후 최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경제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해보다 완화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2.3% 증가했다. 지난 2월(-0.8%)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증가폭도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크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9.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 백화점 소비는 61.0%나 늘어났다. 면세점(28.4%)이나 전문소매점(17.2%), 편의점(7.2%) 등을 훨씬 뛰어넘는 증가폭이다. 반면 슈퍼마켓·잡화점(-11.7%)은 오히려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는 투자가 늘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0.5% 줄어든 탓이다. 다만 전년 동월비로는 9.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 공사 실적이 4.2%로 크게 늘어나면서 0.4%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100.2를,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해 103.1를 기록했다.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상승해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와 코스피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경제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 측은 “3월 전산업 생산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생산·소비·투자 모두 2분기 이상 증가하고,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생산·지출 전반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출, 심리 개선 등이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 공급망 차질 우려 등 일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경제회복세 공고화와 민생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민간활력 제고·리스크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일대, 수영부 창단…“전문 인재 육성에 힘쓸 것”

    경일대, 수영부 창단…“전문 인재 육성에 힘쓸 것”

    경일대가 수영부를 창단했다. 수영부 창단으로 5개 종목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2022년도에는 6개 학과(전공)로 구성된 스마트스포츠 단과대학을 출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대학 중에서 전문 운동부 형태로 유일하게 창단하는 경일대학교 수영부는 총 9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감독은 전 국가대표 권재열 경일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한국 수영의 간판인 김서영 선수의 모교이기도 한 경일대학교는 향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 수영 부흥과 학생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경일대는 축구부, 야구부, 태권도부, 컬링부에 이어 수영부를 창단하여 대학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수영부를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영 종목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전문 인재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조지프 르두 지음, 박선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조지프 르두 미 뉴욕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 40억년 전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탐색했다. 548쪽. 1만 9800원.책이 사는 세계(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정영목 옮김, 서해문집 펴냄) 토목공학자의 시각에서 장서 보존 방법과 책꽂이의 역사를 집대성했다. 책이 두루마리 형태로 눕혀져 있던 시절부터 오늘날 책꽂이에 책을 수직으로 꽂는 변화 과정을 통해 책꽂이는 우리가 책을 바라보는 방식을 만들었다고 단언한다. 376쪽. 1만 8000원.냉전의 마녀들(김태우 지음, 창비 펴냄) 역사학자인 저자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쟁의 참상을 조사한 국제민주여성연맹(WIDF) 한국전쟁 조사위원회의 발자취를 추적했다. 평화를 꿈꾸다 본국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WIDF 위원들의 참모습을 담았다. 372쪽. 2만 4000원.바보의 세계(장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박효은 옮김, 윌북 펴냄) 프랑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각계 전문가 35명으로부터 들은 인류 역사상 오류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중세 시대 신학자보다 점성술사의 통찰이 더 합리적이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512쪽. 2만 2000원.이광수의 한글 창작(하타노 세츠코 지음, 최주한 옮김, 소명출판 펴냄) 일본 문학자의 눈으로 소설가 춘원 이광수(1892~1950)가 창작할 때 국한문에서 한글로 표기를 변경하는 과정을 고찰했다. 235쪽. 1만 5000원.바늘과 가죽의 시(구병모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09년 ‘위저드 베어커리’로 등단한 구병모 작가의 신작 소설. 늙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요정이 인간세상에서 구두 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모습을 한 편의 시처럼 풀어냈다. 192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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