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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신문의날 기념행사/신문협회,프레스센터서

    한국신문협회(회장 방상훈)는 7일 제41회 신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하오 5시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념대회,하오 6시30분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리셉션을 잇따라 개최한다. 신문협회는 이번 기념대회에서 『우리 언론은 외부의 압력과 회유를 과감하게 뿌리치며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굳게 지켜야 한다』며 『국민과 독자들이 언론인을 믿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론의 자기반성과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우리의 다짐〉을 채택한다. 또 「흔들리지 않는 언론 뿌리깊은 신문」「확인보도 책임언론 공정보도 공익언론」 등 올해 신문의 날 표어 입상작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 미 민주당 헌금에 마약자금 유입/NYT 폭로

    ◎95년 쿠바서 2만불 기탁 【뉴욕 AP 연합】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코카인판매로 돈을 번 마약밀매업자로부터도 헌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의회조사관들의 말을 인용,4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이름이 잘 알려진 한 민주당 모금책이 95년11월 쿠바의 한 호텔에서 호르헤 카브레라라는 인물을 만나 헌금을 요청했으며 카브레라는 코카인판매로 번 돈을 예치한 예금계좌에서 2만달러짜리 수표를 만들어 기부했다고 말했다. DNC는 3주일 만에 이 돈을 접수했으며,카브레라는 힐러리 여사가 주최한 성탄절 리셉션에 참석해 클린턴 대통령부부,앨 고어 부통령과 함께 사진촬영까지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의회조사관들은 마이애미주 출신 여성기업인인 비비언 매너루드가 아바나의 코파카바나호텔에서 카브레라와 만나 헌금을 낸다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고어 부통령을 위한 모금만찬회에 초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매너루드는 그러나 카브레라를 만난 기억은 난다고 애매하게 말하면서도 헌금을 내도록 권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매너루드나 다른 민주당 모금책들이 카브레라의 범죄 전력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이 헌금은 작년 10월 카브레라에게 반환됐다.
  • 조흥은행/한보사태 가슴앓이

    ◎4천212억 대출 실적악화… 「1등은행」 위협/창립 100주년행사 앞두고 발생 “더욱 곤혹” 1등은행으로 자처하던 조흥은행이 한보철강 사태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100주년을 앞두고 터진 악재여서 더욱 속이 쓰리다. 조흥은행은 지난 94년 1천3백63억원의 순이익과 6천6백4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대 시중은행중 1위에 올랐다.92∼93년 순이익과 업무이익 1위였던 제일은행을 제쳤다. 조흥은행은 95년에는 1천66억원의 순이익과 4천8백79억원의 업무이익을,지난해에는 4천85억원의 순이익과 4천8백79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려 3년째 순이익과 업무이익에서 2관왕을 한 리딩뱅크(선도은행). 이런 조흥은행이 한보철강에 물려 4천2백12억원을 대출해줘 실적이 나빠지게 됐다.올해에는 이자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다 부실대출에 대한 충당금까지 쌓아야 할 형편이라 1위를 고수하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조흥은행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게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한보사태가 터진 것.다음달 19일에 만으로 100살을 맞는 조흥은행은 법인체로 출발한 현존하는 기업중에는 국내 최고기업이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다음달 14일에는 금융박물관을 열고 19일에는 롯데호텔에서 각계 인사 3천여명을 초청하는 기념 리셉션을 갖는 등 대대적으로 100주년 행사를 준비해왔지만 김이 빠졌다.조흥은행의 고위임원은 『한보사태가 1개월만 늦게 터졌더라도 100주년 잔치를 멋지게 치를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말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30일이 창립 30주년이라 힐튼호텔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을 갖지만 생일 기분은 나지 않는다.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잔치를 앞두고 한보사태로 곤혹스럽다』며 『초청장도 보낸데다 임직원들의 떨어진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리셉션은 계획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 결혼식장/음식쓰레기 과다배출 규제/환경부,「연합회」에 협조문

    ◎자율시정 안될땐 단속 낭비가 심한 결혼식 피로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시작됐다.음식물쓰레기 과다 발생의 주요 진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결혼식 피로연의 잘못된 풍습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강현욱 환경부장관은 지난 21일 전국 결혼예식업연합회에 협조공문을 발송,『정부가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정해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전국의 결혼식업소들이 이 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강장관은 협조공문에서 『결혼예식장에서 음식물 쓰레기없는 검소한 예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 지부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특히 『일부 결혼예식장은 음식 주문을 전제로 예식장을 대여,식사 시간대에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다량의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식량자원의 막대한 손실과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이같은 변칙영업을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규제에 나설 것임을내비쳤다. 이번 공문 발송은 정부가 호텔이나 대형음식점·뷔페식당 등에서 피로연 음식을 주문하는 조건으로 결혼식이나 회갑연·리셉션 등의 모임장소를 제공하는 행위를 정기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첫 조치로,강제적 규제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우선 결혼예식업소들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자율적으로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 「뉴스피플」 창간 5주년/서울신문사 발행… 어제 기념리셉션

    서울신문사가 발행하는 최고급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은 10일 하오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5주년 기념 자축 리셉션을 가졌다. 조촐하게 사내 행사로 치러진 리셉션에서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은 『지난 5년간 「뉴스피플」은 독특한 인물위주의 특화 전략으로 시사주간지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최고급 시사주간지로서의 독특한 위상과 역할을 지켜나가라』고 당부했다.
  • 피로연 과다한 음식제공 단속/복지부

    ◎쓰레기 줄이게 장소제공 호텔 등도 처벌/결혼답례품 간소화 국민운동 전개 호텔이나 대형음식점,뷔페 식당 등에서 피로연 음식을 주문하는 조건으로 결혼식 및 회갑연,리셉션 등의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정기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또 결혼예식때 국수 등 간소한 음식이나 답례품을 제공토록 하는 범국민운동이 펼쳐진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음식물 쓰레기의 과다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결혼예식이 가장 많이 열리는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음식주문을 전제로 한 예식장 대여행위를 일제 단속하기로 했다. 시·군·구 등 기초단체들도 연 4회씩 자체 단속을 실시토록 해 호화사치성 결혼예식풍조를 뿌리뽑는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이달 중 결혼예식업연합회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결혼예식업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자율적인 실천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도 다음 달중 협조 서한을 보내 솔선수범을 적극 요청하는 한편 결혼식장들의 음식물쓰레기 과다 배출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근검절약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 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는 각종 공공행사의 경우 음식 제공을 최대한 억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치·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결혼식과 리셉션 등 공공행사에서 지나친 음식제공으로 과다한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간소한 음식을 제공하는 검소한 결혼식 및 공공행사가 보편화되도록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왜 풀어줬나

    ◎“우린 과격하지 않다” 유화 제스처/핵심인사 남겨 요구관철 「총알받이」로/“많이 억류하면 협상 부담” 체중 줄이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은 이번에 대규모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의미로는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질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게릴라들이 과격하지 않으며 협상할 자세를 갖추고있다는 이미지를 안팎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료석방 등 반군게릴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게릴라들은 협상에 필요한 인질 즉 장·차관,국회의원,판사 등 페루의 고위 관리들과 일본의 기업인들등만을 억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추가 석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석방은 페루정부의 단전·단수,통신차단 등의 조치로 게릴라들이 3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다시말해 인질로서 효과가 큰 인물들을 고르되 그 숫자는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게릴라들이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발표한 성명에는 「사회적 정의를 수반한 평화정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앞서 석방된 뒤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 및 페루정부의 협상중재자와 대화를 나눴던 알레안드로 톨레도 전 페루대통령 후보는 『사건 초기와 달리 양측의 극단적 입장이 접점을 향해 움직이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반군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공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과테말라식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해법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서 일반화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대규모 석방으로 인질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책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 일지 17일밤: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페루주재 일본대사관 기습 점거,일왕 탄생 기념 리셉션에 참석중이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 등 수백명을 인질로 잡음. ▲인질 200명 최초 석방. 18일:페루외무장관,게릴라들과 협상 진행. ▲게릴라,캐나다대사등 인질 6명 추가 석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인질구출 위해 페루 특공대파견 시사. 20일:게릴라,페루정부와 「21일까지만 협상」 일방 통고. ▲게릴라,이원영대사등 38명 추가 석방. 21일:페루대통령,인질구출을 위한 군사력 사용 거부. ▲조건부 석방된 이대사,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 ▲게릴라 지도자,인질 단계적 석방 시사. 22일밤:게릴라,인질 225명 추가 석방.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 대사가 말하는 사건발생 순간

    ◎폭음·총소리 이어 “조용히 엎드려”/놀란 파티참석자들 천막서 관저 대피/신분 따진뒤 층 배치… 그날 저녁밥 굶겨 억류 71시간만에 풀려난 이원영 페루대사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페루 좌익게릴라들이 일본대사관저를 습격했을 당시 처음 폭탄이 터지는 소리등이 시끄럽게 들렸으나 바깥에서 반정부세력들이 시위용으로 자동차머플러를 터트리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대사는 좌익게릴라들의 습격당시를 덤덤한 표정으로 회상했다. 일본대사관저의 일왕 생일기념리셉션이 17일 저녁 7시에 시작됐으나 나는 볼 일이 있어 일을 끝마친 뒤 한시간이 지나 8시에 도착했다.파티에 참석한지 15분쯤 됐을까 갑자기 대사관저 담바깥에서 굉장한 폭음이 들려왔다.폭탄이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일본대사관저 점거로는 감히 생각하지 않았다.다시 15∼20초가 지났다 싶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모든 하객이 마당에 쳐놓은 천막안에서 건물안으로 겁을 먹고 뛰어 들어갔다.총을 들고 무장을 한 몇몇 사람이 따라 들어오면서 스페인어로 『엎드려』라고 소리쳤다.일순간 모든 하객들이 숨을 죽이고 바닥에 엎드렸다.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속에서 총성이 15∼20분동안 더 이어졌다.무장을 한 사람들중 한 사람이 『해치지는 않을테니 우리 말에 따라줬으면 좋겠다.모두들 엎드린 상태로 계속 있어라』고 명령해 한동안 그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얼마후 건물안을 완전히 장악한 게릴라들은 하객들은 모두 일으켜 세운 뒤 한곳으로 몰아 집결시켰다.하객들을 일단 정리한 뒤 부녀자들과 노약자들을 가려 풀어줬다.나머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성명과 신분등을 기술한 뒤 10∼20명씩 분류해 있을 곳을 지정해줬다.게릴라들은 인질들이 있어야 할 장소를 안내해줬다.나는 건물 2층에서 다른 대사들과 함께 있었다.이명호씨는 주재원들과 같이 억류됐는데 다행히 나와 가까운 곳에 억류됐다.억류 첫날 저녁도 못먹고 불안속에 보냈으며 다음날 아침과 점심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제공하는 비상식품으로 때웠다.
  • 페루 좌익반군/일 대사관저 인질극/동료석방 요구

    ◎이원영 대사 등 2백여명 억류… 한때 폭발음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좌익반군들이 17일 밤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저에 침입,건물내에 폭발물을 설치한채 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한 외교관과 페루 각료 등 200여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중에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곳 일본 대사관저에서는 18일 아침 폭발음이 들렸으나 무엇때문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일본대사관저 공격은 좌익반군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이 주도했으며 이들 반군들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MRTA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를 비롯한 동료들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페루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 주재 일본대사가 프랑스 독일 볼리비아 쿠바등 각국대사 및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등 정부 각료들을 초빙,일왕 탄생일(23일) 기념리셉션을 벌이고 있던 17일 밤 8시20분(한국시간 18일 상오10시20분) 대사관저를 공격했다. 여성 3명을 포함한 23명의 반군들은 총기와 수류탄으로 중무장했으며 대사관 난입과정에서 3발의 폭탄을 터뜨렸고 난입직후에도 긴급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인질 2명과 반군 1명이 부상했으며 범인 4명이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대사 “무사” 전화 주페루 일본대사관에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는 18일 아침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무사하다』고 전했다고 김옥주 주페루 참사관이 전했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대사 위해당할 가능성 적어”/김옥주 참사관 본사 긴급통화

    ◎페루조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일왕 생일기념식중 난입… 기업인 참석 미확인/테러범 20여명… 인질중 외교사절 30∼40명 포함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옥주 참사관은 18일 하오 주 페루 일본대사관저 테러범 난입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페루정부를 대상으로 한 테러사건으로 보이며,따라서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가 직접 위해를 당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김참사관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대사외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 경위는. ▲17일 밤(현지시간) 8시30분쯤 주 페루 일본대사관저에서 일본대사 주최로 일본왕 탄생기념리셉션을 하던 도중 페루의 좌익반군들이 관저에 난입했다.그에 앞서 일본 대사관저 부근에서 서너차례 폭발사고가 있었다. ­현재 상황은. ▲아직까지 인질들은 석방되지 않고 있으며 일본대사관저 주변에 테러진압특공대와 테러범들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아직까지 일본대사관저는 평온하다.총성이 들리지는 않았다. ­이원영대사 신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지 TV방송에서 일본대사관저 뜰을 비추고 있으나 아무도 없다.모두 건물내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질은 몇명인가.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관저에 300여명 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인질중에는 페루 외무장관 등 주요인사들과 외교사절 30∼40명이 포함돼 있다. ­테러단체의 요구는. ▲테러범은 좌익반군단체인 투팍아마루 혁명운동(MRTA)이다.남미전체에 퍼져있는 무장게릴라 단체다.아직까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체포된 무장게릴라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러범들의 규모는. ▲20∼30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부녀자들이 석방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수십명이 풀려나기는 했으나 많은 수는 아니다.아직도 관저안에는 200명이상의 인질들이 있다. ­인질 석방교섭은 시작됐나. ▲페루정부가 범인들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대사이외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은 없나. ▲현재로서는 이대사혼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대사 부인은 만찬에 동행하지 않았다.기업인들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OECD 회원국 대사 초청/김 대통령 한국가입 자축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하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대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리셉션을 갖고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을 자축한다.
  • 떠오르는 이벤트산업(G7으로 가는 길:48)

    ◎번뜩이는 아이디어 고객사냥 전위부대/주문 받으면 15∼30일간 합숙·밤새우기 예사/신제품­신차발표회·콘서트·기업홍보 등 시장 넓어/행사개념 정확히 파악… 독창적인 기획이 생명 『이번에는 기획의 포인트를 어디다 둘까.모두 아이디어를 내봅시다』 이벤트(행사) 전문업체 「연 하나로」가 한 기업체로부터 체육대회 행사를 의뢰받아 막 기획회의를 시작했다.참석자들의 차림새는 정장에서 청바지에 신세대 헤어스타일까지 한마디로 각양각색.관련회사의 자료와 주문사항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후 각자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현대인은 파워(힘)를 열망합니다.강력한 핵폭발음과 레이저를 이용한 머쉬룸(핵폭발시 생기는 버섯구름) 연출을 통해 응집력을 유도…』 『…복장과 신발 모자를 그린(녹색)으로 통일하고 G자형 배치를 통해 환경친화적…』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얘기들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졌다. 날이 저물자 장소가 찻집으로 옮겨지고 좀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계속됐다.시시콜콜한 얘기들도 나왔지만 참석자중 한 사람이각자의 발언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빼곡히 기록했다.밤늦은 시각 인근 술집.역시 주된 화제는 수주받은 이벤트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지에 모아졌다. 이벤트 하나를 치러내기 위해 이같은 기획회의가 보통 보름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이어진다.이벤트 회사 사원들은 이 회의를 「브레인 스토밍(머리짜내기)」이라고 부른다.피를 말리는 과정이다.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 이벤트전문 광고회사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부른다.아이디어는 독창성이 생명이다.독창성이 없으면 호소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그래서 이들은 일이나 개인생활에서 형식과 규격화를 배격한다.생리적으로 자유분방함을 추구한다.출근도 퇴근도 정해진 시각이 없다. 그러나 일단 이벤트 주문이 떨어지면 보름에서 한달까지 밤을 새운다.아예 호텔방을 잡아 합숙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합숙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5∼6명의 기획팀과,창출된 아이디어를 형상화 하는 연출자,조명·무대·특수효과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코디네이터(조정자)가 한조가 된다. ○무한한 상상력 동원 「연 하나로」의 박재삼 부장(35)은 『수십개 또는 수백개의 아이디어가 나오면 일차로 해당회사의 상품이나 회사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것들만을 추려낸뒤 다시 정밀 선정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이벤트 제작과정은 기획에 비교하면 수월한 편이라고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서는 일과 후에도 개인적인 노력이 요구된다.토·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디오를 틀어놓고 아이디어를 구한다.무작정 여행을 떠나거나 서점을 찾기도 한다. 이벤트 월드의 김정노 사장(41).『소비자나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은 정말 고역입니다.수많은 이벤트를 치렀지만 기획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벤트를 연출할 때 음향이나 조명 등 특수효과는 부수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의 개념이 무엇이냐를 정확히 파악하고 설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즉 리셉션 행사의 경우 손님맞이가 주목적이므로 그것에 충실해야 하고 제품소개는 신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므로이같은 목적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획회의를 할 때는 참석자들이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도록 만화 같은 얘기,터무니 없는 얘기,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얘기등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는 생각지 말라.오로지 무한정의 상상력을 동원하라』 그가 매번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사항이다.아이디어의 단서가 되는 발상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김휘정씨(28)는 제일기획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판매촉진)팀에서 이벤트 업무를 담당하는 신세대 여성.올해 2년째로 이바닥에선 신참이다. 그녀는 올 5월 케이블TV 개국 1주년 축하기념 이벤트를 맡았다.행사의 총사령탑인 감독이 된 것이다.『큰 일을 맡았으니 잘해야 할텐데.혹시 행사장에서 일이 잘못 되기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섰지만 맡은 일을 멋지게 해내자고 야무지게 마음 먹었다. 이 행사의 기획에서 진행,마무리까지 전과정을 총괄하느라고 온 몸이 파김치가 됐다.기획을 마칠 때까지는 산뜻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고 머리가 멍해지기까지 했다.제작과정에서는 거친 남자들과 험한 말을 주고 받으면서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행사 전날에는 무대를 세우느라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러나 행사의 막이 오르고 참석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를 들었을 때 그동안의 고생은 「쌓인 눈 녹듯」 보람과 희열로 바뀌었다.그녀는 『이벤트 업무가 재미를 느끼기에는 아직 너무 벅찬 것 같다』면서도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뭉클함을 주는 보람은 이 일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했다.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는 예스컴의 윤창중 사장(43).외국가수 초청공연을 주로 하는 그이지만 자신의 일이 우리 가수들을 해외로 내보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휴일도 업무의 연장 『대중문화발전에 공연이벤트가 기여하는 바는 절대적입니다.하지만 우리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우리의 대중가수들이 외국의 대중가수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키우려면 우선 공연시설부터 늘려야 합니다』 마이클 잭슨과 같은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우리 가수를 키워내는 것이 그의 꿈이다. 국경없는 시대를 맞아 세계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경쟁에는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이를 세계의 소비자에게 잘 알리는 이벤트산업도 경쟁력을 크게 좌우한다.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아직 열악하다.대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일때 외국의 유명 이벤트사에 의존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아직도 외국의 이벤트 광고를 거의 베끼는 경우가 적지않다. 그래도 요즘에는 경쟁력을 갖춘 이벤트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이 분야에서 온 몸으로 뛰는 열성적인 이벤트광들이 있는 한 우리도 한국적 이미지와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릴 날이 멀지 않았다. ◎한국이벤트개발원장 조달호씨/“독창적 고유문화 이벤트에 접목시켜야” 『이벤트 산업은 그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는 21세기 황금산업입니다.그러나 우리의 이벤트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웅비하려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이벤트에 창조적으로 접목 시켜야 할 것입니다』 조달호 이벤테크사장겸 한국 이벤트개발원장(43)은최근 국내에서도 경쟁력있는 이벤트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현상이라면서 우리의 이벤트에는 우리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문화를 가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벤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지만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벤트란 판을 벌여 놓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거리의 악사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이고,음료회사가 시음회를 통해 자사제품을 알리는 것도 이벤트다.문화예술제·신차발표회·체육행사·콘서트 등도 모두 이벤트에 속한다. ­우리나라 이벤트 산업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 ▲88올림픽의 수많은 행사가 이벤트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그러나 서울 올림픽과 그 뒤의 대전 EXPO는 우리의 문화를 전세계 사람에게 뚜렷이 각인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일본의 경우 지난 64년 도쿄올림픽을 끝낸뒤 이를 70년의 오사카 EXPO와 연결시켜 그들의 문화를 수출하고 이를 자신들의 상품판매에도 적극 활용했다.미국인이나 유럽인이 스시(초밥)를 먹고 기모노를 입는다.그들이문화수출에 성공하고 있다는 징표가 아닌가.우리는 그만큼 성공하지는 못한 것 같다. ­이벤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상품판매나 상품수출은 문화적인 것과 결합될 때 더큰 효과를 낼 수 있다.특히 국가적 규모의 이벤트는 문화수출에 역점을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농수산시장·공판장 132곳에 부담금/음식쓰레기 대책 주요내용

    ◎100명이상 집단급식소 감량 의무화/「좋은식단」 음시점 43만곳으로 확대 정부가 5일 발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은 음식물의 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발생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한편 배출된 쓰레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방안을 비롯,재정·기술 지원방안,범국민운동 추진계획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음식물 원료의 생산터전인 농어촌에 집하장·포장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유통 및 판매와 소비단계에서 쓰레기발생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및 판매단계인 전국 46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86개 공판장에 쓰레기 유발부담금제를 시행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에서다.현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소비단계에서의 대책은 더욱 다양하고 강경하다.덜 먹고 덜 남기는 것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급식인원 2천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바닥면적 200평 이상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했던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화 사업장 지정요건이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바닥면적 100평 이상 음식점으로 강화된다. 시·도에서는 조례를 통해 급식인원 50명 이상인 급식소와 바닥면적 33㎡(10평) 이상인 음식점도 의무화 대상으로 넣도록 권장할 방침이다.웬만한 구내식당과 음식점은 모두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제외됐던 시장·백화점·호텔도 대상에 포함됐다.감량화 의무화 사업장으로 지정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점검받고 연차적 감량화 목표가 주어지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당국의 지도·점검을 받는 불편을 겪게 되지만 잘하는 곳에는 상수도사용요금을 30%나 깎아주고 시설 개·보수 비용에 대한 융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좋은 식단제」대상 음식점도 전국의 음식점 43만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사문화되다시피한 가정의례준칙 등을 적극 활용,호텔이나 대형갈비집,뷔페식당 등에서 피로연 음식을 주문하는 조건으로 결혼식·회갑연·리셉션 등 모임장소를 제공하던 관행을 단속하기로 했다. 피로연도 국수 등 간단한 식사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호화 결혼식 피로연의 식단이 대부분 떡 벌어진 음식상을 연상시킨다는데 착안한 조치다. 음식쓰레기 재활용 대책도 다양하다. 앞으로 100가구 이상 공공주택을 지을 때는 반드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또는 감량화·자원화 시설을 갖추도록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대규모 주택 및 관광단지 개발사업 때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시설 설치계획이 없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25만∼30만㎡이상의 재개발·택지·아파트지구·관광·온천단지 개발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국 235곳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설치토록 하기 위해 국고 4천6백72억원을 지원하며 군부대 198곳에 자원화시설을 짓기로 했다. 농협 등 공공기관은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와 사료를 우선 구매토록 했다.농촌진흥청은 소금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의 염분 저감 기술,퇴비화 촉진을 위한 숙성발효기술의 개발을 맡기로 했다.환경기술개발원·과학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도 저마다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다.민간부문의 기술개발 및 시설설치를 위해 재활용산업 육성기금에서 5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식생활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도 전개한다.이를 위해 내년을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지정했으며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저녁은 가족과 함께」라는 표어를 모든 정부기관에 붙이며 114안내 전화는 「알맞게 먹고 남기지 말자」는 안내문을 내보낸다. 이같은 종합대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각각 추진협의회와 실무대책반이 구성된다.
  • “대우 「세계경영」이 세계화 표본”

    ◎김 대통령 베트남공장 방문뒤 실적 극찬/“정부와 해빙무드” 전망도 부상 「세계경영은 잘되고 있는 세계화」.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 베트남에서 세계화를 강조하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정부공인을 받은 셈이다. 재계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사정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던 대우그룹에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대우그룹도 내심 고무돼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겸해 동남아 3개국을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우그룹의 TV브라운관공장인 오리온 하넬공장을 방문한 뒤 세계경영의 실적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푼 교민 리셉션자리에서 『대우공장을 둘러보니 우리 국민이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더라』『다른 기업도 이렇게 세계화에 진력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는 것. 김대통령은 앞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안내로 오리온 하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계화를 실천적으로 이렇게 잘하고 있는지몰랐다』고 말했다고 대우그룹 관계자가 전했다.세계화를 강조해온 김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우리기업의 현지공장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어서 일각에선 대우의 대정부관계가 해빙무드로 가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온다. 대통령의 호의적인 언급에 대한 주위의 확대해석은 대우그룹도 경계하는 눈치다.세계화를 위한 기업활동에 대한 평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현지에 다녀온 비서실 관계자는 『우리와 정부 사이가 불편한 적도 없었고,특별히 밀월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면서 『세계경영이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초래하지 않고 국내산업을 진작시키는 결실을 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해달라』고만 당부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지난달 28일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국산구축함 진수식에 김대통령 내외가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노력을 치하했으며 톰슨사 인수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 시각이 많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의 이모저모

    ◎14년뒤 꺼낼 타임캡슐 매설/각국정상 전원 비 전통의상 「파롱」차림/시위대비 수비크 연결도로 검문 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개막된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역내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수비크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용해 마닐라 빌라모어 공군기지를 출발,수비크공항에 도착.김대통령은 페이놀 필리핀대통령궁 의전장과 고든 수비크만 관리공사 총재등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빌라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상회의를 준비.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상오9시10분께 정상회의장인 정상관에 도착,페이놀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회의장에 입장해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은 모두 필리핀 전통의상인 「파롱」차림이었으며 김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회의장에 도착.김대통령은 필리핀 의전관의 안내를 받아 정상관내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과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상관 정원에서 각국 대표와 나란히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다른나라 정상과 함께 21세기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념품을 담은 소형용기를 범선 모형에 넣었는데 이 내용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오는 2010년에 개봉될 예정.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공동체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발췌문과 「21세기 아태평화번영」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넣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기조연설. 김대통령은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APEC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공동의 집」 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라고 역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상오에는 아태공동체 질서와 세계화를 주제로,하오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APEC의 역동성에 대해 열띤 기조연설과 토론을 계속. 정상회의장은 주최국인 필리핀의 라모스대통령이 중앙에,그 왼쪽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오른쪽에는 내년도 주최국인 캐나다의 장크레티앙 총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김대통령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자리. ▷정상회의장 주변◁ ○…필리핀 보안당국은 이날 수비크에 5만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마닐라에서 수비크로 가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필리핀 군과 경찰은 21개 지점에 설치된 검문소에 장갑차와 소방차·순찰차 수백대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일일이 체크.
  • 김 대통령 APEC 순방­마닐라 이모저모

    ◎하워드 호 총리 “한국발전상 꼭 보고 싶다” 방한 수락/북 공비침투 등 한반도정세 설명­김 대통령/투자·관광 등 실질협력 강화 기대­하워드 총리/라모스 비 대통령과 8개월만에 대좌… 반가운 인사 제4차 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한·호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하고 전통적인 우의를 다짐했다. ○외교협력 집중 논의 ▷한·필리핀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마닐라 시내 코코넛궁에서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관계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해 집중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인 리셉션홀 입구에서 라모스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등 우리측 배석자들을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라모스대통령으로부터 필리핀측 배석자를 소개받은 직후 곧 바로 회담을 시작.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한뒤 보도진에게 사진촬영 시간을 할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수석외에 이장춘 주필리핀대사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김하중 외무부아­태국장이,필리핀측에서는 세베리노 정무차관 가다야 주한대사 바하아 주국장 등이 각각 배석. ○이멜다 파티열던 곳 회담장인 코코넛궁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부인 이멜다 여사가 사적인 연회나 파티를 열던 곳으로 유명한데 이 궁의 이름을 이같이 붙인 것은 코코넛 나무를 주자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 ▷한·호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자리를 옮겨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 이날 회담은 지난 3월 호주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갖는 양국간 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은 한·호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한반도 정세,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 2층 레이트실 입구에서 하워드총리를 영접,함께 회담장에 들어온 뒤 다우너 외무장관 등 호주측 배석자들과 인사한데 이어 유종하 외무장관 등 우리측 배석자들을 소개. ○“양국 우호 지속” 강조 김대통령은 『총리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호주의 신정부아래서도 한국과 호주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 하워드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61년 수교이후 두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면서 『교역과 투자·관광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두나라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 김대통령은 또 『내년중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하워드 총리에게 방한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하워드 총리는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고 초청의사를 즉석에서 수락. 두 정상은 취재진이 퇴장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 30여분간 주요 현안을 논의.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장관을 비롯,박재윤 통산장관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등이 배석했고 호주측에서는 다우너 장관 등이 배석.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마닐라

    ◎“동포들 노력으로 세계중심국 도약”/한인회장 등 3백여명 리셉션초청 격려/중무장 보안요원 배치… 마닐라 경계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22일 하오 하노이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마닐라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상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떠나 하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에 안착. 김대통령은 출영나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와 로사리오 필리핀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인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김대통령 내외는 로사리오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핀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 데 이어 김봉일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 내외는 환영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출발. ○“안보리진출 등 성과” ▷교민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필리핀거주 동포를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격려. 45분간진행된 리셉션에는 김한인회장 등 동포 300여명과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주필리핀대사 등 공식수행원 12명 전원이 참석. 김대통령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의 정치·안보·경제문제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이 동포의 피땀어린 노력의 대가』라고 치하. ▷하노이 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 상오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해 도 무오이 당서기장과 작별인사. 양국 정상은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양국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다짐. ○방문기념앨범 증정 도 무오이 서기장은 김대통령에게 베트남방문 기념앨범을 증정한 뒤 양국 참석자에게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이어 김대통령은 도 무오이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측 인사의 환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출발. 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김봉규 주베트남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교민,베트남정부 관계자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특별기에 탑승.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개막◁ ○…이날 상오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18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위한 작업」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마닐라 APEC 각료회의의 중요성을 역설. 이날 개막식이 개최된 PICC는 마닐라만의 매립지역인 컬처럴 센터단지내에 있는 건물로 7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장으로 건립된 곳. 한편 필리핀 경찰당국은 APEC정상회담의 무역자유화계획에 저항하기 위해 마닐라에 집결한 세계 각국 좌익단체의 시위와 테러가능성에 대비해 2천여명의 보안요원을 추가투입하는 한편 시내 요소요소에 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보안요원을 집중배치.
  • “「공비」 사과하면 대북지원 재개”/김 대통령 마닐라 도착

    ◎오늘 한·비 한·호 정상회담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 전용기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하오 두번째 방문국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관련기사 3·4면〉 김대통령은 마닐라 도착후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에서 우리 교민 300여명을 초청,리셉션을 베푼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북한이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경수로건설과 대북경제협력지원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이 발족하여 동포을 위한 각종 교류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재외동포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재외동포의 민족문화교육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내년에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23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하워드 호주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24일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주변 주요국가와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공조를 비롯한 한반도문제를 논의하며 25일에는 수비크에서 열리는 제4차 APE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미·일·중과 연쇄정상회담/대북정책 조율 전망

    ◎한­미 이간술책에 “쐐기”/미·일과는 강경론 한목소리 낼듯/중립적 자세 중에 태도변화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하노이와 마닐라에서 각각 가진 교민리셉션에서 북한의 변화를 요구하는 발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그래야 경수로 건설과 대북경제협력 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고 분명히 못박고 있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24일로 예정된 미국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3개국과의 연쇄정상회담 결과를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북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거론되고 있다.한국이 대북강경론을 고수하는 반면,미국은 유화론쪽이어서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뚜렷한 결론이 나지않으리란 성급한 관측도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자세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리라고 보는게 옳을 것 같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대북문제에 있어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려할 가능성이 높다.이는 북한이노리고 있는 한·미 이간술책에 쐐기를 박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창간 특별회견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잠수함 침투사건을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4자회담에 응하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대북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북한의 자세변화가 없는한 북·일 관계정상화의 속도도 늦춰질 것이 틀림없다.한·일 정상회담에서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협조다짐과 과거사 정리문제도 협의되리라 여겨진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중국은 남북간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중립적 자세를 취해왔다.북한은 중국을 마지막까지 믿을 나라로 생각하는 느낌이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김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우리 주장에 동조한다면 북한으로서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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