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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내 모든 직책서 사임

    횡령·배임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내 모든 직책서 사임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 최신원(사진·69)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내에서 맡았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장남 최성환(40)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지난달 29일 당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면서 “당사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과 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 회장은 계열사 6곳에서 약 2235억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4일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으며,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1심 선고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연내 선고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친형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이 2000년 별세한 뒤 SK 일가의 맏어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재판 장기화로 인한 오너 리스크가 회사에 부담을 끼친다고 판단해 이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앞으로 오너 3세인 최 총괄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SK네트웍스 지분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최 총괄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지분을 매입한 뒤 꾸준히 확대해 현재 451만 6298주(1.82%)를 확보했다. 약 250억원 규모다. 중국 푸단대와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최 총괄은 2009년 SKC 전략기획팀에 입사한 뒤 SK㈜를 거쳤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사업총괄’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 최 총괄은 회사의 인수합병(M&A), 신성장추진본부 투자관리 등을 맡으며 종합상사인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 “한국, 기후변화에 취약… 최악의 경우 GDP 13% 손실”

    “한국, 기후변화에 취약… 최악의 경우 GDP 13% 손실”

    태풍보다 국지성 호우 피해 더 커한국 보험산업 디지털화 서둘러야강수량 등 객관적 지표 활용해야“거대한 태풍보다 국지성 호우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가 훨씬 파괴적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피해에 노출돼 있는데, 최악의 경우 GDP 13%에 가까운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보험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요나스 올덴홀드(41) 스위스리 한국지사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기후변화를 주요 위험(리스크)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규모상 세계 2위로 현재 세계 3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스위스리 연구소의 기후경제지수에 따르면 2048년까지 온도가 3도까지 더 올라갈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 분석 결과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2.8%의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48개국 중 한국은 24번째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한국은 이미 국지성 호우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상품(NH농협손해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이 지난해 말 기준 1조 192억원으로 2015년(528억원)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8677억원)는 2015년(361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 보험산업이 기후위기라는 거대 흐름에 잘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화와 제도 개선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올덴스키올트 지사장은 “스위스리는 최근 인공위성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해 태풍이나 다양한 폭풍 등에 대한 보험금 청구 평가를 반영했다”며 “보험금 청구를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 지수형 보험 상품을 도입하는 것도 비싸지는 비용 문제 해결에 좋다”고 조언했다. 해당 상품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피보험자가 실제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홍수라면 강수량과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제도적 제약으로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보험사나 고객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스위스리가 자체 약속한 시간보다 늦으면 사업 형태에 따라 일부는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50년까지 투자·보험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을 명시한 스위스리의 방침에 맞지 않으면 거래 관계 종료까지도 고려한다는 얘기다. 그는 코로나19로 올해 높은 성장을 달성한 한국 보험산업에 대해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부채 등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보험산업 키워드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후변화, 디지털화, 코로나19 후 대비책 등을 꼽았다.
  • [단독]스위스리 한국지사장, “韓, 기후변화 방치하면 GDP 13% 손실”

    [단독]스위스리 한국지사장, “韓, 기후변화 방치하면 GDP 13% 손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 2048년까지 3도 달성하면 경제손실 엄청날 것48개국 중 한국 24번째로 취약…COP26, 보험산업도 기후변화 대응 논의 할 것2022년 업계 키워드 ‘ESG·기후변화’, ‘디지털’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거대한 태풍보다 국지성 호우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가 훨씬 파괴적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피해에 노출돼 있는데, 최악의 경우 GDP 13%에 가까운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보험위원회 의장이기도한 요나스 올덴홀드(41) 스위스리 한국지사장은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기후변화를 주요 위험(리스크)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규모상 세계 2위로 현재 세계 3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스위스리 연구소의 기후경제지수(Climate Economics Index)에 따르면 2048년까지 온도가 3도까지 올라갈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 분석 결과 한국은 GDP 12.8%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48개국 중 한국은 24번째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한국은 이미 국지성 호우 등에 피해를 보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상품(NH농협손해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192억원으로 2015년(528억원)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8677억원)는 2015년(361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험산업이 기후 위기라는 거대 흐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디지털화와 제도 개선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올덴홀드 지사장은 “스위스리는 최근 인공위성 (디지털)이미지를 활용해 태풍이나 다양한 폭풍 등에 대한 보험금 청구 평가를 반영했다”며 “보험금 청구를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 ‘지수형 보험(parametric solution)’ 상품을 도입하는 것도 비싸지는 비용 문제 해결에 좋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피보험자가 실제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홍수라면 강수량, 지진이라면 진도와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제도적 제약으로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추가적으로 그는 한국에서 풍수해보험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참여하는 보험사가 한정적인 것을 지적하고 가입의무화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보험사나 고객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스위스리가 자체 약속한 시간보다 늦으면 사업 형태에 따라 일부는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50년까지 투자·보험 포트폴리오에서 탄소 배출 넷제로 달성을 명시한 스위스리의 방침에 맞지 않으면 거래관계 종료까지도 고려한다는 얘기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31일(현지시간) 시작된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스위스리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 감축 논의 및 보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위한 대화의 장을 주도한다. 최근 스위스리, 악사, 알리안츠 등 세계 주요 보험사는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넷제로보험동맹(NZIA)’을 맺었다. NZIA에 가입한 보험사나 재보험사는 보험계약 인수와 금융자산 투자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개별 설정하고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실천한다. 한국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최초로 가입했다.그는 코로나19로 올해 높은 성장을 달성한 한국 보험산업에 대해 “한국 경제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부채 등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떨어지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내년 보험산업의 주요 키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후변화’, ‘디지털화’, ‘코로나19 교훈과 향후 대비책 준비’ 등을 꼽았다.
  • [단독]‘기후변화 나비효과’...6년간 20배 급증한 농작물 보험금

    [단독]‘기후변화 나비효과’...6년간 20배 급증한 농작물 보험금

    작년 농작물재해보험료 1조원 이상가입자, 6년 새 3배↑지난해 52만명보험사 손해율도 2019년부터 급증해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관련 보험금 지급이 지난 6년간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2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취급하는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192억원으로 2015년(528억원)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는 8677억원으로 2015년(361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8월까지 납부된 보험료는 7875억원으로 지난해 1년치에 육박했다.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을 보면 2015년 14.6% 수준이었는데, 매년 두 배가량 증가세를 보이다 2019년엔 147.4%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117.5%로 낮아졌다.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100%를 넘으면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 가는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가입 건수로는 지난해(51만 7329건)와 올해(8월 기준 48만 9971건)가 2015년(15만 6186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 관계자는 “2019년 봄에는 극심한 냉해 피해로 사과나 배를 재배하는 과수 농가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었고, 지난해도 냉해 피해와 더불어 긴 장마와 태풍에 따른 벼, 곡식과 같은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ESG 연구센터장은 “앞으로 비싼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정부와 보험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상품 개발과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어업재해보험(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양식수산물재해보험) 중 하나로 풍수해보험과 더불어 정부가 일부 지원하고 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민간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성 보험도 있다. 전체 정책성 보험 기준으로 보면 손해보험사 6곳과 수협중앙회의 올 8월 기준 총가입 건수는 69만 1151건으로 지난해(76만 4962건)보다 7만건 정도 적었지만, 연간으로 보면 전년 가입 건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40만 1987건)과 비교하면 30만건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105.8%로 2019년(136.5%)보다 낮지만 2015년(3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기업성보험(자연재해가 담보되는 재물성보험·재산종합보험·풍수해담보 화재보험)의 경우 이를 취급하는 손보사 16곳(외국손보3곳 포함)의 올해(8월) 기준 총 가입 건수는 4만 159건으로 2015년(3만 6612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민 의원은 “보험사 전체적으로 기후위기를 반영한 리스크 평가를 진행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고 말했다.
  •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들어와 산대서 이사갈 반전세 가계약가계약 다음날 집주인 “전세 연장할래?”반전세 부담에 결국 연장 선택…가계약금 날려 세입자 “일정 비용 책임” 집주인 “책임 없다”“고의성 여부, 임대차분쟁조정위 상담 권고”전세가격 상승·대출 규제 강화…분쟁 대책 필요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해도 1억~2억대를 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3억~4억원대로 올랐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집주인 갑질” vs “세입자가 선택”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 “집주인이 한 번 던져 봤네. 시세대로 안 올려주니 번복한듯”, “주인이 괘씸하고 정 떨어진다. 나라면 구한 집으로 이사가겠다”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집주인 의무 아니나 ‘악의성’ 소송 가능”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계획한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 내년 전셋값 상승 예상“전세대출 제한, 실소유자 월세화 가속”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정부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우수 은행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해주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분할 상환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달 갚아야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총량의 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가격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 결혼, 이사철 등 성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매·전세대출이 제한되면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사설] 기후 위기는 곧 경제 위기, 대전환 없으면 도태된다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어제 열린 서울신문 주최 ‘2021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인류가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전한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과제는 기업·민간 등 경제산업 부문과 정치·행정 등 공공 부문이 함께 겪고 있는 위기이자 도전이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이 만연한 시대는 그에 대한 대응 방향과 목표, 속도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나뉠 수 있다. 사회적 대전환과 명확한 미래 비전, 실천 과제에 대한 주도면밀한 준비가 있다면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그 반대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도태된다는 경고는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현실이다. 2년 가까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질병 위기가 곧 경제 위기임을 체감하고 있다. 기후 위기 또한 마찬가지로 경제 위기와 직결된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경제는 이미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걸 요구받고 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0위임에도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 등의 지표로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들어 왔다. 2050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고 했으며, 국무회의에서도 확정됐다. 31일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 목표치를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와 되돌릴 수 없는 중요한 약속을 하게 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단기간의 높은 목표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가야 할 길이다. NDC 달성에 필요한 것은 신재생·친환경 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약 100GW(기가와트) 구축해야 한다. 전남 신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와 같은 시설을 10개 정도 만들어야 가능하다. 쉽지 않은 과제다. 풍력발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한국적 현실에 맞도록 소수력 에너지 발전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또한 탈원전 관련 정책에도 에너지 중장기 수급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가능하게끔 연구개발(R&D)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 민간 부문과 함께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서 선순환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대전환의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환경 리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후 경쟁력이 필수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 리스크 줄인 코인 투자? ‘비트코인 ETF’ 해볼까

    리스크 줄인 코인 투자? ‘비트코인 ETF’ 해볼까

    암호화폐 계좌 없이 증권사 통해 거래美 ‘프로셰어스’ 상장 비트코인 상승세투자 땐 현물시장과의 괴리·세금 등 주의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해외 ETF 상품을 사려면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일반주식 거래를 하듯 ETF 상품의 종목코드를 검색해 매매할 수 있다. 정규 거래시간은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3월 15일~10월 30일은 오후 10시 30분~오전 5시, 그 밖에는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돈을 입금할 필요도 없이 해외 증권계좌만 있으면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스의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BITO)’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고 이틀 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909달러를 찍었다.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BTF)도 지난 2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 외에 반에크 등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장한 비트코인 ETF는 캐나다에서 등장했다. 퍼포스 인베스트먼트의 ‘퍼포스 비트코인 ETF(BTCC)’다. 캐나다는 이달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같이 보유하는 ETF 상장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ETF의 동생’ 격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ETN)인 ‘반에크벡터비트코인(VBTC)’도 상장됐다. 미국 외에 해외 비트코인 ETF는 일부 증권사에서 유선으로만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서학개미’(해외 주식거래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된 날부터 이틀여 동안 2141만 달러(약 252억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로만 봤을 때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을 제치고 해외 주식 3위를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라 기대감이 커졌고, ETF는 분산투자가 가능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암호화폐 기반 ETF 상품이 출시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해외에서는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알렉산더 호프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흔드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새로운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단 비트코인 선물 ETF 투자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BITO를 포함해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선물 투자 방식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4시간 거래되는 현물 시장과 달리 선물로 운영되는 ETF 시장은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물과 선물 사이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ETF는 해외 주식과 세금 부과 원칙이 같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1년간 해외 ETF를 통해 얻은 매매 이익과 손실을 계산한 뒤 차익에 양도소득세 22%를 매긴다. 250만원까지는 면세된다.
  •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명낙대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 결속에 집중하느라 중도 확장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지사직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들과의 릴레이 회동과 민생 행보를 동시에 진행했으나 ‘집토끼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27일 경선 경쟁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오찬에서도 강도 높은 검찰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오찬에 앞서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라고 이 후보에게 고강도 개혁 추진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오찬 후 페이스북에 “최근 법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가 타당했다고 판결하며 추 전 대표님의 판단이 옳았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검찰개혁이 완수돼야 윤 전 총장 대선 출마로 실추된 검찰 정치중립성과 국민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추 전 대표님과 함께 본선에서 승리하고 검찰개혁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명예선대위원장과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 끝나면 이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보다 본선 경쟁력을 키울 중도 확장 메시지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명낙대전’ 후유증이 여전하고, 대장동 리스크로 타격을 입으면서 내부 결속에 치중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 계승’이 주를 이뤘다. ‘민주당 원팀’ 메시지만 두드러지면서 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과 여성 유권자 전략도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당 안팎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안정적으로 민생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진행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만원은 너무 낮아 받아도 화가 날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한액(10만원)을 올리고 보상액을 증액해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 어제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전세·신용대출, 분할상환 비율 낮아리스크 관리 맞지만 실효성은 미지수금융당국이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시중은행들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무가 아닌 ‘유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에서 내년도 전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비율 목표도 새로 신설했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다. 전세대출의 분할상환은 3%대, 신용대출 분할상환은 11%대로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보다 훨씬 낮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은행에서 알아서 정부 뜻에 맞춰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일부라도 원금 상환하는 상품을 해야 한다고 반강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무리 분할상환 때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해도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도 전세대출 원금 10%를 분할 상환할 때 이자만 내는 경우보다 저리로 빌려주는 상품이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전세자금 2억원의 10%만 하더라도 2년 동안 한 달에 원금만 83만원을 갚아야 한다”면서 “서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분할상환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서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서 대출 한도를 최대한 받으려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원리금 분할 상환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만연하다”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분할상환이 맞지만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수요자 반발로 올해 풀어 줬던 전세대출은 내년엔 가계대출 총량관리(4~5%)에 포함하기로 했다. DSR에 포함되지 않지만 깐깐한 심사와 절차는 유지될 전망이다.
  • 신한금융, 실적파티 동참…3분기 누적 3.5조

    신한금융, 실적파티 동참…3분기 누적 3.5조

    이자이익·비은행 실적 견인3분기 누적 역대 최고치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지주들의 실적파티에 동참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559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950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단일로만 봤을 때 순이익은 1조 1157억원이다. 이로써 하나·KB·우리·NH농협금융에 이어 신한금융도 나란히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신한그룹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2% 늘어난 6조 66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캐피탈, 글로벌·그룹투자은행(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와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성과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자본수익성(ROE)은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조 1301억원으로 제일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5387억원), 신한라이프 (4019억원), 신한금융투자(3675억원) 순이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쌓아두는 충당금을 뜻하는 대손비용은 3분기 기준 56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동기 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0.21%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로 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코로나19가 극심할 때 전체 자산 리스크 점검을 통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두면서 올해 상대적으로 줄어든 효과가 있다”며 “또 유동성 장세에 연체율이 낮아 대손비용이 줄었지만, 향후 유동성 축소와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이 중단되면 연체율이 늘어날 수 있어 대손충당금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에도 실시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전분기(주당 300원)보다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 배당액은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한 뒤 결정된다.
  • 장모는 보석취소 기로, 아내는 소환 임박, 최측근은 친형 압수수색...尹 옥죄는 檢

    장모는 보석취소 기로, 아내는 소환 임박, 최측근은 친형 압수수색...尹 옥죄는 檢

    ‘윤석열 대검’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47·사법연수원 29기)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과 검찰에서도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재판과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와 검찰 수사, 법원 재판까지 맞물려 돌아가면서 윤 전 총장의 ‘사법 리스크’도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보석 조건 위반 논란이 제기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은 26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부장 등)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유튜버들의 추적에 피신한 것”이라며 보석 허가 조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언론과 유튜버들의 취재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져 낮에 다른 곳에 가 있다가 밤늦게 귀가했던 것”이라며 “아예 거주를 옮긴 일은 없었고, 증거를 인멸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요양법원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최씨는 지난달 9일 항소심 재판부의 ‘경기 남양주 자택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 하지만 한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주거지를 이탈했던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은 재판부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법원은 추후 기일을 지정해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한편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49)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사건 관계자인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부인 안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검찰은 지난 13일 안씨의 회사 사무실과 창고,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10년대 초반 주가 조작꾼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권 회장의 주가 조작 과정에 돈을 댄 ‘전주’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주가 조작 ‘선수’들이 최근 연이어 구속되면서 검찰의 다음 수순은 김씨 소환 조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윤우진(66)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서장은 사업가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과 세무당국 관계자 등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사단’에서도 윤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57·25기) 검사장의 친형이다.
  • 이재용 “새로운 삼성 만들자”…연말 인사·조직 개편에 촉각

    이재용 “새로운 삼성 만들자”…연말 인사·조직 개편에 촉각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 위해 출장길연내 구체적 청사진 차례로 공개될 듯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를 맞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광복절 가석방 후 삼성 현안과 관련한 사실상의 첫 대외 메시지로, 이 부회장이 향후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과 함께 1주기 추도식을 가진 뒤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창조관에 설치된 이 회장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다.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궈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앞서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생전에 대규모 추모 행사를 원치 않았던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만 참석했고, 흉상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외에 사장단 5명만이 함께 자리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선친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빌려 ‘새로운 삼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가 취업 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가석방 이후 직접적인 경영 활동이나 관련 발언을 자제해 왔던 점에 비춰 보면 삼성 안팎에서는 이날 발언을 두고 상당한 무게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이 부회장이 이번 1주기를 계기로 경영 보폭을 넓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이 부회장은 사실상 부지 선정만 남은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와 관련해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12월 초쯤 발표될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두고도 큰 폭의 변화를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올해 남은 두 달여 기간 동안 이 부회장이 밝힌 ‘새로운 삼성’의 구체적 그림이 차례로 공개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26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 1심 판결이 예정돼 있어 부담스러웠던 사법 리스크 가운데 하나를 일단락하고 경영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삼성은 그룹 차원의 별도 추모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사내 온라인망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또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의 1주기 추모 영상과 1993년 신경영 특강 영상이 공개됐다.
  •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 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 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尹 ‘전씨 논란’ 또 해명… 내주 광주행 타진이용섭 시장 “사죄 진정성 없어 방문 반대”洪 “리스크 많은 후보로 정권교체 어려워”원희룡, 대장동 의혹 이재명 후보 檢 고발다음달 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 선출을 약 열흘 앞두고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여진 수습에 발이 묶인 모습이다. 선두권을 다투는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표심 끌어오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25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다음주 중 광주 방문 일정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후폭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 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교수 518명도 성명을 내고 “반동적 역사관과 반민주적 정치관의 화신 윤석열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경쟁자인 홍 의원은 이날 대전 방문에서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겨냥해 “리스크가 많은 후보가 나가면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5일 후보가 선출되고 4개월간 대선 본선 전쟁이 붙는다”며 “그때 후보를 잘못 선출하면, 자고 일어나면 비리가 터져 나와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중진 정치인을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공천을 미끼로 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도 홍 의원 측의 공격에 건건이 반격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태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 미끼’ 발언에 대해 “거꾸로 (홍준표 후보가) 최재형 후보를 종로에 공천하고 또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캠프에 영입)했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는가”라고 맞받았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국정감사 위증,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수사 요구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리겠다면서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운동을 출발시키는 것이고 범죄수익환수 운동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 당정 “결혼·장례 자금은 연봉 이상 신용대출 허용”

    당정 “결혼·장례 자금은 연봉 이상 신용대출 허용”

    당정은 장례나 결혼처럼 갑작스레 목돈이 필요할 때 본인 연봉 이내로 묶인 신용대출 한도를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당정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용대출 연소득 한도 관리 때 장례식이나 결혼식 같은 불가피한 자금 소요에는 일시적으로 예외를 허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조이기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같은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 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가계부채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다만 가계부채 관리 과정에서 전세자금이나 잔금대출이 중단되는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대출은 올 4분기 대출총량 관리에서 제외해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고, 내년에도 정책서민 금융상품, 중금리 대출 등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의 경우 내년부터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당정 협의 모두 발언에서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용으로 가계부채 관리 내실화 방안을 만들었다”며 “동시에 취약계층과 실수요자를 보호해 균형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26일 DSR 조기 시행 등이 담긴 가계부채 보완 대책을 발표한다.
  •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 선출을 약 열흘 앞두고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여진 수습에 발이 묶인 모습이다. 선두권을 다투는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표심 끌어오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25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다음주 중 광주 방문 일정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후폭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 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교수 518명도 성명을 내고 “반동적 역사관과 반민주적 정치관의 화신 윤석열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쟁자인 홍 의원은 이날 대전 방문에서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겨냥해 “리스크가 많은 후보가 나가면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5일 후보가 선출되고 4개월간 대선 본선 전쟁이 붙는다”며 “그때 후보를 잘못 선출하면, 자고 일어나면 비리가 터져 나와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중진 정치인을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공천을 미끼로 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도 홍 의원 측의 공격에 건건이 반격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태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 미끼’ 발언에 대해 “거꾸로 (홍준표 후보가) 최재형 후보를 종로에 공천하고 또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캠프에 영입)했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는가”라고 맞받았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국정감사 위증,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수사 요구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리겠다면서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운동을 출발시키는 것이고 범죄수익환수 운동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당장 내년 1월부터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된다.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현행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된다.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올해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인 4~5%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7월과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었던 차주별 DSR관리 일정이 내년 1월과 7월로 6개월~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전체 차주로 DSR 적용 대상이 각각 확대된다. 앞서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개인으로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이 확대 적용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DSR 규제 소급적용 안해... 올해 모집공고 잔금대출도 제외 다만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원칙적으로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가계대출의 합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 적용 차주로 분류되며, 향후 추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대출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잔금대출의 경우 DSR 확대 시행일인 내년 1월 1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및 분양이 있었던 경우에는 공고일 당시의 규정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및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징검대리론, 대학생·청년 햇살론 등)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제외) △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정책적 목적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이차보전 등 협약을 체결해 취급하는 대출 △자연재해 지역에 대한 지원 등 정부정책 등에 따라 긴급하게 취급하는 대출 △보험계약대출 △상용차 금융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등도 모두 DSR 산정에서 제외된다.DSR 계산시 만기 줄여 한도 축소... 카드론도 DSR 포함 DSR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만기 기준도 현실화 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만기를 길게 잡으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상환액이 줄어드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가능했다. 따라서 DSR을 계산할 때 그동안 최대 만기를 일괄 적용하던 것에서 대출별 실제 평균 만기로 축소하면 실제 대출 가능 한도를 소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의 적용 만기는 7년에서 5년으로, 비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10년에서 8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권 DSR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60%였던 제2금융권의 차주단위 DSR 적용 기준을 50%로 하향조정한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차주의 특성, 담보의 성격과 소득 증빙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은행권의 DSR 기준(40%)과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의 예대율을 산정할 때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대출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조합원 위주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내년 1월부터는 차주단위 DSR을 산정할 때 카드론도 포함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2금융권도 DSR 관리가 강화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수요자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 장례, 수술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금융사의 판단 하에 일정 기간 신용대출의 한도 초과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농지 등 비 주택담보대출 차주를 위해 간소화된 사업자대출 절차도 마련한다. 이래도 안 잡히면... 전세대출도 상환능력 보나 이밖에도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분할상환을 적극 유도하고, 대출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계획도 개선한다. 금융사들의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기존 연 단위가 아닌 분기별로 수립하도록 하고, 관리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때 최고경영자(CEO)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대출을 취급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상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을 적용해 은행이 차주의 상환능력이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 시행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DSR 관리 기준 및 적용 대상을 강화하고, 전세자금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할 때 상환능력을 반영하거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가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때 전세대출 원금도 DSR에 반영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재명, 26일 靑 회동…대선레이스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재명, 26일 靑 회동…대선레이스 탄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지난 10일 후보로 최종 선출된 지 16일 만에 민주당 1호 당원인 문 대통령과 회동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곧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데 이어 문 대통령·정 전 총리와의 회동까지 확정되면서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26일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 형식으로 면담한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당적을 가진 대통령과 대선후보의 의례적 만남이지만,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이 후보가 대통령과의 회동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은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달 5일까지 경쟁자 없는 ‘이재명의 시간’ 2주를 보낸다. 후보로 선출되고도 국회 국정감사 참석 등으로 보름이나 대선 레이스 돌입이 늦어진 만큼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최우선 과제는 ‘드림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다. 관례에 따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도왔던 인사들을 포함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측근 그룹이 2선으로 후퇴하고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졌던 성공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다른 경선 후보를 도왔거나 중립지대에 머물렀던 능력 있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이 후보가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그동안 내놓은 정책과 대선 공약을 당론으로 다듬는 것도 남은 2주간의 주요 과제다. 송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과 관련해 “지역화폐 예산이 21조원에서 6조원으로 축소됐는데 증액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심의하겠다”며 “이 후보도 지적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기간 169석의 의석을 바탕으로 입법과 예산 심사에서 이 후보의 상징 공약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정권 재창출 여론을 확산하는 게 목표다. 이 후보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 등이 공공사업자가 참여하는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이익을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 30%의 부동층 尹이냐 洪이냐

    30%의 부동층 尹이냐 洪이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2강 1중 1약’ 구도는 굳건한 상태다. 2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중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가운데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방이 남은 기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다음달 1~4일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일정을 고려하면 승패를 결정지을 대결은 사실상 이번 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본경선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은 TV 토론은 예정됐던 열 번 중 충청, 강원, 수도권 종합토론 및 맞수토론 등 총 네 번만 남았다. ‘정치초보’ 윤 전 총장은 TV 토론에서 예상 외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세부 지역 정책에선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홍 의원의 핵공유·전술핵 배치 공약을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서는 등 상당한 습득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손바닥 왕(王)자,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등 후보 개인에서 비롯된 리스크 노출을 반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각인된 ‘막말’ 이미지를 상당 수준 희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2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맞수토론에서는 “가르쳐 주면 잘하겠다”고 우호적 자세를 보이며 깊이 있는 정책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한 방’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남은 승부의 관건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야권 주자 지지율은 윤 전 총장 25%, 홍 의원 22%, 유승민 전 의원 12%, 원 전 지사 6%였다. 특히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2%에 달했다. 여론조사 문항도 변수다.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홍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쯤 최종 문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감 증인 선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저격 “망 비용 불공평”

    국감 증인 선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저격 “망 비용 불공평”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가 21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도 나란히 국정감사에 출석해 플랫폼 독과점·문어발식 확장 등 이슈에 해명했다. 각종 논란에도 네이버는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다음달 4일 공개되는 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해 인권 리스크(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외부 기관을 통해 조직문화를 진단받고 전체 임직원의 72%인 29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면서 “선진 사회의 인권 정책을 참고해 네이버의 10대 인권 지침을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5월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해 관련 책임자들이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다가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을 규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왼쪽)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소상공인 협력은 꽤 오랫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애써왔던 부분이지만 여전히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경영진들과 같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부터 역차별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통신) 망비용을 낸다고 하면, 우리보다 (트래픽을) 훨씬 많이 쓰는 해외 기업(넷플릭스, 구글 등)도 같은 기준으로 내야 공정경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은 국내 망 이용에 따른 트래픽 유발 부담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통신사에 700억~1000억원 수준의 망 이용대가를 내는 것과 대조돼 불공평하다는 것이다.올해 국감에서만 세번째 증인으로 나서는 김범수(오른쪽)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마다 하나씩 상생 계획을 발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더 많은 부분을 발표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이 카카오의 트래픽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문어발식 확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런저런 논란이 시끄러웠음에도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네이버는 매출 1조 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9%와 19.9%씩 증가했다. 60.2% 커진 콘텐츠 사업부문을 비롯해 네이버의 5개 사업영역(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매출 1조 6441억원과 영업이익 223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49.41%와 85.66%씩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4일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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