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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OTT’ 시대, K콘텐츠의 미래는?...‘2022 콘텐츠가 전부다’

    ‘포스트 OTT’ 시대, K콘텐츠의 미래는?...‘2022 콘텐츠가 전부다’

    2021년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 BTS 열풍 등으로 K콘텐츠가 명실상부 세계의 주류 문화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해였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K콘텐츠는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2022 콘텐츠가 전부다’는 이러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쉽고도 흥미로운 해답을 내놓는다. 콘텐츠 및 산업계 전문가 4인은 K드라마와 영화, OTT, SNS, 게임, 블록체인, NFT 등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핫 이슈를 꼼꼼히 톺아보고 짚고 향후 전망을 내놓는다. 저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IT 기술로 무장한 한국 콘텐츠 산업이 더욱 크게 진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오프라인 콘서트를 능가하는 최첨단 언택트 콘서트가 한 번에 수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여기에 관련 굿즈의 판매와 아티스트 소통 채널까지 갖추면서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형상이다. 한마디로 K-콘텐츠 산업에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NFT의 출현은 거의 무한대의 콘텐츠 시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책은 언택트 시대에도 해답은 역시 콘텐츠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슈퍼 IP를 만드는 ‘세계관 플레이’에 주목한다. 국내의 경우 게임과 웹툰이 출발점이겠으나 지금은 K-팝 산업과 드라마, 예능으로까지 이어지며 세계관은 말 그대로 무한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에 마케팅과 브랜딩 차원의 비용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졌던 세계관은 이제 콘텐츠 소비자의 참여를 이끄는 ‘떡밥’으로서 그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K콘텐츠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책에서는 콘텐츠 직거래 시장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중심이 되는 ‘크리에이터 3.0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수익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는 개별 크리에이터의 역량과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콘텐츠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의 미디어 주도권은 사실상 미국이 쥐고 흔들고 있지만 콘텐츠와 스크린, 시청자만 남게 될 앞으로의 ‘포스트 OTT’ 시대에 한국은 K-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판으로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들은 “K-콘텐츠를 넷플릭스나 디즈니, 아마존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전 세계에 직접 유통하는 것이 콘텐츠 직거래가 가능한 ‘포스트 OTT’의 핵심 비전”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천운처럼 거머쥔 K-콘텐츠 르네상스를 등에 업고, 우리를 승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콘텐츠’이며, 그 무엇도 무너뜨리지 못하는 콘텐츠 세상의 답도 결국 콘텐츠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2020년 처음 발간된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의 세번째 책으로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인 대표 저자 노가영을 필두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장기간 분석한 애널리스트 박정엽, 팬덤 7백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틱톡커 듀자매의 허영주, 자타공인 서비스 덕후 이정훈 등 업계 전문가 4인이 집필했다. 이번 시리즈부터는 종이책과 비디오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노가영 작가는 “이 책은 2019년경 고착화돼 있던 미디어 판에서 다양한 플랫폼들이 너도나도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에서 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제언하고자 기획된 트렌드북에서 시작됐다”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코로나19와 팬데믹의 장기화는 ‘콘텐츠가 더 전부’인 시대를 견인시키며 세번째를 맞는 시리즈북의 의도가 더욱 입체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개월 의붓딸 성폭행·살해 20대 계부, ‘징역 30년’ 항소 포기

    20개월 의붓딸 성폭행·살해 20대 계부, ‘징역 30년’ 항소 포기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징역 30년형을 받은 20대 남성이 항소를 포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양모씨는 기한 내 항소장을 대전지법에 제출하지 않았다. 양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형량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씨는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로 “제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어떤 형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1심 양형은 (너무 낮아) 부당하다”며 지난 23일 항소했다. 앞서 기각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도 다시 청구할 예정이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동거 중인 20대 정모씨의 딸 C양이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로 덮은 뒤 올라타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약 1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후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20일가량 방치했다. 살해 전에는 C양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범행 한 달 후인 지난 7월 9일 학대를 의심한 정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눈치챈 양씨는 체포를 피하고자 맨발로 도주했다가 4일 만에 대전 동구 중동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그는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체크리스트인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에서 총점 26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을 판정받았다. 국내에서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또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 결과, 총점 18점을 받아 성범죄 재범 위험성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양육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2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맡는다.
  • “억대 연봉자, 오히려 더 불행해”..중국서 올해 가장 행복했던 도시는 어디?

    “억대 연봉자, 오히려 더 불행해”..중국서 올해 가장 행복했던 도시는 어디?

    올 한해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1년을 보낸 도시 1위에 청두시(成都)가 꼽혔다. 매년 12월 한 차례 발표되는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리스트에서 청두시는 지난해에 이어 13년 연속 주민들이 꼽은 가장 행복도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동양주간의 싱크탱크인 도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총 80여 곳의 도시 거주민 28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위에 링크된 청두시에 이어 2~5위에는 각각 항저우, 닝보, 창사, 우한이 이름을 올렸다. 또, 6~10위에 각각 난징, 칭다오, 구이양, 시닝, 하얼빈, 원저우, 쉬저우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일명 ‘도시 행복감’으로 불리는 거주민들이 해당 도시에 느끼는 귀속감과 안정감, 만족감 및 대외적인 도시 평판 등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특히 이번 행복도시 1~10위까지에 이름을 올린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은 치안, 복지, 자연환경, 문화 수준, 교육, 대중 교통, 의료건강지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사 결과,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중국인들의 특징은 주로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조사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거주지를 기준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들보다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높았던 반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거주자들의 행복감이 더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혔다.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신화통신은 일명 ‘베이상광선’으로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의 경우 발전 기회와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수의 청년들이 몰리는 지역인 반면 지나친 도시화와 경쟁 구도 등의 문제로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소도시 주민들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비교적 소도시로 분류되는 인구 500만 명 이하의 3선 도시 거주민들은 1~2선 대도시 주민보다 각자 거주하는 도시에 대해 느끼는 행복감이 높았던 것으로 측정됐다. 즉, 소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경쟁 사회에 내몰려야 한다는 우려가 적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만족감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답변했던 것.  이와 함께, 조사 결과 소득의 많고 적음은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감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평균 개인소득이 12~20만 위안을 기준점으로 더 높은 수준의 고소득자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실제 행복감은 소득과 큰 관련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소득 50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자일 경우 오히려 소득이 높을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아졌다.단, 12~20만 위안 기준 이하의 경우에는 소득이 낮아질수록 낮은 행복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은 주민들의 행복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해당 보고서는 강조했다. 하지만 주택을 자가로 소유했는지 여부 등 거주안정성은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혔다. 조사 결과, 가구별 거주 현황에서 주택을 자가로 소유한 응답자일수록 높은 행복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반면 줄곧 월세로 거주지를 이동해야 했던 주민일수록 수시로 변하는 임대료 압박과 잦은 이사 문제로 행복감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 [책꽂이]

    [책꽂이]

    비커밍 김정은(박정현 지음, 손용수 옮김, 다산북스 펴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인 저자가 지난해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장 과정과 정세 판단 등을 담아 내놓은 책이 최근 국내 번역·출간됐다. 저자는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효과적으로 ‘핵 외교’ 교육을 받았다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92쪽. 2만원.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제임스 햄블린 지음, 허윤정 옮김, 추수밭 펴냄)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가 우리 몸에 관한 101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잠은 실제로 몇 시간 자야 하나’, ‘문신은 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나’, ‘보조개는 왜 생기나’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인간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512쪽. 2만원.중독에 빠진 뇌과학자(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심심 펴냄) 한때 약물에 중독됐었던 뇌 과학자의 시각으로 술, 커피, 대마, 코카인 등 중독의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다. 약물은 신체에서 이미 일어나는 신경 활동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식으로만 작용하며, 뇌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약물 효과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적응한다고 설명한다. 360쪽. 1만 9000원.조선이 본 고려(박종기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0년 이상 고려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조선 시대보다 사료가 적은 고려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왜곡됐던 고려 인물들의 삶을 복원했다. 태조 왕건, 정도전, 이색 같은 대표적 인물뿐 아니라 조선 건국 세력에 의해 이미지가 왜곡됐던 우왕·창왕 같은 고려 말기 국왕들도 재조명한다. 300쪽. 1만 8000원.스타트업 규제개혁 아젠다(곽노성 지음, 렛츠북 펴냄) 규제 정책 전문가의 시선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스타트업 규제를 개혁해야 할지 제언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스타트업 규제 개혁의 출발점으로 꼽은 저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화학물질, 바이오 헬스’ 분야를 개혁이 시급한 분야로 선정했다. 240쪽. 1만 3000원.삼락카페(홍구보 지음, 청옥 펴냄) 1999년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받으며 늦깎이 등단했던 향토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오십쯤 첫 번째, 환갑에 두 번째 소설집을 냈던 작가는 이제 칠순을 바라보며 평생 고향을 지키며 겪은 일들과 이에 대한 단상, 이웃 간 갈등과 애증, 부모 형제에 대한 기억 등을 12개 단편에 해학적으로, 때로는 애잔하고 뭉클하게 녹여 냈다. 276쪽. 1만 3500원.
  • 홍콩 언론 탄압에 ‘반중(反中)’ 유명 가수 체포 … 연예인 첫 사례

    홍콩 언론 탄압에 ‘반중(反中)’ 유명 가수 체포 … 연예인 첫 사례

    홍콩 연예계의 대표적인 반중(反中) 인사인 가수 데니스 호(何韻詩·호완시)가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당국이 민주진영 언론사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후 반중 활동을 한 연예인이 체포된 첫 사례다.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29일 홍콩의 민주진영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立場新聞)의 전현직 간부 6명을 체포했다. 홍콩 경찰은 입장신문에 선동적인 출판물 출간을 모의한 혐의를 적용했다. 입장신문은 홍콩 우산혁명이 발발한 2014년 12월 창간한 온라인 언론사로 2019년 반정부 시위에서 발생한 ‘7·21 백색 테러’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입장신문에 대해 “빈과일보가 폐간된 뒤 홍콩에서 가장 두드러진 민주진영 언론”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전현직 간부 중에는 최근 입장신문 이사회에서 사임한 데니스 호 전 이사가 포함됐다. 데니스 호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뒤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2019년에는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으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고발하는 등 반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연장이 대관 취소를 해 콘서트가 무산되기도 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데니스 호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 심정은 OK다.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홍콩의 팬들과 대만의 정치인 등 4000여명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홍콩 연예계에서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연예인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명이 억압을 받고 있다.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소수 연예인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 실정이다. 영화 ‘무간도’의 ‘황국장’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아버지 역할로 유명한 앤서니 웡(黃秋生·황추생)은 2014년 우산혁명 지지 선언을 한 이후 중국에서 영화 출연이 사실상 끊겼다.
  • [월드피플+] “평생 대표라는 생각으로… “美 최초 시험관 아기 40번째 생일

    [월드피플+] “평생 대표라는 생각으로… “美 최초 시험관 아기 40번째 생일

    미국 최초의 시험관 아기로 태어나 40번째 생일을 맞은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국에서 첫번째로 체외수정(IVF·시험관아기시술)으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카(40)가 자신의 40년 인생을 담은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1981년 12월 28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태어났는데 출생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40년 전 당시만 해도 시험관 아기 탄생이 수많은 종교적, 윤리적인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부모는 각각 30세와 28세로 젊은 나이였지만 세번의 유산을 겪으며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불임 부부였다. 이들에게 희망이 비춘 것은 1978년 7월 25일 전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즈 브라운이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나면서다. 이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함께 연구한 하워드 존스 박사의 도움으로 엘리자베스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엘리자베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의 관심이 됐다.엘리자베스는 "내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IVF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적인 우려가 많았다"면서 "그래서 평생 내가 IVF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으로 적절히 행동하고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을 해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IVF의 주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랐으며 대중의 눈에 띄지 않는 삶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미국 최초라는 타이틀과 생을 함께 한 그는 장애인 권리 옹호단체에서 일하고 지금은 건강 저널리스트, 작가 그리고 자연 임신으로 낳은 11세 아들의 엄마로 살고있다. 또한 새해 1월 7일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최초의 IVF 아기'라는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수백 만 불임 부부에게 희망을 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는 201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6차 회의를 열고 12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청소년 트랜스젠더’, ‘늙어 가는 산부인과’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면과 오피니언면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기계적 중립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층성·접근법 인상적인 기획기사 김재희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기획력과 심층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사였다. 국내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현황과 성별 불일치감으로 겪는 고통에 대한 사례와 통계, 학업 중단의 문제, 성별 정정 관련 법적 절차, 의료 문제, 대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성소수자 정책까지 청소년 트랜스젠더 이슈를 법, 의료, 정치, 교육 등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분석했다. 김정은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인권과 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한 신문사는 서울신문이 유일한 것 같다. 4명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겪은 여러 문제들을 이들의 관점에서 서술해 공감하며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용어 클릭’ 코너도 돋보였다. ‘논바이너리’, ‘앨라이’와 같은 단어를 독자들을 고려해 인권적인 차원에서 정의하고 있어 글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문제를 보여 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해외 사례를 통해 ‘성중립 화장실’과 같은 해법을 언급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무관심한 정치권을 지적한 시각이 돋보였다. 다만 인터랙티브 기사로 연결되는 QR코드 오류 등은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박경미 ‘늙어 가는 산부인과’ 기획기사는 산부인과 병원이라는 작은 프리즘으로 저출산 및 인구 감소, 그리고 불균형적 의료 체계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부족과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의료수가와 위험 부담 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산부인과 감소의 원인을 의료 분쟁과 수급 상황 전반의 문제를 잘 짚어 냈다. 산부인과만을 소재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산부인과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대선 보도, 산술적 균형은 경계해야 정일권 20일자 1면 ‘폭로와 해명 싸움, 정책을 삼켰다’ 기사는 이번 대선 캠페인의 문제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지적했다. 직관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도록 하는 좋은 제목이다. 그러나 서울신문도 이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폭로와 해명을 다루면서 편향성 시비를 피하고자 후보별 산술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그릇된 기준으로 유권자를 가르고 지지 후보에 따른 집단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 않다. 반면 22일자 1면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기사는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거 보도라고 볼 수 있다. 박경미 14일 보도된 ‘문 지지율 못 넘은 이, 정권교체론 흡수 못한 윤… 아직 대세는 없다’ 기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선거 정국을 압축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로 나눈 대선 성격에 대한 여론조사 응답 결과와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응답 결과를 근거로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주요 후보들의 한계를 잘 지적하고 있다. 9일자 ‘여도 야도 선심성 100조’ 기사는 두 후보의 정책적 유사성을 꼬집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경쟁의 본질을 다룬 기사라고 본다. 그동안 어느 한쪽에서 제기됐던 피해 보상 대책을 두고 양당의 주요 인사들이 상호작용하는 내용을 보여 주는 부분이 인상 깊다. 그러나 이러한 후보의 정책적 제안들을 공식적인 것으로 만드는 오해는 피해야 한다. 후보 이외의 소수 인물들이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선거 공약의 공식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베이징올림픽 관련 심층 기사 보도되었으면 김숙현 12월 국제면 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지역 안배 및 이슈 선정이 훌륭했다. 미중 갈등, 미 연준 테이퍼링 관련 기사, 미중 갈등과 중국 견제에 대한 유럽·일본 등의 움직임,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등은 독자들이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12월 3~4일자 22면 비움, 월드이슈에서는 팀 마셜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는데 시의적절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걸맞은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다만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도 좋지만 이슈에 따라서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일반인과의 인터뷰도 필요해 보인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해 오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준비 상황 및 국제사회의 동향 관련 심층기사도 보도되면 좋겠다. 김정은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설명하고 있어 세계 정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4일자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기사는 국제정치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사였다. 요소수 사태로 미중 무역전쟁 및 공급망에 관심을 갖는 독자가 많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정치 문제를 쉽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나올 필요가 있다. ●한발 더 나아가는 보도 필요 박경미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인원이 증가했고, 헌법소원 청구의 움직임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다. 2030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정치사회적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층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진입이 향후 정치적 향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재희 20일자 1면 기사로 ‘15년간 양육비 안 준 배드파더스 첫 공개’를 보도했다.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신상 공개로 의미가 있는 기사인 만큼 좀더 분량을 늘리거나 추가적인 부분을 취재해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피니언·사설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눈길 이동규 원격의료 이슈를 담은 사설이 눈에 띄었다. 6일자 ‘늘어나는 재택치료, 원격의료 제대로 논의해 보자’ 사설은 이슈 선점, 심층 분석,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여론을 살피고 형성하는 언론의 의제 설정자 역할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17~18일자 ‘최광숙의 Inside’와 23일 ‘최광숙 칼럼’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칼럼이 게재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서울신문에서 원격의료 이슈와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질 정책 의제로 생각한다. 또 시행 이후 집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점검하고 개선 제언도 해 줬으면 한다. 정일권 20일자 31면 ‘비호감 대선, 이도 윤도 다 싫다는 2030’ 사설은 후보자들에게 젊은 표심을 얻기 위해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라고 말하며 바람직한 캠페인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에 맡겨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일자 31면 서울광장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아니다’는 선거와 같은 중요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높이 평가한다.
  • ‘서태지 헌정’ 하이브, 무료로 여는 SM···케이팝과 맞는 2022

    ‘서태지 헌정’ 하이브, 무료로 여는 SM···케이팝과 맞는 2022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케이팝의 양대 산맥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2년 연속 레이블 콘서트로 연말연시를 장식한다. 새해를 팬들과 맞으며 팬덤을 다지고 각 레이블의 성과도 보여 주는 무대들이다.●하이브, 서태지 데뷔 30년 헌정 공연 하이브는 오는 3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2 위버스 콘-뉴 에라’를 개최한다. 온라인만 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오프라인에서도 관객을 맞는다. 세븐틴, 엔하이픈, 범주, 다운, 프로미스나인,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빠지는 대신 내년 데뷔 30년을 맞는 서태지 헌정을 내세운다. 지난해 신해철에 이은 두 번째 헌정 무대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각자 해석과 색깔을 담아 편곡한 서태지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세트리스트, 인트로 VCR 등 무대 전반을 서태지컴퍼니와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하이브가 미국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한 식구가 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도 영상으로 첫 출연한다. ●위버스로 6개 앵글 멀티뷰 관람 현장에서는 5개의 멀티 스테이지를, 위버스에서 진행하는 스트리밍에는 6개 앵글 중 관람자가 원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보는 멀티뷰를 제공한다. 새해 카운트다운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 시간이 변경돼 유튜브로 별도 송출하기로 했다. 공연 시간은 3시간 40분이다.●SM, 익스프레스@광야 콘서트 개최 2008년 시작한 SM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콘서트는 ‘SM타운 라이브 2022:SMCU 익스프레스@광야’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내년 1월 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유튜브, 틱톡,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비욘드 라이브, LG 유플러스 아이돌 라이브 앱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각국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SM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자 무료 공연으로 기획했다”고 했다. SM은 내년 ‘SMCU’(SM 컬처 유니버스)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이를 앞두고 이번에 ‘광야’라는 가상 공간에 모인 아티스트들이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집대성한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그동안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선보인 증강현실(AR), 3D 그래픽 등 각종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유튜브·페북·틱톡 등 다매체로 송출 출연진은 신구 조화를 이뤘다. 강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부터 소녀시대 태연·효연, 샤이니 온유·키·민호, 엑소 카이, 레드벨벳, NCT의 각 유닛과 에스파 등이 총출동한다. 특히 보아, 소녀시대의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로 구성된 첫 여성 유닛 ‘갓 더 비트’가 신곡을 처음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 中, 빅테크 해외상장 막고 자동차는 개방 투자 유도

    해외 증시 입성하려면 사전 승인받아야월가 퇴출 ‘디디추싱 사태’에 사실상 차단 자국 경쟁력 확신에 자동차는 완전 개방 현대차·기아 중국법인 반전 기회 될 수도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가 반년 만에 쫓겨난 이른바 ‘디디추싱 사태’를 겪은 중국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상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더욱 높였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빅테크의 해외 상장이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승용차 제조 분야는 기존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모두 풀었다. 자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확인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 표출로 보인다. 2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새해부터 적용할 ‘외국자본 투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는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해외 상장 규제에 초점을 뒀다. 이들이 미국 등 증시에 입성하려면 주무 부처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다. 외국자본은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없고 외국인 지분 비율도 30%를 넘길 수 없다. 알리바바나 텐센트처럼 ‘해외 자본으로 고속 성장을 일굴 IT 기업’이 더는 나오기 어려워졌다. 그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 업체들이 대거 미국 증시에 입성해 중국인들이 누려야 할 부가 미국인들에게 넘어갔다고 여겼다. ‘재주는 중국 기업들이 부리고 돈은 월가가 챙겼다’는 판단이다. 때마침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이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암묵적 경고에도 미국 상장을 강행하자 빅테크의 해외 상장을 사실상 차단하는 쪽으로 기조를 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스타트업 경영자들에게 ‘어지간하면 외국으로 나가지 마라. 해외로 가더라도 미국은 안 된다’는 경고를 담았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 당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 제조 부문에 외국인 투자 지분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외국인도 현지 합작사를 세우지 않고 승용차를 만들어 팔 수 있게 됐다. 그간 중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자동차 회사의 외국인 지분 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했다. 그래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베이징현대’, ‘광저우도요타’ 등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서구 세계의 시장 개방 압력이 커지자 2018년부터 서서히 규제를 완화했다. 비야디(BYD)와 니오 등 자국 브랜드가 인기를 얻자 ‘이제 시장을 전면 개방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검찰, ‘선행매매 의혹‘ 하나금투 전 대표 불구속기소

    검찰, ‘선행매매 의혹‘ 하나금투 전 대표 불구속기소

    선행매매 의혹을 받는 이진국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28일 이 전 대표와 전직 애널리스트 A씨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미공개 직무정보이용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A씨에게 “작성·공표할 기업분석보고서 관련 종목을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한 뒤 그 주식을 매수했다가 리포트 공표 후 이를 매도하는 방법(선행매매)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이같은 방식으로 총 47개 종목을 매매해 1억 4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이 전 대표의 범행에 조력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기업분석보고서 발표 전 9개 종목을 선행매매해 1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증권회사 직원임에도 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90회에 걸쳐 주식거래를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하나금투 종합검사에서 이 전 대표의 선행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이 전 대표 등 6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는데 3명은 약식기소, 나머지 1명은 기소유예 처분됐다.
  • “감히 날 해고해?”...해고 통보에 뿔난 보안 전문가, 553차례 회사 돈 횡령

    “감히 날 해고해?”...해고 통보에 뿔난 보안 전문가, 553차례 회사 돈 횡령

    해고 통보를 받은 20대 보안 전문 프로그래머가 보복을 위해 회사 돈을 불법 횡령한 사실이 확인돼 징역 3년 형이 선고됐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소재의 인터넷 관련 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소프트웨어 기술전문가 마 모 씨는 지난해 1월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앙갚음을 위해 회사 은행 계좌와 자신의 개인 명의 계좌를 연결하는 악성 코드를 개발, 거액의 돈을 인출하려 한 혐의가 확인됐다. 지난 2018년 8월 해당 회사에 취업한 마 씨는 입사 이후 줄곧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 시스템 보안 부서체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회사 내부 방침 상 보안 부서 직원 일부를 해고 처리했고, 마 씨 역시 당시 대규모 인원 해고 명단에 포함돼 회사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다. 해직 통보 당시 회사 측은 마 씨에게 퇴직금 전액을 지급했으나 마 씨는 퇴직금이 기대 이하의 소액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감한 회사 돈 횡령 행각은 2019년 10월 시작돼 지난해 8월까지 총 553건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됐다. 마 씨는 평소 자신이 관리했던 회사 회계 시스템에 접근하는 고유 코드를 이용해 회사 은행 계좌 암호를 쉽게 푼 뒤 악성 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돈을 횡령했다. 특히 그는 퇴직 시 회사 내부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는 각종 암호를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사내 규칙을 위반, 자신의 개인 컴퓨터에 회사 비밀 암호 리스트를 작성해 유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국 수사 결과, 마 씨가 총 553회에 걸쳐 불법으로 빼돌린 회사 자금은 약 21만 위안(약 4000만 원)상당으로 지난 3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던 공안들이 집 안에 숨어 있던 마 씨를 적발해 구류하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그는 공안국 출동 당시 체포에 강하게 저항하는 등 출동한 공안의 종아리를 이빨로 물어 뜯는 잔인함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 씨는 수사 중 자신이 저지른 회사 돈 횡령 범행을 모두 시인, 회사가 입은 손실액 21만 위안 전액을 즉시 돌려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할 공안국은 마 씨에 대해 절도죄 외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법원에 기소, 법원은 심리를 거쳐 징역 4년 2개월 형을 부과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사법부는 마 씨의 행각에 대해 “타인의 재산을 몰래 빼돌린 것은 매우 심각한 절도죄에 해당한다”면서 “더욱이 마 씨의 경우 출동한 공안의 직무 수행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방해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중국 공안은 곧 국가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의 공무집행방해죄는 매우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며 절도죄와 공무집행방해죄 두 개의 죄목에 따라 징역 4년 2개월 형을 확정 판결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성평등 실현 실·국 단위 역량 미비… 고위공무원 후보자에 성평등 교육 의무화해야”

    “성평등 실현 실·국 단위 역량 미비… 고위공무원 후보자에 성평등 교육 의무화해야”

    공무원들이 소속 기관 및 지자체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조직화 역량이 미비하다고 자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성평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조직문화 개선, 고위공무원 후보자에 성평등 교육 의무화 등을 꼽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8일 이슈페이퍼 ‘고위공무원의 성평등 역량 강화방안’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524명(고위공무원 104명, 5급 이하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소속 실·국 단위의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환경적 역량을 묻는 질문 9개 문항에 ‘긍정’ 답변은 7.7~31.7% 수준이었다. 특히 ‘성평등 정책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이 있다’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7.7%만 긍정 답변을 해 가장 응답률이 낮았다. 이어 ‘전문가 배치’(9.6%), ‘민·관 네트워크의 정기적 운영’(12.5%), ‘모니터링 및 평가 시스템 존재’(14.4%) 순이었다.반면 고위공무원 개개인의 성평등에 관한 책임감, 전문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후했다.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책임감을 뜻하는 ‘성평등 책임감 역량’을 묻는 질문 6개 문항에 5점 만점 모두 4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실·국장으로서 ‘남녀직원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다’(4.5점), ‘여성의 의사결정 권한이 남성과 동등하도록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4.3점) 같은 문항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방법론적 전문성은 책임감에 비해서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5점 만점에 4점 이상인 문항이 4개, 나머지 5개 문항은 평균 3.9점이었다.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제도에 대한 인지는 각각 4.2점으로 높게 집계됐으며, ‘성평등 정책 관련 자료를 수집·사용·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4.0점으로 나타났다. 성평등 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남성중심적 조직문화 개선 및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 ‘고위공무원 후보자 프로그램에 성평등 역량 교육 의무화’가 각각 4.0점으로 첫 손에 꼽혔다. 이어 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에도 성평등 역량 교육을 정기적·의무적으로 실시(3.9), 고위공무원 후보자에 대한 임용심사위원이 활용할 수 있는 성평등 역량 관련 심사 체크리스트를 개발·적용(3.8)이 언급됐다.페이퍼를 작성한 김둘순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위공무원단 성과관리 목표 또는 근무성적 평정 등에 성평등 역량 포함해야 한다”며 “전 공무원에 대해 직급별 성평등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계획을 수립·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머리핀으로 번듯한 집 구하기, 일년 반 28차례 물물교환 끝에 성사“

    “머리핀으로 번듯한 집 구하기, 일년 반 28차례 물물교환 끝에 성사“

    지난해 5월 머리핀 하나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번듯한 집 한 채로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데미 스키퍼(29)는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의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틱톡꾼인 그녀는 코로나19 봉쇄가 덮친 지난해 봄에 머리핀을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다. 뭐든지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내주고 내게 필요한 것을 얻는 일이 가능한지 알아보자는 것이 그녀의 물물교환 프로젝트 ‘트레이드 미(Trade Me)’의 목표였다. 2006년에 붉은 색 클립 하나로 중고거래를 시작해 집 한 채를 공짜로 얻은 카일 맥도널드 얘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일년이 흐른 지난 5월 석 대의 트랙터를 넘기고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의 유명인 카드를 손에 넣었다. 그녀는 여름이면 집을 공짜로 얻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그렇게 참고 견뎌 이달 초 마침내 테네시주의 새 집으로 옮겼는데 모기지 대출도 없고 중개 수수료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됐다. 물론 이사 비용은 들었지만 한 푼도 주택 구입에 쓰지 않았다. 손을 많이 봐야 하는 낡은 주택이었지만 뭐 어떻겠는가? 부부가 함께 리모델링을 했고 커다란 정원까지 갖췄으니 어엿한 내집이었다. 일년 반 남짓, 28번째 교환 만에 가능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 덕분일까? 틱톡이다. 이 일을 시작할 때 그의 틱톡 팔로워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500만명이 됐다. “수많은 이들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난 집을 얻기 위해서라면 5년이라도 이 일에 매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내 집이 생겼다. 이 일을 머리핀 하나로 해냈다.” 치폴레 유명인 카드를 손에 넣었을 때 역풍이 불었다. 일년 동안 공짜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50명을 초대해 2만 달러까지 케이터링 음식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카드였다. 많은 이들이 그녀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며 누구도 그만한 가치를 지닌 품목을 교환하자고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싫은 소리를 해댔다. 해서 그녀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스키퍼는 치폴레 유명인 카드가 가장 필요한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팬들에게 한턱 쏠 일이 있어 보이는 미국프로축구(NFL) 선수 부부들에게 의사를 물어봤는데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몇달을 찾았는데 어느날 캐나다에서 화훼회사를 운영하는 알리사란 여성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알리사는 테슬라 태양광이 달린 자급자족형 트레일러 4만 달러 짜리와 카드를 맞바꾸자고 했다. 노숙인 여성 쉼터에서 일하는 알리사는 공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런데 트레일러를 미국에 가져오는 일이 국경 폐쇄와 트레일러 바퀴가 미국에서 불법이란 이유가 겹쳐 석달을 지체했다. 팔로워 한분이 국경 근처까지 가져올테니 마중 나오라고 해서 스키퍼 부부는 15시간 차를 운전해 인도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다음 거래를 알아봤다. 메시지를 보내온 여러 여성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한 여성은 15채의 주택을 갖고 있다며 어느 때라도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또 자신은 오래 전부터 스키퍼의 물물교환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자족형 트레일러를 내주면 내슈빌 집을 내주겠다고 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내슈빌로 날아가 열쇠를 넘겨받았다. 작은 침실 둘에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커다란 정원까지 있어 스키퍼는 마음에 쏙 들어했다. 부부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셋집을 떠나 그 집에 살며 리모델링을 했다. 고장난 자동차, 값어치가 훨씬 못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인도받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부정적인 생각을 늘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누군가는 꼭 필요한 것이라면 집 한 채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이제 그만 두지 않을까? 아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해 집 한 채를 더 구해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난 한 번이라도 해본 두 번째 사람이에요. 해서 난 두 번을 해본 첫 번째가 되려고요.”
  • “징역 30년 낮다” 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범 ‘사이코패스’ 판정

    “징역 30년 낮다” 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범 ‘사이코패스’ 판정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해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긴 20대 남성이 반사회적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피고인 양모(29)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이라고 불리는 체크리스트에서 총점 26점을 받았다. 총 20개 항목(각 0~2점)으로 구성된 이 리스트는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데 쓰인다. 미국의 경우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한다. 양씨는 정신병적 특성으로 인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재범 위험 평가와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모(25)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숨진 아이 시신을 정씨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심지어 그는 학대 살해 전 아기를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기 시신 은닉 뒤에는 동거녀 정씨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 지금까지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범죄자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 등이 있다. 최근 고위험군 점수를 받은 범죄자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으로,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은 양씨보다 총점이 1점 낮았지만 그 역시 고위험군 기준을 넘겨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지난 22일 양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량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성 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청구 명령을 기각한 결정에 대해서도 다시 다투기로 했다. 양씨가 피해자를 죽도록 때린 뒤 강간한 점, 동거녀 모친(피해자 외할머니)에게 성적 자극 언어를 서슴없이 쓴 정황, 주변 사람에게 성도착적 공격성을 보인 사실 등을 고려할 때 화학적 거세 사유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성과 관련한 심리상태에 있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까지 나왔는데도 “범행 당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라거나 “장기간 징역형 선고와 더불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하는 만큼 치료 명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재판부 판시 내용은 2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 사건 항소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맡을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 ‘와일드’ 연출한 캐나다 감독 장 마크 발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 ‘와일드’ 연출한 캐나다 감독 장 마크 발레

    캐나다 영화감독 장 마크 발레는 2014년 리즈 위드스푼 주연의 ‘와일드’를 연출한 감독으로 우리에게 낯 익다. 국내 영화 팬 중에도 ‘인생 영화’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1963년 3월 9일 퀘벡주에서 태어나 한참 활약할 58세 나이의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26일 퀘벡 외곽의 오두막을 찾은 에이전트 범블 워드가 그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다만 역시나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91년 ‘스테레오타이프스’와 1995년 ‘Les Fleurs magiques’, 1998년 ‘Mots magiques’ 등 단편들로 천재 소리를 들었다. 장편 데뷔작 ‘블랙 리스트’는 지니상의 아홉 부문에 후보로 오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5년 네 번째 연출작 ‘C.R.A.Z.Y’는 평단의 찬사와 흥행을 동시에 누렸다. 다음 작품인 2009년작 ‘영 빅토리아’는 영국 여배우 에밀리 블런트를 빅토리아 여왕으로 변신시켜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여섯 번째 작품 ‘카페 드 플로르’(2011년)는 제32회 지니상 최다 부문 후보의 영예를 안았다.발레의 영화인생을 극적으로 바꾼 영화는 2013년에 개봉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었다. 에이즈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인 남성 얘기를 담았다. 아카데미상 여섯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분장상을 수상했다. 휴대용 카메라를 통해 자연광을 담는 촬영 기법을 즐겼으며, 배우에게 대본과 장소 등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를 펼칠 자유를 줬던 감독이라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또 헤로인에 중독된 여성 혼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걸으며 깨닫는 삶의 여정을 그린 ‘와일드’를 촬영하며 위더스푼과 함께 트레일을 종횡무진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 뒤 위더스푼과 한 번 더 뭉쳐 HBO TV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로 2017년 에미상 8관왕의 영예를 누렸다.이어 에이미 애덤스와 패트리샤 클락슨을 기용해 또다른 HBO 시리즈 ‘몸을 긋는 소녀(sharp objects)‘를 연출하며 제작자로도 이름을 내걸었다. 고인은 2016년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 때 가장 즐거워했던 일은 “꿈이다. 꿈은 이뤄질 수 있다. 난 지금도 꿈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자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HBO 측은 성명을 통해 “발레 감독은 영민하면서 지독하게 영화에 전념했던 감독으로, 장면마다에 깊은 감정적 진실을 불어넣는 경탄스러운 재능의 소유자였다”고 추모했다. 그와 함께 영화를 제작해 온 네이선 로스도 성명을 내고 “발레 감독은 창의성, 진정성, 새로운 시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진정한 예술가였고, 아량 있고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위드스푼과 던, 저스틴 튀르도 캐나다 총리 등도 추모 행렬에 함께 했다. 정말로 다재다능하며 앞으로 할 일 많은 영화감독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명복을 빈다.
  • 자본시장 특사경 규모 2배로 늘리고, 힘도 더 세진다

    자본시장 특사경 규모 2배로 늘리고, 힘도 더 세진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규모가 2배로 늘어난다. 기존의 검찰 수사지휘 사건뿐 아니라 인지수사도 가능해지면서 자본시장 특사경의 힘은 더 세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특사경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7월 출범한 자본시장 특사경은 현재까지 증권사 애널리스트 부정거래 사건 등 불공정거래 사건 11건에 대해 수사를 종결했고, 이 가운데 4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금융위는 “투자자 예탁금이 커지는 등 자본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리딩방이 성행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공정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특사경의 직무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관리를 효율화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특사경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자본시장 특사경 규모는 현재 16명에서 31명으로 2배 정도 커진다. 현재 자본시장 특사경은 금융감독원 본원에 10명, 서울남부지검에 6명이 배치돼 있다. 이번 규모 확대에 따라 금감원 본원에 있는 특사경은 15명, 남부지검 파견인원은 9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관리·지원업무와 함께 특정사건 수사업무를 하게되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내 특사경 조직이 신설되고, 7명이 배치된다. 자본시장 특사경은 현재 증권선물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중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검찰이 배정한 사건뿐 아니라 거래소 심리자료에 대한 기초조사, 금융위 특사경 자체 내사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증권선물위원장에 보고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자체 판단에 따른 수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자본시장 특사경 집무규칙을 제정해 세부 업무절차를 마련하고, 1분기에 신규 지명된 금융위·금감원 직원을 배치해 수사업무를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 미얀마서 30여명 불탄 채 발견…유엔 “민간인 살상 철저한 조사 요구”

    미얀마서 30여명 불탄 채 발견…유엔 “민간인 살상 철저한 조사 요구”

    유엔은 미얀마에서 구호단체 요원 2명을 포함해 30여명의 민간인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악스럽다”면서 관계 당국에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권담당 사무부총장은 성명을 내고 “통탄할 만한 이번 사건과 국제인도법이 금지하는 모든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민간인 30여명 불에 탄 채 발견된 미얀마 마을앞서 지난 25일 미얀마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배후로는 미얀마군이 지목됐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지역 주민과 현지 반군부 세력을 인용해 시신이 불에 탄 차 8대와 오토바이 5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지난 26일 전했다. 미얀마 군정에 맞서고 있는 대표적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인 카레니민족 방위군(KNDF) 지휘관은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이던 미얀마군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들이 나란히 세워진 것으로 미뤄 미얀마군이 트럭에 탄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불에 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휘발유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KNDF 지휘관은 불탄 시신 속에서는 5살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도 있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트럭 짐칸에서 까맣게 타버린 시신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지휘관은 “타버린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여성과 남성 그리고 아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일부는 재가 되기도 했고 일부는 까맣게 타버려 신원을 확인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조직 대변인도 “희생자는 여성과 아이 등을 포함한 마을 주민이었다. 이는 비인간적인 짓”이라며 “그들은 두려움에 도망쳤지만 군인들이 그들을 세운 뒤 차량 위에서 산 채로 불을 질렀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NGO 현지 직원도 사망…미얀마 군부 “테러리스트 공격한 것” 국제 구호 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도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숨진 사실을 밝히며 민간인들이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2명은 연말을 맞아 귀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고한 시민과 미얀마 전역의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의 아동을 인도적으로 도운 헌신적인 우리 직원을 상대로 미얀마군이 자행한 끔찍한 폭력에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다. 또 카야주는 물론 인근 카렌주와 마궤 지역에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간인 살상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미얀마 군부는 관영매체를 통해 무기를 든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럭 7대가 군의 정지 명령에 응하지 않은 채 군인들을 향해 총을 발사해 이에 응사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 ‘핏빛’ 크리스마스 미얀마

    ‘핏빛’ 크리스마스 미얀마

    잇단 테러와 사망 사고로 지구촌 곳곳이 비극적인 성탄절을 보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미얀마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미얀마군에 의해 성탄 전야인 24일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정권에 맞서는 대표적인 민병대 카레니민족방위군(KNDF)은 희생자들이 민병대원이 아니라 분쟁을 피해 피난처를 찾는 난민이었다며 이번 사태를 “크리스마스 대학살”이라고 밝혔다.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사태로 최소 38명이 숨졌고 그중에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잉거 애싱 최고 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과 인도주의자인 직원들을 상대로 행해진 폭력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미얀마 카야주 등 인근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의심쩍은 차량 7대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하는 전투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베니시의 한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민주 콩고 북키부주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주군사동맹(ADF)이 위장 잠복 요원을 동원해 베니시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중해에서 최근 연이은 유럽행 이주민 보트 침몰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졌다. 24일 밤에는 그리스 에게해 파로스섬 인근에서 이주민 80명이 탄 보트가 뒤집히면서 여성 3명과 아이 등 16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 “미얀마군 성탄 전야에 난민 시신 30여구 불에 태워”

    “미얀마군 성탄 전야에 난민 시신 30여구 불에 태워”

    미얀마 군부의 이 끔찍한 만행을 어찌할 것인가? 성탄 전날(이하 현지시간)에 태국과의 국경 근처 카렌족 마을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명의 목숨을 빼앗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인권단체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성탄절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카레니 인권 그룹은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미얀마 군인들이 이들 민간인을 살해한 뒤 불에 태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살상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군정에 맞서는 대표적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은 소속 대원들이 희생된 것이 아니라 애꿎은 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 주민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았지만 군인들과 무장단체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면서 “오늘 아침에야 가보니 시신들이 불에 타 있었고 어린이와 여성의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외신들이 전한 사진 중에는 참혹한 시신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것도 있는데 도저히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는 수위다.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으며 모두 38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직원들의 개인 차량이 공격을 받고 전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차량 일곱 대가 공격당했는데 군인들은 차량에서 사람들을 내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나중에 차량과 시신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인들이 차량을 정차시킨 것은 수상쩍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고 BBC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들이 아니라 무기를 든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관영 매체를 통해 강변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을 향해 반군부 세력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살상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군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엔은 이달 초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10대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 11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는데 군정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상황 파악 안돼”→“존중”→“찬반 무슨 의미”…‘사면정국’서 발 빼는 이재명

    “상황 파악 안돼”→“존중”→“찬반 무슨 의미”…‘사면정국’서 발 빼는 이재명

    “지금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좀 부적절하다(오전 8시 라디오)”“문재인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로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오전 11시 20분 입장문)”“이미 결정 난 사안에 대해 찬반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오후 1시 55분 질의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면 공식 발표 전에는 “당장의 의사결정 단계라면 이야기하는 것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고, 사면 공식 발표 후에는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문으로, ‘찬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미 결정 난 사안”이라고 답하며 ‘사면정국’에 거리를 두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 보도와 관련해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보니깐 기사 제목이 쭉 뜨던데…(사면을) 오늘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조차도 제가 생각을,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면 제가 그때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의 입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된 후에는 “문 대통령님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인 것이 다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방 공약 발표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구체적 사면권 행사 부분은 공지된 제 입장이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달라”고만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사면 결정에 대한 존중과는 별개로 사면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도 “이미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며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던 이 후보가 이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 것은 사면정국에 관여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촛불시민’들과 자신의 원칙에 비춰보면 사면에 찬성할 수 없고, 이미 결정된 문 대통령의 결단에 맞서는 것은 내부 분열을 가져오는 한편 사면에 찬성하는 여론을 굳이 ‘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이 ‘문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임을 강조하는 듯 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사전 논의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외로운 결단을 했던 것 같다. 저도 오늘 아침 9시경에 이철희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참모들 간에 토론은 없었다”며 “제가 참모로서 짐작한다면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 고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민주당 강경파 일각에서 비판이 나왔지만, 올해 초 이낙연 전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칙과 정치공학 두 부분 모두에서 박근혜 사면은 잘된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도 “기왕에 결정된 사안인 만큼, 이 결정이 만들어낼 긍정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면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그러나 내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면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이 정치적 유불리로 주장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것은 대통령의 몫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통령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는 어렵다”며 “연초만 해도 사면이 뜨거운 이슈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5년 가까이 수감됐고, 건강이 안 좋은 점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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