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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월 위기설 실체는

    내년 ‘3월 위기설’이 금융시장에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일본 등 외국 금융기관의 결산 시점과 맞물려 외국계 자본이 일시에 빠져 나갈 수 있고,실물경제 위기에 따라 건설업체 등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털어 낼 것은 털고 간다.’는 식의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일본계 외채 10억弗 수준 불과” 4일 금융권과 정책 당국 등에 따르면 3월 위기설이 올 수 있다는 근거로 일본계 은행들이 결산을 위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예로 든다.3월은 국고채 만기 시점이라 국고채에 투자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에 몰리면서 투자분을 일시에 빼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영난에 몰리고 있는 건설사와 저축은행 일부가 내년 상반기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내년 초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청년 실업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3월 위기설의 근거로 제시한다. 정부는 3월 위기설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3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금융회사가 대거 자본회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외환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일본계 외채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경제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려울수록 유언비어가 회자되는 법”이라면서 “일본계 은행들이 돈을 다 가지고 철수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위기설에 회의적 전문가들 역시 3월 위기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지난 3월에도 일본계 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졌지만 대부분 만기가 연장됐고 내년 3월에는 정부나 금융업계에서 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지난 3월보다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 규모 역시 지난 9월의 5조 7000억원보다 작아 최근 보다는 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N암로 아시아증권 김한준 서울지점장도 “정부 당국자들이 과거보다 시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려는 분위기이고,이는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설사 내년 3월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아직 3개월 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 방식이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어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각한 저축은행 업계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위기를 타개하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과 부동산 업계의 생명 연장을 위해 부실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식의 정책 방향이라면 3월이 아니라 당장 내일 금융 위기가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 70%“금융불안이 최대 리스크”

    기업 70%“금융불안이 최대 리스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금융관련 리스크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의 리스크 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가장 두려워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 위험(39.9%)과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 유동성 부족(29.9%) 순으로 응답해 금융관련 리스크가 70%에 달했다.이어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5.8%),노사분규(2.2%),특허침해 및 기술유출(0.9%) 순이었다. 한 예로 2007년 2월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경북에 리조트 건설을 추진해 온 E건설은 올 10월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공정률 73%를 건설했었 으나 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진행중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해 대출이 중단되게 됐다.결국 지난 10월28일 121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해당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은행이 해당 업체 부동산에 대해 850억원의 감정을 해놓고도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최근 현장점검을 통해 발굴한 20건의 과제를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고 전국 상의 71개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helpbiz.ko rcham.ne t),전화(160 0-1572),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과제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미 전달한 건의과제에는 ‘중소수출업체 내국신용장 한도액 탄력적 운용’, ‘수출입 중소기업 환전수수료 및 수출환어음 수수료 인하’, ‘건설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한 공공사업의 조기집행’, ‘환율급변에 따른 외화환산 회계제도 개선’ ‘신용보증기금 연대보증인 제도 완화(대출기간 연장시 연대보증인 2인 → 1인)’ 등이 들어있다. 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종 리스크가 우리 기업의 경영여건을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기관, 지방상의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中,위안화 평가절하로 방향 전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2일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위안화 중간가격을 전날의 6.8501위안에서 크게 절하된 달러당 6.8527위안으로 고시했다.특히 1일 위안화 중간가격은 달러당 6.8505위안으로 하루 만에 0.0156위안으로 0.23% 절하됐다.장중에는 달러당 6.8848위안까지 떨어지면서 중간가격 기준으로 가격 제한폭인 0.5%까지 추락,거래중단 사태까지 빚어졌다.이날 위안화 마감환율은 지난주 말에 비해 0.0499위안(0.73%)이 떨어져 2005년 7월 위안화 환율 개혁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위안화 절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지난 1일 역외(NDF) 시장에서는 1년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2위안 이상에서 거래돼 지난주 말에 비해 0.23위안이 절하됐다.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향후 1년내 5% 이상 절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간 중국 내부에서는 글로벌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절하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중국 정부는 달러자금 유출이나 통상 마찰 등 부작용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나,일정 수준의 절하를 유도하며 통화정책에 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 들어 네 차례 금리인하 등 확장 위주의 통화정책과 대규모 경기부양자금 투입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반관영 중신사(中新社)는 4~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중·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보도했다.“두 나라는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너지 및 환경 협력 강화,국제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의 말과 “전략대화와 관련,미국은 에너지 및 환경 협력 기본협정과 중·미 쌍무투자보호협정 협상 등 두 가지를 제기했다.”는 미 재무부 헨리 폴슨 장관의 언급을 근거로 했다.중신사는 “여기서 위안화 문제가 의제에서 빠진 점을 알 수 있으며,사실 지난 6월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제4차 회의 때부터 위안화 환율 문제는 더는 핵심 의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따라서 위안화 절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재무부 데이비드 매코믹 국제담당 차관의 말을 인용,“폴슨 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jj@seoul.co.kr
  • 온라인신문협 ‘네이버 뉴스캐스트’ 불참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2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내년부터 실시할 ‘네이버 뉴스캐스트’서비스에 회원사 전원이 불참한다고 밝혔다.온신협은 최근 총회를 갖고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뉴스의 선정성 경쟁을 부추기고 다양한 언론사 뉴스의 유통을 제한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온신협은 “언론사의 동의도 얻지 않고 유통업자인 NHN이 다시 뉴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심각한 저작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NHN이 스스로는 편집의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추가 비용과 리스크는 뉴스 공급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밝혔다.또 “뉴스캐스트 시행안 발표 이전 이 서비스를 미리 설명해주고 협의할 것으로 네이버측에 수차례 요청했지만,네이버가 일방적으로 해당 서비스 시행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온신협은 인터넷서울신문 등 중앙 종합 일간지 12개사 인터넷 신문사 모임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라인신문협,네이버 뉴스캐스트 불참 선언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는 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에 회원사 전원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을 비롯 조인스닷컴 디지털조선일보 동아닷컴 한겨레엔 경향닷컴 등 중앙 종합일간지 12개사 인터넷신문들의 모임인 온신협은 최근 열린 총회에서 “‘뉴스캐스트’는 뉴스의 선정성 경쟁을 부추기고,다양한 언론사 기사의 유통을 제한할 여지가 크다.”는 취지로 불참 방침을 정했다.  네이버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이 서비스는 메인 화면의 뉴스박스 부분의 기사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상위 14개 언론사만이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현재 제휴한 43개 언론사의 뉴스를 모두 유통하고 있으나 개편 이후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지 않거나 별도로 원하는 언론사를 설정하지 않으면 상위 14개사의 뉴스만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43개 언론사 중 뉴스캐스트에 들어갈 14개사는 NHN이 정한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선택되는 문제점이 있다.또한 선정된 14개 언론사들도 뉴스캐스트에 계속 남아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편집 인력부담 등이 요구된다.  온신협은 “뉴스캐스트가 시행되면 건전한 여론 조성과 사실 보도 보다는 클릭을 많이 유도하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를 올리려는 경쟁이 일 것”이라며 “뉴스캐스트 시행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언론사의 동의없이 유통업자인 NHN이 뉴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심각한 저작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NHN이 스스로는 편집의 부담에서 벗어나면서도 추가 비용과 리스크에 대해서는 뉴스 공급업체에 전가하려는 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온신협 사무국은 뉴스캐스트 시행안 발표 이전 이 서비스에 대한 사전 설명과 협의를 네이버측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네이버는 일방적으로 해당 서비스 시행을 발표해 물의를 빚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조선·건설업종 구조조정 급물살

    조선·건설업종 구조조정 급물살

     C&그룹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C&중공업이 27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함에 따라 중소형 조선소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교롭게도 C&그룹은 정부가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는 건설업과 조선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건설업체의 ‘대주단(貸主團·채권단)’ 협약 가입이나 조선업체‘패스트 트랙(기업신속지원제도·Fast Track)’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소 조선업체들 비상  전남 목포에 있는 C&중공업은 그동안 3조원 이상의 벌크선 60여척을 수주했다.그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1700억원의 시설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조선소 건설 및 선박 건조에 차질을 빚어 왔다.C&중공업뿐 아니라 다른 중소형 조선소들도 현재 금융권의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금융권은 세계 조선경기가 하강 국면을 보이자 중소형 조선소의 사업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대출 리스크 줄이기에 들어갔다.  C&그룹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전국은행연합회가 중소형 조선업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 위해 도입한 패스트 트랙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A·B등급 기업에는 은행이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C등급 기업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되며 D등급은 도태시키게 된다.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C&우방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지난 12일 도급순위 41위 신성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62위인 C&우방마저 은행 신세를 지게 됐기 때문이다.대주단 가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달 24일까지 100대 건설사 가운데 24개사가 가입하는데 그쳤지만 C&우방 좌초를 보면서 건설업체의 위기의식이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주단에 가입하면 채권단 심사를 거쳐 채무가 최장 1년간 연장되고,신규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협력사 피해 예상  C&그룹은 C&상선,C&중공업,C&우방,C&우방랜드,진도에프앤 등 5개 상장사를 두고 있고 전체 계열사는 휴면 법인을 포함해 40개에 이른다.그룹 직원은 모두 6500여명이며 지난해 총매출은 1조 8000억여원이었다.  C&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1250억원,인원은 370명이다.1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로 주로 전남 목포에 몰려 있다.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자산 매각이나 사업영역 축소 등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 협력업체들의 매출 감소·인력 감축 피해가 우려된다.도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2,3차 협력업체들에게도 피해가 확산돼 전남 경제권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C&우방은 지난해 매출 3730억원을 기록했고 임직원은 350명이다.협력업체 수는 220여개.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는 5개 단지 1594가구다.분양보증을 들어 입주까지는 안전하지만 어느 정도의 입주지연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절차는  채권단이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해 청산가치와 잔존가치를 검토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잔존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지만 청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면 바로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채권 회수에 들어간다.주채권은행을 포함해 75% 이상의 채권을 확보한 금융기관들이 동의하면 워크아웃 개시는 결정된다.현재까지는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신한은행 등 비교적 대출 규모가 큰 은행들이 워크아웃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채권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담보가 많은 일부 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한다.특히 C&그룹이 알짜 부동산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워크아웃 개시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변수다. 김성곤 유영규기자 sunggone@seoul.co.kr
  • ‘엇박자 정부’ 위기 부채질

    ‘엇박자 정부’ 위기 부채질

     정부의 엇박자가 도를 넘어섰다.공적자금,환율,구조조정 등 극도로 민감한 현안을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구난방 쏟아내고 있다.그 때마다 시장은 크게 출렁인다.강력한 리더십과 유기적 공조로 ‘외환 위기보다 더 하다.’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할 정부가 되레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위기를 키운다는 비판이 거세다.  최근 정부 핵심관계자는 “연내 은행에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법적 가능성을 떠나 지금까지의 정부 설명과 달리 상황이 그토록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해 시장이 발칵 뒤집힐 메가톤급 발언이었다.  그러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26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인위적인 은행 구조 조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며,지금 은행 상황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라면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가능한 해석은 두가지다.청와대가 너무 앞서나갔거나 금융수장이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이다.물론 양쪽이 상황 인식을 같이 하고,시기를 저울질 중인 상태에서 한쪽이 ‘천기’를 누설했을 가능성도 있다.어느 쪽이든 조율 기능 상실과 상호 신뢰 기반 와해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은 무마하기 어려워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리스크(위험)는 정부 불신감”이라고 지적했다.금융위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완화’ 발언 때문에도 진땀을 흘려야 했다. 금융위측은 “우리가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국제 기준을 마음대로 바꿨다가는 BIS비율 조작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면서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좀 더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파악 결과)대통령 발언은 BIS 비율을 우리나라 단독으로 낮추겠다는 뜻이 아니라 국제 공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혹시나 야기될지 모를 논란을 차단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진우 NH선물 금융공학실장은 “대통령이 해외순방때 외환시장은 절대 건들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달러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건설업체 대주단(채권단)과 관련해서도 가입 시한,인센티브 등을 둘러싸고 금융위·국토해양부·은행연합회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1분도 아깝다며 경제 위기 극복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우리나라는 대통령 따로,장관 따로,시장 따로”라고 성토했다.또한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부의 안이한 (경제 상황) 인식 수준과 대처 능력을 시장에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점”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전열을 정비해 비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체할 게 아니라면 금융 수장에게도 대통령의 확실한 신뢰를 보여줘 금융 당국의 말과 정책이 시장에 먹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 (중) 난국타개 시스템 갖춰라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 (중) 난국타개 시스템 갖춰라

    미국 GM의 몰락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이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노사 협력 체계를 보다 탄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기업 생존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노사간 협의 채널 및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공멸이 아닌 상생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노사관계 불안이 초래하는 비용 지불 규모는 도요타,혼다,GM 등 세계 주요 경쟁 업체에 비해 턱없이 높다.품질 차이는 크지 않으나 생산성이 크게 뒤진다.현대차의 1인당 생산성은 도요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특히 노사간 엇박자와 불협화음은 최근 위기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현대차는 일본 주요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등 현지 생산과 소형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바마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뛰어넘고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업체의 구조 재편 이후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노조와의 경직된 관계가 장벽이 되고 있다.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생산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공장은 손을 못댄 채 해외 생산만 줄이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감산에 앞서 노사 단체협약 규정상 노조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용 절감이나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국내 울산 공장과 해외공장을 동시에 감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장규호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국내외 생산이 겹치는 차종에 대해 국내 노동자가 감축이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경우에 노사 협의하도록 돼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무조건 제 살길만 찾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살빼기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내 공장 인력 전환배치 작업 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위기 발생시 노사가 즉각적으로 만나 대응책을 마련하는 협의체 신설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태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노사가 평소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나 관련 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 외부 위기 발생시 즉각 대처하면 리스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나 독일의 BMW 등 사례에서 보듯 노사간 임금동결,근로시간연장 허용 등 노사간 ‘양보협약’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노사간 대화 단절로 파국으로 치닫는 GM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시나리오 대응’전략도 중요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위기는 상당부분 사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노사가 잠재적 경영위기 상황을 시나리오 별로 예상해 두고 협의 채널과 구조조정 등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래를 내다보고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 전략이 위기 극복의 키워드라는 설명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팀장은 “기업별 교섭체제가 아닌 현재의 얽히고설킨 산별교섭 체계에서는 노사가 전향적으로 노력한다 해도 구조조정 등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아울러 사측의 원칙 없는 일방통행식 대응과 후진적인 노무관리 행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우증권 ‘산은 장기회사채 펀드’ 연 7.5~8%의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고 정부의 세제 혜택 방침에 따라 3년간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따라서 연 8%의 수익률을 냈을 경우 실질적으로는 연 9.46%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채권은 A- 이상,CP는 A2- 이상으로 업종별 자산 규모 5위 이내 기업 등에 투자해 신용 리스크를 줄인다.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이 맡는다.내년 말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가입한지 90일 이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에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고,3년 안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더 케이 손해보험 새 기업 CI 선포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사는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사명(CI)을 ‘더케이손해보험(The-K손해보험)’으로 바꿨다.자동차 보험에서 얻는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해·화재·도난·책임보험 등 손해보험시장 전반에 걸쳐 진출하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손해보험 종목에 대한 판매 허가를 얻었고 9월부터 운전자보험 판매에 나섰다.K는 고객을 왕(King)으로 모시고 전문적인 보험 노하우(Knowhow)를 통해 한국(Korea) 대표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브랜드명은 기존 ‘에듀카’를 그대로 쓴다. ●미래에셋증권 ‘라이프사이클 3040연금혼합형펀드’ 라이프사이클을 감안,연금 수령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같은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연 2차례에 걸쳐 가입자가 직접 추가 수수료 부담없이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채권형보다는 위험하지만 주식형보다는 안정적이다.주 투자 대상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노리기 위해 저평가된 업종 대표주를 주로 공략한다.5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연금펀드이기 때문에 세제 혜택도 뒤따른다.연 300만원 내에서 소득 공제와 연금 수령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그렇기 때문에 10년 내 중도 해지하거나 55세 전에 찾으면 그동안 수익에 대한 기타 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KB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 통장·적금·체크카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다.기본이율이 연 0.1%인 통장은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혜택이,체크카드나 적금에 든 사람에게는 4%의 우대금리와 자동화기기 무료이용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3만원 이상 남았을 경우 적금으로 자동이체할 수 있다.적금은 초회(첫회)에는 10만원 이상,그 이후에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만 20세까지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연이율이 5.2%이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여기에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자녀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과거 외환위기 때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같은 ‘구조조정의 전도사‘, ’강력한 카리스마‘로 변신하려는 것일까.  한국시장 투자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찾은 전 위원장은 19일 뉴욕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리스크(위험)를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금융기관임에도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확장에만 치중했다”고 은행들을 질책하고 “새로운 짝짓기도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렸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 은행들의 소극적인 중소기업 대출을 문제 삼으며 전 위원장에게 철저한 감독과 정책을 주문한 데 대한 ’역할 자각‘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건설사 구조조정이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없고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8%를 넘는 상황에서 전 위원장의 짝짓기 발언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은행들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다.  전 위원장이 “10.6%까지 떨어진 은행들의 BIS 비율이 연말쯤이면 11~13%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 14일 “대부분 은행이 스스로 자본을 확충할 여력이 있어 정부가 직접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며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이 말한 낫과 망치는 과거 환란 때 운영했던 구조조정기획단, 채권시장안정을 위한 기금과 펀드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 짝짓기는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거나 대출 여력이 부족해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며 “외화위기 때도 부실 은행들의 짝짓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숲 ‘유비쿼터스 공원’ 된다

    서울숲 ‘유비쿼터스 공원’ 된다

    서울 성동구의 명물 ‘서울숲공원´이 자연과 첨단 정보기술(IT)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유비쿼터스 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서울숲공원 u-Free Zone´을 내년 1월까지 조성키로 하고,20일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행사를 갖는다. ‘서울숲공원 u-Free Zone´ 사업이 완료되면, 공원 내에는 유무선 통합망 기반의 ‘u-어린이안전´,‘u-인터넷파크´,‘u-헬스파크´,‘u-생태학습´,‘u-테마파크´ 등 5대 서비스 구역이 조성된다. u-어린이안전은 서울숲을 방문한 어린이에게 목걸이 형태의 전자태그를 부착, 어린이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서울숲 전역 약 115만 6498㎡에서 노트북과 PDA로 무선인터넷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u-인터넷파크 서비스시스템도 구축된다. u-헬스파크 존은 서울숲 정문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u-헬스케어센터에서 체형·체력검사를 하고, 현장에서 종합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검사결과는 서울시 데이터센터에 보관돼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양대병원으로부터 지속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곤충식물원 벽면에는 100인치 유리스크린이 설치돼 서울숲과 청계천의 자연생태계나 한강의 전경 등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u-생태학습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숲공원 방문자센터와 수변휴게실 근처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가 내장된 아트 조형물과 서울숲 5개 테마공원 등 주요 시설에 관한 정보를 얻고, 전자태그를 착용한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u-테마파크 존이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적용된 u-프리 존 기술과 성과를 바탕으로 u-투어,u-한강, 상암 DMC, 도심부 u-시티 등 각종 유비쿼터스 사업의 표준 서비스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세계 IT 수도로서의 서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BC카드 ‘ZIBRO 카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리운전 결제 전용 충전식 선불카드다.대리운전회사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카드에 기재된 곳으로 연락하면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결제금액과 잔액은 이용자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기명식(10만·30만·50만원권)과 무기명식(2만·3만·5만·10만·30만·50만원권)이 있다.기명식은 소득공제뿐 아니라 자동충전서비스·원콜 서비스·예약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보상 한도는 탑승 중 사망·후유장애시 1억원이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보험 업그레이드’ 기존 통합보험인 컨버전스보험의 담보수를 100개까지 늘리고 보장 기간도 80세에서 100세까지 연장했다.100가지 담보는 신체리스크 43개,생활리스크 57개를 포함한 것으로 결혼·출산·주택·자동차 등 모든 위험을 다 포괄해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이에 맞춰 보장 금액과 보험료 수준도 수시로 바꿀 수 있다. ●메리츠증권 ‘한국투자 장기회사채형 투자신탁’ 거치식으로 3년 이상 가입 때는 이자·자본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채 투자펀드다.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A2-’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포트폴리오 구성 초기에는 AA급(CP A1급)이상,건설업을 제외한 초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시장이 안정되면 A급(CP A2급)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개인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고 1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신탁보수는 선취형 클래스A는 연 0.391%(선취수수료 0.02%별도),평잔형인 클래스C는 연 0.411%다. ●신한생명 ‘신보험시스템’ 17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차세대 시스템 ‘NGS-2008’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입출금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대출금 지급,개인별 가상계좌 운영 등이 가능해진다.고객정보 통합을 통해 계약·상담내용·보험금 신청 등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줘 고객 상담 시간은 물론,보험금 지급 등 업무 처리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아가는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테크칼럼] 안전투자, 금융전문가에 달렸다

     “펀드에 저축하세요.”  은행 예금금리가 연 3% 언저리에서 움직이고,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던 시절,언젠가 들어 봤던 펀드 가입 권유 멘트이다.  주식 직접투자의 위험도를 과학적이지만 굉장히 단순한 ‘정액 정립’의 방법으로 낮추고,월급날이면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불입되는 편리함까지 갖춘 재테크의 대명사 적립식펀드.  당시에는 펀드 가입 요령으로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뒤 맞는 펀드를 선택하고 ▲자금의 성격에 따라 자금 용도에 맞는 기간을 정하고 ▲운용사,펀드매니저 등을 고려하여 펀드 선택 ▲시장 흐름에 맞는 상품 결정 ▲적당한 규모(사이즈)에 꾸준한 자금 유입이 있는 펀드 선택 ▲포트폴리오 구성 뒤 투자 등의 금지옥엽 같은 원리가 재테크 서적 등에 많이 오르내렸다.  그때는 금리가 워낙 낮았던 때라 달리 대안도 없고 지금처럼 손실이 크게 났던 경험도 없었던 터라 오로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회사로 고객들은 달려갔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최악의 자산가치 하락은 미국에서 시작된 재앙이지만 경험 없는 투자자와 권유자의 실패이기도 하다.다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를 탓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고 기본 원칙을 다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투자를 외줄타기에 비유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100m 높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면 구경하러 오는 이가 많아 돈이 되지만,실수로 떨어지면 죽을 위험이 높다.반대로 1m 높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면 죽을 염려는 없지만 구경하러 오는 이가 없어 돈이 안 된다.때문에 5m 높이에서 외줄타기를 해야 실수를 해도 죽을 위험이 높지 않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있어 돈도 된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안전성과 리스크(위험)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다만 50m도 아닌 5m 높이의 외줄타기라도 본인만의 기술로는 어렵다.금융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한 요즘,한 곳의 금융기관만을 거래하는 예는 별로 없다.이때 서로 다른 금융기관을 통하여 펀드에 가입할 경우,가입하고자 하는 펀드의 수익률이나 위험성만을 고려하여 가입하기보다는 이미 보유한 펀드의 규모나 스타일 등의 정보를 판매 직원에게 제공,중복된 지역을 피하고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게끔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하다.  또한 펀드 운용사나 판매사 모두 펀드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지만,나와 궁합이 맞는 판매 직원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년 2월부터 금융투자 상품에 포괄주의가 도입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그래서 예측이 더 어려운 금융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을 섣불리 예단하기보다는 최악의 위험에 대비하고,고수익보다는 고객의 성향에 부합하는 수익률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판매 직원을 선택하는 기술이 펀드를 고르는 기술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다. 고경환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팀장
  • 환 헤지가 가른 항공사 실적

    유가 상승과 고(高)환율로 인해 항공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이 극명하게 갈라져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14일 3·4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251억원 적자, 당기순이익 68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 9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났지만 당기순손실액은 최근 4~5년 사이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성수기(7~8월)가 낀 3분기는 전통적으로 항공사가 최대 흑자를 내야 할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적자를 낸 이유는 유가 상승과 고환율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제트유(항공용 기름)의 평균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유류비용이 83% 증가했다.”면서 “유류비가 1조 2637억원으로 전체 비용의 45%를 차지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고 말했다. 여기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에 대한 환산손실도 7600억원이 발생했다. 가만히 앉아서 장부에서 7600억원의 손실이 생긴 셈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한 결과 영업이익 237억원 흑자를 냈고, 당기순손실도 479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9억달러에 이르는 달러매수분의 70%와 1280만배럴의 항공유 가운데 30%가량을 헤지(hedge)하고 있어서 이익 내 손실의 약 60%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달러 매수분 20억달러와 3200만배럴 가운데 각각 30%씩만 헤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11월14일 현재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실적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처럼 유가가 미친듯이 오르락내리락할 때에는 헤지를 많이 하는게 반드시 옳은 방법은 아니다.”면서 “헤지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길길이 날뛰던 美자본에 갈갈이 찢긴 글로벌 경제

    돈을 버는 일이 나쁜 일인가. 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답은 ‘노(No)’다. 오히려 많이 벌수록 좋다. 더구나 최근 몇 년은 돈을 잘 벌지 못하는 사람들은 따가운 사회적 비난의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시대였으니….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고 세계 경제가 침체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지금, 진지하게 다시 묻게 된다. 돈버는 일은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금융권력’(모토야마 요시히코 지음, 전략과문화 펴냄)과 ‘경제이야기’(김수행 지음, 한울아카데미)는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회의에서 출발한다. 시장의 효율성에 기대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규제를 완화하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한다. 또한 지난 70년 동안 1등을 달리던 미국을 여전히 뒤쫓아가도 될까. 그것이 과연 옳은 길일까. 미국이 이미 실패한 길, 용도 폐기한 길을 아시아 국가들이 뒤늦게 멋도 모르고 따라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회의가 잔뜩 묻어 있다. 일본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금융권력’의 저자 모토야마 요시히코는 교토대 명예교수이다. 그는 현재의 위기가 본질적으로 리스크(위험)를 과소평가해 개인들에게 전가하고 돈벌이에 치중했던 세계적인 투자은행(IB)과 은행들의 투기적 행태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IB들은 돈을 벌기 위해 부채들을 한데 모아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판매하고, 혹시 CDO가 채무불이행이 일어날지도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일종의 보증보험(CDS)을 서로 사고 팔았다. 모토야마 교수는 그 위기를 심화시키고 전 세계로 퍼트린 주체는 미국의 월가와 국제통화기금(IMF), 그리고 워싱턴 정부라는 금융복합체라고 말한다. 이 개념은 국제경제학자인 바그와티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분석하면서 내놓은 것. 이들 금융복합체는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에 기초한다. 워싱턴 컨센서스란 자본의 자유로운 국제적 이동이야말로 세계 경제를 번영시킨다는 개념으로, 전 세계 자본의 자유화를 촉진하는 정치적·경제적 합의를 이루다 보니 세계 곳곳에 투기적 경제가 파급됐고, 미국의 위기가 전 세계의 위기로 전이됐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모토야마 교수는 또한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미국의 금융컨설팅 회사와 대형회계법인, 투자은행, 보험사들이 아시아로 대거 진출해 주식, 채권 등 아시아의 기업들이 직접 금융에 의존하도록 경제시스템을 변화시킨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직접투자로는 투자기간이 길고 수익률도 높지 않는 제조업이 등한시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제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와 내수를 이끌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고리인데도 말이다. 평생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연구해온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도 금융복합체를 비판한다. 김 교수는 “‘IMF·미국 재무부·월스트리트’가 공모해 외환위기에 빠진 한국의 알짜 기업과 은행을 모두 미국 자본에 헐값에 팔게 했다.”고 비판한다. 김 교수는 노동이 빠진 상태에서 금융만으로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은 허구·착각이라고 지적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노동만이 이윤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업 없는 금융산업의 발전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돈이 옮겨다니는 노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금융자본은 노동에 기생한다고도 말한다. 김 교수는 “1970~1980년대에는 미국을 비롯한 모든 선진국이 일본을 배우려고 애를 썼다. 종신고용, 기업별 노동조합, 연공서열적 임금체계, 지역사회와의 친성 강화, 사회적 기부 등등. 그러나 일본경제가 1990년대 장기불황에 빠져들면서 더 이상 모범이 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마치 현재 미국 경제가 그렇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금융권력들에 저항하기 위한 대안은 뭘까. 두 교수는 현재의 위기를 꼬장꼬장하게 비판했지만, 대안으로 내놓은 안들이 썩 탐탁지 않다. 다만 세계적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는 이 시점에서, 국내 시장과 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절실하다는 정도다.‘금융권력’ 1만 2000원,‘경제이야기’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펀드’ 바람잘 날 없다

    ‘우리파워인컴 펀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50% 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 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이미 판매과정 점검에 나섰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펀드도 해당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이렇게 팔 거면 판매수수료는 왜 그렇게 받아 챙기느냐는 불만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불완전판매 펀드 돈 어떻게 돌려받나 12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모두가 자동적으로 피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펀드를 환매해 손실액을 확정지어야 한다. 이 금액이 배상액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 개별적으로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을 내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판매 상황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내야 한다. 법원에 소송을 냈을 경우 분쟁조정신청은 대부분 자동적으로 기각되는 만큼 두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물론 분쟁조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소송도 가능하다. 분쟁조정은 금감원 금융민원센터에 인터넷이나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판매사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같이 보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피해액이 소액인 경우 분쟁조정신청을 권한다. 분쟁조정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정도 걸리지만 소송은 재판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면 법원 판결은 펀드에 투자할 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의 기회비용을 상정해 6~7%의 이자율을 배상액에 얹어준다. 액수가 클수록 유리하다. 지나치게 높은 판매수수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1.35%, 해외 주식형펀드는 연 1.21% 정도 수수료를 뗀다. 이를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는 7대3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가진다. 실제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보다 판매사들이 더 많은 몫을 가져가는 이유는 펀드 판매에 따른 서비스 비용과 펀드 계정의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불완전판매 논란에서 보듯 판매사들은 사실상 펀드를 팔 때도 부실하게 판매할 뿐 아니라 이후에 별달리 서비스하는 것도 없다. 유일한 사후 서비스는 “또 오를테니 환매하지 말라.”가 고작이다. 판매사 입장에서 판매수수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눈 먼 돈이다. 이 때문에 과도한 판촉경쟁과 불완전판매를 낳았다는 지적이 많다. 김재칠 한국증권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펀드 판매 전담 창구와 직원을 따로 두고 이 사람들이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판매사들이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 외엔 해법을 찾기 힘들다.”면서 “그간 판매사들이 얻은 막대한 이득도 펀드 열풍에 무임승차한 측면이 있는 만큼 판매채널 정비에 투자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펀드수수료 낮춰라” 펀드 수수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두 수장은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낮춰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강제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도 “앞으로 불완전판매가 드러나면 가장 무거운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환기시키며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동산 가격 내년 최대 10% 하락”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실물경기 전반으로 번져 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집값·땅값이 최대 10%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2009년도 건설·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실물경기 침체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5%가량의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거의 중단하고 있어 올 연말 중소 건설사의 부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중·대형 건설사로 부도 도미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금융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부실화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건설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가계 대출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건전성이 점차 악화되면 자산 디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융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사 부도가 증가하면 금융위기는 진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국내 실물경기의 침체는 본격적으로 가시화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청약 수요는 분양가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앞으로 분양가 인하 기대감, 미분양 사태 등으로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제 거주 목적으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물량도 올해보다 16.7% 감소한 26만 6639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4.2% 줄어든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주택 건축은 주택경기 침체 및 주택 미분양 사태로 인해 신규 민간 주택 수주가 매우 부진할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8.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주거용 건축도 국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5.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민간건설 수주는 비주거용 건축, 공모형 PF사업이 위축돼 8.7% 감소하고, 공공건설 수주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2기 신도시 공급물량 증가, 행복도시 건설 추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은행이 돈 안 푸는 이유부터 살펴라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10월13일 라디오 첫 연설에서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밝힌 뒤 중소기업들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은행이 제때 돈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 금융 불안이 실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급보증과 은행채 매입 등을 통해 혈세를 쏟아부은 만큼 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국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라는 요구는 무리가 아니다. 또 기업이 부도나면 결국 은행도 손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요구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은행에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해도 기업의 신용상태가 일정 등급(6등급) 이상에 이르지 못하면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0년에 걸쳐 쌓아 올린 은행의 리스크 관리체계다. 부실여신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일선 지점장들이 요즘 대출을 하고 싶어도 기준에 맞는 기업이 없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논점은 은행의 돈이란 고객으로부터 빌린 ‘빚’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은행에 있는 것이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장탕산업’부터 돈을 죄는 것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은행이 응당 해야 할 일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금융불안을 계기로 그 동안 기여도가 낮았던 기업에 대해 이자율을 높이거나 대출을 줄이는 잔꾀를 부린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또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 도산하는 사태는 최대한 막아야 한다. 그럼에도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칠지도 모를 ‘관치 금융’을 이 대통령이 앞장서 독려하는 것은 잘못됐다. 아무리 화급하더라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는 접근법은 삼가기 바란다.
  • 만만찮은 ‘한화 조선의 꿈’

    “인수자금으로 ‘실탄’을 다 쏟아부으면 앞으로 다른 분야의 투자는 아예 포기하겠다는 얘기인가.”(업계) “국민연금과도 다시 협상을 하고 있어, 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이 11일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지만,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한화의 자금동원 능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의 인수가는 6조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지분 21% 매각(약 1조 5000억원) ▲시흥군자 매립지 매각(1조원) ▲유가증권 등 현금성자산(2조원) 등으로 최대 4조 5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밖에 해외 전략적 투자자(1조원 규모)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농협 등 컨소시엄에 들어 있는 금융권에서 차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일형 한화그룹 부사장은 “국민연금과도 투자협상을 다시 진행 중이며 성사될 경우 당초 거론됐던 1조 5000억원보다는 줄어든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과는 현재로서는 ‘샅바싸움’을 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장 부사장은 이어 “이것 말고도 1조원 규모의 해외 전략적 투자자 한 군데와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화측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당장 대한생명 지분 매각도 주당 1만원으로 계산했지만, 현재 증시 여건이 안 좋고 비상장회사의 경우 특히나 제값을 받기는 어려워 처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더구나 보유하고 있는 땅도 매각하고, 현금성 자산까지 모두 동원해 ‘실탄’을 다 쓰게 되면 그룹차원의 설비투자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당장 인수하게 될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 투자는 물론 한화석유화학 등의 내부 유보금 등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조원대의 해외 전략적 투자자를 잡는다고 해도 리스크가 큰 만큼 10%를 넘는 약정수익률을 보장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은행권에서 3조원 정도를 빌린다면 연간 금리 10%만 잡아도 3000억원의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도 걸림돌이다.조선업계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어 인수시기도 안 좋은 데다, 오너 중심의 종적 구조의 한화그룹이 직원 중심의 횡적 구조의 대우조선을 인수했을 경우 기대했던 ‘시너지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수전에서 승리하고도 위기에 빠지는 ‘승자의 저주’를 겪을 것이라는 얘기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인갑 리서치팀장은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포스코,GS, 현대중공업과 비교할 때 한화가 가장 조선업과 관계없었고 자금조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다만 국민연금이 최종 참여를 결정한다면 한화로서는 큰 실타래가 풀리며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측은 그러나 “인수가의 70~80%를 자기자본으로 투입할 수 있어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해외 등 시장상황이 워낙 나쁘니까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종계약 체결까지는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분양아파트 펀드 없던일로?

    미분양아파트 펀드 없던일로?

    “지금으로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수익성에서 큰 이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H증권사 관계자) 금융경색의 뇌관격인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풀 대안으로 정부가 내놨던 ‘미분양 아파트 펀드’가 전혀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분양 펀드 정책은 “폭탄을 제거하려다 새 폭탄을 만드는 격”이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11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펀드화를 언급한 지난달 21일 건설산업 대책 이후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관련 미분양 아파트 펀드 상품은 ‘0개’다. 상품 출시를 겨냥해 내부적으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펀드는 금융회사가 출자해 펀드를 구성, 따로 유동화법인을 세운 뒤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서 매각한다는 방안이다. 유동화법인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은 채권을 발행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팔게 된다. 이 펀드가 냉대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문제다. 이상엽 KB자산운용 국내부동산팀장은 “정부 방안에 따르면 미분양 펀드 수익률이 9~10% 수준인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리스크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특히 “미분양 펀드의 특성상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 같은 큰 손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회사채 수익률만 해도 7~8%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어느 기관이 나서겠느냐.”고 지적했다. 더구나 취득세 등 거래비용만도 4~5% 정도는 차지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2~3년 미분양 펀드를 잘 운용해 9~10% 수익률을 내봤자 4~5% 비용에다 그 동안 오를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장사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세금이라도 줄여 주겠다지만 그래도 수익률이 낮은 건 매한가지다. 그렇다고 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수익률을 무한정 늘려줄 수도 없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 제1·2 금융권 모두 8%대에 이르는 높은 이자율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데 이 자금을 굴려서 운용수익을 낸다면 미분양 펀드 수익률이 20%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수익률이라면 미분양 펀드가 아파트를 사들일 때 가격을 후려쳐서 싸게 사들여야 한다.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수익률이 보장된다면 정부 대책 이전에 시장논리에 따라 이미 관련 펀드가 나왔을 것”이라면서 “그 동안 고분양가로 누린 혜택을 뱉어 내고 수요 예측을 잘못한 실책을 반성하도록 하는 정공법을 정부가 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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