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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할래” 눈물 쏟던 초등생…7년 뒤 세계 톱 발레단서 ‘파격 대우’

    “무용할래” 눈물 쏟던 초등생…7년 뒤 세계 톱 발레단서 ‘파격 대우’

    7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무용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초등학생이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에 합격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3학년에 재학중인 발레리노 전민철(20)이다. 지난 7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전민천은 지난 2일 러시아로 출국해 오디션을 마쳤고, 내년 2월부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하게 됐다. 세계적인 명문 발레단인 이곳에 한국인이 발레리노로 입단하는 건 김기민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 군무 무용수로 입단하는 관례상 솔리스트 입단은 파격적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단원의 등급을 코르드발레(군무)-코리페(군무 리더)-세컨드 솔로이스트-퍼스트 솔로이스트-프린시펄(수석무용수)의 5단계로 나눈다. 김기민은 2011년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과 동시에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승급했으며, 2015년 수석무용수가 됐었다. 전민철의 경우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부터 파격적인 출발을 하게 됐다. 전민철은 “솔리스트 입단으로 결정해주신 단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그동안 저의 스승님들과 값진 발레 연습 시간들을 가졌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여태 보내왔던 시간처럼 노력의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민철의 근황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민철이 2017년에 출연했던 SBS ‘영재발굴단’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본에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용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초등학생 전민철의 모습이 담겼다. 아버지 전재용씨는 아들 전민철에게 “무용 계속 할 거야? 중학생 돼도 무용 계속 할 거냐고”라고 물었고, 전민철은 주저없이 “응”이라고 답했다. 아버지가 “공부 열심히 하니까, 잘하니까 무용은 그냥 취미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전민철은 울먹이며 “그냥 내가 무용하는 게 좋다”라고 꿋꿋하게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무용을 해서 성공한 예가 그렇게 많지 않다”라는 아버지의 설득에 전민철은 “그건 다른 사람이잖아. 내가 무용수로만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안 알아주니까 내가 빌리(빌리 엘리엇) 오디션도 보고. 아빠 눈엔 내가 행복한 모습은 안 보여?”라며 눈물을 흘렸다.눈물까지 보이며 ‘무용 사랑’을 외쳤던 초등학생은 어엿한 발레리노로 성장했다. 선화예중·선화예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에 입학했다. 202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에서 시니어 파드되 부문 우승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최근 2024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발레 레이어’‘라이프 오브 발레리노’ 등 여러 무대에 출연해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전민철은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2024발레스타즈 ‘호두까기 인형’ 그랑파드되(김용걸 재안무)와 Bach Suite 무대에 출연하고, 8월 28일 마포아트센터의 M발레시리즈에 출연 예정이다.
  • 16살 임신, 37살 할머니여도 ‘당당’…흙수저女, ‘2인자’ 된 사연

    16살 임신, 37살 할머니여도 ‘당당’…흙수저女, ‘2인자’ 된 사연

    불우하게 자라며 16세에 임신해 학교를 자퇴했던 ‘흙수저 여성 노동자’가 영국 정부의 2인자가 됐다. 주인공은 5일(현지시간) 출범한 영국 노동당 키어 스타머 내각에서 부총리를 맡게 된 앤젤라 레이너(44)다. 레이너는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둔 후 키어 스타머 내각에서 부총리 겸 균형발전·주택 및 지역 사회 담당 장관으로 임명됐다. 레이너는 1980년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스톡포인트에서 태어났다. 공공주택에 살면서 수시로 난방을 중단해야 했고, 조울증을 앓는 어머니는 글을 읽을 줄 몰라 집에는 책이 없을 정도로 불우하게 성장했다. 16세가 되던 해에는 덜컥 임신하면서 학교를 자퇴해야 했다. 이후 노동당 정부가 운영하던 저소득층 복지 프로그램인 ‘슈어 스타트 센터’의 도움으로 아이를 양육했는데, 이는 그가 노동당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레이너는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 과정을 마쳤고, 졸업 뒤에는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동시에 돌봄 노동자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열악한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에 앞장섰다. 이때 정치권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 맨체스터 애슈턴언더라인 선거구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됐고, 노동당이 야당이던 시절 섀도우 캐비닛(예비 내각)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본인 스스로는 사회주의자로 칭하지만, 온건 좌파로 분류된다.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강경파여서 “경찰은 테러리스트에게 총을 먼저 쏘고, 질문은 그다음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년 시절 반사회적 환경에서 받은 고통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다니지도 않았고, 전문성을 갖춘 보좌관도 아니고, 직업 정치인도 아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처럼 불우한 개인사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소신 있는 모습 덕에 노동당의 차세대 정치인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이너는 속기사들에게 연설문을 매끄럽게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면서 “(잘못된 문법조차) 그것이 나 자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영국의 정치전문지 뉴스테이츠맨은 그를 2023년 영국 좌파 정치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8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레이너는 의정과 무관한 일로도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17년 11월에 맏아들 라이언이 딸을 낳은 소식을 엑스(X·옛 트위터)에 전하며 37세에 할머니가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할머니(Grandmother)와 자신의 이름을 합친 ‘그랑겔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는 10대에 엄마가 됐던 경험이 자신의 삶을 구원해줬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일간 더타임스는 레이너를 가리켜 “최근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이며 노동당 내 가장 진실한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 호른 연주자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 첫 음반 발매

    호른 연주자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 첫 음반 발매

    북유럽 명문 악단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호른 수석을 역임한 김홍박이 첫 정식 음반을 발표했다. 소니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지난 5일 출간된 음반의 주제는 ‘슈만과 브람스’다 김홍박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8년간의 오슬로 필 호른 수석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후학 양성과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해외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마주한 소중한 경험과 영감의 순간을 통해 정립한 음악적 가치들을 음반에 담아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홍박은 첫 음반의 프로그램을 낭만주의 시대 호른 개량에 대한 슈만과 브람스의 상반된 반응으로 구성했다. 새로워진 악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 70), 환상소곡집(Op. 73), 세 개의 로만체(Op. 94)와 개량 이전의 호른에 더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브람스가 작곡한 호른 트리오(Op. 40)까지 총 4곡을 담았다. 녹음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됐다.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 이후 솔리스트로서 협연과 독주 무대 뿐만 아니라 여러 실내악 공연에도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여왔던 피아니스트 박종해,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췄다. 김홍박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 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선거운동…다음달 6일까지

    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선거운동…다음달 6일까지

    ‘골프 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고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박인비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촌하는 오는 18일 IOC 선수위원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선수촌에서 유세하거나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다. 4명을 뽑는 이번 선수위원 선거 기간은 선수촌이 개장하는 18일부터 8월 6일까지다. 당선자는 대회 기간 발표된다. 한국의 후보 박인비는 골프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다. 4대 메이저 대회의 정상을 차지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박인비는 올해 초 “제가 용띠의 해에 태어나 올해에는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선수 위원에 당선되면 남녀 혼성 경기를 신설하는 등 골프가 올림픽에서 보다 재미있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선수위원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 대변하며, 대우는 일반 IOC 위원과 같다. 현재 국내 IOC 위원으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로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회장, 선수위원으로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이며, 임기는 8년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선출된 유 회장의 임기가 이번 올림픽에서 만료되면서 박인비가 출사표를 낸 것이다. 투표는 선수들이 파리와 마르세이유 등에 설치된 선수촌과 경기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4개의 다른 종목 출신의 후보 4명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이 다른 상위 득표자 4명이 당선된다.
  • “홍명보 볼 빼앗고 국민영웅됐는데”…2002 월드컵 주역, 충격 근황

    “홍명보 볼 빼앗고 국민영웅됐는데”…2002 월드컵 주역, 충격 근황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 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 시작 11초 만에 득점을 올렸던 튀르키예의 전설적인 공격수 하칸 쉬퀴르(53)가 미국으로 망명해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유럽의 축구 스타, 죽음의 위협 끝에 미국으로 망명해 우버 운전기사로 전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쉬퀴르가 정치적인 여파로 미국으로 도피,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퀴르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축구 선수로 뛰면서 112회 국가대항 경기에 출장해 51골을 기록한 튀르키예 축구의 ‘전설’이다. 특히 2002년 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대표팀 홍명보로부터 볼을 빼앗아 경기 시작 11초만에 뽑아낸 첫골은 역대 최단시간 골로 월드컵 역사에 남았다. 튀르키예는 한국에 3-2 승리를 거두며 최종 3위를 기록했고, 승리의 중심에는 쉬퀴르가 있었다. 쉬퀴르는 2008년 은퇴 이후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2011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여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된 그는 2013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쉬퀴르는 2013년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재와 부패 등을 비판하며 의원직에서 사퇴했는데, 쉬퀴르가 훗날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되는 에르도안의 정적,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쉬퀴르는 반정부 인사로 분류돼 정부에 모든 재산을 압류당했다. 결국 그는 2015년 부인 및 자녀 3명과 함께 미국행을 선택했다. 현재 쉬퀴르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은 나에게 자유에 대한 권리, 발언할 권리, 일할 권리 등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수천만 달러 상당의 재산도 모두 몰수해갔다. 심지어 나의 아버지를 감옥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귈렌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나 또는 내 아버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내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말하지 못 한다”며 “단지 내게 ‘반역자’, ‘테러리스트’라고만 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쉬퀴르는 미국에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2018년 12월 문을 닫았다. 그는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카페로 오기 시작해 경찰과 FBI의 보호를 받게 됐다. 다행히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다”며 “현재 우버 운전을 하면서 책을 팔고 있다”고 했다. 쉬퀴르 가족은 지난해 4월 미국 영주권을 받았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축구 중계도 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중계하면서 튀르키예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쉬퀴르는 “나는 정부의 적이지만 조국을 사랑한다. 나는 잘못된 정치의 적이자 많은 범죄를 저질러 두려움에 떠는 정치인들의 적일 뿐”이라며 조국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전했다.
  • 극우 살해 위협에… 獨의회 첫 아프리카계 의원 정계 은퇴

    극우 살해 위협에… 獨의회 첫 아프리카계 의원 정계 은퇴

    아프리카 출신으로 독일 연방의회에 최초로 입성한 하원의원이 인종차별과 살해 위협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의 카람바 디아비(63) 의원은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많은 고민 끝에 가족과 합의해 다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젊은 정치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면서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그는 재선 포기에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했지만, 은퇴 발표는 디아비 의원을 비롯한 의회 직원들이 인종차별적 모욕과 살해 위협을 담은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당시 디아비 의원은 인터뷰에서 “독일 의회와 사회에서 점점 더 적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2017년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연방의회에 입성한 것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팟캐스트 인터넷 방송에도 출연해 “우리는 AfD 동료들의 공격적이고 모욕적이며 상처를 주는 연설을 듣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의회에 입성했던 2013년과 극우 정당 AfD가 의회에 진출한 2017년 이후를 비교하면 독일 사회에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말들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5년 동독 시절 독일로 이주해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정치·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2013년에는 사회민주당(SPD)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첫 흑인 의원의 탄생을 두고 평등권 운동가들은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디아비 의원은 인종 차별과 위협에 시달렸다. 지난해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있는 사무실은 방화의 표적이 됐고 4년 전에는 사무실 유리가 총알에 깨지는 일도 있었다. 일부 직원들을 향해서도 그와 일하지 말라는 경고가 날아들었다. 독일 역시 극우주의자들의 정치 테러가 심각하다. 2019년 6월에는 헤센주 카셀의 지역 정치인 발터 뤼브케가 난민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디아비 의원은 “이제 한계를 넘었다”며 “AfD가 매일 증오를 조장하고 이는 구체적인 심리적, 신체적 폭력으로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AfD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의회에 입성한 극우 정당으로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의원의 나치 옹호 발언에도 득표율 2위에 올랐다.
  • 한국바둑, 응씨배에서 36년 만에 4강진출 실패…원성진 9단, 셰커 9단에 불계패

    한국바둑, 응씨배에서 36년 만에 4강진출 실패…원성진 9단, 셰커 9단에 불계패

    9번 열린 응씨배 바둑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지위를 누리던 한국 바둑이 36년 만에 한국기사들이 전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원성진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8강에서 중국의 셰커 9단에게 276수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원 9단은 상변 전투에서 불리해지자 하변 패싸움을 벌이며 형세 반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김진휘 7단 등이 모두 패하며 탈락한 상황에서 원성진 9단마저 고배를 마시면서 한국은 출전자 전원이 탈락했다. 1988년 출범한 응씨배 대회에서 한국 기사가 4강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오훙 9단이 8강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과 325수의 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대만 기사가 응씨배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쉬하오훙이 처음이다.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도 중국의 쉬자양 9단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셰커 9단과 커제 9단이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셰커-쉬하오훙, 커제-이치리키가 맞붙는다. 3번기로 진행되는 4강전은 저장성 닝보로 장소를 옮겨 6일 열린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로 진행되는 응씨배는 덤이 8점(7집 반)이다. 우승 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나 빼고 연임 제한 풀어달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나 빼고 연임 제한 풀어달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임원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한 체육회 정관 개정안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문화체육관광부에 “나는 빼도 좋으니 나머지 체육단체장에 대한 제한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사회에서 의결한 체육회 임원 연임 제한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체육회 현 정관을 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또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3선 이상 도전할 수 있는데 체육회는 이번에 공정위 심사 절차를 없애 연임에 대한 제약을 풀었다.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제 문체부의 승인만 남았다. 체육회 정관이 바뀌면 이를 준용하는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의 정관도 바뀌어 체육 단체 임원의 임기 제한은 사실상 사라진다. 하지만 문체부는 체육회가 정관 개정을 추진할 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틀 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언론 간담회에서 “절대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나 시도 체육회장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더 밑으로 내려가면 연임 심사를 할 공정위 구성조차 힘들다”면서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회에서 임원을 맡을 만한 인물도 부족하다. 시군구 회장들은 자기 돈 내고 봉사하는 분들인데 지방 체육의 근간을 유지하는 이들을 몰아내면 누가 하나”고 되물었다. 이어 “체육회 이사회를 거친 정관 개정안을 다 수정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한체육회장(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체육 단체장만이라도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야 한다”고 정관 개정 수정안을 제안했고, 대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내가 3선에 도전하기 위해서 정관을 바꾸는 게 아니라고 여러 차례 얘기해왔다”며 “나는 제외해도 괜찮으니 문체부가 수정 제안을 승인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선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체육계 혁신을 명분으로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문체부가 지역 체육회에 예산을 직접 교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하는 정산 과정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체육회가 수천억 예산을 맘대로 쓴다는 건 정말 잘못된 얘기”라며 “문체부와 모두 협의하고 승인받아 사용한다. 문체부의 정기감사와 특별감사,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를 받는 상황에서 체육회가 독자적으로 사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문체부가 예산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체육회를 거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문체부의 직권남용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법령 해석은 정부가 한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법적 판단은 법제처, 법원이 하며, 최종 해석은 헌법재판소가 한다”고 받아친 뒤 “그 외에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체부의 아픈 구석인 ‘블랙리스트’도 언급됐다.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대법원은 어떤 일을 관철하기 위해 지속해 끊임없이 압박하는 것을 직권남용으로 판시했다”며 “국정농단 세력이 부활했다고 생각한다. 문화체육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들을 재조사해야 한다. 파리올림픽 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밑에서 잘못된 보고해 갈등이 있었다면 갈등을 유발한 사람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파리올림픽 D-30 행사 중 유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이 회장은 “체육 정책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면 유 장관이 토론회에 나와야 한다. 나도 나가겠다”며 공개 토론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 현대차 노조, 임협 난항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현대차 노조, 임협 난항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오는 10일과 11일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실제 파업하면 6년 만이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포함해 최근까지 11차례 만났으나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6000원 인상, 성과급 350%+1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 신규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했다. 다만, 노사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이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 등에는 합의한 상태다. 노사는 또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남은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 해고 조합원 복직 등이다. 노조는 파업 일정을 잡았으나 사측과 교섭은 이어간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집중 교섭을 벌인다. 다음 주 초 집중 교섭에서 노사가 주요 쟁점 합의에 이르면 파업 유보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최근 경영 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 등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대유행,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연속 6년간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 “한동훈 청담동서 술 먹고 노래” 김의겸 검찰 출석…“권한 남용” 주장

    “한동훈 청담동서 술 먹고 노래” 김의겸 검찰 출석…“권한 남용” 주장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부장 권성희)는 4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조사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현직 법무부 장관이 이의 신청을 해서 검찰로 사건을 넘긴 것 자체가 권한남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초경찰서가 1년 동안 조사해서 지난해 말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이의 신청을 해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왔다”며 “경찰이 내린 결정을 기소해달라고 자신이 지휘 감독하는 검찰에 넘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보도를 이어갔다. 첼리스트 A씨가 해당 술집에 머무르며 노래했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한 통화 녹음이 이런 주장의 근거였으나 A씨는 늦은 것에 대한 핑계로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과 더탐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고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으나 고소인 측 이의신청으로 김 전 의원 사건 역시 11월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지난 5월 강 전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주거 침입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일에는 A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정부, 의협에 집단행동 금지명령… 아산병원은 진료 축소

    정부, 의협에 집단행동 금지명령… 아산병원은 진료 축소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4일부터 진료를 축소한다. 교수들은 수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외래 진료는 30.5%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이날 임현택 회장 등 대한의사협회 지도부를 상대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명령을 어기면 의료법에 따라 1년 이내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3일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 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위법행위”라며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휴진 불씨는 전공의 복귀·사직이 지연되면서 다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2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출근율은 8.0%(1만 3756명 중 1094명)에 그쳤다. 특히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해 전공의들이 의료 공백 사태를 더 끌고 가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증폭되고 있다.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전공의 복귀 여부를 결정짓지 않으면 오는 9월 전공의 모집에 차질이 생긴다. 전공의 수련은 매년 3월에 시작하는데 결원이 생기면 9월에 추가 모집을 한다. 9월에 전공의를 모집하지 못한 병원은 내년 3월까지 교수와 전임의(펠로)만으로 병원을 꾸려 가야 한다. 정부는 다음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전공의 한 명의 빈자리에 전문의 두 명과 진료지원(PA) 간호사를 투입해야 한다.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병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해 병원 수입을 어느 정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오래 ‘품격 주식 투자’ 하려면 과한 두려움·탐욕 벗어나야… 새 목표, 글로벌 투자자 연결” [전경하의 집중]

    “오래 ‘품격 주식 투자’ 하려면 과한 두려움·탐욕 벗어나야… 새 목표, 글로벌 투자자 연결” [전경하의 집중]

    컨디션 좋은 날 투자 비중 높여야특정 종목 추천 안 하는 게 불문율2005년 美 건너가 신발 장사 3년고통스러웠지만 보석 같은 기간조만간 ‘미국판 삼프로TV’ 시작일본·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힐 것유튜브 활용 글로벌 플랫폼 계획 일반인의 경제 지식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받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스스로를 유튜브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프로TV 창업자인 김동환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투자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이브로드캐스팅 사무실에서 진행됐다.-삼프로TV의 성공 요인은.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대한 기존 언론사 인터뷰는 길어야 10분이다. 내공이 깊고 콘텐츠가 많아도 그렇다. 40개 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 가운데 언론에 1~2명 정도 나간다. 삼프로TV는 전문가들을 1시간씩 인터뷰하고 그들과 구독자 간의 동질성을 추구했다. ‘여의도’라는 콘텐츠 ‘우물’을 파서 다양한 시각에서 공급하니 투자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닥치고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량 매수)을 만나면서 터졌다.” -본인은 어디에 투자하나. “경제적 주체로서 활동하는 사람은 예금 등에도 자산 배분을 한다.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은 재산이 전혀 없는 사람뿐이다. 통상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질문은 자산 배분의 하위 단계로 좁은 의미의 투자다. 국내 주식에 많이 투자한다.” -코인 투자는. “잘 몰라서 하지 않는다.” -특정 종목 추천을 안 하는데. “일가친척들한테도 그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인색해서가 아니라 좋은 일이 아니고 방송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방송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들 대개가 그런 이유다. 궁극적으로 그 사람 추천이 맞을 때가 있다. 그때까지 못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명이 같은 시점에 추천 종목을 사도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파는 시점이 달라서다. 주가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그럼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딸이나 직원들에게 컨디션이 좋은 날의 비중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비중보다 높이라고 늘 조언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인생에서 무척 중요하다. 주식을 하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다른 일들은 다 잘됐는데 오늘 주식은 왜 이렇게 빠졌나 그러면서 우울해지고 불안해진다. 과장된 두려움이나 과장된 박탈감의 실체를 잘 알아야 한다.” -‘과장’이라니. “아침 생방송할 때 찾아와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다. 어느 날인가 50대 여자분이 찾아왔는데 5000만원 주식 투자가 반토막 났다면서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100억원대 자산가였다. 총자산은 생각하지 않고 주식 투자 성과만 본 거다. 자산을 배분하고 포트폴리오 투자하고 주식을 분할 매수·매도하고 있다면 불운하거나 뭐든지 안 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국내 투자자는 분할 매수·매도보다 ‘몰빵’에 익숙하다. “좋은 방법을 쓰면 되는데 엉뚱하게 투자하고 ‘나는 주식이랑 안 맞는다’고 한다. 과한 두려움과 과한 탐욕에서 조금 비켜나는 게 주식 투자를 오래 품격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잘한 투자라든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32년 동안 금융 현업 내지 금융시장 주변에 있으면서 큰 실수를 하지 않았던 것이 잘한 투자 같다. 외환위기 직전 영국으로 유학 갈 때 주식 다 팔고 떠난 것도 그렇고. 그리고 2005년 미국에서 신발 장사한 거.” -증권사 다니다가 갑자기 미국은 왜. “당시 이사였다. 채권,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3개 조직을 통합한 자리였는데 내 역량보다 더 무거운 짐을 졌는지 굉장히 힘들었다. 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놀러갔는데 살아 볼까라는 생각에 자영업을 했다. 이후 진짜 고통스러운 3년이었는데 보석 같은 기간이었다. 인생에 의미 없는 기간은 없다.” -미국 생활이 어땠기에. “철저히 외로웠고 철저히 한계상황을 경험했다. 뉴욕의 겨울은 길고 춥다. 길가에 있는 가게라 눈보라 치거나 겨울비 오면 완전 망치는 거다. 임대료 내고 직원 월급 주고 나면 손해다. 손님 없는 가게에 앉아 생각하다가 증권사 다니면서 밤늦게 고객 만나 설득하고 좋은 실적 내고 그런 것들이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고 날 위해서였다는 걸 알았다. 경쟁 심리에 인정받고 싶어서. 2006년 1월 가게를 열고 나서 그해 6월쯤 생각이 정리됐다. 가족을 위해 일하자 마음먹은 뒤 열정적으로 일했고 철저하게 현실적이 됐다. 그 뒤로 2년 정도 장사가 잘됐고 영주권도 받았다. 그러면서 근력이 강해졌달까. 지금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긍정적 경험이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확장하려고 새 가게를 계약하려 했는데 고용한 신참 변호사가 실수를 해서 미뤄지고 있었다. 가정사로 보름 정도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상상을 넘어선 조건인 데다 두 달 뒤 출근이었다. 2008년 7월 30일 귀국해 8월 1일 출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 달 전이다. “오너가 농담 삼아 한 달만 늦게 만났으면 채용 안 했을 거라고 말하곤 했다. 당시 미국계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갖고 있는 한국 회사들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싸게 내놨다. 같은 기업인데도 원화 표시 채권과 달러 표시 채권의 가격 차이가 컸다. 이중 가격이 형성된 엄청 좋은 투자 기회이지만 우리나라도 달러 유동성이 안 좋던 때라 달러 채권을 사면 정부에 밉보일 수도 있다고 오너한테 보고했다. 오너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패대기치는데 그걸 사는 게 애국이다’라고 해서 적극 사들였다.” -공격적 투자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국내 채권 거래 단위는 100억원이다. 해서 1000만 달러를 생각하고 주문을 냈는데 브로커가 100만 달러어치만 가져왔다. 물어봤더니 달러 채권은 100만 달러가 거래 단위, ‘1개’였다. 그래서 ‘10개 주세요’ 하면서 ‘스케일 큰’ 사람이 됐다. 회사가 성장하던 시기였고 저축은행 부도 사태(2011년)가 터지기 몇 년 전이었다. 전에 알던 은행 임원들 중 저축은행장들도 있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말고 달러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여기에 투자한 저축은행들은 수익을 많이 거둬 저축은행 사태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 점을 무척 보람차게 느낀다.”-요즘 미국에 자주 출장 간다. “조만간 미국인 진행자가 미국인을 초청해 미국인 대상으로 방송하는 ‘미국판 삼프로TV’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프로TV는 하루에 10시간 정도 생방송을 한다. 금융시장 이야기가 상당한데 그 원천이 대부분 미국이다. 깊이 있게 다루려면 분석 시간이 필요한데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다. 특파원을 고민해 봤지만 기존 언론사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다. 미국에서 4만~5만명 구독자가 생기면 일본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시작할 거다.” -다른 지역은 어디인가. “한국을 뺀 콘텐츠 허브로 8개 지역을 생각 중이다. 우선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8000만명인데 80% 이상이 유튜브를 한다. 나머지 5개는 인도네시아를 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메나(중동·북아프리카), 유럽·영국, 남미의 멕시코부터 브라질까지다. 한류 바람이 거센 곳이다.” -뭘 하려는 건가. “투자자들은 분절돼 있었다. 한국인은 한국 주식만, 미국인은 미국 주식만 투자해 왔다. 지금 한국인이 제일 열망하는 주식은 미국 기업 엔비디아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그 수단이 유튜브다.” -지금 구독자 수는. “삼프로TV가 242만명, 언더스탠딩 등 다른 계열 채널을 합치면 400만명이 조금 넘는다.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명의 투자자를 구독자로 모을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을 만들고 그걸 통해 서비스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한번에 200만명을 만나기도, 수익을 내기도 힘들다. 유튜브를 6년 정도 해 보니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앞으로 또 누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수익은 물론 제한적이지만 구독자들에 대한 정보도 준다. 어떤 결정이나 실행을 할 때 일방적 유불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60대40이어도 ‘40’의 의미가 있다. 유튜브에 예속당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계속 뭘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 그 결과물이 더 부가가치 있는 일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거다.” -한국에서의 계획은. “영역별로 특화된 다채널 전략이다. 국내 시장은 큰 편이 아니고 한 채널이 너무 비대해지면 회사 운영 측면에서 리스크다. 콘텐츠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모델인데 선호도가 빨리 바뀌고 뜻하지 않은 이벤트를 당할 수 있다.” ●김동환 대표는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일하다 1997년 영국으로 떠나 버밍엄대에서 자산 배분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증권업계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 투자자문사 최고경영자를 그만두고 경제뉴스 해설자, 방송 앵커로 활동하면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 전신)를 만들었다.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 구글 “AI 마케팅 혁신, 한국 기업 비즈니스 성장 지원”

    구글 “AI 마케팅 혁신, 한국 기업 비즈니스 성장 지원”

    “영미권 국가 소비자들은 10월엔 주변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고, 11월 말부턴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K뷰티의 대표주자인 올리브영은 구글 검색을 통해 확보한 이러한 인사이트를 자신들의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고 그 결과 비약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3일 구글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개최한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자사의 광고 캠페인에 반영한 올리브영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이처럼 소개했다. 박세라 구글코리아 비디오 스페셜리스트 헤드는 “올리브영은 구글의 신규 AI 기반 광고 솔루션을 통해 얼마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빠르게 테스트했고, 이를 바탕으로 연중 어떤 마케팅을 할지 세밀하게 조정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구글의 AI 마케팅 툴을 기반으로 광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LGU+는 자사의 대표 디지털 채널인 ‘유플러스닷컴’을 고객에게 알리고 나아가 실제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글의 ‘디멘드 젠 캠페인’을 활용했다. 디멘드 젠 캠페인은 AI를 기반으로 유튜브나 지메일 등 다양한 구글의 채널에서 최적의 위치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는 일종의 도구다. LGU+는 이를 통해 자사 홈페이지에 200만명의 신규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주 매출원이 광고일만큼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이 막대한 기업이다. 최근엔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광고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구글 역시 자사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활용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고 음악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IT 서비스·컨설팅 업체 엑센츄어 싱가포르에 따르면 한국의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26%씩 성장해 지난해 기준 10억 달러(약 1조 3886억원)에서 2030년 4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자영업·소상공인, 영업자금 막히고…정책자금 과대광고·피싱 시달려”

    김지향 서울시의원 “자영업·소상공인, 영업자금 막히고…정책자금 과대광고·피싱 시달려”

    보증대출, 만기연장 등 영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실태가 신용보증 실적 축소, 부실발생 비율 증가, 자영업·소상공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지난 정례회 기간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보증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영업·소상공인에 닥친 위기가 코로나19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함을 보여준다.때맞춰 불법 사금융과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속이는 피싱·과대광고도 활개를 치고 있다. 스미싱 문자메시지, 메신저피싱 등의 지능범죄가 날로 첨단화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대책은 미흡한 형편이다. 이로 인한 피해까지 늘어 자영업·소상공인들은 때아닌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이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한 보증상담 건수는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신청요건에도 미흡, 초기 상담에서 반려되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대출까지 이어진 경우에도 부실비율은 코로나19 시기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신용보증·대출로 이어지는 금융상품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3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이 있다. 이에 따라 매출부진, 금융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원리금상환 부담, 연체발생 등 부실우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자영업·소상공인의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 이후 창업보다는 폐업 증가가 더욱 크다. 특히, 외식업 분야의 위축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부실 위기에 몰린 자영업·소상공인들이 불법 사금융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비자 경보 주의 보도자료(금융감독원) 공유 및 각 영업점 내 피싱 주의 안내문, 홍보물 비치, 현장 체크리스트 운영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예방 캠페인 등의 광고비 지출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중기부·금감원·전통시장·금융회사 등 민관 연대·협력 확산(one-team)을 위한 방안을 세우고 전통시장과 은행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 중이나 실시간으로 SNS 등의 각종 위험에 노출된 자영업자의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김 의원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삼중고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정책자금 및 분야별 맞춤형 활성화 방안 지원 필요하다”면서 “사업성과 재기의지가 있는 소상공인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환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대폭 늘려, 자영업·소상공인의 매출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월드 핫피플] 트럼프 면책받았지만, 대통령 만든 배넌은 감옥행

    [월드 핫피플] 트럼프 면책받았지만, 대통령 만든 배넌은 감옥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면책 특권’을 인정받으며 사법리스크를 해소했지만, 그의 측근은 다르다. 2016년 대선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를 주도하며 트럼프 승리를 낳았던 최측근 스티브 배넌(70)이 교도소에 갇혔다. 배넌 전 백악관 고문은 1일 미국 코네티컷의 연방 교도소에서 4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정 시설 밖의 연단에서 “폭정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면 감옥에 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교도소로 들어갔다. 배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으로 구속된 두 번째 인물이다.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넌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을 조사하는 의회 위원회의 소환장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을 포함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해 ‘재임 중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기소 면제 대상’이란 연방 대법원 결정을 받아냈다. 전 백악관 무역 자문위원인 피터 나바로 역시 배넌과 유사한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지난 3월 감옥에 갇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넌의 수감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치먼드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를 침묵시키고 싶었지만,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감옥에 넣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지 않았지만 하루에 4시간씩 팟캐스트 등 인터넷 방송을 하며 누구보다 열렬하게 재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감 직전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배넌은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지금보다 훨씬 더 선거 유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은행 출신으로 극우 언론인이 된 배넌은 우파 성향의 온라인 언론 브라이트바트 뉴스의 설립자다. 우파 선동가로 양극화를 조장하는 정책을 만들어냈으며, 트럼프 당선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해고됐다. 그가 백악관을 떠난 것은 이방카 등 대통령 자녀들을 비하한 것이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인을 만난 것이 “반역”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방카 트럼프를 “벽돌만큼 멍청하다”고 했다. 백악관을 떠난 이후에도 배넌은 유럽 극우단체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등 세계적으로 보수 민족주의 포퓰리스트 운동을 주도했다.
  • 올림픽 ‘모의고사’ 치르는 우상혁…모나코서 ‘실전’ 컨디션 점검

    올림픽 ‘모의고사’ 치르는 우상혁…모나코서 ‘실전’ 컨디션 점검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 1개월 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우상혁은 자신의 실전 감각과 경쟁자들의 경기력을 확인할 기회를 맞았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가 3일(한국시간) 발표한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남자 높이뛰기 ‘빅4’로는 우상혁 과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 주본 해리슨(25·미국)이 포함됐지만 현역 최고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은 출전자 명단에 빠졌다. 이들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경쟁한다. 우상혁에겐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실전 감각과 경쟁자들의 경기력을 동시에 확인할 기회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8월 7일 예선, 11일 결선이 진행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탬베레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탬베리는 올 시즌 처음 치른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고 우승했다. 탬베리의 개인 최고 2m39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1위(2m37)에 올랐고,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2m36), 2016년 오리건 세계실내선수권(2m36)에서도 우승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는 2021년과 2022년(이상 2m34) 가장 높이 날았다.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2m33(공동 4위)이다으로 그의 실외 최고기록 2m35에 미치지 못한다. 우상혁은 그동안 체력, 근력 훈련에 집중해왔다. 5월 일본 도쿄 세이코 그랑프리 2위(2m27), 지난달 1일 대만 오픈대회 4위(2m22)에 머문 것도 ‘실전 감각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상혁은 “몸이 무거운 상태로 도쿄, 대만 대회를 치렀다. 무거운 몸으로도 2m30을 넘으면 더 가벼운 몸으로는 2m37을 넘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기록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라며 “그래도 훈련 과정이 매우 좋았고, 아픈 곳도 없어서 두 대회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다. 결국 중요한 건 파리 올림픽에서의 결과”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탬베리와 역대 12번 맞대결에서 7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13번째 대결은 모나코에서, 14번째 대결은 파리 올림픽에서 치른다. 우상혁은 지난달 17일 유럽 적응 훈련을 떠나면서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서고자 내 온몸을 갈아 넣고 있다”라며 “메달을 걸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훈련했다. 목표는 크게, 금메달로 잡았다. 이번에는 올림픽 시상대에 꼭 올라야 한다는 간절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모나코에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우상혁을 위협할 경쟁자로는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2m30으로 우승한 셸비 매큐언(28), 2024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2m36) 해미시 커(29·뉴질랜드), 지난 5월 세이코 그랑프리에서 2m30을 넘어 우상혁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유알 리스(25·호주)도 있다. 우상혁의 파리 올림픽 선수촌 입촌 예정일은 다음 달 5일로 알려졌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나눔에 앞장선 천재 피아니스트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나눔에 앞장선 천재 피아니스트

    지난달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호암상 수상을 기념한 전석 초청 공연이었는데 무대 위 조성진도, 객석의 관객도 여느 콘서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음악평론가가 아닌 나로서는 피아노 연주의 섬세한 부분까지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경탄과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온 연주회였음은 분명했다. 프로그램은 라벨·리스트·쇼팽의 곡들로 채워졌다. 조성진이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축제’에서 연주한 라벨·리스트의 곡에 쇼팽의 폴로네즈 5번, 6번을 추가했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섬세하지만 장중하게 청중을 사로잡는 화려한 기교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특히 쇼팽의 곡에서 빛났다. 천재 피아니스트의 혼신을 다한 연주에 2500명 관객의 입에선 “역시 조성진”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날 관객석에는 소방관, 간호사 등 사회 필수직업 종사자를 포함해 평소 공연장 나들이가 수월하지 않은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초대됐다. 그중 시각장애인을 동반해 오케스트라 피트와 객석 1열 사이에 자리잡은 10여 마리의 안내견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 공연에서 이렇게 많은 안내견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마침 무대 뒤 합창석에서 관람한 나는 조성진의 연주와 그에 반응하는 관객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안내견들은 두 시간 넘는 연주 시간 동안 견주 옆자리를 지켰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날카로운 곡들이 많았음에도 소리 한번 내지 않은 관람 매너였다. ‘장벽으로부터 자유롭자’는 배리어프리 정신이 완벽하게 실현된 보기 드문 공연장 풍경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만난 조성진은 유난히 밝은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는 내면의 성숙함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던 그가 근래에는 “클래식의 대중화보다 더 많은 대중이 클래식화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호암상 최연소 수상자가 된 이후 공익 예술활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듯한데 문화재단과 함께 올린 초청 공연에서 오히려 본인이 기대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면서 뿌듯해했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이들을 독려해 온 34년 호암상의 권위를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데 대한 뿌듯함일지도 모른다. 공연예술은 같은 공연이라도 어느 장소에서 어떤 관객과 함께 호흡하냐에 따라 차원이 다른 감동을 만든다. 관객의 소리 없는 에너지는 공연장 전체의 공기를 채우고 그 기운을 받은 예술가는 평소의 능력을 넘어 뜻밖의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최고의 연주자와 최고의 관객이 함께한 그날은 문화나눔의 무한한 가치와 힘을 깊이 체감한 날이었다. 더 많은 예술가가 더 많은 공익사업에 참여해 ‘예술이 힘’이 되는 밝은 미래를 꿈꿔 본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발레 ☆들의 ‘별 같은 무대’

    발레 ☆들의 ‘별 같은 무대’

    국내외 스타 무용수들이 다양한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갈라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발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 발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 최고 무용수(에투알) 박세은이 출연하는 ‘파리오페라발레 에투알 갈라 2024’가 오는 20~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1671년 설립된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박세은은 2011년 한국 발레리나로는 처음으로 준단원으로 입단해 10년 만인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의 에투알이 됐다. 박세은이 국내 갈라 무대에 서는 건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공식 레퍼토리 가운데 18개를 선별해 A, B 프로그램으로 나눠 이틀씩 공연한다. 박세은이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무대에 함께 오를 발레단 동료 무용수들의 캐스팅을 직접 맡았다. 에투알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무대에 선다. ‘카르멘’, ‘신데렐라’, ‘돈키호테’ 등 친숙한 명작의 2인무(파드되)가 다수이지만 윌리엄 포사이스가 안무한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 호세 마트리네스의 ‘내가 좋아하는’ 등 국내 갈라 무대에선 보기 드물었던 15분 안팎의 중편 작품 5~6인무도 선보인다. 박세은은 솔로 무대 ‘빈사의 백조’ 등 여섯 작품에 출연한다. 올해로 5회째인 성남문화재단의 ‘발레 스타즈’는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영국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 핀란드 국립발레단 종신 단원 강혜지와 마틴 누도, 폴란드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정재은과 료타 키타이 등 유럽 최정상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발레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 발레단’과 김용걸댄스시어터 단원 등 국내 발레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무용수들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선 클래식 발레 명작인 ‘호두까기 인형’, ‘해적’,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라 실피드’와 ‘지젤’, 현대 발레 ‘발레102’, 그리고 창작발레 ‘바람’까지 다양한 발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이 예술감독을 맡아 공연을 총괄한다. 디토오케스트라(지휘 김종욱)의 연주가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이끌 예정이다.
  •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것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전체 211곳의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9%(1만 3756명 중 1087명)로 지난달 28일보다 1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0.49%(1만 506명 중 51명)다. 하반기(9월) 인턴·레지던트 모집 인원을 확정하려면 전공의들이 복귀·사직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하지만 ‘블랙리스트’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다. 범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라는 대화 협의체를 꾸렸지만 전공의들은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고 이날 의대생 단체도 의협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무능·독단의 임현택 의협 회장,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 것’이란 성명에서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며 학생들 목소리를 훼손했다”면서 “학생들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이미 8대 요구안을 냈는데도 의협이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던 트라우마 때문에 꿈쩍 않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시 정부와 의협은 대치 끝에 파업 중단에 합의했지만 의대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휴학을 유지하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 기회를 잃을 뻔했다. 그때의 의대생들이 지금 전공의가 됐다. 정부는 복귀 유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민과 관리들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동맹 관계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시오니스트 적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자지구 철조망 근처의 여러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약 20발의 로켓이 발사되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격은 이스라엘이 9개여월간 전쟁을 이어왔음에도 가자지구 내 이슬람 무장정파 무장 세력이 여전히 로켓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칸유니스 동부의 여러 동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집에서 나가라는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의 군사 능력을 제거하려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군대를 제거하는 단계의 마지막에 접근하고 있으며, 그 잔당에 대한 타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에서도 이날 폭력 사태가 생겼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툴카름 시에서 여성과 소년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같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 지하드 단원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군대가 수개월 전에 떠난 지역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차가 5일째 가자지구 동부 셰자이아 교외에 대한 침투를 심화시켰고, 이집트와의 국경 근처, 남부 가자지구의 서부와 중부 라파로 진격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한 라파 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전쟁의 격렬한 단계가 끝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재집결을 막기 위한 소규모 작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개시한 공세로 약 3만 8000명이 사망했고, 건물이 즐비한 해안 지역은 폐허로 변했다. 가자 보건부는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구별하지 않지만, 공무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317명의 자국 군인이 숨졌고,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최소 3분의1이 전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중재자들의 휴전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어떤 협상이든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근절될 때까지 전투의 일시적인 중단과 인질 교환 기간에만 휴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국경 관리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전쟁 중 구금했던 팔레스타인인 54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알시파 병원의 원장인 모하마드 아부 셀메야도 있었는데, 그는 지난 11월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습격한 이스라엘 군대에 체포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10월 7일 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병원 구내에 무장한 사람과 인질이 있는 모습이 있고, 무장 대원들이 병원 단지 내 발견된 터널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군사적 목적으로 병원을 사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아부 셀메야는 이날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고, 구금자들이 구금 중에 식량과 의약품을 박탈당하는 등 학대를 받았으며 일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아부 셀메야는 가자 남부에 있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매일 심한 고문을 받았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졌고, 피가 나올 때까지 머리를 여러 번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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