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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정책기능 폐지가 첫발… 대통령 권한, 총리와 장관에 분산해야”

    “靑 정책기능 폐지가 첫발… 대통령 권한, 총리와 장관에 분산해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개혁 청사진은 아직 선명하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먼저 두드러진 정부조직 개편 방향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과 정부조직 개편을 시도하지만 임기가 끝나는 5년 뒤에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서울신문은 22일 노승용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대통령실 개혁과 정부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어 봤다. 이들은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을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실질적으로 분산하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대통령 참모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에 휩싸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속도 조절과 국민 공감대 확보를 제언했다.(답변 순서는 이름 가나다순). ■정부조직 개편 ‘붙였다 떼었다’ 방식은 최소화 국민 삶의 질 높이는 방향 설계 여가부 폐지 실현 의지 강할 것 -정부조직 개편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나. 노승용 교수(이하 노)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도구가 정부조직 개편은 아닐 것이다. 5년마다 되풀이됐던 정부조직 개편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민 삶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설계해야 한다. 정부조직은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이영범 교수(이하 이) “과거 새 정부마다 정부조직을 개편했다. 통상 기능은 외교통상부에서 산업부로 넘어갔다가 이번 인수위원회에서 외교부로 옮긴다는 말이 나온다. 과학기술부총리도 노무현 정부 때 없어졌는데 다시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 시대의 사회문제는 융복합적인데, 여전히 정부조직은 기능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정부조직을 개편하면 5년 뒤 이 정부를 평가할 때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 떼었다 붙이는 것보다는 조직개편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조진만 교수(이하 조)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거의 내놓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내놓은 것을 보면 여가부 폐지와 청와대 개혁이다. 제시된 것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실현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다.” 청와대 개편 선출되지 않은 참모 역할 축소 대통령 보좌조직으로 재조정 비서실장 빼고 수석 다 없애야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려면 청와대를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노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민주주의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다.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이 나를 뽑아 줬으니 어느 정도는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문제는 나타난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역할과 기능을 국무총리, 장관에게 상당 부분 위임해야 한다.” 이 “청와대 개편과 정부조직 모두 시대정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선에서 최다 득표 당선과 최다 득표 낙선이 나왔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분열돼 있다는 것이다. 통합과 포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책의 다양성을 제도화해야 한다. 대통령의 정치철학이나 이념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한마디가 모든 정책으로 변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약속했다. 현재 청와대 구성, 조직, 위치 등은 효율적 국정 운영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 공통적 의견이다. 청와대 개혁은 역사적 소임이 됐다. 핵심은 대통령의 권력 분산이다. 임기 초반 제왕적 대통령, 임기 후반 레임덕 대통령이라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 청와대 조직은 대통령 보좌와 비서 조직으로 기능을 재조정해 축소하고 내각과 중첩되는 기능은 없애야 한다. 국무총리와 장관 중심의 국정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 개혁 방안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이 “청와대에 집중된 권한을 국무총리와 각 부처에 나눠야 한다. 차관급인 수석비서관의 눈치를 살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수석, 비서관은 대통령 보좌에만 신경써야 한다.” 조 “경제수석, 사회수석 모두 필요 없다. 비서실장 빼고 다 없애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청와대에 정책 기능이 있을 필요가 없다. 대통령 권한 분산을 모두 이야기하는데, 핵심은 정책실을 없애는 것이다. 정책은 국회, 정치권이 하고 집행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장관보다 청와대 수석이 더 큰 힘을 가지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아니라 국무회의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취지 공감하나 속도 조절 필요 소통은 공간적인 문제가 아냐 건물보다 국민 직접 대화 중요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는데. 노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목적이 국민 소통이라면 옮기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소통은 건물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마음, 자세, 실천 아니겠나. 물론 건물과 공간까지 소통에 최적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미국인들이 백악관 코앞까지 가고, 우리는 청와대 코앞까지 가지 못한다고 해서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보다 소통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수시로 국민 앞에 나와 국민에게 직접 이야기를 한다. 한국 대통령은 대체로 제3자를 통해 국민과 소통해 왔다. 국무회의, 수보회의에서 말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취지는 상당히 공감된다. 그런데 물리적 공간 개념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공약에 너무 얽매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대선 기간에 광화문에 대해 경호, 보안, 비용 측면 점검을 완료했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모든 측면에서 말이 많이 나오는 용산을 졸속으로 발표했다. 왜 그런 것인지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간을 두고 비용, 보안, 경호 문제를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선인이 탈권위주의와 탈제왕적 대통령을 말했으니 그런 과정이 더욱 필요하다. 여야 모두 소모적으로 몰두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안과 정책 기조를 논의하는 것이다.”조 “청와대를 옮기는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있어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간에 중요한 정책을 너무 급하게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본다. 그런데 광화문을 이야기했다가 용산으로 급선회했다. 대선 과정에서 용산을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결국 광화문을 이야기할 당시에 큰 고민이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어디로 옮기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상징성에 걸맞은 개혁이 이뤄지느냐다. 박정희 정권 때 청와대 조직이 비대하게 커졌고 민주화 이후에도 줄어든 적이 없다. 백악관 직원이 400명인데, 청와대가 (경호실 포함) 1000명이다. 장관은 인사청문회라도 거치지만, 청와대는 없지 않나. 선출되지도, 검증되지도 않은 청와대 비서들이 장관, 국무총리보다 더 위에 있다. 구조조정하기 위해서라도 옮겨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그러나 옮겨서까지 구중궁궐에 똑같은 조직, 예산이면 가장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민정수석실 폐지 박 대통령 3선개헌 때 만든 것 역할·권한 과도해 폐지 바람직 인사검증 위한 특별기구 필요 -윤 당선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데. 노 “민정수석실 업무 영역이 지나치게 넓었다. 민정, 공직 기강, 법무, 반부패 기능에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 직무 관찰, 대통령 친인척 관리까지 했다.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총괄했다. 5대 사정기관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과도한 권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인사 검증과 공직 기강, 반부패 등을 수행하고 이를 철저히 감시한다면 굳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할 필요가 있을까.” 이 “청와대가 정책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인사 검증과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폐지는 바람직하다. 장관부터 고위공무원단,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 등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 대상이 지나치게 넓다. 제왕적 대통령의 한 모습이다. 인사권을 다 대통령이 갖고 있으니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분권과 책임 기조에 따라서 가는 것이 맞다.” 조 “민정수석실은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이 3선개헌을 추진하면서 만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때 내각과 중첩되는 비서실 기능을 줄이면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했었다. 비서실 차원에서 모든 부분을 총괄하고, 기존 민정수석실에서 한 인사 검증 등은 특별기구를 마련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 업무는 어디서 해야 하나. 노 “미국의 ‘플럼북’(Plum Book)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끝나면 차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의회가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 행정부 리스트와 자격 요건 등을 규정한 플럼북을 발행한다. 이를 활용하는 노력을 통해 정상적으로 민정수석실을 운영할 수 있다.” 이 “분권화 기조에 맞는 책임장관제에 따라 각 부처 소속 공무원 인사는 장관이 책임지는 것이 옳다. 그러나 인사 검증까지 스스로 하긴 어렵다. 인사혁신처에서 하는 것이 맞다. 공공기관은 담당 부서인 기획재정부에서 하면 된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를 신설해 인사 검증을 맡기는 것이다. 민정수석실이 담당하는 인사 검증 업무는 대폭 축소해 장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대통령실 인사만 전담하는 것이 맞다. 대통령과 함께 일할 사람을 다른 곳에서 인사 검증하는 것은 이상하다.” 조 “사전 검증은 청와대가 해야 한다. 다만 민정수석실에서 불투명하게 하는 것보다는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리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대통령 비서실 산하에 팀을 만들어서 하면 된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후보자인데 대통령이 꼭 임명하고 싶다면 왜 이 사람이 필요한지 얘기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맞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리실은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노 “국무총리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조정이다. 총리실 내 주요 기구가 국무조정실 아닌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러 부처의 노력이 필요한데, 다부처 협력 네트워크를 조정하려면 국무조정실의 역할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헌법을 개정하기 전에 실질적으로 책임총리제를 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대통령이 밀어줘야 한다.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하면 부처 장관들이 총리실에 안 가고 청와대에 가서 수석과 비서관을 만난다. 2018년부터 2년간 총리실에서 규제심사국장으로 일해 보니 총리실 역량 강화도 중요하다. 총리실 직원이 750명 정도인데, 파견자가 50% 이상이다. 1년 근무하고 떠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업무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 내부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 조 “사실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가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개헌하지 않는 이상 총리를 인정한다면 청와대의 수석 권한을 국무총리, 내각으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총리가 대통령의 최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일일이 다 할 수 없지 않나. 지금은 가장 아끼는 사람을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으로 불러들이는데, 국무총리를 시켜야 한다.”  노승용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 ▲1968년 전남 나주 출생 ▲광주숭일고, 연세대 행정학 학사·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 행정학 박사 ▲한국조직학회 회장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1969년 서울 출생 ▲성남 성일고, 연세대 행정학 학사·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정학 박사 ▲국무조정실 규제심사관리관 ▲현 한국국정관리학회 회장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70년 인천 출생 ▲동산고, 인하대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박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장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이기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지만 돌아온 건 리그 종료 소식이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인터뷰실에 들어와서도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소휘는 지난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6점을 올리며 팀의 3-0(25-19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 승점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지만 경기의 승패는 리그 종료 소식 앞에 무색해졌다. 인터뷰실을 찾은 강소휘의 눈이 젖어 있었다. 강소휘는 “모마랑 울다 왔다”는 말부터 꺼내며 “너무 열심히 굴렀는데 이렇게 끝나서 허무하고 기분이 별로다. 억울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을 겪었고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코로나19 확진이 멈췄다면 GS칼텍스는 곧바로 한국도로공사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다. 강소휘도 “포스트 시즌을 했다면 자신이 있었다”면서 “힘을 쏟아붓는 걸 좋아해서 짧게 하면 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너무 허무하게 끝난 탓에 강소휘는 계속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강소휘는 “몇몇 선수는 울고, 누구는 개운해 보이는 것도 같고, 누구는 아쉬워하더라”면서 “나는 아쉽고 억울한 선수다. 복귀하자마자 끝났다”고 말했다. 강소휘가 특히 아쉬워하는 건 팬들을 더 만나지 못한 점이다. 일정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GS칼텍스는 4경기 연속 홈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소수의 GS칼텍스 팬들이 찾아왔지만 더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강소휘는 “6라운드에 홈경기가 많았는데 홈경기를 마무리 못하게 돼서 너무 슬프다”면서 “팬들도 기다렸을 텐데 원정에서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예고 없는 이별은 선수들에게 곧 자유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시즌 계획을 묻자 강소휘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대답했다. 강소휘는 “스위스에 가보는 게 버킷리스트다. 그동안은 비시즌 때 바빠서 여행을 못 갔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경기에 대한 욕심이 큰 듯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며 끝까지 갑작스럽게 마친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 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이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올림픽 5위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불운도 씻겠다는 각오다.유영은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결전지인 캐나다로 출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은반 위에 서보지도 못하고 귀국했다. 당시 유영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지난해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인 그는 이 때문에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약 일주일 빠른 지난 13일에 프랑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한편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도 작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의 기량대로라면 메달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 우상혁, “먹는 것 좋아하는데 세계선수권 체중 조절하려니 큰 일”

    우상혁, “먹는 것 좋아하는데 세계선수권 체중 조절하려니 큰 일”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우상혁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기록(2m35)을 새로 작성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을 찍어 ‘육상 붐’을 일으켰던 우상혁은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의 명찰을 달고 세계실내대회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입국장 인터뷰에서 “최초 기록을 또 쓰고 싶다. 2m38, 2m40을 넘고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유럽 투어에 도전한 건 나도 처음이었다. 김도균 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분 좋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축하를 해줬다. -탬베리가 ‘이번 대회 우승자는 너’라며 ‘즐기라’고 말해줬다. 탬베리도 이번 시즌 첫 실전을 치러서 부담 없이 출전한 것 같다. 대회에 출전한 높이뛰기 선수들과 즐기면서 경기했다.▲우승이 확정된 뒤 눈물을 훔쳤다.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다. 나도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하면서 주목받긴 했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로 세계실내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정말 1위를 하고 나니, 어깨를 눌렀던 짐이 내려간 것 같았다. ▲우상 스테판 홀름이 금메달을 수여했다. -정말 뜻깊었다. 홀름은 나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 ‘내가 정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생각했다. ▲2m31에서 1, 2차 시기 실패 후 압박감을 느꼈을텐데. -나는 항상 ‘준비는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 뒤 경기에 출전한다. 김도균 코치님도 ‘위기가 한 번은 온다’고 말씀하셨다. 3차 시기를 앞두고 ‘내가 2m31을 넘지 못하면 다시 뒤로 가는 거고, 넘으면 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m31을 성공한 뒤 팔짱을 끼고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봤나, 내가 지금 세계랭킹 1등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승부해보자’라는 마음을 자신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찰칵 세리머니’는 준비한 건 아니고, 눈 앞에 중계 카메라가 있어서 즉흥적으로 했다.▲우상혁에게 ‘최초’의 의미는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원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앞으로 또 다른 ‘최초 기록’을 쓰고 싶다. ▲도쿄올림픽에서 2m39,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7에 도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아이디는 2m38의 의지를 담은 ‘W00_238’이다)이다. 목표는 2m38이다. 그걸 넘으면 2m40을 목표로 정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6m20의)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넘게 도전했다더라. 6m19를 넘은 뒤, 6m20도 넘었다. 나도 2m37에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언젠가는 2m4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이다. ▲7월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월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쉽게 얻을 수 없다. 탬베리도 세계실내대회에서 우승한 뒤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나도 이제 (실외)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그리고 늘 말한 것처럼, 파리올림픽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4개월도 남지 않았다. 준비는. -가장 어려운 게 체중 조절이다.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군사 기초교육 훈련을 받으면서 체중이 15㎏ 정도 불었다. 다시 체중을 줄여 이번 대회 좋은 성과를 냈다. 3개월 전 미국으로 떠날 때 82㎏이었는데, 세계실내선수권대회는 68㎏으로 치렀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정말 좋은 일이고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4개월 내내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건 슬프다.(웃음) 내가 먹는 걸 워낙 좋아한다.
  • ‘금의환향’ 우상혁 “다음은 세계선수권, 그 다음은 파리올림픽 金”

    ‘금의환향’ 우상혁 “다음은 세계선수권, 그 다음은 파리올림픽 金”

    한국 최초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남자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 등과 조용히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간 지 3개월 만이다. 우상혁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슴에는 금빛 메달이 걸려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했던 인천국제공항에는 함성이 들리고,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우상혁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지난달 6일에는 체코에서 2m36을 뛰며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2m35)을 넘어섰다.우상혁은 귀국 인터뷰에서 “최초 기록을 또 쓰고 싶다. 2m38, 2m40을 넘고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맨인 그가 우승 확정 뒤 눈물을 훔친 이유에 대해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다. 나도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하면서 주목받긴 했지만, 당시에 메달은 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정말 1위를 하고 나니, 어깨를 눌렀던 짐이 내려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우상혁은 2m31에서 1, 2차 시기 실패했고, 3차 시기에서 간신히 넘은 뒤 팔짱을 끼고, 바를 바라보는 세레머니를 했다. 그는 “‘봤나, 내가 지금 세계랭킹 1위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승부해보자’라는 마음을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 ‘찰칵 세리머니’는 준비한 건 아니고, 눈앞에 중계 카메라가 있어서 즉흥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원했고, 이제 그것을 거머쥔 우상혁은 “앞으로 또 다른 ‘최초 기록’을 쓰고 싶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지금 내 목표는 2m38(우상혁의 SNS 아이디는 2m38의 의지를 담은 W00_238)이다. 2m38을 넘으면 2m40을 목표로 정할 것이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장대높이뛰기 실내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넘게 도전했다고 한다. 6m19를 넘은 뒤, 6m20도 넘었다. 나도 2m37에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이런 기회가 쌓이면 언젠가는 2m37을 넘고, 2m38, 2m4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했으니 이제 7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그리고 늘 말한 것처럼 파리올림픽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화별장에 숨은 푸틴 31세 연하 애인 내쫓아라!” 스위스 압박 청원 확산

    “호화별장에 숨은 푸틴 31세 연하 애인 내쫓아라!” 스위스 압박 청원 확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9)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8)와 자녀 4명을 스위스로 피신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들을 추방하라는 국제적 청원이 확산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푸틴의 정부(情婦) 카바예바를 추방하라는 국제적 청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청원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러시아 정교회 신부 세르게이가 주도했다. 세르게이 신부를 주축으로 한 푸틴 반대자들은 세계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푸틴 가족 추방 운동을 전개했다.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로 만든 청원 호소문을 통해 이들은 “스위스는 중립국이란 이유만으로 푸틴 정권의 공범을 계속 보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스위스는 카바예바를 호화로운 산중 별장에서 내쫓아 푸틴 품으로 돌려보내 주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3월 초 유로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가 자녀 4명과 스위스 별장에 은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독재자의 정부이자 반인륜적 범죄자”푸틴 반대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벨라루스 시민이 스위스 당국에 호소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면서 “망상에 빠진 독재자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스위스는 왜 전범의 총아와 그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바예바는 러시아 독재자의 정부이자 반인륜적 범죄자다. 그는 악당들의 법,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 초안 입안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2년 말 미국이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피살 사건에 연관된 러시아 인사들에 제재를 가하는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미(對美) 인권법을 채택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08년 미국인 양아버지가 무더운 차 안에 여러 시간 버려두는 바람에 사망한 두 살배기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따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으로도 불린다. 2013년 1월 해당 법안 발효 이후 중증장애아동의 미국 입양이 모두 무산됐다. 당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이던 카바예바는 해당 법안의 초안 입안자 중 한 명이다. “에바 브라운을 퓌러(Fuhrer)와 재결합시켜야 할 때다!”푸틴 반대자들은 또 “스위스는 나치 독일 때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느냐. 그래놓고 푸틴의 정부와 그 자녀는 왜 숨겨주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중립국 스위스는 지난달 28일 러시아 제재 대열에 동참했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스위스의 입장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면서 "국제법 존중은 스위스가 지지하는 중요한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푸틴의 연인인 카바예바를 히틀러의 연인에 빗대 “에바 브라운을 퓌러(Fuhrer)와 재결합시켜야 할 때다!”라고도 강조했다.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의 연인으로, 나치 패망 직전 히틀러와 결혼식을 올린 뒤 동반 자살했다. ‘Fuhrer’는 지도자, 영도자, 지도자라는 뜻의 독일어로,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를 가리킨다. 카바예바와 자녀 지하벙커 은신설도  이번 청원에는 5만 8000명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하지만 카바예바가 실제로 스위스에 숨어 있다는 증거는 없다. 카바예바와 그 자녀가 시베리아 ‘지하 도시’로 피신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있을 뿐이다. 1일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61)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대비용으로 만든 최첨단 지하 벙커에 가족을 숨겨두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크렘린궁 내부자에게 입수한 정보다. 지난 주말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을 대비해 만든 특수 벙커로 가족을 피신시켰다. 벙커는 알타이 공화국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그곳은 벙커가 아니라 최신 과학기술로 무장한 거대 지하도시”라고 말했다.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는 누구2004년 올림픽 리듬체도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18살이던 2001년 푸틴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 상태였다. 2007년 리듬체조 선수 자리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친 푸틴 성향의 통합 러시아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푸틴 이혼 직후인 2014년 러시아 최대 언론사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에 등극, 연봉 7억 8500만 루블(약 114억 9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푸틴의 아이를 가졌으며, 이듬해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다른 자녀 2명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 “푸틴 설득 좀”…31세차 연인 카바예바에 쏠리는 눈

    “푸틴 설득 좀”…31세차 연인 카바예바에 쏠리는 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미디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게 되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푸틴과 사이에서 두 아들과 7살 된 쌍둥이 딸들, 총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고 난민 위기를 야기하는 동안 그의 가족들은 스위스 모처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첫 번째 아내인 승무원 출신의 류드밀라 슈크레브네바와 두 딸을 시베리아의 지하도시에 은신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22일(한국시간) “카바예바의 친구들이 ‘푸틴에게 전쟁을 끝낼 수 있게 설득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푸틴이  누구의 말도 들을 것 같지 않지만 그의 얘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바예바는 푸틴과 접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고, 만난다고 해도 아이들과 함께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불렸으며, 한 남성잡지에서 누드 촬영을 하기도 했다.2008년 첫 염문설…결혼 사실 부인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는 이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2명의 어린 아들과 쌍둥이 딸은 모두 스위스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페이지식스는 “푸틴 대통령 가족 모두 스위스 여권을 소지하고 있고, 은닉 재산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위스의 제재가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 한국 육상 최초 꿈 이룬 우상혁, 높이뛰기로 美·中·佛 도장 깨기

    한국 육상 최초 꿈 이룬 우상혁, 높이뛰기로 美·中·佛 도장 깨기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던 꿈을 현실로 만든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오는 7월 세계육상연맹(WA) 세계선수권과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점프’다. 우상혁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끝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한국 신기록(2m36)엔 못 미쳤지만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2m31)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손주일이 달성했던 종전 이 대회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인 5위도 단박에 갈아 치웠다. 우상혁은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실외 경기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경보의 김현섭(동메달)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6위에 그쳤지만 도핑 재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쏟아지면서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갔다. 우상혁이 유진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고, 2위 이상이면 역대 최고 성적을 쓰게 된다. 9월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왕유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2m30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2m28)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우상혁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연패한 이진택 이후 20년 만에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를 꿈꾼다. 지난해 여름 도쿄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올림픽 메달을 놓친 뒤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목표를 넓히고 있는 우상혁은 21일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이제부터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다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일단 7월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등은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한다.”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임명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원대 복귀’ 발언을 했다.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해서 차기 정권의 요직을 보장받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끝내 빈말로 남았다. 김 위원장 본인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데다 인수위 출신 상당수가 초대 내각의 장관이 되거나 청와대에 진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병역, 부동산 논란 속에 자진사퇴했다. 차기 정권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 근무는 공무원들에겐 ‘로망’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선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의중을 잘 아는 인수위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배치해 연속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실무형’ 인수위를 강조해 왔지만 ‘인수위=출세 코스’라는 공식을 깨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인수위에 들어갔다고 꼭 끝도 좋은 건 아니다. 과잉 충성의 늪에 빠져 공직 생활을 오욕 속에 마무리한 사례도 많다. 인수위 출신들의 행보를 유형별로 나눠 봤다. ●초고속 승진형 서울신문이 이명박(MB)·박근혜 정부의 인수위 파견 공무원 121명의 인사를 분석해 보니 정권 임기 내 승진한 비율이 67.8%였다. ‘승진 코스’인 청와대 파견 비율도 45.5%였다. 5년 임기 동안 2개 직급 이상을 뛰어오른 이도 적지 않았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서울시 기획담당관(4급 서기관) 당시 MB 인수위에 참여했다.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행정자치비서관까지 올랐다. 5년 만에 4급에서 1급이 된 것이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14년 만에 인수위로 돌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공들이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았다. MB 정권의 실세 그룹이었던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도 인수위 활동을 발판 삼아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치안비서관→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까지 올랐다. 다만 영포라인을 보는 마뜩잖은 시선 속에 경찰청장은 되지 못했다.●불명예형 인수위 출신 장차관들은 보통 정권을 향한 충성심이 강하다. 하지만 독이 되는 사례도 많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을 거쳐 초대 내각에 들어갔다. 취임 당시 ‘꼼꼼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 확정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사표를 강요하고, 공모직 채용 과정에서 청와대 추천 후보자가 임명되도록 개입했다는 것이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임관빈 육군본부 정책홍보실장은 정권에서 국방대총장, 국방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수천번 달았다는 혐의에 연루,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장석명 전 서울시 정책기획관도 대통령의 신임 속에 청와대 공직기강팀장과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으나 민간인 사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대통령의 의중으로 ‘깜짝 발탁’된 인사 중 일부는 빨리 능력을 증명해 보이려다가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박근혜 인수위 참여했던 윤창중씨는 임명 때부터 정치적 편향 논란 있었다. 이후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성추행을 저질러 경질됐다. 이 사건으로 박근혜정부 국정지지율이 10%포인트 급락하기도 했다. ●권력 충돌형 정책 등을 두고 정권과 정면충돌한 인물도 있다. 진영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인수위에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던 그는 2013년 3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됐지만 청와대 측에서 노인 기초연금 공약을 후퇴시키려 하자 반발한 뒤 사임했다. 하지만 이후 당적을 옮겨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됐다. 인수위원을 지낸 홍기택 전 중앙대 교수도 박근혜 정권에서 산업은행장을 지냈지만 “서별관회의(비공식 경제부처장 회의)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부침 없는 엘리트형 어느 정권에서나 실력을 보고 중용하는 엘리트형 관료도 많다. 한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은 “인수위 파견자 중 유독 승진이 많은 건 에이스들이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인수위에서 전문·실무위원으로 파견됐던 기획재정부의 은성수·홍남기 국장과 이억원 과장, 지식경제부 박원주 국장(이상 당시 직급)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장차관급으로 일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수위원이나 파견 공무원들은 정권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일을 인수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전에 업무를 했던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 [월드피플+] 대전차 미사일 들고 러 탱크 파괴하는 우크라 전 女 의원

    [월드피플+] 대전차 미사일 들고 러 탱크 파괴하는 우크라 전 女 의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을 지키고자 대전차 무기를 든 전직 여성 국회의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키이브(키예프)의 최전선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들고 조국 방어에 나선 타티아나 초르노볼(42)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 유도미사일 무기시스템 운영을 책임지는 군인으로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언론들이 그의 활약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특별한 경력 때문이다.과거 저널리스트이자 시민단체 활동가로 명성을 떨친 그는 지난 2013년 유로마이단 혁명을 이끈 지도자 중 하나였다. 당시 친러 성향의 대통령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을 연기하자 이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마이단 독립 광장으로 모여들어 3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펼쳐 결국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당시 초르노볼은 시위 중 잔인하게 구타를 당하고 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또한 이듬해 그의 남편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싸우다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이후 지난 2014년 국회에 입성한 그는 2019년 퇴임했으며 현재는 놀랍게도 군인으로 변신해 장교로 복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초르노볼은 각각 6명 내외로 구성된 두 팀을 지휘하며 키이브 외곽에 매복해 러시아군의 탱크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의 무기는 대전차유도미사일 스투그나(Stugna)-P로 놀랍게도 개인 차량에 이를 싣고 매복지로 운반한다.초르노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볼트 전기차를 몰고 매복 위치로 가 위장한 후 3일을 기다렸다"면서 "이후 러시아군의 탱크가 나타나 사격했고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지켜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키이브에서 항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면서 "생각한 것보다 모든 것이 잘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법정공방이 다시금 열릴 예정이다.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20일(현지시간) “조니 뎁이 자신을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묘사한 엠버 허드의 신문 기사에 대해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재판 내용 일부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조니 뎁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주차장에서 애덤 월드먼, 벤자민 츄, 캐슬린 젤너와 같은 변호사와 만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슬린 젤너는 잘못된 유죄판결을 뒤집기 위해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슬린 젤너는 “나는 지난 30년 이상 잘못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변호해왔다. 조니 뎁을 그 리스트에 추가하고 그의 드림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그는 이러한 견해를 공유하고 그를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열린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조니 뎁이 미국에서 열릴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 거물 변호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결혼했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6년 8월 이혼했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가정폭력 법정 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남→여’ 성전환 美수영선수, NCAA 수영대회 우승 ‘최초 트랜스젠더 챔피언’

    ‘남→여’ 성전환 美수영선수, NCAA 수영대회 우승 ‘최초 트랜스젠더 챔피언’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22·펜실베니아대)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최한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계에선 토마스과 여성과 경쟁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미 스포츠 전문방송 ESPN에 따르면, 그는 이날 미국 조지애나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NCAA 전국 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결승 경기에서 4분 33초24를 기록하며 2위보다 2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에리카 설리번이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토마스는 NCAA 수영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됐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선 토마스가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관중들은 “여성 스포츠를 구하자”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관중석에 앉아있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토마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의 경기 참여를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선 “수영과 경기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차단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관객석에서는 “사기꾼”이라는 조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토마스의 NCAA 대회 우승 이후 미 스포츠계에선 그의 우승이 ‘성별‧신체적인 차이를 무시한 불공정한 경쟁’인지 혹은 ‘성소수자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인지를 두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한편, 생물학적 남성이었던 토마스는 남성 수영 선수로 활동할 당시 뛰어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고 성전환 선언 이후 여성팀으로 옮긴 토마스는 지난해 11월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수영경기 중 여성 200미터, 500미터 자유형 종목에 출전해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토마스가 신기록을 쓰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과 경쟁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미국수영협회는 트랜스젠더 수영선수의 호르몬 수치 등의 요건을 강화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수영선수는 경기에 참여하기 전 36개월간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리터(L)당 5나노몰(nM)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남성으로서 사춘기를 보낸 것이 다른 시스젠더(타고난 생물학적 성과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여성과의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미 수영협회가 새롭게 제시한 성전환 여성 선수의 출전 자격 규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보다도 엄격한 수준이다. 바뀐 정책은 2022 겨울 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된다.
  • 가자! 금빛 점프 2m34 날다! 세계 챔프

    가자! 금빛 점프 2m34 날다! 세계 챔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2㎝가 모자라 노메달로 돌아섰던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로 풀었다. 육상 세계대회 금메달은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12명이 출전해 2m31을 통과한 5명 가운데 우상혁은 가장 먼저 1차 시기에서 2m34를 넘었고,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를 비롯한 나머지 네 명의 선수들이 3차 시기까지 연달아 실패하면서 금메달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보다 높은 2m37에 도전했지만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자신을 소개할 때 진지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로 인사한 그는 곧바로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지으며 “가자”라고 외친 뒤 경쾌하게 바를 넘었다. 결선에 나선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2m20과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우상혁은 2m31을 시도하면서 1, 2차 시기에서 잇달아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기어코 넘었다. 우상혁은 팔짱을 끼고 멈춰 있는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상혁은 이어진 2m34를 1차 시기에 단박에 넘었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우상혁에 이어 같은 높이에 도전한 탐베리, 가슈,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가 잇달아 바를 앞에 두고 도약했지만 세 차례 시기 모두 줄줄이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탐베리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우상혁의 금메달은 한국 육상을 ‘변방’에서 ‘주류’로 끌어올린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충남고 2학년이던 2013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20을 넘어 우승한 그는 성인 무대에서는 ‘세계 무대’의 벽을 절감했다. 기준 기록을 넘기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7년 런던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6월 그는 4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2m30에서 2m31로 바꾸며 도쿄행 막차를 탔고 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결선에서는 2m33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2m35마저 넘었다. 아쉽게 4위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m34의 종전 한국 기록(이진택·1994년)을 27년 만에 경신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를 막고 있던 ‘올림픽 8위의 벽’을 깼다. 그리고 그는 7개월 만에 베오그라드에서 “최초가 되겠다”는 다짐을 현실로 바꿨다.
  •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의 ‘셔틀콕 천재’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세계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2위)에게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안세영은 이날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5년 만에 전영오픈 종목 우승에 도전했다. 안세영은 준결승 고비를 넘어가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타이쯔잉(타이완)을 만나 세트스코어 2-0(21-19 21-1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쯔잉은 최대 난적으로 꼽혔다.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뺐기 때문인지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를 상대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다 안정적 수비에 막혔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실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안세영의 전영오픈 준우승은 처음이고, 2017년 이후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질긴 인연도 이어지게 됐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4승 7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64위의 반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영오픈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안세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시종일관 타이쯔잉에 앞섰다. 특히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4-0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으로 앞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타이쯔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으로 묶고 1점 차까지 추격해오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20-19로 듀스 위기에 몰렸던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타이쯔잉이 5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쯔잉의 불꽃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5-5에서 역전한 이후 안세영은 7-6, 10-7, 14-8, 18-9의 상황을 만들며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성큼성큼 달아났다. 안세영에 고전한 타이쯔잉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시작 40분 만에 2세트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짧게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오픈 3위를 넘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예약한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 이후 우승이 끊겼다.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1996년 방수현(50)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로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다.다음 경기에 나선 김혜정과 정나은은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24)-시다 치하루(25) 조에 0-2(8-21 10-21)로 패배했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계랭킹 7위의 마츠야마-시다 조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노련한 상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3으로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공격에 번번이 당하며 연속 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경기가 2-12가 됐다. 경기 흐름이 넘어갔지만 김혜정과 정나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랠리를 끈질기게 이어가며 쉽게 세트를 끝내려던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2세트를 준비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1세트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엔 4-1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4-4 동점을 허용한 후 마츠야마와 시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접전을 이어가던 김혜정-정나은은 7-9에서 7-13까지 연속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낮고 조금씩 벗어나며 아쉬운 모습이 반복됐다. 긴 랠리가 몇 차례 나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츠야마와 시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상대의 벽을 못 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첫 경기로 열렸지만 안세영은 좋은 컨디션으로 타이쯔잉에 시종일관 앞섰다.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세트 4-0으로 초반부터 앞선 안세영은 상대 코트 곳곳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까지 앞서며 안세영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이쯔잉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에 계속 묶어둔 채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주고받는 접전 속에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섰고 20-19로 듀스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까지 또 앞섰다. 그러나 타이쯔잉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안세영이 4-5로 이날 처음 리드를 뺏겼다. 5-5 동점이 된 상황에서는 안세영의 독주가 이뤄졌다. 안세영은 7-6, 10-7, 14-8, 18-9 등 상대가 1점을 낼 때 더 많이 달아나는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타이쯔잉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자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 없이 그대로 안세영의 승리가 확정됐고,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세트 경기로 40분 만에 끝낸 덕에 결승전도 체력 부담 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은 슈퍼 1000 등급의 대회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 안세영이 우승한다면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의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게 된다.
  • [책꽂이]

    [책꽂이]

    경이로운 수 이야기(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지음, 전대호 옮김, 해리북스 펴냄) 독일 유명 수학자인 저자가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수학의 본질적 속성을 알기 쉽게 풀어 나간다.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1시간은 60분인지,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153마리나 적그리스도의 숫자 666에는 어떤 수학적 속성이 있는지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256쪽. 1만 4800원.민주주의 공부(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윌북 펴냄) 포퓰리스트에 비판적인 정치학자의 시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어려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물론 ‘국민’, ‘대의제’, ‘장난 정당’, ‘전투적 민주주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선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정치가 아닌 희망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84쪽. 1만 7800원.문샷(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만든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이 9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사업을 정비해 혁신 연구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다. 328쪽. 1만 8000원.질 건강 매뉴얼(제니퍼 건터 지음, 조은아 옮김, 글항아리 펴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 생식기 건강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출간 즉시 미국·캐나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성 매개 감염이나 피부질환, 통증에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에 대한 의혹 해소까지 다뤄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명제를 실감나게 한다. 524쪽. 2만 6000원.4.0시대 교육정책 어젠다(김경회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교육행정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 교육’이 인재 경쟁력을 저하한다고 보고 자유와 공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전국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고교학점제 보완과 고교평준화 해체, 대학 선발 자유화, 교육의 탈정치화 등이 포함됐다. 272쪽. 1만 9000원.플레인송(켄트 하루프 지음, 한기찬 옮김, 문학동네 펴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미국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가상의 마을 홀트를 배경으로 상실을 겪고 결핍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새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낼 힘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464쪽. 1만 7000원.
  • [대만은 지금] 러시아 제재 명단 오른 대만, “자랑스럽다”

    [대만은 지금] 러시아 제재 명단 오른 대만, “자랑스럽다”

    지난 7일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비우호 국가·지역 명단에 대만이 포함되자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비우호 국가 명단에는 중국은 오르지 않았다. 이는 곧 ‘하나의 중국’의 인정을 거부하는 대만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이라는 점을 러시아가 부각시켜 준 셈이다.  16일 대만 현지 언론들은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체코 이코노믹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대만 외교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우 부장은 러시아가 대만을 48개의 비우호적 국가 중 하나로 지정한 데에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 위협, 양자 간 협력 발전과 같은 주제로 진행됐으며 14일 보도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우자오셰 부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해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며 많은 사상자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을 비롯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은 러시아를 비판하고 제재 조치를 했다"며 대만이 러시아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만 정부와 국민은 우크라이나가 주권을 위해 권력에 맞서 싸우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우크라이나에 물품 지원, 금전적 기부 등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러시아처럼 대만에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들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대만도 상황의 전개 및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의 러시아 침략이 예상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보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은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생존, 주권 및 생활 방식을 위해 싸울 의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만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국가, 주권, 영토, 생활 방식 등을 위해 자위 및 군사 투자를 원하고 있다. 대만은 미국이 판매한 방어 무기를 획득했고, 자주 국방 및 국가 수호에 대한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어우장안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대만의 산업재료 주요 수입국이 아니며 대만이 사용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의 구매는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14일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궁밍신 주임은 입법원에서 GDP에 미칠 영향이 0.37%포인트로 다른 나라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며, 양안은 한 가족이라고 말하는 중국은 대만이 러시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두고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이에 대해 "대만지구가 해당 명단에 오른 것은 전세계인들이 이해한다"며 "러시아가 대만에 제재를 가할 경우 이는 '구유자취'(咎由自取,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둠)"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 택시기사 폭행한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벌금형 약식기소

    택시기사 폭행한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벌금형 약식기소

    택시를 탄 뒤 행선지를 묻는 기사를 폭행한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씨가 약식 기소됐다. 대전지검은 지난 17일 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시쯤 대전 유성구 반석역 입구 도로에 서 있던 택시를 잡아타고 조수석에 앉은 뒤 택시기사가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시비를 걸고 주먹으로 기사의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신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고, 택시기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처분으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된다. 신씨는 2020년 8월 도쿄올림픽 기계체조(도마)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부상 여파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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