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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차주들이 진 빚이 연간 소득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채무 부담은 고령층이 가장 컸지만, 부채 증가 속도는 청년층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나 최근 주택 영끌 매수 열풍에 따른 부채 위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300%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대출 차주 1인당 소득의 3배 정도 부채를 가진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LTI가 350%로 가장 컸고, 청년층은 같은 기간 223%에서 262%로 39%포인트 늘어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기준 연령대별 대출 규모(개인사업자대출 포함)는 ▲20대(4200만원) ▲30대(1억 1600만원) ▲40대(1억 4000만원) ▲50대(1억 3700만원) ▲60대(1억 2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수요가 많은 40대까지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다가 50대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가계대출만 놓고 보면 ▲20대(4000만원) ▲30대(1억 400만원) ▲40대(1억 1300만원) ▲50대 9900만원 ▲60대 88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2분기 자금조달계획서 기준 나이별 주택 매입 비중은 20~30대 청년층이 33.1%로 가장 높았고 ▲40대 32.5% ▲50대 19.9% ▲고령층 14.5% 등으로 나타나 최근 2030 청년층의 주택 구매 추세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대별 1인당 소득 수준은 ▲20대 2600만원 ▲30대 3800만원 ▲40대 4500만원 ▲50대 4700만원 ▲60대 이상 4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41%에서 올해 2분기 0.58%로 소폭 상승했지만, 취약 차주(3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 연체율은 같은 기간 5.80%에서 8.41%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청년층은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구매를 늘리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주택구매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 중년층은 고가주택 매입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50대 장년층은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 군위군, 대구경북 지자체 최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대구 군위군, 대구경북 지자체 최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대구 군위군이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ISO 37001은 조직의 부패리스크 통제와 부패방지방침에 대한 글로벌 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에 제정했다. 군위군은 지난해 7월 김진열 군수 취임 이후 종합청렴도 한 등급 향상을 목표로 반부패,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청렴실명제 캠페인 ▲청렴교육 ▲청렴파수꾼 토론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 부패방지 시스템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고 안정화시켜 부패를 완전히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 위기의 카카오…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구원투수’로 영입

    위기의 카카오…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구원투수’로 영입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투입했다. 본사와 계열사에서 잇달아 위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카카오가 강화된 협의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CA협의체는 김 대표(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투자) 등 4명의 부문별 총괄 체제로 운영된다. CA협의체는 공동체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해 초 출범한 ‘CA센터’가 개편된 조직이다. CA협의체의 기존 구성원은 김범수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호 전 크러스트 대표, 배 투자총괄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에 김 대표 등 3명이 새로 투입되며 인원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CA협의체의 전신인 CA센터는 2021년 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매각 논란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 초 출범했다. 협의체를 강화한 것은 컨트롤타워 역할 조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경영 관련 잡음과 논란이 표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본사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 이후에도 시세조종,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계열사의 경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했다고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오랜 업계 선배이기도 한 김 대표가 카카오 재정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김범수 창업)의 합병에 기여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김 창업자 개인 사회공헌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급이나 보너스, 주식이나 스톡옵션 등 아무 보상도 없고 차량(기사)이나 골프나 건강보험도 없고, 보상성 법카(업무용 법카만 있음)도 없다”며 “매일 출근도 하지 않지만 당분간 카카오 공동체의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를 맡기로 했다. 2년이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51%, 바이든 42%… 美 정치권 술렁

    트럼프 51%, 바이든 42%… 美 정치권 술렁

    여론조사 중 지지율 격차 최대“추세 벗어난 이상치 가능성도”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10% 포인트 가까이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미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최근 각종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이 박빙세를 이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WP는 ABC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기록해 두 후보 간 차이가 9%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2% 포인트 내려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 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최근 주요 여론조사 중 지지율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민주당 진영에서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46% 대 48%(폭스뉴스·9월 9~12일 조사) ▲47% 대 46%(퀴니피액대·9월 7~11일) ▲46% 대 47%(CNN·8월 25~31일) 등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WP는 이례적으로 자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추세에서 벗어난 이상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나 미국인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은 37%였고,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0%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여론조사팀원인 제프 호윗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빨간불”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한다고 했지만 공화당 성향 응답자 절반 이상(59%)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 與 “野, 민생 대신 가결표 색출”… 野 “尹정부 민생은 나 몰라라”

    與 “野, 민생 대신 가결표 색출”… 野 “尹정부 민생은 나 몰라라”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민생 우선”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정작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로부터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민생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가결표 색출 같은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을 벌이는 등 참담한 실정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재판은 법원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뜻에 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이어진 국회 올스톱 상태는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생 이슈를 나 몰라라 하는 윤석열 정부”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관심에 맞서 ‘벼랑 끝 민생을 살리는 국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그간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등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반대해 안건으로 올리기도 어렵지 않았나. 원내대표를 신속하게 뽑은 후 일정을 새로 잡을 때 국민의힘이 협조를 잘해 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주장했다. 여야는 2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는 대로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전보다 강경한 친명계 원내지도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간 협상이 한층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 기간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기간과 겹치는 탓에 양쪽으로 당력이 분산되면서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감사의 주인공’인 야당의 당내 갈등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난관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에 힘이 붙기 어렵다. 책임 정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각 땐… ‘檢 독재 비판’ 역풍 최악, 구속 땐… ‘野 내홍 격화’ 총선 호재

    기각 땐… ‘檢 독재 비판’ 역풍 최악, 구속 땐… ‘野 내홍 격화’ 총선 호재

    “李 구속 면할 땐 총선판 좌지우지”여권 지지층 불만 더욱 커질 수도野 ‘옥중 공천’ 땐 내홍 반사 이익혁신적인 비대위로 전환 땐 부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국민의힘이 법원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여당의 정치적 상황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영장 기각’은 국민의힘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경우 최소한 내년 총선까지는 이 대표가 정치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잉 수사’, ‘검찰 독재’ 등 민주당의 기존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이 대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온 윤석열 정부와 검찰, 여당은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영장이 기각되면 여권 지지층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 출범 후 여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 하나 결정되고 있는 게 없다”며 “(돈봉투 의혹 사건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조차 못 잡아가는 데 대한 여권 지지층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내홍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옥중 공천·비상대책위원회·조기 전당대회 등을 결정하는 시점은 내년 초에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정기국회 중에는 민주당이 어떤 선택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대표 체제가 이어지다가 내년 초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등 여론을 바탕으로 옥중 공천이냐 비대위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 구속과 옥중 공천이 모두 현실화하면 외려 여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내홍이 격화하면서 ‘이재명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대표가 구속된 뒤 옥중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대표가 위원장을 임명하는 형식으로 민주당이 ‘이재명 비대위’ 또는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꾸린다면 여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26일 선발될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친명 색깔을 빠르게 탈피하면서 당을 쇄신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한 여권 인사는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등 소구력 있는 ‘얼굴’이 소환되면 (여당에) 가장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 여야 모두 민생 외치지만 멈춰선 국회…‘네 탓 공방’만

    여야 모두 민생 외치지만 멈춰선 국회…‘네 탓 공방’만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민생 우선”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정작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개인적 사법리스크로부터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민생정책에 집중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가결 표 색출 등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져 참담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재판은 법원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뜻에 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국회 올스톱은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생 이슈를 나 몰라라 하는 윤석열 정부”라며고 “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관심에 맞서 ‘벼랑 끝 민생을 살리는 국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그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등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반대해 안건으로 올리기도 어렵지 않았나. 원내대표를 신속하게 뽑은 후 일정을 새로 잡을 때 국민의힘이 협조를 잘해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주장했다. 여야는 2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는 대로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나 과거보다 강성의 친명계 원내지도부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여야 간 협상이 한층 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달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 준비 기간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기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양쪽으로 당력이 분산되면서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감사의 주인공’인 야당의 당내 갈등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난관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 속 힘이 붙기 어렵다. 책임 정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위기의 카카오, 컨트롤타워 강화...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투입

    위기의 카카오, 컨트롤타워 강화...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투입

    카카오페이 ‘먹튀논란’ 뒤 설립한 CAC 개편구성원 4명에서 7명으로… 4인 총괄 체제로김정호 “2년간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 맡아”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컨트롤 타워에 해당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투입했다. 본사와 계열사에서 잇달아 위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카카오가 강화된 협의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CA협의체는 김 대표(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투자) 등 4명의 부문별 총괄 체제로 운영된다. CA협의체는 공동체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해 초 출범횐 ‘CA센터’가 개편된 조직이다. CA협의체의 기존 구성원은 김범수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호 전 크러스트 대표, 배 투자총괄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에 김 대표 등 3명이 새로 투입되며 인원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카카오 측은 “공동체 규모가 커져 영역별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면서 “조직의 역할이 달라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A협의체의 전신인 CA센터는 2021년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매각 논란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초 출범했다. 당시 독립적인 계열사들의 빠른 의사 결정으로 급성장해 거대해진 카카오 그룹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협의체를 강화한 것은 컨트롤 타워 역할 조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경영 관련 잡음과 논란이 표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본사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 이후에도 시세조종,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계열사의 경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했다(공정거래법 위반)고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오랜 업계 선배이기도 한 김 대표가 카카오 재정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김범수 창업)의 합병에 기여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김 창업자 개인 사회공헌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급이나 보너스, 주식이나 스톡옵션 등 아무 보상도 없고 차량(기사)이나 골프나 건강보험도 없고, 보상성 법카(업무용 법카만 있음)도 없다”며 “매일 출근도 하지 않지만 당분간 카카오 공동체의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를 맡기로 했다. 2년이다”라고 말했다.
  •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오르면 205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최대 0.6%포인트 하락”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오르면 205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최대 0.6%포인트 하락”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이 2050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최대 0.6%까지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계와 석유화학 등 탄소 집약적 산업이 집중된 동남권과 호남권 등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관측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저감 정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오르면 동남권·호남권 등의 경제 타격 수도권보다 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이슈분석 : 기후변화 대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녹색금융협의체)의 시나리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2021~2050년 연평균 0.6%포인트 하락하며,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0.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는 중앙은행 및 감독기구의 기후변화 리스크 관련 작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 12월 설립된 국제협의체다. 한국은행은 2019년 11월에 가입했다. NGFS는 저탄소경제 이행 경로를 ‘탄소중립(Net Zero 2050)’, ‘2도 이하(below 2°C)’, ‘산발적 탄소중립(divergent Net Zero)’, ‘지연된 이행(delayed 2°C)’, ‘각국의 배출 감축목표(NDCs)’, ‘현재 정책(current policies)’ 등 6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중 ‘현재 정책’이 유지되는 경우를 베이스라인으로 설정하고 우리나라가 ‘탄소중립’과 ‘2도 이하’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와 비교·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 폭은 동남권이 가장 컸다. 이어 호남권, 충청권, 대경권 등의 순이었다.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컸다. 특히 동남권의 GDP 감소 폭은 수도권의 3배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보다 GDP 감소 폭이 작은 지역은 제주도 한 곳에 그쳤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고탄소산업이 주로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고탄소산업으로 섬유·가죽, 기계·운송장비, 전기·가스, 비금속광물제품, 폐기물, 운수, 금속제품, 석유화학 등을 꼽았으며 이중 전기·가스, 비금속광물제품, 폐기물, 운수, 금속제품, 석유화학의 온실가스 배출효율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30년간 온실가스 3.8톤 늘어 … 소득 증가에 탄소배출량 6.5톤↑ 우리나라는 에너지효율성 개선 등의 노력으로 1990년부터 2021년 사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3억 7000만톤 줄였다. 그러나 이 기간 늘어난 인구와 폭발적으로 증가한 소득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1톤, 6.5톤 끌어올려 이 기간동안 온실가스는 3억 8000만톤 증가했다. 연구를 담당한 배한이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기술 발전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이 상당 폭 개선될 경우 탄소중립 및 2도 이하에서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하락 폭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성장 뿐 아니라 환경 이슈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비수도권에서 주력산업의 탄소배출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승부구도 바뀌나…트럼프 오차범위 이상 바이든에 우세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승부구도 바뀌나…트럼프 오차범위 이상 바이든에 우세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10% 가까이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미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이 박빙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의미가 주목된다. WP는 ABC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기록해 두 후보 간 차이가 9%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2% 포인트 내려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 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최근 주요 여론조사 중 지지율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민주당 진영에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46% 대 48% (폭스뉴스·9월9~12일 조사) ▲47% 대 46%(퀴니피액대·9월 7~11일) ▲46% 대 47%(CNN·8월 25~31일) 등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WP는 이례적으로 자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추세에서 벗어난 이상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나 미국인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은 37%였고,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0%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여론조사팀원인 제프 호윗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빨간불”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공화당 성향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9%)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 다른 여론조사들 박빙인데 WP·ABC “트럼프, 바이든에 9%p 우세”

    다른 여론조사들 박빙인데 WP·ABC “트럼프, 바이든에 9%p 우세”

    2024년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기는 여론조사가 24일(현지시간)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조사돼 이날 공개된 조사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의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이 계속 초박빙 대결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주목된다. 미국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5%)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회사의 2월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2%포인트 내려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포인트 올라갔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9%포인트 수준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의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 월등하게 큰 수준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 46% 대 48% (폭스뉴스·9월 9~12일) △ 47% 대 46%(퀴니피액대·9월 7~11일) △ 46% 대 47%(CNN·8월 25~31일) △ 46% 대 46%(월스트리트저널·8월 24~30일) 등으로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기록했다. NBC 방송이 지난 15~19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3.1%)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WP는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기 추세에서 벗어난) 이상치(outlier)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ABC 방송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결과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P와 ABC방송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를 중심으로 재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응답자의 25%만 미국의 경제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8%만 긍정 평가),에너지 가격(12%)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 가운데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응답자의 58%는 ‘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32%는 ‘정적에 의한 부당한 탄압’이라는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가운데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으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제3후보를 포함한 NBC방송의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6%를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39%)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상 대결에서는 자유주의 후보 및 중도성향 후보가 각각 5%를, 녹색당 후보가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56%를 기록, 임기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41%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세)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62%)보다 높게 나왔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59%의 지지를 받으면서 디샌티스 주지사(16%)를 비롯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지난 6월 조사(29%포인트)와 비교해 두 사람의 격차는 4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 금감원, ‘500억 해외투자’ 전액 상각·손실 난 수협에 ‘주의’ 경고

    금감원, ‘500억 해외투자’ 전액 상각·손실 난 수협에 ‘주의’ 경고

    금융감독원이 5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원금 전액을 날린 수협중앙회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24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검사에서 해외 대체투자 심사 업무 역량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9건, 개선 사항 5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와 개선은 금융사의 주의나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8년 3월 4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에 나섰지만 차주의 최종 부도처리로 2020년 282억원, 2021년 219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전액을 상각, 손실 처리한 것이다. 금감원은 수협중앙회가 투자 결정 당시 담보인정비율과 사업 진행 관련 서류 검증 등을 사전에 충실히 검토해야 했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고, 해당 투자 건과 관련해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한 사실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자체 내부감사 등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는 등 적절한 조처를 하고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 등 심사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검사에서 수협 일부 조합이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실행한 대출 9건도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자산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조합이 자산 건전성을 재분류하도록 지도할 것을 수협중앙회에 요구했다. 금감원은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수협중앙회는 자금 조달 만기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고, 예수금 유출 등으로 채권을 중도 처분하게 될 경우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자금조달 만기 분산과 급격한 예수금 유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명령 휴가 제도를 개선하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내규에는 사고 발생 취약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 대해 연간 1회 이상 5일 이내의 범위에서 불시에 명령 휴가를 실시하게 돼 있지만, 검사 결과 2014년 이후 중앙회 및 91개 전체 조합 모두 명령 휴가를 실시한 사례는 없었다.
  • ‘총선 유불리’ 해석 선 긋기…與, 잇단 ‘현장 행보’

    ‘총선 유불리’ 해석 선 긋기…與, 잇단 ‘현장 행보’

    국민의힘이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정국에서 제1야당의 내홍에 거리를 두고 대야 공격을 자제한 채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난 21일 심야에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해 ‘언행 자제령’을 내렸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했다. 당 안팎에선 ‘총선 득실’ 계산이 분주하지만, 지도부는 ‘야당 분열 반사효과’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윤 원내대표는 “어떤 상황과 관련해서 이것이 선거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작은 이익에 자꾸 연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장에는 ‘민생부터 민생까지’라는 문구로 뒷걸개가 교체됐다.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당 지지율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고, 무당층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양당 모두 외연을 확장하지 못하는 셈이다. 민주당의 각종 리스크를 고려하면 이런 지지율 추세는 국민의힘에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아직 중도층 유인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인 셈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까지 당분간 민생현장 방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단식 중단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방탄 국회’를 초래하고 국정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반성하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 S&P “경남은행 횡령으로 BNK금융 평판 리스크 커져”

    S&P “경남은행 횡령으로 BNK금융 평판 리스크 커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NK경남은행 초유의 3000억원에 횡령 사태와 관련해 모그룹인 BNK금융지주의 평판이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S&P는 22일 “경남은행 직원의 횡령으로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및 평판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부 모니터링 및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은 그룹의 리스크 관련 평가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횡령 사고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50)씨의 횡령 규모가 2988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횡령에 따른 경남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S&P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시행되지 못했고 금융사고 정황을 인지한 후에도 금융당국 보고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원은 약 15년간 동일 부서에서 대출 업무를 비롯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는 등 직무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횡령 사고가 BNK금융지주의 사업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BNK금융의 탄탄한 고객 기반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다. 횡령 사건으로 인한 그룹의 재무적 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이어 “횡령 관련 손실 규모(595억원)는 지난해 그룹 세전 이익의 약 5%에 해당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해당 손실을 지난해 및 올해 2분기 재무제표에 소급 반영했다”고 짚었다. 또 “그룹의 자체적인 회수 노력을 고려할 때 실제 손실 금액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그룹은 약 3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방탄 국회’ 뚫려도 속내 복잡한 與

    ‘방탄 국회’ 뚫려도 속내 복잡한 與

    헌정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 지도부는 선거에서의 이해득실과 관계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이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비정상시대를 마무리하고 정상으로 접어들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개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국회 기능이 마비되거나 과도하게 남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작은 이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도로 가고, 원칙을 지키고, 그렇게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원칙론’을 앞세워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도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 발언은 최소화하자”, “발언은 짧게 하자”고 주문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간 지도부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해왔던 만큼, 이제는 이 대표가 없는 민주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빠지면서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게 됐다”며 “민주당 덕 볼 생각하지 말고 경제·민생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어찌됐든 민주당에서는 40여명이 개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제는 우리 당 차례다”며 “민주당이 분당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여야의 대치가 더욱 극에 달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두고 ‘온건파’로 분류됐던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단행한 만큼, 26일 진행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강경파’가 당선된다면 정국이 더욱 냉랭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초선 의원은 “26일에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는 것은 이 대표가 구속되기 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국회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내에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국민의 민심을 가지고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답했다.
  • ‘사퇴론 일축’ 이재명, 상처 입은 리더십 재건할까[주간 여의도 Who?]

    ‘사퇴론 일축’ 이재명, 상처 입은 리더십 재건할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 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어긴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병상에서 ‘부결’을 요청한 데 이어 표결 당일에는 의원들에게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했지만 결국 비명(비이재명)계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26일 제1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받게 되면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설령 구속되더라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는 이 대표가 어려움을 딛고 치명타를 입은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즉생’ 강조하며 당 대표로 취임했지만사법리스크에 발목…김은경 혁신위 실패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신뢰’의 문제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8일 77.7%라는 득표율로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며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법리스크는 끊임없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월 첫 번째 체포동의안을 놓고 당내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오며 계파 갈등이 심해졌다. 그동안 이 대표가 내놓은 정치적 승부수가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당내 분열도 가속화됐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의혹’ 등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도덕성 논란을 극복하고자 지난 6월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초선 의원 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를 남겼고, 혁신위의 ‘대의원제 무력화’ 등은 이 대표의 지지 기반인 ‘강성 당원’의 영향력을 늘리려한다고 의심하는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당내 갈등이 격화됐지만, 당대표로서 이를 조율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22일 “이번에 친명계가 주도해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꽂아넣는 것을 보면서 현역 의원들의 위기감이 커졌다”라며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항할 사람들을 각 지역에 후보로 내세우면 민주당이 궁극적으로 이재명의 ‘사당’(私黨)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부결을 호소한 것은 ‘방탄 정당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비명계를 자극해 오히려 역풍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체제로는 내년 총선 어렵다’ 전망李대표 “공천 공정 관리” 메시지도 허사로 비명계는 단순히 방탄 정당 역풍 우려뿐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데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김종민 의원은 한 방송에서 “가결을 찍겠다는 사람들의 핵심적인 이유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총선 못 이긴다. 팬덤 정당 민주당이 총선까지 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이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고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이어가면서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표결 전 가결을 고심하는 의원들을 만나 ‘부결’을 설득했다고 한다.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결심한 의원들은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를 상쇄할 만한 대표의 결단이 있다면 부결 동참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런데 이 대표가 박 전 원내대표에게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가결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마치 공천을 달라고 그러는 것처럼 (답을 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던 대표가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다면 오히려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대표를 보호하자며 부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李 대표 거취 논란에도 사퇴 가능성은 작아“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전진하겠다” 입장지지층 “해당 행위 응징” 격앙…갈등 지속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민주당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당이 이재명을 버려서 구속됐다’는 지지자들의 격렬한 반발로 분당까지 향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되면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민주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대표의 거취 관련 전망도 엇갈린다. 최대 39표로 추정되는 ‘반란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가결표에 쏠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리는 만큼 결국 사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15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혁신안을 만들어서 19대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1당이 됐던 성공 사례가 있다. 변수는 실제 구속되느냐 여부와 당내 여론이다.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기각되면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검찰의 정치 수사·야당 탄압이 부각되고,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어서다. 반면 법원이 실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이 대표도 거취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이 가세해 총선 승리를 위한 대승적 퇴진론에 힘을 실으면 당 내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결단해야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와 달리 현 지도부는 친명계가 대세를 이루고 수적으로 비명계가 열세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낸 첫 메시지에서 사실상 당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천명한 것이다. 친명계는 설사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취지의 ‘옥중 공천설’을 띄우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자신감에는 민주당 내 이 대표를 대체할 구심점이 될 인물이 아직 없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여론이 우세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정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의 70~80%가 이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구속됐다가 사퇴한다면 그야말로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관계자는 “이번 표결에 실망한 당원들이 탈당하겠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바란 지지층과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해야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비명계의 반발은 커져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계파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이재명 체포안’ 가결, 방탄 국회의 사필귀정이다

    [사설] ‘이재명 체포안’ 가결, 방탄 국회의 사필귀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비켜 간 결과이자 그나마 야권에 불체포특권에 맞서 상식과 법치를 지켜 내려는 목소리가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하겠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298명 가운데 295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에서 기권과 무효를 합쳐 최소 39명이 체포안 부결 대오에서 이탈한 셈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로 이어져 온 ‘방탄당’의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이라는 극단적 대응을 불사하며 체포안 처리를 막으려 했던 이 대표는 체포안 처리를 하루 앞둔 그제 장문의 글을 통해 체포안 부결 처리를 의원들에게 호소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따른 구속 여부와 별개로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은 당이 계속 방탄의 늪에 갇혀 있는 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절박감이 배경이라고 본다. 당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명(친이재명) 진영 의원들과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낙천 살생부를 앞세워 겁박을 이어 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방탄과의 결별을 택한 것이다. 이들의 판단은 방탄 국회에 대한 다수 국민의 비판적 인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로 지난해 대선 직후부터 이어져 온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따른 국정 파행은 일정 부분 숨통을 틀 계기를 마련했다. 조만간 이어질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신병 향배가 달라질 수 있으나 그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한 민주당의 방탄 대오는 이제 효력을 다했다고 하겠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떠나 민주당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이번 체포동의안이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의 숙원대로 부결됐다면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를 당분간 이어 갈 수는 있을지 몰라도 방탄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의 의미를 철저히 분석해 당의 내홍을 극복하고 더욱 쇄신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 끄느냐, 마느냐… 제주들불축제 존폐 논란

    끄느냐, 마느냐… 제주들불축제 존폐 논란

    제주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놓고 제주시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9일 제주들불축제 폐지 여부를 토론하는 숙의형 원탁회의를 열고 여기서 나온 권고안을 21일 발표한다고 기자들에게 20일에 통보했다. 그러나 20일 오후 2시쯤 돌연 발표를 취소했다.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취소 이유였다. 시 관계자는 21일 “신중한 검토를 통해 곧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제주시가 원탁회의 권고안을 제때 발표하지 못한 속사정은 원탁회의를 둘러싼 대표성, 공정성, 중립성 논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탁회의에는 도민 참여단 187명(정원 200명)이 참석했다. 당초 시는 제주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연령별, 성별 배분을 고르게 해 참여의사가 있는 200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물론 찬반 구성비도 균형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 참여단의 연령대를 보니 2030세대는 9명(5%)에 불과하고, 60대가 96명(51.3%)을 차지했다. 제주녹색당은 “숙의형 민주주의를 한다고 했을 때부터 공정성을 잃으면 찬반 양쪽 모두에게 신뢰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이런 우려 때문에 검증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급하게 참여단을 구성하는 등 졸속 추진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결국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제주시는 지난 3월 제주들불축제를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인 산불로 결국 오름에 불놓기를 취소하고 ‘불 없는 들불축제’로 막을 내렸다. 1997년 시작된 들불축제는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다. 시민단체들은 불을 놓는 축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하필 전국에서 산불 발생이 가장 심한 초봄 건조한 날씨에 열려 리스크가 크다”면서 “불확실한 행사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고태민 제주도의원(애월읍갑, 국민의힘)은 “과장된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목장용지 1만㎡에 2~3시간 불을 지폈다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논하는 것은 과장됐다. 그렇다면 차도 타지 말고 소 방목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 비명의 반란… ‘이재명 방탄’ 뚫렸다

    비명의 반란… ‘이재명 방탄’ 뚫렸다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3개월 전 약속을 뒤집고 전날 ‘부결’을 요청하는 병상 메시지를 냈지만 가결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고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벗게 됐으나 무더기 이탈표로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지며 분당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148표)으로 찬성이 두 표만 덜 나왔다면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에 이어 부결될 수 있었다. 22일째 단식하며 병상에 누워 있는 이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받게 되면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한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리게 됐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지금은 이재명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독재 수준의 검찰에 대해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이라고 부결을 호소했으나 끝내 비명계의 표심을 잡지는 못했다.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총투표자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돼 여야 간 대치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회는 이와 함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안도 찬성 180명(반대 105명, 무효 2명)으로 가결했다. 검사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 역시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25일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박광온 등 민주 원내지도부 총사퇴…李 체포안 ‘반란표’ 후폭풍

    박광온 등 민주 원내지도부 총사퇴…李 체포안 ‘반란표’ 후폭풍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당내 후폭풍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이른바 ‘반란표’에 대한 책임 화살을 원내지도부로 돌린 가운데,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했다. 선출직을 제외한 당 지도부도 일괄 사퇴하는 등 분열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이날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의원들이 수용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원의 일원으로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설득에 따른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 사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자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도부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변인은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모든 것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이 대표는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은 사의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는 최고위원회 입장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며 “그러하기에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재명 당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의원총회와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수차례 번갈아가며 열며 장시간 대책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직후 오후 6시쯤 열린 첫 의총부터 지도부를 향한 강한 성토가 터져나왔다. 친명계의 ‘원내지도부 책임’ 공세에 비명계(비이재명계)가 반발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분위기가 살벌하다. 누구 하나 죽일 것 같다. (의원들이) 말을 터져 나오는 대로 뱉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의총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회 직후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일부 의원은 내부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의총을 개회 50분 만에 정회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만 세 시간 가까이 이어갔다. 이후 오후 10시 의총을 다시 속개해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재개된 의총에서도 친명계를 중심으로 원내지도부에게 책임을 묻는 성토가 잇달아 나왔다고 한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이 맞서면서 양측 설전이 장시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고성을 지르거나 눈물을 흘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의원이 의총 도중 탈당 발언을 하며 회의장을 나오자 동료 의원들이 그를 붙잡고 만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 재선 의원은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리 지르고 화풀이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양쪽이 다 과격하게 서로 공격하고 분열적으로 가니 홍 의원이 탈당하겠다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총은 오후 11시 26분쯤 산회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전원이 표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후에야 의총이 마무리됐다.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게 됐다.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표(149명)가 가결 정족수를 단 한 명 넘겼다. 국민의힘 110명,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2명 등 총 120명은 찬성표를 던진 것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던진 가결표는 29표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권표와 무효표 등을 합치면 민주당 내 이탈표는 39표로 추산된다. 이미 ‘심리적 분당(分黨) 상태’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했던 당내 계파 갈등은 이 대표가 지난달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하면서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장기간 단식에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고조되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안 부결’ 기대감도 커졌다. ‘방탄 정당’ 우려에도 내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체포안 부결로 당의 분열을 막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관측이 친명계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부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표결 당일인 이날 자신을 찾아온 박 원내대표와 ‘통합적 당 운영을 위한 기구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를 담보로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부결을 거듭 요청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설득을 위한 최후의 카드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노력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결국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 아래 비명계가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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