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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와 명예의 상징...도쿄올림픽 금메달 각국 포상금 규모는?

    부와 명예의 상징...도쿄올림픽 금메달 각국 포상금 규모는?

    선수에게 가장 큰 영광인 올림픽 금메달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이번 도쿄올림픽 참가국 중 금메달리스트에게 가장 많은 상금을 약속한 나라는 어디일까. 싱가포르가 금메달리스트에게는 한화로 약 8억 5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내걸어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구경하기 힘든 동남아국가들의 포상금 규모가 컸고 유럽이나 미국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들은 상대적으로 포상금이 적었다. 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206개 참가국의 메달 포상금에 대해 소개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싱가포르달러를 지급하는 싱가포르는 은메달을 따도 한화로 4억원이 넘는 50만 싱가포르달러가 지급되고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25만 싱가포르달러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도쿄올림픽 역도, 배드민턴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 따낸 대만은 2000만 대만달러(약 8억 2480만원)를 금메달 포상금으로 준다. 홍콩은 금메달리스트에게 500만 홍콩달러(약 7억 4100만원)를 지급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50억 루피아(약 3억 990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과 이와는 별도로 평생 월 160만원가량의 연금이 지급된다. 방글라데시는 30만 미국달러(약 3억 4560만원)를 금메달 포상금으로 준비했지만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반면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금메달 포상금이 많지 않다. 그중 이탈리아가 금메달에 18만 유로(약 2억 4600만원)를 내걸어 그나마 포상금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헝가리가 5000만 포린트(약 1억 9100만원), 코소보가 10만 유로(약 1억 3670만원)를 지급하며 영국과 스웨덴 등은 포상금 자체가 없다. 미국도 금메달리스트에게 3만 7500달러(약 4320만원)를 주며, 개최국 일본도 금메달 포상금은 4만 5000 미국달러(약 518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은 개인전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포상금으로 주고 단체전은 개인전 금액의 75%를 지급한다.
  • “슛오프 쫄깃하니 재밌었어요”…사격 깜짝 ‘은메달’ 김민정 인터뷰

    “슛오프 쫄깃하니 재밌었어요”…사격 깜짝 ‘은메달’ 김민정 인터뷰

    “너무 재밌었어요. 저는 시합할 때 보면 상황을 재밌게 만드는데 이번에도 결선 후 슛오프를 했으니까요. 국민들이 보기에 쫄깃하지 않았을까요.” 1일 도쿄올림픽 여자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정(24·KB국민은행)의 통화 목소리는 매우 밝았다.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딴 데 대한 아쉬움은커녕 메달을 땄다는 그 자체의 기쁨만 가득했다. 전날 귀국 후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간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부모님을 비롯해 수백 개의 축하 메시지가 와 있어서 하나하나 답을 하는 데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며 “시합이 막 끝났을 때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이제야 경기가 끝났다는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림픽 초반부에 열리는 사격은 한국에는 첫 번째 메달 소식을 전해주는 종목으로 꼽혔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유독 메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렇게 사격이 마무리될까 싶었을 때 김민정의 은메달 소식이 들렸다. 특히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민정은 경기 당일 예선에서 8위에 그치며 겨우 결선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은메달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는 “시합이 1~4조까지 있었고 나는 1조에 속했는데 기록이 생각보다 괜찮은듯해서 5~6등은 하겠지 싶었는데 2조에 속한 선수들이 잘 쏘는 것을 보고 큰일 났다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점점 잘 쏴서 나는 속이 타 말라 죽겠다. 오징어가 되겠다 싶어서 조마조마했는데 8위로 결선에 올라가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결선에 진출한 김민정의 모습은 그때부터 달라졌다. 그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첫 스테이지 5발에서 4발을 명중시켰고 2스테이지에서 내리 5발을 명중시키며 14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10스테이지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결국 두 선수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김민정은 은메달이 확정됐을 때 금메달을 딴 바차라시키나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제가 그렇게 신이 났었는지 나중에 영상을 보고 알았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시원하고 홀가분했다”라고 후련하다는 듯이 말했다. 또 그의 은메달로 한국 사격이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에 대해 “노메달이면 가뜩이나 비인기 종목이라 더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사격을 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중평중학교 1학년 당시 사격에 입문해 2015년 12월 KB국민은행 손상원 감독의 눈에 띄어 고교 졸업장을 받기도 전에 입단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18위에 그쳤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 각각 은메달을, 여자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9년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서 10m 공기권총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냈다. 하지만 그는 25m 권총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설욕했고 결국 이번에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열정과 패기 넘치는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답게 김민정은 “10m가 주종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둘 다 잘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5m가 잘 안되어서 10m에 집중했는데 오히려 10m가 떨어져서 큰일 났다 싶었다”며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 안 돼 25m는 훈련을 거의 못했는데 올림픽이다 보니 그냥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싶었고 짧은 기간 안에 나를 갈아 넣어봐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시력은 0.3으로 높은 시력이 필요할 것 같은 사격선수치고는 나쁜 편이다. 이 때문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김민정은 시력이 좋고 나쁨은 사격에 중요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정시력이 1.0만 나오면 상관없다”며 “저 멀리 표적을 보고 쏘는 게 아니라 조준선을 보고 쏘는 것이라 다시 말해 팔을 뻗었을 때까지의 거리만 잘 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격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은 “팀에서 심리적 트레이닝을 하는데 중요한 건 시합에 들어가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복잡하면 머릿속이 물음표만 가득할 수 있는데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에 들어가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시합에 들어가 어떻게 총을 쏠지 뭘 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한다”며 “다만 결과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앞서 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자신을 ‘집순이’라고 소개한 김민정은 당분간 집에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푹 쉰 뒤 3년 후 파리올림픽에 또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격장에서 훈련을 할 수 없어서 숙소에서 아령을 들고 훈련하는 등 너무 힘들었다”며 “오래 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총 쏘는 게 너무 재밌다. 나에게 사격은 일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파리올림픽에서는 10m, 25m 두 종목에서 모두 출전해 2관왕을 하고 싶고 당장은 세계랭킹 2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정은 자신을 지원해준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KB국민은행 손상원 감독과 코치 및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대한사격연맹 김은수 회장께서 너무나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큰일 낫네 윤서방”...충북 청주에도 제2의 ‘쥴리 벽화’ 등장하나

    “큰일 낫네 윤서방”...충북 청주에도 제2의 ‘쥴리 벽화’ 등장하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이른바 ‘쥴리 벽화’가 서울 종로에 이어 충북 청주에도 등장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친일파청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조만간 청주 쥴리의 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 (아고 큰일 낫네 윤서방)’라는 글을 올렸다.이 네티즌은 벽화를 그리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벽화와 관련돼 혹시 모를 불상사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지난 30일 YTN 라디오에 나와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과 청주의 ‘쥴리 벽화’ 논란으로 표현의 자유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17년 1월에도 당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돼 홍역을 치렀다. 표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 피해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6개월 당직정지의 징계를 받았다.이번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이른바 쥴리 벽화가 발단이 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벽화가 등장하자, 보수 유튜버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린 채 항의했고 야권도 맹비난을 가했다. 여권 성향 시민들은 지지방문으로 맞서기도 했다.
  •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선수 수경이 벗겨지는 황당 사건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수영선수의 수경(물안경)이 벗겨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리디아 자코비의 수경이 출발 도중 벗겨졌다. 자코비 선수가 출전한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 황당한 사건으로 미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3분40초로 결승에 골인해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국, 2위는 중국, 3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혼성 혼계영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진행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수경이 벗져진 리디아 자코비는 올해 17세(2004년생)로 미국 수영 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다. 자코비는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치며 1분5초의 기록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자코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수경이 벗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입수한 시점부터는 어떠한 것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영에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자코비와 함께 혼성 혼계영에 나선 라이언 머피는 “수경을 (눈이 아닌) 입에 물고도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자코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코비가 이번 올림픽에 쓰고 나온 분홍색 수경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써왔던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알래스카 출신 ‘美수영 에이스’ 리디아 자코비 팬들은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친 자코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리디아 자코비는 알래스카 출신 중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선수다. 자코비는 지난 27일 오전 도쿄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4초9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코비는 알래스카주의 항구 도시 수어드 출신이다. 수어드는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차로 두 시간을 운전해 들어가야할 만큼 작은 도시다. 인구도 약 2700명에 불과하다. 이런 도시에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자 이웃들은 열광했다. 당시 USA투데이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 선박 격납고에 모여 자코비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조지아의 유도 은메달리스트 둘이 메달도 땄겠다,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나 귀국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 전했다. 여느 대회 같았으면 문제가 안될 일이지만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열려 선수촌 입소자들은 반드시 대회와 관련된 일로만 외출할 수 있다. 입촌하면서 이를 지키겠다고 서약한다. 몰랐다고 둘러댈 수 없다는 얘기다. 다카야 마사노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3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자격증(ID카드)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D카드가 취소된 사람이 누구인지와 선수인지, 아니면 대회 관계자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조지아올림픽위원회가 나중에 유도 선수 둘이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무를 수 없게 됐으며 이미 귀국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지아 측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48시간 안에 일본을 떠나도록 규정돼 있는 데 따른 귀국이었다고 주장했다. 선수촌에서 쫓겨나 조기 귀국한 것은 아니란 해명을 하려 한 것 같다. 이 나라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번대회 은메달을 딴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27)와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29)가 일본에 살고 있는 “좋은 지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7일 두 선수가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채 여러 사람과 어울려 도쿄 타워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폭로했다.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달 25일 안바울(27·남양주시청)을 준결승에서 꺾은 선수이고, 샤브다투아슈빌리는 다음날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선수라 우리에게도 낯익댜. 둘 다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누구도 출구에서 제지하지 않았다. 해서 그들은 밖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그냥 이 힘겨운 봉쇄 시기에 힘든 경쟁을 모두 끝내고 탁트인 공기를 좀 쐬고 편안히 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규정 위반이 명백한데 억울해 하는 것 같다. 조지아는 개최국 일본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유도에서 은메달 셋, 금메달 하나를 따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만든 ‘플레이북’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조직위는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올림픽 관련 외국인 스태프의 ID카드를 박탈한 바 있다. 선수촌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주류를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쯤 선수촌 안 거리에서 복수의 외국인 선수가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하다가 이를 단속하는 관계자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관계자가 발을 접질렸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29일에는 심판 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하던 중 당국의 승인 없이 외출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수만명이 특례 입국했으나 이들을 관리하거나 안내할 인력이 부족하고 시스템도 허술해 플레이북 위반 사례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만 2341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92만 7117명, 사망자는 9명 늘어 1만 5206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4058명이 보고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누적 241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2일부터 도쿄와 오키나와현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여섯 곳으로 확대한다.
  • ‘10점차 대역전극’ 여자 사브르 단체전 극적인 동메달

    ‘10점차 대역전극’ 여자 사브르 단체전 극적인 동메달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던 한국 펜싱은 단체 종목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역사를 썼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물리쳤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메달이자 이번 올림픽 단체전 4번째 메달이다. 앞서 27일 여자 에페 은메달, 28일 남자 사브르 금메달, 30일 남자 에페 동메달이 나왔다. 15-25까지 뒤졌던 경기를 뒤집은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13-1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 5라운드 때 서지연과 김지연이 상대에게 급격히 밀리며 15-25까지 경기가 벌어졌다. 한국의 영웅은 윤지수였다. 윤지수는 로셀라 그레고리오(31)에게 5점을 허용하는 대신 무려 11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서지연도 4라운드의 부진을 떨쳐내고 9-3으로 앞서며 한국은 35-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지수가 5-5로 마지막 주자 김지연에게 칼을 넘겼고 김지연은 마지막 3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8강에서 헝가리에게 45-4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지만 개인전 금·은메달리스트가 포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26-4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최수연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서지연이 대신 투입됐고, 서지연은 역전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은 피스트 위로 뛰어나와 눈물을 쏟으며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다. 한국 펜싱은 개인전 김정환의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거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 세계 톱 한국 여자 골프, ‘태극기 꽂으러‘ 도쿄 입성…2연패 도전

    세계 톱 한국 여자 골프, ‘태극기 꽂으러‘ 도쿄 입성…2연패 도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31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를 비롯해 김세영(28), 고진영, 김효주(이상 26)으로 구성됐다. 김세영도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며 고진영과 김효주는 첫 올림픽 무대다. 박 감독은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성적 욕심을 내자면 금, 은, 동을 다 따기를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메달 색깔에 상관 없이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 때도 사령탑이었던 박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라며 “대회에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감각도 살아있어 내일부터 준비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림픽 경험이 한 번 있기 때문에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우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김세영은 “몸을 충분히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고진영 또한 “코스 파악이 우선이고 잔디에도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주는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고 가야 하는데 제가 꽂는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앞서 이들은 인천공항 출국에 앞서 단체 사진을 함께 찍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세영은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팀 코리아’라는 글을 올렸다. 김효주는 ‘태극기를 정상에 꽂으러’라고 썼다. 여자 골프는 8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 진중권 “남근의힘이냐”…이준석 “본질적 귀차니스트”

    진중권 “남근의힘이냐”…이준석 “본질적 귀차니스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1일 안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다시 논쟁을 벌였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 선수가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며 “논란의 시작은 허구였으나, 이후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들을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10~30대의 화약고를 건드린 셈이니, 반응도 거칠었는데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에 있고, 레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에 있다”며 “이걸 여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여혐’(여성혐오)으로 치환하는 것은 그 동안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재미 봐왔던 ‘성역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 외국인이 안 선수의 인스타그램에서 “왜 머리가 짧으냐”고 번역기를 돌려 물었는데, 한국 남성의 ‘여혐’ 사례로 둔갑되어 인터넷서 확대 재생산됐다고 양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안 선수가 과거 SNS에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단어를 양 대변인은 ‘남혐 단어’로 규정한 셈이다. 양 대변인은 자신의 글에 대한 진 교수의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 삼는 자들은 공적 영역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비판을 “마찬가지로 남성혐오를 자양분 삼아 커온 자들 역시 퇴출되어야 한다”로 되돌려주었다.그러자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 대변인이냐”면서 “공당의 대변인이 안산 선수에게 여성혐오의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옹호하고 변명하고 나서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특정한 집단에 대한 경멸적, 모욕적 표현이 곧 ‘혐오발언’이 아니며, 그 발언이 특정 인구집단에 대한 구체적인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을 때에야 혐오 발언이라 부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는 ‘남성혐오’라는 말이 성립할 구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토론배틀에서 선발된 국민의힘 대변인도 김연주 부대변인을 제외하면 모두 남성들 잔치였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양 대변인의 ‘남혐’ 발언을 시켰냐는 진 교수의 질문에 “특정 의견을 주장하라는 지시는 안합니다. 이준석의 본질은 귀차니스트라서”라고 답했다. 또 정의당의 장혜원 의원은 이 대표에게 안 선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달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애초에 이준석이 한마디도 안했는데 정의당에서 이준석한테 ‘입장밝혀라’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갈했다.
  • 진종오,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에 ‘테러리스트’ 발언 사과

    진종오,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에 ‘테러리스트’ 발언 사과

    ‘한국 사격의 영웅’ 진종오(42·서울시청)가 이란 사격 선수에게 했던 ‘테러리스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진종오는 지난 28일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비난해 논란을 낳았다. 포루기는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포루기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루기의 금메달 자격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진종오의 발언은 상대 선수와 올림픽을 향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많은 비난을 샀다. 이에 진종오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귀국 당시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만 듣고 사실 확인에 사려 깊지 못했던 점, 동료 선수들을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나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포루기에게도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올림픽 챔피언 포루기를 존중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더 기하겠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진종오는 10m 공기 권총 혼성 단체전과 10m 공기권총에 나섰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해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란 현지 방송에 따르면 포루기는 2013년쯤 혁명수비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했으며, 의무대에 속해 시리아 내전 현장에 수주∼한 달 기간으로 몇 차례 파병됐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징병제 국가인 이란의 성인 남성은 공화국군, 혁명수비대 가운데 한 곳에서 약 2년간 의무 복무한다. 하지만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군대에서 의무 복무했다는 이유로 개인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현재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한 이란대사관은 30일 성명을 내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식적인 군사적 주축으로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중동 지역 안보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포루기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유도선수한텐 맞을까봐?” 안산 논란 유명인들이 나섰다[이슈픽]

    “유도선수한텐 맞을까봐?” 안산 논란 유명인들이 나섰다[이슈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한 것이다.”(BBC 27일자 기사) 양궁 여자 국가대표 안산(20·광주여대)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리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반납하라고 우기는 못난 행태를 보였다.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를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운 이유의 전부였다. 안산 선수는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력 외에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양궁협회 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사이버테러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1만 건이 넘게 올라왔다.보다 못한 남성연예인들 분노SNS에서는 여성 숏컷 캠페인 유명인들도 나섰다. 배우 정만식은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악플?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아 XXX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맞을까 봐 못하지?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 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고? 그냥 숨 쉬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아”라며 분노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고 또 위대하다.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작곡가 김형석도 ‘언론이 안산 선수 혐오 확산,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피땀흘린 노력으로 국위선양 해놓으니 쩌리들이 빅X을 날려버린 상황”이라며 힘을 보탰다.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은 “올림픽 여성 국대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검증이라..우리 여성 선수 선전을 기원하며 여성 숏컷 캠페인 어떤가요?”라고 제안했고, 이후 정의당 류호정, 심상정 의원,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김수민 전 아나운서 등은 잇따라 숏컷 사진을 올리며 힘을 실었다. 외신도 주목한 무분별한 공격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 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다음엔 더 많이 함께” 한국 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여정 아쉽게 종료

    “다음엔 더 많이 함께” 한국 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여정 아쉽게 종료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31·울산시청)가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한국 복싱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오연지는 30일 일본 료코쿠 코쿠기칸(國技館)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여자 라이트급(60㎏이하) 16강전에서 미라 포트코넨(핀란드)에 1-4로 판정패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연지는 이날이 첫 경기였다. 짦게는 지난 20일 일본에 입국한 뒤 열흘 동안 기다려온, 길게는 16살에 복싱 글러브를 낀 뒤 15년 가까이 고대하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가 사각의 링에서 마주한 포트코넨은 올림픽 복싱 출전 연령 상한을 꽉 채운 만 40세 노장. 그러나 2016년 리우 동메달리스트이자 2019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강자였다. 오연지는 꾸준히 스텝을 밟으며 틈을 노려 정확한 펀치를 날렸다. 다부진 체격의 포트코넨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와 묵직한 펀치를 휘둘렀다. 오연지는 정교함에서 앞섰으나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까지 점수가 뒤졌던 오연지는 3라운드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으나 포트코넨은 노련하게 클린치 작전으로 나오며 방어를 해냈다. 부심 5명 가운데 1명만 29-28로 오연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나머지 4명 중 3명이 29-28, 1명이 30-27로 포트코넨이 우세했다고 판정했다. 그렇게 오연지의 첫 올림픽 무대는 3분 3회전 9분 만에 막을 내렸다. 오랫동안 고대하며 훈련을 거듭해온 기간에 견주면 찰나의 순간이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연지는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참 감정을 추스리고는 “올림픽 무대에서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애써 말했다.그에 앞서 지난 26일 페더급(57㎏이하) 임애지(22·한국체대)가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첫 올림피언이 됐다. 여자 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한국은 리우 대회까지 본선 진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오연지와 임애지가 출전권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임애지도 첫 경기인 16강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오연지는 “애지도 많이 준비한 만큼 아쉬워했다”며 “우리 나라 여자 복싱 선수의 첫 올림픽 경기를 보는 거여서 저도 너무 영광스러웠고 좋았고, 애지가 너무 대견스러웠다.”고 돌이켰다. 한국 복싱 남자 선수들은 지역 예선에서 전원 탈락해 오연지와 임애지 2명만 도쿄 링에 오를 수 있었다. 오연지는 못내 아쉬웠는지 “이번에 저희 둘만 나오게 됐지만 다음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더 많이 따고 여럿이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며 “여자 복싱도, 남자 복싱도 같이 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연지는 2019년까지 전국 체전 9연패를 달성한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전국체전이 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10연패를 했을 수도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2012년 런던 대회는 국내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2016년 리우 때는 지역 에선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 복싱은 리우 때 근근이 이어오던 메달의 맥이 끊겼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삼수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오연지에게 자연스럽게 기대가 쏠렸다. 그의 각오도 주먹보다 더 단단했다. 그러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오연지는 “그동안 응원을 많이 받아 정말 힘이 나고 감사했다”며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려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 막판 ‘대역전극’ 펜싱 남자 에페, 중국 꺾고 동메달 새역사

    막판 ‘대역전극’ 펜싱 남자 에페, 중국 꺾고 동메달 새역사

    펜싱 남자 에페 단체팀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펜싱은 출전한 단체전 3종목 모두 메달을 걸었다. 박상영(26), 권영준(34), 마세건(37), 송재호(31)로 이뤄진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5-41로 꺾었다. 한국 펜싱 사상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단체전 메달은 남자 사브르(2012·2020), 여자 에페(2012·2020), 여자 플뢰레(2012)에서만 나왔었다. 극적인 대역전극이었다. 한국은 초반 4라운드까지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송재호와 박상영이 대결에서 밀리며 7라운드까지 29-32로 끌려갔다. 마지막 2라운드가 남은 어려운 상황에서 권영준이 힘을 냈다. 권영준은 중국 왕즈지에와의 승부에서 5-2로 승리하며 34-3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주자로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나섰다. 박상영은 6라운드에서 3-6으로 밀려 리드를 내준 아쉬움을 9라운드에서 말끔히 털었다. 서로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고 공격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박상영은 초반에 차곡차곡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고 갔다. 연달아 득점을 쌓아 7-3까지 앞선 박상영은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상대와의 동시타로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메달이 확정된 순간 박상영은 누웠고 선수들은 피스트 위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한국 펜싱은 개인전에서 김정환(남자 사브르)의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휩쓸며 한국 펜싱의 힘을 전 세계에 떨쳤다.
  • 남북 교류 시동 건 통일부…대북 의제 리스트는

    남북 교류 시동 건 통일부…대북 의제 리스트는

    통일부, 대북 의제 리스트 30개 정리 “9월 이산가족 상봉 우선순위 둬야” 북중 국경 움직임에 반출 승인 개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통일부는 북측에 비대면 회담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 승인을 재개하는 등 남북 교류를 본격화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 코로나19 백신 지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논의 등을 북측과 협의할 의제 리스트에 담았다. 30일 통일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지난 29일 영상 회의 시스템 구축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했다. 북측의 반응은. “북측이 우리 측 통지문을 접수하고 검토하고 있을 거다.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길 기대한다. 그러고 나면 기술자들끼리 프로토콜을 맞추는 과정이 있을 거고, 시범 가동과 안정화되는 과정까지 가봐야 한다.” -연락 채널이 안정화되면 가장 먼저 제안할 것은. “상호 협의하면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선 30개 가까운 의제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정리가 끝나면 서로 교환하고 협의를 통해 순서를 정리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절차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인영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등을 언급했는데, 어느 시점에 이 같은 문제를 협의할 계획인가.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등은 원론적이고 남북 관계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다만 실제 어느 특정 시점에 이야기를 할지 정하긴 쉽지 않아. 우선 연락 채널을 확실히 구축한 뒤 화상회의 시스템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대화하는 기반을 갖추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북측과 대화가 시작되면 거기서 의제들을 선정하며 다뤄나가야 할 것이다.”-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할 것인가. “의제 리스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9월에 추진하게 된다면, 우선 순위에 놓고 협의해야 한다고 본다. 화상 상봉 시스템은 구축이 돼있기 때문에 대면을 통해서 직접 상봉하는 것이 아니라면 준비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도 의제 리스트에 포함돼야 한다. 다만 조건이 있다. ▲우리 국민의 백시 접종이 먼저 이뤄져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북측 의사도 중요하다. 지금의 방역 상태를 얼마나 지속할지, 백신 관련 대외 협력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우리 정부 내에서 검토한 적은 없다.” -외신 로이터에서는 최근 한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판문점에 다시 짓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런 얘기는 검토된 적 없다. 지금 그 얘기(남북연락사무소 폭파)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부분들도 있다. 우선순위나 경중 등을 따지며 전략적으로 검토돼야 할 문제인데, 반드시 그것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다. 의제 리스트에 넣고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고위급 회담을 제안할 의사가 있나. “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하거나 임박해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영상 회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화되고 나면 검토해 볼 수 있다.” -10개월 만에 반출 승인이 이뤄졌다. 북중 국경에 변화가 있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상징적 조치인가. “대북 인도주의 물자 반출 승인은 정치적 고려나 정세 상황을 보지 않고, 북중 국경 상황을 보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온 사안이다.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일부라도 반입될 수 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는데, 해로는 조심스럽긴 해도 (움직이는) 정황이 있고, 육로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분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민간 단체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이런 부분을 존중했다. 20건 가까이 신청이 밀려 있다.”
  • “한국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 ‘안산 숏컷’ 논란에 대한 외신 반응

    “한국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 ‘안산 숏컷’ 논란에 대한 외신 반응

    2020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로 촉발된 안티페미니즘 논란에 외신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29일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 언론들은 “올림픽 기록을 깨고 금메달 2개를 획득한 20세 선수”라고 안 선수를 소개한 뒤 “한국의 일부 남성들은 안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페미니스트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하며 안 선수의 사과와 함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일부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안 선수가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여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를 페미니스트로 규정한 뒤 비난하기 시작했다. 안 선수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억측과 비난으로부터 안 선수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갈등은 국내 안팎으로 커져만 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심상정·류호정 정의당 의원, 배우 구혜선 등 정치권과 연예계에서도 “페미니스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BBC는 비교적 강한 어조로 해당 논란을 꼬집었다. BBC는 29일 “양궁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서 “안산은 짧은 머리로 비난을 받고 있다.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온라인 학대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머무는 외신기자들도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 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산 선수는 오늘(30일)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한국 출신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을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안 선수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에서 우승한데 이어, 여자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안 선수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 탄생한다.
  • [이종락의 시시콜콜] 펜싱의 인기를 몰고온 꽃미남 ‘F4’

    [이종락의 시시콜콜] 펜싱의 인기를 몰고온 꽃미남 ‘F4’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올림픽 2연패4인방, 배우 빰치는 외모로 더욱 주목펜싱 비인기종목 설움 극복 계기되길펜싱은 서양에서 검투사나 기사들이 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차용해온 스포츠 종목이다. 알렉산드르 뒤마가 1844년 발표한 소설 ‘삼총사’에서 총사를 꿈꾸던 달타냥과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화려한 칼솜씨는 중세 시대의 상징과 같이 각인됐다. 펜싱은 서양인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동양인에겐 범접할 수 없는 종목이었다. 한국 펜싱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첫 메달(남자 에페 개인전 이상기 동메달)과 첫 금메달(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어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면서 어엿한 펜싱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빠른 스텝을 활용해 0.1~0.2초 이내에 승점을 올리는 발기술 덕분이었다. 절정은 2012년 런던 대회였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면서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이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대회에는 도쿄 4인방(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중 오상욱, 김준호 대신 원우영, 오은석이 참가했다. 특히 은퇴한 원우영은 이번에는 SBS 중계해설자로 나서 동료와 후배들이 준결승에서 독일과 접전끝에 결승전에 진출하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경기 측면에서는 남자 사브르 남자 단체전의 올림픽 2연패가 부각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 연속 세계 제패를 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외에도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4명의 선수들은 배우 뺨치는 외모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탈리와의 결승전에서 경기를 마친 오상욱이 투구를 벗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데 외모까지 출중한 건 반칙”이라면서 “투구를 다시 써달라”는 애교어린 글들이 올라왔다. “펜싱 대표팀은 외모를 보고 뽑느냐”는 글도 잇따랐다.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뤘지만 한국은 아직도 펜싱의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국내에 등록된 펜싱 선수는 1600여명에 불과하다. 펜싱 본고장인 프랑스의 경우 선수가 10만명을 넘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꽃미남 ‘F4’ 덕에 펜싱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펜싱이 올림픽때만 반짝 주목받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벗었으면 한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안산 숏컷·쥴리벽화 논란에 여가부 “여성혐오·인권침해 안타까워”

    안산 숏컷·쥴리벽화 논란에 여가부 “여성혐오·인권침해 안타까워”

    여성가족부는 최근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20·광주여대)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페미’ 논란과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비방 벽화 논란에 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30일 오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문자로 배포했다. 최근 안산 선수의 숏컷 머리 모양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선수를 페미니스트라고 공격하거나 비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을 그린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겨냥한 것. 앞서 김씨가 과거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쥴리’는 예명을 사용했다는 일부 유튜버들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이 벽화가 알려지면서 전날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몰려와 1인 시위를 벌이거나 벽화가 보이지 않도록 차량을 세워놓고 스피커를 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시비까지 이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에 빠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최근 특정 개인에 대한 도 넘은 비방이 이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여성혐오와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김씨 비방 벽화 논란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폄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개탄스러운 행위”라며 “이들 당사자들은 깊이 반성하고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라켓 소녀’ 안세영의 올림픽 성년식은 8강까지 “계속 도전”

    ‘라켓 소녀’ 안세영의 올림픽 성년식은 8강까지 “계속 도전”

    ‘한국 셔틀콕의 미래‘ 안세영(19·삼성생명)의 올림픽 성년식이 8강에서 마무리 됐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0-2(18-21 19-21)로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전에서 쓰라림을 준 상대다. 이후 3번 더 겨뤘으나 모두 졌다. 안세영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5년 만에 단식 메달을 따내려면 천위페이를 넘어야 했으나 아쉽게 4전5기에 실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10대 메달리스트도 무산됐다. 안세영은 이날 헤어핀 등 네트를 활용한 플레이에서 우위를 보였고, 천위페이는 강력한 점프 스매시와 좌우를 흔드는 대각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와 2세트 한 때 각가 6점 차, 5첨 차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노련한 천위페이에 따라잡혀 결국 두 세트 모두 내줬다. 2세트 막판에는 푸시를 하다가 발목을 접질려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아픈 발목에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안세영은 경기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의자에 걸터앉아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믹스트존에 들어선 안세영은 “아시안 게임 이후 ‘하루도 안 쉬고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후회 없이 준비했는데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중간 중간 울먹이다 말을 잇지 못하던 안세영은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쉬는 날 없이 계속 선생님이 올려주시는 공으로 연습했다”며 “기대도 많이 해주시고 정말 열심히 훈련해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속상해 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인내심과 집중력에서 천위페이보다 부족해서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접질린 발목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이보다 더 크게 다쳤어도 훈련한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뛰었을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특히 “한국 배드민턴 하면 복식을 많이 떠올린다”며 “단식을 많이 알리고 싶었는데 단식이 약하다는 말이 또 나올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마냥 눈물만 흘린 것은 아니다. 그는 “후회 없이 준비했는데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며 “그렇게 준비해서도 안 됐으니 이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천위페이를 쓰러뜨릴 때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도 했다. 안세영은 한국에 돌아가면 스무살의 자유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며 잠시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스무살이 되면 하고 싶은 게 여러가지 있었는데 한 번도 안 먹어본 술을 딱 한 잔만 하고 싶다. 종류에 상관 없이 딱 한잔만”이라며 “기분 좋게 마시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진천선수촌 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며 안정을 찾았던 그는 “일본에서는 멋진 달을 봤는데 소원이 안 이뤄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 ‘골판지 침대 9명 점프’ 선수에 일본 네티즌들 “변상하라”

    ‘골판지 침대 9명 점프’ 선수에 일본 네티즌들 “변상하라”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이른바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직접 시험해보겠다며 9명이 점프해 침대를 망가뜨린 선수를 향해 일본 네티즌들이 변상을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침대 제작사 ‘에어웨이브’ 대변인은 “메달리스트가 침대 위에서 기뻐서 뛰는 것은 고려했지만, 9명이나 뛰는 상황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26일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벤 와그너는 선수촌 침대가 몇 명까지 버티는지 실험을 하겠다고 나서 1명씩 인원을 늘려가며 침대 위에서 점프를 하는 영상을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개했다. 8명까지 점프하는 동안 버텨내던 침대는 9명이 점프하는 순간 무너져 내렸다.이 영상에 대해 에어웨이브는 “침대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침대가 파괴되는 영상이 퍼진 것은 아쉽다”면서도 “그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침대를 망가뜨린 이스라엘 선수들에게 변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올라온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선수들에게 변상을 요구해야 한다”라는 댓글이 30일 오전 11시 현재 1만 20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에 불안감을 드러낸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26·고양시청)을 향한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9명으로 부서진 침대가 한국 선수 방에서는 1명으로 부서졌다. 이상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혼자 썼는데 부서졌다는 역도 선수가 어떻게 침대를 망가뜨렸는지 취재하라”고 비난했다.앞서 진윤성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틀이 찢어져 무너져내린 선수촌 침대 모습을 공개하며 “일주일만 더 버텨봐…시합까지만”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의 지적과 달리 앞서 뉴질랜드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 역시 침대에 털썩 앉기만 했을 뿐인데 힘없이 찌그러지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친화적으로 올림픽을 운영하겠다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골판지로 제작한 침대를 선수촌에 설치했다. 선수촌에 마련된 1인용 침대는 폭 90㎝, 길이 210㎝로 2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 장성규, 다이어트 후… “스타일 리스트가 너무 좋아해”

    장성규, 다이어트 후… “스타일 리스트가 너무 좋아해”

    장성규가 체중조절을 하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그는 한 유튜브 채널로 체중조절 브이로그 5편을 공개했다. 감량 시작부터 4주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하는 모습까지의 전 과정이 가감없이 공개됐다. 특히 헬스케어 기업의 도움을 받아 감량에 나선다 알려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성규는 “체중 감량 전 내장지방 수치가 116cm²로 건강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심각한 수치였으나 10kg 감량 후 내장지방 수치가 99cm²로 4주 만에 무려 17cm²가 감소했다. 복부둘레도 103cm에서 99cm로 4cm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뱃살이 많이 찌고 심각해서 고민이었는데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신기했다” 말했다. 또한 장성규는 동료인 스타일리스트를 언급했다. 장성규는 “이전에는 스타일리스트가 멋진 옷을 입혀 주고 싶었지만 뱃살 때문에 옷을 고르는데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내장지방이 줄어들고 복부 둘레가 감소하니 옷을 고르는데 훨씬 수월해 좋아한다”고 전하며 “요즘은 옷을 입어도 예전과 달리 핏이 살고 다양한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이 나도 너무 보기가 좋다”고 감량 후 달라진 모습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장성규의 감량 브이로그는 유튜브에서 ‘장성규의 다이어트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WA)이 지난 27일 소셜미디어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는 것을 알리면서 김제덕과 안산, 강채영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들의 이름을 이른바 ‘찹수이(chop suey, 고기와 채소를 한데 볶은 중국식 미국 요리)’ 글꼴로 표기해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완탄(wantan, 간 고기와 조미료를 섞은 것을 밀가루 반죽으로 된 얇은 피(皮)에 싼 것, 또는 이것을 넣은 중국 수프) 글꼴로도 불리는데 중국 붓글씨체를 흉내내 중국 식당 메뉴판 등에 많이 쓰였다. 따라서 글꼴 자체로 인종 경멸이 담겼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이 아시아계를 언급하면 이 글꼴을 쓰면 경멸이나 조롱, 차별의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 100년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경멸하거나 놀리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징이나 전단지, 포스터 등에 이런 서체들을 써온 이력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항일 포스터에 이 글꼴이 사용됐다. 2012년 피터 혹스트라 의원은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중국 여성 캐릭터와 찹수이 글꼴로 웹사이트를 구성해 비판을 받았다. 또 2018년 뉴저지주 공화당 주 위원회는 한국계 미국인 민주당원 앤디 김을 공격하는 전단에 찹수이 글꼴을 사용했다. 광고 전단에는 “앤디 김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마가렛 박이란 누리꾼은 28일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선전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 글꼴이 꼭 필요했나? 만약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똑같은 글꼴이 쓰였을까 궁금해진다. 다른 글꼴을 쓰는 것을 생각해봐라 제발”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적당한 별명이 생각 안 나’는 “제발 이런 글꼴은 쓰지 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알렉산드라 에린은 28일 “와우, 여러분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분이 읽기도 어렵고 황당한 오리엔탈리스트의 글꼴을 가져다 인종차별에 열일하는 것을 보고 계신다”고 비꼬았다. 크리스 웰스 WA 대변인은 한국 양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알리려 한 것이었을 뿐 결코 인종주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동영상을 올렸을 때는 이미 한국이 이번 대회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셋을 독차지했을 때였다. 연맹은 도쿄 2020 로고에 담긴 엔소(enso, 한 획으로 그린 동그라미)에 최대한 가까운 글꼴을 찾아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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