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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식불참」,전통야당의 전통적실수(사설)

    25일의 대통령 취임식날 제1야당인 민주당이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불쾌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 구태의연한 치기를 느끼게도 한다.그것은 성숙되지 못한 행태이고 대국을 보는 안목도 아니다.예의와 양식을 잃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을 뿐이다. 민주당은 이날 모든걸 거부했다.세계의 모든 나라와 함께 해외동포와 온겨레가 축하하는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으며 이날 열린 국회본회의에도 불참함으로써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인준을 거부했다.국회에서 있은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그 이유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용공음해 관련 발언은 또한번 민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서 민주당은 이를 해명이나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정치적 문제」에 있다.이와같은 거부와 불참이유에서 우리는 한번 더 전통야당이 저질러오는 「전통적 실수」만을 느끼게 될 뿐이다. 교주고▦이란 말이 있다.거문고를 가락에 맞추어 타려면 줄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데 한번가락에맞추었다 하여 기둥을 아교풀로 붙여버린 것을 두고 이르는말이다.그럴 때 그때 그때의 가락에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을리가 없다.그러므로 이 말은 때와 장소와 여건에 따라 처신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을 두고 쓰인다.전통적 야당의 전통적 실수라고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날의 취임식이 어떤 자리인가.그것은 우리 손으로 뽑은 14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자리 아니던가.설사 민자당의 총재가 취임하는 자리라고 해도 생각을 좀 깊이 할줄 아는 경우라면 감정을 잠시 접어둔 채 의연히 참석하여 경하할 수 있어야 한다.그런데 25일의 자리는 더구나 대통령 취임의 자리이다.그 자리에의 참석 거부는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기보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결례라고 봐야 한다.그들은 국가적 경사에 당리당략만을 생각한 나머지 옥의 티를 남겼다.경축 무드에 젖은 국민정서에까지 재를 뿌린 셈이다. 김대중씨가 국내에 있었더라면 이런 불경과 비례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지난 1월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김대통령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이 민주발전과 경제적 번영·사회복지 뿐 아니라 조국통일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이고 있다.말끝마다 김대중씨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는 그들이 이러한 대승적 정신을 이어받지 못한점 아쉽기 그지 없다.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봐야 한다.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대화의 문민시대를 지금 우리는 열고 있는 것이다.구각을 깨야 한다.정치인들도 「우리별1호」에 맞는 정치문화를 창출해 낼수 있어야 한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홍콩정부 체결 대외계약/중,“환수이후 계속 유효”

    ◎국무원 항오판공실주임 밝혀 【북경 AP 연합】 중국 국무원 항오판공실의 노평주임은 9일 자신은 북경 당국이 오는 97년 홍콩을 반환받은 후에도 현홍콩 정청이 체결한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경에서 열린 신년 리셉션에서 서방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홍콩 장래 문제를 논의할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의 회담도 예정대로 열릴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북경정부의 승인을 받지않고 홍콩 정청이 맺은 계약을 홍콩반환이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으며 이번주초엔 영중 외무장관회담의 성사여부가 영국측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 한­미 정상회담 조속개최 희망/현 대사,클린턴만나 피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7일저녁(한국시간 8일상오)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현홍주주미대사와 만나 『한국의 선거결과에 대해 축하하며 한국의 새정부출범에 있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차기대통령은 이날 제10회 전직국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참석자들을 위해 에셀씨오르 호텔에서 베푼 리셉션에서 현대사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자신의 당선을 축하해준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두분이 빠른 시기에 만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잘 알고 있다』고 말해 공감을 표시했다고 주미대사관측은 전했다. 클린턴차기대통령은 현대사가 『대통령당선직후 미국의 대한안보공약및 한반도통일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시해줌으로써 한국민들이 안도하게 되었다』고 사의를 표하자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것뿐』이라며 지난 88년 서울방문때 노태우대통령을 예방,예정시간을 30분씩이나 넘겨가며 한미관계전반,아칸소주와의 경협관계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음을 상기시켰다.
  • 클린턴 취임잔치 5일간 “경축 불꽃”/백악관 새 주인맞이 이렇게

    ◎1월17일 유세버스로 워싱턴 입성/20일 의사당 선서·부시와 바통터치/「재결속」주제 음악회·댄스파티 등 다채 빌 클린턴 미제42대통령당선자의 내년 1월 취임경축행사는 20일낮 취임식을 앞뒤로 5일동안 다양하게 펼쳐진다. 1월17일 클린턴과 앨 고어 부통령당선자가 선거유세때처럼 버스로 워싱턴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 백악관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대단원을 내릴 이번 경축행사는 『미국민의 재결속­새 출발,새 희망』이라는 주제아래 진행된다. 민주당전국위원장인 로널드 브라운 대통령취임경축위원회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경축행사내용을 발표하면서 『클린턴당선자의 의견에 따라 경축행사는 개방적이고 누구나 참여하면서도 품위를 유지하는 행사가 되도록할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정오 미의사당앞 정원에서 거행될 취임식은 고어부통령의 선서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이 선서를 하고 역사적인 취임연설을 하게된다.클린턴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면 의사당 스테추어리 홀에서 양원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초청 오찬에 참석한뒤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퍼레이드를 벌이고 미국의 42번째 백악관주인으로서 백악관에 들어간다. 취임식준비위측은 취임식에 참관할 인파가 초청인사를 포함,25만명선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 89년 부시대통령때보다 10만명이나 더많은 취임식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될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취임식 당일밤 워싱턴 곳곳에는 취임축하댄스파티가 열릴 예정이며 파티의 티켓은 1백25달러로 모두 6만5천장을 예매할 계획이다. 경축행사 첫날인 17일 클린턴은 선거유세용 버스를 타고 버지니아주 몬티셀로에 있는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생가를 출발,연도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3시간을 달려 워싱턴에 도착한다.제퍼슨생가에서부터 행사를 시작하는 것은 제퍼슨대통령이 민주당계 첫대통령인데다 93년은 제퍼슨탄생 2백50주년이 되는 해이고 제퍼슨은 지금처럼 「국민과 정부간에 멀어진 거리」를 좁힌 대통령으로 기록되고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워싱턴에 도착하는대로 링컨기념관주변에서 개최되는 경축음악회에 참석하며 이 일대에서는 이날 저녁 경축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틀째인 18일에는 ▲클린턴의 모교인 조지타운대에서 외교사절을 위한 리셉션 ▲클린턴주최 미국시민을 위한 오찬 ▲경축공연등이 펼쳐진다. 취임식전야인 19일에는 클린턴주최 미의회도서관에서의 오찬에 이어 ▲어린이와 젊은이를 위한 케네디센터공연 ▲캐피털센터에서의 경축대연회가 열린다. 20일 취임식에 앞서 클린턴은 상하원간부들과 리셉션을 가진뒤 백악관으로 부시대통령을 예방,인사를 나눔으로써 신구대통령의 바통터치가 의전적으로 이뤄진다. 클린턴대통령의 백악관집무 첫째날이자 경축행사의 마지막날인 21일에는 백악관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클린턴대통령부처가 방문시민들을 일일이 맞을 계획이다.이는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다짐한 선거유세때의 약속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의미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경축행사에 소요되는 총경비는 약2천만달러가 될것으로 추산되며 대부분의 비용은 개인헌금과 티켓및 기념품판매등으로 충당된다.이중 의회가 승인한 취임식소요예산은 97만달러밖에 되지않는다. 취임경축행사관계자들은 클린턴이 선거유세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들어오는 것이나 제퍼슨이 취임할때 「상경」한 길을 택한것이나 그리고 시민들과의 대규모 오찬을 갖고 첫 집무날 백악관을 공개,시민들과 대화를 갖는것 등은 모두 정부와 시민들을 한데묶고 미국을 재결속시켜 새로이 전진하자는 상징성을 띠고있다고 밝히고 있다.
  • 서울신문 창간 47돌 기념식

    서울신문 창간47주년 기념식이 21일 상오10시 윤형섭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윤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신문은 1904년 고종과 애국지사들의 비밀투자로 창간돼 암울했던 시대에 민족의 길잡이 역할을 다한 대한매일신보를 그 모체로 하고 있는 찬란한 역사를 지닌 신문』이라고 지적하고 『언제나 공공의 신문으로서 국가이익과 공익을 앞세워야 하는만큼 어떤 특정 정치집단이나 경제집단을 위한 신문이 아니라 서울신문다운 서울신문을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5년 근속사원 14명등 모두 1백40명에게 장기근속상과 우수지사·지국상 등이 수여됐다. 한편 서울신문 창간기념리셉션은 23일 하오6시30분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 평화은,5개 지점 영업개시/각계인사 2천여명 참석

    ◎개점기념 리셉션도 가져 열네번째 시중은행인 평화은행(은행장 박종대)이 2일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1천만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내걸고 출범한 평화은행은 자본금 2천7백30억원에 본점과 서울의 여의도등 5개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은행측은 고객의 서비스제공에 최우선을 둬 인감증명없이 서명만으로 5백만원까지 당일대출이 되는 평화즉일대출,한번의 급여이체 실적만으로 50만원까지 자동대출되는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였다. 이날 상오9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점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이연택노동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테이프를 끊고 하오6시에는 힐튼호텔에서 현승종국무총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 노 대통령,일 총리에 극비 메시지/이 의전수석 통해

    ◎일­러 관계개선 한국역할 전달/새달 양국정상회담 사전 조율 오는 11월 8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의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이 지난 23일 노대통령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갖고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이번 노대통령의 방일목적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수석은 이번 방일기간동안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들과 두루 접촉,양국 정상회담의 준비문제와 회담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미야자와총리를 면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수석은 노대통령의 핵심참모로 노대통령의 외국방문에 앞선 그의 상대국 사전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다.우리 정부는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관련,양국간 현안 논의보다는 최근들어 소원해진 양국관계의 원상회복게 그 목적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5일 『구체적인 방문목적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타나게 될것』이라며 별도의 중요한 목적이 있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다음달 8일 상오 일본 교토(경도)에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이날 하오 현지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수석은 일본 외무성관리들과의 접촉과정에서 오는 11월5일부터 6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 8차 수교교섭에 대한 일본측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1월18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과 관련,일본측으로부터 일·러시아 관계개선을 위한 한국의 조정역할을 요청받고 이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의 고위관리는 25일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성사경위에 대해 『지난 1월 미야자와총리가 방한했을때 노대통령이 「제주도에서 골프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국제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제안한 것의 실현여부를 한국측이 타진해와 결정됐다』고 밝혔다.
  • 「음악과 함께 전시」 새 화랑문화로

    ◎토탈미술관·최갤러리,「뮤지엄콘서트」 잇달아 마련/시·청각예술 일체화… 분위기 참신/“고급문화에 접근 편하게” 취지도/야외무대·음향시설 등 완비… 음악장르도 다양 아름다운 선율과 매혹적인 그림이 어울려 펼치는 이중주.최근 일부 화랑들이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이른바 「유럽식 살롱문화」의 전형을 우리식으로 새롭게 시도하여 문화애호가들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서울 평창동과 경기도 고양시 장흥에 대규모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토탈미술관이 9월말부터 본격적인 뮤지엄콘서트 시대를 일었다.그리고 앞서 강남의 최갤러리가 지난 90년부터 현대미술과 고전음악이 만나는 전시회를 개최,뮤지엄콘서트가 정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왔다.야외미술관으로 잘 알려진 장흥의 토탈미술관은 지난 봄 평창동에 또하나의 토탈미술관을 설립하면서 뮤지엄콘서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돌렸다.평창동 토탈미술관은 미술관내에 3백석규모 15평무대의 야외공연장을 꾸며놓고 실내전시장에도 음향시설을 갖춰 전시 개막행사에 콘서트를 곁들여 왔다.이에 따라 지난 9월26일 바이올리니스트 이기철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서양화가 고영훈씨의 전시개막 리셉션 때에는 성악가 김동은,클라리넷 김동진,바이올린 이택주등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그리고 오는 17일에는 국립국악원의 특별출연으로 우리고유의 정악과 민속악을 들려주는등 분위기 변화를 시도할 예정.24일에는 테너 안형일과 소프라노 황영금의 조인트리사이틀,31일에는 서울 크리스천 우먼스콰이어의 합창공연을 야외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시각예술과 음율이 자아내는 독특한 가을날의 정취를 꾸미고 있는 이곳 토탈미술관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뮤지엄콘서트라는 새 장르를 앞장서 개척해 나가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 여름부터 음악과 미술을 접목시킨 「현대미술과 고전음악이 있는 풍경전」을 해마다 1∼2회씩은 열고 있는 최갤러리는 전시회 개막파티의 먹자판 음식상 대신 작은 실내악 콘서트를 끌어들인 제1호 화랑으로 꼽힌다.지난 9월5일부터 열린 장지원 유의랑 한석란등의 여류작가 초대전에는서울대 음대교수 김정길씨가 나와 현대 음악곡을 소개하는 개막연주회를 가졌다.또 지난 8월16일에는 국내 음악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바로크콘서트를 연 바 있다. 음악을 전공한 화랑대표 최충실씨는 『화랑이 그림을 파는 곳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갖고있는 것이 안타까워 새로운 화랑문화를 제 나름대로 개발해낸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전시회의 개막파티를 실내악 연주회로 꾸미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리고 토탈미술관의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우리문화 수준에서 고급문화의 대중화가 절실함을 느껴 뮤지엄콘서트를 고안해냈다』고 그 동기를 설명했다. 활짝 열릴 미술관시대를 앞두고 이같은 시각예술과 청각적 공연예술의 일체화는 미술관문화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14전대」서 새 개방정책 수용”/이붕총리

    ◎“중국사의 중대한 이정표될것”/언론들,“등 마르크스반열 승격” 평가 【북경 로이터 UPI 연합】 이붕 중국총리는 30일 중국은 시장경제체제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할 것이며 지속적인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시장경제개혁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국일(10월1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린 경축연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오는 10월12일 개막되는 제14차 전국공산당대회는 중국정치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셉션에 참석한 당원로들과 외교관·언론인들에게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는 경제개혁계획과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당대회는 개혁과 개방,그리고 우리의 경제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중국 공산당사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향후 5년간의 정부정책의 결정과 정부 고위각료에 대한 인사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언론들은 건국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중국의 최고지도자등소평을 마르크스와 같은 반열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게재함으로써 이달 12일 개막되는 제14차 전국공산당대회에서 등소평의 경제개혁을 공식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대부분의 관영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에서 『등소평의 사상은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마르크스주의의 표현』이라며 『그의 사상은 이미 우리 인민의 정신적인 지주이며 소중한 자원이 됐다』고 평가했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서울∼북경 튼튼한 다리 놓였다(노 대통령 방중여로)

    ◎우리통일염원 「새 친구」에 전하겠다/불과 2시간거리 오는 40년 걸려 ○…노태우대통령이 한국 국가원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경땅을 밟은 것은 27일 하오4시8분(한국시각 5시8분). 노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북경공항의 구청사앞에 멎자 노재원 주중국대사와 양학웅중국외교부 의전국장대리가 트랩으로 올라가 노대통령 내외를 기상영접. 곧이어 노대통령이 한복차림의 부인 김옥숙여사와 기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트랩밑에 늘어서 있던 우리 공관직원및 주재상사,지사의 직원가족등은 태극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으며 이에 노대통령은 오른손을 높이들어 답례. 노대통령은 트랩밑까지 출영나온 중국측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서돈신외교부부부장,장정연주한중국대사,왕영범외교부아주국장등과 악수를 나누었으며 중국측 처녀 2명이 노대통령 내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 노대통령은 이어 노주중국대사부인등 우리 공관직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호하는 주북경 한국인 출영객쪽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시. 이들 한국인 출영객들은 「노태우대통령 내외분 중화인민공화국 공식방문환영」이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한강에서 황하까지」「서울 북경 손에 손잡고」「화끈하다 노태우」「닌하오 대통령 할아버지」라는 글등이 쓰인 피킷과 노대통령의 사진 피킷등을 흔들며 노대통령의 역사적 중국방문을 환영. ○“차로 오갈날 곧 온다” ○…노태우대통령은 숙소인 조어대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조어대내 방비원에서노재원주중대사가 주최한 북경주재 지·상사원 가족등 교민대표 초청 리셉션에 참석,이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두 나라간에 정식 외교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겪어햐 했던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위로하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양국 관계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서울을 떠나 이곳 북경까지 오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그 가까운 길을 한국의 대통령이 오는데는 무려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걸려야 했다』며 감회를 피력하고 『이제 서울과 북경사이에는 오랜 단절을극복하고 튼튼한 다리가 놓아졌다』고 한중수교의 의의를 평가. 노대통령은 『재작년 모스크바에 이은 저의 북경방문은 통일의 날이 그만큼 가까이 다가왔음을 말해준다』며 『서울에서 평양,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의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우리가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확신을 피력. ○북경주재원 고충 청취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참석교민 1백70여명 전부와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나누었는데 도중 몽고방문후 귀국길에 북경에 들렀다가 참석한 강원용목사와도 만나 반갑게 인사. 교민대표들은 특히 애로사항으로 자녀들 교육문제와 주택문제등을 들며 정부지원을 요청했는데 한 교민이 『주재원이 급속히 늘어나 이런 문제가 생긴데는 대통령께서 한중수교를 빨리 맺게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해 노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모두 웃음. ○기자 40여명 취재경쟁 ○…노태우대통령을 태운 특별전용기가 도착한 북경구공항에는 노대통령이 도착하기 2∼3시간전부터 내외신기자 40여명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중 당국의 경호요원들이 공항구역 주변에 삼엄한 경계활동을 펴는등 다소 긴장된 분위기. 또 경호요원들이 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몸수색을 하는등 사전경호에 만전.특히 공항에서 노대통령이 묵을 조어대에 이르는 연도에는 노대통령 도착 2시간전부터 50∼1백m간격으로 정복을 입은 중국공안요원들이 배치돼 사상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은 한국국가원수경호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 ○인민일보 등 상세 보도 ○…중국신문들은 노태우대통령이 최초로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27일 노대통령의 방중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및 인민해방군기관지 해방군보등은 관영 신화통신기사로 노태우대통령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약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대중국수교 높이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3박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하오 2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 내외는 정원식국무총리와 이문석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노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수교함으로써 동북아시아에 새시대를 열기로했다』면서 『세계질서를 바닥에서부터 바꾼 변혁의 기운속에서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값진 결실이라고 믿는다』며 한중수교를 평가.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의 새로운 친구인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통일을 향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며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의 밝은 장래를 위해서도 건설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 “정치개혁 비능률 개선에 초점”/1·3정우회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유능·정직한 정치인의 창출제도 절실/당내 측근정치,공식기구 중심 전환을” 13대 국회의원및 국무위원출신 친목단체인 1·3정우회(회장 정종택)는 25일 하오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우리정치 어떻게 개혁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수익서울대교수가 「정치개혁의 기본과제」,남시욱동아일보상무가 「정치개혁의 제도개선」,이치호전국회법사위원장이 「국회및 정당운영의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실정치의 개혁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최병렬 민자당의원 조순승 민주당의원 김호진고려대교수 황소웅 한국일보논설위원 손봉숙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고 이민섭 김기배 박세직의원을 비롯,전현직의원 1백여명이 참석했다.이어 토론회가 끝난뒤 가진 리셉션에는 김영삼민자당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황수익 교수◁ 개혁은 변화지만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 정치개혁의 초점은 이러한 정치인들을 양산한 비능률적인 제도를 개선하고 유능하고 정직한 정부와 정치인들을 창출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하는데 모아져야 한다. 또 우리제도 가운데 ▲너무 강한 대통령의 권한 ▲너무 약한 의회(야당)의 권한 ▲정치자금의 문제(선거공영제및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의 확대) ▲부정부패의 문제(증수뢰를 포함한 공모적 범죄자에 대한 쌍벌규정 폐지와 금융실명제의 조속한 시행)등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개혁방안은 원론수준일 뿐이다.역사와 이론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의 충실한 실현만이 유능하고 정직한 정부를 갖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시욱 동아일보상무◁ 한국정치가 당면한 문제는 여전한 권위주의적 정치형태와 부패,부정선거,관권개입,지역주의,국회의 파행적 운영,정당의 비민주적 요소,과다한 선거자금과 정치자금등 헤아릴수 없이 많다. 이러한 대의정치의 위기는 우리 헌정제도와 운영이 많은 결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중심제이면서 내각제요소를 가미해 대통령권한을 약화시킨것 ▲국회다수와 대통령의 소속이 다를때 생기는 갈등의 해결방법이 없는것 ▲임기 5년의 단임제등은 여야타협의 산물로서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권력구조를 포함한 이런 결함등은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의 계산에서가 아닌,국가장래에 이로운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또 정치부패와 과다한 선거비용의 지출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이치호 전국회법사위장◁ 정치개혁의 중심은 의회와 정당운용의 개혁에 있다.따라서 첫째 국회가 명실상부한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의회의 의안처리에는 필히 공개토론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소위원회에 백지위임하거나 토론을 생략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둘째 정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당내 민주주의를 법적으로 실천할수 있도록 정당법을 개정하고 당의 모든 의사결정은 공식기구에서 공개토론을 반드시 거치게 해야한다.또 당의 모든 요직은 경선을 거치게 하고 의원후보및 기타 공직후보자는 지구당 차원에서 경선해야 한다. 측근 실세정치를 지양하고 모든 정당운용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해야한다.
  • 한국민주화 업적에 「아시아협회상」(노 대통령 유엔여로)

    ◎“한­미는 통일후도 영원한 동반자”/노 대통령/“한국경제 통일후엔 헤비급 될것”/닉슨 전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각 24일오전 7시45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협회연례만찬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한미우호협력관계를 주축으로 한국의 민주화,남북한관계등에 대해 설명하고 냉전체제종식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평가. 이날 행사는 아시아협회의 리드공동의장,구평회공동의장(럭키금성상사)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후원회리셉션에 이어 1천여명이 참석한 일반리셉션,만찬등의 순서로 2시간45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2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통일된 한국,발전하는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며 미국의 번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두나라는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누어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주요참석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저명한 동아시아문제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에게 아시아협회가 한국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스칼라피노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 아시아 협회는 이날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업적을 평가,「아시아협회상」을 노대통령에게 증정.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헤이그 전미국무장관,아브라모비츠 카네기재단 이사장,워커 전주한미대사,클라이스틴 전주한미대사,윌리암 클라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등과 워싱턴·뉴욕주재 각국대사등 다수가 참석. ○…노대통령은 23일 낮(한국시각 24일 새벽)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리처드 닉슨 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및 주변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일찍이 공산주의의 몰락·민주주의의 승리를 예견한 미국의 대외정책 주역이었다』고 닉슨 전대통령의 공적을 치하하고 50년대말 부통령 당시 소련을방문했을 때 후루시초프와 벌였던 「부엌논쟁」을 예로 들며 닉슨의 정책이 냉전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 이에 대해 닉슨 전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역사적인 업적이라 할 수있으며 특히 한·중 수교를 축하한다』고 인사. 그는 이어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결심하게 된 것은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라고생각한다』며 『50년대 한국을 권투로 말하면 페더급이었고 지금은 미들급이라 할 수있으나 통일이 되면 헤비급이 될 것』이라고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극찬.
  • “노 대통령 방문 중국서 큰 기대”/전기침(노 대통령 유엔여로)

    ◎“북한도 빨리 개혁·개방정책 펴야”/리셉션에 6백여명 참석… 보기드문 성황/“옐친대통령 방한때 테니스 대결” ○…노태우대통령은 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상오)유엔본부 근처 하얏트호텔에서 유종하 주유엔대사가 각국 대표단을 위해 개최한 리셉션에 참석,뉴질랜드총리등 주요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우호관계 증진을 다짐.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회원국 대표들이 한국의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날 상오에 있었던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평가하면서 노대통령이 재임중 이룩한 남북한 관계개선과 민주화등 업적에 대해 치하. 노대통령은 올해 새로 유엔에 가입한 라트비아공화국의 대통령에게 『유엔가입을 축하한다』면서 그가 유엔연설을 예정하고 있는데 대해 『내자신 이번이 세번째 유엔연설이지만 유엔가입을 이룬 작년의 연설이 가장 감명 깊었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주미 러시아공화국대사를 반갑게 맞이하면서옐친대통령의 안부등을 묻고는 『러시아는 우리와는 새 친구가 아니라 옛친구』라며 우호관계를 과시. 노대통령은 오는 11월 방한하는 옐친대통령이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한다는 대사의 말에 『그와 함께 테니스 대결을 해봐야 겠다』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특별히 오랫동안 환담. 노대통령은 또 70년대말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바 있는 글라이스틴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그동안 한국정부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 노대통령은 그에게 『퇴임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있을테니 종종 만나자』고 우의를 표명. 이날 리셉션은 호텔 2층의 엠파이어 스테이트볼룸에서 열렸는데 노대통령은 약50분간 머물며 주요국가 외무장관·대사·아시아협회회장·뉴스위크사장 등과 환담. 리셉션에는 약 6백여명의 각국 유엔대표가 참석,보기드문 성황을 이루었다. ○…노대통령은 22일 하오(한국시각 23일새벽)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한중수교와 내주로 예정된 중국방문 등을 화제로 30여분간 환담. 노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전부장의 청와대 예방을 상기시키며 『다시 만나게 되어반갑다』고 인사를 건네고 『한중수교에 노고가 많았다고 들었다』고 하자 전부장은 『감사합니다』고 응답. 노대통령은 『전부장이 귀국하면 나의 중국방문 준비로 다시 바쁘겠다』고 말하자 전부장은 『오늘 유엔연설에서 한중수교에 언급하셨는데 제가 생각키로는 옳은 말씀이었다』고 인식일치를 강조. 노대통령은 『중국의 안정과 번영이 동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치지도자들이 시대적으로 적절한 때에 개혁과 개방정책을 폈으며 이러한 정책은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 노대통령은 『북한도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경제개혁과 개방등 발전적인 정책을 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 이에 전부장은 『중국지도층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큰 성과를 거둬 양국의 협력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김학준대변인이 소개.
  • 서울 「장안 골 편사놀이」 등 14개 첫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오늘 구미서 개막/이북5도 등 19개 시도서 25팀 참가/사진공모전·무용경연대회도 개최 우리 민속 최대의 잔치인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다. 「신명과 화합의 큰 잔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대회는 문화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가 유치하여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민속예술의 기량을 겨루는 경연부문에 이북 4도를 포함한 전국 19개 시 도에서 20개팀 1천5백88명이 참가한다. 또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여수 영당풍어굿을 비롯,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동 차전놀이등 5개종목에 7백52명이 참가해 시연하는등 이번 대회는 모두 25개 종목에 2천3백4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제전이 된다. 올해는 특히 20개의 경연종목가운데 서울의 민속놀이 장만 골 편사놀이등 14개가 새로 발굴되어 첫선을보이는 종목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는 경연과 시연의 구분없이 마당종목은 23일과 2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무대종목은 24일 금오공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회개막에 앞서 22일 하오7시부터 시청에서 구미역까지의 2·5㎞구간에서 축등행렬이 펼쳐졌으며 금오산잔디밭에서는 대회참가자들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경축리셉션이 열렸다.또 하오7시50분부터는 금오산과 신평,인동등 3곳에서 쏘아올린 6백여개의 불꽃이 20여분동안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구미시는 대회기간중 3도미술교류전과 전국사진공모전,전국무용경연대회등 9개의 문화행사로 이루어진 92구미예술제도 열며 특히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풍물시장을 열어 독특한 향토색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발굴해 이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19 58년 건국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처음열렸다.이 대회는 지금까지 33회를 맞는동안 각지방의 새로운 고유민속 2백95개를 발굴하는성과를 거두었으며 이가운데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등 34개종목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정선아리랑등 20개종목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대회의 종합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수상단체에게는 1천만원,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6백만원,부문별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5개단체에게는 각각 2백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개인연기상인 경북지사상수상자 3명에게도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연하는 종목은 별표와 같다. ◇경연종목(20개) ▲장안 골 편사놀이(서울 민속놀이) ▲부산 영산재(부산 민속무용) ▲날뫼 북춤(대구 민속무용) ▲인천 소금밭 일놀이(인천 민속놀이) ▲광산 들노래(광주 민요) ▲도안동 농요(대전 민요) ▲포천 메나리(경기 민요) ▲화천 나무꾼 농목장치기(강원 민속놀이) ▲영동 길쌈노래(충북 민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충남 민속놀이) ▲임실 삼계고전상여노리(전북 민속놀이) ▲고흥농악(전남 농악) ▲금릉빗내농악(경북 농악) ▲예천 공처농요(경북 민요)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 민속놀이) ▲화반놀이(제주 민속놀이) ▲해주 검무(황해 민속무용) ▲평양 검무(평남 민속무용) ▲성황부군도당굿(평북 민속놀이) ▲북청 돈돌날이(함남 민요) ◇시연종목(5개) ▲안동 차전놀이(경북 민속놀이) ▲여수 영당풍어굿(전남 민속놀이) ▲청도 차산농악(경북 농악)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 민속극) ▲익산 삼기농요(전북 민속놀이)
  • 동북아평화구축 대화 제의/노 대통령,유엔연설

    ◎“공통의 인식·협력틀 정착 긴요”/북한,핵의혹 빨리 씻어야/핵확산·화학무기 금지조약 전폭 지지 【유엔본부=임춘웅·이경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상오11시10분(한국시간 23일 상오0시10분)제4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이 지역 국가들간에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동북아시아에 항구적 평화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이지역의 안정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서로 긴요한 일』이라고 전제,이같이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4년전 유엔연설을 통해 제안한 「동북아평화협의회의」구상이 실현되기에는 아직도 많은 장애가 남아있으나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대화의 기회를 통해 공통의 인식과 협력의 틀이 정착되면 진정한 새 동북아 평화질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은 한반도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먹구름이 되고 있으며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고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회원국이 된 북한은 이제 하루빨리 핵개발 의혹을 말끔히 씻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추진할 것이며 멀지 않아 남과 북은 평화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며 『분단된 한반도가 동북아에서 긴장과 대립의 중심이 되었듯이 통일된 한반도는 이지역 평화와 번영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새 국제질서를 정착시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모색해 나가는데 있어 유엔이 중추적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와 안전,그리고 인류의 장래를 위한 유엔의 노력에 성실히 동참할 것』이라고 유엔활동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오는 95년에 핵확산금지조약이 연장되는 것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하고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타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안」도 이번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기대하며대한민국은 이 협약에 바로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밖에도 군축·저개발과 빈곤·인권·환경문제등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유종하 주유엔대표부대사가 각국 대표단을 위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 “한국 멀잖아 유엔 15대주요국 될것”(노 대통령 유엔여로)

    ◎“모험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수행기자들에 9·18결단 배경 설명/뉴욕공항에 반정부시위대 일체 안보여 ○…뉴욕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7시(현지시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기수뉴욕총영사 주최로 열린 교민대표를 위한 리셉션에 참석,유엔방문 목적등을 설명하고 교민들을 격려. 한식과 양식뷔페가 차려진 이날 리셉션은 부부동반으로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김총영사,김재택뉴욕한인회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은은한 실내악이 연주되는 행사장에 입장,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노대통령은 김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격려사를 통해 유엔을 3번째로 방문하는 감회를 피력하고 『이번 유엔방문은 유엔외교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우리나라가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는 비록 유엔에 가입한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어떤 회원국 못지 않게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결정등 구체적사례를 소개하고 『국력과 경제력에 비추어 볼때 우리나라는 가까운 장래에 유엔의 15대 주요국가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중립선거관리내각과 민자당적포기에 대해 언급,『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받아들여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것이 6·29선언으로 추진한 민주화 과업을 가장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좌중은 뜨거운 박수. ○…20일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노대통령은 특별기내를 돌아보며 수행원및 수행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9·18결단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떠날 때 머리가 복잡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 기분이 괜찮다』며 『이번 당적이탈을 두고 모험이 아니냐고 하는데 모험을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모험에서 이길 수 있게끔 노력을 해야지』라고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과 당적포기에 따른 각오를 재삼 다짐. 노대통령은 이어지는 질문에 『이번 결단을 하나의 점으로 보지 말고 긴 흐름속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의 수준은 분명히 부정이 통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는데도 아직 선거때가 되면 공직자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정당인들은 의지하려는 관습을 청산하지 못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제 여야는 달라져야 하며 모두가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기해 나무만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숲 전체를 보는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번에 잘 되면 우리의 수준도 상당한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노대통령은 순방후 10월초로 예상되는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문제와 관련,구체적인 인선기준 등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여야에 치우치지 않았다 여겨지면 언론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적극 밀어줘야 한다』고 주문. ○…노대통령을 태운 특별기가 도착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우리 공관원들과 클라크 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티모어 유엔의전장,교민 3백여명이 나와 영접. 노대통령은 환영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향했는데 반정부시위대의 모습이 일체 보이지 않은게 특징.
  • 노 대통령,오늘 유엔연설/노르웨이총리와 회담… 우호증진 합의

    ◎미 국무·일 외상과도 연쇄회동 【뉴욕=임춘웅·이경형·김명서특파원】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연설하기 위해 20일 하오5시(한국시간 21일 상오6시)뉴욕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김기수뉴욕총영사 주최로 열린 교민대표를 위한 리셉션에 참석,교민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뉴욕방문 이틀째인 21일상오 브룬트란트 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은데 이어 이글버거 미국무장관대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을 잇달아 접견,우호협력증진 방안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22일 상오10시35분(한국시간 하오11시35분)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를 설명하고 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군축,환경등 국제현안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교민 리셉션에서 중립선거내각 구성과 당적포기등 9·18결단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유엔방문은 유엔외교무대를 십분활용해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우리나라가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뉴욕으로 오는 도중 특별기내에서 수행원및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때만 되면 공직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또 정당인들도 의지하려는 관습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며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인식과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 대통령 뉴욕 안착/유엔방문일정 시작/오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뉴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이날 공항에는 현홍주주미대사와 유종하 주유엔대사·교민대표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이기택대표,한광옥사무총장,조승형 김대중대표비서실장,국민당의 정주영대표,윤영탁 정책위의장및 국무위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밤 11시40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 환경 인권 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연설 다음날인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질서와 한미동반관계를 주제로 연설한다. 노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및 노르웨이의 브룬트란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중국외무장관등도 접견한다. 노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한국시간). ◇20일 ▲하오5시(21일 상오6시)뉴욕도착 ▲하오7시(21일 상오8시)교민대표 리셉션 ◇21일 ▲상오9시(21일 하오10시) 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 ▲하오4시(22일 상오5시)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 접견 ▲하오5시(22일 상오6시)일본외상접견 ◇22일 ▲상오10시40분(하오11시40분)유엔총회연설 ▲하오3시30분(23일 상오4시30분)전기침중국외교부장접견 ▲하오7시(23일 상오8시)각국대표초청 리셉션 ◇23일 ▲낮12시(24일 상오1시) 닉슨전대통령과 오찬 ▲하오3시30분(상오4시30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 ▲하오6시45분(상오7시45분)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 연설 ◇24일 ▲상오9시50분(하오10시50분)뉴욕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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