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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실투자금 2,000만원대 계약 즉시 수익발생”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실투자금 2,000만원대 계약 즉시 수익발생”

    실투자금 2천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회사보유분 특별 분양에 나선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라마다가 들어서는 태백시 인근 태백산 도립공원이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강원도청은 매년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200만명으로 제주도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관광산업의 개발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대 분양형 호텔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강원 일대는 수요에 비해 호텔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투자가치가 높고,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파크 등이 인접해 연 1,000만 관광 수요가 확보되는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형 호텔은 중개수수료 없이 운영사가 수익금을 배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며 “강원도 태백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관광산업의 개발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발표에 따라 ‘생태체험특구’로 지정된 정선, 평창동계올림픽 예정지와 인접한 태백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계약즉시 3년치 수익금을 선지급하며, 9월부터 바로 수익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인기가 더욱 높다. 뿐만 아니라 안심보장제도를 통해 고객이 원할 경우 5년 후 원분양가에 프리미엄을 더해 환매가 가능하고, 연 10일 강원라마다호텔과 제주강정라마다호텔의 무료숙박이 제공된다. 현재 강원라마다 호텔&리조트는 태백에서 이미 준공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준공리스크가 없고 고객 확보 후 분양을 진행해 계약과 동시에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타 호텔 수익률과는 확연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대지 8,534㎡, 연면적 19,666㎡에 지상 6층의 10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용면적 25~41㎡ 305실의 호텔객실과 야외수영장, 글램핑장, 골프연습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별도의 컨벤션센터에는 테디베어 뮤지엄 및 기프트센터, 휘트니스센터, 초콜렛 스파, 레스토랑, 뷔페,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라마다호텔의 상위 등급으로 국내 최초 분양한다. 강원라마다호텔의 계약자는 연 30일 무료숙박 혜택과 부대시설 및 365세이프타운, 태백레이싱파크 등 협력업체 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강원라마다 호텔&리조트는 강원 카지노랜드와 하이원리조트 등이 위치한 정선과 평창동계올림픽 예정지와 20분대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거기다 무료 리무진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태백 관광 편의를 제공한다. 전 세계 66개국 약 7,380개의 호텔을 운영·보유한 글로벌 호텔그룹인 윈덤그룹의 호텔 브랜드 라마다는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시스템 및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호텔 운영에는 라마다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산하HM이 직접 운영을 맡아 안심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과 인접하고, 태백을 중심으로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축제와 평창동계올림픽의 프리미엄 등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면서 “강원라마다호텔이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체계적인 호텔 운영 노하우와 합리적인 계약조건 등을 갖춰 인기”라고 말했다. 현재 강원라마다호텔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방문 시 안내받을 수 있다. 방문 시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또 청약금 100만원을 입금하면 좋은 조망과 좋은 층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문의: 1599-886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핫 플레이스] 고덕 신도시·삼성전자 효과…땅·집값 초강세

    [부동산 핫 플레이스] 고덕 신도시·삼성전자 효과…땅·집값 초강세

    경기도 평택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에만 주택 2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대형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45만명인 인구가 2020년에는 8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땅값·집값 모두 강세를 띠고 있다. 26일 찾은 평택 시내는 타워크레인이 즐비했다. 도시 주요 길목에는 대형 업체의 모델하우스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도시 곳곳에 아파트 분양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은 2~3년 전부터 시작됐다. 올해에만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최근 GS건설이 내놓은 자이더익스프레스 아파트는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센토피아는 평택 모산영신·동삭지구에서 51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이 정도 규모의 주택사업이라면 웬만한 대형 건설사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쪼개 추진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한 덩어리로 사업을 펼친다. 평택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업이다. 센토피아는 우선 3300여 가구를 지역조합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조합원을 모집했다.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춰 조합원을 모집한 결과 예상 인원을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렸다.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 법인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땅 주인들과 토지매입 계약을 마쳤고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9월 말쯤 행정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아파트 28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세교지구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지다. 용죽지구 74만㎡에는 4896가구, 1만 3700여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이 10월쯤 평택비전 푸르지오 2차 아파트 공급 채비를 하고 있다. 조성이 끝난 용이지구 66만㎡에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신흥 e편한세상’ 아파트 1398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52만 6000㎡의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칠원동 신촌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9월쯤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28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5만여명에 불과한 도시에 대형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아파트를 쏟아내는 데는 나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이곳만큼 개발사업이 널려 있는 곳도 많지 않다.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 6월 말까지 서울·수도권 집값은 6% 떨어졌지만 평택은 같은 기간 24.2% 상승했다. 올해에만 4% 정도 올랐다. 땅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5% 상승했다. 이 기간 경기도 평균 지가상승률(3.6%)과 비교해 두 배 정도 오른 셈이다. 송영선(뉴삼성공인중개사 대표) 공인중개사협회 평택 송탄 지회장은 “인구 유입 속도나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과잉공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소형 아파트에는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기 시작했고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면 분양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시장과 함께 토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송 지회장은 “고덕신도시, 삼성반도체 단지 주변에 작은 공장, 원룸,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수요가 많다”며 “계획관리지역 도로변 3300㎡ 이하 소규모 땅은 3.3㎡당 200만~300만원, 큰 덩어리 땅은 100만~15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집값·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개발 호재는 고덕 국제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단지 조성. 고덕 국제신도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진다. 1342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 국제신도시에는 주택 5만 6697가구가 들어선다. 4조 5000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1단계 299만 5000㎡(1만 1794가구), 2단계 587만㎡(2만 2429가구), 3단계 457만㎡(2만 4077가구)로 나누어 개발된다. 고덕 신도시에 들어서는 고덕산단은 올해 말까지 2조 4000억원이 투입돼 395만㎡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원 이상을 들여 태양전지, 의료기기,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는다. 이에 맞춰 경기도는 25만㎡ 규모의 고덕 R&D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사업단지의 연구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도 44만 5000㎡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덕산단 주변과 서정리 역세권 340만㎡도 점차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입주는 일자리와 인구 유입,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삼성 효과’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일자리 3만여개 창출, 인구 10만여명 유입 효과 등은 주변 부동산값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평택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믿음이 키웠다… 2억명 ‘국경 없는 금융국가’

    믿음이 키웠다… 2억명 ‘국경 없는 금융국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19세기 중반 금광 도시로 이름을 날렸던 미국 중서부의 고산 도시에 65개국에서 3150명이 모여들었다. 1년에 한 번 전 세계를 돌며 열리는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하 워큐)에 참석한 신협 조합원들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에 나섰던 브라이언 브랜치 워큐 사무총장의 발언은 신협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어제 워큐에 참석하기 위해 덴버를 찾은 한 조합원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독일 국적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인 ‘빅 자이언트 멜팅 포트’(Big giant melting pot, 거대한 인종 용광로)가 바로 신협이죠.” 실제 워큐는 전 세계 105개국에서 5만 7480개의 신협 조합이 가입돼 있는 대규모 국제 조직이다. 조합원 수 2억 1737만명에 총자산만 1조 7929억 달러(한화 약 1950조원)다. 국적과 피부색은 달라도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 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구 2억명의 ‘금융 네이션’이다. ●세계신협협의회, 전 세계 5만 7480개 조합 가입 전 세계 신협 운동의 뿌리는 18세기 중반 영국의 산업혁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본주의 초기의 공업화 과정에서 불거지는 빈부 격차, 열악한 노동환경, 지배계급 횡포 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들 스스로 ‘상호 부조 원칙’에 따라 설립한 조직이 바로 신협이다. 근대 협동조합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영국 로치데일협동조합은 28명의 노동자가 1파운드씩 출연해 28파운드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조합원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식료품과 의료품 구매를 위한 점포를 만들고 주택을 건설했다. 일자리가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선 토지를 사들여 경작하게 했다. 한국의 신협운동은 1960년 태동했다. 그해 5월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부산에서 국내 최초인 성가신협을 설립했고, 6월에 장대익 신부가 서울에 가톨릭중앙신협을 세웠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판자촌에서 빈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시작된 자립운동이 바로 한국신협운동의 출발점이다. 55년이 흘러 한국 신협은 올 6월 말 현재 913개 조합, 조합원 수 578만명, 총자산 63조 2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전 세계 2억명의 신협 조합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신협 운영 원칙’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원칙은 ▲인종·국적·성·종교 및 정치적 이유로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서비스는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조합원과 지역사회 권익에 최대한 기여한다는 것 등이다. ●월가 탐욕에 지친 2030… 美 매년 200만명 가입 신협의 가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재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차가운 상업은행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죠. 월가 탐욕시위(2011년)는 대안금융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이메일,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신협 운동을 접한 젊은 세대들이 신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브라이언 사무총장의 얘기다. 실제 미국에서는 해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약 200만명의 신규 조합원이 유입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밴시티’(Van city) 신협은 신협이 추구하는 대안금융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밴시티는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반으로 지점 49곳에 조합원 50여만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86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로 캐나다 신협 중 최대 규모다. 태머라 브루먼 밴시티 최고경영자(CEO) 겸 전무는 “돈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착한 수익을 창출하는 게 밴시티 신협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밴시티, 계약직도 최저임금 2배 지급 ‘꿈의 직장’ 밴시티는 지난해부터 서민들을 위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캐나다 상업은행들은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소액 신용대출인 ‘페이데이 론’(Payday Loan)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무담보로 돈을 빌린 뒤 매일 이자를 갚아나가며 2주 안에 상환해야 한다. 2주 뒤 돈을 갚지 못하면 돈을 빌렸던 은행에 다시 수수료를 물고 돈을 또 빌려야 한다. 이렇게 ‘돌려 막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이자율은 연 600%로 치솟는다. 밴시티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이 고금리 대출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1인당 2500달러(약 286만원) 한도로 연 19% 금리를 적용해 돈을 빌려준다. 대출 상환 기간도 2년으로 늘려 잡았다. 리차드 서레스 밴시티 마케팅 부사장은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실률을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출심사 때) 심층면접을 통해 돈을 빌려주다 보니 일반 신용대출과 연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협이 사회적 금융(관계형 금융)을 실천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1946년 출범한 밴시티는 캐나다 금융 역사상 선구적인 이정표를 여럿 세우며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캐나다에서 남성의 보증 없이도 여성에게 최초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이 바로 밴시티이다. 직원들 복지를 위해 계약직에게도 캐나다 최저임금(시간당 10달러)보다 두 배나 많은 시간당 20달러 임금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밴시티는 ‘캐나다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꼽힌다. ●반세기 거친 한국 신협 “서민금융 가치 되살릴 것” 우리나라 신협도 지난해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신협 가치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시중은행과 경쟁하다가 몸집(자산)과 부실을 동시에 키웠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다. 오는 9월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출시하는 ‘희망대출’(가칭)이 대표적인 자성의 산물이다. 이 상품은 서민 취약계층에 300만원의 재활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재원은 신협 임직원 1만 400명이 지난해부터 매월 1만원씩 출연해 마련한 15억원이다. 앞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대출’(가칭)과 ‘자족적금’(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자립대출의 경우 신협에서 취급하는 조합원 신용대출 금리가 연 7%라면 취약계층에는 3.5%만 적용한다. 나머지 이자 3.5%는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보전해줄 방침이다. 문 회장은 “(올해 55년째인) 한국 신협이 어느덧 반백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며 “새로운 50년은 수익을 조합원과 함께 나누며 서민금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몸을 낮추던 신협의 본래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덴버(미국)·밴쿠버(캐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가계빚 스트레스 받는데 ‘스트레스 금리’는 또 뭡니까

    가계빚 스트레스 받는데 ‘스트레스 금리’는 또 뭡니까

    정부가 변동금리 대출 상품에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한다고 발표하자 대출자들 사이에서 금리가 오르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대출 한도는 줄어들지만 금리 자체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 금리란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 미리 대출 한도에 적용하는 금리다. 예컨대 연소득 4000만원인 수도권 직장인 A씨가 연 3.5% 변동금리, 5년 만기로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했다고 치자. 수도권은 현재 60%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A씨가 자신의 소득으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은 연간 2400만원(연소득 4000만원의 60%)이다. 현행 이율을 적용해도 해마다 갚아야 할 원금이 2000만원, 이자 350만원으로 대출 한도액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스트레스 금리가 2.0% 포인트라고 치면 변동금리 3.5%에 더해 총 5.5%로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해마다 갚아야 할 원리금이 2550만원으로 늘어난다. DTI 적용 한도(2400만원)를 넘어서기 때문에 총 90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당초 계획했던 1억원에서 1000만원 모자라는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 금리는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할 때만 적용되고, 실제 이자로 부과되지는 않는다. 대신 나중에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만큼 충격과 부담이 덜하게 된다. 스트레스 금리는 최근 3~5년 사이의 금리 변동폭을 감안해 산정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C은행이 자체적으로 2% 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와 80%의 스트레스 DTI를 적용해 리스크를 관리해 오고 있다. 스트레스 DTI란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했을 때 연간 소득 대비 빌릴 수 있는 상환비율을 정한 것이다. 일례로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DTI 60%가 적용되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3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대출 규모를 제한하게 된다. 이때 스트레스 DTI가 80%로 적용되면 원리금 상환액은 4000만원이 된다. 금융 당국은 스트레스 DTI 기준을 70~80% 선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스트레스 금리와 DTI가 직접적인 규제는 아니지만 사실상 지방에 DTI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현재 지방에는 DTI 규제가 없기 때문에 소득 증빙도 할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예외 없이 지방도 소득 심사와 변동금리 대출 시 자체 DTI를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태원·김승연 회장에게 기회 주길”

    “최태원·김승연 회장에게 기회 주길”

    “최태원(SK그룹)·김승연(한화그룹) 회장에게 기회를 줘 다시 모범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고려해 주길 간곡하게 소청드립니다.”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에서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인 사면에 대해 올해 초 신년 인터뷰에 이어 다시 한번 요청했다. 박 회장의 요청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사면에 관한 이야기는 국민화합, 국가이익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고 지금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 데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 그런 목적으로 사면이 검토된다면 기업인에 대해서도 응당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태원·김승연 등) 대기업의 여러 분들에게 나머지 처벌을 이행하는 것보다 만약 그런(사면) 기회를 준다면 좀 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좋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을 반대하며 공격한 데 대해 박 회장은 기업들을 위한 경영권 방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회장은 “기업이 특히 소액주주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공평하게 잘 운영해야 한다”면서도 “이윤추구나 시세차익의 목적을 가지고 공격하는 헤지펀드까지 우리가 보호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경영권 방어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 경제가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은 2년 정도 남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 적용되니까 회복기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면서 “재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인 향후 2년 정도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제개혁, 서비스산업 발전, 노동 선진화 등 국가 장기 어젠다들이 있는데 단기 이슈에 의해 자꾸 매몰됐다가 다시 나왔다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경제계, 사회, 정부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이런 장기 어젠다를 꾸준하게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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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방윤석△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송시화△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남일석 ■전남도 ◇전보△법무통계담당관 최우식△안전정책과장 이순만△사회재난과장 정현주△중소기업과장(직무대리) 신재춘△에너지산업과장 정한권△관광과장 안기홍△문화예술과장 배유례△사회복지과장 최성진△농식품유통과장 박경곤△노인장애인과장 김영권△의회 수석전문위원(직무대리) 정석호△광양청 행정지원부장 이광수△광양청 국내유치부장 서재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직무대리) 이건섭△환경산업진흥원 사무국장 파견 고영윤△친환경농업과장 최향철△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 김춘성△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장 위삼섭△수산자원과장 최연수△광양청 개발부장 장정기△전남테크노파크 파견 범진선△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황수정△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박혜량◇직급승진△창조산업과장 신연호△해양항만과장 최정희△의회 수석전문위원 백광수 윤석근△광양청 기업지원부장 유상섭△전남발전연구원 김한필△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유영관△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종기△식품안전과장 이순석△농업교육과장 김용호△축산위생사업소장 김상현◇직무대리△청렴지원관 최형열△도립대 사무국장 김기수△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정상동△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최병만△동부지역본부 동부총무과장 안기권△서울사무소장 박종필◇전입·전출△농업정책과장 김진하△목포시 전출 유영춘◇직위승진△농업기술원 농업경영연구소장 임경호△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 박장현△해양수산과학원 해양자원연구부장 조영철 ■고려대 △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김규완△교육매체실장 박재영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선임>△글로벌사업부 소속 본부장(인도네시아 BME) 서태원△글로벌사업부 소속 조사역(중국 법인장 내정) 우상태<이동>△기관그룹 본부장 양광우 ■NH투자증권 ◇부장 <선임>△IC영업6부 조영기△업무시스템부 김기태△글로벌트레이딩센터 이희연△정보보호부 박성환<전보>△리스크지원부 이경수△WM파생상품부 이수환△IT품질기획부 정현민
  • [광복 70년 기획-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상)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광복 70년 기획-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상)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가 지난 14일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의 하나로 외교부와 코레일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중국 횡단열차(TC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를 이용해 러시아, 중국, 몽골,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등 6개국 1만 4400㎞를 19박 20일간 달리는 대장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정치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 인사 300명과 함께 열차에 동승한 설치작가 전수천(68)씨가 ‘철의 실크로드’를 달리는 심경을 글과 그림, 사진에 담아 서울신문으로 보내왔다. 총 3회에 걸쳐 싣는다. 날개를 펼치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다. 7년 전쯤이었을까. 해군 함정을 타고 독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100여m나 되는 크기의 함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게 밀려오는 파도에 가끔은 흔들려가면서 독도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 팔을 벌린 채 실눈을 뜨고 주위를 바라보았던 감회를 가슴만으로는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저 사방에 보이는 바다가 아름다워서였더라면 오죽이나 좋았겠는가? 우리 국민 대부분이 감성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며 마음에 담고 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해양을 터전으로 삼고, 대륙을 앞마당으로 여기며 뛰놀았던 민족의 시원(始原)이 가슴 한편에서 꿈틀거렸고, 마음은 또 다른 경계를 향해 치달았다. 광복 7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유라시아를 내달리기 시작한 특급열차는 지난 15일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석양빛이 블라디보스토크의 숲과 평야를 물들이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도로 양편으로 펼쳐지는 차창 밖 풍경은 푸르다 못해 검은색에 가깝다. 검푸른 숲이 시야 속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흔히들 시베리아 연해주를 동토의 땅이라고 말하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풍요롭게만 보이는 여름의 대지가 눈 안으로 파고들었다. ●항일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생가 등 방문 연해주 하면 우리는 무엇을 연상할까. 독립운동을 하며 말을 타고 달리던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을 연상하게 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연해주는 겨울에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가 몰려오는, 그야말로 동토의 땅이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이곳은 봄, 여름, 가을에는 숲이 우거지고 목초지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기름진 땅이다. 나라를 찾겠다고 숨어 살며 싸우던 독립운동가들에게 망명지나 다름없는 타국이 과연 내 나라처럼 편한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나라였을 수는 없었을 터다. 우리는 그 시대적 배경을 그저 상상하는 감상의 차원에서 가볍게 한 페이지를 읽고 지나치며 그리는 스케치 같은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연해주에서 버스를 타고 우수리스크에 가서 항일운동의 대부였다는 최재형 선생의 생가를 방문했다. 옛날 한인의 고택으로는 놀랄만한 저택이었다. 그는 어려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연해주에 이주한 한인의 아들이었다. 12살 나이에 러시아인의 양자로 들어가 공부를 하였고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사업가로 돈을 벌었으며 그 돈으로 항일 운동을 하는 독립군에게 활동자금을 지원했지만,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그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죄로 일본군에게 잡혀 처형된 인물이다. 특급열차를 탄 일행은 안중근 의사의 활동 안내 비문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보며 위령제를 지냈다. 유허비를 바라보는 뚫려버린 것 같은 가슴 사이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 앞에는 아무르강(흑룡강) 물이 흐른다. 죽으면 화장해서 흑룡강에 뿌려달라는 그의 유언 때문에 유골의 재를 흑룡강에 뿌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근래에 유허비를 세웠다고 한다. 우수리스크는 안창호 선생, 김규식 선생 등등 많은 분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 희생한 연해주 지역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혁명광장에는 혁명용사들의 동상들이 있고 우수리스크에도 레닌의 웅장한 동상이 높이 서 있다. 동상들은 하나같이 동쪽을 바라보며 동쪽을 향해 손을 들어 가리키고 서 있다. 레닌의 동북 정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형물들이란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블라디’는 정복이라는 뜻의 단어이고, ‘보스토크’는 동쪽이라는 뜻의 단어다. 동쪽을 정복한다는 의미로 레닌이 붙인 지명이다. 그는 결국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를 정복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일환… 정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동 우리는 다시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하바롭스크를 지나 이르쿠츠크를 향해 달리고 있다. 몇 시간을 달리다 보면 가끔 조그만 간이역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외에 거의 사람을 발견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저 허허벌판이다. 눈이 쌓여 있을 숲을 머릿속에 상상할 뿐이지만 며칠 전에 별세한 오마 샤리프가 주연했던 영화 ‘닥터 지바고’가 기억의 풍경으로 내 머릿속에 잠시 자리 잡는다. 한편으로는 푸시킨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살아 있는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의 그림들이 상처처럼 흔적으로 다가온다. 끝없는 자작나무 숲이 철길을 따라 그림을 그린다. 문득 수년 전 그 독도가, 그 감회가 기억의 한 공간에서 슬며시 떠오른다.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던 독도가 자작나무 숲 철길 위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넓이는 창의적 상상을 확장시켜주는 공간이다. 땅은 국력의 원천이다. 광복70주년 기념의 일환인 정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는 유라시아 인접 국가들과 상호 간 이해증진의 실질적인 관계를 모색하는데 새로운 싹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갖게 했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횟수를 늘려 간다면 물류-교통 노선을 여는 일이 꿈만은 아닐 것이며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했다. 크든 작든 북한을 포함하는 유라시아 정책에 있어서 정부는 정부대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요구된다. 또한 개인을 포함한 민간적인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을 출발하여 5일째 자작나무 숲과 낮은 구릉 사이를 쉴 틈 없이 달려 하룻밤을 새고 나면 이르쿠츠크에 도착한다. 갑자기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말한 ‘만일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나를 대신하여 내가 될 것인가?’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 할 국가적 프로그램을 우리가 아니면 누가 대신하여 줄 것인가! 멀리서 바이칼 호수가 희미하게 눈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수천 작가는 194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와코대 예술학과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를 마쳤고,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1995년 설치작품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기차로 횡단하는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 [사설] ‘코드’ 감사원, 정권 바뀌면 ‘창조경제’ 표적감사하나

    감사원이 그제 정부의 30여년간 해외 자원개발 사업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이라는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 놓고도 정작 필요한 자원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등 3개 자원 공기업이 1984년부터 35조 8000억원을 들여 169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벌였지만 안정적인 자원확보에는 실패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석유의 경우 최근 13년 동안 해외 개발 규모가 연간 수입량의 0.2%(224만 배럴)에 불과해 국내 시장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3개 자원 공기업이 앞으로 48개 사업에 지금보다 투입된 돈보다 더 많은 46조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어 이대로 진행된다면 부채가 9조 7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개국 현지 감사결과 자원개발 사업을 왜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까지 밝혔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돼 버린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 결과는 ‘이명박 정부’ 시절의 해외 자원사업에 칼날이 겨눠져 있다. 지금까지 해외 자원개발에 들어간 35조 8000억원 중 약 80%인 27조 8000억원이 이명박 정부 때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실적 압박에 자원개발 사업이 무리하게 진행됐고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다. 비리가 있었다면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고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감사 결과 드러난 자원개발 사업의 문제점도 고쳐 나가야겠지만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리스크는 있겠지만 해외 자원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정권에 따라 춤을 춘다는 것도 큰 문제다. 감사원은 이번에는 ‘총체적 실패’라고 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4월에는 5대 전략광물의 자주 개발률이 높아지는 등 자원개발 사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정반대로 평가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 때는 “문제없다”고 했다가 정권이 바뀌자 “총체적 부실 사업”이라며 말을 뒤집었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내놓는다면 누가 감사 결과를 믿겠나. 정권 눈치를 보며 ‘정치 감사’를 반복하는 것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이 스스로 독립성을 해치는 일이다. 이런 식이라면 박근혜 정권이 끝나고 다음 정권이 들어선 뒤에는 감사원이 새로운 ‘코드’에 맞춰 ‘창조경제’를 표적 감사하지 않겠는가. ‘영혼’ 없는 감사원은 반성해야 한다.
  • 위키리스크 “국정원, 변호사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 설치”

    위키리스크 “국정원, 변호사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 설치”

    위키리스크 “국정원, 변호사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 설치” 한 폭로 전문 웹사이트가 한국 정보기관이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을 통해 변호사 한 명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나 국가정보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위키리크스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킹팀이 2013년 9월 16∼17일 ‘SKA’(South Korea Army Intelligence)를 도와 한 변호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bug)했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해킹팀 직원들의 메일에는 “대상은 변호사다. 기술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고객은 (프로그램) 삭제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있다. 메일에는 또 “그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대상이 된 변호사의 국적이나 신원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정보가 민감한 내용인 반면 관련 언급들이 단편적이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와 무관한 내용”이라면서 “변호사를 타깃으로 해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이며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키리스크 국정원 해킹설 정면충돌 “도대체 왜?”

    위키리스크 국정원 해킹설 정면충돌 “도대체 왜?”

    위키리스크 국정원 위키리스크 국정원 해킹설 정면충돌 “도대체 왜?” 한 폭로 전문 웹사이트가 한국 정보기관이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을 통해 변호사 한 명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나 국가정보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위키리크스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킹팀이 2013년 9월 16∼17일 ‘SKA’(South Korea Army Intelligence)를 도와 한 변호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bug)했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해킹팀 직원들의 메일에는 “대상은 변호사다. 기술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고객은 (프로그램) 삭제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있다. 메일에는 또 “그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대상이 된 변호사의 국적이나 신원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정보가 민감한 내용인 반면 관련 언급들이 단편적이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와 무관한 내용”이라면서 “변호사를 타깃으로 해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이며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철강 중심 4대 도메인으로 재편… 윤리경영 강화

    포스코, 철강 중심 4대 도메인으로 재편… 윤리경영 강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고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하기로 하는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 4일 권 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72일 만이다. 검찰 수사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사업 매각안을 둘러싼 계열사와의 불협화음 등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이번 쇄신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직접 발표자로 나선 권 회장은 “과거의 자만과 안이함을 버리고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 스스로 채찍질하고 변화시키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는 또 다른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쇄신안에는 국내 부실 계열사 50%, 해외 적자 계열사 30%를 축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는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올 연말까지 10개(계열사 및 사업) 이상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상시 구조조정 전담 조직인 ‘워크아웃추진반’을 신설해 그룹사의 유동성과 사업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쇄신안에서 윤리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금품 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 조작 등 4대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 임직원을 즉각 퇴출하기로 하는 한편 사내외 모든 청탁을 ‘클린 포스코 시스템’에 기록을 남겨 추적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서도 권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나 금융 등 저희가 생소한 분야를 위주로 임원급뿐 아니라 부장급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단독 기준으로 매출 6조 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감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그러나 계열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5조 1895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 줄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사]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 유호△환경보건정책과장 서흥원△기후변화대응과장 오일영△유역총량과장 조희송△총괄지원팀장 한준욱 ■고용노동부 △홍보기획팀장 김범석△익산지청장 전해선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은행과장 이윤수 ■국민안전처 △비상안전기획관 이상근△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 이창섭△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파견 김경진△재난안전산업과장 이명수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유주봉△복지증진국장 이성춘△서울지방보훈청장 이경근△부산지방보훈청장 전홍범△광주지방보훈청장 이병구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박왕희 ■경기도 △용인부시장 조청식△의회사무처장 박익수△균형발전기획실장 이강석△인재개발원장 이희원△양평부군수 김태정△오산부시장 유영봉△일자리정책관 김건△건설국장 송상열△가평부군수 한연희 ■KBS ◇국장급△보도국 주간(국제) 직무대리 박영환△디지털뉴스국장 이재숙△시청자국장 조한제◇부장급△보도국(취재) 사회1부장 이동채△보도국(국제) 국제부장 한재호△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임장원△디지털뉴스국 디지털뉴스부장 직무대리 연규선△광고국 광고마케팅부장 이상용 (이상 7월 15일자)◇국장급△홍보실장 강정기◇부장급△진주방송국장 박상섭△충주방송국장 조하룡 (이상 7월 20일자) ■한국가스공사 △비서실장 장춘규△인사팀장 김천수△인재육성팀장 김기표△도입운영팀장 김치만△도입지원팀장 정은경△E&P지원팀장 임봉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윤정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김성식△글로벌협력실장 성정곤△건설인증센터장 정한교△공사비원가관리센터장 태용호 ■한국일보 △미래전략실장(상임고문) 이병언△논설위원 황상진◇편집국△편집위원 진성훈△국차장(뉴스부문 및 디지털뉴스부문 총괄) 이성철△뉴스부문 전국부장 한창만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서정환△기획조정실장 정연준△교육수련실장 한영민△의료관리실장 이승옥△홍보실장 양종철△고객지원실장 이호△진료정보실장 손지선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급 승진△강서·제주 최현숙△경서 조충현△부산·울산 안태두△충청 성춘경△호남 박덕규△여신심사부 박춘봉△정보보호부 서일석△검사부 최석호△영업부 오혁수◇지역본부장급 전보△남부 김창호△중부 방군섭△인천 조영현△경수 강남희△중국유한공사 김학명◇본부 부서장 전보△기업고객부 문창환△기업지원부 김기원△국군금융지원팀 정의상△스마트금융부 이재진△핀테크사업부 곽영기△외환지원팀 최성재△경영관리부 서치길△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강록애 전규백△구로가산 디지털여신심사센터 이창환△경서 디지털여신심사센터 윤목현△부산울산 디지털여신심사센터 박경준△여신관리부 김상선△PE부 윤상윤△IT본부(수석IT전문역) 안태환△IT채널부 정남훈△리스크총괄부 이희만◇본부 부서장 승진△대외협력팀(조사역) 정재덕△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중국파견) 마승열△충주연수원팀 김상조△미래기획실 정성진◇기업금융지점장 전보△동수원기업금융 엄미경△하남공단기업금융 이길효 ■IBK투자증권 ◇신규선임 <부사장>△총괄(COO) 겸 시너지추진위원장 김석준<팀장>△투자전략팀장 정용택△심사팀장 문찬걸△리스크관리팀장 박양수△구로기업금융지점장 김정수△재무팀장 강용원◇승진 <상무보>△일산지점장 한태희△법인영업본부장 전영석△채권영업담당 김병훈<이사>△글로벌금융팀장 유정훈
  • “새로운 것 도전 안 하면 도태”

    “새로운 것 도전 안 하면 도태”

    ‘현장에서 답을 찾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 짓고 조직을 정비했다. 기업은행은 14일 임직원 1800명에 대해 승진,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를 한 번에 끝내는 ‘원샷’ 전통은 이번에도 지켜졌다. 가장 큰 특징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본부장급의 중용이다. 상고 출신인 임길상 호남지역본부장은 충청호남그룹 부행장에, 장세홍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선임됐다. 얼마 전 양영재 부행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자리에는 조헌수 남부지역본부장을 앉혔다. 조헌수 신임 부행장은 본점과 영업점을 오가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영업력, 관리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5년 입행해 시화중앙지점장, 퇴직연금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지냈다. 황영석 여신심사부장(지역본부장급)은 1년 만에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새로 보임된 지역본부장도 9명이나 된다. 기업은행은 “차별화된 업무 전문성과 현지 영업에 뛰어난 능력을 입증한 차세대 주자들을 발탁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다. 부점장급 이동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권 행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 강화’다. 권 행장은 스마트금융부 안의 핀테크사업팀을 핀테크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포석이다. 금융 당국의 ‘강권’에 마지못해 따라가는 일부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기류다. 권 행장은 “초저금리로 은행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전담팀도 신설했다. 프로젝트금융부에는 인프라금융 전담팀을 추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LA 다저스 투자’ 한국투자공사 감사 착수

    감사원이 국가 보유 외환을 운용하는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6일부터 KIC 현장에서 ‘실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쟁점은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KIC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또 수익성과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됐는지 여부다. KIC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투자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와 안홍철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24차례의 해외 출장에 모두 2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오는 21일까지 감사를 마치면 적발 사항에 대한 KIC의 소견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IC는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등 기업 자산만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엘리엣과는 한국 투자를 허용하는 불법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중국發 경제 불안] 中부양책 쏟아내도 속수무책… “주식 거품 터지면 글로벌 위기”

    [중국發 경제 불안] 中부양책 쏟아내도 속수무책… “주식 거품 터지면 글로벌 위기”

    절반에 이르는 상장사가 거래 정지를 신청하는 등 주식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진 8일 중국 정부는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주식유한공사는 2600억 위안에 이르는 자금을 증권사에 빌려줘 주식을 사들이라고 했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모든 국유기업에 주식 매각 금지 및 매수 확대를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대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속수무책이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주일 새 쏟아낸 굵직한 증시 부양책만 10여개다. 증시 안정 명목의 평형기금을 설정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증권사에 자금을 대주고, 기업공개(IPO)를 일방적으로 중지시키고, 사회보장의 근간인 양로보험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등의 과격한 조치는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 더구나 이러한 조치는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제일의 경제 전문가인 리 총리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무조건 ‘팔자’는 투매 심리 앞에서 정부 정책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치권력이 시장권력에 밀렸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은 증시 폭락을 잠재적인 체제 위협 요소로 보고 총력 대응했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지도력과 신뢰에 타격만 입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지만 전년 대비 150% 폭등한 올해 6월 초 고점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빠진 것이다. 더욱이 피해자 대부분이 올해 초 뒤늦게 증권 계좌를 개설해 빚으로 ‘상투’를 잡은 신용거래자들이었다. 하지만 당국은 개인 투자자 9000만명의 투매 심리를 ‘사회 불안 세력’으로 보고 부양책이라는 ‘관치’로 잠재우려 했다가 일을 키웠다. 이젠 외국인 투자자들도 저마다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비상조치 효과는 결코 펀더멘털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은 천천히 더 주저앉을지, 아니면 빠르게 폭락할지 둘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하락이 단순히 주식시장의 실패를 넘어 공산당과 국가의 실패로 연결되면서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혼란이라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식시장에서 끌어온 돈으로 창업 기업을 지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정부의 구상이 뿌리째 흔들리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있는 마당에 주식 버블까지 터지면 금융권 전체가 위태롭게 된다. 그리스의 위기는 채권단과의 합의로 극복될 수 있지만 세계 2위인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위기에서 자유로울 국가가 별로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자 갚을 생각에 잠을 설친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8%라니…. 당혹스런 상황이 3~4년 내 닥칠 수 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의 경고다(“3~4년 후 기준금리가 3.25~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환율이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미국 금리 인상폭이 4%면 한국은 4% 이상이 된다.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요즘 차입 금리가 3~4% 정도니까 3년 후 ‘8% 대출 금리’가 허구(虛構)는 아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0~0.25% 바닥까지 떨어뜨린 게 2008년 12월이다. 7년 만에 올린다. 세계 경제는 가 보지 않은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환경이 바뀌면 통화정책도 변한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최근 연설 제목은 그래서 ‘뉴 노멀 통화정책’이다. 시장을 달래려는 시도가 연설 내내 역력하다. ‘점진적’이라는 표현이 14회 반복된다. ‘그린스펀 사다리’ 공포가 마음에 걸리나 보다. 그린스펀 의장 시절 2년간(2004년 6월~2006년 6월) 17차례에 걸쳐 4% 포인트 이상(1→5.25%) 끌어올린 과거사 말이다. ‘안심 발언’은 계속된다. 금리 조정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성장률 등 ‘데이터에 기반’할 거라는 강조가 반복된다. 다른 나라 형편까지 염려해 주는 걸로 고마워한다면 잘못 짚은 ‘짝사랑’이다. 옐런 의장이 보겠다는 ‘데이터’는 미국 데이터다. 연설 어디에도 신흥국 이야기는 없다. ‘데이터 기반’ 운운은 앞날을 위해 미리 깔아 두는 전략용 포석일 수 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을 쫓아가다 보면 동결도 하고, 내리게도 되며, ‘급하게’ 올릴 때도 생긴다. ‘옐런 사다리’도 출현할 수 있다. 이미지는 온화한데 발언 수위는 갈수록 위협적이다.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시장 혼란이 없다고는 약속 못 한다.”(6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스스로 알아서 대응하라는 냉정한 말씀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2%에 미치지 못함에도 인상 당위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그대로 두면 2%를 훨씬 상회할 거라는 진단이 있지 않았을까.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못 올리는 게 금리다. 우리에게도 굿 뉴스인 이유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몰고 올 거친 ‘쓰나미’부터 극복해야 ‘굿 뉴스’가 된다. ‘1100조원 가계부채’ 관리가 발등의 불이다. 자본유출 압력도 높다. 미국 탓할 필요 없다. 미국도 자국 경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는 거다. 쓰나미에 대비할 책임은 100% 우리 몫이다. 우선 가계가 짊어질 스트레스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다. 4~5% 포인트 금리 인상은 차입 가계에 엄청난 충격이다. 모든 가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차주별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를 대폭 보강했다고 한다. 미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한은이다. 정부, 감독 당국과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게 쓰나미 대응의 시작이다. 자본 유출 상황에 특화한 거시 건전성 수단 보완도 시급하다. 기존 거시 건전성 정책의 초점은 은행을 통한 단기자본 유입 억제다. 외자 유출입의 큰 물줄기가 은행에서 채권, 주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인데 벌써 신흥국에서 ‘달러 썰물’이 목격된다. 인도네시아는 중앙은행 발행 채권에 대해 ‘최소 의무 보유기간’을 부과한 바 있다.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정책금융 강화 조치는 시기적으로 양날의 칼이다. 4대 서민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공급 확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정책자금 22조원이 추가 지원된다. 서민층의 채무 부담을 줄여 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다. 하지만 차입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이 예고된 시점 아닌가. 800만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빠르게 퇴직 중이다. 주택구매 주수요층(35~55세) 인구수도 2016년 이후 줄게 된다. 금리는 오르는데 집값은 떨어지는 그림이다. 취약가구 채무 상환이 우려된다. ‘금융 위기’는 취약계층부터 시작된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맬 때다.
  • 가족 부부창업 추천 업종, 떡볶이체인점

    가족 부부창업 추천 업종, 떡볶이체인점

    최근 들어 가족이나 부부가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영업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인건비를 절약하는 동시에 온 가족이 합심해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가족창업, 부부창업의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창업 아이템 선택 역시 중요하다. 외식 서비스업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초보 창업자들이라면 초기 투자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또한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실제 소득이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떡볶이전문 분식체인점 ‘떡뽀이’(www.tteokboy.kr) 역시 부부 혹은 가족창업을 고려 중인 이들에게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추천된다. 초기 투자비용이 여느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다는 점과 안정적인 사업성, 우수한 메뉴 경쟁력, 여기에 기존 가맹점주들의 높은 사업만족도까지 충분한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다. 입소문만으로 전국 두 자릿수 이상의 가맹점 개설에 성공한 ‘떡뽀이’는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으로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소득과 높은 사업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본사는 단순히 레시피와 물류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조리 기술, 고객 응대 전략, 매출 관리 시스템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자생력을 높여주고 있다. 프랜차이즈 ‘떡뽀이’는 가맹점주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개방적인 브랜드 운영을 하고 있다. 신규 개설 가맹점의 인테리어 시공 및 최고급 주방 시스템 설비를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며 떡볶이 소스 등의 핵심 재료를 제외한 부재료의 경우 가맹점주들이 자유롭게 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식재료 원가 부담을 줄이고, 마진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떡뽀이 고대안암점을 운영 중인 이희규 점주는 “수익에 대한 욕심도 필요하지만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겁게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다 떡볶이체인점을 선택하게 됐다”며 “떡뽀이는 운영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고, 본사 분들이 수시로 현장 지도를 해주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부창업, 가족창업, 소액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떡뽀이는’ 7월 중 이천 부발점과 남양주 퇴계원점, 동두천 신산리점, 인천 당하점 등의 신규 가맹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문의:080-225-1004)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 실투자금 2천만원 실속투자로 “계약즉시 3년 수익금 선지급 인기”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 실투자금 2천만원 실속투자로 “계약즉시 3년 수익금 선지급 인기”

    제주도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강원도에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호텔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거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자금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 수혜가 기대되는 강원도로 몰리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이 25% 가량 증가해 올 한해 3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각종 개발호재가 지속되고 있는 강원도야말로 수익형호텔 투자의 숨은보석”이라며 “노후대비 투자처로 이곳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가 객실당 실투자금 2천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고 잔여분 특별분양에 나서 인기몰이 중이다.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안심보장제도 실시로 안정성까지 갖췄다. 특히 계약즉시 3년치 수익금을 선지급하며, 9월부터 바로 수익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안심보장제도를 통해 고객이 원할 시 5년 후 원분양가에 프리미엄을 더해 환매가 하고, 연 10일 강원라마다호텔과 제주강정라마다호텔의 무료숙박이 가능하다. 강원라마다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체계적인 호텔 운영 노하우와 합리적인 계약조건 등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과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과 인접하고 있으며, 태백을 중심으로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지리적 프리미엄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다. 강원 카지노랜드와 하이원리조트이 위치한 정선과 20분대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무료 리무진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태백 관광 편의를 제공한다. 대지 8,534㎡, 연면적 19,666㎡에 지상 6층의 10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용면적 25~41㎡ 305실의 호텔객실과 야외수영장, 글램핑장, 골프연습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별도의 컨벤션센터에는 테디베어 뮤지엄 및 기프트센터, 피트니스센터, 초콜렛 스파, 레스토랑, 뷔페,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라마다호텔의 상위 등급으로 국내 최초 분양한다.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는 전 세계 66개국 약 7,380개의 호텔을 운영·보유한 글로벌 호텔그룹인 윈덤그룹의 호텔 브랜드 라마다는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시스템 및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강원라마다 호텔&리조트는 태백에서 이미 준공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준공리스크가 없고 고객 확보 후 분양을 진행해 계약과 동시에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타 호텔 수익률과는 확연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는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라마다호텔&리조트는 계약조건까지 합리적이어서 인기”라면서 “투자자의 자유로운 객실활용이 가능해 별장, 호텔, 임대수익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라마다호텔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방문 시 안내 받을 수 있다. 방문 시 사전예약도 가능하며 청약금 100만원으로 신청 가능하다. 문의: 1599-8869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슈&논쟁] 인터넷은행 ‘은행·산업 자본 분리’ 규제 완화

    [이슈&논쟁] 인터넷은행 ‘은행·산업 자본 분리’ 규제 완화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쟁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터넷은행의 성패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02년과 2008년에도 인터넷은행 도입 시도가 있었지만 당시 은산분리 장벽을 넘지 못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정부는 법을 고쳐 산업자본도 은행 지분을 50%(현행 4%)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태도이지만 찬반 양론이 첨예하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산업자본의 사금고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과 낡은 규제만 고집하다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된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구체적인 찬반 입장을 들어 봤다. [贊]“사금고화는 내부통제 강화로 해결을” 이군희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가 은산분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중은행 대부분이 외국인 자본에 넘어갔다. KB금융, 신한금융만 해도 외국인 주주가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 은행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국내 산업자본은 묶어 놓고 론스타와 같은 외국 자본이 활개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은산분리 원칙을 강하게 유지하는 나라로는 미국이 유일하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도 일반 은행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벤치마킹하면서 따라갈 이유가 없다. 수많은 규제를 풀면서 금융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환경에서는 은산분리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시도하는 핀테크 시대에 은행과 산업 간 자본의 교류를 막는 은산분리는 금융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될 뿐이다. 따라서 은산분리 규제를 철폐하지 않고는 은행이 살아남을 수 없다. 은산분리를 유지하자는 쪽에서는 재벌의 사금고화와 부실의 연쇄 위험을 우려한다. 실제 사금고화 우려는 모기업에 대한 과다한 자금 지원과 불법적인 자금세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산업자본의 지배를 받는 은행이 모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모기업이 어려워질 경우 연쇄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부실화가 확산되면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과연 산업자본과 은행자본이 섞였기 때문에 나타난 것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자본과 은행자본을 분리시켰다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산업과 은행 자본의 경계를 허문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보는 건 심각한 논리적 오류다. 은산분리 규제가 없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국가들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사실 재벌의 사금고화나 모기업 부실화에 따른 은행의 위험 등은 금융회사 경영진을 견제하는 내부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한 부분이 크다. 은행의 준법지원실, 리스크 관리부서 등이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문제를 키워 놓고는 애꿎은 은산분리 규정 완화에 책임을 돌린 것이다. 금융감독당국 또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관리하고 지배구조가 올바르게 설정돼 있는지를 감독해야 되는데, 이 부분에서 충분한 감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내부 통제와 감독기능 강화 방안부터 마련하는 게 순서다. 이제 인터넷은행은 대세가 됐다.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기술이 발전했다고 인터넷은행 도입을 주저하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발상이다. 이제는 금융업을 단순한 인프라로 취급하지 말고 우리나라 먹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바라보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요 없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활발한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은산분리 규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다. [反] “오프라인 은행보다 소유 구조 위험”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재벌이 은행을 문어발식 계열사 소유와 지배에 이용하거나 기업 경영 위험을 국민에게 전가시킬 수 있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산업자본의 소유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일반 은행에 대해서는 산업자본의 지분 소유 상한(4%)을 그대로 두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는 50%까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은산분리 원칙’의 포기 선언이다. 이러한 은행 소유 규제의 기형적인 이중구조가 과연 타당한 것인가. 우선 인터넷은행이 일반 은행과 다른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야 할 정도로 특수성이 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금융위는 인터넷은행에 일반 은행과 동일한 업무 범위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에서 하는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도록 열어 준 것이다. 결국 두 은행의 차이는 영업 방식의 차이밖에 없다. 그런데 일반 은행도 비대면거래 영업 비중이 거의 90%를 차지한다.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인터넷은행이라고 해서 특수성을 인정해 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둘째, 은행에 대한 산업자본 소유를 제한한 것은 기업의 ‘사금고화’를 우려해서다. 대주주가 대출에 관여해 자신의 계열사에 우회적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대출이 부실화되면 공적자금으로 메꾸는 악순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이라고 사금고화 위험이 없을 수 없다. 인터넷은행이 일반 은행보다 더 치밀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은행의 대주주 후보들은 일반 은행의 산업자본 대주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유구조 측면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위험이 일반 은행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셋째, 인터넷은행은 온라인 영업 특성상 일반 은행에 비해 고객의 계좌 이동이 빈번하고, 은행의 유동성 상태가 불안정하며, 고객 정보 유출 위험이 높다. 금융 시스템 안전 측면에서도 시스템 리스크가 제대로 파악됐다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감독당국이 인터넷은행을 제대로 감독할 수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소유규제를 완화했다면 업무 범위를 제한하거나 자기자본과 유동성 등에 대해 일반 은행보다 강화된 규제를 적용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도 풀어줬다. 최저 자본금을 일반 은행 인가 요건의 절반 수준인 500억원으로 낮춘 게 대표적이다. 은산분리 원칙을 벗어나 산업자본의 지분 상한을 50%로?확대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자본과 유동성 등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규제마저도 정보기술(IT) 기업 등 이종 업종의 진입 촉진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정책은 크게 잘못됐다. 감독당국이 저축은행 사태의 쓰라린 경험을 너무 쉽게 잊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아무리 인터넷은행 도입의 기대 효과가 크다고 하더라도 금융 시스템의 안전 확보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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