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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한민국 교육 최대 리스크는 尹”

    이재명 “대한민국 교육 최대 리스크는 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그야말로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며 “집권 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다’라며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에게 배웠다’라면서 대통령을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 위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부르짖던 야당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며 “윤석열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하면 동참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 ‘친명좌장’ 정성호 “檢, 추석쯤 이재명 망신주려 부를 듯”

    ‘친명좌장’ 정성호 “檢, 추석쯤 이재명 망신주려 부를 듯”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재명 대표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검찰 소환 시점을 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자진해서 내려놓은 만큼 검찰에서 조속히 이 대표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호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검찰이 정기국회까지 끌다가 추석 때라든가 국정감사 할 때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 ‘망신주기용’으로라도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검찰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고 늘어질 것 같냐는 물음에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론하면서 “지금까지 1년 동안 그렇게 해 오지 않았나. 김용·정진상 재판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100% 유죄였다가 지금 그 차고 많던 증거가 유동규의 증인 진술 외에는 없다. 유동규의 진술이 매우 흔들리고 있다. 신빙성이 탄핵당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도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검사들이 증거 많다고 했으니 국회가 열리지 않는 6~8월에 조사를 진행하면 되겠는가”라는 물음에 정 의원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으니 7~8월에 국회 안 열 때 이 대표를 소환해서 조사하고 영장 청구해라. 그러면 이 대표가 가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1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것에 “한 장관은 장관인지 정치인인지 모르겠다. 빨리 장관 내려놓고 국회의원 출마 선언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인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국회의원 개인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불체포특권을 포기한 것인데, 그걸 가지고 문제 삼는 건 적절치 않다.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했으니 우리도 실천하면 되지 않겠나”라면서 “(한 장관) 본인이 말한 대로 사법절차를 밟게 된다면 이 대표도 응할 것으로 보인다. 증거가 차고 넘치니까 빨리 소환해서 조사하고 영장 청구하든지 기소하든지 해라”라고 이 대표와 관련한 검찰의 조속한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19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 대표가 보다 빨리 불체포특권을 내려놨어야 했다’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정 의원은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을 때 이 대표는 당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영장 심문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민주당 의원이 지금 (검찰 조사에) 출석하면 당이 더 어수선해지니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반대했다”라고 설명했다.
  • 닻 올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닻 올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칭)가 20일 출범하면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우선 진단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인권·복지·국제 위기관리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7명의 혁신위원을 인선해 전면적 혁신 의지를 밝혔으나 친명(친이재명) 성향 인사가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혁신위 1차 회의에서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잃은 민주당이 윤리 정당으로 거듭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돈봉투 사건 진상 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다. 공천 시스템 개혁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 분야로 넘어간 것”이라며 “당의 제도적 쇄신·혁신 과제와는 무관하다”고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 외에 현재까지 선임된 혁신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인권·복지 전문가인 김남희 변호사, 기본소득 연구자인 윤형중 ‘LAB2050’ 대표, 정치학자인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글로벌 위기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외부 인사다. 이 밖에 당 내부 인사로 초선의 이해식 의원,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 2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위원들이 친명 성향 위주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와 잡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인사인 이 의원과 이 위원장이 친명계로 분류되고, 윤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이었다. 차 교수는 대선 때 이 대표의 대리인으로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으로 친명·비명도 아니다”라며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내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 일절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자는 얘기다. 또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꺼냈다. 아울러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우리 모두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겨 국민을 속였다.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도 함께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사돈남말’(사법리스크·돈 봉투 비리·남 탓 전문·말로만 특권 포기)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 장황한 궤변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외운다고 국민이 속을 줄 아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지적하고, 이 대표에 대해서도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는 건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 사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며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려 한다”며 노동개혁, 조세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다”며 “근로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 확 쉬고 일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이라고 했다. 또 법인세 최고세율 26.4%,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90개, ‘상속세 폭탄’을 언급하며 “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이라며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중독 제어 장치로 ‘재정 준칙’을 도입해야 하며, 조삼모사로 국민을 속이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한다”면서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한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 정쟁 소재가 되면 연금 개혁은 좌초한다”며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 “혼인과 출산 여건 개선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고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결국 이민 확대가 인구 감소의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 확대 어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땠나.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세습 독재자 김정은 이익만 대변했다”며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외교 관계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해 한중 관계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선동, 근거 없는 야당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직접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 안팎에 산재한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당이 흔들릴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이 신당 창당 후 광주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예측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면서 조 전 장관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누구나 출마하려고 하면 들썩들썩하고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한다. 지금 (조 전 장관도)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선에 이 의원은 “이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건, (김남국 의원) 코인 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이래경 등의 여러 이슈들이 있었기에 설사 조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그것에 크게 흔들리거나 소용돌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앞에 놓인 각종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그만한 파급력을 발휘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 무소속 또는 신당 창당 등 독자노선을 걸을 것인지를 두고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선뜻 공천을 줄지 안 줄지에 대해 당내 여러 파열음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무소속이나 신당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독자 행보에 보다 무게를 뒀다. 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와 관련해 “소위 야당의 본거지는 지역적으로 광주·전남이지 않은가. 조 전 장관이 영남 출신이어서 (광주에 출마한다면) 그런 정치적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일정한 지지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광주 쪽에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니까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 [사설] 李 “불체포특권 포기”, 행동으로 이어지길

    [사설] 李 “불체포특권 포기”, 행동으로 이어지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면서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비판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대선 후보 시절 불체포특권 폐지를 공약했던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특권을 행사해 가까스로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를 얻었다. 이 대표는 여당에 화살을 돌렸지만 기실 ‘방탄 정당’ 오명은 스스로 가져왔다. 뇌물수수 혐의의 노웅래 의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무소속 윤관석·이석만 의원 체포동의안을 줄줄이 부결시킨 것은 바로 민주당이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해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던 이 대표가 이제라도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한 것은 소모적인 정쟁의 고리 하나를 끊어 낸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 이 대표를 둘러싼 비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불체포특권 포기가 말에 그쳐선 안 되고, 향후 검찰의 추가적인 구속영장 청구 때 지체 없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 대표는 당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권과 경쟁하지 않고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며, 국민의힘과 비교하지 않고 민심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오늘 출범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로남불’ 근절, 팬덤정치 극복, 기득권 타파, 도덕성 제고 등 뼈를 깎는 쇄신 의지와 과감한 실행으로 국익과 민생을 위한 새 길을 반드시 찾기를 바란다.
  • [열린세상] ‘새판 짜기’ 들어간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새판 짜기’ 들어간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인도태평양전략의 큰 틀에서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한 동남아 10개 국가로 구성된 아세안을 지역 협력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다루고 있다.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을 목표로 한 ‘한ㆍ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을 토대로 기존의 경제와 사회·문화 위주의 협력을 넘어 국방·방산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아세안을 단순한 경제 파트너가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세안은 세계 제3위 인구(약 6억 6000만명)에 제5위 경제권(약 3조 3500만 달러)이다. 경제 면에선 이미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아세안과의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지역은 말라카해협,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 우리 해상 물동량의 70% 이상이 통항하는 핵심적인 해상 교통로다.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지역 내 안보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강요된 선택’을 피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구사하기 위한 외교적 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목할 것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안보 역량 지원을 통해 역내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한ㆍ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을 기반으로 해양안보 역량 강화와 해양법 협력, 사이버안보 역량 지원, 인도적 지원·재난 대응체계 구축, 방산·기술 협력 추진,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군 의료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연합훈련에 우리 군이 적극 참가해 이들 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한ㆍ아세안 국방장관 회담의 정례 개최를 통해 고위급 협의를 제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양국은 포괄적 동맹을 확장해 가는 노력의 일환으로 아세안을 한미 간 인도태평양전략의 접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 국방당국 간 ‘지역협력 워킹그룹’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맞춤형 국방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지난 3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국방장관 회담은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방산·군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국방부는 베트남과 함정 기항, 해적 퇴치 작전을 추진하기로 했고, 초계함 추가 양도를 통해 베트남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중국의 안보 위협을 경계하는 필리핀과는 양국군 간의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훈련 확대와 함께 필리핀 군의 현대화 과정에 필요한 초계함, 다목적 전투기 도입 등도 논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포함해 대테러 협력, 잠수함ㆍ헬기 등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은 해양안보와 방산 협력이란 두 날개를 달고 좀더 실질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수색 구조, 해적과 해양범죄 차단을 위해 아세안과의 해양훈련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아세안이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아세안 중심성’ 원칙을 존중하고 국가별로 상이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도 챙겨야 할 과제다.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아세안과의 연계를 촘촘히 하는 ‘새판 짜기’가 성과를 내길 기대해 본다.
  •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반까지는 2%대로 낮아지겠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 속에 2%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목표대로 물가가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3%대까지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날 한은 전망은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하반기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은이 올해 6~7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를 전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석유류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기저효과가 끝나고, 올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도 변수로 꼽았다. 특히 근원물가의 경우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계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살피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4.1%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 4.0%로 내려오는 데 그쳤고, 5월엔 3.9%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 서비스 수요와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는 (향후) 2~3개월은 경직적이고 그 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텐데 그 이후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추 부총리가 라면업계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며 물가통제에 나선 데 대해선 “어느 나라나 물가가 빠르게 오를 땐 생필품, 저소득층 관련 물가를 관리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번 물가 상승기에 기업 마진이 늘었는데, 기업들도 이제 원자재값이 떨어졌으니 그에 맞춰서 고통을 분담해 달라는 정치적 말씀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선 “은행권 중심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이것만으로 가계대출이 앞으로도 확 늘어날 것이라거나 부동산이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방 가계대출이 늘거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상황은 아니다. 유의하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농기계도 못 고쳐” 러시아 진출 韓기업들, 서방 제재로 ‘허덕’

    “농기계도 못 고쳐” 러시아 진출 韓기업들, 서방 제재로 ‘허덕’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는 극동 지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선, 농업, 에너지, 유통 등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 관계자와 교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옥수수와 콩, 귀리, 감자 등을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거나 현지에 판매하는 우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파종에 필요한 농기계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옥수수와 콩 등을 경작하려고 했으만, 러시아가 아닌 다른 해외 국가에서 생산된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농기계를 생산한 해외 업체가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에서 철수해 기존에 1∼2달 정도 걸리던 부품 배송 기간이 3∼4개월로 늘었다”며 “이런 까닭에 작물 파종 시기에 맞춰 농기계를 정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제재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품·자재를 러시아에 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체들의 험난한 상황도 여전하다. 연해주 소도시 볼쇼이카멘에 있는 즈베즈다 조선소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한국 조선 기업 3곳이 러시아 측에 공급할 원유 운송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중 삼성중공업은 2019∼2020년 말 러시아 측과 3단계에 걸쳐 북극해 항로(NSR) 등에 투입할 LNG 운반선 15척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5척을 우선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을 위해 국내에서 제작한 선박 블록과 부품·자재 등을 즈베즈다 조선소로 들여와 배를 건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로 수출하는 선박·해양 시스템·장비가 우리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비전략 물자 57개 품목에 포함되면서 삼성중공업은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작년 12월 우리 정부가 삼성중공업이 신청한 부품·자재 반입을 승인하면서 현재 1단계 사업에 필요한 자재는 가까스로 확보한 상황이지만, 향후 2∼3단계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일부 기업은 서방 제재로 러시아 내 사업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향후를 대비해 현지에 계속해서 머물며 인도주의적 차원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총영사관의 고문희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로 러시아에서의 우리 기업 운영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정면 돌파 승부수…與 “만시지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정면 돌파 승부수…與 “만시지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혁신위원장 파문 등 잇단 악재로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의 위기를 일거에 정면 돌파하고 여권이 제기해온 ‘방탄 프레임’을 희석하고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라며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데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선언은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 초안에는 없던 내용이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에 맹폭을 가하는 동시에 유능한 대안 야당 면모를 부각하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출범 1년 만에 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을 포기한 5포 정권”이라며 “압수수색·구속기소·정쟁에만 몰두하는 ‘압·구·정’ 정권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비용이 문제라면 방류를 반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보관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발언은 검찰이 추가 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당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단합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배임 혐의와 성남FC 뇌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백현동 개발사업·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이라 추가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회기 중이 아닐 경우 청구 후 곧바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가능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가결 처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 방식은 앞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 내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방탄 논란을 일소했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친명계 우원식 의원은 “오늘 선언은 당이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할 수 있는 혁신의 본격적 시작을 알린 것”이라고 단합을 촉구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라며 “당 내에서 제기된 이 대표 퇴진론은 당분간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의 연설을 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그 절차 내에서 행동하겠다는 말씀은 기존에 하셨던 말씀보다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라면서도 “다만 그걸 어떻게 실천하는지(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언급을 “만시지탄”이라며 “보여주기식 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쇄신의 모습, 개혁적 모습을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이 대표는 특권을 생명줄처럼 부여잡았던 자신의 과오부터 반성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에게 향후 청구될 검찰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이 상대적으로 약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 사건은 백현동 비리 정도로 대장동이나 성남FC에 비하면 작다”며 “대장동·성남FC 사건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이 대표를 법원이 백현동 비리만으로 구속하기에 부담스러울 것으로 계산하고 이번엔 출석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제 발로 출석할 것”

    [속보]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제 발로 출석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이 소환한다면 10번이라도 100번이라도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로 당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비명계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억압적 통치는 순식간에 사회를 망가뜨린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정쟁에 몰입된 정부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다 보니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지 않겠나”라며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면서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를 겨냥해 300번도 넘게 압수수색을 해온 검찰이 성남시와 경기도의 전·현직 공직자들을 투망식으로 전수조사하고 강도 높은 추가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며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그 실상을 국민들께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이재명 국회연설 대결…“정치개혁”vs“다 포기한 정권”

    김기현·이재명 국회연설 대결…“정치개혁”vs“다 포기한 정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20일 각각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맞붙는다. 두 대표의 공개토론 및 회동이 ‘아들 공방’ 신경전 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터라 ‘연설 승부’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을 “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 5대 분야를 모두 포기한 정권”으로 규정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 외교 리스크, 언론 탄압 등 야당이 공세를 이어 가고 있는 쟁점을 망라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 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사회론’을 꺼내 들 계획이다. 기본사회론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인 삶을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또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두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인 이 대표와 달리 데뷔전을 치르는 김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의제를 제시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관련 비전을 내놨으나 만족할 만한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번 대표연설로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의원 정수 축소는 총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이 이 대표 및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탈당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연이어 부결시킨 점을 고리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하루 먼저 진행되는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따라 김 대표 연설의 부분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 이재명·김기현 국회 연설 대결…공개 토론 무산 가능성 속 승부는

    이재명·김기현 국회 연설 대결…공개 토론 무산 가능성 속 승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20일 각각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맞붙는다. 두 대표의 공개토론 및 회동이 ‘아들 공방’ 신경전 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터라 ‘연설 승부’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을 “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 5대 분야를 모두 포기한 정권”으로 규정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 외교 리스크, 언론 탄압 등 야당이 공세를 이어 가고 있는 쟁점을 망라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 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사회론’을 꺼내 들 계획이다. 기본사회론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인 삶을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또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두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인 이 대표와 달리 데뷔전을 치르는 김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의제를 제시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관련 비전을 내놨으나 만족할 만한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번 대표연설로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의원 정수 축소는 총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이 이 대표 및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탈당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연이어 부결시킨 점을 고리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하루 먼저 진행되는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따라 김 대표 연설의 부분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연설문 초안 손질에 집중하고 있는 김 대표 측은 이 대표 연설 종료 후 최종본을 완성할 방침이다.
  • KB금융 “전세대출 DSR에 포함하고 매매전세비 70%↑ 대출 제한해야”

    KB금융 “전세대출 DSR에 포함하고 매매전세비 70%↑ 대출 제한해야”

    최근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락하며 전세시장의 구조적 불안 요인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전셋값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역전세로 인한 전세보증금 이슈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본적으로 전세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18일 KB금융경영연구소는 ‘전세제도의 구조적 리스크 점검과 정책 제언’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접어든 전셋값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전세보증금 관련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악의적인 투자자에 의한 전세사기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향후 전셋값 급락으로 인한 부작용이 다양한 형태로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제도는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한국처럼 보편적인 형태의 임차 계약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시장에서 전세가 활용되는 나라는 한국과 볼리비아 정도인데, 연구소는 약한 금융 시스템으로 인해 사적 금융의 하나로 전세제도가 활성된 것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주인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자금을 활용했다는 의미다. 국내 전세시장의 보증금 규모가 약 900~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입자가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전셋값 상승과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전세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한 갭투자 수요와 맞물려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임차인은 전세보증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가 하락할 때 임차인에게 손실이 전가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는 전세자금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고, 매매가 대 전세가(매매전세비)가 70% 이상인 주택에 대해선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 용도로 대출을 신청할 때 한해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허용하고, 특히 대출신청 금액이 1억 5000만원 이하일 땐 DSR 적용을 배제해 임차인의 안정적인 퇴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대보증금 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통합하고 임대인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것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임대인 관련 정보 확인 의무화와 전세계약 시 매매전세비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외에도 임대주택을 직접 중개·관리하며 하자 발생 시 전세보증금 보존과 계약 파기를 책임질 수 있는 기업형 중개 플랫폼이 필요하며,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KB금융경영연구소 박사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임차 형태인 전세제도가 지금까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전세사기나 깡통전세 문제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제도적인 보완이 절실히 필요해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되,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송파구, 서울시 최초 ‘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 실시

    송파구, 서울시 최초 ‘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 실시

    서울 송파구가 잦은 법령개정과 정책변화로 의무사항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열린 이 교육에는 신청받은 인원을 넘어선 500여명의 임대사업자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복잡하게 바뀌는 법령과 과태료 부과 기준으로 답답한 마음에 구청으로 전화를 주시는 임대사업자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속 시원히 설명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가 관리하는 임대사업자는 2만 62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최근 임대사업자의 의무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법률개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미처 숙지하지 못해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한다. 교육에 참여한 대한주택임대인협회 성창엽 회장은 “혼란스러운 정책 변화 속에서 임대사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반드시 했었어야 하는 교육을 송파구에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택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은 총 3부에 걸쳐 ▲민간임대주택 제도와 공적의무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임대차계약의 법적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청 주택관리과 담당자가 임대사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민간임대사업자는 임대차계약 신고, 임대료 증액 제한, 임대보증금 보증가입 등 공적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를 비롯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서 구청장은 “임대사업자들께서 많은 변화에도 어려움 없이 공적의무를 준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알리겠다.”며 “송파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맞춤교육을 실시해 임대주택 활성화와 임차인 주거안정에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매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긴축의 고삐를 죄려는 중앙은행과 이를 믿지 않는 시장 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연준·ECB ‘매파’ 기조에도 ‘썸머 랠리’ 향하는 미 증시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다우지수도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열풍을 타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앞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매파’적 메시지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는 거세졌지만, 미 증시는 오히려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썸머 랠리’로 향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과 5월 FOMC 직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된 수준”이라면서 “이미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에 선반영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정책 수정할 것”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기 침체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간 금리 역전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확산하기 직전이던 3월 초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디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공개한 점도표대로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지 여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점도표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 한경연, 높은 부채와 생산성 저하 고려해 중국비중 축소해야

    한경연, 높은 부채와 생산성 저하 고려해 중국비중 축소해야

    중국의 높은 부채와 생산성 저하를 생각해 한국 경제가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중국의 정치·경제 리스크와 한국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일반적으로 중국의 리스크는 민간과 공공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꼽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생산성 저하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경연이 PWT(Penn World Table)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15∼2019년 중국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8%포인트 낮았다. 중국의 노동생산성은 변동성이 높은 다수 국가와 달리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자본 등 직접 투입 요소 외에 경영혁신·기술개발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문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회의 경제적 효율성을 대표하며 장기 성장률과 직결된다. 중국의 경우 총요소생산성은 경제성장의 큰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중 갈등 극복을 위해 자립경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총요소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0년부터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액 비중이 1%포인트 감소하면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약 0.3%포인트 감소하고 있었다. 한경연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2015∼2019년 중국의 총요소생산성은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축에 속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우호국(러시아·이란·북한 등 )과 미국의 우호국(서방 선진국·한국·일본 등)이 제공하는 공급망의 질적 수준 차가 매우 크다는 점, 중국의 민간 및 공공 부문 부채 부담이 커지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한경연은 그러면서 내수 경제를 기반으로 우호국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쌍순환전략’을 취하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총요소생산성 제고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경제안보를 위해 기업의 공급망 재조정을 지원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일본은 지난해 5월 경제안보보장추진법을 제정해 전략상품의 공급망 강화 및 조정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일본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큰 우리나라가 공급망 안정화 지원체계 구축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염수 일일 브리핑 나선 정부 “국내 수산물 4만여건 적합”

    오염수 일일 브리핑 나선 정부 “국내 수산물 4만여건 적합”

    “해양 방류는 이미 검증된 기술”터널 거친 삼중수소 안전 강조시찰단 “정밀 분석 끝나면 공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자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시작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허균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기술검토위원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는 이미 검증된 기술이고 안전 규제도 준비돼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아무리 감안해도 해양터널을 통해 나온 삼중수소가 우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기결합 삼중수소도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해양 방출이 (대기 방출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방사능 농도가 현재까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수산물에 대해서도 2011년 사고 이후 생산단계에서 2만 9667건, 유통단계에서 4만 5948건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원전 오염수 괴담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무조건 찬성한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방 실장은 “전임 정부와 똑같이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검증하고,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되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방 실장은 민주당 소속인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일본 인접 국가 중 방류를 찬성하는 나라가 있나’라고 묻자 “아시아권 국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하라는 입장”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의혹을 ‘괴담’이라고 규정하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윤영덕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을 만든 원인 제공자는 일본”이라며 “안전하다는 것을 투명하게 설명할 의무는 일본에 있는데 우리 정부가 문지기가 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방 실장은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기에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의 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시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시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는) 정밀 분석 중이고 분석이 끝나면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우리나라는 4대 게임 강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초 발간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게임시장 매출액 규모는 167억 3400만 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백서는 게임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는 위기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위해 P2E업계가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P2E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불법이다. 이에 위메이드, 넷마블 등의 회사들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위기가 게임업계와 우호적이던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59)의 문제제기로 촉발됐다는 점이다. 학회는 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P2E 코인 투자 의혹이 나오자 지난달 10일 성명서를 통해 P2E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5일 중앙대 교수연구실에서 위 회장으로부터 로비 의혹을 제기한 이유와 게임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위 회장은 2018년부터 게임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융합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 위원회 게임분과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위메이드·게임산업협회 “사실무근” -어떤 근거로 로비설을 제기했나. “국회를 방문하다 보면 어느 업체, 어느 단체에서 왔다 갔다는 얘기가 자주 들렸다. 이를 확인할 방법이 애매했는데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터지면서 가닥이 잡혔다. 그래서 ‘P2E업체의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메이드 등 P2E업체들의 게임산업법 32조의 환전 금지 조항 무력화 움직임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위메이드나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그들이 게임산업을 망치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에 대해 한번이라도 비판적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게임, 메타버스 특보단장을 했다. P2E 허용 반대를 주장했는데 이 후보가 “P2E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나쁘게 볼 필요 없다. 무조건 금지하면 쇄국 정책을 펴는 꼴”이라고 했더라. 누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는지 당혹스러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특별위원장이던 하태경 의원도 최근 P2E업계의 집요한 합법화 시도를 확인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이 업체들의 로비를 주장했다.” ●입법로비,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 -위메이드는 명예훼손으로 위 회장을 고소했다. “코인 기업이 학자를 공격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입법 로비를 밝힌 하 의원은 왜 고소하지 않느냐. 난 학자의 양심을 걸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번 의혹은 가히 위메이드발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하다.”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실 방문기록은 없었다. “당연한 거다. 사실상 이익공동체에 있다면 찾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위메이드에는 전 청와대 출신 행정관이 있어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출입기록과 실제 방문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원금 지출자료 다 있어 -학회가 후원금을 받지 못해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는 얘기도 있더라. 위메이드 후원금 내역 등은 공개할 용의가 없나. “근거 없는 음해다.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 지출 근거 자료도 다 있다. 학회 후원금이 문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회가 문제될 것이다. 기업이 학술단체에 후원금을 내는 건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위한 비판적인 연구와 발표를 해 달라는 것이지 해당 기업에 대한 홍보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후원금 받고 할 말 못하는 학술단체가 있다면 문제 아닌가.” -그동안 학회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도박성이 강한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6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해 통과시켰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게임중독을 규제하겠다며 질병코드를 도입하려 할 때, 100여개 단체로 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저지했다. 자율적으로 공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는 내년부터 법에 따라 공개하게 되나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국회, 로비설 입장표명 없어 실망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받지 않았다는 입장표명이 없다. “그 점이 실망스럽다. 떳떳하다면 빗썸, 업비트와 실명 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은 농협은행, 케이뱅크 계좌를 공개하거나 수사기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면 된다.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도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반응이 없는데 겁을 내는 것 아니겠느냐.” -겁을 낸다는 건 무슨 뜻인가. “여러 가능성이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건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건 어쨌든 밝혀질 수 있으니까.” -고위공직자가 1원이라도 코인을 갖고 있으면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처벌조항도 없고 보좌진은 빠졌다. 난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P2E 입법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국회는 자신들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듯해 실망이다. 하지만 열린 디지털 세상에서 더이상 부정이나 편법 행위를 숨기긴 어려울 것이다.” -살해위협이라는 건 뭔가. “위메이드가 나를 형사고소한 뒤로 나와 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이메일이 두세 건 들어왔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동서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도 1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왔다. 왜 대학에 코인을 기부했다고 보나. “코인을 기부하며 이익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해에 위믹스의 상장폐지 이후 모 대학은 왜 10억원이 휴지가 됐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익공동체에 들어가면 위메이드를 비판할 수 있나. 10억원이 100억원이 될 수도 있는데.”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 가능 -김남국 코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논란의 핵심은 김남국이라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P2E업계와 여당, 야당을 아우르는 이익공동체의 가능성이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이슈다. 정경유착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코정유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판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다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문체부는 P2E를 반대한다지만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국감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P2E 게임 허용 질의에 “솔직히 해 주고 싶다”고 했더라.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입장이 다른 건가. “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과거 바다 이야기가 얼마나 한국 사회를 파괴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문체부가 게임위를 통제하지 않아 생긴 의견 차이로 보인다.” ●“국회, 게임 산업 규제 철폐해야” -게임산업이 도약하려면 업계나 정부,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 같은 사행성을 자극해 쉽게 돈 버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리스크를 안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는 인디게임이나 중소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새로운 게임 개발 시도가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법적, 제도적으로 산적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예를 들어 VR·AR 게임은 게임법과 관광산업법 두 개에 걸쳐 이중 규제를 받고 있다.”
  • 루마니아 출신 전북 새 감독 “전북이라 왔다, 10년은 있고 싶다”

    루마니아 출신 전북 새 감독 “전북이라 왔다, 10년은 있고 싶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최고 클럽이라 왔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6) 감독은 14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고 내 목표는 승리”라며 “전북은 1위에 올라가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 있다”고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 역대 두 번째, K리그 역대 27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2025년까지 전북을 지휘하는 그는 선수 시절 제노아(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누볐다. 2002년 은퇴 뒤 동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장쑤 쑤닝(중국)을 맡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전북과 경쟁했고, 가장 최근에는 클루지를 이끌고 루마니아 리그 3연패 및 4회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와 로베르토 디마테오 기술고문에게 연락받았다는 그는 “전북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전주에서 경기했을 때 시설이 좋고 팬들도 열정적이라 크게 감명받았다”면서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 전북이 가장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강등권까지 밀렸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과 결별 뒤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순위를 5위(승점 27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두 울산 현대(44점)와 격차가 상당하다. 자리를 함께한 박 디렉터는 “빠르게 상대 진영에 침투해 거기서 결정지으려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감독”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여러 클럽을 맡을 때마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북의 본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페트레스쿠 감독은 “5경기, 6개월 뒤가 아니라 바로 다음 경기만 생각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챔피언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인데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는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년 이상 한 팀을 맡은 게 드문 것과 관련해서는 “축구 감독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선택할 때마다 부담감, 리스크가 크지만 감내해야 한다”며 “전북에서는 10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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