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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주하는 巨野… ‘정순신 청문회·방송법 직회부’ 단독 의결

    독주하는 巨野… ‘정순신 청문회·방송법 직회부’ 단독 의결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169석)을 무기로 ‘정순신 청문회 개최안’, ‘방송법 개정안 직회부 요구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촉발된 당 내분 국면을 전환하는 한편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출범과 맞물려 거대 야당이 독주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는 평가다. 여당은 민주당의 국회 운영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지만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 모습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 건을 단독 의결했다. 본회의 직회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총투표수 12표 전원 찬성으로 각각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을 영구히 장악하겠다는 저의를 숨긴 민주당 방송법 개정안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날이 올 것”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반발했다. 여야 공방은 교육위원회에서도 이어졌다. 야당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단독 처리하면서다. 교육위 전체 위원 16명 가운데 10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당의 입장이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퇴장하겠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여야는 전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하루 만에 여당의 불참 속에 안건조정위를 열어 청문회 실시의 건을 통과시켰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회의는 무효”라면서 “180석을 갖고 있다고 입법 체계를 깡그리 무너뜨리기 시작하면 국회법이라든지 헌법체계가 유지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소집 요구로 개최된 운영위원회 또한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운영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고 성토하며 오는 24일 운영위를 열고 대통령실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발언에서 “도대체 1분기가 다 저물어 가는 상황에서 업무보고조차 받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여당이) 대통령실 눈치를 보는지 하명만 기다리는 건지, 일정조차도 일일이 결재받아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고 비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의 속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부터 강경파로 채워져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 협치가 잘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도 이날 이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본회의에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의 단독 처리를 시도한다.
  • 독주하는 巨野... ‘정순신 청문회’·‘방송법 직회부’ 단독의결

    독주하는 巨野... ‘정순신 청문회’·‘방송법 직회부’ 단독의결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169석)을 무기로 ‘정순신 청문회 개최안’, ‘방송법 개정안 직회부 요구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촉발된 당 내분 국면을 전환하는 한편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출범과 맞물려 거대야당이 세 과시에 나섰다는 평가다. 여당은 민주당의 국회 운영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지만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 모습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 건을 단독 의결했다. 본회의 직회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총투표수 12표 전원 찬성으로 각각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을 영구히 장악하겠다는 저의를 숨긴 민주당 방송법 개정안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날이 올 것”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반발했다.여야 공방은 교육위원회에서도 이어졌다. 야당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단독 처리하면서다. 교육위 전체 위원 16명 가운데 10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당의 입장이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퇴장하겠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여야는 전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하루 만에 여당의 불참 속에 안건조정위를 열어 청문회 실시의 건을 통과시켰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회의는 무효”라면서 “180석을 갖고 있다고 입법 체계를 깡그리 무너뜨리기 시작하면 국회법이라든지 헌법체계가 유지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소집 요구로 개최된 운영위원회 또한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운영위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고 성토하며 오는 24일 운영위를 열고 대통령실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발언에서 “도대체 1분기가 다 저물어가는 상황에서 업무보고조차 받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여당이) 대통령실 눈치를 보는지 하명만 기다리는 건지, 일정조차도 일일이 결재받아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고 비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야당의 속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부터 강경파로 채워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 협치가 잘 될 수 있겠냐”면서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에서 다수석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압박감도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도 이날 이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 본회의에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의 단독 처리를 시도한다.
  • 與野 대표 민생 행보…金 “저신용자 지원 확대” 李 “정책금융 확대 추진”

    與野 대표 민생 행보…金 “저신용자 지원 확대” 李 “정책금융 확대 추진”

    취임 초기 ‘컨벤션 효과’ 실종과 ‘사법 리스크’로 각각 위기 상황에 봉착한 여야 대표가 ‘민생 행보’를 통해 위기 타파에 나선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고금리 상황’과 관련한 서민금융 실태 점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 불안 해소를 위한 지원책 강구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았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이자 민생 행보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추진 현황을 비롯해 금융 상황 전반을 점검한 김 대표는 “저신용 상태에 놓인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 대상자와 규모를 넓혔으면 좋겠다”며 “필요 재원 충당을 위해 금융기관도 적극 협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당부했다. 청년 세대로부터 지지율 난조 현상을 겪고 있는 김 대표는 이들을 겨냥한 메시지도 꺼냈다. 그는 “2030 청년들의 경우 신용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조치가 좀 더 과감하게 있어야 한다”며 “이들이 저신용 때문에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계층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 또한 민생 행보를 재개하며 사법 리스크 돌파에 나섰다. 이날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대응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일컫는 ‘모태펀드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이 40% 삭감됐다. (윤 정부의) 경제를 보는 시각이 어떤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민주당은 모태펀드 예산을 복구하거나 늘리고 정책금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 모두 향후 민생 행보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죌 예정이다. 전날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희망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한 김 대표는 각 분야 전문가 및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보폭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 대표도 오는 22일 민생 4대(물가·금리·실업·부동산) 폭탄 대응단 출범 회의를 개최하는 등 윤 정부의 실정 부각을 통한 ‘견제’와 ‘민생 보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정부가 민생을 챙기지 않으니 민주당이 나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이번엔 ‘K-주거문화’다…반도건설 LA 중심에 주상복합 선보여

    이번엔 ‘K-주거문화’다…반도건설 LA 중심에 주상복합 선보여

    반도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에서 진행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 ‘The BORA(더 보라) 3170’을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도건설이 직접 시행부터 시공, 임대관리까지 전 사업을 총괄한 프로젝트로 2020년 1월 착공에 들어가 3년여 만에 완공했다. 더 보라 3170은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8층에 25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야외 수영장, 루프탑 라운지, 대형 피트니스, 실내 스크린 골프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됐다. 반도건설은 “한국 건설사 최초 중동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성공 이후 글로벌 전략을 확대한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국내 건설사가 직접 부지 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첫 자체 개발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반도건설은 해당 프로젝트 착수 2년 전부터 해외사업 전문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건축법, 인허가, 기술적 리스크 등을 분석했다. 금융도 현지 조달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반도건설은 이 사업 후속으로 인근에 2차, 3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사업은 지하 2층, 지상 7층, 153세대 규모의 콘도미니엄이며 3차 사업은 지하 1층, 지상 8층, 26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LA지역에 또 다른 추가 주택사업지도 물색 중이어서 모두 1000여가구의 더 보라 브랜드 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며 “미국에 한국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발표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 비판하며 민생을 제쳐 놓고 주말이면 거리에 나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15년의 국정 경험을 지닌 정당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비판의 내용과 표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의도가 너무도 부적절하다. 한일 현안의 핵심인 강제동원 해법으로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다. 1965년 한일협정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며 청구권은 소멸됐다는 일본은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 자체를 “국제법 위반”이라 주장했다. 그런 그들과 국제 소송전을 하더라도 판결에 국제법 위반 소지가 많아 승산이 낮다는 게 대부분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나온 게 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의 ‘문희상 안’이다. 양국 민간 기업이 돈을 내고 한국 정부가 출연하는 ‘1+1+α’ 방식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으나 문재인 청와대는 거부했다. 일본의 피고 기업이 배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피해자 중심주의’로 외교적 해결을 방치했다. 반일을 정치 자산 삼아 지지율을 관리한 민주당의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문 정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한일 관계를 복원하려 했으면 문재인 정부 때 수백, 수천 번은 했을 것”라고 했다. 문 정부가 못한 대일 외교를 해결했더니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언설은 무책임의 극치다. 어제만 해도 이재명 대표는 ‘굴욕외교’, ‘망국적 야합’ 운운하며 국회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다수 의석을 이용해 국정조사라도 나설 기세다. 대장동 사건 등의 핵심 피의자로 매주 법정에 서야 하는 처지에서 이재명 리스크에 쏠릴 국민 시선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대안도 제시 않고 ‘조공외교’, ‘내선일체’라거나 윤 대통령을 ‘일본의 하수인’, ‘용산총독’에 빗댄 극언을 쏟아내는 민주당은 문 정권 5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도운 친북 외교 말고 뭘 했는가. 북중러와의 신냉전 체제에 들어선 지금 한미일의 고리인 한일 협력에 대해서는 국내의 반감을 가라앉히고 실익을 우선시할 때다.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만큼 일본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우리 외교와 정부의 회담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야당이 되길 바란다.
  • 4조원에 CS 움켜쥔 UBS… 美연준 ‘유동성 불끄기’ 달러 더 푼다

    4조원에 CS 움켜쥔 UBS… 美연준 ‘유동성 불끄기’ 달러 더 푼다

    SNB, 최대 131조원 유동성 지원2008년 이후 첫 글로벌 인수 사례손실보상, 납세자에 전가 가능성정부 주도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 미국 중소은행들의 파산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내 경쟁자인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6개 주요국 연방은행도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의 한 주를 여는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지원책을 내놓는 전략으로 2주 연속 ‘검은 월요일’을 막아 냈다. 스위스국립은행(SNB)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 금융감독청(FINMA), SNB의 지원으로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며 “SNB는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첫 인수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UBS가 투입하는 인수 총액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300억원)으로, 지난 17일 CS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74억 스위스프랑)의 절반이 안 된다. 향후 CS의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이번 인수로 최대 50억 스위스프랑(7조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며 스위스 당국은 UBS에 손실보상으로 최대 90억 스위스프랑(12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WSJ는 “지난주 CS에서 하루에 100억 달러(13조원)의 고객 예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당국이 급박하게 움직였다”며 “CS 폐쇄만은 피해야 했고, 스위스 당국은 이번 주 아시아 시장 개장 전에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일요일(12일)에도 미 당국은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 전액 보호, 중소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책 등을 내놓아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 이날 인수 발표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금융 안정 지원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은 견고하며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UBS의 이번 CS 인수가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은행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래 UBS가 CS를 인수하려고 10억 스위스프랑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이 3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CS 주식 전량을 인수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구제금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UBS에 지원하는 90억 스위스프랑의 손실보상은 납세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뱅크런으로 지난 10일 폐쇄한 SVB의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파산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를 분할 매각하기 위해 입찰 일정을 연기했다고 C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에 따라 각국은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빠르게 조처를 내리고 있지만 리스크를 도려내지 못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납세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UBS의 CS 인수 발표 몇 시간 뒤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SNB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이튿날인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매주가 아닌 매일 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개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에 대해 “은행 문제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추가로 위험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정크 등급)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15일에도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바 있다.
  • 국민연금, SVB·CS·SB에 2783억원 물렸다

    국민연금, SVB·CS·SB에 2783억원 물렸다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채권을 1359억원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공단은 “위탁운용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 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두 기관 투자금은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연금공단은 밝혔다.
  •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부·독도 문제까지 거론하며 반일 감정을 결집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함으로써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넘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당 내홍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에 독도 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굴욕 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희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박 장관의 탄핵을 놓고 당내에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자 국회에서 ‘배드뱅크 설치를 통한 부동산 PF 위기 해법 모색 세미나’를 열었다. 이 대표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대응 스타트업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민생 행보 재개로 활로를 찾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전언과 관련해 당내에선 여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에서 “전직 대통령 말씀은 미묘한 문제이니 밖에 이야기할 성질은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직 개편과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도 계파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대표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한 뒤 복귀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분열과 의견 충돌을 수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빨리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CS채권 22조원 ‘휴지조각’… 글로벌 금융시장 새 뇌관

    CS채권 22조원 ‘휴지조각’… 글로벌 금융시장 새 뇌관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비를 넘기는 듯했지만 22조원 규모의 CS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스위스 당국이 액면가 160억 스위스프랑의 AT1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다. ‘코코본드’라고 불리는 AT1 채권은 은행 위기 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혀 은행의 자본을 늘려 주도록 설계됐다. 유럽 AT1 역사상 최대 규모인 22조원에 달하는 채권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0’이 되면서 유럽 은행들이 발행한 AT1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공포의 ‘투매’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번졌다. 20일 홍콩 증시에서 HSBC홀딩스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의 주가가 각각 6%, 5% 급락하는 등 AT1의 보유 물량이 많은 각국의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스위스 당국의 구제 조치에도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 인수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CS의 주가는 7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37% 급락한 4009.3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46% 내렸으며,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2.22% 하락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0.69%)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42%),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0.48%), 선전성분지수(-0.32%)도 일제히 떨어졌다.
  • 尹 “근로시간 보상, 임금·휴가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

    尹 “근로시간 보상, 임금·휴가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 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관련 언급을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또다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실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4%밖에 안 된다. 해당하는 근로자는 20만명 이하다. (우리 정부가)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하게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분기로 계산하면 기존보다 10% 줄이고 반기로 정산하면 20% 줄이겠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추세에 맞춰 줄여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 단위로 보면 근로시간이 30% 줄어든다. 주 평균 48.5시간이 된다”고 부연했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발언이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상한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지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한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의견을 수렴해서 60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 나올 수도 있고,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윤 대통령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로 했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중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 위협을 고리로 한 북중러의 밀착 행보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확대를 꾀하는 우리 정부로선 한층 부담스러운 형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속에서도 보란 듯이 우크라이나 전선을 시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 무대에서 북한을 후방 지원하며 한미일 대응, 특히 대미 공동 전선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20일 북한의 핵 위협 강화 속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적 외교·안보 위주의 한미 동맹을 사이버·우주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미국에 맞선 중러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 공조 약화를 노리는 중국은 중러 협력 강화 및 러시아와 공조한 북한 감싸기를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으로선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과 함께 북중을 넘어 러시아까지 갈등 접점이 넓어진 측면이 부담 요소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하며 한껏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다만 중러 양국 간에는 기류 차가 존재한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전폭적 지지를 원하나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한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새 관계 설정도 염두에 둔 만큼 수사적인 연대 강화를 넘어선 실질 협력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복원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얼마나 개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영향력이 약화한 미국에 맞서 ‘글로벌 지도자’로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도 미국이 솔선수범해서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러시아와 의견이 일치한다”면서도 “과거 북미 협상에서도 중국은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있거나 미중 관계의 돌파구를 찾고 싶을 때만 중재자로 나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역시 취할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앞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바람에 유엔의 집단안보체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층 커진 형국이다. 주 교수는 “일본의 소다자주의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눈여겨보며 북중러와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한국이 역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사이버·우주 분야 한미일 안보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북중러 연대의 빈틈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외교 참사 3인방 사퇴를”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여…당 내홍은 여전

    민주 “외교 참사 3인방 사퇴를”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여…당 내홍은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부·독도 문제까지 거론하며 반일 감정을 결집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함으로써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넘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당 내홍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에 독도 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굴욕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참사 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희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박 장관의 탄핵을 놓고 당내에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자 국회에서 ‘배드뱅크 설치를 통한 부동산 PF위기 해법 모색 세미나’를 열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 자산과 채권 정리를 위한 상설 기금인 안정도약기금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대응 스타트업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민생 행보 재개로 활로를 찾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전언과 관련해 당내에선 여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에서 “전직 대통령 말씀은 미묘한 문제이니 밖에 이야기할 성질은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의원도 CBS에서 박 원장 언급에 대해 “그런 문제로 전직 대통령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당직 개편과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도 계파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가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대표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일부 요구처럼 인위적으로 비명계가 원내대표를 맡거나 공천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당직에 임명해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복귀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분열과 의견충돌을 수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빨리 거취 정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尹“근로시간, 보상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해야”

    “한일관계 개선, 각 부처 후속조치 만전을”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고용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다시한번 관련 언급을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또다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실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4%밖에 안 된다. 해당하는 근로자는 20만명 이하다. (우리 정부가)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하게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분기로 계산하면 기존보다 10% 줄이고 반기로 정산하면 20% 줄이겠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늘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추세에 맞춰 줄여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단위로 보면 근로시간이 30% 줄어든다. 주평균 48.5시간이 된다”고 부연했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 무리’ 발언이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상한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지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의견을 수렴해서 60시간이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고,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윤 대통령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로 했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검찰·금융당국 수사에도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검찰·금융당국 수사에도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 소식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지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거센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0.88%) 오른 4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4000원(2.00%) 오른 20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이날 모두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 9%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각각 937억원, 670억원 순매수했다. 총 1670억원 규모인데, 기관과 외국인이 이 두 종목에 대해 각각 258억원, 1389억원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다른 그룹주인 에코프로에이치엔만 전 거래일 대비 4.29% 하락한 6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급등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2일 11만원이던 에코프로는 지난 15일 44만 8000원(307%)까지 3배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9만 3400원에서 지난 6일 21만 7000원까지 132% 뛰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또한 4만 5000원에서 지난 8일 7만 8200원으로 73%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에 19조 9515억원 규모로 현재 코스닥 1위에 올라섰고, 에코프로는 10조 3966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그룹주의 시총 총합은 두 달 반만에 20조 가까이 증가해 31조 상당인데 이는 코스피 시장의 카카오, 포스코홀딩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공인회계사 출신 이동채 전 회장이 설립한 2차전지 회사로 양극재 제조 부문을 물적분할한 에코프로비엠, 환경 사업을 인적분할한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자회사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해 5월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으로 선고받았다. 이 전 회장은 오너 리스크를 줄이고자 에코프로 대표에서 사퇴했고,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전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그러나 사퇴 후에도 그룹 지분 19.32%를 지닌 대주주로서 이 전 회장의 영향력은 견고하다는 평이다.
  •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발표해 금융시장 안정 꾀해 금융불안 완전 해소 아냐… 미 중소은행 위기 지속미국 중소은행들의 파산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내 경쟁자인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6개 주요국 연방은행도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키로 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의 한 주를 여는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지원책을 내놓는 전략으로 2주 연속 ‘검은 월요일’을 막아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 금융감독청(FINMA), SNB의 지원으로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며 “SNB는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첫 인수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CS, 지난주 하루에 13조원씩 고객 예금 인출 USB가 투입하는 인수 총액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300억원)으로, 지난 17일 CS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74억 스위스프랑)의 절반이 안 된다. 향후 CS의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이번 인수로 최대 50억 스위스프랑(약 7조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며 스위스 당국은 UBS에 손실 보상으로 최대 90억 스위스프랑(약 12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WSJ는 “지난주 CS에서 하루에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고객 예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당국이 급박하게 움직였다”며 “CS 폐쇄만은 피해야 했고, 스위스 당국은 이번 주 아시아 시장의 개장 전에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주 일요일(12일)에도 미 당국은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에 SVB의 예금전액보호, 중소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책 등을 내놓아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정부 주도의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 되나 이날 인수 발표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금융안정 지원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은 견고하며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라고 했다. 반면 UBS의 이번 인수가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래 UBS가 CS를 인수하려고 10억 스위스프랑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이 3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CS 주식 전량을 인수토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구제금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UBS에 지원하는 90억 스위스프랑의 손실보상은 납세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SVB 인수자 없어 분할 매각 추진 미국에서는 뱅크런으로 지난 10일 폐쇄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 작업이 난항이다. 이에 파산 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를 분할 매각하기 위해 입찰 일정을 연기했다고 CN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에 따라 각국은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빠르게 조처를 내리고 있지만, 리스크를 도려내지 못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납세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UBS의 CS 인수 발표 몇시간 뒤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이튿날인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매주가 아닌 매일 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에는 기존에 ‘상설 스와프’를 맺은 6개국만 포함됐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신용등급 ‘급락’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개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황에 대해 “은행 문제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추가로 위험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정크 등급)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15일에도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바 있다. 한편, SVB의 영국법인이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된 지 며칠 만에 1500~2000만 파운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는 새 소유주인 HSBC은행이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은행권 공공성 강화’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주를 향해 주의성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공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성장성 제약이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공공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도 “은행은 금융중개기능 등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일반기업과 달리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강조되는 특성이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 은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서민·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확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대출 규제 등 금융규제 수준도 높아지면서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문제의식 하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화 전문은행을 도입하고, 성과급·희망퇴직금 적정성 등을 점검해 오는 6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연초에 비해 20% 안팎까지 하락했다. 금융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고금리 고통을 완화할 정책대안은 내놓지도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성과급 탓으로 몰아가는 혐오의 정치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 공단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있고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직접운용에서는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탁운용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연금공단은 “현재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위탁운용사에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보유 주식과 관련,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단기 대응은 불가하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될 경우 제3자 인수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정부, 한일 협력 속도 높이고 野 막말 비판 자제해야

    [사설] 정부, 한일 협력 속도 높이고 野 막말 비판 자제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일이 불통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10여년을 청산하고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의 문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잃어버린 10년’은 과거사에 묶인 정체의 시간이었다. 2011년 헌법재판소의 위안부 무작위 위헌 판결로 일본과의 협상에 나섰던 이명박 정부는 노다 정권의 몰이해에 부딪혀 독도 방문을 택했고 양국 간 파열음이 커졌다. 이후 박근혜 정권이 위안부 합의를 일궈 냈지만 문재인 정부가 파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면서 빙하기를 맞았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후 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워 외교적 해결을 방치한 채 정권을 넘겼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직접 사죄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되는 김대중·오부치 시대로 돌아가는 입구는 찾았다.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에서 ‘제3자 변제’로 한일의 불통이 뚫렸다. 판결대로 일본 피고기업이 배상을 하면 이상적이지만 청구권은 소멸됐다는 한일협정 한 장에 매달리는 일본에 ‘역사의 빚’은 남겼다. 국가를 잃어 신산을 겪은 대한민국이 청구권 자금으로 피해자들을 제대로 구제하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지금이라도 다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떳떳하다. 방일의 또 다른 성과는 한일 경제·안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점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에 이어 양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다. 동시에 한일 정부와 재계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공급망 안정과 디지털 등 신성장 산업으로 협력을 넓혀 가기로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양국이 시너지를 낼 단초를 찾았다. 한일 정부는 협력 속도를 높여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라고 비난하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일본의 하수인”이라 빗대는가 하면 자위대 군홧발이란 원색적 표현까지 비난에 동원했다. 사법 리스크로 처지가 옹색해졌기로서니 말의 품격까지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이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 민주당은 북핵 위협 속에 한미일, 한일 협력을 비판하는 것이 북한 주장과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 막말을 자제하길 바란다.
  • ISS도 “KT 윤경림 선임 찬성”… 외국인·소액주주 표심 움직일까

    ISS도 “KT 윤경림 선임 찬성”… 외국인·소액주주 표심 움직일까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31일 KT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집단행동에 나선 소액주주의 결집에 KT 노조들의 장외 여론전까지 가열되면서 주총장 ‘표대결’ 향방 또한 더욱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IS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자문 의견서에서 임기가 끝나는 현직 사외이사인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재선임의 건에 대해 “이들의 무대책은 지배구조와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중대한 실패를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윤 사장에 대해서는 “책임 문제에도 불구하고 찬성한다”면서 “대표이사 후보를 해임할 경우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엔 글래스루이스가 KT 주주총회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권고했다. 양대 의결권 자문 기관의 권고가 엇갈리긴 했지만 윤 사장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을 권고한 셈이다. 정부와 여권이 윤 사장을 ‘구현모 대표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난하고 있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따라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도 반대표를 던질 공산이 크다. 국내 기업이 정부 의사에 반하는 투표를 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KT 주식의 약 43%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는 이런 외풍에서 자유롭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의 권고를 참고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KT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KT 주주모임’은 지난 18일 “주식 인증 회원 수가 1500명을 돌파했으며, 보유 주식 수는 356만 2000주를 넘었다”며 “이는 KT 전체 주식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총을 앞두고 한국노총 소속으로 전체 조합원 중 99%가 속한 ‘KT노조’는 30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대의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인 ‘KT새노조’는 31일 주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미국발 신용 리스크 올라… 은행 차액결제 담보비율 100% 추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신용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재 70%인 은행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비율(차액결제 담보비율)을 단계적으로 10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차액결제 담보비율을 80%로 올릴지 논의한다. 한은은 이 비율을 2025년 8월까지 100%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당초 차액결제 담보비율은 올해 2월까지 80%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경색이 심해지자 한은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차액결제 담보비율 인상을 유예했다. 차액결제 이행용 담보증권이란 인터넷뱅킹 등 소액결제망에서 이뤄지는 소액자금의 금융기관 간 최종결제(차액결제)를 보장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납입하는 담보증권을 말한다. 만약 A은행에서 B은행으로 50만원이 이체됐고, B은행에서 A은행으로 100만원이 이체됐다면 두 은행은 당일 당행의 자금으로 이를 먼저 지급한다. 한은은 다음날 오전 11시 B은행의 당좌예금 계좌에서 차액 50만원을 빼 A은행에 넣어 준다. 한은은 위험 회피 수단으로 각 은행으로부터 차액결제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국채·통화안정채권(통안채) 등을 담보로 받는다. 차액결제 담보비율을 높이려는 이유는 SVB 사태처럼 짧은 시간 내 뱅크런이 일어나 은행이 갑자기 파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한 은행이 파산해 담보 외 30%의 미결제가 발생하면 현행 손실분담제도에 따라 결제 시스템에 참여한 나머지 금융기관들이 우선 나눠 메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권에 신용 리스크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한편 한은은 아예 신용 리스크가 없는 실시간총액결제(RTGS)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취인 계좌에 실시간으로 돈이 지급되는 순간 해당 건에 대한 은행 간 결제까지 완전히 마무리되는 것으로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연중무휴 RTGS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개통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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