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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11일 訪中/江澤民 주석과 회담

    ◎18일 APEC정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19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1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우호증진과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번영,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논의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또 주롱지(朱鎔基)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각계 주요인사들과 만나 양국 지도층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북경대에서 한·중 협력방안에 관해 연설한 뒤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한·중 두나라 정상은 정상회담 후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정을 체결하며,양국 주요 현안인 어업협정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金대통령은 콸라룸푸르에 도착,동포리셉션 등을 가진뒤 18일에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하워드 호주 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회원국간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경제·기술협력,금융위기 원인규명 및 해소방안 등이 주의제로 정상간 토론을 거친뒤 선언문으로 채택된다. 한편 金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홍콩을 방문한뒤 20일 귀국한다.
  • 인생을 바꾼 DJ와의 만남/청와대 해외입양동포 다과회 눈물바다

    ◎88년 해외서 만난 입양 여학생 “운명에 굴복말라” 용기 심어줘/법률자문가 돼 10년만에 해후 23일 오후 청와대에서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金大中 대통령과 해외입양 동포들의 청와대 다과회 자리에서 가슴저린 해후가 있었다고 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金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金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마음으로부터 미안하고 우리가 정말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그러면서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만난 노부부가 한국인 장애입양자들에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떠먹이는 것을 보고 부끄러워 울어버렸다’는 지인(知人)의 얘기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88년 2월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동포리셉션에서의 일화를 들춰냈다.기모노를 입은 한 여학생이 일어나 질문을 하기에 ‘일본 여학생이구나’했는데 “나는 한국에서 온 입양아다.당신 나라는 우리는 물론 지금도 아이들을 낯선 외국으로 팔고 있다.한국의 정치지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하고 물었다고 했다. 그래서 느낀 대로 “부끄럽기짝이 없다.그러나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라”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회고했다.“그 여학생은 ‘20년 맺힌 응어리가 풀렸다’고 인사했고,몇년이 지난 후 기자가 되어 스웨덴을 방문중인 나를 인터뷰하러 찾아왔었다”고 털어놨다.그리고 “그 여학생이 지금 성공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개했다.지금은 스웨덴에서 법률자문사로 일하는 리나 김경애씨(33)가 일어섰고,흐느낌 속에 박수가 터져나왔다.리나씨는 “민주주의 대표자로서 대통령을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그때의 만남이 저를 바꿔놓았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전쟁때 미국으로 입양된 크리맨트 토머스(46)가 “과거는 과거이고 바꿀 수 있는 것도,또 바꾸고 싶은 것도 없다.과거에 대해서 후회도 없다”며 대통령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어줘 고맙다고 했다.모두가 하고 싶었던 얘기였든지 다과회장은 삽시간에 ‘흐느낌의 개울’에서 ‘울음의 바다’로 변했다.金대통령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우리말을 할 줄 아는 동포는 아무도 없었다.
  • ‘日 주간행사’ 24일부터 광주 등서 열려

    ◎일본의 모든것 알려드립니다/인기가수 콘서트/입국절차 설명회/관광지 소개 등 다양 주한 일본대사관은 24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목포 일원에서 ‘광주 일본 주간(JAPANWEEK)’행사를 연다. 21세기를 앞두고 한일 양국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24일 낮 12시 무등파크에서 오구치 주한일본대사의 리셉션으로 10일간의 막을 올린다. 25일에는 아키즈키 메이지대 교수가 ‘한일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선동열 주니치드래곤즈 투수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또 24∼27일에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영사업무 안내창구가 광주 무등빌딩에서,28∼29일 목포 시청 민원실에서 개설돼 일본입국 절차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일본 인기가수 사와 토모에의 콘서트가 24,25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고 문의는 광주 KBS로 하면된다. 사와 토모에는 일본인 목사로 처음 한국에 온 사와 마사히코씨와 한국인 김영씨의 장녀이다. 이밖에 일본영화 상영,대일수출 심포지엄,일본 관광지 소개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의는 (02)765­3011
  • 재위 20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84차례 118개국 돌며 사랑 실천/주한교황청대사관 내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금세기 최장수… 한국도 2번 방문/종교간 갈등 해소·냉전 종식 기여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의 대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6일로 즉위 20주년을 맞는다. 역대 교황의 평균 재위기간인 7.3년의 3배에 가까운 금세기 최장수 기록이다. 2차대전 기간을 포함해 7,152일동안 교황에 착좌했던 비오 12세의 기록을 지난 5월21일로 뛰어넘어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교황청대사관(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은 15일 오후 7시 서울명동성당에서 피선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데 이어 16일 오후 6시30분에는 종로구 궁정동 대사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20년 5월18일 폴란드 크라코프 인근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에서 태어나 1978년 10월16일 교황으로 피선됐다. ‘베드로의 후계자’로 불리는 교황은 천주교의 으뜸사제로 이탈리아 수석주교겸 로마관구의 관구장 대주교이며 국제법상으로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이기도 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전의 교황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전세계를 누비며 ‘행동하는 교황’으로 꼽혀왔다. 착좌 이후 84차례나 해외사목방문에 나서 순방거리만 지구를 28번 돌수 있는 112만여㎞에 달하며 전세계 191개국중 118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는 84년과 89년 두차례 방문했고 84년 방한때는 순교성인 103위의 시성식을 가졌다. 특히 조국인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여러차례 방문해 동서 냉전의 빙하를 녹이는데 앞장섰고 지난 1월엔 미국의 반대를 뿌리치고 쿠바를 방문,가톨리과 쿠바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루마니아를 방문,그리스정교회를 비롯한 동방교회들과 일치를 꾀할 계획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업적은 재임기간이나 해외순방 횟수등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신앙의 차이를 뛰어넘어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모든 인류에게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다른 종교에도 ‘진리의 씨앗’이 있음을 선언함으로써 종교간 갈등을 줄이는데도 힘썼다.또 갈릴레오에 대한 교회의 비난이 잘못되었음을 인정,“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라면서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노년의 풍모가 완연해지기는 했지만 교황청관계자들은 “교황이 오는 2000년 21세기 축하행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그해 5월18일 교황의 80세 생일에는 기념잔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교황청대사관은 “로마교황청에서도 같은날 기념미사와 리셉션을 개최하지만 20주년을 기해 특별히 마련하는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경기장 건설 현황과 추진방향/“부산제외 공사기한 빠듯 공법개선·품질확보 절실”/沈愚甲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를 10개 개최도시를 선정,올 1월말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이어 지난 5월 서울의 주경기장 신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같은 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95년 4월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스탠드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26%의 공정을 마치는 등 가장 진척돼 있다. 그러나 서울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서귀포 등 많은 도시가 미진한 편이다. 오는 10월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서울 주경기장은 내년 5월부터 건축공사에 착공,200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도시의 경기장들은 대부분 기초 공사중이거나 부지조성 공사중이며 특히 일부는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설계조차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당초 기부채납키로 했던 삼성측의 공사포기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나머지 공사비를 경기도와 수원시가 분담키로 하고 지난 5월공사를 재개했으며 전주시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기존 경기장 증·개축과 신축을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귀포시 역시 재원확보 문제로 경기장 건설 추진을 유보한 상태에서 제주도와 재원 대책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대회 개최시기를 2002년 6월로 볼때 4년 미만의 여유밖에 없어 현재 시점에서 설계가 착수되지 않은 곳은 공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공정을 단축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부지 정지공사,99년초에는 본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더구나 경기장의 시운영,시범경기 및 FIFA가 요구하는 시설 설치를 위해 2001년 12월까지는 완공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남은 공정기간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앞으로의 돌발 변수를 감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경기장 건설공사에 전문팀의 공정관리·사업관리가 필요하고 공정에 차질을 줄 요소를 분석,대비해야 한다.현장 조립식 공법 등 공법개선을 추진해 공기 단축과 품질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또 경기장 건설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각 개최도시는 경기장 건설 전담조직을 가동할필요가 있고 조직위원회도 전산화된 공정 파악과 미래예측,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수익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활용성을 증대시키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경기장은 기존의 운동장 개념을 과감히 탈피,리셉션장,레스토랑,대형할인점과 임대 객석 등 수익시설을 과감히 설치해 건설재원 마련과 관리재원을 충당해야 한다. 특히 활용 방안은 개최도시가 설계 단계부터 검토해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앞서 개최 도시의 확실한 의사 결정이 있어야 한다. ◎경기장 사후 활용성 제고방안/“경기­관람 단순기능 탈피 종합공간화로 활용 극대화”/崔辰宇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과거의 운동장은 스포츠 경기의 개최 및 관람 기능에 한정된 용도로 건설됐다.경기가 없는 동안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다름없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건설되는 운동장은 이와같은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스포츠,상업,문화,청소년시설 등 종합공간으로 구성돼야 하며 경기장내 시설물의 임대,분양으로 시민들이 상시 이용하고 운영면에서도 흑자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 경기장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경기측면’과 ‘시설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경기측면은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축구경기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이를 많은 사람이 보러 오게 하는 관중 동원 방안이다. 시설측면은 관중들에 대한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또는 독자적 집객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설 이용객을 경기 관람객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가지 측면 모두 활성화돼야 한다.시설 활용도를 가장 높이는 방법은 관람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2002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동 프로리그 창설도 생각해 볼 만하다. 현재 연중 열리는 3개의 국내 프로리그 가운데 1개를 일본과 공동리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각국 상위 5개팀 정도의 참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역대 관람객 동원에서 한·일축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국의 축구붐을 조성,경기 관람객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수 있을 것이다. 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또 다른 관람객 증가 방안으로는 주말 가족단위 여가수요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개발을 들 수 있다.가족단위 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은 경기장 입장객 확대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이를 위해 외국처럼 ‘가족패키지 입장권’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이외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현재 월드컵 경기장의 주차부지 등 여유부지는 드라이브 인 극장,야외 결혼식장,테니스코트 등 소극적 활용에 그친다는 계획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보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지 전체를 호텔,위락단지 등과 결합된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해당 자치단체는 유치시설에 대한 점용료 징수 등으로 재정적 효과,또는 일부 건설비의 회수도 가능해질 것이다.
  • “소외계층 지원에 감사 중점”/실적우수 52명 훈장·표창

    ◎韓 감사원장 개원 50돌 기념식서 밝혀 韓勝憲 감사원장은 28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金鍾泌 국무총리와 辛相佑 국회부의장 등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리셉션을 가졌다. 행사에는 李元燁·李周一·鄭喜澤·金永駿·李時潤 전 감사원장과 金容俊 헌법재판소장,睦堯相 국회 법사위원장,李在禎 부정방지대책위원장,朴英淑 시민단체협의회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행정부에서는 洪淳瑛 외교통상·朴相千 법무·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姜昌熙 과학기술·金成勳 농림·朴泰榮 산업자원·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의 金泰東 정책기획·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尹厚淨 여성특별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韓감사원장은 “지금까지 실시해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감사와 함께 정보화체계 구축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감사를 새로운 중점감사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이어 그동안 감사실적이 뛰어난 ▲孫承泰 2국장과 金京德 1국5과장에게 홍조근정훈장 ▲朴義明·金邦燮 감사관과 李龜和부감사관에 근정포장 ▲金永彬·姜耕元 부감사관과 崔大善 토목사무관에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또 李洋晧 2국1과장이 공명대상을,李世道 감사관과 金炳錫 부감사관이 마패상을 ,吳奎貞·張亮國 감사주사가 모범직원상을,金忠煥 공업서기관 등 39명이 원장표창을 받았다.
  • 대통령 광고모델/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대통령에게는 몇가지 귀중한 특권이 부여된다. 미국의 제31대 후버 대통령에 따르면 ‘그 특권가운데는 각종 인터뷰,회의 사교 파티및 리셉션을 끝맺을 의무와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루스벨트 대통령도 ‘대통령의 직책은 매우 피곤하긴 하지만 국민 전체의 최대의 권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대기구를 움직인다는 것은 유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돌아본다. 대통령의 자리는 통치기구로서의 거창한 업무외에 대통령이 수행함으로써 효과가 증대되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관광홍보 CF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광고내용은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제와 문화가 활짝 열려있음을 알리고 관광객은 물론 투자가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겠다는 의지다. 광고가 완성되어 외국 TV화면에 전파되기 시작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연 440만명 선으로 10% 가량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CF출연은 따지고보면 지난해 대선때 대통령후보자로 광고에 출연해서 국민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도자들이 관광홍보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주지사 시절에 각국을 돌며 관광홍보에 열성을 보였고 지난 92년 부시 당시 대통령도 스스로 미국 관광산업의 ‘세일즈맨’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보다 먼저 80년대 중반 대처 전 영국 총리는 테러가 잦아 영국을 찾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뚝 떨어지자 미국에 방영된 TV광고에 나와 ‘영국은 안전하다’고 선전했다. 우리의 경제는 대통령이 세일즈외교와 관광세일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만큼 심각한 형편에 와 있다. 대통령의 해외 인지도와 편안하고 여유있는 웃음이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도록 외국관광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국민전체의 최대의 권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않는 대통령의 정열과 실천은 ‘한국이 진정 다시 태어나고 있음’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 金 대통령·경제 6단체장 대화록/“5대그룹 경제살리기 외면”

    ◎金 대통령­빅딜성사 간절히 바랐는데… 은행들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金宇中 회장­공장 3교대 돌리면 실업해결.해외합작은 아직 가시화 안돼/金昌星 회장­고용조정 이제는 피할수 없어.외국인들 노조 빨간띠에 몸서리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로 金宇中 차기 전경련회장 등 경제 6단체대표 10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5대 기업이 경제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경제 6단체장 가운데 崔鍾賢 전경련회장은 건강때문에,具平會 한국무역협회장은 미국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金대통령=대통령을 해보니 제일 힘드는 게 은행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듣습니다. 과거 정부가 인사 등에 관여할 때는 말을 잘 들었다는데 자율성을 주니 역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간섭을 해선 안되니 빨리 금융구조 조정을 해 전력을 다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金宇中 회장=일본은행은 365일 연불수출을 인정해주는데,우리 은행은 180일,90일짜리도 매입해 주지 않아 애로가많습니다.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대기업을 빨리 전문화해야 합니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도 퇴출시켜야 하지만 기업구조 조정의 핵심은 대기업이 돼야 합니다. ▲金宇中 회장=현재 우리는 7,000달러 시대의 기업들인데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봐선 안됩니다. 우리 대기업은 언제든 문제가 있으면 중소기업과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 대기업과 갈등이 있습니까. ▲朴相熙 회장=갈등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산재평가시 부채비율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을 평가할 때는 기술력을 감안해 줘야합니다. ▲金宇中 회장=우리나라 산업시설에 1조달러가 투자돼 있는데 이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시설을 증설할 필요없이 현재 2교대 작업을 3교대로 바꿔야 합니다. 토·일요일까지 일하면 4,5교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시설투자없이 실업문제도 해결되고 수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출만 늘리면 흑자가 나므로 외채를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방향 설정도 필요합니다.섬유도 100억달러 이상 수출합니다. 어느 업종도 사양산업은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국제경쟁력이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계획경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세계 11번째로 이끈 것이 대기업 공로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을 불러온 것도 대기업입니다. 과거에 기업은 기업능력보다 정경유착으로 발전하려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노동자는 재벌해체,심지어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과의 TV대화에 나가서도 대기업도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방문 결과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봤다고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국외적 환경은 돼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노동계의 협력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까. 나는 확고한 태도로 노동자의 권리를 기업주가 침해하는 것도,노동자들이 불법파업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기업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돈벌이를 많이 할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노·사·정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고 5개 항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노력은 하고 있으나 5대 기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빅 딜만 해도 나는 간절히 바랐습니다. 대기업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습니다. 몇 분들이 (빅 딜을)얘기를 다하고 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놓고 (도장을 찍으러)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행 부실대출 100조원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마당에 빅 딜이 잘못돼 또 국민세금으로 갚아줘야 해 분위기가 나빠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인도네시아,일본 문제도 어려운데,이럴 때일수록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고 특히 전경련이 앞장서 주십시오. ▲金宇中 회장=아직 가시화 안되고 있으나 선진국 기업들과 합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시니 우리도 돕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 안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金대통령=IMF를 맞은 지도 반년이 됐습니다. 국민이 눈에 보고 손에 쥐게 해줘야 합니다. 전경련이 결의를 표시해야 합니다. 과거 독재정권 때는 정부가 무슨 말만 하면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의 정부가 기업을 괴롭히거나 무엇을 요구하거나 합니까. 수출하고 돈벌라는 것만 요구하지 않습니까. ▲金宇中 회장=저도 언론인들을 만나 정부가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한다고,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런 것은 보도되지 않고 다른 얘기만 보도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시화될 것입니다.대통령께서 고생하시는 것을잘 알고 있습니다. 대우만 해도 3월까지 합작관계를 매듭지으려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朴相熙 회장에게)중소기업을 위해 은행·정부와 싸우십시오.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밀어주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위해)싸워야 하는데 밀어주는데 왜 안싸웁니까. 보고를 들으니 모 은행이 중소기업자에게 대출을 해준 후 3일만에 회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잘 해줘야 하는데 안해주면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스스로 은행이 잘못을 시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金昌星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장에게)정부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평생고용제에 익숙해져 있으니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제 반발에)金회장이 많이 참아야 합니다. 경제가 살아나면 노동자에게도 정당한 몫을 줘야 합니다. 노동자와 함께 동지적 애국심을 갖고 해줘야 합니다. ▲金昌星 회장=각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외자도 들여와야 하고 부실기업 퇴출도 해야 하겠지만 고용조정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와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인을 만나니 노사협의때 노조측이 왜 빨간 띠를 두르고 나오는지 몸서리쳐 진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金대통령=노사협의때 노조측에 얘기하십시요. 나도 왜 하필이면 빨간 띠를 두르는지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金昌星 회장=불법 해외노동자들이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는데 이것까지우리 (기업)책임입니다. ▲金대통령=(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에게)즉시 법무장관에게 알아보고 법개정이 필요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출국시키십시오. ▲朴相熙 회장=고금리 부담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동산 담보도 인정해 주지 않으니 신용보증 보험기금에 특례로 중소기업을 위해 5,000억원을 더 배정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그랬다’고 말하고 직접 찾아가 해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탁컨대 여야 간에 법에 의한 정치자금은 줘도 좋으나 법에없는 자금은 주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계의 이런 협력없이는 내가 깨끗한 정치를 해나갈 수 없습니다. 내 스스로 절약을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 때나 미국 방문 때 과거에 비해 40% 이상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6만∼7만달러 드는 동포 리셉션을 대사관저에서 열면서 대사관에서 음식을 만들어 5,000달러로 치렀습니다. 과거엔 정치자금을 줘도 위법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위법이 됐습니다. 정치자금 문제로 기업과 정치인 사이에 이상한 소리가 나와선 안됩니다. 깨끗하게 주고 받아야 합니다. 협력해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섭시다. 대기업이 경제를 끌고 왔으니 특히 金宇中 회장께서 잘 해주기 바랍니다. ▲金宇中 회장=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이야기도 들어주고 사기도 높여 주십시오. ▲金대통령=전경련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 金 대통령 訪美­金 대통령 ‘워싱턴 萬感’

    ◎망명시절·야 총재때 백악관접견 잇단 좌절/국무성 인권담당차관보만 ‘인권’ 측면지원 【워싱턴=梁承賢 기자】 국빈방문으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미 망명시절,그리고 야당총재때 미국 고위인사 면담을 위한 백악관 접견신청이 번번히 거절당했고,그 과정에서 온작 고초와 수모를 겪은 터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방미에 앞서 한 미국의 유력일간지 기자가 金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영빈관에 머물면서 과거 홀대한 관리들과 정치인들을 불러 자랑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金대통령은 부분적으로 그런 생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두가지를 느낀다”며 “그중 하나는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물론 조크였다. 金대통령은 지난 80년이후 2년반동안의 미 망명시절 국무부로부터 홀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미 국무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동북아담당 관리들은 全斗煥정권과 교류하면서 애써 金대통령을 외면했다.반면 왼쪽에 있던 인권담당 차관보는한국의 인권보고서를 내는 등 金대통령을 위한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후일담이다.그는 이를 놓고 “미국에 대해 화를 내야할지 감사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로 미국의 ‘이중성’을 표현해 왔다. 이날 워싱턴 동포리셉션에서 金대통령은 “여러분 앞에 서니 대통령이 된걸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블레어 하우스에서 느끼는 감회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 朴세리양 백악관 만찬에 초청받아/金 대통령과 함께 참석

    ◎‘골프광’ 클린턴 경기제의 가능성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맥도날드 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가 10일 상오(이하 한국시간·현지시간 9일 저녁)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우리측 초청인사로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골프광’인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만난다.金大中 대통령이 박선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두나라 정상간에 골프가 자연스런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와 한차례 골프를 친 적이 있어 이 자리에서 박선수에게 골프경기를 제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선수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열리는 ‘올즈모빌 클래식’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이 당장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박선수는 이에 앞서 9일 상오 金대통령의 워싱턴 동포리셉션에 참석,‘한국의 떠오른 희망’으로 동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金 대통령 뉴욕체류 이모저모

    ◎“이젠 동포들이 고국을 도와달라” 지원 호소/그라소 이사장 “한국위해 무엇이든 돕겠다”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 방문 사흘째인 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밤) 증권거래소 조찬 연설과 외교협회 초청 연설로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향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방미 이틀째인 7일에는 일요일을 맞아 李姬鎬 여사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뉴욕 동포 리셉션을 갖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냈다.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및 외교협회 연설◁ 金대통령은 8일 아침 세계 최대증권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한국경제의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벌였다.金대통령은 우리의 금융개혁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개혁추진 상황을 설명하고,‘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임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연설에는 리처드 그라소 증권거래소이사장을 포함,뉴욕연방준비은행 윌리엄 맥도너 총재,투자전문회사인 CSFB사 존 헤네시 회장,모건 스탠리사 리처드 피셔 사장 등 120명이 참석,관심을 보였다.그라소 이사장은 “한국의 외환정책이 성공적이며 한국에 대해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하고 “한국 경제문제를 金대통령이 잘 풀고 있어 앞으로 (한국 경제가)나아질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아시아협회,한국협회,미 외교협회가 공동 초청한 오찬연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도전과 한미 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金대통령은 “대북 3원칙에 입각한 새 정부의 외교 및 대북정책을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면서 “50년동안 생사조차 모르는 수백만 이산가족이 서로 소식이라도 듣는 길이 열린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이 요구하는 비료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찬연설에는 모리스 그린버그 아시아회장과 도날드 그레그 한국협회 회장,피터 피터슨 미외교협회 회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에 앞서 金대통령과 李여사는 7일 하오(한국시간8일 상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개관행사에 참석했다.金대통령 내외는 개관기념 특별전시회를 1시간 10분 동안 관람하고 양국 문화 관계자 40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金대통령은 관람 도중 국보 1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대호 앞에 잠시 서서 李여사에게 조선백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박물관 1층 중앙의 텐더사원에서 열린 만찬에서 “한국은 수천년에 걸쳐 대륙과 해양의 강대국에 의해,혹은 내부의 잘못된 정권에 의해 거듭된 좌절을 겪었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저력을 시험하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으나,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한반도가 그토록 강력한 중국의 동화력에 제물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라면서 “정체성과 창조성이 뚜렷한 한국문화가 없었다면 기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자랑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을 인용하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을 통해서 미국민은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욕 동포 리셉션◁ 金大中 대통령은 이에 앞서뉴저지의 한국 음식점 ‘대원’에서 동포 550명을 초청,리셉션을 주최하면서 국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동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金대통령 내외는 평민당 부총재를 지낸 文東煥 목사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으며,동포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申晩雨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반세기에 걸친 조국의 민주화투쟁을 축하해야 할 자리”라면서 “교민들도 이제 여야의 경계를 넘어 조국의 어려움과 아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야당만 하던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돼 온 것을 희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면 뜻을 이룬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말을 金壽煥 추기경으로부터 들었다”고 소개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설명한 뒤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을 상당히 빨리 진행하고 있는데도 한국사람들은 조급해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金대통령은 섣달 그믐날 시집온 며느리에게 정월 초하룻날 “2년이나 됐는데 왜 애가 없느냐”고다그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성패트릭성당 미사◁ 金대통령은 앞서 뉴욕 시내 성 패트릭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미사는 성당 주교인 존 오코너 추기경의 집전 아래 ‘金대통령의 방미 성공을 위한 특별미사’로 진행됐다.미사 직전 오코너 추기경이 金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나눈 뒤 다른 신자들에게 金대통령 내외의 참석 사실을 알리자 신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金대통령은 오코너 추기경으로부터 영성체(迎聖體)를 받아 모신 뒤 자리에 앉지 않고 1분간 경건하게 기도했다.金대통령은 기도내용이 “주님의 사랑속에 이번 방미가 성과를 거두고 무사히 마치길 바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미사에는 李여사도 참석했으나 李여사는 개신교 신자여서 영성체를 하지않았다.金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오코너 추기경과 환담하며 한국 경제상황을 소개한뒤 “미국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만나 대한(對韓)투자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오코너 추기경은 “金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문제를 언급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金대통령이 오랜 인내끝에 대통령이 됐듯이 대북관계에서도 인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국회 개원 50돌 기념식 이모저모

    ◎金 의장 “IMF 극복 국회가 앞장을”/경제난국 감안 조촐하게 치러/여야 지도부·의원 대부분 불참 29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국회개원 50주년 기념행사는 金大中 대통령과 3부 요인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반세기 격동의 헌정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졌다.‘헌정기념관’ 개관행사도 있었다. ○…金大中 대통령은 경축 연설을 통해 “우리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정부에 대해 건전하게 비판하고 견제하는 국정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국회가 정치구조 개혁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 金守漢 의장은 기념사에서 “국회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점에서 유감스럽게도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회가 경제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 尹榮卓 사무총장도 경과보고를 통해 “15대 국회 전반기에는 의원 입법발의가 450건으로 정부제출안 333건보다 많았다”며 국회 발전상을 강조. ○…기념식은 IMF 국가위기에 처한 힘겨운 상황을 감안,화려한 이벤트 행사를 생략하고 ▲개원 50주년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국회의장 기념사 ▲대통령 경축사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그러나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시점이라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한나라당 趙淳 총재 등 여야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불참,맥빠진 분위기가 역력. ○…국회는 개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대한민국 국회 50년사’와 ‘국회 개원 50년기념’(화보집) 등 기념 간행물을 발간하고 다큐멘터리 ‘국회의 어제와 오늘’(비디오)을 제작. 의사당 동편에서는 헌정기념관 개관식과 상징조형물 ‘무한시공(無限時空)’ 제막식이 잇따라 열렸고 헌정기념관 옆 잔디밭에서 개원기념 리셉션이 있었다. ○…한편 헌정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473평 규모로 제1전시실,제2전시실,자료보관실,기획전시실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착공 2년만에 완공됐으며 197억원이 소요됐다. 국회의장실측은 “헌정기념관은 각종 국회관련 희귀자료의 전시,열람 등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회고하고 한국민주주의의 성장 과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1전시실은 임시 정부의 임시 의정원에서부터 14대 국회까지의 주요 사건을 주제별로 정리하면서 선거,정당 등 주요 제도의 변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 또 제2전시실에는 대한민국 헌법과 헌법개정 약사,제헌 의원 명단이 전시됐으며 건국 당시 헌법부터 제9차 개정 헌법(현행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전문을 정보시스템 검색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 金 대통령‘나홀로 주말’/외부인사와 접촉 끊고 訪美 연설문 정리

    ◎韓·美 정상회담 등 관련자료 공부도 심혈 金大中 대통령이 주말 ‘칩거’에 들어갔다.일체 외부인사들과의 첩촉을 끊고 방미준비에 열중한다.어디에 머무르면서 준비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청와대관계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동포리셉션 연설은 빼더라도 미 상·하원합동회의 영어연설을 포함,무려 26차례의 공식 비공식 연설을 한다.마무리된 것은 이제 1건.이번 주말을 기해 최소한 15건의 연설을 정리한다는 게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설명이다. 한글과 영어로 된 두개의 연설문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도 쉽지않다.일단 해당 수석실에서 초안을 작성,공보수석실을 통해 金대통령에게 보고된다.다시 金대통령이 자신의 체취가 담기도록 가감첨삭을 한뒤 해당 수석실로 보내 최종 완성되면 이 안을 미국으로 보내 영어로 바꾸는 방식이다. 연설문 작업만이 아니다.한미정상회담 등 관련 자료의 공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방미를 통해 경제난 극복과 대북관계,동북아시아에서의 우리의 위상제고의 전기를 만들겠다는게 金대통령의 복안이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수사만으로는 안되고 뭔가 진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對韓 투자 확대”20여회 연설/金 대통령 訪美 어떤 활동 하나

    ◎금융·기업 구조조정 노력 설명/클린턴과 동북아 미래 논의도/경제·외교 새 리더십 구상… 한반도 비전 제시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 조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설과 초청 요청이 쇄도,김대통령이 막판까지 직접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이는 국민의 정부가 진정한 여야교체로 50년만에 들어선데다 국정운영 철학이 미국과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김대통령의 오랜 투쟁경력 자체가 ‘상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양국 동반자 관계 확인 정부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통해 그동안 구축되어 온 한미간 동반자관계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김대통령도 이에따라 경제·외교·통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21세기에 대비한 한미간의 공동목표 및 추진방법 설정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과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클린턴 대통령의 금융·투자부분의 대한지원 표명의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동맹에서 뿐 아니라 경제·통상의 파너트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연장선에서 대북 경수로분담금과 자동차협상 등 실무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조율도 기대되고 있다. ○의회·재계 지도자 접견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 위한 공조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 화해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무엇보다도 새 지도자가 이끄는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어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8박9일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무려 20회가 넘는 연설을 통해 우리의 재벌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노력과 인권신장을 위한 의지 등을 미국사회에 천명할 예정이다.또 정부·의회·경제계·언론계 등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 유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잠재적인 대한 지원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金 대통령 미국 방문 주요 일정 ·뉴욕 6.6(토)=△서울 출발 및 뉴욕 도착 △유엔사무총장 면담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뉴욕 6.7(일)=△동포리셉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 전시실 관람 및 만찬 연설 ·뉴욕/워싱턴 6.8(월)=△뉴욕증권거래소 조찬 연설 △코리아 소 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 외교협회(CFR) 공동 주최 오찬 연설 △뉴욕 출발, 워싱턴 도착 △워싱턴 동포리셉션 △PBS 방송 인터뷰 ·워싱턴 6.9(화)=△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고어 부통령 주최 오찬 △공동기자회견 △국립묘지 헌화 및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국빈 만찬 ·워싱턴 6.10(수)=△미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 △상·하의원 양원 합동회의 연설 △상·하 양원 지도자와의 간담회 △조지타운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워싱턴 주재 특파원 접견 △주요인사 초청 리셉션 ·워싱턴/샌프란시스코 6.11(목)=△IMF, IBRD총재 초청 조찬 △워싱턴 포스트지 간부진 접견 △워싱턴 출발,샌프란시스코 도착 △샌프란시스코 동포 리셉션 △스탠포드 대학 연설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방문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6.12(금)=△스탠포드대 총장 주최 오찬 △샌프란시스코 출발, 로스앤젤레스 도착 △로스앤젤레스 동포 리셉션 △주요인사 초청 만찬 ·로스앤젤레스 6.13(토)=△수행기자단 조찬 간담회 △LA 타임스 인터뷰 △로스앤젤레스 출발 ·서울 6.14(일)=△서울 도착
  • 세계지도력의 산실 백악관(美國의 대통령 문화:21·끝)

    ◎‘모든 사람의 집’ 백악관 매년 관광객 수백만명 다녀가/1800년 애덤스 첫입주후 40명 거쳐/“정직 현명한 이들만 살게 하소서”/라이브러리룸 등 6개 20분 소요/시대 초월한 국민과의 교감 피부로 【워싱턴=羅潤道 특파원】 미국 대통령문화의 산실인 워싱턴DC에는 미대통령의 체취를 느끼려는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매년 몰려든다.‘펜실베니아 애브뉴1600번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백악관,스미스소니언 초상화박물관의 대통령실 등은 차치하고라도,워싱턴기념탑,링컨기념관,제퍼슨기념관,프랭클린루즈벨트 기념관,시어도어 루즈벨트 기념관 등 개인 기념관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물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포토맥강과 잔디광장 ‘더 몰’이 어우러져 이뤄내는 아름다움 사이로는 또 케네디센터,윌슨센터,조지 워싱턴 대학,루즈벨트 브릿지,린든 B.존슨 기념공원,제임스 매디슨 빌딩 등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시설물들도 많아 시내곳곳 어디를 가도 대통령을 만날수 있다.특히 백악관은 미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함과 동시에 세계 지도력의산실로 역대 미대통령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곳은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누구에게나 개방된다.백악관 남쪽의 ‘방문자센터’에 가서 줄을 서기만 하면 된다.그러나 백악관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부지런해야 한다.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선착순으로 줄을 선 사람들에게 3천매,단체관광객에게 1천500매 등 모두 4천500장의 입장권을 나눠준다.대부분의 경우 입장권 분배를 시작,30분이면 동이난다. 입장은 당일 상오10시부터 정오까지만 허용되며 지하1층의 회랑을 통해 첫 방인 라이브러리 룸에서 출발하여 지상1층의 국가만찬장까지 모두 6개의 방만 일반에 공개된다.전체 20여분의 투어다. 백악관은 보통 관광객들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남쪽에서는 4개층으로,정문쪽인 펜실바니아애브뉴 쪽에서는 3개층으로 보인다.따라서 관광객들은 지하1층 동쪽 회랑의 출입문으로 입장하여 첫방인 ‘라이브러리’만을 본후 지상1층으로 올라가게 된다.지하1층의 다른 방으로는 금도금한 은제품들을 진열한 ‘버메일(금도금)룸’,대통령의 식기 세트를 진열한 ‘차이나룸’,중앙의 ‘외교사절 영접룸’,그 좌측에 2차대전시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황을 체크하기 위해 사용했던 ‘맵(지도)룸’ 등이 있다. 지상1층에는 리셉션이 열리는 가장 큰 방인 ‘이스트룸’,응접실인 ‘그린룸’과 ‘블루룸’,퍼스트레디들의 응접실인 ‘레드룸’,연회실인 ‘국가만찬장’ 등이 있고 이들 5개의 방은 모두 공개된다.또한 이들 방을 연결하는 중앙회랑에는 대통령들의 흉상과 퍼스트레디들의 초상화들로 장식돼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집무실과 침실 등 사적 공간이 있는 2,3층은 공개되지 않는다.중앙의 거실인 ‘옐로 오벌 룸’을 중심으로 양측에 대통령의 서재와 조약체결시 사용하던 ‘트리티룸’이 있고 그 양측 옆으로 대통령의 침실과 손님방으로 사용되는 ‘링컨룸’이 있다.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각료회의장인 ‘캐비닛룸’은 서쪽 부속건물에 있다. 1792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임기중 착공된후 1800년 11월,2대 존 애덤스 대통령이 퇴임 2개월여를 남기고 미완성인채로 입주함으로써 시작된 백악관에서의 대통령 스토리는 오는 2000년 200주년에 이르게 된다.그동안 워싱턴을 제외하고 클린턴 대통령까지 40명의 대통령을 거쳐오며 조금씩 증개축되어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거주기간은 윌리엄 해리슨(9대)의 1개월부터F.루즈벨트(32대)의 12년까지 다양하다.임기중 사망한 대통령은 모두 8명으로 4명은 암살,4명은 병사로 기록돼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이듬해 득녀,백악관에서 자녀를 얻은 유일한 대통령이 됐다.자녀수가 가장 많은 대통령은 타일러로 전처와 후처로부터 모두 8남6녀를 얻었다.다음은 윌리엄 해리슨으로 6남4녀를 기록하고 있다.가족대통령으로는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6대)가 부자관계 였고 윌리엄 해리슨과 벤자민 해리슨(23대)은 조부와 손자 사이로 유명하다. 워싱턴에서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 대통령문화의 본거지는 국립초상화박물관 이다.2층의 대통령실에는 역대 미대통령들의 사진과 흉상,부조 등이 전시돼 있다.언제라도 대통령의 미소를 접하고 그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시대를 초월한 국민과 대통령의 교감은 이같이 바로 민주주의의 근원을 이루는 또하나의 현장이기도 하다.백악관 ‘국가만찬장’의 벽난로 위에 새겨진 애덤스의 글귀는 긴 여운으로 남는다.“정직하고 현명한 사람들만이 이지붕 아래 살게 하소서.”
  • 英 금융개혁지원단 15일 訪韓/브라운 재무 회견

    ◎공기업 민영화 등도 조언 금융개혁과 공기업 민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영국의 금융개혁 지원단이 15일 방한한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4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환영 리셉션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금융개혁 지원단은 한국의 금융개혁 뿐 아니라 민영화,민·관 합작부문 등에 대한조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운 장관은 “금융개혁지원단의 방한에 이어 한국투자에 관심이 높은 기업을 위주로 한 대한 투자사절단이 오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관련,“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계,노조가 함께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변화가 가능하다”며 노·사·정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는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姜晋求 삼성전기 회장,金珏中 (주)경방회장,金壽根 대성그룹회장,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등 양국기업인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金奎煥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金鍾泌 총리서리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이 30일 이한(離韓)했다. ‘포스트 장쩌민 시대’의 선두주자인 후 부주석은 북한을 방문한 일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처음이다.이번 방문기간중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金守漢 국회의장·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趙淳 한나라당 총재 등 정계인사를 연쇄예방을 하는 등 한단계 높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4박5일동안의 바쁜 일정을 보냈다. 두뇌·언변·대인관계 등 지도자로서 3박자를 갖춘 후 부주석은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21세기 중국의 지도자’로 불리고 있다.그가 ‘차세대 지도자’로 처음 떠오른 것은 92년 10월.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뽑혀 50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당서열 7위로 급부상한 것이다.특히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이후 몇차례 평양을 방문,북한사정에도 밝은 편이어서 남북한 관계에 중요한 역할할 수 있는 인물이다.후야오방(胡耀邦) 당총서기의 눈에 띄어 중앙무대에 데뷔한 후 부주석은 88년 ‘소수민족 폭동 다발지역’인 티베트자치구서기 시절 탁월한 능력을 발휘,덩사오핑(鄧小平)에 의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현재 장쩌민(江澤民)·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리루이환(李瑞環)에 이어 당서열 5위이다. 후 부주석은 그러나 대외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데다 외교적 감각을 익힐 기회가 없어 21세기 중국을 이끌어갈 인물로서는 약간 부담이 된다.따라서 한·일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에 성공적으로 데뷔시켜,국제적인 지명도를높이고 외교적 감각도 익히도록 하는 게 중국의 복안인 셈이다.이 복안은 성공한 것같다.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난 22일 일본에서의 후 부주석 환영리셉션에는 현직 각료를 포함,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간사로부터는 “이번은 부주석으로 왔지만 멀지않아 ‘부’를 뗄 때가 올 것”이라는 칭찬도 받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열강 틈바구니에 낀 우리나라가 소모적인 정쟁(政爭)으로 밤을 지샐 때 중국대륙은 21세기를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있다.
  • 日 정가 胡錦濤 부주석에 ‘러브 콜’

    ◎“준비된 中 차기지도자” 극찬/‘팬더곰’ 이후 최고 인기/첫 외유 국제무대 데뷔 성공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을 지난 21일부터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 겸 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중국산으로는 팬더곰 이후 최고의 인기’라고 말할 정도로 후 부주석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단정한 용모와 ‘후진타오 스마일’이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다 능란한 화술로 상대방을 매료시키기 때문. 일본 정치권은 또 그가 젊은 지도자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국가주석까지 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뜨거운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중국 신지도부로서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셈이다. 22일 낮 胡부주석 환영 리셉션에는 현직 각료를 포함해 10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몰려 들었다.여야당 간부들은 후 부주석을 침이 마르도록 상찬.가토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간사장은 “중국에 젊은 지도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후 부주석은 대표적인 지도자”라고말했다.이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간사장은 “이번은 부주석이지만 언젠가 ‘부’자를 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가토 간사장은 하루동안 4번이나 후 부주석과 만난데 이어 후 부주석을 밤늦게 호텔로 찾아가 노고를 위로하면서 말을 건넸다.“나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정조회장,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과 함께 3인조라고 한다.중국에도 3인조 5인조가 있지 않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후 부주석은 “4인방(문화대혁명 말기 강청 등 강경파 4인그룹)만 아니면 된다”라고 조크로 넘겼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차기 주석으로 확실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 월드컵 진출 16國 우정의 축구 한판/새달 9일 한강공원서

    ◎주한 외교관·상사원들 팀 구성/FIFA 경기방식 채택… 24일 목동구장서 결승/獨 강훈 돌입… 伊 “패하면 망신” 출전 유보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주한 외교사절과 교민들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 프랑스 월드컵 개최 및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미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한달전인 다음달 9일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국 16개국이 출전한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진짜 선수들이 아닌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들.그러나 일부 공관 규모가 적은 나라는 상사원과 교민들까지 출전해 각 나라의 축구 실력을 겨누게 된다. 경기 방식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개조로 나눠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각조 상위 2개국이 결선에 진출,8강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10분에 휴식시간 20분. 다음달 8일 참가 16개국이 선전을 다짐하는 리셉션을 갖고 예선전을 벌인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이 미니월드컵에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카메룬 등은 우리나라에 공관이 없고 일부 국가들도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 숫자도 적어 16개국으로 축소됐다. 현재까지 출전을 신청한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와 월드컵을 3회 제패한 전통의 축구강국 독일,네덜란드,영국,스코틀랜드,일본,미국,루마니아,한국 등 9개국이고 남미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도 참가를 약속했다. 비록 국가 대표선수들의 대항전이 아닌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 사이의 친선경기의 성격이 짙지만 축구강국들은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대사관은 미니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맹 훈련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곧 팀을 구성,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탈리아처럼 패했을 때 축구 강국을 자부하는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아직까지 참가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한국은 외교통상부 직원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스포츠마케팅대행사 플턴엔터프라이즈의 김선갑 사장은 “이번 대회는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끼리 친선 및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월드컵축구 열기를 확산시키는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니 월드컵은 플턴엔터프라이즈와 한국스포츠 TV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 “위기극복 언론역할 긴요”/金 대통령 신문의 날 기념사

    金大中 대통령은 6일 “지금은 문자 그대로 흥망이 걸려 있는 6·25이후 최대 위기인 만큼 각 지역,여야,언론은 자기 나름의 역할을 다하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42회 신문의 날 기념리셉션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살길은 수출과 해외투자 유치”라고 지적하고 “언론은 국민이 이런 점을 받아들이고,세계화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 언론은 민주화와 정치·경제·문화 발전에 잘 잘못이 있지만 잘한 점이 더 많았다”면서 “언론이 있는 덕택으로 나도 오늘이 있고 민주주의도 이만큼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언론은 비판없는 찬양보다는 우정있는 비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잘했다는 말만 듣고 싶어해선 안되니,언론은 우정있는 비판을 통해 잘못한 것을 충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金대통령은 “언론은 새시대에 맞춰 구조조정과 개혁을 해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셉션에는 金대통령을 비롯해 金守漢 국회의장, 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趙淳 한나라당총재,李萬燮 국민신당총재와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 그리고 方相勳 한국신문협회장, 車一錫 서울신문사장 등 각 신문사 발행인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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