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셉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팬 사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하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1
  • “현 정부에 대한 기대 자꾸 무너져”김수환 추기경 ‘업코리아’ 인터뷰

    김수환(사진) 추기경은 27일 노무현 대통령 정부와 관련해 “아직도 불안하다.”면서 “처음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그 기대가 자꾸만 무너진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날 창간한 인터넷신문 ‘업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제발 그(노무현 대통령)의 소신이 이 나라와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가지 않기를 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추기경은 햇볕정책과 관련해선 “남북 사이에 진정한 의미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졌는지 심각하게 성찰해봐야 한다.”면서 “남북화해의 가장 큰 열쇠는 신뢰형성이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 만남의 마당을 북의 선전장,북의 입지 강화의 자리로 삼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추기경은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의 죽음에 대해 “남북경협에 투신해 햇볕정책에 적극 동참했던 그의 죽음은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면서 “햇볕정책을 성찰적 입장에서 돌아봐야 하는 것도 그의 죽음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건개혁을 표방하는 인터넷 신문 업코리아(대표 안병영연세대 교수,www.upkorea.net)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간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안 대표와 강원일 변호사,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 공동운영위원과 서경석 목사,이삼열 숭실대 교수,임현진 서울대 교수,박관용 국회의장,이명박 서울시장,홍석현 신문협회장,윤세영 SBS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 교수는 인삿말에서 “업코리아를 20대 보수와 50대 진보가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좌우,보혁 사이의 극단적 이념 대립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고 중도와 균형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韓美日, 北체제보장안 조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6자회담이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된다. ▶관련기사 3면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북·중·미 3자회담이 파국을 맞은지 4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살얼음판의 빙상경기를 보는 듯하다.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주변 4개국이 참여한 6자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가 평화구축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불안정의 세계로 들어설 것인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북한의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26일 저녁 중국측이 마련한 리셉션에서 4∼5분간 첫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아슬아슬한 경기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대표단은 26일 베이징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중국 외교부를 방문,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전략을 논의했다.중국측은 이번 6자회담에서 지난 4월처럼 돌출행동으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관계당사국들을 자극하지 말도록 북한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중국에 대해미국과의 양자접촉 중재 등을 당부하는 동시에 북측 지도부의 의중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한·미·일 역할 조정 미국측은 이날 오전 한·일과 3국 협의를 갖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인 북핵 폐기 원칙을 재확인한 뒤 북측에 제시할 안전보장에 대한 대체적 그림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는 “3국간 공조가 단단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고,이견은 없었으며 각각이 제시할 강조점에 대해선 공감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기조연설에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과 핵폐기 단계에서의 과감한 경제 지원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역시 자국 내 최대 관심사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기조 연설문에 포함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crystal@
  • 6자회담 전야 표정 / 北·美대표 만찬장서 4~5분간 밀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6자회담 공식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베이징 분위기는 참가국간 다양한 사전접촉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다.특히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참여국 대표단을 위한 리셉션에서는 6개국이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탐색전을 벌였다. ●오늘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차관보는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왕이(王毅) 부부장 주최의 환영만찬에서 처음으로 수인사를 나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리셉션에서 돌아온 뒤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북·미 양측 수석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 4∼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북·미 수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양자회동 일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27일께 북·미 양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표들은 6자회담의 핵심의제인 핵 폐기 및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간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수혁 수석대표는 또 “김영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회담이 성공하도록 남북한이 협력하고 이해를 높이자.’고 말했으며 김 수석대표도 ‘서로 잘 해보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남북대표 “잘 해보자” 이 수석대표는 “지난번 4자회담 때 파트너였던 북한 이근 차석대표와도 5년 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과 회담장에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꼈고,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한 양자회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어 “북한 대표단을 비롯,각국 대표단이 서로 화기애애해 뭔가 회담에 기대를 걸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수석대표는 환영만찬 인사말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며 “어렵게 성사된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치지 말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회담장 북·미 나란히 27일 본회담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회담장인 댜오위타이 방비원에마련된 대형 6각형 테이블에서 북·미는 나란히,남북한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다.회담장 입구에 자리한 중국(PRC)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북한(DPRK),일본(JAPAN)의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가 나란히 앉게 된 것이 중국측의 배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인사말은 주최국인 중국이 먼저 한 뒤 알파벳 순으로 북-일-한-러-미가,기조연설은 역순으로 하도록 조정됐다.북·미가 나란히 앉긴 했으나 회담장이 워낙 커 귀엣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기대 커지는 中역할 / 中 고강도 北압박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棄核換安全’(기핵환안전·핵포기로 안전을 바꾼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이자,나머지 5개국을 상대로 거중조정을 해온 ‘게이머’ 중국이 6자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다. 중국측이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로 회담 대표들을 모두 초청,분위기 조성용 리셉션을 연 26일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북한이 핵동결 해제한 이후 6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중국이 해온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은 원칙을 밝혔다. ●北서도 조건부 핵포기의사 밝힌듯 이 관계자는 “중국은 핵으로는 안보우려 해소를 얻을 수 없다고 북한에 강력히 촉구해왔다.”고 전했다.핵무기와 핵개발계획을 포기해야만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강도높은 메시지를 던졌고,북측으로부터는 핵포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궈 수석 부부장을 통해 북측 의지를 미국과 한국·일본 등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27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에 바라는 최대한의 요구를 밝힐 것이고,향후 시간은 걸리겠지만 북한은 생존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체제보장,경제지원이 되면 이미 만든 핵무기나 폐연료봉 등을 북한땅에서 가져가라고 미국측에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6자회담이 성사된 것이 북측 의지에 따른 것이란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지난 2월 중국의 대북 송유관 일시 폐쇄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점도 밝혔다. 중국은 송유관을 통한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본 적이 없으며,일단 원유의 흐름이 끊어지면 송유관이 막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중단은 힘들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을 더 하라는 미 정부의 언론플레이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정부도 송유관지대에 인력을 파견,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核놔둘땐 亞군비경쟁 우려 중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당사국들과 모든 채널을 가동,북·미간 ‘공정한 중재자’로서 완충작업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번 기회에 한반도 비핵화 및 안정화 기반을 구축해야겠다는 큰 원칙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선 한반도 안정이 긴요하다.북한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변국의 ‘핵도미노’와 러시아·일본·타이완의 군사력증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해 핵회담의 완전한 참여자이고,양국 관계를 솔직하고 협력적·건설적 관계라고 밝힌 점은 미국과 대북 코드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지난주 중국의 군 수뇌부와 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6자회담을 앞둔 대북 설득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끝내 핵보유를 시도할 경우,중국은 혈맹 관계를 유지해온 대북 관계에서 ‘특단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견해다. crystal@
  • “對北지원 인도적차원서 최선 다할터”이종욱 WHO사무총장 오늘 취임식

    |제네바 연합|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이 된 이종욱(李鍾郁·58) 박사는 스위스에서 250년 만에 최악이라는 폭염 속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취임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제네바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살고 있는 이 박사에게 21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만나 소감과 포부를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식이 임박해 바쁘실 텐데…. -고위직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고,지금 연설문을 다듬고 있다.방금 뉴욕 타임스와 뉴스위크 기자들이 취재차 왔다 갔다.취임식이 있는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리셉션까지 각종 행사로 온종일 바쁠 것 같다. 생활면에서 이전과 달라진 것은. -명세서를 보니 봉급이 전보다 올랐다.취임식 이후 10일(7월 하순)분이 인상된 때문이다.어제는 새로 산 전기자동차(도요타 하이브리드)로 WHO 본부에 출근했다.3만6000 스위스 프랑을 주고 산 것이다.환경을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벤츠 S클래스를 마다했다.만족스럽다.운전기사는 생겼지만 아파트는 그대로다. 앞으로의 일정을 말해달라. -당장 오는 8월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금연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주최국 대통령과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9월에는 WHO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과 뉴델리,마닐라,코펜하겐,요하네스버그,카이로를 순방해야 한다.10월 이후는 너무 많아 여기서는 당장 말하기 어렵다. 연내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재작년 전임 총장과 함께 방문했고 작년에는 결핵약품 전달차 방문한 적이 있다.올해는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아 힘들 것 같다.우선은 업무파악을 위해 애쓰고 내년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이철 북한 대표부 대사는 선거에서 나를 성원해주었지만 그 후로 만나보지는 못했다.취임식에 참석할지도 모르겠다. 대북지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도적 긴급원조 측면에서 세계보건기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겠다.우리나라도 WHO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준 바 있고 향후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바라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전문성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우수 인력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이곳에 와서 인턴과정을 거치면 얼마나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의사만 WHO진출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WHO를 포함한 각종 국제기구는 뜻을 품고 진출을 시도해 볼 만한 분야다.
  • 김운용·유치위 평창특위 공방

    9일 소집된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위에서 공노명 위원장 등 유치단 핵심관계자 4명과 김운용 IOC 위원은 유치실패의 책임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최대 쟁점은 김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가 평창 유치의 걸림돌이 됐느냐,김 위원이 2010년 평창 유치에 부정적인 뜻을 IOC위원들에게 밝혔느냐로 모아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이연택 KOC(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창동 문화부 장관 등 유치단 대표들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과 ‘2014년 평창 재수(再修)설’에 시달렸다.”며 유치 실패의 책임이 김 위원에게 있음을 강조했다.반면 이어 나선 김 위원은 “유치단이 IOC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부위원장 출마설 특위에서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와 유치실패의 상관관계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됐다.이창동 문화부장관 등 유치단 지도부는 전원 “김 위원의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으나 김 위원은 “IOC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치단의 적극적인 만류 유치단은 ‘올림픽 개최와 IOC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당선이라고 하는 두가지 선물을 동시에 가져간 선례가 없다.’는 점을 중시했다.이에 김 위원에게 고건 총리 등이 조찬모임을 만들어 IOC부위원장에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권유했다.“정부 당국은 지난 5월 이후 김 위원이 출마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이창동 장관은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런 요청에 대해 ‘내가 출마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고 위원으로서 망신스럽다.평창 유치에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건 총리 등은 ‘그렇다면 프리젠테이션 동안에 모든 걸 다 던져서 불출마를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이도록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측은 “부작용이 생길까봐 (김 위원에게)더 이상 (불출마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너희가 IOC를 아느냐’ 김운용 위원은 “불출마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항변했다.“정부 압력으로 출마를 안했다는 것은 (IOC에서) 금기사항이고 보이콧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대측에서 ‘김 위원이 외부 압력으로 불출마할 것’이라는 마타도어를 유포했고,우리는 순진해서 아마추어적인 시각으로 이를 그대로 듣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부위원장 선거는 세계적인 선거라 (다른 선거와) 케이스가 다르다.”면서 “과거 IOC 위원장 선거에 차점자로 떨어졌지만,다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표현으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한 IOC위원이 ‘김 위원이 반대운동을 하더라.’고 했다.”는 유치단의 증언에 “내게 확실한 증거를 갖다 달라.그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IOC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또한 “지금 유럽에서 (우리의 유치활동과 관련) 여러 (안좋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안불거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 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 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3~4명에 찍지말라 했다는 얘기 들어 평창탈락 김운용씨 책임 커”유치위원들 국회 증언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9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열심히 뛰었으면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것”이라고 말해 김 위원의 행동이 유치 실패의 주요 원인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국회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에 출석,“정부는 지난 5월 김 위원의 IOC부위원장 출마 정보를 입수,이 문제가 평창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차원에서 지난 2일 프라하 IOC총회 전날까지 여러 경로로 불출마를 요청했으나 김 위원은 ‘출마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11면 공노명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은 “유치 실패 직후 열린 IOC총회 리셉션에서 북미의 한 IOC위원이 최만립 부위원장에게 ‘닥터 김(김 위원)이 평창을 찍지 말라고 3∼4명의 IOC 위원에게 얘기하고 다니더라.’고 말한 사실을 최 부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느냐.”는 민주당 함승희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사실상 김 위원이 평창 유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 위원장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시달린 문제는 ‘평창은 2014년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과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 등 두가지였다.”며 “이 점이 유치위의 전력투구 태세에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결정적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총회 당일인 지난 2일 고건 총리와 함께 김 위원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 때 ‘불출마할 것으로 다른 IOC위원들이 느끼도록 연설해 달라.’고 요청했었으나 정작 김 위원의 연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운용 위원은 “최만립 부위원장은 5년간 나에 대한 투서를 대한체육회에 했던 사람이며,IOC는 마타도어가 많은 곳”이라며 “내가 평창을 찍지 말라고 했다는 IOC위원들이 있다면 전원 IOC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유치방해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또 정부측의 불출마 선언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IOC위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정부 압력으로,이창동 장관의 부탁은 오히려 득표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산골마을’평창에 박수를

    “오늘 진정한 승자는 평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3일 새벽(한국시간) 2010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캐나다 밴쿠버를 축하하기 위한 리셉션에서 이렇게 말했다.로게 위원장뿐 아니라 대다수 IOC 위원들이 밴쿠버보다는 평창의 선전을 입에 올렸다.평창이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전세계에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는 칭찬이다. 패자는 말이 없다고 한다.그러나 평창은 패배를 당당하게 말해도 될 듯싶다.IOC 위원조차 북한의 평양과 혼동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서도 평창은 1차 투표에서 51표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아무도 예상 못한 선전을 펼쳤다.사실상 밴쿠버보다 평창을 ‘순수하게’ 원한 위원들이 더 많았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300여명의 대표단 가운데 대다수가 “1차투표만 통과하면 좋겠다.”고 몸을 사렸다.그러나 강원도를 대표해 나온 인사들은 승리를 자신했다.자기합리화가 아니라 3년여의 피땀어린 노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강원도민 600여명은 IOC 총회장인 힐튼호텔에 몰려와 격정적인 응원을 했다.이웃들과 200만원씩 모아 무작정 프라하로 왔다는 한 노인은 “이만 하면 잘했다.가능성을 봤으니 다음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값진 교훈도 얻었다.우선 국제대회 유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덜컥 유치를 신청해 놓고 국민을 한 곳으로 몰아가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밴쿠버가 부러운 것은 비단 올림픽 개최권을 땄다는 사실만은 아니다.한편에서는 유치 반대 시위를 하고,다른 한편에서는 유치위원회 서포터스로 적극 나서는 다양성이 빛나 보였다. 밤잠을 설치며 개표 결과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이 산골마을 평창에 보낸 박수가 2014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강원도 스스로 자긍심과 의연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창구 체육부기자 체코 프라하에서 window2@
  • 국회 “노대통령 공산당 발언” 공방

    1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중 ‘공산당 허용’ 발언과 관련,현 정부에 대한 이념공세와 함께 고건 국무총리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망언이자 중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공산당 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민주국가가 아니라는 것인지,한국에서 공산당이 활동하고 집권하는 게 대통령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보는 것인지 공개답변해야 한다.”고 추궁했다.김 의원은 “공산당을 합법적으로 인정할 만큼 대북관계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느냐.공산당을 불법화하고 있는 미국도 비민주국가냐.”고 반문하면서 고 총리에게도 분명한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민봉기 의원도 “휴전선을 경계로 50여년 동안 100만명의 남북한 군인이 대치하고 있는 현 우리 실정에서 그 말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고 총리는 사견임을 전제,“우리나라가 공산당을 인정하지 않아 민주국가로서 문제가있다는 식의 네거티브한 언급은 아니었다.”면서 “서구나 일본에서처럼 제도권 내에서,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는 공산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변했다.이어 “우리나라에서 지금 공산당의 활동을 인정해야겠다든지,또는 북한의 공산당이 서구에 있는 공산당과 동질적인 수준에 있다든지 하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고 총리는 “민주주의가 성숙되면 공산당 활동을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성숙하지 않았고,휴전선을 중심으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총리는 “리셉션장에서 공산당 위원장에게 한 ‘덕담’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대통령 발언이 계속 논란거리가 되는 것을 경계했다. 전광삼기자
  • “언론 소유·경영 분리하고 권력 좌우할 생각 버려야”/ 盧대통령 신문의날 기념식서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제47회 신문의 날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언론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했다.이어 “언론이 권력 탄생을 좌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젠 버려달라.”면서 “이제는 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광고주로부터의 자유를 생각할 시기”라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17분간의 축사를 통해 언론관을 자세히 피력했다. ●언론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자유 노 대통령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라고 하면 지난 것 아니냐.”고 반문,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은 언론자본으로부터 기자의 자유,광고주로부터의 기자의 자유를 생각해 볼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진정한 의미의 언론자유는 기자에게 돌려줄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부와 언론 견제·균형관계가 바람직 노 대통령은 “정부를 꼭 입맛에 맞게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든 잠재적으로든 갖고 있다면 이젠 버려달라.”면서 “누가 더 센지 힘겨루기 할 때가 아니다.”라고말했다.노 대통령은 “언론과 정부가 힘겨루기를 하면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언론이 뭐라 하든 권력은 존재하고 권력이 뭐라 하든 언론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서로 상대방을 인정,‘견제와 균형’을 이루자는 의미다. ●정부,언론개혁 개입 안해 노 대통령은 “젊은 변호사 시절 재무담당을 했는데,회장이 인사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 언론사를 한바퀴 돌았다.”면서 “지방변호사회장이 인사하러 간 곳이면 그게 권력이 아니냐.”고 말했다.홍석현 신문협회장이 “언론은 권력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뭔가 법률 하나 제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권력이 언론을 부당하게 탄압한 역사가 있어 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저렇게 개입하면 언론도 유쾌하지 않고 충고로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권력을 갖고 언론개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노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과 관련,“공존할 줄 아는 진보,공존할 줄 아는 보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문분포를 보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그는 “보수를 대변하는 신문이 신문시장의 3분의2,아니 4분의3을 차지해 큰 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보수’할 가치가 있으면 필요하지만,과연 무엇을 ‘보수’할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어 “민족의 자존,민주주의,4·19,5·17,1987년 6월항쟁 등은 전국민이 함께 싸워서 얻은 소중한 가치”라면서 “이 가치는 (당연히)‘보수’해야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하지만 군사정권,굴종의 대가로,또 타협의 대가로 언론이 얻은 약간의 특권,기득권을 ‘보수’하자는 것은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박수 다섯 차례 받아 노 대통령은 신문사와의 관계가 방송사보다 대체로 좋지 않은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여기 오기가 서먹했다.”면서 “앞으로 계속 서먹하면 안 되겠기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노 대통령은 “언론개혁은 언론과 시민에게 맡겨두고싶다.5년간 일관된 제 입장이다.나쁘지 않으시죠.”라고 말할 때 박수를 받는 등 모두 다섯 차례 박수를 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47회 신문의 날’ 기념식

    한국신문협회(회장 洪錫炫)ㆍ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崔圭徹)ㆍ한국기자협회(회장 李相起)는 7일 오후 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47회 신문의날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수 독자와 모범 배달사원,신문의 날 표어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20층 국제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 리셉션을 마련한다.
  • 野 “기자 대신 속기사 두라는 얘기”한나라 ‘신보도지침’ 강력 성토

    대북송금 특검에 이어 ‘언론 정국’이 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당 언론특위를 긴급 소집해 최근 청와대와 문화관광부의 취재시스템 변화를 “언론개혁을 빙자한 언론통제”라며 국회 문광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하순봉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언론 조치들은 친위세력을 앞세워 비판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다.”면서 “언론을 정부의 홍보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이창동 문화장관에 대한 검증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흥길 문광위 간사는 “임시국회 전이라도 상임위를 소집해 이 장관의 진의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고 의원은 “기자실이 정말 폐쇄되는지,타 부처로도 확산될 것인지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이원창 의원은 “안 되면 문화부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제 기자는 필요 없고 속기사만 있으면 돼.”라고 비꼬았고,김영일 사무총장은 “발표하는 대로만 쓰라는것은 언론에 죽으라는 말과 같다.”고 성토했다.이규택 총무는 “신문 없는 정부를 원하느냐.”며 토머스 제퍼슨의 말까지 인용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국민을 우민화하는 작태”라며 문화부의 새 홍보업무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야당도 방송덕 좀 보자.”며 방송위원회 구성과 KBS 사장 인선에 제동을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KBS 창사기념 리셉션에서 “방송이 없었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해봤다.”고 한 말을 빗대서다. 신임 사장을 현 이사진의 추천으로 임명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임기가 끝난 방송위원회를 의석 비율대로 조속히 구성하고 이에 따라 새로 꾸려진 이사회가 사장을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방송위원 정당 추천 몫인 6명 중 4명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야당 지도부 파열음

    11일 오전 한나라당의 한 주요 당직자는 “가려면 자기 혼자 가라고 해.내가 왜 가.”라고 박희태 대표 대행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박 대행은 분명 자신의 상관이다.12일 청와대에서 열릴 영수회담에 박 대행 혼자 가면 됐지 당3역과 같이 갈 까닭이 없다는 항변을 이처럼 내뱉었다. ●지도력 부재 드러나 10일부터 이틀간 한나라당은 ‘포스트 이회창 시대’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내보였다.지도력의 부재에 따른 혼선으로 예상됐던 결과이기도 하다.이번 영수회담 협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가 거둬간 지도력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서청원 대표마저 2선으로 물러난 뒤 박 대행이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떠밀리다시피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구심력 상실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간 영수회담 논의는 지난 4일 KBS 창사기념리셉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박 대행에게 “한번 당사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시작된 셈이다.그 뒤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이 박 대행 등에게 여야 지도부간 회동의사를 타진했고,청와대에서의 만찬회동 쪽으로 자연스레 의견이 모아졌다. ●갈테면 혼자 가라 한나라당은 사정이 달랐다.혼선이 생긴 것이다.박 대행이 당3역에게 회담 동행을 요청했으나 “갈테면 혼자 가라.”며 고개를 저은 것이다.한 측근은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홀로 청와대로 가는데 박 대행이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결국 박 대행은 당사를 찾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한나라당사에서의 영수회담을 요청했고,동의를 얻었다.박종희 대변인은 이를 확정된 사실로 발표했다.같은날 오후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잇따라 반발했다.“회담은 노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혼선 계속될 듯 11일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란이 분분했다.문 밖으로 고성도 간간이 새어 나왔다.“영수회담을 왜 독단적으로 결정하느냐.”“지금 영수회담이 당원 정서에 맞느냐.”는 등의 질책이 많았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영수회담은 12일 청와대에서 갖고,당3역도 모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의 혼선이 여기서 그칠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적어도 직선 대표가 탄생할 다음달 전당대회까지는…. 진경호기자 jade@
  • 정재계 움직임 ‘긴박’ 이라크戰 ‘임박’… 수출·에너지대책 비상모임 잇따라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장관과 경제단체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이 미칠 파장에 대비해 수출·금융·에너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00원,등유는 8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인상됐다.재계는 새 정부가 획기적인 경제부흥 방안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으나 정부로서도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다. 11일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과의 전쟁 개시일을 오는 17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예비군 즉시 동원령을 내리기 직전이고 수도 바그다드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이어 12,13일에는 각각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 부처를 우선 챙기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보게 한다.11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같은 시각 재경부 차관은 국책은행장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했다.이날 오후엔 한국은행장과 10개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시행될 수출·에너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12일엔 고건 총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날 모임은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엔 국무총리 주재로 ‘이라크전 장관대책회의’가 열린다.산자부 장관 주재의 수출유관단체 간담회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전경련 회장단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민주당 발의에 따라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도 연다.경제5단체는 경제단체 리셉션을 열 예정이며,이 자리엔 경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산자부 장관이 별도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렇듯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특정 장관과 단체장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댈 형국이다. 그러나 업계는 긴급 모임과 정기 행사가 많이 겹친 점을 이해하면서도 정부가 경제회생 대책없이 벼락치기로 경제·금융인을 ‘호출’하는데 대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나,덮어놓고 하루 이틀새 경제단체장들을 부르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KBS 창사30돌 기념식 참석/ 盧대통령 “언론간섭 안할것”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언론은 이제 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자유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권의 간섭도 없을 것이며 나도 전화를 안 하겠다.눈치 살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한국방송공사(KBS) 창사 3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앞으로 공정방송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노 대통령은 “지난날 TV를 보면서 부숴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 때가 있었고 87년 부산방송을 부숴야 한다며 전진,전진하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사회의 진전을 확인하면서 계속 거짓말을 하고 정권의 입노릇을 하던 그 방송이 없었더라면 민주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언론에 ‘이 방향으로 비춰주십시오.’라고 당부한다.”고 언론의 역할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이 이 방향으로 가자고 하면 사회가 그리로 간다.방송이 가자는 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방송이 없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다.”면서 “언론이 없으면 저도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없다.아쉬운 소리 안하는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을 바라보며 “실제 찾아뵙겠다.”고 말해 대북 송금 특검법과 관련해 야당 대표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서 박 대행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그것이 국민적 합의가 되면…”이라면서 대북송금과 관련한 한나라당측의 유연한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 대행은 “북한에 가서 특검이 조사할 수 없으니 당연히 차단된다.공표도 안된 법을 개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절충의 여지를 봉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정부 첫날부터 국회파행/여야 고건총리인준·특검법 처리순서 대치

    고건 총리 인준안 및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26일로 넘어갔다.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식날 국정 파행사태는 가까스로 면했다.여야는 25일 잇단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박관용 국회의장이 양당 요구를 받아들여 직권으로 유회(流會)를 선언했다.이날 본회의장 옆에서는 대통령 취임축하 리셉션이 열리고 있는 데다,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취임축하 만찬이 예정돼 있어 강행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국회에서는 이날 “인준안부터 처리하자.”는 민주당 주장과 “특검법부터 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서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5시로 연기됐다가 다시 다음날 오후 2시로 넘어가는 난항을 거듭했다. 여야는 각각 최고회의와 원내 대책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며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총무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다. 여야는 각각 양보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은 특검 기간을 최장 140일로 당초보다 40일 줄인 수정안을 내놨다.민주당은 특검 저지를 않는 대신 인준안을 먼저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몸으로 막지 않을테니 오늘은 인준안만 처리하고 특검법은 26일 처리하자.”고 제의했다.이에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당 의원총회장으로 달려가 민주당측 제의를 전했으나 의원들은 “원칙 처리”를 고수했다.동교동계 의원들의 실력행사를 우려한 게 이유다. 한나라당은 입원 중인 강창성 의원과 최근 귀국한 서청원 대표 등 151명 전원이 본회의에 출석해 특검법 통과 의지를 과시했다.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정권도 원칙과 소신을 강조했다.”면서 “국회법대로 하는데 훼방 놓으면 민주당 책임”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김영춘 의원은 “특검법 때문에 인준안을 오늘 처리하지 못하면 구태정치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강경했다.한 관계자는 “의총에서 이만섭 의원 등 21명의 의원들이 ‘특검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만섭 의원은 “특검제는 몸을 던져서라도 막겠다.”고 말해 동료 의원들의 박수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주류측의 천정배 의원은 “물리적 저지는 물론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안 된다.”고 했다가 구주류측 의원들로부터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는 핀잔을 들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취임 첫날/국회 리셉션서 “새로운 한국 만들것”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 집무실에 도착,낮 12시20분에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 요청서를 재가하면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곧바로 노 대통령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수석비서관과 보좌관 등 정무직 비서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노 대통령은 맨 먼저 나온 문 비서실장이 인사를 하자 “너무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선거 때도 아닌데….”라며 웃어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줬다.수여식에서는 의전상의 실수로 대통령에 대한 경례가 생략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3월에 방한했을 때에는 황사가 심했는데,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아 햇볕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취임연설은 명연설이었으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 오셔서 날씨를 다스리는 하늘이 특별히 좋은 날씨를 선물한 것 같다.”고 답례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첸치천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대표단도 면담했다.취임 첫날 한반도 주변 4강의 고위급과 모두 회담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오후 4시 국회의사당에서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리셉션에서 “지난 대통령선거때 반대한 분도 여기에 계시지만,선거때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대통령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내편,네편 가리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기 잔치에 자기가 건배하자는 게 솔직히 쑥스럽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리셉션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최종영 대법원장,김석수 취임준비위원장,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건배를 제의했다.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예고없이 참석해 헤드테이블에 앉았고,김종필 자민련 총재 내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취임 첫날 노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행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외빈초청 만찬이었다.노 대통령 내외는만찬 직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표시했다.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커다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국민들과 노 대통령이 하는 일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나카소네·모리 전 일본총리,박관용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히딩크 감독과 황선홍 선수,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도예가 심수관씨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l.com
  • 노무현의 청와대/ 비리감시’ 시민옴부즈맨제 추진

    1.국민과 가깝게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핵심 코드는 개혁이다.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참여·토론·개방’ 등은 개혁으로 가는 방법론이다.국민참여 확대,비서실과의 토론 활성화,출입언론사 개방 등 변화상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정말 대통령 당선자가 오긴 온 건가?’ 노무현 당선자의 첫번째 ‘TV 국민과의 대화’가 있던 지난달 18일 KBS 스튜디오를 들어가던 방송사 직원들은 다소 의아했다.예상보다 경호가 살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호원들은 회사 신분증만으로 노 당선자가 있는 스튜디오에 출입을 허용했다.한 직원은 “예전 같으면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하는 부분은 대통령에 대한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는 것이다.노 당선자가 당선 직후 “부드러운 경호를 해달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요즘 각종 행사장에서 경호원들이 강압적인 통제를 벌이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이제 국민들은 고속도로 휴게소화장실에서,대중 목욕탕에서,혹은 일반 식당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대통령을 발견하고 놀랄 가능성이 높아졌다.외형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노 당선자는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민참여센터’를 설치,국민들로부터 장관 후보 추천과 정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 국민참여수석이란 직책을 신설함으로써 임기 내내 ‘국민참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참여수석의 기능은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신문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선자측은 밝히고 있다.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특정 안건과 관련한 ‘토론방’을 수시로 만들어 공무원과 일반국민,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국민참여형 인터넷 국무회의’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국민참여’ 목표는 단순히 국민이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이 공직자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정에 참여하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쯤되면,국민의 힘을 빌려 전반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까지 읽혀진다. 우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각종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시민옴부즈맨제를 도입하거나,내부신고자에 대한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를 도입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주민의 직접참정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교육부문에서는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구성을 법제화해 학교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시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대표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직접민주주의 형의 국민참여가 대폭 확대될 경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무력화되는 등 현행 법과의 잦은 충돌이 예상된다.국민 대표성을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지난한 논란거리로 대두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국민참여수석에 변호사 출신인 박주현씨를 임명한 것은 이처럼 복잡한 법률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2. 언론과 가깝게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취재 환경도 급변한다.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만 상주하는 ‘폐쇄형’에서,국내외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23일 인수위는 ‘청와대 기자실 운영계획’을 통해 “일정기준 이상 요건을 갖춘 모든 언론사에 기자실을 개방하는 ‘개방형 등록제’와 오전·오후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공개 브리핑 제도’가 핵심적인 청와대 개방”이라고 밝혔다.기자실의 부스는 사라지고,춘추관 1층은 ‘기사작성실’로 개조되며,2층은 300석 규모의 브리핑룸으로 꾸며진다.또 정례 브리핑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K-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입사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협회,외신협회,인터텟신문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들로 현재 청와대 출입 49개사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입기자는 복수 등록 허용을 검토했으나,현행 1사1인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는 대신 기자들이 본관과 비서동을 출입하며 ‘방문 취재’하던 관행은 없앤다는 방침이다.비서실의 보안·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일부 직원들의 개인 의견이 비서실 공식의견으로 보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수석 및 비서관과의 개별 취재는 대변인실에서 사전에 취재면담신청서를 접수한 뒤 검토해 춘추관에서 면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언론들도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브리핑 제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기 박지원 공보수석은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 제도를 도입했다.한때 개별 면담은 물론 전화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당시 출입 기자들은 ‘새장에 갇힌 새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고,청와대는 비서실 출입제한을 풀었다. 새 정부측 인사들은 “비서실 출입취재를 허용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취재관행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취재환경이 선진국과 다른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밝혀지고,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되기보다 밀실에서 이뤄지는 현실에서 공식브리핑 제도만 갖고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정부로서도 고민거리다.김만수 언론지원비서관 내정자는 “브리핑의 질과 수준을 어느 수준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밝혔다.대변인이 대통령의 어록과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앵무새’가 된다면 진실에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21일 인수위 출입기자들과의 리셉션에서 언론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언론과) 불편한 가운데 나름대로 긍정적 발전이 이뤄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개방된다고 하지만,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취재원들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3.비서와 가깝게 “대통령이 비서진과 넥타이를 풀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하는 구조로 청와대를 바꿔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시다.탈권위적인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이 탄생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노 당선자의 구상에 영향을 미친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다.문 내정자는 몇해전 김대중 대통령의 참모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당시 고어 부통령을 만나기로 어렵게 약속을 잡은 뒤 여성 비서의 손짓에 따라 백악관 사무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고어 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몇몇 핵심 참모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책상에 걸터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 내정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진도 같이 찍고 김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말씀도 직접 전하고,여하튼 기분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이번 비서실 개편에 밑그림이 되었다는 것이다.시스템에 의한 통치와 토론·대화·합리적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 및 업무수행 등을 중시하는 것이 골격이다. 비서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이 보좌관 제도의 신설이다.가로로 펼쳐진 8개 수석을 5보좌관,5수석으로 바꾸었다.외교·국방·경제·정보과학기술·인사 보좌관은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충언하는 전문가 그룹이다.정책·정무·민정·홍보·국민참여 수석은 행정부와는 별개로 고유 업무를 기획,추진할 수도 있다. 경호상의 이유로 별개의 건물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 사무실이 한 공간에 있게 된다.대통령이 혼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2층 왼쪽 70평 규모의 집무실을 둘로 쪼개 집무실(20평)과 회의실(50평)로 바꾸기로 했다.이 회의실이 바로 대통령과 비서진이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토론하는 곳이 될 것이다. 가운데 접견실을 건너 오른쪽 집현실에 비서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국정상황실장 등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들어선다.본관 1층 국무회의장으로 사용되는 세종실(90평)과 만찬장으로 쓰이는 충무실(90평) 등 행사공간도 모두 보좌관과 수석비서관의 사무실로 개조된다.대통령이 부르면 즉시 뛰어 갈 수 있는 공간 배치다. 문 내정자는 “예전에 수석들은 결재판을 들고 승용차 편으로 본청에 가서 70평 방에 혼자덩그러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다가가야 하는 처지니,웬만한 강심장의 수석이라도 주눅이 들어 한마디 바른 건의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조작업은 취임 직후인 3월초부터 착공,3개월간 야간 공사로 진행되며 내부 인테리어도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분위기로 바꾼다. 그러나 보좌관이나 수석들의 방문턱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집무실이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으니 사무실이 떨어져 있는 일반 비서관들을 이전처럼 손쉽게 만날 수 없다.언론들을 포함,민원인들을 면담하는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청와대 본관의 사무실배치만 고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운용틀을 짜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부 외교문서 공개로 드러난 새사실

    ***10월 유신때 대미 여론공작 박정희(朴正熙) 정부가 지난 72년 10월 17일 유신 선언 직후 미국내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특별공작’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외교통상부가 15일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당시 ‘10·17 특별성명과 관련한 대미특별 활동계획'과 ‘일반 홍보활동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국내 여론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정희 정부는 우선 주미 대사에게 로저스 미 국무장관과 알렉시스 존슨 국무차관,마샬 그린 차관보,방한 경험이 있는 미국 의원과 친한파 의원들을 만나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 것을 지시했다.특히 ‘세부지침'에서는 ‘로비스트'를 동원해 언론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외국 공관장의 기자회견을 활용하라는 주문도 했다. 또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저명한 칼럼니스트를 활용하도록 하고 73년 3월까지 매달 1차례씩 6차례 칼럼을 게재하기 위해 3만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미국 주요 일간지 독자투고란에 유신을 홍보하는 글도 수시로 투고하도록 했다. 이밖에 미국 선거가 끝나는 72년 11월 말엔 대미 설득 사절을 파견할 계획까지도 세웠다. 이에 따라 뉴욕 총영사관은 10월 17일 유신을 선언한 직후 긴급 언론 대책위원회를 소집,홍보대책을 논의했으며 다음 날인 18일에는 유신 선언에 따른 해외 홍보지침을 배포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한편 당시 주미 대사는 유신을 선언하기 하루 전인 10월 16일 오후부터 로저스 국무장관과 존슨 차관,그린 차관보 등 국무성 고위층과 접촉을 갖고 유신선언 및 계엄령 선포 조치를 설명하고 미국 정부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로저스 장관은 유신 선언이 당시 닉슨 행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으며,유신 선언 내용 중 ‘강대국'에 대해 언급한 일부 구절은 불만스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7.4성명뒤 미군 감축 검토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미국이 지난 72년 ‘7·4 남북공동성명' 채택 이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주한미군을 추가로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대북 관계를 적극 개선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한은 당시의남북공동성명을 자신들의 통일원칙을 한국이 수락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남북문제의 유엔 간섭 배제를 추진했으며,이 과정에서 남측과 논란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가 공개한 ‘남북공동성명 발표 이후 대미외교의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는 “7·4 성명 이후 미국은 한국에 대해 계속적 군사원조 제공등을 다짐한 바 있으나 로저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포함한 모든 나라와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한 데 이어 북한을 ‘DPRK'(북한의 공식 영문국호)로 표현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정치적 접근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북한 당국자들이 7·4 공동성명 이후 통일 원칙과 관련해 논란을 벌인 사실도 눈길을 끈다. ‘남북 공동성명 발표 이후 대미외교의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성명 직후 인도네시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박인근 당시 주(駐) 양곤(현 미얀마의 수도) 북한 총영사는 남한 총영사에게 “우리의 통일원칙을 남조선에서 수락해 기쁘다.”면서 “공동성명에서 ‘외세개입 반대'에 합의한 이상 미군철수와UNCURK(유엔재건위원회) 해체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과거의 잘못된 모든 유엔 결의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한 총영사는 “한국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누구보다도 기원해 왔으며 북한의 재침략 준비가 (공동성명 채택같은) 기회를 가로막아 왔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이 치열하게 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한인 이민100주년 기념행사 잇따라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총회장 김창원)는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리셉션을 시작으로 내년 1월중순까지미 전역에서 음악회와 학술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내년 1월 3일과 5일 첼리스트 장한나와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초기 이민자들이 땅을 밟았던 하와이에서 호놀룰루 심포니와 협연하는 ‘센테니얼 콘서트’가 열리며,12일에는 파파와 시립공원에서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해군 순항함대 생도 800여명도 하와이 교민들과 함께 100주년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100주년이 되는 날인 1월 13일에는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초기 이민사진전을 겸한 기념식과 함께 미 전역에서 대표들이 참석해 회의를 갖는다. 14일에는 한국방송공사(KBS)의 열린음악회가 현지에서 공연된다.하와이 주의회도 15일 한인 이민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편 새해 첫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서벌어질 로즈퍼레이드 꽃차행렬에는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등 ‘이민 영웅’과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축구선수 홍명보(LA 갤럭시) 등이 참가한다.
위로