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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북핵’ 파문 등에도 한국의 신용위험은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1.35%)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리먼 브러더스가 9월 파산한 이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10월27일 6.99%까지 치솟은 뒤 올해 2월 말까지만 해도 4.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터진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북핵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히긴 하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그간의 경험으로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작용했다. 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제기구와 외신들의 달라진 태도도 한 몫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최근 내놓은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CLI가 99.0으로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망이 아니라 저주’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한국 경제전망을 밝게 내다보면서 지난달에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1~2%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망설임 없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312억원이나 순매수해 전날보다 무려 43.04포인트(3.14%)가 오른 1414.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올해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는 1월 8180억원, 2월 9982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 3조 4038억원으로 뛰어올랐고 4월 5조 1427억원에 이어 5월 6조 920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뻐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하고, 은행들도 디레버리지(차입축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하반기 들어 각국 부양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유가상승이 이어지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초저금리땐 금·외화예금을”

    초저금리로 예금의 인기가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횡보 장세를 보이면서 시중의 돈들이 대체 투자처에 몰리고 있다. 금이나 원유 같은 실물상품과, 한때 외면받던 외화예금이 다시 인기다.●환율 걱정 없는 달러&골드테크통장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달러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골드리슈 상품인 ‘달러&골드테크’ 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환율과 관계없이 국제 금 가격에만 수익률이 연동된다. 달러를 안전자산인 금으로 전환해 금 가격 상승 때 수익을 달러화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종전에는 외화보유 고객의 경우 원화로 환전한 뒤 골드리슈 상품에 가입해야 해 이중으로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 상품 출시로 거래의 편의성이 커졌다. 사전에 지정한 가격이나 수익률 조건에 도달하면 요청한 골드의 수량(g단위)을 자동으로 매도·매입할 수 있는 예약매매서비스, 금 가격의 변동내역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문자(SMS) 서비스도 제공한다.●외화표시 CD 상품도 등장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양수·양도가 자유로운 외화표시 양도성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하나 외화 양도성 예금증서’는 외화표시 양도성예금증서(CD)로, 최저가입 금액은 3000달러다. 1000달러 단위로 추가할 수 있다.외화예금은 일정기간 묶어두면 고정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외화로 예치하기 때문에 환변동 리스크가 없는 게 장점이다. 환전, 송금, 여행자수표 매도 수수료에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 캐나다·호주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등 8개국 통화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대상 제한은 없다. 단 만기 전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적용이율은 매일 고시한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아프리카의 세네갈에 신도시건설 노하우를 수출했다고 한다. 토지공사가 7000만㎡ 규모의 신도시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신행정 수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과의 계약은 사업총괄관리 계약으로 토지조성에서 도시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출이라는 의미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반도체·선박 등과 같은 상품이나 앞선 기술을 외국에 팔아 이윤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 이유는 해외 신도시 건설이 주는 의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첫째, 외화획득에 의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해외 신도시 건설에는 통신·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건축과 IT 시스템, 주거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도시 수출은 국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의 경우 그 규모가 분당의 3.6배인 7200만㎡이고, 계획인구 50만명, 총사업비가 565억달러(약 70조원)이므로 국내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임을 능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와 같은 각종 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의 소비가 급속히 줄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가격 급등이 있을 것이 명확해 보인다. 따라서 자원보유국과의 패키지딜 방식의 신도시건설사업을 통해 해외의 에너지 및 각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 및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시장이 매우 침체되어 있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독자적인 해외진출 역량을 가진 중소업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업체들과 공동 또는 위탁방식으로 신도시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는 물론 향후 시장개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한다는 것은 단순히 토목건설사업 차원의 일이 아니다. 도시는 문화이고 정신이다. 따라서 또 하나의 한국을 해외에 심는 일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외에 영토를 건설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 이미지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영구적 이미지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들 국가 외에도 중앙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한국형 신도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신도시 건설은 정확한 자료나 정보의 부족으로 사업성 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해당 국가의 관련법·정권 변동·환율·언어·문화·관습 등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사업보다 리스크가 크고 다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이 7개 정도라고 한다. 해외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은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심는 일은 물론이고, 차세대의 주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 [기고] 환경의 날 되새기는 기후변화·녹색성장/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기고] 환경의 날 되새기는 기후변화·녹색성장/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6월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유엔에서는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실천을 생활화할 목적으로 해마다 슬로건을 하나씩 정하여 발표해 왔다. 그동안은 물, 바다, 도시, 인구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 일색이다. 2007년에는 ‘녹아내리는 빙하, 위기 속의 지구(Melting Ice-A Hot Topic)’로, 2008년에는 ‘습관을 바꿔요!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경제로(Kick the Habit : Toward the Low Carbon Economy)’로 정하였고 금년에는 ‘지구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되어 기후변화를 막아요!(Your Planet Needs You! Unite to Combat Climate Change)’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류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는 수준에서 점차 실천을 호소하는 쪽으로 강도가 세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수준은 어디에 와 있을까. 빙하가 녹아내리고 슈퍼태풍, 가뭄, 홍수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 기후의 영향을 남의 나라 얘기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불행히도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우리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오히려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 폭의 두 배가 넘는 섭씨 1.5도가 상승하였다. 우리가 대표적인 열대 풍토병으로 알고 있는 말라리아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2007년 2192명이나 발생하였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대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1992년 5만 2000㏊에서 2007년 2만 9000㏊로 무려 44%나 감소하였다. 한때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였던 명태가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되지 못한다. 올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지 않고 있었지만 2013년 이후에는 OECD 회원국이자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로서 더 이상 의무감축 대상국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상황변화 속에서 정부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의 비전으로 설정하였다. 정부 각 부처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고 금년 중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자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기업과 시민사회, 국민 개개인의 실천의지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이 점차 강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변화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변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더 크다는 말을 남겼다.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는 길은 산업구조에서부터 국민의 생활양식까지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하는 쉽지 않은 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가 변하는데 우리만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묘안은 없다. 2006년 영국에서 발간된 스턴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경우 세계 GDP의 1%에 해당되는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그 비용은 5~20배에 이를 것이며 1930년대 세계 대공황에 맞먹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 경고한다.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기와 바닷물이 천천히 더워지고 있는 지구라는 냄비 속에 있는 개구리가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카드’가 국제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지만 중국이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주는 만큼 북한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국 카드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행보는 영 시원찮아 보인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도 핵무기에 포위될 가능성이 있다. 핵 도미노 현상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핵보유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결국 중국은 핵보유국에 둘러싸이고 아시아 ‘맹주’로서 역할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국제적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대응은 지난주 핵실험 당일 밤 강도높은 비난 성명을 내놓고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한 게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국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북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치·군사적으로 최대의 후원자이자 혈맹국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 무역의 70%, 소비재의 80%, 석유 소비의 90%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마다 1억달러 규모의 식량 등 현물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유가 국가 생존 문제에 이르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국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면 어떤 설득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은 지금 순탄한 권력승계를 가장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보유를 통해 대미(對美) 협상력을 극대화해야 효과적이라고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달콤한 말로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쇠귀에 경 읽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도 그리 대단한 게 못 된다. 중국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과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3000만명이나 굶어죽은 것으로 알려진 대약진운동이나 보통 사람들도 별 이유 없이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자)로 내몬 문화혁명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탈중자’들이 생겼다. 이들을 조건 없이 보듬어안은 곳이 북한이다. 북한에 정착한 화교만도 한때 6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다. 그런 만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먹고살 만해진 중국이 지원해 주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설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설득은 잘못하면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내정간섭’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은 외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더군다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이 쉽게 설득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설득당하더라도 뒤따를 후과(後果·조건)가 있을 것이 뻔한 일을 중국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중국 카드는 일단 잊어버리자. 그렇다면 대응책은 무엇일까. 북핵 해법은 중국 카드를 제외하면 6자회담, 북·미 직접 대화 등으로 압축된다. 이중 6자회담은 지금 상황으로선 실효성이 없다는 답이 사실상 나온 상태다. 결국 북·미 직접 대화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북·미 직접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리스크를 고루 분담하는 6자회담과는 달리 한쪽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은 밑져야 본전 이상이니 손해를 보는 쪽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잘 아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6자회담에 매달려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천명한 상태다. 이제 우리는 북·미 직접대화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자칫하면 우리민족 문제 해결에 ‘왕따’당할 수 있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북핵발 삭풍(朔風)에도 국내 금융시장에는 온통 따뜻한 기운 일색이다. 1일 증시와 외환시장은 주말 사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국내 경제연구소의 거시경제·금융연구실장들은 시장이 오히려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차 북핵실험이나 서해교전이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긴장 수위가 더 높은데다 세계 경제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화 다변화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경제의 내성을 기를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북핵 실험 등 대북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된 용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 따른 리스크가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북핵 실험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 역시 근거로 제시돼 왔다. ●금융시장 대북리스크 반영 안 돼 있어 하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경제연구소 실장들은 조금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과거 북핵사태 때 기업의 장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 시장이 금방 회복됐다는 전례가 있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금융시장이 너무 둔감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면서 “사안에 대한 파장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는 점과 더불어 대북 리스크가 현재 금융시장에 영향을 덜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해교전(1999년, 2002년)이나 1차 북핵실험(2006년) 때는 미국과 한국 행정부가 지금보다 유연한 대북 정책을 펼쳤고,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국지전 등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금융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최근에는 위험 요인이 너무 과소 평가된 경향이 강하다.”면서 “안보 불감증이 경제 분야에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도 “(대북 변수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이 정치학자나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보는 톤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뭐가 맞냐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가 아닌) 시장이 최근 상황에 대해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앞서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호시우행 자세 필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오용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안보 리스크는 단기적인 악재는 될 수 있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이미 반영돼 금융시장의 기조적인 침체를 유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경엽 본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이 돼 있지만 전례가 없던 ICBM 발사가 현실화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면 주가 등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거시경제·금융연구 실장들은 경제당국에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를 주문했다. 일시적인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시스템과 내수 기반을 확충하는 등 장기 과제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용협 실장은 “외환시장은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을 뿐더러 현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별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환율 안정을 위해 동아시아 국가와의 환율시스템 협조 체제 강화와 거래통화 다변화를 위한 수출다변화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정부는 일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인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카드사 고리대출 ‘나홀로 高高’

    카드사 고리대출 ‘나홀로 高高’

    시중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신용카드사들이 최고 30%대의 높은 현금서비스(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경기 침체기에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금서비스는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 등이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민 가계의 부담이 카드사 때문에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고 연 30%대의 높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이자+취급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양도성예금금리(CD)가 연 2%대로 떨어지는 등 금리가 낮아지면서 올 4월 예금은행의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5.72%로 지난해 말 7.19%에 비해 1.47% 포인트 내렸다. ●이용률 떨어지자 경품 등 내걸어 유혹 하지만 겸영은행과 전업카드사를 포함한 20개 카드사 중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낮춘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오히려 현대카드·롯데카드·삼성카드 등은 지난해 말 취급수수료를 올리는 방법으로 전체 수수료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별 수수료는 현대카드 32.36%, 롯데카드 31.99%, 삼성카드 31.79%, 신한카드 31.74%에 이른다. 특히 카드사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자기들 돈을 빌려 쓰라며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전화 상담원이나 이메일을 통해 ‘5일 안에 갚으면 이자 면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경품 증정’ 등 이벤트 행사를 늘렸다. 현금서비스는 통상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한국개인신용(KCB)에 따르면 신용도 상위 1~3등급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한도 소진율은 2007, 2008년 각각 0.2%에 불과하다. 현금서비스 한도가 100만원일 경우 평균 2000원꼴로 사실상 이용을 안 한다는 얘기다. 카드사 우량고객들은 다른 금융권에서도 우량으로 분류될 확률이 높아 은행권 신용대출 이자율(최고 15%)의 2, 3배에 이르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하위 8~10등급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한도 소진율은 2007년 22.5%에서 2008년 28.2%로 급증했다. 100만원이 한도라면 거의 30만원 가까운 금액을 고리의 현금서비스에 의존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카드 돌려막기와 같은 잠재부실의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드사 “연체부담 커 수수료 낮추기 힘들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3장 이상 카드 소유자는 카드사별로 연체기록이 공유되고, 신용등급 기준도 강화돼 예전과 같은 카드 돌려막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환대출’이나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체기록 없이도 얼마든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업계도 듣고 있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연체 등 리스크(위험) 관리에 부담이 커 섣불리 낮추기는 힘들다.”면서 “금리 자체를 낮추기보다는 회원들의 등급을 높임으로써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세금감면·저가 매력적… 입주시점 몰리면 낭패

    신규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과 전매제한 완화로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송도지구의 경우 일부 주택형은 최고 28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당첨되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분양권을 팔아 차익을 챙기겠다는 투자자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이를 틈타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도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1~3년 뒤 명의이전을 조건으로 분양권을 거래시키는 편법도 서슴지 않는다. 신규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뒤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리스크도 적지 않다. 신규분양을 받았을 때 주어지는 혜택과 함께 청약 전에 주의할 점 등을 짚어본다.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 지구의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낮은 편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000만~1100만원 선이었다. 요즘 분양되는 신규분양 주택의 매력은 양도세를 감면받는다는 것이다. 내년 2월11일까지 건설사와 최초로 분양계약을 맺은 아파트는 향후 5년 동안 발생한 양도세를 지방과 수도권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은 100%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60%를 각각 감면받는다. 단,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공동주택은 149㎡(45평), 단독주택은 660㎡(200평)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요즘 인기를 모으는 청라지구나 송도지구는 최근에 과밀억제권역에서 해제돼 감면 혜택이 확대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금융위기 직후 이런 조건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2~3년후 부동산 시장 전망해야 신규분양 투자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이다.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입주시점인 2~3년 후 주택시장에 공급부족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올해 주택공급이 줄어 향후 공급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입주시점에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 ‘주거용 건축물 착공 면적’은 1566만㎡로 전년(3272만㎡)에 비해 52%나 줄었다. 이는 1982년(1665만㎡) 이후 27년 만에 최소다. 지난 10년간 착공면적(평균 3000만∼4000만㎡)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앞으로 2~3년 뒤 주택의 공급부족을 우하는 배경이다. ●2004년 파주·용인처럼 손해 볼 수도 하지만 반대로 부동산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5~6월에만 8000여가구가 분양되는 등 2020년까지 3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된 물량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다. 거주가 아닌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자자라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이를 내다 팔아야 한다. 이때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 분양권을 팔지 못하고 중도금과 잔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경기 파주나 용인 등 2004년 말을 전후해 주택경기가 일시 주춤했을 때 2002~2003년 분양권 판매 목적으로 청약을 했던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입주시점에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그동안 낸 계약금 등을 손해 보고 파는 경우도 많았다. 중도금이나 이자 후불제 아파트도 입주시점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입주 때 한꺼번에 잔금 등이 몰리면서 입주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입주예정자들이 매물을 시장에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역시 집값이 떨어지고, 집을 팔기도 쉽지 않다. 특히 이자 후불제 아파트의 경우 잔금 등을 내지 못해 입주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 경우 전셋값도 폭락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판교에서 보듯이 초기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가격이 떨어져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올해 말 공급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도 변수다. 서울 우면이나 세곡,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 등 노른자위 지역에서 주변시세보다 15%가량 싼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다른 택지지구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외면받을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기업 경기와 수출이 올 3·4분기부터 회복될 조짐이다. 시장 신호들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하던 수출은 이달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바이어들의 수입 주문량이 늘고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의 확대를 뜻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환율과 유가, 북핵 등의 리스크가 여전해 불안감이 없지 않다. ●수출 감소 5월이 바닥 수출이 3분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28일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33개국 1618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동차 등 12개 주력품목의 주문 동향을 조사한 결과 2분기에 주문을 완료했거나 계획한 바이어가 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53.5%)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이어 주문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데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3분기 수출은 2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품목 주문이 가장 활발했다. 자동차 바이어의 72.4%가 2분기에 이미 주문을 했거나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액정 디바이스와 무선통신기기(64.3%), 가전제품(63.2%) 등이 뒤따랐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고 있지만 수출 물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수출 부진은 물량 감소보다 단가 하락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수출은 3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지만 수출 물량(무게 기준)은 0.9% 늘었다. 지식경제부 강명수 수출입과장은 “5월 수출은 휴일이 많아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3분기엔 수출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낮아지고 수출 상품을 위한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수출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110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0’으로 나타났다. 7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뜻한다. 상의는 “최근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은 총재 “금융완화 기조 유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당분간 돈줄을 죄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경기 개선 추세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북한 변수’ 등으로 경제 불안 조짐이 보이자 추가 금리 인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유러머니 주최로 열린 제5차 한국 콘퍼런스에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지금의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물가 상승 압력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최근 ‘코리아 리스크’가 부각되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이어가자 한 증권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7~8월쯤 기준금리를 0.25~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석 달째 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한은은 아직 인하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금통위내 비둘기파(금리인하론자)의 목소리는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일단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지켜본다는 태도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로 구성된 비상대책팀은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관계기관의 긴밀한 정보 공유와 정책 대응 의지를 다졌다.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북한의 무력 충돌 위협 성명과 관련, “과거 유사한 위협 때도 우리 경제와 주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도 “외국인 투자자와 투자은행들을 비공식 접촉한 결과 아직 이렇다 할 (한국물 매수전략)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5포인트 오른 1392.1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50원 내린 1256.9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떨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리스크에 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

    북한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이틀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원 오른 12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25일에 비해 14.0원 오른 12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6포인트(2.06%) 내린 1372.04, 코스닥지수는 5.54포인트(1.02%) 하락한 536.54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무디스는 이날 북한의 2차 핵 실험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전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종전 ‘A+’와 ‘A2’에서 바꿀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적 신용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은 25일 현재 1.49%로 하루 전에 비해 오히려 0.01%포인트 떨어졌다.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금융 위기로 7.00%까지 치솟았지만 5월 이후 1%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김종창 금감원장, 금융사 과당경쟁 경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들의 과당경쟁에 대해 경고했다. 김 원장은 25일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금융시장 병폐 중의 하나가 쏠림 현상인데,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면서 “쏠림 현상은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유발하고 국민 피해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은행들은 확정되지도 않은 소득공제 혜택을 내세우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 혼란을 부추겼다. 김 원장은 “연금신탁과 자동차보험, 저축은행 수신 등에서도 과당경쟁 기미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금융회사의 관계법령 위반이나 과당 권유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전체 금융시스템 리스크(위험)로 전이될 가능성이 없는지 챙겨보고 필요하면 부문검사(특별검사)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부실을 키울 경우 은행장과 임원을 포함해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북한 핵실험] 코스피 잠깐 출렁… 북핵 쇼크 없어

    북한이 25일 2차 핵 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행에 옮기면서 또다시 우리 경제에 ‘안보 리스크(위험)’ 노출의 부담을 지웠다. 지난달 5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50여일 만이다. 실제로 핵 실험 뉴스가 타전된 직후 국내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전거래일보다 88.54포인트(6.31%) 떨어진 1315.21까지 내려 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69.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북핵 실험이 그 자체로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북핵 문제 등 안보 리스크가 줄곧 지속돼 온 문제인 데다 과거 사례를 봐도 파장이 깊고 오래 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에는 당일 코스피지수가 32.6포인트 떨어진 1319.4로 추락했지만 그 다음날 9.0포인트 올랐고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율도 당일에는 14.8원 올랐지만 그 다음날 4.0원 떨어지며 막바로 안정세를 회복했다.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에는 다음날 주가가 14.1포인트 오르고 환율은 31.0원 내리는 등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정치적인 의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파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상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모처럼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 방안 모색 등에 게을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피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의한 안보 리스크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해 이미 반영돼 있다.”고 밝혀 핵실험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미국·중국·일본 등 여러 나라들이 개입돼 있는 사안이어서 추이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경우 한반도의 긴장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우리 경제는 대외 신인도 하락, 금융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현 정부가 처한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릴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조태성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김덕연(삼성SDI LA법인장)광연(화랑닷컴 대표)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5●김성철(이화정량펌프 대표)씨 모친상 우원길(SBS홀딩스 사장)김두중(춘천 신포중 교사)씨 빙모상 10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985-1740●김기주(전 광주지방국세청장)씨 빙부상 10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41)669-1414●서원석(전 롯데상사 사장)씨 별세 윤원(코스모 부사장)중원(캠브리지어드바이전스 대표)홍원(연세대 영문과 교수)씨 부친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80●손규원(자영업)규흥(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요양보험운영센터장)규성(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규석(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0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30-6241●김용봉(인제대 서울백병원장)씨 부친상 9일 서울백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73-4699●한기석(전 농협 상무)씨 별세 경열(한경열공인회계사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32●이종길(전 산업은행 감사)씨 별세 문정기(한국기계연구원 전문위원)김창규(한국아이템개발 부사장)장옥보(신한 상무)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2●정재준(성신여대 교수)일석(경기경찰청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장)씨 모친상 안은희(KT DATA 과장)씨 시모상 조규형(G-Sell ENC 부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2●김종구(하나로렌터카 공동대표)종성(하나로렌터카 공동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1●김해경(전 과천시의회 의장)씨 별세 지한(BASF 부장)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한민구(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팀장)씨 빙부상 10일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4)245-5442●안종원(방주통상 대표)종협(태화복지재단 빌딩관리소장)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27-7547●장영웅(현대중공업 부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신동우(코오롱등산학교 강사)동석(사업)혜연(공예사랑협회 용인지부장)혜미(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영철(사업)심재학(미국 거주)씨 빙부상 정숙희(동구여중 교사)씨 시부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62-4813●김기정(대한적십자사 재원조성본부장)씨 모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2)2258-5951●김록희(인천시 공무원)씨 부친상 이현구(중국 연합TV 팀장)강문철(삼호시스콤 대표)이승택(한국P&G 차장)박희수(삼호시스콤 과장)씨 빙부상 10일 인천 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2)472-3171●박성희(MBC 경영본부장)씨 빙부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11)9997-3658
  • “러시아서 청국장 만들어 한국수출도”

    “러시아서 청국장 만들어 한국수출도”

    “꿈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러시아 연해주 우스리스크시 고려인 정착촌인 ‘우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여성 7명이 처음으로 고국을 찾았다. 카차(60)를 비롯해 베네라(54), 로자(53), 나스차(50), 비카황(33)씨 등 모두 고려인 2, 3세들이다. 이들은 10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민속마을을 둘러보고 한의원에서 건강진찰도 받았다. 나스차씨는 “어릴 때 아버지가 뿌리를 잊지 말라며 자다가 일어나더라도 ‘제비 강씨, 본은 전주’라고 대답하도록 연습시켰다.”면서 고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1863년부터 농업과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후손이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에 대한 강제이주 정책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내몰렸다가 1990년대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삶의 터전을 러시아 연해주로 다시 옮겼다. 이들은 현지에서 ‘청국장 마마’로 통한다. 동북아평화연대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2004년 조성한 우정마을의 주소득원이 무공해 청국장이기 때문이다. 우정마을에는 이들을 포함해 고려인 2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청국장 제조법은 2004년 연해주에 정착한 평화연대 대표 김현동씨 부부와 사회적 기업 ‘바리의 꿈’(대표 황광석)이 전파했다. 이들은 연해주의 너른 평야에서 키운 야생 청정콩에 인근 자작나무숲 ‘사마르칸’에서 채취해온 차가버섯 진액을 결합해 ‘고려인 청국장’을 만들었다. 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소문을 듣고 연해주로 고려인들이 모여들면서 우정마을에서 20㎞쯤 떨어진 순얏센 고향마을, 크레모바, 아시노프카에는 고려인 300여가구가 정착한 또 다른 청국장 마을들이 생겨났다. 청국장 마마들은 9일엔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공정무역 페스티벌에 참가해 청국장 제품홍보도 했다. 청국장 덕분에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이 한 해 올리는 매출은 5억원이나 된다. 지난해부터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연해주에서 자란 야생 도라지와 민들레로 청(淸)과 엑기스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딸과 손녀 2명과 함께 사는 카차씨는 “더 이상 떠돌아다니지 않는 게 우리들의 소망”이라면서 “대대로 청국장을 만들며 모여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국장 마마들은 오는 14일 연해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정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 반대 은행 위협”

    미국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차르’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동차 차르’ 스티븐 래트너 재무부 자동차 태스크포스 특별보좌관이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파산전문 변호사 토머스 로리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래트너 보좌관이 크라이슬러 채권단 중 하나인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관계자에게 파산보호안에 반대한다면 난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리아 변호사는 “래트너 보좌관은 은행이 계속해서 반대한다면 백악관 기자단을 동원해 은행의 평판을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가 백악관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협박받았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백악관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전부 거짓”이라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번 결정은 투자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는 채권단과 미 정부 간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요 채권단인 씨티그룹과 골드먼삭스 등 4대 은행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입 예상 국가들과 ‘스킨십’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몽골의 소드놈 앵크바트 원자력청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대표(경북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이 30기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전 1기의 건설 비용은 평균 4조~5조원, 순익은 평균 1조원”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포스코 이상의 캐시 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KT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원전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및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장기적인 정치 안정, 금융 및 리스크 감당 능력, 그리고 원전 분야 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바로 신뢰관계 구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 교류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하드웨어 장사를 하자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정부가 아닌 포럼에서 체결한 이유는. -정부간에는 협상을 해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원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민간 기구가 낫다. 몽골 원자력청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 정부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아닌 우리 포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또 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에서 원전 수출 노력을 해도 그 열매는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향유할 것이다. →국제정치 등의 변수 때문에 원전 플랜트 수출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재 원전 수출은 핵 무기 보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국가와 일본 정도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일본의 도시바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원전 건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소득 1000달러 시대에 원전 건설을 시작해 세계 6위의 원자력 국가가 됐다. 앞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는 대부분이 몽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다. 이들은 바로 한국의 그같은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요르단과 터키 등에 대한 원전 플랜트 수출 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신뢰구축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 원전을 공기업(한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고 본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다. 그동안의 녹색성장 정책을 평가하면. -버블이 있는 것 같다. 말은 많은데 행동이 부족하고, 과잉 투자의 문제도 있다는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위원회를 앞세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다들 ‘그린’이 유행이라니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 없이 포장만 하는 상태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적절한 홍보 및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대입 논술에 녹색성장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원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부고]

    ●노신영(전 국무총리·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씨 상배 경수(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철수(애미크스그룹 회장)동수(광명특수인쇄 대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명철(영우디지탈 대표)명천(대원컴퓨터 〃)씨 부친상 김도현(전 문화체육부 차관)안경수(로지비스 전무)이재관(영우디지탈 사장)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072-2011 ●민병옥(동성교역그룹 회장)씨 별세 상기(서울대 경영대 교수)은기(성광 대표)문기(성호IPO 〃)씨 부친상 조복제(동성교역 회장)이희동(엠마누엘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2072-2091~2 ●최화규(본디자인 이사)씨 부친상 김장섭(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 팀장)박중규(본디자인 대표)씨 빙부상 26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31)406-2000 ●김택균(남대전고 교장)형균(도서출판 동쪽나라 대표)연균(국민일보 종합편집부 부장)완균(한국외대 강사)씨 모친상 윤경노(남대전고 이사장)임일규(에이스로지스틱 대표)씨 빙모상 2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42)257-6943 ●한엽(전 한국전력 송변전처장)씨 별세 규철(학생)씨 부친상 오연승(삼성전자 과장)씨 빙부상 한영환(전 동남보건대 학장)근환(전 신한종금 사장)씨 동생상 한욱(정원산업 사장)씨 형님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57 ●홍성윤(자영업)성희(김&장법률사무소 차장)씨 부친상 신상국(하나은행 남동공단지점장)김광신(전주대 교수)유인록(SC제일은행 부지점장)이희준(자영업)박경한(〃)이규한(신한카드 과장)씨 빙부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2227-7577 ●정동원(우리투자증권 목동WMC센터장)태원(한샘학원 강사)씨 부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6 ●강경화(전 동덕여대 교수·시인)씨 별세 강창민(전 서경대 교수)씨 상배 시원(한화)상원(대학생)씨 모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227-7597 ●문재환(재현섬유 대표)씨 별세 홍기(수출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성기(하이닉스반도체 포토제조기술11팀 기장)희경(알로에마임 여주지사장)씨 부친상 김현주(서강대 강사)씨 시부상 엄홍구(서우토건 대표)씨 빙부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30-7902 ●정관현(성원전기 대표)씨 별세 연준(대원상사 대표)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1 ●김용대(이천 양정여중 교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정인호(전 신한은행)경숙(개포고 교사)씨 모친상 홍인석(한국투자증권 지점장)씨 시모상 이상열(KTF 상무이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52 ●박동현(회사원)재현(자영업)씨 부친상 김갑수(경남은행 홍보실장)정민(회사원)씨 빙부상 26일 경남 마산 영락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5)256-9172 ●박애화(하나투어 이사)순석(약사)재석(조선일보 편집국)현석(MBC 예능국 차장)씨 부친상 26일 경기도 일산 백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31)902-4444
  •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북한측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지불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기로에 서게 됐다. 남북 양측이 상생의 해법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 개성공단이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폐쇄되지는 않더라도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수도 있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으로 외국 자본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해외 이탈도 예상된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과 북의 손해는 어떻게 될까. 물론 금전적인 손해를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남측의 경우 최대 15조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달러로 환산하면 110억달러 정도다. 절대적인 피해 규모만을 봤을 때 남한이 북한보다 피해는 훨씬 많지만, 남과 북의 경제력을 감안한 상대적인 피해는 북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조봉현 연구위원은 23일 “22일까지의 개성공단 상황을 살펴본 결과 개성공단 폐쇄 때 남측은 6조 2000억원의 직접 손실과 9조 4000억원의 간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남한기업 등이 현재까지 투자한 용지 조성비, 설비 및 통신구축비 등은 1조 1000억원가량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매출 손실은 2조 1000억원, 6000여개나 되는 입주기업 협력업체의 피해는 3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은 “개성공단 중단시 현재 주식시장에 약 280조원에 이르는 외국자본 중 투자 위험 증대로 3%가량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른 피해만도 약 8조 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어 “현재 남한의 외평채는 총 100조원 정도로 개성공단 폐쇄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라 외평채 이자가 1%포인트만 상승해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만 연간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 현재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한 명이 한 달 평균 받는 임금은 60달러, 시간외수당·사회보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70~75달러 정도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측 입장에선 3만 9000여명에 이르는 북측 근로자들의 연간 임금 3200만~3600만달러의 수입을 잃게 된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11억달러 정도다. 이중 원자재와 수입품을 가공해 수출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쥔 달러는 1억~2억달러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달러가 북한의 외화벌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셈이다.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3% 정도에 불과하다. 겉으로 드러날 금전적인 수치는 절대규모로는 당연히 남측이 크지만 특별한 외화벌이 수단이 없는 북측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한의 투자 리스크가 대폭 증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은 국가신용도 하락과 함께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다. 김일성대 교수 출신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박사는 “투자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북측이 남측의 투자를 받아놓고 합의한 사항에 대해선 이행하지 않겠다면 국제사회의 다양한 기업들이 북측의 투자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투자를 꺼릴 것”이라면서 “북한은 3만 9000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실업으로 주민 민심 이탈, 남측으로부터 생산 기술 이전 무산 등의 추가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일부 현인택 장관은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 인상, 토지 무상사용기간 단축 등에 대한 업체들의 입장 및 의견수렴에 나선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 소주 마시고 “크” 나올까 대기업 임원이 왜 치마속을… ”미네르바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분노” ”플라스틱 생수통 남성호르몬 교란” 영화 ‘슬럼독’이 무너뜨린 한 가족
  • 시중銀, 주택담보대출 다시 고삐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신규 주택담보 대출을 옥죄고 있다. 국민은행은 17일 “각 지역본부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목표를 초과한 지점은 신규 대출 취급 때 일선 영업점 차원이 아닌 본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은행 측은 “올해 들어 다른 은행들이 주택대출을 자제하면서 국민은행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이 나타나 속도 조절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주택담보대출 가액 산정 때 적용하는 임대차 보증금 한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을 억제해 왔다. 그럼에도 국민은행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자 본부승인 카드를 꺼낸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속속 본부 승인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대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대출 증가액의 45%를 중기 대출로 맞추기로 정부와 약정(MOU)을 맺은 상태다. 이 비율을 맞추려면 전체 대출 증가액에 비례해 중기 대출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중기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데다, 신규 중기대출 수요 발굴도 쉽지 않아 가계 대출을 축소하는 고육지책으로 중기 대출 비중을 맞추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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