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스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학술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경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SK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55
  • 해외부동산 투자 폭발적 증가

    해외부동산 투자 폭발적 증가

    국내 부동산 투자 열기가 해외 부동산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외환거래규제를 완화, 개인의 해외 부동산 구입을 허용한 지 6개월 만에 투자 금액이 3억달러를 넘었다.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공식화되면서 한국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부동산부터 외국 업체가 시행한 상품까지 다양하다. 투자 지역은 동남아, 중동, 중국, 미국 등 다양하다. ●국내외업체 투자설명회 ‘봇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MGM그룹은 21일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MGM 그랜드호텔 뒤에 들어서는 1724실짜리 레지던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레지던스는 장기 투숙객을 위한 주거시설로 분양받아 장기간 이용하거나 투자운영을 맡길 수 있는 부동산이다. 분양가는 18평형은 6억 7000만원,26평형은 8억 7000만원,48평형은 17억 4000만원에 이른다. 분양가의 70%를 융자해주고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아포리종합건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갤럭시타워 아파트 437가구를 분양하면서 국내에 홍보관까지 열었다. 중도금 70% 무이자 융자와 평생 골프회원권을 주고 20개 골프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특혜도 내걸었다. 고급 아파트라서 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을 넘는다. 현지 분양가로는 최고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마인즈리조트에 짓는 헤리티지 주상복합 아파트를 상당수 국내 투자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도건설과 성원건설이 각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한국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국내 개발 업자와 현지 업체가 짓는 리조트 단지를 국내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투자수익률·법적 안전 따져봐야 5월 이후 10월까지 해외부동산 투자금액은 3억 400만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 투자액(900만달러)의 33배나 된다. 지난해의 투자 건수는 29건이었으나 올 들어 6개월간의 건수는 763건으로 급증했다. 아포리종건 최종수 실장은 “3주 동안 140여가구가 청약했다.”며 “개인이 자유롭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중 70%는 임대 투자 목적이고 나머지는 노후 이민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최 실장은 설명했다. 해외부동산 전문업체인 루티즈 코리아 이승익 대표는 “노후 이민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수익률, 환(換) 리스크, 수익금 송금 절차 등을 꼼꼼히 따진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감원·한은, 외화대출 공동검사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엔화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차입자들이 환차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 외화대출 실태를 공동검사한다. 금감원 국제업무국 관계자는 20일 “일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올해 들어서 외화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자산이 늘면 리스크도 늘게 되는 점을 감안해 신용리스크를 적절히 취급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대출이 부동산 매입에 편법으로 사용됐는지 특별히 검사 타깃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리스크 측면에서 대출이 적정하게 취급됐느냐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은행들의 외화대출이 급증하면서 외화대출 잔액이 9월 말 현재 399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46억 3000만달러였는데 올 9월까지만 153억 6000만달러가 늘어났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금융감독 더 정교한 지침 마련을/이창구 경제부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7일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을 일일이 정해줬다는 ‘총량규제’ 논란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금감원은 “과당경쟁 자제 요구를 은행들이 대출 전면 중단이라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대응해 문제를 확대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들은 “금감원이 총량규제에 나섰다가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서둘러 취소했다.”고 반박한다. 행장들을 비밀리에 불러 애매모호한 지침을 내린 금감원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경쟁 은행들에 줄곧 밀리다가 최근 무리하게 대출에 나선 일부 은행이 금감원의 지도에 과민반응해 실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준 측면도 없지 않다. 잘잘못을 따지기 앞서 왜 논란이 벌어졌는지 살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어느새 무리하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장만하지 못한 사람이 바보인 세상이 됐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부자들 역시 어떻게 해서든 대출을 받아 부를 확대하려고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내집 마련의 꿈을 가능케 한 고마운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지만 부동산 투기라는 도박판에 판돈을 대는 역할도 했다. 현재 대부분의 대출 고객들은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지나도 원금을 상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대출로 갈아타고 있다. 자고나면 집값이 뛰기 때문에 굳이 원금을 갚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날이 오면 어떻게 될까. 집 한 채에 가족의 행복을 걸었던 사람들이 대거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 “집이라는 듬직한 담보를 잡았기 때문에 웬만큼 하락해도 건전성에 큰 무리가 없다.”고 말하는 은행이 고객의 리스크(위험)까지 챙겨주지는 않는다. 금융시장 안정의 최후의 보루인 금감원은 지금 총량규제냐 아니냐를 놓고 은행과 싸울 겨를이 없다.‘부동산 버블’이 꺼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교하고 명확한 지도 지침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이창구 경제부 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 이어 카드·신용여신 관리 강화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 금융권을 상대로 일반신용 및 카드 대출 등에 대한 여신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감독당국이 여신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꼭 주택담보대출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15 부동산 대책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모든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고객유치 경쟁과 한도확장이 ‘제2의 카드대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카드사의 과잉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카드발급 등에 대한 총량규제마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경쟁은 수신업무의 고금리에서 비롯됐으며 자칫 여신부문에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면 수신부문에서의 예금 지급거절 등 그 파장이 전 금융권에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운영팀장 金敬泰■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원 선임 △수석부회장 李圭俊△부회장 金公嘉 鄭東柱 白福基 李慶雲△산업정책본부장 鄭漢奎■ CJ자산운용 △AI본부장 石喜寬■ 하나금융지주 ◇팀장 △글로벌전략팀 金烈弘■ 동부화재 ◇본점 팀장(임원급)△감사팀장 柳海珠 ◇파트장△영업지원 安承基△법무 李相燉■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상무보)△PEF투자1본부장 유정헌△부동산투자1부문장 김형석△부동산투자2〃 최창훈 (이사대우)△리스크관리팀장 송영준△PEF투자1본부 〃 김 해△PEF투자3본부장 손영민△부동산투자3부문장 박점희 (차장)△부동산투자2부문 김도한 ◇승격△자산관리본부장 이은호△주식운용〃 직무대행 이태윤△법무실장 김헌주■ 대한투자증권 ◇부서장 △자산관리지원부장 박재익△전략기획〃 정홍관△영업〃 임재기△준법지원실장 이정완 ◇지점장△반포지점 홍영국△이수역〃 강한신 ◇팀장 및 부지점장△상품전략부 팀장 송정근△전략기획부 〃 성무경△남대문지점 부지점장 정상호△신림역지점 〃 최봉근
  • [세이프 코리아] (끝) 특별 좌담회

    [세이프 코리아] (끝) 특별 좌담회

    “내년은 재해·재난 발생의 최대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과 소방방재청이 최근 공동으로 주최한 ‘세이프 코리아-안전한 나라를 만듭시다’ 특별좌담회에서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부 교수,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이재복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등 참석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조덕현 차장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방방재청 개청의 성과와 문제점, 자연재해 및 인위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망과 과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도 벌였다. 이로써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연재한 연중기획 시리즈는 특별좌담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서울신문과 소방방재청은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전망 - 기상이변 날로 심해져 발생빈도·강도 증가세 ●문 청장 올해는 장마가 길었고, 장마 기간에 태풍도 왔다. 하지만 피해규모는 줄었다. 하늘이 도운 것이 아니고, 노력한 성과다. 재해·재난관리는 리스크를 줄이는 게임이다. 다만 한 해 결과만으로 평가하기는 무리다. ●조 교수 동의한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자연재해는 4.5년을 주기로 반복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가 재해·재난 발생이 가장 적었으며, 올해는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늘어나는 주기의 첫 해였다. 내년은 피크가 될 것이다. ●김 교수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기존 피해패턴을 따라가지 않고, 빈도와 강도 모두 상승하고 있다. 피해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최소화할 수는 있다. 방재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교수 응급대처 능력과 체계는 잘 갖춰져 있다고 본다. 이제는 방재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조 교수 재해·재난 현장에 가면 모두가 전문가다. 보편화되지 않은, 정리되지 않은 전문성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현장에 대한 통제·관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 언론의 지적대로라면 재해·재난 복구 과정에서 제대로 하면 ‘늑장 행정’, 빨리 하면 ‘날림 공사’다. 응급복구 상태에서는 재해·재난이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고, 개량복구(항구복구)를 위해서는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 교수 올해 강원도는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해안 피해가 컸다. 예전에는 소규모 항구가 많이 필요했을지 모르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항구가 생기면 물길이 달라져 해안 침식을 유발한다.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연안류의 속도를 증가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강릉 경포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소나무숲이 피해를 걸러준 양양의 경우 백사장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항구를 집중화해 해안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피해 최소화에 식물을 활용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 과제 - 항구의 집중화등 통해 해안 피해 최소화 절실 ●김 교수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관심조차 없는 ‘조기 망각’ 현상이 나타난다. 국민들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안전문화가 형성되려면 교육이 뒷받침돼야 하나,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이 없는 실정이다. ●조 교수 우리나라의 케치프레이즈는 ‘다이내믹 코리아’이다. 국민들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도 한다. 이같은 역동성의 그림자는 불안정성이며, 불안정성은 안전불감증을 낳는다. 교육대학 교과과정에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군대에서도 안전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 교수 안전불감증을 우리 국민들의 특성으로 간주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제성장 과정에서 안전문제를 소외시켜오면서 누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문 청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 수백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안전문제를 자율적으로 맡길 수도 있지만, 교육이나 인센티브·페널티제도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확생들의 사회봉사활동에 안전체험도 포함시켜야 한다. ●사회 곳곳에 위험물이 방치돼 있다. 우리나라 안전지수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조 교수 보행권 확보가 가장 큰 문제다. 입간판과 간이매점, 노상변압기 등은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다. 불법시설물이 많은 상태에서 안전확보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안전에 대한 희망은 4점, 실천은 2점 정도다. ●김 교수 1.5점이다. ●이 교수 2.5점이다. ●문 청장 시설만으로 안전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부실공사나 대형사고는 대폭 줄었다. 적어도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이제는 체계적으로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김 교수 인위재난은 다양한 보험과 연계된 반면, 자연재해에 대비한 풍수해보험은 도입 단계다. 풍수해보험을 활성화하려면 정부 주관으로 보험을 운영한 뒤 안정되면 민영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피해보상 차원을 넘어 국민들의 생존권 보장 취지에서 특별재난지역은 의미가 있다. ●조 교수 특별재난지역의 ‘특별’은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이 달라진다면 형평성의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피해다. 특별재난지역을 사후에 지정하는 것보다,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에 선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예방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경각심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문 청장 올해 풍수해보험 가입자가 9800원만 내고 1500만원의 보상을 받기도 했다. 민간보험회사는 수익성이 떨어져 풍수해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만큼 행정에서 보완할 것이다. 현재 재해·재난 발생 이전에는 재난사태 선포제도를, 이후에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 재난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대학에 관련 교육과정이 우후죽순처럼 늘었지만, 맞춤형 인재양성은 미흡하다. 소방산업은 중소기업 위주여서 기술개발이나 국제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다. 방재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IT 기술과 접목하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조 교수 소방관련법만 무려 122개다. 아무리 우수한 방재·소방장비도 법령에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방재안전 분야는 통합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법령 정비도 시급하다. 방재·안전관리는 국민 복지, 국가 안보의 초석인 만큼 위상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문 청장 우리가 장점을 지닌 IT분야와 방재분야를 접목시켜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킬 경우 안전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면 과학방재가 필요하다. ■ 성과 - 소방방재청 개청 2돌 피해줄어 ‘절반의 성공’ ●문 청장 지난 7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6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1987년 태풍 ‘셀마’와 2002년 태풍 ‘루사’의 인명피해 178명,246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 재산피해도 감소하고 있다.2004년 6월 소방방재청 개청의 성과다.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독립된 재해·재난관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재난관리 통합행정시스템에는 미흡한 점이 있고, 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체계도 보완해야 한다. 지진해일 등 비정형적 재해·재난 대응체계를 갖추고, 안전의식도 높여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조 교수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국방·외교가 저만치 있다면, 방재·안전은 국민들 코앞에 있는 문제다.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방재청을 설립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기능적으로 통합행정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앞으로 방재업무는 복구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며, 이는 경제성 분석이 전제돼야 한다. 예컨대 1000억원을 들여 7000억원의 피해를 4000억원으로 줄였다면 2000억원 이익이 났다는 식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김 교수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재난관리조직 확충 등 많은 일을 했다. 재해·재난관리업무가 범국가적 사무로 인식되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러나 사후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사전관리는 개별·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전대비가 부족할 경우 같은 유형의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소방방재청이 사전·사후관리를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돼야 한다. ●이 교수 소방방재청 개청으로 국가재난관리업무가 체계화됐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 등 하부 조직의 경우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금융정책심의관 任鍾龍■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문대표 △주식운용 1부문(부사장) 손동식△〃 2부문(부사장) 이정철△채권/금융공학 운용부문(전무) 김경록△리스크/경영관리 부문(전무) 하우성△마케팅 부문(전무) 이철성 ◇임원 승진 (상무보) △주식운용 1본부장 박건영△〃 2본부장 유병옥△〃 3본부장 서재형△〃 5본부장 김호진△법인마케팅본부장 김종육 (이사대우)△경영관리본부장 김남익△리서치〃 강두호△국제〃 오인석△상품개발〃 김승길 ◇승격△리스크관리 본부장 박진수△국제본부 국제마케팅팀장 양준원△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3〃 한상경■ 한국타이어 ◇상무보 승진 △閔丙三 文達鏞 鄭明洙 文東桓 金倫鎔 鄭成鎬
  • (11) ‘팬 아프리카 컬러’의 원조 에티오피아 국기

    (11) ‘팬 아프리카 컬러’의 원조 에티오피아 국기

    ’팬 아프리카 컬러’라고 하면 좀 생소할 지 모르겠다.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아프리카가 등장할 때 자주 눈에 띄는 초록, 노랑, 빨강색을 의미한다.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에서 원조임을 자랑하는 게 여럿인데 팬 아프리카 컬러도 그 중 하나다. 에티오피아가 팬 아프리카 컬러를 사용한 건 아주 오래 전부터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탐험가들이 남긴 자료에 따르면 군대의 깃발에도 현재의 국기와 모양은 다른 삼색기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THIOPIA ENGRAVED』- Historic Photographs of the Country and It’s People taken Between 1867 and 1935, Richard Pankhurst & Denis G?rard) 에티오피아는 1935년 10월부터 1941년 5월까지 이탈리아에 점령당한 것 이외에는 여타의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강대국의 식민지 경험이 전혀 없는 나라이다. 이런 이유로 밖에서는 에티오피아가 약 5년 간의 이탈리아 식민지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에티오피아 내에서는 그 기간 동안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와 전쟁 중이었지 국권을 이양한 식민지 상태가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어쨌거나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한 나라이다. 그 때문에 2차 대전이 끝나고 강대국으로부터 독립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오랜 독립국이 사용했던 이 삼색을 자국의 국기에 채택했고, 이후 초록, 노랑, 빨강은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제3 세계를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가나’는 가로형태의 팬 아프리카 컬러에 검은 별을 얹어 사용한다. ‘기니’와 ‘말리’는 순서는 다르지만 세로형태의 팬 아프리카 컬러를 사용한다. 현재 베냉, 세네갈, 카메룬, 토고, 콩고, 기니아, 부르키나파소 등 약 19개의 국가에서 자국의 국기에 팬 아프리카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황제의 나라였던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의 큰 형님으로 자부심을 가질만하지 않은가. 검은 피부에 팬 아프리카 컬러가 더해지면 이보다 더 화려해질 수가 없어진다.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토고와의 경기를 기억하는가. 관중석에 응원하는 사람수는 적었지만 그 자리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제정 시대에는 삼색 중간에 사자가 등장했고, 사회주의 시절에는 악숨의 오벨리스크가 붉은 별을 이고 있는 문양이 사자의 자리를 대체한다. 현재는 중앙에 푸른색의 원반을 얹어 사용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1996년에 삼색에 노란 별과 노란 광선이 있는 푸른 원반을 추가해 새로 제정했다. 원반 중심에 있는 별을 ‘솔로몬의 별’이라고 한다. 삼색 중 초록은 ‘노동, 비옥한 토지, 발전’을, 노랑은 ‘희망, 정의, 천연자원’을, 빨강은 ‘자유와 평등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피와 용기, 열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국기 중심에 있는 원반의 푸른색은 ‘평화’를, 솔로몬의 별은 80여 개 이상으로 구성된 이 나라 ‘민족의 융합’을 의미한다. 에티오피아 국기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변화를 거역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삼색만큼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윤오순>
  • 한은의 ‘과잉유동성 해법’

    ‘과잉유동성 흡수 해법은 해외투자(?)’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시중의 넘치는 자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아 관심이다. 시중은행 등이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을 모색하면서 해외에서 현지 은행 인수나 지분투자 등을 단행하면 결국 투자 재원의 해외 이전으로 국내 과잉유동성이 일정 정도 해소되고 계속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14일 “과잉유동성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운용처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임에 따라 후유증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에 마땅한 자금 운용처가 없다면 해외로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을 예로 들었다.SCB는 제일은행을 인수하기 전 전세계 총자산 규모가 신한은행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일은행 인수로 탄생한 SC제일은행이 SCB의 글로벌 총자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은행들도 동남아 등으로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주택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콜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콜금리 인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흡수하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환율 부담과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 해외 자본투자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 해외 직접투자 등으로 자본수지가 적자 기조를 이뤄야 국제수지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중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금융기관 인수나 지분투자를 할 때 리스크(위험)와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능력이 있는지가 관건이다.여기다 실제 인수·지분참여 후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연간 조단위의 순이익을 올리는 이때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아름다운 ‘파격’

    아름다운 ‘파격’

    프랑스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 뷔통이 이번 성탄절 연휴에 커다란 ‘도박’을 벌인다. 이브 샤셀 루이 뷔통 회장은 성탄절 연휴에 전 세계 350개 매장에 전시된 상품을 모두 철시하고 대신 아주 특별한 예술 프로젝트를 펼치는 계획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날 뉴욕 5번가 매장에선 이 프로젝트의 런칭쇼가 기획돼 덴마크 작가 올라휘르 엘리아손(39)의 작품 ‘당신을 지켜보는 눈(Eye See You)’이 쇼윈도에 내걸렸다고 아트데일리 닷컴은 전했다. 앞으로는 전 세계 매장에 그의 작품들이 내걸린다. 루이 뷔통은 이 프로젝트가 얼마동안 진행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제한된 숫자의 작품들은 판매돼 수익금은 그와 아내가 함께 만든 ‘121에티오피아’ 자선재단에 기부된다. 그는 “아주 조그만 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라고 말했다. 샤셀 회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증시·IT ‘好’ FTA ‘惡’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한국의 주식·채권 시장과 IT업종 등에는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승리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북핵 리스크’가 줄고 미국 경제 둔화에 따른 한국 경제 둔화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 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수혜업종 차원에서 기술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IT업종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재정흑자 기조를 선호하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국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미국 채권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이는 또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건전한 재정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재정적자가 급증,2006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 2477억달러(232조원)에 달했다. 공 연구원은 “기업 친화적 정서를 가진 공화당이 패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대체 투자처인 채권시장이 주목을 받는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노동조합을 지지기반으로 강한 보호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한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협상에서 자동차·섬유 등 제조업 분야의 미국측 노조의 입김이 강화되면서 우리측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 배상근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소득·분배’에 관심이 많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향후 한·미FTA협상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향후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종인 前경제수석 부동산정책 진단

    김종인 前경제수석 부동산정책 진단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부동산시장은 시장경제원리인 수요와 공급이 먹혀들지 않는 곳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주택(아파트)도 땅이 있어야 하는데, 땅이 한정돼 있습니다.”김종인 전 경제수석비서관(66·현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고 세금을 계속 올리면 언젠가는 조세 저항에 부딪히게 되고, 이미 높여 놓은 세금을 낮춘다고 해서 투기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무리한 조세 정책으로 ‘부동산 덫’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선(先)분양제가 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요인중의 하나인 만큼 후(後)분양제를 통해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경제부처와 경제 문제를 조율했던 그를 지난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와 경기 상황 등을 물어봤다. ▶부동산 투기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 -세금은 일시적인 충격은 있지만, 시장메커니즘을 통해 가격으로 전가된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도 부동산 투기가 지금 못지 않았었다. 당시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한다는 차원에서 토지공개념을 도입해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종합토지세 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95년에 이 가운데 2개는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았고, 부동산 투기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무리한 조세 정책이 부동산 투기 근절에 실패한 원인이란 얘긴가. -물론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들면 경제정책 당국자들의 일관성없는 정책을 짚어야 한다. 사실 근년의 부동산 투기는 참여정부 이전부터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토지·아파트 전매 금지 등을 풀어 버렸다. 그리고 2001년 9·11사태를 계기로 경기가 얼어붙는다고 야단들이니까 성급한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구조조정이란 슬로건을 내려놓고 경기부양이란 얘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 해 가을 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왔는데, 이는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부동산 투기 불길이 확 번지자 정부는 급기야 2003년 10·29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대책이란 게 세금이었다. 세금 인상은 실패한다는 사례를 경험으로 알면서도 경제정책 담당자들은 또 세금을 이용했다.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면서 콜금리를 두차례 내렸다. 정책 일관성의 부재였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 정책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 돈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거둔다는 인식은 아주 잘못됐다. 세금은 정부의 세입을 위한 항목이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투기가 아파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그동안의 토지가격 상승을 생각해 봐야 한다. 행정도시 건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즉흥적인 신도시 건설 발표 등이 토지 가격만 잔뜩 올려놨다. 토지 가액을 보상받은 사람들이 적잖이 생기고, 이들이 돈 뭉치를 싸들고 아파트에 투기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기존의 선분양제도는 고칠 필요가 있다. 이 제도는 투기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성립이 안된다. 후분양제를 실시해야 한다. 물론 주택업자들은 돈없이 못하겠다는 식으로 또다시 엄포를 놓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금융권의 자금 사정이 좋다. 주택 공급의 재정 조달 문제를 잘 연구하면 될 것으로 본다. 후분양제를 하면 분양권 전매 등이 없어지고, 실수요자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의 경제 상황은. -경기 순환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안돼 있다. 기업의 40% 가량이 은행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앞으로 10년 가량은 5∼6%대의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데, 새로운 기술개발도 안돼 있고, 중국의 등장으로 많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은 산업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열세에 놓이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리스크(위험)가 큰 고(高)기술에 적극 투자하는 등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 ▶경기 부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한마디로 경기 부양은 안된다. 앞서 말했다시피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된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나지 않는다. 일본이 10년 동안 경기 부양만 하다가 정부 부채만 늘어났다. 결국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데, 무리하게 성장률을 높이려면 인플레를 초래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ELS·ELF·ELD는 ‘한몸’… 원금보장 따져봐야

    ELS·ELF·ELD는 ‘한몸’… 원금보장 따져봐야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게 파생상품 홍보물이다.ELS, ELW, ELF, ELD 등 ‘E’로 시작하는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고객들은 어려운 상품 이름만큼이나 각 상품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힘들어 상품 가입에 애를 먹는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는 주식과 채권의 경계선상에 있는 신종 유가증권이다.ELS의 기본적인 설계 구조는 안전자산인 채권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으로 이루어진다. 채권을 통해 원금보장을 추구하고 파생상품을 통해 주가 상승 또는 하락 등의 다양한 기회를 수익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편입되는 파생상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ELS의 장점이다. 주가 하락을 수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으며, 어느 쪽으로 주가가 움직이든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도 있다. 또 주식 등락에 연동되지만 기준 가격에서 상하 10% 안팎에서는 ‘원금보장+α’를 제시하는 ELS도 있다. 최근에는 ‘2-Star’,‘3-Star’와 같이 국내 대표 우량종목을 2∼3개 묶어 두 종목이 가입 시점에 비해 하락하지만 않으면 3개월 또는 6개월 만에 투자자금과 높은 수익률(연 7% 이상)을 돌려주는 상품이 유행이다. 특히 가입 시점 대비 주가가 30∼4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가입기간에 원금이 보장된다.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익상환의 기회가 높은 편이다. 은행이나 투신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가연계정기예금(ELD·Equity Linked Fund)이나 주가연계펀드(ELF·Exchange Traded Funds)는 대부분 이들 증권사에서 발행한 ELS 상품을 편입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구성은 증권사 ELS와 같고 판매창구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은행에서 판매중인 ELD는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장된다.ELS보다 안정적이나 기대 수익은 낮은 편이다. 투신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ELF는 자산운용을 고유계정과 분리한 별도 펀드를 운용한다는 점에서 ELS와 차이가 난다. 운용 실적에 따른 배당이 있고 원금 보장이 없다는 점도 ELS와 다르다. ELW(Equity Linked Warrant, 주식연계워런트)는 ‘옵션’(option) 상품이다. 주가에 연동돼 가격이 결정되지만 일정한 만기가 존재하고 주가가 행사가격(옵션의 권리행사가 가능한 가격대)을 넘어서야만 만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콜 ELW는 주가가 오를 경우에, 풋 ELW는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 유리하다. 만기에 행사가격을 넘지 못하면 투자원금을 모두 잃어버린다.ELS와 달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만기 이전에는 매입 가격에 비해 가격이 오르면 중도에 팔 수 있다.ELW는 레버리지 기능(적은 돈으로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에 투자수익을 얻고자 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원금손실 가능성이 많아 상품 가입 이전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파생상품들이 주가와 연동한 상품이어서 수익률도 높지만 주가에 따른 리스크를 알아야 한다.”면서 “기초자산들의 주가가 어떤 쪽으로 움직이는지 중·장기적인 전망들을 고려하는 등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내린다

    정부가 공공아파트뿐 아니라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인하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아파트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아파트가격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민간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민간아파트 분양가 규제는 시장 질서에 맞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6일 “다음주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는 분양가 인하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분양가 인하는 공공택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간부문 아파트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부동산 정책 관계장관 회의에서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집값을 불안하게 할 만큼 지나치게 높다는 데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용적률이 완화되면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아파트 분양가는 폭등했다.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392만원으로 분양가 자율화 직전인 520만원보다 267%나 급등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적용 ▲택지 공급 인센티브 적용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공공택지내 분양 아파트처럼 민간아파트도 표준건축비 등을 분양가 산정기준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게 된다. 원가공개까지 하게 될 경우 더욱 투명해진다. 택지비 구성요소까지 상세하게 공개되는 만큼 비일비재한 택지비 부풀리기 등 속임수가 쉽지 않다. 정부는 분양원가 공개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시정연설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높다. 당장은 국민 정서에 즐거움을 줄 수 있어도 결국은 주택 소비자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 시행사들이 리스크(위험)를 부담하며 집을 지을 의지를 잃게 되고 이는 바로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은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역(逆)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부동산 안정에 효율적”

    금융감독 당국이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25개 금융회사의 대출 행태를 집중 점검하고,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억제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가 주택대출 억제는 물론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 가격을 부추겼다는 정부 논리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무분별한 개발로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든 것은 은행이 아니라 정부”라면서 “올해만 벌써 다섯번째 금감원 검사를 받게 됐는데, 일시적인 검사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총량대출 제한이나 창구 지도를 남발하기보다는 소득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게 하는 DTI 규제를 강화하면 무분별한 대출이 줄고, 가계와 은행의 리스크(위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30일 은행과 보험사의 투기지역 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40%로 내렸다. 시가 8억원짜리 아파트라면 은행에서 3억 2000만원 이상 대출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어 지난 3월30일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에 한해 DTI 규제를 추가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주택대출+기타부채)이 연소득의 4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주택사업단 박화재 부부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액도 올라 LTV 규제는 별 효과가 없다.”면서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정해지는 DTI 규제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도 “빚을 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소득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게 해야 한다.”면서 “DTI 적용 대상 주택을 모든 주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대출초기에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두는 시스템이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악순환을 불러 왔다.”면서 “처음부터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도록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 역시 “DTI를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에 한해 적용하다보니 비투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측면이 있다.”며 DTI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DTI를 강화하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장만하는 관행이 가계신용의 위기를 불러온 만큼 가계발(發) 금융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DTI 규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DTI 규제가 강화되면 소득을 숨기고는 원하는 대출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 파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中 “日기업 10곳 상하이서 철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상하이(上海)에 진출한 일본 기업 10곳이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돌연 철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차이나 리스크’의 현실화가 아니냐는 우려 속에 외국기업에 대한 추가 철수 통보 계획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교외의 자딩(嘉定)공업지구에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하이하우스식품 등 일본의 10개 기업이 도시계획을 이유로 퇴거하라는 통고를 비공식으로 받았다. 특히 이번 통고는 제 1기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일본 기업이 퇴거를 통보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외무성은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을 통해 시당국에 설명을 요구하는 등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산케이는 “상하이로 진출하려고 생각 중인 기업들 사이에 차이나리스크 논의가 재연될 우려도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7일자로 된 통고는 “도시계획의 실현을 위해 제 1기분 퇴거 기업을 정했다.”며 일본 기업 10개를 포함한 24개 회사를 적시했다. 통고문은 해당 기업에 예고도 없이 배포되고 있으며, 타이완계 기업 등은 퇴거에 응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기업 유치와 도시계획이 겹치는 데 대한 사전설명이 없었던 것은 성실하지 못했고, 보상을 해도 조업정지라는 비상사태에 내몰린다면서 퇴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총영사관이나 일본무역진흥회 등을 통해 상하이시 당국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taein@seoul.co.kr
  • “경기하강 방치할수 없다”

    권오규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는 1일 경기부양 논란과 관련,“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후유증이 남는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경기가 잠재성장률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를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책당국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이 상반기 5.7%에서 3분기 4.6%,4분기 4.0%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북핵 리스크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면서 경기가 상당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원칙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같은 인식을 갖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금껏 성장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계석] 한국경제 지뢰밭 위에 있다/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1일 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2007년 경영환경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나라 안팎으로 볼 때 한국경제는 지뢰밭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기업은 경영 초점을 리스크 관리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의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북핵 문제의 악화가 내년 경제성장에 미칠 2대 난기류다. 지난 4∼5년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초저금리에 기반한 내수 소비를 통해 이끌어왔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미국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재정·경상적자는 이미 1조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에 더이상 확대될 여지가 없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의 과잉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택 버블의 붕괴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게 지표상으로 확인되면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더 공감대를 얻고 있으며 이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도 4%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압력에도 홍콩 달러 환율 이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평균 925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내 소비는 구조조정을 완료한 카드사에서 대출을 확대해 국내 소비가 최근 1년간 늘었지만 소득·자산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신장되기는 어렵다. 다만 수출은 긍정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동 등 제3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건국 이래 최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재테크 칼럼] 1년 이상 투자엔 해외채권펀드 유리

    그동안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 기조로 많은 자산이 국내 주식형펀드와 함께 신흥시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돼 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은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가시화와 여전한 북핵 위험으로 구조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현 시점에서 자산배분에 있어 다소 중립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적절한 상품 가운데 하나가 해외채권펀드이다. 채권형 펀드 가입의 적기는 금리 하락의 초입 단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6월29일 금리를 연 5.25%까지 올린 이후 3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개월 뒤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서히 채권형펀드에 들어갈 시기를 따져봐야 할 시점인 셈이다. 채권형펀드란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으로 운용한다. 실제 투자비율은 80∼90% 수준이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주로 국공채와 투자적격회사채(신용등급 BBB- 이상)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은 단기 3개월, 중기 6개월, 장기 1년 이상이다. 금리가 낮은 국내 시장에서의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1년 이상 장기투자라면 해외채권펀드가 낫다. 해외채권펀드의 투자수익은 연평균 8% 안팎이다. 해외채권펀드란 전세계 채권에 투자하는데 대부분 신흥국가들의 국채와 선진시장의 우량등급 회사채에 운용된다. 국내 채권형펀드와 비교할 때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해외채권펀드의 또 다른 매력은 채권투자수익 외에 펀드내에서 환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채권펀드는 보통 미국 달러화를 기초통화로 해 투자한다. 따라서 각국의 현지통화로 표시된 국채에 투자할 경우 달러화 약세 기조에 따른 환차익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반대의 상황에서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 경제성장 둔화, 미국 FRB의 금리인상 중단, 미국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 약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해외채권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평균상환기간(듀레이션)이 2∼3년이다.1년 내외인 국내채권펀드보다 시장금리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해외채권펀드에 투자할 때는 2년 이상 여유를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 단기투자에 치중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습관을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1∼2년 정도의 투자 여유기간이 확보된다면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해외채권펀드 투자시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투자 및 환매 시점간 발생하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다. 별도의 선물환계약을 통해 위험을 피할 수 있는데 미 달러화는 가입 초기에 1.3%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최근 가입이 늘고 있는 모 자산운용사의 해외채권펀드는 펀드내에서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고 있어 선물환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즉 가입자의 추가 부담이 없는 셈이다.
  • 해외채권펀드 ‘쑥쑥’

    해외채권펀드가 뜨고 있다. 북핵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추구하고자 해외채권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해외채권펀드는 18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해 총 7907억원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이 2104억원으로 가장 많고, 알파에셋자산운용 1235억원, 동양투신운용 876억원의 평가액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피델리티 코리아와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사도 해외채권펀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피델리티 코리아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를 출시,52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사도 지난 23일부터 선진국 국채뿐 아니라 신흥시장의 국가 신용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 펀드를 출시,4일 만에 29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해외시장의 여건도 해외투자펀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석유, 금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던 자금이 급속히 해외채권펀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이란문제 등 예상하지 못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해외채권이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북핵 사태와 같이 국내 정세가 불안한 시기에 해외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채권펀드가 대안 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해외채권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는 스와프나 선도환 계약(장내거래의 선물환 계약과 같은 개념)으로 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의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