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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리수용 짧은 만남, 당장 北·中관계 큰 개선 없을 듯”

    “시진핑·리수용 짧은 만남, 당장 北·中관계 큰 개선 없을 듯”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전날 열린 리 부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은 중국 내부에서도 다양한 평가를 낳고 있다. 서울신문은 중국의 대표적인 북·중 관계 전문가 4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향후 전망을 들었다. 이들은 대체로 “북·중 관계가 이번 면담만으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원장 북한은 리 부위원장이 방중한 당일에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은 채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북한이 핵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중·북 관계는 장기적으로 더 혹독한 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 양측 모두 교착상태 탈피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면담이 성사됐다. 그러나 북한은 별다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중국은 현재의 유엔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획기적인 관계 개선과 김 위원장의 방중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김동길 베이징대 역사학과 교수 당의 주요 행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는 것은 양국의 오랜 전통이다. 중국도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에 약간의 환기를 시키기 위해 북한 대표단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북·중 관계는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중국을 끌어들여 유엔 제재 전선에 균열을 내려고 했겠지만, 중국은 자기 면전에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북한을 한국과 미국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도와줄 이유가 전혀 없다. 면담 시간이 20여분이었는데, 통역 시간을 빼면 사실상 10분이다. 서로 일방적으로 할 얘기를 하고 헤어진 것이지, 특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아니다. 북·중 관계의 변화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임기 막판 미·중 대화를 꾀할 가능성이 더 크다. ●진창룽(金燦榮)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면담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중국은 언제나 북한과의 정상적 관계 복원을 바랐다. 문제는 면담 이후 북한이 변하느냐에 달렸다. 중국은 리 부위원장 방문만을 가지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 노선을 계속 견지할 것이다. 김정은의 방중도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류장융(劉江永)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 이번 면담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중국은 한국과 계속해서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도 추진할 것이다. 북한이 비록 핵 문제와 관련해 본인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다. 중국 역시 북한 발전에 도움을 줄 의지는 충분하다.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인 우호국가이다. 제7차 노동당 대회 이후 김 위원장이 정식 국가 지도자가 됐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중국을 방문해야 한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되고 한국과 북한의 고위층 교류도 회복되어야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자금세탁 우려국’ 지정] “北 추가 핵실험 환경 안 돼 수년간은 없을 것”

    中, 비핵화보다 평화·안정 중시 美등 대북 제재 이번엔 안 풀 것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적어도 수년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에게 한 말은 “평화와 안정을 위해 뭘 할지 이제 대화를 시작하자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또 할 가능성은 없나. -북한은 적어도 몇 년간은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는 않다고 본다. 당장 핵실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수단 장거리미사일은 여러 번 실패했으니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하려는 고집이 보이기는 한다. →시진핑 주석과 리수용의 대화 내용을 어떻게 보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3년가량 불편했던 중·북 관계의 대립이 누그러지고 있다. 둘의 대화에서 비핵화는 없고, 평화·안정에 대한 양측의 의견 일치가 강조됐다. 핵과 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병진 노선을 북한은 포기하지 않았다. 중국은 비핵화보다 평화·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북한에 ‘평화·안정을 위해 뭘 할지 이제 대화를 시작하자’는 말이다. 그다음 단계는 비핵화를 두고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핵 위협이 있는 한 비핵화는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동참이 가능한가. -이번 제재는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대상으로 했던 제재보다 강하고 포괄적인 금융제재다. 당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 오래되지 않아 미국 등 국제사회는 제재를 풀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더 강하고, 오래갈 것이다. →북한에 타격을 줄까. -타격은 있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다. 주목할 점은 압록강·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는 북·중 간 사무역·밀무역 등의 흐름이다. 중국이 이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북한 경제는 굴러가고 생존할 수 있다. 식량 문제 등 경제상황도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 등보다 나쁘지 않고, 어렵지만 나름 체제를 유지할 힘도 있다고 본다. 민생용이라고 하면 국제사회도 막기도 어렵다. →러시아의 움직임은. -러시아도 중국을 본떠 조금 늦게라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면서 대화국면으로 가려 할 것이다. 미국 등 서방과 갈등 관계 속에 있는 러시아는 북한을 대미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자금세탁 우려국’ 지정] 北 핵포기 않고 ‘北·中우호’ 확인 최대 성과

    고립 상태 ‘외교 공간’ 확장 기회 中서 대화 분위기 조성 나설 경우 北 ‘핵 모라토리움’ 선언할 수도 2일 마무리된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압박 가운데 처음으로 외교 공간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당장 제재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지는 못하더라도 중국이라는 ‘버팀목’에 기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여지가 어느 정도 생긴 것이다. 유엔 안전보상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중국과 러시아마저 고강도 제재에 나서고 전통적인 우호관계인 이란, 또 우간다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우리나라와 손을 잡으면서 북한은 극심한 고립 상태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며 휘청이던 북한에 손을 내민 것이다. 더구나 북한은 중국 측 인사 면전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하고도 북·중 우호관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방중 성과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를 중국이 북핵을 용인했다고 이해하기는 힘들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꾸준히 주장해왔고 이번 4차 핵실험 이후에도 고강도 제재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은 “중국은 제재 이행 의사를 계속해서 밝혔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체면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입장을 바꾸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리 부위원장 방중 기간 동안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깨닫고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 부위원장 방중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회복된다 해도 과거 같은 한·미·일 대 북·중·러 식의 구도로 회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핵 개발에 대한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방중 결과에 따라 중국이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경우 북한이 ‘핵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 수준에서 성의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제7차 노동당 대회 이후 대외 정세 관리 차원에서 북한을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과 북핵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협의하면서 긍정적으로 보면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자금세탁 우려국’ 지정] “北 돈줄 전방위 차단 타깃은 중국”… 세컨더리 보이콧 먹힐까

    대북 금융거래 中에 강력 경고 제3국 금융기관 압박 수단 작용 “중국 내 북한의 위장회사들과 금융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미국 관리) “무슨 소리냐. 증거를 대라.”(중국 관리) 미국과 중국이 지난 2월 미국의 초강력 대북제재법(H R 757)이 발효된 뒤 대북 금융제재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 재무부가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제재법 후속 조치인 대북 돈세탁 우려국 지정은 사실상 중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를 교묘히 빠져나가는 북·중 간 금융거래를 차단해 북한의 돈줄을 철저히 죄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 당국은 중국의 금융기관이 북한의 위장 무역회사를 통한 금융 거래가 있었다는 정보를 여러 차례 입수, 중국 측에 알렸으나 중국 측은 증거를 요구하며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북한을 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함으로써 미국과 북한의 금융거래 차단은 물론, 미국 금융기관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경우 제재를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제3국 금융기관에 압력을 가하는 ‘세컨더리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금융제재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안보리 결의는 제3국 금융기관이 북한의 은행 등 공식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초점을 맞춰, 중국 내 북한의 무역업체 등 위장회사 또는 공관원 등이 중국 금융기관들과 주로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은닉 거래까지 모두 제재하기 어렵다는 허점이 있다. 이런 허점을 이번 조치로 메울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이번 조치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면담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소식통은 “미·중 간 대북제재 이행을 둘러싸고 물밑 접촉을 통해 대립해온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 제3국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를 더 샅샅이 뒤지게 되면서 중국 측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2005년 돈세탁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 이후 중국 등과 금융기관 간 공식 거래가 아니라 위장회사를 통한 은닉 거래를 많이 해온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미국이 BDA처럼 구체적 사례를 찾아 중국 측에 통보할 경우 중국 당국이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금융기관이 미국 측과 거래가 없을 경우, 이 같은 조치는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정책적 의지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남북 등거리외교 다시 복귀…10월쯤 北·中 정상회담 가능성”

    “中, 남북 등거리외교 다시 복귀…10월쯤 北·中 정상회담 가능성”

    일본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71)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2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날 면담과 관련해 “중국이 잠시 한국으로 기울어졌던 외교의 축을 수정해 전통적인 남북 등거리정책, 균형외교로 복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 두 나라는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완화 국면으로 가고 있고, 양측 모두 새로운 국면을 원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올가을 중국의 국경절(10월 1일)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나 중국 모두 미국 대선 이후의 그림을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시기가 왔다”며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중국은 6자회담 재개 카드를 꺼낼 것이지만, 한국·미국·일본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또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를 유지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제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미·일은 북한과 중국이 완화 국면으로 가는 것과 달리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 등 최근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비핵화 자세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적지만 야당 측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남남 갈등’의 증폭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스 분석] 中, 北숨통 틔워주며 한반도 영향력 과시

    G7 남중국해 中압박에 대응 美와 전략경제대화 ‘변곡점’ “한반도 3원칙 차원” 시각도 2일 끝난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올 초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극에 달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북아 정세에 끼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이번에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 주장에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까지 북·중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며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준 게 주목된다. 이날 중국 매체들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면담 소식을 전하며 북·중 우호 관계에 방점을 찍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중 양국이 정상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 수호에 긍정적인 자산”이라고 했다. 양측 입장이 다른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국제사회가 북·중 대립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손을 들어 줬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 주석의 ‘유관 당사국들의 냉정과 자제 유지’ 등 메시지는 빼고 리 부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에 예민한 북핵 문제는 피하면서 대북 레버리지를 재확대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이 일본 이세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중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문제를 전면화하는 등 중국을 포위 압박하자 이번을 계기로 동북아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다.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해 온 중국의 이 같은 태도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책 3원칙’에 입각할 때 자연스러운 대응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3원칙은 안정은 물론 비핵화도 동시에 얘기하는 것”이라며 “냉정과 절제를 촉구한 것도 중국이 한반도 상황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북·중 간 이견을 부각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6~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맞물려 이번 방중이 국면 전환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문제연구소장은 “중국은 상당히 혁신적으로 북·중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으로서는 일단 북·중 관계 개선이 자국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中 경협 신호탄? 中언론, 리수용 방중 맞춰 투먼물류센터 계획 보도

    北-中 경협 신호탄? 中언론, 리수용 방중 맞춰 투먼물류센터 계획 보도

     중국 언론이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 시점에 맞춰 북중접경지역에 위치한 투먼 국제물류센터의 개장 소식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투먼시와 옌볜일보는 1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시와 마주한 중국 지린성의 투먼국제물류중심이 오는 9월 정식 개장한다고 전했다. 투먼은 도로는 물론 철로로도 북한과 연결돼 있으며, 북한 나진항과도 가까운 교통의 요지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황금평·위화도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합의했지만 중국측의 불이행으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미 물류창고와 컨테이너 화물 적치장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현재 공정이 85% 정도 마무리됐다.총투자금액은 2억3천만 위안(약 416억원)으로 연간 물동량은 1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북한과 철도로 연결된 철도통상구와 함께 이 물류센터를 북한의 나진, 청진 두 항구와 연계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RFA는 “올해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과 이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움직임 속에 북중간 경제협력은 중국 정부는 물론 언론매체에서도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며 “하지만 리수용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과 면담에 맞춰 양국 간 경협 관련 내용이 다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RFA는 “(이는) 속단하긴 이르지만, 리수용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북중 간 경협 진전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김정은 특사 맞은 中, 북핵 오판 않게 해야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4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그제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리 부위원장은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고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직도 맡는 등 외교 분야의 실세로 등장한 인물이다. 이번 방중은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는 게 주요 목적이지만 핵실험과 대북 제재 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북한과 중국이 일단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고 고립에서 탈피하는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탐색하는 자리인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 일행과 면담을 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란 표현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3원칙(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불변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앞서 리 부위원장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핵·경제 병진 전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의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고 중국 역시 결의안 이행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이런 와중에 리 부위원장의 방중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발효되고 3개월 뒤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이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것과 비슷하다. 당시 최룡해가 시 주석에게 6자회담 재개 등을 통한 문제 해결 의사를 밝힌 뒤 중국의 대북 제재는 완화됐고 결국 지난 1월 4차 핵실험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을 지정학적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미·중 패권 다툼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이용해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이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베트남과 일본 순방을 대중 포위전략의 구체화라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적 이익을 앞세워 북한을 비호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핵과 미사일 도발을 불용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중국이 그동안의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은 불가피하며 핵 포기 이외에 다른 출구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이번만큼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북한의 오판을 막아야 한다.
  • 미·중 6~7일 전략대화 의제 ‘北 비핵화’… 38노스 “北, 영변 핵연료 재처리 움직임”

    북한 핵 문제가 오는 6~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직후 열릴 미·중 간의 대회에서도 미국 측은 “북한 비핵화 없이 대화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방안이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우리가 희망하는 성과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협상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략경제대화를 활용해 미·중이 함께 성취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차관보의 발언은 북·중 관계 개선에 나선 리 부위원장의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중국이 전면적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겠다는 의미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선(先)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재를 이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러셀 차관보는 “우리의 정책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라고 못박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언급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삼가고, 대신 (비핵화에 관한) 국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북한을 재차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 전략경제대화는 리 부위원장의 방중 직후 열리는 것이라 중국이 북한 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중국은 지난 2월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방미 기간에 북한 비핵화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병행할 것을 제안한 만큼 이번에도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화보다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려는 한·미·일 3국의 셈법이 그만큼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2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기 시작했거나 준비 중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中, 핵 문제는 평행선… 김정은 訪中 당분간 어려울 듯

    北·中, 핵 문제는 평행선… 김정은 訪中 당분간 어려울 듯

    習 “경제발전 성취하길” 덕담 양국 대화 물꼬… 관계 복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면서 북·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은 북한 대표단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양국 우호관계의 계승과 발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며 특사단을 파견한 김 위원장을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북한 인민이 경제발전, 민생개선,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 더 큰 성취를 이룩하기를 축원한다”고 덕담도 건넸다. 이날 오후 신화통신이 곧바로 면담 사실은 물론 시 주석의 발언까지 공개한 것도 중국이 북·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의 ‘진심’은 면담 말미에 나왔다. 그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 부위원장이 전달한 김 위원장의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정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힌 구두 메시지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행동으로 보여 달라’는 뜻을 에둘러 전달한 것이다.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만남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에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터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양측은 핵심 쟁점인 핵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방중의 목적이 리 부위원장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재확인한 ‘핵·경제’ 병진 노선을 중국에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시 주석은 자신이 누차 강조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허물면서까지 북한을 포용할 이유가 없다. 리 부위원장이 방문한 당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무수단 미사일을 실험 발사한 북한을 두둔했다가는 국제사회에서 오히려 중국의 고립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중 관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다. 베이징대 선딩창(沈定昌) 교수는 “이번 만남으로 북한과 정상적인 교류를 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가 표출됐다”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시 주석의 의지가 퇴색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민대 청샤오허(成曉河) 교수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현재 상태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중국으로서는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북한 대표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겠지만, 김정은 방중은 북핵이라는 양국의 근본적인 장애물이 해소된 뒤에야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제 제재’ 출구 노리는 북·중… ‘先비핵화’ 선 그은 한·미·일

    ‘경제 제재’ 출구 노리는 북·중… ‘先비핵화’ 선 그은 한·미·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전격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한반도 주변국 외교 당국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석 달 만에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외교적 노력에 나서면서 앞으로 동북아 정세 변화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국면 전환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중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리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1일 시 주석을 예방한 가운데 한·미·일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압박을 통해 비핵화 조치를 유도할 때”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 정부의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각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한·미·일 세 나라가 더 독려하고,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또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게 긴요하며 앞으로 북한과의 어떤 대화에 있어서도 비핵화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3국 수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리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도 정보와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상황에 한·미·일은 한목소리로 중국 측에 ‘선(先)비핵화, 후(後)대화’ 원칙을 강조하며 미리 선을 그었다. 이날 협의는 오는 6~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미·중이 이 자리에서 북핵을 논의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중 간 접촉에 맞서 한·미·일이 한자리에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기회를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자연스럽게 북한의 입장을, 미국은 3국의 협의 내용을 서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번 리 부위원장의 방중이 제재 국면을 와해시킬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북·중 관계 악화의 ‘주범’인 핵 문제에 대해 북한이 전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 북한은 지난 4월 23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또다시 핵 투발 수단에 대한 개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핵능력 고도화를 계속 시도할 때는 국제사회의 고립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도 (제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또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으며 중국 측에는 최근까지도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고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방중단 규모도 과거 당대표자대회 이후 방중했을 때와 비슷한 10명 내외라 특징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장 북한을 위한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중국이 북한 입장을 고려해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소규모 다자(多者) 대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와 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했던 중국은 앞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3자, 4자, 5자 등의 접촉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리수용 만난 시진핑 “北·中 우호관계 중시”

    리수용 만난 시진핑 “北·中 우호관계 중시”

    習 “당사국들 냉정·절제… 지역 평화·안정 수호 희망” 北 도발 중단 강력 촉구 해석 李, 김정은 구두 친서 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도발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 대표단의 방문은 중국과 북한의 전략적인 소통의 전통을 실현한 것이자 김 위원장과 북한 노동당이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김 위원장과 북한이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며 북한과 함께 노력해 우호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리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한 구두 메시지에서 “북한은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양국의 전통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고 보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도 설명했다. 한편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은 핵실험과 대북 제재 등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국 관계 개선 방안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거론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 부위원장은 전날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시 주석에게도 김 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재확인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潘, 비박·野 인사와도 통화한 듯… “출마 가능성 49%→51%”

    [단독] 潘, 비박·野 인사와도 통화한 듯… “출마 가능성 49%→5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5월 말 방한은 국내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꿔 놓았다. 야권도 ‘강적’의 출현에 긴장하고 있지만 특히 여권은 앞으로 반 총장의 대선 출마 문제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반 총장의 방한 과정과 결과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추측과 해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기자는 지난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 총장과의 관훈클럽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하루를 묵으며 반 총장의 측근들을 취재했다. 또 서울로 돌아와 계속한 후속 취재 내용을 토대로 반 총장의 방한을 재구성해 봤다. Q. 관훈클럽 간담회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A. 5~6→7~8→9~10.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반 총장이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도 답변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발언 강도는 1에서 10을 기준으로 할 때 3~4 혹은 5~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7~8의 강도로 발언을 했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9~10으로 증폭됐다. Q. 반 총장은 처음부터 마음먹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인가. A. 비공개였지만 지켜질 수 없었다. 반 총장 측과 관훈클럽은 ▲반 총장의 모두 발언은 TV 카메라를 통해 공개하고 ▲일문일답은 비공개로 하며 ▲반 총장의 유엔 활동을 주제로 문답하되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을 막을 수는 없으니, 반 총장이 답변할지는 알아서 한다는 양해하에 간담회를 시작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반 총장은 일문일답 비공개를 요청했고, 반 총장의 참모들도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반 총장이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 큰 뉴스가 될 만한 중요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비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Q. 측근들 반응은. A. 놀란 것은 마찬가지+기대 반 걱정 반. 25일 밤 반 총장의 숙소였던 롯데호텔의 6층 로비 바에 반 총장을 수행한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 그리고 반 총장의 핵심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 박준우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모였다. 이들 네 사람과 이날 불참한 박인국 전유엔대사를 일컬어 외교부에서는 반 총장의 ‘외무고시 12기 측근 5인방’으로 부른다. 이들 말고도 이날 로비 바에는 제주포럼에 참석한 유명환·김성환 전 외교부장관, 이태식 전 주미대사, 김봉현 전 호주 대사, 박흥신 전 프랑스 대사,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 문태영 제주평화연구원장 등 대사 10여명이 함께 앉아 반 총장의 간담회 내용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부분 “놀랐다”고 했다.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김 사무차장, 오 대사, 김 전 대사에게 “어떻게 된 거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 전직 외교관은 “만일 반 총장이 대선에 나간다면 외교관 출신과 충청도 출신은 뒤로 빠져야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의 나경원·민경욱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도 있었다. Q. 결론적으로 반 총장은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것인가. A. 가능성 49%에서 51%로.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한 측근은 올해 초 “가능성이 49%에서 51%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의 임기가 끝나 가면서 2017년 1월 1일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참모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Q. 정치를 하면 친박(친박근혜)계와 함께하는 것으로 봐야 하나. A. 친박과 거리를 뒀다.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친박, 심지어는 박근혜 대통령과도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호가 온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게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하고 지난해 유엔 총회 기간 중 박 대통령과의 ‘일곱 번 만남’에 대해서도 “공식 회의에 함께 참석했기 때문에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예산의 0.25%를 후진국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반 총장은 특히 친박계에서 ‘반기문 대망론’을 설파하고 있는 홍문종 의원에 대한 질문에 “지난 10년간 통화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친박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읽힌다. Q. 그렇다면 이번 방한 기간 중 비박(비박근혜)계에서도 반 총장과 접촉을 했나. A. 그렇게 봐야 한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중 공식행사에서 조우한 것 말고는 따로 정치인과 회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에 알고 지내는 정치인들과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인사, 더 나아가 야당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의 측근들과도 당 내외 각 계파 인사들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 등을 타진했을 수 있다. 측근들은 반 총장이 정치를 결심한다면 친박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친박, 비박을 포함한 여당 그리고 범보수와 중도세력을 대표하고 심지어는 진보 세력 일부도 껴안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비쳐지기를 바란다. Q. 북한과 관련해 강조한 메시지는. A. 대화, 통일+경제.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분단국인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40년간 남북으로 분단된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해 2007년부터 협상을 주도하면서 땅 소유권 등 재산 분쟁, 연방제 교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 총장은 “키프로스 현장에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지금 여기가 아니고 북한에 가서 노력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직 그런 상황이 안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Q. 반 총장이 말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 채널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A. 리수용인 듯. 리수용은 외무상을 마치고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후임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북한 외교의 이른바 L-L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북한 외교를 주도한 강석주-김계관의 K-K라인보다 훨씬 실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강석주, 김계관이 정권내 네트워크 없이 실력으로만 컸다면 L-L라인은 김정일·김정은 가족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핵심 실세들이다. 최근까지 외무상을 맡았던 리수용은 뉴욕과 제네바의 유엔본부와 파리 등에서 반 총장을 잇따라 만났다. 반 총장의 방북이 논의되던 시기다. Q. 충청도의 ‘대부’라는 김종필 전 총리와 만나서 대선 얘기를 했을까. A. 김심반심(金心潘心). 김 전 총리는 말의 품격을 중시하는 정치인이고 반 총장은 절제력을 갖춘 외교관이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충청 대망론을 입에 올리고 대선 전망을 했다고 보는 것은 촌스러운 추측이다. 그저 점잖은, 때로는 간곡한 대화 속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단어 하나하나를 절차탁마한다. ‘비밀’이라는 단어 자체에 메시지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Q. 김 전 총리 방문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가. A. 방한 전에 결정. 반 총장 측은 김 전 총리가 한번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방한 중에는 반 총장이 김 전 총리를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방문 사실은 방한 직전에 개인적인 연락선을 통해 김 전 총리 측에 전달됐다고 한다. 김 전 총리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반 총장 측에서, 독대 형식은 김 전 총리가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Q. 28일 이른바 ‘멘토 그룹’과의 만찬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루틴한 모임+신경식의 등장. 반 총장은 방한할 때마다 외교부 시절부터 ‘멘토’ 역할을 해온 노신영·한승수 전 총리를 만난다. 이번 모임은 관훈클럽 간담회 내용 때문에 부각됐을 뿐이다. 모임은 노 전 총리가 주로 준비하는데 총리 시절의 각료들이 다수다. 노 전 총리는 롯데그룹 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도 초청했다. 이번에 굳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 신경식 헌정회장이 참석한 것이다. 헌정회는 전직 의원들의 모임이다. 노 전 총리가 국회에 세가 없는 반 총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회장은 반 총장과 같은 충북 출신이다. Q. 반 총장의 방한은 잘 짜인 정치적 콘티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A. 부인+궁금. 반 총장의 방한 행사 가운데 25일 제주포럼과 30일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만 공식행사였다. 나머지는 토·일요일 행사여서 개별적으로 요청을 받아들인 비공식 행사들이었다. 다만 결과적으로 정치적 관심을 받게 된 행사들이 있는데 그것을 사전에 기획한 것인지는 측근들도 다 알지 못한다. 다만 모든 행사가 개별 차원에서 요청되고, 검토되고,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을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Q. 반 총장의 향후 계획은. 또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어떻게 대응할까. A. 정치공세는 감수+인격모독은 강력 대응. 반 총장은 앞으로 7개월간은 유엔 사무총장직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치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반 총장은 국내에 아무런 조직이 없어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정치 공세를 넘어 인격 모독이나 명예훼손으로 가게 되면 받아들이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측근은 말했다. 기본적으로 반 총장 측에서는 어떤 ‘검증’에도 자신이 있다는 분위기다. Q. 부인 유순택 여사는 계속 반대하나. A. 나라와 관련된 일은 반 총장의 뜻에 따른다. 유 여사가 반 총장의 정치 입문을 반대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3년 전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 김정은 스위스 유학 시절 온갖 시중에 비자금 관리

    31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당 대회에서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4년 4월 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에서 북한 외교를 이끄는 외무상에 올랐었다. 당시 고령임에도 외교 사령탑이 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리수용은 오랫동안 스위스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학 시절 외출할 때마다 가족이나 비서처럼 늘 동행하는 등 온갖 시중을 들고 김정일 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1940년생인 리수용은 함경남도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국제관계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했다. 1980년 스위스 제네바 대표부 공사, 1987년 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역임했다. 1991년에는 제네바 유엔사무국 대표부 상임대표를, 1998년에는 주스위스 대사에 올라 2010년까지 대사직을 맡았다. 2001년 8월 주리히텐슈타인 대사를 겸임했고, 2001년 12월에는 주네덜란드 대사를 맡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면초가 北, 결국 中에 SOS… 北·中 정상회담도 타진할 듯

    사면초가 北, 결국 中에 SOS… 北·中 정상회담도 타진할 듯

    외교 실세 ‘김정은 후견인’ 방문 파탄 직전 北·中관계 개선 통해 제재국면서 대화국면 전환 총력 31일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은 표면적으로 최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에 대한 당대당의 정보 공유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외교라인의 실세인 리 부위원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북·중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국면의 ‘출구 모색’에 방점이 찍힌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리 부위원장이 직접 나서 ‘북·중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대해 중국과 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당대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교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혈맹 관계’로 불렸던 북·중 관계는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및 친중파 장성택 처형 등으로 악화됐다. 이어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파탄 직전으로 갔고,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전면 이행에 나서면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최근에는 결의 채택 90일을 앞두고 스위스, 러시아, 유럽연합(EU)까지 고강도 독자 제재에 나섰다. ‘돈줄’이 막힌 북한으로서는 현재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앞서 북한은 연일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노렸지만 정부는 ‘비핵화’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이후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입으로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날 무수단미사일까지 발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리 부위원장의 방중이란 외교적 전략까지 병행하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대화 국면으로 가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회 이후 대외 분야 성과가 필요한 북한이 북·중 관계 정상화 및 국제적 고립 탈피의 극적 효과를 노려 정상회담을 타진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방중은 당대회 설명, 당대당 관계 복원, 또 정상회담 의제 논의가 목적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 복원을 강력히 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대북 전문가는 “리 부위원장의 급이 상당히 높은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 이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중국은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하자는 ‘왕이 이니셔티브’를 내놓았지만 이 역시 핵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이는 성사되기 힘들다. 베이징대 선딩창(沈定昌) 조선어문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은 북한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4차 핵실험 후 첫 고위직 방중 오늘 시진핑과 면담 가능성 김정은 친서 전달할 듯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해 리 부위원장 방중의 전격성을 더했다. 베이징에서는 1일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총비서)과의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 20분쯤 의전 차량 10여대와 미니버스 등에 나눠 타고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차량 규모로 볼 때 대표단은 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단은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여장을 풀었다.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을 배치해 리 부위원장 일행을 경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리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북·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의 핵심 외교 소식통도 “리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진징이(金京一) 교수는 “이달 초 개최된 제7차 당 대회 이후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북한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방문의 형식은 당 교류 차원이며, 북한이 7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후견인 역할을 한 인물로, 2014년 4월부터 외무상을 맡아 오다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국제부장 자리를 동시에 차지했다. 리 부위원장의 위상으로 볼 때 북·중은 이번 접촉에서 경제협력, 핵 문제, 유엔 제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조선(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金, 정상외교 사전 정지작업 관측 지난 9일 제7차 당 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 고위직들의 해외 방문이 활발하다. 김영남(왼쪽)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했다. 23일에는 김영철(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해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면담했다. 전임 외무상이었던 리수용 당 부위원장도 모잠비크 집권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 총비서와 24일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 등 공세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이 국가들이 과거부터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른바 ‘집토끼’들이란 점이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가시화되고 거기에 중국, 러시아가 동참하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비동맹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북한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김일성 주석의 ‘비동맹외교’로 출발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53개국 중 46개국이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 이들의 외유는 집권 이후 한번도 정상 외교를 하지 않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외교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정은은 ‘은둔의 독재자’란 별명이 따라다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심한 고립을 맛보고 있다. 김정일 통치 당시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많은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반대로 김정일 역시 중국, 러시아 등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할 것이란 관측도 곁들여진다. 북한 고위층이 최근 공세적 외교를 펴고 있는 나라들, 즉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쿠바와 아프리카의 친북 성향 나라들이 정상회담 추진 대상국들이라는 것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비동맹 외교의 역사는 중요한 외교 자산”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외교적 고립이 과거보다 심화되는 상황에서 옛 인연을 강조하며 ‘우애’를 다지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7차 당대회서 외교 엘리트 약진 전문가 “외교적 여백은 적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인물” 평가 제7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북한의 외교라인이 정비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외무상에서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리수용과 외무성 부상에서 외무상에 오른 리용호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9일 폐막한 당 대회에서 외교 엘리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외교라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중요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는 김영남, 리수용, 리용호 등 전·현직 외무상 3명이 모두 위원으로 유·보임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8일 “이번에 외무상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하게 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까지 외교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나 외교 엘리트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위원장은 2014년 외무상으로 전격 발탁된 뒤 국제기구에서 침묵을 지키던 전임자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서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하는 등 대미외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에도 공을 들여 왔다. 특히 리 외무상은 6자회담을 경험한 대미·다자외교 실무자다. 이 때문에 리 외무상의 중용에는 북핵 문제, 평화협정 등에서 미국, 유엔 등과 접촉면을 늘려 나가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에 대해 ‘외교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리 외무상에 대해 “사안을 잘 아는 매우 실력 있는 사람으로 북한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리 외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 국면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외교적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리 외무상을 만난 적이 있는 한 외교부 관계자도 “리용호는 다른 북한 외교관들보다 협상 태도가 세련되고 유연한 면도 있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면 쉬운 인물이 아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외정책도 ‘핵보유’, ‘핵강국’에 맞춰진 만큼 리 외무상이 미국 등을 상대할 외교적 여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기존의 외교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리 외무상도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리 부위원장과 다를 바 없이 자리만 지키다 물러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리수용의 ‘자아도취’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 직후 토론에서 리수용 외무상이 내놓은 북한의 대외관계에 대한 전반적 평가 부분이다. 리 외무상은 2년여 동안 북한의 대외정책을 전담해 현재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처한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북한 대외관계에 대해 그가 내놓은 진단은 현실과 거리가 먼 ‘자아도취’에 가깝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9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토론에서 1980년 6차 당대회 이후 북한의 대외관계에 대해 “국제정치를 주도해 나가는 나라, 대국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권위 있는 나라로 그 지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초강대국인 미국에 직접 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대 세력들의 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공화국은 서유럽을 비롯해 66개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세계 50여개 나라에 200여개 주체사상, 선군사상연구소조들이 조직되고 수많은 친선 및 연대성단체들이 결성됐다”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북한이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는 160개국으로 남한 190개국에 훨씬 못 미친다. 상주 공관을 두고 있는 나라는 고작 54곳뿐이다. 북한은 최근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지만 그마저도 올 초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 대북 제재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북한과 공관 설치, 인력 교류 등을 논의하던 국가들은 상당수 이를 철회했고 미얀마에서는 대사가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교체되기도 했다. 리 외무상이 자랑한 주체사상연구소조 등도 쇠퇴 일로에 있다. 북한은 주체사상 확산을 위해 1960년대부터 해외 연구기관을 지원했지만 최근 경제난으로 지원이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주체사상의 ‘설계자’인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한 뒤로는 관련 연구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렇다 할 사절단 없이 당대회를 집안 잔치로 치른다는 게 북한 대외관계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은 새 직함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새 직함 ‘노동당 위원장’

    67년 만에 ‘김일성 직책’ 부활 당중앙위 군사위원장도 맡아 박봉주·최룡해 새 상무위원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폐막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신설 직위인 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노동당 위원장은 67년만에 부활한 직책으로 조부 김일성 주석을 뒤따르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당 대회에서 “오늘 우리 당은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제의합니다”라고 발표했다. 또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 제1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외에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비서가 뽑혀 총 5명이 됐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군사위원장으로도 추대됐다. 당 중앙위원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정치국 위원 19명과 정치국 후보 위원 9명을 선출하면서 리수용 외무상을 정치국 위원으로 진입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당 중앙위는 새롭게 정무(政務)국을 설치했다. 반면 서기국 인사는 발표하지 않아 폐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1949년 6월 30일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당 대회 없이 제1차 전원합동회의를 개최, 조선노동당으로 통합하면서 김일성이 위원장에, 박헌영과 허가이가 부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북한은 앞서 8일에는 ‘핵보유국’을 명시하고 김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로 모시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정서를 채택한 바 있다. 북한이 헌법에 이어 당 규약에도 핵보유국을 명시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한 중인 자비르 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북한이 핵 옵션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견딜 만하다고 판단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구축을 위한 전략적 도발과 대화 공세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북한과 당장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북한이 원하는 핵 군축을 전제로 한 평화협정을 논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대화 공세를 재개하면 비핵화와 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주장해 온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약속받지 못한 상황에서라도 북한 핵 동결을 전제로 협상 재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이 ‘한·미·일’ 대 ‘중·러’ 간 틈새 벌리기와 함께 대북 제재 공조 전선의 균열을 획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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