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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교관 상아 밀거래행위 ‘멸종생물 국제협약’ 의제로

    최근 2년간 해외에서 4차례나 적발된 북한 외교관들의 상아 밀거래 행위가‘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상임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CITES 사무국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42차 상임위에서 북한 외교관들의 잇단 상아 밀거래 행위를 의제로 긴급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ITES 사무국은 지난 7월 1일자로 스위스주재 북한대사관에 상아 밀거래 행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사무국장이 이철 북한 대사의면담을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의 상아 밀수행위는 최근 2년간 모스크바에서 2회,파리와 나이로비에서 각각 1회씩 적발됐으며 지난달 30일 나이로비에서는 북한 외교관여권 소지자가 총 689㎏ 상당의 상아를 운송하다 케냐 당국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CITES는 야생 동식물의 남획으로 멸종 가능성이 증대되면서 국제교역을 통제,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아래 73년 3월 워싱턴에서 채택된 협약으로 남한은 93년 7월에 가입했으나 북한은가입하지 않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에는 2000년을 기념하는 전광판이 설치돼 오래전부터 파리를 찾는 관광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 대형 전광판은 2000년 1월1일까지의 잔여일을 알리면서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신밀레니엄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1997년 범국가적 차원에서 신밀레니엄 사업단이 조직되고 단장으로 프랑스 현대문화를 대표하는 장자크 아야공 퐁피두 현대 미술관장이 임명됐다. 행사 내용은 주로 문화행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보아 세가지다. 첫째는 축제다.99년12월31일을 기해 에펠탑의 전광판이 ‘0’을 기록하는순간 샹젤리제 거리에서 2000년을 상징하는 20개의 대형 원형바퀴가 ‘무한’이라는 주제로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을 향하여 굴러가도록 계획돼 있다. 파리의 ‘순환도로 록 축제’와 먼커그시로부터 파리를 거쳐 스페인의 말세로나시까지 자오선이 통과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녹색 자오선’이 주요내용이다. 둘째는 특별행사인데 15개 주요도시에서 ‘2000년 포럼’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또한 ‘청소년 2000년의 유럽’ 프로그램에 따라 2000년에 20세가 되는 청소년 2,000명에게 1개월 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모든 지식인의 대학’이라는 일종의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파리의 각종 문화센터에서 366회의 강연회를 개최한다.‘리스본-모스크바 문화열차’를 운행하고 문필가 및 석학들이 탑승해 문화대화를 나눈다. 셋째는 각종 전시회다.이 전시회는 파리를 포함한 수많은 지방도시에서 각종 주제로 펼쳐진다.미술·시·과학·음악·무역에 관한 전시와 세계 각종정원 소개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 다발로 전개된다. 프랑스의 신밀레니엄은 이처럼 문화와 예술에 관한 축제들로 구성되어 있다.프랑스는 2000년을 계기로 사회의 변혁을 추구하거나 정치발전 또는 경제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기보다 사회발전의 연장선에서 새천년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이뤄온 문화·예술·과학을 집대성,유럽의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웃 영국이 대형 돔을 신축하여 새로운 2000년을 기념하지만 프랑스는 ‘문화적인 풍요의 나라’로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만 고안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를 목표로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 번듯한 국제기구가 없는 것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밖으로만 나갔지 외국을 국내에 끌어들이는 노력이 부족했다.10명의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견문을 넓히는 것보다 1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함께 생활할 때 우리의 세계화는 더욱 빨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2000년에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우리는 이 기회를 포착,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국제기구를 설립하고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신밀레니엄을 맞아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교류를 주활동으로 하는 아시아·유럽 문화센터도 구상해 볼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대국이며 문화정책이 외교정책의 큰 틀을형성하고 있다.이처럼 문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관심을 갖고 있는프랑스와손만 잘 잡으면 서울에 아시아·유럽 문화센터를 유치하는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우리는 문화센터 사무국을 맡으면 될 것이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국의 세계화 여정이 제 3차 ASEM 정상회의,그리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하여 활짝 꽃을 피우길 기대해 본다. [權仁赫 駐프랑스대사]
  • 교수출신 관료‘중도하차’잦다

    관계(官界)에 발을 디뎠던 학계·교수 출신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다.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경제수석에 이어 윤원배(尹源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25일 경질됐다.윤부위원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 연차총회에 참석차 출국했다가 25일 오전 경질을 통보받았다. 학계·교수 출신들이 단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3공 시절 서강학파를 이끈남덕우(南悳祐)전총리나 5공때 ‘경제대통령’으로 명성을 떨치다 아웅산 폭파사건에서 순직한 김재익(金在益)전청와대경제수석처럼 성공한 케이스도 있으나 관료조직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사람은 많지 않다.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일방통행식 자기주장을 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조직 내부에서의 반발도 있지만 서열위주로 짜여진 관료사회에 익숙지 못한탓이기도 하다. 윤전부위원장의 경우 한국은행 조사역 출신이지만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거치면서 강의식 연설이 몸에 뱄다는 평이다. 정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말을 아껴야 하는데도 직접 재벌들을 질타,5대그룹의 ‘기피인물 1호’였다는 후문이다.특히 현대와 대우는 여권 고위층에 윤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여러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경제수석은 관료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케이스로 분류된다.당시 청와대비서관은 “차관회의를 하면 2∼3시간이 넘도록 일방통행식 강의를 하는 게보통이었다”며 “이 때문에 차관들은 김전수석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해 부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다”고 말했다. 5공과 6공에 걸쳐 경제 부총리를 두번이나 한 이승윤(李承潤)전서강대교수,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한 조순(趙淳)전서울대교수 등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김영삼(金泳三)정권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부·산자부장관을 지낸 박재윤(朴在潤)전서울대교수는 승승가도를 달렸으나 결국 경제를 망친 장본인으로 지목,청문회에서는 불운을 겪었다. 백문일기자 mip@
  • 레마르크 미발표 유작 ‘약속의 땅’ 출간

    독일 출신의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1898∼1970)의 미발표 유작 ‘약속의 땅’(전2권)이 국내에 번역·소개됐다.생각의 나무,이내금 옮김. 지난해 레마르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발굴된 ‘약속의 땅’은 히틀러 정권에 쫓기는 독일 망명자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네 이웃을사랑하라’‘개선문’‘리스본의 밤’‘그늘진 낙원’ 등과 함께 레마르크망명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약속의 땅’은 작가 자신의 삶의 역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독일의 베스트팔렌에서 태어난 레마르크는 1차대전 때 자원입대했다가 총상을 입고 귀환한다.1929년에 발표된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바로 그때의 체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그러나 1933년 히틀러 정권 수립과 동시에 이 작품은 불태워졌고,1939년에는 정부로부터 국적을 박탈당한 뒤 프랑스와 이탈리아,스페인 등을 떠돌다 미국으로 망명했다.미국 생활중 그는 출세작 ‘개선문’과 ‘사랑할 때와 죽을 때’를 잇따라 발표했다.도피와 망명으로 점철된 불안한 나날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는 자아와 외부세계에 대한 허무적 태도와낭만적 격정이 가득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각의 나무측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레마르크의 초기작 ‘꿈의 다락방’‘감’‘지평선의 정거장’ 등도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 KIST, 국제공인 도핑검사 자격 상실

    │로잔(스위스)AFP연합│ 국내 유일의 도핑검사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돼 공인 도핑검사 자 격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한국선수들은 이웃나라인 일본 도쿄나,중국 베이징,태국 방콕,유 럽의 연구소 등에 도핑검사를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시간 등에서 부담 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5일 “88서울 올림픽 당시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냈던 KIST 가 최근 실시한 수차례의 검사에서 약물음성반응을 양성반응이라고 잘못 보 고해 코펜하겐연구소와 함께 공인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태국의 방콕과 말레이시아의 피낭연구소는 이번에 새로 도핑검사 자격을 획득했고 자격을 박탈당했던 리스본연구소는 다시 도핑기관 으로 공인받았다. 전세계적으로 IOC가 공인한 도핑기관은 아테네,방콕,바르셀로나,베이징,헬 싱키,인디애나폴리스,로잔,리스본,런던,로스앤젤레스,마드리드,몬트리올,모 스크바,오슬로,파리,피낭,프라하,시드니,도쿄 등이다.
  • 마카오,중국 반환 1년 앞으로

    ◎포르투갈령 442년만인 내년 12월20일에/특별행정구 주비위 준비 한창/50년동안 一國兩制 유지키로 포르투갈령으로 돼 있는 마카오가 441년 만인 오는 99년 12월20일 0시를 기해 중국의 품에 다시 안긴다. 중국은 식민지 역사를 청산하는 한편 대만과의 통일만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주장(珠江) 삼각주 남단에 있는 마카오는 마카오반도와 타이파·쿨로아네 등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는 42만명에 면적은 18.4㎢로 서울의 중랑구와 비슷하다. 국민소득은 1만7,500달러로 선진국 수준. 인구의 95%가 중국인이고 포르투갈인은 3%에 불과하다. 중국어를 비롯,광둥어·영어·포르투갈어 등이 혼용되고 있다. 마카오가 세계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1551년.아시아 무역로 개척에 나선 포르투갈 상인들은 잠시 기항할 장소를 물색하다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1557년 포르투갈은 조공품의 보관장소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으로부터 조차하는 데 성공했다. 1882년 영국이 홍콩을 강제로 할양받자 포르투갈도 1887년 청나라와 리스본의정서를 맺어 식민지로 할양받았다. 마카오는 ‘도박의 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지노·오토바이경주 등 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해 있다. 한때 무역항으로 황금기를 누리기도 했으나 홍콩이 성장하면서 위상이 위축됐다. 2차대전 중에는 중립을 표방해 홍콩과 중국 난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톨릭 예수회가 성 바오로성당을 세운 인연으로 金大建 신부가 이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기도 했다. 마카오의 반환이 적극 추진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홍콩 반환이 합의되면서부터. 홍콩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50년 동안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유지토록 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이미 마카오 대표 등으로 구성된 마카오특별행정구(SAR) 주비위를 발족시키고 반환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 포르투갈 첫 노벨문학상 작가 사라마구 작품세계

    ◎우화형식 빌려 현실 폭로/신문기자 출신… 시·희곡 등 여러 장르 섭렵/‘돌 뗏목’ ‘밤’ 등 대표작… 소외계층 입장 대변/단락 없애고 쉼표·마침표만 사용 문체 독특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작가인 주세 사라마구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사이의 교차로에 위치한 작가로,마술적 리얼리즘(magical realism)의 살아있는 교과서 같은 작품을 쓰고 있다.그의 작품은 우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는 것이 특징.출세작인 ‘돌뗏목’‘발타사르와 블리문다’‘리카르도 레이스가 죽던 해’‘예수 그리스도 찬가’ 등은 바로 그런 유의 작품들이다.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으로 문단에 나왔다.그후 20년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 66년 ‘가능한 시’라는 시집을 내며 문학활동을 재개했다.문학을 다시 시작하기 전 사라마구는 번역자,신문기자,자유기고가 등 여러 직업들을 거쳤다.그때 ‘세아라 노바’에 문학비평을 쓰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그러나 1966년 이후 그는 시 이외에 수필,희곡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쏟아냈다.그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0년 ‘바닥에서 일어서서’란 소설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사라마구는 “80년대 초 포르투갈 문학은 시나 다른 장르의 문학이 아니라 소설이 주를 이루는 문학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실제 80년대로 접어들자 포르투갈 문학계에서는 수많은 소설이 발표됐다.그 역시 문학성 높은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포르투갈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작가가 됐다. 그의 문학세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추구하는 혁신적 문학정신이다.그는 문장부호로서 단지 쉼표와 마침표만 사용할뿐 아니라 직접·간접화법을 구분하지도 않는다.때문에 그의 텍스트는 일반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독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외국어대 송필환 교수(포르투칼어과)는 “사라마구 문체의 특징은 한마디로 ‘언어의 부주의성’ 즉 부주의한 일상적 대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80년대 사라마구는 주로 포르투갈의 소시민이나 소외계층에 관한 소설을 썼다.이를 통해 그는 유럽과 이베리아반도에 예속돼 있는 포르투갈의 모순을 일깨워준다. 그의 소설 ‘돌뗏목’은 그 좋은 예다. 이베리아 반도가 초자연적인 이유로 인해 유럽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대서양으로 떠내려간다는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사라마구는 여기서 포르투갈이 EC(유럽공동체)에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이는 포르투갈 정부당국과 정치인들 특히 권력정치의 주역들에 대한 문제제기로,일종의 서사적 문학제안이라 할만하다. 사라마구의 작품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돼 있다.그는 또한 숱한 문학상을 받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79년 포르투갈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은 ‘밤’,1980년 리스본시 문학상을 받은 ‘바닥에서 일어서서’,1982년 포르투갈 펜클럽상과 리스본시 문학상을 받은 ‘수도원 비망록’,등을 들 수 있다.최근에 발표한 소설로는 ‘모든 이름들’(97년)이 있다. ◎주세 사라마구 연보 △22년 리스본 근교 아지냐가 마을에서 출생 △47년 ‘죄악의 땅’이란 소설로 등단 △66년 시집 ‘가능한 시’ △70년 시집 ‘아마도 행복인가’ △75년 시집 ‘1993년’ △77년 ‘회화와 서예에 관한 매뉴얼’ △79년 희곡 ‘밤’ △80년 희곡 ‘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소설 ‘바닥에서 일어서서’ △82년 ‘발타사르와 블리문다’‘수도원 비망록’ △84년 ‘리카르토 레이스가 죽던 해’ △86년 ‘돌뗏목’ △87년 희곡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두번째 삶’ △89년 ‘리스본 포위의 역사’ △91년 ‘예수그리스도 복음’ △95년 ‘무지에 관한 에세이’ ◎나라별 역대 수상자/프랑스 12명으로 최다/미국·영국·스웨덴 등 순 아시아권 작가 4명뿐 1901년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이 첫 수상한 이래 98년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은 모두 95명.1차대전과 2차대전중 모두 일곱해를 제외하고는 수상자를 냈으며,2인 공동수상이 네번 있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낸 국가는 프랑스로 12명이고,다음은 미국이 10명,영국과 스웨덴이 7명,이탈리아와 독일이 6명씩을 차지해 이른바 노벨문학상 대국으로 꼽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이 5명,폴란드·아일랜드·구소련이 4명,덴마크·노르웨이가 3명,일본·그리스·칠레·스위스 등이 2명을 차지했다.그밖에 1명씩 배출한 국가는 16개국으로 모두 32개국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2명(94년 오에 겐자부로,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인도 1명(13년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이스라엘 1명(66년 요세프 아그논)을 배출했을 뿐 여전히 노벨문학상 불모지대로 남아 있다. 한편 이 상은 장 폴 사르트르(64년),윈스턴 처칠(53년),버트런트 러셀(50년),앙리 베르그송(27년)과 같은 비문학인에게도 수여된 바 있으나 70년대이후 들어서는 순수 문학인들로 국한되고 있다.
  • 경주 문화EXPO/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古都)다.나당(羅唐)연합군에 의해 초토화된 백제와 달리 신라는 많은 유물과 유적을 남겼다.그래서 경주는 한국 제1의 관광지로 서울 다음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11일 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돼 두달동안 계속된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여러 지방도시들이 앞다투어 국제문화행사를 개최해왔지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경주가 한국 문화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때문이다. 또 산업박람회를 뜻하는 엑스포(EXPO)를 문화의 개념으로 바꾼 세계 첫 엑스포란 점에서도 주목된다.다음 세기에는 ‘문화’가 ‘산업’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새로운 천년의 문화비전을 제시한다는 의의를 지니기도 한다. 따라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은 한국 문화와 관광의 세계화를 뜻하게 된다.‘문화의 세기’가 될 21세기에 한국 문화를 세계에 드높이고 경주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다.관광산업은 60년대 이래 전세계적으로 다른 산업의 두배 이상 빨리 성장해왔고 21세기에는 단일산업으로는 최대산업이 될 것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 행사의 성공은 경주나 경상북도를 넘어 국가적 경사가 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집행예산이 줄어들고 민자유치도 여의치 않아 행사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 행사내용에 대한 문화계의 우려도 없지않다.그러나 이제 막이 오른 이상 경주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경주 문화엑스포를 성공시켜야 한다.이 행사가 엉성한 집안잔치로 끝나버리면 경주라는 가장 좋은 우리 문화상품이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이 행사를 계기로 경주를 아시아의 첫 문화 수도(首都)로 선정하는 작업도 추진해 볼 만하다.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 85년부터 해마다 한 도시를 문화수도로 선정해 각종 문화축제를 마련함으로써 유럽의 문화통합과 관광객유치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그리스 문화부 장관을 지낸 영화배우 멜리나 메르쿠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문화수도에는 아테네를 비롯 플로렌스,암스테르담,베를린,파리,글래스고,더블린,마드리드,앤트워프,리스본,룩셈부르크,코펜하겐 등이 선정된 바 있다.지금부터 아시아 각국과 외교적 협의를 시작하면 2년후 다시 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경주를 아시아 문화수도로 선정할 수 있지 않을까.
  • 98 상반기 히트상품:Ⅴ

    ◎대우자동차 ‘마티즈’/연비 획기적 개선… 판매 1위 행진 티코에 이은 대우의 야심작. 요즘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이 마티즈 때문에 바쁘다. 마티즈는 3기통의 경차 전용엔진을 얹어 ℓ당 연비가 22.2㎞나 되는데다 깜직한 외양까지 갖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IMF 체제에도 맞는 절약형 경차라는 점에서 인기가 꺾이지 않는다. 마티즈는 지난 4월에 선보인 뒤 내수시장에서 월 1만대씩 꾸준이 팔리고 있다. 4월 1만867대,5월 1만271대로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1만561대가 판매됐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내수침체로 죽을 쑤는 상황에서 유독 수요가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직 유럽 현지의 경우 본격 시판 이전임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에서 사전 주문이 폭주해 2만대 이상 선적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우국민차는 7월부터 생산계획을 전면 재조정,연말까지 경차전용인 창원의 생산라인을 휴무 없이 100% 풀가동하기로 했다. 올해 경승용차 내수시장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3◎기아 ‘카니발’/연비효율 대혁신 ‘정통 미니밴’ 디젤차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평가받는 시속 175㎞의 디젤차 최고 속도, 경차에 필적하는 20.8㎞/ℓ의 높은 연비. 기아자동차가 내세운 미니밴 카니발의 자랑거리다. 전체적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레저용 승용차(RV)는 연간 18%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RV는 화물 운송을 위한 승합차의 개념이다. 그러나 승합차의 변형이 아닌 1.5박스 정통 미니밴은 카니발이 국내 최초라는 것이 기아측 설명이다. 다용도,스타일,승차감,고급감 등 RV 본연의 성격에 충실한 카니발이야말로 종래 승합차의 개념을 수용하면서 그 중심을 승용차에 둔 본격적인 RV차량이라는 것이다. 카니발의 장점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경제성이다. 혁신적인 연비 뿐 아니라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세가 경차보다 싼 점이 주고객층인 30∼50대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국내 R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카니발의 성공요인으로 ‘생각을 바꾸면 카니발이 보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합리적 사고의 젊은 세대를 파고 들었다. ◎대우 ‘노트북 솔로’/‘더이상 가벼울수 없다’ 휴대 편리 20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하고도 37.5㎜의 두께와 2.5㎏의 초경량화를 실현,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지난 3월 CeBIT 98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가장 얇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솔로는 13.3″ XGA급 TFT LCD와 펜티엄 MMX 233㎒ CPU,2.0GB HDD,32MB 메모리,리튬­이온 배터리,32비트 카드버스 등의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동급 제품들보다 1㎏ 정도 가벼운 2.5∼2.6㎏의 초경량을 실현,휴대성을 높였다. 3핑거 지원은 물론 윈도98 규격에 맞는 최신형 휠 터치패드를 장착,화면 상하 스크롤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마우스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을 충격과 긁힘에 강한 우레탄 코팅으로 처리,미끄럼을 방지했다.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의 2배인 울트라 DMA방식의 HDD를 장착,프로그램 실행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TV출력 포트가 있어 대형 TV화면에 연결해 사용할 수있고 도난 분실 등에 대비,키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다. 1년간 도난 보험에 무료 가입돼 있다. ◎현대 ‘아토스’/세계서 인정한 ‘서민 위한 벤츠’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인정 받고 있는 경차.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2만7,983대,해외에서 3만4,524대를 판매했다. “미국,유럽의 각종 안전테스트를 통해 검증받은 것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비결”이라는 것이 현대측 설명이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우물 정(井)자 구조의 서브프레임과 2.5마일 범퍼, 듀얼 도어 임팩트 빔 등을 채택한 아토스는 97년 7월 미국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와 유럽의 안전기준을 통과,안전도를 공인받았다. 특히 11월에는 벤츠의 야심작 A클래스가 테스트 중 전복사고를 일으켜 화제를 일으킨 ‘엘크테스트’를 통과해 급커브길 주행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기술로 설계된 톨 보이 스타일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늘려 경차의 단점을 극복했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고성능,고효율의 4기통 MPI입실론엔진을 장착,동력 성능을 높이고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했다. 세계 4대모터쇼인 6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됐고,영국에서는 ‘서민을 위한 벤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경제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99%의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삼성자동차 ‘SM5’/두달만에 중형차부문 내수 1위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뒤로 2개월 만에 중형차 부문 내수 1위를 차지한 삼성자동차의 야심작. 고객의 제품 이미지를 좌우하는 메인 컨셉을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로 잡고 품질보증기간을 2년 3만㎞에서 3년 6만㎞로 늘려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기업에 대한 신뢰감과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2,000㏄급의 BMW 528i,혼다의 어코다,도요타 캠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국제 인증기관인 AMCI가 실시한 가속·제동·조종 안전성·실내 정숙성·승차감·변속감 등의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했다. 출시 직후 국내 처음으로 중국 대련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동서 대륙 3만2,000㎞ 횡단에 성공,탁월한 성능을 과시했다. IMF 체제에서 내수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구입 1년 뒤 20%,2년 뒤 30%,3년 뒤 50%를 분할 납부하는 ‘징검다리 할부제’를 도입했다. 영업점을 오토 스테이션 체제로 개편,구입에서 등록 보험 할부금융 용품구입뿐 아니라 정비와 폐차까지도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장원교육 ‘장원논리수학’/수험생 창의·사고력 향상 학습지 95년 출시된 이후 30대의 엘리트 학부모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름이 급속히 전파되면서 히트상품으로 부상한 학습지다. 3∼17세를 대상으로 삼았다. 바뀐 입시교육의 정책 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통합 사고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사고력·응용력 부문을 기초단계에서부터 충실히 반영시키고 있는 점에서 다른 교재와 차별된다. 특히 나날이 중시되는 창의력 향상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장원논리수학’은 이를 위해 기존 수학교재를 개편,수·연산관계에서부터 논리적 사고 부문까지를 접목시켰다. 이로써 계산 기능만 반복해 응용력 부문을 마비시키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과거의 학습방법은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효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지만 현 교육제도하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원교육 연구진은 특히 1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교재 선택에 남달리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장원논리수학’은 수·연산·관계·도형·측도 부분을 16단계로 세분화하면서도 부분마다 사고력 부분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SK ‘엔크린 카드’/이용할수록 ‘보너스 듬뿍’ 대인기 자체 개발한 휘발유 ‘엔크린’이 95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이 96년말 출시된 ‘엔크린 보너스카드’다. 97년 1월 본격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로 하루 평균 5,000명이 신규회원으로 가입,6월 현재 회원수가 총 270만명에 이른다. 차량 운전자 4명 가운데 1명은 엔크린 카드 회원인 셈이다. 회원은 세번 이상 기름을 넣으면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된다. 1,000원 당 1점씩 가산되는 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보장되는 교통상해보험(1년 만기)에가입되거나 윤활유 무료 교환권을 4장까지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매주 40ℓ씩 휘발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최고 5,000만원 짜리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하거나 엔진오일 무료교환 쿠폰 2매,엔진오일 4ℓ 1통을 받게 된다.ℓ 당 14∼24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엔크린카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자 경쟁사인 LG,쌍용 등도 제휴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도입,카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휴지 등 일회성 경품 제공 대신 유류구매 정보나 차량관련 정보,보험상품 제공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카드마케팅 성공의 비결”이라는 게 시스템마케팅팀 趙成大 부장의 설명이다.
  • 유럽 6개 도시 공해車 진입 금지/EU 15국 환경장관 합의

    ◎100개 시 이상 동참 채비 【체스터(영국) AP DPA 연합】 옥스퍼드·아테네·피렌체·바르셀로나·리스본·스톡홀름 등 유럽의 6개 주요도시 중심부에서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배기가스 방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유럽 연합(EU) 15개국 환경·교통장관들은 25∼26일 이틀간 영국 체스터에서 열린 환경관련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일본 교토(京都) 유엔기후변화협약회의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방출 감소를 위해 이같은 실천 규범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사상 최초의 EU 환경·교통 장관 합동 회의에서 장관들은 오염가스 방출수치가 0 또는 0에 가까운 차량들에 한해 이들 6개 도시의 도심통행을 허용하기로 하고 시행일시 등 세부사항은 오는 6월17일 룩셈부르크 각료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장관들은 조만간 10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이같은 조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이 조치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청정차’ 생산을 고무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올 월별 주요행사 계획/98지구촌 빅이벤트

    ◎그라운드 화합축제속 경제­환경 대전 예고 올해에도 정치·경제·환경·문화·체육 등 각분야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킬 월드컵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며 2월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다룰 국제환경회의가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유렵의 통화통합을 위한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발족된다. 아시아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단행될 유럽의 통화통합은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밖에 올해 열릴지구촌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1월=▲12일:벨파스트에서 제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할 회담 개최 ▲19∼24일:싱가포르에서 세계인터넷 박람회 및 회의 개최 ▲19∼27:제네바에서 제 1차 군축회의 개최 ▲19∼28일:제네바에서세계보건기구(WHO)연례회의 개최 ▲21∼25일:교황 요한 바오로2세 쿠바 방문 ▲26일:런던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27일:클린턴 미대통령연두교서 발표,스위스 다보스서 세계 기업 및 정부지도자 연례경제 포럼개최 ◇2월=▲7∼22일: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18일: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 ▲24∼3월5일:싱가포르에서 ‘98 아시아에어쇼’개최 ◇3월=▲15일: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16일:4자회담 본회담 2차회담 개최 ▲16∼4월24일:제네바에서 유엔 인권 위원회 개최 ▲22일:프랑스지방선거 2차 투표 실시 ▲31일:일본 고베에서 제51차 국제신문발행인연맹 총회및 제5차 국제신문편집인 포럼 개최 ◇4월=▲12∼15일:싱가포르에서 세계요리경연대회 개최 ▲13∼17일: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O)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개최 ▲18∼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메리카 정상회담 ◇5월=▲10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파라과이 애선 실시 ▲11∼6월26일:제네바에서 2차 군축회의 개최 ▲15∼17일:영 버밍햄에서 선진 8개국(G­8)정상회담 개최 ▲18일: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50주년 기념식 ▲22∼9월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8 세계무역박람회’개최 ◇6월=▲10∼7월12일 프랑스 월드컵 ▲15∼16일:영 카디프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 개최 ◇7월=▲12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 결선투표 실시 ▲25일:일본 참의원 회기 만료 ▲27일:제네바에서 3차 군축회의 개최 ◇9월=1∼5일: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에 관한 국제과학자 회의개최 ◇10월=▲6∼8일:워싱턴에서 IBRD·IMF추계회의 개최 ▲12∼14일:싱카포르에서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 개최 ◇11월=▲3일:미 하원의원 선거 ◇12월=▲6일:베네수엘라 총선 ◎프랑스월드컵 6월 개막/4년만에 다시보는 꿈의 제전/생드니 등 10개 경기장 단장 마무리/입장권 210만장 완전매진 진기록 나올듯/출전국 민속공연… 축구·예술의 한마당 【파리=김병헌 특파원】 ‘준비완료,남은게 있다면 프랑스의 우승 뿐.’ 지난 4일 조 추첨을 끝낸 98년프랑스월드컵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는 그날로 상황끝. 경기장,입장권예매,마케팅 안전 부대행사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완전 마무리했다. 대회가 치러질 10개 경기장신·개축도 완료상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파리 근료 생드니의 프랑스 스타디움은 지난 95년 여름 기공식을 가진 뒤2년반만에 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월 개장했다. 총공사비는 27억프랑(6천억원). 최대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조절해가며 운영이 가능한 ‘탄력성을 갗춘 조립식 경기장’이다. 대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입장권예매는 총2백10만장중 60여만장 가량인 외국인분을 제외하고 지난 11월에 매진됐다. 역대 대회에 비추어 외국인분도 다팔리는 전례롤 볼때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경기 매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체수입의 40%를 입장권 수입에 조달한다는 계획도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이다. 인기·비인기경기 모든 경기에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입장권을 몇장식 묶어 패키지로 파는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 공식후원업체도 선정도 우리나라의 LG전자를 비롯,아디다스·캐논·마스터카드·맥도널드·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 47개 기업으로 마무리됐다. 후원금 총규모는 4천억여원. 조직위는 또 지구촌 가족이 즐기는 축구와 문화예술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각종행사도 준비중이다. 가장신경쓰는 프로그램은 6월 9일 에펠탑옆 상 드 막스공원에서 펼쳐질 전야제.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폴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3대 테너가수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경기장에스는 출전 32개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 경기장에서는 출전 32개국의 민곡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5월 출범/국제통화체계 ‘빅뱅’의 첫걸음/EU11개국 참여 내년 단일화폐 도입/2002년 7월 각국 통화 완전 폐지/외거래 급감… 경제블록화 심화 예상 새해에 경제분야의 빅 이벤트로 유럽 중앙은행의 발족을 꼽을 수 있다. 9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통화통합(EMU)에 따른 조치로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5월 열릴 유럽연합(EU)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된다. 지금은 유럽통화기구(EMI)가 유럽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업무를 맡고있다.유럽중앙은행은 99년 1월부터 EMU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지역 통화가 유로(EURO)화로 단일화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MU 제도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개별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하부기구가 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독일의 경제규모가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EU 회원국 가운데 EMU 제도에 참여해 통화정책 등에서 유럽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게 되는 나라는 11개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이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 등은 경제규모나 국민의 반대,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최초 참가국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그러나 오는 5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되고 99년 1월부터 유로화로 통화가 단일화되더라도 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유로화와 기존의 각국 통화는 혼용된다. 그러나 2002년7월부터는 기존 통화는 모두 회수되고 유로화만 통용된다. EU 지역 통화가 유로화로 단일화되면 EU 지역에서의 환리스크는 없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EU의 역내(역내) 거래는 늘어나는 반면 역외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참여국간 통화를 거래하는 외환시장도 없어지게 되며 금융기관간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돼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기후협약 11월 개최/환경보전­산업보호 한판 승부/서방,온실가스 평균 5% 감축 이미 합의/중·G­77 반강제적 참여 공방 예상/한국 ‘차등감축’ 전략으로 대응을 9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환경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이다. 오는 11월 2∼13일까지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168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제3차 총회의 합의를 토대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출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 즉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은 지난 해 12월 1∼11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2008∼2012년간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에 대비해 전체 평균 5%,국가별로는 -8%에서 +10%까지 차등 감축한다는 등 큰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제4차 총회로 넘겼다. 선진국들은 그러나 제3차 총회에서 주요 쟁점의 하나였던 개도국의 참여조항과 관련,중국 인도 등의 강력한 반발에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아예 삭제키로 물러섰다.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등을 교토의정서 채택의 전제로 내걸었던 미국의 ‘패배’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및 G­77그룹 등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또는 반강제적 동참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세찬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 리스트 개정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감축 선진국 가입문제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참여문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히 ‘말싸움장’인 국제회의에서 언어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대만 해외 합작사 첫 설립

    ◎내년 포르투갈에 150만불 들여 인형공장 계획 【리스본 AFP 연합】 중국과 대만은 양측간의 첫 해외 합작투자회사를 내년중 리스본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포르투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는 마카오 소재 포르투갈 아시아 비즈니스센터(CPNA) 책임자를 인용해 중국과 대만간의 첫 해외 합작투자사가 설치되면 첫 사업으로 내년중 1백50만달러를 투입해 포르투갈 중부의 피게이라 다 포스에 인형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대만은 96년 11월 사절단이 포르투갈을 다녀갔으며 중국 역시 지난 6월 정부관리들이 현지를 방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작회사는 이와 함께 포르투갈의 경공업,관광,금융 및 직물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포르투갈을 발판으로 모잠비크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 한국 상품,한국 문화/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지금부터 500년전 포르투갈의 항해사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를 찾아 리스본 항구를 떠났다.1년후 그는 인도에 도착했고 그의 인도 항로 발견은 서양국가들의 동양 식민지 개척으로 이어진다.천동설에 묶인 세계관에 변화를 가져오고 문명의 중심이동까지 초래한다. 포르투갈은 해양개척 500주년 기념행사를 몇년전부터 대대적으로 마련해 오고 있다.‘대양’이라는 주제로 내년 리스본에서 열릴 ‘엑스포 98’은 그 대표적 행사.지난 94년엔 리스본이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서 배울 것 지난 93년부터 한국과 유럽연합(EU)회원국에서 번갈아 열려 온 한­EU 언론인 세미나가 이달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포르투갈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500년전 세계사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가난한 나라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EU 가입 이후 경제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그 도약에 날개를 달기 위한 노력이 ‘엑스포 98’이고 그 엑스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인 세미나를 유치한 듯했다. 그러나 바스코 다 가마의 후예가 보여준 동양 인식은 착잡한 느낌을 안겨 주었다.세미나 주제 발표자의 한 사람으로 나선 포르투갈 지식인이 동양문화의 핵심을 일본 문화로 보았기 때문이다.심지어 그는 “메이지유신 이전 일본이 아시아에서 문자해독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양문명을 받아들일수 있었다”는 식으로까지 강변했다. 서양인의 동양 이해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그들이 아는 동양은 중국,일본,그리고 인도 정도에 그친다.또 포르투갈과 일본은 사실 특별한 관계다.1543년 포르투갈인이 일본에 처음 상륙함으로써 오늘의 일본 역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도 있다.당시 일본은 서양과의 접촉을 거부하던 중국·한국과 달리 포르투갈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포르투갈이 그때 일본에 전해준 총포는 나중 일본의 아시아 지배의 지렛대가 된다.그리고 일본은 세계적 경제대국이 됐다.포르투갈인들이 일본에 친밀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먼저 출발한 자는 남이 뛰어넘기 힘든 이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침이마르도록 일본을 찬양하는 포르투갈 지식인을 바라보는것은 곤혹스러웠다.그 곤혹스러움은 우리가 준비해 간 영문판 한국사 책 20권이 순식간에 동이 났을때도 마찬가지로 다가왔다.이 세미나에 참가한 EU 언론인 10여명은 대부분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고 소속 신문사나 방송국의 아시아 담당 데스크들이다.그럼에도 그들의 책상에 한국사 책 한권 비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괴로웠다. ○한국에 대한 무지에 충격 한국에 대한 이같은 무관심과 무지가 그들만의 탓일까.아니 우리 자신이 책임져야할 부분도 많다고 본다.그동안 우리가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반성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국내 최대 규모 서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도서 코너는 1평 남짓밖에 안된다.비치된 책도 빈약하다.같은 서점의 외국도서 코너가 300평에 이르고 비치도서가 다양한 것에 비하면 너무 대조적이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30여만명에 이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1년에 2백만명 정도인데도 한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노력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국은 세계 12위국가에 든다.국내에서 잘 실감되지 않는 이 사실은 외국에 나가 보면 알 수 있다.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의 해외주재원이 “외국인들이 ‘한국’은 몰라도 ‘삼성’‘현대’‘대우’등 한국 기업이름은 안다”고 말할 정도다.특히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 ‘대우 자동차 왕국’으로 나타나고 있는 동구권에서는 우리 기업인들의 진취성과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징기스칸 이래 처음으로 동양인이 서양인을 부린다”는 자부심의 표현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문화를 팔아야 그럼에도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 상품은 세계 100대 브랜드에 끼지 못하는 상황이다.우리가 가야 할 길이 그만큼 멀다는 이야기다.그 길에 우리는 한국문화의 인프라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국제사회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문화투자는 필수적인 것이다.한 재벌 그룹 총수는 “문화적 특성이 강한 나라의 기업은 든든한 부모를 가진것과 같다.기업활동이 세계화되면 될수록오히려 문화적 차이와 색깔은 점점 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지금까지 우리가 상품을 파는데만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우리 문화를 팔아야 할 때다.
  • 유럽∼북아∼남미 해저광케이블/한통 건설·유지보수 협정

    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유럽­북아프리카­남미간을 연결하는 아틀란티스2 해저광케이블 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2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해저광케이블 건설 및 유지보수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건설될 아틀란티스2 케이블은 리스본(포르투갈)­엘 메다노(스페인)­다카르(세네갈)­프라이아(카페 베르데)­포르탈레자(브라질)­라스 토니나스(아르헨티나) 등 대서양지역 6개 국가의 도시를 연결한다. 총길이는 1만1천900㎞로 2억7천3백만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며 12만9백60회선(10Gbps)규모로 99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을 포함,브라질의 임브라텔 등 20개국 28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이 해저케이블 건설에 한통은 35만5천달러를 투자,30회선을 확보하게 된다.
  • 마카오 중 이양 협상 순항/포르투갈인 기득권 보장 등 합의단계

    【리스본 AFP 연합】 포르투갈과 중국은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마카오 영유권 반환 조건에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포르투갈측 협상대표인 산타나 카를로스 대사는 이틀간의 협상이 끝난뒤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되는 훌륭한 합의를 해냈다』면서 마카오 거주 포르투갈인들에게는 기존의 오리엔트재단이 계속 혜택을 제공하고 마카오인들을 수혜대상으로 한 새 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오 지아딩 중국대사도 양측이 1557년 이래 포르투갈령이던 마카오를 중국에 「평화롭게 양도」하기 위한 수년간의 협상끝에 세가지 주요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며 마카오­중국간 항공운송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그러나 공무원들의 국적 및 공문서 이양,마카오 정부 자산평가 등에 대한 추가적인 협정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 독일 외무장관 클라우스 킨켈 IHT기고(해외논단)

    ◎EU·NATO·OSCE 유럽안보위해 협력해야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24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에 설치된 유럽연합(EU)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여러가지의 국제기구들은 이제 제각기의 분야에서만 움직일 것이 아니라 서로 연계해서 행동함으로써 국지전이나 분쟁을 막고 유럽의 경제나 안보에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새유럽안보체계 구축을 위해 공동노력하자」의 요지. 유럽의 안보는 이제 상호억제의 차원이 아니라 상호안보협력의 차원 위에 새로이 지어지고 있다.그것은 특히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다자간 조직들,즉 EU·NATO·OSCE간의 새로운 업무분담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새로운 안보체계의 구축은 군사적인 안보를 확보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오늘날 군사력이 갖는 임무는 갈등을 해소·해결하는 것은 물론 주로 지역분쟁을 막는 것이라 하겠다.우리들의 주요 관심사는 안보의 초점을 화력과 무기체계·핵무기 등에서 정치·경제·사회 그리고 환경문제 등으로 돌리는데 있다.분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적이고 응집력있는 민주국가들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최근까지 유럽안보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다소 개별적으로 유지돼왔다.우리는 이제 이것들을 함께 엮는 문제에 주력해야 한다.우리는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서로 다른 조직체간에 인적 교류를 통해 서로가 하는 일에서 가장좋은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올해 말미에 우리는 집중적인 일련의 회담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리스본에서 열린 OSCE정상회담이 첫번째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이 회담에서는 유럽을 서로 구분시키는 요소가 없다는데 동의하면서 중요한 점을 시사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나라들은 유럽안보체계를 설계하는데 평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어떤 나라도 주변국으로 내몰릴 수 없고 제외돼서도 안되며 안보의 「소외지대」가 생겨나서도 안된다. 리스본 회담에서는 21세기의 새로운 안보모델을 도출해냈는데 이는 유럽기구들 사이의 협력을 위한 청사진인 것이다.초점은 앞으로는 권위체계에 따른 서열관계는 없을 것이란 점이다.그대신 상호연계하에 서로를 강화시키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상회담의 선언문에는 참여국들이 조약과 동맹관계를 포함해 그들의 안보조약을 선택하거나 변경시키는 권리가 있음을 명백히 했다.또다른 중요한 소득은 유럽안보 환경의 변화에 맞춰 유럽재래전력협정을 개정토록 결정한 것이다.오는 1월에 열릴 협상에서는 모스크바의 특별요청에 따라 군사문제에 관해서는 자제력을 과시해 보일 것이다. 1997년7월로 예정된 NATO정상회담은 순수한 방위조약인 NATO가 새로운 유럽의 안보기구의 중추기둥이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이때에 이 기구는 명령체계를 개선하고,회원이 되려는 첫번째 그룹의 나라들에게 회의참여를 개방하며,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면서 러시아및 우크라이나와 특별안보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다. 새로운 유럽에서 러사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기 영토의 크기와 중요성에 걸맞는 지위를 차지해야한다.나의 제의에 따라 NATO는 러시아에 영구 동반자 지위를 부여키로 잠정결정해 놓고있다.그렇게 되면 러시아는 새로운 NATO­러시아회담에 평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안보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이같은 목표를 위해 나는 현행「16 + 1」구성체계를 17개의 평등한 국가로 구성되는 협의체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나는 러시아가 이 문제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있음에 만족한다. 더블린에서 열렸던 EU집행위원회는 정부간 회의를 한걸음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그 소득은 오는 6월에 있을 암스테르담회의에서 나올 것이다.EU는 확대된 뒤에도 계속 효과적이고 통합된 기구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개정안 채택을 모색할 것이다. EU로서는 방어적인 안보정책을 위해 기구를 확대하는 일이 NATO의 경우보다도 더 긴요하다.왜냐하면 EU의 회원국이 되는 것이 각자 회원국들이 그들 사회내부에서의 개혁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독일은 서유럽안보동맹과 EU의 방위군을 강화하고 확대해 EU와의 연계를 개선시킬 것을 주장해 NATO와의 긴밀한 관계하에 유럽안보정책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전체 유럽을 통할하는 새로운 안보기구를 창조하는 것은 빈회의나 1945년 전후안정의 체계에 필적할 수 있을 만한 목표이다.이에는 통찰력과 지혜,그리고 확고부동한 신념이 요구된다.시작은 잘됐다.머뭇거리지 말자.
  • 나토 중·동유럽 확대 합의/OSCE정상회담 페막

    【리스본 AP AFP 연합】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3일 정상회담에서 21세기 유럽의 새로운 안보질서 창출을 위한 청사진과 민주주의와 인권존중 원칙을 준수키로 하는 최종선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쳤다. OSCE 54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또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로 논란을 빚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와 관련,중·동부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안보문서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과거 러시아의 동맹국이었던 폴란드와 헝가리·체코공화국 등은 모든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위해 협정이나 동맹관계를 맺을 권리를 갖도록 한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나토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 “북 개방 국제사회 설득 긴요”/유종하 외무

    ◎“한­유럽 안보협력 강화를”/OSCE정상회의 연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3일 구주안보협력기구(OSCE)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대남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조속히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잠수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로서는 첫 OSCE 연설에 나선 유장관은 또 『유럽과 아시아가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 있어서도 서로 협력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OSCE가 한국에 「상시 참여국」 지위를 부여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무부가 전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OSCE 정상회의는 이날 「협력동반자국」인 한국이 OSCE 회의에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유장관은 이날 연설에 이어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잠수함 사건 이후의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의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유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망했으며,프리마코프 장관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또 포르투갈의 가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포르투갈이 97,98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것과 관련,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유장관은 이에앞서 2일 프랑스의 드 샤레트,독일의 킨켈,노르웨이의 고달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협의했으며 OSCE의 전·현·차기 의장국인 스위스·덴마크·헝가리의 외무장관 및 일본과 함께 「트로이카+2」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 유럽 안보협력기구 54국 정상회의 개막

    【리스본 AP UPI 연합】 냉전종식과 21세기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유럽의 새 안보질서를 설계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정상회의가 2일 유럽 54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리스본에서 개막됐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유럽안보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무기통제와 인권문제 등을 포함한 일련의 안보관련 의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 한·스페인 정책협 매년 개최 합의/양국 외무장관 회담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2일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을 수행중인 아벨 마투레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형사사법공조조약과 사회보장협정을 내년까지 체결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양국 장관은 또 양국간 정치,경제 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해 차관급이나 차관보급,국장급 등이 참석하는 한·스페인 정책협의회를 연례화하기로 했다. 마투레스 장관은 다음달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상시참여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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